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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엄 첫달 주가 기상도

    ‘거래소 4인방’은 쾌청,‘코스닥 빅3’는 안개속. 세밑 증시를 달구고 있는 정보통신 대표주들의 새해 1월 기상도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SK텔레콤 한국통신 데이콤 삼성전자가 내년 초에도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한다.반면 코스닥시장의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프리텔에 대해서는 ‘판정 유보’라는 입장이다. ◆거래소 종목은 초강세 행진 거래소 정보통신 4인방은 지난 23일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24일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3개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황제주인 SK텔레콤의 새해 1월 말 주가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신세기통신지분인수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 획득이 유력해지면서 530만원대(현대증권)까지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반면 굿모닝증권은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데다 이미 적정주가 수준에 들어섰다는 점을 들어 400만원대에머물 것으로 예상했다.LG투자증권은 내년 1월 말 예상주가로 430만원,SK증권은 500만원을 제시했다. 데이콤의 경우 국내 최대 PC통신서비스업체인 천리안과 검색사이트 심마니,게임포털사이트 조이월드 등 다양한 인터넷사업을 통한 성장성이 강점으로부각됐다.내년 1월 말 적정주가로 LG투자증권은 55만원,SK증권은 50만원을예상했다.다만 현대증권과 굿모닝증권은 현재의 주가가 너무 높게 평가됐다는 점을 들어 각각 30만원과 40만원을 제시했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한국통신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다 시내전화요금 인상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점을 들어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LG증권과 SK증권은 내년 1월 말 주가로 각각 17만원과 20만원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시장의 호황세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도주로 부각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대우증권은 현 주가 수준이 너무 낮게 평가됐다며 1월 말 주가가 40만∼48만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SK증권은 35만원,굿모닝증권은 32만원,LG투자증권은 29만원으로 예상했다. ◆코스닥 종목은 럭비공(?) 애널리스트들은 한결같이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 한통프리텔에 대해서는 주가 전망을 꺼리고있다.이미 적정주가를 벗어난 상태여서 내재적인 가치분석에 따른 예상주가 산정이 어렵다는 이유를들고 있다. SK증권은 시황판단을 근거로 내년 1월 말 주가를 새롬기술과 다음커뮤니케이션 각각 30만원,한통프리텔 20만원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굿모닝증권 金회장 회사에 900억 손실 입혀

    김석동(金錫東) 굿모닝증권(옛 쌍용투자증권) 회장이 해외투자를 제대로 하지 못해 회사에 약 900억원(7,888만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김 회장은 3개월간 업무집행이 정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김 회장이 95년 6월부터 97년 11월까지 퍼시픽 제미니와 카스피안 홀딩스 등 2개의 해외법인에 투자할 때 이사회 결의 등을 거치지 않고 투자해 약 900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발표했다. 곽태헌기자
  • [굿모닝 새천년](18)창의력을 키우자

    ‘제3의 물결’,‘권력이동’ 등의 명저로 국내에도 많은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본질을 “지식과 정보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미래엔 지적 자본이 가장 주요한 생산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사회(제3의 물결)에서는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두뇌를 많이 길러내야 하며,이를 위해 농장식으로 이뤄지는 지금의 대량교육 방법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충고가 아니더라도 ‘21세기는 창의력이 지배할 것’이라는 대명제에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뉴 밀레니엄 시대는 모든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게 된다. 바야흐로 정보와 아이디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뇌본가(腦本家)’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하루아침에 저절로 쏟아지는 것이 아니다.창의력을 중시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창의력을 얘기할때 자연스럽게 ‘교실’을 먼저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성적위주의 암기식 교육이 판을 치고 있다.교육목표도 표준화되고 규범화된 인간을 만드는데 치우쳐 있다.유치원때부터 창의력향상을 위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진국과는 딴판이다.때문에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틀에 박힌 학교교육부터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나온게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학교부터 바뀌지 않으면 21세기 지식사회의 장래는 암담할 뿐 이라는 지적이다.최근 학생들을 교실로부터 해방시키자는 ‘대안학교’가 붐을 이루고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열린 교육’의 실천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강대 교양과정부 정유성(鄭有盛)교수는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은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거꾸로 말살하고 있다”고 단언한다.그는 “최근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교육개혁’을 바라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것”이라며 “그러나 대안학교가 제도교육을 대신 할수 없는 만큼,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일선 학교부터 근본적인 변화가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변화의 출발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산업화시대에 요구되던 틀에 짜여진 업무수행능력은 21세기에는 더이상 중요치 않다.‘팔방미인’보다는 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창의력을 갖고있는 전문가가 뉴 밀레니엄의 리더로 자리잡게 된다. 학교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창의력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최대의 무기다.직원 개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신기술개발은 무한경쟁시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先占)할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공장,자본,노동같은 유형자산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난 인력에서 나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는 것은 오래전에 입증됐다.현장 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지식경영’도 이미 틀을 잡아 가고 있다.새로운 아이디어를 무기로 한 벤처기업이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같은시대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벤처기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무턱대고 양적인 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벤처산업이 꽃필수 있는 사회 문화적인 풍토를 만드는 일이 선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수기자 sskim@ * * 열린교육 어떻게 “영어수업에 교과서 이외에 영어로 된 만화·노래·퀴즈·퍼즐·만화영화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학습흥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서울 남강중 성모연교사) “바른생활 시간에는 인형으로 역할놀이를 하거나 실천카드를 가지고 생활태도를 점검토록 합니다”(서울 강덕초등학교 박영옥교사) 교육부 주최로 이달초 열린 ‘제1회 열린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참여한 전국 20개 초등·9개 중학교 가운데 우수발표 사례이다. 암기·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과 창의력·사고력을키우기 위한 학생중심의 교육,열린 교육이라는 용어는 이제 낯설지 않다. 86년 서울의 운현초등학교 등 일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선보인 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당시 획기적이고 신선한 충격으로받아들여졌다.정부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교육방법이 일선 현장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교육부는 93년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시범학교를 지정,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95년 ‘5·31 교육개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직 초등학교보다도 ‘열린교육’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중학교도 ‘수준별 교육’으로 차근차근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팀 티칭(Team Teaching)’ 즉 ‘통합교육’ 등 새로운 교수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예컨대 국사시간의 삼국시대 음악과 미술,지리 관련 단원일 때 해당과 교사들이 수업에 참여,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수업방식이다.폭넓고 깊이있는 교육을 위해서다. 하지만 열린교육은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고교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실정이다.한가롭게 학생들의 창의성 등을 따질 수 없다는 게 일선 학교의 목소리이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2002년 대입제도가 변화하는 만큼 고교에서도 학생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면서 “디자인·만화 등의 특성화고나대안학교 등도 열린교육의 한 예”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밀레니엄 인터뷰] (주)세아실업 김동환사장 “반도체 칩은 제품수명이 3개월이지만 포테이토 칩은 30년이 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당주동 ㈜세아실업 김동환(金洞煥·42)사장이 평소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 애용하는 비유다.하찮은 생활속의 아이디어가 첨단기술보다 오히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논리다. 언뜻 말장난이라고 웃어 넘길 수 있겠지만 김 사장의 이력을 보면 간단치않은 실천철학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볼펜 뒤를 돌리면 볼펜심 끝부분에서 불빛이 나오도록 한 ‘반디펜’을 고안,‘대박’을 터뜨린 주인공.교통경찰이 야간단속을 하며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어렵게 스티커를 발부하는 모습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군·경찰·안전요원 등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70%가 넘는다.개당 80센트에 불과한 이 제품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놀랍게도 100억원.수익률도 20%나 돼 웬만한 벤처기업수준이다. 학생들이 각이 진 책상모서리때문에 팔뚝이 짓무르는 것을 보고 개발한 ‘이지 암’(EASY ARM)도 ‘반짝 아이디어’의 산물이다.인체공학적인 형태로만든 플라스틱 제품으로 책상 모서리에 부착토록 돼 있다. ‘젖은 음식쓰레기 즉석 건조기’는 일본시장 석권을 노리는 야심작이지만발상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씽크대 개수대 구멍에 끼우는 음식쓰레기 거르는 통에 강력 드라이기를 부착,즉석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다.발효방식의 기존건조기는 가정용도 대당 50만∼200만원의 고가품이지만 이 제품은 개당 2만원에 불과하다.현재 일본 정부에 납품을 추진중으로,그가 예상하는 일본시장규모는 연 200억원정도다. 이처럼 남다른 사고와 관찰력 덕택에 김 사장이 보유한 특허·실용신안만도100건이 넘는다. 그렇다고 그가 배움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전북 익산출신으로 가정형편 때문에 중2때 학교를 중퇴한 뒤 뒤늦게 23살에 방송통신고에 입학했고 방송통신대 졸업이 최종학력이다. 그는 “도전이 없는 삶이란 실패는 없겠지만 결국 불행만이 남게 될것”이라며 도전과 창의정신을 예찬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하이텔·아시아나株 언제 팔까

