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닝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졸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사단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만두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메달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53
  • 애인과 키스하다 ‘이 소리’ 들리면 주의하세요…“고막 파열 위험”

    애인과 키스하다 ‘이 소리’ 들리면 주의하세요…“고막 파열 위험”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친구와 열정적인 키스를 하다 고막이 파열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커플이 저장성의 관광명소 서호 옆에서 약 10분간 걸쳐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는 동안 남성은 왼쪽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증을 느꼈으나 이를 무시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귀에 통증이 계속되자 남성은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 남성을 진료한 의사는 “고막에 구멍이 뚫렸다. 회복에 최소 두 달이 걸릴 것이다”며 “너무 열정적인 키스는 귀 내부의 기압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는데 상대의 거친 숨이 고막을 뚫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물긴 하지만 키스를 하다가 고막이 뚫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고막의 손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우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로 해결할 수 있지만 천공의 정도가 심각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심신미약 아니다”…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심신미약 아니다”…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

    지난 3일 여성 2명이 사망하고 12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재판에 넘겨졌다. 최원종은 고립된 생활을 하다가 타인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망상에 빠져 폭력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전담수사팀(송정은 형사2부장)은 29일 최원종을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 성남시 분당구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5명을 들이받고, 이후 차에서 내려 백화점에 들어가 9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A씨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6일 사망했고, 20대 여성 B씨가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가 25일만인 28일 오후 숨졌다. 또 다른 시민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원종은 지난 2일 오후 7시쯤는 다수를 살해할 목적으로 성남시 분당구의 백화점과 야탑역, 서현역 등에 흉기를 소지하고 가기도 했으나 실제 범행에는 착수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최원종이 망상을 현실로 착각하고, 폭력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은 최원종의 가족과 학교친구, 정신과 담당의 등 참고인 25명을 조사하고 전문의 자문을 종합해 전체적인 심리상태도 분석했다. 그 결과 최원종은 피해망상에 몰두해 주변 환경에 대한 경계심과 불안감을 갖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원종이 주식 투자를 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학업능력을 갖춘 점, 범행 수일 전 ‘심신미약 감경’을 한 차례 검색한 점 등을 토대로 최원종이 심신미약 상태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원종은 검찰 조사에서도 타인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힌다는 망상 증세를 계속해 보였다고 한다.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뒤 최근까지 3년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고 홀로 살며 망상증세를 보이던 최원종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슷한 증세를 겪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범행 직전에는 부모의 집에 찾아와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부모가 치료를 권유하자 부모 역시 스토킹 조직원에 매수됐다고 생각해 직접 조직을 공격하는 방향으로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전 심신미약을 검색한 이유 역시 본인의 망상을 감경 사유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음주 등의 상태로 범행을 하면 감경이 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을 정도로 최원종은 망상을 현실로 맹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원종은 과거 대학에 한 차례 입학했다가 공포 장애 등으로 중퇴하고, 원격 수업 위주의 현재 대학에 다시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잘못 알려진 것처럼 영재 수준의 높은 지능을 가진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과 온라인 게시물 분석, 주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 심리상태 파악을 위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흉기를 휘둘러 14명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있다. 최원종은 차량을 몰고 서현역 인근 인도로 돌진, 보행자 다수를 친 다음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 오후 6시5분 체포됐고 5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된 뒤 10일 살인예비·살인미수·살인 등 혐의로 검찰 송치됐다.
  • 주택 재고 줄여라… 中 판자촌 주민들 ‘재개발 입주권’ 추진[특파원 생생리포트]

    주택 재고 줄여라… 中 판자촌 주민들 ‘재개발 입주권’ 추진[특파원 생생리포트]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지방정부들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낙후 지역 재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상하이 등 일부 도시는 규제 완화 시 부동산 가격 급등을 우려해 부양책 마련에 신중한 입장이다. 28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저장성 자싱시는 지난 25일 낙후 지역 재개발·주민 재정착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방표’(주택표)를 통한 유상 수용 방식이 담겼다. 방표는 지역 재개발 수용 가구의 권리를 계량화해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증명서로, 원주민은 이를 제시하고 인근의 다른 집을 살 수 있다. 이는 신축 주택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제일재경은 “자싱뿐 아니라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난징, 저장성 란시, 허난성 정저우, 장시성 난창 등에서도 ‘성중촌’(城中村·도심 속 빈민촌) 재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중촌은 한국 도시들의 ‘판자촌’에 해당한다. 이 도시들에서도 방표 보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지난달 31일 ‘소비 회복과 확대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주거 여건 개선 주택 수요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도 ‘개인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 수 인정 기준에 관한 통지’를 통해 이미 주택을 샀던 사람도 ‘생애 첫 주택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베이징의 ‘부동산 부양’ 신호에 지방정부들이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을 서두르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2015년을 전후해 ‘방표 보상 재개발’이 활성화됐다. 당시 국무원이 “빈민촌을 재개발할 때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중시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존 ‘대량 철거·대량 건설’ 방식이 원주민들을 지역 밖으로 내쫓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판단에 따라 방표 보상을 통해 재개발 지구 인근에서 살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재개발이 활발해졌고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소비를 활성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급증하는 주택 재고에 부담을 느낀 지방정부들이 하나둘 방표 보상 카드를 꺼내는 것도 이를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소할 대안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대도시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다만 ‘경제 수도’ 상하이는 부동산 규제 완화 시 자금이 밀려들 것을 우려해 부동산 부양에 소극적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이 한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상하이 부동산 투자자 인란은 SCMP에 “상하이에서는 한 세대가 세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지방 공무원들은 주택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지방 도시와 상하이는 180도 다른 고민을 하는 셈이다.
  • 계란 투척·항의 전화 쇄도… 도 넘은 中 반발에 곤혹스런 日

