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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신동빈 소환] 14개社 샅샅이 조사 ‘구속영장’ 막판 고심… 서미경 전 재산 압류

    [롯데 신동빈 소환] 14개社 샅샅이 조사 ‘구속영장’ 막판 고심… 서미경 전 재산 압류

    20일 신동빈(61) 회장 소환 조사로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정점에 다다랐다. 지난 6월 10일과 14일 신격호(94) 총괄회장과 신 회장의 자택 그리고 14개 계열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 첨단범죄수사1부, 방위사업수사부 등 3개 부서가 투입된 지 102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3개 부서 투입 검찰이 지목한 신 회장의 주요 혐의는 횡령과 배임이다. 액수만 2000억원 안팎에 이른다. 이날 수사팀은 신 회장을 상대로 검사 2명씩으로 구성된 2개 조사팀이 투입돼 주요 혐의별로 조사를 진행했다. 수사팀은 2010~2015년 4차례에 걸쳐 이뤄진 롯데피에스넷에 대한 3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롯데 계열사들이 동원된 배경과 신 회장의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또 롯데건설이 최근 10년간 57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 신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보고를 받았는지도 추궁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사령탑 격인 정책본부의 지시나 묵인 없이 롯데건설이 독자적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검찰은 신 회장이 실제 경영 활동을 하지 않고서도 수년에 걸쳐 매년 일본 롯데 계열사에서 100억원대 급여를 받은 것이 횡령에 해당하는지 검토 중이다. 형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국내 롯데 계열사 여러 곳에서 수년에 걸쳐 400억원대 급여를 받은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신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辛 회장, 계열사 손해 개입 가능성 조사 검찰은 또 롯데케미칼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1512억원의 유형 자산이 롯데케미칼에 존재하는 것처럼 속인 뒤 국세청을 상대로 낸 소송을 통해 270억원의 법인세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신 회장의 역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57)씨 모녀가 100% 지분을 보유한 유원실업 등에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롯데시네마 전국 50개 매점 운영권을 줘 롯데시네마에 78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힌 과정에도 신 회장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이 밖에도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씨 모녀가 2006년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증여받은 뒤 페이퍼컴퍼니 5~6곳을 통해 증여세 6000억여원을 포탈하는 과정에도 신 회장의 관여가 있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신 회장과 신 총괄회장, 신 전 부회장 등 총수일가를 모두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신 회장 구속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기업 수사 때마다 총수에 대한 사법처리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라며 “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소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면밀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미경 재산 공시가격 1800억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서씨에 대해서는 그가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여권을 무효화하고 별도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탈세 혐의와 관련한 추징 및 세액 납부 담보를 위해 이날 서씨의 국내 부동산과 주식 등 전 재산을 압류했다. 서씨가 국내에 보유 중인 부동산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까지 롯데 수사를 종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검찰은 남은 기간 롯데홈쇼핑 재승인 당시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롯데건설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김치현(61) 사장을 조만간 소환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중국판 ‘송파 세 모녀 사건’…부패 관료들만 배 불렸다

    중국 간쑤(甘肅)성 시골마을에서 최저 생계비 보조금을 받지 못한 일가족 6명이 동반 자살한 ‘양가이란 사건’<서울신문 9월 14일자 11면>이 중국에 충격을 준 가운데 극빈층에 돌아갈 정부 보조금을 가로챈 부패 관료들의 행태가 공개됐다. 19일 법제만보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가가 지정한 빈곤 지역에서 적발한 빈곤 구제사업 비리 325건의 사례를 공개했다. ‘중국판 송파 세 모녀 사건’으로 알려진 ‘양가이란 사건’도 지방 공무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자살한 주부 양가이란 가족의 빈곤 실태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아 발생했다. 안후이(安徽)성 화이위안현 롄화촌의 촌 서기는 마을의 빈곤층 대신 자신의 어머니를 최저 생계비 수급자로 올려 8만 위안(약 1300만원)을 타냈고, 멀쩡한 동생의 집을 붕괴 위험이 있는 ‘부실 가옥’으로 신청해 수리금 2만 위안을 얻었다. 산시(陕西)성 치산현 공즈좡의 촌 서기도 아내와 자식 등 가족과 친족에게 불법으로 10만 위안에 이르는 생계비 보조금을 지급했다. 간쑤성 산촹현 안자촌 서기는 촌민 13명의 최저 생계비를 도로 수리 명목으로 전용한 뒤 공사 업체로부터 리베이트 비용으로 11만 위안을 챙겼다. 산시(山西)성 저저우현 시촌의 촌위원회는 회계사들과 짜고 수리가 필요한 주택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14만 위안을 가로챘다. 기율위가 적발한 325개 비리 사건 가운데 극빈층에 돌아갈 생활 보조금을 가로챈 사건은 69건이나 됐다. 빈곤층의 집 수리 비용을 떼어먹은 사건은 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산시, 쓰촨, 윈난, 구이저우, 광시, 간쑤, 칭하이, 닝샤, 시장, 신장, 네이멍구 등 서부 농촌 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자신이 낳은 친딸·아들과 결혼한 ‘막장 엄마’ 충격

