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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美 대북지원 1995년 이후 1조6000억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에 1995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억 8585만달러(약 1조 5982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나타났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4년 제네바 합의 이후 미국의 북한 지원이 본격화된 이후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이 모두 225만 8164t(약 7억 675만달러)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또 6자회담 합의에 따라 미국에서 북한으로 1억 4600만달러 규모의 중유가 지원됐고, 북한의 비핵화 합의 이행을 위해 별도로 2000만달러가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청해부대 4번째 해적퇴치… 이집트상선 구출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는 국군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13일 이집트 상선을 해적으로부터 구했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13일 오후 10시10분(한국시간)쯤 소말리아 해역에서 이집트 상선을 뒤쫓던 해적선을 퇴치했다. 지난달 16일 임무수행에 들어간 문무대왕함이 각국 상선에 접근하는 해적을 쫓아낸 것은 덴마크와 북한, 파나마 상선에 이어 네번째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WHO “타미플루 남용 안돼” 경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남용을 경고하고 나섰다. WHO에서 인플루엔자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니키 신도 박사는 12일(현지시간)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가장 많은 곳이 감염자가 많은 미국이나 멕시코가 아닌 유럽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위험한 상태인 경우에 한해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도 박사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물 치료 없이 수분 공급과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무조건적인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경계했다. 전세계 감염자가 6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감염국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에서는 산둥(山東)성에서 두번째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국무부 “보즈워스 특별대표 방북할 수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문제 검토 발언과 관련, 북한을 6자회담으로 복귀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결과적으로 북한 방문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목표는 “북한을 6자회담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도쿄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방북이 미국에 의해 완전히 좌우되는 문제는 아니지만, 그 문제는 우리가 앞으로 수 주간에 걸쳐 검토해볼 사안”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커크 USTR대표 “세계경제 회복에 FTA 긴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전세계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에 체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이 진전되도록 미 정부가 의회 및 이해 당사자들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커크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미국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줄었고 수입은 26%나 감소했다.”면서 “이러한 실적은 세계 경제, 특히 글로벌 교역의 위축이라는 도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바이오·매립가스 車·가정 연료 사용 추진

    음식물이나 생활폐기물에서 나오는 바이오·매립가스를 자동차나 가정용 연료로 쓸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개정된다.환경부는 대체연료 공급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올 상반기에 개정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개정안은 매립가스와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나 자동차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조기준 등을 담게 된다. 또 대부분 바다에 버리고 있는 하수찌꺼기 중 열효율이 높은 것을 골라내 석탄과 섞어 화력발전 등에 이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환경부는 폐기물의 자원·에너지화를 위해 생활폐기물 가운데 불에 탈 수 있는 성분을 분리·선별해서 만든 연료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모닝 브리핑] 지방청사 사업비 500억이상땐 타당성 조사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총 500억원 이상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공공건물을 지으려면 행정안전부가 정하는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호화 청사’ 신축이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자체가 총 사업비로 500억원 이상 또는 건축비(토지매입비·설계비 등 부대경비 제외)로 1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청사나 시민회관 등의 공공건물을 신축할 경우, 행안부 장관이 정하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타당성 조사를 받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지자체가 타당성 조사기관을 자체 선정해 조사 결과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행안부는 지난해에도 지방청사 신축 면적기준을 ‘행안부령’으로 규정, 기준을 초과해 청사를 지은 지자체에는 교부세 감액 등의 불이익 처분을 주고 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모닝 브리핑] 유학파 국내 逆취업 작년의 2배

    ‘역(逆)이민’에 이어 해외에서 유학하고 국내기업에 ‘역취업’하려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1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1·4분기 해외 유학파의 이력서 등록 건수는 6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7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유학파의 이력서 등록 건수는 2007년까지 분기별로 300∼400건이던 것이 지난해 2분기 407건, 3분기 545건, 4분기에는 555건으로 증가했다. 올 1분기 지역별 유학생의 ‘역취업’ 지원율은 중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권 대학 출신이 97.9%로 두드러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하도급계약 상습위반업체 명단 공개

    내년 초부터 서면 계약서가 없더라도 일정한 요건과 절차를 갖추면 하도급계약이 성립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가 실시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하도급계약 추정제를 도입하고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업체의 명단을 일괄 공개하는 내용의 하도급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하도급계약 추정제는 수급사업자(하도급업체)가 구두계약의 내용을 원사업자에게 서면으로 통지해 확인을 요청한 뒤 10일 이내에 승낙이나 반대 회신이 없는 경우 계약이 성립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 브리핑] 통계청, 현장조사한 것처럼 엉터리 통계