    계란 투척·항의 전화 쇄도… 도 넘은 中 반발에 곤혹스런 日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 뒤로 중국의 반발이 일본의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이 속출해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인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지난 24일 한 중국인이 산둥성 칭다오의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졌다가 공안에 체포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달걀이 투척됐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고, 베이징 일본대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일본 후쿠시마시청 등에는 오염수 방류를 욕설로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국의 ‘항의 세례’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중국 측에 과학적인 의견 교환을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이런 요구가 묵살되고) 유감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한 데 따른 수산업자 보호책을 금주 중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외교부도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역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응수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9.9위안(약 1800원)짜리 정제 소금이 하루 만에 600만 봉지 넘게 팔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한 사람이 10봉지 넘게 소금을 사는 ‘공포 구매’가 목격된다”고 전했다. 인민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돌아 사재기 열풍이 번진 뒤로 12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돌아다닌다.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에 대형 온라인 여행플랫폼 시트립 등은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치워 버렸다.
  •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서현역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20대 피해 여성이 뇌사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25일 만인 28일 오후 사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2분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2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모닝 차량에 치인 피해자로,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사망자는 역시 최원종의 차량에 치인 뒤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지난 6일 사망한 60대 여성 B씨를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금 전 사망해 현재로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유족들 곁에서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6분쯤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원종은 지난 10일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며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 차량에 치인 20대 여성 사망

    ‘분당 흉기 난동 사건’의 피해자인 20대 여성이 중태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사건 발생 25일 만인 28일 사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2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이 사건 피해자 A씨가 숨졌다. A씨는 이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이 몰던 모닝 차량에 치인 피해자로,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왔다. 피해자 보호 조처를 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향후 장례 절차를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금 전 사망해 현재로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며 “유족들 곁에서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했다.한편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 피해자가 숨졌고 이날 뇌사 상태로 치료받던 A씨까지 숨지면서 사망자는 2명이 됐다. 이 밖에 또 다른 무고한 시민 12명이 다쳤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6일 입원 1300만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뇌사 피해자인 A씨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中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 반일정서 확산…중일 외교당국 충돌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 뒤로 중국의 반발이 일본의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지거나 일본에 항의 욕설 전화를 거는 등 도를 넘어선 행동이 속출해 외교분쟁으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고 일본산 화장품 불매 및 일본 여행 취소 흐름도 생겨났다. 28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한 중국인이 산둥성 칭다오의 일본인학교에 돌을 던졌다가 공안 당국에 체포됐다. 25일에는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학교에 여러 개의 달걀이 투척됐고, 상하이 일본인학교에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 왔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서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됐다. 베이징 일본대사관에도 항의 전화가 쇄도하자 중국 공안당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본 공관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일본 후쿠시마시청 등에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욕설로 항의하는 중국인들의 전화가 쏟아졌다. 중국의 ‘항의 세례’에 일본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일본 외교부는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 내 일본인의 안전 확보 및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촉구했다”고 말했다.이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인학교 투석 등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법률에 따라 재중 외국인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한다”면서도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일본의 행태를 국제사회가 비판하고 있다는 점도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9.9위안(약 1800원)짜리 정제 소금이 하루 만에 600만 봉지 넘게 팔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한 사람이 10봉지 넘게 소금을 사는 ‘공포 구매’가 목격된다”라고 전했다. 인민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돌아 사재기 열풍이 번진 뒤로 12년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돌아다닌다. 일본 여행 기피 움직임에 대형 온라인 여행플랫폼 씨트립 등은 일본 여행 상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치워버렸다.
  • 中, 부동산 부양 위해 ‘재개발’ 카드 꺼내…‘경제수도’ 상하이는 신중

