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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신종 코로나 확진자 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

    강남 ‘신종 코로나 확진자 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

    서울 강남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 번째 확진자 이동경로’라는 내용의 관내 특정업소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 대량 유포됐다며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3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과 관련한 가짜뉴스로 인해 사회 불안감이 조성되고 선의의 피해자나 피해 업소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작성자와 유포자를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가짜뉴스를 접하고 외출을 꺼릴 정도로 불안감이 심각하고, 피해 업소들은 엄청난 경제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가짜뉴스를 철저하게 차단하지 않으면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남구는 신종 코로나의 국내 세 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이 지난 20일 입국한 뒤 25일 명지병원에 격리 수용되기 전까지 강남구 내 호텔 및 성형외과 등 10여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역학조사 및 방역 소독 작업에 나섰으나 아무 관련도 없는 업소 이름이 적힌 가짜뉴스가 유포됐다. 피해 업소는 임피리얼팰리스서울호텔, 신사역 그랜드성형외과, 다이소 신논현역점, 대치동 새마을식당, 역삼동 올리브영·러쉬·지오다노·오발탄, 압구정한강공원 세븐일레븐 등 9곳이다. 구는 임피리얼팰리스호텔, 그랜드성형외과 등 허위 사실 피해업소로부터 처벌 희망서를 받아 경찰에 고발했다. 구는 세 번째 확진자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해 밀접 접촉자가 발생한 압구정로 한일관(2명)과 도산대로 본죽(1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앞서 확진자는 지역 내 글로비성형외과(압구정동)와 호텔뉴브(역삼동), GS25(한강잠원), 음식점, 약국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계자는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들을 매일 모니터링해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관내 14개 업소도 모두 소독해 감염 위험성이 없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라도 일단 방역 소독이 된 곳은 추가 감염 위험이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검경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엄정 대응

    검경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엄정 대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온라인상에 유포되는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3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17개 지방청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하고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질병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을 퍼트리거나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하는 사례 등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원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모 보건소에서 의심자가 발견됐다”는 등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검도 이날 일선 청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작성하거나 유포하는 사범을 엄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주소 클릭하면 감염자 신분 확인? 가짜뉴스·스미싱 퍼지자 경찰 수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온라인상 유포되는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스미싱 범죄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3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17개 지방청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하고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질병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을 퍼트리거나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하는 사례 등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수원 한 고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모 보건소에서 의심자가 발견됐다”는 등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내사를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지역내 일상접촉만으로도 감염… ‘中방문 추적’ 방역망 뚫렸다

    지역내 일상접촉만으로도 감염… ‘中방문 추적’ 방역망 뚫렸다

    검역 강화한 밀접접촉 15명에 포함 안 돼 3·4차 감염 땐 접촉자 늘어 방역 어려워져 더 광범위하고 촘촘한 역학조사 등 필요 전문가 “감염 패턴·감시 체계 정비 시급” 2차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2차 감염 발생에 따라 그동안 중국 방문력을 기초로 한 방역 대책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광범위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은 물론 일본과 독일, 베트남 등에서는 이미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감염된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있었지만 국내에선 30일 오전까지만 해도 2차 감염자가 없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30일 “여섯 번째 환자인 56세 한국인 남성은 세 번째 환자(54세 남성)의 접촉자”라고 발표하면서 2차 감염자 차단이라는 목표는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질본에 따르면 세 번째 확진환자는 신종 코로나에 걸린 상태에서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이후 닷새 동안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귀국 당시에는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이 환자는 귀국 이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의원과 호텔, 한강 주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여섯 번째 환자가 지난 22일 이 환자와 강남구 소재 한일관에서 식사를 같이해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던 사람이라고 확인했다. 그동안 질본이 모니터링한 결과 세 번째 환자와 접촉한 95명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15명이었다. 밀접접촉자는 환자에게 얼마나 오래 노출됐는지, 당시 환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지 등 노출 시간과 노출 위험도 등을 근거로 역학조사관이 판단하게 된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귀국한 뒤 22일부터 발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했고 25일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그동안 정부는 첫 번째 확진환자 발생 이후 지역사회 확산과 2차 감염을 차단하고자 밀접 접촉자 관리와 검역을 강화해 왔다. 바이러스의 확산과 지역사회 내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밀접접촉자의 촘촘한 관리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한국인 간의 2차 감염이 실제 발생함에 따라 더욱 광범위하고 촘촘한 역학조사와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2차 감염자의 접촉자 중에서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온다면 3차, 4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접촉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방역이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본에서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지역사회에서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장소와 의료기관의 상호명을 모두 공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앞서 관영 중국중앙(CC)TV는 29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우한의 4차 감염과 우한 외 지역의 2차 감염 환자 사례를 보고했다”며 “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가 우리 지역사회 내에서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주요 사례”라면서 “이를 계기로 전파력 수준을 분석해 지역사회 감염의 패턴과 그에 따른 감시체계를 갖춰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에서 2차 감염 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에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신종 코로나’ 대비 음압 6병상 가동 준비