    “언제 파는 게 가장 유리한가요?” 한통하이텔과 아시아나항공 등이 24일부터 코스닥에 신규 등록돼 거래가 시작됨에 따라 이달초 공모주를 손에 넣은 투자자들이 시세차익의 꿈에 부풀어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연일 활황세를 보이는 점에 힘입어 이들 주식이 당분간 초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적정주가는 5만원(하이텔)과 1만원(아시아나) 안팎으로 잡지만,현 시장이 재무구조보다는 심리적인 측면에 영향받고 있어 주가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유망 인터넷 기업인데다 한국통신이 대주주라는 점 때문에 공모시 폭발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던 한통하이텔에 대해 현대증권 차진호(車鎭澔) 애널리스트는 “등록직후부터 12일연속 상한가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한통프리텔 보다 강세가 오래 지속될것”이라고 내다봤다.굿모닝증권 현종원(玄鍾原) 애널리스트는 “1차 매각시점은 거래량이 늘어나는 때”라며 “물론 모험적인 투자자라면 일시적인조정을 감수하면서 주식을 팔지 않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역시 초기에는 상한가 행진이 예상된다.그러나 요즘 ‘잘 나가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한통하이텔과 달리 한계가 빨리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굿모닝 새천년] (17)남녀의 性평등

    지난 8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장명수씨가 한국일보 사장에 취임했다.그는 후배여성들에게 “자신의 꿈에 한계를 두지 말고 적극적인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또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특집기사에서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향한 여성의 소리없는 혁명은 이미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다양성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21세기.새로운 한 세기를 앞두고 남성과여성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다.미래학자들은 다음 세기는 남성 영역에 도전하는 여성의 시대,즉 ‘섬세함’과 ‘정교함’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여성들의 이같은 ‘장미빛 꿈’은 현재형으로 어느새 우리곁에 바짝 다가서 있다. 실제로 우리 사회는 여성을 인정해 발전한 사례가 수없이 많다.예컨대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배경이 여사장이 들어서면서부터였고 대처 전 영국총리는 ‘철의 여인’이란 별칭답게 고질적인 ‘영국병’을 치유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진출에는 아직 많은 장애가 도사리고 있다.유엔여성회의가 최근 국제의회연맹(IPU)에서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79개국 의회에서 여성의 비율은 12.9%로 지난 95년의 11.3%에 비해 미미하게 늘어났다. 최근 유엔(UN)과 세계 각국은 이같은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기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UN은 지난 45년 창설 이후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CEDAW)을 채택하는 등 여성권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여성 해방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84년 UN에 가입한 이후 남녀고용 평등법,여성발전 기본법,영·유아보육법 등을 제정하는 등 정부차원의 여성 우대정책을 펴고 있다.여성학자들은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다음 세기에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굳어진 여성에 대한 편견과,남성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그릇된 고정 관념의 타파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국가차원에서 출산휴가,낙태 등 여성의 쟁점들에 대한 정책과 가정과 학교에서의 남녀 동등인식 교육도 우선돼야 한다고 말한다.이와 함께 그동안 평가받지 못했던 가사노동을 수치화해 여성의 역할을 사회적인 측면에서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국 여성민우회 이경숙씨는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게 될 새 천년에는 여성의 능력을 인정하고 계발하는 정책을 우선하는 공정한 게임 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여성의전화 박영현씨는 “이제 여성들은 ‘여성의 의무’,특히 ‘모성’이란 이름으로 지워지는 양육부담을 덜어야 하며 남성들도 기존의 남녀가치관에서 벗어나 동등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성 자신이 남성 위주의 사회관념의 틀을 깨 사회 참여에 적극 나서는 사고의 발상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 * 한국사회에서의 여성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영역은 아직까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다.유교적인사회 분위기도 그렇커니와 여성 자신의 노력도 만족할 만한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요즘 전통적인 남녀 관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여성의 자아실현욕구가 분출되면서 여성들이 모든 분야에서 남성에게 거센 도전장을 내밀고있다. 최근 몇년간 각종 국가고시에서 나타난 여성돌풍은 이같은일면을 잘 보여준다.올해만 보더라도 사법고시에서 합격자 709명 가운데 여성이 전체의 17. 2%인 122명에 이른다.비율은 낮지만 한해에 100명 이상의 합격자가 나온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성의 평등화 바람은 젊은세대인 대학가에서 가장 세차게 불고 있다.그동안‘금녀의 지대’로 여겨지던 총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회장 등에 올들어 여학생이 대거 진출했다. 이는 이념성과 투쟁성이 탈색되고 학생복지와 학내 민주화가 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섬세한 정치기술’,즉 여성성이 중요한 덕목이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연세대에서 지난달 학교사상 처음으로 여학생이 총학생회장에 당선된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연세대 사회학과 유석춘(柳錫春)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여권신장 흐름이 대학가를 중심으로 뿌리내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잣대가 되는 여성공무원 숫자도 완만한 증가 추세에있다.