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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소더스!” 홍콩인 영국 비자 신청 5개월간 6만5000건

    “엑소더스!” 홍콩인 영국 비자 신청 5개월간 6만5000건

    지난 2~6월 5개월간 홍콩인 6만4900명이 영국 비자를 신청했으며, “이러한 규모는 홍콩인들의 엑소더스 흐름을 반영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영국 정부의 공식 자료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이 가운데 4만7300명이 승인을 받았다.앞서 SCMP는 홍콩 정부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인구통계를 근거로 지난해 6월30일 홍콩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이후 1년 사이 홍콩 거주권자 8만9200명이 홍콩을 떠났으며 홍콩 인구는 2019년 750만명에서 739만명까지 줄었다는 기사를 냈었다. 당시 정부는 인구 감소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와 해외 학업·취업에 따른 영향”이라면서 홍콩보안법 관련 영향과 연관짓는 것을 경계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대수롭지 않다고 반응했다. SCMP는 영국 통계가 나오자 ‘엑소더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영국은 홍콩보안법이 제정되자, 올 1월 31일부터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가진 홍콩인의 이민 신청을 받아왔다. BNO 대상자가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거주·노동이 가능하게 한 뒤 시민권 신청을 허용한다. 이전까지 BNO 여권 소지자는 6개월간 영국 체류만 가능했다. 홍콩에서 BNO 여권 소지자와 부양가족 등을 합하면 전체 인구의 72%(540만명)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SCMP는 “영국 정부는 올해 BNO 신청자가 10만명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현재 추세를 볼 때 그런 예상은 보수적으로 보인다”고 분석, 그 숫자가 더욱 많아질 가능성을 내다봤다. 다만, 캐나다도 지난 6월 홍콩인에 대한 이민 확대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홍콩인들의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한 홍콩 이민 컨설턴트는 SCMP에 “영국 이민을 계획했다가 일부는 캐나다로 목적지를 바꿀 수 있다. 중산층 가정은 자산을 정리할 시간이 있어야 하는 만큼 홍콩인의 이민은 내년에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랑해서 구원하려 했다” 어머니 살해한 베이징대생, 사형 선고

    “사랑해서 구원하려 했다” 어머니 살해한 베이징대생, 사형 선고

    2015년 어머니를 살해하고 3년간 도주 행각을 펼쳤던 중국 최고의 명문대인 베이징대 학생이 26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우쉐위(26)는 법정에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것이 아니라 끔찍한 삶으로부터 구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6일 우쉐위가 덤벨로 머리를 내리쳐 어머니를 살해한 뒤 친척들을 속여 140만 위안(약 2억 5200만원)을 빼앗았다고 보도했다. 우쉐위의 범행이 화제가 된 것은 그가 베이징대 학생이었던 데다 범행 전에는 모범생이었기 때문이다. 법정에서 판사는 우쉐위가 오랫동안 끔찍한 악의를 갖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봤다. 경찰은 우쉐위가 범행 한달 전부터 계획을 짜서 칼, 방수 장갑, 메스 등의 범행용품을 샀다고 말했다. 우쉐위는 살인 날짜를 7월 10일로 잡았는데 이 날은 그의 생일인 10월 7일을 거꾸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범행 이후 우쉐위는 시체를 75겹의 침대보와 비닐로 싼 뒤 부패할 때 나는 냄새를 막기 위해 탈취제까지 사용했다. 이때문에 경찰은 범행 발생 7개월 뒤에야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 우쉐위는 사랑해서 어머니를 살해했으며, 2010년 아버지가 암으로 사망한 뒤 슬픔 속에 있던 어머니의 삶을 구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어머니의 삶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가 자신이 아는 가장 좋은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우쉐위 아버지의 친구는 지난해 12월 열린 첫 심리에서 “우쉐위는 어머니를 사랑해서 구원하려 한 것이지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너무 무서워서 실행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12개의 가짜 신분증을 사용해가며 도주 행각을 펼친 우쉐위를 2019년 충칭 공항에서 붙잡았다. 그는 친척들에게 어머니와 함께 유학을 갈 것이란 거짓말로 거액을 받아낸 뒤 도피 자금으로 사용했다. 감형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에 우쉐위는 범행에 대해 자세하게 자백했고, 그의 친척들은 탄원서까지 작성했다. 하지만 판사는 머리는 좋지만 인성은 나빴던 우쉐위가 사형을 피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중국에서 베트남까지, 미국 부통령 출장 늦춘 ‘아바나 신드롬’이란

    24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비행기 출발을 세 시간이나 늦추는 이례적인 일이 생겼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변칙적인 건강 사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생겼다며 비행기 출발을 늦췄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5일 미 국무부가 ‘건강 사건’이라고 자주 표현하는 것은 이른바 아바나 신드롬이라 불리는 미 외교관들의 정체모를 증상이라고 전했다. 아바나 신드롬은 미 외교관과 정보요원들이 중국, 호주, 쿠바 등에서 지난 5년 동안 12차례 이상 보고한 건강 이상 증상이다. 미국 NBC 뉴스는 이후 최소 두 명의 미국 외교관이 베트남에서 의료 문제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미 관리는 대피한 외교관들이 하노이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아니라 자택에서 이상한 청각 반응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관의 대부분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재택 근무 중이다. 한 외교관은 이번 사건이 처음 보고된 아바나 신드롬 신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아바나 신드롬은 쿠바의 아바나에서 주재한 미 외교관들이 2016년 처음 보고한 것으로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하고, 편두통, 구역질, 영구적인 뇌손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이어 딸깍거리는 소리가 크게 나거나 압박감을 느낀다고 알려져있다. 증상의 원인에는 여러 설명이 있지만, 의사들은 미 외교관들이 사용하는 도청 방지 장치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과대 망상증이라고 폄하하는 이들도 있다. 아바나 신드롬 환자를 진찰한 플로리다 마이애미대의 마이클 호퍼 박사는 이명, 현기증 등을 호소한 환자의 내이가 직접적인 에너지 장치에 의해 손상되어 있었다고 폴리티코를 통해 설명했다. 이후 미 국무부는 외교관들이 음파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창문에서 떨어져 잠을 자라고 권고했다. 2018년에는 중국 광저우의 미 영사관 직원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본국으로 돌아갔다. 베트남의 미 외교관들은 지난 1월부터 약 20명 이상이 아바나 신드롬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6년 이후 아바나 신드롬으로 볼 만한 사례가 12건 이상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에서 아바나 신드롬은 환자가 다른 방으로 이동하거나 벽 뒤에 숨을 경우 완화된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아바나 증상은 창문은 관통하지만 벽은 뚫지 못하는 물리적 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집단 히스테리나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른 증상 발현 가능성은 일축했다.
  • [여기는 중국] 中 유학생 다시 받는 미국…첨단 기술 전공생에게는 문 닫아

