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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이렇게 느려” 음주운전 하고도 가운뎃손가락 내민 英 남성

    “왜 이렇게 느려” 음주운전 하고도 가운뎃손가락 내민 英 남성

    앞차를 추월하다 사고를 낸 영국의 음주운전자가 뻔뻔한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8일 데일리메일은 만취 상태로 앞차를 들이받은 30대 운전자가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영국 코번트리 출신 스콧 로(39)는 지난해 7월 13일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시속 50㎞로 달리던 앞차를 추월하려다 그대로 들이받아 2명의 부상자를 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앞차가 너무 느리게 달려 추월하다 차량 통제력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의 차량 운전자는 피해 차량이 실제보다 느리게 달리는 것으로 느끼고 추월을 시도하다 사고를 냈다. 추돌 후에도 충격으로 180도 회전하는 피해 차량을 정면에서 시속 95㎞ 속도로 또 한 번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앞차에 타고 있던 19살 운전자와 동승한 39살 어머니가 크게 다쳤다. 현지언론은 피해 모녀가 사고 후 구조대가 출동할 때까지 2시간 동안 사고차량 안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운전자인 딸은 왼쪽 무릎과 발목, 발가락을 다쳐 7주간 휠체어 신세를 지다 결국 하던 일을 그만뒀다. 어머니 역시 골반 골절과 무릎 탈구, 어깨 타박상 등으로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사건을 담당한 샐리 케언스 검사는 “사고 당일 비가 내렸다. 구조대가 출동했을 때 피해 차량은 인근 풀밭에 떨어져 있었으며,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안에 갇혀 괴로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피의차량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처벌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였다. 이미 음주운전으로 2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지만, 그 버릇을 고치지는 못했다.지난 6일 재판에서 피의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 및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징역 16개월에 집행유예 18개월, 봉사 150시간을 선고했다. 벌금 85만 원과 면허정지 4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시고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였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만취 상태에서 제한속도 2배로 달리다 낸 사고는 앞차에 탄 모녀에게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다만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감옥으로 보내는 것이 마땅하나, 일단 형을 유예하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집행유예로 풀려난 피의차량 운전자에게서는 뉘우침의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6일 재판이 끝난 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피의차량 운전자는 담배를 입에 물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등 뻔뻔하고 모욕적인 행동으로 비난 여론에 불을 지폈다. 영국은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부터 음주운전으로 본다. 관련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현재 음주 및 약물 복용자가 교통사고로 사망자를 낼 시 징역 14년에서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 목줄과 입마개도 안 채운 대형견 여성 2명 공격…견주 구속영장

    목줄과 입마개도 안 채운 대형견 여성 2명 공격…견주 구속영장

    경북 문경경찰서는 3일 산책 중인 시민들이 ‘개물림’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해 견주 A씨(66)에 대해 중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문경시 영순면 한 산책로에서 자신이 기르는 그레이하운드 등 대형견 6마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산책 나온 60대·40대 모녀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견주는 그레이하운드 세 마리와 잡종견 세 마리를 목줄과 입마개도 안 채운 채 앞세우고 자신은 경운기를 타고 10~ 20m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던 곳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개들에게 머리 등을 물려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견주 A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개 목줄을 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경시는 최근 A씨에게 개 목줄을 채우지 않은 이유로 과태료 120만원을 부과했다.
  • “기초수급자들도 절망…박탈감·단절감 살펴야”

    “기초수급자들도 절망…박탈감·단절감 살펴야”

    코로나에 빈곤계층 대면 접촉 어려워가난·고립에 일가족 극단적 선택까지 수급자란 이유로 다른 지원 못 받기도복지 업무 증가… 인원·예산 확대 촉구“기초생활수급자도 빈곤의 사각지대로 더 몰릴 수 있습니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활동가는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서울 강서구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김 활동가는 “수급비로 생활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코로나19로 더 나은 삶을 꾸릴 여지가 없어 절망했을 것”이라면서 “이분들의 박탈감과 단절감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센터가 일가족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시기는 지난 4월이었다.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복지공무원 인력이 부족한 데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마저 어려워져 일가족이 처한 가난과 고립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 김 활동가는 코로나19 이후 빈곤층이 증가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업무가 과도하게 늘었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력과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복지 사각지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항상 일제조사로 대응하지만, 사각지대의 빅데이터를 모으는 게 능사가 아니라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제조사로 개인의 민감한 금융 정보가 정부의 사회복지전산망에 모이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턱이 낮아지긴 했으나 수급자가 되기는 여전히 힘들고 수급자가 되더라도 생계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2014년 송파 세 모녀의 죽음 이후 정부가 전국적으로 일제조사를 했고 당시 7만 4000여명이 복지 신청을 했는데 기초생활보장이나 긴급복지지원으로 연결된 사람은 9%에 불과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몇 가지 급여가 충족됐냐, 아니냐로 사회적 빈곤인지, 사각지대인지 따질 일이 아니다. 기초생활수급자라고 해서 사각지대가 아니라는 말은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복지 신청을 위해 동사무소의 문턱을 넘는 사람들이 빈손으로 돌아갈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나아질 것처럼 얘기하지만 빈곤 상황은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는 특수한 상황만을 염두에 두고 ‘핀셋 지원’을 하다 보니 다들 수급에서 밀려나게 된다. 수급자를 선정할 때는 개인이 처한 여러 상황을 대부분 용인하는 식으로 정책을 짜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반빈곤운동을 벌이는 빈곤사회연대는 2001년 최저생계비 현실화 등을 요구한 최옥란 열사의 명동성당 농성을 계기로 2004년 결성됐다. 현재 상근활동가는 4명이며, 49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 나를 일으켜 세운 힘… 엄마, 엄마의 엄마가 만든 시간들