    성남시의료원 ‘신종 코로나’ 대비 음압 6병상 가동 준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는 오는 3월 공식 개원을 앞둔 성남시의료원 내 음압 6병상의 응급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 음압 6병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 격리치료에 필요한 모든 시설 등을 갖췄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국군수도병원 음압 8병상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음압 9병상 등과 함께 감염증 확진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이와 함께 성남시의료원 현관 앞에 환자 대기실과 진료실로 구분된 선별 진료소를 설치했다. 인플루엔자 신속키트, 이동촬영 X-ray 장비, 검체 안전 운송 용기 등을 갖췄다. 성남지역 내 선별진료소 3개구 보건소와 성남중앙병원, 분당제생병원, 분당차병원, 정병원을 포함해 모두 8곳으로 늘었다. 성남시의료원은 509병상 규모로 모두 1663억원이 투입돼 수정구 옛 시청 터 2만4711㎡에 전체면적 8만5684㎡,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난해 2월 13일 준공됐다. 지난해 12월 16일 부분 개원해 전체 24개 과목 가운데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11개 과목 진료 중이다. 성남시는 지난 28일 수정·중원·분당 3개구보건소가 운영하던 감염병 비상대책반을 성남시장이 총괄하는 6개반 20명 체계의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한 상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 중이고, 재난관리기금 7억6000만원을 투입해 시민 배부용 마스크 15만개, 손 소독제 1만개 구매, 엑스레이(X-Ray) 진료차량 임차, 보건 전문의 확충에 나섰다. 성남지역에선 의사환자 2명, 유증상자 2명을 검체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지난 29일 격리 해제됐다. 자가격리 3명과 능동감시 대상자 7명은 하루 2차례씩 체온, 건강 상태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성남지역 확진 환자는 없는 상태다. 시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이런 내용을 실시간 알리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여명 서울시의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 정치교사 뿌리 뽑는 시발점”

    여명 서울시의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 정치교사 뿌리 뽑는 시발점”

    만 18세 선거연령 인하로 중등교육과정에 속해 있는 청소년의 선거 참여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국회에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에 따른 입법 보완 논의’를 요청한 가운데 교육현장의 정치중립성이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됐다. 한편 지난해 ‘인헌고 사태’ 로 교원노조를 포함한 일부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 주입이 폭로된 상황에서 유권자 신분이 된 학생들에 대한 교원의 정치편향 교육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 여명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지난달 31일 “투표권이 학교까지 내려간 이상 전교조의 모든 좌편향 수업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된다” 며 이에 “선거법 개정이 오히려 좌우 모든 정치편향 수업으로부터 자유로운 교육 현장을 만든 초석이 되게끔 해야 한다” 는 입장을 밝혔다. 여명 의원은 29일 (수) 15시 관련 전략 토론회를 주관 했다. 이날 김소양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비례)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교원의 사전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센터가 공개 됐고 센터장 대표로는 고영주 前 MBC 이사장, 시민모니터링단장은 김정희 바른여성인권연합 대표, 청소년 모니터링단장은 이명준 한국성평화연대 대표가 위촉 됐다. 개회사에서 여명 의원은 “우리나라는 특정교원노조 소속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이 학생들에 의해 폭로되는 등 이미 학교 현장이 오염된 나라다. 그런데 전 세계 어느 민주국가에서도 흔치 않게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주어졌다. 그러나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오히려 좌우를 막론하고 교사가 특정 정치인과 정당을 옹호 및 홍보하고 특정 정당의 정책을 설파하는 모든 발언이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 우리나라 현행 선거법이 매우 포괄적으로 선거운동을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가시가 가장 중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만 18세 선거연령 하향을 교육현장 정상화의 시발점으로 삼자” 고 발언 했다. 이어 고영주 전 이사장이 인사말을 통해 공안검사 시절 전교조가 초창기 표방한 ‘참교육’의 ‘민주, 민중, 민족교육’ 이란 ‘인민민주주의, 노동자·농민·빈민 중심주의, 김일성민족주의’를 뜻한다는 것을 밝혀낸 경험을 소개했다. 전교조의 창립 목적은 참교육 깃발 뒤에서 사회주의혁명 건설을 위해 청소년을 혁명 전사로 길러내는 것이 목표였으므로 30여 년이 지난 현재,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로 교원 노조의 정치편향 교육을 막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2부 토론회 연사로는 ‘선거 연령 하향의 정치적 의미’를 주제로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 원장, ‘선거권 부여 연령 인하의 쟁점과 검토’를 주제로 최종호 변호사가 나섰으며 김소미 용화여고 교사가 학교 현장의 정치중립성의 중요성을 토론했다. 이어 이명준 한국성평화연대 대표가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의 투쟁 과정에서의 경험과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의해 좌우 대립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토론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희 바른여성인권연합 대표가 가족의 관계 회복이 교사의 정치편향교육을 막아낼 수 있는 시발점임을 강조하며 토론이 마무리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종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가짜뉴스에 피해 본 업소 어디

