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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 시튼의 숲

    ‘동물기’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어니스트 톰슨 시튼.동물문학가이자 박물학자,화가,보이스카우트 창설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또한 인디언의 정치·문화적 권리를 지지하는 인권운동의 선두에 섰던 인물로도 유명하다.시튼은 매년 두 차례 야생으로의 여행을 떠나 야영지에서 각각 6개월씩 보내는 자연주의자의 삶을 실천했다.평생 수족 인디언에게서 받은 ‘검은 늑대’라는 이름과 ‘늑대 발자국’ 사인을 고집한 일화 역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야생에 대한 관심과 애정,사라져가는 인디언 문화와 자연주의를 접목한 그의 생태적 사고는 지금도 우리에게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튼의 숲(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송경원 옮김,하늘연못 펴냄)은 시튼이 평생 야생에서 보내며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생태기록이자 야영활동에 관한 보고서다.자신이 직접 그린 300여 점의 삽화를 곁들여 숲에서 길 찾는 법,수화로 의사소통하는 법 등 자연생활에 필요한 생존기술과 숲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 등을 소개한다.저자에 따르면 숲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디언들처럼 “나는 길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다.길을 잃어버린 것은 티피(teepee,인디언의 천막집)다.”라는 말을 명심하는 것이다.그리고 나서 높은 곳에 올라가 야영장 부근의 장소들을 찾아야 한다.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면 15m 간격으로 두 개의 모닥불을 피우고,총이 있으면 두 발을 쏜다.이것은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생가죽도 몇 시간 끓이면 영양가 높은 수프를 얻을 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먹거리가 끔찍하게 부족할 때 자신들의 장화를 끓였다.여기서 최후의 극단적인 상황을 표현하는 ‘나는 먼저 내 장화를 먹겠다.’라는 표현이 생겨났다.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실제로 이런 최후의 수단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시튼이 전한 인디언 정신과 야생 이야기들은 러디어드 키플링,시어도어 루스벨트,레프 톨스토이,마크 트웨인 등 작가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수많은 청소년들에게 영감을 준 인디언 정신은 미국 보이스카우트의 기초가 됐다.저자는 인디언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에서 교훈을이끌어낸다.인디언들의 속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잠언시다.‘훔친 음식으로는 절대 배부를 수 없다.’‘가난한 사람이 열심히 말을 달린다.’‘게으른 사람은 불명예로 향한다.’‘자신의 화살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오마하족 속담이 그 두드러진 예다. 시튼은 인디언 신화를 창조한 ‘모히칸족의 최후’의 작가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의 예를 들어 백인들의 숲살이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다.19세기 초 미국 식민지시대 개척지 등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쿠퍼는 미개인들의 야생생활을 찬미하는 것에 그쳤을 뿐,그것을 지켜내는 데는 무력했다는 것이다.이 책은 인디언들의 자연친화적인 삶의 방식을 구체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우리를 대자연의 품 안으로 이끈다.에머슨이나 소로 같은 숲생활을 찬양한 다른 작가들의 글이 고답적인 데 비해 시튼의 글은 실용적인 면이 강해 한결 직접적으로 와 닿는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이 주일의 어린이 책/슬픈 에밀레종

    정호승 글 / 전필식 그림 파랑새어린이 펴냄 시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동화집 ‘항아리’‘모닥불’ 등으로 잘 알려진 정호승 시인이 성장동화를 펴냈다.‘슬픈 에밀레종’(전필식 그림,파랑새어린이 펴냄)은 우리에게 진정으로 소중한 것,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지켜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어린 독자들에게 에둘러 귀띔하는 창작동화다. 배경은 일제시대.시인은 어렸을 적 할아버지에게서 전해들은,마치 전설 같은 에밀레종 이야기를 아직도 잊지 않았다.일본 순사 야마모도는 에밀레종을 자기 나라로 빼돌리려고 안달이 나서 설치지만 청동으로 만든 종이 너무 무거워 바닷가에 처박아뒀다.마을사람들의 눈에 그런 야마모도가 못마땅할밖에.하지만 순사의 완력 앞에서 달리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초등학생인 영희는 희미한 울음소리에 이끌려 밤마다 바다로 향한다.그러던 어느날 에밀레종에 조각된 신비한 소녀 봉덕이가 나타나 언젠가는 종의 비밀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한다.‘민족’의 개념에 어렴풋이나마 눈뜨게 배려한 책이다.거대한 해일에 맞서 목숨을 걸고 종을 지키고,종이 영원하길 기원하며 용왕제를 올리는 마을사람들을 통해 어느새 민족의 뿌리와 선조들의 용기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영희와 봉덕이가 나누는 진한 우정도 또렷이 부각된 메시지다.꼼꼼한 수채화 덕에 성장동화의 사실감이 한결 더해졌다.초등학생용.8900원. 황수정기자
  • “편안함 넘어 물오른 연기 보여줄것”KBS1‘TV소설 찔레꽃’ 주연맡은 전미선

