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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간호사 걸어 출근, 남편은 전조등 밝히며 뒤따라가

    우한 간호사 걸어 출근, 남편은 전조등 밝히며 뒤따라가

    중국 우한의 간호사가 새벽에 출근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새벽 3시에 촬영했는데 간호사 왕샤오팅은 남편에게 혹여라도 병균을 옮길까봐 자동차에 타지 않고 혼자 걷고, 남편 왕잉헤는 전조등을 켠 차를 몰아 쫓아간다. 중국 관영 CGTN이 보도했는데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도 지난 11일 영상이 올라와 지켜보는 사람들을 먹먹하게 만든다. CGTN의 자막에는 “질병이 그들을 떼어놓더라도 그는 가능한 그녀를 가까이에서 보호할 것”이란 글귀가 나온다. 둘은 출근하면서도 비디오 채팅을 통해 얘기를 주고받는다. 남편은 아내가 퇴근하고 임시로 머무르는 호텔에 돌아오면 따듯한 밥을 지어놓고 기다리겠다고 말한다고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4일 전했다. 우한 언론은 이 일대의 의료진 500명이 이미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600명 이상이 의심스러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물론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1000명이 훨씬 넘는 의료진 확진자가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미 맨처음 코로나19 창궐의 위험성을 경고한 리원량(李文亮)을 비롯해 6명의 의사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머리를 삭발한 여자 간호사들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한과 후베이성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자원봉사하겠다는 의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먹을거리도 적고 산소 마스크도 떨어져 병원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호복이 워낙 벗기 거추장스러워 어른용 기저귀를 찬 채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일부 병원 직원들은 음식이 모자란다는 내용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주위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한편 청이신(曾益新)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 부주임은 1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에서 지난 11일 현재 전국에서 의료진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716건 보고됐으며 전국 확진 환자의 3.8%라고 말했다. 6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의 0.4%를 차지했다. 후베이(湖北)성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의료진은 1502명이었으며 우한(武漢) 의료진은 1102명이다. 현재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는 외부 의료진 2만명이 파견돼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이안 립킨 교수는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와 긴밀하게 접촉하는 데다 장시간 근무와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호 장비를 착용하더라도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국가위건위 등 3개 부문은 지방정부가 병원 주변의 호텔을 의료진의 휴식 장소로 징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의료진 업무 조건 개선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청이신 부주임은 후베이성이 전날부터 임상진단 병례를 확진 통계에 포함해 환자 수가 폭증한 것과 관련 “우한의 실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환자를 조기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미펑(米鋒) 국가위건위 대변인도 “조기 치료로 중증 환자를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확진 환자의 증가로 발병 추세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작가가 시간여행을 했나’…우한 사태 예견한 40년 전 소설 화제

    ‘작가가 시간여행을 했나’…우한 사태 예견한 40년 전 소설 화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예견한 듯한 소설이 출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전 세계의 관심을 모은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81년 미국에서 출간된 ‘어둠의 눈’이 코로나19 사태를 정확히 묘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가는 미국의 대표적 스릴러 작가인 딘 레이 쿤츠(75·사진)다. 소설의 줄거리는 이렇다. 중국인 과학자 리첸은 새로운 생화학 무기 정보가 담긴 플로피 디스크를 들고 미국으로 들어간다. 이 무기는 우한 외곽에 있는 연구소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에서 ‘우한400’으로 불린다. 이때부터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의문의 사망사건이 일어난다. 이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만 영향을 미치고 인간의 몸 밖에서는 생존할 수 없어 ‘완벽한 무기’로 평가된다.이 소설은 공포의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발원한다고 꼭 집어서 제시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바이러스가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는 세간의 음모론과 일치한다. 홍콩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앨버트 완은 SCMP 인터뷰에서 “우한에는 역사적으로 많은 과학연구소가 있었다”면서 “쿤츠처럼 똑똑한 작가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사실에 근거한 정보를 (집필에) 이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타임스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가 중국과학원 우한병독연구소(WIV)에서 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구소에서 빠져나온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숙주 삼아 인간에게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이스라엘군 정보관 대니 쇼햄은 “현재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두 곳의 생화학 실험실을 운영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기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화교매체 ‘신탕런’도 “(우한의 또다른 연구소인) 중국과학원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NBL)에서 치명적인 세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 연구소가 신종 코로나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음모론에 대해 최근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 대사는 CBS 인터뷰에서 “전적으로 미친 소리”라면서 이런 의혹 제기가 인종 차별 및 제노포비아(특정 민족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포)를 촉발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홍콩의 한 출판인은 “우한을 중심으로 동서로 양쯔강이 흐르고 남북으로 고속철도가 달린다”면서 “소설이 허구든 진짜든 전염병이 퍼지기에 이처럼 좋은 장소가 없다”고 말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장남식씨 모친상, 홍순용씨 부친상, 곽창용씨 모친상, 박용진씨 장모상

    ●조복순씨 별세, 장남식(대전의료관광협회장·동양굿모닝영상의학과 원장) 씨 모친상, 13일 오전 8시, 빈소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VIP실, 발인 15일 오전. 042-280-8181 ●홍필종씨 별세, 홍순용(KBS 대전방송총국 촬영기자)씨 부친상, 13일 오전 6시, 천안하늘공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41-553-8000 ●김정순 씨 별세, 곽해용(국회비상계획관), 곽창용(에어부산 영업본부장)씨 모친상, 13일 오후 6시, 부산 시민장례식장 1층 MVG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51-636-4444 ●박동희씨 별세, 남희학·정일(경북대 평생교육원)·보현(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해경(전 수성대학교 총무처)씨 모친상, 이상훈(화성에프엠 대표)·박용진(대구상공회의소 기업지원부 차장)씨 장모상, 13일 오후 7시 25분, 영덕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054-730-0168
  • 中 신규 환자 4000명 → 2000명… 코로나 꺾였나 숨겼나

