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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출장갔다 실종”…홍콩 유력지 기자, 안전 확인(종합)

    “중국 출장갔다 실종”…홍콩 유력지 기자, 안전 확인(종합)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갔다가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SCMP가 해당 기자가 안전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일본 교도통신은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이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가 연락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제보한 찬 기자 친구들에 따르면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찬 기자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11월 11일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 대한 댓글에 찬 기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SCMP “해당 기자 안전하다” 확인 실종보도가 나가고 1일 SCMP에 따르면 찬 기자는 베이징에 안전하게 있다. SCMP는 “찬은 개인 휴가 중”이라며 “그의 가족은 그가 베이징에 있으며 개인적 용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우리에게 알려왔다”고 전했다. 또 찬 기자의 가족이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기자들이 전문적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안전은 가장 중요하다”며 “SCMP의 보도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찬 기자의 실종 소식 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의 전화는 음성사서함으로 바로 연결됐고 그의 가족과 SCMP 편집장도 응답이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SCMP 편집장 등이 찬 기자의 석방을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콩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협회는 찬 기자 안전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SCMP에 더 자세히 알아볼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찬 기자 친척과 친구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들 판결 없이 구금된 사례도… 기자의 연락두절이 논란이 된 이유는 중국에서는 기자들의 실종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중국계 호주 언론인 청레이는 3년간 중국에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호주 시민권자인 그는 중국중앙(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앵커로 유명해졌지만 2020년 8월 사라졌다. 얼마 후 호주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청레이 앵커가 구금돼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국가 기밀을 해외로 유출한 범죄 활동을 한 혐의’로 그를 판결 없이 구금해 오다 지난 10월 풀어줬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 소속 중국인 기자 헤이즈 판이 중국에서 투옥 1년여만에 보석으로 석방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대만 기자 2명이 중국군 군사훈련을 취재하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은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 교도통신은 찬 기자 지인들을 인용해 “찬 기자가 베이징 출장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찬 기자는 11월 1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별다른 답을 남기지 않았다. 이에 지인들은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한 교도통신 이메일 질의에 “찬 기자가 현재 휴가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역시 주미 중국 대사관에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찬 기자는 중국의 안보 정책과 무기 개발 동향 등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2005년 SCMP에 입사했다. 한편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최소 43명의 언론인이 중국에 투옥된 것으로 집계됐다.
  • 5일 연속·240시간 게임 스트리밍한 남성 사망…위로금 90만원도 논란[여기는 중국]

    5일 연속·240시간 게임 스트리밍한 남성 사망…위로금 90만원도 논란[여기는 중국]

    26일간 무려 240시간을 게임 스트리밍에 쏟아 부은 중국의 한 학생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가 끝내 숨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7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省) 정저우시(市)의 한 직업전문대학에 다니던 20대 대학생 리 씨는 내년 6월 졸업을 앞두고 인턴십을 위해 현지의 한 미디어 스트리밍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리 씨는 인턴십 프로그램 차원에서 최저 급여(3000위안, 한화 약 54만 4500원)를 받으며 게임 스트리밍을 맡아 진행했다. 그는 계약에 따라 쉴 새 없이 게임 스트리밍 방송을 송출했고, 그가 26일 동안 게임 스트리밍에 쓴 시간은 무려 240시간에 달했다. 이중 절반인 120시간(5일)은 심지어 잠을 제대로 자지도 않은 채 스트리밍 방송을 연속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와 함께 살던 친구들은 리 씨가 깨워도 일어나지 않고 호흡이 가파른 것을 확인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SCMP의 보도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 10일 사망하기 직전 5일 전까지 밤 9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게임 스트리밍 방송을 진행한 사실도 확인됐다.리 씨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가족은 회사의 지나친 압박과 피로가 그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 씨의 아버지는 “아들은 인턴십을 하는 회사로부터 ‘돈을 더 많이 받고 싶다면 야간 근무(야간 스트리밍)로 옮겨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 측은 “리 씨에게 야간 근무를 하라는 압박을 준 적이 없다”면서 “리 씨는 정식 직원이 아니라 인턴일 뿐이며, 우리는 단순히 그가 스트리밍을 통해 버는 금액에서 수수료를 가져가는 협력 관계에 불과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업체의 한 관계자는 “많은 라이브 스트리머들이 일과 삶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업체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가족에게 위로금 지급을 결정했지만, 회사가 제안한 위로금이 5000위안(한화 약 91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비난에 휩싸였다. 중국 “무허가 게임 스트리밍 전면 금지” 앞서 중국 당국은 ‘인터넷 시청 프로그램 플랫폼 게임 생방송 관리 강화 통지’를 통해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해당 통지는 온라인 영화와 프로그램, 라이브 스트리밍, 짧은 동영상 서비스 등 모든 플랫폼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게임을 실시간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이를 발표한 라디오TV 총국은 “무질서한 라이브 스트리밍과 10대 청소년의 게임 중독 등 문제가 사회로 확산할 우려가 있어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서둘렀다”고 밝혔지만, 해당 통지는 10대 미성년자에 한한 조치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정부가 승인한 게임만 플레이할 수 있으며, 해외 서버에서 외국인과 게임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 대만 대선 ‘친중 후보’ 선전에 中언론 관심

