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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지마비’ 환자 행세 母女 사기범 10년 만에 덜미

    ‘사지마비’ 환자 행세 母女 사기범 10년 만에 덜미

    10년 동안 ‘사지마비’ 환자 행세를 하며 보험사로부터 3억원을 뜯어 낸 모녀 사기범이 요양병원에서 직립보행을 하던 중 간호사에 목격돼 형사 입건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A(65)씨와 B(36)씨 모녀에 대해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이들 모녀의 범행을 도와 준 B씨의 남자친구 C(33)씨를 사기방조 혐의로 붙잡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험설계사인 A씨는 2007년 4월 딸 B씨가 지인 차량에 탔다가 경미한 교통사고를 당하자, 사지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으면 많은 보험금을 받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10년 동안 14개 병원을 옮겨 다니며 두 팔과 두 다리가 마비된 환자 처럼 행세를 했다. 이들은 교통사고 직후 부터 사지마비 후유장애 진단을 받은 2011년 10월 까지 약 4년 6개월 동안 3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내고도, 추가로 21억원을 보험사에 더 청구했다. 보험사는 인정할 수 없다며 현재 A씨 모녀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B씨는 거짓환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외출 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주변을 살피는 등 자신의 모습을 철저히 숨기며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모녀의 범행은 10년 만인 지난 해 9월 B씨가 요양병원에서 걸어 다니던 모습을 간호사에게 우연히 들키면서 종말을 맞았다. “사지마비 환자인 B씨가 걸어 다닌다”는 제보를 받은 경찰은 잠복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에는 B씨가 두 손에 물건을 들고 출입문 열림 스위치를 발로 누르거나, 공원에서 그네를 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C씨는 여자친구인 B씨가 요양병원에서 걷는 모습을 들키자, 사촌오빠 행세를 하며 병원 측에 보행사실을 지워 달라며 진료기록부 조작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를 사지마비 환자로 진단했던 의사 D(48)씨는 B씨의 독립 보행 영상을 본 뒤 “사지마비 환자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다. 나도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전해졌다. D씨는 B씨를 상대로 시진, 촉신, 타진, 청진 등의 이학적 검사를 총 동원했으나 사지마비 원인을 알 수 없어 ‘상세불명의 사지마비’진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마더’ 이보영-허율-이혜영-고성희, 현장 보니 ‘뜨거운 대본 열공’

    ‘마더’ 이보영-허율-이혜영-고성희, 현장 보니 ‘뜨거운 대본 열공’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이보영-허율-이혜영-고성희가 뜨거운 대본 열정이 담긴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킨다.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측은 배우들의 뜨거운 대본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스틸을 공개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이보영은 극중 자신과 엇갈린 어머니 이혜영과 함께 대본을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엇갈린 모녀’인 이보영-이혜영은 지문 하나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시선을 맞춰보는 모습. 특히 이혜영은 리허설임에도 불구하고 극중 딸인 이보영을 향한 애타는 눈빛을 보이며 ‘영신’에 완벽 몰입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더해 이보영은 극중 가짜 딸 허율과 한 자리에 누워 대본에 집중하고 있다. 이보영은 허율이 대본을 잘 볼 수 있게끔 들고 있는 것은 물론 허율의 대사와 지문을 하나하나 읊어줘 스틸 만으로도 ‘현실’ 모녀 케미가 넘쳐난다. 이에 극중 ‘가짜 모녀’인 이보영-허율이 보여줄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혜영-고성희도 손에서 대본을 떼놓지 않는 모습. 정서경 작가의 대본에 무한 신뢰를 드러낸 이혜영은 쉬는 시간에도 대본의 지문 하나까지 곱씹는다는 후문이다. 이에 더해 고성희 또한 틈만 나면 다채로운 톤으로 대사를 연습하는 열정에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이처럼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 뒤에는 김철규 감독의 열혈 디렉팅이 있다고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철규 감독과 배우들은 촬영 중간중간 대본을 분석하며 꼼꼼하게 리허설을 거친 후 촬영을 이어간다고 해 김철규 감독만의 섬세한 연출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tvN ‘마더’ 제작진 측은 “배우들의 남다른 대본 사랑과 함께 김철규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이 추운 촬영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라며 “각기 다른 모성애를 갖고 있는 ‘엄마’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들고 있는 배우들과 함께 진한 감동의 스토리로 브라운관을 찾아갈 ‘마더’에 많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로맨스.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1월 24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관 방화’ 희생자들 ‘연기 질식사’…“세 모녀, 신원 확인 어려울 정도”