    [여기는 중국] 中 유학생 다시 받는 미국…첨단 기술 전공생에게는 문 닫아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승인을 전면 재개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5월 중국인 유학생을 겨냥한 비자 승인 과정을 강화하는 등 중국인 비자 발급에 대한 문을 걸어 잠근 지 14개월 만의 일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최근 미국으로 떠나려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가 급증하면서 9월 개학을 앞두고 미국 당국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재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이 비자 발급 승인을 시작한 대상은 중국인 유학생과 학계 전문가, 언론인 등 신분이 명확한 이들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첨단 과학 신기술 전공 학과 유학생에 대한 비자 승인은 여전히 문이 닫힌 상태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영언론 차이나데일리는 바이든 미 행정부가 과학 기술을 전공하는 석사 이상의 중국인 유학생 약 500명에 대해 미 정부가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비자 승인이 거부된 대상자는 미국 내 전자공학, 컴퓨터, 기계공학, 생물학, 재료공학 등 과학 기술 전공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이 이민국적법 212조와 대통령 행정명령 10043호를 근거로 대규모 과학 분야 유학생에 대한 비자 승인을 거부한 셈이다. 대통령 행정명령 10043호는 미국의 과학기술과 지식재산권을 유출하려는 유학생과 연구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것을 내용으로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미국이 중국과의 교류에서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비자 발급이 거부된 중국 유학생 중 4분의 1은 미국 대학의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재였다. 이들 모두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비자 신청을 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 소재의 유학원 관계자는 “9월 시작하는 가을 학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이 대면 수업을 공고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일부 석사 이상의 대학원생들에게는 비자 승인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태다.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공 분야는 일명 STEM으로 불리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 수학과 군사 관련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같은 전공이라고 할지라도 학부생에 대한 비자 승인은 큰 문제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5월 미국은 중국 현직 경찰관 자녀들의 미국 유학 비자 발급을 거부, 양국 간의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당시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미국 측 비자 업무 담당자 메모에는 ‘미 국무장관 지시에 따라 중국 공안부, 안전부 등에 근무하는 자와 배우자, 자녀의 방문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보도했던 바 있다.
  • 흥 넘치는 국가대표 K댄서… 3년 뒤 金사냥 브레이킹 배틀

    흥 넘치는 국가대표 K댄서… 3년 뒤 金사냥 브레이킹 배틀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애초 목표했던 금메달 7개 달성에 실패했다. 이제는 올림픽 금메달만이 절대 목표는 아니고 메달이 없는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세상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한국 스포츠계로서는 일곱 번째 금메달 종목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다음 대회까지 메달 종목을 빠르게 재편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2000년대 세계를 제패했던 이 종목을 전략 종목으로 분류하고 관심과 지원을 쏟는다면 이번에 아깝게 놓친 7번째 금메달을 딸 수 있을지 모른다. 바로 파리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이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에게는 브레이킹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시절 반마다 ‘나이키’(물구나무를 서서 다리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 모양으로 꺾는 자세), 원킥(앉은 상태에서 뒤로 팔을 받치고 한 발을 하늘 위로 차는 자세), 투킥(두 발을 차는 자세), 스리킥(한 팔만 받치고 나머지 팔과 두 다리를 차는 자세)쯤은 거뜬하게 해내는 친구가 몇 명은 있었고 조금 더 춤을 잘 추는 이들은 윈드밀(등을 대고 누워 풍차처럼 도는 자세), 헤드스핀(머리를 대고 거꾸로 서서 회전하는 자세) 등의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수학여행 때는 장기자랑으로 브레이킹이 빠질 수 없었다. 춤 좀 춘다 하는 사람끼리 ‘쇼 다운’(춤 대결을 지칭하는 표현. 현재는 ‘배틀’로 쓴다)을 벌이는 일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지금의 아이돌 그룹은 ‘집단 칼 군무’가 필수 덕목이지만 그 시대를 주름잡았던 아이돌 그룹은 팀마다 수준 높은 브레이킹을 구사할 수 있는 춤꾼이 필수였다. 노래 중간 이들의 독무대는 아이돌 그룹의 자부심이자 특별한 볼거리였고 그 시절의 춤을 발전시킨 원동력이기도 하다.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라는 공연 작품이 당시 문화를 대변하는 시대의 아이콘이었을 정도로 10대 청소년 집단에 미친 브레이킹의 파급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 문화를 경험하고 자란 세대는 2000년대 세계무대를 휩쓸었다. 진조크루, 모닝 오브 아울 등은 세계를 제패한 한국 브레이킹의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브레이킹 열풍이 점차 잦아들면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학창 시절을 보낸 30대 중후반의 비보이가 여전히 대세로 남아 있을 정도로 세대교체가 더뎠다.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인 한국 브레이킹으로서는 다행스럽게도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바로 브레이킹이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다는 소식이었다. 브레이킹은 2018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선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발표됐다.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진조크루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헌준(36)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브레이킹 분과 부위원장은 “유스 올림픽 당시 전 경기 매진에 인파가 육상 종목 다음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안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사회적 이미지나 여러 가지를 생각했을 때 이를 해결할 종목으로 브레이킹을 선택했다는 것은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문화의 영역에 머물던 브레이킹이 올림픽과 만나 부흥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현역 선수의 책임감과 목표 의식도 남달랐다. 세계 랭킹 2위로 닉네임 ‘윙’을 쓰는 김헌우(34)는 “당연히 책임감이 있지만 그게 너무 커서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라면서 “예전부터 활동했지만 조금 다른 성향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최대한 도전해 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베로’ 장지광(35) 역시 “그때가 되면 30대 후반인데 계속 컨디션을 확인하면서 그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춤출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중”이라고 했다.국가대표가 되려면 ‘브레이킹 K시리즈’를 통과해야 한다. 올해는 두 번의 시리즈를 열어 포인트 상위 16명이 파이널에 진출하고 여기서 2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된다. 지난달 열린 1차 대회에서는 남자부 박민혁(주티주트), 여자부 전지예(프레시벨라)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은 나라별로 남녀 1명씩 출전하고 1대1 배틀로 대회를 치른다. 한국이 전성기였던 시절이라면 쿼터가 1장인 게 아쉬웠겠지만 지금은 다행일 수 있다. 한국이 주춤한 사이 브레이킹 강국이 된 미국, 일본 등 때문에 개인 성적으로 쿼터를 부여한다면 특정 나라가 메달을 독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이 여전히 브레이킹 강국이라고 해도 개인 능력에만 의존해서는 결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장지광은 “지금 있는 선수들이 선수로서 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면서 “기업 후원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좋은 환경에서 발전하는 나라랑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헌우 역시 “우리가 브레이킹은 확실히 강국이지만 양궁 같은 종목이 되려면 대를 이어서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지금 댄서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계속 어린 친구들이 나오면서 안정적인 메달 종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스포츠의 영역에 들어온 만큼 과학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신체 부위를 고루 활용하고 부상도 종종 당하는 브레이킹 선수들은 아직 체계적인 몸 관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헌우는 “신체 기능 회복이나 기능을 올리는 쪽은 공부가 안 돼 있어서 다른 종목처럼 우리도 트레이닝 시스템이 있으면 본인들이 잘 쓰는 부위를 더 끌어올려서 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명성에 맞게끔 시장을 키우고 매체를 통해 브레이킹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다른 나라가 진작에 올림픽을 준비한 것보다는 늦었지만 늦은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조금 더 활기를 띨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면 분명히 메달을 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인터폴, 중국이 테러리스트라며 좇는 위구르족 적색 경보 해제

