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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로스 한마디에 위안화 철렁… 반격 나선 리커창

    소로스 한마디에 위안화 철렁… 반격 나선 리커창

    “중국 경제를 ‘공매도’하겠다고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투기 자본계의 ‘큰손’ 조지 소로스와 중국 금융시장 간 싸움에 리커창(李克强) 총리까지 나섰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최근 상공인들과의 좌담회에서 “근래 들어 국제적으로 중국 경제를 ‘공매도’하겠다는 소리가 나온다. 심지어 중국 경제가 전 세계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게 대체 어느 나라 논리인가”라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 뒤 주가가 떨어지면 실제로 대금을 지불해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이다. 리 총리의 이날 발언은 소로스를 겨냥한 것이다. 소로스는 지난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은 불가피하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전 세계에 문제를 안기고 있다. 아시아 국가 통화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나는 미국 국채를 샀다”고 말했다. 금융계는 이를 위안화와 홍콩달러에 대한 공격 신호로 해석했다. 리 총리는 소로스의 발언을 염두에 둔 듯 “중국은 이미 10조 달러대의 경제 대국으로, 현재의 국내총생산(GDP) 1% 증가는 5년 전의 1.5%, 10년 전의 2% 증가에 해당하는 규모”라면서 “중국 경제 발전은 합리적이고 안정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은 여전히 개발도상국이고 앞으로도 장기간 사회주의 초급단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세계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다는 주장은 고맙게도 중국을 너무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지난 26일 ‘중국을 향해 선전포고? “하하”’라는 제목의 사설로 소로스를 비판했다. 인민일보는 “아시아 통화 하락에 돈을 걸었다고 밝힌 소로스 때문에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아시아 각국 화폐가 심각한 공격에 직면했지만, 이런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화통신도 “공매도 투자자가 공황을 조장해 차익을 챙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18년 전 소로스의 공격으로 위안화와 홍콩달러가 거덜날 뻔했기 때문이다.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 태국 밧화와 말레이시아 링깃화를 투매해 두 국가를 파산 상태로 몰아넣은 소로스는 홍콩시장까지 공격했다. 당시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위안화를 반드시 지키겠다”며 전쟁을 선포하면서 가까스로 통화를 지켜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역사는 반복되지 않지만 일정한 리듬을 탄다”면서 “중국 경제가 당시보다 규모가 10배 커졌고 외환보유고도 20배나 늘어나 투기자본의 공격이 쉽진 않지만, 당시와 달리 성장둔화와 구조 개편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기사 폭행 美 여의사, 방송서 “부끄럽다” 참회

    기사 폭행 美 여의사, 방송서 “부끄럽다” 참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여의사 ‘앤젤리 램키순’(Anjali Ramkissoon)이 미국 A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 중 밝힌 심경이다. 램키순은 지난 17일 우버 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마이애미 소재 병원에서 4년차 레지던트 신경학과 의사로 근무하던 그에게는 직무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램키순은 2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가장 먼저 램키순은 “나는 아직도 영상 전체를 다 볼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고 물었고 나는 대답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극도의 스트레스 속에 나날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번 일로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했고, 2년 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게 됐다. 램키순은 신상정보가 유출되면서 ‘그냥 자살하라’는 메시지도 받았다. 더 나아가 그의 가족까지도 신상이 유출되며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할 말이 없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램키순은 “명백히 내 행동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부끄럽다”면서 “이번 일로 상처받은 내 가족, 내 친구, 직장 동료, 그리고 우버 기사,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행을 당한 우버기사가 그녀를 고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램키순은 감사함을 전했다. 그녀는 “우버기사에게 사과와 함께 손해를 배상했고 우버기사 또한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병원의 징계에 대해 묻는 말에 대해서는 “바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며 “가족에게도 피해가 갔고 내 개인적인 삶에도 영향을 끼쳤다. 정말 무섭고 후회된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램키순은 “정말 부끄럽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라면서 “내 사례처럼 공공장소에서는 일어나는 일은 촬영될 수 있고 그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ABC News/유튜브, Juan Cinco/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이란과 우정 확인한 시진핑… 일대일로 본격화

