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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께/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1일자 1면 사고를 통해 사장님을 비롯한 세 분의 낯익은 성함과 우리은행 출신 부사장님 등 다섯 분이 서울신문을 이끌 것이라고 독자들에게 공표했습니다. 취임을 계기로 ‘꿈★은 이뤄진다’는 친숙한 구호가 서울신문에서 구현되길 기대해 봅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임원진에게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 옴부즈맨 칼럼이라 세세한 지면평가보다 더 중요하리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취임 하루 전인 지난주 금요일자 도하 신문들은 헌법재판소의 신문법과 언론중재법에 대한 위헌 소송사건에 대한 결정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새 임원 분들도 꼼꼼히 읽으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결정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신문의 보도태도는 우리 신문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도로는 없고 목적지만 표시된 지도였습니다. 소아적 이기주의만 횡행했습니다. 저는 이번 결정의 핵심인 ‘국가의 신문산업 지원제도 공인(公認)’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익적 가치가 우선하는 사기업 신문사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타당합니다. 경영자료를 국민에게 알리라는 조건만 붙은 것이었습니다. 신문사주가 불법을 저질러도 ‘언론자유’라는 이름으로 자신들을 변호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광고주들은 발행부수와 유가부수가 얼마인지도 모르고 신문에 광고를 해왔습니다. 광고주협회가 조사하는 결과가 모든 신문업계 내부의 커다란 뉴스거리였습니다. 2년 전 미국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75만 6500부를 발행하는 ‘댈러스 모닝 뉴스’라는 신문이 3만 9000부를 부풀렸다며 광고주들에게 230억원을 배상하고 경영담당 부사장이 사임했습니다. 또 ‘뉴스 데이’라는 신문과 ’시카고 선-타임스’도 이와 비슷한 곡절을 겪었습니다. 사장님은 이제 신문협회에서도 발언할 기회가 많을 겁니다. 신문업계가 공생하고 파이를 키우는 일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문협회가 특정 신문사들의 이해관계에 좌지우지돼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좋은 신문을 만들어도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정지역에선 보고 싶은 신문도 배달이 되지 않습니다. 신문유통원의 성공적인 정착은 이런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신문의 미래, 그 독립성과 다원성의 보장’이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신문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우려가 발행취지였습니다.“읽기를 싫어해 신문독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진단은 잘못입니다. 무료지 독자의 급성장 배경에는 독자 손에 직접 안겨주는 배달,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판형변화였습니다. 국가는 신문유통질서 혁신에 공적자금을 대대적으로 쏟아 붓기로 했습니다. 신문사들은 판형을 독자편의 중심으로 바꾸었습니다. 영국의 주요 일간지는 타블로이드 판형과 비슷한 콤팩트(Compact)판이나 현재 서울신문과 타블로이드 크기의 중간 크기인 베를리너(Berliner)판형으로 바꿔 발행부수가 7∼10%가 늘어났습니다. 신문부수를 늘리기 위해 100년 전통의 판형까지 바꾸는 혁신을 세계 신문업계는 단행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로 대표되는 무법천지 신문시장을 조장하는 우리 신문업계 풍토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신문업계 전체 발전을 위한 제안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서울신문 안에서는 임기제 사장이 취임하는 조직에 대한 예측이 빗나가게 해줬으면 합니다. 조직 내적 역량보다는 외적 역량에 기대거나 인적 공학이 횡행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서별 스타(전문)기자를 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독자, 특히 전문가들에게는 좋은 기사를 많이 쓰는 기자의 이름만 남습니다. 이번 헌재 결정을 보도하는 서울신문을 보면서 누가 미디어 전문기자인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사장님, 신문업계 스타 CEO가 돼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광범 한국언론재단 미디어진흥팀장
  • ‘활기’ 되찾는 현대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현대차그룹에 ‘활기’가 돌고 있다. 정 회장이 지난 2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때와는 분위기가 딴판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9일 “정 회장 공백으로 미뤄뒀던 해외공장 착공 등 주요 사업들이 속속 진행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는 하루 15분 면회밖에 허용되지 않아 사실상 경영상 결단이 어려웠지만 이제 언제든지 병원(신촌 세브란스)으로 달려가 결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병상 MK 주요사업 결제 가능” 현대차는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정 회장 부재기간 차질을 빚었던 사업 목록과 향후 대처 방안 등을 정리해 정 회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정 회장 공백으로 가장 큰 차질을 빚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은 이미 투자 계약을 맺은 상태라 착공식 날짜만 잡으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착공식 일정이 잡히면 투자 자금 조달 방법과 현지 책임자 인사 발령 등이 순식간에 이뤄질 것”이라면서 “한두달 착공이 지연됐지만 현지 파트너와 신뢰만 회복되면 충분히 공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예정대로 준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약 2주정도 병원에서 악화된 건강을 추스를 예정이지만 워낙 시급한 현안들이 많아 ‘병상경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해외공장 건설 프로젝트 차질과 해외딜러 동요 등으로 인한 해외판매 부진, 브랜드 이미지·신뢰도 추락, 노조 파업 등 모든 사안이 정 회장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정 회장의 지병이 악화됐고 재판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전과 달리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으면서도 최종 결정과 조율을 하는 ‘역할 분담’ 경영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조원 사회환원등 과제 산적 흐트러진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는 한편 기획총괄본부 축소, 윤리위원회 신설, 이사회 권한 강화 등 개혁을 서둘러야 하고 1조원 사회환원 문제도 매듭지어야 한다.법원은 정 회장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그룹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고 현대차도 ‘투명한 경영’을 약속했었다. 한편 정 회장 석방과 함께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가 미 J.D. 파워가 실시한 상품성 만족도인 ‘어필(APEAL)조사’에서 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투스카니는 소형 스포티카 부문에서 사이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의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노조파업으로 매출손실 `눈덩이´ 반면 29일까지 나흘간 계속된 노조파업으로 8997대의 생산 차질과 122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해 어깨를 무겁게 했다.현대차는 지난 2∼4월 연대파업 당시 발생한 1만 275대,1421억원의 손실과 이번 파업기간 손실,5,6월 노조의 각종 출정식 및 특근 거부에 따른 추정 손실(4735대,642억원) 등 올들어 노조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2만 4007대,3286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브래드 피트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에

