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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시어머니에 젖먹이는 며느리 동상 논란끝에 철거

    중국서 시어머니에 젖먹이는 며느리 동상 논란끝에 철거

    중국 저장성에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젖을 먹이는 조각상이 논란 끝에 철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 저장성 후저우 잉판산 공원에서 논란을 낳은 동상을 공원 감독당국이 철거하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동상은 고대 의상을 입은 여성이 옷자락을 걷어 나이 많은 여성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주 이 동상을 본 관광객은 공원 측에 동상에 대해 항의했고, 동상의 사진과 비디오가 중국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을 샀다. 앞서 공원 측은 “동상에 대해 항의한 이는 젊은 사람으로 효도에 대해서 모른다”고 동상에 대해 해명한 바 있다. 공원 측은 이 동상은 유교 사상을 가르치기 위해 24명의 효자에 대해 쓴 책에 기반했다고 강조했다. 효부상은 원나라때 곽거경이 쓴 책 ‘이십사효’에 나오는 내용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공원 측은 또 “중국의 효를 보여 주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어디에 효의 가치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곽거경의 책 ‘이십사효’에 나오는, 시어머니에게 젖을 먹이는 며느리는 당나라때의 이야기다. 시어머니가 노령으로 치아가 모두 없어지자 며느리가 매일 시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젖을 먹인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들은 이 동상이 현대 사회의 가치와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한 네티즌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젖을 주는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는가”라며 “이러한 동상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고 어린이들에게 잘못된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전통이라고 모두 따를 필요는 없다면서 좋은 것은 지키고 나머지는 무시하자고 제안했다. 책 ‘이십사효’에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가족이 가난해지자 효자 아들이 어머니를 먹이지 못할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의 자식을 살해하는 극단적인 내용도 나온다. 이 효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자식은 또 가질 수 있지만 어머니는 한 명뿐이라고 말한다. 살해한 아들을 묻기 위해 땅을 파자 금항아리가 나와 신이 효자를 도왔다는 것이 책 이야기의 결말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역대 최고 분기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 왜?

    역대 최고 분기 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 왜?

    중국 정부가 지난 16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늘었다”고 발표해 199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년 동기가 아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고, 지속적인 생산 증가가 외교 충돌 중인 호주 경제를 돕는 딜레마도 나타나고 있어서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전년 대비 1분기 GDP 성장률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감염병 봉쇄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라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실제 추세를 알려면 직전 분기(2020년 4분기)와 비교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절적 요인과 물가변동 등을 감안한 전 분기 대비 1분기 성장률은 0.6%다. 이는 3개월 전인 지난해 4분기 3.2%(수정치)보다 크게 하락했다. 후베이성 봉쇄로 중국 경제가 마비된 지난해 1분기를 빼면 최근 10년간 가장 낮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기업들의 산업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투자·소비 등 다른 지표는 여전히 기대치를 하회한다. 중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콩 명보도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더한 2년 평균 성장률은 5.0%에 그쳤다. 바이러스 사태 전인 2019년 1분기(6.4%)에 못 미친다”고 했다. 호주 최대은행 커먼웰스뱅크의 라이언 펠스먼 수석경제학자는 “올해 1분기 성장률 ‘18.3%’는 다소 왜곡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중국 경제가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로나19 책임론’에서 시작된 중국의 ‘호주 때리기’가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가 되레 호주 경제를 돕는 역설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칭다오항에서 수입한 철광석 현물가격은 t당 178.43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이 178달러를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4월 철광석 가격이 t당 8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다. 당초 바이러스 사태로 수요 감소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던 중국 철강업계는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해 원자재 가격이 치솟자 부랴부랴 사재기에 나서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가디언은 “중국 정부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보리, 바닷가재 등에 고율관세를 부과해 호주 정부가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이를 만회하고도 남는 돈을 벌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에 따로 입양된 쌍둥이, 서른여섯 생일에 극적 상봉

    美에 따로 입양된 쌍둥이, 서른여섯 생일에 극적 상봉

    한국에서 태어나 서로 다른 미국 가정으로 입양돼 헤어졌던 일란성 쌍둥이가 36번째 생일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따르면 미국 내 서로 다른 유대인 가정으로 입양 갔던 한국계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36년 만에 영화처럼 재회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에밀리 부슈널(왼쪽·36)과 몰리 시너트(오른쪽·36)는 생후 3개월 만에 필라델피아와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유대인 가정에 각각 입양됐다. 두 사람은 1985년 3월 29일 한국에서 태어나 3개월 만에 미국으로 건너가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영향을 전혀 주고받지 못했다. 하지만 쌍둥이 자매는 졸업 파티에서 비슷한 드레스를 입고 비슷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등 ‘판박이’로 인생을 살아온 것으로 밝혀져 본인과 주변을 놀라게 했다.서로의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이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부슈널의 딸인 이사벨(11)이 받은 유전자 검사 덕분이다. 비슷한 시기 시너트도 가족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진행한 병원 측은 보관돼 있던 이사벨의 유전자가 시너트의 유전자와 49.96%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신의 딸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시너트에게 전했다. 아기를 낳은 적이 없던 시너트는 자신과 DNA가 49.96% 일치한다는 이사벨과 만난 뒤 직감적으로 자신의 자매가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우연찮은 DNA 검사를 통해 쌍둥이임을 확인한 시너트와 부슈널은 곧장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영상 채팅을 하면서 처음 만나는 날을 생일날로 정하고 지난달 29일 드디어 상봉했다. 부슈널과 시너트는 36년 만에 만나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며 뛸 듯이 기뻐했다. 부슈널은 “내 마음속 구멍이 갑자기 메워진 것 같았다”며 “난 나를 사랑해 주는 가족이 있고, 멋지게 잘 살았지만 늘 무언가 단절된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시너트는 “제 삶이 변했다”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울먹였다. 두 사람은 이른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해 입양 경위 등에 대해 알아볼 계획이라고 ABC방송은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생후 3개월 만에 미국 입양된 일란성 쌍둥이 36회 생일날 상봉

