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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그림 속 과학/최광숙 논설위원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하얀집’. 그의 그림에는 유독 별이 많이 등장한다. 미국의 천문학자 도널드 울슨 텍사스대 교수는 어느날 ‘저 별들의 위치가 정확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 후 그림을 그린 프랑스 오베르 지역의 5000여 가구 가운데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집과 똑같은 하얀 집을 찾아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고흐는 1890년 6월 16일 저녁 7시 금성이 반짝이던 밤하늘 아래에서 하얀 집을 그려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울슨은 그림을 위한 예술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정확한 표현에 감탄했다고 한다. 명화 속에 자주 표현되는 별과 달. 밤하늘의 상징에 머물지 않고 명화의 수수께끼를 푸는 단초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과학으로 명화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지난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과학의 힘을 빌려 명화는 먼 훗날 병든 화가의 어두운 삶을 알려 주기도 한다. 베일에 싸였던 그 시대의 생활을 소상히 비춰 주기도 한다. 최근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이지만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신윤복의 미스터리한 그림 ‘월하정인’(月下情人)의 의문도 풀렸다고 한다. 열쇠는 다름아닌 그림 속의 달이었다. 천문학자인 이태형 충남대 겸임교수는 달의 모양 등을 통해 달밤의 연인을 그린 날이 1793년 8월 21일이라는 사실을 찾아낸 것이다. 고흐의 불후 명작 ‘해바라기’ ‘밤의 카페’ 등이 온통 노랑색으로 꿈틀거린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한다. 싸구려 술 ‘압생트’을 즐겨 황시증(黃視症)에 걸렸기 때문이란다. 법의학자 문국진 박사는 의학의 힘을 빌려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가 점차 몸매가 풍만한 여성을 그린 것은 류머티즘 때문이라고 봤다. 모딜리아니가 목이 사슴보다 기다란 여인을 주로 그렸던 것도 심한 난시증이 원인이란다. 발레하는 여인들을 자주 그렸던 드가도 ‘발레시험’ 등에서 그림들의 중심부를 여백으로 두고 주변에 사물을 배치한 것도 시력장애의 산물이란다. 실제 화가들 중에는 과학자인 이들이 적지 않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필두로 미켈란젤로, 피카소 등은 꼼꼼한 관찰과 치밀한 과학적 계산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명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들은 화가이자 과학자였던 것이다. 빛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인상주의 창시자 모네의 그림도 빛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추적한 집념의 결과였다고 한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미술과 과학. 경계의 벽을 허물기도 하고 융합하니 숨겨진 진실이 더 가까이 다가온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그림 속 과학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하얀집’. 그의 그림에는 유독 별이 많이 등장한다. 미국의 천문학자 도널드 울슨 텍사스대 교수는 어느날 ‘저 별들의 위치가 정확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그후 그림을 그린 프랑스 오베르 지역의 5000여 가구 가운데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집과 똑같은 하얀 집을 찾아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거쳐 고흐는 1890년 6월 16일 저녁 7시 금성이 반짝이던 밤하늘 아래에서 하얀 집을 그려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울슨은 그림을 위한 예술가의 세심한 관찰력과 정확한 표현에 감탄했다고 한다.  명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별과 달. 밤하늘의 상징에 머물지 않고 명화의 수수께끼를 푸는 단초가 된다. 언제부터인가 과학으로 명화의 숨은 진실을 파헤치는 지난한 작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과학의 힘을 빌려 명화는 먼 훗날 병든 화가의 어두운 삶을 알려 주기도 한다. 베일에 싸였던 그 시대의 생활을 소상히 비춰 주기도 한다. 최근 조선시대 최고의 화가이지만 별로 알려진 것이 없는 신윤복의 미스터리한 그림 ‘월하정인’(月下情人)의 의문도 풀렸다고 한다. 열쇠는 바로 그림 속의 달이었다. 천문학자인 이태형 충남대 겸임교수는 달의 모양 등을 통해 달밤의 연인을 그린 날이 1793년 8월 21일이라는 사실을 찾아낸 것이다.  고흐의 불후 명작 ‘해바라기’ ‘밤의 카페’ 등이 온통 노랑색으로 꿈틀거린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한다. 싸구려 술 ‘압생트’을 즐겨 황시증(黃視症)에 걸렸기 때문이란다. 법의학자 문국진 박사는 의학의 힘을 빌려 명화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가 점차 몸매가 풍만한 여성을 그린 것은 류머티즘 때문이라고 한다. 목이 사슴보다 기다란 여인을 주로 그렸던 모딜리아니도 심한 난시증이 원인이란다. 발레하는 여인들을 자주 그렸던 드가도 ‘발레시험’ 등에서 그림들의 중심부를 여백으로 두고 주변에 사물을 배치한 것도 시력장애의 산물이란다.  실제 화가들 중에는 과학자인 이들이 적지 않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필두로 미켈란젤로, 피카소 등은 세심한 관찰과 치밀한 과학적 계산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명화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들은 화가이자 과학자였던 것이다. 빛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인상주의 창시자 모네의 그림도 빛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추적한 집념의 결과였다고 한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미술과 과학. 경계의 벽을 허물기도 하고 융합하니 숨겨진 진실이 더 가까이 다가온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가장 미국적인… 가장 고흐다운…

