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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개발 시행령개정 안팎 / 시공 투명화 ‘제2 굿 시티’차단

    부지를 확보한 상태에서만 상가 건축허가를 내주기로 한 조치는 뒤늦은 감은 있지만 대형 쇼핑몰 분양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이 문제인가 굿모닝시티 상가에서 드러난 것처럼 건축허가는 물론 부지도 확보하지 않고 상가를 분양,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관행처럼 굳어져 온 불합리한 사업방식이 터진 것이다. 즉 상가는 공동주택과 달리 공공성이 적다는 이유로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도 분양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것이 사기분양의 화를 가져왔다. 공동주택은 부지매입 계약서를 첨부,분양이전까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내주지만,상가는 이런 규제가 없었다. 현재 대부분의 상가는 부지 매입과 건축허가를 마치지 않은 채 선분양으로 분양대금을 끌어들인 뒤 이 자금으로 땅을 매입,건물을 짓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자기 자본이 없더라도 초기 분양만 성공하면 분양대금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봉이 김선달’식 사업이 가능하다. 편법분양,허위·과장광고로 투자자들을 속이는 경우도 많다.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건축허가를 받은 뒤 분양하도록 되어있지만 상가 분양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과장광고를 믿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한 아무런 법적 제재장치가 없다는 점이다. 분양광고에 들어있는 ‘책임시공’ 문구도 건물을 완공하기 전까지 믿을 수 없는 홍보문구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책임시공이라는 용어는 법적용어도 아니라고 말한다.결국 문제가 터지면 투자자만 피해를 보게 된다. ‘확정수익률 보장’‘인근 유동인구 ○○만명’ 등 뚜렷한 근거 없는 문구도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는 문구이지만 공동주택처럼 엄격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대책 서울시는 지난해 1월과 4월 건교부에 주상복합건축물,오피스텔 및 상가에 대하여 분양규제를 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30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건축물(주택에 한함)은 사업계획승인을 받도록 해 분양권 전매제한,입주자 자격제한등을 적용받도록 했다.다만 상가는 국민생활과 직결된 주택과는 달리 영리를 목적으로 분양을 받는다는 점에서 공적 규제가 필요한지에 대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직접적인 규제책을 마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허위·과장광고에 대해서도 건교부,공정거래위원회,지자체 등이 ‘책임 떠넘기기’식으로 일관해 문제가 커졌다. ●상가공급 끊길듯 부지를 확보한 경우에만 건축허가를 내줄 경우 지금과 같은 개발 방식으로는 상가를 개발할 수 없어 당분간 상가 공급이 끊길 것으로 전망된다.대부분 상가 개발 초기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않고 분양대금으로 충당하던 관행에 제동이 걸리기 때문이다.또 상가 개발 주체가 소규모 개발업자에서 자금이 풍부한 대기업 등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상가 개발이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몰리고 금융기관 파이낸싱을 통한 상가개발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정대철 파문 /드러나는 ‘윤창렬 비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이 초대형 ‘윤창렬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분양대금을 포함,5000억원대의 자금을 주무르면서 정·관계는 물론 수사기관,금융계 등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로비자금이 무려 400억원대에 이른다는 얘기도 나돈다.게다가 수사도중 불거져 나온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대선자금 발언파문은 엄청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정치권 무차별 로비 의혹 지난달 19일 윤창렬 게이트가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윤 회장이 정치인들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뿌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윤 회장 측근들은 윤 회장이 인맥이 없었기 때문에 정치인을 소개받으면 일단 금품을 건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민주당 정 대표가 윤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문은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났다.윤 회장은 정 대표 외에도 민주당 강운태·허운나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에게 후원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현 여권 실세 정치인을 비롯해 민주당 신주류의 K,L,C,H,L 의원과 K,M 전 의원,구주류의 H,C 의원 등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한나라당의 S,H와 자민련의 K,L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생인 김대현 한국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도 연루의혹을 받고 있다.현 여권의 핵심 실세에게 20억원이 건네졌다거나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 수십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인허가 청탁 위한 관계 로비 관계 로비는 굿모닝시티 인허가 문제와 직결된다.검찰은 지난해 4월 서울시의 굿모닝시티 건축심의 과정에서 건축심의위원들과 서울시 공무원들에게 접근,금품로비를 벌인 서울시 의정회 사무총장 김인동(6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굿모닝시티가 서울시 건축심의에서 5차례나 떨어졌지만 로비를 통해 지난해 6월과 8월에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검찰은 윤 회장이 서울시 등을 상대로 한 로비금액만도 10억원대나 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감안,굿모닝시티 담당 서울시 공무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건 무마 위한 수사기관 로비 검찰은 윤 회장이 쇼핑몰 분양과정에서 폭력사건에 연루되자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사건 무마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윤 회장은 또 평소 알고 지내던 수사기관 관계자들에게 쇼핑몰을 특혜 또는 할인 분양을 했다는 일부 정황이 포착됐다.