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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피지대사관 개관식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가 1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주한 피지 대사관을 개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조사이아 보레케 바이니마라마 피지 총리와 필리모네 카우 주한 피지 대사, 안호영 외교통상부 제1차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1980년 피지의 수도 수바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했지만 피지는 지금까지 주일본 피지 대사관에서 주한 대사관 업무를 처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양국 간 교류가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 주한 피지 대사관 설립이 결정됐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한류정책을 바꿔라] “콘텐츠+공격적 비즈니스 결합… ‘제2 한류’로 세계시장 공략”

    [한류정책을 바꿔라] “콘텐츠+공격적 비즈니스 결합… ‘제2 한류’로 세계시장 공략”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은 “한류의 콘텐츠만 향상시켰던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콘텐츠 활용을 극대화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글로벌화한 한류 콘텐츠와 공격적인 비즈니스가 결합한 제2의 한류 전성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한류대학원장은 서울신문이 창간 108주년을 맞아 기획한 ‘한류, K컬처로 거듭나라’ 특별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류 수급 포화 우려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세계를 공략하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만큼 한류의 확산은 당분간 더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17일 서울신문 편집국 회의실에서 황성기 문화에디터와 가진 인터뷰 내용. 대담 황성기 문화에디터 →문화체육관광부에 계실 때(2006년 8월 차관에서 퇴임)와 비교해 지금의 한류, 어떻게 달라졌나요. -한류가 싹튼 2004년에는 드라마가 중심이었습니다. 그 전부터 드라마나 K팝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확 올라온 건 일본에서였지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한류의 폭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문화부 문화산업국장도 지내본 터라 비즈니스 관점에서 한류를 눈여겨보는데 과거엔 한류를 잘 이용하지 못했어요. 당시 배우 류시원, 최지우의 캐릭터숍이 한국에는 없었지만 일본에선 상점 하나 가득히 그 사람들 캐릭터 상품을 팔았어요. 원 소스는 우리인데 정작 우리는 극대화하지 못하고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에요. 이제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한류 콘텐츠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민해야 합니다. →세계의 문화 조류 속에서 한류의 존재 의의라고 한다면. -한류라고 하니까 비로소 세계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알아준 것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착각입니다. 한류 열풍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문화적인 우수성이 나타난 것이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위치가 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드라마, 가요, 영화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한국 대중문화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정서와 포맷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우리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역동성, 리듬감, 음악성을 글로벌하게 만든 겁니다. 대중문화는 한 사람의 천재적인 창조자가 아닌 집단 창작의 산물이라고 봅니다. 글로벌하게 통용되는 정서와 형식을 내놨기 때문에 먹힌 겁니다. →그중에서도 K팝이 으뜸인데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나요. -K팝 작곡가들의 상당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정서와 형식을 추구합니다.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언어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언어, 정서 면에서 한국적 틀을 벗어나기 힘들지만 K팝은 이미 글로벌화돼 있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발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중문화계에서는 기업이 키운 한류에 정부가 숟가락만 얹으려 한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한류의 주류인 대중문화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한 적도 없어요. 하류 문화, 천덕꾸러기 취급을 하다가 이제서야 우리 문화라고 대접하는 겁니다. 일본은 자국 문화를 프랑스에 보급하기 위해 메이지유신 이후부터 꾸준히 노력을 해 왔어요. 화가 마네, 모네의 동네에 일본식 정원을 꾸며 주거나 일본 소설을 20세기 초에 번역해 주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일본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는 노력은 했지만 미약했지요. →한류에서 순수예술은 소외돼 있는데 문학, 미술 등이 세계로 뻗어 나갈 잠재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항상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다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한류라고 떠들고 호들갑 떠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우리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은 필요하지요. 