지난 97년에는 92만3,700여명 중 28.7%인 26만5,100여명에 이르던 여성공직자 수가 지난해에는 88만8,200여명중 29.7%인 26만3,800여명으로 1%포인트 늘었다.특히 국민의 정부 들어 1급이상 위치의 여성이 모두 7명에 이르는 등 여성파워가 막강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여성이 활동하기에 편한 곳은 아니다.정계의 경우 여성 국회의원은 11명(3.6%)에 불과하다.광역의원도 41명(5.9%)이며 기초의원은 56명(1.6%)로 여성의 정치 참여율은 극히 낮은 실정이다.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상당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기업체에서 여성이사,사장 등이 탄생하면 사회의 주목을 끄는 현실도 여성의 지위가 열악함을 반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따라서 앞으로 여성들의 의식변화,사회의 여성을 보는 시각변화 등이 꾸준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정기홍기자 *밀레니엄 인터뷰-여성단체연합 申惠秀공동대표 “남녀평등을 공식적으로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그럼에도 가정이나 직장,사회에서 남녀차별은 여전합니다.이런 불평등을 해결할 열쇠는 호주제 폐지 뿐입니다” 여성의 권익 찾기에 앞장서고 있는 신혜수(申惠秀)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겸 여성의 전화연합 대표.그는 “21세기를 ‘여성의 세기’라는 분홍빛 수사로 부르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호주제의 폐지’가 이뤄져야 비로소 남녀평등의 단초가 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호주제는 봉건적 부계혈통주의를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어,비뚤어진 남아선호사상을 확산시키고 여성의 자기비하를 유도하는 나쁜 효과를가져온다.아울러 역사적으로도 일제가 우리 민족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반민족적 제도라는 점에서 철폐가 시급하다는 것이다.“호주제를 타파해야 여성의식이 봉건성으로부터 자유스러워질 수 있다는 상징성 때문에 호주제 철폐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신대표는 지난 87년 남녀고용평등법과 89년 가족법 개정,97년 가정폭력방지법 등 각종 법률의 제·개정에 힘써온 맹렬 활동가.그는 지금껏 한 일 가운데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추진 범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을 맡아 법률제정을이끈 것을 가장 보람있는 일로 기억하고 있다. “법률을 만들려면 서명운동에서 부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이런과정에서 절로 홍보가 이루어지며 주변의 의식 변화도 가져올 수 있지요.따라서 호주제 폐지운동은 언뜻보면 기존 문화자체를 부정하는 과격한 것으로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남녀평등,즉 성의 인식을 바꿔가는 첫걸음이 되는것입니다” 그는 사회운동의 영향력 파급형태를 이같이 설명하면서 일례로 가정폭력에관한 사회의 인식변화를 들었다.가정폭력 문제의 경우 여성의 의식이 변화하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대두돼 법률 등에 새로운 규정이 반영됐다.그는 따라서 “여성들이 호주제 폐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그만큼 여성의 시대도 빨리 다가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 비정부기구(NGO)대회에서 양성평등분과위원장을맡아 한국여성이 처한 현실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을 쏟았던 신대표는 21세기를 맞는 여성의 자세에 대해서는 ‘섬세함과 합리성,참여’를 꼽았다. “보다 섬세하고,보다 합리적이며,인맥 등 연고주의로부터 자유로운 여성이 되어 경제·정치계에서 제몫을 수행할 때,우리 여성도 한국적인 사회문제에서 벗어나 세계속의 여성이 될 수 있습니다”허남주기자 yukyung@
  • 증시 차별화장세 다시 심화

    잠시 해소되는 듯하던 차별화 장세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의 상승종목은 101개 밖에 안됐으나 하락종목은 7배가 넘는 762개에 달했다.올들어 3번째로 많이 하락했다.SK텔레콤 등 우량 정보통신주에만 매기가 집중됐다.이달 7일 상승종목 대 하락종목수가 114대 759로 극심했던 차별화는 지수가 상승하면서 해소되기 시작,10일에는 701대 165개로순환매가 도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주가가 급락한 15일부터 다시 고개를들기 시작했다. ■왜 차별화되나 증시에 ‘돈’이 없기 때문이다.매수세력이 많아 주도주에지나치게 매기가 몰리면 어쩔수 없이 주변 소외주로 관심을 돌리게 되지만,지금은 그럴 형편이 못된다.외국인들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긴 하나,장을 띄우기에는 미미한 규모다.외국인은 이달들어 20일까지 6,308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다.지난달 같은 기간(1조8,190억원)의 3분의 1 수준.또다른‘큰손’인 기관투자가들은 만기가 속속 도래하는 주식형펀드의 환매자금을마련하느라 주식을 팔기에 바쁘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주식운용팀 과장은 “차별화는 최소한 내년초까지 갈 것으로 보이며,길어지면 기관들이 환매에서 자유로워지는 2월이후에야 다른 종목으로의 순환매를 예상할 수 있을것”이라고 진단했다. ■종전과는 다르다 종전 차별화 장세때는 증시에 자금이 풍부하고 주도주에상승 여력이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매수가 위축돼 있고 대다수 정보통신주의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탄력이 크지 않다.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에는 투자유의 종목중에서도 주도주가 나오는 비정상적(?) 차별화였지만,지금은 재무구조가 뒷받침되는 우량 첨단주로만 매기가 몰리기 시작했다.20일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대책의 영향 때문이다.교보증권 김창권(金昌權)연구원은 “미국 나스닥도 지난 10년간 조정을 받을 때마다 경쟁력 없는 종목은 대거퇴출되면서 차별화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략도 달라져야 종전 차별화 장에서는 오르는 종목을 재빨리 따라붙는게상책이었지만,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굿모닝증권 서준혁(徐晙赫) 연구원은 “주도주라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너무 많이 오른 상태라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며 “정보통신주를 갖고있는 투자자들도 값이 꽤 올랐다고 판단되면팔아서 내년초 본격 상승장에 대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현종원(玄鍾原)연구원은 “코스닥의 경우 성장성과 재무건전성을 겸비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오늘의 관심주] SK텔레콤

