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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된 DDP… 중구의 매력 알린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된 DDP… 중구의 매력 알린다

    “중구를 전 세계에 소개할 절호의 기회!” 서울 중구는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전할 메인프레스센터(MPC)가 지역 내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설치된 만큼 이를 계기로 외신기자들에게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중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식으로 홍보 지원 및 자체 홍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밀리오레, 굿모닝시티, 패션몰 ‘헬로 APM’, 두산타워 등 DDP 주변 건물에 대형 현수막 설치와 영상 표출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를 띄운다. 현수막에는 회담의 공식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을 비롯해 회담 성공 및 평화 기원 등을 표현한 한글·영문 문구와 이미지를 담았다. 구는 프레스센터 외부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외신기자들에게 직접 중구를 안내한다. 영상 전시물과 홍보물을 마련하고 외국어에 능통한 구 직원이 주변 편의시설 안내 등에 나선다. 또 구가 매월 내놓는 주민 대상 소식지인 ‘중구광장’ 3000부를 영문으로 제작한다. 냉면, 어복쟁반, 만두, 족발 등 관내 북한 음식 맛집을 소개하고 숭례문, 남산, 남대문시장, 명동 등 꼭 들러야 할 중구 명소도 함께 수록한 게 특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회담 성공 및 평화를 바라는 국민 염원과 손님을 맞이하는 구민의 마음을 함께 담아 중구를 평화의 도시이자 서울의 중심으로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마윈 경영 승계 발표 뒤 ‘정치적 음모론’ 그림자

    [특파원 생생리포트] 마윈 경영 승계 발표 뒤 ‘정치적 음모론’ 그림자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馬雲)은 지난 10일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하는 새로운 명함을 공개했다. 이날은 그의 만 54세 생일이자 중국 교사의 날이었으며, 10년간 준비했다는 알리바바그룹의 경영 승계 계획을 밝힌 날이기도 하다.전문 경영인에게 1년 뒤 그룹 경영을 맡기겠다는 마윈의 발표는 경영 세습이 일반적인 아시아 기업에서는 드문 어려운 사례여서인지 적지 않은 음모론이 불거졌다. 특히 마윈이 소유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와 관련지어 알리바바그룹의 정치적 위험을 제거했다는 분석도 등장했다. 약 1년 전 SCMP는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있던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위협적인 기사를 게재했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칼럼의 내용은 현재 공산당 권력 3위로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이었던 9·9절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평양에 다녀온 리잔수(栗戰書) 상무위원에 관한 것이었다. 페닌슐라 등을 소유한 싱가포르 호텔 재벌 차이화보(蔡華波)가 홍콩과 상하이의 호텔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리잔수의 딸 리첸신(栗潛心)과 같은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SCMP를 통해 공개됐다. SCMP는 중국 국가지도자의 교체를 앞두고 반부패 정책을 강력하게 펼친 시 주석의 심복인 리잔수의 딸이 거액의 재산을 소유하게 된 과정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하지만 ‘어떻게 페닌슐라 지주회사의 투자자가 시진핑의 오른팔과 연계됐나’란 제목의 기사는 ‘자사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석연찮은 이유로 삭제됐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에 비판의 날을 세웠던 SCMP는 2015년 알리바바에 인수된 이후로 중국에 부정적인 서방 언론을 무색하게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조지프 차이 부회장은 “중국에 좋은 것이 알리바바에도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알리바바는 중국이 아닌 미국 나스닥 증시에 2014년 상장했다. 알리바바를 비롯한 많은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에 상장한 이유는 중국의 외국 자본 유입 제한 정책 때문이다. 알리바바그룹의 지주회사인 알리바바홀딩스는 대표적인 조세 회피처인 케이먼 제도가 설립지로, 마윈은 지분이 아니라 계약관계로 그룹을 경영했다. 즉 미국의 야후,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외국자본이 대주주인 알리바바홀딩스는 따로 중국 법인과 계약을 맺어 경영권을 행사한다. 알리바바를 향해 “돈은 중국 인민을 상대로 벌고 배당과 주가 상승의 과실은 외국인이 딴다”라는 비난이 공산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마윈의 사퇴로 알리바바 지배구조의 위기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기업의 미래에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학부모의 ‘집 가격’ 조사한 中유치원 논란

    [여기는 중국] 학부모의 ‘집 가격’ 조사한 中유치원 논란

    중국 남부의 한 유치원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재산 규모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市)에 있는 한 유치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학부모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이 자가입니까, 임대입니까? ▲살고 있는 주택(아파트)의 규모가 어떻게 됩니까? ▲현재 살고 있는 주택(아파트)에 얼마만큼의 지출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주택의 시세는 얼마입니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일은 해당 설문조사지를 받은 한 학부모가 “학부모의 재산과 부동산 보유 여부, 부동산 가치 등을 묻는 것이 진짜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즉각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SCMP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유치원이 아이들을 차별대우하기 위해 이러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인가”, “문제의 유치원은 매우 속물이다”라는 댓글로 문제를 지적했다. 이 사실이 퍼지자 문제의 유치원을 관할하는 교육청은 웨이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교육청 측은 “설문조사는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주민들의 주요 거주지역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을 뿐”이라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것을 해당 유치원에게 명령했으며, 다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유치원 “학부모님, 얼마짜리 집에 사세요?” 설문조사 논란

    中 유치원 “학부모님, 얼마짜리 집에 사세요?” 설문조사 논란

    중국 남부의 한 유치원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재산 규모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이하 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市)에 있는 한 유치원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학부모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이 자가입니까, 임대입니까? ▲살고 있는 주택(아파트)의 규모가 어떻게 됩니까? ▲현재 살고 있는 주택(아파트)에 얼마만큼의 지출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해당 주택의 시세는 얼마입니까?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일은 해당 설문조사지를 받은 한 학부모가 “학부모의 재산과 부동산 보유 여부, 부동산 가치 등을 묻는 것이 진짜 아이들을 위한 것일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즉각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SCMP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유치원이 아이들을 차별대우하기 위해 이러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인가”, “문제의 유치원은 매우 속물이다”라는 댓글로 문제를 지적했다. 이 사실이 퍼지자 문제의 유치원을 관할하는 교육청은 웨이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교육청 측은 “설문조사는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주민들의 주요 거주지역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였을 뿐”이라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학부모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것을 해당 유치원에게 명령했으며, 다시는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 Zoom in] “인권 탄압” vs “내정간섭”… 美·中 새 갈등으로 떠오른 신장 자치구

