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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해외 우수인재 유치에 ‘올인’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해외 우수인재 유치에 ‘올인’하는 중국

    중국 베이징시 외국전문가국(外國專家局)은 지난 2일 사주 조지(Saju George)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인사 담당 임원에게 ‘해외 우수인재 확인증’을 발급했다. 이어 총구(Chong Gu) 미 퍼듀대학의 교수와 루치오 소이벨만(Lucio Soibelman) 미 남가주대 교수가 우수인재 확인증을 받았고, 조 케저(Joe Kaeser) 독일 지멘스그룹 회장 등 여러 명의 다국적기업 임원들도 우수인재 확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중국 차이나데일리가 지난 5일 보도했다. 해외 우수인재 확인증을 받은 외국인 전문가는 5년 또는 10년짜리 복수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들은 비자 만료 시까지 자유롭게 중국을 드나들 수 있고 한 번에 최장 180일까지 중국에 체류할 수 있다. 기존 체류기간(90일)보다 두 배로 늘려준 것이다. 비자는 최단 하루 만에 발급되며, 발급 비용은 무료다. 이들 우수인재 전문가의 배우자 및 자녀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발급 대상자는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 일류 대학의 교수나 박사학위 취득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국가대표팀 혹은 성(省)급 팀에서 활약하는 코치 및 선수, 중국 국영 매체의 편집인, 중국 평균 임금의 6배 이상을 받는 외국인 등이다. 지난해 베이징 시민들의 연평균 수입은 9만 2477 위안(약 1520만원) 안팎이다.중국 정부가 외국의 우수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2기를 맞아 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해외 우수인재 수요가 많은 첨단과학 육성을 제시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세계적인 과학자와 기업인 등을 영입하기 위해 비자의 장기 발급 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놨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외국전문가국과 외교부, 공안부는 공동으로 1일부터 이런 내용의 ‘외국 우수인재 비자제도 시행방법’을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은 것은 과학과 기술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외국인 우수인재를 끌어들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목적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중국 출신 우수인재를 불러들이는 데 주력해오던 중국이 앞으로는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해외 우수인력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에 새로 도입한 비자정책은 본국과 중국을 자주 오가는 외국인 우수 인력이 편하게 일하고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이보다 앞서 2004년부터 미국과 유럽 선진을 따라잡는다는 전략에서 과학자와 발명가, 기업 경영인 등 국가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외국인에게 영구거류증(그린카드)을 발급해 주고 있다. 2016년 2월 국가기관과 연구소에서 일하는 외국인에게만 주던 그린카드 발급 대상을 확대했고, 지난해에는 그린카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자격 요건도 대폭 완화했다. 지난해 유럽 출신 노벨상 수상자 2명에게 영주권을 부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201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베리나르트 페링하(네덜란드)와 2002년 수상자 쿠르트 뷔트리히(스위스)가 그 주인공이다. 페링하는 분자기계를 설계·제작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받았고, 상하이 화동(華東)이공대학의 자가치료 물질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분자 질량과 3차원 구조를 알아내는 방법을 개발해 노벨상을 수상한 뷔트리히는 상하이과기대학에서 인간 세포 수용체를 연구하는 팀을 지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인 우수인재를 정부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러시아의 장비제조 전문가, 쿠바의 생물학 전문가 등 외국인 인재가 대거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우수인재들과는 달리 일반 외국인에 대해서는 중국의 비자 발급과 이민 제도가 매우 엄격한 편이다. 취업비자 발급에 제한이 많고, 이미 발급한 비자에도 수시로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통제한다. 취업비자를 받아도 매년 또는 2년에 한 번 갱신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비판적인 성향의 인사에게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는 등 비자 제도를 자의적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엘리자베스 이코노미 미국 외교협회(CFR)의 아시아 연구 주임은 “중국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인사에게는 비자가 발급되지 않는다”면서 “이들 인사에게 비자가 발급되더라도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일쑤다”라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중국 정부는 그동안 경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인재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해외에 있는 자국 출신 우수인재를 본토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왔다. 2008년부터 시작한 ‘천인(千人)계획’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세계 일류 대학교수와 다국적 기업의 기술 전문가 등 최우수 인재 1000명을 유치하는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대우는 각별하다. 영입이 확정된 인재에겐 100만 위안이 넘는 보조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영주권을 발급한다. 각종 세금 공제 혜택을 주고 정부가 직접 나서 자녀 취학도 도와준다. 이 덕분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중국계 미국인 양전닝(楊振寧·96) 박사와 컴퓨터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 수상자인 야오치즈((姚期智·72) 박사가 미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 두 박사는 모두 중국에 거주하면서 중국 명문 칭화(淸華)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안후이(安徽)성 출신인 양 박사는 1945년 미국에 유학했다. 시카고대에서 엔리코 페르미에게 수학하고 1966년 뉴욕주립대 교수가 됐다. 1957년 ‘약한 상호작용에 의한 패리티(parity) 비보존(非保存) 이론’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상하이에서 태어난 야오 박사는 국공 내전 기간에 부모를 따라 대만으로 이주한 뒤 1972년 미 하버드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컴퓨터 양자정보과학 분야의 탁월한 연구성과로 튜링상을 수상했다. 닝촨강(寧傳剛) 칭화대 물리학과 교수는 “다른 중국계 과학자들이 외국 국적을 포기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과학연구 자금 지원을 받기 쉬워지면서 젊은 중국계 과학자 사이에선 외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에는 ‘천인계획’을 2012년 ‘만인(萬人)계획’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향후 10년 동안 자연과학과 철학, 사회과학 분야 등의 우수인재 1만 명을 키우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계적인 과학자 100명을 배출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들에게는 연구과제 선정부터 처우까지 특별 대우해준다. 연구과제는 스스로 정하게 하고 번잡스러운 보고는 면제 해준다.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인재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廣東)성 선전 등은 해외 유학을 갔다가 현지에 정착한 중국인 인재를 귀국시키기 위해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에게 최고 50만 위안의 창업 자금과 임대아파트 등을 제공한다. 중국의 재외공관도 귀국을 원하는 유학생에게 창업경진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국내 귀환을 유도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공부한 중국인 유학생 중 82%인 43만 2500명이 귀국했다. 2012년(72%)에 비해 10%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권 도전설에 “출마해도 내가 이긴다”