현재 윤 회장으로부터 특혜분양이나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 고위 관계자는 전·현직을 포함해 5∼6명이 거론되고 있다.전직으로는 L씨 2명과 P씨 등 3명이,현직은 L씨 2명과 H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검찰 관계자 2명도 특혜분양을 받았다는 소문이 계속 나돌고 있다. ●대출받기 위한 금융권 로비 윤 회장은 분양대금 외에도 금융권 및 사채를 통해 1500억원대의 자금을 끌어들였다.이 과정에서 윤 회장은 부실한 담보에도 불구하고 금융권 대출을 받기 위해 수십억원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 로비에는 굿모닝시티 공동대표였던 윤모씨가 개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모 제2금융권 회사들이 굿모닝시티의 여신한도보다 최고 5배나 많은 액수의 근저당을 설정한 뒤 대출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대철 파문 / 野 “盧대통령 해명을”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자금과 관련한 공세수위를 놓고 고심하는 듯하다.박진 대변인은 13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대선자금 200억원 모금’ 발언과 관련,“결코 정 대표 개인의 비리가 될 수 없으며,결국 노무현 대통령이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전날에 비해 공세 수위를 한단계 높였다. 이는 정 대표와 일단 ‘갈라 서기’를 시도하려는 듯한 청와대를 겨냥한 일침이자,이번 사태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 수위를 내비친 말이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선거자금의 절반 이상이 돼지저금통으로 모은 돈이라던 노 대통령의 발언은 거짓임이 드러났다.”면서 “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며 불법적으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자금으로 대선을 치른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 진상을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고 공격했다.그는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이에 앞서 최병렬 대표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팀을 만들어 이 문제를 심각한 관심사항으로 추적하고 다뤄나갈것”이라며 “점점 빙산의 몸체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공세수위가 높아지고는 있지만,지금까지 보인 모습만을 보면 전에 없이 신중한 편이다.예전 같았으면 듣기 민망할 정도의 비난을 쏟아냈을 일이다.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정 대표가 얘기한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면 (즉각적인)공세도 가능하겠으나 시작이라고 보기 때문에 (현재로선)적극적인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게 당의 일관된 인식”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역시 대선자금과 관련해서는 결코 자유스럽지 못하며,특히 당내 일부 중진들이 ‘굿모닝시티 게이트’에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대철 파문 /내우외환의 與 “말 한마디로 문닫을 위기”

    “당이 풍전등화,풍비박산이 날 지경이다.” 민주당의 한 고위관계자가 13일 정대철 대표의 굿모닝시티 자금수수 시인에다 대선자금 공개 발언에 허탈한 듯 내뱉은 말이다.밖으로는 야당의 특검공세에,안으로는 신당논의로 어수선한 마당에 정 대표 발언으로 아예 와해될 지경에 놓였다는 것이다.당 인터넷 게시판에도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당 안팎의 위기감이 신당창당논의에 오히려 불을 댕기는 측면도 있다. 신당추진모임은 14일 당사 인근에 마련한 별도 사무실에 의원 보좌관들로 구성된 실무진 28명을 입주시키고 소식지를 격주간으로 발행키로 하는 등 신당창당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오는 18일 대전을 시작으로 인천,수원,춘천 순으로 전국순회 신당강연회도 계속하기로 했다. 이해찬 기획단장은 “신·구주류간 견해차이가 많이 없어졌다.조금만 가닥을 잡으면 된다.”면서도 신당창당 논의가 정 대표 사법처리로 지연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신주류측 내부에서 정 대표 옹호 및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는 것과 달리,구주류 대다수는 정 대표를 옹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구주류측 한 인사는 “검찰이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적극적으로 정 대표를 감쌌다.구주류측 일각에서는 정 대표가 사퇴할 경우 당헌·당규상 정통모임 대표인 박상천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자동 승계하는 것을 기대하는 인사도 있으나,‘반쪽 최고위원회의’로 전락되면 구주류에게도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박현갑기자
  • 中 ‘둥젠화 카드’ 버리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지도부가 ‘둥젠화(董建華) 카드’를 버릴 것인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기본법 23조(국가안전법)’ 입법을 둘러싼 위기가 최악의 사태로 번지면서 둥젠화 홍콩 행정장관을 제쳐두고 야당인 민주당 인사들과 직접 접촉에 나섰다. 중국의 소식통들은 13일 “중국 지도부는 둥 장관이 이끄는 홍콩 정부의 공식보고를 믿지 못하고 있어 홍콩인들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다른 채널을 통해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과 외교부,국가안전부,정보기관 중간 간부 수십명은 당 중앙의 지시에 따라 민주당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물들과 면담을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 중앙에서 파견된 간부들은 50만 홍콩 시민들이 시위를 벌인 이유와 국가안전법에 대한 민주당의 의견,중국 지도부에 대한 견해 등 3개 사항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민주당의 응섬(楊森) 주석은 “중국 간부들이 국가안전법 입법 반대 시위와 관련,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시인했다. 