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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일로’ 덕분에… 돈 찍어내느라 바쁜 中

    중국이 글로벌 조폐(화폐제조)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따른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각국 화폐 제조 수출 사업에 날개를 달아 준 덕분이다. 중국 내 돈을 찍어내는 조폐 공장들은 세기의 폭염 속에서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쉴 새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조폐 제조를 책임지는 중국인초조폐총공사(CBPM)가 각국 정부로부터 외화 조폐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조폐 공장들이 성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와 위챗페이(Wechatpay)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되레 현금 사용이 거의 없는 만큼 위안화 제조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죽하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15일 “어떤 개인·회사도 현금 결제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며 현금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을까.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내 조폐 공장들은 기계를 놀릴 수 없어 지폐 대신 결혼증명서나 운전면허증 등을 주문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 가는 곳이 적지 않았다. 올 들어 분위기는 완전히 반전됐다. SCMP에 따르면 CBPM이 외화 조폐 제조를 위탁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만 네팔과 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폴란드 등 8개국이다. 실제로 중국과의 화폐 외주 거래를 숨기고 있는 국가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후싱더우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폐는 국가 간 신뢰뿐 아니라 금전적 동맹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글로벌 화폐제조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

    ‘글로벌 화폐제조 공장’으로 떠오른 중국

    중국이 글로벌 조폐(화폐제조)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에 따른 중국의 대외 영향력의 확대가 외화제조 위탁·수출에 날개를 달아준 덕분이다. 중국내 조폐공장들이 세기(世紀)의 폭염 속에서도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이 13일 보도했다. 조폐공장들의 대부분이 이미 생산능력을 넘어선 상황이다. 중국의 조폐를 책임지고 있는 중국인초조폐총공사(中國印?造幣總公司·CBPM)가 외화 조폐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중국 조폐공장들이 때 아닌 성수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支付寶)와 위챗페이(Wechatpay·微信支付)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되레 현금 사용이 거의 없는 만큼 위안화 제조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죽하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 15일 “어떤 개인·회사도 현금 결제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며 현금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을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내 조폐공장들은 일거리가 없어 기계 가동이 멈춘 곳이 많았다. 기계를 놀릴 수 없어 지폐 대신 결혼증명서나 운전면허증 등을 주문받아 겨우 생계를 이어가는 곳도 적지 않다. 하지만 올 들어 갑자기 외화조폐 수요가 넘치면서 CBPM이 세계 최대 규모의 화폐 제조업체로 떠올랐다. 직원 1만 8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 국유기업인 CBPM은 동전과 지폐를 만드는데 필요한 10개 이상의 엄격한 보호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일대일로 사업을 천명한 이후 CBPM이 외화 조폐를 위탁받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는 네팔과 태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인도, 브라질, 폴란드 8개국이다. 수년 전만 해도 중국의 국제 조폐 시장 점유율은 0%였으나 현재 30%까지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에 자국 화폐의 제조를 맡긴 국가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정부는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 중국과의 거래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국 정부는 2011년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 붕괴 당시 드라루에서 인쇄된 15억 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리비아 화폐를 압류한 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카다피와 그의 가족 등 핵심 측근의 해외자산 동결을 골자로 한 결의를 채택한 뒤 시행한 개별 국가 차원의 제재 조치였다. 이 때문에 카다피 정권은 현금 부족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 CBPM 관계자는 “네팔 등 8개국이 중국에 조폐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공개된 상황이지만, 실제로 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중국에 자국 조폐를 외주 준 국가들은 이보다 훨씬 더 많지만 일일이 다 공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적국에 의한 위조화폐 살포를 우려한 중국 정부는 독자적인 화폐제조 기술을 일찍부터 개발했지만 서방국가가 주도하는 세계 조폐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SCMP는 “중국은 적들이 중국의 경제를 붕괴시키기 위해 위조지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화폐 제조 능력을 원자폭탄 프로그램만큼 국가안보에 중요한 것으로 간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바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이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60여개 국가와 경제 협력 및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이 프로젝트에 힘입어 중국은 경제 영토를 넓히고 일대일로 참여국의 조폐 주문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런 까닭에 중국이 본격적인 외화조폐 신호탄을 쏜 것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지난해 초다. CBPM이 만든 네팔의 고액권 1000루피권 지폐가 네팔로 들어간 이후 중국의 위조방지와 특수 디자인 등 화폐제조에 필요한 정교한 기술력이 일대일로 참여국가들에 인정받은 덕이다. 특히 서구 기업에 비해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각종 위조 방지 장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은 중국이 가진 강점으로 자리잡으면서 주문이 폭주했다. 글로벌 조폐시장은 그동안 서방 기업들이 쥐락펴락하고 있었다. 미국 조폐국(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과 영국 드라루(De La Rue), 독일 G&D(Giesecke & Devrient) 등이 대표적이다. 드라루의 경우 회원국이 140개국이 넘으며, 독일 G&D는 60개국에 화폐를 수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세계 경제의 패권을 쥐기 위해 외화조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후싱더우(胡星斗) 베이징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조폐는는 국가 간 신뢰 뿐 아니라 금전적 동맹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중국은 점점 더 커지고 강력해지면서 서구의 가치 체계를 위협할 것이다. 다른 나라를 위해 돈을 찍어내는 것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했다. 조폐 산업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은 편이다.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 나라가 ‘캐시리스’ 사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조폐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중국과 의뢰국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이 같은 신뢰가 통화동맹으로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中 시진핑이 사랑한 ‘만두가게’, 140억 거액 투자받아