    생후 3개월 만에 미국 입양된 일란성 쌍둥이 36회 생일날 상봉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3개월 만에 따로 미국 가정에 입양된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36회 생일날 만나 얼싸안고 감격했다. 주인공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사는 에밀리 부시넬과 플로리다주에 사는 몰리 시너트. 둘다 어떻게 미국으로 건네오게 됐는지는 물론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오랜 세월을 지냈다. 올해 초 부시넬의 11세 딸 이사벨이 DNA 검사를 해 엄마의 친척이 더 있는지 알아보자고 조른 것이 계기가 됐다. 부시넬이 불편해하며 계속 주저하자 결국 이사벨이 자신의 DNA를 보냈고 마침 시너트도 DNA를 보냈던 터라 둘의 유전자가 모녀간에 나올 수 있는 결과란 통보를 받을 수 있었다고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GMA)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시너트는 “DNA 결과 통보서에는 내 DNA가 이 사람(이사벨)과 49.96% 일치한다고 나와 딸일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난 아이를 낳아본 적도 없어 이건 분명 잘못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쌍둥이 자매가 낳은 딸이었던 것이다. 이사벨이 시너트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엄마가 1985년 3월 29일 태어났다고 알렸다. 물론 시너트도 이날이 생일이었다. 두 사람은 문자와 사진을 주고받으며 도플갱어라 할 정도로 둘이 닮은꼴, 닮은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어릴 적 반려묘와 함께 찍은 사진, 머리 모양이나 웃는 모습, 고교 졸업 파티 때 드레스 모양까지 판박이였다. 비디오 채팅을 하면서 처음 만나는 날을 생일 날로 하기로 했다.부시넬은 “가슴의 빈 구멍 하나가 채워졌다”면서 “날 사랑하고 아끼며 절대적으로 멋진 가족이 있지만 항상 뭔가가 끊긴 느낌이 있었다.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모든 게 명확해졌다. 이제 말이 된다”고 말하면서도 믿기지 않아 했다. 그녀는 이어 “지금이 내 인생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난 쌍둥이와 함께 할 수 있었던 36년을 빼앗긴 셈이다. 하지만 동시에 앞으로의 일들에 흥분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둘이 어떻게 헤어져 미국 가정에 제각각 입양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서 쌍둥이는 조만간 함께 한국을 찾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섣부른 얘기일 수 있겠는데 둘 다 입양 서류를 간직하고 있어 쉽게 친부모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둘 다 유대인 가정에 입양된 것이 혹시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클립보드 Text만 넣기글자 수 : 전송 삭제NS_ID : 포털 기자명 숨기기기자명 : 관련기사 : show : showhidden 검색 : 포함미포함 embargo 시 분예약전송예약취소 --000102030405060708091011121314151617181920212223시--0001020304050607080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26272829303132333435363738394041424344454647484950515253545556575859분AMP : 생성미생성 포털전송 :전체전송다음네이버(테스트)네이버인터웍스(광고)네이트언론재단온신협모바일비플라이비플라이(20판)이스트소프트(줌)다우존스드림위즈픽바(루미너스)관련기사 :SNS Image :매크로 : 수정할 매크로를 선택하세요 매크로명 : 매크로명 : &lt;!-- 광고 right --&gt;&lt;!-- MobileAdNew center --&gt;매크로명 : &lt;!-- MobileAdNew center --&gt;매크로명 : <p>연합뉴스</p>매크로명 : ⓒ AFPBBNews=News1매크로명 :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네이버 서울Home SIS 네이버 서울Home SIS Mozilla/5.0 (Windows NT 10.0; Win64; x64) AppleWebKit/537.36 (KHTML, like Gecko) Chrome/86.0.4240.198 Whale/2.9.116.15 Safari/537.36// “); tinymce.execCommand(‘mceInsertContent’, false, textByLine);}function saveMyMacro(mode){ var userId=”chychy77“; var idx=document.getElementById(”modMacroIdx“).value; var mName=document.getElementById(”myMacroName_“+idx).value; if(mode!=”delete“ && mName==”“){ alert(”매크로명을 입력해주세요“); return; } var macroVal=document.getElementById(”myMacro_“+idx).innerHTML; if(macroVal==”“){ macroVal=document.getElementById(”myMacro_“+idx).value; } $.ajax({ url: ‘/common/modifyMyMacro.php?mode=’+mode+‘&userId=’+userId+”&idx=“+idx, type:‘GET’, data:{macroName:mName,myMacro:macroVal}, dataType: ‘json’, success: function(data){ if(mode==”new“){ alert(”저장되었습니다.“); document.location.reload(); }else if(mode==”delete“){ alert(”삭제되었습니다.“); document.location.reload(); }else{ alert(”저장되었습니다.“); document.getElementById(”btnMacro_“+idx).value=document.getElementById(”myMacroName_“+idx).value; document.getElementById(”btnMMacro_“+idx).value=document.getElementById(”myMacroName_“+idx).value; cancelMyMacro(); } }, error:function(e){ alert(”save Error:“+e.status+”:“+e.statusText ); return false; } }); }$(window).on(”ready“,function(){atypeChange(‘N’); try{ inputForm.resv_date.value = ”2021-04-18“; for(var i=0;i WCMS 2.0 - Copyright(c) THE SEOUL SHIN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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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층 유언에 납치돼 ‘대리 화장’ 당한 中청년

    부유층 유언에 납치돼 ‘대리 화장’ 당한 中청년

    실종된 줄 알았던 중국의 한 청년이 납치 돼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이 17일 전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다운증후군 환자 린 샤오런의 억울한 죽음을 알렸다. 2017년 당시 36살이었던 린 샤오런이 사망하기 며칠 전, 중국 광둥성 부유층 황씨의 가족 중 한 사람이 암으로 죽었다. 고인은 숨지기 전 “자신을 매장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는데, 문제가 생겼다. 중국 지방 정부는 토지를 아낀다는 이유로 시신 매장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황씨 가족은 정부를 속이고 고인을 매장하기 위해, 화장한 척 위장할 수 있는 ‘대리 시신’을 구하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브로커를 통해 시신값 10만 7000위안(한화 1800만원)도 지급했다. 그런데 브로커가 소개해준 남성은 시신이 아닌 ‘살아 있는’ 샤오런이었다. 집 앞에서 쓰레기를 줍던 샤오런에게 독주를 먹이고 정신을 잃게 해서 관에 가둔 다음, 황씨 가족 고인의 관과 그대로 바꿔치기 해서 화장한 것이다.광둥성 화장 규정에 따르면 장례업체 직원이 화장 전에 고인의 신분을 확인하도록 하고 있지만, 당시 이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샤오런의 가족들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른채 그가 실종됐다고 믿고 있었지만, 경찰이 CCTV를 확인하면서 2년 만의 사건이 밝혀진 것이다. 한편 샤오런을 납치하고 살해한 남성은 지난해 9월 사형과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뒤 항소했으나 그해 12월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티모르 코로나 유족과 노숙한 그 노인은… 초대 대통령 ‘구스망’