응섬 주석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정치적 이유로 본토 입국이 불허된 ‘기피 대상’ 인물들이다. 중국 지도부의 이러한 방향 선회는 최근 둥젠화 장관의 ‘사임설’이 홍콩 일부 언론들을 통해 불거져 나오는 상황이라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지난 12일 홍콩 학자들의 말을 인용,“중국 고위층이 둥 장관에 대해 홍콩을 통치하기에는 너무 우유부단하고 독자적인 판단력도 없는 사람으로 평가했다.”며 둥 장관 지도력에 회의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둥 장관의 교체가 오히려 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에 ‘기름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중국 지도부는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은 50만명의 홍콩 시민들이 거리에 나선 ‘7·1 시위’를 비롯,지금까지 홍콩사태에 대해 일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공식 움직임으로는 최근 외교부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홍콩 사태와 관련한 전부다.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홍콩 문제는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 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홍콩특구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 ▲홍콩 정부의 기본법 제정은 합법적이고 정당하다 ▲미국과 호주 등 외국의 간섭을 반대한다고 밝혔었다. oilman@
  • 정대철 파문 / 윤창렬은 누구

    윤창렬(49·사진)씨가 지난해부터 ‘굿모닝시티’를 폭발적인 인기속에서 100% 분양하고 쓰러져 가던 건설회사 ㈜한양을 인수했을 때 그는 7억원으로 9800억원을 손에 쥔 입지전적인 인물로 표현됐다.지난해 5월 분양도중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장광고 정정명령을 내렸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그는 모교인 연세대에 5억원을 기부하기도 하고 전국검정고시총동문회에서 주는 2002년 ‘자랑스런 검우인상’을 받으며 ‘성공 인생’을 만끽하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부지도 없이 상가를 분양해 거금을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이었다. 윤씨는 지난 54년 전북 익산에서 ‘1년에 돼지고기 한번 구경하기 힘들었다.’는 빈농의 1남2녀중 둘째로 태어났다. 중학교 입학성적이 3등이었지만 집안일을 도우려고 보름만에 자퇴한 윤씨는 13세의 나이로 인천에서 목수일을 하는 외삼촌의 가게로 들어가 목공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목공소를 옮겨다니다 가구점을 직접 경영했지만 벌었던 돈을 모두 사기당하기도 했다.19세까지 윤씨는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등 사는게힘들어 3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다고 한다. 다시 서울로 와 가구점에서 5년 가까이 일을 해 고향에서 1만평이 넘는 땅을 사들였다.‘국졸 학력’으로 입대를 면제받은 윤씨는 그때부터 익산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해 중졸·고졸검정고시에 합격하고 29세의 나이에 연세대 중문과 83학번으로 입학,한때 사법시험 공부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윤씨가 부동산사업에 입문한 것은 지금은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아내 때문이었다.지난 87년 결혼한 아내는 남대문시장에서 블라우스 도매상을 하고 있었다.상가중개일을 보고 배운 끝에 89년 하남도시개발을 만들어 하남시의 하수도공사를 따내기도 했지만 사업이 무산돼 투자금 20억원을 날리기도 했다.90년대 초에는 분양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적도 있는 그는 남대문 쇼핑몰인 S쇼핑타운과 K쇼핑몰 개발에 참여하면서 분양사업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그리고 96년 한동토건을 인수해 굿모닝시티 사업을 꾸몄다. 윤씨는 쇼핑몰 부지 매입도 못한 상태에서 건설 인·허가를 받아내려 했고 금융권 대출도 로비로 성사시키려 했다.정치권 ‘브로커’들을 대거 고문으로 영입해 전방위 로비에 활용했다.‘미꾸라지가 용을 잡아먹은 격’이라는 한양 인수도 로비가 큰 작용을 했다.지난해 8월 연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동기회장을 맡고 불우청소년 지원단체의 총재도 지내며 고위층과 친분을 맺어온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상가건축 토지소유권 확보해야 허가

    오는 9월부터 상가 부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건축허가가 난다. ▶관련기사 22면 건설교통부는 대지의 소유권을 완전히 확보한 경우에만 상가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건축법 시행규칙을 개정, 이르면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사회문제화한 굿모닝시티 상가 분양 사건처럼 대지 지분을 완전히 매입하지도 않고,건축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상가를 분양해 피해자가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상가 분양에 앞서 개발업자는 부지를 미리 확보해야 하므로 시공사가 부도나지 않는 한 상가 입주가 보장된다.또 자금·부지를 확보하지 않고도 분양 대금을 끌어들여 상가를 짓던 영세 개발업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교부는 그러나 “건축허가 이전 상가 분양 규제에 대해선 건축법(건교부),유통산업발전법 및 도소매업진흥법(이상 산업자원부),상가임대차보호법(법무부),공정거래법(공정거래위원회) 등 어느 법의 테두리에 넣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부지 이전 계약서를 확보하고 분양공고 이전까지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한 토지 사용 승낙서를 제출해야 사업승인을 내주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사설] 대선자금 규모 스스로 밝혀라