    영화 ‘살인의 추억’을 찍을 때다.배우 전미선(사진·31)에게 봉준호(34) 감독이 물었다.“지금 느낌 어때요?”“그냥 편한데요.”“아,그래요?느낌대로 가세요.” 전미선이 나무 밑에 누워있는 송강호에게 링거주사를 놓아주던 명장면은 그렇게 만들어졌다.올해 개봉된 한국 영화 가운데 최고의 멜로 신으로 꼽히는 장면의 하나다.전미선은 그러나 “감독님이 원래 느낌대로 편하게 연기하게 해주었을 뿐”이라고 겸손해한다. 전미선이 KBS1의 새 아침드라마 ‘TV소설 찔레꽃’(연출 신현수,극본 박현주)에 주역으로 캐스팅됐다.사생아로 태어나 갖은 구박을 견디며 어려웠던 1970년대를 억척스레 살아가는 주인공 수옥 역할을 맡았다. 전미선이 드라마의 주역을 맡는 것은 1993년 SBS 미니시리즈 ‘모닥불에 바친다’ 이후 10년 만이다.신현수 프로듀서는 “‘살인의 추억’을 보고 ‘이제 물이 올랐구나.’싶었다.”고 주연 발탁 배경을 밝혔다. 전미선은 “88년 KBS1 ‘토지’로 데뷔했지만,건강이 썩 좋은 편이 아닌데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2년에 한편꼴로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했다.”면서 “97년 교통사고를 당하고는 하는 일 없이 누워 있으니 비로소 일 욕심이 생기더라.”면서 웃었다. 이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1999년),KBS1 ‘태조 왕건’(2000년),MBC ‘인어아가씨’(2002년),영화 ‘살인의 추억’(2003년) 등에서 조역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전미선은 그러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편안한 연기’가 연출자들로부터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시청자들에게는 다가가는 것을 오히려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했다. “전체의 흐름을 깨지 않는 편안한 연기는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잊혀지기 쉬워요.주로 조연을 맡아온 저의 한계이기도 합니다.이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전미선은 이달 중순 촬영에 들어가는 영화 ‘개같은 내인생’에도 정준호의 아내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사설] 사교육 해결책 또 수능인가

    말도 많은 사교육 해결 방안으로 또 대입시가 표적이 되고 있다.교육부 요청으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마련한 교육개발원이 수능 성적을 아예 20∼30단계로 등급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지금의 개인별 시험 성적을 그룹화하면 학업 열기가 둔화될 것이고,자연히 사교육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다.그밖에 다른 방안도 포함되어 있지만 요체는 성적의 우열을 명확히 구분해 주지 않음으로써 사교육을 억제한다는 접근법이다. 어처구니없는 발상이다.대학 입시에서 성적을 구분해 주지 않으면 다른 기준이 생길 것이고,그 기준을 위한 과외가 생기는 것은 불문가지 아닌가.대입 정원이 고교 졸업생을 초과하는데도 과외가 극성인 까닭을 모르는가.1980년 과외 금지령 이후 지금까지 19번이나 과외를 규제하고 억제하는 방안이 시행되었지만 하나같이 실패로 끝나지 않았나.또 고품질의 교육을 받기 위해 해외로 줄을 잇는 조기 유학은 어떻게 할 것인가.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조기 유학을 떠나는 요즘이라고 한다. 사교육 문제는 수능이나 흔들어서 될 일이 아니다.이미 번번이 실패했다.더구나 법원이 수능 총점도 부족해 전체 누적 석차를 공개하라고 판결한 마당에 아예 등급만 발표하겠다는 게 사회적 동의를 얻을 수 있다고 보는가.사교육 문제에 접근하는 발상을 바꿔야 한다.모닥불은 물을 뿌려 끄지만 산불은 맞불로 꺼야 하는 법이다.대학 입시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집착을 이젠 버리고 과외 학생들이 몸담고 있는 중·고교로 눈을 돌려야 한다.당장은 힘들더라도 공교육의 질을 정상화하고,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과감히 시행해야 할 것이다.
  • 이선희 새달8일부터 ‘여름이야기’

    가수 이선희(사진)가 새달 8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콘서트 ‘여름이야기’를 마련한다.지난해 라이브극장을 인수해 ‘소극장 살리기’운동에 솔선수범한 그는 한달가까이 이어지는 이번 무대를 폭포수처럼 시원한 공연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관객 모두가 한두소절쯤 따라부를 수 있는 국내외 애창곡들만 골라 부른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Maria’‘Can't Help Falling in Love’‘Try to Remember’ 등 애창팝송을 비롯하여 가수인생 19년 동안 히트한 노래들도 망라한다. 데뷔곡 ‘J에게’를 비롯해 ‘나 항상 그대를’‘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사랑이 지는 이 자리’‘알고 싶어요’‘갈등’‘아!옛날이여’ 등을 들려준다.‘여름’‘해변으로 가요’‘모닥불’‘여행을 떠나요’ 등 피서지에 온 듯 착각하게 만드는 여름노래들은 기타반주에 맞춰 부를 예정이다. 게스트들의 면면이 다양하다.‘제2의박경림’ 조정린과 성교육 과학강사 장하나,패션스타일리스트 정윤기,개그우먼 김미화 등이 이야기 손님으로 번갈아 나온다.임병수 조정현박상민 등 전성기를 함께 누렸던 동료가수들도 호흡을 맞춘다.1588-1555. 황수정기자
  • i센터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8월1일부터 2박3일 일정의 ‘2003 오페라와 함께하는 하계 푸름이 가족캠프’를 연다.‘오페라 만들기’와 금당계곡 물놀이,허브 포푸리 및 비누 만들기,야외 바비큐 파티,모닥불놀이,별 관측 등이 진행된다.참가비는 4인가족 기준 29만 6000원.45가족 선착순 마감.(02)3462-1318. ●제주신라호텔 휴가철을 맞아 17일부터 한달간 ‘서머페스티벌’을 개최한다.18일부터 매일 저녁 야외놀이마당에서 하와이 민속 공연을 보며 야외 바비큐를 즐기는 ‘하와이안 페스티벌’이,8월5∼15일 한라홀에선 국내 인기 연극배우들의 뮤지컬 ‘넌센스 잼버리’ 공연이 펼쳐진다.금난새와 유라시안 챔버오케스트라(8월1·2일),피아니스트 서혜경(8월23일),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8월16일) 등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82-2-2230-3431. ●롯데월드 17일부터 8월31일까지 어드벤처 1층 거리에서 가족 뮤지컬 ‘로티의 동화나라’를 공연한다.글을 쓰고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들이 팀을 이뤄 논쟁을 벌이다 결국 두 팀이 화합할 때 아름다운 동화책이 완성된다는 내용.(02)411-2000.
  • [길섶에서] 모닥불