    [월드 Zoom in] “인권 탄압” vs “내정간섭”… 美·中 새 갈등으로 떠오른 신장 자치구

    박해 피해 美 건너간 위구르족 5000명 유엔 ‘감금 보고서’ 발표… 즉각 석방 촉구 中, 여권 몰수하고 7300개 감시초소 세워 “신뢰 떨어뜨리는 발언 중단하라” 반발 1100만명의 무슬림 위구르족이 사는 중국의 신장 자치구가 미국과 중국 간 마찰의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3일 미국으로 이주한 위구르족의 목소리를 인용해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을 비난하고 미국이 대중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중국 정부의 박해를 피해 도미한 5000명의 위구르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유엔에서 100만명의 위구르족이 신장 자치구의 구금 시설에 감금돼 재교육을 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후 고향에 있는 가족과 친지들의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달 테러리즘에 대처한다는 명분으로 구금한 최대 100만명의 위구르족 이슬람교도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신장 자치구는 중국보다 카자흐스탄과 같은 중앙아시아에 속하는 지역으로 1949년부터 중국이 통치하기 시작했다. 1997년 2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고, 2009년 7월 신장 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에서도 폭력 사태로 200여명이 사망했다. 중국 정부는 2013년 10월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발생한 자동차 테러와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2014년 3월 쿤밍에서 벌어진 무차별 테러도 무슬림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천연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신장 자치구의 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지만 새로 생기는 직업은 모두 신장 자치구 인구의 45%를 차지하는 위구르족이 아닌 한족들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장 자치구의 이슬람적 성격을 약화시키기 위해 한족의 이주를 장려하고 있으며 이들이 정부 개발의 수혜를 차지하자 무슬림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위구르족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중국 당국의 신장 자치구에 대한 통제가 훨씬 강화돼 모든 위구르족의 여권이 몰수된 상황이다. 사실상 이동의 자유를 박탈한 것이다. 게다가 휴대전화에 징왕웨이스(淨網衛士)란 앱을 설치해서 손가락 지문을 등록해야만 한다. ‘세계 최대의 감옥’으로도 불리는 신장 자치구에는 모두 7300개의 감시 초소가 있으며 위구르족 아이들은 무슬림식 이름을 짓는 것조차 금지됐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인권 탄압을 이유로 천취안궈(陳全) 신장 자치구 서기 등 중국 공무원에 대해 제재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모든 소수민족의 자유로운 종교` 활동과 자유를 보장한다”며 “미국 측은 편견을 버리고 상호 신뢰를 떨어뜨리는 행동과 발언을 그만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中 샤부샤부 냄비 속 죽어있는 쥐 ‘경악’

    中 샤부샤부 냄비 속 죽어있는 쥐 ‘경악’

    중국의 한 샤부샤부 음식점 냄비에서 죽은 쥐가 나와 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를 인용, 중국 산동성 웨이팡시 쿠이원구의 유명 샤부샤부 체인점 샤부샤부(Xiabu Xiabu)의 한 지점에서 죽은 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남편 마씨는 임신한 아내와 함께 샤부샤부 음식점을 찾았고 그의 아내는 식사 중 탕 속에서 쥐의 사체를 발견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마씨 부부는 이 모습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이후 식당의 위생 상태를 문제 삼아 언론에 공개했다. 마씨는 “해당 음식점 매니저가 ‘만약 뱃속 아기가 걱정된다면, 우리는 낙태비용으로 2만 위안(한화 약 327만 원)을 보상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합의금으로 5천 위안(한화 약 82만 원)을 별도로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웨이팡시 쿠이원구 시장감독국은 탕에서 나온 죽은 쥐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으며 해당 식당의 조리과정 개선을 위해 일시적인 영업 정지를 내렸다. 샤부샤부 측은 지난 7일 공식 성명을 통해 “식품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개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부샤부는 1998년 대만인 기업가 허광치(賀光啟)가 당시 대만과 동남아 지역에서 유행했던 ‘훠궈 바’를 중국 본토에 도입, ‘샤부샤부’라는 이름으로 탄생했으며 현재 중국 내 759개 지점을 갖고 있다. 사진·영상= Ma / South China Morning Post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 자체개발한 쇄빙선으로 극지 영토 개발나서

    중국 자체개발한 쇄빙선으로 극지 영토 개발나서

    중국이 독자 기술로 쇄빙선 ‘쉐룽(雪龍)2’를 개발하여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에 자체적으로 편입한 빙상 실크로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중국이 개발한 ‘쉐룽’은 세계 최초로 앞 뒤 방향으로 모두 얼음을 깨뜨리며 움직일 수 있는 쇄빙선이라고 보도했다. ‘쉐룽2’는 뱃머리와 꼬리에 강력한 프로펠러를 장착했으며 얼어붙은 바다에서도 회전이 가능하다. ‘쉐룽1’은 중국이 1994년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2013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지난 10일 쉐룽2의 등장과 함께 중국은 핵쇄빙선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핵공업집단유한공사는 축소된 3세대 원자로가 장착된 극지 탐사선을 개발중이다. 옛 소련은 핵항공모함을 개발하기 전에 9대의 핵발전 쇄빙선을 건조한 바 있다. 이러한 기술은 물 위에 떠있는 핵발전소 건설까지 이어졌다. 러시아의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는 세계 최초의 수상 핵발전소로 올 4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바다에 뜬 원자력 발전소는 2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70메가와트의 전기를 두 개의 원자로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쉐룽2의 개발에도 중국은 독자 기술이라고 강조하지만 러시아의 기술 협력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지난 1월 북극 정책 백서를 발간하고 교통로, 기후변화, 환경 보호, 자원 개발 등에 있어 국제적 협력을 통해 북극 개발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중국의 북극 정책에 쉐룽2에 장착된 실험실과 헬리콥터 등이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쉐룽2는 90명의 선원과 연구원이 60일 동안 머물면서 12~15노트의 속도로 2000해리를 운항할 수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 폐쇄… 수위 높아지는 中 종교탄압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 폐쇄… 수위 높아지는 中 종교탄압