    굿모닝 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지난해 대선때 기업체로부터 모금한 사실을 폭로함으로써 ‘굿모닝 비리’의 불똥이 대선자금으로 옮겨붙고 있다.‘돼지저금통’을 민주당 대선자금의 주요 공급원으로 알고있던 국민들은 큰 실망감을 느낄 것이다.참여정부의 도덕성이 상처를 입었다는 점에서 대선자금 여파는 이미 정국을 혼돈의 격랑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특히 민주당은 이 파장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다.대표와 사무총장이 밝힌 대선자금 규모에 차이가 나는 만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식 해명해야 할 것이다.설령 이상수 총장의 설명대로 돼지저금통 성금액 70억원을 포함해 실제 모금액이 140억∼150억원쯤 되고,이정일 의원으로부터 50억원을 빌려 200억원 규모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미심쩍은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모금 명세표를 비롯해 처리과정 등이 모두 불투명하다.또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액수인 274억원과도 차이가 있어 설명이 필요하다.민주당은 이 과정을 소상하게 밝히는 것으로 새 정치와 정치개혁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을 삼아야 할 것이다.이번에도 과거처럼 유야무야돼선 정치발전의 미래를 기약하기 어렵다.실제 문민정부때 옛 안기부 자금 사용설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억원+α’,한나라당의 국세청 동원 의혹인 세풍사건 등 그동안 대선자금 문제가 숱하게 불거졌으나 어느 것 하나 전모가 밝혀진 것이 없다. 이번 굿모닝 시티 분양 비리 의혹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수사대상이어서 대선자금은 흐지부지될 공산이 없지 않다.대선자금 문제에서는 야당도 자유롭지 않아 정치쟁점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그렇다고 정치권이 언제까지 대선자금에 발목이 잡혀 개혁이 좌초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고해성사하는 심정으로 이 문제를 매듭짓고,정치자금법 개정에 지혜를 모으길 바란다.
  • 정대철 파문 / 與대표들 訪中전후 ‘낙마’

    민주당과 전신인 국민회의 등 여당 대표들이 중국방문을 전후해 잇따라 낙마하거나 시련을 겪고 있어 방중(訪中)징크스가 화제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지난달 중국을 공식방문한 뒤 한달도 안 돼 굿모닝시티 윤창렬씨로부터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앞서 김중권 전 대표도 2001년 중국 방문후 대표직을 사퇴했으며,민주당 전신인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도 중국 방문 하루전 대표대행직을 그만둬야 했다. 김중권 전 대표는 2001년 3·26개각 과정에서 소외되면서 위상이 급격히 위축되기 시작하다 5월 중국 방문에서 돌아온 뒤 쇄신파들로부터 당·정쇄신 대상으로 지목돼 본인의 의중과는 별개로 9월 사퇴했다. 조 대행은 1999년 4월 중국 공산당의 초청을 받았으나 출국 하루전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방중 계획을 전격 취소하는 외교 결례를 빚기도 했다.민주당 주변에서는 13일 이같은 여당대표의 중국방문 악연에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바로 다음날 대선자금 불똥이 튀는 것도 이상하다.”고 말했다.그러나 한 관계자는 “여당 대표의 방중징크스는 어디까지나 우연일 뿐”이라면서 “특정국과 외교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침소봉대하는 건 위험스럽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鄭대표 “검찰소환 불응”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3일 굿모닝시티 수뢰 의혹과 관련,주초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할 뜻을 밝히고 대표직도 당분간 사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여당의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검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기사 3·4·5면 정 대표는 전날 오후 김상현 이낙연 박주선 의원 및 변호인단 등 1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새 특검법 처리를 비롯한 국회 쟁점 현안과 당내 신당 조정 문제 등을 처리한 뒤 검찰에 자진출두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표비서실장인 이낙연 의원이 전했다. 자진출두 시기와 관련,이 실장은 신당 문제와 특검법 등 현안이 이달말 고비를 맞게 되기 때문에 “최소한 열흘 이상은 걸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자택에서 본사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자신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고 알려진 부분에 대해 “문 실장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내게 알려왔다.”고 밝혀 당분간 자진사퇴 의사가없음을 내비쳤다. 측근들은 “받은 돈이 대가성이 없고,개인비리가 아니기 때문에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청와대측은 정 대표의 반발 등을 감안,당분간 시간을 갖고 본인의 결단을 유도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의 측근은 “대표가 된 것도 당의 뜻에 따라 된 것인만큼 사퇴문제도 당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난주 의총에서 당 차원의 대처를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까지 있었다.”고 소개,당 차원에서 정 대표의 거취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정 대표는 이낙연 비서실장을 통해 “여러 문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14일 아침 확대간부회의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정 대표의 ‘200억원 모금’ 발언과 관련,“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을 기만하면서 불법적으로 기업으로부터 모금한 자금으로 대선을 치른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진상을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면서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검찰도 성역없는 수사로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정대철 파문 / 검찰 수사 전망