    ‘여관 방화’ 희생자들 ‘연기 질식사’…“세 모녀, 신원 확인 어려울 정도”

    서울 종로구 여관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희생자 6명 모두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방화 피의자 유모(53)씨는 ‘왜 자수를 했느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112 신고를 했다”고 답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희생자 6명에 대한 부검을 한 결과 “전형적인 화재로 인한 사망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1층 객실에 투숙했다 숨진 세 모녀는 시신이 많이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나왔다. 경찰은 박모(34·여)씨와 14세, 11세 두 딸의 신원에 대해 “정황상 인적사항은 맞지만, 신원 확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시신이 훼손됐다”면서 “DNA 검사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전남 장흥을 떠나 여행 중이던 박씨 모녀 3명은 국내 다른 여행지를 거쳐 19일 서울에 도착, 서울장여관 105호에 묵었다가 참변을 당했다. 불이 난 시각이 새벽 시간인 점, 시신이 방 안에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세 모녀가 잠을 자던 중 불길이 덮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박씨 세 모녀를 비롯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날 경찰은 전날 구속된 피의자 유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했다. 유씨는 ‘왜 자수를 했느냐’는 질문에 “‘펑’ 터지는 소리가 나서 도망가다가 나도 모르게 112 신고를 했다. 지금도 멍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씨는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더’ 이보영-허율-이혜영-고성희, 대본에 열중하는 모습 포착 ‘완벽 몰입’

    ‘마더’ 이보영-허율-이혜영-고성희, 대본에 열중하는 모습 포착 ‘완벽 몰입’

    ‘마더’ 이보영, 허율, 이혜영, 고성희가 대본에 열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연출 김철규/ 극본 정서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배우들의 뜨거운 대본 사랑이 고스란히 담긴 스틸을 공개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이보영은 극중 자신과 엇갈린 어머니 이혜영과 함께 대본을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엇갈린 모녀’인 이보영, 이혜영은 지문 하나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시선을 맞춰보고 있다. 특히 이혜영은 리허설임에도 불구하고 극중 딸인 이보영을 향한 애타는 눈빛을 보이며 ‘영신’에 완벽 몰입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더해 이보영은 극중 가짜 딸 허율과 한 자리에 누워 대본에 집중하고 있다. 이보영은 허율이 대본을 잘 볼 수 있게끔 들고 있는 것은 물론 허율의 대사와 지문을 하나하나 읊어줘 스틸 만으로도 ‘현실’ 모녀 케미가 넘쳐난다. 이에 극중 ‘가짜 모녀’인 이보영과 허율이 보여줄 가슴 시린 모녀 로맨스에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혜영, 고성희도 손에서 대본을 떼놓지 않는 모습. 정서경 작가의 대본에 무한 신뢰를 드러낸 이혜영은 쉬는 시간에도 대본의 지문 하나까지 곱씹는다는 후문이다. 이에 더해 고성희 또한 틈만 나면 다채로운 톤으로 대사를 연습하는 열정에 스탭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고. 이처럼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 뒤에는 김철규 감독의 열혈 디렉팅이 있다고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철규 감독과 배우들은 촬영 중간중간 대본을 분석하며 꼼꼼하게 리허설을 거친 후 촬영을 이어간다고 해 김철규 감독만의 섬세한 연출에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로맨스다.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제공=tvN ‘마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종로 서울장여관 방화] 돌아오지 못한 세모녀…홀로 남겨진 가장

