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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판 머독 꿈꾸는 마윈

    중국판 머독 꿈꾸는 마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홍콩의 유력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정확한 사실 보도와 중국에 비판적인 보도로 친중국 일색인 중화권 매체에서 독보적 권위를 인정받는 신문이다. 하지만 알리바바의 창립자이자 미디어 재벌을 꿈꾸는 마윈(馬雲) 회장은 중국 공산당과의 끈끈한 유대로 사업을 키웠다. 알리바바가 SCMP 인수에 성공한다면 단순한 미디어 산업 재편을 넘어 중국을 둘러싼 여론 형성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중국 영문 일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SCMP를 발간하는 SCMP그룹과 투자 협의에 나섰다. 알리바바의 SCMP 인수설은 SCMP가 내년 1월부터 왕샹웨이(王向偉) 편집장을 교체하고 태미 탐(譚衛兒) 부편집장이 뒤를 잇도록 할 것이라는 인사 소식이 전해진 뒤 나왔다. SCMP와 마윈은 ‘악연’이 있다. 마윈은 2013년 SCMP와의 인터뷰에서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덩샤오핑(鄧小平)의 시위 진압을 “가장 정확한 결정이었다”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 기사는 곧 삭제됐으며 해당 기자도 편집자 승인 없이 기사를 수정했다는 이유로 업무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사직했다. 마윈은 지난해 홍콩 민주화 시위에 대해서도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의 문제”라며 화살을 대학생 시위대에 돌리기도 했다.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할 때도 “중국에서 사업을 잘하려면 당국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SCMP 외에도 중국 내 2대 온라인 뉴스포털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사용자가 3억명에 이르는 신랑망은 뉴스포털과 함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 영화사 차이나비전미디어그룹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샤미를 인수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중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유쿠투더우(優酷土豆)의 지분도 전량 매입했다. 중국 최대 경제신문인 제일재경일보도 알리바바의 품에 안겼다. 전자상거래를 넘어 미디어와 콘텐츠를 장악하려는 마윈의 야심이 현실화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난민은 사람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섬, 예고된 비극

    난민은 사람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섬, 예고된 비극

    ‘호주의 관타나모 수용소’로 불리는 인도양 크리스마스섬의 난민 수용 시설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호주 ABC방송 등 외신들은 난민들이 시설을 사실상 장악하고 처우 개선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시설을 탈출한 30대의 쿠르드계 이란인 남성이 이튿날 해안가 절벽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폭동이 시작됐다. 격앙된 중동 출신 수용자들은 방화와 폭력을 일삼았고 이 섬에 자리한 무시무시한 구금 시설의 실상도 전 세계에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10년 호주로 밀입국한 뒤 강제로 크리스마스섬의 시설에 수용돼 바깥세상과 격리됐다. 난민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수용소 경비원들이 살해했다”며 누적된 불만을 터뜨렸다. 경비원과 직원들이 모두 대피하면서 수용소는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망명 신청자와 난민의 인권을 돌보지 않은 호주 당국의 가혹한 태도가 불러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크리스마스섬은 예쁜 이름과 달리 슬픈 역사를 지녔다. 섬의 이름은 1634년 동인도회사의 함장이 크리스마스 전야에 이 섬에 처음 발을 디딘 데서 유래한다. 이후 영국 함대가 주둔하면서 영국령이 됐다가 1957년 영연방의 호주에 양도됐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북서쪽으로 2600㎞ 떨어진 작은 섬으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는 불과 360㎞ 거리에 있다. 면적은 135㎢에 불과하고 열대우림과 해안,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졌다. 북동부 끝자락에 1400명 남짓한 주민이 거주하는 정착지구만 자리할 따름이다. 주민의 80%는 중국·말레이계다. 호주 정부가 수용소를 세워 외딴섬에 난민들을 몰아넣기로 한 것은 2001년 9·11테러 직후였다.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미군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버금가는 시설을 호주에도 만들자는 밀약 아래 2003년 난민 수용소를 설치했다. 대규모 난민선 입항을 금지하는 이민 정책을 내놓고 난민들의 밀입국 루트 길목에 자리한 이 섬을 지목했다. 인권단체들은 수용소를 교도소로 규정하고, 과거 원주민들을 분리 수용하면서 박해하던 ‘백호주의’의 잔재라고 비난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수용소가 인종차별주의와 반테러리즘, 이슬람혐오증 등의 복합품이라고 진단했다. 호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추방당한 뉴질랜드인도 수용돼 있지만 이 섬은 ‘난민들의 무덤’으로 더 악명을 떨쳐 왔다. 2010년 12월 중동 출신 난민 100여명을 태운 어선이 섬 절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지만 호주 구조대가 구조에 불성실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너살 아이들이 부서진 배의 파편을 붙잡고 울부짖었으나 출동한 구조요원들은 구명조끼만 던져 줘 70명 넘는 난민이 익사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 크리스마스섬에 2900여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 야당 측은 수용 인원이 2배가 넘는 5400명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호주 정부의 태도는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호주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적인 분쟁 지역에 자국 군대를 파견하면서 난민이 발생한 책임을 일부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레지던스는 숙박시설 학교 근처에 못 지어”