    ‘온라인 종교활동 금지’ 새 규제안 발표 신장 위구르족·티베트 라마교 등 겨냥 美, ‘위구르족 탄압’ 中 관리 제재 검토 중국 공산당의 종교활동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1500여명의 신도를 둔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시안교회가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하라는 당국의 요구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일 폐쇄됐다. 이날 약 70명의 관리가 교회에 들어와 집기를 몰수하고 신도들을 쫓아낸 뒤 벽에 새겨진 교회 이름마저 지워버렸다. 이 교회의 조선족 목사인 김명일 목사는 “이 땅에서 우리가 믿을 수 있는 것은 신밖에 없다”고 탄식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1일 불법적인 온라인 포교 활동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규제안은 인터넷을 통한 종교 정보 전파에 관련된 모든 기관은 지역 종교사무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온라인 생방송 등으로 종교활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특히 공산당의 지도에 반대하거나 극단주의, 분리주의를 자극하는 온라인 종교활동은 금지한다는 조항은 신장자치구의 무슬림 위구르족과 티베트의 라마교 등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만 포교는 금지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한 후 종교 활동에 대한 규제는 강화돼 왔고, 지난 2월 새로운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되면서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외국인의 여권도 일일히 검사하는 등 통제 수준이 더 높아졌다. 허난성에서는 2014~2016년 4000개의 교회 십자가가 철거됐고 6일에는 정저우에서 한 목사가 구금됐다. 중국 당국은 인근 학교와의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거나 건축법 위반 등을 교회 폐쇄 사유로 제시했다.베이징 소식통은 “외국인이 중국인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하면 거류 비자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추방한다”면서 “현재 현(縣)급 지역마다 언어와 종교당 하나씩 종교시설 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30명 이상의 한국인과 일본인이 닝샤 후이족 자치구, 산시성, 허베이성, 허난성 등에서 체포돼 추방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교회의 선교활동을 티베트 라마교, 신장의 이슬람교와 같은 수준으로 9월까지 단속할 것이라고 중국 당국이 공식 문서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위구르족과 기타 무슬림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의 탄압과 관련해 복수의 중국 고위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수개월간 중국 소수민족 인권 문제와 관련한 대중국 제재 부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200만 명의 위구르족을 신장자치구 내 재교육 캠프에 구금하고 있다는 신빙성 있는 보고를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중국은 유엔 측의 주장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하면서 위구르족은 직업교육을 받는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시리아 난민 캐나다서 13살난 중국 소녀 살해

    시리아 난민 캐나다서 13살난 중국 소녀 살해

    시리아 난민이 캐나다에서 13살 난 중국 소녀를 살해한 사건으로 캐나다뿐 아니라 중국 이민사회가 들끓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1일 지난해 7월 밴쿠버 버나비의 공원에서 당시 캐나다에 이주한 지 석 달 된 시리아 난민 이브라힘 알리(28)가 마리사 선(13)을 살해했다고 보도했다.캐나다 경찰은 알리에 대해 10일(현지시간)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그가 난민이란 사실을 일반화해 인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당국은 “캐나다에 온 난민은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로 캐나다에서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며 “이번 살인 사건은 있는 그대로 하나의 개별 사건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의자와 피해자는 서로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라며 종교적 이념은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선은 2017년 7월 19일 새벽 1시경 버나비 센트럴 공원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14개월 동안 사건을 조사하던 사법 당국은 약 2주 전 알리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번 살인사건 조사에는 300명의 경찰이 동원됐고 2000여명이 용의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았다. 캐나다 경찰은 피해자의 이름을 딴 ‘marrisashen.org’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고 사건에 대한 조그마한 단서라도 얻기 위해 노력했다. 선은 2017년 7월 18일 오후 6시에 버나비 아파트를 떠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찍혔다. 이어 6시 9분에 팀 호튼이란 커피전문점에 들어섰으며 7시 37분 쓰레기를 정리하고 카페를 나서는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리고 약 6시간 뒤 근처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선의 가족들은 그녀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여행을 떠나기 직전 죽음을 맞이했다며 “여행은 결코 떠날 수 없게 됐다”며 슬퍼했다. 이어 “우리는 선이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행복을 박탈당했고 그녀의 사랑스러운 웃음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며 애통해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히딩크 연봉 52억 중국행… “목표는 도쿄올림픽”

    히딩크 연봉 52억 중국행… “목표는 도쿄올림픽”