    나를 일으켜 세운 힘… 엄마, 엄마의 엄마가 만든 시간들

    문득 부모의 지난 시간들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특히 인생의 변곡점을 하나씩 마주하게 됐을 때 딱 지금 내 나이의 엄마는 어땠을지, 어떻게 그 짐들을 다 이겨 냈는지 아려 온다. 어린 시절 이야기에 모든 무게를 내려놓은 듯 입꼬리가 가볍게 올라간 아버지의 얼굴은 늘 질문 욕구를 불태운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등 서정적인 문장으로도 핵심을 뚫는 문제의식을 보여 준 최은영 작가가 오랫동안 함께 이야기를 나눈 할머니를 떠올리며 첫 장편소설을 냈다. 소설의 주인공 지연은 이혼하고 도망가듯 떠난 곳에서 할머니를 20년 만에 마주했다. 엄마의 엄마에게서 그의 엄마부터 자신의 엄마까지 100년 남짓 관통하는 시간들을 듣는다. 그 시간 안의 여성들은 저마다 짐을 짊어지고 안간힘을 다해 버틴다. 백정의 딸이라 천대받은 증조모와 그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내주고 평생 깊은 우정을 나눈 ‘새비 아주머니’가 온몸으로 겪어 낸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 전쟁은 절절한 우리의 역사 그 자체다. 소설은 철저히 여성주의적 언어를 사용한다. 증조모와 할머니 앞의 ‘외’ 자를 뺐고 시절마다 아내이자 며느리, 엄마로서 아무렇지 않게 맞닥뜨려야만 했던 수많은 가시들을 담담히 옮긴다. 흥미로운 점은 4대에 걸친 여인들의 이야기는 서로 연결되고 반복됐다는 것이다. 매사에 호기심을 가진 증조모와 무엇을 보든 언니를 따라 ‘우와, 우와’ 감탄하던 지연은 얼굴까지 꼭 닮았다. 모녀들은 각자의 상처를 대물림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면서도 결국 또 다른 방식으로 아픔을 주고받기도 한다. 그러나 연결된 시간들이 마냥 따갑거나 고통스럽지만은 않다. 20년 만에 만난 할머니의 시간에 푹 빠지게 된 지연에게 작은 변화가 서서히 찾아오듯 아득한 시간 안에도 따뜻한 사랑과 애틋한 가슴이 오간다. 서로를 의지하며 뜨겁게 나눈 마음 때문에 책장 사이로 고스란히 온기가 전해진다. 지난 시간들은 그렇게 지금을 살아갈 힘을 준다.
  • 목줄·입마개 안한 사냥개 6마리, 산책하던 모녀 공격

    목줄·입마개 안한 사냥개 6마리, 산책하던 모녀 공격

    경북 문경에서 사냥개 6마리가 산책 중이던 모녀를 공격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경북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7시 39분쯤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의 하천 옆 산책로에서 60대·40대 모녀가 목줄과 입마개를 부착하지 않은 개 6마리에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견주 A(66)씨를 관리 소홀로 인한 중과실 치상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자신이 기르는 그레이하운드종 사냥개 4마리와 잡종견 3마리 등 6마리를 운동시키면서 목줄과 입마개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개 6마리를 목줄 없이 풀어둔 채로 앞세우고 경운기를 탄 채 10~20m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마침 그곳을 산책 중이던 모녀 B(67)씨와 C(42)씨와 마주친 개들은 갑자기 모녀에게 떼로 달려들어 물어뜯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자 다른 개들도 함께 공격하기 시작했다”면서 “즉시 경운기에서 내려 개들을 말렸지만 역부족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와 얼굴, 목 등을 물린 모녀는 피를 많이 흘렸고 즉시 문경제일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은 뒤 안동병원으로 이송됐다. 농사를 짓는 견주 A씨는 고라니, 멧돼지 등 유해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사냥개들을 길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상 입마개 착용 의무 대상 견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로 한정돼 있다. 모녀를 공격한 개들은 이 견종에 포함되지 않는다.
  • 이재명 “기본소득, 코로나 장발장에 생명수”...최재형 “의적 흉내”(종합)

    이재명 “기본소득, 코로나 장발장에 생명수”...최재형 “의적 흉내”(종합)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기본소득 정책에 대해 “송파 세 모녀나 코로나 장발장에게는 생명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연이어 올린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일부에서는 기본소득이 겨우 1인당 월 8만 원밖에 안 되는 푼돈이라는데, 4인 가족 기준으로 32만 원이고 1년이면 약 400만 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동산 불로소득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금으로 환수해 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제 제안에 대해 ‘기본소득은 노동소득이냐’고 묻는다”며 “당연히 아니다. 이런 것을 이전소득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설마 윤석열 후보처럼, 차라리 세금 내지 말자고 하는 얘기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앞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전국민 외식수당’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분기별 지급을 굳이 월로 쪼개 비난하며 국민을 선동하는 구태정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최 전 원장을 향해 “감사원장 때도 이번처럼 목적을 갖고 왜곡하는 그런 식의 감사를 했나”라며 “첫술 밥에 배 안 부르냐고 칭얼대는 어린아이가 생각나 불편하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나온다. 기본소득이 대안이 아니라면, 어떤 대안을 가졌는지 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색깔론, 사실 왜곡, 정치적 공세는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역대 대선에서 정책논쟁이 이처럼 뜨거웠던 적이 있나 싶다. 논쟁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서는 반박이 이어졌다. 최 전 원장은 이 지사가 기본소득제 재원마련 방안으로 언급한 ‘국토보유세 신설’에 대해 “로빈 후드처럼 국민의 재산을 마구 훔쳐다가 의적 흉내를 내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은 불로소득이 아니다. 평가이익이다. 평가이익에는 과세할 수 없다. 이익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평가이익에 대한 과세는 세금의 탈을 쓴 벌금일 뿐이다.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부동산 보유를 처벌하는 법이 생겼나”라고 지적했다. 통계청장 출신인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도 SNS를 통해 “경제적 무지로 가득 찬 기본소득 공약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국토보유세 신설 계획은 부동산 세금의 기초 개념조차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라며 “종부세는 조세 저항이 심하니 국토보유세를 더 올려 기본소득 재원으로 삼겠다는 발상은 경악을 금치 못할 무지·몰이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고집하는 것은 결국 표 때문이다. 세금을 동원한 매표행위는 정말 나쁜 포퓰리즘”이라며 “이 지사의 나쁜 포퓰리즘과 전쟁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vs이준석 기본소득 논쟁, 이전소득 대 불로소득