    가장 미국적인… 가장 고흐다운…

    미국과 프랑스 미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전시가 각각 열린다. 미국 뉴욕 휘트니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 소장품들이 한국 나들이를 한 것. 서울 정동 덕수궁미술관과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각각 관람객을 맞고 있다. -덕수궁미술관 ‘휘트니미술관전’ 11일 덕수궁미술관에서 시작되는 ‘이것이 미국 미술이다 : 휘트니미술관전’은 제목 그대로 아시아 최초로 휘트니미술관의 미국 현대미술품들을 집중 전시한다. 휘트니미술관은 미술관 가운데서도 가장 미국적인 미술관으로 꼽힌다. 현대미술에서 이름 높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국제적 성격을 강조한다면, 휘트니미술관은 1930년 출범 때부터 미국 작가 지원을 위해 미국 현대미술품만 수집하겠다고 공언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1부 ‘아메리칸 아이콘과 소비문화’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미국을 상징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사회를 드러낸 작품들로 구성됐다. 익히 알려진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비롯, 웨인 티보와 제프 쿤스 등의 작품이 선보인다. 2부 ‘오브제와 정체성’은 일상과 개인사에 집중한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이 나선다. 3부 ‘오브제와 인식’에서는 일상용품을 비현실적 시공간에 배치해 독특한 의미를 생산해 내는 클래스 올덴버그 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이다. 이런 현대미술을 많이 접해 봤다면 특별 섹션인 ‘미국 미술의 시작’(American Modernism)에 시선을 줄 만하다. 20세기 초입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나서기 전 급속한 경제개발과 뉴딜정책,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미국의 풍경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존 슬론, 에드워드 호퍼, 조지아 오키프 등의 대표 작품이 나온다. 9월 25일까지. 1만 2000원. (02)2022-0600. -한가람미술관 ‘오르세미술관전’ 오르세미술관은 널리 알려졌듯 파리 센 강변의 폐철도역을 개조해 만들어졌다. 단순히 폐철도역을 재활용해서가 아니라, 인상파 화가들이 기차로 상징되는 현대문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서 루브르박물관의 인상파 화가 작품을 집중적으로 옮겨둔 것은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전시는 한국에서 세 번째. 이전에는 회화가 30~40점 정도만 전시됐다면 이번엔 회화 73점을 비롯, 사진 자료까지 포함해 모두 134점이 전시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오르세미술관이 대대적인 수리 작업에 들어가면서 해외 전시에 잘 내놓지 않던 작품들까지 내놓게 된 덕분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이란 전시 제목을 받쳐 주는 반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다. 고흐는 이 작품과 함께 ‘별이 빛나는 밤’(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소장), ‘아를,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소장) 등 별이 있는 밤 풍경 그림을 석 점 남겼는데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작품이 인상파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초기 인상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천사를 그릴 테니 천사를 가져다 달라.”고 했던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가 여자 성기를 적나라하게 그린 ‘세상의 기원’, 딱히 인상파라고 하긴 어렵지만 인상파와 깊은 영향을 주고받았던 밀레의 ‘봄’ 등도 함께 전시된다. 인상파라도 인물화를 잘 그리지 않았던 모네의 초기 인물화 ‘고디베르 부인’처럼 이색적인 작품도 만날 수 있다. 9월 25일까지. 8000~1만 2000원. (02)325-1077~8.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독재국 자살시위 확산… 혁명 도미노 되나

    독재국 자살시위 확산… 혁명 도미노 되나

    지옥 같은 실업과 살인적인 물가에 짓눌린 독재국가 국민들의 자살 시위가 북아프리카에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다. 26세 청년 노점상의 분신 자살이 튀니지의 23년 독재정치의 막을 내리는 도화선이 된 이후 세계적으로 1960년대 정치 시위의 형태인 분신 자살이 확산되고 있다고 AFP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집트, 모리타니에서 각각 1명씩 자살을 시도함에 따라 지난 한달간 북부 아프리카인 6명이 분신 자살했다고 전했다. 오전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네 아이의 아버지인 압두 압델 모네임이 음식점 주인들에게 빵 배급 쿠폰을 금지한 정부 정책에 항의하려고 의회를 찾아갔다가 거절당하자 자신의 머리에 석유 1갤런을 끼얹었다. AP통신은 18일에도 두 명이 의회 주변에서 분신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 수도 누악쇼트에서도 지난 17일 시민 야콥 오울드 다우드(40)가 대통령궁 앞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분신했다. 지난 15일 무직자 모셍 부테르피프(37)가 일자리와 주택을 얻는 데 실패하자 시청 앞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데 이어 16일에는 34세 남성 세누치 토앗이 자택에서 분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고가도로밑 ‘파킹’ 대신 ‘파크’

    고가도로밑 ‘파킹’ 대신 ‘파크’