    이란과 우정 확인한 시진핑… 일대일로 본격화

    “중국은 우리가 힘들 때 우리 편에 섰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서방의 이란 제재가 해제된 이후 처음으로 테헤란을 방문한 외국 정상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맞으며 “중국은 이란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이란을 찾은 시 주석은 “중국과 이란은 2000년 전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왕래하면서 정을 쌓았고 한 번도 싸우지 않았다”고 화답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감사 표현은 빈말이 아니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37년 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아 온 이란은 중국과의 교역으로 연명하다시피 했다. 미국이 자국 내 이란 자산 동결, 무기 수출 금지, 외국 은행들의 이란 대출 금지, 무역 거래 완전 중단, 포괄적 이란 제재법 제정의 순서로 제재 강도를 높일 때마다 중국은 이란과의 교역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중국과 이란의 무역액은 520억 달러였다. 중국의 수입 원유 중 15%가 이란산이다. 역으로 말하면 중국 때문에 미국의 이란 숨통 조이기가 차질을 빚어 온 셈이다. 시 주석과 로하니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제재 해제 국면에서 발생할 경제적 이익을 양국이 최우선적으로 누리기로 합의했다. 양국의 교역 규모를 10년 안에 연간 6000억 달러로 늘리기로 뜻을 모았고 향후 25년 동안 실현해야 할 협약 17개를 체결했다. 모든 협약은 중국이 건설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경제 재건에 나설 이란으로서도 ‘일대일로’는 가장 확실한 돌파구다. 시 주석은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중국식 ‘중동 개입’ 의지도 분명히 했다. 정상회담 직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만난 시 주석은 “실크로드 상에 있는 나라들이 협력해야 이 지역의 경제적 균형을 방해했던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지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앞서 방문한 이집트에서도 “중국은 중동에 (미국처럼) 대리인을 세우지 않을 것이며, (미국처럼) 세력권을 만들지도 않으며, 힘의 공백을 억지로 메우지도 않을 것”이라고 역설하면서 ‘중동 3원칙’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하고 지원할 뜻을 분명히 밝혔으며 예멘에 친사우디아라비아 통합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찬성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시 주석은 이번 중동 방문을 통해 평화 조정자, 강력한 경제 브로커, 에너지 구매의 최대 바이어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에 서버를 둔 매체 둬웨이는 “눈에 보이는 환부만 도려내는 미국 방식이 아니라 병의 근본 원인을 치유하는 중국 방식의 중동 해법을 내놓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리커창 “올해 중국경제 어려움 직면…해결책 빨리 준비해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올해 경제가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시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리 총리는 22일 주재한 국무원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언급하고서 중국이 경제 성장 유지라는 힘에 부친 일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중국 관영 중앙(CC)TV를 인용해 23일 보도했다.리 총리는 국제기구가 세계 성장률 전망을 계속 낮추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해결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이 전했다.그는 “정부는 반드시 대책이 효과가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 관심사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장의 기대감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작년 여름에 중국 증시 폭락으로 시가 총액 수 조 달러가 줄어들고 올해도 충격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발언이다. 위안화 가치는 이달 첫 주 1.5% 하락했다.리 총리는 장관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라고 촉구하고서 정부가 예상되는 위험을 면밀하게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을 통해 수출 증가세 안정과 제조업 분야의 수익 감소세 중단, 주요 국유기업 개혁 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이어 “결과가 수반되는 실질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리 총리의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자산 투자와 대량 수출에 의존하던 경제를 소비 지출이 주도하는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로 전환하려는 노력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신호라고 신문이 전했다.  연합뉴스
  • 호주산 꿀 천연 독성 ‘발암물질’ 범벅

    순수 자연산으로 유명한 호주의 식용 꿀이 암 등의 만성질환 발병과 관련된 자연독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1일 보도했다. 아일랜드농업식품진흥청과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공동 연구팀이 과학 전문매체 ‘식품 첨가물과 오염물’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호주 꿀에서 다른 지역의 꿀에 비해 화학물질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가 더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는 벌들이 찾는 분홍바늘꽃 등의 잡초에 포함돼 있는 식물성 독이다. 연구팀은 호주 벌꿀 제품 가운데 5개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자국의 식품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유럽의 기준은 초과했다고 밝혔다. 호주뉴질랜드식품기준청(FSANZ)은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의 안전한 섭취 수준을 유럽 국가보다 약 142배 이상 높게 책정하고 있다. 몸무게 ㎏당 1일 허용치의 경우 유럽은 0.007㎍(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호주는 1㎍이다. FSANZ는 또한 독성 잡초에서 추출한 꿀을 독성이 없는 꿀에 희석해 판매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반면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등에서는 희석 방식을 엄격히 금지한다. 지난해 10월 독일 연구팀은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 같은 화학물질에 아주 낮은 수준만 노출되더라도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켜 만성 폐질환이나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호주의 독성학자인 존 에드가 박사도 “이들 화학물질을 조금만 섭취해도 암 발병의 상당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꿀과 차, 샐러드, 밀가루, 유제품, 허브제품과 같은 식품에서 이들 화학물질의 함유량을 낮추면 전 세계 암 발병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태아와 영아의 경우 장기 손상의 위험이 더 큰 만큼 임신부나 모유 수유 여성은 꿀을 섭취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허브차와 허브의약품 등에서 높게 나타나는 피롤리지딘 알칼로이드를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FSANZ 측도 최근 1일 허용치 기준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만 정권교체] 反中정서 ‘딸기 세대’의 분노… 쯔위 사태에 134만명 몰표

    [대만 정권교체] 反中정서 ‘딸기 세대’의 분노… 쯔위 사태에 134만명 몰표

    “차이잉원(蔡英文)의 당선은 ‘딸기 세대’의 복수다.” 16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대승을 거둬 8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배경에는 ‘딸기 세대’라고 불리는 청년층의 분노와 좌절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딸기 세대란 1981년 이후 태어난 대만 청년을 일컫는 말로, 그들이 부모 세대와 달리 사회적 압박과 고된 노동에 딸기처럼 쉽게 상처를 받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용어다. 나약하고 자기 만족적이며, (사회적·정치적으로) 무관심하다며 청년들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2008년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 천윈린(陳雲林) 회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반(反)중국 대학생 단체들이 ‘야생딸기운동’을 벌이면서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딸기 세대는 대만의 영토를 노리는 중국에 대한 적대감과 어두운 경제적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하고 있다. ‘22K 세대’(초임 2만 2000대만달러·79만원 세대)로도 불리는 청년층은 20년째 제자리걸음인 초봉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들이 친중 성향 집권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후보 대신 차이 후보를 지지하면서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었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이번 총통 선거에서 20~29세 투표율은 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직전 2012년 선거에서는 60% 수준이었다. 특히 대만 내 반중 정서를 불러일으킨 ‘쯔위 사태’로 청년 134만명(전체 유권자의 7.1%)이 차이 후보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양안정책협회의 조사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차이 후보가 획득한 689만표의 19.5%에 해당한다. 훙야오난(洪耀南) 양안정책협회 사무총장은 “투표율이 1996년 이래 최저치인 66%에 머물렀는데도 차이 당선자가 56%의 득표율을 올린 것은 젊은 유권자의 지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북핵 대신 중동 해결사로 나선 시진핑