    제주도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학교 근처에 ‘서비스드 레지던스’를 건축할 수 있는지 정부에 법령 해석을 의뢰했다. 약칭 레지던스는 숙박용 호텔과 주거용 오피스텔이 합쳐진 개념으로 청소나 룸서비스, 모닝콜 등이 제공되면서도 게스트 하우스처럼 비교적 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주로 젊은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법제처에 따르면 법령해석심의위원회는 전문가 회의를 열고 “레지던스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서 설치가 금지되는 호텔, 여관, 여인숙과 동일하다”고 결정했다. 레지던스가 주거용의 개념도 있지만 사실상 숙박용 시설과 다름없다는 해석이다. 법령해석위는 “학교 근처에서는 호텔 등 숙박용 시설의 건축과 영업을 못하게 함으로써 그곳에서 은밀하게 이뤄질 수 있는 윤락행위 등으로 인한 각종 유해 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과 교육의 능률화를 보호하려는 게 기존 법령의 취지”라고 판단했다. 학교보건법은 학교 출입문을 기준으로 직선거리 50m까지를 ‘절대정화구역’으로 설정하고 호텔, 여관, 여인숙에 해당하는 행위·시설을 무조건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또 출입문의 200m까지는 ‘상대정화구역’으로 정하고 교육청의 심의를 받는 조건으로 허용하고 있다. 현재 법령에는 숙박용 시설을 호텔, 여관, 여인숙 등 3종만 명시하고 있다. 법제처 관계자는 “관광 진흥의 분위기는 이해하지만 학교 주변에 사실상의 숙박업소가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시진핑 ‘위험한 외출’

    시진핑 ‘위험한 외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어느 나라를 가든 환대를 받는다. 그가 들고 오는 ‘돈 보따리’ 때문이다. 그러나 5일 시 주석이 도착한 베트남의 분위기는 냉랭했다. 응우옌푸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시 주석을 국빈에 걸맞게 대접했으나, 베트남 국민은 시위로 그를 맞았다. 지난해 남중국해 시사(西沙·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벌어진 중국 시추선과 베트남 어선의 충돌 이후 베트남의 반중 감정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BBC 중문망은 “시위를 엄격히 통제하는 베트남 당국이 이처럼 민감한 시위를 방치한 것은 베트남 지도부의 중국에 대한 심경을 잘 반영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이 냉대를 무릅쓰고 베트남을 방문한 목적은 미국으로 경사된 베트남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다. 지난해 시사군도에서 중국과 충돌한 이후 베트남은 미군을 끌어들여 중국에 대항했고,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전격 가입해 중국의 속을 태웠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미라 랩 후퍼 연구원은 “시 주석은 미·중 남중국해 갈등에서 베트남을 중립 또는 우군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베트남은 중국에 확실한 영해 분쟁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6일 베트남에서 싱가포르로 날아간다. 싱가포르는 베트남보다 더 ‘위험한’ 방문지이다. 7일 이곳에서 분단 66년 만에 대만 총통 마잉주(馬英九)와 정상회담을 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에게 이번 방문은 도박”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의 원칙인 ‘하나의 중국’을 넘어 홍콩에 적용되고 있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 체제) 방식으로 대만을 흡수하고 싶어하지만, 자칫 잘못했다가는 이번 방문을 기회로 대만에서 반중 투쟁이 들불처럼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정상회담의 목적이 내년 1월 대선에서 정권을 잃을 위기에 처한 ‘국민당 구하기’로 해석되면서 대선 구도가 ‘민진당 대 국민당’이 아닌 ‘민진당 대 시진핑’ 구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신경보는 “정상회담 이후 어느 후보가 양안의 평화를 원하느냐가 명확하게 갈려 부동층이 국민당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민당이 오히려 불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탓인지 마 총통은 5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에게 대만의 유엔 가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유엔 가입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붕괴되는 것으로 시 주석이 수용할 수 없는 요구이다. 마 총통이 시 주석에게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 표가 떨어지고 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양안 관계가 오히려 악화되는 딜레마 앞에 두 정상이 선 셈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울산 남구 대현동 호수공원 대명루첸 오픈 직후 3만명 운집 인기폭발

    울산 남구 대현동 호수공원 대명루첸 오픈 직후 3만명 운집 인기폭발

    최근 울산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울산 대현동 포스코 더샾’, ‘울산 번영로 두산위브’ 등 대규모 단지들이 성황리에 분양 중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울산 남구 야음동에 들어서는 호수공원 대명루첸이 전용면적 73m² 4bay 다이어트 혁신설계를 도입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앞서 분양한 ‘신정동 대공원 대명루첸’이 현재 프리미엄이 약 1억원까지 치솟는 등 남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각인되고 있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신정동에 이어 2년 만에 선보이는 대명루첸의 기대작으로 ㈜하우스팬이 시행을 맡았고 ㈜대명종합건설이 시공한다. 시공사 ㈜대명종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 호평 대명루첸’과 ‘울산 신정동 대공원 대명루첸’을 성공적으로 분양시킨 45년 전통의 건설사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평면을 10m²줄이는 대신 혁신설계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고, 줄어든 평면만큼 저렴한 분양가로 선보여 가성비적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대지면적 3만2622m², 연면적 12만2657m², 전용면적 73m²A(629세대), 73m²B(188세대) 총 817세대 규모로 지어졌으며 전 세대 전용 73m² 중소형 단일구성으로 투자가치가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에는 247만9338m² 규모의 호수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여천천, 신선산, 남산근린공원, 울산대공원 등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뉴코아 아울렛, 굿모닝병원, 울산시청 등을 근거리에서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지하주차장 설계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아파트로 설계됐다. 단지 내에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고품격 스트리트몰 상가를 설계했다. 교육환경 또한 뛰어나다. 단지 앞 도보 1분 거리에 야음 초등학교를 비롯해 야음중, 대현고, 신선여고 등이 위치해 울산을 대표하는 명문학군을 자랑하고 있다. 교육시범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신정동, 옥동 일대에 형성돼있는 학원가도 누릴 수 있다. 교통망 역시 뛰어나다. 울산대교를 통해 동구로 가장 빠르게 연결되며 부산~울산고속도로, 31번 국도, 울산버스터미널 등 체계적인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 밖에도 피트니스센터, 보육시설, 작은 도서관, 실내 골프장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들이 조성돼있으며 알파룸(73m²A), 드레스룸 등 공간특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공간활용을 선보인다. 분양관계자는 “‘호수공원 대명루첸’은 공간특화와 혁신평면을 통해 저렴한 분양가와 잘빠진 평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까지 그 투자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호수공원 대명루첸’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로 222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명종합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에도 이달 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문의: 052-256-379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GARDEN RECIPE]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3