    13일 경기 부천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고가도로 아래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고가도로 하부공간을 공원이나 문화공간으로 만들자는 여론이 높다. 이번 화재 사고가 안전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민원에도 불구, 무단주차한 대형차량과 유조차량을 그대로 방치한 당국의 관리 부실이 주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부천 구간(3.27㎞)의 경간(고속도 기둥과 기둥 사이)은 총 56곳으로, 이 가운데 41곳을 각종 장애인 단체가 불법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일부 자차체들이 쓰레기가 나뒹굴고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는 고가도로 공간에 산책로와 벤치를 설치하고 소규모 공원을 꾸미는 등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해 주목을 끌고 있다. 수원시는 동수원 고가차도와 밤밭 고가차도 아래 공간에 산책로와 소공원을 조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년전 개통된 길이 1155m의 동수원 고가차도 하부공간은 그동안 각종 자재·컨테이너 등이 쌓여 있어 도시미관을 해쳐왔다. 이런 곳에 시가 10억원을 들여 나무를 심고 산책로 등을 꾸미자 웰빙시대에 걸맞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는 또 효원·장안 지하차도의 안전지대와 교차로에는 녹지를 조성해 소나무를 심었고, 지하차도 입구와 내부 벽면에는 정조대왕의 능행차도인 반차도와 광교산 일출을 그렸다. 과선교 밑에 게이트볼장을 만들어 노인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가 통과하는 의왕시는 내손동 갈미∼백운호수 도로변과 계원조형예술대학앞 서울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갈미∼백운호수 도로 양옆 산사면과 공터 등에는 관람과 휴식을 겸할 수 있도록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청소년광장, 테마 꽃길, 연못, 산책로 등을 만들었다. 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에는 나무데크(나무로 깐 바닥)와 조경, 분수광장, 경관조명 등을 설치했다. 안산시는 도심을 통과하는 전철4호선 교각 밑 공간에서 각종 공공미술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버려진 전철 교각하부 문화공간으로 재생’이란 주제로 고잔역 주변 교각 밑에서 사진전·퍼포먼스·음악다방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에도 시민공원이 생겼다. 지난 8월 서대문구 미근동 구간에 안개분수 공원, 중구 순화동 구간 하부에는 안개분수 공원이 조성됐다. 서울 강서구 신공항고속도로 방향 방화대교∼개화산 터널 구간 고가도로 아래는 배드민턴 코트가 마련돼 각광을 받고 있다. 서대문구는 9월부터 홍제천 내부순환도로 밑에서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 그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역시가 ‘그린 부산’ 만들기 일환으로 ‘고가도로 하부 녹화사업’을 추진해 중구 영주고가도로와 부산진구 동서고가도로 아래에 친환경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글 사진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시오노 나나미 母子의 시네마 토크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 2002년 펴낸 ‘나의 인생은 영화관에서 시작되었다’에서 “어릴 적 부모님은 나를 책과 함께 영화로 길러주셨다.”고 썼다. 그녀의 부모가 그랬듯 그녀 역시 자신의 아들을 그렇게 키웠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토니오 시모네는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지만 미국 할리우드로 건너가 ‘스파이더 맨2’의 제작 말단 스태프로 참여하는 등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로마에서 말하다’(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난주 옮김, 한길사 펴냄)는 영화광의 유전자를 물려주고, 물려받은 어머니와 아들이 영화를 주제로 나눈 대화의 기록이다. 이들은 1940년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에서 2000년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까지 시대와 국적, 주제를 가리지 않고 화제의 대상으로 삼는다. 두 사람 모두 영화를 보는 식견이 전문가 못지않은 수준이지만 대화의 형식인 만큼 작품 자체에 대한 딱딱한 평론보다는 영화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2006년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크래쉬’와 ‘앙코르’, ‘카포티’에서 미국 영화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스파르타 전사를 다룬 ‘300’을 보면서는 스파르타식 전투가 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배우와 감독에 대한 대화도 흥미롭다.‘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의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대해 시오노는 “역사적 사실 앞에서 겸허해야 하는 역사가로서도 훌륭하다.”고 평하고, 안토니오는 “그의 척추는 인간사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 정신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할리우드와 이탈리아에서 영화 제작과정에 참여한 안토니오의 현장 비교체험담도 재밌다. 미국인은 조직을 지나치게 세분화해 숨이 막히고, 이탈리아는 미분화된 탓에 너도나도 한꺼번에 달려들거나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거나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영화를 찍으려면 용역업체인 마피아의 손을 빌려야 한다는 이야기들은 흥미를 자아낸다. 1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40)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집 쪽으로’

    [고전 톡톡 다시 읽기](40)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집 쪽으로’