    중국축구협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현재 중국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거스 히딩크(72) 감독을 선임했다고 10일 공식 발표했다.협회는 “히딩크 감독은 (중국의) 도쿄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뤄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히딩크 감독은 연봉으로 최대 400만 유로(약 52억원)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통과한 뒤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대회 본선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대회(1무2패·조별리그 탈락)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중국 U21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올해 베트남을 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과의 대결도 예상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수석코치로 히딩크 한국대표팀 감독을 보좌했던 박 감독이 베트남 U23대표팀에서 받는 연봉은 3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집을 살 수 없다고? ‘지구 종말론’을 탓하라.”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최근 이런 제목의 칼럼으로 선진국 가운데 처음 외국인의 주택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한 뉴질랜드 정부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거리로 내몰리는 국민을 위해 다소 극단적일지라도 뉴질랜드 정부가 자구책을 내놨다는 평가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체 인구 450만여명의 1%에 해당하는 약 4만명이 홈리스(노숙자)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2% 내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FT는 뉴질랜드의 집값이 지난 10년여 새 57% 상승했으며, 특히 오클랜드는 상승폭이 90%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국경을 초월한 부동산 투기가 과열되면서 정작 국민들은 자동차, 텐트, 창고, 거리로 나앉는 신세가 됐다. 특히 뉴질랜드는 전 세계 부자들에게 핵전쟁, 생물학전, 상위 1% 부자를 향한 혁명 등으로 인한 이른바 ‘둠스데이’(지구 종말의 날)를 대비한 피난처로 여겨지면서 집값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이자 인터넷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2011년 비밀리에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외국 투기자본이 집값을 끌어올려 젊은 키위(뉴질랜드인)들이 집을 살 수 없게 됐다”며 외국인 주택 매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한편, 노숙자 주거시설을 지을 목적으로 1억 뉴질랜드 달러(약 756억원)를 투입했다. ● 실리콘밸리 일자리 29%↑… 주택은 4% 늘어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주거 적신호’가 켜진 나라는 뉴질랜드만이 아니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160.1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 정점을 찍었던 2008년 1분기의 159.0을 추월했다. 국가별로 보면 63개국 가운데 48개국(76%)에서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주 시애틀, 뉴욕의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과 중국 선전, 상하이 등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다. 영국 런던, 캐나다 밴쿠버 등에서도 투기자본에 의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억대 연봉을 받고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차에서 노숙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미 연방정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에서 4인 가족 기준 소득 11만 7400달러(약 1억 3000만원) 이하를 저소득층으로 분류한다. 막대한 주거비 부담 때문이다. 치솟는 수요에 비해 경직된 주택 공급이 비극을 불렀다.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캘리포니아 일대에는 주민 1000명이 유입될 때 신규 주택 공급은 325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1973년부터 2010년까지 27년간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실질 소득은 2배로 증가했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도시의 풍경은 별로 변한 것 없이 갈수록 퇴락해 가는데 집값만 미친 듯이 오르는 상황이다. 292개 회원사를 둔 조직인 실리콘밸리리더십그룹(SVLG)의 칼 가디노 회장은 “지금의 주택·교통난이 지속한다면 얼마 안 있어 ‘실리콘밸리 엑소더스’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VLG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동안 정보기술(IT) 기업의 집중으로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자리는 29%나 증가했지만 이들이 머물 주택 공급은 겨우 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도시’이자 ‘스타벅스의 고향’으로 불리는 시애틀은 지난 4년간 뉴욕 집값을 뛰어넘었다. 시애틀 시의회는 노숙자 복지 기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5월 인두세 부과 법안을 꺼냈으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이에 맞서 도심에 짓고 있던 17층짜리 오피스빌딩 건설 계획을 중단하는 등 역풍을 맞아 백지화됐다. 이 법안은 영업이익 2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에 직원 1명당 275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였다. 시애틀에서만 4만 5000여명을 고용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아마존이 타깃이었다. ●‘맥난민’ 5년새 6배 급증… 57%가 직장인 중국 광둥성 선전시도 비슷한 요인으로 신음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흔한 시골 중 한 곳이던 선전은 덩샤오핑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 배터리·전기차 제조업체인 BYD 등이 들어서 있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구가 집중되면서 임대료가 치솟았다. 글로벌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넘베오에 따르면 2018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초인플레이션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를 제외하면 세계 1위는 홍콩이고 베이징이 2위, 상하이가 3위이며 선전은 그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집값 폭등으로 새로운 풍속이 생겨났다. 홍콩에서는 집 대신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을 일컬어 ‘맥난민’이라 부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국제청년회의소(JCI)가 지난 6~7월 홍콩 시내에 산재한 110개 맥도날드 매장을 조사한 결과 맥난민의 수는 334명에 달해 2013년에 비해 6배로 급증했다고 조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57%가 멀쩡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천문학적인 집값 부담이 그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홍콩 중산층 아파트 가격은 평(3.3㎡)당 1억원을 넘어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영국 런던 리젠트 운하에 정박된 보트에서는 일명 ‘보트족’이 모여 산다. 폭등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주거용 선박에서 수상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런던의 주택 평균 거래가는 9억원대인데 비해 보트는 30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보트에서 생활하는 영국인은 3만명에 이른다. 집값은 지난해 영국 노동자들이 평균적으로 벌 수 있는 연간 소득의 8배로 폭등했다. 이는 영국에서 집값과 연소득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집값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259%나 폭등했다. 이 기간 연소득은 68% 오르는 데 그쳤다. 영국 왕립경제학회는 “외국인의 투자가 없었다면 2014년 영국 평균 집값은 실제보다 19% 낮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내기도 했다. ●호주·홍콩, 빈집에 세금 부과 추진 전 세계가 집값 폭등으로 신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는 탓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역사상 유례없는 돈 풀기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 금리를 0.25%까지 낮춰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대폭 늘렸고 민간이 가진 미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당시 시중에 풀린 수조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 액수의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던 끝에 각국의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이 일부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오를 만한 곳에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른 각국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택 구입 금지 법안을 의결한 뉴질랜드 의회를 비롯해 호주는 외국인이 주택을 사들인 경우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두면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콩 정부도 ‘빈집세’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주택 개발업자가 분양한 아파트가 1년 이상 팔리지 않고 빈집으로 남아 있으면 임대료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매긴다는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드 Zoom in] 反美포럼 된 동방포럼… 시진핑·푸틴, 美제재·군사훈련 발맞춘다

    [월드 Zoom in] 反美포럼 된 동방포럼… 시진핑·푸틴, 美제재·군사훈련 발맞춘다

    푸틴과 내일 정상회담… 의회 연설 예정 핵공격 모의 연습도… “美 등 서방 겨냥” 푸틴 만난 아베 “평화조약 말하고 싶어”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가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한 포럼이지만 올해 포럼은 특별하다. 사실상 ‘반(反)미국’ 포럼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동방경제포럼이 11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러시아가 동러시아 지역 개발 투자를 유치하고 주변국과의 경제 협력을 활성화하려고 4년 전 시작했다. 지난해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중국 국가주석이 간 적은 없었다. 시진핑(오른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포럼에 처음으로 참석한다. 시 주석의 참석은 최근 러·중과 미국의 무역·외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 시 주석의 포럼 참석 사실을 밝히며 “올해 하반기 중·러 간 가장 중요한 고위급 교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1~12일 러시아에 머물며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다. 양 정상의 올해 세 번째 만남이다. 시 주석의 러시아 본회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이번 포럼에서 양국은 미국의 제재 우회로를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은 무역 상대국, 특히 농작물 공급자를 다각화하기 원한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산 대두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 이후 러시아로부터 기록적인 규모의 대두를 수입했다”면서 “러시아는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스크리팔 암살 시도와 관련,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갈등 이외에도 북한 문제가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러시아군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훈련 ‘동방 2018’(보스토크 2018)을 실시한다. 11~15일 진행하는 이 훈련은 중국, 몽골군이 참가하는 국제 연합훈련이다. 러시아는 병력 30만명, 군용기 1000대, 군함 80척, 전차 및 장갑차 3만 6000대를 투입하며 중국군 3200명, 각종 무기·장비 900대, 전투기 및 헬기 30대를 동원한다. 핵공격 모의연습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미 보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은 이번 훈련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핵공격 모의연습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직접 훈련을 참관한다. 당초 시 주석이 참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으나 불발됐다. 이번 훈련에 대해 러시아 군사안보 전문가 파벨 펠겐하우어는 AFP통신에 “미래의 세계전쟁에 대비한 것이다. 적은 미국과 그 동맹”이라면서 “서방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려는 게 아니다. 실제 전쟁에 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한 아베 총리와 10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일본과의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역사적 과제인 평화조약 문제에 대해 차분히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2일에는 시 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군수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군수산업