    뉴스위크는 7월3일자 최신호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15인’중 한 사람으로 할리우드의 꽃미남 배우 브래드 피트(42)를 꼽았다. 15년간 전세계 파파라치들을 몰고다녔던 피트는 진정 세계인의 관심이 필요한 아프리카에 파파라치를 끌어들였다. 그가 아니었다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나미비아라는 나라를 알지조차 못했을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피트를 선정한 이유를 들었다. 피트는 앤젤리나 졸리와의 사이에 딸 샤일로 누벨을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출산하고,‘피플’지에 400만 달러를 받고 딸의 사진을 판 뒤 이를 아프리카의 자선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피트는 “누군가 딸의 첫 사진을 얻기 위해 우리 부부를 계속 쫓고는 그 사진으로 막대한 돈을 벌도록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면서 “우리 부부는 그런 사태를 피할 수 있었으며, 결국 진정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피트와 함께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사람으로 꼽힌 이들은 과테말라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베니타 싱, 루스 데골리아 등 2명의 20대 여성과 지난 1995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를 창시한 피에르 오미디아르가 있다.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자 미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목회자인 릭 워런 목사,CNN ‘아메리칸 모닝’ 앵커 솔리댓 오브라이언, 조류 독감 전문가 낸시 콕스, 씨티그룹 전 CEO 존 리드도 선정됐다. 또 50개 주에 클럽을 가진 자선단체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오는데도 환자를 돌본 간호사 루비 존스, 희귀병 전문가 프레드릭 카플란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이라크전 참전 군인 티모시 헤르난데즈, 은퇴한 도서관 사서 마거릿 로스, 환경운동가 랜디 러스크도 뽑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건강 칼럼] 류머티즘 관절염…바른자세로 예방

    [건강 칼럼] 류머티즘 관절염…바른자세로 예방

    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이 생기는 질환 중의 하나로, 완치가 어려운 병이 관절염이다. 크게 퇴행성·외상성·스트레스성·류머티즘관절염 등으로 나누는데, 이 중 류머티즘 관절염은 어린 나이에도 생길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체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이다. 즉, 우리 인체내의 면역세포가 관절의 세포를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하면서 생기는 병인 셈이다. 이 관절염이 심해지면 손·발가락의 관절이 변형을 일으켜서 밖으로 휘거나 관절의 힘이 약해지고, 통증이 심해 걷거나 작은 물건을 드는 일도 하기 힘들어진다. 이런 류머티즘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가 ‘모닝 스티프네스’(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굳어 있어서 조금씩 움직이거나 마사지해 주면서 시간이 지나면 점점 풀어지는 현상)이다. 증상도 여러 군데에서 다발적으로 생겨 심지어는 턱관절에 생기는 경우도 없지 않다. 즉, 인체의 모든 관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상성 관절염은 축구나 농구선수처럼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 생기고, 스트레스성 관절염은 과체중인 사람이나 갑자기 장거리를 걷거나 달린 경우에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은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정도가 다르다. 체중이 많이 나가면서 나이가 들면 더 잘 생기게 되고, 골다공증이 있으면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면역질환이어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예방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다른 관절염은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하다. 매일 일정하게 운동하는 습관, 바른 자세, 짬짬이 스트레칭 하기, 운동 전에 몸 풀기, 비만 예방과 치료 등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상되기 쉬운 무릎 연골에 좋은 비타민C와 콜라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이 예방법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일단 생기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마이애미 NBA 챔프

    마이애미 히트가 창단 18년 만에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마이애미는 21일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6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95-92로 승리,2연패 뒤 4연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파이널의 영웅은 ‘떠오르는 태양’ 드웨인 웨이드(24). 생고무같은 탄력과 동물적인 운동능력을 가진 3년차 웨이드는 이날 3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을 기록,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웨이드는 2003년 드래프트에서 르브런 제임스(클리블랜드)와 카멜로 앤서니(덴버)에 밀려 전체 5순위로 입단했지만, 가장 먼저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한껏 곧추세웠다. 스포트라이트는 웨이드에게 쏟아졌지만 ‘노병’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마이애미의 우승은 불가능했을 것. 마이애미 사장에서 시즌 중 코트로 전격 복귀한 ‘명장’ 팻 라일리(61) 감독과 ‘공룡센터’ 샤킬 오닐(34)은 각각 생애 5번째 및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기량을 지니고도 우승반지가 없어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가드 게리 페이튼(38)과 치명적인 신장질환으로 투병과 운동을 병행한 센터 알론조 모닝(36)도 평생의 한을 풀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93세 현역기자 “21일도 현장으로”

    93세 현역기자 “21일도 현장으로”

    영국에서 언론계 입문 75년째 현역으로 뛰고 있는 기자가 있다. 영국 언론사상 최고참이자, 최장수 현역 기록을 갖고 있다. 주인공은 영국 권위지인 텔레그래프의 윌리엄 디디스 기자.18세의 견습으로 언론에 입문한 뒤 정계와 관계 등으로 외도도 했지만, 여전히 현역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9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독자들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 중세 귀족 가문 출신의 그가 언론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부친이 사고로 타계하면서다. 일자리를 찾던 중 당시 최고의 신문을 자랑하던 ‘모닝 포스트’에 견습기자로 발을 들여놓았다. 굵직굵직한 사건·사고 등을 주로 취재하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1935년 지금의 에티오피아인 아비시니아 전쟁을 종군 취재하면서 각광을 받았다. 당시 다른 기자들이 이탈리아의 침략에 관해 당국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에만 의존해 보도하는 것과는 달리 현장을 발로 뛰며 많은 생생한 특종들을 발굴했다. 그러나 제2차 대전이 발발하자 왕실 소총부대에서 복무하는 바람에 6년간 언론을 떠나야 했다.1945년 종전 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복귀했다. 이후 1950년 보수당 의원으로 정계에 투신, 윈스턴 처칠 총리 정부에서도 잠시 일했다. 맥밀런 내각에서는 2년간 무임소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1974년 정계에서 은퇴, 텔레그래프지의 에디터로 언론 일선에 다시 돌아온 그는 신문이 노조와의 갈등 등 격변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자 72세때인 지난 1985년 에디터 자리에서 내려와 취재기자로서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최근까지도 아프리카와 남미, 발칸반도 등 지구촌 곳곳을 돌며 취재를 해왔다.21일 언론계 입문 75주년을 맞는다. 집에서 지인 몇명만을 초대해 조촐한 오찬을 할 예정이다. 지금도 칼럼 한줄을 쓰는 현역 언론인으로 여겨지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데뷔 몇년 등을 따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연합뉴스
  • 전자업계 ‘잔인한 2분기’ 되나