    동티모르 코로나 유족과 노숙한 그 노인은… 초대 대통령 ‘구스망’

    거리 한편에 얇은 모포를 깔고 누워 노숙하는 백발노인. 노인은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 사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해 달라며 거리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과 어우러져 며칠 밤을 지새웠다. 유가족을 대신해 “사인이 코로나19가 아니라 출혈성 뇌졸중이니 시신을 격리 매장할 것 없이 가족장을 치르게 해 달라”고 당국과의 협상에 나선 이도 노인이었다. 노인은 시위 중 흥분해 고함을 치는 유가족을 때리며 ‘소란 피우지 말라’고 진정시키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동남아 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시위 영상이 퍼지며 이목을 끌게 된 초라한 행색의 이 노인이 실은 동티모르의 독립영웅이자 초대 대통령인 샤나나 구스망(75)이라고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당국을 향해 “정부의 행정 처리가 이러면 안 된다”고 훈계할 때 구스망의 눈빛은 강렬했지만 며칠을 노숙하느라 헝클어진 머리와 흥분한 태도는 영락없는 촌부의 모습이었다. 동티모르는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했지만 곧바로 인도네시아의 지배를 받게 됐는데, 구스망은 이때부터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수감, 가택연금 생활을 하던 구스망은 인도네시아와의 협상을 주도해 1999년 독립을 이끌었다. 2002년엔 동티모르 초대 대통령이 됐고, 5년 임기가 끝난 뒤부터 2015년까지 총리로 재직했다. 구스망의 초라한 행색은 앞서 지난 주말 수해로 4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마을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울 때도 포착됐다. 묵묵히 호스와 상자를 나르며 주민들과 어우러지던 그의 사진도 인도네시아 SNS 등을 달궜다. 그러나 구스망의 행보를 정치적 재기를 노린 위선 혹은 현 정부에 대한 신뢰를 낮추려는 의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특히 사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는 방역지침 위반 행위를 주장하거나 시위 중 유가족을 때리는 그의 모습은 과거 정부 지도자로서 걸맞지 않은 처신이라고 혹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략자원 희토류 둘러싸고 미중 정면 충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전략자원 희토류 둘러싸고 미중 정면 충돌

    ‘4차 산업혁명의 쌀’로 불리는 희토류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희토류의 공급망 취약점을 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중국이 희토류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무기화’ 전략으로 맞받아쳐 미중이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다.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지 장시(江西)성 간저우(?州)시는 지난 9일 환경보호를 위해 이달 말까지 희토류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간저우시 희토류 기업의 40~50%는 생산을 중단했고, 생산중단 조치는 4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가 보도했다. 희토류 생산중단은 중국 정부에서 파견한 생태환경 조사를 앞두고 이뤄졌는데, 생태환경 조사는 내달 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GT는 희토류 수요 급증으로 기업들이 휴일도 없이 하루 24시간 채굴하는 바람에 심각한 환경 문제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산중단 사업장들은 대부분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을 대량 배출하는 희토류 분리·폐기 공장이라고 전했다.중국 정부는 환경보호를 희토류 생산중단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략자원인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관세폭탄을 퍼부으며 중국을 압박할 때 중국은 대응 수단으로 희토류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19년 5월 20일 간저우시 희토루 생산시설을 직접 방문해 “희토류는 중요한 국가전략적 자원이자 재생 불가능한 자원”이라고 결의를 내비쳤다. 이어 공업정보화부가 지난 1월 희토류 생산·수출을 규제하는 근거인 ‘희토류 관리조례’ 초안을 내놨고, 자연자원부는 지난달부터 창장(長江·양쯔강)과 황허(黃河) 연안 지역의 불법 토지 점거와 파괴, 불법 채굴 등에 대한 감시에 착수했다. 이런 마당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희토류 등 4개 품목의 공급망 취약점을 100일간 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향후 1년간 희토류 산업에 대한 공급망을 검토하고 산업의 취약점 및 생산 확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격렬한 패권 다툼 속에 중국이 미국의 아킬레스건인 희토류 수출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자 미국도 대중 의존도롤 낮추고 자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미국은 한 해 1만t 가량의 희토류를 수입하며 이중 8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희토류는 원소 주기율표에서 57번(란타늄)부터 71번(루테튬)까지의 란타넘족 15개 원소와 스칸듐, 이트륨을 더한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매장량 자체는 세계 곳곳에 적지 않지만, 광물이나 토양에 농축된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극소량이 포함돼 있어 희토류라고 부른다. 열 전도율이 높고 환경 변화에도 성질을 유지하는 항상성을 갖춰 반도체·LED·배터리·LCD·스마트폰 카메라 및 스피커 등 전자산업과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제트엔진·정유 설비·광섬유·신재생에너지 부품 등 첨단산업, 군사 무기 등에 두루 사용된다. 하지만 정제 과정에서 토륨 등 방사성물질과 황산화물 등 환경오염물질을 대량 배출한다. 때문에 미국이나 호주에서 캐낸 광물을 환경규제 기준이 느슨한 중국에서 대부분 정제하다보니 이 귀한 소재의 생산을 중국이 80% 이상 싹쓸이 하고 있는 것이다.사정을 간파한 덩샤오핑(鄧小平)은 1987년 내몽골에 있는 희토류 생산 시설을 방문해 “중동에는 석유가 있다면, 중국엔 희토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한다면 세계 경제는 대혼란에 빠져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무기로 삼을 것이란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온 이유다. 지난해 상원 청문회에서는 “(희토류 공급을) 중국이 장기간 차단하면 미 경제에 재앙이다”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바이든 정부의 희토류 공급망 검토는 중국의 무기화에 대비한 전초전 성격을 띠는 셈이다. 미국 정부는 이에 따라 희토류 공장 건설 지원에 나섰다. 국방부는 지난 2월 텍사스주에 희토류 처리 가공시설을 지으려고 호주 희토류 업체인 리나스(Lynas)에 3040만 달러(약 340억원)를 지원했다. 지난해 7월엔 폐기 전자제품을 재활용해 전기차에 쓰이는 희토류 자석을 만드는 회사에 2900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이 자구책을 마련해도 당장 대중 의존도를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의 희토류 지배력이 워낙 강고한 데다 정제과정도 까다로운 탓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낮은 정제비용을 무기로 세계 공급망을 장악했다”며 “생산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점도 많은 국가가 생산을 중국에 의존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렇지만 중국 희토류 ‘무기화’는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이 희토류 생산·수출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미국 등 선진국들이 환경 문제를 내세워 채굴에 소극적인 까닭이다. 중국은 선진국에 비해 느슨한 환경규제 덕분에 희토류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는 얘기다. 희토류 매장량이 세계 6위인 호주의 경우 환경문제를 이유로 채굴만 하고 최종 분리공정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국으로 올라선 것은 선진국과 중국 간에 존재하는 환경규제 수준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면 희토류 수입처를 바꿀 수 있다. 유력 후보지는 세계 최고 품질의 희토류 매장지로 알려진 미 캘리포니아-네바다 접경지역 소재 마운틴 패스다. 지금은 실질적인 폐광상태로 전락했지만 한때 희토류의 핵심 공급처였다. 미국 정치권은 본격 재가동을 위한 보조금 지급 등 관련 입법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미국 내 초당적 반중 정서가 이를 넘어 설 가능성이 크다.미국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 맞서 중국 바깥에서 희토류 생산을 모색하면서 동시에 환경오염이 적은 대체재를 찾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2010년 9월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釣魚島)에서 중국인 선장이 일본 해경에 체포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 일본은 국제법적·산업적·경제적 등 세 가지로 대응했다.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절차에 중국을 제소했고, 중국 아닌 다른 희토류 수입처를 찾기 시작했다. 동시에 대체재 개발을 본격화했다. 세 가지 대응방법 모두 성공했다. 중국은 WTO 분쟁에서 패소했고 호주가 새로운 수입처로 떠올랐다.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산업용 모터가 개발됐다. 분쟁 발생 당시 90%에 이르던 희토류 중국 의존도는 불과 2년 만인 2012년에 40%대로 급락했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는 오히려 ‘자충수’가 된 것이 다.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에는 또다른 걸림돌도 있다. 희토류 채굴 사업에 반대하는 그린란드 이누이트 아타카티기이트(IA) 정당이 이달초 제1당이 되는 바람에 중국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란드 남부 크바네피엘의 채굴 사업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그린란드 남부의 채굴 사업은 호주 회사가 앞서 추진 중이며 배후에는 ‘차이나머니’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이 당은 선거 과정에서 외국의 채굴 사업에 반대했고 유권자 역시 장기 집권하며 희토류 개발에 찬성한 시우무트당 대신 IA에 이례적으로 승리를 안겨줬다. 그린란드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대규모 희토류 광산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트 에게데 IA 의대표는 “크바네피엘 개발 사업은 멈춰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리앤 파비아센 의원은 “자칫하다가 그린란드는 (환경오염으로) 사냥이나 낚시도 할 수 없는 쓸모없는 땅이 돼버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여기는 중국]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 맡게 한 中유치원 교사