    지난 6일 중국 선박중공업그룹(CSIC)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조선소는 한껏 들떠 있었다. 선박중공업이 지난해 5월 태국 왕립 해군이 주문한 디젤엔진 추진 잠수함인 S26T 건조식을 갖고 본격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이 잠수함은 2005~2006년에 취역한 중국 해군의 위안(元)급 039B형에 해당한다. 배수량 2600t인 S26T는 최대 속도가 18노트이며 물 속에서 20일 연속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은 4억 1100만 달러(약 4640억원)이며 인도 예정 시기는 2023년이다. 중국은 앞서 방글라데시에 두 척의 밍(明)급 잠수함을 수출했고, 파키스탄에 오는 2028년까지 8척의 위안급 잠수함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중국 군수산업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방 현대화에 총력을 펼치고 있는데 힘입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무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게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상위 30대 군수기업(매출액 기준)에 중국 군수기업 8곳이 포함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영국 싱크탱크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IISS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30대 군수기업에 진입한 중국 군수기업은 선박중공업그룹(세계 14위)을 비롯해 중국병기장비그룹(CSGC·5위), 중국항공공업그룹(AVIC·7위),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9위),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11위), 중국전자과기그룹(CETC·15위), 중국항천그룹(CASC·18위), 중국선박공업그룹(CSSC·22위) 등 8곳이다. 중국 군수기업은 모두 국가가 소유하고 있고 수출은 산하 전문 자회사가 맡고 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3~2017년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는 이전 5년간보다 38% 증가했다. 세계 무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를 점유해 미국(34%) 러시아(22%) 프랑스(6.7%) 독일(5.8%)에 이어 5위에 올랐다.중국 최대 군수업체인 병기장비그룹은 2016년 기준 22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소총과 탄약, 수류탄, 대테러 장비 등 경무기를 제조하는 병기장비의 매출은 미 보잉사(295억 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군수업체 미국 록히드마틴(매출액 408억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전투기와 폭격기, 헬리콥터, 여객기, 수송기 등을 제조하는 항공공업그룹(209억 달러)과 전차를 비롯해 로켓탱크, 유도탄, 미사일 등 중무기를 만드는 병기공업그룹(132억 달러)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항공공업의 경우 2010~2017년 사이 매출이 무려 93%나 급성장했다. 특히 병기공업그룹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연구시설에서 F-22, F-35 등 미국 스텔스 전투기를 무력화시키는 ‘테라헤르츠 방사선’ 생성기를 시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T-레이’로 불리는 테라헤르츠 방사선은 우편물에 숨겨진 폭발물, 마약을 찾거나 수백m 떨어진 군중 속에 감춰진 무기를 찾는 데 이용된다. 스텔스 전투기는 특수 도료를 표면에 칠해 적의 레이더파를 흡수하는데 T-레이는 이 특수 도료를 투과해 전투기 금속 표면에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해 스텔스 전투기를 탐지해낸다. 중국 우주탐사계획을 추진하는 중국항천그룹(69억 달러)은 우주로켓과 액체 및 고체연료 등 우주동력기술, 인공위성, 우주선, 우주정거장을 담당한다. 항천과공그룹(98억 달러)은 방공망과 대공미사일, 탄도미사일, 미사일 이동발사대, 미사일 엔진 등을 제조한다. 항천과공 산하 공기동력기술연구원(CAAA)이 개발한 극초음속 비행체(무기) ‘싱쿵(星空)-2호’가 지난달 3일 첫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중국 서북부의 한 시험장에서 발사된 싱쿵 2호는 고도 3만m 상공에서 400여초 간 마하 5.5의 속도로 날다가 최고 마하 6의 속도에 도달했다. 발사된지 10분 뒤 공중에서 분리돼 예정 낙하지에 안착했다. 싱쿵-2호는 날개가 아니라 비행 중 발생하는 충격파를 양력(揚力)으로 사용하는 ‘웨이브 라이더’라는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이 가장 먼저 선보인 이 기술을 중국이 따라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마이클 그리핀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3월 “중국은 10년간 미국보다 20배나 많은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며 “중국이 극초음속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하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큰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미국이 긴장하는 것은 미사일 방어시스템(MD)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까닭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는 최대 속도 마하 5 이상, 곧 음속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르다. 초당 1.7㎞ 이상 주파하는 엄청난 속도 때문에 적이 발사 사실을 알아도 대처할 시간이 없다. 특히 현재의 탄도미사일보다 낮거나 높은 고도로 날아가고 원격 조종으로 수시로 궤도를 바꿀 수도 있다. 미국 랜드연구소는 “예측 불허의 궤도로 날아오기 때문에 타격 당하기 전까지는 진짜 타깃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같은 기존 MD체계로는 방어할 길이 없는 셈이다. 선박공업그룹(48억 달러)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유조선, LNG선과 각종 군함을 제작하고 선박중공업(98억 달러)은 잠수함과 구축함, 호위함, 순양함, 쾌속정, 수륙양용함정, 항공모함 등을 건조한다. 전자과기그룹(84억 달러)은 군용 데이터시스템과 데이터장비, 통신장비,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지난해 6월 119대의 무인기를 동원한 ’드론 스웜’(인공지능 기술로 소형 드론들을 떼지어 비행시키는 기술)을 선보인 전자과기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웜 비행으로 종전 미국 기록을 깼다. 군사적으로 ‘드론 스웜’ 기술은 무인기들을 대거 띄워 올려 항공모함이나 전투기를 벌?처럼 ‘공격’한다. 중국은 상대가 반격하기 어려운 이 전술을 미국의 첨단무기에 대항하는 비대칭 작전수단으로 집중 연구 중이다. 이에 미국은 통상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중국제조 2025’(첨단산업 육성책)에 이어 군수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전략인 ‘군민융합(軍民融合·군산복합체)정책을 타깃으로 삼았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일 ’수출통제 대상‘에 등 중국 기업과 연구소 44곳을 추가한 것은 미국이 중국제조 2025 못지 않게 군민융합정책에 대한위기감을 반영한다. 중국 군수기업들이 막대한 자본력과 규모에 더해 민간의 첨단기술로 무장하면 미국의 경쟁력 우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한몫했다. 이번에 수출통제 대상에 추가된 기관은 중국 최대의 미사일시스템 개발 기업인 항천과공그룹 산하 연구소, 통신시스템 제조업체인 위안둥(元東)통신(HBFEC), 반도체와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전자과기그룹 산하 연구소 등이 대표적이다. 수출통제 대상에 오르면 거래금지 제재를 당했던 통신설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처럼 핵물질과 통신 장비, 레이저, 센서 등 민수·군수용으로 모두 쓰이는 핵심 부품을 미 기업에서 구매할 수 없다. 군사 무기·장비를 개발하는 중국 기업과 연구소들이 미국의 첨단기술, 부품을 확보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민간기술을 도입, 민간·군사기술의 접목함으로써 군수산업 역량을 높이는 ’군민산업융합정책‘을 통해 록히드마틴과 같은 군산복합체를 만드는 구상을 추진해왔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해 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임을 맡는 당중앙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신설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및 기술발전의 요체가 군산복합체에 있다고 파악하고 이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얘기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은퇴說 마윈 “오늘 경영 승계 밝힐 것”