    자신이 낳은 친딸·아들과 결혼한 ‘막장 엄마’ 충격

    자신이 낳은 아들과 딸과 결혼한 '막장'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은 오클라호마주 코만치 카운티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사연을 전했다. 현재 지역 교도소에 수감된 모녀의 이름은 각각 패트리샤 스판(43)과 미스티(25). 이들은 친모녀 사이지만 놀랍게도 지난 3월 법적으로 혼인한 관계다. 이 황당한 결혼이 가능했던 것은 과거 패트리샤가 양육권을 잃었고 출생증명서에도 그녀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보건복지부 직원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나 경찰에 신고됐다. 현재 오클라호마주법에 따르면 근친결혼은 불법이며 성관계 여부에 따라 처벌된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수사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 2008년에도 그녀가 아들인 조디와 결혼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결혼 건 역시 뒤늦게 모자지간임이 밝혀져 무효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리샤는 슬하에 두명의 아들과 딸이 있으며 모두 할머니에 손에 자랐다. 이후 남남처럼 지내던 이들은 뒤늦게 만나 결혼이라는 황당한 짓을 벌였으며 성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왜 패트리샤가 아들, 딸과 결혼했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성관계가 입증된다면 최대 10년 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檢, 오늘 오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檢, 오늘 오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서울중앙지검 롯데 전담 수사팀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방문 조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출석을 거부하는데다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방문조사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회의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검찰은 전날 검사와 수사관을 호텔롯데 집무실로 보내 2시간 30분 가량 신 총괄회장을 면담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면담을 통해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으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검찰청 출석이 가능한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수사팀의 여러 질의에 큰 무리 없이 응대했으나 재차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담당 주치의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고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고소·고발전 때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이때도 방문조사 형태였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롯데 신격호 회장 소환…780억원대 배임·조세포탈 혐의 등

    檢, 롯데 신격호 회장 소환…780억원대 배임·조세포탈 혐의 등

    검찰이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94) 총괄회장을 소환했다.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에게 7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고 5일 밝혔다. 신 총괄회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780억원대 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인지 상태가 연초와 크게 다름이 없다고 해서 직접 조사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하고 일단 출석 요구를 했다”며 “아직 출석하겠다는 연락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올해 1월 신동빈-신동주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고소·고발전 때 한차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부인 서미경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6000억원가량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그는 작년 신동빈-신동주 간 ‘경영권 분쟁’ 때 고령으로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올 3월에는 한국 롯데의 뿌리인 롯데제과와 호텔롯데 등의 등기이사에서 차례로 물러나며 ‘퇴진설’이 불거졌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신 총괄회장에 대해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성년후견’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이 정한 후견인이 대리인으로서 법원이 정한 범위 안에서 대리·동의·취소권 등을 행사하게 된다. 신 총괄회장은 최근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하는 등 건강이 다소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家 서미경, 부동산만 공시가로 1800억원대 보유

    롯데家 서미경, 부동산만 공시가로 1800억원대 보유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 씨가 보유한 부동산 규모가 공시가격 기준으로만 18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서 씨가 현재 본인 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은 5건으로, 국토교통부 올해 공시가격 기준으로 총 1177억원 규모다. 이들 부동산 가운데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2007년 증여받은 경남 김해시 상동면 소재 73만여㎡ 토지의 평가액이 822억원으로 가장 크다. 같은 해 증여받은 경기 오산의 4만 7000여㎡ 토지는 82억원, 강남 신사동 주택은 83억원 선이다. 서 씨는 또 딸 신유미(33) 씨와 함께 지배하는 유기개발과 유원실업 등 두 법인을 통해 서울 삼성동(유기타워), 반포동(미성빌딩), 동숭동(유니플렉스)의 빌딩 3채를 갖고 있다. 이들 빌딩의 평가액은 총 688억원이다. 반포동 빌딩은 서 씨가 2002년 롯데건설에 넘긴 뒤 2012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원실업을 통해 다시 매입한 것이다. 유기개발과 유원실업은 서 씨 모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로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처로 의심하는 곳이다. 두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특혜성 거래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주요 점포 내 음식점들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비리 혐의를 전방위로 캐고 있는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일부 재산을 서 씨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탈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너 공부 안하면 저 사람처럼 배달한다” 치킨 배달원 울린 모녀의 막말