    中 시진핑이 사랑한 ‘만두가게’, 140억 거액 투자받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깜짝 방문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한 만두 체인점이 현지 대기업과 국유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확보한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먹방의 힘’을 보여준 화제의 가게인 ‘칭펑’((慶豊)은 2013년 말, 시 주석이 직접 줄을 서 사 먹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듬해인 2014년 국경절 연휴기간(10월 1~7일)에는 칭펑 만두가 무려 1200만개나 팔리면서 화제를 모았고, 몇 년이 지난 최근까지다 이 만두가게는 베이징을 찾는 중국인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꼽혀 왔다.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는 이 만두 가게는 이후 가맹점 신청이 밀려드는 등 ‘시진핑 특수’를 누렸고, 최근에는 대기업으로부터 수 천 위안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받기에 이르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칭펑의 모기업인 베이징 화톈 레스토랑 그룹은 중국 포선 그룹 계열의 상하이 포선 하이테크놀로지로부터 3500만 위안(한화 약 57억 5300만원)을 투자받았다. 뿐만 아니라 중국 국유투자사로부터 5000위안을 추가로 투자받으면서, 투자금액은 총 8500만 위안(한화 약 140억 원)을 기록했다. 포선은 부동산과 자산관리, 관광산업 등에 포괄적으로 투자하는 그룹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4년 말레이시아 카페 체인에 35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식음료 사업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칭펑에 대대적인 투자를 행해진 것은 국유기업의 효율화를 위한 민간 기업 참여를 독려하는 당국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칭펑은 중국 전역에 345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4억700만 위안(약 658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미국에 패배를 인정하고 협상에 나서라” 中경제전문가의 뼈아픈 조언

    “중국, 미국에 패배를 인정하고 협상에 나서라” 中경제전문가의 뼈아픈 조언

    “중국은 미국에 패배를 인정하고 협상에 나서라.”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강하게 맞대응하고 있는 것은 현실적 전략이 아니며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패배를 인정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중국의 경제전문가가 조언했다. 베이징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이코노미스트인 쉬이먀오는 10일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보복전략은 분명히 실패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칼럼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기고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주가와 위안화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에 보복할 수단이 갈수록 없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에 ‘백기 투항’하고 무역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쉬이먀오는 “미국의 500억 달러(약 56조 4500억원)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관세로 맞서고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 중국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한계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 수출이 5000억 달러를 넘었지만, 미국의 대중 수출은 1300억 달러에 불과한 만큼 중국이 미국에 ‘보복관세’로 계속 맞불을 놓았다가는 경제적 피해만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경고한 것이다. 중국은 당초 미국이 무리한 관세폭탄을 터트리고 있는 까닭에 유럽연합(EU) 등을 중국 편으로 끌어들이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EU가 미국 편으로 돌아섰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26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미 워싱턴으로 날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분쟁을 타결지으면서 손을 잡았다.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융커 집행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문제를 해결한 직후 “미국과 EU는 가장 친한 친구다. 우리가 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가짜 뉴스”라는 트윗을 날렸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 수석부위원장도 트위터에 “유럽인과 미국인은 역사와 그들의 공통 가치에 묶여 있다”고 올렸다. EU는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기업의 EU 테크(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면밀히 감시하기로 했다. EU와 일본은 지난달 17일 세계 GDP의 30% 차지하는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협정에 서명했고, 나아가 미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문제도 곧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당선인은 앞서 지난달 31일 NAFTA협상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잠재적 우군이 모두 사라진 셈이다. 쉬이먀오는 “중국은 무역전쟁에 대응해 유럽 등과 힘을 합치려고 노력했지만, 이 역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EU, 일본, 멕시코 등이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 for tat)식의 강공전략을 재고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것이 쉬이먀오의 견해이다. 베이징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금이라도 중국이 미국에 투항하고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중국이 40년 전 개혁개방을 선언하고 미국 중심의 국제무역질서에 편입돼 현란한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지금이라도 그 체제에 순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는 “무역전쟁에서 강경 대응으로 일관한 중국의 전략은 분명히 실패했고 오히려 미·중 갈등만 부추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지금 글로벌 패권을 추구할 때가 아니라 중국 내부의 발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국내 경제를 더욱 개혁해야 할 때라고 보고 있다. 쉬이먀오는 “중국 내 학계, 싱크탱크, 금융계 등에서 무역전쟁과 관련해 중국의 정책 방향을 우려하는 의견이 많다”며 “중국이 지난 40년간 개혁·개방을 통해 얻은 것은 미국 및 그 동맹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통합됐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여전히 미국의 수요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경제적으로 대치할 준비가 아직 되지 않으며, 미국과의 대결보다는 중국 내부의 발전과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에 투항하고 무역전쟁을 끝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관료들이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트럼프 대통령과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쉬이먀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 되겠지만, 단기적인 손실이 때로는 장기적인 이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S펜으로 셀피 찍고 이모지 메시지 전송