    20일 신세기통신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주가가 가격제한 폭까지 오르며 321만8,000원을 기록,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신세기통신 인수로 1,270만명의가입자를 확보해 시장점유율이 57%에 달한다.주파수의 효과적인 활용과 기지국공용화를 통한 투자비 절감 등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내년 12월로 예정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신세기통신 인수에 따른 주가상승 효과는 77만∼115만원으로 점쳐진다. 내년 적정주가는 477만원대로 추정된다. [굿모닝증권 제공]
  • [오늘의 관심주] 메디다스

    메디슨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메디다스는 전자차트시스템 등 의료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 소프트웨어시장의 75%이상을 점유하고 있다.해외 수출도 적극 모색중이다.전자차트시스템의 수요회복으로 매출이 급증하는 가운데,한컴 보유지분중 일부를 모회사인 메디슨으로 매각,218억원의 투자자산 처분이익을 실현할 전망이다.따라서 비용을 감안하면,올해순이익은 10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하반기이후 의약품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향후 매출은 상승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굿모닝증권 분석]
  • 주가지수 1,000P 재돌파

    주가가 1,000고지에 힘차게 다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연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7.63포인트나 오른 1,018.17로장을 마감했다.시가총액은 339조1,809억원으로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도 미국 나스닥지수의 사상최고치 연속경신에 힘입어 전업종이동반상승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0.59포인트가 오른 261.37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지수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은행·증권 등 금융주와 중소형우량주로 매기가 확산된데다 선물 강세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폭등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에 힙입어 당분간 강세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면서도 “Y2K문제 등으로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주가지수 1,000 재돌파 안팎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1,000고지를 넘어선 것은 오랫동안 발목을 잡아온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때문이다.대규모 유상증자와 덩치 큰 코스닥 등록기업의 공모주청약이 마무리된데다,선물·옵션 만기일이지나면서 과도한 매물 우려가 해소된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끈 점은 정보통신·인터넷 등 첨단주의 그늘에 가려 소외됐던종목들(증권,건설,음료품 등)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선 사실이다.아직 차별화 장세가 해소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섣불리 흥분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추가 급등은 쉽지 않을 듯 악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일단 지수가 급락할우려는 적어 보인다.그동안 1,000이라는 숫자가 심리적 장벽 역할을 했던 것과 반대로 이제 1,000포인트가 심리적 버팀목이 되면서 쉽게 내려가기 힘든상황이 됐다.그렇다고 추가 급등여지도 많지는 않다.한빛증권 유성원(柳性源) 주식운용팀장은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늘리지 않고 있고 기관들의 매수여력도 크지 않아 추가 급등은 힘들 것으로 보이며,당분간 횡보장세를 이을 것같다”고 내다봤다. ■소외주 반등 일시적 현상인듯 굿모닝증권 현종원(玄鍾原)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들이 급등한 것은 워낙 많이 떨어진 것을 감안,단기차익을 노리는 세력들이 몰린 때문일뿐 주도주 흐름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평가절하했다.전문가들은 정보통신주들이 주춤한 것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거치는 것일뿐 세계적인 흐름을 봤을때 곧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 어떻게 SK증권 박용선(朴龍鮮) 투자전략팀장은 “장기 소외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1∼2차례 반등했을 때마다 팔아치우고 정보통신주쪽으로갈아 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동안 입은 손실을 완벽하게 만회하려고 매도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김상연기자 carlos@
  • 코스닥 사흘째 사상최고치 경신

    최근 코스닥시장의 활황세는 과연 믿을만 한가. 거래소시장에서 소외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코스닥시장으로 몰리면서 코스닥지수는 10일 사흘째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벤처지수도 연일 신기록을 경신중이다.연초 74.9포인트에서 이날 541.24로무려 7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이 이처럼 들끓면서 100만원짜리 주가가 줄을 잇고 있다. 코스닥의 로얄주로 자리매김한 새롬기술(164만5,000원,액면가 5,000원 기준)과 한국정보통신(143만5,000원)에 이어 다음커뮤니케이션도 118만5,000원까지 치솟았다. ■머니게임인가,새로운 추세인가 코스닥시장을 비관하는 쪽은 ‘과매수’란용어로 현장세를 설명한다.새 천년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매집양상이 이미 과열국면으로 빠져들었다는 분석.따라서 근거없는 폭등은 반드시 폭락의위험을 수반한다고 경고한다.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도 적잖다. 서울증권 투자전략팀 김창희(金昌熙) 과장은 “우량주 급등현상이 거품이라기보다 시대추세를 타고 새롭게 잣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올 봄의 첫번째 상승때가 시장형성기라면 이번 대세상승은 인터넷열풍과 우량기업 등록 러시에 힘입어 질적·양적인 레벨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한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이상호(李相昊) 대리는 전세계적으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Y2K문제의 부각이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 전까지는 벤처기업 투자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전략은 LG투자증권 김진수(金珍洙) 선임연구원은 “코스닥 활황 이면에 외국인과 법인들의 순매도세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돌발 악재로 지수가 하락할 경우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현시점에서는 적극적인 매매보다는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의 시점을 포착하는 게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증권 김과장은 “최근 코스닥시장이 성장성만이 아닌 수익성을 어느정도 감안한 패턴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우선 핵심선도주 매수에 초점을 맞춘뒤 성장성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후발주를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 SK증권 투자분석팀 김대중(金大中) 연구원은 “매기 확산에 한계가 있는 주변주를 무리하게 매수하지 말고 핵심테마주 중심으로 종목을 압축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정보통신주 강세 연말까지 간다”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는 주요 정보통신 관련종목이 강세를 지속하면서 차별화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매일 증권팀이 9일 대우 LG 현대 대신 삼성 동원 동양 굿모닝 한화 세종증권 등 10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100명을 대상으로 ‘7개 핵심 주도주의연말 주가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 추가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SK텔레콤·한국통신·데이콤·삼성전자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일치된 전망치를 내놓았다.코스닥시장의 새롬기술·한국정보통신·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전망은 크게 엇갈렸다.거래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세가 불안정하다는 얘기다. ■거래소 주도주,안정적인 상승세 ‘황제주’ SK텔레콤의 연말 최고주가에대해서는 78명이 3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300만원을 전망한 사람이25명으로 가장 많았다.400만원이상도 7명이나 됐으며,500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응답도 1명 있었다.반면 250만원 밑으로 떨어질 것 같다는 사람은 4명(1명 200만원)에 그쳤다. 한국통신의 경우 15만원이상 올라갈 것이라는 전문가가 79명에 달했다.15만원이 가장 많았다(40명).20만원 이상도 14명이나 됐다(1명 25만원).가장 낮은 전망은 12만원(3명)이었다. 데이콤은 67명이 35만원이상 올라갈 것으로 답했다.40만원이상도 29명에 달했다.50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사람(2명)도 있었다.그러나 30만원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24명이나 됐다.그중 1명은 22만원선까지 하락을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30만원이상이 61명이었다.40만원이상도 8명에 달했다(1명 45만원).반면 25만원미만은 1명(20만원)에 불과했다. ■코스닥 주도주,기대속 일말의 우려 새롬기술은 20만원(액면가 500원 기준)이상 뛸 것이라는 대답이 51명이었다.30만원이상도 7명 있었다.1명은 40만원까지 예상했다.반면 10만원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도 9명 있었다.그중 1명은 6만원까지 예상했다. 한국정보통신은 15만원이상 64명,20만원이상 23명이었다.30만원으로 본 사람도 2명 있었다.10만원이하는 10명이었다(1명 6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5만원이상 올라갈 것이라는 사람이 73명에 달했다.20만원이상도 39명이나 됐다.2명은 30만원까지 전망했다.반면 10만원이하는 5명이었다.1명은 8만원까지 하락을 전망했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carlos@
  • [굿모닝 새천년] (16)기업 의사결정방식 변화