    인터폴, 중국이 테러리스트라며 좇는 위구르족 적색 경보 해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으로 중국 신장자치구의 무슬림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프간과 와칸회랑으로 연결된 신장 지역은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세계의 화약고’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9·11 테러 이후 위구르족 반체제 인사에 테러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 인터폴이 중국 당국이 좇는 위구르족 남성에 대한 적색 수배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이 남성에 대한 적색 경보가 반체제인사를 본국으로 송환하는데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디레시 아이산(33)에 대한 적색 경보 해제를 194개 인터폴 회원국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산은 중국 신장에서 태어나 2012년부터 터키에서 살고 있으며, 지난 7월 19일 터키에서 카사블랑카로 이동해 모로코 정부에 의해 구금됐다. 중국 정부는 신장자치구에 거주하는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침해로 비난받고 있지만, 중국 측은 테러와 분리 독립운동을 단속하는 것일뿐 인권 탄압이 아니라고 반박한다.모로코 사법당국은 아이산의 인도 절차에 착수해 지난 12일 첫번째 심리를 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아이산의 체포 요구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 아이산의 아내는 중국 정부가 남편을 테러리스트라고 하면서도, 그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이산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터키의 위구르족 커뮤니티에서 활동했으며, 터키에 이주하려는 위구르족을 위한 뉴스레터를 편찬하는 것을 도왔다. 그는 또 위구르 언어로 컴퓨터 해킹에 대한 책을 썼다. 세계 위구르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돌쿤 이사는 20년 동안 인터폴 적색수배로 한국,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구금되거나 추방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사는 2006년 독일인으로 귀화했으며, 독일 경찰을 통해 자신이 터키로 떠난 다음 2년 뒤에 중국 정부가 가짜 살인 혐의로 잘못된 인터폴 적색 경보를 내렸음을 알게 됐다. 이사는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 반체제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인터폴의 적색 경보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는 국제법상 범죄가 아니고 중국도 이 사실을 알기때문에 공산당을 비판하는 위구르족 활동가를 테러리스트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터폴에 의해 중국이 요구했던 적색 경보가 해제된 아이산의 사례를 통해 인터폴 체제가 더 투명해질 것을 기대했다. 한편 2016년 인터폴 총재로 임명됐던 멍훙웨이는 중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이 된 사례였다. 임기가 2020년까지였으나 뇌물 수수 혐의로 2018년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멍훙웨이의 아내는 부패 혐의를 부인하며, 남편이 중국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터폴 총재는 멍훙웨이의 갑작스런 실종과 체포로 김종양 총재가 맡고 있다.
  • 中 “시진핑 중공 사상으로 학생 두뇌 무장” 교과서 반영 추진