    S펜으로 셀피 찍고 이모지 메시지 전송

    지문 인식 센서 카메라 아래로 내려가 단체사진 흔들리면 자동 감지 재촬영 1억명 사용 게임 ‘포트 나이트’ 선탑재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공개 행사에서 기자가 체험해 본 갤럭시노트9은 우선 전작보다 커지고 고급스러워진 디스플레이가 눈에 들어왔다. 옆면 메탈 프레임에 다이아몬드 컷을 적용했고 유·무광을 함께 적용해 노트8보다 슬림해 보이는 느낌이 났다. 뒷면 카메라도 보디 색상과 맞춰 입체감을 줬다. 지문인식 센서가 기존 카메라 옆에서 아래로 내려간 점은 가장 큰 변화로 다가왔다. 카메라에 지문이 묻는다는 사용자들의 지적을 반영해 디자인이 변경된 것이다. 강력한 S펜 기능은 셀피를 찍을 때 가장 돋보였다. 손을 뻗어 스마트폰을 터치할 필요 없이 S펜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손쉽게 사진이 찍혔다. 셀카봉과 리모컨이 없으면 늘 촬영 버튼을 누르느라 각도 조절이 힘들었는데 포즈 잡기가 획기적으로 편해졌다.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가 전환됐다. 프레젠테이션이 빈번한 직장인에게도 S펜은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다. S펜이 단순히 쓰고 그리는 도구에서 메시지 도구로 진화한 느낌이다. ‘라이브 메시지’로 셀피를 찍어 이모지(움직이는 캐릭터 이모티콘)를 만든 뒤 펜으로 ‘굿모닝 잘 잤어?’라고 쓰니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로 전송할 수 있었다. 노트8에서는 이모지 스티커만 보낼 수 있었다. 펜 효과도 기존 잉크, 글로, 스파클링에서 하트, 눈송이, 무지개 등으로 늘어났다. 최대 15초 분량까지 GIF 이미지를 만들어 보낼 수 있다. ‘꺼진 화면 메모’에서 지원하는 S펜 색상도 외관 컬러에 맞춰 화이트, 옐로, 라벤더, 코퍼 색상으로 가능해 시각적 효과도 났다. 인텔리전트 카메라는 현장 평가가 엇갈렸다. 20가지 모드 기능은 사용자가 촬영 전 별도 필터를 적용하거나 어울리는 모드로 변화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AI 카메라’ 기능과 거의 같다. 단체 사진에서 누군가 눈을 감거나 흔들려서 선명하게 촬영되지 않으면 자동 감지해 “눈을 깜빡였어요”, “사진이 흔들렸어요”라고 알려줘 재촬영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한 기자가 머리를 흔드는 순간을 찍으니 움직인 궤적으로 사진이 하얗게 나왔다. 곧이어 “This shot might be blurred”(이 장면은 흐릿할 수 있습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떴다. 하지만 단체로 눈을 깜빡인 순간을 찍자 일부에서만 메시지가 떴다. 회사 관계자는 “카메라 인식의 문제이고, 영어 메시지는 한국 출시 때 한글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 모션) 기능은 갤럭시S9에 이어 채택됐다. 스마트폰으로 극강의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강화한 점도 소구 포인트다. 전 세계 1억명 이상 사용자를 끌어모았다는 슈팅 게임 ‘포트 나이트’는 안드로이드폰 중 최초로 선탑재됐다. AI가 사용자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머신러닝으로 학습해 이전의 버벅거리던 기능을 최적화해 준다고 하니 게임맹인 기자도 호기심이 일었다. 갤럭시노트9은 전체적으로 이전 스마트폰에는 없던 혁신보다 ‘완성도를 얼마나 높여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주느냐’를 고민한 폰이었다. 마무리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여실히 주는 제품으로, 아이폰 신작과의 대결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뉴욕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우수한 생활인프라 갖춘 동문건설,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 입주 진행 중

    우수한 생활인프라 갖춘 동문건설,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 입주 진행 중

    천안 재건축 1호 단지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의 입주가 5월 말부터 입주가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동문건설이 시공했으며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입주민 사전점검도 마쳤다.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59~84㎡, 총 2,14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천안시 첫 재건축 단지로 기존의 생활인프라인 교통, 생활편의시설, 교육 등이 우수한 점이 돋보인다. 우선 교통여건은 경부고속도로 천안IC가 단지와 가까워 전국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하다. 대중교통은 수도권 전철 천안역, KTX천안아산역, 천안종합버스터미널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영화관 단국대학병원, 대전지방검찰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또한 천안의 명산인 태조산 등산로와 오룡웰빙파크(예정) 등이 인접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고 주거쾌적성이 높다. 단지 주변에 다수의 학교가 밀집돼 있다. 아파트 앞으로 신안초가 위치하고 신부초, 천안초·중, 천안북중, 복자여자중·고, 천안중앙고, 천안공고 등이 인접하다. 학교는 물론 천안시 중앙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교육환경이 좋다. 커뮤니티시설과 조경도 돋보인다. 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 생활체육센터, GX룸, 주민자치공간, 휴게라운지, 멀티룸, 북카페 등이 조성되는 커뮤니티 센터가 마련된다. 또 여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광장과 17개의 테마의 조경공간도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은 신부주공2단지를 헐고 새로 들어서 교통·편의시설·교육 등 기존 인프라가 훌륭하고 커뮤니티시설, 조경 등 상품성도 우수해 인기”라며 “입주가 진행되며 다시금 관심이 높아져 잔여세대를 찾는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솔 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은 입주민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입주지원센터를 현재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교사직까지 그만두며 자폐 아들 사범대 입학 도운 엄마

    [월드피플+] 교사직까지 그만두며 자폐 아들 사범대 입학 도운 엄마

    중국 쓰촨성 청두 출신의 한 자폐증 청년이 최초로 사범대학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의 대학 입학은 헌신적인 어머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6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청년 바오한은 3살 때 자폐 진단을 받았으며 유치원에서는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어머니 팽씨는 “다른 아이들은 운동장 주변을 함께 뛰어다니는데 아들은 항상 혼자 벽 근처에 있었다”며 “일부는 아들을 쫓아가 ‘바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안타까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아들이 학업에도 어려움을 겪자 어머니 팽씨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중학교 물리 교사직을 그만두고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교사직에 지원한 것이다. 그러나 공석이 없자 팽씨는 청소부로 일하며 아들이 공부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바오의 담임교사는 “어머니가 학교 측에 바오와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 물었다. 필기를 하고 수업 후 바오와 복습을 하는 등 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어머니의 헌신 속에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아들 바오도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바오는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영어단어 암기, 복습, 그리고 모의시험까지 준비하며 대학입학시험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모자(母子)의 피나는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어, 필기시험과 면접까지 통과한 바오는 오는 9월 남경 사범대학의 특수 교육학 첫 학기를 앞두고 있다. 해당 대학은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특수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양성하는 곳이다. 어머니는 “바오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노력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구나 하고 느낀다”면서 “나이도 많고 아들 전공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늘 아들 가까이에 있고 싶다. 무슨 일이 생기든 아들 옆에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만약 경복궁이라면?…에어비앤비 ‘만리장성 하룻밤’ 상품 논란

