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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비하 발언’ 이해찬, 인권위 권고 일부만 수용

    ‘장애인 비하 발언’ 이해찬, 인권위 권고 일부만 수용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가인권위원회에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시정조치 권고를 받은 뒤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절름발이 총리’ 발언으로 나란히 인권위 시정 권고를 받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고를 모두 이행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가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장애인단체는 “정치권의 눈치보기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치권에서 말하는 걸 보면 저게 정상인처럼 비쳐도 정신장애인들이 많다”,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으로 인권위 시정 권고를 받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절름발이 총리’ 발언에 대해 같은 권고를 받았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오전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9시 30분 인권위 관계자와 면담을 했는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차별 발언 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언론 보도와 인권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나서야 인권위의 수용·불수용 결정과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인권위가 각 정당의 권고 이행계획을 회신받고서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인권위는 지난 12일 전원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인권위 차별시정 권고 이행계획을 보고받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발언자와 전 당직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등에 대한 권고를 수용한 것으로 봐야 할지, 불수용한 것으로 봐야 할지를 결정했다. 민주당은 재발방지대책과 전 당직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는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인권교육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는 일부 수용한 안건은 공개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민주당의 일부 수용 의사에 대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반면 인권위는 16일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이 제출한 이행 계획에 대해서는 인권위 권고를 전부 수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에서 제출했던 것들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 아니냐고 인권위에 물었더니 ‘일부 수용’은 관례상 공표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게 왜 관례인지, 오히려 이런 문제에 대해 인권위가 공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의 계획을 공표하고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인권위가 할 일”이라며 “인권위가 투명성, 책임성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정치인들의 ‘꿀 먹은 벙어리’ ‘정신병이 있다’ ‘집단적 조현병’ 등 반복되는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공익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문제의 발언들을 한 정치인들과 국회의장을 상대로 위자료 100만원씩을 청구하고 장애 비하 발언을 금지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2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이해찬 장애인 비하’ 민주당, 인권위 권고 일부만 이행

    ‘이해찬 장애인 비하’ 민주당, 인권위 권고 일부만 이행

    장애인단체 “민주당 ‘일부수용’ 공표 안한 인권위도 문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나란히 국가인권위원회의 시정 권고를 받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권고 이행과 관련해 ‘전부 수용’이 인정된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은 인권위로부터 ‘일부 수용’ 판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의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절름발이 총리’ 발언에 대해 진정을 제기한 당사자인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은 이날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12일 전원위원회와 16일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출한 권고 이행 계획을 보고받고, 이들이 인권위의 권고를 수용한 것인지 아니면 불수용한 것인지를 판단해 결정했다. 인권위가 두 정당에 내린 권고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발언자와 전 당직자들에 대한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등 내용이 모두 같았다. 기자회견에 앞서 인권위 관계자들과 면담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에 따르면 민주당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해서만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비하 발언 자체에 대한 인권교육은 내용이 없어 ‘일부 수용’으로 결정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두 가지 이행 계획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인권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나서야 인권위의 수용·불수용 결정과 그 내용을 알게 됐다면서 인권위가 각 정당의 권고 이행계획을 회신받고서도 공개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에서 제출했던 것들은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내용 아니냐고 인권위에 물었더니 ‘일부 수용’은 관례상 공표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그게 왜 관례인지, 오히려 이런 문제에 대해 인권위가 공개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각 당의 계획을 공표하고 준수 여부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인권위가 할 일”이라며 “인권위가 투명성, 책임성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장애인권 교육 권고(숙제)받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인권위는 권고 이행 관련 수용·불수용 결정 숨기지 말고 ‘숙제검사’ 결과를 공개하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이해찬 전 대표는 지난해 1월 민주당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당시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며 “사고가 나서 장애인이 된 분들은 원래 자기가 정상적으로 살던 것에 대한 꿈이 있어서 그분들이 더 의지가 강하단 얘기를 심리학자한테 들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장애인 인권단체들은 정치인들의 ‘꿀 먹은 벙어리’ ‘정신병이 있다’ ‘집단적 조현병’ 등 반복되는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한 공익소송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문제의 발언들을 한 정치인들과 국회의장을 상대로 위자료 100만원씩을 청구하고 장애 비하 발언을 금지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20일 국회 정문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주-뉴질랜드 오늘부터 격리 없이 상대국 여행하는 ‘트래블 버블’

    호주-뉴질랜드 오늘부터 격리 없이 상대국 여행하는 ‘트래블 버블’