    ‘신종코로나 확진자 이동경로’ 가짜뉴스에 피해 본 업소 어디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신사역 그랜드성형외과 등확진자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가짜뉴스에 이름 등장강남구 “관내 14개 방문 업소 모두 소독”…수사 의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이동경로 관련 ‘가짜뉴스’가 퍼지자 지방자치단체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30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내 특정 업소의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에서 대량 유포된다”면서 “작성자와 유포자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인 중국 거주 54세 한국인 남성은 입국 후 서울 강남구 일대를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에 따르면 확진자가 실제로 방문하지 않았는데도 가짜뉴스에 이름이 등장해 피해를 보는 업소로는 임피리얼팰리스서울 호텔, 신사역 그랜드성형외과, 신논현 다이소 등으로 확인됐다. 또 대치동 새마을식당, 역삼동 올리브영·러쉬·지오다노·오발탄, 압구정한강공원 세븐일레븐도 가짜뉴스로 피해를 본 업소들이다. 허위 메시지에는 ‘추가 감염자 호텔직원 3명’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확진자가 실제로 방문한 장소는 앞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일부 공개했다. 구는 “세 번째 확진자가 만난 접촉자들을 매일 모니터링해 오늘까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관내 14개 방문 업소도 모두 소독해 감염 위험성이 없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24~48시간 내 자연 사멸한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문 대통령 “교민 시설 빈틈없이 관리…과도한 불안·공포 맞서야”

    문 대통령 “교민 시설 빈틈없이 관리…과도한 불안·공포 맞서야”