    中 신규 환자 4000명 → 2000명… 코로나 꺾였나 숨겼나

    中권위자 “2월말 절정… 4월 前 사태 종료” 홍콩 언론 “23일 확진환자 ‘0’ 가까울 것” 英전문가 “中자료 엉망… 사태 파악 불가” 시진핑 시찰 직후 낙관론에 의심 쏟아져 WHO “첫 백신 18개월 이내 준비될 것” “테헤란에서 코로나 의심환자 1명 사망”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세’가 꺾이는 것일까. 코로나19가 곧 정점을 찍는 게 아니냐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물론 반론도 많다. 중국 보건당국이 내놓는 통계를 온전히 신뢰하기 힘들다는 불신도 크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이후 국내외 인구이동 추세도 중요한 변수다. 우리 정부로서는 어쨌든 ‘감염병은 언제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한다’며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확진환자가 8일째 줄어들었다. 완치 후 퇴원자도 지난 8일 600명 이후 9일 632명, 10일 716명, 11일 744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후베이성을 뺀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환자는 3일만 해도 890명이었지만 꾸준히 줄더니 10일 381명을 거쳐 11일 377명까지 떨어졌다. 후베이성 역시 우한을 뺀 지역은 지난 5일 1221명에서 10일에는 545명까지 줄었다.허칭화 중국 위건위 질병관리국 부국장은 “후베이성과 우한을 포함하더라도 중국 전체의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 추세라면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계에서도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쑤성 시안교통리버풀대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 추산을 통해 오는 23일에 확진환자가 ‘0’에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우리 모델은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언 리프킨 미국 컬럼비아대 감염·면역센터 소장도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이른 봄이 온다면 이달 중순이나 하순에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이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의 관련 통계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장 시찰에 나서는 시점과 겹치는 것도 의심을 부추긴다. 중국 매체 차이신 등은 실제 감염자 수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 위생·열대병 연구소 전염병 전문가인 존 에드먼드는 “중국의 자료는 너무 엉망이라서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춘제 이후에 다시 사회활동에 들어가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가 또 한 번 감염 인구가 섞이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다”면서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사람들이 전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또 어디서 어떤 접촉으로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첫 백신이 18개월 이내에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코로나19 백신을 쥐에 실험하고 있으며, 이들은 올해 말에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인 63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그간 의심환자 발생 여부를 부인해 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신규 환자 4000명 → 2000명… 코로나19 꺾였나 숨겼나

    中 신규 환자 4000명 → 2000명… 코로나19 꺾였나 숨겼나

    中권위자 “2월말 절정… 4월 前 사태 종료” 홍콩 언론 “23일 확진환자 ‘0’ 가까울 것” 英전문가 “中자료 엉망… 사태 파악 불가” 시진핑 시찰 직후 낙관론에 의심 쏟아져 WHO “첫 백신 18개월 이내 준비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성기’는 저무는 것일까. 코로나19가 곧 정점을 찍는 게 아니냐는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에서 확진환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낙관론을 키우고 있다. 물론 반론도 많다. 중국 보건당국이 내놓는 통계를 온전히 신뢰하기 힘들다는 불신도 크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이후 국내외 인구이동 추세도 중요한 변수다. 우리 정부로서는 어쨌든 ‘감염병은 언제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야 한다’며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중국에서 확진환자가 8일째 줄어들었다. 완치 후 퇴원자도 지난 8일 600명 이후 9일 632명, 10일 716명, 11일 744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후베이성을 뺀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환자는 3일만 해도 890명이었지만 꾸준히 줄더니 10일 381명을 거쳐 11일 377명까지 떨어졌다. 후베이성 역시 우한을 뺀 지역은 지난 5일 1221명에서 10일에는 545명까지 줄었다.허칭화 중국 위건위 질병관리국 부국장은 “후베이성과 우한을 포함하더라도 중국 전체의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 추세라면 2월 말 절정기를 지나 4월 전에 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학계에서도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쑤성 시안교통리버풀대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 추산을 통해 오는 23일에 확진환자가 ‘0’에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우리 모델은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언 리프킨 미국 컬럼비아대 감염·면역센터 소장도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이른 봄이 온다면 이달 중순이나 하순에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기온이 상승하는 2월 말이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의 관련 통계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장 시찰에 나서는 시점과 겹치는 것도 의심을 부추긴다. 중국 매체 차이신 등은 실제 감염자 수가 정부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 위생·열대병 연구소 전염병 전문가인 존 에드먼드는 “중국의 자료는 너무 엉망이라서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코로나19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춘제 이후에 다시 사회활동에 들어가게 되고, 고향으로 돌아가 또 한 번 감염 인구가 섞이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다”면서 “아직은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 사람들이 전 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또 어디서 어떤 접촉으로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첫 백신이 18개월 이내에 준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는 코로나19 백신을 쥐에 실험하고 있으며, 이들은 올해 말에 백신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위건위도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다 중단한 신약 렘데시비르에 대해 우한에서 확진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코로나 피해 집에서만 ‘50㎞’ 뛴 의지의 中 마라토너

    신종코로나 피해 집에서만 ‘50㎞’ 뛴 의지의 中 마라토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중국인의 발이 묶여 있는 가운데, 마라톤을 포기하지 못한 한 남성의 끈기와 의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남성인 판샨추는 코로나19로 외출이 통제되자 평소 꾸준히 해 왔던 마라톤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면서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활동해 온 그는 2시간 59분이라는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의 마라톤 마니아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자신의 거실과 방을 뛰어다니며 훈련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판 씨가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공개한 달리기 기록에 따르면 지난 몇 주일 동안 거실과 방을 뛰어다닌 거리는 무려 50㎞. 소요시간은 4시간 48분 44초에 달한다. 판 씨는 “며칠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오늘은 도저히 앉아만 있을 수 없어서 뛰기 시작했다. 큰 테이블로 트랙을 만들어 한 바퀴 돌면 8m 정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8m를 한 바퀴로 구분한 뒤 매일 쉬지 않고 단련한 그는 거실을 총 6250바퀴 뛰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웨이보에 “거실을 뱅뱅 돌며 뛰는 동안 특별히 어지러움을 느끼진 않았지만, 반려견이 40분 내내 미친 듯이 짓기는 했다”면서 “어떤 보조기구나 도움 없이 거실을 50㎞나 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아랫집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러 갈지도 모른다”며 층간소음을 지적하자 “아랫층 사람들에게는 베란다에 해당하는 공간을 주로 뛰었고, 발 전체가 아닌 주로 앞발에 의지해 뛰었기 때문에 큰 소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 4653명,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스크 없어 침대보 잘라서 쓰는 中의료진