    아직 불 옆이 좋은 계절이다.모닥불을 피워놓고 엉덩이부터 언 몸을 녹이는 노점상들이 자주 눈에 띈다.여름 밤,바닷가의 모닥불 정취와는 다르지만,나름의 분위기는 있다. 이따금 나무더미 속에서 터져나오는 ‘따 딱 딱’ 하는 소리가 온기를 더해 준다.박자 소리로 들리기도 하면서. 모닥불 인연을 노래해 인기를 끌었던 가수가 있었다.“모닥불 피워놓고 마주 앉아서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어느 영화에서 무인도에 표류한 주인공(톰 행크스)이 불을 ‘만들던’ 모습이 오버랩됐다. 판대기에 올려 놓은 나뭇가지를 손바닥으로 돌리다 손바닥이 문드러져 미치도록 화를 냈다가,다시 문지르는 방법으로 마침내 불을 만들어 모닥불을 지피곤 대견해하는 장면.웃음을 터뜨리다가 숙연해지던 기억이 난다. 누구나 한번쯤 며칠 만이라도 문명과 동떨어져 살아 보면,주위의 모든 것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이 사무칠 것이다. 불에도 이럴진대,인간의 정(情)에 있어서야. 이건영 논설위원
  • 강원 양양 남애항“어선서 해맞이축제 즐겨보세요”

    “어선에서 해맞이축제를 즐기세요.” 강원도 동해안 주요 관광지마다 해맞이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양양의 남애항 어민들이 어선을 이용한 ‘선상 해맞이축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전야제 때부터 내년 1월1일 아침까지먹고,마시고,즐기는 상품들이 무료로 제공된다.남애리 어촌계가 올 한 해 동안 남애항을 찾은 관광객들에 대한 ‘답례’를 하는 것이다. 남애항은 강원도의 3대 미항(美港) 중 하나로 참가자들은 항구 곳곳에 지펴 놓은 대형 모닥불에 도루묵·양미리·고구마·감자 등을 구워 먹으며 가족이나 친구,연인들끼리 덕담을 나눌 수 있다.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촛불 밝히기와 연 날리기도 즐길 수 있다. 1일 해돋이(오전 7시30분쯤) 직전에는 크고 작은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나가 이색적인 해맞이 추억을 만들게 된다.이어 모든 관광객들에게 떡국이제공돼 밤새 빈 속을 달랠 수 있도록 한다. 남애리 어촌계 주민들은 “올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남애항을 찾아준 데 대한 감사의 잔치”라며 “누구나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양양 조한종기자 bell21@
  • 김해 봉하마을 주민“꼬마대장이 해냈다”

    “대통령 노무현,대통령 노무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峰下)마을은 인근마을 주민들까지 합세한 가운데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 속에 19일 밤을 지샜다. 마을회관 앞 빈터에 마련된 TV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100여명의 주민들은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노 후보의 당선 예상 소식이 전해지자 “꼬마대장 ‘노 천재’가 마침내 해냈다.”며 한데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췄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노 후보가 초반 한때 뒤지자 열기가 가라앉았으나 수도권 개표가 본격화된 8시35분쯤부터 앞서나간 끝에 당선이 확실시되자 어린이나 노인,하나같이 박수를 치고 펄쩍펄쩍 뛰며 눈시울을 붉힌 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을회관 앞 빈터에는 대통령 당선자를 낸 마을 축제의 밤을 환하게 밝히는 모닥불이 밤새도록 활활 타올랐다. 진영농협 풍물패는 밤새도록 북과 꽹과리를 치며 흥을 돋웠다.회관 주변에는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고향에 사는 노 당선자의 형 건평(健平·60)씨는 긴장이 풀려서인지 오히려 담담한 모습이었다.“동생의 당선을 굳게 믿었지만 워낙 박빙의 승부여서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며 “앞으로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역사에 길이 남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와 초·중학교를 같이 다닌 마을 친구 이재우(李在友·55)씨는 “가난을 딛고 국가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우뚝 선 친구가 자랑스럽다.”며 “틀림없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3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종가 집대청에 모여 3개 방송을 동시에 틀고 마음을 졸이며 TV를 지켜보던 친인척과 마을 주민 100여명은 개표 결과가 결국 출구조사와 같게 나오자 침통함을감추지 못했다. 김해 강원식·예산 이천열기자 kws@
  • 마지막 주민 독거노인 50명 “연말 강제철거 어디로 가나”