    [종로 서울장여관 방화] 돌아오지 못한 세모녀…홀로 남겨진 가장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사건으로 숨진 세 모녀는 전남 장흥 집을 떠나 서울 여행 중이었다. 엄마 박모(34·여)씨와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14세, 11세 두 딸은 15일 장흥 집을 떠나 19일 서울에 도착했고, 서울장여관을 숙소로 정해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튿날 새벽에 화를 입었다.박씨의 남편이자 두 딸의 아버지인 이모(40)씨는 목공 일을 하며 네가족의 가장 노릇을 하느라 함께 하지 못했다. 80대 부모와 가까운 곳에 살며 변변치 않은 수입에 참 열심히 살았다고 이웃들은 전했다. 넉넉하지 않은 경비에 싼 숙소에 머무르며 여행을 하던 세 모녀는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은지 50년이 넘은 서울장여관의 하루 숙박비는 2만~3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아내와 딸의 사고 소식에 곧바로 상경해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이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자택이 있는 장흥으로 내려가지 않고 서울 모처에 사는 친인척의 집을 찾아가 머물고 있다. 목격자들은 이씨는 매우 참담한 표정이었으며, 최대한 사람들과 접촉하고 싶지 않은 눈치였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장흥군은 이씨 가족에 대한 생계지원에 나섰다. 6개월간 생계비, 연료비 등 긴급복지지원비 300만원을 지급하고 우선 공직자들이 성금 200만원을 모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한 모금도 추진 중이다. 한편 불을 낸 중식당 배달직원 유모(53)씨는 범행 뒤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5명의 사망자를 낸 유씨는 현존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유씨는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말다툼을 벌인 뒤 앙심을 품고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사들여 여관으로 돌아와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안타까운 세모녀 죽음 앞에 ‘수십 송이 국화만이’

    [포토] 안타까운 세모녀 죽음 앞에 ‘수십 송이 국화만이’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 방화사건으로 여행 중이던 세 모녀가 숨지는 등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22일 오전 시민들이 추모의 뜻을 드러내기 위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국화 수십 송이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출구 2m 옆… 서울여행 온 세 모녀, 홧김 방화에 참변

    출구 2m 옆… 서울여행 온 세 모녀, 홧김 방화에 참변

    방학 맞아 함께 여행하던 모녀, 영세여관 ‘달방’에서 숨진 채 발견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새벽 시간에 여관에 불을 질러 방학을 맞아 서울로 여행을 온 세 모녀 등 6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하나뿐인 출입구에 불을 지른 데다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많은 사람이 참변을 당했다. 21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새벽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서울장여관에서 유모(53)씨가 불을 질러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박모(34·여)씨와 박씨의 14세·11세 두 딸은 전남의 한 중소도시에 살던 모녀로, 지난 15일 집을 떠나 다른 여행지를 들렀다가 19일 서울에 도착해 서울장여관 105호를 숙소로 정했다. 잠을 자고 있던 세 모녀는 갑자기 덮친 화마에 입구에서 2m 남짓 떨어진 방에 있었는데도 미처 방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박씨의 남편과 친척 등 유족은 이날 날벼락을 맞은 듯 깊은 슬픔에 잠긴 채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갔다.세 모녀 외 투숙객 2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다량 흡입한 채 구조된 김모(54)씨는 치료를 받다 이날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세 모녀와 투숙객 3명 등 사망자 6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참극은 중국집 배달원인 유씨의 손에서 시작됐다. 유씨는 술에 취한 채 이 여관으로 찾아와 “여자를 불러 달라”며 성매매를 위한 투숙을 요청했다. 여관 주인 김모(71·여)씨는 “성매매를 하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이 과정에서 유씨와 김씨는 말다툼을 벌였다. 유씨는 “여관에서 투숙을 거부한다”고, 김씨는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고 각각 경찰에 신고했다. 두 사람의 신고로 오전 2시 9분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씨에게 “성매매를 요구하면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태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보고 철수했다. 하지만 분이 풀리지 않았던 유씨는 인근 주유소로 가 휘발유 10ℓ를 구입해 오전 3시 7분쯤 여관으로 돌아왔다. 이어 여관 1층 바닥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다. 이웃 여관 주인은 “새벽에 ‘불이야’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소화기를 들고 달려나가 진화를 도왔지만 워낙 작은 여관이라 순식간에 불이 번졌고, 투숙객들은 빠져나올 시간조차 없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불로 자고 있던 투숙객 10명 가운데 6명이 숨지고 4명이 심한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쳤다. 유씨는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자신의 범행임을 밝혔고 사건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장 여관은 1964년에 사용 승인을 받은 노후화된 2층짜리 건물로 31평 남짓에 객실은 모두 8개에 불과했다. 벌이가 변변찮은 저소득층 장기 투숙자들이 한 달에 40만~45만원을 내고 지내는 속칭 ‘달방’이라 불리는 영세 여관이었다. 특히 면적이 좁아 스프링클러와 같은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건물이 아니다 보니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옥상에는 창고 형태 가건물이 있어 탈출이 불가능했다. 경찰은 이날 유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관참사’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총 6명