    이재명vs이준석 기본소득 논쟁, 이전소득 대 불로소득

    이재명, 1인 8만원 기본소득은 코로나 생명수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기본소득을 놓고 온라인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먼저 이 대표가 부동산 불로소득을 세제로 환수해 국민에 돌려주겠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도시 근로자가 열심히 평생 일해서 대출금 갚아서 마련한 주택이 대통령 잘못 만나서 가격이 폭등하면 불로소득 환수대상이냐고 따졌다. 이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정부에서 보장해주냐며, 이 지사의 정책인 기본소득은 불로소득인지 노동소득인지 물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공적이전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 대표에게 “당연히 노동소득이 아니며 국민이 낸 세금으로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니 공적이전소득이라고 한다”면서 “설마, 윤석열 후보 얘기처럼 세금 냈다가 돌려받을 거면 차라리 세금 내지 말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겠지요”라고 되물었다. 또 이 지사는 국민주권국가에서 정부는 주권자인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고, 모든 정부재원의 원천은 국민이 내는 세금이라며 세금으로 소득양극화 완화와 2차 분배(부의 재분배), 경제살리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114조원 세금 걷어 100만원씩 준다는 것 또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상정한 탄소세는 기후위기 극복, 토지세는 부동산투기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기본소득 공약이 일부에서 겨우 1인당 월 8만원밖에 안된다고 하지만, 4인가족 기준으로는 32만원이고 1년이면 약 4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겨우 8만원이라고 하는 분에게는 푼돈이겠지만 송파 세 모녀나 달걀 1판 통조림 살 돈이 없어 감옥에 가야했던 ‘코로나 장발장’에게는 ‘생명수’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대표는 “기본소득은 불로소득인지 근로소득인지 물었고, 근로소득 아니면 그냥 불로소득이라고 하시면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또 “이제 속고속은 젊은세대가 말 많으면 민주당이라고 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는 보편기본소득(UBI) 말씀하시면서 꼭 증세를 같이 이야기해 달라”며 “국토보유세 50조원 징세, 탄소세 64조원 징세를 이야기했는데, 이재명 지사가 나눠주겠다는 금준미주는 천인혈이 될 것이고 옥반가효는 만성고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 술잔의 향긋한 술은 만백성의 피이고, 옥쟁반의 맛있는 고기는 만백성의 기름이란 뜻의 ‘춘향전’에서 암행어사 이몽룡이 쓴 시의 일부를 인용했다. 이 대표는 “국민에게 114조원 걷으면 100만원씩 준다는 이야기를 뭐 그렇게 복잡하게 하십니까”라고 일갈했다.
  • 건국대 “검찰에 옵티머스 사건 청탁 안 했다”

    건국대 “검찰에 옵티머스 사건 청탁 안 했다”

    건국대 전 이사장, 박영수 전 특검과 모임 의혹학교 측 “검찰 수사 전 만남…시기적으로 안 맞아”옵티머스 펀드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으로 손실을 볼 뻔했던 건국대가 현직 검사를 상대로 수사 관련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건국대는 “전직 학교 관계자와 검사와의 골프 회동은 개인적 관계일 뿐 학교와는 무관하다”면서 “모임 시기도 옵티머스 사기펀드 투자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이전이어서, 이들의 개인적 관계를 (수사와) 연관짓는 것은 시점상으로도 부합하지 않다”고 19일 밝혔다.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은 딸인 유자은 현 건국대 이사장의 학교 재산 120억 옵티머스 투자건과 관련해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에게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를 소개받아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사장 모녀가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 이 부부장검사와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 모임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일부 언론은 김 전 이사장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5월 초 식사를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부장검사가 박영수 특검팀 출신이며, 건국대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와 연수원 동기인 점을 들어 김 전 이사장과 박 전 특검의 만남이 수사 무마 청탁의 연장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특검에게 수산업자 김씨를 소개한 전직 언론인 송모씨도 건국대 특임 교수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국대는 이에 대해 이들의 모임과 옵티머스 관련 수사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이사장이 이 부부장 검사를 만난 지난해 8월과 10월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전이라는 취지다. 학교 측은 “전직 학교 관계자와 자칭 수산업자 등이 처음으로 사적인 모임을 한 시기는 8월로 옵티머스 투자 사건이 검찰에 고발되기 전”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 노동조합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시기는 지난해 9월 29일이다. 해당 사건은 12월 14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고 11월 23일 교육부에서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과 병합됐다. 학교 측은 김 전 이사장·유 이사장 모녀가 함께 이 부부장검사 등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유 이사장은 골프를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해당 골프 회동에 함께 자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김 전 이사장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자리를 맡지 않은 인물로 학교에서 박 전 특검과의 만남 등 사적인 모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말 서울동부지검은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를 받은 유 이사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건국대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금 120억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특가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학교 측은 “건국대는 사립학교법에 임대 보증금의 ‘수익용 기본재산’ 포함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고, 옵티머스 사기펀드 피해액 120억원도 모두 돌려받은 상황에서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법리적으로도 타당한 결과”라면서 “이와 관련해 청탁한 바 없으며 청탁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 두 살 안된 딸 던진 남아공 엄마 “생판 모르는 이들을 믿을 수 밖에”