    文, 신종코로나 대응점검회의 주재“현재 교민 중 감염 확진·의심자 없어”“정부 정보가 가장 정확…모든 정보공개”“선제적 예방, 과하다할 만큼 강력 조치”“가짜뉴스는 중대범죄행위…엄중 대응”“언론 역할 중요…정치권 정쟁 자제 요청”“우리 지킬 무기는 공포·혐오 아닌 신뢰·협력”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집단 발병지인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하는 교민 약 700명의 수용시설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임시생활시설이 운영되는 지역 주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하겠다”면서 “중대범죄행위인 가짜뉴스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선제적 예방조치는 과하다 싶을만큼 강력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오늘부터 중국 우한에 고립된 우리 교민 700여명의 귀국이 시작된다”면서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리며 불안해하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을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공무원 교육 시설에 격리 수용키로 한 정부 방침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 안전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이를 수용해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현재까지 현지 교민 가운데 감염증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또 “교민들은 중국 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검역 후 증상이 없는 경우에만 임시항공편에 탑승하고, 귀국 후 일정 기간 외부와 격리된 별도의 시설에서 생활하며 검사받게 된다”면서 “귀국 교민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에 남게 되는 교민들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과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면서 “선제적 예방조치는 빠를수록 좋고,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응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2차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도 신속히 진행하고 그 경과와 결과를 투명하게 알리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연락이 닿지 않는 분은 자진해 신고해달라”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분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관리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 “중국 외에도 여러 나라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바이러스 유입경로가 다양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까지 대비해 모든 공항·항만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를 둘러싼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맞서야 할 것은 바이러스만이 아니다”라면서 “과도한 불안감, 막연한 공포와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강조한다”면서 “아무리 우수한 방역체계도 신뢰 없이는 작동하기 어렵다. 확산하는 신종 감염병에 맞서 범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때 불신·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 생산·유포는 방역을 방해하고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정부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국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교민들의 임시 수용시설이 당초 여당 지역구인 천안에서 자유한국당 지역구인 진천·아산으로 바뀐 데 대해 총선을 공략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해석 등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언론에서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 신종 코로나를 빠르게 극복하도록 힘을 모아 달라”면서 “정치권도 이 문제에서만큼은 정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려되는 부분이 과도한 경제 심리 위축”이라면서 “불안감 때문에 정상적인 경제활동까지 영향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 수출·투자·소비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경제와 관광·숙박 등 서비스업종의 어려움도 커질 수 있다”면서 “지자체와 함께 지역·업종별 파급효과를 세밀히 살펴보고,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또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현지 진출 우리 기업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계기관과 현지 기업, 경제단체 간 소통 채널을 만들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무기는 공포·혐오가 아니라 신뢰·협력”이라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을 갖고 있고, 과거의 사례에서 축적된 경험도 있다. 또한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국민과 지역사회가 협력해 주신다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정부 일을 철저히 하고 국민 개개인은 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우리는 신종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넘어설 수 있다”면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역량을 믿고 정부도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클릭하면 신종코로나 감염자 확인?’ 경찰, 가짜뉴스·스미싱 범죄 내사한다

    ‘클릭하면 신종코로나 감염자 확인?’ 경찰, 가짜뉴스·스미싱 범죄 내사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가짜뉴스 기승경찰 “이미 내사 중··· 향후에도 엄정 대처한다”‘클릭하면 감염자 확인’ 유도하는 문자는 스미싱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경찰이 온라인상 유포되는 ‘가짜 뉴스’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질병과 관련한 스미싱 범죄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30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전국 17개 지방청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하고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질병과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을 위주로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내사를 시작한 것도 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수원 소재 고등학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다”, “모 보건소에서 의심자가 발견됐다”는 등의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이미 내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감염자 및 접촉자 신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말로 속여 특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 메시지도 수사 대상이다. 최근 ‘코로나 전염병 환자 휴게소에서 수많은 사람과 접촉’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촉 휴게소를 확인할 수 있는 URL을 첨부한 스미싱 메시지가 퍼졌다. 정상적인 안전안내 문자에는 인터넷 주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자메시지 내 링크 주소 연결을 차단하는 조치를 했고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를 생산·유포하는 행위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만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나 사이트 운영자 등에 신속히 삭제·차단 요청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국세청, 고가주택 자금 조사 강화… 자영업자 세무조사는 줄인다