    중국의 한 유치원교사가 어린 원생들에게 자신의 발 냄새를 맡게 하는 기이한 행동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개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루이진의 한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하는 남성 리우 씨는 ‘성 도착증’을 언급하며 어린 원생들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댄 사진들을 현지 SNS인 위챗에 공개했다. 이 유치원 교사는 자신의 행동을 “훈련의 한 형태”, “교육” 등으로 표현했으며, 특히 남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아이들에게 굴욕을 주는 행동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공안에 따르면 지난 12일 문제의 교사는 아이들의 놀이 교육을 위해 신발을 벗고 교실로 들어온 뒤, 한 아이가 “선생님 발에서 냄새가 난다”고 말하자 아이의 코에 자신의 발을 가져다 대고 강제로 냄새를 맡게 했다. 공안은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해 현재 구금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이 위치한 루이진 시정부는 유치원 관리자에게 경고 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문제의 교사를 해고하라고 명령했다.그러나 유치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놀이시간 동안 발생한 일이었으며, 이전까지는 아이들에게 유사한 행동을 강요하거나 학대했다는 정황은 찾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유치원이 전국에서 약 500곳의 유치원과 1300곳의 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 최대 교육그룹인 홍황란 교육그룹(RYB Education) 산하라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됐다. 2017년 당시 해당 그룹 산하의 한 유치원 소속 교사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원생 4명에게 주삿바늘을 찔렀다가 검거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당시 이 교사는 아이들에게 주삿바늘로 찌르고 환각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을 먹이는 등 아동 학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대만에 같은 날 특사 파견… 바이든, 시진핑 향해 ‘두 얼굴 외교’

    中·대만에 같은 날 특사 파견… 바이든, 시진핑 향해 ‘두 얼굴 외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만에 동시에 특사를 보내는 ‘파격 외교’를 선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하자’는 화해 제스처와 ‘대만은 건드리지 말라’는 견제 메시지를 함께 보냈다. 대만과 밀착하면 중국이 반발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의지대로 미중 관계를 이끌고자 ‘화전양면’ 전술을 택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14~17일 중국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고위 당국자다. 상하이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를 만나 22~23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올해 말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관련 의제를 조율한다. 기후변화는 바이든 행정부가 꼽은 대표적인 미중 협력 분야다. 미중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극한 대립을 벌이지만 인류 공동의 문제에는 언제든 열린 자세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WP는 설명했다. 케리 특사 방중이 구체화되자 일각에서는 ‘여건이 좋아지면 두 나라가 화해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그러나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극한 대립 중인 대만에 크리스 도드 전 상원의원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차관 등 3명의 비공식 대표단을 파견했다. 연일 대만에 무력시위를 펼치는 중국을 겨냥해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표단 파견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이던 1979년에 투표한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2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대만 연합보 등은 14일 “미국 대표단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대통령)과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서양 오랑캐로 몸집을 불리고 미국에 의지해 독립을 도모하려는 것은 독이 든 술로 갈증을 푸는 격”이라며 “이것은 대만을 재앙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과 대만 간 어떤 형식의 공식 왕래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초대장’과 ‘경고장’을 함께 발송한 미국의 행보가 불쾌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전술을 쓴 것은 ‘중국의 반응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가 지난 8일 중국 슈퍼컴퓨터 관련 기관·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제재 명단에 포함된 중국 페이텅(파이티움)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WP는 “중국 쓰촨성에 있는 군 산하 연구소가 페이텅이 제공한 반도체로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미국을 겨냥할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바이든, 시진핑에 ‘파격 투 트랙’…中·대만 동시 특사 파견