    굿모닝시티측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것은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금품 수수 혐의 정도다.검찰 관계자는 “현재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된 정치인은 정 대표뿐이다.”면서 정치인 추가 수사 의혹을 부인했다.이 관계자는 “어떤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말을 들었다는 수준의 전언 진술도 확보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정 대표 외에는 다른 정치인의 금품 수수를 뒷받침할 만한 진술이나 물증이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정 대표 사법처리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는 정 대표가 시인한 4억 2000만원 외에 추가로 받은 금품이 있는지,윤 회장으로부터 인허가 및 한양인수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는지,이에 따라 행정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은 정 대표가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받은 정치자금의 수수시점이 지난해인만큼 공소시효(3년)가 지나지 않았고 법인이 정치인 개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한도액(5000만원)을 크게 웃돈다고 판단,정 대표에 대해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합법적 후원금을 받은 민주당 강운태·허운나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 외에도 여야 전·현직 의원과 현 여권 실세 등 10여명의 정치인 이름이 거명된 리스트가 나돌고 있어 검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윤창렬 커넥션’에 연루된 다른 정치인들에 대한 수사 확대가 곧 가시화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그러나 정 대표가 기업체로부터 200억원대의 대선 자금을 모금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장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검찰 관계자는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야 자체 수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설사 대선자금 모금 과정에서 일부 불법 행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선거법의 공소시효(6개월)는 이미 지났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 정대철 파문 / “盧·鄭 10일 독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노무현 대통령과 정대철 대표의 ‘독대’설에 대해 언론이 거듭 확인을 요청하자 “지난 10일 두 사람이 청와대에서 30여분간 독대한 것 같다.”고 뒤늦게 밝혔다. 정 대표는 10일 저녁 9시쯤 대통령 방중 귀국 기념 청와대 만찬이 끝난 뒤 일단 청와대를 빠져나갔다가,다른 참석자들이 다 떠난 것을 확인하고 나서 다시 청와대로 차를 돌려 노 대통령을 만났다는 것이다. 당시 정 대표의 심경이 아주 급박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독대에서 ‘굿모닝시티 자금 수수’와 관련한 대화가 오갔음을 추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그런데 하루 뒤인 11일 정 대표는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200억원을 모금했다.”며 노 대통령에게 불리한 ‘폭탄발언’을 한다.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언론은 ‘독대에서 정 대표가 선처를 부탁했고,노 대통령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다. 물론 이런 관측에 대해 청와대와 정 대표측 모두 부인하고 있다.하지만 청와대 인사들의 발언을 들어보면 전혀 터무니없는관측도 아닌 것 같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독대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만일 했다면 정 대표가 무슨 부탁을 했을 수도 있고,그러면 노 대통령이 ‘내가 무슨 힘이 있나요.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검찰에 내가 말을 할 수 있겠어요.떳떳하게 검찰에 가서 조사받으세요.’라고 했을 것이다.그리고 마지막에 ‘검찰이 말도 안듣고….’라고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적어도 표면적으로는,정 대표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은 이처럼 싸늘하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정대철 파문 / 분양 피해 3300여명 권리는

    “우리의 억울한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혈서를 쓰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옆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사무실에서는 30대 여성에서부터 60∼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이 ‘혈서 현수막’에 쓸 피를 채취하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회장 조양상)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분양 피해자는 모두 3300여명에 이른다.이들이 굿모닝시티에 분양계약금 등으로 지불한 돈은 3500억여원.투자를 위한 계약자도 일부 있지만 생업과 노후대비를 위한 계약자가 70∼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 대출·퇴직금등 3500억 투자 협의회 관계자는 “계약자 가족까지 합하면 1만 2000여명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면서 “청와대 등 관련기관이 대책마련을 위한 면담요청을 외면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공무원으로 최근 정년퇴직했다는 김모씨는 점포 2개를 계약하면 점포 위치를 마음대로 고르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말에 속아 무리해서 빚까지 얻었다고 말했다.40년 동안 교직생활을 통해 모은 퇴직금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이모씨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을 ‘유통업의 신화’로 포장해 온 언론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성토했다. 3300여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권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검찰은 윤 회장이 분양대금과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5000억여원의 자금은 사업확장과 로비자금 등으로 인해 모두 소진됐으며 굿모닝시티에는 오히려 부채만 700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굿모닝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해도 회사측은 변제할 능력이 없는 상태. ●굿모닝 부채 700억… 변제능력 없어 계약자협의회는 최근 분양대금 횡령 등을 통해 윤 회장이 건넨 것으로 확인된 정치자금이나 각종 기부금을 돌려달라고 각계에 호소하고 나섰다.