    도널드 트럼프(72)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설 이후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오프라를 좋아하고 그녀를 매우 잘 안다”면서 “오프라가 진행했던 쇼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했고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해도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수상소감을 밝혀 반향을 일으켰다. 시상식 직후 트워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원프리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잇따라 등장했다. 앞서 윈프리는 지난 3월 블룸버그 TV 토크쇼에서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당선 후 공직생활 경험이 없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답변했으나 다시 질문을 받자 웃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이던 1999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오프라 원프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삼겠다”고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윈프리의 단짝 친구이자 CBS 뉴스 쇼 ‘디스 모닝’의 공동 진행자인 게일 킹(63)은 이날 “윈프리가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흥미를 느끼고는 있으나 이를 진중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권력의 이동’ 앞둔 동남아… 영유권 분쟁은 中에 달려

    ‘권력의 이동’ 앞둔 동남아… 영유권 분쟁은 中에 달려

    ‘골디락스의 해는 갔다.’ 아시아전문 온라인매체인 아시아 센티넬은 지난 2일자 기사에서 지난해를 관통한 기조를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서 따와 표현했다. 지난해는 소녀 골디락스가 먹은 수프처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상태였다. 그러나 2018년은 뜨거운 수프만 남은 듯하다. 아시아 전역에 변화를 가져올 상수와 변수들이 존재한다.올해 아시아 각국은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가 총선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도 내년 4월 대선의 전초전 격인 자바 주지사 선거가 오는 6월 예정돼 있다. 지난해 10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장례식을 치르고 애도 기간이 끝난 태국에선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쁘라윳 총리는 올해 11월에 총선을 치르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혼란이 진정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 총선을 미룰 가능성이 있다. 2014년 4월 쿠데타로 집권한 쁘라윳 총리를 중심으로 군부 정당이 형성돼 총선에 참여하면서, 총리가 민정 이양이 아닌 장기집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르면 2월, 늦어도 8월까지 총선을 치러야 하는 말레이시아는 나집 라작 총리가 3선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은 나집 총리의 국부펀드 말레이시아개발유한공사(1DMB) 스캔들로 60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몰려 있다. 2015년 불거진 이 스캔들은 1DMB의 운용자금 중 40억 달러(약 4조 2500억원)가 유용됐고, 이 중 일부가 나집 총리의 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그러나 나집 총리에게 기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야권연합 희망연대(PH)의 실질적 지도자인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는 2014년 동성애 사범으로 몰려 수감된 상태다. 그를 대신해 PH의 총리 후보로 추대된 이는 말레이시아를 22년간 이끈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다. 92세의 고령인 데다 오랜 기간 철권통치를 한 터라 마하티르 전 총리가 다시 전면에 나서는 데 대한 유권자들의 반감이 있고, 말레이계 무슬림이 여전히 나집 총리를 지지하고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 캄보디아는 32년째 권력을 잡고 있는 훈 센 총리가 오는 7월 총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훈 센 총리는 지난해 9월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PR)을 강제 해산하고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영자지 ‘캄보디아 데일리’를 강제 폐간하는 등 정지 작업을 해왔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19년 4월 대선의 전초전인 자바의 주지사 선거를 6월 치른다.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에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2억 6500만명)의 60%가량이 거주하고 있어, 선거 결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운명도 가늠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선거의 키포인트는 점차 정치세력화하고 있는 이슬람세력의 향방이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는 최근 들어 원리주의와 종교적 배타주의가 기승을 부려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차기 대권의 디딤돌로 일컬어지던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중국계 기독교도인 바수키 차하야 푸르나마(일명 아혹) 당시 주지사는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모독했다는 강경파 이슬람 세력의 공세에 밀려 결국 패배했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도 강경파 이슬람 세력이 지원하는 후보가 얼마나 당선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올해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국지적인 분쟁 여부다. 향배를 가를 변수는 중국의 대외전략이다. 지난해 19차 당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1인 체제’를 구축해 내부 결속을 다진 중국은 올해 바깥으로 눈을 돌려 영향력 확대에 나설 공산이 크다. 미국 시사잡지 애틀랜틱은 지난해 12월 11일 ‘2018년 주목할 만한 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외교협회(CFR)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중국이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와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필리핀·대만·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와 영유권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지난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군 인사에서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戰區) 공군사령관 쉬안상(61) 중장이 공군 공산당위원회 상무위원 겸 공군 부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남중국해 담당자가 공군의 최고 지휘부인 당위원회 상무위원 10명에 포함된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암초들을 요새화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 해양투명성 이니셔티브’(AMT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이 일대에 항공기 격납고, 미사일호, 탄약고 등을 새로 지은 면적은 총 29만㎡(약 8만 8000평)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가 지난해 6월부터 2개월 넘게 군사 대치를 벌였던 도카라(중국명 둥랑·부탄명 도클람)에도 위기감이 감돈다. 지난 3일 인디아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는 국경 지역에 1조 루피(약 16조 7700억원)를 투입해 인프라와 작전시설 등 전력의 대대적인 증강에 나섰다. 중국군은 둥랑에 최대 5000명이 주둔할 수 있는 영구기지를 건설하고 이미 1600~1800명 규모 병력을 배치해 만반의 체제를 갖췄다. ‘힌두 민족주의’를 기조로 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인도는 도카라뿐 아니라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유혈충돌을 거듭하고 있어 ‘아시아의 화약고’가 될 듯하다. 카슈미르에서는 2016년 7월 무슬림 젊은이들의 신망을 얻고 있던 분리주의 반군 지도자 부르한 와니(당시 22세)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것을 기화로 무슬림 주민들과 인도 군경 간 충돌이 부쩍 잦아졌다. 지난해에만 분리주의 대원 200여명, 인도 군경 75명 및 민간인 40여명이 사망해 2010년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수술용 모자에 이름·직책…의료사고 막으려 아이디어 낸 의사