    中, 부동산 부양 위해 ‘재개발’ 카드 꺼내…‘경제수도’ 상하이는 신중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위기가 사회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지방정부들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낙후 지역 재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상하이 등 일부 도시는 규제 완화시 부동산 가격 급등을 우려해 부양책 마련에 신중한 입장이다. 28일 중국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저장성 자싱시는 지난 25일 낙후 지역 재개발·주민 재정착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방표’(주택표)를 통한 유상 수용 방식이 담겼다. 방표는 지역 재개발 수용 가구의 권리를 계량화해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증명서로, 원주민은 이를 제시하고 인근의 다른 집을 살 수 있다. 이는 신축 주택 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제일재경은 “자싱뿐 아니라 안후이성 허페이, 장쑤성 난징, 저장성 란시, 허난성 정저우, 장시성 난창 등에서도 ‘성중촌’(城中村·도심 속 빈민촌) 재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성중촌은 우리나라 도시들의 ‘판자촌’에 해당한다. 이들 도시 역시 방표 보상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지난달 31일 ‘소비 회복과 확대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주거여건 개선 주택 수요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 재개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달 25일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도 ‘개인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 수 인정 기준에 관한 통지’를 통해 이미 주택을 샀던 사람도 ‘생애 첫 주택 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베이징의 ‘부동산 부양’ 신호에 지방정부들이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을 서두르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2015년을 전후해 ‘방표 보상 재개발’이 활성화됐다. 당시 국무원이 “빈민촌을 재개발할 때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중시하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존 ‘대량 철거·대량 건설’ 방식이 원주민들을 지역 밖으로 내쫓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판단에 따라 방표 보상을 통해 재개발 지구 인근에서 살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규모 재개발이 활성화됐고 단기적으로 주택시장 소비를 활성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재 급증하는 주택 재고에 부담을 느낀 지방정부들이 하나둘 방표 보상 카드를 꺼내는 것도 부동산 경기 침체를 해소할 유력한 대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대도시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인다. 다만 ‘경제 수도’ 상하이는 부동산 규제 완화시 자금이 밀려들 것을 우려해 부동산 부양에 소극적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상하이 부동산 투자자 인란은 SCMP에 “상하이에서는 한 세대가 세 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며, 지방 공무원들은 주택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다른 지방 도시와 상하이는 180도 다른 고민을 하는 셈이다.
  •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특파원생생리포트/日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中 소금 사재기 열풍(6+사진)

    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바다 방류를 강행하자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 현상이 퍼지고 있다. ‘이제 방사능 오염에서 자유로운 먹을거리는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본산 화장품 불매 운동과 일본 단체여행 취소 현상도 생겨나는 등 반일 흐름도 감지된다. 28일 인민망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에서 소금 사재기가 일어나고 있다”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요오드 첨가 소금을 먹으면 방사능 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나 사재기 열풍이 벌어진 뒤 12년만”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도 ‘소금을 먹으면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해 사재기가 생겨났다”며 “중국 내 소금은 암염(巖鹽)에서 87%, 바다에서 10%, 호수에서 3%가 나온다. 암염과 호수에서 나오는 소금은 일본 방사능 오염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24일을 전후해 전국 곳곳 상점의 텅 빈 소금 매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산둥성 웨이하이 인근 시장에서는 소금을 사려고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단 1시간 만에 4t 넘는 소금이 팔렸다. 중국 유통체인 징둥슈퍼의 식용 소금 거래액은 평소보다 500% 가까이 폭증했다. 한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봉지당 9.9위안(약 1800원) 하는 정제 소금이 25일 하루 만에 600만 봉지가 팔렸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부터 홍콩, 마카오의 일부 슈퍼마켓에서 한 사람당 10봉지 넘게 사가는 ‘패닉 바잉’이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은 일본산 화장품 불매운동도 펼치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에스케이투(SKⅡ)나 시세이도 등 일본 브랜드 화장품 30여개와 함께 이를 대체할 제품 목록이 게시되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화장품 마니아였던 황모(35)씨가 오염수 방류 소식을 듣고 유럽산 화장품으로 바꾸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단체여행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여행플랫폼인 씨트립과 퉁청 등은 인기가 높던 일본 여행 상품을 홈페이지 아래로 내렸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맞춰 일본에 가려던 일부 고객이 관망세로 돌아서 곧장 주문을 넣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고 제일재경이 전했다.
  • 태권도 대회서 ‘콩콩’ 강시 춤…中협회, 해당 팀 회원자격 박탈