    마스크 없어 침대보 잘라서 쓰는 中의료진

    우한 의료진 최소 500명 신종 코로나에 감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의료진 최소 500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그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조명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한에서 의료계 종사자 최소 500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또 의료진에게 해당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해졌다. SCMP는 신종 코로나의 위험성을 최초로 공개했던 의사 리원량의 사망 이후 의료진의 사기를 북돋으려고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우한의 한 주요 병원 의사는 감염된 동료의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를 보고 많은 의료진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열악한 환경…병원 내 감염 위험성↑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숫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500여 명으로, 의심환자는 6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우한 의료진은 방호복이 동이 나자 우의를 입고, 마스크가 없어 침대보를 잘라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30일 우한 셰허 병원 의료진들은 적십자만을 기다릴 수 없어 전 국민에게 도움 요청을 보냈다. 웨이보를 통해 “물자가 부족한 게 아니라, 아에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자 적십자는 모든 병원과 커뮤니티 센터가 추천서로 물품을 수령 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셰허 병원은 이후에도 물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우한 시민들이 나서 방호복 3천 벌에 의료용 마스크 2만 4천 개를 헬리콥터에 실어 보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상황은 열악하다. 전문가들은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진의 감염률은 신종코로나의 강력한 전염성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또 병원 내 감염 위험성 역시 증명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WHO 공식명칭 ‘COVID-19’)으로 인한 사망자가 94명 추가 발생했다. CNN 등에 따르면, 후베이성 보건 당국은 12일 오전 0시 현재 사망자 수가 94명 늘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총 사망자는 1068명으로 늘었다. 중국 전체 사망자는 1110명으로 증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스크쓴 중국 의사 환자본지 6분만 신종코로나 감염

    마스크쓴 중국 의사 환자본지 6분만 신종코로나 감염

    중국 우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가운데 500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신종코로나의 발발을 처음 알린 의사 리원량의 죽음이 알려진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은 의료진의 감염실태에 대해서는 쉬쉬하고 있다.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숫자는 지난달 중순까지 500여명이며, 의심환자는 600여명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전체 의료진 감염 숫자를 말하지 말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이 의료진의 감염실태를 함구하는 것은 병마와 싸워야 할 의사들의 사기를 위해서인 것으로 추측된다. 우한 쉐허병원과 우한대 인민병원에서 각 100명, 우한제일병원과 중난병원에서 각 50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7일 중난병원에서 펴낸 논문에서는 최소 40명의 의료진이 감염됐다고 기록했다. 의사들은 의료진의 감염실태 파악이 얼마나 바이러스가 쉽게 퍼지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의료진의 감염은 보호복과 같은 장비 부족으로 쉽게 발생하며, 격리공간조차 부족해 의료진은 밀려나기 일쑤라고 주장했다.우한 인민병원의 호흡기 전문의 위창핑은 “1월 14일 발열증상이 있었고 이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매일 너무 많은 환자를 돌보느라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높지만 의료진조차 그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위는 1월 17일 병원의 다른 동료에게 감염사실을 알리고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감염실태는 중국의 지역마다 다른데 남부 하이난성에서는 환자들에게 의료진이 노출된 지 6분 만에 감염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베이징 푸싱병원에서는 여섯 명의 의료진이 환자로부터 감염되자 병원장이 해고되기도 했다. 베이징 유안병원의 의사 장커는 “2003년 사스(SARS·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병했을 때 중국에서 18%, 홍콩에서 22%의 의료진이 감염됐다”며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에서는 10~20%의 의료진이 감염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1110명과 4만 4000명을 넘어섰다. 12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은 지난 11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638명, 사망자가 94명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3만 3366명, 사망자는 1068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폭격기·전투기 동원 이틀 연속 ‘대만 위협비행’

    대만 공군, F16 전투기 발진해 대응 라이칭더 부총통의 방미 경고 해석 폭격기와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 군용기들이 이틀 연속 대만 해협을 건너 비행 훈련을 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러닝메이트인 라이칭더 부총통(한국의 국무총리 격) 당선자가 미국을 방문한 데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전날 H6K 전략폭격기와 젠11 전투기, KJ500 조기경보기 등이 대만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지역을 왕복하는 장거리 비행 훈련을 했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대만 공군은 이들 군용기가 대만 쪽으로 다가오자 즉각 F16 전투기를 발진해 대응 비행에 나섰다. PLA 군용기들은 장거리 비행 훈련을 마친 뒤 중국 본토로 돌아갔다. 중국 공군은 지난 9일에도 대만 인근 바다를 관통해 서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비행 훈련을 진행했다. 중국이 대만의 반발에도 연속으로 두 차례나 대만 주변 바다를 관통하는 훈련을 한 것은 차이 총통의 재선 성공 등으로 중국과 대만 간 관계가 최악인 상황과 무관치 않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이 지난 1월 총통선거에서 부총통에 당선된 라이 당선자의 미국 방문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최근 라이 당선자는 8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들과 미 의회 상원의원들을 만났다. 전날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마샤오광 대변인은 대만 정부에 대해 “독립을 획책하고자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시도하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심재련씨 별세 심영보(전 서울은행 서소문지점장)·승보(보성정밀 대표)·정보(전 부산관광공사 사장)·인보(보성테크 대표)씨 부친상 심규태(유니포인트 부장)씨 조부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58-5940 ●조복환씨 별세 조규웅(자영업)·규용(가평축협 조합장)·규관(가평군 자치행정과장)·규형(가평군 군정홍보팀)씨 부친상 10일 가평농협효문화센터, 발인 12일 오전 7시 (031)581-4441 ●이범자씨 별세 김갑수(굿모닝충청 충남팀장)씨 장모상 10일 충남 홍성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20분 (041)630-6244
  • 우한 참상 알린 中 시민기자 실종… 시진핑은 현장 첫 방문