    전자업계 ‘잔인한 2분기’ 되나

    ‘잔인한 2·4분기’전자업계가 환율 하락과 시황 악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다음달 ‘어닝 쇼크’ 수준의 2·4분기 실적을 내놓을 모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최악의 실적을 점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4분기를 바닥으로 보고 있어 3·4분기부터는 실적 반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점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1조 5000억원을 한참 밑돌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2분기 연속 휴대전화 부문에서 적자가 예상된다. 삼성SDI는 영업이익 규모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률은 미미하다. 하이닉스반도체는 1·4분기 실적과 비슷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전자업계 가운데 그나마 나은 편이다. ●증권가 “삼성전자 LCD부문 500억 적자” 다음달 발표될 삼성전자의 2·4분기 실적이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견해가 압도적이다. 증권가에서 예측하는 2·4분기 전망치는 매출 13조 8000억원, 영업이익 1조 2800억원 안팎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13조 5900억원, 영업이익 1조 6500억원)보다 매출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20%가량 떨어진 수치다. 2·4분기 영업이익률은 10% 아래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분기 영업이익률은 11.5%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았지만 이를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굿모닝신한증권 송명섭 연구위원은 “환율 하락과 더불어 LCD(액정표시장치),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 악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면서 “특히 가격 하락이 심했던 LCD 부문은 2·4분기에 500억원 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김영준 연구위원도 “신제품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휴대전화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상당한 곤란을 겪었다.”면서 2·4분기 영업이익을 1조 2870억원으로 예상했다. ●“LG전자 휴대전화 2분기 연속 고전” 환율 하락과 휴대전화 부진으로 LG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 부문은 북미시장에서의 고전과 유럽시장 개척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1·4분기에 이어 적자가 점쳐진다. 시장에서 보는 LG전자의 2·4분기 매출은 5조 9000억원, 영업이익은 1650억원 수준이다. 전분기(매출 5조 7998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가량 낮아진 수치다. 1·4분기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삼성SDI는 2·4분기에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좋아졌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삼성SDI의 2·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1조 3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안팎이다. D램 부문의 선전으로 하이닉스반도체는 2·4분기 매출 1조 5500억원, 영업이익 3700억원이 예상되면서 IT(정보기술)기업 가운데 그나마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이기영(전 성주산업 대표)씨 별세 재민(대한농구협회 국제이사)재덕(자영업)혜련(〃)씨 부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20 ●김승현(자영업)영현(구리시의원)씨 부친상 김이지(헤럴드경제 기자)씨 조부상 18일 경기도 구리시 한양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31)560-2433 ●김태수(KIST CAD/CAM연구실 책임연구원)씨 별세 영준(서강대 대학원)영재(군복무)씨 부친상 김태영(에스유티 대표)씨 형님상 16일 태능성심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978-7299 ●유승우(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6시30분 (02)3010-2262 ●윤병기(학생)씨 부친상 양두석(라비패션 차장)최성민(대림산업 〃)조광희(한진해운 과장)이정주(굿모닝신한증권 정자동지점 대리)씨 빙부상 18일 건국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2030-7903 ●이상복(한국미니스톱 대표)상현(강화군 성은감리교회 담임목사)상영(도봉구청 민원봉사과)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21일 오전 9시 (02)3010-2295 ●김성수(신구대 교수)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3010-2237 ●고찬혁(기술과미래 대표)권혁진(써키드플랙스 〃)씨 부친상 신봉교(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상무)김준영(세븐스프링스 대표)씨 빙부상 18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92-3099 ●이상성(사업)씨 부친상 정희(서울버스 지점장)경희(매일전기 인천관리 부장)씨 조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52 ●우종남(사업)종현(〃)종권(앤드앤위드코포레이션 대표)씨 부친상 김봉준(한국토지공사 과장)씨 빙부상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7-1057 ●이경호(HST 대표)창호(에센올 〃)인호(학원사 주부생활 광고국 이사)씨 모친상 17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921-1099 ●방윤현(KBS 심의팀장)태현(부산은행 범어출장소장)정미(거창 중앙고 교사)씨 부친상 하용주(부산 서구청)최영진(거창 샛별중 교사)김일용(거창 대성중 〃)씨 빙부상 17일 거창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55)945-1401 ●전준수(아토스 전무)창수(사업)익수(홍은제지 부장)씨 부친상 임병관(사업)임남재(포스코건설 상무)씨 빙부상 김은숙(서울 영풍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18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31)787-1501 ●이정근(한국경제TV 마케팅본부 과장)씨 모친상 18일 인천 강화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32)932-8761 ●이종억(교통방송 보도부 취재차장)종찬(현대경제연구원 팀장)은미 은숙씨 부친상 백장현(한전산업)민정식(관저고 교사)씨 빙부상 18일 대전 충남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42)257-6944 ●최경희(한양제재소 과장)은희(한국외대 언론정보연구소 연구원)윤실(동삼건영 과장)씨 부친상 홍제연(충남역사문화원 연구원)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265
  • 은행권, 광교 보상금 4조원 유치전