    겨울의 난곡은 유난히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짙은 안개 속에 겨울비가추적추적 내리던 16일 오후.철거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서울 마지막 달동네서울 관악구 신림7동 난곡 마을은 부서진 장롱 등 가재도구와 콘크리트 더미,동강난 전봇대가 흉물스럽게 널브러져 마치 전쟁터 같았다. 철거가 시작되면서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당국과 맞서던 주민들도 대부분살 곳을 찾아 떠나고 오갈 데 없는 주민 50여명이 마지막까지 마을을 지키며 겨울을 힘겹게 나고 있었다. 대부분 생계 능력이 없는 60,70대의 독거 노인인 ‘최후의 주민’들에게는하루하루가 삶의 투쟁이다.참으로 연탄 한장,쌀 한톨이 아쉽다. “겨울이 한참 남았는데 어떻게 날지 걱정이야.갈 곳도 없고,창문을 뚫고들어오는 칼바람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 간신히 삶을 이어가고 있는 주공금(72)씨는 근처에서 들려오는 포클레인의굉음을 들으며 마른 눈물부터 삼켰다.얼음장 같은 오막살이마저도 이달 말까지 비우지 않으면 강제 철거당할 처지다. ‘냉동실’ 같은 1평 남짓 공간에는 때묻은 이불 한 장만 한기를 막고 있었다.끼니는 반신불수 장애인인 이웃 윤복남(71·여)씨가 남부노인복지관에서제공받는 하루 두 끼 도시락을 나눠먹는 것으로 해결한다.온풍기가 있지만전기값 걱정에 켜지도 못한다. 주씨는 “자식들과 소식이 끊긴 지 오래”라면서 “이주 보상비 몇 푼을 받았지만 다른 곳으로 옮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때마침 도시락을 들고 주씨 집을 찾은 윤씨는 “이곳 주민은 대부분 카드빚이 쌓여 신용불량자가 된 상태라 은행 대출은 꿈도 꾸지 못한다.”면서 “양로원에갈 여력도 없다.”고 말했다.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골목 어디에도 흔한 선거포스터 하나 찾을 수 없었다.강아지 서너마리만이 쓰레기더미를 뒤지며 골목길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80년대 중반 최대 6000여가구가 대규모 달동네를 형성하고 있었다.재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젊은 사람들은 하나 둘 난곡을 떠났고 노인들만 남았다. 거동이 불편하고 나이가 많아 일거리를 구할 수도 없고 일을 할 수도 없다.이들은 “올해 말까지집을 떠나라.”는 최후의 통보를 받은 상태다. 33년째 이곳을 지키고 있는 박모(64)씨는 “난곡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 것이 마지막 남은 소원”이라고 고개를 떨궜다.연탄 한 장 살 돈이 없다며 두꺼운 이불이라도 한 장 구할 수 없겠느냐고 하소연했다.이웃 김모(72)씨는“누군가 화장실 문을 고철로 팔기 위해 떼어갔다.”면서 “죽지 않으려고악으로 버텼는데 이젠 희망의 촛불이 점차 꺼져가는 듯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 백발 할머니는 허리를 구부린 채 폐허 속에서 고물상에 내다 팔 고철과빈 병을 줍고 있었다.30여년을 이곳에서 살았다는 이 할머니는 “이곳 사람은 사람 취급도 못받는다.”면서 “선거 포스터도,유세하러 오는 후보도 없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모닥불로 추위를 피하고 있던 고복수(70)·김세명(41)씨는 “끼니와 추위 걱정에 선거엔 관심도 없다.”면서 “선거 비용의 1만분의1이라도 이곳 주민을 위해 쓰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언덕배기에는 달동네 마지막 재래시장이 형태만 남아 있었다.20년 남짓 대폿집을 운영해온 문순심(57·여)씨는 얼어 터진 수도관을 고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문씨는 “대포 한 잔에 달동네 사람의 애환을 달래주곤 했었는데 이젠 찾는 사람도,대접할 술도 없어진 지 오래”라면서 “이젠 연탄도 다 떨어져서 큰일”이라고 말했다. 난곡에서 17년째 집배원 일을 해온 전모(52)씨는 “요즘 이곳에 배달되는우편물이란 선거공보와 카드고지서 20여개가 고작”이라면서 “힘들게 동네꼭대기에 올라 편지를 배달하고 어르신들께 얻어먹는 냉수 한 잔의 맛은 이제 옛추억이 되어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저녁 무렵 땅거미가 내리자 반짝이는 10여개의 가로등만이 아직 난곡이 사람사는 마을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영표 황장석기자 tomcat@
  • 캐나다 인디언 전통무용팀 30·31일 단국대서 내한공연

    캐나다 인디언 전통무용팀 ‘Night Sky Dancers’가 단국대 초청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30일 오후6시 단국대 서울캠퍼스 난파기념음악관,31일 오후3시 천안캠퍼스 학생극장에서 공연한다. 모닥불에 불을 붙이는 점화의식을 시작으로 ‘전사의 춤’‘닭춤’‘대지의 춤’등 12가지 인디언 무용을 선보인다. 털로 장식된 허리받이,나비나 새의 날갯짓을 표현하는 숄 등 캐나다 인디언의 전통복장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02)709-2011.
  • 40대가 좋아할 포크송 모음 CD ‘내 젊은 날의 초상’ KBS서 출시

    1970∼80년대 포크송을 중심으로 방송하는 KBS2라디오 ‘이홍렬·임예진의12시Q’(AM 603㎑)가 디스크 ‘내 젊은 날의 초상-우리가 그 시절을 잊을 수 있을까’를 냈다. 프로그램 성격에 걸맞게 40대가 가장 좋아할 만한 포크송을 두 장의 콤팩트디스크(CD)에 담았다는 것이 KBS측의 설명. 박인희의 ‘모닥불’,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정태춘의 ‘북한강에서’,최백호의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둘다섯의 ‘긴 머리 소녀’,노사연의‘님 그림자’등 32곡의 주옥같은 노래를 담았다.
  • 통나무 잘라 지게로 져 나르기, 내가 ‘탁壯士’후계자

    “강원도 양양의 ‘탁장사’를 아시나요.” ‘탁장사놀이’는 조선말 경복궁을 중건할 때 나라에 바칠 커다란 나무를 얻기 위해 양양과 강릉에서 최고의 장사를 뽑아 겨뤘다는데서 유래하고 있다. 당시 양양 지역의 탁구삼이라는 청년이 장사로 뽑힌 것을 계기로 매년 정월 보름경에 탁장사 후계자를 선발하는 놀이가 이어져 왔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2리는 이 탁장사놀이를 지역 테마로 발굴,도시사람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농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성전 마을을 방문하면 직접 통나무를 톱질하고 지게로 져 나르면서 ‘탁장사의 후계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놀이과정을 보면 나무 타오르기-목재 차지하기-양 고을 지게 줄다리기-양고을 장사 힘겨루기-탁장사 지게·가마 태우고 한바탕 놀기-양 고을 한마당 놀기 등으로 짜여졌다. 인근 송천리 떡마을의 땀을 쏙 빼놓는 떡메치기와 왁자지껄 정겨운 양양 5일장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먹거리 또한 푸짐하다.늦은 저녁 모닥불을 피워놓고 구워 먹는 양미리,감자와 전통메밀국수 한그릇은 잊을 수 없는 별미를 선사한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전국 9곳 전통테마마을/ 농촌속엔 고향·자연이 있다