    태권도 대회서 ‘콩콩’ 강시 춤…中협회, 해당 팀 회원자격 박탈

    국제 태권도 대회에 출전한 중국팀이 청나라 의상을 입고 강시를 연상케 하는 춤을 춰 중국 태권도협회 회원 자격이 박탈됐다. 26일(한국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한국 성남시에서 열린 세계 태권도 한마당 축제에 참가해 강시 태권체조를 선보인 중국의 ‘차이나엑스’ 팀이 중국태권도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축제는 태권도 대회가 아닌 품새, 격파, 태권체조 등을 선보이는 문화 축제다. 차이나엑스팀 7명은 축제 당일 청나라 시대 의상을 입고 태권도 군무를 선보였고, 이들은 태권 체조 시니어 해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군무 중에는 중국 귀신 중 하나인 강시처럼 양손을 쭉 뻗고 콩콩 뛰는 동작이 포함돼 있었다.중국팀 회원 자격 박탈…“민족의 이미지 훼손” 당시 관람객들은 “중국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라며 해당 무대를 즐겁게 봤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이를 좋게 보지 않았다. 일부 현지 네티즌들은 이들이 중국의 전통문화를 우습게 만들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중국 태권도협회는 해당 팀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고 코치의 면허도 취소했다. 광둥성태권도협회와 선전시태권도협회의 ‘우수 평가’ 자격도 3년 정지했다. 해당 팀은 선전에 본거지를 둔 ‘X-태권도 짐’이다. 중국태권도협회는 결정문에서 “최근 ‘X-태권도관’이 자체적으로 등록하고 비자를 받아 한국 성남시에서 열린 2023년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했다”며 “이 체육관의 지도자 류하오는 공포영화에 근거해 ‘강시 태권체조’를 스스로 제작·연출했다”고 썼다. 이어 “이 공연은 구습을 널리 알리고 민족의 이미지를 추하게 묘사해, 중화 문화를 모독하고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심각하게 반성하고 교훈을 새겨 전국 태권도관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조사와 개선 작업에 착수하고, 태권도 업계 자격 심사와 감독·관리,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과 우수한 중화 전통문화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브릭스 외연 확장 잡음… 중러 “회원 확대” 인도·브라질 “신중”

    브릭스 외연 확장 잡음… 중러 “회원 확대” 인도·브라질 “신중”

    시진핑 “20개국 가입 요청 기뻐”푸틴 “세계 다수 염원 협력 강화” 모디 “가입 합의 통해야” 온도 차룰라 “美·G7에 맞서는 거 아니다” 공동 통화 의제 여부도 불협화음 4년 만에 얼굴을 맞댄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중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브라질 정상이 회원국 확대를 놓고 첫날부터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샌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미중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꾀하고 있다. 남아공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23개국이 브릭스 공식 가입을 요청했고 12개국 이상은 대표단을 파견했다고 전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대독한 비즈니스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어떤 나라는 패권적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군사동맹을 끊임없이 확대해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면 필연적인 안보 딜레마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쿼드, 오커스, 한미일 정상회의 등으로 전방위적으로 중국 압박에 나선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20개 이상의 국가가 브릭스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면서 “더 많은 국가가 브릭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남아공에 도착한 시 주석이 개막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건강 이상설’ 등 여러 루머가 퍼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고위 지도자는 몇 개월 전부터 완벽하게 계획된 행사에 웬만해선 펑크를 내지 않는다”며 “이례적인 것 그 이상의 절제된 표현”이라고 했다.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둘러싼 의견 차이에 시 주석이 개막식 불참으로 불만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앞서 열린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브릭스 회원국 확대에 중국과 비슷한 뜻이라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브릭스를 세계 다수의 염원에 부응하는 기구라고 평가하고, 브릭스 틀 안에서 식량 및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7분간의 연설에서 “우리 경제 관계의 객관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탈달러화 과정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를 비난했다. 인도와 브라질은 브릭스가 미국이나 주요 7개국(G7)의 대항마가 아니라고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G7, G20 또는 미국에 대항하는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며 미국과 경쟁 체제를 구축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릭스를 “자체적인 조직체”라고 설명하며 서방 중심의 국제질서에 대항하기 위해 연대를 꾀하는 중국, 러시아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세계의 공장’ 자리를 두고 중국을 바짝 추격 중인 인도는 새로운 회원국을 결정할 때 회원국 간의 합의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브릭스 회원국 수 확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동의에 기반한 진전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복원력 있고 통합적인 공급망 형성을 회원국들에 촉구하며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릭스 회원국 간 통화 사용 비율을 늘리는 것도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됐다. 하지만 남아공 측은 달러 의존을 낮추기 위한 브릭스 공동 통화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 8억원 페라리 긁은 노인…차주 “3만원만 달라”

    8억원 페라리 긁은 노인…차주 “3만원만 달라”