    “4조 5000억원을 잡아라.” 오는 2010년 경기도 수원시와 용인시 일대에 건설될 광교신도시의 보상금 4조 5000억원을 놓고 시중은행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달 초 광교신도시 사업예정지 인근에 ‘광교신도시 금융지원센터 지점’을 개설, 기존 8개 수원지역 지점과 함께 보상금 유치에 나섰다. 하나은행도 남부지역본부와 9개 지역점포들을 중심으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다이렉트메일(DM)이나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토지보상 대상자들을 적극적으로 유인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말부터 현장에 전담직원을 상주시키며 보상금 상담 및 유치에 들어갔다. 사유지 기준으로 전체 보상금 3조 3000억원 가운데 채권이 8000억원에 이르는 등 토지보상채권 규모도 상당 규모여서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굿모닝신한증권 등 증권사들도 자금유치에 나서고 있다. 토지보상채권의 경우 은행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 계좌를 통해 할인을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수수료 이익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내추럴(EBS 오후 1시50분)버나드 맬라머드의 퓰리처 수상작을 스크린으로 옮기며 천재적인 야구 선수의 파란만장한 삶을 감동적으로 옮기고 있다.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 이 영화의 성공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사단에 합류하게 된 베리 레빈슨 감독은 이후 ‘영 셜록 홈즈’(1985)의 메가폰을 잡기도 했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은 ‘굿모닝 베트남’(1987)으로 평단에서도 박수를 받았던 그는 여섯 번째 연출작 ‘레인맨’(1988)을 통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잔잔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나 50세가 가까운 나이에 출연해 주인공 캐릭터의 젊은 시절부터 연기하던 로버트 레드포드의 모습이 어색하다면 어색하다. 랜디 뉴먼의 웅장한 테마 음악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벼락 맞은 나무를 깎아 만든 방망이 ‘원더 보이’를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로이 홉스(폴 설리반 주니어)는 천재적인 야구 실력을 갖고 있다. 어느덧 청년으로 자라난 로이(로버트 레드포드)는 여자친구 아이리스(글렌 클로스)에게 이별을 고하고 프로구단 시카고 컵스의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고향 네브래스카를 떠난다. 하지만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바바라 허쉬)에게 이끌려 호텔에 갔다가 총에 맞아 야구를 포기하게 된다.16년 후 서른다섯의 나이에 최하위 구단 뉴욕 나이트에 입단하게 된 로이는 ‘원더보이’로 폭발적인 타격을 과시하며 팀을 연승으로 이끈다. 늦깎이 스타의 등장에 미국 야구계는 뜨거워지지만 뉴욕 나이트를 인수하려는 변호사의 계략에 빠져 로이는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데….1984년작.134분. ●리쿠르트(OCN 오후 1시)‘하트의 전쟁’,‘마이너리티리포트’(이상 2002년)의 인상적인 조연에 이어 스릴러 ‘폰부스’(2002년)의 주연으로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았던 콜린 파렐이 대배우 알 파치노와 호흡을 맞췄다.CIA 요원이 어떻게 선발되고 교육받는지 반전을 섞어가며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청춘물 ‘노웨이 아웃’(1987년),‘겟어웨이’(1994년),‘단테스 피크’(1997년)등으로 액션스릴러에 일가견이 있는 로저 도날드슨 감독이 만들었다. MIT 공대를 빼어난 성적으로 졸업한 제임스 클레이튼(콜린 파렐)은 CIA요원 선발관이자 베테랑 교관인 월터 버크(알 파치노)의 권유로 CIA에 지원한다. 목숨을 건 훈련을 받던 제임스는 자신의 임무에 대해 서서히 의심을 갖게 되고, 마침 이중 첩자를 찾아내라는 명령을 받는데….2003년작.114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수도권 서·북부 아파트 시황] 부동산 거래는 뜸해도 매매가는 오름세

    [수도권 서·북부 아파트 시황] 부동산 거래는 뜸해도 매매가는 오름세

    수도권 서북부지역 아파트는 거래는 이뤄지지 않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파주시 및 고양시는 제2자유로 등 개발호재 기대감이 겹쳐 중대형 평형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세가는 지난달처럼 보합세다. 인천시 매매가는 1.09% 올랐고, 전세가는 0.56% 상승했다. 항동 라이프비취 38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17평형은 3500만원 올랐다. 부개동 주공 26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올랐다. 부천 매매가는 0.83%, 전세가는 0.64% 상승했다. 중동 아주 46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롯데 32평형 2500만원 올랐고, 상동 현대 28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올랐다. 고양시 매매가는 1.12%로 뛰었고, 전세가는 0.42% 올랐다. 주엽동 우성1단지 32평형 매매가는 6000만원, 마두동 라이프 32평형도 4000만원 상승했다. 가좌동 대우푸르지오 28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올랐다. 파주시의 매매가는 1.81% 뛰었고, 전세가는 0.42% 상승했다. 교하읍 굿모닝힐 35평형 매매가는 3500만원, 조리읍 한라비발디 45평형은 2000만원 정도 올랐다. 의정부 매매가는 0.15% 상승했고, 전세가는 0.04%로 지난달과 비슷하게 올랐다. 양주·남양주는 매매가 0.35% 올랐지만, 전세가는 0.93% 상승했다. 호평동 중흥S클래스 47평형 매매가는 3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구리시 매매가는 0.11% 상승했고, 전세가는 0.78%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6월14일
  •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의 대변신