    21세기 기업내부의 바람직한 의사결정구조는 무엇일까.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지금 기업들은 글로벌 무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주권의 시대’가 도래했다.정보통신의 발달은 이같은경쟁과 소비패턴의 급속한 변화를 부추기는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이같은 경영환경속에서 기업들은 창조와 부단한 혁신이 경쟁력의 ‘키워드’가 됐다.같은 제품을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만드는 낡은 틀로는 기업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유연한 조직 구조,아래로의 권한 이양 등 회사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부분 아직도 위계서열을 중시하는 다단계의 수직적 의사결정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의 문제점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직적인 다단계 의사결정 구조의 가장 큰 병폐로 관료적 병리현상을 들고 있다. 아주대 경영대학 조영호(趙永鎬) 교수는 “수직적 조직에서는 상부에서 지시한 것 이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가 조장되기 마련이어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풍토를 찾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즉 경직된 조직문화속에선 창조를 위한 실험정신이 퇴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고객의 요구 등 경영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새로운 상황에선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물론 수직적 구조가 모두 그른 것은 아니다.그는 “일부 전통적 산업의 경우 위로부터의 강한 통제가 조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 왜 필요한가 현대 경제연구원 조직전략실 원상희(元相喜)실장은 “수평적 조직은 밑으로의 권한 이양을 의미한다”고 요약했다. 조직을 사업부나 팀으로 쪼개 사업부장이나 팀장에게 인사권,업무결재권을넘겨주는 팀제,사업부제(소사장제)가 그 예다. 수평적 조직의 장점은 여러가지다.첫째 결재단계가 축소돼 조직의 순발력즉 환경적응능력을 키워준다.둘째 조직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높여준다.팀제도입으로 프로젝트마다 이에 맞는 전문가들로 신설팀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예컨대 제품개발을 할 때 마케팅,연구개발,구매,생산 등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일을 하면 사업오류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셋째 조직이 투명해져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된다.자기책임하에 업무를 수행하므로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제너럴 모터스(GM) 프레몬트 공장의 부활은 이같은 제도의 장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전통적인 경영방식으로 운영된 이 공장은 지난 81년 경영난으로문을 닫게 된다.GM은 그 뒤 일본의 도요타사와 합작으로 NUMMI사를 설립,이공장을 재가동했다.도요타사는 자율관리팀제를 도입,5∼7명 단위의 350개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과거 80명의 관리직원들이 하던 일을 팀원 스스로 하고 작업방법도 팀원들이 스스로 개선해나갔다.그 결과 2배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국내기업의 도입현황과 대책 팀제는 5년전쯤부터 국내기업에 확산돼 상당수의 기업들이 시행중이다.사업부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도입이 활발하다.사업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들로 삼성물산,삼성SDS,대우통신,한화,효성,대상,새한,두산 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지지 않아 시스템이 제대로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경영전략 자문회사 IBS컨설팅 최용주 소장은 “우리의 경영문화가 아직은 관료적인데다 직원들의 인적 능력과 마인드도아직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경영자의 굳은 의지와 직원들의 능력계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한결같은충고다. 김환용기자 dragonk@ [밀레니엄 탐방] 인터넷 장비업체‘시스코 코리아’ 서울 삼성동 경암빌딩 7층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사무실은 거의 텅 비어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영업중심의 외근조직이라는 특성때문이기도 하지만거의 모든 의사소통이 전자우편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이처럼 전자우편이활성화될 수 있는것은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단순한 결재구조 덕분이다.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는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사의 한국 지사.70여명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미국 본사와는 독립체제로움직인다.인사,영업 등 일체의 회사경영을 홍성원(洪性源)사장이 책임진다. 경비지출과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중간결재,최종 계약에 이르는 전결권을 홍사장이 도맡고 있다.말하자면 국내기업들이 최근 도입하고 있는 소사장제와같은 형태다. 회사는 영업팀,사업팀,관리팀 등 7개팀으로 나뉘어져 있다.결재단계는 직원과 임원급 팀장,사장 3단계로 지극히 단순하다.팀원이 상부에 결재를 받아야 할 일은 매우 제한돼 있다.홍사장은 “사장을 포함,임원들이 해야 할 일은직원에 대한 지시가 아니라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건당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계약도 최종단계까지 일선 직원이 거의 모든 일을 알아서 한다.다만 계약과정에서 구매회사측이 값을 지나치게 후려칠경우 상부의 조언을 듣는 정도다. 팀간 교류도 활성화돼 있다.최근 영업팀 한 직원은 모 기업과의 통신장비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비 성능시험을 위해 엔지니어가 필요했다.다른팀에 속해 있는 엔지니어를 당겨 쓰기 위해 그는 전자우편으로 자기 팀장과엔지니어 소속팀장,해당 엔지니어에게 글을 띄웠다.팀장들도 즉각 전자우편으로 승인을 통보했고 덕택에 업무협조가 즉시 이뤄져 신속하게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 홍 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사내 의사소통수단으로 전자우편을 많이 도입했지만 결재의 신속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복잡한 결재구조와 정보공유 마인드의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아무리 전자우편을 이용한다고 해도 계장-과장-차장-부장-임원-사장 등의 다단계 결재구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봉제는 이같은 아래로의 권한이양에 따르는 책임을 지우기 위한 장치다. 이 회사는 사장부터 직원까지 완전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자기관리를 스스로 하게 돼 이 회사의 관리팀 인원은 고작 2명이다.국내기업처럼관리파트가 직원의 근태를 감시하는 부서가 아니라 지원조직의 성격을 갖고있다. 김환용기자 [밀레니엄 인터뷰] 한국리더십센터 韓根泰소장 “기업내 의사결정구조를 바꾸려면 먼저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이 바뀌어야합니다”. 한국리더십 센터 한근태(韓根泰)소장(43)이 다년간 기업을 상대로 인사및조직 컨설팅을 하며 내린 결론이다.그는 “국내기업 경영진들이 옛 경영문화에 젖어있는 한 경직된 의사결정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는아직도 우리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근태관리 등 일상적인 관리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단순 반복적인 작업성격의 전통적 산업에선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일이 경영효율을 높이는 길이었으나 정보통신 등 제품수명이 짧고 창의성이 중시되는 21세기 주력산업에선 이같은 경영행태가 오히려 기업의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그보다는 기업의 현금흐름 등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전략적 고민이 주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근태관리 중심의 경영은 결재폭주,결재단계의 복잡화를빚게 마련이라는 진단이다. 이같은 병폐는 대체로 오래된 기업일수록 심한 경향이 있다.한 소장은 “지난해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를 컨설팅 했었는데 최고경영자는 미국 유학파로팀제,연봉제 등을 의욕적으로 도입했다”며 “그러나 주위의 원로 경영진들이 관료적 속성을 버리지 못해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었다”고소개했다.또 짧은 산업화기간에 기업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것도 우리 기업들이 규모의 대형화에 걸맞는 리엔지니어링(업무 재구축)을 순발력있게 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팀제나 소사장제가 겉돌면서 이들 제도의 인센티브 역할을 하는 연봉제도조직 수평화를 통한 창의성 유도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임금삭감을 위한편법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외국 기업들의 경우 소사장제나 팀제는 물론 연구개발,관리 등 회사의 특정 기능을 전문기업에 아웃소싱(외주)하는 추세”라면서 “이처럼 권한이양을 통한 전문역량의 강화가새로운 세기 기업 경쟁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 “차별화 장세 주도株 집중공략을”