    우한 참상 알린 中 시민기자 실종… 시진핑은 현장 첫 방문

    하루 사망 100명 육박… 확진 4만명 넘어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누적 확진환자도 4만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감염병 참상을 고발하던 시민기자가 사라졌다는 보도가 퍼지면서 중국 내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확진환자는 4만 171명, 사망자는 908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062명, 97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90명을 넘어선 건 중국 보건당국이 관련 통계를 공식 발표한 뒤로 처음이다. 확진환자 가운데 6484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일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때 4000명까지 치솟았던 하루 확진환자 수가 3000명 안팎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달 하순이 되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내부고발자’인 의사 리원량의 사망으로 궁지에 몰리자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의 고삐를 더욱 세게 죄고 있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염 실상을 알려 온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34)가 지난 6일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산둥성 칭다오 출신인 그는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이곳의 병원과 장례식장, 임시병동 등을 돌며 동영상을 제작했다. 천추스는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모두 죽을 때까지 내버려둘 것인가.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며 중국 공산당의 은폐 시도를 비판했다. 안전을 염려한 가족과 친구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그에게 전화했지만 지난 6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대신 가족에게는 “그가 강제 격리됐다”는 경찰의 통보가 왔다. 현재 천추스의 실종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대응 현장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비판을 받던 시진핑 주석은 이날 처음으로 현장을 찾았다. 시 주석은 베이징 디탄(地壇) 병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입원 진료 상황을 살펴봤다. 이어 화상으로 우한의 중증환자 전문병원을 연결해 보고를 받고 일선에서 분투하는 의료진을 격려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한 참상 알린 시민기자 실종… 中, 들끓는 웨이보도 통제

    우한 참상 알린 시민기자 실종… 中, 들끓는 웨이보도 통제

    공산당, 리원량 사망에 언론탄압 고삐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하루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누적 확진환자도 4만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 감염병 참상을 고발하던 시민기자가 사라졌다는 보도가 퍼지면서 중국 내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 1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0시 현재 확진환자는 4만 171명, 사망자는 908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3062명, 97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가 90명을 넘어선 건 중국 보건당국이 관련 통계를 공식 발표한 뒤로 처음이다. 확진환자 가운데 6484명이 위중한 상태여서 일일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때 4000명까지 치솟았던 하루 확진환자 수가 3000명 안팎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달 하순이 되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크 라이언 긴급대응팀장은 “신종 코로나 통제 조치가 이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내부고발자’인 의사 리원량의 사망으로 궁지에 몰리자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의 고삐를 더욱 세게 죄고 있다.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염 실상을 알려 온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34)가 지난 6일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산둥성 칭다오 출신인 그는 우한에 봉쇄령이 내려진 다음날인 지난달 24일부터 이곳의 병원과 장례식장, 임시병동 등을 돌며 동영상을 제작했다. 천추스는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모두 죽을 때까지 내버려둘 것인가. 나는 죽음이 두렵지 않다”며 중국 공산당의 은폐 시도를 비판했다. 안전을 염려한 가족과 친구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그에게 전화했지만 지난 6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대신 가족에게는 “그가 강제 격리됐다”는 경찰의 통보가 왔다. 언제 어디로 갔는지 등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천추스의 실종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정부가 그를 공정하게 대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제2의 리원량’을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를 계기로 중국 당국의 언론 탄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게시글 대부분이 바로 삭제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부고] 김갑수씨 장모상, 최기문씨 장인상, 조규관씨 부친상, 조성문씨 모친상

    ●이범자씨 별세, 김갑수(굿모닝충청 충남팀장)씨 장모상, 10일 오전 1시 30분, 충남 홍성의료원 장례식장 난초실, 발인 12일 오전 9시 20분. 041-630-6244 ●윤현엽씨 별세, 최기문(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프로스카우트)씨 장인상, 9일, 오산한국병원장례식장 귀빈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31-375-7600 ●조복환씨 별세, 조규웅(자영업)·규용(가평축협 조합장)·규관(가평군 자치행정과장)·규형(가평군 군정홍보팀)씨 부친상, 10일 오전 4시, 가평농협효문화센터 1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031-581-4441 ●홍은숙씨 별세, 조성문(청주시 서원구 교통행정팀장)씨 모친상, 9일 오전 11시 40분, 청주 하나노인병원장례식장 502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43-270-8400
  • 홍콩서 훠궈먹다 가족 9명 신종코로나 감염

    홍콩서 훠궈먹다 가족 9명 신종코로나 감염

    홍콩서 가족들이 함께 훠궈를 먹다 19명 가운데 9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지난달 19일 저녁 함께 훠궈를 먹은 가족들의 나이대는 22살에서 68살로 조부모, 두 명의 고모와 세 명의 조카들 등이 감염됐다. 홍콩 의료진은 신종코로나 초기 증상이 가벼운 감기와 비슷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홍콩 의사 촹슉콴은 SCMP를 통해 “회식을 하지 말고, 만약 필요하다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며 같이 젓가락을 쓰지 말라고 호소했다. 훠궈는 뜨거운 국물에 고기나 야채를 익혀 함께 나눠 먹는 요리로 탕에서 재료를 꺼낼 때 젓가락을 함께 쓰는 경우가 있다. 감염병 전문가인 의사 조셉 탕카이얀은 “홍콩은 마카오처럼 중국과의 국경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 간의 감염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훠궈를 나눠먹다 집단감염된 가족들 가운데 일부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 조셉은 “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이 모두 건강에 유의하고 사회적 접촉을 줄이며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카오에서는 신종코로나가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을 지난 14일간 방문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다는 의료 진단서가 있어야만 입국할 수 있는 국경 정책을 실시 중이다. 현재 홍콩의 신종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36명이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마카오는 확진자 10명, 대만은 18명이다.한편 홍콩에서도 정부가 격리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한 지역의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약 12명의 격리시설 설치 반대 주민 시위대를 파란 깃발을 흔들어 해산시켰다. 홍콩인들의 친중 정부에 대한 반대 시위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달 초에는 의료인들 9000명이 5일 연속으로 파업에 들어갔는데 이는 홍콩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에 대한 항의로 반정부 시위도 또 다른 양상으로 바꿔놓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 이전 8개월간 이어지던 홍콩 반정부 시위에 홍콩 경찰은 최루가스에 폭력까지 동원하다 2020년 새해 들어서는 시위 진압 전략을 바꿨다. 시위가 시작하면 재빨리 현장으로 뛰어들어 주동자를 체포해서 단숨에 제압하는 방식을 통해 폭력 논란을 최소화한 것이다. 비록 홍콩의 반정부 시위도 신종코로나로 규모가 줄어들긴 했지만, 주최 측은 거리시위는 홍콩 민주화 운동의 일부일 뿐이라며 계속 집회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콩 크루즈 3600명 우르르 下船, 일본은 “열흘 뒤에도 못 내려”