    두 살 안된 딸 던진 남아공 엄마 “생판 모르는 이들을 믿을 수 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생판 모르는 이들을 믿는 것 뿐이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폭동과 약탈이 이어지는 남아공 더반의 한 건물에서 화재로 연기가 피어오르자 다음달에야 두 살 생일을 맞는 딸 멜로쿨레를 던져 목숨을 구한 날레디 마뇨니는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당시 절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녀는 아래에서 딸을 안전하게 받아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LG전자와 삼성전자 공장이 폭도들에게 약탈을 당하는 동영상을 보며 안타까워 했던 우리 국민들로선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모녀의 동영상과 인터뷰다. 엄마가 감사하는 사람들 중에는 약탈을 하려던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BBC 카메라맨 투투카 존디가 약탈꾼들로 북적이는 더반 시티센터 앞 거리에 서 있다가 이 긴박했던 순간을 담았다. 일층의 가게들을 약탈하던 이들이 불을 질렀고 건물 안에서는 이내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마침 마뇨니는 동거남을 찾아와 16층에 머무르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는 작동하지 않아 딸아이를 안은 채 계단으로 뛰어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파트 동의 아래로 내려왔지만 상가 쪽 입구가 차단돼 아래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어찌어찌해 그녀는 발코니를 통해 2층까지 내려올 수 있어서 그곳에서 아래 사람들에게 아기를 받아달라고 외치게 됐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이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사람들이 사다리를 갖다대줘 마뇨니를 비롯한 아파트 주민들이 내려와 목숨을 구하고 딸 멜로쿨레를 안은 뒤 20분쯤 흘렀을 때에야 소방차가 도착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남아공에서 몇년 만에 최악의 폭동과 약탈 사태가 빚어진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델타 변이가 주도하는 제3차 감염 파동의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1만명 이상이며, 이번 소요의 양대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수도권 하우텡주에서 전체 신규 감염의 50% 이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주류판매 금지를 포함한 제4단계 봉쇄령이 지난달 말부터 2주간 내려진 데 이어 11일부터 2주 연장됐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령의 하나인 록다운을 1년 4개월째 실시해왔다. 물론 중간중간 감염 파동이 잦아들면 규제도 완화하고 4단계 이전만 해도 대부분의 경제 활동이 허용됐으나 실업 보조기금(UIF) 지급은 지난 3월 이후 끊긴 상태다. 이 때문에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11일 봉쇄령 강화에 영향받는 분야에 대한 UIF 지급을 재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 수감을 계기로 그동안 억눌렸던 주민들의 반감이 터져나왔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폭동과 약탈 와중에 72명이 압사 등으로 사망하고 1200명 이상 체포됐다고 AFP 통신이 14일 전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32%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한 빈곤층의 절망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남아공 최대 흑인 밀집지인 소웨토를 비롯해 최대도시인 요하네스버그 근교의 알렉산드라 등 흑인 타운십 여러 곳에서 쇼핑몰과 상가를 겨냥한 약탈이 횡행했다. 남아공 정부 쪽에서는 주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범죄분자들을 부추겨 전국적 소요를 일으킨다는 음모론적 시각도 있다. 국가안보 담당 장관은 전직 대통령과 연루된 첩보 대원들이 SNS 등을 통해 폭력 사태를 조장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12명의 소요 선동자 명단을 추렸고 그중 한 명은 주마 전 대통령의 개인 스파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콰줄루나탈의 더반 한인회 관계자도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마 전 대통령 아들이 배후에서 폭력 사태를 조종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마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가 구금되면 나라를 통치불능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프리토리아의 마멜로디 흑인 타운십에서 사역하는 한 한국 선교사는 14일 “원래 도둑질이 기승을 부리는 남아공에서 범죄집단이 혼란을 조장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가세한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 교민은 “평소에는 괜찮아 보이는 남아공의 민낯이 드러난 것 같다”고 개탄했다. 약탈 사태는 그동안 하우텡과 콰줄루나탈에서 주로 벌어졌지만 인근 지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쯤 소요가 확산될지 진정될지 가늠할 수 있겠다는 전망이 나온다.
  • [영상]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낯선 행인 붙잡고 도움 청한 어미견