하지만 우리 문화가 우수하다는 것은 열등한 문화도 있다는 얘긴데 그렇지는 않거든요. 꾸준히 우리 문화를 알리고 세계 문화와 교류하면서 우리 문화적 요소, 우리의 것이 강력하게 받아들여지는 현상이 있으면 우리도 상대방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화 콘텐츠 산업에선 엔터테인먼트가 꽃입니다. 꽃의 향기를 보고 관광 등 관련 산업이 성립하는 것입니다. 줄기와 뿌리가 없으면 꽃이 필 수 없듯 가치관과 정서가 없으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밑(순수예술)이 없으면 위(엔터테인먼트)도 없습니다. →한류가 8년을 넘게 이어 오고 있지만 그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은 자기네 문화를 수출하기 위해 전략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옛 기록에는 일본 화상들이 1800년대부터 1900년대 초에 자기네 그림을 유럽 등에 갖다 팔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일본 도자기 가격을 영국 것보다 비싸게 매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일본 문화에 유럽 사람들이 젖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재팬 웨이브’라는 표현은 안 썼어요. 일본 문화는 외국의 지식층 속에 녹아 있습니다. 그만큼 안착한 셈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코리안 웨이브’라고 해야 하나요. 일본의 J팝은 세계 음악사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팝이 일본 문화의 뒤를 따라갈 것인지, 한때 절정기를 누렸다가 사라진 홍콩 영화의 뒤를 따라갈 것인지는 우리 하기에 달렸습니다. 한류라고 호들갑 떨지 말고 차분하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요. -문화를 산업적 측면에서 볼 때 규모의 경제가 돼야 성공할 수 있어요. K팝을 만들려면 투자를 많이 해야 하는데 인적, 물적으로 우리나라 가요시장이 좁고 음반시장도 죽었어요. K팝을 세계 시장으로 넓혀야 성공합니다. 모든 콘텐츠 사업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전략을 짜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K팝이 성공했고 온라인 게임도 성공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을 거두지 못한 데가 많아요. 다른 분야는 왜 성공하지 못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드라마도 성공은 했지만 구조적인 활용이 안 되고 있습니다. 문화 콘텐츠 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대목입니다. 문화 산업은 경제적 효과도 크지만 스필오버(spill over·어떤 요소의 경제 활동이 다른 요소에 영향을 미쳐 전체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현상) 효과도 큽니다. 일본은 배우 류시원, 배용준으로 몇조원을 벌었습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 문화 콘텐츠 후광 또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 무엇일까를 논의해야 합니다. →한류를 K팝이 아닌 K컬처로 확대시키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순수예술 분야도 창작은 발전했는데 향유 기반이 취약합니다. 기본적으로 국내 시장이 바탕이 돼야 해외 시장도 바라볼 수 있어요. 국내 시장, 국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열심히 안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류가 공급도 한계 상황, 시장도 포화 상태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겁니다. 능력은 충분한데 우리에게 부족한 게 상상력입니다. 상상력이 가능하려면 규제가 없어져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허용 가능한 자유로운 상상력을 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정부가 할 일입니다. 콘텐츠 공급에서 질이 높아진다면 수요 창출도 가능합니다. 시장을 만들어야죠. 좋은 물건만 있으면 좋은 시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9월에 출범하는 한류대학원의 초대원장으로서 한류 확산에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가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한류가 나왔습니다. 엔터테인먼트에 부가가치가 있고 그에 따른 후광효과, 파급효과가 더 큽니다. 우리는 그걸 거의 살리지 못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한국 화장품이 많이 팔리고 TV나 에어컨도 많이 팔리고 관광객이 늘어나면 그런 후광효과를 본 기업은 원천효과를 만들어 낸 기업 또는 개인에게 보상해 줘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선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류대학원이 할 겁니다. 결국은 콘텐츠와 비즈니스의 결합이 있어야만 콘텐츠 시장 자체를 더 넓힐 수 있고 그에 따른 후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리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유진룡 가톨릭대 한류대학원장은 1956년생.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행정고시 22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국장,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2006년 8월 문화부 차관으로 퇴임. 올해 초까지 을지대 부총장을 하다 지난 6월 설립된 가톨릭대의 초대 한류대학원장에 임명됐다.
  • 사랑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사랑을 낳고…