    만약 경복궁이라면?…에어비앤비 ‘만리장성 하룻밤’ 상품 논란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가 중국 역사의 상징물 중 하나인 만리장성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 상품을 공개하자 중국 내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에어비앤비는 베이징 내에 있는 만리장성 인 ‘바다링’(八達嶺) 일부 구간을 더블베드가 있는 숙소로 개조하고, 티켓 4장, 총 8명(티켓 한 장당 2명 숙박 가능)에게만 1박 2일간 객실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객실에서는 고급 코스 요리의 저녁 만찬과 중국 전통문화 공연 및 체험, 산책과 일출 관람의 기회가 주어진다. 패키지를 거머쥔 사람은 왕복 항공권 및 현지 교통편, 관광 비자 등도 제공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2600년의 만리장성 역사상 최초로 이곳에서 숙박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해당 상품은 공개 직후 화제를 모았다. 에어비앤비는 오는 11일까지 21세 이상의 한국, 중국, 미국, 영국, 인도, 일본, 호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거주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단, 응모자들은 문화적 장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왜 중요한지, 새로운 문화적 관계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550자 이내의 에세이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심사위원은 에세이를 심사한 뒤 최종적으로 4명의 우승자를 가린다. 에어비앤비는 이번 상품을 국유기업인 베이징 바다링 관광개발공사와 베이징의 역사학자 및 보존단체와 함께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지만, 현지에서는 문화재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네티즌은 “만리장성은 역사적 산물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이런 유적이 평범한 게스트 하우스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제 역사적 상징물인 만리장성까지 투숙객에게 빌려주고 이윤을 남기려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에어비앤비 측은 "이벤트의 목적은 중국을 상징하는 문화 유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작은 못 하나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비난과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프랑스 지하묘지에서의 하룻밤’ 등 매년 여름 기발하고 독특한 상품을 출시해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권침해의 그늘이 짙어지는 중국 반부패 사정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권침해의 그늘이 짙어지는 중국 반부패 사정

    중국에 반부패 사정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2년 11월 집권한 이후 반부패 사정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침해 행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에 고문과 협박 등 비인간적인 수단이 사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처벌을 받은 부패 관료는 150만명이 넘는다. 올 상반기(1~6월)에만도 ‘반부패 8항규정’을 위반한 3만 6618명의 공직자들이 처벌됐다고 반부패 총괄기구인 공산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기율검사위)가 밝혔다. ‘중국판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반부패 8항규정은 차량·접대·연회의 간소화, 회의시간 단축, 수행인원 축소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반부패 사정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 행위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것은 중국 당국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휘두르는 ‘쌍규’(雙規) 관행이다. 쌍규는 “(피의자에 대해) 규정한 시간, 규정한 공간에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뜻이다. 기율검사위가 8900만여명의 당원들 가운데 비리 혐의가 있는 당원을 연행해 구금 상태로 조사하는 것이다. 통상 조사가 이뤄지기 전 당원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종의 격리 감찰권이다. 이처럼 격리해서 처분하는 이유는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자살을 막기 위해서다. 기율위가 쌍규 처분을 내리는 순간 피의자의 모든 직무가 정지되고 인신의 자유가 박탈된다. 압수수색, 압류, 계좌 추적과 동시에 피의자의 모든 재산도 동결조치된다. 쌍규 기간에는 일반인은 물론 가족과 변호사의 접견조차 제한된다. 기간은 3~4개월이지만 사안에 따라 최장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일반인 구속기간은 일반사건 최장 14일, 특수사건 최장 37일). 쌍규 처분이 이뤄지면 각급 검찰기관에서의 공소 제기나 법원의 재판, 형의 선고와 집행 등은 요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뿐이다. 영장심사나 구금기간 제한 등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 정법위원회 서기이자 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이자 전 당중앙 정치국원 등 최고위급 관료도 끝내 쌍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자백해야 했다. 이런 까닭에 반부패 사정 과정에서 고문과 협박에 못 이겨 부패 혐의를 인정하는 거짓 자백을 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쌍규 처분을 받은 후 풀려난 이들은 한결같이 “창문이 없는 방에서 12시간 연속 앉아있거나 12시간 연속 서서 조사를 받는다”고 증언했다. 9일간 철제 의자에 손과 발이 묶인 채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폭로한 이도 있다. 이처럼 쌍규 관행이 인권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 정부는 대신 ‘유치‘(留置) 제도를 도입했다. 반부패 숙청을 합법화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구금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수 없고 특수 상황에서 상급기관의 승인을 받아 한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유치 제도를 통해 인권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감찰위는 국무원의 감찰부, 국가예방부패국, 인민검찰원 반부패 조직 등을 통합해 지난 3월 출범한 거대 사정 조직이다. 공산당원은 물론 비당원 출신의 공직자를 모두 감찰할 수 있고 조사·심문·구금은 물론 재산 동결과 몰수 권한까지 부여받아 ‘무소불위’의 반부패 사정 기구로 등장했다. 그러나 국가감찰위의 주장과는 달리 유치 조치를 당하는 피의자들도 쌍규와 마찬가지로 변호인 접견권이 보장되지 않아 인권침해 가능성은 여전하다. ‘형사절차법’에 따라 변호인 접견권 등 기본적 인권보호 조치를 적용받는 살인 피의자만큼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실제로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정부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천융(陳勇)은 지난 5월 시 부구청장이었던 린창(林强)의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와 관련해 구금돼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다. 천의 누나는 “동생의 얼굴이 흉하게 망가져 있었고, 뺨과 허리에 멍이 들어 있었다”며 “동생은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위가 좋지 않았으나, 다른 질병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사 도중 피의자가 사망하면 조사관이 책임을 지도록 했으나 이번 사망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 지는 의문이다. 허난(河南)성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지내다가 2010년 부패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베이징시 북부 친청(秦城)교도소에 수감된 쑨산우(孫善武)는 “수사관들이 내 집과 계좌를 뒤졌지만 아무런 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친구와 동료들은 고문과 협박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쑨의 아내가 뇌물을 받았다고 증언했던 한 사업가는 “그들은 나를 고문했고 잠도 못 자게 했다”며 “그들이 원하는 대로 진술할 수밖에 없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증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쑨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당국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그의 지인들은 쑨이 중국 최고 지도부인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었던 당 원로의 청탁을 거절했다가 미운털이 박혔다고 주장했다. 이 원로의 친척은 국유 광산을 불하받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후이(安徽)성 국토자원청 부청장으로 재직하다가 비리 혐의로 조사받은 천량강(陳良剛)은 “그들은 내 방 바로 옆에 아내를 가뒀는데, 날마다 아내의 비명이 들렸다”며 “석방된 후에 아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척추 손상, 신장 질환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중국 법률 전문가들은 중국 재판의 유죄 판결 비율이 무려 99.9%에 이를 정도로 수사 당국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시스템이라며 이러한 제도를 개선해 피의자 인권을 개선하고 수사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장옌성 변호사는 “중국의 법 집행은 항상 정치와 관련된다”며 “지도자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기도 하고, 파벌 싸움에 얽히거나 정적 제거의 희생양이 돼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런 만큼 유치 제도가 중국판 ‘스페인 종교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고했다. 스페인 종교재판은 15세기 가톨릭 왕들이 통치력 강화를 위해 과거 신앙을 은밀하게 믿는 이교도 30만여명을 붙잡아 고문하고 재산을 몰수하는가 하면 3만 2000여명을 화형에 처한 사건이다. 유치 제도 역시 피의자들의 변호인 접견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구금 기간도 국가감찰위가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등 인권 침해의 소지가 큰 탓이다. 더군다나 국가감찰위는 당원이 아닌 공무원과 국유기업 임직원, 판사, 검사, 의사, 교수, 유치원 교사 등 공공인사 수천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등 감찰의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중국 법률제도 전문가인 제롬 코언 뉴욕대 교수는 “이번 제도 변경은 변호인 접견권, 고문받지 않을 권리 등 피고인에 대한 법적 보호제도 수립을 위해 지난 수십년간 기울여온 노력을 ‘완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과 정부 간부들, 재계 임직원, 판·검사, 변호사,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교수들은 자의적인 중국 제도의 다음 희생자가 될 것으로 보고 두려워하고 있다”며 “유치 제도는 중국판 ‘스페인 종교재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버클리대 법학대학원의 스탠리 루브만 교수도 “이는 당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이며 당에 대한 사법권의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새 제도를 마련하게 되면 반부패 작업이 질서 있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국과 대만을 ‘바다밑 길’로 연결한다