또 대형 분양사기극을 방조했다는 판단하에 정부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상상을 뛰어넘는 고리를 뜯어간 사채업자들에 대해서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등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회측은 쇼핑몰 사업권을 굿모닝시티로부터 넘겨받아 계약자 자체적으로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협의회 봉사단장 이창무씨는 “상가 재건축과 관련한 대형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정대철 파문 / 정치자금법 개정논의 ‘솔솔’

    ‘굿모닝게이트’에 이어 민주당 대선자금 파문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정치자금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올봄 모 건설회사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이름이 드러나자 뒤늦게 영수증을 발급해 처벌을 피해간 사실이 드러난 뒤로,법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던 터였다.더욱이 정치권에선 최근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은닉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대신 형량이 높은 조세포탈이나 알선수뢰죄를 적극 적용키로 한 뒤로 ‘공멸’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13일 “후원금 세부내역 신고를 의무화하되 신고한 후원금에 대해선 문제삼지 않는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법개정 추진의사를 밝혔다.이를 위한 시민·사회단체 등의 활동도 본격화하는 등 정치권 안팎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는 점도 개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야 의원 70여명과 주요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정치개혁추진범국민협의회’는 정치자금의 현실화와 양성화를 목표로 정치자금법 개정을 추진하고있다.여야 대표가 정치권,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키로 합의한 범국민정치개혁위원회도 구성되면 정치자금 문제를 우선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개선방향과 관련,중앙선관위는 최근 정치 신인들도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선거비용을 제한에 따라 투명하게 모으고 쓸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했다.지난 대선때 여야가 원칙 합의한 선거공영제도 해법의 주요 대안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그 결과를 낙관만 하기는 어렵다.여야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 수표사용 의무화’ 등 정치자금 투명화를 추진하다 포기했던 전례가 있다. 이지운기자 jj@
  • 鄭대표 “대선때 200억 모금”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대선 때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은 돼지저금통 모금을 제외하고 200억 가량 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그러나 이상수 사무총장은 “총 모금액이 돼지저금통 80억원을 포함해 140억에서 15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이에 정 대표도 “돼지저금통을 포함해 150억원을 모금했는데 이정일 의원한테 빌린 50억원까지 합쳐 200억원이 된 것 같다.”면서 “50억원을 빌려온 것을 오해해 200억원이라고 말했다.”고 말을 바꿨다. 정 대표는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이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낮에도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당시 총무본부장을 지낸 이 총장에게 토스한(건네준) 돈이 10억원 정도 된다.”면서 “(선거자금을 주겠다고) 나를 찾아온 사람들을 이 총장에게 보냈으며,굿모닝시티로부터 받은 돈 2억원도 이 총장에게 줬다.”밝혔다. 정 대표는 또 “대표 경선(지난해 4월27일 실시) 당시 내 선거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박정훈 전 의원에게 6억원 내지 7억원을 전달했는데 후원금 한도액이 차 일부 액수는 영수증 처리를 하지 못했다.”고 위법성을 시인하면서 “다른 경선후보들은 10억원 내지 20억원 정도 쓴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정 대표가 모금해준 돈이 10억이며 그중 굿모닝시티에서 온 돈 2억원이 영수증 처리가 안됐었는데,올 6월 그중 1억원을 서울시지부 후원금으로 처리하고 5000만원은 정 대표 개인후원금으로 처리했으며,나머지 5000만원은 나의 개인후원금으로 처리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내 보좌관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가 대선자금과 경선자금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함에 따라 검찰의 본격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법적인 대선 선거비용으로 266억원을 썼다고 신고했다.선거 국고보조금 123억원 등을 감안하면 기업으로부터의 대선모금이 200억원에 이를 경우 대선자금을 신고액보다 초과지출했다는 시비를 낳을 수 있으며 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은 불법자금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중앙선관위 관계자는 “후원금 한도를 넘거나 영수증 처리를 않은 경우 모두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민주당 의총에 참석,“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은 총 4억 2000만원이며,대선 때 받은 2억원 외에 지난해 대표 경선 당시 2억원을 받았다.”면서 “2001년 10월23일 후원회비조로 1000만원,2002년 4월1일 후원회 때 1000만원을 각각 받았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기정사실로 한 채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당분간 대표직으로 고수하면서 청와대를 향한 시위를 할 가능성도 있다.또 윤 회장으로부터 4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한 검찰소환 문제에 대해서는 자진출두와 검찰소환에 응하는 방식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최모·김모씨를 변호사로 선임했다. 이춘규 김상연기자 taein@