    中 “시진핑 중공 사상으로 학생 두뇌 무장” 교과서 반영 추진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단계적 학습”中공산당·국가·사회주의 사랑하는 마음심기상하이 “영어시험 대신 시주석 사상 교육必”중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교육 당국이 시 주석의 사상인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초등학교 등 정식 교과과정 교재에 넣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국 공산당과 사회주의에 대한 사랑을 심어주고 대학교와 대학원생들에게까지 중국식 사회주의 사상 교육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하나의 중국’을 표방하는 중국과 큰 갈등을 빚었던 홍콩과 대만 국민들의 반(反)중국 정서를 근본부터 와해하려는 시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학습은 당과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정치저거 임무” 24일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교재 위원회는 최근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 관련 내용을 교과과정 교재에 넣는 것과 관련한 지침서를 발표했다. 국가교재 위원회 판공실 관계자는 이날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이 사상을 학습하는 것은 전체 당과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정치적 임무”라면서 “이 사상으로 학생의 두뇌를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에 이어 대학 학부와 대학원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초등학교 때는 학생을 계몽하는 데 중점을 둬 공산당·국가·사회주의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고, 중학교 때는 감성적 체험과 지식학습을 결합해 기본적인 정치 관점을 형성하도록 한다는 식이다. 또 사상과정치 과목을 중심으로 사상 교육을 진행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사상의 핵심 요지, 이론과 실천, 방법론, 역사적 지위 등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지침서 발표는 초중고와 대학에서 이 사상을 학습·관철하는 중요한 조치”라면서 “민족 부흥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을 시대적인 새 사람을 양성하는 데 중요한 촉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 교육 당국은 최근 초등학교의 영어 기말고사 실시를 제한하는 등 학업 부담 경감을 강조하면서도, 새학기부터 시 주석의 사상을 반드시 학습하도록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중국군, 홍콩서 육해공 합동훈련“탈주범 추적 검거” 中반대파에 경고 한편 홍콩에 주둔하는 중국 인민해방군(중국군) 부대가 최근 탈주자를 추적·검거하는 내용이 포함된 육해공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지난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후 많은 민주진영 인사들이 해외로 망명하거나 체포·기소된 상황에서 이번 훈련은 중국이 반대파에 보내는 경고로 해석된다. 지난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는 지난 20일 웨이보 계정에 86초 분량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인민해방군은 바닷길을 통해 도망가는 수상한 배를 적발·추적해 탈주자를 검거하고, 부상자를 헬기로 이송하며, 산불 진압에 나서는 등의 훈련을 펼쳤다. 인민해방군의 차량은 홍콩의 도심을 가로질렀고, 2대의 군용헬기는 홍콩의 마천루 위를 순찰했다. 인민해방군은 “방위 임무 수행을 위한 홍콩부대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시험하기 위해 육해공 합동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 분리독립 몸살 앓는 중·러… “중앙亞, 난민 받지 말아야”

    푸틴 “서방서 중앙亞에 임시수용 검토난민 위장한 테러리스트 들여보내는 셈”중국, 신장위구르족 독립운동 확대 경계중·러 5일간 대규모 합동군사훈련 전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완전히 장악해 독자 정부 설립을 눈앞에 둔 가운데 인접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테러 확산 공포’에 긴장하고 있다. 무장세력이 피란민 속에 섞여 자국으로 들어와 반체제 인사들과 손잡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아프간 내전이 재발해 혼란이 장기화되면 중앙아시아 정세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지도부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아프간은 러시아의 안보와 직결돼 있다”며 아프간 난민이 중앙아시아 국가로 들어오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이 아프간 난민들을 중앙아 국가들에 임시 수용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이) 우리의 이웃인 중앙아 국가들로 비자 없이 난민을 들여보내려는 것은 모욕적인 문제 해결 태도”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난민 중에 누가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수백만 명이 될 수도 있다”며 “중앙아시아로 들어온 난민들이 당나귀 등을 타고 초원지대를 따라 러시아로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러시아는 남부 이슬람 문화권 지역인 북캅카스의 극단주의 세력이 체첸 반군과 공조해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테러를 자행해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역시 아프간 북부와 국경을 접한 인접국을 통한 테러리스트 유입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직후부터 신장위구르자치구와 아프간 접경지대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그러나 아프간 북부 접경국인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3개국을 통해서도 테러리스트가 들어올 수 있다고 SCMP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은 신장위구르족 독립운동 세력인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이 같은 수니파인 아프간 탈레반을 등에 업고 세력을 확장할 가능성을 걱정한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아프간의 평화적 재건을 지지한다”면서도 “탈레반은 ETIM을 포함한 위험 단체를 단호히 타격해야 한다”고 말해 ‘테러 수출’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9일부터 닷새간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에서 최신 무기와 전술을 동원한 합동 군사훈련을 했다. 병력 1만명 이상이 배치된 대규모 훈련으로 J16 전폭기 공격과 드론 활용 등이 이뤄졌다. 훈련 지역과 시기 등을 볼 때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을 계기로 중앙아시아에서 우려되는 테러 발호를 억제하려는 목적에서 진행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호주, 보호소 유기견 16마리 몰살…”봉사자 코로나19 감염 예방”

    호주, 보호소 유기견 16마리 몰살…”봉사자 코로나19 감염 예방”

    호주의 한 시의회가 자원봉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며, 보호소 내 유기견을 몰살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뉴사우스웨일스주 버크샤이어시의회가 지역 내 동물호보소에 있던 유기견을 모두 죽였다고 보도했다. 호주 동물정의당 엠마 허스트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안타깝지만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허스트 의원에 따르면 버크샤이어시의회는 지난주 코바 소재의 한 동물보호소 유기견을 모두 죽였다. 허스트 의원은 “어미개와 강아지 등 총 16마리가 죽었다. 개들이 총에 맞아 죽었다는 보고도 있었는데, 소식통은 개들이 안락사되었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허스트 의원에 따르면 시의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더이상 유기견을 돌볼 수 없어 안락사시켰다고 말했다. 보호소를 찾는 자원봉사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조처였다고도 주장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동물보호소가 있는 코바에는 코로나19 환자가 단 한 명도 없다. 다만 버크샤이어시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코로나19 환자는 9명이며, 이 중 4명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일단 허스트 의원은 반려동물법 위반 소지를 언급했다. 그는 “안락사 전 최소 두 곳의 동물단체가 유기견들을 맡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시의회는 위탁보호나 구조단체 협조를 구하는 등의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모두 구할 수 있는 생명들이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반려동물법은 안락사 전 대체 가능한 조치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시의회가 관련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현지 동물단체들 역시 긴급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총기를 동원해 유기견을 사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애니멀 픽!] 창밖 사자 위협에 모닝커피 뒤로 미룬 남아공 남성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한 자연공원 가이드가 으르렁거리는 수사자 탓에 모닝커피 준비를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던 긴박한 순간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아냈다. 미 폭스뉴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콰줄루나탈주(州) 북부 솜칸다 보호구역 안에 있는 한 건물의 개방된 주방에서 한 남성은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물을 끓이기 위한 준비를 잠시 미뤄야만 했다. 이 건물에서 자연공원 가이드 교육업체 ‘베자네 네이처 트레이닝’(Bhejane Nature Training)을 운영하는 공동 창업자 딜런 파노스(46)는 이날 오전 건물 부지 안을 돌아다니는 사자 8마리를 발견했다.그런데 파노스가 주방으로 들어가 커피 물을 끓이려 하자 방충망밖에 설치돼 있지 않은 창문 밖에서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수사자 한 마리가 이 남성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파노스는 수사자가 왜 자신을 향해 으르렁거리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주변을 살폈고, 암사자 한 마리가 주방과 이어지는 문이 있는 곳 바로 바깥에 있는 벽에 바짝 붙어 누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는 수사자가 자신의 짝인 암사자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이 남성이 방해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실제로 잠시 뒤 벽에 붙어 앉아 있던 암사자가 일어나서 옆에 있는 다른 건물로 들어가자 남성을 향해 위협을 가하던 수사자도 뒤따라 들어간다. 그제야 파노스는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나중에 파노스는 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게시물을 통해 “창밖에서 수사자가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모닝커피 준비를 계속하는 것이 현명한 일인지 잠시 고민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커피를 끝내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 [여기는 호주] 코로나 확산 막으려 ‘유기견 총살’… “안락사 아닌 학대”