    호주와 뉴질랜드 국민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자유롭게 상대 나라를 여행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친 지 일년 만에 처음이다. 이른바 ‘트래블 버블’을 상당히 오랫동안 준비해 ‘트랜스 타즈만 버블’이란 이름으로 이날 시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제 방문객들은 감기 증상만 없으면 격리되는 일 없이 자유롭게 상대 나라를 방문해 여행할 수 있다. 이날 호주 공항들에는 들뜬 표정의 여행객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뉴질랜드로 비행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돈 트랏이란 승객은 시드니 공항에 새벽 일찍 나왔다며 “내가 오늘 떠날 수 있게 돼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서 “뉴질랜드 사촌의 건강이 좋지 않아 보러가는데 사촌과 어려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기쁘다. 다시 비행기 안에 앉아 있으면 많이 신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BBC 특파원은 일부 승객이 시드니 공항 바깥에 새벽 2시쯤 도착해 캠핑을 하며 공항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제트스타 첫 편은 만석이었다고 덧붙였다. 콴타스 항공을 비롯해 제트스타, 에어 뉴질랜드 등이 두 나라를 오가는 모든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두 나라 모두 바닷길과 하늘길만 막으면 국경 폐쇄가 상대적으로 용이해 감염자도 사망자(호주 910명, 뉴질랜드 26명)도 다른 대륙 국가에 견줘 월등히 적어 이같은 조치에 나설 수 있었다. 두 나라는 지난해 3월 국경을 폐쇄한 뒤 상대 국민이 귀국하는 경우에만 격리를 의무화해 비행기나 여객선에 몸을 실을 수 있게 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뉴질랜드 여행객들이 대다수 호주 주에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었지만, 반대로 호주인들은 뉴질랜드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는데 간헐적으로 코로나 신규환자가 나오곤 했기 때문이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합동 성명을 발표해 기쁨을 나누면서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언제든 감염병 확산의 우려가 있으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 모두 관광산업 비중이 상당해 이날 트래블 버블로 경제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호주는 국제 관광 수입 비중이 국가경제의 40%에 이르고, 27억 뉴질랜드달러(약 2조 1578억원)를 관광으로 벌어들인다. 뉴질랜드는 2019년 통계로 호주인 130만명을 받아들여 26억 호주달러(약 2조 2498억원)를 벌어들였다. 두 나라 모두 일찍이 싱가포르, 대만을 비롯해 여러 태평양 섬나라들처럼 감염병 위험이 크지 않은 ‘콜드 스폿’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트래블 버블을 실시해 왔다. 물론 호주 정부는 최근 한국처럼 백신 수급을 제대로 하지 못해 집단면역 목표가 늦춰지고 국경 통제를 완화하는 데도 뒤처져 결과적으로 국가경제에 주름살을 강요한다는 이유로 비판에 직면해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부, 6월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불법행위 특별단속

    정부, 6월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불법행위 특별단속

    가상자산 출금 때 모니터링 강화공정위, 사업자 이용약관 직권조사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상자산)와 관련해 6월까지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을 벌인다.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단속이다. 19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상자산의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16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출금 때 금융회사가 1차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불법 의심거래 분석 결과가 수사기관, 세무 당국에 신속히 통보되도록 단속·수사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가상자산 불법행위 유형별로 전담부서를 세분화하고,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보급을 늘리는 등 전문성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직권조사해 불공정 약관을 찾아 시정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도 금융감독원과 협조해 외국환거래법 등 관계 법령 위반 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정부는 또 국민들이 가상자산 사업자의 신고 진행 현황을 알 수 있도록 FIU 홈페이지에 신고 접수·수리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윤철 국조실장은 “가상자산의 가치는 누구도 담보할 수 없고, 가상자산 거래는 투자라기보다는 투기성이 매우 높은 거래이므로 자기 책임하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가상자산 투자를 빙자한 다단계, 유사 수신, 사기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세훈發 재건축 기대 아파트값 ‘들썩’…한 달 새 ‘은마’ 호가 최고 2억대 폭등

    오세훈發 재건축 기대 아파트값 ‘들썩’…한 달 새 ‘은마’ 호가 최고 2억대 폭등

    ‘오세훈발’ 재건축 기대감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강남, 노원 등의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하자 정부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벌이겠다며 집값 상승 억제 의지를 비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10년 만에 서울시 수장으로 복귀한 오세훈 시장이 선거 기간 밝힌 민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구를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서 호가가 상승하는 등 아파트 가격이 불안해지고 있다.●매물 급감에 호가 높아져 가격 상승 유발 우려 안중근 압구정 3구역 조합장은 18일 “조합 설립 인가 직전 서울시장 선거가 맞물리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한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 설립 인가 이후에 매수할 경우 입주권이 나오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합 설립 인가 직전인 최근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강남구 압구정 2구역(신현대 9·11·12차)이 지난 12일 조합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압구정 재건축 6개 구역 중 절반이 조합을 설립했다. 2구역과 비슷한 시기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한 3구역(현대1∼7, 10·13·14차·대림빌라트)도 조만간 결과를 통보받는다. 4구역(현대8차, 한양 3·4·6차)과 5구역(한양1·2차)은 지난 2월 인가를 받았다. 이런 기대감과 맞물려 최근 인근 지역의 아파트 한 채당 호가가 2억원가량 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일 23억 2000만원(6층)에 실거래 신고됐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는 현재 호가가 25억 5000만원까지 올랐다. 한 달 새 호가가 2억 3000만원이나 폭등한 것이다. 같은 단지 76㎡도 지난달 22억원(7층)과 22억 4000만원(8층)에 계약서를 작성했으나 현재 호가는 24억 3000만원으로 1억 9000만원이 높아졌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82㎡는 지난달 5일 26억 8100만원(8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는데 현재는 같은 면적의 호가가 최고 28억원에 달한다. 호가는 매도자의 희망가격이지만 매물이 급감한 상황에서 호가가 높아지면 결국 가격 상승의 불을 댕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조합 설립 인가는 재건축의 첫걸음으로 안전진단 통과와 사업승인, 관리처분인가 등 착공까지는 짧게 잡아도 4~5년이 걸린다”면서도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주변 지역의 가격 불안을 들쑤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20년 넘은 아파트값 ‘5년 이하’보다 더 올라 이 같은 오름세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서 서울의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가격은 올들어 1.27% 올랐고 같은 기간 신축 5년 이하 아파트 가격은 0.7% 상승했다. 노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신축 아파트를 뛰어넘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노후 아파트 가격은 1.6%로 평균보다도 많이 올랐다. 이에 대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은 시장 분위기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아파트 가격 불안 조짐에 대해 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최근 “주변 집값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묶는다든가 하는 방법이 있다”며 가격 안정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결과는 미지수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도 지난 14일 주택공급 브리핑에서 “최근 보궐선거 전후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서울의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상승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시장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기관의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투기적 수요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주택시장이 조기에 확고한 안정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공급대책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인도발 ‘이중 변이’ 국내 유입 확인...‘4차 유행’ 변수 우려(종합)