  • 한나라 반응 / “의혹 철저 규명해야”

    한나라당은 11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200억원 대선자금 모금사실을 밝히자 “사실이라면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확대될 사안으로,철저한 해명과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면서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홍준표 의원은 국회 의원총회에서 “노무현 정권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풀기 위한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임태희 대표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든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압박했고 장광근 의원은 “정권의 존립근거가 흔들리는 중대 사안”이라고 말했다. 특검법 관계로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은 오후에 소식이 전해지자 “여차하면 다 터뜨리겠다는 협박 아닌가.”,“신당은 물 건너갔네.” 등 저마다 한마디씩 던졌다.일부 의원은“돼지저금통으로 혼자만 아주 도덕적으로 선거를 치른 것처럼 이회창 후보를 흠집내더니….” 하면서 분개해 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굿모닝 게이트’의 로비대상에 야당 의원도 일부 있었다는 설에 적잖이 신경 쓰는 눈치다.한 민주당 관계자가 한나라당 연루자로 S·P·L·S 전·현 의원의 실명을 지목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진위 파악에 부심했다. 한편 박진 대변인은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검찰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세탁된 돈의 맞교환 가능성을 밝힌 데다 ‘돈을 줄 때 총선 전후라는 시점을 고려했다.’는 정몽헌 회장의 증언은 이 돈이 16대 총선 자금의 후불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 정대철 대표의 긴하루 / ‘불구경’ 청와대에 섭섭함 토로

    ‘정말 기나긴 하루였다. 넋나간 표정같더라.’ 영세상인들의 돈을 가로챈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 2000만원을 받았음을 시인한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11일 하루를 지켜본 한 민주당 당직자가 던진 말이다.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 2000만원 수수설을 시인한 뒤,‘대선자금 10억원 토스’ 발언에 이어 200억원을 지난 대선때 모금했다는 등 발언수위를 점점 높이다가 막판에 수정하기도 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였다. 그는 이날 밤 서울 모처에서 이낙연 대표비서실장 등 몇몇 의원들과 술자리를 갖고 검찰의 소환조사에 대한 대비책과 정치권 파장 등을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실장은 “오늘 기대할만한 얘기는 없었다.”고만 말했다.그러나 정 대표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정칼날은 물론 이를 강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청와대에 대한 섭섭함에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자제하기도 하는 등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국회 145호 의총장에서 굿모닝시티로부터 4억 2000만원을 받았음을 시인했다.아울러 동료의원들과 동지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도 했다.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여러분들이 걱정할 일 없다.”고 했던 그였다.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이것 이후 아무런 발언도 하지않았다고 한다,잠시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온게 고작이었다. 정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지난 대선 당시 총무본부장인 이상수 사무총장에게 ‘토스’한 돈이 10억원인가 된다.”고 밝혔다.정 대표로부터 받은 돈은 4억∼5억원선이라는 이 총장의 전날 발언을 뒤집었다. ●“200억원인가 있잖아” 그러나 정 대표는 이도 미흡했던지 발언 수위를 한단계 더 높였다.오후 5시쯤 대표최고위원실을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왜 그거있잖아,지난 대선 때 거둔 200억원인가 있잖아,돼지저금통 빼고…”라고 흘렸다.이어 “지난 1월 이 총장으로부터 보고받을 때 40억원인가 30억원인가 남았다고 했는데,최근 와선 10억원밖에 안 남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상수 총장이 오후 6시쯤 정 대표의 발언을반박한 뒤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정 대표에게 “기자들에게 200억원 얘기를 했습니까.”라고 물었고 정 대표는 “몰라,몰라.”라고만 했다고 한다.나중에 기자들에 둘러싸인 정 대표는 “이 총장 설명이 맞다.”며 자신의 주장을 뒤집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대철 파문 / ‘200억 모금’ 공개 안팎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11일 지난 대선자금 규모까지 들먹이며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하고 나서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집권당 대표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폭로’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특히 노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10일 밤 청와대와 정 대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궁금증의 대상이다. ●10일 밤 청와대서 무슨일 있었나 민주당 주변에서는 정 대표가 노 대통령과의 독대 혹은 청와대 핵심관계자와의 회동을 통해 자신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한 마지막 ‘협상’을 벌였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러나 ‘법대로 할 수 밖에 없다.’