    [영상]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낯선 행인 붙잡고 도움 청한 어미견

    죽어가는 새끼를 살리기 위해 어미는 낯선 행인을 붙들고 도움을 청했다. 7일 러시아 언론 ‘베스티’는 어미의 절박한 애원이 새끼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가 구조됐다. 끈적끈적한 타르가 몸 전체를 뒤덮어 제거에만 3시간이 걸렸다.구조대원은 “강아지가 타르에 흠뻑 젖어 있었다. 디젤로 타르를 씻어내는 데 3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징징거리기만 하더라”고 설명했다.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건 인근 도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였다. 현지언론은 어디선가 쏜살같이 뛰어온 어미가 낯선 행인들 주위를 맴돌며 마치 도움을 청하듯 낑낑거렸다고 전했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어미 뒤를 따라간 근로자는 구덩이에 빠진 새끼를 건져 올린 뒤 구조대에 신고했다.발을 동동 구르던 어미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또다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애처롭게 울부짖었다. 그리곤 구조대를 직접 타르 범벅이 된 새끼에게로 안내했다. 강아지는 그렇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낯선 행인을 붙잡아서라도 새끼를 살리고자 했던 어미의 모성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조된 강아지는 생후 두 달 정도 된 새끼로,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상태다. 구조대원은 “우유를 먹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비타민 주사를 맞혔다.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물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 모녀가 곧 좋은 집으로 입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아지가 빠진 타르 구덩이는 사고 이후 입구를 막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 딸 손잡고 유치원 가던 엄마, 스쿨존서 참변…“눈 수술 후 운전”

    딸 손잡고 유치원 가던 엄마, 스쿨존서 참변…“눈 수술 후 운전”

    4살 딸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가던 어머니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치어 숨지게 한 50대 운전자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8일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는 “(공소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족들이 정신적인 피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해자 유족의 충격이 너무 커서 직접 접촉은 하지 못했고 피해자 측 변호인과 2차례 통화를 했다”며 “합의를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올해 5월 인천시 서구 한 스쿨존에서 레이 승용차를 몰고 좌회전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발생 3일 전 왼쪽 눈 수술을 했고, 차량의 전면 유리 옆 기둥인 ‘A필러’에 가려 B씨 모녀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차량 밑에 깔린 B씨는 5m가량 끌려가면서 치명상을 입었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유치원에 가기 위해 B씨의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함께 건너던 4살 딸 C양도 다리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이날 형수를 잃은 유가족 B씨가 형을 대신해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형수는 둘째 조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넜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며 “(운전자가) 브레이크만 밟았어도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차량이 급제동할 때 생기는 타이어 자국인 ‘스키드 마크’가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A씨가 사고 전후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 엄마랑 말다툼하다 차에서 뛰어내린 美소녀 뒤차에 치여 즉사

    엄마랑 말다툼하다 차에서 뛰어내린 美소녀 뒤차에 치여 즉사

    달리던 차서 딸 갑자기 차문 열고 뛰어내려고속도로서 뒤차 소녀 친 뒤 그대로 달아나미국의 15살 소녀가 달리는 차 안에서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던 도중 고속도로 중간에 뛰어내려 뒤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뒤차 차량은 소녀를 친 뒤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쯤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45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I-45)의 달리는 차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소녀가 뛰어내려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소녀의 엄마는 경찰에서 조수석에 앉아 말다툼을 벌이던 딸이 갑자기 차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모녀가 다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녀를 친 차량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을 지났던 한 운전자는 앞 차량에서 갑자기 사람이 뛰어내려 핸들을 꺾으며 피해갔다고 말했다. 관할 경찰인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에드 곤잘레스는 “사고 후 달아난 운전자가 소녀를 들이받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충돌 순간에 단순 물체가 아니고 사람 신체인지는 알았을 것”이라고 운전자의 인지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차량 운전자는 충돌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배심은 수사팀의 증거를 넘겨받아 도주한 운전자의 형사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송영길 “윤석열, 가장 불공정한 출세…키워준 文에 예의를”

    송영길 “윤석열, 가장 불공정한 출세…키워준 文에 예의를”

    宋 “난 애초부터 윤석열 임명 반대했다”“청와대서 윤석열에 특별한 혜택 준 것”“文에 예의 표시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尹 ‘文정부 국민약탈’에 “장모가 국민 약탈”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차기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이 공정의 가치를 내세웠는데 어떻게 보면 가장 불공정하게 출세한 사람”이라면서 “대통령에 출마한다면 최소한 자기를 키워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유감이나 예의 표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은 연수원 23기이고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18기였는데 5기를 뛰어넘어 한직에 있던 사람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이 됐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저는 애초부터 윤 전 총장 임명에 반대했다”면서 “(청와대가 윤 전 총장에) 특별한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몸담았던 정부를 저주에 가깝게 비판해서 선거 명분으로 삼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장모 구속에 尹 “누구든 엄격히 법 적용”송영길 “불성실한 답변…尹부인 철저히” 윤 전 총장이 현 정권에 대해 ‘국민 약탈’ 등의 표현으로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을 두고는 “본인 장모가 동업자와 요양병원을 만들어 요양급여 23억원을 탈취한 것은 국민 재산을 약탈한 것 아닌가”라면서 “너무 과하다”고 되받아쳤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법정 구속된 장모에 대해 ‘누구든 법 적용에 엄정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선 “불성실한 답변”이라면서 “대통령의 배우자는 대통령만큼은 아니더라도 철저한 검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부인과 장모의 관계는 단순한 모녀를 넘어 공동 사업파트너 관계이고, 부인 역시 윤 후보와 부부 경제 공동체”라면서 처가와 윤 전 총장의 연결 고리를 강조했다.윤석열 “부패·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약탈 막아야”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우리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더 이상 이들의 기만과 거짓 선동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또 “매표에 가까운 포퓰리즘 정책”, “이권 카르텔의 권력 사유화”,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 구축” 등 격앙된 어조로 정권을 규탄했다. 특히 탈원전, 주택정책, 소주성(소득주도성장) 등 현 정부의 핵심 정책들을 나열하며 “무도한 행태”라는 표현까지 썼다. 윤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면서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 그래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 김태현 “가족 살인은 계획 아냐…반항하자 우발적 범행” 주장