    수술용 모자에 이름·직책…의료사고 막으려 아이디어 낸 의사

    존엄한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현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늘 긴장감 속에서 일한다. 하지만 의사와 간호사들도 사람인 이상 절대 실수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호주 시드니의 마취과 전문의 롭 해켓 박사는 종종 대형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 가지 문제에 고민해 왔다. 그건 바로 수술실에서 의료진의 이름과 직책을 몰라 확인할 때 처치가 늦거나 뜻밖의 실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규모가 큰 대형병원에서는 일하는 직원 수가 너무 많아 모든 사람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직책을 기억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해켓 박사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건 바로 ‘수술용 모자에 자기 이름과 직책을 적어놓는 것’이다. 그는 지난달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기 이름과 직책을 적은 수술용 모자를 쓰고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자 그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했다. 해캣 박사는 “이 방법이 널리 알려질 때까지 우리들이 왠지 바보처럼 보이는 건 유감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아이디어는 ‘수술실 모자 도전’(TheatreCapChallenge)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많은 사람에게 공유되기 시작했다. 해켓 박사는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당신이 몇백 명의 사람들이 일하는 병원 4, 5곳을 겸임하고 있으면 지나가는 직원 중 75%의 이름을 모를 것이다. 그건 아주 곤란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금요일, 심장 수술을 할 때, 수술실에는 약 20명의 의료진이 있었다. 그때 난 누군가에게 장갑을 잡아달라고 부탁할 때조차 당황하고 말았다. 왜냐하면 내가 손으로 가리킨 그 사람은 자기 뒤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이 모든 사람의 이름을 알고 있으면 현장은 더욱 쉽게 기능할 것이다. 이는 우리의 팀워크를 키울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일하는 직장에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점은 의료 현장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병원이라는 곳에서는 단 몇 초만 지연되거나 작은 실수가 생겨도 치명적인 사례도 있다. 이제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수술실 모자 도전’. 한 의사가 시작한 아주 간단한 이 아이디어는 분명 세계 병원에서 많은 사람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진=롭 해켓/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지도부용 핵 벙커 베이징서 20㎞ 거리…100만명 식수 확보

    中 지도부용 핵 벙커 베이징서 20㎞ 거리…100만명 식수 확보

    핵폭탄이 떨어지면 중국 최고 지도부는 중국 베이징에서 20㎞ 떨어진 곳에 조성한 핵 벙커로 대피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이 핵 벙커는 작은 도시처럼 설계됐으며, 100만명에게 안정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시설을 갖췄다.SCMP에 따르면 핵 벙커는 공산당 지도부가 밀집한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북서쪽으로 20㎞ 거리에 있는 시산(西山) 국립공원 내 중앙군사위원회 통합전투사령부 시설의 일부다. 시산 국립공원의 지하에는 깊이가 2㎞를 넘는 석회암 동굴이 있으며 여기에 중국 지도부의 핵 벙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령부 시설은 2016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군복 차림으로 방문하면서 처음 공개됐다. 중국은 냉전이 한창이던 1950년대에 여러 개의 벙커를 건설했으며, 일부는 충칭시의 벙커처럼 관광시설로 변모하거나 방치됐지만 방어 목적으로 여전히 사용 중인 시설도 있다. 미국은 펜실베이니아주 레이븐 록 산맥 지하에 대규모 벙커를 건설했으며, 콜로라도주 샤이엔 산맥 지하에도 북미항공방어사령부 시설이 있다. 시산에 있는 벙커는 평균 두께가 1㎞에 이르는 두껍고 단단한 암석으로 덮여 있다. 핵 공격에 견디려면 최소 100m의 암석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산의 지하동굴은 핵 공격을 피하기엔 세계 최고의 시설인 셈이다. 특히 지하수로 100만명 이상에게 식수 공급도 가능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정부 감시받는 ‘위챗 전자신분증’