는 청와대측의 냉담한 반응에 격분,‘자해성 폭로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노 대통령이 정 대표와 독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독대할 기회를 주지 않아 정 대표의 분위기가 격앙됐다는 설명을 하는 인사도 있다.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정 대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격앙된 정대철,뇌관 터뜨려 정대표로부터 시작된 대선자금 논란이 가열되면서 여권은 물론 정치권 전체가 패닉(대혼돈)상태에 빠져드는 기류다. 정 대표의 이번 폭로는 당초엔 신당에 소극적인 ‘정대철 제거 음모론’이 제기된 것에 대한 ‘정대철 대표의 대반격설’에 따른 여권내부의 권력투쟁 정도로만 비쳐졌다.하지만 이제 정 대표의 대표직 사퇴나 민주당 신당논의 타격설을 넘어서 정치권의 근본적인 ‘새판짜기의 전조’로 비쳐지는 등 정치권 전체가 이미 통제불능의 난기류에 빠져들어가는 양상이다. 정 대표가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수수한 4억여원은 물론 대선자금과 대선잔금,대표경선 자금에 대해서도 잇달아 밝히자 당초 “자신의 개인적인 자금수수는 비리가 아니라 중진정치인으로서의 정치자금이었다는 걸 강조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점차 설득력을 잃어가는 상황이다. 26년간 정치를 해온 중견정치인으로서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은 정 대표 자신이 자포자기적인 심리상태서 금기시되어온 뇌관들을 터뜨리며 혼돈속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그가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경성사건에 연루돼 ‘영어’의 몸이 됐었는데,참여정부 출범에도 1등 공신인 자신에 대해 또 검찰수사가 옥죄어 오자 ‘물귀신 작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다. ●양측 사이 막판 조율 흔적도 정 대표는 그러나 이날 저녁 200억원 대선자금 액수를 수정하면서 ‘불법 모금’부분은 피해가려 했다.청와대측과 이상수 총장,그리고 정 대표 사이에 ‘파국은 막자.’는 막판 물밑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민주당 관계자가 “정 대표는 만일 자신의 희생이 확정되면 대선자금을 낸 기업인과 이를 분배받은 사람들도 다 폭로할 것이란 얘기가 있다.”고 밝힌 것 처럼 사건의 폭발력은 아직 점치기 힘들다.진행양상에 따라선 지난번 대선 때 자금 사용에 깊이 관여했던 신주류 전체가 엄청난 정치적·도덕적 타격을 입을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 신주류가 추진중인 신당논의는 결정적 타격을 받아 표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참여 정부도 이번 대선자금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노 대통령의 정국운용 전반에도 적지않은 악영향이 불가피해보인다. 이춘규기자 taein@
  • 촉각 세우는 검찰 / “고발땐 수사 불가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대선자금 발언이 자칫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로 번질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도 정 대표의 대선자금 발언은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수사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정치권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정 대표는 11일 오후 “희망돼지 저금통을 제외하고도 기업체로부터 200억원을 모금했다.”고 폭로했다.발언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이 대선 뒤 공개한 기업체 후원금 60억원을 뺀 140억원 가량이 불법적 자금일 가능성이 크다.140억원이 불법 모금됐음을 시인한 셈이다.그러나 파문이 커지자 정 대표는 돼지저금통 70억원과 이정일 의원에게 빌린 5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이라고 번복,진화에 나섰다. 검찰은 일단 정 대표의 발언은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굿모닝시티 수사는 윤창렬 회장과 관련된 비리 수사인 만큼 민주당의 대선자금의 규모가 어떠했는지는 수사와 무관하다.”면서 “정 대표가 윤 회장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도 “정 대표의 일방적인 진술밖에 없는 상황에서 검찰이 수사착수 여부나 수사 주체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수사의 원칙론을 내세웠다.때문에 검찰이 민주당 대선자금이 불법적으로 조성됐는지 여부를 인지,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정 대표의 발언 파문이 고소·고발로 번질 경우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하다.원칙에 따라 수사에 착수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검찰 관계자는 “만약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대선자금을 문제삼아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이라도 하게 되면 수사를 안할 수도 없지 않느냐.”며 곤혹스러워했다.이같은 상황에서 검찰의 일각에서는 “대선자금은 여·야 모두 피할 수 없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고소·고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굿모닝시티 불법대출 저축은행 제재

    금융감독원은 11일 종합쇼핑몰업체 굿모닝시티에 불법대출을 해 준 2개 상호저축은행을 제재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굿모닝시티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종합검사를 한 결과 J상호저축은행과 S상호저축은행은 동일인여신한도 규정을 어기고 대출해 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J저축은행은 굿모닝시티 소유의 동대문상가에 330억원대의 근저당을 설정하고 지난해 말 165억원을 대출해 줬으며 S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72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뒤 올해초 회수했지만 나란히 동일인여신한도를 어겼다. 현행법상 50% 이상 동일인여신한도를 초과하면 해임권고 및 면직,30∼50%는 직무정지 및 정직,20∼30%는 문책경고 및 감봉 등의 제재를 받게된다. 금감원은 그러나 굿모닝시티에 거액을 대출해 준 D화재보험과 D생명보험의 경우 불법대출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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