    중국과 대만을 ‘바다밑 길’로 연결한다

    중국 정부가 중국과 대만을 잇는 세계 최장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한다. 중국 과학자들이 수년간의 논쟁 끝에 중국 본토와 대만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저철도 터널 설계에 대한 의견일치를 봤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수십억 위안이 투입될 해저철도 터널 설계대로라면 2030년까지 중국 푸젠(福建)성 핑탄(平潭)현과 대만 북서부 신주(新竹)현을 연결하는 135㎞ 길이의 해저 터널을 고속열차가 시속 250㎞로 통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세계 최장 해저 철도 터널은 1994년 개통된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길이 50.5㎞(해저 37.9㎞)의 ‘채널터널’이다. ‘유로터널’로 불리는 이 채널터널 건설에는 120억 유로(약 15조 5700억원)의 비용과 6년 이상의 공사 기간이 소요됐다. 중국-대만 해저터널은 채널터널 길이의 3.5배가 넘는다.중국-대만 해저터널은 채널터널처럼 고속열차가 지나가는 2개의 메인 터널과 전선, 케이블, 비상통로가 있는 1개의 보조 터널 등 모두 3개의 개별 터널의 조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해저터널은 기존 채널터널보다 터널 넓이를 더 넓게 설계함으로써이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가 최고시속 160km로 제한돼 있는 채널터널 통과 고속열차보다 더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중국과 대만을 잇는 해저터널 사업은 1949년 중국과 대만이 분열된 이후부터 꾸준히 논의돼 왔다. 이후 2016년 중국이 해저터널 사업을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신계획에 포함시키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터널 건설에 대한 대만 내 반대 여론이 클 것으로 예상돼 이번 해저터널 계획이 빠른 시일 내에 추진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욱이 중국은 해저터널을 건설하면서 터널 내 공기를 공급할 수 있는 인공섬을 만드는 방안을 계획에 포함시키려 하는데 이 같은 계획이 대만을 압박해 양국간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오젠(趙堅) 베이징교통대 교수는 “동의없이 해저터널 작업을 진행하면 대만 내 반(反)중국 여론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CMP는 중국-대만 해저터널 건설이 중국-대만 관계의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중국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의 굴기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계획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내의 맛’ 장영란, 남편 공개 “결혼 10년차에도 스킨십 폭발”

    ‘아내의 맛’ 장영란, 남편 공개 “결혼 10년차에도 스킨십 폭발”

    장영란이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의 MC특집 첫 번째 주자로 나서, 결혼 10년 만에 장만한 새 보금자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7일 방송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0회 방송분에서는 장영란이 남편 한창, 딸 지우, 아들 준우와 함께 출연, 반전 매력이 가득한 일상을 소개한다. 무엇보다 장영란은 이날 방송에서 결혼 10년 만에 마련한 새 집의 면면을 선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네 식구가 올망졸망 모여 자는 안방부터 마치 여배우의 공간이 연상되는 드레스룸, 여성들의 로망인 오픈형 주방까지, 하나하나 영란의 손길이 닿은 장소가 공개되는 것. 특히 평소에도 SNS를 통해 거침없는 애정을 표현해온 결혼 10년차 장영란과 한창 부부는 모닝 뽀뽀는 필수, 눈만 마주치면 뽀뽀와 스킨십을 즐겨하는 닭살 부부의 모습을 제대로 뽐내며, 부러움을 자아낸다. 또한 장영란은 알고 보면 살림 9단인 절정의 반전 매력도 과시한다. 현재 출연 중인 ‘만물상’ 대본을 오려붙여 만든 장영란의 애장템 ‘요리 레시피북’을 기반으로 만들어내는, ‘장장금’이라 불리는 장영란의 화려한 아침 한상이 제작진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 것. 평소 일주일치 밑반찬 5종 세트는 기본, 아이들과 남편의 입맛에 맞춰 국도 2종류로 준비한다는 장영란의 말을 믿지 못하던 제작진은 이내 승진한 남편을 위해 아침으로 11첩 반상을 순식간에 차려내는 장영란의 요리 솜씨를 접한 후 혀를 내둘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영란-한창 부부를 쏟 빼닮은 ‘영란 주니어’들이 등장, 엄마 장영란에 대한 폭탄 발언 열전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전한다. ‘영란 미니미’ 딸 지우와 ‘흥부자’ 아들 준우가 아빠 바라기인 질투심 많은 딸과 엄마 사랑 폭발한 애교 만점 아들의 극과 극 면모로 관심을 끌어 모았던 터. 이와 함께 소풍을 떠나는 아들과 등원 전쟁을 펼치는 천생 엄마 장영란의 스토리, “엄마 화장해줘요~”라는 아들의 폭탄 발언에 이어 장영란이 급박하게 아이라인을 그리게 된 사연 등도 담기면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선사한다. 제작진은 “장영란 부부를 시작으로, 이휘재와 박명수 부부 등이 펼치는 ‘아내의 맛’ MC특집을 선보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아내의 맛’의 ‘요알못’ 아내들에게 박탈감까지 안겼던, 살림 9단 장영란의 놀라운 요리 실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反시진핑’ 외치던 예술가 中작업실 강제 철거 수난