    “너 공부 안하면 저 사람처럼 배달한다” 치킨 배달원 울린 모녀의 막말

    어린 학생과 학부모에게 막말과 함께 갑질을 당했다는 치킨 배달원의 사연이 누리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 “배달원인데 너무 억울합니다”라는 글에는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에 치킨 배달을 갔다 봉변을 당한 배달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가서 치킨 드리고 계산하고 있었는데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한테 ‘너 공부 안하면 저 사람처럼 배달이나 할걸’이라며 막 웃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항상 ‘을’이고 여기서 화내면 사장님 가게에 피해주기 때문에 비참하지만 참았다”며 “그런데 학원 선생님이 저한테 죄송하다고 하고 그 학생한데 원장실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 뒤 더 큰 사건이 벌어졌다. A씨가 일하는 가게에 해당 학생과 학생의 어머니가 “배달왔던 사람이 누구냐”며 다짜고짜 들이닥쳤던 것. 학부모는 “당신 때문에 우리 딸이 학원에서 퇴실조치 됐다”며 “배달이나 하는 주제에 어디서 그런 말 들으면 가만히 있지 우리 애 학원 못 다니게 하냐”며 역정을 냈다. 배달원은 어떤 말도 한 적 없다고 했지만 막무가내였다. 결국 가게 사장이 나와 모녀와 한바탕 싸움을 벌였고, 이에 기분이 상한 모녀는 배달 관련 어플에 올라온 해당 가게 페이지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A씨는 모녀의 악플 세례에 견디다 못한 A씨는 자진해서 가게를 그만두기로 결심했다고 적었다. 이같은 배달원 A씨의 사연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오자마자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댓글에는 “영업방해로 신고 가능하다”, “그 부모에 그 자식이다” 등 해당 모녀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0억 유산 미끼 이메일 보내 거액 뜯은 국제사기단 미국인 모녀 구속

    120억원의 유산을 남겼다는 이메일을 보내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 거액을 뜯은 국제이메일사기단 소속인 미국인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친척이 거액의 유산을 남겼다는 허위내용의 이메일을 러시아 교포에게 보내고서 변호사 선임과 상속비용 등으로 9000여만원을 뜯은 미국인 모녀 A(67)씨와 딸 B(46)씨를 구속했다. A씨 모녀는 부산에 거주하는 러시아 교포 3세인 김모(32)씨에게 “친척이 120억원의 유산을 귀하에게 남겼다”는 이메일을 보낸 뒤 변호사 선임과 유산 공증서류 비용 등의 명목으로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16차례에 걸쳐 9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모녀는 미국 BB&T 은행직원 행세를 하며 B-2(관광통과) 자격으로 지난 7일 국내에 입국해 김씨와 만나 계약서에 대한 미 영사관 공증비 명목 등으로 김씨에게 920만원을 직접 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이들은 허위 인증서와 영수증 자료 등을 김씨에게 전송해 안심시키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해 송금이 안 된다”며 반복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등 김씨를 장기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각종 명목을 내세우며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데 의심을 품은 김씨는 부산에 있는 미국 영사관을 찾아가 A씨로부터 건네받은 공증 서류와 공증비 영수증의 진위를 문의했다. 영사관 측은 이런 서류에 대한 공증을 해주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유했다. 김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국 3시간 전 부산의 한 특급호텔을 나서는 모녀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모녀는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업투자 명목으로 BB&T 대리인을 사칭해 공증비 명목으로 7500달러를 챙기는 등 총 3건의 추가범행으로 5억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 수법은 토고,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기반을 둔 국제사기조직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이메일사기단은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피해자들의 기본적인 정보를 취득(해킹, 시중에 유통되는 불법 데이터베이스 자료 등 추정)한 후 피해자의 성을 딴 이름을 들먹이며 친척이 거액의 상속금을 남기고 사망했다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미검거된 국제이메일사기단 일당 3명에 대한 국제공조수사를 펴는 등 뒤를 쫓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니콜 키드먼, 딸 이사벨라 크루즈와 15년 만의 재회 ‘과거 가족사진 보니..’

    니콜 키드먼, 딸 이사벨라 크루즈와 15년 만의 재회 ‘과거 가족사진 보니..’