    북핵 대신 중동 해결사로 나선 시진핑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강력하게 제재해 달라는 한국의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19일부터 2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중국 국가주석이 새해 첫 방문지로 중동을 택한 것은 처음이다. 아랍 국가들은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처이면서 7번째 교역 파트너다. 또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핵심 경유지다. 시 주석의 방문에 앞서 중국 정부는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아랍 정책 문건’을 처음으로 공표했다. 아랍 정책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한 이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아랍 국가와 ‘1+2+3’ 협력을 하기로 했다. 에너지 부문의 협력을 핵심으로 하고 인프라 건설과 무역투자 부문 협력을 양대 축으로 한 뒤 원자력에너지, 우주위성, 신에너지 협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중동의 양대 산맥인 사우디와 이란이 국교 단절까지 선언한 상황에서 시 주석이 두 국가를 동시에 방문하는 것은 중동 분쟁의 해결사로 나서겠다는 선언과 마찬가지다. 시 주석은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는 크고 문제는 많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관영 광명일보는 “중동 국가들은 이번에 중국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이란 핵 협상 타결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자마자 이란을 방문지에 포함시켜 시장 개척 의지를 드러냈다.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이란에 고속철과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는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의 중동 방문은 애초 지난해 하반기에 계획됐으나 사우디의 예멘 공습으로 무기한 연기됐다”면서 “이란 핵 협상을 적극적으로 중재한 중국이 사전 조율을 거쳐 제재 해제에 맞춰 방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란 핵 해결 및 사우디·이란 분쟁 중재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중국은 한·미·일의 대북 제재 강화 압력에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이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때 미국 측은 “중국에 대북 석유 수출과 북한산 무연탄 수입을 금지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중국 측은 답변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전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유엔의 새로운 대북 제재 논의를 지지하지만 대립을 부추기거나 한반도의 혼란을 야기하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며 ‘포괄적이고 강력한’ 제재에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쯔위, 사과 동영상이 ‘국민당 괴멸’ 결정타

    쯔위, 사과 동영상이 ‘국민당 괴멸’ 결정타

    지난 16일 치러진 대만 대선·총선 동시 선거에서 국민당을 괴멸시킨 결정타는 선거 전날 밤 터진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周子瑜·17)의 사과 동영상이었다. 지난해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이 중국에 알려져 ‘대만 독립 지지자’라는 비판에 휩싸였던 쯔위의 사과 동영상은 대만 유권자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동영상 속의 쯔위는 평소 방송에서 보였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옅은 화장에 수척한 얼굴이었다. 쯔위는 “중국은 하나다. 내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반성문을 읽었다. 이를 본 대만 누리꾼들은 “이슬람국가(IS)가 인질을 살해하기 전에 유언을 읽게 하는 모습과 같다”며 울분을 토해냈다. 다음날 아침 투표가 시작되자 유권자들은 ‘행동’에 나섰다. 대만 언론이 전한 투표소 풍경을 보면 쯔위 동영상 때문에 투표소로 달려 나온 유권자의 발언이 줄을 잇는다. 일본에 유학 중이던 한 유권자는 “새벽 비행기를 타고 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대만 의정감시센터 사무총장 야오리민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권하려던 중도층이 하룻밤 사이에 적극적인 국민당 심판론자로 돌변했다”면서 “투표율이 66%로 비교적 낮은데도 총통 선거 사상 최대인 308만표 차가 난 것은 반국민당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투표하고 친국민당 유권자는 자포자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영상은 민진당에 큰 호재였다. 차이잉원(蔡英文) 후보는 “대만인에게 깊은 슬픔과 분노를 안겼다”며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차이잉원은 당선 첫 기자회견에서 쯔위를 거론하며 “중화민국은 하나의 민주국가이며 이를 억압하면 양안 관계는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쯔위가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靑天白日旗)를 흔들며 내뱉은 “나는 대만인이고 대만도 하나의 국가다”라는 말은 벌써 차이잉원 시대의 키워드가 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경북 포항 바다로 승용차 돌진 2명 숨져

    경북 포항 해변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돌진해 차안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졌다. 17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 4분쯤 포항시 남구 송도해수욕장 옆 포항해경 형산강출장소 앞 백사장에서 모닝 승용차가 굉음을 내며 바다로 돌진하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119구조대와 해경이 30분간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여 바닷속 30m 아래에서 뒤집힌 차량을 찾아냈다. 구조대가 승용차 안 뒷좌석 쪽에 있던 권모(46)씨 등 2명을 건져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경은 권씨 등을 병원으로 옮기고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사고 차량을 인양했다. 해경 관계자는 “차가 저절로 움직여 바다에 빠진 것인지 운전자가 차를 바다로 몰고 간 것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목격자,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동해 북평 석미모닝파크 21일 모델하우스 오픈.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인기’

    동해 북평 석미모닝파크 21일 모델하우스 오픈.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인기’