    국세청, 고가주택 자금 조사 강화… 자영업자 세무조사는 줄인다

    국세청이 올해 고가 주택 구입과 고액 전세 계약의 자금 출처 조사를 대폭 강화한다. 반면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축소해 세무 부담을 줄여 준다. 국세청은 29일 세종청사에서 김현준 청장 주재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0년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강화된 자금조달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고가 주택 구입자금 출처를 전수 분석해 부동산 구입 과정에서 변칙 증여와 탈세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가 주택 매입자의 경우 부채 상환 과정도 모니터링하고 고액 전세도 자금출처 분석을 통해 불법 증여가 이뤄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습 체납자 본인은 물론 친인척까지 금융정보 조사를 확대하는 등 은닉 재산 추적 조사도 강화된다. 이는 개정된 금융실명법 시행에 따른 조치다. 또 대기업·사주일가의 차명주식 운용, 계열사 간 부당지원, 불공정 합병, 우회 자본거래를 통한 경영권 승계 등 변칙적 탈세 조사도 강화된다. 최근 늘고 있는 일감 떼어주기·몰아주기 관련 불성실 세금 신고 혐의에 대해선 전수 점검이 이뤄진다. 반면 자영업자와 영세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줄인다. 국세청은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소규모법인을 비정기조사 대상에서 빼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세무부담 축소 및 세정 지원 대책’도 연말까지 기한을 연장해 추진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북 ‘신종코로나‘ 의심 신고 44명…전날보다 18명 증가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의심 신고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국 우한을 다녀오거나 중국에서 거주하다 돌아와 발열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신고를 한 사람이 전날 26명에서 하루 새 44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곧바로 병원 격리 조치가 필요한 37.5도 이상 발열과 호흡기 질환을 동반한 경우는 없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이 가운데 4명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 검사를 의뢰했다. 이미 검사받은 9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1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대상에서 해제됐고 나머지 30명은 증상이 가볍거나 설사, 복통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주요 증상과는 다른 증세를 보여 의심 사례로 분류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의심 신고는 당분간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4명에 대한 확진 검사 결과는 내일 새벽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는 비행기 안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한 10명에 대해서는 능동감시대상자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적극 대응해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최소 수개월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허위 조작 정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상황이 6개월 이상 9개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스 사태 때도 종료까지 8개월이 걸렸다. 정부는 어제부터 우한 지역 입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가고 우한에 30~31일 전세기를 파견해 재외국민을 귀국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현재 사회적 안정성 유지 여부는 정부 역할에 달렸다. 투명성만이 의심을 잠재울 수 있고, 일관성이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한 조치들이 시행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의료기관들의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꼭 필요한 지시였다. 또한 중국인의 한국 입국을 아예 금지시키자는 청와대 청원에 수십만명이 찬성했지만 어제 청와대가 “WHO도 이동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답변해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하길 요청한 것도 바람직하다. 야당도 국가감염병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정부에 협력해야 한다. 지금 정부가 무엇보다 역점을 두어야 할 일 중 하나는 사회적 불안감을 관리하는 일일 것이다. 현 시점에서 불안감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국민은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길 원하기 때문에 불안이 고조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인이 지하철역에서 쓰러졌다”거나 “중국인이 사용한 피 묻은 마스크 사진”, “세 번째 확진자가 고양 스타필드 활보했다” 등의 괴담을 생산·유통하는 일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 이런 괴담들은 과도한 중국 혐오증을 불러올 수 있고, 결과적으로 혐한증이 부메랑 돼 돌아올 수 있다. 이런 가짜뉴스가 신종 코로나 감염 사태 조기 종식에서 멀어지는 등의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관련한 허위 조작 정보를 그제부터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간 것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괴담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 기업들 “中생산·수출 타격 입을라”… TF 구성·실시간 모니터링

    기업들 “中생산·수출 타격 입을라”… TF 구성·실시간 모니터링

    SK·현대차, 中체류 주재원·가족들 철수 LG, 출장 금지… “단계별 시나리오 적용” 삼성, 현지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던 곳 중 하나는 SK그룹이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3000명가량이 일하는 중한석화 공장이 있어서다. SK종합화학은 2013년 중국 국영 정유기업 시노펙과 합작해 우한에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여기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중국 당국이 우한을 봉쇄하기 전에 행정, 재무를 담당하던 한국 주재원 10여명은 모두 귀국했고, 현재 최소한의 현지 중국 인력만 남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우시와 충칭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SK하이닉스도 사내 안전 관리조직인 SHE(안전·보건·환경) 본부를 통해 위험 단계별 대응 방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은 이날부터 직원들에게 중국 전역의 출장을 금지했다. 현재 출장을 가 있는 직원에게는 신속한 복귀를 지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메르스와 사스 때 경험이 있어 정부 방침에 따라 직원 행동요령에 관한 단계별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저우 공장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인 LG디스플레이는 개인적인 사유든 회사 일정이든 중국 방문 전후로 문자 신고를 하도록 하고 감염 예방 행동요령 등을 사내 게시판에 안내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에 체류 중인 주재원 가족을 29일까지 전원 귀국시키도록 임직원에게 지침을 내렸다. 중국과 한국 외에 3국에서 머무는 인원은 한국으로 이동하되 중국을 거쳐 가지 않도록 했다. 긴급 이동에 따른 항공, 숙박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주재원들은 재택근무로 외부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상황이 심각해지면 전세기 편으로 주재원을 특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을 비롯해 중국 각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어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현지 임직원의 상황을 점검하고, 출장 제한 등의 조처를 하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삼성SDI는 현지 사업장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을 측정하고, 삼성물산은 현장에서 마스크 등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포스코 우한 공장은 중국 정부가 다음달 2일까지 춘제 연휴를 연장함에 따라 공장 가동 중단을 연장하기로 했다. CJ그룹도 ‘위기관리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중국 내 각 사업 법인장과 안전 담당자들의 위챗 채팅방을 개설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기업 경기 위축 우려도 커졌다. 유커의 한국 방문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여가 활동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수출 타격도 마찬가지다. 기업 관계자는 “중국 내 생산 차질은 물론이고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우한 악재’까지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은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며 후유증을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중국인 많아 신종 코로나 걱정” 불안 확산에 제주 봄 특수 비상