    ‘산과 바다처럼 늘 가던 곳은 싫다.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피서를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이런 곳을 찾고 있다면‘농촌 전통테마마을’을 권하고 싶다.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마당이기 때문이다.농촌진흥청이 공공단체와 기업체의 주5일 근무제 정착을 앞두고 준비한 전통테마마을 9곳은 각기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도시민들을 손짓하고 있다.마을별로 볼거리,먹거리,배울거리,놀거리,살거리,알거리,쉴거리 등 7가지 자원을 갖춰놓고 있어 온가족과 함께 하는 휴식의 기쁨을 더해 주고 있다. ◇녹색체험-농촌 테마마을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녹색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현재는 대표적인 친환경 나들이 프로그램으로 정착돼 있다. 뒤늦게 출발한 우리는 지난해 농진청이 전국의 30개 마을 가운데 고유의 전통문화와 행사 운영능력을 두루 갖춘 9개 마을을 엄선했으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마을당 1억원씩을 지원해 육성하고 있다. 테마마을을 방문하면 농민들이 내준 방에 묵으며 토속음식으로 식사를 하고 지역에 전해오는 전통놀이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산나물 채취와 장(醬)담그기,유기농업 체험,숯굽기 등 지역과 계절에 따라 특색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밤에는 모닥불에 둘러앉아 마을의 유래와 농촌의 애환을 주고받는 사랑방이야기 시간이 준비되며 지역 특산물을 사고 파는 시간도 마련된다. ◇다채로운 프로그램- 지역 프로그램 가운데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다랭이 마을에서는 해안에 인접,바다와 어우러지는 계단식 논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해수면과 마을의 경사가 45도인 이곳에서는 다랭이 논에서의 농사 체험과 함께 조개 채취,해변산책 등 바다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낙조와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삿갓배미 찾기,추억의 시골학교 운동회,마늘쫑뽑기,도롱이 만들기 등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정취가 넘치는 원두막과 맛깔스러운 토속음식이 마련된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군량1리는 전통 농경생활을 체험하면서 도자기 만들기,짚공예 등을 준비,도시민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게된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2리 테마마을에서는 한때 맥이 끊어졌던 ‘탁장사놀이’를 재현함과 동시에 순박한 산골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전북 완주군 경천면 구재마을에서는 야생화와 토종곤충을 테마로 손님을 맞고 있다. 특히 구재마을은 활렵수림이 울창한데다 곤충,파충류,양서류 등 모든 생태계를 거의 완벽하게 보존하고 있어 자녀들 학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는 화랑체험과 숯공예 등을,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신풍리에서는 감물염색과 제주민속놀이 체험과 제주 사투리 따라하기등 독특한 테마를 개발해 놓고 있다. 종가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에서는 보리 고추장 담그기,전설이 깃든 7개 바위 탐방 등을,전남 광양시 옥룡면 추산리에서는 도선국사와 고로쇠 간장·된장을,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는 조선시대 선비의 삶을 체험하는 것을 테마로 개발해 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비용 및 준비물-1박2일 기준으로 어른은 3만원,어린이는 2만원이며 첫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가 토속음식 위주로 제공된다.체험도구는 마을에서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간편한 복장에 세면도구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체류기간은 더 늘릴 수 있으며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031)299-2682.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방학 앞둔 개구쟁이 보낼 만한 곳 가이드/ ‘여름캠프’ 아이 적성맞춰 고르자