    바이든, 시진핑에 ‘파격 투 트랙’…中·대만 동시 특사 파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대만에 동시에 특사를 보내는 ‘파격외교’를 선보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하자’는 화해 제스처와 ‘대만은 건드리지 말라’는 견제 메시지를 함께 보낸 것이다. 대만과 밀착하면 중국이 반발한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의지대로 미중 관계를 이끌고자 ‘화전양면’ 전술을 택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특사가 오는 14~17일 중국과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케리 특사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뒤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고위 당국자다. 상하이에서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를 만나 22~23일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하는 기후변화정상회의와 올해 말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관련 의제를 조율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으로 열리는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 시 주석도 이 회의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변화는 바이든 행정부가 꼽은 대표적인 미중 협력 분야다. 미중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극한 대립을 벌이지만 인류 공동의 문제에는 언제든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WP는 설명했다. 케리 특사 방중이 구체화되자 일각에서는 ‘여건이 좋아지면 두 나라가 화해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다. 그러나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극한 대립 중인 대만에 전직 상원의원과 고위 행정부 관료 3명으로 구성된 비공식 대표단을 파견했다. 연일 대만에 무력시위를 펼치는 중국을 겨냥해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뜻이다.중국 입장에서는 ‘초대장’과 ‘경고장’을 함께 발송한 미국의 행보가 불쾌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이런 전술을 펼친 것은 ‘중국의 감정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상무부가 지난 8일 중국 슈퍼컴퓨터 관련 기관·기업 7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제재 명단에 포함된 중국 페이텅(파이티움)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앞서 WP는 전직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쓰촨성에 있는 군 지원 연구소인 중국공기동력연구개발센터가 페이텅이 만들어준 반도체로 슈퍼컴퓨터를 제작해 미국을 겨냥할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피할 줄 알았다”···아내車에 121㎞로 돌진한 남편

    “피할 줄 알았다”···아내車에 121㎞로 돌진한 남편

    차량 정면충돌로 아내 숨지게한 남편재판부,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남편에 징역 20년 선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차를 자신의 차로 정면충돌해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5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14일 광주지법 해남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현호)는 살인 및 교통방해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52)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19일 오후 6시10분쯤 전남 해남군 마산면의 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자신의 쏘렌토 차량으로 아내 B씨(47·여)가 몰던 모닝 차량을 정면충돌해 숨지게 했다. 또 B씨 차량을 뒤따르던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혔다. 이혼 소송 중 접근 금지 명령에도 수차례 접근·협박 당시 A씨는 B씨와 이혼 소송 중이었다. A씨는 ‘밥을 차려주지 않는다’, ‘잠자리를 거부한다’ 등 이유로 B씨를 상습 폭행하고, 흉기로 협박을 가해 법원으로부터 접근 금지 명령도 받은 상태였다. A씨는 사고 당일에도 B씨의 집을 찾았다가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후, 도로에서 우연히 B씨의 차량을 마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B씨에 대한 폭행과 협박 등 범행에 대해선 시인했으나, B씨를 사망케 한 살인 및 교통방해치상 혐의에 대해선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자신의)집으로 가던 중 B씨의 차량을 우연히 발견했고, 잠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차를 멈춘 것 뿐”이라며 “차를 막으면 B씨가 당연히 피할 줄 알았다”고 했다.재판부, 미필적 고의 살인죄 적용…징역 20년 선고 재판부는 A씨와 숨진 B씨의 관계, 좁은 직선 도로에서 과속해 정면충돌한 정황 등을 토대로 A씨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했다. 특히 A씨가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편도 1차로 도로에서 B씨의 차량과 충돌 직전 시속121km로 가속한 점 등을 살인죄의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접근 금지 명령 중에도 피해자에 지속적으로 접근하고 피해자가 사망할 당시에도 피고인의 핸들 각도와 당시 속도 등을 종합해 보면 피고인이 차량 충돌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차량 충돌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고 2차 충돌로 아무런 관계가 없는 또 다른 피해자들이 피하거나 멈출 겨를 없이 충돌해 중한 상해를 발생시켰음에도, 단순히 ‘피할 줄 알았다’식의 책임을 돌리는 태도를 보이며 합의 또한 이루지 않았다”며 “재판 과정에서 나타난 모든 사건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해 보인다. 피고인의 모든 범행 혐의에 대해서 유죄로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희롱 메시지 보낸 男상사에 ‘대걸레 복수’한 中여성(영상)

    성희롱 메시지 보낸 男상사에 ‘대걸레 복수’한 中여성(영상)

    중국의 여성이 자신에게 성희롱 발언 및 문자메시지를 보낸 상사에게 보복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베이린 시정부 소속 여성 공무원인 저우 씨는 최근 상사인 왕 씨로부터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화가 난 여성 직원은 다른 여성 동료와 함께 상사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보복을 시작했다. 상사의 책상에 있는 물건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행동에서 그치지 않고, 화장실에서 대걸레를 들고 온 뒤 상사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이에 상사는 “그저 장난이었다”며 변명했지만,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받은 여성 직원 및 동료는 그의 행동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직원과 동료는 “함께 일하는 다른 여성 직원들에게도 비슷한 문자를 보내지 않았느냐”며 이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를 하기도 했다. 성희롱 문자메시지로 고통받다 ‘사이다 복수’를 한 여성 직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웨이보 등 현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성들은 더 강해져야 한다”, “남자 상사가 변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여성 직원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지 의사를 보냈다.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베이린 시정부의 징계조사위원회는 ‘생활방식의 징계위반’을 이유로 문제의 남성 상사에게 면직을 명령했다. 상사에게 물리적인 복수를 가했던 여성 직원 저우 씨는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미투 운동’의 당사자는 여전히 법정 싸움을 진행 중이다. 시나리오 작가인 저우샤오쉬안은 2018년 당시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유명 진행자인 주쥔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공안에 신고했지만, 공안들은 ‘주쥔의 사회적 역할’을 거론하며 신고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이 사건은 저우샤오쉬안에 의해 공론화됐고, 이후 대학교를 중심으로한 미투운동이 본격화 됐다. 지난해 12월 해당 사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으며, 저우샤우쉬안은 중국 미투 운동의 상징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이 너무 빠져” 이연걸 앓는 갑상선기능항진증[헬스픽]

    “살이 너무 빠져” 이연걸 앓는 갑상선기능항진증[헬스픽]