    톰 크루즈의 전 부인 니콜 키드먼이 이혼 후 한 번도 만나지 못 했던 자신의 입양 딸 이사벨라 크루즈와 최근 상봉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라이프’는 “니콜 키드먼과 이사벨라 크루즈의 재회”라는 제목으로 15년 만에 재회한 모녀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니콜 키드먼은 지난 2001년 톰 크루즈와 이혼한 이후 한 번도 보지 못 했던 자신의 딸 이사벨라와 상봉했다. 한 측근은 두 모녀의 상봉에 대해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특히 니콜 키드먼에게는”이라고 전했다. 이어 “니콜 키드먼은 딸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이사벨라 크루즈 역시 그런 엄마를 보고 울음을 터트렸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니콜 키드먼은 이사벨라 크루즈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다리를 항상 놓고 싶어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은 지난 1990년 결혼한 이후 결혼 11년 만인 2001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생활 동안 이사벨라와 코너를 입양한 바 있다. 니콜 키드먼은 톰 크루즈와 이혼 사유에 대해 두 사람 사이에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계속 실패했고 유산을 아픔을 겪는 등 이후 우울증으로 이어져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혼 당시 톰 크루즈는 변호사를 고용해 이사벨라 크루즈와 코너 크루즈에 대한 친권을 얻는데 성공해 두 자녀를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영화]

    ■애정의 조건(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모녀간 애증을 섬세하게 그리며 가족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운 할리우드식 신파 영화. ‘브로드캐스트 뉴스’(1987),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1997)로 유명한 제임스 L 브룩스 감독의 영화 데뷔작이다. 제5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5개 부문을 휩쓸었다. 요즘 좀처럼 만날 수 없는 데브라 윙어를 만나는 기쁨은 덤이다. ‘사관과 신사’ 등으로 1980년대 청춘 스타로 최고 인기를 누렸던 데브라 윙어는 전성기에 결혼과 육아 등을 이유로 은막을 떠나기도 했다. 에마(데브라 윙어)는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쏟아주던 엄마 오로라(셜리 매클레인)의 반대에도 플랩(제프 대니얼스)와 사랑의 도피를 한다. 그러나 에마의 삶에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데…. 1983년작. ■스타게이트(EBS1 일요일 오후 2시 15분) 독일 출신 롤란트 에머리히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두 번째 작품이다. 그는 ‘유니버설 솔져’(1992), ‘스타게이트’(1994)의 잇따른 성공, 그리고 ‘인디펜던스 데이’(1996)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블록버스터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20년 만에 인디펜던스 데이의 후속편을 선보였다. 사막에서 발견한 차원의 문을 통해 고대 이집트로 가게 된 잭슨(제임스 스페이더) 박사와 오닐(커트 레설) 대령 일행은 태양의 신으로 군림하며 이집트인들을 노예로 부리는 외계 종족에 맞서게 되는데….
  • [시론] ‘송파 세 모녀’ 비극 막을 ‘찾동’ 성공하려면/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시론] ‘송파 세 모녀’ 비극 막을 ‘찾동’ 성공하려면/김진석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5년 7월 서울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 다른 한편으로는 우려 속에 시작된 서울시의 새로운 실험이 벌써 1년이 됐다. 바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다. ‘찾동’은 이른바 ‘송파 세 모녀’의 비극적인 자살 사건으로 제기된 우리 사회의 복지안전망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목표로 서울시가 내놓은 정책이다. 수혜자의 신청과 공공의 심사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행 공공복지 서비스 제공 방식은 여러 이유로 시민의 접근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복지 정보의 접근성 편차와 심사절차 지연 등 서비스 제공의 시의성 악화, 복지 혜택을 받는 데 대한 낙인감 등이 문제였다. 소위 신청주의가 갖는 이와 같은 문제들은 부양 의무자 규정 등 엄격한 심사 기준과 맞물려 결과적으로 ‘송파 세 모녀’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찾동’은 생애주기상 주요한 시기의 모든 시민에게 동주민센터 공무원이 직접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보편적 시민에 대한 방문으로 육아와 건강, 돌봄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과 더불어 관련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필요한 경우 상담으로 복지 대상자를 직접 발굴하고 관리하는, 이른바 보편적 방문을 통한 발굴주의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 중앙정부도 공공복지 전달 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무원에 의한 발굴주의로의 전환은 우리나라 공공복지 서비스 전달 체계 전반에 대한 일대 혁신을 의미한다. 동주민센터의 직원과 사회서비스 관련 주요 민간 종사자들이 새로운 차원의 거대한 전환을 해야 한다. 이런 담대한 시도가 기대하는 효과를 거두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먼저 보편적 방문 서비스 도입에 따른 업무 증가와 이에 따른 합리적 수준의 인력 충원의 문제다. 노령화와 더불어 지난 3년 사이 복지 대상자는 약 73% 증가했지만 복지공무원은 18% 정도 증가했다고 한다. 복지 수요와 공급 사이의 불균형은 복지 공무원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로 이어져 몇 차례 비극적 부작용을 초래했다. 다행히 서울시의 ‘찾동’은 동당 평균 5.7명의 공무원을 추가 배치해 이런 복지 공급자의 부족을 완화했다. 하지만 ‘찾동’이 진행되면서 아동보호 등 애초의 정책 설계에서 빠진 새로운 복지 수요가 이 사업에 추가돼 사업의 범위가 점차 확대된다는 점을 주시해야 한다. 일선 복지 인력의 업무 하중이 가중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능동적으로 인력을 조정할 것을 제안한다. 다음으로 사회복지 서비스 관련 민간 영역과의 협조적 관계에 대한 문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사회복지 서비스라는 공적 업무의 상당 부분을 민간의 도움을 받아 수행해 왔다. ‘찾동’의 시행으로 공공의 역할과 책임성이 뒤늦게나마 한층 강화된 점은 환영할 일이다. 다른 한편으로 그동안 성실하게 공공복지 서비스의 빈자리를 메워 온 민간 사회복지 서비스 기관과 종사자들은 여전히 우리나라 사회안전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 자원이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시행에서 공공의 책임성을 유지하면서도 민간 영역 사회복지 서비스 기관 및 종사자와 협력적 상생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복지의 렌즈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살펴보았지만 실상 이 정책은 단순히 공공복지 전달 체계 개편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찾동’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생활안전, 문화와 역사, 교육, 환경과 생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확대라는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빈곤, 장애, 돌봄 등 전통적인 복지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의 의제에 대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시민들, 생활 속 민주주의의 경험치를 높여 가고 있는 이들 깨어 있는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광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 ‘내 마음의 꽃비’ 해령, 일상생활 보니 “더워” 폭염 속 ‘눈부신 미모’