    미국 메릴랜드주 스프링필드에 사는 8세 소년 자니 칼린책은 지난달 29일 살인적인 강풍으로 이웃의 엘리사 마이어(61) 할머니네 집이 폭삭 부서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칼린책은 바로 돼지저금통을 털어 마이어 할머니에게 전달했다. 이어 쿠키와 레모네이드를 집 앞에 들고 나와 ‘1개 50센트-마이어 여사 집 복구 기금 모금’이라는 푯말과 함께 하루종일 서 있었다. 칼린책은 이날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21달러를 모았다. ●40도 넘는 폭염속 쿠키·레모네이드 팔아 거의 매일 칼린책의 쿠키를 산다는 마리앤 캘로린(58)은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우리는 정말 훌륭한 이웃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칼린책은 전날까지 233달러를 모금했는데 500달러를 모으는 게 목표다. 칼린책이 이렇게 어린아이답지 않은 것은 이웃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4년 전 칼린책의 2살 위 누나 켈리를 잃고 온 가족이 슬픔과 무기력에 빠져있을 때 이웃들이 9개월 동안이나 식사를 제공해줬고, 3만 8000달러를 모금해 켈리의 이름을 딴 최신식 운동장까지 동네에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답지 않게 너무 많은 것을 경험” 칼린책의 아버지 스티브(45·경찰관)는 “칼린책은 8살답지 않게 너무 많은 것을 경험한 아이”라고 했다. 칼린책이 파는 쿠키와 레모네이드는 첫째 누나 케이티(13)가 만든다. 지금은 소문이 나서 두 남매의 친구들도 칼린책의 ‘이웃사랑’을 도우러 온다. 케이티의 친구 클레어 홀링어는 “칼린책이 나보다 더 어른같다. 너무 자랑스럽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할머니 “천사같은 마음 때문에 울었다” 칼린책은 마이어 할머니를 불쑥 찾아와 그저 아무 말 없이 돼지저금통을 내밀었다고 한다. 칼린책은 그때를 회상하면서 “할머니가 울었는데 슬퍼서 그러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라고 했다. 마이어는 “나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것 때문에 운 게 아니라 칼린책의 천사 같은 마음 때문에 울었다.”고 했다. 칼린책의 어머니 도나(44)는 “칼린책은 누나를 잃었지만 대신 다른 사람에게 주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길섶에서] 3무(無)/최광숙 논설위원

    사는 이들은 모른다. 우리 집에 뭐가 있고, 없는지를. “이모네 집은 왜 정수기가 없어?” “왜, 돈이 모자라서?” 어느 날 초등학교 1학년 조카가 혼자 묻고 답한다. 유치원 때는 “돈이 없어서?”라더니 이제는 학교 물 먹더니 세상 물정 좀 안다고 정수기 살 돈이 조금 모자라냐고 안됐다는 표정이다. 생수를 사먹으니 정수기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 에어컨도 없다. 추위를 타니 에어컨은 상극이다. 예전에 있던 안방용 에어컨도 필요 없어 이사올 때 버리고 왔다. 선풍기 바람이면 족하다. 다른 이들은 가끔 투덜대지만 적응이 됐다. 자가용도 없다. 미국 연수가면서 고철값 몇십만원에 폐차한 이후 여태껏 뚜벅이로 지낸다. 어릴 적부터 빠~방 자동차를 좋아하는 조카 녀석이 그 사실을 놓칠 리 없다. “이모 차 어디 있어?”라고 연신 묻는다. “지하 2층 주차장에 있지.” 이번에는 거짓말을 한다. 조카에게 무시(?)당하기 싫고, 실망할까봐서다. 그 녀석의 머리가 점점 굵어가니 들통날 때가 멀지 않았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세계서 제일 많이 팔린 술 1위는?…”의외의 결과”

    세계서 제일 많이 팔린 술 1위는?…”의외의 결과”

    한국의 진로 소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꼽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스 인터내셔널’은 201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증류주 중 1위는 6138만 상자가 팔린 진로 소주이며, 2위는 2470만 상자가 팔린 미국 보드카 스미르노프(Smirnoff)로 집계됐다. 이어 3위는 2390만 상자의 판매고를 올린 한국의 롯데 소주가 차지했다. 1위 진로와 3위 롯데의 판매실적을 더하면 8528만 상자로, 세계 증류주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짐작케 한다. 이에 데일리메일은 “1위 결과가 매우 예상 밖”이라면서 “진로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린 술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인들에게는 핌스(진·레모네이드·소다수·박하 등을 섞은 칵테일 음료)나 고든스 진(Gordon‘s gin)등에 비해 비교적 생소하다.”고 전했다. 한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스카치위스키 중 하나인 조니 워커(Johnnie Walker)는 1800만 상자를 판매해 8위에 올랐으며, 스웨덴산 보드카인 앱솔루트(Absolute)는 1121만 상자로 16위, 미국산 잭 다니엘(Jack Daniel’s)은 1058만 상자로 19위에 올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속주의 vs 이슬람주의… 이집트 대선 D-2