    은퇴說 마윈 “오늘 경영 승계 밝힐 것”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인 중국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馬雲·54) 회장이 미국 언론들의 은퇴 보도를 부인했다. 마윈이 소유한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8일 그가 54세 생일을 맞는 10일 경영 승계 계획을 밝힐 것이며, 은퇴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1999년 알리바바를 공동창업한 마윈 회장은 36명의 공동경영진인 알리바바 파트너십의 종신 멤버다. 마윈의 은퇴설은 지난주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불거졌다. 당시 그는 “빌 게이츠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며 “그만큼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일찍 은퇴하는 것은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교사로 돌아갈 계획이며 가르치는 것은 알리바바 경영보다 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타임스도 마윈 회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그가 중국 교사의 날을 맞아 은퇴를 선포하고 자선·교육 사업에 전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퇴설 보도 직후 알리바바 주가는 미국 증권거래소의 마감 후 거래에서 3% 하락했다. 영어 교사 출신인 마윈은 중국의 최대 자산가로 순자산은 약 400억 달러(약 45조원)에 이른다. 이미 2013년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 장융(張勇)이 알리바바그룹 CEO직을 맡고 있다. 마윈은 재단을 설립해 1년의 40%는 해외에서 세계화와 소통의 가치, 기술의 가능성, 철학 등을 강연한다. 그는 “교육과 환경, 철학 등에 시간을 쏟고 싶다”면서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것이 은퇴나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임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알리바바 승계 계획이 드러나면 알리바바는 기업 구조와 일상 운영을 창업자와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극히 드문 아시아 기업으로 바뀌게 된다. 마윈은 항저우에서 자본금 6만 달러(약 6700만원)로 알리바바를 창업해 현재 4200억 달러(약 473조원) 규모의 거대 그룹으로 키워냈다. 8만 6000명을 고용한 알리바바의 사업 부문은 온라인쇼핑뿐 아니라 전자결제,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영화 등에 이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시진핑 방북 못한 사과선물은 3억원대 마오타이주

    시진핑 방북 못한 사과선물은 3억원대 마오타이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9·9절에 평양 답방을 하지 못하는 사과 선물로 3억원에 이르는 마오타이주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9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하면서 평양 답방을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시 주석이 리커창 총리나 왕치산 국가부주석 대신 리잔수 상무위원장을 북한에 보내는 이유는 리 위원이 가는 것이 가장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리잔수는 시 주석이 1983년 허베이성 징딩현 서기로 부임했을 때부터 교분을 쌓은 심복이다. 이어 시 주석은 사과 선물로 200만 위안(약 3억 2000만원)의 마오타이주를 보냈으며, 이보다 더 값진 선물은 시 주석의 친서로 편지의 가치는 1000만 위안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친서를 통해 “조선인민이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 노동당의 영도 밑에 국가발전과 건설위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중국에서 국주로 여겨지는 마오타이주는 구이저우성의 특산품으로 지난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중국 방문 때도 선물로 북한에 건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이 받은 술은 1980년 이전 생산된 아이쭈이(矮嘴·작은 주둥이) 장핑(醬甁) 마오타이주 5병 125만 위안(약 2억 1000만원) 추정, 1990년대 생산된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6병 6만 위안(약 1012만원) 추정 등이다. 마오타이주는 국빈만찬에도 등장했는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생산됐던 황갈색의 독특한 병 디자인의 희귀주로 같은 기간에 만들어진 다른 마오타이주보다 훨씬 비싸게 거래되는 장핑 마오타이를 김 위원장은 시 주석과 함께 기울였다. 북·중 국빈만찬 이후 마오타이주 가격은 더욱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드워드 하우엘 옥스포드대 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시 주석이 북한에 가지 않는 결정으로 얻는 것은 거의 없다”며 “북한 방문을 포기한 것은 책임있는 대국이란 중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오는 10일 회장직 사퇴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오는 10일 회장직 사퇴