    ‘내 마음의 꽃비’ 해령, 일상생활 보니 “더워” 폭염 속 ‘눈부신 미모’

    ‘내 마음의 꽃비’에 출연 중인 걸그룹 베스티 멤버 해령이 셀카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해령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워 더워 더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해령이 양손을 볼에 갖다 댄 채 깜찍한 포즈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폭염 속에도 흐트러짐 없는 청순한 미모가 눈길을 끈다. 해령은 KBS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에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아빠의 뒷수습과 엄마의 차별에도 싫은 내색하지 않는 착한 심성을 가진 주인공 정꽃님으로 열연 중이다.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친엄마 서연희(임채원 분)과 모녀 관계임을 확인하며 눈물로 재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사진=해령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 친모 임채원과 극적 재회 “바로 눈앞에 두고..”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 친모 임채원과 극적 재회 “바로 눈앞에 두고..”

    ‘내마음의 꽃비’ 나해령이 미국으로 떠나려는 친모 임채원과 극적으로 재회했다. 17일 방송된 KBS2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117회에서는 정꽃님(나해령 분)이 서연희(임채원 분)와 다시 만나 모녀 관계임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춘심(백현주 분)은 꽃님에게 “아줌마가 네 친엄마”라고 고백했다. 당황하는 꽃님에게 오춘심은 “너 주워온 것을 벌써 알고 있었다면서”라면서 “네 엄마 떠나기 전에얼른 가서 잡으라”고 말했다. 이에 꽃님은 눈물을 글썽이며 떠난 연희를 찾아나섰다. 이때 버스정류장에서 꽃님이 선물한 편지를 읽던 연희는 “저도 주워왔대요”라면서 자신을 헛간에서 주워왔다고 하는 대목을 읽고 꽃님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연희는 버스정류장에서 급하게 돌아갔고, 정류장 쪽으로 달려가던 꽃님과 마주쳤다. 꽃님을 발견하게 된 연희는 “꽃님아”라며 눈물을 흘렸고, 꽃님은 “아줌마”라며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에 연희는 “너 혹시”라고 말했고, 꽃님은 맞다고 말했다. 이에 연희는 “선아야”라며 꽃님을 불렀고, 꽃님 역시 “엄마”라면서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연희는 “왜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못알아보고. 그동안 그렇게 찾았는데도. 바로 눈 앞에 두고”라면서 “그래 내 딸, 얼굴 좀 보자”라며 깜짝 놀랐다. 꽃님은 “엄마”만 불렀고, 연희는 “선아야, 내새끼. 이렇게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이렇게 건강하게 자라줘서”라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꽃님, 연희는 버려진 꽃님을 키워온 춘심을 찾아갔다. 춘심은 “꽃님이를 놓기 싫어 사실을 늦게 알렸다”고 자책하며 둘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건넸다. 사진=‘내마음의 꽃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미경, 일본 체류 중…검찰 소환 임박하면 몰래 日 출국하는 롯데家