    ‘反시진핑’ 외치던 예술가 中작업실 강제 철거 수난

    “사전통지도 없이 폐허로” 동영상 공개 쑨원광 교수 인터뷰 중 연행 ‘연락두절’중국의 반체제 예술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아이웨이웨이(艾未未·66)의 베이징 작업실이 아무런 사전 통지 없이 당국의 철거로 폐허가 됐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아이웨이웨이는 5일 중국에서는 접속할 수 없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작업실 철거 과정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그는 ‘안녕’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작업 공간이 해체되는 장면을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사전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좌우’(左右)란 이름의 이 작업실은 아이웨이웨이가 지난 2006년부터 설치 미술 작업을 해온 스튜디오였다. 베이징 최대 예술거리인 ‘789 예술지구’처럼 오래된 공장 건물을 작업실로 바꾼 공간이었다. 그의 상하이에 있던 작업실도 지난 2010년 강제 철거당한 바 있다. 당시에도 사전 통지는 없었다.아이웨이웨이의 한 조수는 작업실 건물의 임대계약은 지난해 끝났지만 많은 양의 재료와 작품이 남아 있어 한꺼번에 퇴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설계에 참여한 세계적인 설치미술가이다. 2011년 제작한 작품 등에서 “중국의 민주화는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정부를 과감하게 비판해 오다가 2015년까지 4년 동안 가택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2011년 4월 베이징 공항에서 연행당한 그가 81일간 탈세 혐의로 비밀리에 구금되자 세계 각국에서 정치탄압 비난이 일었고, 중국은 곤란한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아이웨이웨이는 2015년 3월 국제앰네스티 인권상을 수상한 뒤에야 압수당한 여권을 돌려받고 독일로 떠나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유명 시인 아이칭(艾靑)의 아들인 그는 중국 당국의 정치범 구금, 감시 등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며 체제를 비난했다. 10년 전 발생한 쓰촨 대지진 당시 부실 공사로 교실에서 공부하던 수만명의 아이들이 숨지면서 정부에 대해 본격적으로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중국이 결국 민주 사회가 될 것이며 젊은 세대가 더 많은 자유를 누릴 것이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시간문제일 뿐이다”라고 주장해 중국 당국에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한편 산둥대학 교수를 지낸 한 저명 학자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비판하던 방송 도중 체포됐다. 쑨원광(孫文廣) 전 산둥대 교수는 지난 1일 미국 공영 언론인 ‘미국의 소리’(VOA)와 전화 인터뷰 중 공안에 연행돼 소식이 끊겼다. 쑨 교수는 방송에서 “지금 공안 여섯 명이 집에 들이닥쳤다. 대다수 중국 백성은 아직 가난한데 아프리카에 돈을 낭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쑨 교수가 “나에겐 언론 자유가 있다”고 외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는 일방적으로 끊겼다. VOA는 이후 백방으로 쑨 교수의 행방을 찾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정부가 로봇 비둘기, 뇌파 측정, 휴대전화는 물론 90%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얼굴인식 시스템을 통해 주민들을 감시한다고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2020년 美대선 가상 대결… 바이든, 트럼프 눌렀다

    2020년 美대선 가상 대결… 바이든, 트럼프 눌렀다

    온건파로 ‘중도 표심’ 확장성 장점 오바마, 81명 지지 후보 명단 공개 하원 도전 한인 2세 앤디 김도 포함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가상 대결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을 7%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을 저지할 대항마로 부상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부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이어 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모닝컨설트와 공동으로 실시한 대선 가상대결 여론 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4% 대 37%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겼다고 보도했다. 설문은 지난달 26~30일 199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택한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비중은 80%였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응답자의 78%는 공화당 소속이었다. 30여년간 상원의원을 지내고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8년간 부통령으로 재임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온건한 이미지로 중도 성향 유권자를 품을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6년 미 대선 때도 유력 주자로 분류됐으나 장남인 보 바이든 전 델라웨어 법무장관이 뇌종양으로 사망한 2015년 그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자금 모금을 위한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창설한 데 이어 11월에는 ‘약속해요 아빠: 희망, 고난, 그리고 목표의 해’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내 북투어를 진행했다. 올 3월에는 한 정치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고교생이었다면 그를 체육관 뒤로 끌고 가 흠씬 두들겨 팼을 것”이라고 말해 설전을 벌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싸움이 벌어지면) 그는 금방 나가떨어져 엉엉 울 것이다. 사람들을 협박하지 말라”고 트윗으로 반격했다. 한편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14개 주 81명의 민주당 후보자 명단을 공개해 이들을 지지하며 본격 선거캠페인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내 “다양하고 애국심이 있으며 관대한 이들 민주당 후보가 미국을 대표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한인 2세 앤디 김(뉴저지)도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했다. 그는 오바마 정부 당시 2011~2015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라크 및 이슬람국가(IS) 담당 보좌관과 나토 사령관 전략 참모를 지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힌 후보 중에는 첫 흑인 여성 주지사에 도전하는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조지아)와 J B 프리츠커(일리노이) 등이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드피플+] “딸은 더 이상 제 곁에 없으니까요”…기부금 되돌려준 母