    10억명 이상 사용하는 메신저 스마트폰 얼굴 인식 공안 전송 관공서 업무·항공기 예약 등 가능 중국에서 10억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서비스 웨이신(微信·위챗)이 ‘전자신분증’ 역할까지 하게 되면서 국가와 대기업이 국민을 시시각각 감시하는 ‘빅브러더’ 사회의 도래가 현실화하고 있다. 중국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안면 인식, 모바일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인 데 반해 프라이버시 보호 인식은 빈약해 감시 사회 탄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새해 들어 위챗으로 국가가 발급하는 주민증을 대체하는 전자신분증 서비스가 본격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광둥성 광저우시와 위챗 제공업체 텐센트가 시범적으로 스마트폰으로 신분을 증명하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국가의 정식 전자신분증 정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위챗 계정이 있는 중국 국민이면 누구나 전자신분증 발급 센터인 왕정(網證)에 접속해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신분증을 발급받은 후 스마트폰으로 얼굴인식을 하면 공안국 빅데이터에 등록된 기존 신분증과 몇 초 만에 자동으로 대조가 이뤄진다. 스마트폰에 담긴 전자신분증 하나로 실명 인증, 관공서 업무, 호텔 체크인, 항공기 및 기차 예약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신화통신은 “전자신분증은 공안국의 데이터 기밀화로 해킹이 불가능하다”면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는 전자신분증의 비밀번호만 바꾸면 기존 인증서가 소멸돼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팅 기록뿐만 아니라 모바일 페이 사용에 따른 금융정보까지 담긴 위챗 정보와 공안국의 신원정보가 결합하면서 중국 정부와 텐센트는 중국 국민 대다수를 쉽게 감시할 수 있게 됐다. 민영자동차 회사인 지리(吉利)자동차 회장 리수푸(李書福)는 신년사에서 “중국에서 사생활 보호는 사실상 없다”면서 “이제 마화텅(텐센트 창립자)이 우리의 위챗을 매일 들여다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텐센트는 “위챗 대화 기록은 사용자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만 저장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명보에 따르면 위챗 약관은 “사용자의 개인 자료와 대화 내용은 보관되며, 법에 저촉되는 내용은 관계 기관에 보고한다”고 돼 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어릴 적 사진으로 소재 추적이 가능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해당 인물의 어린 시절 사진을 스캔해 분석한 다음 자동으로 해당 인물의 휴대전화 번호, 신분증 번호 등 개인 자료와 함께 현재 모습까지 비춰 준다. 상하이 바이훙(白虹) 소프트웨어과기공사가 개발한 이 AI 시스템은 공안국의 범죄 예방 감시체계인 톈왕(天網) 폐쇄회로(CC)TV와 연계돼 목표 인물의 신원을 판별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사드 타격 가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

    “중국, 사드 타격 가능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

    중국이 지난달 개발한 극초음속 무기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타격에 쓰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홍콩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군은 지난달 1일과 15일 ‘극초음속 활공체’(HGV·hypersonic glide vehicle)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둥펑(DF)-17’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탄도미사일에 탑재돼 발사되는 극초음속 활공체는 발사 후 도중에 분리돼, 극도로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해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 실제로 중국군이 간쑤성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한 둥펑-17은 1400㎞를 날아가 신장 지역 목표물을 수 미터 오차로 타격했는데, 당시 이 극초음속 활공체의 고도는 60㎞에 불과했다. 미국은 중국이 둥펑-17을 2020년 무렵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카오의 군사전문가 안토니 왕둥은 이 극초음속 활공체가 한국의 사드를 타격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일 양국(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인다면 중국의 극초음속 무기가 사드 레이더를 파괴할 것”이라며 “전쟁의 초기 단계에서 사드 레이더가 파괴되면 미국은 중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탐지하기 힘들어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이 극초음속 활공체가 여러 미사일에 탑재돼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체는 최저 사정거리 5500㎞의 ICBM은 물론, 사정거리가 1만 2000㎞를 넘는 ‘DF-41’에 탑재돼 미국의 어느 곳이든 한 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즈위안전략방무연구소의 저우천밍(周晨鳴) 연구원은 이 극초음속 무기가 일본과 인도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우 연구원은 “전통적인 탄도미사일과 비교해 극초음속 활공체는 보다 정밀하고 요격 또한 더욱 어렵다”며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일본의 군사기지 심지어는 인도의 핵 원자로까지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굿모닝FM’ 문지애, 5년 만에 MBC 나들이...“고향으로 돌아와 기쁘다”

    ‘굿모닝FM’ 문지애, 5년 만에 MBC 나들이...“고향으로 돌아와 기쁘다”

    방송인 문지애가 한 달 동안 MBC 라디오 ‘굿모닝 FM’ DJ를 맡게 됐다.1일 MBC 라디오 ‘굿모닝 FM’ DJ를 맡게 된 방송인 문지애가 소감을 전했다. 문지애는 이날부터 전 DJ 노홍철을 대신해 한 달 동안 라디오 진행을 맡는다. 문지애는 첫 방송에서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홍디를 대신해 약 한 달 동안 굿모닝 FM을 맡게 됐다.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시 라디오 스튜디오에 앉을 수 있어서, 그것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문지애는 “당분간이지만 첫째 늦지 않겠다. 둘째 최선을 다하겠다. 셋째 즐기겠다. 이 세가지를 꼭 지키겠다”고 청취자에 약속했다. 한편 문지애는 2006년 MBC 24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 ‘뉴스데스크’, ‘생방송 화제집중’, ‘PD수첩’, ‘불만제로’ 등을 진행했다. 2012년 MBC 장기 파업 이후 이듬해 4월 MBC를 떠났다. 지난해 12월 22일 ‘굿모닝 FM’ 전 진행자인 노홍철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끝에 올해까지만 라디오 진행을 하게 됐다”며 하차를 발표, 문지애는 당분간 임시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해 첫날 지구촌 사건사고