    중국 상하이 길거리에서 한 노인이 450만 위안(약 8억원) 상당의 페라리를 긁어 손상을 냈다. 차주는 190위안(약 3만원)만 보상을 받았다. 23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삼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노인이 페라리와 충돌해 백미러를 파손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노인은 현장에서 도주하려 했지만 페라리의 차주는 “뺑소니가 될 수 있다”며 노인을 멈춰 세웠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주는 노인이 장애가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고, 노인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의 보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에 노인은 190위안(약 3만원)을 내겠다고 제안했고, 차주는 이를 수락했다. 차주의 페라리는 고급 차량 임대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의 소유로 알려졌다. 당시 차량을 시승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0위안을 받은 차주는 “큰 수리비는 노인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그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시진핑, 브릭스서 美 견제 “어떤 나라가 우리 압박”

    시진핑, 브릭스서 美 견제 “어떤 나라가 우리 압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떤 나라가 패권적 지위를 잃지 않고자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비즈니스 포럼 폐막식에서 “우리는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야 한다”며 “남의 등불을 끈다고 자신이 더 밝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각국 인민이 바라는 것은 신냉전이나 소집단이 아니라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라며 “군사동맹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자신의 세력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안보 딜레마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중국에 대한 경제·무역 압박을 강화하고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오커스(미국·영국·호주), 한미일 군사협력 등으로 포위한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모든 나라는 발전할 권리가 있고 모든 국민은 행복한 삶을 추구할 자유가 있다”며 “중국은 여러 나라와 협력해 공동으로 도전에 대응하고 모든 국가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과 협력해 대립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 제로섬이 아닌 상생의 안보 공동체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근성이 강하고 잠재력이 크며 활력이 충분하다. 장기 호황 기본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세계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하고 모든 국가의 산업과 상업에 더 큰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혀 최근 불거진 중국 경제 위기론을 반박했다. 다만 시 주석은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시 주석의 연설을 대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의 개막식 불참 소식을 전하며 “일부 전문가들이 ‘뭔가 잘못됐다’며 놀라움과 궁금증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브릭스 회원국 확대 문제를 둘러싼 회원국간 이견 때문에 시 주석이 이에 대한 불만 표시로 개막식 행사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싱가포르 ‘성중립 화장실’ 등장에 찬반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 ‘성중립 화장실’ 등장에 찬반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성별 구분 없이 이용 가능한 ‘성중립 화장실’이 싱가포르에 등장해 큰 화제다.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 센터는 위키미디어 재단(Wikimedia Foundation) 주최로 열린 행사 기간 (8.17~19)동안 ‘성중립 화장실’을 운영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전했다. 기존 3층에 있는 여자 화장실의 11개 칸을 개조한 것이다. 이는 위키미디어 재단이 성소수 집단에 대한 포용적 태도를 옹호하기 위해 직접 성중립 화장실의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중립 화장실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거워지자, 선텍 컨벤션 센터 관리 담당자는 “주최 측의 요청에 따라 한시적으로 운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위키피디아’를 비롯한 각종 위키 관련 사이트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다. 한편 싱가포르에 등장한 성중립 화장실의 등장에 대한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성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과연 선진국답다”는 등의 찬성 여론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성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하지만 싱가포르 성소수자(LGBTQ) 비영리그룹의 로우 양파 전무는 “성중립 화장실은 성소수자뿐 아니라 노인, 어린 자녀를 둔 부모, 휠체어 사용자 및 기타 장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성소수자 그룹이 특별 대우를 받고 싶어 한다는 오해를 말아달라”고 전했다. 사실상 ‘성중립 화장실’은 세계적인 논쟁거리다. 미국, 유럽, 대만 등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성중립 화장실을 운영 중이지만, 실제 성중립 화장실 내에서 성범죄와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020년 3월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고등학교에 설치된 성중립 화장실에서 18세 남학생이 여학생을 성폭행해 성중립 화장실이 폐쇄됐다. 올해 3월 영국 코번트리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는 13세 여학생이 성중립 화장실을 이용하는 도중 다수의 남학생들로부터 폭행당했다. 이어 지난 6월 런던 에식스의 한 중학교에서 10대 남학생이 성중립 화장실을 드나들며 여자 동급생들을 상대로 총 4건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달 소설 ‘해리 포터’의 작가 J. K. 롤링은 ‘성중립 화장실’의 폐해를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롤링은 “ 여자아이들의 안전과 사생활, 존엄성이 희생되고 있으며, 약탈적 남성들이 희생자들에게 쉽게 접근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3월 성공회대학교에서 국내 최초의 ‘모두의 화장실(성중립 화장실)’이 설치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카이스트에서도 ‘모두의 화장실’을 마련했고, 서울대는 오는 2026년 문화관 증축 및 리모델링 설계도에 ‘모두의 화장실’을 반영했다. 
  • 정진욱, 이재명 민주당대표 정무특보 임명