    세속주의 vs 이슬람주의… 이집트 대선 D-2

    이집트 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집트가 이슬람주의 국가가 되느냐, 세속주의 국가로 남느냐는 갈림길에 섰기 때문이다. 의회 3분의2를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어 대통령마저 이슬람주의자가 당선되면 ‘신권정치’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23~24일(현지시간) 이틀간 실시되는 이집트 대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최상위 득표자 2명이 다음 달 16~1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대통령 후보로는 모두 13명이 출마했지만 세속주의자와 이슬람주의자들의 대결로 압축된다. 국내의 정치적 혼란과 경제, 테러리즘과 이슬람 율법, 군부와 아랍 혁명 등이 대선의 주요 이슈로 논쟁이 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영문 인터넷판이 19일 전했다. 무소속의 아무르 무사(75) 전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이 40%의 지지율로 가장 앞선다고 허핑턴포스트가 알아람정치전략연구센터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무사는 자유주의자들과 세속주의자, 상공인 및 기독교도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에서 아랍의 봄을 주도했던 젊은 층은 “무사는 무바라크 정권에서 10년 동안 외무장관을 지냈다.”며 “그가 당선되면 무바라크와 같은 정권이 들어선다.”고 우려한다. 무사를 바짝 쫓는 후보로는 무슬림형제단(MB) 출신인 압델 모네임 아불 포토(61)라고 알자지라가 전한다. 그는 좌파와 의회의 20%를 장악한 살라피스트(강경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다크호스로는 무함마드 무르시(61) 자유정의당(FJP) 대표가 꼽힌다. 무르시는 의회의 46%를 장악한 무슬림형제단 정치 조직인 FJP의 수장이어서 조직력에서 앞선다. 무르시와 아불 포토는 이슬람주의자들을 대변한다. 비판론자들은 “이들이 당선되면 이집트가 이란과 같은 신권정치를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출발 전혀 다른데 결과는 흡사” 아크릴 겹바른 두 작품전 눈길