    [GARDEN RECIPE] 내 집에 맞는 정원 만들기 03

    세종시 푸르지오 아파트 정원입주민이 행복한 정원 만들기 GARDENING NOTE위치 세종시 범지기마을 푸르지오 아파트 단지 내 면적 524㎡(158.79평), 400㎡(121.21평)스타일 클래식 포멀 가든, 모던 코티지 가든디자인 아이디얼가든(유) 임춘화 대표 www.idealgarden.co.kr DESIGN CONCEPT <클래식 가든 디자인> <공간 디자인>큰 틀에서 클래식 포멀 가든으로 꾸몄다. 이를 위해 그린하우스를 중심으로 조형물, 벤치, 장미를 올린 하얀색 장미 아치, 산책로를 넣었으며, 대칭적이고 정돈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포멀 가든을 배치해 디자인했다. 정형화로 인한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회양목 프레임 내 식재는 내추럴한 코티지 가든 스타일로 해 적당히 정원의 미(美)를 부가했고, 평면적일 수 있는 정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직으로 된 요소를 보충했다. <식재 디자인>하트 무늬 화단을 만들고 그 안에 강렬한 빨간색 테마 식물을 식재하고 화단 주변은 황금조팝 단일 수종을 식재해 하트 문양이 더욱 돋보이게 했다. 또한 아파트 내에서 산책하는 이들을 위해 그린하우스 반대편 정원 입구에는 장미 게이트를 배치해 사람들이 작은 게이트 하나라도 그것을 보고 지나가며 다른 공간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식재 수종>화이트 핑크셀렉스, 주목, 회양목, 작약, 우단동자, 황금조팝, 털수염풀, 샤스타데이지, 에키네시아, 후룩스, 추명국, 붓꽃, 덩굴장미, 측백 버블가든 디자인 <공간 디자인>어린이 놀이터와 인접한 위치적 특징을 살려 어린이 정원으로 디자인했다. 획일성을 탈피하기 위해 각기 다른 느낌의 원으로 이뤄진 세 개의 공간으로 정원을 구성했다. 세 개의 원은 빈 공간, 채운 공간, 장식품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강, 약, 중간 약으로 무게감을 다르게 줬다. 아파트 단지가 주는 딱딱한 직선 느낌을 완화하고자 이 세 개의 공간을 산책로와 아치로 연결해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느낌을 살렸다 <식재 디자인>제 1정원은 화관목 숲으로 둘러싸인 로맨틱한 칼라 테마의 잉글리쉬 가든 식재 화단으로 구성했다. 제 2정원 화단은 흰색의 수국과 그라스, 붓꽃과 작약 등 수종을 식재하고, 가운데 공간은 잔디를 깔았다. 제 3의 정원은 정원의 둘레를 주목의 산울타리로 둘러싸고, 그 중심에 조각상을 놓은 후 주변에 황금 조팝 단일 수종을 식재했다. <식재 수종>주목, 둥근 회양목, 여름수국, 공조팝, 불두화, 백당나무, 덩굴장미, 인동덩굴, 숙근사루비아, 작약, 그라스(모닝라이트), 골드피라밋 시각적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 클래식 가든 <아파트 정원의 특징>아파트 정원의 특징 중 하나는 높이가 조망을 결정한다는 점이다. 물론 지상에서 보면 일반 정원과 다를 바 없지만 아파트 각 층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본다는 점에서 포인트를 강조하고 선을 굵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한 맛은 일단 지상의 이야기이고, 아파트 주민 입장에서는 내려다보는 정원의 모습 또한 중요하다. 아파트 정원은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입체적인 느낌을 살리기 곤란하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아파트 정원은 정갈함과 화려함이 적당히 어우러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갈함과 화려함이 잘 어우러진 정원>세종시 푸르지오 클래식 가든은 정갈함과 화려함이 잘 어우러진 정원이다. 우선 큰 틀에서 클래식 포멀 가든으로 꾸몄다. 이를 위해 그린하우스를 중심으로 포멀 가든, 조형물, 벤치, 장미를 올린 하얀색 장미 아치, 산책로를 넣었으며, 대칭적이고 정돈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포멀 가든을 배치해 디자인했다. 우선 중앙 라인에 있는 네 개의 사각형 포멀 가든에는 사각뿔 모양 주목을 심고, 두 라인의 X 자형 포멀 가든과 하트 모양 화단 옆 공간에 둥근 토피어리 모양의 셀렉스를 심어 높이감을 줬다. 아파트 정원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조망이기 때문에 이런 높이는 큰 의미가 없지만, 지상에서 볼 때는 높이에 비해 정원 자체가 너무 낮으면 왜소해 보일 수 있으므로 높이감을 주는 것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정형화하는 경우 단정함과 통일감을 주기엔 좋지만 자칫 지루할 수 있다. 이에 회양목 프레임 내 식재는 내추럴한 코티지 가든 스타일로 해 적당히 정원의 미(美)를 부가했고, 평면적일 수 있는 정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직으로 된 요소를 보충했다. 정원 중앙은 회양목 무늬로 좀더 화려하게 꾸미는 대신, 고층 조망 포인트를 위해 초화를 식재하지 않고 자갈로 덮어 내려다 볼 때 조형물로 눈이 가도록 했다. 특히 고층 아파트일수록 식재보다는 이런 식의 디자인이 설득력을 얻는다. <고층과 지상 조망을 함께 고려한 정원>아파트 정원은 입주민이 한 눈에 내려다 보기 때문에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프레임을 통한 표현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살려 하트 무늬 화단을 만들고 그 안에 강렬한 빨간색 테마 식물을 식재하고 화단 주변은 황금조팝 단일 수종을 식재해 하트 문양이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무리 정원을 위에서 내려다 보는 아파트라도 정원은 땅을 밟고 다니며 감상하는 것이 제일이다. 그래서 입주민이 지상에서 바로 접하는 가장자리에 신경 썼다. 시멘트와 인공물이 주된 아파트 공간에서 정원을 다시 한번 보고 그 주위를 걷고 싶게 하기 위해 화단의 칼라테마는 풍성한 그라스 사이에 로맨틱한 색감의 다년생 꽃을 식재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아파트 내에서 산책하는 이들을 위해 그린하우스 반대편 정원 입구에는 장미 게이트를 배치해 사람들이 작은 게이트 하나라도 그것을 보고 지나가며 다른 공간을 상상하게 만들었다. 일종의 심리 전환을 꾀한 것이다. 같은 의도로 포멀가든 외곽에 가이즈까 향나무나 측백을 일렬로 심으며 프레임을 만들어, 입주민들이 잠시 아파트 단지 내에 있음을 잊고 그 안에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위요감圍耀感을 줬다. 세 가지 개성을 조화롭게 연출한 공간, 버블 가든 <획일성을 벗어난 어린이 정원>버블 가든은 어린이 놀이터와 인접한 위치적 특징을 살려 어린이 정원으로 디자인했다. 여기에서 가장 신경쓴 것은 규격 탈피였다. 요즘은 동네 놀이터나 어린이 집은 물론이고 개인이 운영하는 공간에 이르기까지 어린이 놀이 공간과 설치물 구성이 모두 획일적이다. 이를 피하고자 각기 다른 느낌의 원으로 이뤄진 세 개의 공간으로 정원을 구성했다. 아파트 단지가 주는 딱딱한 직선 느낌을 완화하고자 이 세 개의 공간을 산책로와 아치로 연결해 한 공간에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한다는 느낌을 살렸다, 이를 통해 술래잡기 하며 멀리, 더 나아가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간다는 아이들의 상상을 반영하려 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쉴 수 있는 정원>레이아웃 콘셉트는 아이들의 거품불기 놀이에서 착안해 원으로 공간을 구성하고 쉼터와 아치 등 시설물도 둥근 거품 모양으로 디자인해 통일감을 줬다. 세 개의 원으로 구성된 정원은 빈 공간, 채운 공간, 장식품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강, 약, 중간 약으로 무게감을 다르게 줬다. 아치는 아이들에게 익숙한 용수철 모양을 응용해 장미 아치로 만들었고, 바깥 부분에 상대적으로 큰 교목을 식재했으며, 관목으로 하부 식재를 풍성하게 했다. 아이들 키에는 이 정도만 해도 그 정원 안에서 그들만의 다른 세계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재잘거리며 떠든 아이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둥근 모양 가제보 쉼터를 만들어 놀이의 역동성과 휴식의 편안함을 배합했다. <서로 다른 개성으로 연결된 공간 구성>제 1정원은 버블모양의 가제보, 색연필 모양의 펜스, 화관목 숲으로 둘러싸인 로맨틱한 칼라 테마의 잉글리쉬 가든 식재 화단, 파벽돌로 포장한 마당으로 구성해 가장 풍성한 메인 정원이다. 용수철 모양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장미 아치를 통해 제 1 정원과 연결된 제2 정원은 주목의 산울타리가 화단을 둘러 싸고 있어 녹색 구조물을 형성한다. 화단은 흰색의 수국과 그라스, 붓꽃과 작약 등 식재 수종을 단순화했으며, 가운데 공간은 잔디를 깔았다.제 3 정원은 장미 아치를 통해 제 1정원과 연결돼 있는데 정원의 둘레를 주목의 산울타리로 둘렀다. 제 3정원 중심에 아름다운 조각상을 놓았으며 그 주변에는 황금 조팝 단일 수종을 식재해 조각상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산울타리를 등진 벤치를 둬 입주민들이 조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세 개의 정원 중 가장 비어 있고 단순하게 구성한 공간이다. 문의 │ 아이디얼가든 T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 펑리위안 화려한 패션외교에 묻힌 권위주의 통치 현실