    김태현 “가족 살인은 계획 아냐…반항하자 우발적 범행” 주장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25)이 피해자의 모친과 여동생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측이 피해자의 유족을 양형 증인으로 신청하자, 김태현 측은 이를 거부했다. 2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오권철)는 살인·절도·특수주거침입·정보통신망침해·경범죄처벌법위반죄 등 5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태현에 대한 2차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도 김태현은 우발적으로 살인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당초 경찰 조사에서 김태현은 “(A씨를 제외한) 가족들을 살해할 생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병원에서 퇴원한 뒤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아 빨리 조사를 끝내고 싶어 질문에 ‘예’라고 답한 것”이라고 번복했다. 김태현 측 변호인은 “심리분석결과 A씨 가족을 모두 살해하고자 사전에 계획한 사실이 없다는 김태현의 진술은 거짓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비명을 들었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을 보면 피고인이 현장에 들어간 뒤 1시간 동안 살해하지 않다가 피해자가 반항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집을 범행 장소로 택했는데, 가족들을 살해하지 않고 피해자 A씨를 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김태현은 “그러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또한 여동생을 살해한 뒤 계속 현장에 머물며 어머니와 A씨를 살해한 데 대해 김태현은 “이제는 벗어날 수 없고 잡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범행을 계속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범행 당일 마트에서 칼과 청테이프 등을 훔친 이유에 대해 김태현은 “범행에 사용할 물건을 돈을 주고 사는 것이 꺼림칙해 훔쳤다”면서 “범행 전 ‘경동맥’ 같은 살해 방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재판부에 피해자 유족을 양형 증인으로 신청하고 김태현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심리분석결과, 김태현의 재범 가능성은 중간 정도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김태현의 변호인은 “(피해자 유족은) 범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다”면서 거부했으나, 재판부는 “양형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해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달 19일에 3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초등학생 딸 라엘과 함께한 ‘엘리하이 공부왕 랩’ M/V 공개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초등학생 딸 라엘과 함께한 ‘엘리하이 공부왕 랩’ M/V 공개

    엘리하이와 홍진경의 콜라보로 완성된 <공부왕 랩>의 풀 버전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엘리하이 공부왕 랩>은 유튜브 ‘공부왕 찐천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홍진경과, 웹 예능 《내 전공은 힙합》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대 힙합 동아리’ 트리플H가 참여했다. 올 여름 열공하는 초등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엘리하이가 특별 제작한 특급 콜라보 송이다.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서 홍진경은 어려서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부족했던 배움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초등학생 딸 라엘 교육을 위해 다시금 ‘학생’이 되어 공부에 열정을 불태운다. 자신을 가르쳐줄 유명 선생님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하고 리얼한 일상과 진정성있는 배움의 자세를 보여주며 큰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이번 엘리하이 <공부왕 랩>M/V에서는 홍진경∙라엘 모녀가 서울대 선배들을 만나 ‘엘리하이’를 알게 되고 공부 고민을 해결하며 퀴즈쇼에서 우승까지 거머쥔다는 내용으로, 홍진경의 표정연기와 랩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홍진경이 슬라임에 빠져있는 라엘이를 바라보며 한숨 쉬는 장면은 ‘공부왕 찐천재’ 속 홍진경, 라엘의 현실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있다. 실제 초등학교 5학년인 김라엘 양은 “촬영을 하다 보니 엘리하이송에 중독되었다”며 연신 엘리하이송을 불러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과 래퍼 트리플H가 참여한 <공부왕 랩> M/V를 본 누리꾼들은 “공부왕과 공부왕이 만났다!”, “홍진경의 리얼한 표정연기가 찐이다”, “모델 포스 넘치는 초등 학부모 등장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엘리하이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공부왕 랩>의 마지막 부분을 미션으로 한 <엘리하이 랩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총 상금 1,000만 원 상당의 이벤트로, 참여만 해도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엘리하이 랩 챌린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한번 엎어볼까” 폭언했지만 갑질은 아니라는 목사 모녀