    인도발 ‘이중 변이’ 국내 유입 확인...‘4차 유행’ 변수 우려(종합)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인도발 ‘이중 변이’(B.1.617)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중 변이는 아직 구체적인 역학적 위험성이 입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칫 ‘4차 유행’을 확산시키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인도에서 입국한 사람 중 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의 약 10%에 해당하는 9명이 인도 변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인도 변이는 그동안 인도 외에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도 나타났다. 국내에도 이미 유입된 사실이 이날 뒤늦게 알려진 셈이다. 9명의 인도 변이 감염자 중 2명은 지난달, 7명은 이달 인도에서 입국했다. 인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 주요 변이가 두 개(E484Q, L452R)가 있어 흔히 ‘이중 변이’라고 불린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이 단백질 유전자의 변이가 바이러스 감염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방역당국은 아직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 등을 평가할 정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정확한 정보가 없고 전파력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라며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현재 주요 변이나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유입 여부에 대해 “현재 발생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발생 현황은 변이 바이러스 브리핑 때 발표하겠다”고만 전했다. 인도 이중 변이와 별개로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감염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영국, 남아공, 브라질 주요 3종 변이 감염자만 해도 지난 12일 기준 379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첫 유입…“총 9건 확인”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 첫 유입…“총 9건 확인”

    최근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중 변이 바이러스’(공식 명칭 B.1.617)가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인도 변이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1월 이후 인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총 94명이었고, 이 가운데 인도 변이는 총 9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발(發) 변이 감염자 9명 가운데 2명은 지난달, 7명은 이달에 각각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경유지 없이 인도에서 국내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 반장은 “현재 인도 변이는 전파력이나 치명률에 대한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관계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직은 주요 또는 기타 변이로 분류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WHO에서도 주요 변이로 지금 분류하지는 않는 상황이라 지속해서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동향을 함께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와 브라질발 변이와 같은 부위에 아미노산이 치환된 것(E484Q)이 있어 현재 개발된 백신이나 단일 항체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도 변이는 E484Q, L452R, P681R을 포함하는 변이로 남아공·브라질 변이가 갖는 484부위의 변이를 고려할 때 백신이나 단일항체(치료제) 효과 감소가 예상되나 아직 정확한 정보가 부재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 인도 외 호주, 벨기에, 독일, 아일랜드, 영국,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해당 변이에 관해 확인 가능한 유전체분석 시스템을 운영하여 감시 중”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뜬소문 취급하는 日…“트리튬 농도 모니터링”

    후쿠시마 오염수 우려 뜬소문 취급하는 日…“트리튬 농도 모니터링”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2년 뒤 해양 방출하기로 결정한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에 대한 우려를 ‘뜬소문’으로 여기며 안전성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17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장관)은 이날 후쿠시마 현청에서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해역 등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에 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 13일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 결정하면서 “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동시에 ‘후효’(風評·풍평) 불식을 위해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효는 소문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출에 따른 여러 우려가 단순 소문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고이즈미 환경상은 “신뢰성, 객관성, 투명성을 확립해 결과를 공표함으로써 후효가 억제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치보리 지사는 “트리튬의 과학적 성질이 알려지지 않은 현 상태에서는 아무리 모니터링을 해도 후효를 억제하기 어렵다”며 “신뢰성 있는 체제를 구축해 정확한 정보를 국내외로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오염수 방출에 앞서 후효를 가장 문제로 여기는 일본 정부이지만 오히려 핵심 관계자가 후효를 만들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지난 13일 오염수에 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주장하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마실 수 있다면 마시고 나서 말해라. 해양은 일본의 쓰레기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아소 부총리는 16일 또다시 “태평양은 중국의 하수도냐”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설전이 계속되자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그런 행위(오염수 마시는 것)에 의해 방사성 문제가 과학적으로 안전성이 증명될 리 없다는 것은 (아소 부총리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논란을 수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하! 우주] 화성 헬기, 첫 비행 마침내 도전…19일 이륙 예정