    펑리위안 화려한 패션외교에 묻힌 권위주의 통치 현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영국을 방문한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패션을 놓고 영국 언론들은 ‘패션 외교의 마스터’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펑리위안의 ‘매력 공세’에 황홀해하는 사이 가혹한 현실은 은폐된다”며 도발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펑리위안의 패션과 부드러운 이미지는 시 주석 집권 이후 훨씬 강화된 권위주의 통치를 대외적으로 희석시키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시 주석 부부가 영국을 방문하는 동안 중국 공산당은 지도자를 비판하거나 당 중앙의 의견에 반대하는 당원에 대해 즉각 당적을 박탈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율 조례를 공표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8000만 공산당원은 향우회, 전우회, 동문회에 참가할 수 없고 골프장과 헬스클럽에 가서도 안 된다. SCMP는 “펑리위안의 패션은 중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지만 사실 그녀는 ‘뼛속까지’ 보수 공산주의자였고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인민해방군 대표 가수였던 펑리위안은 1989년 톈안먼 시위를 유혈 진압한 계엄군을 응원하기 위해 인민해방군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됐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장 필립 베자 교수는 “그녀가 미소를 지으면 세상 사람들은 중국 정부로부터 탄압받는 이들의 얼굴을 까맣게 잊게 된다”면서 “실체를 숨기는 ‘현명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우주서 포착한 원색의 지구...”굿모닝! 햇살에 반짝이는 수평선”

    우주서 포착한 원색의 지구...”굿모닝! 햇살에 반짝이는 수평선”