    [월드피플+] “딸은 더 이상 제 곁에 없으니까요”…기부금 되돌려준 母

    백혈병을 앓는 딸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거액의 기부금을 되돌려준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장루이는 지난 4월, 22살의 나이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장씨는 저장성 원저우시의 한 회사에 다니고 있었는데, 장씨의 투병 소식을 알게 된 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직장동료의 치료비를 위해 돈을 모았다. 여기에 동료들은 소셜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도 사연을 올려 기부를 독려했다. 그 결과 단 6일 동안 모인 돈은 50만 5위안, 한화로 약 8234만 6000원에 달했다. 1만 2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뜻으로 장씨의 쾌유를 빌며 기부에 동참했다. 하지만 가족, 친구, 지인의 희망을 얼마 지나지 않아 꺾이고 말았다. 지난 6월 15일, 장씨는 결국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장씨의 엄마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7년 전 남편을 잃고 홀로 키운 딸이기에 그 절망감이 더욱 컸다. 그럼에도 장씨의 엄마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바로 자신의 딸을 위해 지갑을 연 사람들에게 기부금을 되돌려주는 일이었다. 장씨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와 딸의 직장 동료 등의 도움을 통해 딸의 치료비를 쓰고 남은 돈 43만 위안(약 7080만원)을 되돌려주고 있다. 장씨의 엄마는 “누구에게나 돈을 버는 일은 쉽지 않다”고 운을 뗀 뒤 “모든 기부금은 내 딸을 치료하는데 썼다. 이제는 내 딸이 세상을 떠나고 없으니 남은 돈은 돌려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자신이 떠난 뒤 홀로 남을 나를 걱정해 기부금을 가지고 있는게 어떻겠냐고 말했지만, 나는 거절했다. 나는 이미 사람들로부터 충분히 많은 것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톱스타의 실종? 판빙빙은 어디로?

    톱스타의 실종? 판빙빙은 어디로?

    거액의 탈세 의혹을 받아온 중국 연예계의 최고 스타 여배우 판빙빙(37)의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달 1일 아동병원에 위문한 것으로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팔로워가 6200만명이나 되는 웨이보에 있는 그녀 계정도 지난달 23일부터는 사용하지 않은 채 정지 상태이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까. 수 십만명의 중국 팬들이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그녀의 안위를 물으면서 애타게 그녀의 복귀를 기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그녀가 탈세 혐의로 남동생과 함께 출국 금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매체인 경제관찰보도 지난달 29일 판빙빙과 남동생 판청청(18)의 출금설을 보도하며 “당국이 탈세 혐의와 관련된 판빙빙 측 재무·회계 담당자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웨이보 등을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다가 약 1시간 뒤 경제관찰보 사이트에서 돌연 사라졌다. 중국 연예인들의 천문학적인 출연료와 이중계약서 관행 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척결 의지가 강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해 약 4500만 달러(약 503억원)의 수입을 올려, 중국 연예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판빙빙 사무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BBC 등이 2일 전했다. 판빙빙이 이미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2002년 탈세 혐의로 구속돼 1년을 복역했던 여배우 류샤오칭의 전철을 판빙빙이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류샤오칭은 1980년대 ‘중국 영화계의 황후’로 불릴 정도로 인기 높은 톱스타였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5월 CCTV 유명 사회자 출신 추이융위앤이 ‘판빙빙이 영화 나흘 찍고 6000만 위안(약 100억원)을 받았지만 이중계약서로 이를 숨기고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판빙빙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 반박했지만, 세무 당국이 조사에 나서고 소속사 주가가 폭락하는 등 파문이 일었었다. 중국 영화 시장 규모가 지난해 80억 달러(약 9조원)를 넘어 세계 1위 미국을 넘보는 수준으로 급팽창하면서, 톱스타들의 출연료도 천문학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지만, 세금 납부액은 그 같은 수입을 따라가지 못해 왔다. 또 톱스타들이 정치권의 거물들과 이래저래 친분과 연분 등으로 얽혀 있어, 톱스타의 행보는 정치권에 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中 ‘인터넷 통제’ 책임자 시진핑 직계 좡룽원 임명

    中 ‘인터넷 통제’ 책임자 시진핑 직계 좡룽원 임명

    중국의 인터넷 검열·통제를 책임지는 일명 ‘인터넷 차르’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직계 그룹 최측근 인물이 임명됐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이하 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에 좡룽원(莊榮文·57)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겸 국가신문출판서 서장이 선임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은 중국의 악명 높은 인터넷 검열·통제 정책을 관장해 ‘인터넷 차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좡 주임은 ‘시자쥔’(習家軍·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 그룹 일원이다. 푸젠성에서 일한 그는 지난 4월 국가신문출판총서 서장이 된 뒤 이달 초 ‘전국 음란물 매매 행위 단속 공작소조’의 부조장 겸 판공실 주임도 맡았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기존의 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이었던 쉬린(徐麟·55)은 중앙부처 공보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 직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쉬 전 주임도 시자쥔 그룹 일원이다. 시 주석이 최측근 두 명을 인터넷과 중앙의 선전 부문에 앉히는 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해 대내외 중국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천다오인(陳道銀) 상하이 정법대학 교수는 “중국이 강대국으로의 부상을 지나치게 선전한 나머지 미국 반발을 불러 왔고, 이는 무역전쟁의 한 원인이 됐다”며 “이제 전략적 오류가 드러난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재래식 화장실에 빠진 휴대폰 주우려다 사망한 형제