    홍콩의 대표적인 액션 배우 이연걸(59)의 수척해진 근황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연예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포착된 이연걸의 모습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쇠했다. 티베트에 있는 사원에 방문했을 당시 이연걸은 50대였지만 머리숱이 현격하게 적어져 백발이 됐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가득했으며, 눈은 깊게 패어 수척한 모습이었다. 옆 사람의 부축을 받아 서 있는 듯한 자세로 거동이 불편해 보일 정도였다. 1980·90년대 액션 배우로 활약한 그는 2013년 갑상선기능항진증(그레이브스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과거 액션신 촬영 중 척추와 다리에 입은 부상으로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영화 ‘소림사’, ‘황비홍’ 등으로 할리우드까지 진출,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활약했던 그는 건강은 쇠약해졌지만 작품활동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매우 잘 지내고 있다. 걱정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표하겠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안구 돌출되거나 살 과도하게 빠져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이연걸은 안와 내압이 높아지면서 안구가 돌출되거나 각막, 시신경 등에 문제가 생겨 안와감압술을 받기도 했다. 여름도 아닌데 유난히 덥고 살이 빠진다면 갑상선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23만 3000명으로 50대 22.9%, 40대 22.4%, 30대 20.9% 순이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 모양으로 생긴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을 통해 에너지 대사 및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만들어져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남들보다 유난히 더위를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자율신경 기능이 흥분되어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체중감소, 불면, 가려움증, 설사 등 전신에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보고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가족력 있다면 정기 검사 받아야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그레이브스병, 중독성 결절 갑상선종, 중독성 다발결절성 갑상선종 등이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90%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다. 그레이브스병은 자기 조직 일부를 항원으로 인식한 항체로 부터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 발생한다. 갑상선을 자극하는 항체가 혈액 내 높은 농도로 존재해 지속적으로 갑상선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 그레이브스병은 안구가 돌출되는 안병증이 특징이며, 전체 환자 중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약 5%정도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하고 갑상선 자극을 일으키는 항체가 높을 경우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진단한다.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되지만 약물의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갑상선이 너무 커져버린 경우, 안구 돌출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없더라도 갑상선기능항진증처럼 자가면역성 질환의 경우 신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 및 건강관리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규제 전 분양 승인…대출 규제 없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기

    규제 전 분양 승인…대출 규제 없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기

    동문건설은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 들어서는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광양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분양 승인을 받은 단지다. 이에 따라 현재 미계약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면 규제 이전 규정을 적용 받아 주택보유 수와 상관없이 대출 등을 받을 수 있다.정부는 지난해 12월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광역시, 여수, 광양, 순천 등 전국 대도시 36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 원 이하 구간 50%, 9억 원 초과 분은 30%로 제한됐다.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로 강화됐다. 앞으로 광양 지역에 신규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조정대상지역 적용을 받아 대출 및 분양권 전매 등의 제한을 받는다. 상대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떨어지는 셈이다. 반면 규제 전 분양 승인을 받은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의 기존 계약자 및 신규 계약예정자(원 분양자에 한함)는 주택보유 수와 상관없이 규제 전 대출한도를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6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단, 개인의 신용도 문제 및 보증서 발급 거절 사유 발생 시에는 대출이 제한될 수 있다. 동문건설이 분양 중인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지하 2층 지상 27층 15개 동 전용면적 84㎡ 1114가구다. 단지 뒤로 가야산이 펼쳐져 있고, 앞에는 남해바다가 있는 배산임해 지형으로 고층에서는 산과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또 청암로, 백운로, 중마로 등을 통한 단지 진입이 쉽고, 이순신대교 및 남해고속도로를 이용, 인접 지역인 여수, 순천 등으로 접근성도 좋다. 중마지구의 생활 인프라는 물론 반경 2㎞ 내 대형마트, 영화관, 병원 등이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신금일반산단, 광양국가산단, 성황일반산단 등이 가까워 출퇴근이 빠른 것도 강점이다. 특히 세계 굴지의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직원 수만 6400여 명이며, 관련업체 8000여 명을 합치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련 종사자만 1만 5000명에 달한다. 단지는 강남 대치동 학원타운 유치뿐 아니라 와우지구 내 와우초등학교(가칭) 신설이 확정되면서 ‘원스톱 학세권’ 단지로도 기대가 높다. 전남 광양시는 전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와우초등학교의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성 중심의 특화설계도 적용됐다. 평면은 4베이(Bay) 위주로 설계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높였다. 또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와이드 주방과 디럭스 팬트리,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이 조성된다. 일부 타입에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활용 가능한 알파룸도 마련된다. 실내는 물론 주차장 등 단지 곳곳에는 환기와 공기청정을 돕고 미세먼지 차단에 효과적인 동문 에어플러스(AIR PLUS) 시스템도 제공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센터, GX룸, 탁구장, 전 타석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사우나(남·여), 카페테리아, 키즈룸, 멀티룸,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이 있다. 견본주택은 광양시 중마중앙로 88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23년 1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까지 ‘中 저격수’ 폼페이오

    끝까지 ‘中 저격수’ 폼페이오

    대만이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의 연말 방문을 추진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재임 시절 중국에 대한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여러 제재 정책을 주도해 베이징에 ‘미운털’이 박힌 대표적 인사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톈중광 대만 외무부 차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이 대만을 방문할 의향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물음에 “사실이다. 연내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폼페이오 전 장관은 지난달 대만 중앙통신 인터뷰에서 “언젠가 대만을 방문하게 된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때 이미 대만 정부와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대만과 본토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와 중국 최고지도부가 격노할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그가 대만을 방문하면 미국 내 역대 최고위급 인물이 대만 땅을 밟게 된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국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장관을 역임했기 때문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대만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 관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건장관을 맡았던 앨릭스 에이자였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방역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대만을 찾았다. 중국 공산당은 폼페이오를 “역대 최악의 미국 국무장관”으로 평가하는 등 매우 못마땅하게 여긴다. 대만의 독립을 지원하는 정책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중국이 검역을 이유로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금지하자 최근 트위터에 대만산 말린 파인애플을 먹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대만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선 직후 전 정부 인사인 폼페이오 전 장관 등 28명을 제재했다. 이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입국이 금지되고 이들과 관련된 기업·기관도 중국과의 거래가 제한된다. 자신들의 제재 대상인 폼페이오 전 장관이 대만을 방문하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의 반발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블링컨 “中, 코로나 확산시켜… 끝까지 기원 파헤칠 것”