    정진욱, 이재명 민주당대표 정무특보 임명

    정진욱(58) 이재명 대선후보 전 대변인이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에 임명됐다. 정 정무특보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경선과 본선에서 이재명후보를 현장에서 보좌하는 수행대변인으로 일했다. 또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는 유일한 현장 대변인으로 활약한데 이어 당대표 선거 때도 현장 대변인을 맡는 등 이재명 후보의 수행대변인만 4번을 역임했다. 정 정무특보는 당대표 선거가 끝나자마자 광주로 내려와 ‘정진욱광주미래연구소’를 열고 지난 1년동안 ‘광주 동남갑’ 지역구를 누비면서 주민들과 소통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로는 정 정무특보가 유일하다. 정무특보는 당대표의 정무적 판단과 정치적 결정을 돕기 위해 민심파악과 정무적 조언을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정 정무특보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 금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 기자와 한국경제TV 객원 앵커로 일했다. 벤처 창업 1세대로 활동하면서 인터넷서점 모닝365를 창업, 2위권으로 성장시켜 SKT에 매각했으며 교보문고 인터넷서점 담당 본부장(상무)으로도 일하는 등 경제와 경영에 밝은 경제전문가로 꼽힌다. 이와 함께 폭넓은 정치적 네트워크를 보유, 중앙 정치무대에서 광주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무대에 오른 무대 뒤의 삶

    무대에 오른 무대 뒤의 삶

    혹독한 무용수의 일상 다뤄 호평문훈숙 단장, 배우로 등장해 해설대사 있어 연극적 재미 요소 가미 “굿모닝! 클래스 시작합시다.” 분명 공연 시작 전인데 이미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몸을 풀고 있다. 혹시 미리 시작한 것인가 하고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발레 마스터가 등장한다. 그의 지시와 함께 어수선한 연습실이 그대로 무대로 변한다. 무용수들의 일상이 예술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무대 뒤 무용수들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더 발레리나’가 지난 19일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관객들을 만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뒤 ‘발레를 더 잘 알게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작품에는 가장 예쁜 말만 전하고 싶어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연애편지처럼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끝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무용수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은 “아름답게 빛나는 한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 공연 준비가 한창인 어느 가상의 발레단 연습실. 주역 무용수가 연습 도중 다치면서 발레단이 혼란에 빠진다. 주역 무용수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던 꿈을 꾼 한 신입 단원이 나선다. 언제 준비했나 싶게 완성된 춤을 보고 발레 마스터가 믿고 맡기기로 결정한다. 극 중 공연 현장 장면에서는 문훈숙 단장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 공연마다 해설을 곁들이는 문 단장이 이 작품에선 배우로 등장해 친절히 해설한다. 연습 과정의 아쉬움은 온데간데없이 무용수들은 완벽한 춤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맥도웰 피아노 콘체르토’, ‘파가니니 랩소디’, ‘미리내길’, ‘비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지난 6월 강미선이 세계 최고의 무용수에게 주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받은 작품인 ‘미리내길’은 수상 직후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강미선은 “감정을 넣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작년보다 더 긴장했다”고 털어놨다. 발레 작품이지만 대사가 있어 연극 같은 느낌도 난다. “와(왜) 이리 늦게 오노”처럼 발레 마스터가 사투리를 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발레 마스터를 맡은 이현준은 “지역에 맞게 하려고 작년 경북 영덕 공연부터 시도했다”면서 “무용수들은 발레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늦게까지 연습하고 계속 발레만 하는 저희 인생을 관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발레 입문자들에겐 발레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발레 애호가들에겐 평소 궁금했던 무용수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역 무용수를 대체한 신입 역할을 맡은 한상이는 “공연을 준비하며 다치기도 하고 남몰래 지켜보며 혼자 연습하기도 한다”면서 “저희가 진짜로 겪고 느낀 점을 담아내 발레를 처음 보는 분들은 물론 마니아층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면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 작품이 된 무대 뒤 무용수들의 일상 ‘더 발레리나’

    작품이 된 무대 뒤 무용수들의 일상 ‘더 발레리나’