    대만 대선 ‘친중 후보’ 선전에 中언론 관심

    야당의 후보 단일화 실패로 3파전으로 치러지는 대만 대선에서 친중 성향인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자 중국 언론이 그 이유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중국에 우호적인 국민당은 집권 여당인 민진당에 도전하기 위한 제2야당 민중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지만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대선의 후보 세 명 가운데 1위는 여전히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64) 후보로, 친중 대만방송인 TVBS가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4%를 기록했다. 국민당의 허우유이(66) 후보는 31%,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64) 후보는 23%였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에선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 사이의 지지율은 각각 31.01%와 30.94%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대만 연합보 조사에서는 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주쑹링 베이징연합대 교수는 허우 후보가 언론인 출신 정치인 자오사오캉(73)을 러닝메이트로 선임하고 인기 있는 한궈위 전 가오슝 시장을 끌어들인 데 대해 “당내 전통적 지지 기반을 강화하면서 대만의 친중 유권자를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민진당은 중국인의 대만 단체관광과 중국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을 허용하겠다는 허우 후보의 공약이 대만에 해가 될 수 있다며 비판했다. 민진당 측이 “저임금 저숙련 중국인이 대만에서 일하면 우리의 국제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격하자 국민당은 허우 후보가 대만의 자위 능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민진당의 주장을 선거용 비방전술이라고 일축했다.
  • 대만 대선, 단일화 실패에도 친중 후보 지지율 상승하자 중국 집중조명

    대만 대선, 단일화 실패에도 친중 후보 지지율 상승하자 중국 집중조명

    야당의 후보 단일화 실패로 3파전으로 치러지는 대만 대선에서 친중 성향인 국민당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자 중국 언론이 그 이유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중국에 우호적인 국민당은 집권 여당인 민진당에 도전하기 위한 제2야당 민중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실패했지만 지지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대만 대선의 후보 세 명 가운데 1위는 여전히 대만 독립 성향인 민진당 라이칭더(64) 후보로 친중 대만방송인 TVBS가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4%를 기록했다. 국민당의 허우유이(66) 후보와 그의 러닝메이트 자오사오캉(73)은 31%를 기록했고,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64) 후보는 23%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당과 민중당은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음에도 허우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며, 1위인 민진당의 라이 후보와의 격차도 줄고 있다. 이날 발표된 갤럽 조사에 따르면 라이 후보와 허우 후보 사이의 지지율은 각각 31.01%와 30.94%로 1%포인트 미만 차이였다. 대만 연합보 조사에서는 두 후보 사이의 차이가 3%포인트였다. 주송링 베이징연합대 교수는 “허우 후보가 민중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했다”며 “허우 후보가 30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정치인을 러닝메이트로 선임하고 인기 있는 한궈위 전 가오슝 시장을 끌어들인 것이 당내 전통적 지지기반을 강화하면서 대만의 친중 유권자를 만족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민중당 커 후보는 기업인을 부총통 후보로 선임해 정경유착에 민감한 고학력의 젊은 유권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진당은 중국인의 대만 단체 관광과 중국 학생들의 학업과 취업을 허용하겠다는 허우 후보의 공약이 대만에 해가 될 수 있다며 비판했다. 민진당 측은 “저임금 저숙련 중국인이 대만에서 일하면 우리의 국제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당은 허우 후보는 중국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반대하고, 대만의 자위 능력 강화를 지지한다며 민진당의 주장을 선거용 비방전술이라고 일축했다.
  • “1400년 된 불상에 알록달록 페인트칠”…범인 잡고보니

    “1400년 된 불상에 알록달록 페인트칠”…범인 잡고보니

    1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중국의 고대 마애불상에 누군가 페인트로 무단 채색을 한 사건이 벌어졌다.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인은 70~80대 노인들이었다. 27일(한국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성 난장현 외딴 산에 위치한 불상이 무단 채색되는 일이 있었다. 이 불상들은 북위(386~534)에 조각된 것으로, 고대에도 쓰촨성 인근에 불교가 전파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치를 지녔다. 무단 채색된 불상은 마치 어린이가 색칠 놀이를 한 듯 알록달록한 모습이다. 살구색, 빨간색, 초록색 등 단색으로 마구잡이로 채색됐고, 불상의 표정도 마음대로 그려졌다. 이 같은 행동을 한 범인은 인근에 거주하는 70~80대 노인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불상에 색을 칠한 이유는 ‘신앙심’ 때문이었다.유적국 직원과 공안이 출동했을 때는 이들의 작업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문화유적국 관계자는 “이들은 불상이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줘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고 싶어서 색을 입혔다고 진술했다”며 “CCTV에 채색하는 모습이 담겨 제지하러 갔지만, 불상이 워낙 외딴 산에 있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작업이 완료된 상황이었다”고 했다. 현지 공안은 “불상에 채색을 한 사람들은 70~80대 노인들로, 신앙심으로 채색했다고 진술한 만큼 높은 수위의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난장현 관계자 역시 “현지 마을 주민들은 불상에 채색하는 것이 선한 행위이며 문화유물을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에 엄격한 처벌에 곤란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진다수 베이징대 고고학 교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석조 유물은 한번 훼손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며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국민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총천연색 페인트칠 된 불상 ‘복원 대참사’…1400년 된 유물 어쩌나[여기는 중국]