    얼마 전 미국인 우주비행사로는 가장 오랜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한 기록을 세운 스콧 켈리(51)가 환상적인 햇살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켈리는 트위터(@StationCDRKelly)에 '굿모닝 햇살! 오늘아침 수평선이 밝다'(GoodMorning sunshine! The horizon was brilliant this morning)는 글과 함께 한장에 사진을 올렸다. 마치 검정, 빨강, 노랑, 파란색 물감으로 색칠한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지구의 환상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전세계 수많은 인류 중 그야말로 선택 받은 몇명 만이 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셈.   그림을 그린듯 환상적인 지구를 담아낸 사진이지만 사실 ISS에서 이같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ISS가 고도 약 350~460km에서 시속 2만 7740km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있기 때문이다. 물론 ISS는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용이한 장소다. 특히 ISS 내에서도 최고의 ‘명당자리’는 큐폴라(Cupola, 아래 사진)다. 2010년 2월 ISS에 설치된 관측용 모듈인 큐폴라는 로봇 팔을 조종하는 조종실로 우주 비행사들은 7개의 커다란 창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관측하고 사진을 남긴다. 한편 켈리는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생애 통산 383일간 ISS에 체류해 미국인으로서는 가장 오래 우주에 머문 기록을 세웠다. 세계 1위 기록은 러시아의 겐나디 파달카(57)로 지난 9월 12일 지구로 귀환할 때까지 세운 총 879일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를 보다] “굿모닝 햇살!” 그림같은 지구 수평선 포착

    [지구를 보다] “굿모닝 햇살!” 그림같은 지구 수평선 포착

    얼마 전 미국인 우주비행사로는 가장 오랜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 체류한 기록을 세운 스콧 켈리(51)가 환상적인 햇살의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켈리는 트위터(@StationCDRKelly)에 '굿모닝 햇살! 오늘아침 수평선이 밝다'(GoodMorning sunshine! The horizon was brilliant this morning)는 글과 함께 한장에 사진을 올렸다. 마치 검정, 빨강, 노랑, 파란색 물감으로 색칠한 것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지구의 환상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전세계 수많은 인류 중 그야말로 선택 받은 몇명 만이 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셈.   그림을 그린듯 환상적인 지구를 담아낸 사진이지만 사실 ISS에서 이같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ISS가 고도 약 350~460km에서 시속 2만 7740km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있기 때문이다. 물론 ISS는 일출과 일몰, 오로라, 태풍과 번개, 수많은 별들을 관측하기에 가장 용이한 장소다. 특히 ISS 내에서도 최고의 ‘명당자리’는 큐폴라(Cupola, 아래 사진)다. 2010년 2월 ISS에 설치된 관측용 모듈인 큐폴라는 로봇 팔을 조종하는 조종실로 우주 비행사들은 7개의 커다란 창을 통해 지구와 우주를 관측하고 사진을 남긴다. 한편 켈리는 지난 16일을 기준으로 생애 통산 383일간 ISS에 체류해 미국인으로서는 가장 오래 우주에 머문 기록을 세웠다. 세계 1위 기록은 러시아의 겐나디 파달카(57)로 지난 9월 12일 지구로 귀환할 때까지 세운 총 879일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외교보단 우정 택한 찰스 왕세자

    中 외교보단 우정 택한 찰스 왕세자

    중국 최고 지도자로선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의도적인 무시’를 당하게 됐다. ‘시 황제’로 불리는 시 주석을 환대하기 위해 영국 왕실과 총리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복병은 의외의 장소에서 튀어나왔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의 1인자를 보기 좋게 깔아뭉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찰스(67) 왕세자다.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웨일스 왕자’로 불리는 그는 오는 19~23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버킹엄궁 국빈 만찬에 불참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 전했다. 국빈 만찬은 왕실 행사의 핵심으로, 왕세자가 불참하면서 맥이 풀리게 됐다. 대신 윌리엄 왕세손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와 국빈 만찬에 ‘구원투수’로 참석한다. 찰스 왕세자의 중국 기피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영국에서 열린 중국 관련 행사도 대부분 불참했다. 1999년 런던의 중국대사관이 여왕을 위해 개최한 만찬과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기간 열린 국빈 만찬이 대표적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참석도 거부했다. 앞서 1997년 홍콩 반환 행사 때는 중국 지도자들을 “소름 끼치는 낡은 밀랍 인형”이라고 묘사해 ‘뒤끝’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홍콩 반환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가 중국을 꺼리는 진짜 이유는 오랜 친구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때문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수십년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티베트 침략에 반감을 품어온 탓이라는 얘기다. 입장이 난처해진 왕실은 시 주석 부부에게 최고의 예우를 베풀 방침이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금 마차를 내주고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룸’을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왕실은 또 찰스 왕세자가 국빈 만찬에는 빠지지만 환영행사와 근위병 교대식, 티타임 등 여러 차례 공식행사에서 시 주석과 만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여론은 심상찮다. 홍콩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찰스의 국빈 만찬 불참을 ‘계획적 무시’라며 외교적 결례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中 외교보단 우정 택한 찰스 왕세자

    中 외교보단 우정 택한 찰스 왕세자

    중국 최고 지도자로선 10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의도적인 무시’를 당하게 됐다. ‘시 황제’로 불리는 시 주석을 환대하기 위해 영국 왕실과 총리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복병은 의외의 장소에서 튀어나왔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의 1인자를 보기 좋게 깔아뭉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찰스(67) 왕세자다.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웨일스 왕자’로 불리는 그는 오는 19~23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버킹엄궁 국빈 만찬에 불참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 전했다. 국빈 만찬은 왕실 행사의 핵심으로, 왕세자가 불참하면서 맥이 풀리게 됐다. 대신 윌리엄 왕세손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와 국빈 만찬에 ‘구원투수’로 참석한다. 찰스 왕세자의 중국 기피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영국에서 열린 중국 관련 행사도 대부분 불참했다. 1999년 런던의 중국대사관이 여왕을 위해 개최한 만찬과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 기간 열린 국빈 만찬이 대표적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참석도 거부했다. 앞서 1997년 홍콩 반환 행사 때는 중국 지도자들을 “소름 끼치는 낡은 밀랍 인형”이라고 묘사해 ‘뒤끝’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홍콩 반환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가 중국을 꺼리는 진짜 이유는 오랜 친구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때문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수십년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티베트 침략에 반감을 품어온 탓이라는 얘기다. 입장이 난처해진 왕실은 시 주석 부부에게 최고의 예우를 베풀 방침이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금 마차를 내주고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룸’을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왕실은 또 찰스 왕세자가 국빈 만찬에는 빠지지만 환영행사와 근위병 교대식, 티타임 등 여러 차례 공식행사에서 시 주석과 만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여론은 심상찮다. 홍콩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찰스의 국빈 만찬 불참을 ‘계획적 무시’라며 외교적 결례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찰스 왕세자, 시진핑 국빈만찬 불참하는 까닭은