    코스닥 기업들이 이른바 ‘현금이 오가는 사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첨단, 디지털 등 간판만 그럴 듯한 제조업을 걷어치우고 영업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경기 침체와 기존 업종의 시장 포화에 따른 고육책의 일환으로 업종을 바꾸고 있어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환경설비업체 ㈜세스넷은 지난 12일 생소해 보이는 레고(장난감)교육프로그램 업체로 업종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등록 업종의 분류가 ‘기계제조업’에서 ‘교육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이 회사는 관공서에서 발주한 설비공사에서 실력을 발휘해 한때 ‘잘 나가던’ 중소기업이었으나 건설업체를 끼고 있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사를 ‘싹쓸이’하면서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다 레고 학습 전문업체를 인수하면서 매출액이 본래 주업종과 역전되고 말았다. 임직원들은 학부모들의 높은 자녀 교육열이 놀이마저 과외공부를 시킨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셈이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불과 몇개월 사이에 회사에 현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고객 전화가 빗발치는 모습을 보고 직원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면서 “회사 목표는 웅진씽크빅이나 교원나라와 어깨를 견주는 종합교육서비스업체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장차를 생산하던 한성에코넷㈜은 같은 날 전자상거래 업체로 주력 업종을 변경했다. 건설경기는 부침이 큰 만큼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현금 회전이 빠른 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한 직원은 “특장차도 10여년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외주 등의 형태로 사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주력업종을 바꾼 18개 기업 가운데 16곳이 디지털 기기·부품 등 제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은 서비스업·도소매업·정보제공업 등 영업관련 업종으로 변신했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정보기술(IT) 등 관련 업종의 경쟁 과열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장비 제조업체 리젠·피델릭스·백금정보통신·케이앤컴퍼니는 한때 위성방송·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최근 각각 컴퓨터운영업·전자부품제조업·기계장비도매업 등으로 돌아섰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주가를 날리던 인크루트·엠피오·디자유투어개발·엔탁스소프트도 각각 온라인정보제공업·가정용품제조업·여행보조업·화학품제조업 등으로 제 갈길을 찾아 변신했다. 기업은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새 길을 선택했지만,IT·제조업 기반에 균열이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굿모닝신한증권 김경섭 연구위원은 “블루코드테크놀로지의 경우 연예 관련 콘텐츠 생산과 유통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 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해 신규사업 및 주가 전망이 밝다.”면서 “국내 가전·디지털기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 살아남기 위해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양증권 김연수 연구위원은 “유행을 타는 산업은 선발업체의 시장선점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노하우도 없이 만만하게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글로벌 인플레 조짐] 부동자금 어디로

    [글로벌 인플레 조짐] 부동자금 어디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을 계기로 부동산 가격 급등을 유발하는 등 한국 경제에 불안감을 가중시켰던 부동자금이 은행권의 장기 저축성 예금으로 U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움츠러드는 데다, 세계적인 인플레 우려에 따른 금리인상 기조로 증시마저 위축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6개월 이상 장기로 운영되는 정기예금 금리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아직 가시적이지는 않지만 방황하는 뭉칫돈의 일부는 국고채 등 채권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더욱이 시중은행들이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까지 올리고 있어 부동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은행들이 예금으로 끌어 들인 수신고를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세력이 아닌 중소기업 등에 풀면 부동자금이 산업생산 자금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자금 은행으로 돌아온다 은행의 고금리 ‘특판예금’은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 들어 시중은행들이 판매한 특판성 예금 규모는 9조원에 육박한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4조 4000억원, 신한은행 2조 3800억원 등이다. 전체 부동자금(440조원)의 2% 정도를 특판예금이 흡수한 셈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이달 30일까지 또다시 5조원 한도로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특판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도 조만간 매진될 예정이어서 하나은행 혼자서 올해 9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을 흡수하는 셈이다. 한국씨티은행도 1년 만기로 최고 연 5.1%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을 1조원 한도로 판매 중이다. 콜금리 인상으로 인한 일반 정기예금 금리까지 올라 은행권으로의 자금 유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5% 이상으로 치솟았다. 우리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4.6%이고, 신한은행은 영업점장 전결금리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4.5%, 양도성예금증서(CD)는 연 4.7%까지 적용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 2월 콜금리 인상 직후에도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바람에 장기 저축성 예금이 3일 새 3조원 이상 늘었다.”면서 “이번에는 증시가 불안한 상황에서 콜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은행으로의 자금 유입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우리투자증권 박종연 책임연구원은 “금리인상이 증시 등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상황은 미국과 다르다.”면서 “금리 인상으로 채권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최창호 연구위원은 “몇개월간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도 추세는 글로벌 자금이 이머징마켓을 빠져 나와 미국 채권 등으로 몰리는 현상과 똑같은 맥락에서 비롯됐다.”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어느 수준에서 안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자금 선순환 구조 이룰까? 문제는 은행예금 등으로 몰린 부동자금이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느냐 여부다. 일단 은행들이 부동산 거품 붕괴를 우려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어 부동자금이 부동산 투기로 유입되는 차단막은 생기게 됐다.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우리은행의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는 12일 현재 연 5.29∼6.59%까지 이르렀다. 지난 2월 금리는 4.86∼6.26%였다. 더욱이 정부의 강력한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굳어 있어 투기성 자금 수요도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풍부해진 유동성을 중소기업 대출 쪽으로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던 경기가 최근 주춤해 기업의 자금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 확보와 자산증대를 위해 많은 부동자금을 보유한 부유층을 상대로 경쟁적으로 특판예금을 판매하는 등 수신고를 늘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동산 시장 외의 ‘대안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금운용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시황] 부동산 매매가 큰 폭 상승… 전세가는 보합세

    수도권 남부지역의 집값은 지난달에 이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평촌·산본 신도시의 상승세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전세가는 대체로 보합세이지만 용인은 동백지구에서 입주량이 생겨나 가격이 하락했다. 분당은 매매가가 1.34% 올랐지만, 전세가는 0.05% 내렸다. 서현동 삼성·한신 70평형 매매가는 1억 5000만원 뛰었고 구미동 청구 3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하남·용인은 매매가가 1.35% 올랐고, 전세가는 0.51% 빠졌다. 상하동 쌍용 46평형 매매가가 5000만원, 보라동 현대모닝 55평도 5000만원 올랐다. 마북동 삼성래미안 36평형 전세는 2000만원 정도 내렸다. 수원의 매매가는 1.50% 뛰었고, 전세가는 0.87% 올랐다. 망포동 LG빌리지 35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올랐고, 조원동 한일타운대림 50평형 전세가는 2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과천은 매매가가 2.43% 크게 뛰었고, 전세가는 변동이 없다. 부림동 주공8단지 27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상승했다. 의왕·군포 매매가는 3.72%로 큰 폭 상승했고, 전세가는 0.42% 올랐다. 산본동 한양9차 32평형 매매가는 8000만원, 당정동 LG빌리지 47평형 매매가는 1억 2000만원 올랐다. 안양 매매가는 1.83% 상승했고, 전세가는 0.35% 올랐다. 평촌동 뉴타운 19평형 매매가는 2500만원, 호계동 우성3차 23평형은 5000만원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6월7일
  • 해피 바이러스 퍼뜨리는 록밴드 ‘슈퍼키드’