    “중국인 많아 신종 코로나 걱정” 불안 확산에 제주 봄 특수 비상

    내국인들 현지에 안전 문의 잇따라 관광객에 마스크 제공 등 예방 주력 원희룡 지사 “검역 실태 매일 공개”“지금 제주도 가도 되나요. 친정엄마 제주도 여행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남편(사위)이 난리네요.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제주로 지금 여행을 가는 건 역시 위험하겠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로 중국인이 많이 찾는 제주는 위험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제주도 봄 특수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여행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제주 A여행사 관계자는 28일 “‘지금 제주에 가도 되느냐’, ‘예약한 호텔에 중국인 투숙객이 많으냐’ 등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 악화로 내국인 여행객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는 분위기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똥이 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제주는 내국인 관광객이 아직은 더 많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42% 증가한 157만 8281명(이 가운데 중국인은 98만 4756명)인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과 비슷한 1241만 6232명으로 전체 관광객 중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제주도민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시내에서 분식점을 하고 있는 김모(45)씨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러 찾아오기도 하는데 왠지 불안해서 ‘중국인 출입금지 안내판’이라도 써 붙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이 다음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내방을 모두 취소 조치한 것과 달리 제주도는 중국인 방문을 막지는 않고 있다. 이번 춘제 기간(24~27일) 제주에는 당초 중국인 관광객 1만 4394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등으로 38.2% 줄어든 8893명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유증상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제주도에 감염자가 있다는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지는 것도 문제다. 도는 27~28일 중국인 관광객 등 2명이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 신고가 접수됐으나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최상의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과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날 제주국제주공항과 제주연안여객선터미널 등에서 입도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마스크 1만 4000개를 나눠주는 한편 가짜뉴스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 원희룡 도지사는 “철저한 예방책 마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도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검역 실태와 중국인 관광객 동향 등에 대해 정례 브리핑을 하는 등 모든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실시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실시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302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직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을 입국자들의 건강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 지시와 무증상 입국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주소사를 실시한다”면서 “현재까지 출입국 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대부분은 중국인이며, 경유지를 거쳐 들어온 사람도 포함한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매일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간은 잠복기(14일)가 끝나는 날까지다. 문제는 외국인의 경우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경찰청 등과 협조해 국내 체류자를 추적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가벼운 증상을 보여 보건소가 매일 모니터링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100여명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29일쯤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실시

     정부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3023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직 잠복기가 지나지 않았을 입국자들의 건강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 지시와 무증상 입국자들이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자 전주소사를 실시한다”면서 “현재까지 출입국 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대부분은 중국인이며, 경유지를 거쳐 들어온 사람도 포함한다.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 지정 입원치료 병상으로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수조사는 매일 대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간은 잠복기(14일)가 끝나는 날까지다.  문제는 외국인의 경우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경찰청 등과 협조해 국내 체류자를 추적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우한을 다녀와 콧물 혹은 미열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여 보건소가 매일 모니터링하는 능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된 100여명에 대해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29일쯤 나온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자도 검사할 계획은 없고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특화한 검사법은 현재 시험 중이다. 오는 31일부터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2월 5일까지 민간 의료기관에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우한 폐렴 퍼지자…中, 야생동물 불법 포획 및 유통 금지