    “한번 엎어볼까” 폭언했지만 갑질은 아니라는 목사 모녀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고깃집에서 음식을 먹고 환불을 요구하며 “주말에 (가게) 한번 엎어볼까”라며 폭언을 한 목사 모녀가 경찰 조사에서 “갑질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모욕 등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모녀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 포착된 행동과 녹취록의 발언 등을 인정하면서도 “갑질 의도로 폭언한 것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한 뒤 모녀의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건은 지난 5월 26일 이 고깃집에 한 모녀가 손녀를 데리고 와 식사를 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3만원대 소고기 메뉴를 주문해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면서 돌연 카운터에 “기분이 불쾌했다”며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계속 욕을 하고 큰소리로 항의하다 나가는 모습이 가게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피해를 입은 사장 부부는 29일 ‘음식 다 먹고 나간 다음 환불해달라고 협박하는 목사 황당합니다’라며 그간의 일을 알렸다. 가게 모든 자리에는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갑질 손님은 “돈 내놔. 서비스도 못 받고. 기분 더러워. 옆에 늙은 것들이 와서 밥먹었다. 이걸 단순하게 생각해? 1만원이라도 깎아줬어야지”라며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다. 왜 욕을 하냐고 항변하자 “내가 언제 욕했냐. 말을 했지. 야, 너 서방 바꿔. 너 과부야? 너 사장 맞아? 바꿔. 너 죄송하다고 이게이게 세상 일이 끝나는 게 아냐. 고깃값 다시 부쳐”라며 또 폭언을 퍼부었다.허위 신고에 악성 리뷰로 협박한 모녀 어긴 적 없는 방역수칙을 언급하며 협박도 했다. “끝까지 이 여자가 잘못했다는 말을 안 하네. 방역수칙 어겼다고 찌르면 (과태료) 300만원인 거 몰라? 내가 협박하면 어때! 네까짓 게 뭐라고! ×가지 없는 ×!. 방역수칙 어긴 것은 거기 다녀온 손님들이 신고하면 끝나는 거야. 뭘 알고나 장사해”라는 갑질 손님의 폭언은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겼다. 같이 왔던 딸도 전화를 걸어 “리뷰를 써야겠다. 영수증을 안 받아왔으니 (리뷰를 남기기 위해) 영수증을 재출력해 그 이미지를 보내달라”면서 “먹고 토할 뻔했다. 속이 부글부글한다. 그리고 계산할 때 마스크도 안 쓰셨더라. 폐쇄회로(CC)TV 카메라 확인해보면 나올 거다. 양주시 보건소에 신고하겠다. 주말에 (가게) 한번 엎어볼까”라며 재차 환불 요청을 했다. 식당 측과 나눈 문자 대화에서도 “너희같이 가난한 년놈들을 협박하면 대체 얼마 줄 건데?”, “난 (마스크 미착용으로) 10만원 내면 되니까 너희 업소는 300만원 내고 끝내”, “장난질 그만해, 쳐먹고 살려면”, “다시 문자질해라. 싸움의 끝은 항상 비극이란 걸 명심해”라며 폭언을 이어갔다. 모녀는 양주시보건소와 위생부서에 전화를 걸어 해당 식당에 대해 ‘불법이다, 방역수칙을 어기지 않는다’면서 허위 신고를 했고, 포털 사이트를 통해 ‘여긴 단골장사만 하나봐’, ‘예약 받으시죠^^’라며 반복적으로 ‘예약 테러’를 가했다.휴업 중인 식당 장애인복지관에 기부 사연이 알려진 뒤 해당 식당에는 ‘돈쭐을 내주겠다’(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 주겠다)며 네티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게에는 입주민이 보낸 죽, 도너츠, 멀리서 온 화환이 도착했고, 선물과 함께 대신 사과를 하고 간 목사님도 있었다. 피해 업주는 “계산하고 나가실 때마다 힘을 내라는 말을 해주신다. 두 모녀가 엎어버린다는 글을 보고 112 상황실에 신고를 하신 분도 있었고, 확인차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고깃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들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는 사장님은 “돈쭐내러 안 오셔도 괜찮다. 이러다 확진자라도 나오면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식당 측은 “다시는 선량한 영세자영업자들에게 두 모녀가 행패 부리지 못하게 방지하는 차원에서 사연을 알렸다. 합의나 선처를 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식당은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라며 잠정 휴업을 결정했다. 그리고 최근 받은 후원금을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식당은 보배드림 회원 이름으로 70만1000원을 기부하고 식당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추가로 전달했다. 식당은 “일면식도 없는 저희에게 힘내라고 돈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은 저희가 100원도 쓸 수 없는 돈이라고 생각한다”는 기부 의사를 전했다.
  • 남미서 백신관광 왔다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로

    남미서 백신관광 왔다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로

    남미 36명,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일부는 코로나19 백신 맞으러 왔다가 참변잔해에서 난 화재로 구조작업 더욱 늦어져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156명을 찾는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광을 왔다가 변을 당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아르헨티나 외무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9명, 파라과이 6명, 베네수엘라 6명 등이 사고 건물에 있었다”고 전했다. 또 콜롬비아의 경우 공식 집계도 하지 못하고 실종신고부터 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현지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도 칠레,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 최소 36명의 남미 국민이 실종됐으며 일부는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에 왔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한 외과의사는 백신을 맞고 휴가를 보내려 이곳에 왔고, 콜롬비아에서 온 가족도 한 달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에서 온 모녀는 백신을 맞은 뒤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친구가 살던 아파트에 잠깐 머물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영부인의 자매 가족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잔해더미 깊은 곳에서 시작된 화재가 한동안 계속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외려 불씨를 키울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또 잔해더미 속 생존자가 몸을 숨길 수 있을 만한 공간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당국은 붕괴된 아파트와 바로 옆에 인접한 ‘쌍둥이’ 빌딩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에 대해서도 자발적 대피를 요청했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려는 것이다. 붕괴 원인으로는 해수면 상승, 바닷물의 부식 효과, 지하 지반 안정성 문제, 부실 공사, 느슨한 감독 등 수많은 원인이 제기되고 있으며, 당국은 정확한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무너진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12층 콘도미니엄이다.
  • 엄마, 아들아, 여보…애타는 美 붕괴 아파트 99명 실종자