    해피 바이러스 퍼뜨리는 록밴드 ‘슈퍼키드’

    우리는 음악 팬들을 즐겁게 하라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록스타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누구보다 자신의 음악을 즐기는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해피 바이러스 전파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생기발랄 라이브 공연의 지표로 삼는다. 유쾌 상쾌 통쾌 산만(!)한 록 밴드 슈퍼키드는 이러한 음악 헌장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2004년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팀 2인조 허니첵스에 뿌리를 둔 이들은 학연·지연으로 얽힌 6인조로 ‘파워 업’한 뒤 지난해 여름부터 홍대 클럽가에 뛰어들어 해피 바이러스를 뿌려댔다.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나 개콘(개그콘서트)보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방송이나 대학 축제 등에 단골손님이 됐다. 라이브 공연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 밴드 이름으로만 보면 슈퍼맨이 생각나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셀프타이틀 1집은 DC코믹스 만화책 그림체로 꾸몄다. 그럼 몸짱 밴드? 아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와도 비교할 수 있겠다. 그럼 얼짱? 6종 세트 우량아 밴드로 자처하는 이들은, 그런데 결코 꽃미남 밴드도 아니다. 전덕호 전진욱 박정현 김주현 강조성 정동명 등 멀쩡한 이름을 놔두고 택한 예명도 동방신기나 슈퍼주니어의 그것과는 정반대다. 허첵, 파자마 징고(이상 보컬), 박과장, 좌니 킴(이상 기타), 헤비포터(베이스), 슈카카(드럼)…. 장난기 넘치는 이름에서부터 웃음이 슬금슬금 삐져나온다. 밴드 이름이 KID가 아니라 ‘D’를 하나 더 붙여 KIDD인 점에 주목하자. 농담, 장난을 뜻하는 kidding에서 땄다. “무대에 올라가면 아무 말도 안 하고 공연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키득키득 웃음이 터져 나와요. 꽃미남이 절대 아닌 외모에 곱상한 옷차림이 관객들을 먼저 무장해제 시키죠.” 공연이 시쳇말로 ‘생쑈’라 할 정도로 ‘깬다’. 신발을 벗어들고 탬버린이나 퍼커션처럼 흔들고, 메가폰 사이렌 소리와 호루라기로 듣는 이의 정신을 쏙 빼놓는 것은 약과. 호시탐탐 관객석에 뛰어들 기회만 노리고, 드럼 세트에 앉아 있는 슈카카를 빼놓곤 모든 멤버가 무대가 좁아 보일 정도로, 팬들이 사진 한 번 찍기가 곤란할 정도로 오두방정 날아다닌다. 랩 차원을 뛰어 넘어 노홍철도 울고 갈 정도의 수다와 만담 같은 보컬(특이하게 보컬이 두 명이다)에다 댄스와 록이 결합된,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와 추임새, 그리고 막춤이 슈퍼키드의 강력한 무기. 스스로를 잊을 정도로 즐거워하는 슈퍼키드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된 관객들도 좀이 쑤셔 어느새 머리를 흔들고 어깨를 들썩이고 마침내 ‘방방´ 뛰어 오르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정신 못 차리게 만드는 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어쩌라고’,‘굿모닝 에브리원’,‘크레이지 LUV’ 등 감탄할 만한 발라드도 장전됐다. “저희 음악이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파티록, 디스코록, 하우스록 등 이름이야 무엇이든 즐겁게 놀 수 있는 록으로 생각해주면 딱이에요. 퍼니(funny)록이라고 할까요.” 부담 갖지 않고, 즐겁게 동참할 수 있다면 모두가 슈퍼키드 7번째 멤버라고 한다.“관객들만 신나게 만들 수 있으면 스트링까지 늘려 12인조로 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음∼, 여성 멤버가 가입한다면 더 좋겠네요. 하하.” “제발 만만하게 봐주세요∼. 여러분의 다정한 친구 슈퍼키드예요. 불러주면 어디든 가는 애니콜 밴드예요. 자∼아, 살리고 살리고, 렛 미 댄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 서울대 △법과대학장 호문혁■ 대한생명 △준법감시인 尹東遠△감사팀장 林東弼■ 굿모닝신한증권 △감사위원 정기승
  • 하나로텔레콤 1년만에 복귀 재상장 첫날 6270원 안착

    1년여만에 주식시장에 재상장된 초고속인터넷업체 하나로텔레콤이 일단 순조롭게 안착한 것으로 평가됐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주당 66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하나로텔레콤은 매매공방 끝에 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859만주, 거래대금은 5483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1조 4520억원으로 단숨에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날 증권사들이 내놓은 12개월 목표주가는 대부분 7500원 안팎에서 형성됐다. 지난해 4월말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50% 감자로 주식매매가 정지될 당시(주당 3010원)의 2.5배에 이른다. 하나로텔레콤은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유력한 2위 업체면서도 2003년 자금난을 겪다 부도위기에 몰렸다. 이때 외국자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주당 3200원에 최대 지분인 39.56%를 인수했고, 최근엔 대주주측의 박병무 대표가 직접 경영을 맡아 단기실적이 나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통신망 시장의 성장, 인터넷TV 진출계획 등이 제2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줘 장기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를 78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굿모닝신한·한화증권도 목표주가를 7200∼7400원으로 잡았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20&30] 그대는 ‘변태상사’