    중국이 야생동물 불법 번식 및 거래에 대한 고삐를 조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 야생동물 식용 문제를 시정하겠다는 것. 중국 국가임초국(国家林草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생 이후 전국 31개 성에 대한 야생동물 보호 및 통제 강화 조치를 28일 발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각 지역 정부는 주민들의 야생 동물 인공 번식 및 불법 매매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 사태의 근원지로 지적된 후베이성(湖北) 일대는 이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야생동물 불법 번식, 판매 행위자 처벌 방침을 밝혔다. 후베이성 정부는 지금껏 이 일대에서 공공연히 있었던 야생 동물에 대한 시장 거래를 전면 금지, 성 내에서 운영 중인 21곳의 동물원에 대해서도 잠정적으로 폐쇄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했다. 실제로 21곳의 동물원 안팎에는 총 1만 개에 달하는 ‘바리케이드’를 설치, 만일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주민들의 접근 일체가 금지된 상태다. 또, 후베이성 정부는 현재 야생동물 불법 거래 적발을 위한 전문 공안 인력 507명을 전 지역에 배치, 총 297곳의 전통시장과 212곳의 육류 식자재 전문 유통 시장에 대한 이용 실태를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조사 결과 오프라인 상에서의 야생 동물 불법 판매 등의 움직임은 일체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NS 개인 계정 또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통한 임의적인 유통은 여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 등에 입점한 다수의 야생동물 포획 및 전문 판매업체에서는 지금껏 야생에서 번식한 동물을 판매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을 통해 유통된 야생동물 중에는 논란이 된 쥐, 박쥐, 고양이, 뱀, 야생 원숭이 등 식용 부적합 동물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후난성(湖南) 정부 역시 야생동물 불법 거래 및 식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후난성과 후베이성은 ‘까오티에'(高铁, 중국 고속열차) 이용 시 1~2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근접한 지역이다. 때문에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희생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은 바 있다. 28일 현재 후난성 내의 확진 감염자는 1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집계했다. 후난성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성 내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됐던 ‘야생동물 인공 번식 업체’ 및 거래 시장에 대해 판매 허가권을 취소하는 일명 ‘4개 금지’ 규정을 공개했다. 후난 성 일대에서는 향후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사냥 △인공적인 방식의 번식 △판매 △유통 등 총 4개 행위 일체가 전면 금지된 것. 이 같은 ‘4개 금지’ 통지문에 대해 현지 언론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야생 동물 거래 금지 규정이라고 평가했다. 야생동물에 대한 불법 번식 및 판매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 금지하는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각 성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국가임초국은 관내 주관 부서와 협의, 심층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초국 관계자는 “각 지역의 방역 업무 지도를 강화해 방역과 관련한 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또 각 지역에 부족한 인력 보완을 위해 임초국 내의 수의사를 포함한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초국은 이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회의를 개최, 각 지역에 대한 방제 작업 강화, 중앙 정부에 의한 전염병 예방 통제 시스템 구축 등을 시행하고 야생 동물에 의한 전염병이 인간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경로 일체를 차단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홍남기 “‘우한 폐렴’ 예산 208억원 집행”…“전세기 파견 준비”

    홍남기 “‘우한 폐렴’ 예산 208억원 집행”…“전세기 파견 준비”

    “예산 추가 소요 발생 시 예비비 지원”“내수 영향 제한적…시나리오별 점검·분석”“실물경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주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 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특히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된 만큼 전세기 파견 결정 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실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 내 확산이 중국 소비 및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제,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내수 등 국내 경제활동의 경우 아직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 역시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윤희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흰수마자의 고향 내성천