    엄마, 아들아, 여보…애타는 美 붕괴 아파트 99명 실종자

    미국 플로리아주 마이애미 비치 인근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24일 밤 8시 30분쯤 인명 구조작업을 벌이던 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성별 등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다른 1명은 사고 초기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10세 소년을 포함 총 35명이며, 9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이들이 모두 건물 내부에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매몰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가 커졌다.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 가족과 친구, 동료는 애가 탄다. 특히 실종자 명단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현지 사진작가 그라시엘라 카타로시 가족 3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건물 5층에 거주했던 카타로시와 그녀의 부모, 어린 딸 모두 실종됐다. 니콜 마나시로프와 로슬란 마나시로프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몇 주 전 결혼한 신혼부부다. 최고층인 12층에 거주했던 일레인 사비노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마이애미 비치로 여행을 갔다가 변을 당한 안타까운 관광객 소식도 전해졌다. 파라과이 국민 소피아 로페즈는 어린 두 딸들과 여행 중 사고를 당했으며, 세 사람 모두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붕괴 하루 전 입실했다가 변을 당한 이들도 있다. 파라과이 국적 루이스 페텐길, 소피아 로페즈, 알렉시아, 안나, 루이스 주니어는 1010호에 머물다 사고로 실종됐다. 80대 노모와 60대 딸도 소식이 끊겼다. 현지언론은 건물이 무너졌을 때 엘레나 차베스(87)와 딸 엘레나 차베스 블라스(62) 모녀가 안에 있었다고 전했다.임산부 등 인도계 일가족도 사라졌다. 비샬 파탈(42)과 임신한 그의 아내 바브나 파텔(38), 1살난 딸 아이샤니 파텔이 건물 잔해에 깔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성 부부와 그 딸도 실종됐다. 6살 소피아 누녜스 갈프라스코와 소녀의 두 아빠 파비앙 누녜스와 안드레스 갈프라스코가 사라졌다. 사라진 부모님을 찾고 있는 제니 우르겔레스는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분노와 슬픔이 뒤섞여 어쩔 줄을 모르겠다”며 구조를 호소했다. 우르겔레스의 부모님은 7년 전부터 붕괴 건물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 [여기는 중국] “축의금·예물값 돌려줘” 돈 달라며 엄마 고소한 딸

    [여기는 중국] “축의금·예물값 돌려줘” 돈 달라며 엄마 고소한 딸

    결혼식 축의금 전액을 반환하라며 친모를 고소한 딸의 소송에서 재판부가 친모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 장춘시 쐉양구 인민법원은 최근 혼인 시 배우자 가족으로부터 받은 예물과 결혼식 축의금 등으로 챙긴 현금을 돌려 달라며 친모를 고소한 23세 샤오메이 씨 소송을 기각했다고 21일 이 같이 밝혔다. 샤오메이 씨가 반환 소송을 제기한 금액은 혼인 시 배우자 가족에게 받은 예물을 포함, 약 12만 위안(약 2100만원)의 현금이었다. 관할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 혼인한 샤오메이 씨는 이듬해 1월 첫 아이를 출산했다. 결혼 당시 샤오메이 씨의 배우자 가족들은 결혼 축하 예물을 구매하라는 명목으로 현금 12만 위안을 전달했다. 이 돈은 당시 19세 미성년자였던 샤오메이 씨 대신 그의 모친이 보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결혼식 당일 지인들로부터 받은 축의금 2만 위안 역시 모친 장 씨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샤오메이 씨는 출산 후 육아를 위해 다니던 회사에서 퇴직하면서 생활비가 부족해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친 장 씨에게 결혼 당시 대신 수령한 돈을 돌려 달라고 수 차례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친은 이 때마다 단 몇 만원의 소액을 송금하는 등 전액 반환 요구에 불응했다고 샤오메이 씨는 주장했다. 급기야 샤오메이 씨는 모친에게 자신의 혼인으로 벌어들인 총 14만 위안의 현금 중 12만 위안을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그의 모친이 이혼 후 줄곧 홀로 샤오메이 씨의 양육을 담당해왔다는 점과 경제적으로 빈곤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반환 소송을 기각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샤오메이 씨가 9세였던 무렵 이혼한 모친은 배우자로부터 받은 12만 위안 중 9만 위안 상당을 딸의 혼인 예물 구입을 위해 지출했다고 재판부는 확인했다. 샤오메이 씨의 모친은 “딸의 고소에 어이가 없고, 매우 억울하다”면서 “딸이 결혼할 당시 다이아몬드 반지와 커플 시계, 금목걸이 외에도 수 차례 생활비를 송금하면서 총 9만 위안을 지출했다. 딸이 받아온 12만 위안 중 현재 남아 있는 것은 3만 위안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현재 거주 중인 집이 자가 주택이 아니고, 월세로 어렵게 살고 있다”면서 “매달 수입은 거의 0원에 가깝고, 그나마 겨우 벌어들이는 수입은 임대해준 토지에서 1년에 약 1000위안(약 17만 원) 들어오는 것이 전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딸이 엄마를 고소한 사건’이라면서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누가 옳고 그른 지에 대해서 판단하기 어려운 사건”이라면서 “내가 만약 샤오메이 씨의 모친이라면 딸의 돈에 욕심내지 않을 것이다. 출산 후 곤궁하게 살아야 하는 딸의 처지를 생각하면 얼마나 속이 탈지 짐작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고가의 예물을 받는 풍습은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한다”면서 “12만 위안의 예물이 오고 갔고, 그로 인해서 모녀 사이에 금이 간 사건이다. 안타까운 소송이지만 딸이 엄마를 향해 칼을 겨눠가면서 소송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한편, 관할 법원은 이번 소송에 대해 법적으로 돈을 반환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소송을 기각, 변호사 비용 등 사건 관련 비용은 원고와 피고가 각각 절반 씩 부담토록 판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자고 일어나니 아내·딸 숨져” 신고한 40대, 살해 혐의로 구속

    “자고 일어나니 아내·딸 숨져” 신고한 40대, 살해 혐의로 구속

    전남 나주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최초 신고자인 아버지가 살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사망한 모녀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A(48)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에서 11일 오전 5시 30분 사이 전남 나주시 남평음 자택에서 10대 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0분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와 10대 딸이 숨졌다’고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아파트 내 외부인의 출입 흔적은 없었고, 모녀의 신체에서 별다른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당초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일어나보니 두 사람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다 부부가 이전에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 있고, 사건 당일 재차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인이 딸을 숨지게 했다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먼저 딸을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 선택을 해 의식을 잃었다가 실패하고 깨어나자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딸과 부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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