    [아하! 우주] 화성 헬기, 첫 비행 마침내 도전…19일 이륙 예정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리콥터가 다시 역사적인 첫 비행에 도전한다. ​NASA는 소형 헬기 인저뉴어티가 중요 시험에 통과한 뒤 1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이륙할 예정이며, 첫 비행 자료가 지구에 도달하는 데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성명에서 밝혔다. 비행 모습은 NASA TV와 스페이스닷컴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지구 외 행성의 첫 번째 동력 비행인 이 역사적인 비행은 원래 지난 11일 시행하기로 일정이 잡혀 있었지만 이틀 전인 9일 비행 전 시험에서 감시 타이머 결함이 드러나 지연됐다. 이후 언저뉴어티는 몇 가지 새로운 시험에 통과했으며, 가장 최근인 지난 16일에는 4개의 회전날개에 대한 중요한 스핀 검사도 마쳤다. 한화 270억 원이 투입된 이 우주 헬기는 지난 2월 18일 화성 탐사선 퍼시비어런스에 탑재돼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에 안착했다. 인저뉴어티 임무는 지구 외 행성에서 최초로 동력 비행을 시험하는 기술적인 도전이다. 크기가 티슈통만 한 인저뉴어티는 무게 역시 1.8㎏밖에 되지 않는다. 항공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으며 회전날개 위에 있는 단일 태양 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인저뉴어티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가 보통의 헬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인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대기 밀도는 지구의 1%에 불과해 비행에 충분한 양력을 얻기 위해 빠른 속도로 회전시키는 것이다. ​인저뉴어티는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비행구역으로 설정된 평지에서 이륙해 3m 높이로 40초 동안 비행한 뒤 착륙할 계획이다.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는 5m 떨어진 안전한 거리에서 비행을 지켜보며 카메라로 촬영할 것이다. 인저뉴어티는 임무를 끝내기 전에 30솔(sol/화성일. 대략 31지구일) 동안 몇 차례 더 높고 오랜 시험 비행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저뉴어티가 화성 상공을 나는 데 성공한다면 인류는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비행기를 날린 지 118년 만에 지구 외 행성에서 처음으로 동력 비행체를 날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NASA는 19일 오전 6시 15분(한국시간 같은 날 오후 7시 15분)부터 인저뉴어티가 보내온 비행 정보를 분석하고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헬기의 비행을 모니터링한 뒤,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향후 회수를 위해 표본을 수집하는 자체 임무에 착수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임무로 화성 생명체 여부에 대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 소식에... 시장 동요 진화 나선 금융당국

    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 소식에... 시장 동요 진화 나선 금융당국

    한국씨티은행의 국내 소비자금융시장 철수가 현실화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소비자 동요를 진화하고 나섰다.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 혹시 모를 소비자 불편이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배포한 참고자료를 통해 “향후 진행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 15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 호주, 대만, 러시아, 인도 등 13개 국가의 개인 고객 대상 사업에서 출구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부문은 그대로 남기되,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 등 소비자 금융사업은 완전히 철수한다는 얘기다. 한국씨티은행은 사업 재편 방안을 확정할 때까지는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씨티은행을 통해 예금, 대출 등 각종 금융상품을 이용해온 고객들도 당분간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금융당국과의 상의를 거쳐 공개하고 관련 당사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익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온 소매금융 사업을 접으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씨티은행의 총 여신 규모는 24조 3000억원이다. 이중 소매금융이 16조 9000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시중은행 소매금융 자산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다. 임직원 수는 약 3500명이며, 국내 점포 수는 43개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임직원 수와 점포 수는 각각 939명과 36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재부 “내수 부진 완화됐다”…경기 판단 한 걸음 더 낙관론

    기재부 “내수 부진 완화됐다”…경기 판단 한 걸음 더 낙관론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정부의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건 ‘완화’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선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는데, 한 걸음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뀐 것이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연속 썼던 ‘불확실성’이란 표현도 지난달 그린북에서 삭제했다. 기재부가 내수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한 건 주요 소비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3%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동일한 지표로 비교가 가능한 2017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62.7% 급증해 정부가 그린북을 발간하며 모니터링을 시작한 2005년 이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온라인 매출액(21.1%)과 할인점 매출액(3.0%)도 각각 상승 곡선을 그렸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5로 전월(97.4)보다 상승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백신과 정책 효과 등으로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가 확대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속한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수출·내수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수돗물… 정수장 23곳서 또 유충 발견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수돗물… 정수장 23곳서 또 유충 발견

    전국 23개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나왔다. 다행히 유충 발생 초기단계로 식수로 공급되기 전에 차단해 주민 신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환경부는 수돗물 유충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전국 447개 정수장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5개 정수장에서 처리한 물(정수)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고, 18개 정수장에서는 원수 및 정수처리 과정에서 유충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상당수 정수장에서는 성능 저하 및 운영 부실 등이 확인됐다. 2019년 인천 붉은 수돗물 사건에다 지난해 7월 인천과 10월 제주 서귀포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 논란으로 높아진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가 요원해졌다. 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된 정수장은 경기 연천·동두천, 충남 보령 성주, 충북 제천 고암, 강원 화천 산양정수장이다. 수돗물은 유입된 원수가 침전·여과·소독 등 정수된 후 배수지를 거쳐 가정에 공급되는데 정수 단계에서 확인됐다. 환경부는 동두천·성주정수장은 수계전환했다. 동두천과 동일한 취수원을 사용하는 연천은 취수 위치를 표층으로 조정해 염소 투입 농도를 올리고 역세척 주기를 단축했다. 연천·동두천은 원수에 유입된 유충을 역세척 효율 저하로 정수과정에서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성주는 약품투입공정 부재로, 산양·고암정수장은 시설 노후화 및 위생관리 미흡으로 정수장 내 유입된 유충 처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18개 정수장은 정수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원수 및 여과지 내벽, 역세척수 등의 처리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돼 유충 차단조치 및 처리공정별 거름망 설치 등이 이뤄졌다. 환경부는 조치 후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충이 없었지만 정수장의 위생관리 부실이 심각했다. 역세척 성능저하, 공기 역세척 불가, 여재층 부실, 약품공정 부재 등이 나타난 32개 정수장에는 기술지원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내년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에 신규 반영할 계획이다. 211개 정수장은 여과지 및 활성탄지 방충망 일부 손상, 물 웅덩이 발생, 야간 점등 등이 적발돼 현장에서 개선 조치했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상시 모니터링, 정수장별 개선 방안, 운영관리 미흡 정수장 재점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원수와 정수에서 유충이 검출됐거나 정수처리공정이 지적된 정수장에 대해서는 5월 중 조치 이행 여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생산 공급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美 얀센 재접종 미루고… 덴마크는 AZ백신 첫 전면 중단