    [여기는 호주] 코로나 확산 막으려 ‘유기견 총살’… “안락사 아닌 학대”

    호주 주요도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를 시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지역의 개가 안락사 되는 일이 발생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 북서부의 버크 샤이어 시의회는 최근 해당 시골 지역의 성견 5마리와 강아지 10마리 등 총 15마리의 개를 안락사 시켰다. 이 개들은 본래 다른 지역의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하기로 계획돼 있었는데, 봉쇄령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자 단체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으로 진입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시의회 측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마을 주민 및 타 지역의 동물보호단체 자원봉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안락사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물 주사가 아닌 총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측은 “좁은 사육장에 많은 개가 생활해 왔으며, 이중 개 두 마리가 지나친 공격성을 보여 다른 개의 복지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비난이 빗발쳤다. 동물보호단체는 의회가 개를 안락사시키기 위해 총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적이 없으며, 이는 동물복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현지 동물보호단체 매니저인 리사 라이언은 시드니모닝헤럴드와 한 인터뷰에서 “보호소에 있던 개들은 입양을 앞두고 있었다. 그중 한 마리는 새끼를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면서 “개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소름이 돋았다. 우리는 의회가 이를 정당화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지의 유명 코미디언이나 방송인도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시의회를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사육장이 있던 지역에서는 단 한 건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한편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6월26일부터 생업·보건·돌봄·생필품 등 목적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21일 기준 해당 지역 신규 확진자는 총 825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 핵전력 키우는 中… 올 투자 4배 급증

    미중 신냉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올 들어 핵무기와 관련한 투자를 4배 가까이 늘리며 핵전력 증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핵 관련 군수업체인 중국핵공업건설의 올해 1∼7월 군 관련 계약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91% 증가한 172억 위안(약 3조 1294억원)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핵공업건설의 군 수주액 급증은 미중 패권다툼 심화 속에서 중국의 핵전력 증강 움직임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국 군사평론가 쑹중핑은 “이 수치는 중국의 핵무기 확장 추세를 보여 준다”며 “미국이 계속 중국에 도전하고 중국 내정에 더 깊이 간섭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펴낸 미 핵과학자회(BAS)지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3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72개는 지상배치 미사일에, 48개는 잠수함에, 20개는 항공기에 탑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지난달 27일 핵 전문가들의 위성사진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하미시 인근에 지난 3월부터 핵미사일 격납고 110개가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가 지난 6월 “중국이 간쑤성 위먼 인근 사막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격납고 119개를 짓고 있다”고 공개한 이후 두 번째 발견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건설 중인 핵미사일 격납고는 모두 230개로, 중국이 현재 운용 중인 격납고가 20개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핵전력을 강화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6일 화상회의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급속한 중국의 핵무기 증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핵무기 보유를 늘리는 것은) 중국 베이징이 수십년간 최소 억제에 기초한 핵전략에서 빠르게 이탈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중국 1500년전 유골, 반지끼고 완벽하게 껴안은 자세로 발견돼