    -임대기간 5년, 10년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 가능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전환형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확정분양가가 적용된 민간임대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임대기간은 5년 또는 10년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또한 거주 기간의 절반이 지난 후 임차인과 임대사업자의 합의에 의해 분양전환 할 수도 있다. 보통 거주 중인 무주택 임차인에게 분양우선권이 주어지며, 남는 물량에 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할 수 있다. 물론 선택은 임차인이 할 수 있다. 분양전환형 민간임대주택의 장점은 풍부하다. 일단 전, 월세로 살아보고 5~10년 후 분양전환을 결정할 수도 있다. 또, 건설사들이 입주민들의 보증금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보증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씻어낼 수도 있다. 확정분양가를 적용 받는 경우에는 임차인이 주변시세와 비교해보고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도 있다. 임대기간 내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등의 세금부담이 없다. 분양전환 후 주택을 취득해 되팔더라도 양도세(1가구 1주택에 한함)를 내지 않아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다. 임대주택 전문회사인 석미건설(대표이사 심광일 (現)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이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에 ‘분양전환형 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강원도 동해시 북평동 170번지 일대에 건설 중인 ‘동해 북평 석미모닝파크’는 지상 19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 ~ 84㎡ 타입 299세대로 구성된다. 동해 북평 석미모닝파크는 7번 국도와 연접하여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할 뿐 아니라 단지 인근에 북평여중, 북평초등학교와 2016년 개원 예정인 국립유치원도 위치하고 있어 동해시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하우스는 뉴동해관광호텔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오픈 예정이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지원하며 발코니 확장 및 샤시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입주는 2017년 12월 예정이다 문의: 033-534-776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中·日, 연초부터 해상 충돌

    중국과 일본이 연초부터 영유권 분쟁 해역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군사행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영 중국 신문망은 10일 국가해양국 발표를 인용해 “중국 해경선 2401호, 31241호 편대가 지난 8일 동중국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내’에서 순찰 활동을 했다”면서 “중국 해경선이 댜오위다오 12해리 이내를 순찰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해경선 31241호는 호위함을 개조한 것으로 4문의 기관포까지 장착돼 있었다. 일본 언론들도 “중국 해경선이 무장한 채 일본 해역에 들어온 것은 올 들어 처음”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또 다른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에서 조만간 군용기의 시험 비행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 인민해방군 예비역 소장 쉬광위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군용기가 상반기 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인공섬 활주로에서 이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최근 건조가 완료된 1만t급 대형 해경선을 남중국해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일본은 자위대 항공기의 남중국해 주변 비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현재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해적 대책 활동에 참가하는 자위대 P3C 초계기의 일본 귀환 루트를 수정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이 있는 필리핀, 베트남 등의 기지를 경유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곳을 공해로 보는 만큼 ‘공해 상공에서의 비행 자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열받은 中, 독자 대북제재 ‘딜레마’

    중국이 북한 제재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지속적인 핵실험 금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뒤통수를 친 북한에 당장 강한 제재를 가하고 싶지만 그렇다고 북한을 포기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북한 핵실험에 대한 중국의 분노는 임계치를 넘어섰다. 누리꾼뿐만 아니라 언론과 전문가들도 불만을 쏟아내며 강경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7일 사설에서 “북한은 자신들이 핵을 보유하면 국제사회가 겁을 먹고 뭔가를 해줄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결국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곤경에 처할 줄 알면서도 ‘그건 중국 사정’이라고 생각했다면 너무 짧은 단견”이라고 비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설을 통해 “이제 중국이 북한 제재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봉황라디오 평론가 롼츠산은 “중국이 북한과 동맹이 아닌 대립 관계임을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전날 각국 대사들과의 신년 하례회에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앞에 놓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다시 핵실험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국제사회도 이제 “중국이 뭔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는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중국이 항공기 운항 중단, 국경 무역 중단, 송유관 차단 등 초강력 제재를 발동해 북한을 봉쇄하라는 것이다. 이 같은 주문은 주로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연구원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금융기관들도 제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이 독자적인 제재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북한 핵실험을 고리로 미국이 한국 및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해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마당에 미국의 뜻대로 북한을 봉쇄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의 주도권을 미국에 넘기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북한 핵 문제가 악화한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보고 있기는 하지만 북한에 대한 마땅한 레버리지도 없다. 게다가 한반도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가 논의되는 것은 중국은 부담스러워한다.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아시아태평양연구주임 위샤오화는 “미국 정부의 실책을 중국 정부가 떠안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번 실험이 중·북 관계의 본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중국 전문기자 앤드루 브라운은 “시진핑 주석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겠지만, 그렇다고 북한을 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중국의 이런 딜레마를 활용해 더 대담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유엔 ‘쿠바식 봉쇄·전면적 금융제재’ 검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중대 제재’를 담은 결의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존보다 더 강한 제재를 시사했다. 안보리는 6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발표 관련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언론 성명을 발표했다. 안보리는 “북한 핵실험은 기존에 이뤄진 안보리 결의안 1718호(2006년), 1874호(2009년), 2087호(2013년), 2094호(2013년)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안보리는 이미 (2013년 결의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중대한 제재’를 하기로 했었다”며 “이 결의와 위반의 심각성을 고려해 안보리는 새로운 결의안에 그런 조치를 담는 작업을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준 주유엔 대사는 “중대한 제재는 기존 제재 강화와 새로운 제재가 모두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안보리가 얼마나 효과적인 추가 제재를 내놓을 것이냐다. 안보리는 기존 4개 결의안에 담긴 금수조치(엠바고)와 금융제재, 개인·기업 제재 등에 대해 각각을 확대하는 방안을 비롯해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지만 북한에 얼마나 실효성 있게 작용할 것이냐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 소식통은 “2013년 금수조치 등을 강화한 결의안은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북한은 이를 무시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유엔의 중대한 추가 제재와 관련, 고립시키는 ‘쿠바식 봉쇄’ 이상의 제재도 거론된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9월 대북 경제 제재가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제재 이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쿠바식 봉쇄정책 같은 것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관·기업까지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전면적 금융 제재 강화 법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북한 전문가는 “장기적으로는 북한을 ‘봉쇄’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태도도 변수다. 중국은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 직후부터 북한을 규탄하고 있지만 북한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7일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북한의 불안이나 붕괴를 가져오는 제재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제재 수준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하) 중고차 뭐 사지?