    통계청이 가축동향조사를 하면서 타 기관 자료를 인용하고도 현장조사를 실시한 것처럼 꾸며 통계를 작성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11일 감사원이 공개한 통계청 기관운영감사에 따르면 통계청은 축산정책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분기마다 가축동향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공표하고 있다. 그러나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전북 김제시 용지면 일대 닭사육 농가 70여곳을 현장방문하거나 전화로 물어보지도 않고 면사무소의 닭사육 기초자료를 그대로 농업통계시스템에 입력했다. 이로 인해 김제시에서는 지난해 4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사육닭을 모두 살처분한 뒤 통계청이 조사할 당시 닭 4만 8500마리를 새로 사육하고 있었는데도 통계상으로는 사육닭이 없는 것으로 처리됐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모닝 브리핑] 軍, 3000t급 잠수함 전력화 연기

    국방부가 해군의 3000t급 차기잠수함(KSS-Ⅲ) 개발사업과 공군의 공중급유기 및 고고도 무인정찰기(UAV) 도입사업을 1~4년 늦추는 쪽으로 ‘국방개혁기본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 “참여정부 당시 수립된 ‘국방개혁기본계획’에 반영된 전력 도입사업 중 사업비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KSS-Ⅲ 개발과 공중급유기, 고고도 UAV 도입사업을 순연하는 내용으로 기본계획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전력화하기로 했던 차기잠수함은 2020년 1번 함을 전력화하고 2022년과 2023년 2번 함과 3번 함을 각각 개발, 전력화하기로 했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국, 개도국 일자리 창출에 150만달러 출연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노동분야 차관 공여(기여)국이 된다.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0일 개발도상국이 일자리 창출 정책을 개발하는 데 자금을 보태기로 세계은행(IBRD)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4년간 세계은행 노동시장팀이 주관하는 ‘고용과 성장에 관한 다자기금’에 국제기구출연금으로 150만달러를 내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굿모닝 닥터] 가짜 많은 발기부전치료제 꼭 병원처방을

    10여년 전,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먹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내놨다. 출시 후 단 6개월 만에 전 세계 매출액이 1조원에 달했다니 그 위세를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 약은 당초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임상 과정에서 일부 발기부전 환자에서 발기를 유발하는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본래 목적과 다른 약제로 개발됐다. 남성의 성기는 혈관으로 이뤄져 있으니 심장약이 효과를 보인 게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만 약 3000만명, 세계적으로는 1억명 이상의 남성이 발기부전을 갖고 있다. 한국·일본에서는 서구에 비해 부부관계의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이 적은데, 이는 개인의 욕망이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사회·문화적인 분위기 탓이다. 비아그라가 나오기 전에는 우리나라도 성 문제를 감추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약 하나가 생활이나 문화까지 지배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며칠 전, 20만 정의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적발됐다. 모양만 같은 가짜 약을 정품으로 둔갑시켜 팔면 어느 게 정품인지 알기도 어렵거니와 약효 평가도 어려워 문제가 된다. 사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성에 대한 그릇된 환상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남성들이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고 이를 보강하려는 불필요한 일에 매달린다. 한 때 성기능에 좋다는 이유로 물개 수컷의 생식기인 ‘해구신’이 유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일이 불편하고 번거롭다고 자꾸 가짜 약을 탐닉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자신의 성기능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격의없이 상의하고 정상적인 처방을 받는 게 순리다. 매사가 그렇지만 순리를 따르면 후회할 일이 별로 없는 법이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모닝 브리핑] 우주발사체 KSLV-1 명칭 ‘나로’ 선정

    올 7월 말 발사예정인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KSLV-1’ 이름이 ‘나로’로 정해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23일부터 3월31일까지 실시한 ‘KSLV-I 명칭공모전’ 결과 3만 4143건의 응모작 가운데 ‘나로’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로’는 오늘부터 KSLV-I의 대내외 명칭으로 사용된다. ‘나로’는 국내 우주개발의 메카인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외나로도’에서 따 온 것으로 국민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어나가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경차 택시’ 새달 나온다