    “핵심 주도주로 투자범위를 좁혀라” 차별화 장세가 갈수록 심화되면서 정보통신 관련 대형주만 줄곧 오르고 나머지 종목은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앞으로도 상당기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투자자들의 전향적인 자세변화가 요구된다. ?차별화 깊어진다 6일 주가지수는 31포인트이상 폭등했지만,웃은 사람은 얼마 안된다.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 덩치가 큰 종목의 오름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오른 종목(228개)에 비해 떨어진 종목(602개)이 3배 가까이 많았다.7일 역시 약세장 속에서도 데이콤 등 핵심 정보통신주들은 꿋꿋이 상승세를지켰다. 10월말 현재 37%이었던 ‘빅5(삼성전자 한국통신 한전 SK텔레콤 포철)’의시가총액 비중은 6일 현재 44%를 넘어섰다.5위권 밖의 현대전자,데이콤,삼성전기 등을 합치면 절반이 넘는다(51%).굿모닝증권 이상호(李相昊) 애널리스트는 “유력기관 펀드들이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시가총액 상위종목을 편입할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에서 배운다 현대증권 오현석(吳炫錫)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상황이 93년말과 매우 흡사하다고 진단한다.92년 8월 바닥(459)을 친 주가는 유동성장세를 1년정도 지속하다 93년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장세에 돌입했다.이후 1년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94년 11월 최고점인 1,138포인트에 오른다.당시 주도주는 삼성전자와 포철이었다.이때 개인투자자들은 두 종목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머뭇거렸지만,그후로도 삼성전자는 2배이상 올랐다. 그는 “지금은 93년말과 같은 실적장세 초반기로 볼 수 있다”며 “지난해중순이후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핵심 우량주들이 많이 오르긴 했으나,상승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밝혔다.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언제 오를지 모르는 소외주에 미련을 갖지 말고 과감하게 우량 정보통신주로 눈을 돌리라고 입을 모은다.일은증권 김희원(金喜源)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1,000포인트를 확실히 넘어서는 등 안정세를 보이면 실적이 좋은 일부 소외주가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종목수가일부에 그치고 상승폭도 크지 않을전망이어서 과감히 처분하고 정보통신주에 따라 붙는게 낫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투자클리닉센터 김지민(金智敏)원장은 “코스닥 등에서 수십배 오른 종목은 떨어질때 하락폭이 클 우려가 있는 만큼 처음에는 적은 양을 사고나중에 오를 때마다 추가로 매수량을 늘려가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오늘의 관심주] 한솔화학

    한솔그룹의 안정적인 재무구조 덕을 많이 보고 있다.한솔은 10억달러의 외자도입(한솔제지)과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올해말 부채비율이 200%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따라서 계열사들의 재무리스크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한솔화학은 올해 제지 경기회복에 따른 관련 화학제품(라텍스,과산화수소)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3.2%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 내년에는 주민등록증 및 포토스티커에 쓰이는 홀로그램(승화형 필름)과 페인트수지 원료의 수요증가로 올해보다 매출액을 5.6% 늘려 잡았다. [굿모닝증권 제공]
  • 한국 Y2K대비‘잘 돼있다’