    미국 외교 수장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해 사태를 키웠다”며 ‘중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양안(중국·대만) 갈등에 대해서도 “대만을 위협하지 말라”며 경고장을 보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도 대중 강경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11일(현지시간) 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은 감염병 확산 초기 단계에서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다. 이 점은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당시 중국은 국제 전문가들의 접근을 허용하고 정보도 투명하게 제공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결국 바이러스가 (중국 정부의) 통제를 벗어났고 지독한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난해 중국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며 “이 문제를 끝까지 파헤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팀은 올해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찾아가 4주간 조사했다.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최초로 보고된 지 1년 만이다. 지난달 30일 전문가팀은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박쥐에서 다른 동물을 거쳐 인간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인위적으로 감염병을 퍼뜨린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미국은 “중국이 WHO에 온전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1년 넘게 전 세계를 혼란의 늪에 빠뜨린 바이러스 사태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대만해협 무력시위에도 경고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대만을 향해 점점 더 공격적으로 행동해 긴장이 커지고 있다”면서 “누구라도 이 지역 상황을 힘으로 바꾸려 한다면 심각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서태평양 안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며 대만과의 국교를 끊었다. 그럼에도 대만관계법을 제정해 중국의 군사 침공을 차단하고 대만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놨다. 중국이 연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공하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이자 미 국무부는 지난 9일 대만과의 공식 교류를 장려하는 새 지침을 내놨다. 한편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승리를 다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로는 중국의 국부를 키워 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 부양책이 대중 무역적자를 더 키우는 역설적 상황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3000억 달러 수준인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올해에는 300억 달러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홍콩댁’ 강수정 화이자 접종 완료 “마스크 쓸테지만 마음 편안”

    ‘홍콩댁’ 강수정 화이자 접종 완료 “마스크 쓸테지만 마음 편안”

    홍콩에서 여섯 살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나운서 강수정이 12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강수정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전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22일 1차 접종을 한 뒤 21일 뒤에 2차 접종을 한 것이다. 강수정은 백신 접종 완료에 대해 “앞으로도 철저하게 마스크 쓰고 다닐테지만 왠지 마음은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30살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과 다른 백신 가운데 선택 가능해서 화이자 백신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케리 람 행정장관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식당 등에서 현재의 방역기준보다 많이 모일 수 있는 방침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 정부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이 11명이다. 케리 람 장관은 “홍콩의 코로나 4차 유행은 명백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강조했다.홍콩은 5명 이상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지 못하도록 한 방역수칙을 이달 28일까지는 유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29일부터는 식당에서 최대 12명까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이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의 영업시간도 현재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단계로는 식당 종업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손님들은 1차 접종까지 마쳤다면 새벽 2시까지 100명이 함께 식사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코로나 저위험국가에서 오는 사람은 현재 14일에서 7일 이하로 격리 기간이 단축된다. 중도 위험국가에서 왔더라도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다면 21일에서 14일로 격리기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해외 입국자의 격리기간 단축을 언제 시행할지에 대해 케리 람 장관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월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 홍콩에서는 750만명 인구 가운데 7.7%인 57만 8900명이 1차 접종을 맞았고, 3.4%인 25만 5900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스카 여배우가 파는 옥달걀…코로나로 성인용품 시장 급성장

    오스카 여배우가 파는 옥달걀…코로나로 성인용품 시장 급성장

    귀네스 팰트로가 자신이 만든 사이트 ‘굽’을 통해 판매한 옥 달걀, 은밀한 부위의 향을 발산하는 양초 등은 논란을 낳았다. 자위기구인 옥 달걀은 결국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하지만 팰트로는 성인용품을 파는 유일한 스타는 아니다. 배우 다코타 존슨, 가수 릴리 알렌 등도 딜도 등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금기를 깨뜨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터부를 무너뜨린 스타들과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성인용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의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 렐로 측은 “성관계가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행복 수준을 증진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렐로는 지난해 봉쇄 기간에는 148%의 매출 신장을 이뤘으며 이러한 성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컨설팅 회사인 우드스톤 리서치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은 2025년 기준 466억달러(약 52조 5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으로 매년 11.1%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됐다. 성인용품 시장의 가장 큰 구매자는 유럽이나 아시아 태평양 시장도 성장에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우드스톤 측은 미국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3부작이 특히 성인용품 시장에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남자 주인공은 각종 성인용품을 사용해 쾌락에 탐닉한다. 성인용품 제조업체도 더 아름다운 디자인과 작은 크기, 화사한 색깔 등으로 침대 머리맡에 있더라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기술의 발달로 립스틱 크기의 여성 자위용품 등이 가능해졌다. 릴리 알렌과 함께 자위용품을 만든 와우 테크그룹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하는 성인용품을 내놓았다. 제조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한 사람은 홍콩, 한 사람은 독일 베를린에 있더라도 자사 제품을 이용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 세계 50개국에 진출했으며, 한국어 사이트도 있는 성인용품 사이트 렐로의 마케팅 책임자 루카 마투티노빅은 “섹스 장난감은 우리의 몸을 탐구하는 여정의 일부가 되었으며 쾌감에 대한 논의는 세계적으로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성인용품 시장의 확대를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보안법에 선거제 확 개편… ‘홍콩 민주주의 툴’다 사라졌다