    2018년 첫날 지구촌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져 74억 인구가 희망과 기대에 가득 찬 새해를 맞았다. 그러나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한쪽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고 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뉴질랜드, 지구촌 첫 새해맞이 전 세계에서 시간이 가장 빠른 뉴질랜드에선 지구촌 첫 새해를 맞아 수만명의 인파가 거리와 해변에 몰렸다. 뉴질랜드 도심부와 항구 등에서는 불꽃놀이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입맞춤과 포옹을 하며 서로의 행운을 빌었다. 호주 시드니항에서도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폭포처럼 흐르는 무지개색 불꽃과 화려한 디스플레이를 보며 시민들은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를 축하하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세계 최고(最高)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는 그동안 진행해 온 새해맞이 불꽃놀이 대신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아랍어 서체와 기하학적인 무늬, 아랍에미리트(UAE) 초대 대통령인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초상 등이 레이저쇼를 통해 형상화됐다. 인도에서는 모스크(이슬람 사원), 시크교도의 예배당, 교회 등 종교별 사원 등에서 자정을 맞아 새해를 기념했다. 인도 서북부 암리차르에 있는 황금사원은 새해를 맞아 환하게 불을 밝혔다. 러시아는 다소 조용한 새해를 맞았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서 열리기로 했던 새해맞이 행사가 준비에 문제가 생겨 취소됐기 때문이다. 새해를 전후해 주로 눈으로 뒤덮였던 모스크바는 올해 비와 흐린 날씨가 계속되면서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중국은 새해를 기념해 여행을 떠난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중국신문망은 원단(元旦·양력설) 연휴 기간 중국 내 여행객 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국가여유국이 추산한 결과 원단 연휴 3일 가운데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중국의 국내 여행객 수는 각각 5600만명, 5100만명으로 1억명을 넘어섰다. 이란 반정부 시위 최소 12명 사망 그러나 사고 소식도 잇따랐다. 이란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한 12명이 사망했으며 무장한 시위대가 경찰서와 군기지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관영 TV가 전했다. 이란 시위는 지난달 28일 북동부 최대도시 마슈하드에서 물가고와 경제난에 항의하는 내용으로 처음 발생했으며 이후 여러 도시로 확산돼 전국적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수백명이 체포됐다. 유명 관광지인 중미 코스타리카 푼타 이스리타 삼림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 네이처 항공 소속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12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탑승객 가운데 10명은 미국인 관광객이며 2명은 현지인 조종사로 파악됐다. 현지인 조종사 1명은 2010~2014년 재임한 라우라 친치야 전 대통령의 사촌이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시골에 홀로 남겨진 농민공 자녀가 난로에 불을 붙였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구이저우성의 한 빈민촌 어린 형제가 가스 중독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어린이는 4살, 11살이었으며, 부모는 형제만 남겨 놓고 대도시인 쿤밍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바로 먹는 ‘모닝죽’으로 든든한 ‘굿모닝’

    바로 먹는 ‘모닝죽’으로 든든한 ‘굿모닝’

    학업과 업무로 늘 바쁜 한국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뛰쳐나가기 바쁘다. 식탁에 앉아 아침을 먹고 나가는 일은 책에서나 볼 수 있는 옛날 이야기에 가깝다. 문제는 아침을 굶음으로 인해 여러가지 불편한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집에서 아침식사를 못 먹었다 뿐이지 학교 등교 전이나 회사 출근 전 꼭 커피나 군것질거리를 사들고 가기 마련이다. 이런 일이 매일 반복되면 불필요한 지출과 영양가 없는 고칼로리 음식 섭취로 과소비부터 건강을 해치는 일까지 두루 겪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서울산업진흥원(SBA)을 통해 ‘하이서울 우수상품 어워드’에서 식품 혁신브랜드 분야 식품 아이디어 상품으로 선정된 인테이크에서는 ‘모닝죽’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아침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닝죽은 스파우트형 패키지에 담겨있어 별도의 조리가 필요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별도 냉장 보관할 필요가 없도록 레토르트 살균 공법을 사용해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무려 1년에 가까운 것도 특징이다. ‘죽’이라고 하면 아플 때 먹거나 어르신들이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모닝죽’은 세련된 패키지와 부드럽고 맛있는 식사대용식이라는 이미지로 20~30대들이 선호하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단호박, 고구마, 단팥, 검은콩, 귀리, 우유, 총 6가지 맛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췄으며 메인 원재료가 모두 국내산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현재 전국 올리브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뚜레쥬르 등에 입점돼 더욱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아침대용식 ‘모닝죽’은 티몬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나에 70~100kcal 정도로 부담 없는 열량을 가져 다이어트 식으로도 좋은 ‘모닝죽’은 첫 출시 이래로 맛과 용량 등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기 청소용 솔로 그릇을 닦는 고급호텔···어딘가 보니