    홍콩 크루즈 3600명 우르르 下船, 일본은 “열흘 뒤에도 못 내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8명 나와 홍콩 해상에서 격리돼 있던 크루즈선 ‘월드드림’ 호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아 승객과 승무원 3600여명이 모두 배에서 내렸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밍보에 따르면 홍콩 보건 당국은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한 월드드림 호의 승무원 1800여명에 대한 신종코로나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승객과 승무원 3600여명이 모두 내렸다. 이 배는 지난달 19∼24일 승객 4000여명을 태우고 중국 광저우를 떠나 베트남을 다녀왔는데, 이 때 승객 가운데 8명이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홍콩 당국은 지난 5일 대만에서 돌아온 이 배를 카이탁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시키고, 승무원 전원에 대한 신종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승객 1800명은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와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 검사를 받지 않았다. 귀가한 뒤에도 자가 격리를 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검사도 하지 않고 배에서 모두 내리게 하고 자가 격리를 할 필요도 없다고 한 것이 지역사회 감염을 부추길까 염려하고 있다. 다만 이 크루즈선은 신종코로나 감염자가 과거에 탔던 사실을 모르고 지난달 말부터 남중국해, 필리핀 등을 세 차례 더 운항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이 때 배를 탔던 5000여명에게 즉시 당국과 접촉할 것을 촉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홍콩에서는 3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24세 남성 등 2명은 가족 모임에서 전염됐으며, 70세 노인은 최근 홍콩을 떠난 적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여겨진다. 홍콩에서 지금껏 확진 환자로 판정받은 사례는 29건이며, 이 중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일본 요코하마(橫浜) 항구 근처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한 승객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은 당초 오는 19일로 예정된 격리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일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WHO는 “크루즈 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은 마지막 접촉으로부터 14일동안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며 “따라서 새로운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에 한해 격리기간이 19일 이후로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크루즈에 승선한 승객 가운데 몸이 좋지 않은 57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 6명이 더해졌는데 10일 또다시 60명이 더해져 지금까지 이 배에 탑승했다가 감염된 사람은 130명으로 늘게 됐다. 일본 전체 확진자 수는 156명으로 늘게 됐다. WHO는 기금 1000만 달러를 지원 받고 이들을 기타 지역으로 분류했지만 전문가들은 확진돼 배에서 내렸다면 일본 내 감염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출연해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전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필요한 인원에 대해서만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지금도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3600명의 탑승자 중 100여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배 안의 생필품과 의약품 등도 부족해 격리 상태인 탑승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신종 코로나 ‘에어로졸 전파’ 공방… 中 확진자 증가세 한풀 꺾여