    [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하) 중고차 뭐 사지?

    “제일 빨리 팔리는 차요? 카니발이요.” 중고차도 유행이 있단다. 새 차 대비 중고차 값이 좋은 차, 회전율이 좋은 차가 대접받는 차다. 국내 중고차의 40%가 거래되는 SK엔카 관계자는 지금 가장 빨리 팔리는 차로 ‘카니발’, 지금 되팔기 가장 쉬운 차로 ‘베라크루즈’를 꼽았다. 대세는?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수입차는 의외로 쌌다. 수리 보증기간이 지나면 비용이 급격히 오르는 탓이다. 수입차의 잔존가치는 대체로 50% 안팎이다.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판매도 느리다. “베라크루즈의 지난해 잔존가치는 71.1%였어요. 최근 시세가 2810만원대인데 2012년 당시 신차 가격이 약 3950만원이었죠. 기아 모하비, 스포티지R, 뉴소렌토R, 카니발R 등이 70%에 육박하는 잔존가치를 자랑합니다” 이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실속’이 중고차 시장의 열쇳말이라고 했다. 경기가 좋을 땐 중형 세단이 인기였다. 신차 대비 확실히 저렴한 수입차부터 눈에 들어왔음을 고백한다. 이 차 저 차 내키는 대로 골라 타면 가장 좋겠지만 역시 ‘돈’이 문제다. 중고차다 보니 사후 수리비용도 무시하지 못한다. 실속이 발목을 잡는다. 요즘 대세라는 국산 SUV에 대해 물었다. 업계 관계자는 SUV가 국산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싼타페 등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 다양한데, 이들 모델이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엔카가 집계한 지난해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를 보면 국산차 1위는 현대 그랜저 HG, 수입차 1위는 BMW 뉴 5시리즈다. 두 모델 모두 경쟁 모델 대비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신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경차의 활약도 돋보였다. 중위권을 유지하던 기아 올 뉴 모닝이 3위로 올라섰다. 10위권에 진입한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해 7월 신형 출시에 이어 지난 연말 이례적인 경차 할인 혜택이 더해져 중고차 시장에 구형 모델이 많이 유입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내여행 | Trekking Jeju- 올레와 올레 사이 제주와 포옹하는 법