    서미경, 일본 체류 중…검찰 소환 임박하면 몰래 日 출국하는 롯데家

    6천억원대 증여세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 씨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일본 기업’ 논란을 빚었던 롯데는 과거부터 비리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검찰 소환이 임박하기만 하면 몰래 일본으로 출국해 한동안 귀국하지 않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4일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에 거주지가 있는 서씨는 신 총괄회장의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일본으로 건너가 외동딸 신유미(33) 씨와 함께 은밀한 장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밝힌 검찰은 간접 채널을 통해 서씨와 접촉해 그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씨가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될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롯데가 아닌 별도의 일본쪽 채널로 서씨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룹에서는 서씨 모녀의 일본 내 거처도 모를 뿐 더러 따로 챙길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씨에 앞서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실세로 알려진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67) 전 롯데캐피탈 대표도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초 돌연 일본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미리 검찰 소환 조사를 피해 도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던 고바야시 전 대표는 일본으로 출국한 뒤 구체적 행적이 드러나지 않다가 지난달 말 갑자기 롯데캐피탈 대표직을 사임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고바야시 대표가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외부에서는 그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부담스러운 검찰 소환 조사를 모면하기 위해 장기간 일본에 머무는 전략의 원조는 신 총괄회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 주요 대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2003~2004년 당시 꼬박꼬박 지켜오던 이른바 ‘셔틀경영’을 중단하면서까지 장기간 일본에 머물며 검찰의 예봉(銳鋒)을 피해갔다. 신 총괄회장은 ‘셔틀경영’을 통해 매년 홀수 달은 한국에,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한일 양쪽의 경영을 챙겨왔다. 그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2003년 10월 일본으로 출국, 이듬해 8월 조용히 귀국할 때까지 10개월 동안 ‘셔틀경영’을 중단했다. 신 총괄회장이 귀국한 2004년 8월은 이미 대선자금 수사가 일단락된 뒤였기 때문에 그는 검찰 소환을 회피할 수 있었다. 재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 총괄회장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롯데 사람들이 검찰 수사 등 불리한 일이 터지면 재빨리 도일(渡日)해 시간을 끌다가 잠잠해지면 조용히 귀국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주가 재일교포라 일본에도 근거지가 있는 롯데는 전략적으로 불리한 일이 터지면 사건 연루자들이 일본으로 도피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며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롯데가 가진 ‘일본 기업’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증폭시키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미경 일본 체류…위기 몰리면 日 가는 롯데 사람들

    6천억원대 증여세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 씨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일본 기업’ 논란을 빚었던 롯데는 과거부터 비리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검찰 소환이 임박하기만 하면 몰래 일본으로 출국해 한동안 귀국하지 않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4일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에 거주지가 있는 서씨는 신 총괄회장의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일본으로 건너가 외동딸 신유미(33) 씨와 함께 은밀한 장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밝힌 검찰은 간접 채널을 통해 서씨와 접촉해 그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씨가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될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롯데가 아닌 별도의 일본쪽 채널로 서씨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룹에서는 서씨 모녀의 일본 내 거처도 모를 뿐 더러 따로 챙길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씨에 앞서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실세로 알려진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67) 전 롯데캐피탈 대표도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초 돌연 일본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미리 검찰 소환 조사를 피해 도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던 고바야시 전 대표는 일본으로 출국한 뒤 구체적 행적이 드러나지 않다가 지난달 말 갑자기 롯데캐피탈 대표직을 사임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고바야시 대표가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외부에서는 그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부담스러운 검찰 소환 조사를 모면하기 위해 장기간 일본에 머무는 전략의 원조는 신 총괄회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 주요 대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2003~2004년 당시 꼬박꼬박 지켜오던 이른바 ‘셔틀경영’을 중단하면서까지 장기간 일본에 머물며 검찰의 예봉(銳鋒)을 피해갔다. 신 총괄회장은 ‘셔틀경영’을 통해 매년 홀수 달은 한국에,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한일 양쪽의 경영을 챙겨왔다. 그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2003년 10월 일본으로 출국, 이듬해 8월 조용히 귀국할 때까지 10개월 동안 ‘셔틀경영’을 중단했다. 신 총괄회장이 귀국한 2004년 8월은 이미 대선자금 수사가 일단락된 뒤였기 때문에 그는 검찰 소환을 회피할 수 있었다. 재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 총괄회장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롯데 사람들이 검찰 수사 등 불리한 일이 터지면 재빨리 도일(渡日)해 시간을 끌다가 잠잠해지면 조용히 귀국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주가 재일교포라 일본에도 근거지가 있는 롯데는 전략적으로 불리한 일이 터지면 사건 연루자들이 일본으로 도피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며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롯데가 가진 ‘일본 기업’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증폭시키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은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 숨진 지 한달 뒤 발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가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안동시 옥동의 A모(46·여·지체장애 2급)씨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A씨와 어머니(7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 등은 거실과 주방으로 사용되는 좁은 공간에 나란히 바로 누운 상태였다. 숨진 지 1개월쯤 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 육안으로 사망 원인을 추정할 만한 흔적이나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평소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수년 전 이혼하고 정신질환을 앓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A씨 모녀는 이웃과 행정기관 등 주위에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를 알리지 않았다”면서 “사회복지사가 수차례 방문했지만 번번이 문을 열어 주지 않아 접촉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악취가 난다’는 A씨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긴 문을 따고 들어가 이들을 발견했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부검을 실시했지만, A씨의 심장에 이상이 일부 있었다는 부검의 소견만 있었을 뿐 정확한 사인이나 사망 시각 확인에는 실패해 추가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매달 생계비와 주거급여, 장애인연금 등 정부지원금 80여만원을, 어머니는 기초연금 20여만원을 받아 생활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 500여만원을 체납해 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61) 회장의 지시에 따른 롯데그룹의 조직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6000억원대 탈세를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배임 역시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임이 드러날 경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배임 수사의 배경에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의 롯데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년간 30여개의 기업을 인수해 인수액만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끼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 몰아주기 등 부당 지원이 이뤄졌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금융거래내역을 대거 추적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정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를 위해 롯데쇼핑과 롯데정보통신 등 대다수 계열사가 주식 매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고가로 지분을 매입했다가 헐값에 파는 등의 수법과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배임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피에스넷이다. ‘재무건전성과 경영권 유지를 위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는 하나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몰아준 롯데닷컴과 코리아세븐 등은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손실은 결국 롯데그룹의 다른 주주들의 손해로 이어진다. 특히 신 회장 부자는 개인 소유 부동산을 그룹 차원에서 회사 명의로 고가에 매입하게 하는 등 직접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의심받고 있다. 백화점 등 매장도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헐값 임대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부동산 임대·컨설팅업체 S사와 광고대행사 D사 및 P사 등도 이 같은 배임과 비자금 조성에 이용됐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이들 업체 중 일부가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D사는 현재 폐업 상태로 등기상 주소지로 된 건물에서 수년간 일했던 직원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P사의 경우 대홍기획이 지분의 99.90%를 갖고 있는 한 자회사와 연관된 업체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수많은 순환·상호출자로 계열사들이 얽혀 있는 데다 지배 구조도 불투명한 상태라 검찰 수사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롯데 측의 ‘방어’가 만만찮은 상태”라면서 “롯데 수사는 그동안의 재벌 수사와는 또 다르다. 꼼꼼한 확인과 결정적 단서 확보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조세포탈 의혹과 관련, 조만간 서미경(55)씨 모녀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비키니 차림으로 포켓몬 잡는 ‘미스 붐붐’ 후보들