    1913년 말의 파리. 프랑스 문학인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화자가 불분명하고, 중심 사건이 뭔지 도통 알 수 없는 전대미문의 소설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어린 마마보이 마르셀이 겪는, 인과가 불분명한 사건들의 연속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긴 문장! 문단의 신인 마르셀 프루스트는 이 작품 ‘스완네 집 쪽으로’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연작의 첫 부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프루스트는 어떤 혹평과 칭찬에도 흔들림 없이 차근차근 작품을 발표해 나갔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꽃피는 아가씨들 그늘에’(1919), ‘게르망트 쪽’(1920~1921), ‘소돔과 고모라’(1921~1922), ‘갇힌 여인’(1922), ‘사라진 알베르틴’(1925), ‘되찾은 시간’(1927) 이렇게 7개의 부분으로 구성된 대작이 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연작 첫 부분 프루스트가 작품을 처음으로 구상하게 된 것이 1909년 무렵부터라고 하니 구상에서 완성까지 무려 19년이나 걸린 셈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이 작품의 완간을 보지 못한 채 1922년 11월 18일 파리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봄에 밭을 바라보는 사람은 농부가 어떤 씨앗을 뿌려놓았는지 알 수가 없다. 가을이 되고 열매를 맺고 나서야 ‘아 지난봄에 바로 이것이 싹트고 있었구나.’ 알게 된다. 프루스트는 ‘스완네 집 쪽으로’ 안에 농부가 씨를 뿌리듯 이야기의 씨앗을 뿌려놓았다. 그래서 ‘스완네 집 쪽으로’의 진정한 맛을 느끼려면 독자는 제7권 ‘되찾은 시간’을 읽고 나서 돌아와 다시 읽어야 한다. 이렇게 두 번 읽어야 하는 책. ‘스완네 집 쪽으로’는 프루스트가 숨겨놓은 8번째 책이 된다. ●콩브레-시간 여행의 출발지 ‘스완네 집 쪽으로’는 다시 제1부 ‘콩브레’, 제2부 ‘스완의 사랑’, 제3부 ‘고장의 이름’으로 나뉜다. 사실 제1권의 배경은 스완네 집만이 아니라 마르셀네 집 안, 마을의 시냇가, 들판, 성당 등이다. 게다가 스완네 집이 있는 콩브레에는 대부르주아인 스완네 집보다 훨씬 더 멋지고 화려한 대귀족 게르망트네의 영지가 있다. 프루스트가 ‘스완네 집 쪽으로’를 강조한 것은 스완이라는 인물의 사랑과 예술적 취향이 어린 마르셀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전체 이야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주인공 마르셀의 가족은 지방 부르주아에 불과하다. 마르셀 식구들은 언제나 스완네 집 쪽과 게르망트 쪽 중 어느 쪽으로 산책할 것이 좋은지 고민한다. 한쪽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평야”가, 다른 쪽에는 “전형적인 강가 풍경”이 펼쳐지고 있어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제1권에서 스완과 게르망트라는 이름은 이렇게 뒤섞일 수 없는 사회의 두 계급을 상징한다.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 전혀 다른 이 두 세계가 만나서 섞이고 뒤바뀌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했다. 마르셀은 여기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스완의 딸 질베르트를 만나면서 부르주아 세계로 곧장 진입하게 되며, 게르망트 대공 부인을 쫓아다니면서 귀족 사회의 이면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두 가문의 문지방을 넘나들면서 평범한 시골 소년에서 파리의 모던 보이로 성장한다. 마르셀은 두 가문 사람들과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그들의 배신과 죽음을 겪은 후 고향에 돌아와 안착한다. 그리고 우연히 산책하다가 스완네 집 쪽으로 난 길이 결국 게르망트네 쪽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혀 달라 보이던 두 풍경이 실은 맞닿아 있었으며, 함께 콩브레의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루스트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통해, 겉으로 달라 보이는 세계의 이면에는 다른 세계로 향하는 또 다른 길들이 있음을 말하고자 했다. 결국 ‘스완네 집 쪽으로’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 모든 장소는 낯선 인생의 진리를 보여주게 될 길의 입구가 된다. ●시간 여행자여, 마들렌 과자 타임머신을 타라 어떻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 ‘스완네 집 쪽으로’에서 우리는 프루스트가 설명해주는 시간 여행 방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마들렌 과자 먹기 장면은 이 소설에서 가장 감각적이고 신비롭다. 추운 날 밖에서 귀가한 마르셀에게 어머니가 몸을 녹이라며 홍차와 마들렌 과자를 준다. 아무 생각 없이 한 입 맛보았을 뿐인데 감미로운 행복감이 엄습한다. ‘이건 무슨 느낌일까? 과자 안에 어떤 비밀이 있는 거지?’ 그러다 마르셀은 자신이 느낀 만족감이 과자 때문이 아니라 유년의 기억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콩브레 시절, 일요일 아침마다 침상에 누워만 계시던 레오니 고모가 늘 홍차와 함께 마들렌 과자를 주던 기억을 끄집어낸 것이다. 마르셀의 머릿속으로 유년의 고향 콩브레 마을 전체가 서서히 펼쳐졌다. 레오니 고모네 정원에 핀 꽃, 스완 아저씨네 넓은 뜰의 온갖 꽃들, 대귀족 게르망트네 영지 옆을 흐르던 비본느 강의 연꽃…. 놀랍게도 마들렌 과자 한 모금의 맛이 이 모든 추억을 되살려낸 것이다. 타임머신 마들렌! 마르셀은 과자 맛을 음미하며 자신의 유년과 청년 시절을 왕복하고, 갖가지 사건 사고들을 생생하게 다시 체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프루스트는 왜 이런 시간 체험에, 잊고 있었던 것들을 다시 불러내어 미지 세계의 진리를 찾아가는 것에 매달렸던가. 프루스트는 우리가 현재 놓치고 있는 세계에 관심이 있었다. 스완의 사랑을 간직한 콩브레의 들판, 마들렌 과자를 좋아했던 고모의 개성, 해질녘 콩브레 성당이 보여주는 멋진 뒤태! 그는 우리가 각자의 삶에서 이런 것들을 생생한 현재로 떠올릴 수 있다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루스트는 마들렌 과자가 촉발한 상상 작용을 일본 종이꽃 놀이에 비유한다. 물이 담긴 사기 그릇에 형체 없는 종이꽃을 넣으면, 윤곽이 생기고 색깔이 선명해지면서 집이며 물건이며 감춰진 부분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런 종이꽃 놀이처럼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들의 다양한 측면들이 드러나고 의미가 분기한다. 그러나 프루스트가 집중하는 것은 종이꽃이 다 펼쳐진 상태가 아니다. 종이꽃 놀이를 진정 즐기려면 종이가 퍼지면서 형체를 갖추는 ‘순간’에 집중해야 하듯이, 프루스트에게 중요한 것은 사건의 시작과 끝이 아니라 사건의 ‘중간’이었다. 그는 타임머신을 타고 어디로 갈 것인가가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그 순간에 무엇을 보고 겪게 되는지를 쓰려고 했다. ‘스완네 집 쪽으로’ 이후 사건은 더욱 일관성 없이 확장되고,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두서없이 공존하는 중층적 구조로 전개된다. 하지만 독자들이여, 당황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은 지금 보이지 않는 법. 그저 최선을 다해 지금을 살아내듯이, 종이꽃 놀이를 즐기듯이, 천천히 한 장면 한장면을 음미하며 풍요롭게 증식하는 이야기를 읽으면 된다. 오선민 수유너머 남산 연구원 서울신문 · 수유너머 공동기획
  • 홍제천 다리 아래 명화 보러 갈까

    홍제천 다리 아래 명화 보러 갈까

    프랑스 파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센강이 흐른다면 서대문구 홍제천 다리에는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의 명화가 달빛에 아른거린다. 구가 홍제천 내부순환도로의 흉물스러운 콘크리트 교각 기둥에 모네의 명화 20점을 내걸어 산책하는 주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26일 “취임 뒤 홍제천을 돌아보면서 교각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명화 산책로를 구상했다.”며 “오세훈 시장을 만나 얘기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며 허가해 줬다.”고 반겼다. 교각에 그림이 걸리기는 처음이다. 구청 부근 홍연교에서 홍남교까지 약 1㎞에 걸쳐 전시된 명화는 자연을 소재로 한 인상(해돋이), 점심식사, 수련, 해바라기, 산조르리오성당, 아르랑퇴유의 다리 등 총 20점이다. 홍제천을 고품격 문화거리로 만들려는 문 구청장의 취지를 전해들은 프랑스대사도 지난달 17일 제막식에 흔쾌히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 구청장은 “작품들이 교각 크기에 비해 다소 작아 감상에 한계가 있어 2배 크기로 다시 실사출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은2동 정강호(52)씨는 “아이들과 함께 산책할 때마다 눈이 자연적으로 교각에 내걸린 그림을 향하게 된다. 사람들의 정서를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볼거리”라며 웃었다. 구는 건천이었던 홍제천을 되살리기 위해 복원공사를 벌여 2008년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하천으로 바꿨다. 또 중심부를 이루는 물가 마당에 노래하는 분수와 안산자락에서 내려오는 인공폭포, 고향의 향수를 자아내는 물레방아와 황포돛단배를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두께가 2m로 얇은 데다 교각 사이 거리가 50m나 되는 내부순환도로 교각은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色의 향연’에 시선 멈추다