    국내여행 | Trekking Jeju- 올레와 올레 사이 제주와 포옹하는 법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는 말은 틀렸다. 걷는 사람이 풍경이다. 적어도 제주도에서는. 정성 가득한 탑돌이처럼 6년 동안 이어진 제주의 올레 걷기가 올해 드디어 하나의 원으로 완성됐다. 제주올레걷기축제는 놀멍, 쉬멍, 먹으멍, 제주를 꼭 끌어안는 방법이었다.제주 억새길 사이를 걷는 올레꾼들. 올레걷기축제 동안 올레 20코스는 자연이 사람을 이끌고, 사람이 풍경을 채워주었다놀당가잰, 이 길에서! ‘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제주시가 주최하고 (사)제주올레가 주관한 2015년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지난 10월30일(금)~31일(토), 양일간 ‘놀당가잰, 이 길에서!’를 주제로 제주 북동부의 올레 20코스와 21코스에서 열렸다. 하루 한 코스씩 올레길을 완주하며 제주의 자연, 문화, 먹거리를 즐겨 왔던 제주올레걷기축제는 6년 만에 제주를 한 바퀴 도는 대장정을 완성했다.제주올레 20코스 | 김녕서포구-김녕성세기해변-월정해변-행원리-한동해안도로-평대옛길-세화오일장-제주 해녀 박물관(총 15.8km, 5~6시간 소요)제주올레 21코스 | 제주해녀박물관-면수동마을회관-별방진-석다원-도끼섬-하도해수욕장-지미봉-종달항-종달바당(총 10.1km, 3~4시간 소요)제주 화산석으로 쌓은 올레길의 소원 탑●잘 놀았다! 제주올레 역시 ‘제주표’ 바람이었다. 이른 아침 김녕성세기해변에는 갑자기 들이닥친 추위로 칼바람이 불고 있었다. 하지만 서둘러 해변에 도착한 축제 참가자들에게 날씨쯤은 장애가 아니다. 개막식이 가까워지자 일본, 중국, 미국 등 외국인 참가자들까지 가세한 해변은 더욱 분주해졌다. 어느새 국제적인 행사로 커 버린 제주올레걷기축제의 자랑스런 면모였다.평대초등학교 5~6학년으로 구성된 록밴드의 쩌렁쩌렁한 모닝 록공연으로 막을 올린 개막식이 테이프커팅과 스윙재즈밴드의 축하공연으로 이어지는 동안 일부는 벌써 출발을 서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들은 바가 있었다. 올레걷기축제의 노하우는 서두르지 않는 것이라고! 길목마다 준비되어 있는 공연과 놀이들을 충분히 즐겨도 하루가 넉넉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꼴찌가 될 용기는 없어서 슬그머니 중간 대열에 섰다. 간세 표지판을 볼 필요도 없이 사람이 사람을 이끌어 주었다. 길이 험하거나 좁아지면 정체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알고 보면 그 또한 선물이다. 느리게 걸어야만 보이는 풍경들. 새 길을 헤치고 나아가면 어김없이 푸른 바다가 얼굴을 내밀고 도열한 풍력발전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다시 나아가는 시간들. 물오른 제주의 가을 풍경은 완벽했다.공연도 볼거리도 많으니 한없이 주저앉고 즐기고 싶은 곳도 한둘이 아니었다. ‘저한테 반할 준비 되셨나요?’라고 물어보던 평대초등학교의 소년 록커, 전망 좋고 분위기 좋고, 커피 맛도 끝내줬던 월정해변의 카페, 주부밴드 ‘모아맘 밴드’와 알프스 요들송으로 유명한 김홍철씨의 공연이 펼쳐졌던 구좌농공단지 운동장의 푸른 잔디밭, 제주막걸리와 순대가 푸짐하던 세화오일장,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던 지미봉의 전망대, 제주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던 김창기 밴드의 공연 등등 수를 헤아리기 시작하니 소중한 순간들이 끝없이 떠오른다. 어느새 걸음마다 알알이 박힌 제주의 장면들이 추억이 되어 버렸나 보다. 축제를 통해 올레 전 코스를 완주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던데, 제주 한 바퀴를 완성한 올해의 20, 21코스가 어쩌면 내게는 제주 올레 한 바퀴의 첫 코스가 될지도 모르겠다.참가자들의 촬영 요청마다 활짝 웃으며 응해 주었던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올레축제의 최고 인기스타 였다별방진 위에 선 올레꾼들●비로소 보이는 사람, 사랑 첫날 먼저 눈에 들어왔던 것이 제주의 풍경이었다면 둘째 날에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다. 올레길 위의 최고 스타는 단연, 서명숙 이사였다. 여기저기서 쇄도하는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요청에 지치지도 않고 일일이 응답하는 그녀의 꿋꿋하고 열정 어린 행보가 올레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보여 주고 있었다. 올레가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되기까지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을 포함한 많은 이들의 노력은 이미 여러 권의 책과 인터뷰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이번 축제 기간에 맞춰 출판한 그녀의 신간 <숨, 나와 마주 서는 순간>은 제주 해녀에 대한 이야기다. 제주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들. 그래서 이제 길을 만드는 일은 (사)제주올레에게도 작은 부분일 뿐이다.주민행복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기획하고 주관하는 올레길 할망숙소, 에코 브랜드, 마을콘텐츠개발 등 가야 할 길은 끝이 없다. 그 와중에 떨어진 발등의 불은 (사)제주올레의 새로운 보금자리다. 치솟는 제주의 땅값이 무서워 35년 된 낡은 병원건물을 덜컥 구입하긴 했으나 ‘담돌(담을 쌓는 돌)’ 쌓기가 빠듯하단다. 담돌 간세(후원회원)를 간절히 기다린다니 벽돌 한 장의 후원도 생각해 볼 일이다.●놀멍, 쉬멍, 먹으멍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이모저모 벌써 6년째다. ‘화이팅!’을 외쳐 주는 봉사자들, 자발적인 코스튬플레이로 재미를 창출하는 참가자들, 마음까지 쉬어 가게 만든다는 연주자들의 공연이 있으니 ‘올레걷기축제’의 마니아들이 해마다 늘어남은 당연한 일이다. 혼자 걷는 재미와는 또 다른, 함께 걷는 재미. 풍성하고 감사하다.1. 걷는 자는 즐기는 자다‘제주 분이신가 봐요!’ 제주 해녀 복장을 한 참가자에게 물으니 의외로 ‘아뇨. 서울에서 왔어요!’라고 말했다. ‘2015 제주올레걷기축제 패셔니스타 콘테스트’의 자발적 참여자들이다. ‘놀당가잰’이라는 피켓까지 준비한 꽃분홍 한복치마 군단과 뒤통수에 탈을 뒤집어쓴 남정네들, 망사리를 짊어지고 걷는 사람들이 대부분 중년이었다면 피가 뚝뚝 묻어 있는 핼러윈 복장은 역시 과감한 젊은이들의 몫이다. 제주에서 같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던 것을 인연으로 온라인 모임을 결성했고, 매년 특이한 복장으로 올레걷기축제에 참가한다고. 검은 망토와 피 묻은 앞치마를 두른 그들이 호박등 바구니에서 꺼내 주는 사탕과 초콜릿은 더욱 달콤하게만 느껴졌다.2. 힘들면 안아 드려요 ‘벌레기간세’ 아무리 좋아도 걷다 보면 ‘힘들다’라는 생각이 불쑥 올라오게 마련이다. 그럴 쯤이면 신기하게 나타나는 노란 후드티의 청년들이 있으니 자원봉사자들인 벌레기간세다. ‘벌레기’는 청미래덩굴을 뜻하는 제주사투리. 유별나게 똑똑하거나 잘난 척하는 사람을 편하게 부르는 말이란다. 그래서 벌레기간세는 유별나게 제주올레를 사랑하는 청년들의 모임이다. 그들이 제안하는 소소한 게임과 ‘파이팅’ 한 번이면 다시 힘이 불끈 솟으니 신기할 뿐이다. 가위바위보, 딱지치기 등 소소한 게임에 매번 승자가 되진 못했지만 하이파이브도 좋고, 프리 허그도 따뜻하고, 무엇보다 젊은 기운을 수혈 받았다. 횡단보도가 없는 길목마다 교통을 통제해주던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3. 규슈올레도 걸어 보세요 축제 전날 한국과 일본의 올레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뿐 아니라 일본 규슈에도 올레길이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제주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매년 코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 규슈관광추진기구 소속의 각지 공무원들이 축제때마다 바다 건너 제주를 찾아오고 있었다. 특히 새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미나미시마바라 코스 관계자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홍보 부스 설치와 명함 돌리기는 기본이고 규슈올레 깃발을 꽂은 채 이틀 동안 축제 코스를 완주하기도 했다. 테사와라 겐이치 주제주일본국총영사, 박진웅 주후쿠오카총영사도 함께 올레길을 완주했다.4, 제주를 먹으니 힘이 납니다 식사 쿠폰을 미리 사 두라는 것도 중요한 팁이다. 첫째 날 행원리 부녀회가 준비한 소라죽과 표고야채죽도, 다음날 하도 부녀회와 해녀회에서 만든 ‘돈비빔밥’과 ‘버섯비빔밥’도 품귀현상을 겪었으니 말이다.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해산물과 건강한 제주의 식재료들을 이용한 파전, 오징어초무침, 소라꼬치 등의 메뉴들을 맛보는 일은 올레축제 참가자만의 특권이다. 한동리 노인회가 준비한 정통 오메기떡 만들기는 ‘일타쌍떡’의 재미가 쏠쏠했다는 후문.5. 춤추고 노래하고, 놀당가잰!공연마다 ‘앵콜’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쿠스틱 음악을 들려주는 ‘나형이네 밴드’, ‘구좌어린이합창단’, 핑거기타리스트 ‘산하’, 제주에 정착해 여행을 노래하는 ‘제주거지훈과노노들’, 남성 중창단 앙상블 ‘브와믹스Voix Mix’, 요가 시연을 보여 주었던 ‘요가느림원’, 하도리 해녀 합창단 ‘해녀시대’, 창작 댄스팀 ‘올레칠선녀’, 피날레를 장식했던 ‘김창기 밴드’ 등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공연이 축제 기간 내내 펼쳐졌다. 둘러앉기만 하면 최고의 바다풍경을 배경으로 무대가 만들어지고, 감동은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오곤 했다.6. 헬로! 피시 헤드빨간 생선 모양의 탈을 쓰고 축제에 참가한 민예은 작가도 시선강탈의 최강자였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작업 중인 그녀는 처음 프랑스에 갔을 때 스스로가 마치 시야 좁은 물고기처럼 느껴졌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퍼포먼스를 계획했다고 한다. 그녀의 퍼포먼스는 제주 올레뿐 아니라 여러 장소에서 펼쳐질 계획이라고 하니 어느 길에선가 빨간 물고기를 만나게 되면 안부를 전해 주시길.올레꾼의 쉼터, 간세라운지 제주시에 새로 오픈한 간세라운지는 휴식과 배움이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제주의 로컬 재료만을 이용한 트레킹 푸드와 음료를 자체 개발해 판매 중이며 올레관련 기념품과 제주 마을 상품들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라운지의 기능도 충실하다.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코인 락커가 있으며 올레 지도를 포함한 자료들, 제주 여행 안내서들도 충분히 구비하고 있다. 쉬는 동안 도전해 볼 수 있는 간세인형만들기 체험은 나만의 기념품으로 최고다. 제주도 제주시 관덕로 8길 7-9 9:00~22:30 070 8682 8651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사)제주올레 www.jejuolle.org
  • 새해 글로벌 최대변수는 ‘중국’