    비키니 차림으로 포켓몬 잡는 ‘미스 붐붐’ 후보들

    브라질 상파울로가 후끈 달아올랐다. 브라질 최고의 엉덩이 미인을 뽑는 미스붐붐대회 출전자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거리에 나서 화제다. 엉덩이 미인들을 끌어낸 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게임 포켓몬 고. 미스붐붐 후보들은 최근 상파울로의 중심거리 파울리스타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했다. 비키니 차림으로 길에 나타난 미스붐붐 후보들을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리면서 상파울로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리우데자네이루 못지 않게 달아올랐다. 미스붐붐대회는 엉덩이 미인을 뽑는 이색적인 대회로 올해 6회를 맞는다. 예선을 거쳐 11월에 미스 붐붐 우승자가 나오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는 대회가 일찍 열리게 됐다. 주최 측이 리우올림픽에 맞춰 대회를 앞당긴 때문이다. 다만 우승자는 11월 9일에 발표된다. 2016년 미스붐붐대회에는 브라질 각 주를 대표하는 27명 엉덩이 미인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특히 올해 대회에선 사상 초유로 모녀가 최고의 엉덩이 미인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엉덩이 배틀에 나선 화제의 모녀는 브루나 페라스(35)와 에두아르다 모라이스(19). 딸 모라이스는 "엄마와 대회에 나오게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예쁜 엉덩이를 갖게 된 건 아마도 유전자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 측은 6회 대회부터 출전자 나이규정을 완화해 50세 이상의 대회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참가자격이 완화되면서 앞으로는 미스붐붐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롯데 6000억 탈루’ 서미경 35년 베일 벗고 금주 소환