    중국 최고의 부자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54)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7일 NYT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알리바바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윈 회장은 “은퇴는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NYT는 마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에는 남아 알리바바에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창업 후 신화적 성공을 이룩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수장 중 스스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마윈 회장이 처음이다. NYT는 중국의 거물급 경영자가 50대에 은퇴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영어 교사 출신인 마윈 회장은 예전부터 자신의 인생을 모두 알리바바에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줄곧 밝혀 왔다. 2014년부터 마윈 재단(Jack Ma Foundation)을 설립해 중국 시골의 교육 개선에 힘써 왔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그가 쓰는 별명은 ‘동네 교사들의 대변인’이고, 알리바바 내에서도 그는 ‘마 교사’로 불리고 있다. 마윈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독지사업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로서 현재는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를 모범으로 들었다. 마윈 회장은 빌 게이츠보다 돈이 많은 부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사회 공헌에 힘쓰겠다며 2014년 58세의 나이로 은퇴했을 때보다 4살이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마윈 회장의 은퇴로 알리바바를 진두 지휘할 인물로는 대니얼 장(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되고 있다. 그는 마 회장이 2013년 CEO에서 물러났을 때에도 그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어왔다. 마윈 회장은 다른 17명과 함께 1999년 중국 저장성 동부의 항저우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알리바바는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에 물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로 출발, 2003년에 상인들이 적접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팔 수 있는 ‘타오바오’를 시작으로 신화적인 성공을 이뤘다. 이후 알리바바는 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거래를 편하게 해주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설립했다. 알리페이는 마윈 회장이 경영 지분을 가진 금융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로 발전했다. 이후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클라우트 컴퓨팅,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메신저 서비스 등으로 확장했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홍콩에 있는 유력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국 대기업들 가운데 알리바바는 경영자원이 충만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공동창업자 다수가 여전히 활동하는 가운데 나중에 입사한 전문가들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이익이 떨어졌으나 매출 60% 증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연간 매출은 2500억 위안(약 400억 달러·44조 9600억원)에 이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핵심 기술 빼내고 고금리 장사… 안보·경제 흔드는 차이나머니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핵심 기술 빼내고 고금리 장사… 안보·경제 흔드는 차이나머니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지난 7월 들여온 외채 4억 3900만 달러(약 4900억원)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2억 9000만 달러를 중국에서 빌렸다. 올해 초에도 39억 달러의 중국 자금을 들여온 바 있다. 파키스탄이 7월에 빌린 돈은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관련 사업에 대부분 투입된다. 1억 6600만 달러와 9500만 달러는 ‘오렌지 라인’으로 알려진 라호르 경전철 사업과 수쿠르~물탄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각각 사용된다. 2200만 달러도 CPEC 사업인 하베리안~타코트 도로 건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파키스탄에 각종 물류 및 에너지 인프라를 건설하는 620억 달러 규모의 CPEC 프로젝트는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중국 서부와 유럽,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육상 개발 중점사업 중 하나다.파키스탄 영자지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지난달 29일 “파키스탄이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것은 CPEC 프로젝트가 주요 원인이라며 파키스탄이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려면 260억~280억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차이나머니가 국제사회의 공격 타깃으로 등장했다. 개발도상국을 상대로는 ‘고금리 사채놀이’를 하고 선진국에 대해서는 투자가 아닌 ‘핵심 기술 빼내기’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파키스탄과 중국이 맺은 일부 에너지 프로젝트에는 중국에 30년간 연 34%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이면계약 합의 사항도 있는 만큼 중국 자금을 멋모르고 끌어들인 게 파키스탄 외환위기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또 다른 일대일로의 인질’(Another Belt and Road Hostage)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차이나머니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스리랑카는 앞서 지난해 7월 남부 함반토타 항구의 장기 운영권을 중국 정부에 넘겼다. 스리랑카 항만공사는 중국 항만기업 자오상쥐(招商局)그룹으로부터 11억 2000만 달러를 받고 이 항구의 운영권을 99년간 중국에 이전하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인도양의 해상교통 요충지인 함반토타항은 스리랑카 전 대통령 마힌다 라자팍사의 고향이다. 2015년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와 함반토타항 건설을 승인했던 라자팍사는 중국이 빌려준 항구 건설 비용 대부분을 자신의 대선 홍보비로 써 버렸다. 수도 콜롬보항이 번성하고 있는 만큼 함반토타항의 사전 타당성 조사도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라자팍사는 건설을 강행했다. 함반토타항은 연간 정박 선박 수가 34척에 불과할 정도로 제 구실을 못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중국은 처음 3% 안팎으로 시작했던 차관의 금리를 라자팍사의 묵인 아래 6.3%까지 올렸다. 빚더미에 오른 스리랑카는 함반토타항뿐 아니라 주변 60㎢(약 1800만평)의 땅을 중국 회사에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었다. 이같이 중국의 자금 지원을 받은 항구는 세계 35곳에 이르고 주로 아프리카 서해안에 밀집돼 있다. 개발원조 전문 싱크탱크인 글로벌개발센터(CGD)는 지난 3월 중국의 일대일로 협력국 68국 가운데 23개국이 중국 부채로 재정 기반이 취약해졌고, 이 중 파키스탄·라오스·키르기스스탄·몽골 등 8개국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까닭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 국가에 상환 불가능한 거액의 자금을 빌려주고 인프라 운영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대일로 사업 자금이 제도권 금융보다 문턱은 낮지만 갚지 못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사채업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미·중 무역전쟁의 ‘첨병 역할’을 하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장은 저서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 “중국은 수표책을 흔들며 막대한 자금을 저금리로 대출한 뒤 천연자원 독점 사용권과 현지 시장 개방을 얻어 낸다”며 중국의 신식민주의라고 비난했다. 나바로 위원장은 중국이 수단에서 석유를 중국산 송유관으로 뿜어 올리고, 중국이 세운 항구로 운반해 중국산 유조선에 선적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신식민주의’를 비판한 마하티르 모하맛 총리가 말레이시아 동부해안철도(ECRL) 건설의 시공을 중국교통건설이 맡고 사업비의 85%를 중국수출입은행에서 빌려 오는 구조를 문제 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차이나머니는 선진국들에도 ‘음습하게’ 진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내 시장은 각종 장벽을 높이 쌓아 올려 막으면서도 핵심 산업 육성을 위한 외국의 첨단기술 기업 인수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분석한 독일 베텔스만재단 연구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투자의 3분의2가량은 중국 정부의 차세대 산업 육성 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포함된 핵심 10개 분야에 해당됐다. 중국이 반도체와 로봇, 에너지 등 첨단기술 기업과 기간산업 M&A에까지 손을 뻗치는 데 대해 위기감을 느낀 국제사회가 차이나머니에 퇴짜를 놓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의 거부 움직임이 가장 세다. 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모바일 결제 업체 마이진푸(蟻金服·Ant financial)의 미 송금회사 머니그램 인수 시도에 제동을 걸었다.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엑세라가 중국 후베이신옌(湖北炎) 자산투자 컨소시엄과 맺은 M&A 계약도 파기했다. 올해 초 무역 제재의 하나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와 미 기업 간 거래를 중단시켜 영업 활동을 제한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華爲)가 AT&T를 통해 미국에 진출하려는 계획에도 정지 신호를 보냈다. 2014년까지만 해도 국영기업 민영화에 대규모 중국 자본을 끌어들였던 호주 정부는 기간산업이 중국 기업에 의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2016년 전력업체 오스그리드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인수 신청을 거부한 데 이어 목장업체 키드먼의 인수도 승인을 거부했다. 영국도 2015년 8월 테리사 메이 총리가 영국 측에서 중국에 투자를 먼저 요청한 힝클리포인트 원전 사업을 보류시켰다. 독일은 지난달 1일 독일의 안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중국 옌타이타이하이(煙臺泰海)의 정밀기계장비·부품업체 라이펠트메탈스피닝 인수를 불허했다. 직원 200명 규모인 라이펠트메탈스피닝은 항공우주와 원자력 산업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안보 관련 업체다. 독일 정부 소유의 독일재건은행(KfW)도 벨기에 기업 엘리아로부터 전력회사 50허츠 지분 20%를 사들였다. 중국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公司·SGCC)에 50허츠 지분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독일은 앞서 지난해 1월 자국 산업로봇업체 쿠카에 대한 중국 전자업체 메이디(美的)의 M&A를 승인했다. 독일의 첨단기술 유출로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지만 독일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까지 나서서 구애 공세에 펼치는 바람에 글로벌 최대 로봇업체인 쿠카의 중국행을 승인한 것을 두고 곱씹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DIW) 크리스티안 드레거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투자자들은 민간 기업으로 보이지만 정부와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면서 “중국의 유럽연합(EU) 투자는 활발하지만 반대로 EU 기업의 중국 진출에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있다”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장둥 창업주의 비행?으로 휘청