    경차인 ‘마티즈’나 ‘모닝’을 택시 차량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배기량 1000㏄ 미만의 경차도 택시로 사용될 수 있다. ‘경차택시’의 요금은 현재의 택시요금보다 20∼30%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택시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1000㏄ 미만의 이른바 ‘경형택시’ 기준이 신설됐다. 국토해양부는 “경차라도 저렴한 가격에 택시를 이용하고 싶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단 경차 택시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소형택시 기준도 현재 생산되는 차종에 맞춰 1500㏄에서 1600㏄로 조정됐다. 3000㏄ 이상 고급형 택시는 외부 표시등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택시운전 가능 연령을 기존 21세에서 20세로 낮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EU FTA 이달 23일 가서명 할 듯”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타협안을 수용,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양자 정상회담에서 협정 가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EU는 현지 시간으로 8일 열리는 통상정책 자문기구 ‘133 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EU FTA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 가능한 한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모닝 브리핑] “입덧해 낳은 자녀가 지능지수 높아”

    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 기데온 코렌 박사가 산모의 입덧이 태아의 뇌 발달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 일간 데일리 메일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렌 박사는 지난 1998년부터 2003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121명의 입덧 여부를 확인한 뒤 그들이 출산한 자녀를 대상으로 3세와 7세 때 IQ와 행동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입덧을 한 여성이 낳은 아이가 입덧 없이 낳은 아이들보다 IQ, 단순산술, 언어유창성(verbal fluency) 능력이 모두 높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모닝 브리핑] 6·25이후 납북 민간인 첫 국가유공자 등록

    6·25전쟁 이후 납북된 민간인이 국가유공자로 처음 등록됐다. 국가보훈처는 8일 전쟁 당시 미 극동군 사령부 소속 ‘8280 유격부대’(일명 유격백마부대)에서 활동한 최원모씨를 참전 국가유공자로 인정, 등록했다고 밝혔다.최씨는 1950년 11월 평안북도에 진격했던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퇴각하자 오산학교 출신들이 주축이 돼 창설된 유격부대에 창설 요원으로 합류해 유격부대의 유일한 동력선인 40t급 ‘북진호’의 함장으로서 보급과 포로 수송, 부대원·민간인 대피 등의 임무를 맡았다. 최씨는 57세 때인 1967년 6월 다른 선원 7명과 함께 연평도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납북됐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닝브리핑] 잡셰어링 소득공제 단기근로자는 제외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에서 근로계약기간 1년 미만 단기근로자는 제외된다. 노후차 교체시 세제지원과 관련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람이 감면을 받으면 감면받은 세액은 물론 감면세액의 10%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세제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4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수출업체 “고환율 수혜 사라질라”

    “원래 달러당 1300원대를 기준으로 잡았는데…” 부산에서 수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사장은 요즘 고민이 많다. 지난해 경기 침체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생산공장 가운데 일부가 동남아에 있어 거기서 벌어들이는 달러로 근근이 버텨왔다. 그런데 수출은 늘지 않고 환율만 떨어지고 있다. 현지에 파견 나간 한국 직원들 월급도 1300원을 기준으로 달러로 지급해왔기 때문에 하락세가 더 계속된다면 조금 더 쳐줘야 할 형편이다. 그는 앞으로 환율 전망이 어떻게 될는지 여기저기 수소문하는 한편, 자금 흐름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환율 하락세에 수출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62.3원으로 마감했다. 수준 자체보다 급락세가 더 문제다. 최근 두 달 새 300원 가까이 떨어졌다.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무역흑자가 쌓이고 있는 데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증시에만 1조 5000억원가량의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고 있고, 시중은행의 외화 사정도 차츰 개선되고 있어서다. 조만간 환율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달러당 1100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이럴 경우 그동안 경기 침체에 방어막 역할을 하던 고환율 수혜가 사라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기아차 같은 기업들이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과 환차익 덕분이었다. 이들 기업은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매출이 2000억원 정도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결국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수준이 문제라고 내다봤다. 그는 “환율 하락 자체는 펀더멘털 개선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고 보여진다.”라면서 “수출기업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가가 관건인데 이는 2·4분기 들어 중국과 미국 경제가 어떻게 움질일지에 관련된 문제라 확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부 개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석태 한국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문제는 환율 하락보다 하락속도인데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세제혜택이나 해외교포의 국내 부동산 취득 허용 등 고환율 때 이뤄진 조치들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달러당 1200원선 언저리에서 자율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급락세는 고환율 당시에 달러를 내놓지 않던 수출 대기업들이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시장에 급박하게 달러를 내던지면서 이뤄진 측면도 있다.”라면서 “1200원선 부근에서는 수출 대기업도 신중한 행보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하락폭이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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