    변기 청소용 솔로 그릇을 닦는 고급호텔···어딘가 보니

    중국의 고급 호텔들에서 변기 청소용 솔로 그릇을 닦는 모습의 동영상이 나왔다. 2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문제의 호텔들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 있는 쉐라톤 호텔, 샹그릴라 호텔, 켐핀스키 호텔 등 3곳이다.이들은 모두 오성급 호텔들로, 하룻밤 숙박료가 최저 700위안(약 11만원)에서 최고 2700위안(약 44만원)에 이르는 고급 호텔들이다. 샹그릴라 호텔과 켐핀스키 호텔의 미화원들은 변기 청소용 솔로 객실에 있는 컵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목욕 수건을 화장실 변기의 물로 적신 후 이것으로 객실 마루를 닦기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쉐라톤 호텔의 미화원은 화장실 변기를 닦는 솔로 세면대까지 닦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러한 장면은 중국의 ‘리스핀’(梨視頻·Pear Video)이라는 매체의 기자가 해당 호텔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몰래 촬영한 후 방영했다. 하얼빈시 위생 당국은 리스핀의 보도 후 즉시 현장 점검에 나서 이 동영상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당국은 해당 호텔들에 엄중하게 경고하고 벌금형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샹그릴라 호텔은 “동영상에 나온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면 그것은 우리의 위생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고,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직원들의 노동 감독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리스핀의 방영 후 다른 언론 매체들이 이를 잇달아 보도하면서 중국 전역에서는 숙박업의 엉망진창인 위생 실태를 개탄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뷰티 급성장은 외모지상주의 탓”…홍콩 언론의 비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한국이 자랑하는 K뷰티 산업은 외모지상주의의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SCMP는 “한국 미용 산업을 뜻하는 K뷰티는 세계적인 유행어가 됐다”면서 “그러나 화장품 광고에 등장하는 티끌 하나 없는 한국 여성들의 피부 이면에는 여성의 미용을 극단적으로 상업화한 뷰티 산업이 자리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 미용산업 규모 세계 10위 한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미용 산업 규모는 130억 달러(약 14조원)로 세계 10위 규모이고, 스킨케어 화장품 수출만 하더라도 2020년까지 7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규모로 성장하는 데는 다양성을 허락하지 않는 획일적인 문화와 가부장적 사회, 심각한 여성차별, 케이팝 스타를 동원한 대대적인 선전이 자리잡고 있다는 게 SCMP의 지적이다. SCMP는 “한국에서는 클린저, 토너, 시럼, 마스크, 모이스처 등 한 번에 10단계의 화장을 해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선전되고 있다”면서 “여성의 외모가 사회적 성공을 위한 기본 조건이라는 ‘뷰티 신화’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CMP는 또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최근 한국에서 가장 강조되는 제품은 모이스처로, ‘촉촉한 피부’를 갖춰야만 미인으로 인정받는다”고 덧붙였다. ●“여성 지위 낮고 문화적 다양성 부족” 한국외국어대 교수인 미아클 허트는 SCMP에 “한국에서 미를 강조하는 것은 미에 대한 고전적인 철학이 있어서가 아니라 몸이 성공을 위한 첫 번째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CMP의 인터뷰에 응한 한 한국 여성은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전에는 상사로부터 ‘더 예쁘게 화장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으며, 다른 여성은 “화장을 하지 않으면 외출이 어렵다”고 밝혔다. SCMP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조사한 성 격차 지수 순위(낮을수록 성차별이 심각함을 나타냄)에서 한국은 144개 국가 가운데 118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터넷 점점 옥죄는 中, 3년간 사이트 1만 3000개 폐쇄

    중국 정부가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최근 3년간 1만 3000여개 사이트를 폐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2015년 초부터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법규에 어긋나거나 폭력적, 선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1만 3000여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2200개 이상의 인터넷 운영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며, 법규를 위반한 인터넷 계정 1000만개도 폐쇄했다. 이러한 조치는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포럼,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생방송 등 모든 분야의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의 90% 이상이 당국의 인터넷 운영 방식에 찬성했으며, 63.5%는 최근 온라인 유해 정보가 뚜렷하게 감소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후 사상 통제를 강화하면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으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관실 주도로 추진된 사이버보안법은 외국 기업들의 강력한 반발을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 기업들은 이 법에 따라 데이터를 국외로 전송할 때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횡단보도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저 세상’

    중국 횡단보도에서는 자칫 잘못하면 ‘저 세상’