    ‘여관참사’ 부상자 1명 사망…사망자 총 6명

    추가 사망자 나올 가능성도 있어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일어난 방화 사건의 부상자 1명이 숨져, 사망자가 총 6명으로 늘었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번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김모(54)씨가 21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김 씨는 불이 난 직후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한 채 구조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 씨 외에 다른 부상자 중에도 3도 전신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상태가 위중한 이들이 있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자 앞선 사망자 5명과 함께 김씨에 대해서도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3시쯤 서울장 여관에서 난 불로 모두 6명이 숨지고 진모(51)씨 등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방학을 맞아 서울을 여행하던 박모(34)씨와 14세, 11세 두 딸 등 모녀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방화 피의자 유모(53)씨는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이날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유씨를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 여관 방화’ 세 모녀, 방학 맞아 ‘서울 구경’ 왔다가 참변

    ‘종로 여관 방화’ 세 모녀, 방학 맞아 ‘서울 구경’ 왔다가 참변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 사건으로 숨진 세 모녀는 방학을 맞아 ‘서울 구경’을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장여관 1층에서 투숙하던 중 화재로 인해 숨진 박 모(34)씨와 14세, 11세 두 딸은 이달 15일 전남 한 중소 도시에 있는 집을 떠나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모녀는 국내의 다른 여행지를 경유해 이달 19일 서울에 도착했고, 서울장여관을 숙소로 정해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에 화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시각이 20일 새벽 시간대인 오전 3시였던 점, 시신이 방 안에서 발견된 점 등에 미뤄 경찰은 화마가 잠을 자던 세 사람을 덮쳤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씨의 남편과 남편의 친척 등 모녀의 유족은 이날 서울 혜화경찰서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들은 사고 경위나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경찰서를 떠났다. 경찰은 이날 박 씨 모녀를 비롯해 사망자 5명 전원의 가족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전날 오전 3시쯤 투숙객 10명이 있던 서울장여관에서 난 불로 박씨 모녀를 비롯한 5명이 숨지고 진 모(51)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사고 직후 창문으로 탈출했으나 다쳤다. 불을 낸 중식당 배달직원 유 모(53)씨는 범행 뒤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경찰은 유씨를 체포해 현존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르면 이날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말다툼을 벌인 뒤 앙심을 품고 근처 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사들여 여관으로 돌아와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 모녀 숨진 종로 여관, 장기투숙객 큰 피해…월 1만 5000원 ‘달방’

    세 모녀 숨진 종로 여관, 장기투숙객 큰 피해…월 1만 5000원 ‘달방’