    美 얀센 재접종 미루고… 덴마크는 AZ백신 첫 전면 중단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간) 희귀 혈전 논란을 빚는 코로나19 백신 얀센의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 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얀센 백신의 부작용 위험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며 이 백신의 사용 여부에 대한 표결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 사용의 잠정 중단 조치는 당분간 지속된다. CNBC는 ACIP가 일주일 뒤 다시 모여 얀센 백신에 대한 권고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나, 블룸버그통신은 다음 회의의 구체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엇갈린 보도를 내놓았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은 지난 12일 기준 680만회 접종됐다. 얀센 백신을 맞은 6명의 여성이 희귀 혈전 증상을 보였는데, 이 중 1명은 숨졌고 1명은 심각한 상태다. 이날 ACIP 회의에서 얀센 백신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국내 도입을 놓고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얀센 백신은 2분기부터 도입 예정으로 총계약물량은 600만명분이다. 초도물량이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고,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에 집중된 백신 공급성을 다변화하는 데 필수적인 백신으로 꼽힌다. 일단 정부에선 접종 후 희귀 혈전증 사례가 확인된 AZ·얀센 백신의 구매 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재차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브리핑에서 “(얀센·AZ 백신 등) 바이러스 전달체 방식의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구매 계획에 변동이 없다”면서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살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는 AZ 백신 사용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계획에서 AZ 백신을 완전히 제외한 국가는 덴마크가 세계 처음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소렌 브로스트롬 덴마크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혈전 부작용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모든 연령대에서 AZ 백신 접종을 중단키로 했다”며 “덴마크의 백신 접종은 AZ 백신 없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작용 위험보다 AZ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크다는 유럽의약품청(EMA) 입장에는 동의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고 다른 백신 사용이 가능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덴마크에선 14만 9000명이 AZ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들도 2차 접종부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특정 연령대에서만 접종을 중단했다. 혈전 부작용이 대부분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도 30대 미만 국민만 AZ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인내심 시험하는 日...“감정싸움 대신 세련된 대처 필요”

    인내심 시험하는 日...“감정싸움 대신 세련된 대처 필요”

    문 대통령, 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 지시에日측 인사 “웃음거리 될 뿐”..韓 존중 없어외교부 당국자 “한일 이슈 아닌 국제 이슈”“IAEA, 기술중립적일 뿐 일본편 아냐” 반박외교적 해결, 사법 절차 병렬적 접근 내비쳐우리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안전하다고 설명할 근거조차 일본 측에서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내비쳤는데도 일본에선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는 반응마저 나왔다. 이웃국가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 일본의 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이 문제는 감정 싸움으로 번질 경우 자칫 우리 편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 외교전에서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냉철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토 마사히사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장(참의원)은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문 대통령의 제소 검토 지시와 관련, “허세 그 자체”라면서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면 큰 망신”이라고 썼다. “한국 원전의 트리튬(삼중수소) 방출량이 일본보다 많은 것이 밝혀져 웃음거리가 될 뿐”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개인 의견이라고 하지만 한국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존중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대목이다. 일본은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동안 “결정된 게 없다”는 이유로 초인접국인 한국에 가장 기본적인 정보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언제 얼마만큼 어떤 방식으로 방출을 할 지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인접국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생략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측에서 정보 제공 등 일정 부분 노력한 부분은 평가를 한다”면서도 “그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받은 정보를 통해선 도저히 국민에게 이건(오염수) 안전하다고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전혀 안 됐다”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반대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다만 이 당국자는 오염수 문제를 “한일 간 이슈로 보고 싶지 않다”면서 “해양 생태계 안전, 국민 건강·안전의 문제이고 국제 이슈”라고 말했다. 양국 간 갈등 사안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는 것은 우리 측에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오염수가 안전한 지 판정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사실상 지지 표명을 한 것과 관련해선 “IAEA는 일본 편을 드는 게 아니라 방식 자체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니 도와주겠다는 것”이라면서 “기술중립적으로 보는 게 맞다”라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 일본이 실제 방류할 때까지의 2년을 ‘외교의 시간·과학의 시간’으로 보고, 외교적 해결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필요하다면 전날 문 대통령이 적극 검토를 지시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 사법적 판단도 받아보기로 했다. ‘선 외교적 해결, 후 법적 해결’이 아닌 병렬적인 접근이라는 게 이 당국자 설명이다. 특히 일본의 방류는 IAEA의 객관적 검증과 모니터링 없이는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IAEA 검증이 앞으로 관건이라고 보고, 우리 정부도 국제 검증 작업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IAEA도 우리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이 IAEA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여서 한국 측의 참여에 일본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정부는 일본 측에 투명한 정보 제공도 거듭 요청한다는 계획이지만 그동안 핵심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일본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이 정보 제공을 하고 관련국과 협의를 할 의무를 이행하라는 청구도 가능하다”면서 “일본으로서는 그 유엔해양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게 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염수 문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지만 한국만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일 게 아니라 인접국 간 공동으로 또는 국제기구 차원에서 대응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정부나 정치권에서도 반일 감정을 자극시킬 수 있는 발언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향후 외교전·소송전에서 유리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감정이 섞이면 ‘지는 게임’이라는 것이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오염수 문제를 수습하고 해결하는 게 목표라면 ‘로키’(low-key)로 세련되게, 다자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롯데마트 ‘이마트 최저가’ 받고 ‘포인트 적립률 5배’ 베팅