    찰스 왕세자, 시진핑 국빈만찬 불참하는 까닭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10년 만에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의도적인 무시’를 당하게 됐다. ‘시황제’로 불리는 시 주석을 환대하기 위해 영국 왕실과 총리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복병은 의외의 장소에서 튀어 나왔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의 1인자를 보기 좋게 깔아뭉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찰스(67) 왕세자다.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웨일즈 왕자’로 불리는 그는 오는 19~23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영국 국빈방문 기간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버킹엄궁 국빈만찬에 불참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 전했다. 국빈만찬은 왕실 행사의 핵심으로, 왕세자가 불참하면서 맥이 풀리게 됐다. 윌리엄 왕세손이 아버지 대신 국빈만찬에 ‘구원투수’로 참석한다.  찰스 왕세자의 중국 기피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영국에서 열린 중국 관련 행사도 대부분 불참했다. 1999년 런던의 중국대사관이 여왕을 위해 개최한 만찬과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기간 열린 국빈만찬이 대표적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참석도 거부했다.  앞서 1997년 홍콩 반환 행사 때는 중국 지도자들을 “소름끼치는 낡은 밀랍인형”이라고 묘사해 ‘뒷끝’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홍콩 반환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의 반중 이유는 오랜 친구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때문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수십년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티베트 침략에 반감을 품어온 탓이라는 설명이다.  입장이 난처해진 왕실은 시 주석 부부에게 최고의 예우를 베풀 방침이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금 마차를 내주고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룸’을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신혼 첫날을 보낸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왕실은 또 찰스 왕세자가 국빈만찬에는 빠지지만 환영행사와 근위병 교대식, 티타임 등 여러 차례 공식행사에서 시 주석과 만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여론은 심상찮다. 홍콩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찰스의 국빈만찬 불참을 ‘계획적 무시’라며 외교적 결례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찰스 왕세자, 시진핑 국빈만찬 불참하는 까닭은

     중국 최고 지도자로서는 10년 만에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의도적인 무시’를 당하게 됐다. ‘시황제’로 불리는 시 주석을 환대하기 위해 영국 왕실과 총리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지만 복병은 의외의 장소에서 튀어 나왔다.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중국의 1인자를 보기 좋게 깔아뭉갠 주인공은 다름 아닌 찰스(67) 왕세자다.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웨일즈 왕자’로 불리는 그는 오는 19~23일(현지시간) 시 주석의 영국 국빈방문 기간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하는 버킹엄궁 국빈만찬에 불참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4일 전했다. 국빈만찬은 왕실 행사의 핵심으로, 왕세자가 불참하면서 맥이 풀리게 됐다. 윌리엄 왕세손이 아버지 대신 국빈만찬에 ‘구원투수’로 참석한다.  찰스 왕세자의 중국 기피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영국에서 열린 중국 관련 행사도 대부분 불참했다. 1999년 런던의 중국대사관이 여왕을 위해 개최한 만찬과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중국 국가주석의 방문기간 열린 국빈만찬이 대표적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참석도 거부했다.  앞서 1997년 홍콩 반환 행사 때는 중국 지도자들을 “소름끼치는 낡은 밀랍인형”이라고 묘사해 ‘뒷끝’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홍콩 반환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의 반중 이유는 오랜 친구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때문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수십년간 친분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티베트 침략에 반감을 품어온 탓이라는 설명이다.  입장이 난처해진 왕실은 시 주석 부부에게 최고의 예우를 베풀 방침이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금 마차를 내주고 버킹엄궁의 ‘벨지언 스위트룸’을 숙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신혼 첫날을 보낸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왕실은 또 찰스 왕세자가 국빈만찬에는 빠지지만 환영행사와 근위병 교대식, 티타임 등 여러 차례 공식행사에서 시 주석과 만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여론은 심상찮다. 홍콩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찰스의 국빈만찬 불참을 ‘계획적 무시’라며 외교적 결례라고 평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6~29일 18기 5중전회 개회… 2가지 관전 포인트