    “문제는 중국이다.” 세계 유력 언론들은 31일 새해 전망 기사를 내놓으면서 가장 큰 변수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의 군사·외교적 팽창은 미국과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경제의 불확실성은 세계를 뒤흔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해 중국은 더 크고 대담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묶는 거대한 무역 전략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남중국해 관리 강화는 군사적인 측면에서 미국과의 충돌을 부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WSJ는 특히 “내년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중국은 9월 항저우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미국 중심의 금융·안보 질서를 바꾸자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초로 예상되는 미국 군함의 남중국해 순시, 대만 총통 선거에서의 야당 승리 가능성,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본격적이 대출 개시 등도 중·미 갈등을 부추기는 요소로 꼽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새해 중국 경제가 전년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면서 “세계의 성장 엔진이었던 중국이 가장 큰 리스크(위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SCMP는 “중국 정부가 여전히 시장에 적극 개입해야 할지 말지를 놓고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구조 개혁이 어디로 가느냐에 세계 경제의 앞날이 달렸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5대 기업 임원 승진도 9.7% 줄었다

    5대 기업 임원 승진도 9.7% 줄었다

    실적 악화와 장기 불황에 대비해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세밑 재계가 뒤숭숭하다. 이달 끝난 주요 기업 임원 인사는 산업계에 불어닥친 칼바람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신상필벌이 인사의 기본 원칙이라지만 올해는 벌주기에 방점이 찍혔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을 때는 딱히 문제가 안 되는 흠결도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 커 보이는 법”이라면서 “짐 싸는 50대 초반 임원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30일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기업의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승진한 임원 수는 1120명으로 지난해(1240명)보다 9.7% 줄었다. 삼성의 감소 폭이 16.7%로 가장 컸다. 지난해 353명을 승진 발령한 삼성은 올해는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모두 294명을 승진시키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승진자가 가장 적다. 반면 올해 퇴임한 임원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2위 현대차는 승진 임원을 지난해 433명에서 368명으로 15.0% 줄였다. 지난해에는 임원 승진자를 전년보다 3.3% 늘렸으나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승진 잔치’ 규모를 줄였다. LG와 롯데도 임원 승진자를 지난해보다 각각 8명씩 줄였다. 실적이 특히 부진했던 LG전자의 승진자는 지난해(48명)보다 21% 감소한 38명에 그쳤다. 5대 기업 가운데 SK는 유일하게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SK하이닉스와 이노베이션 등의 계열사 실적이 좋았던 덕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들이 누리는 특급 혜택도 줄었다. 과도한 의전은 줄이고 격식보다 실용을 따지는 경향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라 삼성은 사장단의 해외 출장에 이용하던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팔았다. 이에 따라 임원들은 민항기를 이용한다. LG는 임원에 항공기 비즈니스석 이용 혜택을 주지만 실적 악화와 비용 감축 등의 요인이 있으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혹독한 한 해를 보낸 대우조선해양은 임원들의 처우를 최고경영자(CEO)에 일임했다. 직급별로 임원들은 10~20%의 급여를 반납했다. 대표이사와 상무급의 연봉이 각각 50%와 35%씩 깎였다. K9, 제네시스 등으로 제공되던 임원 차량도 지난 6월부터 경차인 모닝으로 싹 바뀌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커피, 운동선수 지구력 향상에 도움 입증 (연구)