    중국 북부 한 시골 마을의 형제가 재래식 화장실 변기에 빠진 휴대전화를 꺼내려다 그 아래 갇혀 결국 사망했다. 지난 31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2시쯤 중국 산시성 후옌 마을에 사는 한 남성이 전날 빠뜨린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 재래식 변기 구덩이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 달리 구덩이는 2m로 생각보다 깊었고, 결국 분뇨에 갇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했다. 밖에 있던 동생이 형을 구하러 들어갔지만 같이 구덩이에 갇혀서 형제는 허무하게 그곳에서 모두 목숨을 잃었다. 다른 가족들은 화장실에 간다던 두 사람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재래식 화장실 벽을 부수고, 펌프를 사용해 변기 구덩이를 비워내는 등 구조 활동을 펼쳤지만 너무 늦은 뒤였다. 구조대는 “사람의 배설물에서 발생된 유해가스로 인해 이들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유사한 사망 사건은 5년 전에도 같은 마을에서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43세 여성은 재래식 화장실에 빠뜨린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구덩이에 빠졌고, 여성의 남편과 딸이 그녀를 구하려다 빠져나오지 못해 일가족이 모두 사망했다. 한편 중국 전역은 공공 위생을 개선하고자 2015년 4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아래, 재래기 변기를 수세식으로 교체하는 화장실 혁명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많은 시골 지역에서는 수세식 화장실이 아직 부족해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월드 Zoom in] 부패·탐욕이 낳은 中맹물백신

    [월드 Zoom in] 부패·탐욕이 낳은 中맹물백신

    멜라민 분유 책임자가 3월까지 관리감독 리베이트 상납한 제약사는 불량 만들어 “10년간 계속…홍역 같은 전염병 가능성”중국의 불량 백신 파동은 고질적인 관료집단의 부패로 인한 관리감독 소홀과 제약회사의 탐욕이 맞물려 빚어진 비극으로 분석된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30일 “중국의 가짜 백신 문제는 지난 10여년간 계속돼 왔고, 통제 관리 시스템이 붕괴돼 의약품 안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준 미달의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 백신을 대량으로 유통시킨 지린성의 제약회사 ‘창춘창성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국유 기업이다. 중국에는 40개의 백신 제조업체가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사 백신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백신 구매는 각 성의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책임으로, 백신 계약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공무원이 기준 미달의 백신을 눈감아 준 것이다. 제약회사 감독 공무원의 부패 문제는 이번 백신 사태를 통해 중국인들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10년 전 멜라민 분유 사태 당시 책임자였던 쑨시엔저(孫咸澤)는 지난 3월까지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국 부국장으로 일했다. 창춘창성의 불량 DPT 백신은 쑨이 부국장으로 일했던 10개월 전 이미 드러났지만 판매 수익의 0.6%에 불과한 미약한 벌금 처분만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 관영 중앙(CC)TV에 출연해 백신 사태를 설명한 쉬징허(徐景和)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부국장은 명품 버버리 셔츠를 걸쳐 구설수에 올랐다. 인터넷에 그의 옷값만 4000위안(약 66만원)이란 내용이 돌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번 불량 백신 사태와 관련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백신의 왕’이란 글이 큰 주목을 받으며 공유됐는데, 창춘창성을 포함한 3개 백신회사 대표 모두 불량 백신을 판매하며 큰 부를 쥐게 됐다는 지적이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지방의 질병통제 센터에는 중앙 정부 예산이 거의 돌아오지 않는다”며 “맹물을 주사기에 넣어 광견병 백신이라고 환자에게 처방한 사례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불량 백신 사태가 일회적인 사건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국민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불량 백신 여파가 장기적으로 큰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홍콩대 조지프 우 교수는 “불량 백신이 거대한 규모로 접종되면서 홍역과 같은 전염성 질병의 발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탈세설 판빙빙 남매의 출국금지 기사 사라져

    탈세설 판빙빙 남매의 출국금지 기사 사라져

    이중계약서를 만들어 과도하게 높은 출연료를 받고 세금까지 내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던 중화권 최고의 인기 여배우 판빙빙(36)과 남동생 판청청의 출국금지 조치 관련 기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삭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이중계약서 작성에 따른 탈세 조사를 받고 있던 판빙빙 남매의 출국금지 조치 기사가 어떤 설명도 없이 갑자기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상해열선 등의 언론에서 판빙빙 남매 출국금지 조치를 보도한 기사는 아직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에 남아있다. 판빙빙은 어떤 혐의로도 기소되지 않았지만, 중국 중앙(CC)TV 진행자 출신인 추이융위안이 인터넷에 그녀를 겨냥한 글을 게재하면서 이중계약서 작성과 세금 탈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판빙빙이 차린 회사는 즉각 의혹을 부인했지만 세무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아직까지 어떤 결과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경제 전문잡지 포브스의 집계에 따르면 판빙빙의 수입은 4500만달러로 중화권 스타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8일 중국 언론인 경제관찰보는 세금 탈루와 관련해 판빙빙 남매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시간 뒤에 기사는 갑자기 인터넷에서 사라졌다. 경제관찰보는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경찰이 지난 6월부터 탈세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판빙빙의 회사도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를 은폐하거나 말살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5년간 10억 위안의 수익을 올렸으며 애인인 리천과 함께 12개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생 판청청도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쳐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이융위안은 모 여배우가 각각 1000만 위안, 5000만 위안의 이중계약을 하고 영화에는 나흘간만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배우가 판빙빙으로 지목되면서 즉각 중국 연예계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이달초 중국 당국은 배우의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40%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죽은 할아버지 옆서 5일 간 물만 먹고 버틴 3살 아이

    세 살 난 남자아이가 할아버지가 사망한 집에서 혼자 5일 동안 수돗물만 먹고 목숨을 부지하다 구조됐다. 29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아침 중국 중남부 장시성 상리 현의 한 마을에 사는 여성 웨이징위(72)는 농기구를 빌리기 위해 사촌 웨이시밍(66)의 집을 방문했다. 사촌 집에 도착한 웨이징위가 그를 불렀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자 문을 열고 집 내부로 들어갔고, 2층에서부터 아래층으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웨이징위는 “사촌 시밍이 침실 바닥에 누워있었고 숨을 쉬지 않았다. 그리고 그 곁에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아이는 자신의 할아버지 옆에 붙어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왔고, 우유와 소금용액을 마신 아이는 의식을 되찾아 건강을 회복중이다. 같은 마을에 사는 이웃은 “아이는 정말 운이 좋았다. 며칠 전에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지만 농사일로 바빠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아이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빠는 광동성에서 일하느라 바빠서 아내와 사별한 뒤 홀로된 할아버지가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아이는 일을 하러 먼 곳으로 간 부모와 떨어져 고향에 홀로 남은 유수아동(留守儿童)이었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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