    종로 여관 방화에 숨진 5명 중 3명이 모녀로 밝혀졌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 20일 방화로 불에 탄 서울 종로 서울장여관에 묵었던 10명의 신원을 모두 파악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망자 5명 중 105호에서 발견된 3명은 박모(34·여)씨와 이모양 등 각각 14살, 11살인 두 딸이었다. 서울장여관의 방은 총 8개로 방 하나의 크기가 6.6~10㎡(약 2~3) 정도다. 상당히 오래된 여관으로 장기 투숙비가 한달에 보통 45만원, 하루 1만 5000원 수준이다. 보증금 마련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여관이나 여인숙 등에 선불로 달마다 돈을 내고 묵는데 이를 이른바 ‘달방’이라고 한다. 주로 저소득층 남성 노동자들이 많이 찾는다. 서울장여관의 남성 투숙객 중 2명은 2년 전부터 묵고 있는 장기 투숙객이었다. 또 다른 남성은 3일 전 장기투숙을 하려고 이 여관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중식당 배달원 유모(53)씨는 전날 새벽 2시쯤 서울장여관을 찾아 소란을 피웠다. 새벽 2시 7분쯤 유씨는 여관 주인 김모(71·여)씨가 숙박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여관 주인 김씨는 유씨가 주취소란을 피운다는 이유로 각각 112에 신고했다. 당시 유씨가 김씨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고 김씨가 거절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이 유씨에게 성매매와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유씨는 알겠다며 돌아갔다. 그러나 집으로 향하지 않은 유씨는 택시를 타고 인근 주유소로 가 휘발유를 구입한 뒤 여관으로 돌아왔다.새벽 3시 8분쯤 유씨는 여관 1층 복도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 불은 순식간에 곤히 잠들어 있던 투숙객들을 덮쳤다. 투숙객 중 세 모녀를 포함한 5명이 숨졌고, 5명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1층에서 4명, 2층에서 1명이 발견됐다. 방화 당시 유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유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불을 질렀다”고 자수했고 여관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관 방화’ 사망자 중 3명은 30대 어머니에 10대 딸 2명

    ‘여관 방화’ 사망자 중 3명은 30대 어머니에 10대 딸 2명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 사건 사망자 중 3명이 어머니와 10대 딸들로 확인됐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사망자 5명 가운데 3명이 박모(34·여)씨와 박씨의 14세 딸, 11세 딸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5명 전원에 대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20일 새벽 3시쯤 서울장여관에서 난 불로 박씨 모녀를 비롯해 5명이 숨지고 진모(51)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을 낸 유모(53)씨를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유씨는 여관 주인이 성매매 여성을 불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을 낸 뒤 112에 자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40대 두 배우의 다른 두 모성

    40대 두 배우의 다른 두 모성

    엄마가 자식에게 주는 본능적 사랑, 즉 모성(母性)에 대한 다른 두 이야기가 맞붙는다. 하나는 딸의 죽음에 맞서 스스로 불온한 사회에 대한 응징에 나서는 여성의 이야기(리턴)이고, 다른 하나는 부모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방치된 아이를 납치해 그 아이의 엄마가 되는 이야기(마더)이다.지난 17일 SBS ‘리턴’이 먼저 첫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같은 수요일인 24일 전파를 타는 tvN ‘마더’의 추격이 예상된다. 각각 주연을 맡은 고현정과 이보영, 쟁쟁한 두 여배우의 맞대결도 기대를 높인다. 우선 두 작품 모두 모성을 바탕에 둔 주인공의 선택을 통해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리턴’에서 고현정이 맡은 역할은 TV법정쇼 ‘리턴’을 진행하는 변호사 최자혜다.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그녀는 어린 나이에 딸을 낳아 홀로 키우는 미혼모였다. 모성의 힘으로 판사까지 되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닥친 딸의 죽음으로 인해 법복을 벗고 변호사로 나서게 된다. 고현정은 ‘리턴’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엄마가 생각하는 사랑이 모성인지, 자식이 엄마한테 바라는 것이 모성인지 모르겠다”면서 “딸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가해자를 찾아 단죄하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잣대로 해결하려는 것이 맞는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하면서 당위성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극은 전체적으로 주인공의 모성보다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둔 스릴러로 그려질 전망이다. 첫날 방송에서는 상류층 남성 4명이 연루된 치정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최자혜가 피의자 측 변호사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시청률은 6.7~8.5%(닐슨코리아)로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이다.그러나 tvN의 드라마가 지상파보다 30분 먼저 시작하기 때문에 수·목드라마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2010년 방영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모성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더 깊게 파고든다. 초등학교 임시 과학 교사로 일하게 된 수진(이보영)은 엄마와의 소원한 관계 때문에 절대 엄마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폭력과 왕따에 시달리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는 아이 혜나(허율)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아이가 부모로부터 버림받자 아이를 데리고 멀리 떠나 엄마가 되어 주기로 한다. 감정을 절제하고 건조하게 표현한 일본 원작에서보다 한국판 ‘마더’에서는 수진과 엄마, 수진과 혜나 등 다양한 모녀의 관계에 집중해 복합적인 감정을 더욱 깊고 진하게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보영은 18일 열린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아이를 낳고 보니 우리 주변에 벌어지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에 관심을 갖고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마냥 재미있게 볼 수만은 없는 주제지만 드라마를 통해 우리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불혹을 넘긴 두 여배우가 같은 요일 펼치는 ‘모성 연기’에 당연히 이목이 쏠린다.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일약 스타가 된 고현정은 이후 ‘선덕여왕’(2009)에서 미실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MBC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보영 역시 지난해 ‘귓속말’로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5년 전에도 같은 시간대 미니시리즈 MBC ‘여왕의 교실’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각각 주연으로 출연해 경쟁을 펼쳤다. 당시에는 이보영이 변호사를, 고현정이 교사를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직업이 맞바뀐 셈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공포가 현실’로 파이 페이스 게임지자 오열하는 소녀