    커피, 운동선수 지구력 향상에 도움 입증 (연구)

    모닝커피나 모닝티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나른한 기분을 쫓는 것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특히 운동선수들에게는 커피가 주는 효과가 특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진은 논문 9편과 600건 이상의 관련기사 중 카페인을 복용한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비교한 부분을 발췌해 재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하기 1시간 전, 몸무게에 따라 3~7㎎의 카페인을 섭취한 운동선수는 그렇지 않은 운동선수에 비해 지구력이 평균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이클이나 달리기 등 높은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서 카페인을 섭취한 선수들은 그렇지 않은 선수에 비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 운동선수들에게 커피를 마신 뒤 운동을 하게 한 뒤 자신이 힘들다고 느끼는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운동자각도(RPE)를 체크한 결과, 커피를 마시면 운동 자각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사이먼 히긴스 박사는 “커피를 마시면 마치 카페인으로 만든 알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동선수들의 지구력 및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커피 원두나 제조법에 따라 카페인의 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질 및 체급에 맞춰 적정한 양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국제스포츠영양ㆍ운동대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 Nutrition and Exercise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기도, 수원 광교를 VR 산업 메카로 육성

    경기도, 수원 광교를 VR 산업 메카로 육성

    경기도가 수원 광교신도시를 가상·증강현실(VR) 산업의 메카로 조성한다. VR은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원래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로 하드웨어와 애니메이션·게임·영화·교육 등의 콘텐츠 관련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융합 장르이자 미래 산업을 이끌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8일 도에 따르면 도는 광교신도시를 가상·증강현실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광교 주변 기업, 대학, 관계기관 등과 협업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광교테크노밸리 주변에는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와 안양 스마트콘텐츠밸리, 서울대 융합대학원, 성균관대, 경희대, 아주대, 경기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있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도는 우선 내년 초 가상·증강현실 창업지원을 위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창업기업을 발굴,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와 전문육성 프로그램, 기업 시장진출 수요 및 전략에 맞는 전문화된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도는 창업단계에서 오디션·해커톤 등을 통한 유망 기업 및 스타 콘텐츠를 발굴하고, 예비창업자를 위한 스마트오피스 제공과 창업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오디션을 통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제안한 가상·증강 현실 전문가 육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사업화 단계에 들어간 기업을 대해서는 투자자 대상 사업설명회(IR)피� ㅅⅨ醍?� 진행·해외마켓 참가지원 등을 지원하고, 굿모닝엔젤펀드와 클라우드 펀드투자 조성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가상·증강현실 산업 관련 오디션 개최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해 광교가 전국 최초의 가상·증강현실 전문 지원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美 지역언론 “박찬호, 텍사스 역대 최악 FA 1위”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한 역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모닝뉴스’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악의 FA를 1위부터 10위까지 발표했다. 텍사스 전담 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한 에반 그랜트 기자가 작성한 이 기사에서 박찬호는 1위에 올랐다. 그랜트 기자는 “레인저스 구단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팀을 빠르게 구성하기 위해 투수들을 무더기로 영입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6000만 달러를 줬다. 이때 박찬호가 손을 들었다”며 “박찬호는 기본적으로 뜬공 투수다. 구장 규모가 크고 투수 친화적인 내셔널리그 구장에서는 성공을 거뒀을지 몰라도 (텍사스의 홈 구장인) 알링턴에서는 정반대에 가까웠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5년간 옵션을 포함해 71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입단에 합의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승승장구하다가 이적한 박찬호는 그러나 텍사스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이적 첫해인 2002년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허리 통증까지 겹쳐 그 해 25차례 선발로 나와 9승 8패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03년 시즌은 부상으로 7차례만 등판해 1승 3패를 기록했으며, 2004년 시즌 역시 4승 7패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냈다. 결국 박찬호는 ‘먹튀’ 논란 속에 200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68경기에 선발로 나서 22승 23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380이닝을 소화하면서 홈런을 55개 허용했다. 그랜트 기자는 “박찬호는 텍사스에서 단 한 시즌도 145이닝 이상을 던진 적이 없었다”며 “그의 평균자책점 5.79는 5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모든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2번째로 나빴다. 그것은 완전한 재앙이었다”고 악평했다. 역대 최악의 FA 2위에는 후안 곤살레스, 3위에는 마크 클라크, 4위에는 토드 반 포펠, 5위에는 제이 포웰이 각각 뽑혔다. 6위는 데이브 로제마, 7위는 랜스 버크먼, 8위는 버트 후튼, 9위는 마크 페트코브세크,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각각 차지했다. 이 매체는 텍사스가 지난 20년 동안 영입한 최고의 FA 역시 상위 10위 명단을 꼽았다. 1위에 애드리안 벨트레, 2위는 콜비 루이스, 3위는 놀란 라이언, 4위는 존 웨틀랜드, 5위는 윌 클라크 순이었다. 6위는 다르빗슈 유, 7위는 켄 힐, 8위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9위는 케니 로저스, 10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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