    쿠팡 무료 배송에 이마트 ‘최저가’ 맞서마켓컬리 “새 가입자엔 인기제품 100원”GS프레시몰서도 ‘채소 초저가관’ 운영 “최저가 경쟁서 밀리면 끝이다!” 반(反) 쿠팡 연합의 선두인 이마트의 ‘최저가 보상제’에 맞서 롯데마트가 최저가와 함께 추가 적립 혜택으로 맞불을 놨다. 최저가 전쟁으로 발발한 유통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심화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14일 이마트가 최저가에 공급하겠다고 밝힌 500개 생필품을 동일 가격에 제공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롯데마트 GO’를 이용해 결제하면 엘포인트를 5배 적립한다고 밝혔다. 엘포인트의 기본적립률은 등급별로 0.1~0.5%로 5배가 적용되면 1만원 짜리 상품을 구매했을 때 50~250원을 할인해 주는 셈이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도 신규 가입자에게 인기제품을 100원에 살 수 있게 해주는 ‘100원 딜’ 이벤트를 내놓은 데 이어 지난 12일 과일, 채소, 수산, 정유 등 60여 개 주요 신석식품을 1년 내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보다 싸게 판다고 나섰다. 온라인몰에서 동일 제품을 매일 모니터링해 가격대를 파악하고 상품 판매 가격에 반영, 최저가를 책정하기로 했다. 편의점 업계도 채소를 최저가에 선보인다. GS리테일은 지난 8일부터 온라인 장보기 쇼핑몰인 ‘GS프레시몰’에서 가격 변동이 큰 파, 양파, 등 채소 50여 종을 쿠팡·이마트몰·오아시스마켓보다 싸게 파는 ‘채소 초저가 전용관’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장보기 서비스에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 배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8일부터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과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의 점포 배송 상품과 비교해 최저가 상품이 아닐 때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주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선보이며 경쟁에 불을 댕겼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 같은 정책이 뉴욕 증시 상장 후 급속하게 몸집을 키운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한다. 5조원의 자본을 조달한 쿠팡은 전북·경남에 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는가 하면 지난 2일 2900원의 유료회원에게 제공하던 로켓배송 서비스를 전 회원에게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실적도 위협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13조 925억원으로 전년(약 7조원)의 두 배, 쿠팡의 대표 무기인 로켓배송(익일배송)을 시작한 첫 해인 2014년 매출(3485억) 대비 40배 성장했다. 이는 이마트 매출(별도기준 15조 5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WHO도 ‘엄지척’… 강동 비대면 치매진료

    WHO도 ‘엄지척’… 강동 비대면 치매진료

    서울 강동구의 건강취약계층 대응사례가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구는 지난 7일 세계보건의 날을 기념해 세계보건기구(WHO) 홈페이지에 국내 자치단체 최초로 ‘한국 강동구 치매환자에 대한 가정방문 비대면 진료사업’이란 제목으로 강동구의 비대면 치매진료 서비스 사례가 소개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치매안심센터가 휴관하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비대면 진료와 방문간호 서비스를 융합한 비대면 치매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치매안심센터 휴관으로 생긴 건강격차 위협요소와 불평등한 의료서비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 우수한 사례로 남았다. 특히 치매 진단을 위해 비대면으로 진료한 227명 중 치매진단자 99명을 병원에 연계해 치매조기 치료와 관리에도 기여해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구는 2018년부터 서태평양지역의 11개국 244개 도시가 가입한 건강도시연맹(AFHC) 운영위원회의 의장도시이기도 하다.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건강도시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중에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인정받은 셈이다. 구는 동별 건강격차 감소를 위한 건강도시 지수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을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치매 어르신 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소외와 차별 없는 건강도시를 위한 중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 시기 건강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비대면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한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오염수 외교전쟁… “지구환경 문제로 접근, 국제검증 유도해야”

    오염수 외교전쟁… “지구환경 문제로 접근, 국제검증 유도해야”