    ‘천사 같은 상사 열 명보다는 악마 같은 부하 한 명이 낫다.’는 말이 있다. 직장에서 상사랑 잘 지내기가 쉽지 않음을 빗댄 표현이지만 실제로 상사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존재하게 마련이다. 특히 수많은 사람 중에 유독 내게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있다면 사정은 심각하다. 직장 내 ‘변태’ 상사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2030 직장인들의 하소연을 들어봤다. 회사원 A(27·여)씨는 먼저 다니던 직장에서 ‘콤플렉스 덩어리’ 상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만년 과장 한 사람이 명문대 출신의 A씨에게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다.A씨의 일이 많은 날에는 “일 끝난 사람들은 일찍 들어갑시다.”라고 하더니 일이 없어 일찍 퇴근해도 되겠다 싶은 날에는 “오늘 전원 야근입니다. 저녁 먹으러 갑시다.”라고 해 속을 뒤집어놨다. 말끝마다 “많이 배웠다는 게….”라고 토를 달았고 자유복장을 하는 토요일에 똑같이 청바지를 입고 와도 A씨에게만 “청바지를 입으니 더 작아 보인다.”며 인신공격을 해댔다. 영자신문사에 다녔던 B(30·여)씨도 콤플렉스가 심한 40대 중반 부장만 보면 ‘목을 졸라 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업무 특성상 영어 능력이 필수지만 부장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다. 교정을 본 기사가 오타 투성이에다 비문이어서 이중삼중으로 일처리를 해야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부서내 6명 중 5명이 외국인이라 만만하게 말 통하는 사람이 B씨밖에 없었기 때문일까. 멀쩡한 기사를 몇번이고 다시 써오라는 건 기본이었고 유독 B씨에게만 복사와 커피 심부름을 시켰다. 결국 B씨는 3년 전 회사를 그만뒀다. 회사원 C(27·여)씨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과장 때문에 전전긍긍한다.30대 중반인 과장은 사장 등 고위 간부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거의 미친 사람이 된다. 책상 위 물건들을 던지는 것은 물론 자기 뺨을 때리는 자해까지 한다. 때로는 혼자서 알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기도 한다. 서류 결재 때는 ‘마귀할멈’으로 변한다. 는 “과장에게 결재 받으러 가는 길이 마치 사형수가 돼 형장으로 가는 ‘그린마일’을 밟는 기분”이라면서 “더 미운건 이른바 ‘빽’ 좋다는 그 과장에 빌붙어 아부하는 동료들”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에 다니는 D(28)씨는 과잉충성으로 부하 직원들을 괴롭히면서 아첨만 하는 상무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상체는 계속 굽실거리고 다리로는 연신 페달(부하직원)을 밟아대는 이른바 ‘자전거’ 형이다. 초고속 승진으로 40대 초반에 임원이 된 상무는 공휴일마다 회사를 위해서라며 출근을 강요한다. 특히 사장 앞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란다. 회식자리에서 특정 후배에게만 술을 먹이고 자기는 먹지 않는 이상한 상사도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E(32)씨는 회식 때마다 바로 윗 기수 선배 때문에 힘이 든다. 선배는 E씨보다 나이가 한살 어리지만 늘 술자리에서 E씨를 옆에 앉히고 술을 권한다. 자기가 마시고 주는 것도 아니고 E씨가 다 마실 때를 기다려 잔에 계속 따라주는 식이다.E씨가 마시지 않고 있으면 옆에서 채근하기도 한다. 다른 후배들은 놔두고 유독 E씨에게만 술을 권한다.E씨는 “팀 안에서 그 선배보다 나이 많은 후배가 나뿐이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희롱으로 부하 직원을 괴롭히는 ‘원조 변태’들도 여전하다. 영화 홍보회사에 다니는 6년차 직장인 F(25·여)씨는 직속 과장이 커피 한잔 하자는 말을 해오면 소름이 돋는다. 친절하고 다정다감해 직장에서 ‘젠틀맨’으로 소문난 과장이지만 F씨에겐 악몽같은 존재다. 과장은 “오늘 ○○씨 정말 예쁘게 하고 왔네”라며 직접 타 온 커피를 건네는 것과 동시에 슬쩍 손을 만진다. 함께 걸으며 어깨에 은근히 손을 올린다든가 허리를 슬쩍 감싸기도 한다. 참고 참았던 F씨는 최근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다시 이러면 성희롱으로 고발하겠다.”고 대놓고 말했다. 이후 과장은 그런 행동을 멈췄지만 최근에는 다른 여직원에게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김기용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변태상사 극복기 이미영(가명·29·여)씨는 매년 경쟁률이 치솟고 있는 공무원 시험에 2년 전에 합격했다. 이씨는 대학 때부터 교수들 사이에서 똑똑하기로 소문이 났었고 얼굴까지 예뻐 인기가 많았다. 이씨는 처음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때엔 나름대로 포부가 컸지만 지금은 이상한 직장 상사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 상사는 매번 이씨만 지목해 커피 심부름을 시킨다. 하루에도 몇번씩 그런다. 특히 이씨가 아침에 일찍 출근하면 상사는 출근하자마자 모닝 커피를 주문했다. 먼저 있던 상사는 손님이 오더라도 자기가 직접 음료수를 대접했고 여직원들에게 커피 심부름 따위는 시키지 않았다. 평소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하루를 시작했던 이씨는 상사의 모닝 커피 주문을 피하기 위해 요새 정시 출근을 고집하고 있다. 이씨는 상사에게 커피를 만들어 바쳐야 하는 모멸감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지만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일반 직장인들이 평소 접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크게 고민하며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회계사 황모(30)씨는 직장 선배가운데 “이 놈, 저 놈”수준의 표현을 예사로 쓰는 선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황씨 역시 결국 ‘회피 방법’을 선택했다. 최고 명문대라는 학교 나와서 어렵다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할 정도로 수재인 황씨는 나이 서른을 먹고서도 욕에 가까운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싫었다. 황씨는 결국 사적인 자리나 공적인 자리에서 선배에게 말을 걸지 않고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외면하는 작전이다. 이러다가 선배의 눈 밖에 나더라도 황씨는 별 걱정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이직할 수 있는 기회가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회사원 이모(27·여)씨는 사내에서 ‘남자 여우’로 소문난 사수에게 찍혀 1년 동안 고생했다. 결재서류의 문구 하나까지 트집잡는 통에 상사가 ‘이○○씨’라고 부르기만 해도 속이 쓰릴 지경이었다. “후배들은 골수까지 빨아 먹으면서 선배들에게는 알랑거리는 모습을 보니 남자가 여우짓을 하면 여자와는 비교할 것도 못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이씨는 참다 못해 종교에 의지하기로 했다. 상사가 히스테리를 부릴 때마다 근처에 있는 교회에 달려가 “내가 제발 저 사람을 용서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 저 사람을 다른 곳으로 보내주세요.”라고 무릎꿇고 기도를 했다. 이씨는 “처음에는 기도하면서 상사를 저주했는데 그랬더니 잔소리가 점점 더 심해지더라. 그래서 차라리 용서하게 해달라고 빌었더니 금방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다.”고 싱글벙글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보험설계사도 구조조정 ‘한파’