    ‘色의 향연’에 시선 멈추다

    중견 작가 고낙범(50)의 ‘컬러 포즈’(Color pause)전이 열리는 서울 신사동 코리아나미술관은 온통 색(色)의 향연이다. 전시장 입구의 10m 벽면 전체를 푸른색 계열의 수평 띠로 가득 메운 작품 ‘풍경’이나 녹색 계열 혹은 적·청·황·백·흑의 오방색으로 그린 단색의 대형 인물화인 ‘초상화 미술관’ 시리즈는 관객을 시각적으로 압도한다. 40여점의 전시작 모두 색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로 6년간 일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전업 작가로 나선 그는 “색채를 언어화하는 것이 내 작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대상을 색으로 해석해 재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이번 전시는 ‘색채 화가’로 불리는 작가의 변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초기의 ‘뮤지엄 프로젝트’는 명화에서 색을 뽑아내 수직·수평의 색띠로 구성한 작업이다. ‘풍경’은 마네, 모네 등 인상주의 작가들의 바다 그림에서 푸른색들을 채집하고 분석했다. ‘초상화 미술관’은 인물 자체가 아닌 작가의 감정이나 기억을 색으로 표현함으로써 전통적인 초상화와 거리를 두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영화와 공연의 서사 구조를 회화적 이미지로 번안한 작업들에 눈을 돌렸던 작가는 이후 오각형과 원을 모티프로 한 기하학적 형상으로 보다 확장되고 복잡해진 색채 추상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나팔꽃이 피듯 색이 바깥으로 서서히 퍼져 나가는 ‘모닝 글로리’ 연작, 색맹 테스트 용지처럼 색점들이 공간 속에서 파동치는 ‘셀 수 있는&셀 수 없는’ 등은 최근의 경향을 대표하는 작품들이다. 11월30일까지. 관람료 3000원. (02)547-917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스위스정부 장관 ‘여초’

    스위스 연방정부의 여성 장관 수가 사상 처음 남성을 넘어섰다. 스위스 여성이 투표권을 갖게 된 1971년 이후 40년 만에 ‘여성 다수의 정부’가 탄생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사회민주당 소속 시모네타 소마루가 의원이 신임 교통·통신·환경장관에 선출되면서 전체 7명으로 구성된 연방각의에 총 4명의 여성 각료가 포진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의회는 245표 가운데 159표의 지지로 소마루가 의원을 새 교통장관으로 선출했다. 이로써 스위스 연방각의에는 1년 임기의 순번제 대통령을 맡고 있는 도리스 로이타르트 경제장관을 비롯해 에벨리네 비드머 슐룸프 법무장관, 미셸린 칼미 레이 외무장관을 합해 모두 4명의 여성 각료가 참여하게 됐다. 보수 성향이 강한 스위스에서 이같은 결과는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쓰에이 수지, 중학교 사진 귀염+섹시…‘우월미모’

    미쓰에이 수지, 중학교 사진 귀염+섹시…‘우월미모’

    걸그룹 미쓰에이(missA) 멤버 수지의 중학교 시절 빼어난 미모의 사진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내 사진게시판에는 수지의 중학교 시절 셀카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 수지는 뽀얀 피부로 맑고 청순하면서도 남다른 미모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 속 수지는 교복에 꽃을 입에 물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등 장난기 어린 모습과 클로즈업 사진으로 뽀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과시하고 있다. 이를 본 팬들은 “역시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 예쁘다”, “지금이랑 똑같다. 너무 귀엽고 청순하다”, “연예인 미모네, 과거사진도 굴욕없는 수지, 역시 미모짱이다”등 수지의 과거사진에 찬사를 표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효정 기자 hyojung@seoulntn.com ▶ MC몽, 첫 심경고백 "생니 안뽑았다. 오명 벗을 것"▶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에 네티즌 "JYP가 키워라" 청원▶ 숙면가희 부활..이번엔 ‘영웅호걸’서 졸아 ‘폭소’▶ 송지효-개리, 수상한 관계 "친하지만 전화번호…"▶ 김종민, 참았던 눈물 쏟아…"자진하차 없다"▶ 정준하, 손스타 인증샷 덕에 도박루머 벗어
  • 박은빈VS정소민, ‘장난스런 키스’ 女주인공은?

    박은빈VS정소민, ‘장난스런 키스’ 女주인공은?