    중국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가 오는 26∼29일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다. 징시호텔은 인민해방군 소유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되는 중국에서 가장 은밀하고 안전한 곳이다.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노선이 채택된 1978년 11기 3중전회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정책이 결정되는 ‘중전회’는 대부분 이 호텔에서 열렸다. 통상 총서기의 임기 중반에 열리는 5중전회는 경제 정책을 점검하는 다소 느슨한 회의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침체기로 접어든 경제에 돌파구를 열어줄 청사진을 결정해야 하며, 반부패 투쟁의 고삐를 죄는 한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의 권력도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선 우선 내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될 ‘국민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제13차 5개년 계획’(13·5규획)을 확정해야 한다. 5개년 계획은 중국이 여전히 사회주의 계획경제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유일한 근거이다. 특히 13·5 규획은 덩샤오핑이 2021년까지 완성하자고 한 샤오캉(小康·복지를 누리는 중진국 상태) 사회 건설을 위한 마지막 마스터플랜이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5중전회를 전망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유기업 개혁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향후 5년의 평균 경제성장률 목표를 6.5%로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12·5규획’ 때 정한 7.0%를 고수할 가능성도 있다. 정보기술(IT) 및 서비스 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전환, 내수 중심의 시장 재편, 국유기업의 정비와 민영기업 강화, 육·해상 실크로드와 징진지(京津冀) 수도권 통합 프로젝트, 빈부격차 해소 및 환경오염 대책 등도 주요 의제이다. 반부패 이슈도 5중전회를 관통할 전망이다. 시 주석은 지난 12일 5중전회 개최 날짜를 확정하는 정치국 회의에서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주도한 ‘중국 공산당 청렴 준칙 개정안’과 ‘중국 공산당 기율 처벌 조례 개정안’을 승인해 5중전회에 회부했다. 두 개정안은 시 주석의 4대 노선 중 하나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구체화한 것으로 법규보다 당 기율이 우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법규 위반 여부가 불명확하더라도 기율에 위배되면 엄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5중전회에서는 또 지난 7월 공직을 박탈당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중앙위원 퇴출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위원의 퇴출은 중전회에서 결정한다. 링 전 부장,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처벌된 ‘4대 호랑이’의 잔당 숙청도 발표될 수 있다. 시 주석이 이끄는 18기 들어 모두 18명의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이 낙마했다. 이 중 지난해 4중전회에서 6명이 충원됐고, 나머지는 올해 채워진다. 양슝(楊雄) 상하이시 시장, 웨이훙(魏宏) 쓰촨성 성장 등 시 주석 측근이 중앙위원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中全會) 중국공산당은 5년마다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어 임기 5년의 중앙위원 200여명을 선출해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며, 매년 한두 차례의 전체회의를 소집하는데 이 회의를 줄여서 ‘중전회’라고 한다. 총서기를 정점으로 하는 중앙위원회는 공산당 최고 권력기구이다. 시진핑 총서기는 2012년 가을에 출범한 공산당 제18기를 이끌고 있고, 올해 중전회는 18기의 다섯 번째 회의여서 ‘18기 5중전회’로 불린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들의 해외 호화 부동산 구입 붐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들의 해외 호화 부동산 구입 붐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 바람이 거세다. 중국 경제가 성장 둔화 추세를 보이고 주식시장 쇼크 사태의 장기화로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까닭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세빌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0억 달러(약 2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2013년 160억 달러를 가볍게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국인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월 간 미국에서 29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부동산 구매액의 25%를 넘어선다.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인들의 호주 부동산 구매액도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시장에서도 중국인들의 부동산 구매액은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들이 해외 부동산 등에 눈을 돌리는 것은 경제 성장 둔화에 증시의 변동성마저 커지는 등 중국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엔진을 ‘투자와 수출’ 중심에서 ‘소비’ 중심으로 옮기면서 최근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으로 기업가들은 정부와의 관계 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등 정책적 불확실성으로 중국 부유층이 국내보다 해외의 투자처를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FT는 분석했다. 여기에다 중국인들이 자녀들의 교육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선진국 이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중국 정부의 상속세 인상 가능성 등도 해외 부동산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 당국은 상속세를 기존의 10%에서 30%로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부동산 투자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들은 중국 부호들이다. 중국의 인터넷기업 양강(兩强)인 알리바바(阿里巴巴·Alibaba)와 텅쉰(騰迅·tencent)의 회장들이 홍콩에서 최고가 주택 가격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마화텅(馬化騰·Pony Ma) 텅쉰 회장은 홍콩 남부 우드랜드 지역에 소유한 주택의 재건축이 끝나면 주택 가격이 18억 홍콩달러(약 2668억 원)에 이른다. 마화텅 회장은 2009년 1820.9㎡(약 550평) 부지 내 3층짜리 주택을 4억 8000만 홍콩달러에 사들여 재건축하고 있다. 마화텅 회장 주택의 가격이 18억 홍콩달러로 뛰어오르면 홍콩 최고가 주택인 마윈(馬雲·Jack Ma) 알리바바 회장 소유 주택의 가격 15억 홍콩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마윈 회장은 지난 8월 피크 지역에 전용면적 918.8㎡(278평)인 4층짜리 주택을 15억 홍콩달러에 구입했다. 마화텅 회장의 주택과 마윈 회장의 주택이 크기나 조망권에서 비교가 되지만,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SCMP가 전했다. 마화텅 회장과 마윈 회장의 홍콩 부동산 구입 경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마윈 회장은 미드레벨의 아파트 한 채를 2억 83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고, 마화텅 회장은 지난해 사우스베이로드의 743.2㎡(225평) 부지에 지어진 2층 주택을 4억 5000만 홍콩달러에 사들였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 회사인 다롄완다 (大連萬達)그룹이 지난해 11월 영국 런던 템즈강변에 선보인 최고 40억원짜리 호화 아파트 ‘원 나인 엘무즈’ 에 중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완다그룹이 건설 중인 이 호화 아파트는 56층과 42층의 두 개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런던의 최고가 주택으로 꼽힌다. 영국 부동산전문 세빌스는 런던 신축 주택거래의 27%가 중국 투자자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2013년에는 투자기업 푸싱(復星)그룹은 미국 맨해튼의 랜드마크 가운데 하나인 원 체이스 맨해튼 플라자를 2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생방송 중 스컹크 방귀 공격당하는 앵커들?

    생방송 중 스컹크 방귀 공격당하는 앵커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 앵커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한 스컹크에 방귀 분사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프닝은 지난 9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지역방송사 KMTV 3News 아침 생방송 ‘모닝 블렌드’ 스튜디어에 야생동물 전문가와 함께 스컹크가 나오면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모닝 블렌드’ 앵커 마이크 디기아코모(Mike DiGiacomo)와 메리 넬슨(Mary Nelson) 그리고 야생동물 전문가 킵 스미스(Kip Smith)가 소파에 앉아 있다. 킵은 앵무새, 스컹크, 캥거루 순으로 스튜디오에 갖고 나와 야생동물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재밌는 이벤트는 스컹크가 스태프에 의해 전달됐을 때 발생한다. 빨간 목줄이 메인 스컹크를 건네받은 킵. 순간 스컹크가 항문에서 액체를 분사한다. 남녀 앵커가 화들짝 놀라며 몸을 피한다. 남자 앵커 마이크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카메라 화면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이는 실제가 아닌 킵스 앵커들을 위해 준비한 이벤트. 킵이 손에 든 작은 물총을 내보이며 “괜찮다”고 말한다. 이어 킵은 “스컹크는 신사적인 동물이지만 그들이 방귀 분사를 하지 않더라도 상당한 악취가 난다”면서 “이것이 스컹크가 매우 훌륭한 애완용 동물이 될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컹크는 위험에 처하면 항문 옆 한 쌍의 항문선에서 악취가 강한 황금색 액체를 뿜으며 이는 3~4m까지 발사된다. 하지만 스컹크는 자신의 유일한 방어 수단인 이 액체를 만드는 데 약 1주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함부로 발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참고: 두산백과) 사진·영상= KMTV Action 3 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필리핀 오지서 비행기 잔해와 시신…말레이 실종기 발견되나