    “굿모닝! 클래스 시작합시다.” 분명 공연 시작 전인데 이미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몸을 풀고 있다. 혹시 미리 시작한 것인가 하고 시계를 들여다보고 있자니 발레 마스터가 등장한다. 그의 지시와 함께 어수선한 연습실이 그대로 무대로 변한다. 무용수들의 일상이 예술작품이 되는 순간이다. 무대 뒤 무용수들의 삶을 무대 위로 옮긴 ‘더 발레리나’가 지난 19일 경남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관객들을 만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로 지난해 제작해 8~9월 5개 도시(경기 하남·군포·고양, 경북 영덕, 경남 진주)에서 순회공연을 돌았고 올해는 유일하게 함안에서 공연했다. 색다른 주제에 관객들로부터 ‘발레를 더 잘 알게 됐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더 발레리나’는 가장 예쁜 말만 전하고 싶어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연애편지처럼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끝없이 연습을 반복하는 무용수들의 노력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은 “아름답게 빛나는 한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공연 준비가 한창인 어느 가상의 발레단 연습실. 주역 무용수가 연습 도중 다치면서 발레단이 혼란에 빠진다. 주역 무용수로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던 꿈을 꾼 한 신입 단원이 나선다. 언제 준비했나 싶게 완성된 춤을 보고 발레 마스터는 취소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믿고 맡기기로 결정한다.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으로 변신한 무용수들이 기대감을 나타내며 발레에 대해 설명한다. 극 중 공연 현장 장면에서는 문훈숙 단장도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마다 문 단장의 해설을 곁들이기에 가능한 장면이다. 하는 역할은 같지만 그도 이 작품에선 단장 역할의 배우로 등장해 친절히 해설한다. 무용수들이 무대 옆에서 몸을 풀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살짝 보이는 것도 평소 공연에선 볼 수 없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연습 과정의 아쉬움은 온데간데없이 무용수들은 완벽한 춤을 선보인다.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맥도웰 피아노 콘체르토’, ‘파가니니 랩소디’, ‘미리내길’, ‘비연’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지난 6월 강미선이 세계 최고의 무용수에게 주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받은 작품인 ‘미리내길’은 수상 직후 첫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강미선은 “감정을 넣어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작년보다 더 긴장했다”고 털어놨다.발레 작품이지만 대사가 있어 연극 같은 느낌도 난다. “와 이리 늦게 오노”처럼 발레 마스터가 사투리를 하는 것도 재미 요소다. 발레 마스터를 맡느라 연기 수업도 따로 받은 이현준은 “지역에 맞게 하려고 작년 경북 영덕 공연부터 시도했다”면서 “저희 발레단 선생님들이 지적하시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드리려고 했다. 제가 좀 더 재밌게 하려고 더 무섭게 연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무용수들에게는 자신들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감회가 남달랐다. 이현준은 “무용수들은 발레밖에 모르는 사람인데 늦게까지 연습하고 계속 발레만 하는 저희 인생을 관객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강미선은 “연습실은 저희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라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발레리나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게 흥미로울 것 같아서 재밌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작품처럼 실제로 부상을 겪고 젊은 무용수가 자신의 대체 역할로 투입됐던 경험도 떠올렸다. ‘더 발레리나’는 친절한 설명으로 발레 입문자들에겐 발레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발레 애호가들에겐 평소 궁금했던 무용수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역 무용수를 대체한 신입 역할을 맡은 한상이는 “공연을 준비하며 다치기도 하고 남몰래 지켜보며 혼자 연습하기도 한다”면서 “저희가 진짜로 겪고 느낀 점을 담아내 발레를 처음 보는 분들은 물론 마니아층도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면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 두 딸 성폭행해 임신시킨 말레이 남성, 징역 702년 태형 234대 [여기는 동남아]

    두 딸 성폭행해 임신시킨 말레이 남성, 징역 702년 태형 234대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의 한 남성이 두 딸을 강간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02년과 태형 234대를 선고받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A(53,남)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두 딸에 대한 강간 19건과 성폭행 11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현재 두 딸의 나이는 각각 12살과 15살로 이 중 한 명은 임신 5주로 밝혀졌다. A는 본인의 행동을 반성한다면서 감형을 호소했지만, 검찰은 “어린 두 딸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릴 것”이라면서 중형 선고를 요청했다. 판사는 "피해자는 어린아이에 불과하며, A가 저지를 범죄는 매우 심각한 것”이라면서 A의 요청을 일축했다. 다만 말레이시아 형법에 따라 태형은 최대 24대로 제한하고 있어 실제 태형은 24대가 집행될 예정이다. 또한 판사는 각 범죄 행위에 대한 ‘동시 집행(Concurrent sentences)’을 판결해 체포된 7월 10일부터 총 42년간 수감된다. 한편 말레이시아 법원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에게 매우 엄격한 판결을 내린다. 지난달 조호르의 한 남성은 친딸(15)을 지난 3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218년과 태형 75대를 선고받았다. 딸은 침실 문 잠금장치를 바꾸면서 부친의 성폭행을 피하려고 애썼지만, 올해 6월까지 부친의 성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에서 실시한 건강검진을 통해 딸의 임신 7개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부친의 끔찍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 中,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활주로…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중