    신예스타 배우 박은빈과 정소민이 MBC 방영예정인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여자 주인공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장난스런 키스’ 제작진은 남자 주인공으로 그룹 SS501 출신 김현중을 캐스팅했지만 아직 여자 주인공을 결정하지 못해 두 사람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여주인공 후보로 거론된 박은빈 정소민 모두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박은빈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MBC 드라마 ‘선덕여왕’과 ‘태왕사신기’ 등 대형 드라마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으며 정소민은 SBS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에서 모네 역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지난주 배우 박보영이 유력한 여주인공으로 거론됐지만 곧바로 출연을 고사했고 이후 걸그룹 카라 멤버 한승연과 에프엑스 멤버 설리가 언급됐지만 이들 모두 최종 후보에서 탈락됐다. 제작진은 여주인공이 캐스팅이 결정되자마자 바로 촬영에 들어가야 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캐스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드라마 제작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장난스런 키스’는 지난해 최고의 시청률을 보이며 각종 신드롬을 일으킨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제작한 그룹에이트가 맡아 큰 관심을 모으고 있어 캐스팅만 해결된다면 또 한 번의 신드롬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장난스런 키스’는 일본에서만 발행부수 2,700만부를 기록한 인기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꽃보다 남자’와 더불어 아시아 순정 만화계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사진 = 박은빈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DB, 정소민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씨줄날줄] 연꽃과 정치인/최광숙 논설위원

    “저기 바다에 떠있는 게 연꽃 아니냐. 저렇게 큰 연꽃은 처음이다. 저 연꽃을 건져 와라.” 연꽃 속에서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심청이 고운 자태로 나타난다. 바닷속 용왕이 아버지 심봉사를 만나려는 심청을 연꽃에 태워 육지로 보낸 것이다. 우리 민족 심성에 살아 있는 고전 ‘심청전’의 한 장면이다. 연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폭넓게 사랑을 받아 왔다. ‘심청전’에서 연꽃은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나중에 화려하게 부활한 심청의 화신(化身)이다. ‘춘향전’에서는 춘향의 청초한 모습을 물속에 핀 연꽃에 비유하는 부분이 나온다. 아침 이슬 머금고 함초롬히 핀 연꽃이 청순한 춘향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졌으리라. 또한 연꽃은 전통 건축, 조각, 공예, 회화 등에서 예술로 승화돼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인도, 중국의 전설 등에서도 연꽃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고대 인도에서 연꽃은 다산(多産), 힘과 생명의 창조 등을 의미한다. 중국인들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는 연꽃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여겼다. 서양인들의 연꽃 사랑도 이에 못지 않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작품 중 하나가 바로 모네가 말년에 그린 대작 ‘수련’이다. 인상주의파의 거장 모네는 자신이 살던 집 연못에 수련을 심고 화폭에 담아내 ‘수련’ 연작(連作)을 완성했다. 86년 생애 중 마지막 30여년을 ‘수련’ 연작에만 온힘을 쏟아부은 것을 보면 모네의 연꽃 사랑은 대단했다. 최근 경남 함안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연꽃 씨앗이 700여년 만에 싹을 틔우고 활짝 꽃을 피워 화제가 되었다. 그 오랜 시공을 뛰어넘는 강한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연꽃은 불교에서 가장 대접받는 꽃이기도 하다. 진흙투성이 연못에서 자라지만 정작 자신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것이 부처를 닮았다. 연꽃이 불교를 상징하다 보니 기독교 장로인 김영삼 대통령 시절 연꽃이 애꿎은 수난을 겪기도 했다. 아랫사람들의 빗나간 충성심 때문에 청와대와 독립기념관 연못에 있던 연꽃을 모두 뽑아 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총리실 민간사찰 의혹 사건을 보면서 대통령을 위한다고 큰소리치는 이들이 엉뚱하게 ‘세상의 연꽃’을 뽑아 내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다. 특히 여권 내 혼탁한 권력 싸움으로 확대되는 것을 지켜보면 그야말로 이전투구 진흙탕이 따로 없다. 그들의 마음속에 한 송이 연꽃을 품으라고 한다면 지나친 기대일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속이 더부룩하다, 얹힌 것 같다, 울렁울렁하다, 부글부글 끓는다’ 등등 증상도 천차만별인 위장질환. 한국인이 위장질환에 잘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센터장 최명규 교수를 초대해 위장질환의 증상과 이유를 알아보고, 큰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증상별 검사 방법을 알아본다. ●상상대결(KBS2 오후 8시50분) 대한민국 운전자 중 절반 정도가 사용한다는 내비게이션. 길을 찾아 주는 것은 물론이고 최단거리를 제시해 기름값도 아끼고 시간까지 절약하는 실속만점 도구로 길을 못 찾는 길치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어느 순간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이 사라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5명의 출연자와 함께 실험해 본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규한은 여진에게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려다 다른 사람들을 의식해 괜히 더 화를 내고 오버를 한다. 사람들의 시선 앞에 자꾸만 예민해지는 규한은 점점 더 티가 나게 과민반응을 보인다. 한편 지원은 시도 때도 없이 거짓말을 하는 수정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수정을 단속한다. 수정은 지원에게 학원에 간다며 집을 나서는데…. ●나쁜남자(SBS 오후 9시55분) 서재 안에서 태라와 밀착된 건욱은 그녀에게 심장이 뛴다는 말을 건네다가 그대로 키스를 해버리고 만다. 이에 태라는 잠시 거부하는 듯하다가 더 열정적으로 키스를 받아들인다. 한편 모네는 두리번거리며 건욱을 찾고, 재훈은 태라를 찾으러 다닌다. 잠시후 서재에서 태라가 나오고 재훈은 그녀를 반갑게 맞이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마약을 접하는 최하 나이 9세, 학생 80%가 마약에 노출된 홍콩은 현재 마약 비상에 걸렸다. 누구나 마약거래상을 통하지 않고도 친구들에게 마약을 살 수 있는 것이 지금 홍콩의 현실이다. 민감한 사춘기 시절, 한번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가 헤매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른 길로 다시 인도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토크樂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 ‘토크 황금마이크’에 출연한 백두산의 로커 유현상은 “어리고 예쁜 아내 때문에 의학의 힘을 빌린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형수술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치고 싶은 부분이 어디냐고 묻자 “키가 좀 더 컸으면 좋겠다.”며 “내 키가 10㎝만 더 컸어도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 SBS 드라마는 닮았다? ‘복수는 나의 힘’

    SBS 드라마는 닮았다? ‘복수는 나의 힘’