    당시 정책본부장 신동빈도 수사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혼 관계로 35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서미경(57)씨가 탈세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1조원대 규모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증여받고도 증여세 등 세금 6000여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서씨와 서씨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전체 지분 가치는 1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팀(재무·법무 담당)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세 사람에게 액면가로 넘겼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은 물론 차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개입 여부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11년 이인원(69) 현 정책본부장이 후임으로 임명될 때까지 2004년부터 7년간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정책본부 지원팀이 서씨 등에게 신 총괄회장의 지분을 몰래 건넨 시기와 겹친다. 롯데 측은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구조 자료를 제출할 때도 서씨 등의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씨는 금호여중 2학년 재학 시절인 1974년 제1대 미스롯데에 선발되면서 신 총괄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드라마 ‘토지’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1981년 일본 유학을 떠났다. 이후 1988년 딸 신유미(당시 5세)씨를 신 총괄회장 호적에 입적시키면서 풍문으로 떠돌던 ‘재벌 총수 스폰설(設)’의 실체가 확인되기도 했다. 서씨 모녀와 신영자 이사장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증여로 신 총괄회장의 제왕적 경영 스타일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씨 모녀와 신 이사장이 각각 보유한 3.1% 지분율은 경영 일선에 있던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6%)이나 신동빈 회장(1.4%)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자신에 대한 과신 때문에 후계 구도 구축이 늦어졌고 그 결과 비상식적인 지분 증여가 이뤄진 듯하다”면서 “향후 롯데 지배구조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월드피플+] 실명되기 전에…6세 소녀의 특별한 버킷리스트

    [월드피플+] 실명되기 전에…6세 소녀의 특별한 버킷리스트

    희소성 질환으로 시력을 잃고 있으며, 언젠가 완전히 실명할 수밖에 없는 운명에 놓인 한 어린 소녀. 그런 딸을 위해 한 어머니가 특별한 버킷리스트를 함께 만들고 실천 중인 사실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미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 살고 있는 크리스티나 프로스트와 카일리 헤렐이라는 이름의 한 모녀에 얽힌 사연을 소개했다. 크리스티나 프로스트에 따르면, 그녀의 딸은 시력이 점차 약해져 완전히 실명에 이르는 희소성 안질환인 ‘가족성 삼출 유리체망막증’(Familial Exudative Vitreoretinopathy·FEVR)을 앓고 있다. 그녀는 딸이 생후 6개월밖에 안 됐을 때 눈에 무언가 이상이 있는 것을 알고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지만, 근시라는 진단만 받았다. 그런데 딸의 눈은 일반적인 근시와 달리 계속해서 나빠졌다. 2세가 됐을 때 비로소 지속적인 시력 손실의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병명은 ‘가족성 삼출 유리체망막증’(Familial Exudative Vitreoretinopathy·FEVR). 망막에 문제가 있어 언젠가 실명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이후 크리스티나의 딸은 3세 때부터 최근까지 총 5번의 레이저 수술을 받았다. 이는 아이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장하는 안구와 망막이 분리돼 생기는 출혈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었다. 프로스트는 “딸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을 때마다 내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오르락내리락거렸다”라면서 “바꿀 수만 있다면 내가 대신 그 병을 앓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가 그런 딸을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실천하게 된 계기는 한 친구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8년 전에 시력을 잃은 한 친구가 있다. 난 실명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상상할 수 없어 그녀에게 그게 단지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인지 물어봤었다”면서 “그러자 그녀는 내게 기존에 본 것을 기억하고 있어 내가 ‘노란 셔츠를 입고 있다’고 말하면 그것을 떠올릴 수 있어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즉 해당 친구는 실명하기 전에 봤던 많은 것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그녀는 “이런 이유로 우리는 버킷리스트를 만들게 됐다”면서 “이는 단지 모험일 뿐만 아니라 그녀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딸에게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면서 “단지 무지개 색깔뿐만 아니라 적갈색과 진홍색과 같은 것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계기로 이들 모녀는 지난 1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첫 번째 목록을 실천하기 위해 샌디에이고에 있는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해변으로 가던 길에 임페리얼 샌드 듄스로 불리는 유명 모래 언덕에도 들렸다. 그녀는 “딸이 보고 싶어 한 첫 목록에 모래 언덕도 있었다”면서 “딸은 여기저기를 뛰어다녔고 모래로 천사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그녀가 바다를 본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녀는 가장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면서 “그런 그녀의 얼굴을 보는 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들은 두 번째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주 디즈니랜드로 향했다. 이는 카일리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공주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스트는 디즈니랜드에서 일하는 브랜디에 감사를 표했다. 딸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기 위해 따로 만날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이날 소녀는 모든 공주와 개별적으로 만났는데 아직 어려서 그들이 진짜라고 생각해서인지 경외감마저 가졌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프로스트는 자신의 딸이 완전히 시력을 잃기 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점자 읽기나 지팡이 사용법 등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다른 버킷리스트로 승마와 암벽 등반, 하이킹 등을 실천하기 위해 시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에 등록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녀는 “3년 전 어느 날, 카일리가 내게 ‘엄마, 소녀들은 강해요’라고 말했었다. 그녀의 중간 이름은 조이(Joy)인데 이름처럼 항상 행복해한다”면서 “그녀가 앞을 보든 못 보든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며 성공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자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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