    중국에 여행갈 일이 있으면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더라도 조심해서 건너야 할 것 같다. 횡단보도 앞에서도 정지하지 않는 중국 운전자들의 특성 때문에 최근 3년 간 4000명에 가까운 보행자가 사망했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이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 통계 결과 최근 3년간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만 4000여건에 달하며 이 중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망한 보행자 수는 3898명에 이른다. 특히 횡단보도 보행자 사망자의 90%는 횡단보도 앞에서 차를 멈추지 않고 달리는 운전자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은 횡단보도 앞에서 보행자가 서 있어도 차가 서행하거나 정지하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내면서 지나치고 교통신호등이 있어서 녹색불로 바뀌어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보행자에게는 지옥’이라는 오명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경찰은 중국 전역에서 ‘횡단보도 규범 지키기’ 캠페인을 벌이면서 횡단보도 앞 단속을 강화하고 교통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단속을 벌이고 있다. 2003년부터 시행된 교통안전법에 따르면 횡단보도 앞에서 서행하거나 정지하지 않는 차량은 100위안(약 1만 6000원)의 벌금과 함께 벌점 3점을 받는다. 1 년 내 벌점 12점을 받으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중국 내 교통전문가들도 “교통안전이라는 관점에서 운전자는 보행자에게 양보해야 하며 보행자 안전과 차량 흐름이라는 양자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언제나 보행자 안전을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새 영화] ‘쥬만지 새로운 세계’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쥬만지’는 미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 로빈 윌리엄스(1951~2014)의 코미디 계열 출연작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1980년대 후반 ‘굿모닝 베트남’과 ‘죽은 시인의 사회’로 입지를 굳힌 윌리엄스는 1990년대 들어 장기인 코믹 연기에 기댄 작품들에 거푸 출연했다. ‘쥬만지’는 여장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여세를 몰아 국내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었다. 새로 이사 간 집의 다락방에서 오래된 쥬만지라는 이름의 보드 게임을 발견한 꼬마들이 상자에 적힌 지시대로 주사위를 던졌다가 온갖 괴물들이 현실 세계로 뛰쳐나와 소동을 일으키는 이야기다. 윌리엄스는 26년간 게임 속에 갇혀 있다가 세상으로 나와 꼬마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22년 만에 그 ‘쥬만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새달 3일 개봉하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다. 오리지널 원작이 꼬마들을 주인공으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었다면 새로운 작품은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주인공들은 고등학생이지만 그들의 게임 속 아바타로 영화 전반에서 활약하는 것은 성인 캐릭터들이다. 다소 고루한 느낌을 줄 수도 있는 보드 게임도 비디오 게임으로 설정이 달라졌다. 친구 네 명이 학교 창고를 청소하다가 낡은 ‘쥬만지’ 비디오 게임을 발견한다. 어찌어찌 각자 게임 캐릭터를 선택하고 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 한 명씩 화면 속 낯선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그 세계에서 약골의 공부벌레 스펜서는 근육질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드웨인 존슨)으로, 몸치인 마사는 라라 크로포드 같은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캐런 길런)으로, 풋볼 유망주 프리지는 저질 체력의 동물 학자 무스 핀바(케빈 하트)로, 특히 소셜미디어 중독 퀸카인 베서니는 중년의 뚱보 지도 학자 셸리 오베론(잭 블랙)으로 성별까지 완전히 뒤바뀐다. 원래 성격과는 전혀 다른 모습과 능력의 캐릭터로 변해 좌충우돌한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이 영화는 로빈 윌리엄스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1995년작과의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일 듯. 드웨인 존슨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에서, 잭 블랙은 ‘구스 범스’ 등에서 비슷한 모험을 펼쳐 살짝 기시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오락 영화로는 크게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크리스마스트리 60% 생산국 中… 성탄절 보이콧, 왜

    인구 68만명의 작은 도시 중국 저장성 이우시. 세계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트리 등 성탄절 관련 장식품의 60%를 생산하는 이곳은 ‘크리스마스 마을’로 불린다.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6년 9월~2017년 8월) 이우시가 생산한 크리스마스 장식은 30억 달러(약 3조 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아편 같은 서방정신 따라선 안 돼” 크리스마스트리 수출로 떼돈을 벌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외려 최근 들어 ‘성탄절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엘리트 공산당원을 육성하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은 최근 각 대학 지부에 통보문을 내려보내 대학생 단원들에게 성탄절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 공청단은 “공산당원이 미신·아편과 같은 서방정신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 주석 코드 따라 사회주의 강조 후난성 헝양시의 기율검사위원회는 당원 간부와 그 직계 가족이 성탄 전야 모임이나 성탄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헝양시는 “성탄절 기간 검문, 취조, 순찰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종교 활동이 금지된 당원이 성탄절 행사에 참여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올해 유난히 성탄절을 ‘보이콧’하는 이유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대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사회주의 사상 강화와 중국 문화 재융성을 강조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의 통치 이념에 코드를 맞추려는 지방 관료들의 충성 경쟁이 낳은 풍경”이라고 설명했다. ‘성탄절 배격’ 풍조는 중국 전통명절에 대한 강조로 이어진다.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은 ‘중화 우수전통 문화 전승발전 공정 실시에 관한 의견’을 제시하고 전통명절 진흥 공정을 실시하고 있다. 춘절(春節·설), 원소(元宵·정월대보름) 등 명절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고 새로운 세시 풍속을 만들어 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window2@seoul.co.kr
  • 노홍철 ‘굿모닝 FM’ 하차 “오랜 고민 끝 결정, 청취자들에 감사”

    노홍철 ‘굿모닝 FM’ 하차 “오랜 고민 끝 결정, 청취자들에 감사”

    방송인 노홍철이 라디오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22일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 생방송에서 노홍철은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올해까지만 라디오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내가 좋다고 계속 앉아 있는 게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청취자들에게 너무 큰 은혜를 입었다. 꼭 갚겠다”며 하차 이유를 언급했다. 노홍철은 지난 1년 7개월 동안 스튜디오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공개방송에서 특유의 활기찬 진행으로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한편, MBC FM4U ‘굿모닝FM’은 오는 2018년 1월 1일 방송부터 당분간 임시 DJ 체제로 진행된다. 사진=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 준비 안 되면 대화 없다”… 틸러슨도 조건부 협상으로 선회