    총천연색 페인트칠 된 불상 ‘복원 대참사’…1400년 된 유물 어쩌나[여기는 중국]

    중국의 1400년 된 불상 문화재에 ‘복원 참사’가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省) 난장현(玄)에서 2021년 발견된 고대 석불은 무려 1400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지난 7월 쓰촨대 고고학‧박물학부와 지역 당국은 해당 불상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이 불상들은 1400년 전 북위(386~534) 말기부터 당나라 후기 시대에 걸쳐 연속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위말의 마애불은 매우 드문사례이며, 특히 자연석을 있는 그대로 이용해 조성된 불상은 쓰촨 지역에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쓰촨과 중원 북방 지역 간의 불교 문화와 예술 교류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당한 참사’는 지난 13일 발생했다. 난장현 문화유물보호 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지 주민 일부는 해당 마애불에 페인트 등을 이용해 옷을 그려 넣고 색칠을 했다. 현장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켜보던 당국 관계자들이 불상에 색칠을 하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이를 막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석상에는 ‘총천연색’의 화려하고 엉망진창의 복원이 이뤄진 후였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현지 주민인 왕 씨와 그의 딸은 인근 마을의 주민에게 부탁해 불상에 옷을 그리고 색칠해 달라고 요청했다. 왕 씨는 “부처님을 예경하면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며 “감사의 의미에서 이웃에게 불상 채색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조사를 진행한 현지 공안은 “불상에 채색을 한 사람들은 70~80대 노인들로, 신앙심으로 채색했다고 진술한 만큼 높은 수위의 처벌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서는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 및 경고가 최선“이라고 밝혔다. 난장현 문화유물보호 연구센터 측은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불상에 페인트를 이용한 무단 채색 작업이 더해졌으며, 현재는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페인트를 제거하는 등 복원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불상 인근에는 보호를 위한 임시 건물과 감시카메라가 있었다. 채색 작업 시 당국이 이를 알아채긴 했으나, 불상이 너무 깊은 산속에 있어 작업을 제지하러 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직원과 공안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채색 작업은 끝난 후였다“고 덧붙였다. 진다수 베이징대 고고학 교수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불상이 발굴된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해당 불상들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문화재“라면서 ”이러한 석조 유물은 한번 훼손되면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가 어렵다.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국민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역겨움 그 자체”…고양이꼬치·소변맥주 이어 ‘입으로 발라낸 양고기’ 논란[여기는 중국]

    “역겨움 그 자체”…고양이꼬치·소변맥주 이어 ‘입으로 발라낸 양고기’ 논란[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소변 맥주’에 이어 입으로 양고기를 발골하는 모습이 폭로돼 또 다시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省)의 한 정육점에서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생 양고기 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모습의 동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했다. 해당 영상에서 남성 직원은 “도구보다 입을 사용해 뼈를 제거하는(발골) 것이 훨씬 작업 속도가 빠르다”면서 “이러한 발골 기술은 이미 수십년 동안 이어져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숙련된 전문가는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면서 위생에 문제가 없다는 황당한 주장도 내놓았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현지에서는 “역겹고 위생적이지 않다”, “전통이라고 해서 저런 행위가 덜 역겨운 것은 아니다”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SCMP는 “과거 중국의 한 육류 가공업체는 작업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입으로 닭발 뼈를 발라내라고 요구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작업 방식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발골작업을 하는 사람에게도 심각한 위생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생고기에 해로운 박테리아가 포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해당 정육점이 있는 지역의 당국자는 현지 매체 지무뉴스에 “(입으로 발골하는 과정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 생양갈비의 뼈를 입으로 발라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해당 정육점은 위생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정육점 측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영상을 올린 이유에 대해 “조사 결과 정육점 측이 온라인에서 팔로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의)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역당국의 이 같은 발표는 논란이 된 ‘양고기 입 발골’ 사태가 한 개인의 일탈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나, 최근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지난 10월에는 중국의 4대 맥주이자 한국에서도 대량 소비되는 칭다오 맥주의 중국 공장에서 원료에 소변을 보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폭로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같은 달 현지의 한 동물보호단체가 양꼬치로 둔갑돼 판매될 뻔한 고양이 1000여 마리를 구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쥐의 머리가 발견됐지만, 학교 측이 해당 이물질을 쥐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08년에는 인체 유해 화학물질인 멜라민을 함유한 분유가 유통돼 적어도 6명의 영유아가 숨지고 30만 명이 피해를 보는 ‘멜라민 파동’을 겪었고, 2021년에는 한 남성이 김치공장에서 벌거벗은 채 김치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 식품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계기가 됐다.
  • 칭다오 ‘오줌’ 충격 가시기도 전에…정육점 ‘치아 발골’ 논란