    [안도현의 꽃차례] 흰수마자의 고향 내성천

    나는 맑은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강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모래를 성처럼 쌓았다가 무너뜨리는 일은 내가 세상을 직접 경영하고 통치하는 일이었다. 모래로 몸을 덮고 강변을 달리는 경북선 기차 소리를 들었다. 목이 마르면 손으로 모래를 팠고 그러면 거기에 청아한 물이 고였다. 나는 스스럼없이 그 물을 손으로 떠서 마셨다. 겨울에는 할머니와 사촌 누나들이 허벅지까지 치마를 걷어 올리고 강을 건넜다. 이른 봄, 날이 풀릴 때쯤 깨진 얼음장들이 고평교 교각을 때리던 소리를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내성천은 백두대간 소백산 남쪽에서 발원해서 봉화, 영주, 예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은모래 하천이다. 내 상상력의 시원지 내성천은 요 몇 년 사이 처참하게 망가졌다. 나는 망했다. 지율 스님이 맨손으로 막으려고 나섰던 영주댐은 2016년에 거대한 공룡처럼 내성천 상류에 들어섰다. 4대강 사업의 하나였다. 영주댐 건설에 이명박 정부는 1조 1030억원을 쏟아부었다. 미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낙동강 수질 개선을 명분으로 세워진 영주댐이 내성천 물길을 막자마자 댐에 고인 물에 녹조가 창궐했다. 수질 모니터링 결과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최악을 기록했다. 영주댐은 ‘녹조 제조 공장’이 된 것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부랴부랴 2019년에 1099억원의 수질관리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조류제거물질을 몇 차례 살포했으나 뚜렷하게 효과를 거두지도 못했다. 영주댐이 내성천의 숨통을 조이면서 내성천으로 흘러야 할 물의 유입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모래를 공급받지 못한 강의 일부는 자갈밭으로 변해 가고 있고, 내성천 곳곳에 하루가 다르게 진흙 퇴적물이 쌓이고 있다. 여뀌, 억새, 버드나무가 진을 치고 세력을 넓히는 중이다. 명승으로 지정된 예천 회룡포와 선몽대 일대의 백사장은 자치단체에서 풀과 나무를 인위적으로 걷어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국회 이상돈 의원의 정책보고서 ‘내성천 생물 다양성 보전’에 따르면 영주댐 건설 이후 멸종위기 생물들이 급격히 사라졌다고 한다. 매년 겨울 내성천을 찾던 먹황새는 2018년 이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내성천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흰수마자의 국내 최대 서식지였다. 새끼손가락만 한 흰수마자는 고운 모래톱 사이를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물고기다. 영주댐 수몰지 안의 골재채취로 2013년 이후 상류의 흰수마자는 사라졌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흰수마자의 개체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회에 걸쳐 1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했다. 이 사업으로 인한 개체수 증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식처 복원에 대한 고려가 없는 땜질 대책이었다. 흰수마자가 사라지면 모래무지, 쉬리, 참마자, 동사리마저 내성천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다. 보고서는 멸종위기종의 ‘절멸’을 우려하면서 마무리된다. 절멸이라는 표현은 무섭다.원래 강둑이란 건 없었다. 인간이 경작지로 강물이 흘러들지 못하게 하려고 둑을 쌓았을 뿐이다. 둑은 강과 사람의 마을을 분리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홍수의 기억을 잃어버렸다. 홍수는 인간에게는 재난이지만 강의 입장에서는 물길의 자연스러운 흐름의 하나다. 이제는 그것마저도 모자라 댐을 세웠다. 댐은 강의 숨결을 차단함으로써 강에 심각한 동맥경화증을 선물했다. 영주댐은 우리나라 최고의 모래강 내성천에 대한 국가의 폭력이다. 그 분탕질을 이제라도 멈추게 해야 한다. 영주댐을 즉시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댐을 철거하는 데 따르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들이 없는 건 아니다. 영주댐 해체는 협의하고 선택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지금 당장 실행해야 할 필수사항이다. 환경부는 2019년 9월에 2차 시험담수를 통해 영주댐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생태환경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나섰다. 내성천은 이미 죽어가고 있는데 뒤늦게 청진기를 갖다 대는 꼴이다. 내성천, 내 고향의 강이어서 애착을 갖는 게 아니다. 국내에 은모래가 이렇게 아름답게 펼쳐진 강을 본 적이 없다. 지구의 어디에도 이런 모래강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 흰수마자의 고향을 살려야 한다.
  • “中 남성 쓰러져” “인천서 사망자”… 가짜뉴스 확산

    “中 남성 쓰러져” “인천서 사망자”… 가짜뉴스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과 조작된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며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에 있는 연구시설에서 유출돼 변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해당 연구소가 이번 사태 진원지로 지목된 화난수산시장과 약 32㎞ 떨어져 있다는 사실, 2004년 베이징 연구소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가 유출된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기사엔 이들 사실 사이의 논리적 관계는 생략돼 있다. 국내 매체가 소개한 이 기사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27일 인스타그램 등에는 2호선 지하철역에서 넘어진 한 남성을 두 여성이 일으키려고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방금 일어난 일이라며 쓰러진 남성이 중국인으로 보인다는 주장과 함께 ‘#우한폐렴’ 등 태그가 달렸다. 최근 한 지역 커뮤니티 페이지에 올라온 “인천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자 나왔다고 하는데”라는 글에는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110회 이상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헛소문이다. 제주 지역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제주에서 우한 폐렴 증상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한국과 중국 당국은 루머 진화에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사실과 동떨어진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사례를 중점 모니터링한다고 밝혔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안전센터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가 적발됐을 땐 3년 이상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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