    중국 1500년전 유골, 반지끼고 완벽하게 껴안은 자세로 발견돼

    중국에서 1500년전 유골이 손가락에 반지를 낀채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1일 지난해 중국 북부지역 건설 프로젝트 과정에서 600여개의 무덤을 발굴하는 도중 유골이 출토됐다고 전했다. 올해 국제 고생물학 학회지에 실린 ‘영원한 사랑을 서로 껴안은 자세와 반지로 잠그다: 북위 시대 선비족 부부의 합장’ 논문에서 고생물학자들은 산시성 다통시에서 출토된 유골의 의미를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이 유골이 북위 시대(386~534년)에 살았다고 추정했다. 북위는 현재 중국의 북부와 중부 지방을 다스렸다. 유골의 자세는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을 표현하며, 특히 여성은 자신의 코 부분을 남자의 어깨에 가까이 들이대고 있다. 팔은 서로를 감싸거나 허리에 두르고 있다. 논문 저자들은 “유골이 나타내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남편과 아내가 함께 묻혔는데 후세에서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서로 껴안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자세의 유골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됐지만, 두 유골이 정확하게 껴안고 있는 자세로 중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타지마할처럼 무덤으로 사랑을 구체화한 것은 매우 드물며, 특히 유골의 형태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선비족 부부 유골에 대한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중국 샤먼대 인류학 연구소의 장쿤 부교수는 “북위 시대에 불교는 매우 인기있었고, 사람들의 후세에 대한 믿음이 깊었다”며 유골의 자세에 불교적 영향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 논문은 남편이 먼저 사망한 뒤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남편과 함께 묻혔다고 가정했다. 남성 유골에는 외상 흔적이 있지만, 여성 유골은 손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진들은 부부가 질병이나 전쟁 등으로 동시에 사망한 뒤 같이 묻혔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장 교수는 “무덤의 크기, 형태, 구조 등은 이들이 평민이란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 유골은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금속 반지를 여전히 끼고 있었다. 반지는 고고학에서 자주 출토되는 유물이지만, 과학자들은 지금처럼 반지를 사랑이나 결혼의 상징으로 여기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여성 유골이 끼고 있는 반지는 은반지로 섬세하게 가공되지 않은 것이라 그다지 값나가는 물품은 아니라고 논문의 또 다른 저자인 미국 텍사스 A&M대 생물의학과 첸왕 교수는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발굴은 무덤에서 인간의 사랑을 표현한 매우 희귀한 것으로 북위 시대 중국의 후세, 사랑, 삶, 죽음의 의미에 대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코로나19 기원설’로 주목받는 우한연구소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 기원설’이 또다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코로나 기원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온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일원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있는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WHO 코로나19 기원 조사단을 이끌었던 피테르 벤 엠바레크 박사는지난 12일 덴마크 공영 TV2에서 방영된 ‘바이러스 미스터리’ 라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박쥐 동굴에서 표본을 수집한 우한 실험실 연구원이 코로나19 최초 감염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사단은 현장에서 표본을 채취하다가 우연히 감염된 연구원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들여왔다는 가설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봤다”며 “이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것과 박쥐로부터 감염됐다는 두 가지 가설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처음에는 중국이 WHO 보고서에 실험실과 관련된 그 어떤 내용도 들어가길 원치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보고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후 격론 끝에 중국 연구팀은 해당 내용을 언급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그 가설과 관련해 추가 연구를 진행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그는 전했다. 엠바레크 박사는 이어 “(중국 연구자들과 대화하던중 알게 된 사실이라며) 실험실이 2019년 12월에 이전됐다는 점은 흥미롭다”며 “이 시기에 코로나가 시작됐다”고 둘 사이의 연관성을 유추했다. 이런 만큼 WHO가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실험실 기원설은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은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우한연구소는 1956년 우한미생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는 2015년에 문을 연 우한국가생물안전실험실이 있다. 국제 기준으로 위험도가 가장 높은 병원체를 다루는 ‘바이오 세이프티 레벨(BSL) 4’ 등급을 받았다. 2003년에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에볼라 바이러스, 한타바이러스 등 백신이 없거나 감염 위험이 높은 미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우한연구소는 인간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2015년 우한연구소가 만든 인공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글을 게재했다. 다만 이 보고서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론의 근거로 이 글이 인용되고 있다”는 주의문을 붙여놨다. 이번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된 우한시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과는 32㎞쯤 떨어져 있다. 레벨 4 실험실은 좋은 장비나 시설을 갖추고 철저한 규정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출입 연구자들은 두 겹의 보호복 위에 전신 생물안전복을 추가로 입고 있는다. 더욱이 실험실 내부의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기 위해 그들만의 산소공급장치를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실험실을 드나들때 엄격한 출입 절차를 거치고 오염된 공기가 새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압시설과 항공기나 잠수함 등에서 사용하는 기밀 도어도 사용한다. 실험실 공기는 여과 장치를 거쳐 공급되고 폐수 역시 배출되기 전에 처리된다. 이 때문에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되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하지만 미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의원들도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지난 1일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부록을 공개하며 우한연구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2019년 8~9월쯤 흘러나왔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부록에서 코로나 감염 첫 사례가 2019년 8~9월 발생했고, 그해 10월 우한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를 통해 전세계에 퍼졌다고 강조했다. 군인체육대회 뒤 자국에 돌아간 전세계 선수들이 코로나와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는 주장이다. 과학계는 2019년 11월 중순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걸로 추정해 왔다.공화당 의원들은 인터넷에 공개돼 있던 유전자 염기서열이 2019년 9월 12일 이후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사라진 점을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인민해방군이 우한연구소에 주둔했고 공산당이 연구소 측과 의도적으로 바이러스 유출을 은폐했다는 것이다. 우한연구소가 2016년 초부터 수정 흔적을 남기지 않고 코로나 바이러스를 유전적으로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근거는 우한연구소 근처 병원에서 비슷한 시기 활동량이 증가했고, 우한연구소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직전 건설된지 2년도 안된 공기·폐기물 처리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입찰 의뢰를 한 것도 의심했다. 조사를 주도한 마이클 맥컬 의원은 “코로나 발생 전 연구소 내 위험폐기물 처리시설이 잘 작동했는지 의문”이라며 “건설한지 얼마 안된 시설을 대대적으로 보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와중에 중국 당국이 코로나가 WHO에 공식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 전에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유사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이 있다고 보도가 나왔다. WSJ에 따르면 2012년 4월 중국 남서부 산악 지대의 한 광산에 광부 6명이 박쥐 배설물을 치우려고 들어갔다가 의문의 병에 걸렸고 이 중 3명은 숨졌다. 현장에 투입된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은 광산의 박쥐로부터 샘플을 채취한 뒤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고 이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흘러나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를 촉발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3일 중국이 병에 걸렸던 우한연구소 직원들과 박쥐 동굴 출입 광부들의 의료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WHO도 코로나19 기원 2차 조사에 중국 우한연구소 실험실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94개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기원 재조사’ 관련 비공개 브리핑에서 중국에서의 추가 연구와 실험실 감사가 포함돼야 한다고 명시하고 새로운 병원균 기원 관련 과학자문그룹(SAGO) 창설을 발표했다.특히 2019년 12월 초기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역(중국 우한)에서 운영되는 기관 조사와 관련 실험실 감사가 포함됐다.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인 ‘SARS CoV-2’의 초창기 확산 징후가 있었던 지역(화난수산물도매시장 등)에 우선 순위를 두고 더 많은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19가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론, 앞으로의 추가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WHO가 이처럼 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앞서 실시한 기원 조사가 투명성 결여와 편향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동안 수세적 방어에 급급했던 중국 정부는 미국을 향한 정면 공세로 돌아섰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기원설에 대한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초기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2019년 7월 미 버지니아주에서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고 그해 9월 메릴랜드주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전자담배 질환이 보고됐는데 미국에서 코로나가 먼저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어떤 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한연구소의 전염병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19 유출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스정리(石正麗) 우한연구소 박사는 자신과 연구소를 둘러싼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우리 연구소는 유전자 억제 조작을 통해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강화하는 연구를 하거나 협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美 떠난 중동에 손 내미는 中