    ‘공포가 현실’로 파이 페이스 게임지자 오열하는 소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살고 있는 5살 소녀 애버리. 파이 페이스(Pie Face) 게임에서 지자 ‘패배의 상처(?)’로 오열하는 영상을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 메일이 소개해 큰 재미를 주고 있다. 한 가정집 안. 애버리가 새엄마 질리안과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대는 얼굴만 빼꼼히 내밀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두 모녀는 거품 크림이 올려진 손바닥 모양의 물건 앞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승부는 빨간색 버튼을 빠르게 눌러 상대방 얼굴 쪽으로 향하도록 하여 크림이 묻어 있는 손바닥이 상대방을 먼저 때리면 끝나는 매우 간단한 게임이다.결과는 게임 시작한 지 5초 만에 새엄마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하지만 게임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컸다. 게임 시간은 너무도 짧았지만 5살 아이에겐 시시각각 다가오는 빨간색 손바닥의 ‘공포감’과 패배로 인한 ‘상처’로 가슴이 무너졌을 것 같다. 영상 속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이유다.이 모습을 보고 있었던 가족들이 웃음을 터뜨린 반면, 새엄마는 웃음을 참으며 그녀의 무릎 위로 얼굴을 묻은 아이를 위로하는 모습 또한 영상의 재미를 더한다.사진·동영상=rochtub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마더’ 이보영 “작품 선택, 엄마 된 이후 책임감 생겼기 때문” 울먹

    ‘마더’ 이보영 “작품 선택, 엄마 된 이후 책임감 생겼기 때문” 울먹

    ‘마더’ 이보영이 이번 작품을 선택한 남다른 이유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보영, 허율, 이혜성, 고성희 등 주연 배우가 참석했다. 이보영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가 아기를 낳고 나니 1년 넘게 아이 학대하는 기사만 눈에 띄었다. 작품 선택할 때, 그 시기에도 학대 받고 방치되는 아이들이 뉴스에 끊임없이 나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보영은 “그래서 훅해서 선택한 부분도 있다. 이런 이야기는 해야 되지 않나. 이런 메시지 받고, 주변의 학대 받는 아이를 둘러보고 관심 갖고 그런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해야되지 않나 생각 했을 때 이 작품을 만났다”라고 말하며 울먹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보영은 이어 “모르겠다. 이 작품이 재밌거나 시청률이 좋을것 같아서 했다기보다는 그 당시는 뭔가 책임감으로 선택한 부분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다.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빅데이터로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빅데이터로 취약계층 복지서비스