    文 총력전 지시… 국내 정치 의식한 듯사전 피해 입증 어려워 현실성 낮지만日 구체적 내용 밝혀 결과 달라질 수도소송 전 판단하는 잠정조치 신청 가능“정보 요구·오염수 희석 계속 확인해야”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가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 카드를 꺼내 들면서 외교 전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결정을 사실상 지지하면서 수세에 몰린 한국이 국제사법절차로 ‘뒤집기’를 시도하는 모양새지만 제한된 정보만으로 피해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에 대해 설명 책임을 더 요구하고 국제 검증이 보다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를 포함, 제소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일본에 대한 항의 차원을 넘어 보다 단호한 대처를 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와대가 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공개한 것은 국내 정치를 의식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국민 안전과 관련된 ‘대형 악재’에 강경 대처하지 않을 경우 자칫 정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라디오 방송에서 “해역 모니터링을 통해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있다면 (그) 데이터를 가지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소를 하더라도 전제 조건이 성립돼야 한다는 설명인데, 문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잠정 조치까지 언급하며 2년 뒤 방류가 이뤄지기 전에라도 방류를 저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한 것이다. 유엔해양법 협약 제290조에는 “재판소는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각 분쟁 당사자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또는 해양 환경에 대한 중대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그 상황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잠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잠정 조치는 환경오염 등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본안 소송 전에 먼저 판단을 내려 달라는 차원에서 제기하는 것으로 제소를 할 때 함께 신청해야 한다. 정부는 이전에도 제소를 검토했지만 현실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봤다. 오염수가 우리나라 인근 해역에 미치는 영향이 수치로 측정된 이후라야 피해 주장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일본이 전날 구체적인 처분 방식, 스케줄 등을 밝혔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제소 검토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창위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오염수 방류는 해양 환경에 중대한 손실을 끼치는 게 분명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해양법 협약상 잠정 조치를 신청하기 전에 협약 283조의 의견교환 의무를 분명히 다하도록 일본에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를 하더라도 국제사회와 함께 나서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닌 지구 환경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방류 저지 노력은 그 결과에 상관없이 꼭 필요한 행위”라면서 “일본이 오염수를 충분히 희석시킨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기술적 준비가 2년 안에 완비될 것인지 그런 측면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 “日오염수 방류, 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하라” 강경 대응

    文 “日오염수 방류, 해양법재판소 제소 검토하라” 강경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와 함께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아이보시 대사 등의 신임장 제정식 직후 환담에서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알 테니, 본국에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신임장 제정식 후 환담 발언으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청와대가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다. 2018년 10월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상대로 치밀한 외교전을 펼친 것과 비교해 정부 대응이 미온적이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잠정 조치’란 국제해양법재판소가 최종 판단을 내릴 때까지 효력이 발생하는 일종의 ‘가처분 신청’을 의미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의 제소 지시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오염수 등을) 안전성 있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보시 대사는 환담에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국민을 위로하고 우호 관계 증진을 희망하는 일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협력정신과 의지가 있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2.5단계도 넘어섰다” 신규 확진 오늘 700명 안팎

    “2.5단계도 넘어섰다” 신규 확진 오늘 700명 안팎

    서울 208명, 경기 205명 수도권 430명부산 49명, 경남·충북 20명 비수도권 202명전날보다 51명 줄었지만 ‘4차 유행’ 가시화1주간 일평균 625명… 2.5단계 상한 넘어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유행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14일에도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해 오후 9시 현재 632명에 달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것을 감안할 때 15일 확진자는 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지난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했지만 이미 1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600명대를 훌쩍 넘어 2.5단계마저 넘어서 버렸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가운데 지난 47일간 국민 2.3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542명→731명→700명대 안팎하루 평균 신규 확진 646명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83명보다 51명 적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430명(68.0%), 비수도권이 202명(32.0%)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208명, 경기 205명, 부산 49명, 경남·충북 각 20명, 울산·경북 각 19명, 강원 18명, 인천 17명, 전북 15명, 대구 14명, 대전 10명, 전남 8명, 광주·충남 각 4명, 제주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 많게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48명이 늘어 최종 731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며 ‘4차 유행’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300∼400명대를 오르내렸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불어났으며 감염 전파력을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 역시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이달 7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00명→671명→677명→614명→587명→542명→73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46명꼴로 나왔다. 이 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625.1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의 상단선을 넘어섰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원, 학교, 종교시설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 원주에서는 사설 오페라 합창단원 9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북 제천에서도 이 합창단 수강생인 중고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에서는 실용음악학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으로 늘어났다.1차 백신 접종 2.38% 완료47일간 123만명…인구 5200만 한편 코로나 상황을 종식시킬 국내 백신 접종 상황은 아직 전국민 2%대 머무르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47일간 전 국민의 약 2.3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4만 3389명이다. 이로써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123만906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2.38%다.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93만 6448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30만 2617명이다. 전날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 3명이 추가되면서 2차 접종 완료자는 6만 567명이 됐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를 단순 합산하면 누계는 36만 3184명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자 및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이달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 “얀센 국내 도입 계획 변경 없다”美 CDC·FDA, 얀센 사용 중단 권고 정부는 미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일시 접종 중단을 권고한 데 대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중단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이날 얀센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날 검토가 끝날 때까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CDC와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켜 1명이 숨지고 1명은 위중한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이들의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와 관련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AZ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남아공 얀센 접종 중단, 정부는 [이슈픽]

    AZ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남아공 얀센 접종 중단, 정부는 [이슈픽]