    우리나라는 Y2K(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일반적으로 컴퓨터 기술이 낙후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또한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AP통신이 최근 보도한 영국 기술 컨설팅회사‘인터내셔널 모닝터링’(IM)의‘Y2K준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 뉴질랜드 프랑스 벨기에 독일 대만 스페인 등과 함께 Y2K 대비가 ‘비교적 잘돼 있는’ 국가로 평가됐다. 늦게 Y2K 대비에 착수한 일본의 경우 지난 몇개월간 상당한 성과를 거둬 관리들이 ‘대비 완료’를 선언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IM이 각국 정부가 제공한 발전·통신·금융 및 수송 인프라스트럭처 등 4개 부분에서의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평가 결과 드러났다. IM은 평가결과 Y2K에 따른 혼란사태의 10%는 내년 1월1일 발생하고 나머지는 며칠 또는 몇주 안에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IM는 또 Y2K에 대한 대비가 ‘가장 잘돼 있거나 혼란위험도가 가장 적은’그룹으로 미국과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덴마크 아일랜드 영국 이스라엘을 꼽았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금수요 증대에 대비해 ‘특별융자제도’를 마련했고 국방부는 콜로라도주 피터슨 공군기지에서 러시아 컴퓨터 오작동에 따른 핵공격 대비 훈련을 러시아측과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적정 수준의 대비가 돼 있는 그룹으로는 이탈리아 폴란드 파라과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 북한 케냐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등 개발도상국이대부분 포함돼 있다 중국은 무기와 핵발전소의 대비가 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의 낙후된 기술수준을 감안,엄청난 혼란을 점치고 있다.선진국으로 이 그룹에 포함된 이탈리아는 Y2K 대비에 늦게 착수해 이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지적이다.때문에 로마 일부 외곽지역에서는 정전사태 등이 우려되고 있다. 대비가 덜 돼 혼란위험이 있는 국가군으로는 러시아 콩고(옛 자이르) 에티오피아 나미비아 스와질랜드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터키 요르단강 서안 및 가자지구 등이 지적됐다. 미중앙정보국(CIA)은시간대가 11개나 되고 자원 부족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러시아 당국은 주요시스템에 대한 보완작업과 함께 발전소와 항공관제탑이 수동식으로 작동될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 국민들이 식량 및 에너지난을겪을 가능성이 적지않다. 전혀 대비가 안돼 십중팔구 혼란을 겪게 될 그룹으로는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와 방글라데시 이집트 오만 카타르 등이 지적됐다. 한편 IM은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말리 우간다 쿠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우즈베키스탄 키프로스 리비아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가 없어 등급을 매기지 않았다. 박희준기자 pnb@
  • 두권의 비평서 눈길/한‘일 여성들의 속내 깊은 얘기들

    일본여성은 한국여성을 어떻게 볼까.사람에 따라 다를수 있고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한 탓에 오해도 있겠지만 대체로 ‘특이’하게 보고 있다.나쁘게 말하면 ‘드세고 이기적이고 제멋대로’라는 것이다.듣기 싫은 소리지만 한번쯤 되돌이켜 볼만한 지적이다. 최근 한국에 사는 일본여성,일본에 사는 한국여성이 각각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펴내 눈길을 끈다.도다 이쿠코씨(39)의 ‘일본여자가 쓴 한국여자 비판’(현대문학 7,500원)과 왕수영씨(62)의 ‘쪽발이 잡은 조센진’(정우사 7,000원)이 그것. 도다씨는 지난 79년 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고려대 등에서 공부하다 한국남성과 결혼해 15년째 주부,며느리,어머니로서 한국에서 살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한 이불 속의 두나라’에 이어 이번에 두번째 책을 펴냈으며 일본에서 ‘평상복 차림의 서울안내’등 세권의 책을 펴낸 주부작가이다. 현재는 일본 만화잡지 ‘모닝’에 황미나씨의 ‘이씨댁 이야기’를 번역,연재하고 있다. 왕씨는 지난 76년부터 23년째 일본에서 살면서 지역자치회장을 맡는 등 일본 주류사회에 깊숙히 파고든 시인이자 작가.지난해 ‘조센진의 흉터’로 월탄문학상을 받았고 일본 도쿄에서 ‘한국의 시를 낭독하는 모임’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책들은 주재원 등으로 잠깐 해당국가에 머문 경험에 바탕을 둔 게 아니라 오랜 시간 생활인으로 뿌리내리면서 체험한 바를 적은 것이어서 지금껏나온 유사한 책에 비해 알맹이가 들어있다. 도다씨는 한국남성과 결혼해 살고 있거나 회사주재원으로 몇년째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 남녀 170명과 다른 나라 사람 31명을 직접 인터뷰하거나글을 받아 외국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아줌마’등 한국여성에게 ‘공개도전장’을 던진다. “지난 83년 처음 한국에 와서 공중목욕탕에 갔을 때 깜짝 놀랐어요.아줌마들이 벌거벗은 채 서로 머리를 잡고 싸우는 거예요” 그는 한국의 첫 경험을 이처럼 털어놓으면서 한국아줌마들은 “사납지만 정도 많다”고 말한다.아울러 ‘짙은 화장’과 ‘이기심’도 한국여성의 단점이라고 꼬집는다. 한 일본남성의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국에 와서 여자에게 맞았다”는 고백과 함께 한국여성을 친구로 사귀는 일의 어려움 등도 책에 실려있다.“‘언니 동생’이라고 불러 친구가 됐구나 했더니 헤어지면 그만이에요.학연 지연 혈연이 없으면 한국사람을 사귀기가 너무 힘듭니다” “한국여자가 나쁘다는 게 아니고 이런 건 제발 하지 말자는 생각에서 그동안 겪은 점을 적었다”는 그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는 문화충격을 한국사람들도 이해해달라”고 당부한다. 한편 왕씨는 일본인의 한국인에 시각을 보여준다.왕씨에 따르면 일본여성들은 한국여성에 대해 ▲모가 나고 ▲무례하고 ▲무계획적이며 ▲남의 일에 걸핏하면 간섭한다는 등의 편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왕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통해 일본인의 이런 비뚤어진 시각을 전해준다.왕씨는 또 일본인들은▲속과 겉이 다르고 ▲꼼꼼함이 지나치며 ▲리더에 무작정 복종하고 ▲예의가 지나쳐 비인간적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의 책은 상업적인 측면에서 한일 양국 여성들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경향을 갖고 있지만 반대로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려는 자세를 가지면 편견과불신의 벽이 쉽게 허물어질 수 있음을 알려주기도 한다. 박재범기자 jaebum@
  • 코스닥 ‘新3인방’“날 찍어줘요”