    칭다오 ‘오줌’ 충격 가시기도 전에…정육점 ‘치아 발골’ 논란

    중국 칭다오 맥주가 이른바 ‘소변 맥주’ 동영상 유출로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이번엔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고기를 치아로 발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다듬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에서 한 남자는 생 양갈비를 치아로 뜯으며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는, 수십년 된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또 전문가는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며 “수십년 동안 이렇게 해왔고, 빠르고 좋다”라고 강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식품 안전 논쟁을 촉발시켰다”며 고객과 직원 모두의 위생에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장감독관리국은 해당 영상의 조작 여부를 파악한 결과 이 영상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한 것으로 실제로는 이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비위생적 행동이 역겨울 뿐만 아니라 생고기에는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 치아로 고기를 손질할 경우 감염의 위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지난달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아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칭다오 맥주는 영상 속 노동자가 정직원이 아닌 외주업체 인력이며 방뇨 장소도 공장 내부가 아닌 맥아 운송차량의 적재함 같은 야외라고 해명했다. 칭다오 맥주는 성명을 통해 “우리 회사 원료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모든 원료 운송 차량은 직원들이 원료와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될 것”이라며 “내부 관리를 종합적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 동아제약, 간보호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간솔루션’

    동아제약, 간보호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간솔루션’

    동아제약이 간보호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 간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닝케어 간솔루션은 동아제약 숙취해소제 ‘모닝케어’ 연구진이 축적해 온 음주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주성분으로는 식약처에서 인정한 개별인정형 원료인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함유했다.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은 기억력 개선 도움과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지닌 복합 기능성 소재다. 이외에 비타민B군, 밀크씨슬, 타우린, 아르지닌 4종 등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성분을 함유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경세포가 없는 간은 70~80%가 손상돼도 증상이 없어 질병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장기로 불린다. 특히,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 간 손상은 간암의 첫 관문인 만성 간질환(지방간·간경변·간부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일상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닝케어 간솔루션은 하루 한 포 복용 및 이지컷 액상 스틱 파우치 형태로 복용 편의성이 높아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동아제약 공식 온라인몰인 디몰(:Dmall)과 동아제약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한국은 ‘빈대의 나라’?…홍콩 여행사 “여행 중 빈대 찾으면 환불” 마케팅[핫이슈]

    한국은 ‘빈대의 나라’?…홍콩 여행사 “여행 중 빈대 찾으면 환불” 마케팅[핫이슈]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에 이어 한국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빈대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홍콩의 한 여행사가 빈대를 건 마케팅에 나섰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A여행사는 한국으로 향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국에서 빈대를 발견한 고객에게는 귀국시 여행비 일부를 환불해 준다’는 마케팅을 시작했다. 해당 여행사 측은 이날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한국을 여행하는 동안 호텔과 버스, 식당 등지에서 살아있는 빈대를 발견한 고객의 경우 귀국 시 여행 비용 일부를 환불해 줄 것”이라면서 “다만 여행 가이드나 운전기사 등 여행사 직원이 함께 빈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조치는 우리 여행사를 이용하는 고객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기는 동시에, 모든 서비스 제공 업체가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심사를 거쳤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환불 조건을 내건 여행사는 홍콩에서 우리 회사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빈대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한국 여행을 꺼려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이러한 마케팅은 경쟁 여행사의 비웃음을 샀다. 경쟁업체의 한 고위 관계자는 SCMP에 “A여행사의 조치가 재밌긴 하다”면서도 “지금까지 우리 회사에서 기획한 한국 여행에서 빈대가 발견된 적은 없다. 빈대 문제는 이미 해결됐으며, 신규 고객 숫자도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 또 다른 경쟁업체 측은 “빈대 문제 때문에 직원들에게 소독 스프레이를 지급했다”면서 “한국 호텔과 버스의 청결 상태를 점검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홍콩에서는 공항철도 좌석에 빈대가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빈대 공포가 극대화됐다. 해당 사진의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홍콩 당국도 조사 결과 공항철도에서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사람들의 공포심은 커져만 갔다. 현지의 한 해충 방제 업체 대표는 “홍콩은 빈대에게 디즈니랜드 같은 곳이다. 너무 밀집돼 있어서 빈대가 알을 낳을 장소도 많고 사람을 통해 옮겨지기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홍콩과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광준제 축제 기간이었던 11~12일 살충제 판매가 172배 폭등했다. 한국도 빈대 살충제 품귀 현상 한편, 빈대 공포에 휩싸인 것은 홍콩만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빈대 포비아’(공포증)이 확산하면서 한국 역시 방역업체와 살충제 제조업체, 일반 시민 사이에서 빈대용 살충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지자체 등 정부에 접수된 빈대 신고 건수는 189건으로 전주보다 34건 올랐다. 이중 실제로 빈대가 발생한 건수도 16건 늘어난 55건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아닌 민간업체가 직접 신고한 13건까지 합치면 68건까지 늘어난다.
  • “가방이 아파트 한 채 값”…13억원 루이비통 가방 출시