    보건복지부는 단전, 단수 등 위기 예측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지난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취약계층 7만 6638명을 찾아내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2016년과 비교해 1만 1540명 증가했다.구체적으로 기초생활보장급여 지원 6712명, 차상위 계층지원 8537명, 긴급복지 지원 1109명,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 3만 1412명 등이다. 기타 공공 복지서비스에는 장애인 연금, 사회서비스 이용권, 요금감면, 일자리 제공, 돌봄서비스, 보육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공공 복지서비스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만 8868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푸드뱅크,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결연후원금 등 민간기관이 제공하는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연계해줬다. 복지부는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집세와 공과금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2015년 12월부터 ‘복지 사각지대 발굴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단전, 단수, 기초수급 탈락·중지, 의료비 과다지출 등 14개 기관 27개 빅데이터 정보를 활용해 고위험 가구를 예측, 발굴하는 방식이다. 취약계층으로 예측된 대상자를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면 읍·면·동 사회복지공무원이 위기 가구를 직접 찾아가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올해도 발굴관리시스템을 통해 2개월 간격으로 6차례에 걸쳐 35만명 이상을 찾아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신분도용·폭력 예방…304명 주민번호 바꾸고 새 삶

    전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 뒤 주거지원시설에 입소한 김준희(47·여·가명)씨는 지난해 자신과 두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바꾸기로 마음먹었다. 전남편이 세 모녀의 주민번호를 알고 있어 추적이나 보복 등 또 다른 피해가 생길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전남편의 폭력을 입증할 진료확인서와 이혼 판결문, 공판기록 등을 주민센터에 제출했다. 곧 주민등록변경위원회는 사실 확인 및 심의 과정을 거쳐 이들에게 새 주민번호를 발급했다. 전남편의 폭력으로 시작된 길고 긴 불안감을 끝내는 순간이었다.행정안전부는 지난해 5월 주민등록변경위원회가 출범한 뒤로 지난 11일까지 모두 810명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496건이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용(304건·61.3%), 기각(186건·37.5%), 각하(6건·1.2%) 결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314건은 주민번호 변경 심의를 앞두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을 보면 총접수건의 절반 이상인 484건(59.8%)이 위원회 출범 직후인 6~7월에 집중됐다. 신청 사유로는 재산 피해가 604건(7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폭력(90건·11.1%)과 생명·신체 피해(86건·10.6%) 등으로 세 항목이 전체 접수건의 96%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07건·25.6%)과 경기(187건), 인천(42건) 등 수도권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부산 63건, 대구·충남·경남이 각각 42건을 차지해 시·도별 주민등록 인구수에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새로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은 304건을 살펴보면 신분도용이나 사기전화 등으로 인한 재산 피해로 인한 변경이 198건(65.1%)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63건(20.7%), 폭행·감금·데이트폭력 등으로 인한 생명·신체상 피해 33건(10.9%), 성폭력 등 피해가 10건(3.3%)으로 약 35%가 각종 폭력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를 바꿨다. 반면 변경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186건은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대한 입증이 부족했거나 주민등록번호 제공에 대한 막연한 피해를 우려해 신청한 경우 등이 많았다. 홍준형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의 엄정한 심의를 거쳐 304건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했다”면서 “운영 과정에서 발견되는 제도적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고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국민에게 알려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눈 오는 날의 수채화

    눈 오는 날의 수채화

    8일 눈이 내리고 있는 대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모녀가 눈싸움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대전 2.1㎝, 부여 3.5㎝, 세종 3.1㎝, 공주 3㎝, 계룡 2.3㎝의 눈이 내렸다. 대전 연합뉴스
  • ‘마더’ 이보영, 가짜 엄마의 모성애 “선생님을 엄마라 부를 수 있겠니?”