    보건당국, 상하이市 발표에 “근거 없다” 일일 확진자 4000→2000명대로 급감 ‘천산갑’이 바이러스 중간 매개체 가능성 채취 균주·환자의 균 염기서열 99% 일치 ‘폐렴’ 최초 폭로한 의사 리원량 애도 물결 교수들 “언론자유 보장을”… 시진핑 비판 정부, 민심 들끓자 SNS 정지 등 언론통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가 침방울(비말)이나 접촉뿐 아니라 에어로졸 형태로도 전파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에서 정력제로 팔리는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의 중간 매개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의사 리원량의 죽음을 계기로 중국 학자들이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반발하는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리더십 위기를 맞았다. 중국 상하이시 민정국의 청췬 부국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신종 코로나 주요 감염경로는 직접 전파와 접촉 전파, 에어로졸 전파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1~5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비말 입자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 공간에서 떠다니는 것을 말한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일부 사례에서 에어로졸 전파가 확인됐다. 다만 에어로졸 전파는 1㎛ 이하 초미세 입자가 실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퍼지는 ‘공기 전파’만큼 감염력이 크진 않다. 이에 대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컨트롤타워’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가 에어로졸을 통해 전파된다는 증거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종 코로나 감염경로로 에어로졸 전파를 인정하지 않는다. 신종 코로나 발생 두 달 만에 2003년 사스 때의 기록(확진환자 8273명, 사망자 775명)을 모두 앞섰지만 한때 4000명 가까이 치솟던 중국 내 일일 확진환자 수가 8일 2000명대로 떨어져 한 가닥 희망을 준다. 중국 정부의 강력 대응이 서서히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중국 화난농업대학 연구진은 “천산갑에서 나온 균주 샘플과 확진환자의 신종 코로나 염기서열이 99%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의 박쥐와 인간 사이 숙주가 천산갑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천산갑은 나무에서 생활하는 30~90㎝ 길이의 포유류 동물이다. 멸종위기종임에도 정력제로 알려져 중화권에서 고가에 밀매된다. 신종 코로나 진원지인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천산갑이 거래됐다.한편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한 뒤 지난 6일 숨진 리원량에 대한 소셜미디어(SNS)상 애도가 이어지면서 일부 중국 학자들이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자”며 들고 일어섰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의 화중사범대학 탕이밍 국학원 원장과 동료 교수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이번 사태의 핵심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가 사라진 것”이라면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 내부고발자 8명에게 사과하고 리원량을 순교자로 지정하라”고 요구했다.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장첸판도 “정부는 2월 6일(리원량 사망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웨이보에서 ‘나는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 ‘나는 이 나라를 사랑하지만 통치자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등의 글이 나오고 있다. 리원량의 어머니는 동영상 플랫폼 리스핀에 게시물을 올려 주민들을 살리고자 최전선에 나선 아들의 결정을 지지하며 “그들(경찰)이 (리원량 검거에 대해) 아무 해명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괜찮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국 정부는 언론 통제로 맞섰다. 중국의 대표적 SNS인 위챗 계정 상당수가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정지당했다. 중국 의료계에도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얘기를 하지 말고 위챗에 관련 정보를 전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빚으로 쌓아올리는 중국 고속철 사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빚으로 쌓아올리는 중국 고속철 사업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과 2020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의 공동 개최지인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를 잇는 고속철이 첫 공식 운행에 들어갔다. 174㎞ 길이를 잇는 이 구간은 산악도로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5시간이 걸리고, 일반 열차로는 3시간 가량 소요되는 거리다. 하지만 고속철은 최고 시속 350㎞로 달리는 만큼 47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중국 고속철 푸싱(復興)호를 개량한 이 고속철은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운행 중 자기 점검 장치가 도입돼 기관사 없이 자동으로 달린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중국 고속철 가운데 처음으로 베이더우(北斗)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중국이 미국의 GPS를 대체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베이더우’를 고속철의 자동 운행에 적용하며 본격 활용에 나선 것이다. 이 고속철은 위성에서 받은 위치정보 등을 바탕으로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리고 곡선 구간에서 속도를 자동적으로 떨어뜨린다. 정거장에서 자동 출발하고 정차할뿐 아니라 열차 문의 여닫기와 플랫폼 연동 등의 고속철의 전 과정이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기관사는 고속철을 ‘감독’하는 역할만 수행할 뿐이다. 시속 350㎞ 고속철에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초의 무인 고속철 시대를 연 것이다. 이 같이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중국 고속철도는 빚더미에 올라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급속한 경기 하강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만연 등 중국 경제에 ‘트리플 초대형 악재’가 뒤덮고 있는 판국에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효과가 큰 고속철 건설에 돈을 퍼붓는 통에 중국국가철로그룹(中國鐵路)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철로그룹의 부채 규모(지난해 9월 기준)는 한국 1년 예산의 2배에 가까운 무려 5조 4000억 위안(약 921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달 22일 보도했다. 전체 자산의 65.6%를 차지한다. 국가철로그룹이 해마다 갚아야 하는 이자만도 무려 800억 위안에 이른다. 한국철도공사 부채(약 12조원) 규모를 웃돈다. 물론 국가철로그룹의 자산이 많다 보니 부채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게 문제다. 2013년 1분기 2조 8400만 위안이었던 부채가 불과 6년 만에 100% 가까이 폭증한 것이다. 특히 이런 부채 부담이 지방정부에 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자오젠(趙堅) 베이징교통대학 교수는 “현재 중국 지방정부의 고속철 관련 부채 규모는 2조 달러(약 2387조원)에 이른다”며 “이들 부채의 대부분은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지 않는 그림자금융에 의해 조달된 만큼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 고속철 사업에 뛰어들어 2008년 베이징 여름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톈진(天津)을 잇는 고속철을 개통한 바 있다. 2009년부터 10년 간 중국이 건설한 고속철도망은 2만 5000㎞에 이른다. 올해까지 고속철 구간을 3만㎞로 늘리고 5년 뒤에는 3만 8000㎞까지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했다. 세계 고속철의 3분의 2가 중국 대륙에 깔려 있는 셈이다. 루둥푸(陸東福) 국가철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중국 철도의 총 길이는 15만㎞로 늘어나고 인구 20만명 이상의 대도시 대부분이 철도로 연결된다”며 “이중 고속철은 3만㎞에 달해 대도시 80% 이상이 고속철로 연결된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중국은 국내에서 고속철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파키스탄, 태국, 헝가리 시장의 진출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자체 기술을 통해 102개국과 고속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액수로만 따져도 1430억 달러 규모다. 세계 철도 차량 시장 점유율은 30%를 돌파했다. ‘철도 굴기’(崛起)를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고속철에 돈을 퍼붓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고속철 사업이 가져오는 경제적 파급 효과에 있다. 사회 안정을 위해 6%대 성장률을 지켜야 하는 중국 정부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동력이 무엇보다 절실하고, 이를 가능케 할 인프라 투자의 핵심으로 고속철 건설을 꼽고 있다. 중국 고속철이 국가 주도 개발 모델의 핵심 요소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는 2009년 이후 철도에 1조 달러(약 1180조원) 이상을 퍼부었다. 성장률이 떨어지고 미국과의 무역전쟁 등으로 경기둔화 지속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속철 건설이 가져오는 부수적인 효과가 투자와 소비를 자극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세계은행은 2015년 중국 고속철 시스템의 투자 수익률이 8%로 대부분의 다른 국가들의 주요 장기 인프라 투자 수익률보다 높다고 추정했다. 고속철도 건설로 생긴 새로운 역들 주변에 호텔, 오피스 타워, 주거 단지 등 도시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까닭이다. 마틴 레이저 세계은행 동북아시아 담당 국장은 “사업이 철도 부문을 넘어 도시개발 방식, 관광업, 지역경제 성장촉진 등에도 영향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속철 건설 사업은 국가적 자부심을 높여주는 데도 일조한다. 중국은 프랑스나 독일보다 고속철 부문에서 후발주자였으나, ‘중국만의 기술’로 고속철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는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SCMP가 전했다. 베이징~장자커우 노선을 이용하는 한 승객은 “우리 고속철은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과 같다”며 “우리만의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중국인들 스스로 자랑스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연유로 무거운 부채에도 중국 경제기획기구인 국가개발개혁위원회(발개위)는 2020년 철도 투자에 8000억 위안을 배정했다. 2016~2020년 중국 철도 전체 투자액은 4조 위안으로 5개년 개발계획에 명시된 3조 5000억 위안보다 14%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엔 1296억 위안 규모의 3개 고속철 사업을 승인하기도 했다. 중국 국무원이 지방정부에 올해 부채를 줄이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주문하고 있지만 고속철 만큼은 예외인 셈이다. 후웨이쥔(胡偉俊) 홍콩 맥콰이어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프라 건설이 경기 부양책이 될 순 있으나 정부 부채가 늘어나는 건 명백하고 부채축소와 경제 활성화 모두를 잡을 순 없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런 만큼 이른 시일 내 효과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과거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중국 고속철 부채 문제가 자칫하면 중국 경제의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함에도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배경이다. 자오젠 교수는 “사실상 베이징~상하이, 광저우 등을 잇는 주요 간선 노선을 제외하면 다른 노선은 거의 수익을 낼 수 없다”며 “중국은 비용이 많이 들고 야간 유지 보수가 필요한 고속철도 대신 일반 철도 건설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속철의 급속한 확장에 따른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중국에선 2011년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 고속열차의 충돌로 4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중국은 1990년대 고속철 자체 개발에 나서 차량을 완성했지만, 고장이 잦아 실용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2004년부터 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을 선회했다. 일본과 유럽, 캐나다에서 차량기술을 도입했고 지상 장비, 운행관리시스템 기술을 조각조각 세계 각국에서 도입하다 보니 종합운행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다 안전 시공보다는 공기(工期·공사기간) 단축을 중시하는 풍토도 문제점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종코로나 첫 경고한 中의사 죽음에 ‘언론 자유’ 목소리 터져나와