    “가방이 아파트 한 채 값”…13억원 루이비통 가방 출시

    파리 패션위크 기간 루이비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들고 다녀 화제를 모았던 가방이 13억원에 출시됐다. 미국 프로농구 스타 PJ 터커는 이 가방을 소유했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렐 윌리엄스가 들고 다닌 ‘밀리어네어 스피디’의 가격이 이름처럼 100만 달러(약 12억 8500만원)로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스피디는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라인 중 하나다. 하지만 밀리어네어 스피디백은 원한다고 아무나 살 수 없다. 주문 제작 방식으로만 판매되며 루이비통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구할 수 없다. 극소수의 초대를 받은 고객에게만 제품을 주문받아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방은 미국 프로농구 스타 PJ 터커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다. 가방은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됐고,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색상은 빨강색·녹색·갈색 등이다. 다만 패션 평론가 오르슬라 드 카스트로는 “100만 달러의 가방은 절대 빛나지 않고, 상처를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미국지부는 가방을 디자인한 퍼렐에게 악어 농장 견학에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며 동물 학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루이비통은 리한나가 출연한 캠페인을 시작으로 밀리어네어 스피디백을 선보여왔으며, 미국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도 다른 색깔의 가방을 들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 엄마와 경차에 탄 고3 아들, 트럭과 충돌해 사망

    엄마와 경차에 탄 고3 아들, 트럭과 충돌해 사망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경차가 도로 정비 트럭을 들이받는 참변이 벌어졌다. 이 사고로 10대 아들이 사망했다. 20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쯤 전북 임실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선 관촌휴게소 인근에서 모닝 차량이 도로 정비를 위해 정차한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A군이 숨졌다. 운전하던 A군의 어머니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군의 어머니가 전방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수에 거주하던 엄마와 고등학교 3학년 아들이 전주로 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운전자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당시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스타벅스 퇴출’ 나선 美대학가… MZ세대, 노조 탄압에 반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스타벅스 퇴출’ 나선 美대학가… MZ세대, 노조 탄압에 반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워싱턴대학 등 50여곳 학생들학교에 계약 종료 압력·캠페인동부 명문 코넬대 “갱신 않겠다”노조 생긴 매장 폐쇄·직원 해고 ‘레드컵 데이’ 땐 5000여명 파업 미국 전역의 주요 대학 학생들이 직원 노조 결성을 탄압하는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에 항의하며 ‘교내 커피매장 투쟁’ 중이다. 캠퍼스 내 매장 계약을 연장하지 말아 달라고 학생회가 학교 측에 촉구하거나 매장 앞 피케팅으로 학생들 관심도 환기하고 있다. 커피를 생필품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여기는 MZ세대들이 대표적 커피 기업의 반노동 관행에 반기를 들고 있다. 최근 미국 내 50여개 대학교의 학생 활동가들이 학교 측에 ‘스타벅스와의 교내 계약을 종료해 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매장이 퇴출되는 학교들도 하나둘 생기고 있다고 고등교육 전문지인 IHE가 최근 보도했다. 여기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도 포함된다. 워싱턴대 학생회는 ‘캠퍼스 내 스타벅스 매장을 다른 커피 공급업체로 교체하자’며 캠페인을 벌였고 지난 6월 애너 마리 코세 총장 등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 340여명은 “스타벅스가 연방 노동법을 준수하고 노조원과 공정하게 교섭할 때까지 계약을 다른 업체로 전환해야 하며, 직원들에게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대 학생으로 바리스타 경력이 있는 소피아 토레스는 “스타벅스는 시애틀의 문화 수출품 중 하나”라면서도 “그런 만큼 시애틀이 반노동자 풍조와 연관돼 있다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동부 명문 코넬대 학생회는 지난 5월 ‘스타벅스와의 관계를 끊어 달라’며 학교 측에 요구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마사 E 폴락 총장으로부터 “2025년 끝나는 스타벅스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폴락 총장은 “우리 학교는 연방 및 뉴욕주 법률을 준수하는 공정한 노동 관행을 지지한다”며 “교내 커피매장은 졸린 학생들에게 카페인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코넬대가 있는 뉴욕주 이타카는 2021년 미국에서 스타벅스 노조가 최초로 결성된 매장이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매장 외에 인근 지점 3곳을 폐쇄하는 맞수를 뒀다. 한국의 지방고용노동청에 해당하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는 ‘스타벅스가 노조 지지 직원들을 해고하고 노조가 생긴 매장들을 닫는 등 수백 건의 노동권 침해를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법원은 “한 지점을 다시 열어 직원들을 복직시키라”고 명령했지만 스타벅스는 이 판결에 항소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더 나은 혜택과 급여 협상, 지위 보장 등을 위해 2021년 말부터 노조 결성을 시작했다. 앞서 50년 넘게 무노조 경영을 해 왔던 스타벅스는 노조 결성을 방해하고 지속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3월 하워드 슐츠 창업자가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기도 했다. 스타벅스 노조는 지난 16일 연말 최대 대목인 ‘레드컵 데이’를 맞아 인력 보충 등을 요구하며 200개 매장, 약 5000명의 직원이 회사 노조 사상 최대 파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제품을 구매하면 빨간 재사용컵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있는 레드컵 데이는 바리스타들의 노동 강도가 평균 94% 급증하는 등 직원들 사이에 악명이 높은 날이다. 하지만 아직은 MZ세대의 피케팅이 회사의 마케팅에 밀리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제시카 칼은 지난 17일 칼럼에서 “레드컵 데이 매출이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면서 “온라인에 ‘#RedCupRebellion’ 해시태그가 돌아다니지만, 미 커피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스타벅스의 충성도만큼 강력하진 못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MZ세대들이 모닝 커피를 스타벅스가 아닌 다른 매장에서 사며 노조 직원들을 응원하는 노력이 결국 빛을 보게 될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 중국, 美 AI 따라잡으려 데이터국 설립…목적은 시진핑에 권력 집중