    美 떠난 중동에 손 내미는 中

    탈레반에 점령당한 아프가니스탄과 주변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불안해지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부가 중동 국가들과의 접촉을 늘려 가고 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군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손을 떼려 하는 반면 중국은 역할 확대를 적극 모색하는 모습이다. 19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바르함 살리흐 이라크 대통령과 각각 통화했다. 아프간 사태 이후 처음 이뤄진 라이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시 주석은 “국제 및 지역 정세가 어떻게 변해도 중국은 이란과의 우호 관계를 확고히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살리흐 대통령에게도 “이라크는 중국이 수교를 맺은 최초의 아랍 국가”라며 “중국은 이라크의 진정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도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교장관,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에게 잇따라 전화해 “아프간이 다시는 테러 세력의 집결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로 생겨난 ‘힘의 공백’으로 중국에 대한 위협이 커지자 중동 국가들과 직접 접촉해 각개격파하려는 의도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이 아프간에서 성급히 물러나고 이란과의 관계도 풀지 못하는 등 난항에 빠졌다. 반면 중국은 지역 국가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더욱 큰 역할’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자이쥔 중국 중동특사는 중동 지역 전직 관료들과 학자들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왕 국무위원이 올해에만 중동을 두 차례 순방했다”며 “이는 국제 정의를 수호하고 갈등과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이 특사의 발언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 축소 흐름과 선명히 대조를 이뤘다고 SCMP는 지적했다. 상하이 푸단대의 중동 문제 전문가 쑨더강은 “미국이 외교의 초점을 중동 지역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옮기면서 ‘안보 저하’가 나타났다. 이는 중국의 기업과 개인에 큰 위협”이라며 “중국은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위험을 차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中, 기업 다음은 ‘슈퍼리치 길들이기’

    中, 기업 다음은 ‘슈퍼리치 길들이기’

    시진핑 “고소득층 과도한 수입 재분배”공산당 ‘다 같이 잘사는 사회’ 촉진 논의부동산 보유세 등 부자 증세 본격화 전망텅쉰 “공동 부유 프로젝트 9조원 투입”“인위적 분배 강화, 부작용 초래할 우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평등 심화에 대처하겠다며 “지나친 고소득을 조정해 부를 재분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새롭게 제시한 ‘공동 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라는 새 목표와 관련해 본격 실행에 나서는 모습이다.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 온 중국 당국의 다음 표적이 빅테크 기업 창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슈퍼리치’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0차 중앙재정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성장을 유지하면서 분배도 강화하는 ‘공동 부유 사회’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세수를 늘려 분배를 개선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시 주석은 “공동 부유는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이자 중국 특색 현대화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제시했다. 또 공산당은 “고소득 계층의 과도한 수입을 합리적으로 제어하고 거대한 부를 일군 기업들이 사회에 더욱 많은 보답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평등을 중시하는 사회주의 국가지만 부자에게 물리는 세금이 거의 없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국가의 존립을 걱정할 만큼 가난했기에 부의 축적에 제한을 둘 필요가 없었다. 이 때문에 자본주의 국가들이 제도화한 상속세가 없고, 부동산 보유세도 일부 시범 도시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자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양극화가 사회문제가 되자 제도 개혁에 칼을 빼든 것이다. 슝위안 궈성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세, 자본 이득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자선기금이나 공공 기부금에 대한 우대 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텅쉰(텐센트)은 곧바로 답을 내놨다. 중국 경제망은 이날 텐센트가 기업 발전의 사명을 실천하고자 ‘공동 부유 프로젝트’에 500억 위안(약 9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돈으로 농촌 진흥과 저소득층 지원, 의료체계 개선, 교육 불균형 해소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텐센트는 지난 4월에 공공 사업을 위해 500억 위안을 투자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공동 부유 사업에 500억 위안을 투자했다. 중국 정부의 ‘빅테크 길들이기’ 이후 일련의 과정으로 이번 조치를 보는 시각도 있다.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와 마화텅 텐센트 회장 등 슈퍼리치들을 재차 옭아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뜻이다. 가디언은 “매주 1~2명씩 백만장자가 생겨나는 중국에서 슈퍼리치는 (공산당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새 계급이 됐다”며 “그러나 정부 주도의 인위적 분배 강화 정책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나우뉴스] 51℃ 사막 횡단하다 숨진 16세…대학 스펙 만들려다 참사