    신종코로나 첫 경고한 中의사 죽음에 ‘언론 자유’ 목소리 터져나와

    ‘톈안먼 시위’ 재현 경고까지…시진핑 체제 도전 직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경고했다가 괴담 유포로 처벌받은 중국 의사 리원량이 신종 코로나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돼 결국 숨지자 중국에서 언론 자유에 대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이후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포함해 중국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이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불러온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이러한 주장을 차단하려 애쓰고 있지만 중국 학자들이 잇따라 비슷한 주장을 내놓으면서 리원량의 죽음이 시진핑 체제를 흔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화중사범대학의 탕이밍 국학원 원장과 동료 교수들은 공개서한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라고 주장했다. 학자들은 서한에서 “리원량의 경고가 유언비어로 치부되지 않았다면, 모든 시민이 진실을 말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다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이 국가적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4세 의사 리원량은 누구? 우한중심병원 의사 리원량은 지난해 12월 30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 증세가 있는 환자의 보고서를 입수해 이를 대학 동창들의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그러나 그는 12월 31일 새벽 1시 우한 위생건강위원회에 불려가 발병 소식의 출처를 추궁당했다. 결국 새해 첫날 우한 경찰은 리원량의 경고를 유언비어로 규정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며 리원량을 비롯한 8명의 의사를 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공지했다. 리원량은 지난달 3일 인터넷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올렸다는 내용의 ‘훈계서’에 서명까지 해야 했다. 그는 이후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4주 가까이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이 때문에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당국이 사망 발표를 연기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한 학자들 “사태 핵심은 언론의 자유…정부 사과해야” 서한을 발표한 화중사범대학의 학자들은 “리원량을 포함한 8명은 사람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을 알리려고 했지만 오히려 헌법에 보장된 권한을 침해당하고 말았다”면서 “정부는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들 ‘내부 고발자’에게 제기된 혐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이들 8명에게 사과하고, 리원량을 순교자로 지정할 것도 요구했다. 학자들은 중국 헌법을 인용해 “중화인민공화국 시민들은 언론, 집회, 결사, 시위의 자유를 보장받는다”며 “시민들이 언론의 자유를 행사하는 것은 국가와 사회, 집단의 이익이나 다른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은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이며, 우리는 리원량의 죽음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며, 관료들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서한은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확산됐다. “톈안먼 사태보다 더 심각한 상황 벌어질 수 있다” 리원량의 죽음이 알려진 지 불과 몇 시간 만인 지난 7일 오전 6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리원량 의사가 사망했다’는 해시태그가 붙은 글의 조회 수가 6억 7000만건을 기록했다. 비슷한 제목의 ‘리원량 사망’ 글의 조회 수도 2억 3000만건에 달했다. ‘나는 언론의 자유를 원한다’는 해시태그 글도 286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나, 이 글들은 곧바로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리원량의 죽음 이후 중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우한의 화중사법대학 교수들뿐만이 아니다. 베이징대 법학 교수인 장첸판은 “정부는 2월 6일(리원량 사망일)을 ‘언론 자유의 날’로 지정해야 한다”면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형법 조항도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리원량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다”면서 “그의 죽음이 우리를 두렵게 해서는 안 되며, 우리는 용기를 내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떨어 침묵을 지킨다면 죽음은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체제에 맞서 ‘아니요’(No)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지식인들이 이처럼 앞장서서 정부의 언론 통제를 비판하는 가운데 리원량의 죽음이 시진핑 정권을 향한 ‘신뢰의 위기’를 촉발시켜 톈안먼 사태와 같은 거대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 유혈 진압한 ‘중국 현대사 최대의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사건이다. 현재도 중국 내에서 6·4 항쟁에 대한 정보가 상당수 차단되거나 검열되고 있다. 친첸훙 우한대학 법학 교수는 “이번 사태는 대단히 큰 위기”라며 “중국의 여론은 지금껏 분열됐지만, 이제는 (리원량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분노라는 동일한 감정과 태도를 공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친 교수는 “상황이 폭발할까 봐 걱정된다”며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가 죽었을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친 교수가 언급한 ‘후야오방의 죽음’이 톈안먼 사태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후야오방은 1982년 총서기직에 올라 덩샤오핑의 후계자로 꼽힌 인물이다. 그러나 1986년 발생한 학생 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1987년 실각했다. 그가 1989년 4월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았고, 그의 죽음이 같은 해 6월 톈안먼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中 당국, 들끓는 분노에 언론 통제…‘민심 달래기’ 감찰도 시작 리원량의 죽음에 지식인 사회는 물론 대중들의 분노도 높아지자 중국 정부도 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민심을 달래기 위한 대응에도 나섰다. 당국은 리원량의 사망이 미칠 파장을 우려해 기사와 소셜미디어를 검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훈계 처분을 받았던 우한 의사 리원량이 사망했다’는 제목의 남방도시보 기사는 곧 삭제됐다. 그가 신종코로나를 경고하고도 당국으로부터 처벌받았다는 점을 부각한 제목 때문으로 여겨진다. ‘#우한시 정부는 리원량에게 사과해야한다#’는 해시태그는 웨이보에 올라왔다가 신속히 검열됐다. 심지어 그의 사망 시각조차 의문스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애초 6일 오후 9시 30분에 리원량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사망 시각이 7일 새벽 2시 58분으로 바뀌었다.이 때문에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당국이 사망 발표를 연기했을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망 보도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망 발표 연기 의혹에 대해 “관련된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많은 의료인이 전염병 발생 이후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모두를 위해 용감히 최전선에서 희생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리원량 선생과 세상을 떠난 다른 환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조사팀을 우한에 파견해 의사 리원량과 관련된 문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난징대 정치학 교수인 구쑤는 “국가 고위 기관이 의사 한 명의 죽음에 이렇게 신속하게 조사팀을 파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다만 이들이 리원량을 처벌한 경찰은 조사할 수 있겠지만, 이를 지시한 상층까지 조사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SCMP는 “중국 정부는 대중의 분노를 달래기 위해 관료들을 처벌할 수 있겠지만, 이는 신종 코로나 방역 작업을 벌이는 관료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다는 딜레마를 불러온다”며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는 대중의 요구를 얼마나 수용할지도 의문”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뉴질랜드 관광 제철이지만 남섬 물난리, 호주엔 ‘단비’ 같은 폭우