    ‘마더’ 이보영, 가짜 엄마의 모성애 “선생님을 엄마라 부를 수 있겠니?”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의 메인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측은 이보영, 허율의 모녀 포스터와 주인공 네 명의 단체 포스터를 공개했다.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 스토리.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오는 1월 방송되는 tvN 기대작이다. 첫 공개된 2인 포스터 속 이보영(수진 역)은 허율(혜나 역)을 한 품에 폭 안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치 허율을 절대 놓지 않겠다는 듯이 따뜻하게 안고 있는 이보영과 그런 이보영에게 의지한 채 깊은 잠에 빠진 듯한 허율의 모습에서 실제 엄마와 딸처럼 안정감이 느껴진다. 그러면서도 이보영의 눈빛에 알 수 없는 슬픔이 드리워져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송글 송글 맺힌 물방울은 포근하면서도 애처로운 분위기를 도드라지게 한다. 더욱이 “선생님을 엄마라 부를 수 있겠니?”라는 카피가 이보영이 ‘진짜 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가운데 과연 이들 ‘가짜 모녀’ 사이에 어떠한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목을 집중시킨다.이와 함께 4인 단체 포스터에는 이보영, 허율, 이혜영(영신 역), 고성희(자영 역)의 엇갈린 모성애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정가운데에 위치한 이보영이 허율의 손목을 꽉 쥐고 있어 마치 절대 떨어질 수 없는 모녀 사이인 듯 하다. 그러나 정면을 응시한 채 이보영의 팔을 붙잡고 있는 이혜영이 이보영의 모친이며, 허율이 불안한 눈빛으로 올려다 보고 있는 고성희가 허율의 모친인 것. 네 사람은 붙잡은 팔과 눈빛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시선을 모은다. 그러면서도 프레임 밖으로 벗어난 이혜영과 고성희의 모습에서 네 사람 사이에만 흐르는 묘한 긴장감이 전해지고 있다. 이에 진짜 모녀와 가짜 모녀가 혼재되어 사연 있는 모성애로 깊이 있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마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는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tvN ‘마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저소득층 건보료 7월부터 월 1만 3100원으로

    오는 7월부터 소득 중심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가 개편돼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든다. 대신 재산과 소득이 있는데도 보험료를 한 푼도 내지 않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던 일부 피부양자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다. 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득 중심으로 건보료 부과체계를 개편하는 1단계 작업이 7월부터 시행돼 연소득 100만원 이하 극빈층 지역가입자는 앞으로 월 1만 3100원의 최저보험료만 내면 된다. 소득이 낮거나 거의 없는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성과 나이, 재산, 자동차 등에 보험료를 매기는 ‘평가소득’ 부과 방식이 폐지되기 때문이다. 2014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도 특별한 소득이 없었지만 성별과 나이, 경제활동 참가율 점수, 월세 지하단칸방 때문에 4만 8000원의 건보료를 부과받아 비판 여론이 컸다.? 반대로 소득이 있는 피부양자는 지역가입자 전환을 유도한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 형제·자매는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다만 자립한 것으로 보기 어려운 65세 이상 노인과 30세 미만, 소득과 재산이 적은 장애인은 피부양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상대로 “평창 땅 팔지마” 가처분 소송

    최순실, 딸 정유라 상대로 “평창 땅 팔지마” 가처분 소송

    최순실(61)씨가 딸 정유라(21)씨를 상대로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9일 채널A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0월 말 서울중앙지법에 “딸과 함께 공동소유 하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 땅 23만㎡를 함부로 팔지 못하게 해 달라”며 정씨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5억 6000만원이고, 실거래가는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모녀는 2015년 말 이 땅을 담보로 국내에서 지급보증서를 받아 독일에서 25만유로(약 3억2000만원)를 대출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특혜 대출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법원은 “최씨 말만 따라 가처분을 받아들이면 공동소유자인 정씨에게 손해가 생길 수 있으니 담보를 제공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최씨가 담보를 내놓지 못하면서 이달 초 각하 결정이 확정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최씨가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무기력하게 잠자코 있지만은 않겠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고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최씨 모녀는 지난 7월 정씨가 최씨와 상의 없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사이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당시 재판에 나와 “어머니가 (삼성이 사준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했다”는 등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최씨는 이와 관련 “제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다. 애(정유라)가 새벽 2시에 나가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그 미성년자가 간접사실을 갖고 직접 사실처럼 얘기한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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