    방학을 앞두고 아이들은 들뜬다.그러나 “해외로 어학연수 가는 친구들이 많다.”고 부러워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마음은 편치 않다. 해외연수 갈 사람,떠나라. 그러나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는 주관이 뚜렷한 부모라면 괜히 주눅들지 않아도 좋다.오랜만에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대신‘실컷 놀아라.’라고 말하자.그리고 실속 있는 여름캠프를 딱 하나 골라보자. 돌아오는 아이는 한 뼘 키가 컸을 테고 두 뼘 지혜를 키워올 것이 분명하다. 올 여름캠프는 어느 때보다 다양해졌다.경제캠프,수학캠프,과학캠프 등 다양한 테마형 캠프가 준비되어 있다.또 역사체험·국토순례·마당극 등 우리것을 알게 할 뿐 아니라 철학캠프와 집중력을 키워주는 캠프,원시체험캠프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경제캠프에서 경제리더를 키운다= ‘부∼자 되세요.’바람이 어린이 서적에 불더니 이어서 캠프에도 불어닥쳤다.올 여름에는 경제를 가르치는 캠프가 앞다퉈 열린다.요즘 부모라면 누구가 갖고 있는 ‘풍요로운 물질만능사회에서 아이키우기’의고민을 해결해 주겠다는 게 눈길을 잡는다. 미국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경제캠프는 경제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인식을 심어주고,경제리더로 키워낸다는 교육효과가 매력적이다.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어린이 비즈스쿨’은 10∼14세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7월29일∼8월2일,8월5∼9일까지 4박5일간 물물교환을 통해 화폐의 경제적 의미를 알게 하고,사업기획·세일즈·무역·투자유치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경제전반을 체험하게 한다.참가비 36만원.(02)9696-040,www.econozzang.com. 또 서울 YMCA청소년사업부의 ‘어린이CEO캠프’(8월1∼3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CEO대담,CEO자질 키우기,신상품 세일즈 등 경제인으로서의 꿈을 키워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참가비 10만 2000원.(02)734-0173. 한편 ‘ecovi캠프’는 중학생(8월12∼14일)에게 상업사박물관을 견학하게 하고 서바이벌 게임,세계교역지도 만들기,난상토론을 통해 경제를 가르친다.또 초등학생(8월14∼16일)에게는 용돈기입장 쓰기부터 직업의 세계를 알려준다.중학생 18만원.초등학생 16만원.(02)716-9361,www.ecovi.co.kr. 경제캠프 ‘비즈스쿨’을 기획한 박원배 사장은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교육이 필요하지만,방법을 모르겠다는 것이 부모들의 공통된 고민이다.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경제마인드를 체득하게 하는 것에 관심있는 부모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에서 배우자= 학교를 벗어나는 방학에는 자연이 진정 학교가 될 수 있다.‘즐거운 학교(www.njoyschool.net)’는 ‘산골어린이 체험캠프’‘섬진강 자전거기행’을 마련했다.그중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골어린이체험캠프’는 숲체험,옥수수와 감자 수확 등 농사체험,천연염색 티셔츠 만들기,통나무집 만들기 등 도시의 어린이에게 고향을 맛보게 한다.7월24∼26일.12만 9000원.(02)2126-8555. 섬진강을 저전거로 이동하며,자연생태를 배우고 멱감기,줄배타기,다슬기 잡기부터 지리산 노고단 등반,모닥불에 감자구워먹기 등 도시생활에서는 잊혀진 감성자극 프로그램도 있다.7월27∼29일.초등 5년∼중 3년.14만 5000원.(02)2126-8558. ‘페달로 읽는 신라역사탐방’은 자전거를 타고 신라천년의 유적지를 누빈다.8월2∼7일,자전거를 탈줄 아는 초등 3년 이상이면 참여할 수 있다. 첫째날,대릉원∼첨성대∼계림∼반월성을 자전거로 돌아보고 슬라이드 강의도 듣는다.이튿날은 분황사지∼황룡사지∼알천∼헌덕왕릉∼굴불사지를 둘러보고 비격진천뢰 만들어 발사,칠교놀이도 하는 식이다.25만원.(02)737-3717,파랑새열린학교(www.openschool21.co.kr). 한강의 발원지인 황지부터 태백,정선,영월 등 ‘한강대탐사’도 7월23∼27일까지 4박5일 동안 진행된다.초등 3년∼중학생.20만원.(02)577-6333,자연탐험연맹(www.outdoorcamp.co.kr). 자연과 더불어사는 지혜를 가르치는 ‘소크라테스 자연학교캠프’는 강원도 횡성에서 8월3∼6일,8월8∼11일 두 차례에 걸쳐 3박4일 동안 열린다.초등학생과 중학생.15만원.(033)345-0715,어린이철학연구소(,www.iphilos.com). 중국과 일본,몽골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아시아문화체험캠프인 ‘리틀아시안캠프’도 열린다.8월6∼9일까지 3박4일.강원도 홍천.18만원.(02)2285-1243,자연과 청소년(www.campguide.co.kr). 허남주기자 yukyung@ ■캠프 선택 요령 어떤 캠프가 좋을까,어떻게 캠프를 활용하면 보다 효과적일까. 파랑새 열린학교 김일권 교장은 6개의 캠프참여 지침을 제시했다. ◆좋은 곳,편안한 곳을 찾기보다는 자연과 얼마나 동화될 수 있는가 생각하라.유스호스텔이나 깨끗한 수련원보다 자연 속에 텐트치고 밥하고 노는 가운데 공동체 정신이 더욱 자란다. ◆어린이의 의사를 존중하라.부모가 억지로 권하기보다 안내책자를 통해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라. ◆참여할 캠프 결정을 스스로 했다면 준비물도 스스로 챙기게 하라. ◆체력이 약한 어린이와 저학년은 극한 체력훈련을 피하고 단기간의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인원이 움직이는 캠프에서 안전은 절대요소이다.부모가 직접 캠프 주관단체를 찾아가 확인하고 참가시켜라.안전의 제1요소는 시설이 아니라 교사의 아이사랑과 의식이다.주관단체의 공신력을 따지고,캠프지도자 한 사람이 학생 10∼12명을 지도하는가,확인하라. ◆캠프를 다녀온 후 뒷마무리도 교육이다.놀고,즐기고 온 캠프가 아니라면 아이와 함께 캠프에서 있었던 일을 되짚어보고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가 확인한다.
  • [김삼웅 칼럼]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

    인간이 마지막 순간까지 간직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아닐까.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선원이나감방의 수인에게 구원의 희망이 사라진다면,공부하는 학생·병상의 환자·실업자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그들의 삶은어찌되겠는가. 희망은 소중한 삶의 활력이고 존재의 근원이다. 희망의 씨앗이 사라진 벌판은 황량한 사막이거나 얼어붙은 동토일 뿐이다. 아니다. 사막과 동토에도 희망은 있고 생명은 존재한다. 따라서 희망은 곧 생명이고 생명은 희망 그 자체이다. 국가사회라고 어찌 다를까. 새해가 되면서 여러가지 희망적인 조짐이 보인다. 오랜 침체의 늪에 빠진 경기가 꿈틀대고 구시대적 적폐와 대립으로 지탄받아온 정치권이 내부개혁에 몸부림이다. 비리로 얼룩진 각종 게이트도 하나씩 진상이 밝혀지고 부당하게 이문을 챙긴 자들이 속속 구속되고있다. 지난해 우리는 지나치게 내부 분쟁과 자학으로 소중한 신세기 첫해를 허송했다. 그런 와중에도 경제는 바닥을치고 곳곳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일본과 ‘아시아의 네마리 용’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성장을 일궈내고 젊은이들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켰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우려할 때와는 달리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으로 흘러가고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행 티켓이 13억 중국인들을 유혹한다. 활기찬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안 고속도로,여기에 새로 뚫린 두 개의 중부고속도로가 사통팔달의 고속망으로 연결돼 아시아 중심국가로의 발돋움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주 혼란 속에서 취임한 두알데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의 “산산이 부서진 나라,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취임 일성이 인상적이다. 공교롭게도 4년 전 이맘때 한국이 안고있던 외채와 비슷한 부채로 모라토리엄(외채상환 연기)을선언한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정쟁과 부패까지 겹쳐 국가파산의 위기상태를 맞고 있다. 임시대통령이 ‘희망’을 제시하면서 국가재건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 우리가 IMF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고 39억달러의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금고에 1,000억달러를 채우고 4년만에 IMF 빚을 모두 갚은 것은국민의 역량으로 자랑하고 긍지를가질 만하다. 하반기에는 경제가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4%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한다. 반도체·통신기기·가전제품이 앞장서고자동차 ·조선·기계 등이 뒷받침하게 된다. 일자리가 늘고청년실업과 직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해야 한다.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말아달라는 주문이다. 올해는 선거가 겹치고 월드컵과 아시안경기 등으로 풀어진 분위기를 틈타 각종 집단이기주의가사회혼란을 가중시킬지 모른다. 다양한 주장과 대립을 정치권이 조정하고 통합하는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 사태를 답습하게 될지 모른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우리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하여세계3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제가 정치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는다면”이란 전제가 따른다. 경제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정치권·언론·이익집단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 정치권이 자체 개혁을 통해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고 검찰이 심기일전하여 엄정한 사정기능을 하고,언론이 시시비비의 공정한 역할만 한다면 우리 국민의 잠재력으로 보아 세계중심국가는 몰라도 선진국 대열에는 참여할 수 있다.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확전정책이 엉뚱하게 한반도로 옮겨오지 못하도록 정부는물론 정치권·언론·지식인들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북한도 민족공생의 길은 평화정착뿐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무장된 평화체제’와 ‘빙판의 모닥불’과 같은 대화상태가 얼마나 위태로운 구조인가를 깨닫고 평화정착을 서둘러야 한다. 2002년의 여명과 함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가적 활력에희망을 걸자,힘을 모으자.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에리히 프롬). [주필 kimsu@
  • [2002 길섶에서] 교외선