    전문가 “백신 기반 벡터 자체 부작용일수도”“‘전달체’ 아데노바이러스, 문제 야기 가능성”남아공 얀센 백신 일시 중단 대신 화이자 확보“얀센 전면 중단해도 화이자 전개 장애 없다”한국 정부 “얀센, 국내 도입 계획 변동 없다”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접종 이후 희귀하지만 심각한 혈전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백신이 기반한 벡터 자체가 부작용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혈전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로 이로 인해 혈전증과 같은 질환을 일으킨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14일(현지시간)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되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얀센 유럽 백신 출시 연기미국서 6명 얀센 백신 맞은 뒤 혈전 증상 AZ 백신과 얀센 백신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주입하기 위해 그 자체로는 인체에 무해한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활용한다. 요한네스 올덴부르크 독일 본 대학병원 교수는 이날 DPA통신에 “두 백신이 모두 같은 원리에 기초하고, 같은 문제를 초래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벡터 자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아직까지는 추정에 불과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은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약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중단을 권고한 직후 성명을 내 유럽에서 백신 출시를 연기했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 모두 여성이었고,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독일, 60세 이상에만 AZ 접종 허용AZ 접종 후 혈전증 31명…9명 사망 앞서 독일은 AZ의 코로나19 백신을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독일 내에서 AZ 백신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CVST) 의심 사례는 31명으로 늘었고, 이 중 9명은 사망한 데 따른 결정이다. AZ백신과 얀센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활용하는 만큼, 이론적으로는 면역체계 내에 항체 형성을 위해 제공되는 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이 부작용을 불러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올덴부르크 교수는 지적했다. 클레멘스 벤트너 독일 슈바빙의 뮌헨병원 주임의사도 두 백신에서 유사한 기제가 부작용의 기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벤트너는 DPA통신에 “우리는 얀센백신 접종 후 AZ백신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벡터로 활용되는 아데노바이러스가 문제를 발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남아공 보건 “화이자 3000만분 확보” 남아공은 이러한 얀센 백신 부작용이 알려지자 얀센 백신 접종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은 얀센 백신 접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자국민 4000만명의 접종을 위한 화이자 백신 등을 확보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희소 혈전증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자 이렇게 밝혔다. 음키제 장관은 “화이자 백신 1000만 회분을 추가로 확보해 이번 회계연도에 모두 3000만 회분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200만 회분에 조금 못 미치는 분량이 5월에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국 과학자들이 얀센 백신에 대한 FDA의 사용 중단 권고가 예방적 수준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일로 존슨앤드존슨(얀센의 모회사) 백신이 접종 장비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남아공 보건규제 당국(SAHPRA)이 존슨앤드존슨으로부터 정보를 취합하고 FDA 등이 상황을 철저히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숙의 과정이 단지 며칠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설령 얀센 백신 배포가 전면 중단되는 ‘극히 가능성이 희박한’ 경우라 할지라도 계획대로 자국민 4000만명 이상을 접종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등을 전개하는 데 어떤 장애도 없다고 말했다. 음키제 장관은 오전 국회에 현재 얀센 백신 3100만 회분을 확보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남아공은 당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려다가 자국발 코로나변이바이러스(501Y.V2)에 대해 효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2월 중순부터 얀센 백신으로 갈아타 보건 직원들 30만 명 가까이 최종연구 형태로 접종을 해왔다. 남아공에선 아직 얀센 백신의 혈전증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음키제 장관은 밝혔다.美 CDC·FDA, 얀센 사용 중단 권고美 얀센 접종 후 6명 혈전…1명 사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상정됐다. CDC와 미 식품의약국(FDA)는 이날 검토가 끝날 때까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미국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얀센의 백신을 맞은 일부 접종자들에게선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 증상이 나타났다. 회의에서는 혈전 증상과 얀센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얀센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계속 허용할지, 아니면 특정 인구 집단으로 승인 대상을 제한할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고 있다. FDA도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이면서 ACIP의 분석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다. CDC와 FDA는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얀센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양 기관은 공동성명에서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만약에 대비해 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의학계가 이 잠재적 부작용을 인지하고 이 유형의 혈전에 필요한 독특한 처치법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존슨앤드존슨 측도 성명을 내고 지침 개정이 있기 전까지 임상시험에서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CNN이 전했다. CDC와 FD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6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뒤 혈전 증상을 일으켰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이들의 연령대는 18∼48세였다. 혈전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백신을 맞은 뒤 6∼13일 무렵이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6명의 환자 중 1명이 숨졌고, 1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마크스 소장은 “미국에서 발견된 혈전 중 한 환자는 사망했고 한 환자는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전 증상이 피임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주한미군도 얀센 백신 사용 중단美선 얀센 백신 접종 후 또 감염 이날 주한미군 역시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사례가 보고된 존슨앤드존슨사의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동성명과 미 국방부 지침 등을 근거로 예방 차원에서 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현재로선 언제까지 중단할지는 불투명하다”면서 “얀센 백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 결과에 기초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모더나사 백신을 반입해 접종을 개시한 주한미군은 지난달부터는 1회 투여 용법으로 개발된 얀센 백신을 추가로 도입해 접종에 속도를 내왔다. 약 4개월 만에 주한미군 전체 접종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여성이 얀센 백신을 맞고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알래스카에 사는 킴 에이커스라는 여성은 지난 3월 5일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 백신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걸려 심한 두통과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다 회복했던 에이커스는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한 것이다. 그는 백신을 접종한 같은 달 말 가족과 주말여행을 떠났고, 여기서 피로감과 메스꺼움, 가슴 통증 등을 느꼈고 결국 3월 29일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에이커스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또는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양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라고 적었다. 전문가들도 백신 접종이 자연적으로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것보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시중에 나온 백신의 효과는 높지만, 코로나19로부터 100% 안전하게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뉴저지와 뉴욕에서도 얀센 백신을 맞은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정부 “얀센 도입 변경 없어, 안전성 점검” 정부는 미국의 얀센 잠정 중단 결정에 대해 아직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체적인 백신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이며,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주요 제약사와의 개별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의 백신을 각각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904만 4000명분(1808만 8000회분)으로,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59%인 533만 7000명분(1067만 4000회분)이다. 정부는 2분기부터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백신도 들여오기로 했으나 아직 초도물량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기존에 확정된 물량 외에 2분기 중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271만 2000회분을 추가로 도입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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