    필리핀 오지서 비행기 잔해와 시신…말레이 실종기 발견되나

    지난해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운 채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실종기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MH370). 사상 가장 큰 항공 미스터리로 전 세계가 주목했던 이 실종 사고를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실종된 기체가 발견될 가능성이 다시 나와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ree Malaysia Today) 등 현지언론을 비롯해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사바주(州) 경찰이 필리핀 남부 수그바이(Sugbay) 섬에 있는 한 숲에서 항공기 잔해와 많은 시신이 발견됐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오디오 기술자인 자밀 오마르(46)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필리핀 타위타위주(州) 수그바이 섬 숲에 추락한 항공기 기체로 보이는 잔해가 있다고 밝혔다. 자밀 오마르에 따르면 기체 발견 소식을 전해온 이는 자신의 이모인 시티 카얌으로, 그녀의 조카들이 지난달 초 새 사냥을 위해 숲으로 들어갔을 때 항공기 잔해와 이미 백골화된 시신 여러 구를 발견했다. 또 그는 “이모로부터 기체 잔해 가운데 말레이시아 국기가 그려져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를 통해 실종기일 것으로 생각하고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시신 중에는 조종사로 보이는 인물의 것이 발견됐는데 안전띠를 한 채 좌석에 앉아 있는 상태였으며 머리에는 통신기기가 장착돼 있었다고 한다. 이번 제보로 현재 말레이시아는 필리핀 당국의 협력으로 공동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기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한 이후 제보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는 현지 섬에는 통신 수단이 없고 주민들은 평소 뉴스를 보고들을 기회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진=Aero Icarus/플리커(위), 구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디션 1등’ 광명동굴,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

    ‘오디션 1등’ 광명동굴, 세계적 명소로 만든다

    폐광을 관광자원화한 ‘광명동굴’이 제2회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공모사업에서 대상인 ‘굿모닝상’을 수상해 경기도로부터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광명시는 이에 예산 15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을 2017년까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게 됐다. 대상을 받은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 프로젝트’는 세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첫째는 ‘흔적의 재활성화’ 사업이다. 시는 산업유산인 선광장을 복원해 역사·스토리 체험을 위한 광물 선별장소(1200㎡) 관람코스를 조성한다. 광차(鑛車)가 다니던 광물 선별장소(선광장) 길을 따라 동굴전망대까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황금노두에서 동굴 입구까지 숲길을 따라 190m 구간은 친환경 포레스트 슬라이드(미끄럼틀)로 만든다. 유럽과 미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사업이다. 둘째는 ‘지하갱도를 활용한 탐사체험’ 사업이다. 광명동굴 상부레벨과 지하1 레벨을 갱도탐사 코스로 개발해 동굴체험과 함께 과거의 흔적을 느끼는 감성체험이다. 셋째는 ‘광명동굴 아텍 프로젝트’로, 바닥면적이 1200㎡, 높이가 24m인 대동공을 활용해 예술과 테크놀로지가 결합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사업계획이 완료될 경우 연간 100만명으로 예상한 관광객 수가 200만명로 늘고 4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양기대 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로 발전한 광명동굴이 창조경제의 모델로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다는 인정을 받아 기쁘다. 100억원의 예산을 마중물로 잘 활용해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갖춘 최고의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도가 4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하는 시·군 특별조정교부금 공모사업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영원한 떠돌이’ 채플린 대표작 상영전

    ‘영원한 떠돌이’ 채플린 대표작 상영전

     중절모에 콧수염, 헐렁한 모닝코트와 큰 신발, 지팡이 그리고 우스꽝스러운 몸짓과 뒤뚱거리는 걸음걸이. 세계 영화사를 대표하는 단 한 명의 아이콘을 꼽으라면 전설적인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1889~1977)이 우선적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연민을 자아내는 슬랩스틱코미디의 대명사 채플린을 회고하는 전시가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극장 내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영원한 떠돌이: 찰리 채플린 회고전’이다.  올해는 영국 출신 채플린이 영화 ‘더 트램프’에서 떠돌이 캐릭터를 연기해 미국 할리우드에서 지명도를 얻기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채플린은 떠돌이 캐릭터의 상징과도 같은 ‘리틀 트램프’로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단숨에 할리우드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를 직접 썼고 연출, 제작, 편집까지 섭렵했으며 영화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팔방미인으로 활약하며 영화계에 작가주의 개념을 사실상 처음 도입한 것이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시티 라이트’ ‘모던 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등 채플린의 가장 중요한 대표작을 비롯해 여러 단편과 ‘살인광 시대’ ‘라임 라이트’ ‘뉴욕의 왕’ 등 후기작까지 두루 만날 수 있다. 장편 및 단편 컬렉션을 합쳐 모두 17편이 상영된다.  16일 오후 7시 ‘살인광 시대’, 18일 오후 3시 ‘라임 라이트’ 상영 뒤 각각 ‘무슈 베르도와 찰리의 죽음’ ‘슬픈 광대의 마지막 슬픈 이야기’라는 주제로 시네 토크가 열린다.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와 이용철 영화평론가가 진행한다. 17일 오후 7시 상영되는 ‘모던 타임즈’는 피아니스트 강현주의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8000원. 문의 (02)741-97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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