    SBS 드라마에 주인공들의 복수를 둘러싼 에피소드 전개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방영중인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의 주인공 강모와 성모,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의 건욱, 그리고 주말드라마 ‘세자매’의 은영이 그 주인공이다. 자이언트. 강모(이범수 분)와 성모(박상민 분)는 어린 시절 당시 군정보사소속의 조필연(정보석 분)이 쓴 총에 아버지를 잃은 기억이 있다. 이 일로 집안은 풍비박산 났고, 우여 곡절 끝에 강모는 만보건설 황태섭회장(이덕화 분)밑에서 일을 돕고 있고, 성모는 중앙정보부 요원이 되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6일 방송에서 강모와 미주(황정음)가 재회한 뒤 성모를 찾아 나서면서 복수를 향한 새로운 전개를 맞고 있다. 나쁜 남자. 건욱(김남길 분)또한 홍태성이던 어린 시절 해신그룹 홍회장(전국환 분)과 부인 신여사(김혜옥)으로 버림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 때문에 고아로 살아온 건욱은 스턴트맨으로 된 뒤 이후 홍태성(김재욱)의 비서로 변신, 태성의 누이인 태라(오연수 분)와 동생 모네(홍소민 분)사이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해 이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다. 이는 모두 홍씨 집안의 파멸을 시도해 복수하는 건욱의 목표다. 세자매. 은영(명세빈 분)은 최근 극중 영호(김영재 분)과 법원에서 이혼했다. 그동안 회사과장인 영호의 뒷바라지를 위해 현모양처로 살아온 은영은 영호가 자신의 첫사랑 미란(임지은 분)과 만나는 데다 임신까지 하자 배신감을 참을 수 없었다. 이에 그녀는 머리도 직접 자르고는 팜므파탈같은 모습도 자주 보였고, 한번만 용서해달라는 영호와 주위의 요청도 뿌리치고, 영호에 대한 복수차원에서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고 만 것. SBS드라마관계자는 “주인공들이 처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복수”라며 “특히 주인공들이 자신의 쌓인 원한을 복수로 실행할지 아니면 마음을 바꿔서 용서를 할지,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선택을 할지 지켜보는 과정도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나쁜남자’ 大저택, 알고보니 이승기네집?

    ‘나쁜남자’ 大저택, 알고보니 이승기네집?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 등장하는 저택이 ‘찬란한 유산’ 속 이승기네 집이어서 화제다. 현재 ‘나쁜 남자’에서 극중 건욱(김남길 분)의 옛 기억이 담긴, 그리고 홍태성(김재욱 분)의 집이자 국내 굴지의 해신그룹 홍회장(전국환 분)과 홍모네(정소민 분)가 살고 있는 것으로 설정된 이 저택은 현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위치해 있다. 특히 600여평이 훨씬 넘는 데다 푸른 잔디와 별채를 갖추고 있고, 다른 고급 저택들 사이에서도 전망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실제 전직사업가의 별장 겸 사무실로 활용 중인 이 저택은 지난 2009년 4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큰 인기를 ‘찬란한 유산’속 선우환(이승기 분)의 집으로 등장한 적이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쁜 남자’ 관계자는 “처음 촬영할 때는 이 집이 ‘찬란한 유산’속 그 집인 줄 몰랐다.”며 “그러다 알고 나니까 ‘찬란한 유산’때의 그 좋았던 기운을 우리 ‘나쁜남자’도 이어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에서도 한류를 일으키는데 주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나쁜 남자’는 6월 30일 밤 9시 55분 6회 방송분을 시작으로 다시 수목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지난 6월 10일 5회 방송 시청률은 15.1% (TNmS 전국기준)였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나쁜남자’ 정소민, ‘상큼+발랄’ 첫 화보 공개

    ‘나쁜남자’ 정소민, ‘상큼+발랄’ 첫 화보 공개

    배우 정소민이 상큼 발랄한 ‘마린걸’로 변신했다. SBS 수목 드라마 ‘나쁜 남자’ 속 홍모네 역으로 주목 받는 신예 정소민이 최근 인스타일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드넓게 펼쳐진 바디 위에서 경쾌한 마린걸이 된 그녀는 첫 패션 화보임이 무색할 정도로 신예답지 않은 당찬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소민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요트를 타고 제주도 앞 바다에서 촬영을 했죠. 이렇게 화보 촬영을 위해 금방 요트에 오를 줄은 몰랐어요.”라며 요트 위에서의 첫 패션 화보 촬영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나쁜남자’캐릭터에 대해 “감독님이 가장 오랜 시간 고민한 배역이 홍모네였대요. 모네는 하고 싶은 것 다하고, 기도 절대 안 죽는 아이라 연기할 때만큼은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하죠”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소민의 마린룩을 담은 패션 화보와 진솔한 인터뷰는 인스타일 7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인스타일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될성부른 배우 ‘나쁜남자’ 정소민을 만나다(인터뷰)

    될성부른 배우 ‘나쁜남자’ 정소민을 만나다(인터뷰)