    중국, 美 AI 따라잡으려 데이터국 설립…목적은 시진핑에 권력 집중

    중국이 미국의 인공지능(AI) 발전을 따라잡기 위해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관인 국가데이터국(国家数据局)을 신설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 중국이 인공지능 데이터에 대한 규범과 표준 설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를 앞지르기 위해 국가데이터국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I의 잠재적 위험을 거론하며, 자율무기와 핵탄두 배치에 AI 기술 사용을 공동으로 제한할 것을 촉구하고 AI 안전성을 향상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국가데이터국의 설립은 지난 3월 처음 알려졌는데 중국 최고의 경제 기획기구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NDRC)의 후원을 받으며, 중국 최고의 인터넷 감시기관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의 책임을 일부 맡고 있다. 첫 국가데이터국의 수장은 국영 통신업체인 차이나 유니콤의 전 회장이자 정보 기술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리우 리홍이 맡았다.리우 중국 국가데이터국 초대 국장은 “특히 정부 부처 간 데이터 공유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표준과 메커니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국은 데이터 보안보다는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된다. 지난해 중국의 생산한 데이터양은 약 8.1제타바이트에 이르는데 이는 80억대 이상의 고사양 가정용 컴퓨터를 채울 수 있는 양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 가치는 50조 2000억 위안(약 9000조원)에 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1.5%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약 15개 정부 기관이 데이터 규제와 거버넌스를 담당하고 있어 관료주의와 비효율성이 발생했고, 여러 부처와 12개 이상의 지방 정부가 자체 데이터 센터나 데이터국을 설치했다. 익명의 칭화대 연구원은 “국가데이터국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생성한 막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가려내고 데이터를 넘기도록 설득하는 데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당국의 요구에 순응하는 민간기업의 데이터를 다루는 데는 문제가 없을 테지만, 정부기관 가운데 특히 보안기관과 협력하는 것은 힘든 작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설 국가데이터국은 데이터 공유를 감독하고 데이터 교환을 촉진하지만 데이터 보안 감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데이터국의 설립으로 중국 전체에 대한 중앙 집중식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중국은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하다고 간주되는 데이터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 애플과 테슬라를 비롯한 여러 다국적 기업은 중국에서 새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해야만 했다. 국가데이터국의 임무에는 국경 간 데이터 유통을 완화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외신들은 여러 기관에 분산됐던 데이터 통제와 관리를 국가데이터국이 맡은 것은 결국 공산당의 데이터 통제권 강화를 통한 시 주석으로의 권한 집중을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 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초혼자 37년만에 최저·유치원 줄폐업

    中도 피하지 못한 ‘인구절벽’…초혼자 37년만에 최저·유치원 줄폐업

    한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한 중국의 지난해 초혼자 수가 또다시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3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초혼자 수는 1051만 7600명으로 역대 최저였던 1년 전보다 106만명 줄었다. 초혼자 수가 1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8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초혼자 수는 2013년 2385만 96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혼 감소가 곧바로 인구 감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대부분 부부는 결혼 직후 아이를 낳아 기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는 956만명으로 1949년 이후 7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0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의 연간 신생아는 2016년 188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평균 150만명씩 감소하고 있다. 지방정부마다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대학 입시·주택 구입·출산휴가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지만, 젊은 층에서는 출산은 물론 결혼마저 기피하는 풍조가 퍼지고 있다. 유명 인구학자인 위안신 난카이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중국 당국이 펼친 각종 출산 장려책에도 출생률 감소 흐름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양육비와 주택 구입비 상승, 여성의 교육 수준 및 자의식 향상 등 모든 부분이 영향을 줘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한국의 ‘헬조선’, ‘이생망’ 등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의 절망이 중국에서도 ‘탕핑족’(누워서 아무 것도 하지 안는 청년), ‘전업자녀’(취업을 포기하고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청년) 등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결혼과 출산 자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신생아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문을 닫는 유치원도 속출하고 있다. 출생률 감소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교육 단속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21세기 경제보에 따르면 중국 1600개 현(縣)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안후이성 린취안현(인구 229만명)에서는 올해에만 사립유치원 50곳이 폐업했다. 린취안현 전체 유치원 수의 11.8%라고 소개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중국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유치원 5610곳이 문을 닫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유치원 뿐 아니라 아이들이 주로 찾는 학원이나 수영장, 키즈카페 등 폐업도 줄을 잇고 있다.
  • 미중 정상회담 어떤 합의 나올까…중국 “모든 건 미국에 달렸다”