    서울 외곽을 달리는 교외선의 열차 차창 밖으로 붉은 기운을 띤 달이 시야에 잡힌다.동짓달 보름을 며칠 지났어도 둥근 모습은 크게 일그러지지 않았다. 뇌리에는 딸기밭·포도밭·과수원과 밤나무 숲 등 30년전교외선을 타고 야유회를 갔던 풍경들이 영화 장면처럼 지나간다.그러나 막상 눈 앞에는 고층 아파트 불빛과 유난히도많은 모텔,파크의 네온사인 조명들이 현란하기만 하다.지난날의 추억과 현실의 괴리가 섬뜩하리 만큼 컸다. 간이역인 장흥역에 내려 야외 미술관을 둘러 보았다.눈이발목까지 빠지는 마당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대리석,청동조각들을 살펴 보다 움막처럼 생긴 찻집에 들렀다.가마솥을 개조한 화덕 주변에 사람들이 둘러 앉아 얘기 꽃을 피웠다.낯선 사람들끼리였지만 모닥불로 추위를 녹이면서 이웃처럼 정감을 나누었다.순간 “차 주문하지 않은 분은 좀 나가주세요.”하는 여주인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려 왔다.정겨운 움막 모습과 잇속에 전 짜증난 목소리 사이의 괴리는‘추억과 현실’의 그것 만큼이나 커 보였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 동해안 지자체 새해 특수잡기 경쟁

    임오년(壬午年) 새해 해맞이 행사가 지역별로 풍성하다. 특히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도와 경북도,울산 및 부산시,제주도 등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행사준비가 한창이다. 이같이 각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해맞이 행사를 갖는 것은 연말연시의 연휴 관광수입이 의외로 짭짤하기 때문이다.널리 알려진 해돋이 장소 인근의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의 예약이 벌써 거의 끝나는 등 해맞이 특수가 겨울 추위를 녹일 만큼 뜨겁다. 특히 새해에는 2002 월드컵 축구대회,부산아시안게임 등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많아 이의성공을 기원하고 소원 성취를 비는 행사가 많다. ●강원도= 강릉시는 1월 1일 정동진과 경포에서 해돋이 축제를 연다.오전 6시30분부터 태고의 북소리와 축포로 행사를 시작,우리춤 우리가락,댄스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갖는다.정동진에서는 새해를 소망하는 2002개의 촛불 밝히기와 함께 해돋이 장면을 서울 옥외 전광판에 실시간 중계하는 계획도 세워놓았다.경포에서는 해돋이와 함께 풍선 5,000여개를 날리는 소망풍선 날리기와 소원빌기 등이펼쳐진다. 속초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속초해수욕장과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오전 8시까지 2002년을 맞아 어선 22대가 집어등을 밝히는 등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삼척시도 내년삼척 세계동굴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1일∼새해1일 새천년 도로와 봉황산 등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등의축제를 펼친다. 태백시는 같은 기간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새해 첫 일출에 맞춰 천제봉행,소지 올리기,백두대간터다지기,감자구워먹기,소원 말하기 등을 마련했다. ●경북도= 포항시는 31일∼1일 남구 대보면 호미곶(虎尾串) 해맞이 기념광장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북공연,새천년 영원의 불 이어달리기 등이 열린다.특히 지름 3m 크기로제작된 축구공에 관광객 2002명이 자신의 이름을 적는 사인볼 행사가 눈길을 끈다.영덕군도 같은 기간에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제야에는 경북대종 앞 광장에서 참석자들이 각종 해산물을 모닥불에 구워먹는이색적인 행사를 갖고,자정이 되면 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가 경북대종을 울린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은 31일∼1일 오전 8시30분까지 예술인과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예술제를준비하고 있다.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새해 첫해가가장 먼저 뜬다고 한다.간절곶의 새해 첫 해돋이는 오전 7시31분24초. ●부산시= 새해 1일 오전 6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해상관광유람선과 해군 3함대 소속 함정이 다채로운 해상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한다.이를 위한 특별수송열차가 오는 22,24,31일 서울∼송정,대전∼해운대간 임시노선이 개설된다.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일출봉에서도 제9회 성산일출제가30일∼새해 1일 열린다.오전 7시35분부터 참석자가 함께일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일출과 동시에 월드컵 성공기원과 나라의 번영을 기원한다.일출제를 마친 뒤 ‘우뭇개’해안에서 소망기원 치어 방류,컴퓨터 운수풀이 등도 열린다. ●전남도= 여수시 돌산읍 임포마을 향일암에서 31∼1일 일출제례가 열린다.바위가 거북등처럼 갈라진 향일암에서 새해 첫 해를 보면서 한가지 소원을 빌면 꼭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다.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끝마을에서 31일 해넘이 굿판과 1일 오전 7시 해맞이 축제가 열리고,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에서도 새해 첫날 번영 기원제와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준비됐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아빠와 추억만들기’ 인기