    中,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 활주로…베트남 등과 영유권 분쟁 중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 이름 시사군도, 베트남 이름 호앙사군도)의 트라이튼 섬(중국 이름 중젠도)에 활주로를 짓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 통신은 각각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넬-2A 위성과 상업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트라이튼섬 동서로 630m 길이의 활주로를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활주로는 지난달 중순부터 위성 사진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트라이튼섬 활주로 건설 기간 활주로 남쪽 약 100m 지점에도 새 건물이 들어섰으며, 도로나 항공기 유도로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파라셀군도는 베트남과 함께 대만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트라이튼섬은 파라셀군도 중 베트남 동해안에 가장 가까이 있다.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와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에도 활주로를 지었다. 트라이튼섬에 짓는 활주로는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시설을 확장해나가는 최신 징후이지만, 남중국해에 지은 다른 활주로보다 훨씬 짧아 이용할 수 있는 군용기가 제한된다고 SCMP는 짚었다. 이어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건설한 활주로의 길이는 3㎞ 이상으로 인민해방군의 H-6 폭격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중젠도는 중국의 고유 영토인 시사군도의 일부다. 중국이 자국 영토에 건설 활동을 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들에는 중국 해군 병사들이 트라이튼섬에 주둔하는 동안 훈련하며 농작물을 재배하는 기사가 실렸다. 중국은 또한 해군 지원을 위해 헬기 이착륙장, 건물, 레이돔, 농구장과 항구도 지었다. 남중국해는 막대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데다 중동에서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 지역으로 가는 유조선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베트남,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주변을 따라 ‘남해 구단선’을 긋고, 구단선 내 곳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 中 로켓군 건물에 ‘기밀 판매하면 사형’ 표어 등장

    中 로켓군 건물에 ‘기밀 판매하면 사형’ 표어 등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대적 사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인민해방군 로켓군 소속 건물 앞에 ‘기밀 누설은 감옥행, 기밀 판매는 참수’(泄密坐牢,卖密杀头)라는 표어가 등장했다. 16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쯤부터 중국 인터넷에는 베이징 소재 인민해방군 로켓군 의학센터 정문 앞에 ‘기밀 누설은 감옥행, 기밀 판매는 참수’라는 붉은 표어가 내걸린 사진이 돌고 있다. 성도일보는 “해당 슬로건이 매우 눈길을 끌고 공포를 조성한다”며 “일각에서는 로켓군 고위 간부들이 기밀 유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달 1일 ‘중화인민공화국 반(反)간첩법’(방첩법) 개정안 시행과 맞물려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고 짚었다. 최근 환구망은 “새 방첩법은 간첩 행위의 정의를 넓히고 방첩 업무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안보기관 직원들의 과도한 공권력 행사도 규제한다”며 “국가 방첩 업무의 범위를 명확히 확립하고 국가 기관 및 사회 조직의 (간첩 행위) 예방 책임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애초 방첩법은 중국에도 첨단 기술 및 안보 관련 정보가 다수 축적되면서 외국으로 기밀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고자 2014년 처음 의결됐다. 이번 반간첩법 강화로 공포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로켓군 시설에 내걸린 사진이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이다. 2015년 창설된 로켓군은 육군과 해군, 공군, 전략지원군과 함께 중국의 5대군 가운데 하나다. 유사시 대만과 가까운 미군 기지를 견제할 수 있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은 늘 최측근 인사들로 로켓군 수뇌부를 채웠다. 그러나 최근 로켓군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사라지거나 교체되면서 로켓군을 둘러싸고 간첩설, 부패설 등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감찰위원회가 로켓군 사령관인 리위차오 상장과 그의 전·현직 부관인 장전중 전 로켓군 부사령관,류광빈 현 부사령관을 조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켓군이 대대적 물갈이 대상이 된 것은 시 주석 3연임이 확정된 지난해 10월 미 공군대학 산하 중국우주항공연구소(CASI)가 공개한 중국 로켓군 보고서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위성사진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중국군 고급 정보가 총망라돼 있었다. 미국이 장기 집권에 나서려는 시 주석을 겨냥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경고를 보고서에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CASI 보고서 공개 이후) 로켓군 하급 관리들이 대거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 그 칼날이 위로 향하는 것은 자연스런 수순”이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전 로켓군 리위차오 사령관의 아들이 미군에 정보를 흘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당시 미국대사였던 친강이 이에 책임을 지고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설도 제기됐다. 로켓군이 운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당 가격이 우리 돈 수천억원에 달해 로켓군이 구조적으로 부정부패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진단도 있다. 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각지에서 성실히 활약하던 로켓군 장성들이 중앙 정치무대인 베이징으로 영전만 하면 군수 기업들과 ‘공생 관계’로 엮이는 현상이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