    미중 정상회담 어떤 합의 나올까…중국 “모든 건 미국에 달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열지만, 실제 양국이 관계 정상화 외에 어떤 합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여러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이날 미중 관계 정상화를 위한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신화사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양국 관계 개선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았다. 발리 합의사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의 체제 변경을 추구하지 않으며 동맹 강화를 통해 반(反)중국을 추구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음과 동시에 중국과 충돌을 일으키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5불(不)’로 요약된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중미 관계의 불확실성은 미국으로부터 기인한 것”이라며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진 이후 백악관 관계자와 국회의원, 미국의 각종 언론 매체들은 중국에 많은 요구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사설은 미국이 회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여론 형성을 꾀했다면서, 이런 접근방식이 미국 내에 더 큰 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기대하는 펜타닐 통제에 대해서도 원래 미국의 국내 문제였다고 일축했다. 중국은 미국의 마약 통제를 성실히 지원했지만, 미국의 적대적 반응으로 양국 협력이 훼손됐다며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마약 문제에 있어 양국 협력 회복 여부는 미국에 달렸고, 다른 많은 문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중 양국이 핫라인 재연결과 같은 군사 소통 복원 합의가 있을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비판적 분석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미국은 군사적 충돌 방지를 위한 가드레일 설치에 동의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비현실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말 미국 방문에서 군사적 가드레일 설치에 관한 질문에 “최고의 가드레일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역사 인식 준수”라며 “비웃었다”라고 SCMP는 전했다. 미국은 군사 소통 재개를 미중 정상회담의 몇 안 되는 결과물 중 하나로 만들기를 바라고 있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모든 위기 관리는 결국 자국의 행동을 제한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또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및 대만과 미국 정치인들의 교류는 군사적 소통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게 중국의 생각이다.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에서 양국의 잦은 군사 충돌 때문에 군사 핫라인이 언제든 멈출 수 있다고 우려한다.한편 미중 정상이 4시간 동안 회담할 장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해안가의 역사적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다. 이곳은 금광으로 부를 쌓은 윌리엄 번 부부의 사유지로 지어져 저택과 정원, 과수원, 산책로 등이 있으며 현재는 역사적 건축물을 관리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소유다. 평소에는 개인 행사나 결혼식, 영화 및 사진 촬영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정원은 제니퍼 로페즈의 영화 ‘웨딩 플래너’에 나오기도 했다.
  • 뱀고기부터 취두부 토핑까지…중화권 피자헛의 충격적인 현지화, 반응은?

    뱀고기부터 취두부 토핑까지…중화권 피자헛의 충격적인 현지화, 반응은?

    미국의 글로벌 피자 체인 브랜드인 피자헛이 최근 홍콩에서 뱀고기가 토핑으로 얹어진 피자를 신메뉴로 내놓았다. 이와 더불어 과거 출시한 이색 토핑의 피자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이하 현지시간) “피자헛 아시아 지부는 ‘도우 위에 소스와 토핑이 올라간 것이 피자’라는 비교적 느슨한 정의에 따라 피자를 만든다”면서 “아시아의 피자헛은 특이한 조합으로 피자헛 팬뿐만 아니라 팬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끊임없이 놀라움과 충격을 준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대만의 한 유튜버이자 쇼 진행자는 피자헛의 ‘실험적인’ 신메뉴를 두고 “피자헛은 감히 피자의 한계에 도전한다”면서 “맛과 비주얼 모든 면에서 여러분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SCMP는 최근 수년간 피자헛이 출시한 5가지 이색 피자를 소개했다.이 중에는 향신료로 사용되는 고수와 돼지 내장을 토핑으로 올린 대만의 피자헛 메뉴도 포함돼 있다. 대만 피자헛은 지난 5월 고수, 돼지 내장 조림, 굴, 당물 등을 얹은 한정판 피자를 출시했다. 중국에서는 고약한 냄새로 유명한 두리안과 취두부가 토핑으로 올려진 피자가 판매됐다. SCMP는 “냄새를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는 두리안과 취두부를 합친다면? 중국 피자헛은 지난 7월, 실제로 ‘이런 일’을 했다”면서 “해당 피자는 짙은 검은핵으로 발효된 전통 취두부와 두리안, 그리고 마늘과 고추 등이 올려져 판매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한 조합에 매료된 사람들은 SNS에 ‘이상할 것 같지만 맛은 좋다’는 후기를 남겼다”고 덧붙였다.싱가포르에서는 한국의 음식인 부대찌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군대 스튜 피자’가 출시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떡과 김치, 햄 등이 토핑으로 올라갔으며 지난 9월 출시돼 최근까지 한정판매 됐다. 최근에 홍콩 피자헛이 출시한 뱀고기 피자는 약 1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뱀고기 전문 레스토랑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결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뱀 고기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다.
  • 29% 할인?… LG, 화끈한 ‘우승 턱’ 쏜다