    오는 3,4,6일 동시에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한국통신하이텔과 한솔PCS,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주가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들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신 3인방’으로 불리는 대형종목이다. 공모규모는 아시아나항공 3,750억원,한솔PCS 3,611억원,한국통신하이텔 1,960억원을 합쳐 9,321억원에 이른다.특히 이들 회사의 청약 시작일은 한국가스공사의 환불일과 맞물려 과연 환불자금이 어느 쪽으로 몰릴 지도 큰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투자메리트가 가장 큰 회사는 하이텔,대형종목으로서의 안정성은 아시아나항공을 꼽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온기선(溫基銑) 실장은 “이들 3사의 코스닥 등록후 적정주가는 기존 장외시장의 거래 가격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텔은 3개사중 등록후 적정주가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인터넷업체의 높은 성장성과 한국통신의 프리미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와 교보증권은 하이텔의 등록후 적정주가를 각각 4만8,000원과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공모가격이 2만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70%가량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이란 예측이다.주간사인 LG와 대신증권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887원과 973원으로 분석해 본질가치를 1,338원으로 결정했다.그러나 한빛증권 기업금융팀 형남열(邢南烈) 팀장은 “주당 본질가치보다 공모가격이 20배이상 비싼 게 주가상승에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 본질가치가 4,232원인 아시아나항공은 공모가가 7,500원으로 확정됐다.128개 기관투자가들이 참가한 수요예측에서 평균단가가 1만90원으로 산출됐으나 투자저변을 확대한다는 뜻에서 주당 7,500원으로 정했다.교보증권과 동원증권,SK증권은 코스닥 등록후 적정주가를 모두 9,000원으로 예측했다.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김동준(金東準) 연구위원은 적정주가가 상대적으로낮은데 대해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을 감당치 못하는데다 유일 비교대상인대한항공 주가가 탈세 여파로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투자분석팀 김기영(金基榮) 대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새로운 대형업체 출현에 따른 기대감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릴 경우 주가 상승여력은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공모가가 2만3,000원인 한솔PCS의 적정주가는 3만(동원증권)∼3만5,000원(교보증권)으로 평가됐다.증시 주도주인 정보통신 업체란 점이 덕을 보고있다. 박건승기자 ksp@
  • [오늘의 관심주] 성미전자

    광(光)가입자망과 다중화기기 등 유선 전송장비를 전문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최근 초고속인터넷 등 초고속통신서비스의 수요 증대로 전송장비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영업의 급신장세가 돋보인다.특히 ADSL(초고속인터넷서비스용 디지털 가입자라인)과 B-WLL(광대역 무선가입자망),디지털 방송수신기 및 중계기 등 첨단제품을 개발했거나 개발 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매출액이 올해 83% 늘어난 데 이어 내년 44%,2001년 23%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순이익도 올해 495%,내년 31%,2001년 26% 늘어날 전망이다. [굿모닝증권 제공]
  • 사이버거래 수수료 들쭉날쭉

    사이버 증권거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증권사들이 저마다 고유의 수수료 체계를 내걸고 고객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한매일이 25일 주요 증권사의 사이버거래 수수료율을 조사한 결과 1억원어치를 사이버공간에서 거래할 경우 증권사별로 무려 13만원의 차이가 났다. 그만큼 수수료가 제각각이었다. 500만원이하 거래시에는 현대·삼성·동양이 가장 비싼 반면 대우·SK가 저렴했다.거래대금 1,000만원대에는 삼성·대신이 높고 LG·대우·SK가 낮았다.3,000만원이상 거래시에는 삼성·굿모닝이 수수료를 많이 받았으며 현대·동양이 적게 물린다. 투자금액별 수수료를 살펴본다. ■300만원 미만 100만원어치를 거래할 경우 현대·동양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반면 교보·대우·SK증권이 저렴하다.교보는 내년 1월31일까지 300원만 물면 되는데 반해 현대와 동양은 7배정도 많은 2,300원과 2,000원씩을 받는다. 대우·SK가 1,000원,LG·대신·굿모닝 1,500원,삼성은 1,900원이다.200만원거래시에도 현대(4,600원),동양(4,000원),삼성(3,800원)이 비싸다.대우·SK는 2,000원,LG·대신·굿모닝은 3,000원이 수수료로 붙는다. ■300만∼500만원 미만 300만원대는 현대가 6,700원으로 가장 비쌌다.다음은 동양(6,000원),삼성(5,700원),LG·굿모닝·대신(4,500원),대우·SK(3,000원)의 순.현대는 대우·SK의 2배를 받고 있다. ■500만원이상∼1,000만원 미만 500만원 거래시 동양은 대우·SK(5,000원)의 2배인 1만원을 받는다.이어 삼성이 9,500원으로 비싸다.현대 9,000원,굿모닝·LG·대신은 7,500원이다. ■1,000만원이상∼3,000만원 미만 1,000만원 투자시 LG·대우·SK·동양이 1만원으로 가장 싸다.반면 삼성이 1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대신·굿모닝이 중간 그룹을 형성했다.교보는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3,000원,그이후로는 1만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2,000만원대에는 삼성(3만6,000원)과 현대·굿모닝(3만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받는다.이어 대신(2만9,000원),LG·대우(2만원),동양(1만6,000원) 순이었다. ■3,000만원이상 5,000만원 거래시 삼성(8만7,000원)이 동양(4만원)과 현대(4만5,000원)보다 곱절가량 많다.LG·대우·SK가 5만원,대신·굿모닝은 7만5,00원을 받고 있다. 내년 1월31일까지 1억원어치 매매할때 교보증권(3만원)과 삼성증권(16만2,000원)간에는 무려 13만2,000원 차이가 났다.동양(6만원),현대(9만원),LG·대우·SK(10만원),대신(13만1,000원),굿모닝(15만원)순이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공모주 청약도 ‘눈치작전’

    ‘부지런한 사람이 돈을 번다’ 23일 한국가스공사 공모주청약 마감결과,증권사마다 경쟁률 격차가 커 투자자들이 얻는 실익에도 적지않은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경쟁률이 16.51대 1로 가장 낮은 신흥증권의 경우 최대 2,000주를 청약했으면 121주를 배정받는다.반면 경쟁률이 55.69대 1로 가장 높은 굿모닝증권에신청한 사람은 최대 35주밖에 배정받지 못한다.무려 86주 차이가 난다.만일상장후 주가가 4만원까지 올라간다면,실익이 60만2,000원(공모가 3만3,000원 적용)이나 벌어진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최근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터놓고 청약 마감시간 직전에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공모주 청약도 이젠 대학입시 눈치작전을 방불한다고 밝혔다.또 요즘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공모주 청약만을 쫓아 수억원씩을굴리며 차익을 올리는 ‘청약꾼’들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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