    요즘 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라면 못할 것이 없는 부모들이지만 ‘자연에서 놀기’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좋은 드문 것이다.특히 아빠와 아이는 자연에서 하나가 된다. 학원과 컴퓨터에 치이며 온실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아빠들이 나섰다.모닥불 피우고 고구마 구워먹기,자치기,조개잡기,수박서리 등 30,40대 아빠들에게 새록새록 숨쉬는 아름다운 추억을 자녀와 공유하는 여행프로그램이 인기이다. 지난 7월 처음으로 시작된 ‘아빠와 추억만들기’가 그것. 여름에는 바다에서 ‘아빠와 조개잡이’ 가을에는 ‘아빠와함께하는 고구마캐기’ 등 시절에 따라 자연의 정취에 알맞는 프로그램 등으로 아빠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하자 하루에 40∼50통의 문의가 이어졌다.매주 40명만 뽑기 때문에 한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힘들정도이다. 지난 18일 ‘경비행기 타기’에 참가했던 회사원 성현수씨(32)는 “5살짜리 아들에게 무엇이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니‘아빠가 직접 톱질해서 만들어준 자동차가 제일 좋았다’고 소박하게 대답해 놀랐다”면서 “멋진 장난감 자동차도 많이 사줬지만 한 번도 직접 만들어 준 적이 없었던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일 ‘맨손 연어잡이’에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참가한 문병욱씨(37)는 “딸이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인줄 알았는데 발표도 잘하고 리더십이 있어 깜짝 놀랐다”면서 “딸의 소질을 파악하고 아이와 더 진정으로 친해지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인 김다영양(9)은 벌써 3번이나 아빠와 추억만들기에 참가하고 있다. 김양은 “아빠와 함께 여행을 다니고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좋다”면서 “경비행기타고 하늘을 날 때는 정말 신났다”고 말했다. 자연학습 프로그램은 아이들만 좋은 것은 아니다.모처럼 답답한 도시에서 탈출하는 아빠들도 마냥 즐겁다.오는 2일 열릴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할 최창환씨(34)는 “평소에 서바이벌 게임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아이와 좋은 추억도만들고 내가 원하는 게임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행에 참가하면 우선 아이들은 새로운 애칭을 갖는다.자신의 특징을 나타내는 ‘곰돌이’‘햄토리’‘신사임당’ 등의 별명이나 장래희망인 ‘김판사’‘이박사’등으로 불린다. 이어 드림리스트를 작성하여 아이들은 자신의 장래희망이나갖고 싶은 것,부모님께 바라는 것 등을 솔직하게 쓴다.엄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들과 보낼 시간이 적었던 아빠들은아이들의 생각에 깜짝 놀라곤한다. 이벤트 업체 ‘아빠와 추억만들기’의 권오진 단장은 “신청하는 어머니에게도 함께 갈 것을 권하면 ‘아이가 마마보이라서 아빠와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엄마품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아빠와 추억을 만드는 일은 무척 색다른 경험이 된다”고 전했다. 12월 중순까지 계획된 ‘서바이벌 게임’은 이미 정원이 모두 찼다. 12월에 남은 일정은 23일∼25일 ‘설악산에서 맞는 크리스마스’,30일∼1일 ‘동해에서 맞는 새해맞이’ 등이 있다.‘설악산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프로그램에는 한적한 눈쌓인산장에서 직접 베어온 나무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가마솥에 흑돼지 바베큐파티를 벌일 예정이다.‘동해에서 맞는 새해맞이’에는 통나무 장작패기,아빠와 축구하기,아빠와온천가기 등이 준비돼 있다.1월 프로그램 일정은 다음주쯤발표될 예정이다. ‘아빠와 추억만들기’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www.schoolwithdaddy.com’로 접수하거나 (02)575-5569로 전화하면 된다. 이송하기자 songha@.
  • 2001 길섶에서/ 은행 굽기

    휴일 남한강 언저리에 있는 한 고가를 찾았다.‘ㄱ’자형으로 된 초가집은 200년 이상 됐다고 한다.앞마당은 온통 노랗게 물든 은행잎으로 가득했다.담장을 끼고 선 아름드리 은행나무의 수령도 300∼400년은 됐을 것이라고 한다.주인은 올해 여기서 수확한 은행이 두 가마나 된다고 했다.이 나무로부터 20여m 떨어진 마당 한쪽에는 몇십년밖에안돼 보이는 작은 은행나무가 서 있다. 은행나무는 암수가서로 다른지라 고목에 은행이 많이 달리는 것이 젊은 은행나무 탓인지 알 수는 없다. 마당 가운데 모닥불을 피웠다.마른 등걸에 불이 붙어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연기가 가시자 주인이 열매살(果肉)을벗겨 알맞게 말린 은행을 바가지에 담아 왔다.철사로 만든석쇠는 은행알 굽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은행은 껍질이 타지 않아야 초록색의 속알맹이가 말랑말랑해 맛있다.껍질이 탄 것은 알맹이도 반쯤 타 버리거나딱딱하게 굳어 버리고 만다.뜨거운 열을 감싸 알맹이를 알맞게 익혀주는 껍질의 역할이라니.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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