    [나우뉴스] 51℃ 사막 횡단하다 숨진 16세…대학 스펙 만들려다 참사

    중국의 10대 학생이 대학 입학에 도움이 되고자 사막을 여행하는 캠프를 떠났다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6세 소년A군은 지난달 말 몽골에 있는 텅거리 사막으로 떠나는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중국에서 4번째로 큰 텅거리 사막은 모래층의 깊이가 100m에 달해 ‘사막의 원조’로 불리기도 하는 유명 지역이다. 해당 캠프의 목적은 어린 학생들에게 담력을 길러주는 동시에, 이 캠프에 참가함으로써 외국 대학에 지원할 때 가산점을 얻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다.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예정돼 있었으며, 캠프 참가자들은 모두 16~17세의 학생들로 알려졌다. 사망한 소년은 캠프에 참가한 다른 학생 7명과 함께 20㎏에 달하는 배낭을 짊어지고, 그늘 한 줌 없는 사막을 하루에 18㎞씩 걸어야 했다. 한 캠프 참가자에 따르면, 학생들이 사막 횡단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 현지 온도는 50℃를 넘은 상태였다. 사망한 학생은 사구 꼭대기에 올랐다가 정신을 잃고 굴러 떨어지는 등 이상 증상을 보였지만, 현장에 있던 캠프 인솔자는 하이킹을 중단하지 않았다. 캠프 인솔자는 A군이 불볕의 사막에서 두 번이나 정신을 잃은 후에야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았지만, 시간이 지체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막에서 전화 신호가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대를 부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결국 인솔자가 직접 고속도로로 차를 몰고 나간 후 구조대에 연락했고, 1시간 후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소년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무전기도, 의료진도 없이 사막 하이킹이 시작됐다. 심지어 우리를 인솔하는 사람은 코치 한 명 뿐이었다. 그가 어떻게 학생 8명을 이끌고 텅거리 사막을 건널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유일한 성인이자 책임자였던 캠프 인솔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텅거리 사막 횡단 캠프를 진행한 주최 측은 “사막 횡단 여행 경험은 외국 대학에 지원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 참가자 역시 “캠프에 온 학생 대부분은 야외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외국 대학에 지원할 때 점수를 더 많이 받고 싶어서 참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P는 “자녀를 외국 대학에 입학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은 사막 횡단 외에도 등산과 서핑, 항해 등의 활동에 자녀들을 참여시키려 한다”며 “사막 횡단 캠프의 비용은 1인당 2만 2500위안(한화 약 41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부근서 3중 추돌…4명 부상

    이천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부근서 3중 추돌…4명 부상

    지난 18일 오후 11시 50분쯤 경기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휴게소 인근에서 BMW 승용차, 모닝 승용차, 4.5t 화물차 등이 부딪힌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 운전자 A(20대)씨 등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사고 여파로 일대에 1시간 넘는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미국이 쏟아부은 100조원 무기, 탈레반 손에 고스란히 넘어갔다

    미국이 쏟아부은 100조원 무기, 탈레반 손에 고스란히 넘어갔다

    지난 20년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부은 100조원 상당의 군사자산이 탈레반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모든 군사 물품이 어디로 갔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 중 상당수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선뜻 그것(군사 물품)을 돌려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수백만 달러 상당의 군수 물자를 적에게 빼앗긴 것은 20년 전쟁을 끝마친 맥락에서 대통령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덧붙였다. 아프간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미 국방부가 아프간 정부군에게 제공한 총기와 차량은 물론 남부 칸다하르 공항에 있는 UH-60 블랙호크 공격헬기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설리번 대변인은 탈레반에 대항하는 아프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블랙호크 헬기가 제공됐다고 언급했다. 또 탈레반 대원들의 개인 화기도 러시아제 AK-47 소총 대신 M16 등 미제 무기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소속 병사들이 M16 라이플이나 M4 카빈을 들고 있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그렇다면 탈레반 손에 넘어간 미국의 무기는 어느 정도 규모일까. AP통신은 미국이 20년 동안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한 830억 달러(약 97조원) 상당의 무기를 탈레반이 노획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간 정부군이 예상보다 순식간에 붕괴하면서 미군의 아프간 전력 투자의 최종 수혜자는 탈레반이 됐다고 AP통신은 평가했다. 탈레반은 지역 중심지 방어에 실패한 아프간 정부군을 전투 없이 제압하면서 현대식 군사 장비를 고스란히 탈취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아프간 정부군은 모두 21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대다수가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아프간 정부군의 빠른 붕괴를 이라크에서 일어났던 일과 비교하면서 (아프간 정부군이) 우수한 무기를 갖추고 있었지만, 전투 동기부여라는 중요한 요소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돈으로는 의지를 살 수 없다”면서 “리더십은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군이 남기고 간 군사 자산을 탈레반이 확보하게 되면서 주변국 침략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탈레반 같은 극단주의자들 손에 미군의 무기와 장비가 넘어가면 중국 신장을 포함한 역내 불안정을 악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SCMP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한 총, 탄약, 장갑차 같은 무기가 탈레반에 탈취된다면 이 지역의 모든 정부의 대테러 작전에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세포라 직원, 아무말 없이 가방뒤져” 파키스탄 여성 불매운동

    “세포라 직원, 아무말 없이 가방뒤져” 파키스탄 여성 불매운동

    세계 최대 사치품 브랜드인 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전문점 세포라에 대해 인종차별에 따른 보이콧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 홍콩 세포라 매장을 방문한 파키스탄인 고객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포라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파키스탄 여성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동생, 남동생과 세포라 매장을 방문한 뒤 떠나려고 하는데 남성 직원이 다가와 어떤 설명도 없이 가방을 뒤졌다고 주장했다. 세포라 매장 측은 언론의 취재에 파키스탄 여성이 주장한 일과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여성은 몇달 전 홍콩의 쿠롱 침사추이 세포라 매장을 찾았고, 가방을 뒤진 남성은 처음 매장에 도착했을 때 자신이 찾는 브랜드의 위치를 물어본 직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여동생이 보안경고음이 울리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직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방을 뒤졌다고 덧붙였다. 직원은 영수증을 확인한 뒤에는 파키스탄 가족의 항의에도 조용히 그저 매장을 떠나라고만 소리쳤다고 했다.파키스탄 여성은 다음에 세포라 매장을 찾았을 때에도 자신과 친구만 직원들이 어디를 가든 감시했다면서, 세포라 직원은 파키스탄인을 도둑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연간 7500홍콩달러(약 113만원) 이상을 쓰는 세포라 골드 멤버로 이번 경험으로 인해 매우 상처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홍콩 세포라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편견없이 고객을 대한다고 반박했다. 세포라가 인종차별 논란을 낳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흑인 래퍼와 코미디언이 세포라 매장에서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세포라 측은 올해 초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흑인 인권운동 ‘블랙 라이브스 매터’(흑인 목숨도 소중하다)가 일어나자 직원들에게 인종 편견이 없도록 재교육을 하고, 흑인이 운영하는 브랜드도 더 많이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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