    “北 준비 안 되면 대화 없다”… 틸러슨도 조건부 협상으로 선회

    맥매스터도 “필요하면 강제 옵션비핵화 향한 첫발 떼야 협상 가능”트럼프에 이어 연일 ‘힘’ 드러내美, 北운송 선박 10척 제재 요청미국 정부가 ’선 핵포기’의 조건부 대화로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무(無) 조건적 대화’를 제의했던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우리는 대화할 수 없다”며 ‘준비된 대화’로 입장을 선회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만나 북핵 사태에 대한 논의를 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은 그들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우리가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할 때까지 이러한 (대북) 압박 캠페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력해지고, 우리는 절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당신을(북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국제 공동체의 단합된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우리는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그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영국 BBC방송에서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 정권의 협력 없이도 북한의 비핵화를 강제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평화적인 해결에만 전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힘’을 드러냈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CBS방송 ‘디스 모닝’에서 ‘미국과 핵무장을 한 북한이 공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러한 위험을 참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는 그런 위험을 인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의 의견 불일치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면서 “현재 조건에서는 협상이 있을 수 없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대북 대화의 전제조건에 대해선 “북한은 비핵화를 향한 첫발을 뗐음을 보여 줘야 한다”고 제시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그 이유는 대북 협상에 관한 이전 정부들의 접근이 처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과거 북한의 위반 사례를 언급한 뒤 “문제는 지금 그들의 (핵)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진척돼 그런 일을 반복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틸러슨 장관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법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정책은 외교적 압박”이라면서 “백악관도 북한이 그 결론(대화)에 도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도 ‘군사 옵션이 유일한 해법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금지된 북한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박 10척을 유엔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달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요청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21일 이 선박 10척은 유엔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오르고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 입항할 수 없게 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中 “악의적 비방…美, 냉전·구시대적 사고 버려야”

    중국을 미국식 가치를 전복하려는 ‘수정주의 국가’로 정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 국가안보전략이 18일(현지시간) 발표되면서 미국과 중국은 첨예한 대립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특히 중국이 지난 10월 제19차 공산당 대회에서 미국을 능가하는 ‘슈퍼 사회주의’ 건설을 천명한 데 이어 미국은 중국의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양국의 패권 경쟁은 군사·경제·외교·이데올로기 등 모든 분야에서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중국의 반발은 거셌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9일 “미국의 냉전적 사고가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사실 왜곡과 악의적 비방은 헛수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의 발전은 중국 인민의 노력과 각국의 협력으로 이뤄낸 것”이라면서 “중국은 결연히 주권과 발전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이 제로섬의 구시대적 관점을 버리지 않는다면 스스로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중·미 관계가 미국의 ‘배넌들’(극우주의자들)에 의해 사악한 길로 빠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장기전을 치를 준비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대표되는 극우주의자들을 이번 안보전략의 배후로 지목하면서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이 신문은 “비록 배넌이 백악관을 떠났지만, 배넌의 위험한 사상은 여전히 백악관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생각지도 못한 타격을 입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국이 ‘강대강 대치’를 표방한 만큼 중·미 관계는 ‘경제적 협력’에서 모든 분야에서의 ‘적대적 대립’으로 바뀔 위험성이 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관계의 역사적 단계가 제3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1970년대 수교기, 1990년대 협력기를 거쳐 전략적 대립기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진핑·트럼프 간의 개인적 호감, 트럼프의 언행 불일치 등을 근거로 중·미 관계가 더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전기차 테슬라 반값

    중국 전기차 테슬라 반값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 니오(NIO)가 설립 3년 만에 첫 번째 양산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S8’을 테슬라 모델 엑스의 반값에 출시했다. 16일 베이징 우커숭 아레나에서 공개된 ‘ES8’의 값은 44만 8000위안(약 7400만원)으로 중국에서 83만 6000위안에 팔리는 미국 테슬라 엑스의 반값에 불과하다.니오는 2014년 텐센트, 바이두, 샤오미와 같은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투자한 회사다. 윌리엄 리 회장은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테슬라가 인터넷 시대에 만들어진 회사라면 니오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태어났다”며 “스마트폰이 일상생활에서 큰 역할을 하는 새 시대는 자동차 산업에 혁명과도 같은 기회”라고 말했다. 7인용 ‘ES8’은 주문제작되며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했다. 고속도로 주행, 교통혼잡, 비상상황 발생 시 차선 유지, 감속, 정지 등을 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돕는 기능도 있다.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목소리로 차량 온도 조절뿐 아니라 사진을 찍고 음악도 틀 수 있다. 4.4초 만에 시속 100㎞까지 가속 가능하다. 자동차 주문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테슬라 최초의 SUV인 모델 엑스의 제로백은 3.2초로 ‘ES8’보다 1.2초 빨리 시속 100㎞에 이를 수 있다. 전기자동차의 가장 큰 약점인 충전도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3분 만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곳을 2020년까지 1100곳 건설할 예정이다. 물론 전통적인 충전 방식도 가능하다. 배터리와 충전기를 갖춘 차량을 1200대 제공하는 이동식 충전방식도 계획 중이다. 중국 정부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전기차 생산을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베이징 시민이 전기차를 사면 최대 6만 6000위안(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된 것으로,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은 베이징의 약 2배인 1950만원이다. 중국은 니오뿐 아니라 바이튼, 엑스팽이 시장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 정부는 원유에 대한 의존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차 제조를 장려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5%에 이르는 50만 7000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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