    보험설계사도 구조조정 ‘한파’

    보험설계사들이 혹독한 구조조정 한파를 겪고 있다. 인터넷, 방카슈랑스, 홈쇼핑 등 새 판매채널이 강화되면서 지인(知人)판매 수준에 머물던 ‘아줌마 부대’가 사라지고 자산설계와 컨설팅 능력을 지닌 소수정예 전문가로 대체되고 있다. 보험설계사는 학력이나 나이 등 자격 제한이 없어 퇴직자들의 만만한 대안 직업으로 여겨졌으나, 이젠 옛일이 된 셈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판매채널을 다양화하고, 설계사를 재테크 전문가로 무장시킨다고 보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사라질지에 대해선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줌마 설계사가 퇴출 대상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개 주요 생명보험사의 설계사 수는 지난해 4월 13만 6654명에서 올해 3월 12만 3355명으로 9.7% 줄어들었다. 특히 감소 인원 1만 3299명 가운데 92.9%인 1만 2355명이 여성 설계사로 집계됐다. 교보생명은 2만 5929명에서 1만 9787명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남자 설계사는 377명 줄어든 데 그친 반면 여성은 5765명이나 감소해 여성설계사 조직에 대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도 감소된 883명 가운데 841명이 여성들이다. 대한생명은 여성설계사가 3280명 감소했지만 남성은 되레 177명 늘었다. 대부분 설계사 수가 줄었으나 외국계 등 일부 보험사에선 전략적으로 신규 인원을 충원하기도 했다. 라이나생명은 이 기간에 604명의 설계사를 늘렸다. 이들 가운데 단 2명만 빼고 모두 여성이었다. 신한생명도 여성설계사만 323명 더 뽑아 부드러움을 앞세운 고객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ING생명은 남녀 설계사 1000명을 신규 채용,6361명의 인적 조직력을 앞세워 생보업계의 상위권 진출을 넘보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로 변신 요구 몇해 전부터 조기 퇴직, 자녀 교육비 등을 이유로 40∼50대 나이에 뒤늦게 설계사로 나서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신규 인원 10명 중 7명이 일을 시작하고 1년 안에 그만두곤 했다. 과거에는 보험영업이 힘들어 스스로 물러나는 일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보험사가 원하는 재테크 전문가로 변신하지 못해 영업중단을 권고받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에는 설계사의 자격 제한이 없었으나 요즘에는 보험계리사, 손해사정사, 보험중개사, 변액보험판매관리사 등 각종 자격증을 요구하는 보험사들이 많다. 미래에셋생명은 모든 설계사에게 변액보험과 수익증권(펀드) 판매 자격증을 따도록 지시했다. 녹십자생명은 전 설계사를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교육과 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신규채용 인원을 전직 간호사만으로 제한하는 보험사도 있다. ●소비자 현혹하면 더 큰 문제 재테크 전문가로 변신에 성공한 설계사들은 ‘몸값’이 상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생명보험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24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도에 비해 29만 8000원(10.1%) 증가했다. 삼성생명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88만원이고, 외국계인 메트라이프의 경우엔 평균액이 730만원에 이를 정도로 소득이 높다. 다음달부터 자격을 갖춘 보험설계사도 펀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대한투자, 한국투자, 굿모닝신한 등 일부 증권사들은 실력있는 설계사(보험 독립대리점 포함)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는 증권사 영업직원이 나을지 몰라도 고객을 맞상대하는 영업력은 설계사들이 월등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소비자연맹 조연행 사무국장은 “전문가랍시고 현란한 금융상품 지식을 앞세워 소비자를 현혹한다면 이웃에 신뢰감을 주던 보험아줌마보다 나을 게 없고, 불완전판매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고]

    ●박기훈(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발송부 과장)씨 빙모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2030-7905●이강주(전 서울시 인사과장)씨 별세 욱진(삼성SDS 팀장)택진(갤러리아백화점)수영(서교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최덕호(한국백신 대표)김영민(퓨셀코리아 〃)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5●이상욱(미국 거주)우연(교사)씨 부친상 김수철(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장)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7●최원영(대현테크 이사)문영(굿모닝신한증권 트레이딩센터 차장)씨 모친상 11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53)956-4445●이석환(메디아트의원 원장)씨 별세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38●이상준(FNC코오롱)씨 부친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송대호(전 서울 영린초등학교 교장)씨 상배 영무(전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정책의장)영상(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영희 영선(대전 장대중 교사)씨 모친상 이두식(제주대 수의학과 교수)김홍표(원자력연구소 재료기술실장)씨 빙모상 1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590-2697●조일희(전 농협중앙회 지점장)태희(건설교통부 홍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명숙(삼성서울병원 간호부장)인자(한국시인협회 회원)씨 모친상 성옥련(엘린복지회)씨 시모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6●김학곤(자영업)명곤(〃)정곤(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부친상 11일 의정부 추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16-9570-4332●이관응(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 소장)유응(사업)준응(〃)씨 모친상 조미옥(아이오와주립대 교수)씨 시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010-2295●서효민(한터인종합건축사사무소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010-2253●김종민(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종남씨 부친상 전충열(예산교회 담임목사)임재홍(삼창실업 부장)오세호(서울제일교회 목사)씨 빙부상 11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590-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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