    장둥 창업주의 비행?으로 휘청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JD닷컴)이 창업주이자 회장인 류창둥의 성폭행 체포 사건으로 순식간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시가총액을 날렸다.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 주가는 5일(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 가까이 떨어진 26.30달러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개월 이래 최저치다. 지난 2017년 1월 6일 26.27달러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다. 이는 사건이 알려진 4일 이후 이틀 만에 47억 9396만 달러(약 5조 3836억원)의 시총이 증발했음을 의미한다. 류 회장의 성폭행 혐의가 주가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4일 징둥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7% 하락한 29.43달러에 마쳐 이 날만 해도 시총이 무려 27억 달러가 사라졌다. 앞으로 사건 처리 행방에 따라 징둥의 주가는 더 요동칠 여지가 많아 투자자들을 안절부절하게 하고 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16여 시간만인 1일 풀려났다. 이후 류 회장은 3일 귀국했고, 4일 베이징에서 열린 협약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징둥 측은 류 회장 사안과 연관해 “류 회장은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해 체포됐고 곧바로 풀려났다”면서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필요한 범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미네소타주 경찰 기록을 인용, 류 회장이 최고 30년형이 가능한 ‘1급 강간 혐의’로 체포됐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류 회장은 미네소타주립대 칼슨 경영대학원과 중국 칭화대가 공동주관한 박사 과정에 등록했고, 지난달 26일부터 수업을 들으며 한 명의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징둥은 구글과의 제휴 관계가 무르익으면서 성장세를 보여왔다. 구글은 징둥에 5억 5000만 달러 가량 출자할 계획이다. 출자를 통해 구글 쇼핑 서비스에서 징둥이 취급하는 상품들의 판촉 활동을 벌이는 것을 포함한 폭넓은 제휴 관계 구축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제휴는 중국과 동남아에 국한된 징둥의 사업 기반을 미국과 유럽으로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구글로서는 징둥과의 제휴를 통해 급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의 입지를 확대해 아마존 등과 경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이었다. 그런데 이 같은 호재가 창업자 겸 회장의 추문으로 확 꺽여버린 분위기이다. 천문학적으로 사라진 시총이 앞으로 얼마나 더 증발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고 난 트럭서 쏟아진 복숭아 훔치는 주민들

    [여기는 중국] 사고 난 트럭서 쏟아진 복숭아 훔치는 주민들

    주민들이 교통사고로 전복된 트럭에서 쏟아진 과일을 마구잡이로 가져가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지난 4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중국 산둥성(省) 북부 더저우시(市)의 한 도로에서는 5t에 달하는 복숭아를 싣고 가던 화물 트럭이 자동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이 전복되면서 싣고 있던 복숭아 상당수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몰려들어 자신의 가방과 상자 등을 이용해 복숭아를 챙기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은 긴급 출동한 경찰이 사고 수습을 위해 애쓰고 있었지만, 경찰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시민 10여 명은 하나라도 더 많은 복숭아를 챙기기 위해 여념이 없었다. 경찰들은 시민들을 자제시키려 애썼지만 소용없었다. 경찰의 계속된 경고에도 복숭아 줍기에 정신이 없던 한 여성은 “내가 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만약 법을 어긴 것이라면) 여기 있는 모두를 잡아가라”라며 도리어 고함을 치기도 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당시 사고 트럭에서 쏟아진 복숭아를 가져간 시민들은 모두 처벌 대상에 속한다. 화재나 교통사고, 폭동 등으로 인한 현장에서 물건을 훔치면 구금 15일 또는 1000위안(약 16만 4000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사고가 발생한 트럭 운전기사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복숭아를 훔친 시민들에 대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 및 처벌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중국에서 이와 유사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15년에는 장쑤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사과 약 10t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전복됐는데, 당시 근처에 살던 주민들이 무려 약 2t에 달하는 사과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징둥닷컴 류창둥 회장 미국서 1급 강간 혐의

    중국 징둥닷컴 류창둥 회장 미국서 1급 강간 혐의

    중국 2위의 쇼핑몰 업체인 징둥닷컴의 류창둥(45) 회장이 긴급체포된 사유가 1급 강간 혐의로 밝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경찰 기록에 따르면 류 회장이 최고 30년형이 가능한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류 회장은 부적절한 성적 행동으로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체포됐다 하루 만에 풀려나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경찰 기록을 통해 구체적인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것이다. 류 회장의 범죄 행위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의 주가는 30%나 떨어져 19개월 만에 최저치로 폭락했다. 류 회장은 미네소타주립대 칼슨 경영대학원에 등록해 수업을 들었으며 같은 경영대학원에 다니는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시도하다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에 이어 핀둬둬라는 새로운 인터넷 쇼핑몰의 부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기업 대표의 일탈이란 난관까지 만났다. 세계 10대 인터넷기업 가운데 하나인 징둥닷컴은 1998년 류 회장이 궁샤오징이란 여성과 공동창업한 것이다. 징둥닷컴이란 회사 이름은 궁샤오징과 류창둥에서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지었다. 궁은 가족들의 반대로 2003년 류 회장과 결별했다.류 회장의 현재 아내는 ‘밀크티녀’란 애칭으로 유명한 장저티엔(25)이다. 2013년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공부하던 류 회장은 당시 칭화대 교환학생으로 컬럼비아대에 유학을 온 장과 만나 결혼에 이른다. 장은 밀크티를 든 한 장의 사진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명문 칭화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중국의 김태희’로 불리기도 했다. 류 회장과의 결혼 이후 공익사업과 패션사업을 벌이며 중국 최연소 여성 억만장자에 올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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