    기자를 만나자마자 그녀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드라마 ‘나쁜남자’ 첫 회 방영 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와 숱한 기사를 만들어 낸 ‘파워’신인 치고는 당찬 면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하지만 ‘홍모네’ 이야기가 나오자 눈빛이 달라졌다. 드라마 속 인물이 가진 내면의 아픔과 상처가 다시금 떠오르듯, 그녀의 말투가 차분해졌다. 어느새 ‘홍모네’인지 정소민인지 혼돈되는 순간이 왔다. 그녀가 ‘재능’이란 무기를 가진 것이 분명했다. 말 그대로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 배우인 정소민(22)은 배우를 꿈꿔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저 고등학생 시절까지 한국무용을 전공하다가 무용에 도움을 받으려 시작한 연기공부가 그녀를 ‘나쁜남자’ 오디션 장으로 이끌었다. 3번의 오디션 끝에 맡은 부잣집 막내딸 캐릭터는 사실 그간 흔하게 봐 온 역할이다. 어쩌면 별다른 공부나 고민 없이도 할 수 있는, 그런 쉬운 역할처럼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정소민의 ‘고백’은 기자의 이러한 착각을 과감히 부쉈다.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더라도 저만은 모네의 캐릭터에 역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모네는 어릴 때부터 주위에서 떠받들어주는 환경 속에 살았지만 본능적으로 사람들이 필요해 의해, 가식적으로 자신을 대하는 걸 느끼고 그런 ‘포장’에 예민해 졌을 거예요. 하지만 건욱(김남길 분)에겐 그런 느낌이 없어 끌렸던 것 같아요.” 남들은 모르는 ‘모네’만의 상처가 있고, 그것을 알아야만 캐릭터가 풍부해 질 것이라고 믿었단다. 그래야 훗날 이용당했음을 깨닫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도 정당성이 부여될 것이라고. 생긴 것과 (다르게) 치밀한 면을 가졌음에도 여전히 정소민은 촬영장이 낯설고 어리둥절한 신인이다. 그녀는 “카메라를 잘 몰라서, 어떻게 해야 예쁘게 보이는지 계산할 수준이 못되요.” 라고 수줍게 말했지만 ‘그걸 모르면서도 그렇게 예쁘게 나온단 말인가’하는 탄식이 기자의 머리를 맴돌았다. “TV에 예쁘게 나오는 것 보다, ‘내가 지금 온전하게 모네로서 이 순간을 살아냈구나’라고 생각될 때 짜릿함이 느껴져요. 맡은 배역에 푹 빠져서 연기하는 배우가 가장 멋져 보이지 않을까요?” 이제 막 연기 맛을 처음 본 정소민의 의지는 말 그대로 ‘활활’ 불타오른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작품이 있다면, 노출신 또는 베드신도 ‘흔쾌히’ 하겠어요.”라는 ‘약속’에서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와 이상형을 물었다. 그러자, “이선균 선배님과 꼭 한번 멜로작품을 찍어보고 싶어요. 이상형은…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구대성 사장님’(김갑수 분)이요. 꼭 그런 남자와 결혼할 거예요.” 이상형이 ‘구대성 사장님’이라니. 이 엉뚱 발랄한 신인 배우는 “연기가 없는 삶은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식상할 수도 있지만, 제가 숨 쉴 수 있게 하는 존재니까요.”라며 다시금 진지한 모드로 인터뷰를 마쳤다. 밝은 성격과 열정·재능을 모두 갖춘 그녀의 ‘떡잎’은 싱싱하고 푸르다. 그 떡잎이 더욱 아름답고 심지가 곧은 배우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쁜남자’ 한가인 뇌구조에 한가인도 ‘폭소’

    ‘나쁜남자’ 한가인 뇌구조에 한가인도 ‘폭소’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에 출연 중인 한가인의 뇌구조가 등장해 화제다. 한가인의 뇌구조에서 가장 많은 부위를 차지하는 것은 신분 상승을 갈망하는 ‘차가운 도시여자, 그러나 재벌에게만은 따뜻하게찌’였다. 드라마 속의 재인(한가인 분)이 건욱(김남길 분)을 해신그룹의 둘째 아들인 태성으로 착각하며 실수투성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바 있다. 또 여성시청자들의 전폭적인 공감을 산 곳은 ‘모네 이 부러운 냔’ 과 ‘12개월 할부 만년필’, ‘루이비통ㅅㅂ 이따위로 만들래?’ 였다. 모네의 생일선물로 고가의 메이커 만년필을 12개월 할부로 사야하고, 명품핸드백을 들고 싶으나 그럴 수 없는 자금사정에 중고 명품 핸드백을 구입하는 평범한 여성들의 심리를 대변해 주었다. 극중 재인은 태성 앞에서 핸드백 손잡이가 떨어져서 창피를 당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뇌구조를 직접 본 한가인은 “시청자들이 재인의 마음을 훤히 꿰뚫고 있는 거 같다. 재치 있는 글에 무더위를 날려버릴 만큼 웃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나쁜남자’는 월드컵 결방 이후 23일부터 방송을 이어 갈 예정이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페인 패배’는 미모의 女기자 탓?

    ‘스페인 패배’는 미모의 女기자 탓?

    ‘무적함대’ 스페인이 지난 16일 열린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스위스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한 것을 두고 뛰어난 미모의 스페인 여기자가 패배를 초래했다는 주장이 흘러나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적지 않은 스페인 축구 팬들이 TV채널 ‘텔레치노’ 소속의 사라 카르보네로가 스페인 선수들을 정신을 흐트러트렸고 이 때문에 팀이 스위스에 패했다고 주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기자”로 해외 언론매체에서 종종 소개될 정도로 영화배우 뺨치는 미모로 유명한 그녀가 패배의 주범으로 지목된 까닭은 카르보네로가 지난해부터 스페인 국가대표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교제하고 있기 때문. 당초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자 친구나 부인들이 남아공으로 오지 못하도록 했으나 남아공 월드컵 취재가 목적인 카르보네로만은 예외였다. 뛰어난 외모만큼이나 직설적이고 화통한 인터뷰 방식으로 명성을 쌓아온 카르모네로는 이날도 사이드라인 몇m 밖에서 경기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것이 축구팬들의 눈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특히 스위스의 겔슨 패르난데스가 문전 앞에서 날린 공을 골키퍼 카시야스가 잡지 못해 결승골을 내줬을 때도 그녀가 골대에서 불과 10m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에 스페인 축구팬들은 “여자친구가 바로 옆에 있는데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겠나.”며 카르보네로를 비난했다. 또 경기 직후 카르보네로는 카시야스를 인터뷰하면서 “경기를 왜 망쳤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질문을 해 호사가들의 입에 올랐다. 한편 이와 같은 지적에 카르보네로는 “나 때문에 스페인 팀이 졌다는 건 말 그대로 넌센스”라면서 “그동안 해온 대로 월드컵 취재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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