    뉴질랜드 관광 제철이지만 남섬 물난리, 호주엔 ‘단비’ 같은 폭우

    8일 오전 한 공중파 방송의 여행 전문 프로그램에 영화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촬영 장소로 알려진 뉴질랜드 북섬의 멋진 풍광이 소개됐는데 지금 이 나라는 물난리를 겪고 있다. 지난 5일 남섬의 사우슬런드 일대를 항공 촬영한 동영상을 보자. 여러 마을 주민들에게는 소개령이 떨어졌다. 약품과 옷가지, 중요한 서류 등만 챙기고 언제든 집을 떠날 수 있는 채비를 갖추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헬리콥터 한 대와 여러 대의 차량을 보내 주민들의 소개를 돕기로 했다. 적십자 요원들도 파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세계 각국의 트레커들에게 인기 높은 남섬의 밀퍼드 사운드 지역도 폭우에 따른 홍수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남섬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자리한 밀퍼드 사운드는 1000m가 넘는 절벽과 맑은 물빛을 자랑하는 호수, 울창한 우림을 갖고 있어 트레커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한편 이 나라를 찾은 수백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들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7일 보도했다. 뉴질랜드중국관광협회 사이먼 ?은 중국인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는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그들은 공항에 가서 기다리다 좌석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호텔로 발을 돌리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여권 소지자들은 일부 국가가 환승 입국마저 거부하기 때문에 직항편을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위기에 처한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어 빨리 돌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뉴질랜드 체류가 연장되는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동부 연안을 휩쓸고 있는 산불 위기에 고심하고 있던 호주에는 며칠째 이어진 집중 호우가 큰 축복이 되고 있다. 전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바이런 베이에 281㎜, 퀸즐랜드주 누사에 260㎜에 비가 쏟아지는 등 동부 연안 지역에 100∼200㎜가 쏟아졌다. 시드니 도심에도 79㎜가 내렸는데 2018년 11월 28일 105.6㎜ 이후 하루 강우량으로는 최고치였다. 지금까지 내린 강우량만으로도 NSW주와 수도준주(ACT)에서 발생한 산불이 62개에서 42개로 급감했다. 산불의 강도와 확산 역시 현저하게 약화해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NSW주 산불방재청(RFS)의 안젤라 버포드 대변인은 “몇주 전처럼 간헐적인 비가 아니라 상당한 양의 비가 계속 내리길 갈망해왔다”면서 “이미 북부 산불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남부 지역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8년 전 성폭행 당한 여성, 지난해 비행기 옆자리 승객이

    18년 전 성폭행 당한 여성, 지난해 비행기 옆자리 승객이

    열네 살이던 지난 2002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자택에서 납치돼 9개월 동안 억류 당한 채로 성폭행을 당하다 가까스로 탈출했던 엘리자베스 스마트(32)가 지난해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옆자리 남자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된 스마트는 6일(이하 현지시간) CBS ‘뉴스 디스 모닝’에 출연해 지난해 7월 19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떠나는 델타 항공 여객기 좌석에서 잠들어 있었는데 옆자리 남자 승객이 손을 뻗어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누군가 내 의사에 관계없이 몸에 마지막으로 손을 댄 것은 납치됐을 때였다. 해서 난 얼어붙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혼잣말로 ‘넌 엘리자베스 스마트야. 무얼 해야 할지 알아야 해’라고 되뇌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남자가 빨리 손을 빼고 뭐라고, 사과의 한 마디라도 할 줄 알았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마트는 나중에 당국에 신고했는데 그 남성이 다른 여성에게라도 또다시 치근덕대지 않게 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구체적인 편명이나 날짜를 밝히지 않았고, 대변인 크리스 토머스가 대신 이를 명확하게 밝혔다. 토머스는 미연방수사국(FBI)과 델타 항공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스마트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그랬어요. ‘내 이마에 쉬운 멋잇감이나 희생양이라고 적힌 커다란 딱지를 붙이고 있는 거냐’고 물었어요. 정말로 넌덜머리가 나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 일이 있고 나서 곧바로 고발하지 않고 이제야 한 것은 자기 방어 능력을 닦기 위해서라고 했다. 몇 권의 책을 쓰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했던 그녀는 지금은 성폭행이나 성추행, 성희롱에 직면하는 여성이나 소녀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 ‘스마트 디펜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블랙 델타 항공 대변인은 “(문제가 된) 비행 직후부터 엘리자베스 스마트와 델타는 다른 승객이 그녀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점을 공유했다.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스마트 씨와 적정한 기관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 델타는 다른 고객들, 델타 직원들에게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승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드라 바커 FBI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않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7일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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