    29% 할인?… LG, 화끈한 ‘우승 턱’ 쏜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선수들은 물론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도 화끈하게 쏴야죠!” 한국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가 29년 만에 KBO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이튿날인 14일 전국이 야구 이야기로 들끓었다. 구본무 선대회장부터 구광모(LG트윈스 구단주)회장에 이르는 LG가의 각별한 ‘야구 사랑’ 덕에 LG전자를 필두로 각 계열사들은 통합 우승(정규 시즌 1위 포함)을 기념하는 ‘통 큰 할인’ 이벤트 준비로 분주했다. 올해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가전과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쓴 LG전자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소비자 수요가 많은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등 대형 가전을 대거 포함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 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고에 버금가는 기록을 달성했다. 미래먹거리인 전장 사업은 3분기 매출 2조 5035억원, 영업이익 1349억원을 각각 기록해 매출은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전체 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금 할인 행사와 관련해 유통 채널과 최종 협의하는 단계로 이르면 15일 확정해 공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모델명과 할인율 등이 적힌 리스트가 떠돌기도 했으나, ‘사실무근’이라는 게 LG전자 측 입장이다. 해당 리스트에는 29% 할인 품목과 29만원 할인 품목 등이 담겼다. 생활용품과 화장품 제조사인 LG생활건강, 통신사인 LG유플러스 등 소비자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계열사들도 시즌 내내 우승을 염원해 준 팬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나눠 줄 계획이다. 그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야구팀의 모기업은 시즌 내내 구단을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다양한 보답 행사를 펼쳐 왔다. 2014년 삼성라이온즈가 통산 여덟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자 삼성전자는 ‘UHD’(초고선명도) TV 최대 111만원 할인 혜택 이벤트를, 기아는 2017년 기아타이거즈가 우승하자 선착순 1만 1000명에게 모닝과 레이 등 자동차를 최대 12% 인하한 가격에 판매했다. LG 구성원들과 팬들의 염원을 이뤄 준 선수단에도 통 큰 포상이 이어진다. 구단은 KBO가 주는 우승 배당금 29억 4000만원에 모기업인 LG가 주는 우승 보너스까지 더해 최대 44억 1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 선대회장이 1998년 해외 출장 중 ‘한국시리즈 MVP 선수’에게 선물할 목적으로 구매한 롤렉스 시계는 주장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다만 오지환은 “선대회장님의 유품이나 마찬가지라서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9월 LG트윈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연 바 있다.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선수 친필 사인이 있는 유광점퍼와 유니폼, 치킨 기프티콘 등을 증정했다.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자사 온라인몰에서 추천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최대 30만원의 멤버십 포인트를 주기로 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 홍콩에도 빈대 공포 확산…빈대잡다 사람잡은 이집트 호텔

    홍콩에도 빈대 공포 확산…빈대잡다 사람잡은 이집트 호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이 늘면서 빈대가 유럽의 파리, 런던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데 이어 아시아의 서울과 홍콩에서도 극성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해외발 빈대 출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살충제 판매와 해충 방제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해충 방제 업체 ‘노베드버그-HK’의 프란시스코 파조스 대표는 “보통 한달에 약 400건의 방제 요청을 처리하는데 지난 사흘간 한달치 일을 처리했다”며 “현재 작업량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많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빈대에게 디즈니랜드 같은 곳이다. 너무나 밀집돼 있어 빈대가 알을 깔 장소가 많고 사람을 통해 옮겨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홍콩 공항철도 좌석에 빈대가 있는 사진이 돌면서 공포를 부채질했다. 해당 사진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홍콩 공항 당국과 철도 당국은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을 비롯한 캐세이 퍼시픽 항공, 홍콩 항공 등은 비상계획을 ​​세우고 항공기 청소 및 소독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홍콩 전자상거래 플랫폼 숍라인은 광군절 쇼핑 축제를 맞아 지난 11∼12일 해충 방제와 빈대 살충제 판매가 172배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 판매상은 빈대 방지 여행용 키트의 인기로 하루 동안 200만홍콩달러(약 3억4000만원)어치를 팔았다. 과거 홍콩 정부 해충방제 자문단을 이끌었던 위안밍츠는 “빈대 문제는 홍콩에서 수십년간 이어진 것인데 최근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빈대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빈대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위생을 청결히 하고 빈대 발생 지역에서 들여온 물건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홍콩중문대 추슈와이 교수도 “홍콩에는 이미 빈대가 흔하다”며 “2021년 우리가 설문조사를 했을 때 응답자의 6분의 1이 집에서 빈대를 발견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집에 빈대가 있다는 걸 모른다며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밝혔다.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 않으나 최근 이집트로 여행 간 영국인 부부가 빈대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BBC는 최근 2018년 8월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던 영국인 부부가 호텔 방에서 빈대를 잡기 위해 살충제를 뿌리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랭커셔 출신의 존 쿠퍼(당시 69세)와 수잔 쿠퍼(63세)는 이집트 슈타이겐베르거 아쿠아 매직 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호텔 옆방에서 살충제 소독이 이뤄졌다. 빈대 침입을 막기 위해 ‘람다’로 알려진 살충제로 방을 소독하고 테이프로 모든 틈을 밀봉했다. 소독된 방 바로 옆방에서 잠을 잔 쿠퍼 부부는 다음 날 아침 심각한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살충제인 람다가 때로는 다른 물질인 디클로로메탄으로 희석되어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검시관은 쿠퍼 부부의 사망은 디클로로메탄이 포함된 살충제를 뿌리면서 발생하는 증기를 흡입한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것이라고 판결했다. 쿠퍼 부부의 딸 오메로드는 “5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마침내 엄마와 아빠의 죽음에 대해 어느 정도 종결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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