    중국의 홍콩섬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실험 약속은 끝내 휴지조각이 됐다. 중국 정부가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이어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들의 애국심 심사, 홍콩 학교에 중국 홍보책 세트 배포, 홍콩 선거구제 개편 등을 통해 ‘홍콩의 민주주의 툴’을 완전히 없애버린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최종 확정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격) 상무위원회는 이날 베이징에서 회의를 열고 홍콩 선거제를 담은 홍콩기본법 부칙 개정안을 재석 위원 167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선거제 개편안의 초점은 행정장관 선거인단에 홍콩인이 선출하는 몫을 줄이고 공직 선거 출마 자격을 당국이 심사하는 것에 맞춰졌다. 홍콩 정가의 민주 목소리가 반영되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중국 정부의 직접 통제를 강화한 게 주요 내용인 셈이다. ●中정부, 홍콩 정가 ‘민주’ 목소리 통제 강화 현재 홍콩 입법회 의원은 70명이다. 이 중 35명은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고 35명은 직능단체를 통해 간선으로 선출해 왔다. 이번 선거제 개편에 따라 입법회 의원 숫자는 90명으로 늘어나지만 홍콩인들이 직선으로 뽑는 의원은 20명으로 43% 줄었다. 전체 입법의원의 22%에 불과하다. 홍콩 야권이 선거에서 압승해도 입법회를 좌지우지할 형편이 못 된다. 나머지는 홍콩 선거위원회(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가 40명, 직능단체가 30명을 뽑는다. 선거위와 직능단체는 친중(親中) 인사가 다수로 구성된다. 홍콩 행정장관과 입법회 의원 40명에 대한 추천·선출 권한을 가진 선거위 구성도 중국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도록 바꿨다. 현재 1200명인 선거위 위원을 1500명으로 늘리면서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홍콩 대표 몫의 위원 수를 87명에서 19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중국 정부의 직접 지시·통제를 받는 위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나머지 위원들은 입법회·금융·산업·농어민 등 홍콩 각계에서 선출하지만, 이들 역시 상당수는 친중 인사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홍콩 야권은 “일국양제의 종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설된 후보자격심사위가 행정장관, 입법회 의원, 선거위원회 위원 후보의 자격을 심사해 탈락시킬 수 있는 만큼 “민주파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방역조치에 따른 4인 초과 집합금지 명령과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야권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표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100여명이 체포된 데 이어 당국이 공직 선거 출마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선거제 개편이 이뤄지면서 홍콩 범민주진영은 손발이 묶인 모양새다. 하지만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은 성명을 통해 “외부 세력과 그들의 정치 대리인들이 (홍콩에서) 색깔혁명을 책동할 위험을 없애게 됐다”고 주장했다.●행정장관 선거 등 中 지원 후보 승리 주목 사실 이번 선거제 개편의 최종 목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홍콩 행정장관 선거를 일절 ‘잡음없이’ 치르는 데 있다. 중국이 지원하는 후보가 행정장관 선거에서 무난히 승리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선거제 개편에 나섰다는 얘기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선거제를 적용해 9월 선거위원회 위원, 12월 입법회 의원, 내년 3월 행정장관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11월 홍콩 입법의원들에 대해 ‘애국심’을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서 규정한 애국심은 1984년 덩샤오핑(鄧小平)이 정한 ‘중국에 대한 존경, 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권 회복 지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해치지 않는 일’을 의미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개했다. 홍콩 정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홍콩 정치평론가 소니 로는 “야당 의원들은 협조하거나 아니면 입법회에서 쫓겨나는 것밖에 선택지가 없다”며 “홍콩 입법회가 친중 의원들로만 채워지는 시나리오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우려는 현실화됐다. 홍콩 정부가 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입법회 의원 앨빈 융(楊岳橋)과 궉카키(郭家麒), 데니스 궉(郭榮), 케네스 렁(梁繼昌) 등 4명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한다고 관보를 통해 발표한 것이다. 이들 네 의원이 홍콩의 독립을 주장하고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안보를 해쳐 자격이 박탈됐다고 관보는 설명했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해당 후보가 홍콩 기본법을 지지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하는지 등을 심사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선관위는 지난해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16명의 민주파 후보들이 미국을 방문해 미 관리와 의원들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아 자격을 박탈한 것이다. ●야권 선거 출마 후보 줄고 두려움 확산 이런 상황에서 올해 2월 말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범민주진영 인사 47명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야권에 두려움이 퍼져 나가고 있고, 야권에서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군 자체가 심각하게 쪼그라들었다. 민주당 로킨헤이(羅健熙) 주석은 SCMP에 “매일 줄타기를 하고 있다”며 “나는 내 발언이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확신하지만, 어느 날 당국이 내 발언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외국 매체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홍콩에 대해 안 좋게 얘기했다고 비난을 받게 될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로 주석의 일과에는 범민주진영 47명이 기소된 이후 구치소를 방문해 구속된 동지들을 만나는 일정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기소된 47명 중 앨빈 융 전 주석을 포함해 4명의 공민당원이 법원에서 보석 심리 도중 공민당 탈퇴를 선언했다. 공민당의 떠오르는 스타 레티샤 웡(黃文萱) 구의회 의원은 “당 해체 논의가 있다”고 털어놨다. SCMP는 “일부에서는 이들의 탈당에 대해 정치를 그만두고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법원에 증명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로 주석은 아직은 당내 사퇴 움직임이 없지만, 일부는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하거나 당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교육부에도 민주주의를 없애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일선 학교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려보내고 교육계 충성서약 대상 확대 검토에도 들어갔다고 SCMP 등이 전했다. 가이드라인은 모든 교재는 정확하고 불편부당해야 하며, 교사는 교재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고 학교는 교사가 선택한 교재를 감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2일에는 일선 각급 학교에 내려보낸 회람을 통해 한 세트에 48권으로 구성된 중국어 그림책 ‘내 집은 중국에 있어’ 배포 계획도 밝혔다. 중국 정부가 홍콩 학생들의 애국심 고취를 목적으로 발간한 중국 홍보용 책자다. 중국 광둥(廣東)성 정부가 소유한 출판사가 2016년 발간한 이 책은 중국 도시와 축제, 호수와 바다, 소수민족, 산과 강, 길 등을 소개하고 있다. 홍콩자유언론(HKFP)은 “일각에서는 중국 본토 관리들이 애국심 육성을 강조하면서 홍콩 교육 현장이 점점 정치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이와 함께 모든 학교는 홍콩 기본법·홍콩보안법 위반 행동을 방지할 정책을 도입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관련 지침도 내려보냈다. 친중 진영이 2019년 홍콩 민주화 시위의 원인 중 하나로 공격해 온 고등학교 시사교양 과목인 ‘통식과’(通識科)에 대한 개정안도 내놨다. SCMP는 홍콩 교육부 관리들이 각급 학교를 상대로 교내 감시 카메라 설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고 전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항해 작전 vs 군사훈련… 미중, 대만해협서 충돌 위기

    21세기 들어서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중국은 하루가 멀다 하고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전투기를 보내고 대만 근해에서 항공모함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도 이지스함 등을 파견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대응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양국의 사소한 군사 충돌이 자칫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지난 5일 대만 동쪽과 서쪽 해상에서 동시에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PLA는 “항공모함인 ‘랴오닝’ 등을 투입해 작전을 펼쳤다. 군사 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정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만 국방부는 “10대가 넘는 중국군 전투기가 의도적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양안 긴장을 키우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미국도 가만있지 않았다. 7일 미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매케인’을 대만해협에서 운항했다.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을 건드리지 말라는 엄포다. 최근 미군 고위층 지도부에서도 중국과 대만이 실제로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대두된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대만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아시아·태평양 최고 사령관인 필립 데이비슨 제독도 최근 상원청문회에서 “우리가 보기에는 현재 (전쟁) 위기가 실제로 고조되고 있다”며 중국의 대만공세를 우려했다. 현재 중국은 미국에 대해 ‘대만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며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미중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라고 강조했다. 더이상 대만을 국가로 대우하지 말라는 경고다. 하지만 대만의 조지프 우 외교부장(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중국과)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우리는 모두 마지막 날까지, 목숨을 다하는 날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손잡고 중국과 결사항전하겠다는 통첩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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