    “출발 전혀 다른데 결과는 흡사” 아크릴 겹바른 두 작품전 눈길

    참 묘하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결과물은 엇비슷하다. 아크릴 물감을, 적게는 수십번, 많게는 수백번 겹쳐 올린다. 단순해 뵈지만 제작하는 데는 품이 제법 든다. 투명에 가까울 정도로 얇게 바르고,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바르기를 반복해야 한다. 시간에다 재료비가 만만찮다. 한 작가는 “마누라가 비싼 물감 이렇게 많이 들이는 작업을 왜 하느냐고 해요.”라며 너털웃음을 터뜨리고, 다른 작가는 “남편이 산업디자인을 하느라 쇳가루와 나무가루를 풀풀 날려대서 작품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며 투덜거리는 이유다. 수십, 수백개의 얇은 색깔이 겹쳐져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의 위치나 주변 사물, 조명 같은 조건에 따라 색깔이 미묘하게 변한다. 해서 실제 눈 앞에 두고 요모조모 뜯어보는 재미가 적지 않다. 결과물은 이처럼 엇비슷한데, 접근법은 전혀 다르다. 거창하게 동·서양이라 해도 되고, 망원경과 현미경이라 해도 되고, 관조와 분석이라 해도 되고, 명상과 과학의 차이라 해도 된다. 6월 3일까지 서울 사간동 금호미술관, 학고재갤러리 두 곳에서 ‘스케이프 드로잉’전을 여는 김태호(59) 작가의 출발점은 경기 파주시 법흥리 경모공원이다. 실향민들이 조금이라도 고향 가까이 묻히기 위해 조성된 묘역이다. 작가도 장인이 묻혀 있어서 가 볼 기회가 있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보겠다고 모였는데, 정작 보이는 건 묘역 뒤 푸른 하늘뿐이다. 실향민들의 수많은 생각이 겹쳐지면 결국 하늘빛이 될까. 해서 작가는 그 모든 풍경들을 겹쳐서 그리기 시작했다. 한 캔버스 위에다 이 색으로 바람도 그리고, 저 색으로 나무도 그리고, 다른 색으로 강도 그렸다. 그리고 최종은 녹색톤으로 마무리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녹색빛이 감도는 가운데 밑에서는 다양한 색이 우러난다. 15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통의동 갤러리시몬에서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전을 여는 최선명 작가의 출발점은 빛은 파동이라는 과학적 사실, 그리고 인상파화가 클로드 모네다. 인상파는 빛에 민감했던 화가들이다. 모네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일과에 따라 변하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들을 화폭에다 담았다. 작가는 그게 그 시절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그 변화하는 모습을 모두 하나의 화면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해서 그리는 대상은 노을지는 하늘 같은 풍경들인데 어슴프레한 것이 약간 헷갈린다. 작가는 색이 내는 파장을 고려해 가면서 일일이 단계별로 그렸다고 한다. 그러니까 차츰 저물어 가는 시간을 한 화면에 담아 버린 것이다. 미니멀, 모노크롬 화풍에 대한 일종의 변주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런 접근법의 차이는 다음 발걸음에도 이어진다. 김태호 작가는 그렇게 제작한 작품들을 빈 공간에 여유롭게 툭툭 던져 두는 방식을 택했다. 하얀 전시공간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중간중간 널찍한 나무 평상까지 배치해 뒀다. 영문도 모른 채 들어서면 ‘어, 뭐가 전시된 거지. 이거랑 저거는 뭐가 다르지.’ 싶을 정도다. 김 작가는 “전시 제목을 ‘멍 때림’이라고 하려다 말았다.”며 웃었다. 복잡한 깊이가 담긴 그림이지만, 그런 것일랑 신경쓰지 말고 멍하니 보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다. 3층 전시장에는 아예 물을 채워 넣고, 꽃이나 나무까지 배치하려고 했는데 너무 연극적으로 보일까 봐 그만뒀다고 한다. 최선명 작가는 1층에다 영상작품을 걸어 뒀다. 쌓아지다가 멈춘, 미완성의 바벨탑이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고 라틴어·히브리어·영어·아랍어가 네 방향으로 갈라지는 장면을 담았다. 이 작품 역시 수학적 계산을 하느라 제작에만 3~4년 걸렸다고 한다. 지금 인간이 보는 것은 모든 민족과 언어로 갈라지는 상황이지만, 신의 눈에 이것은 찰나의 순간일 것이고 언젠가는 한데 모일 것이라는 기원이 담겨져 있다. 빛 속에 숨은 파장을 분석한 뒤 이를 재배치해서 흐르는 시간을 한 공간에 담아내듯, 최초의 분열에서 최후의 통합을 읽어내는 것이다. 소설에 비하자면 일종의 전지적 작가시점인 셈이다. 작가는 성경 말씀까지 인용해 가며 시공간의 응축을 설명했다. 그러니까 김 작가는 세상만사 복잡한 일을 한데 뭉뚱그려 지워버리는 쪽으로 걸어갔다면, 최 작가는 그 뭉뚱그려 지워버린 것 사이에 세상만사 복잡한 일을 치밀하게 배열해 둔 쪽이다. 그러고 보니 금호미술관과 갤러리시몬은 경복궁을 사이에 두고 동서로 앉아 있다. 이것도 묘하다면 묘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대선 앞둔 이집트 유혈사태

    지난해 호스니 무바라크 독재정권 붕괴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2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해 최소한 20명이 숨지고, 150명이 부상당하면서 급격한 혼란속으로 빠져들었다고 AP·AFP통신과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유혈 사태는 정체불명의 세력들이 이날 새벽 수도 카이로 압바시아의 국방부 건물 밖에서 시위를 벌이던 1000여명의 시위대에 화염병, 벽돌, 칼, 최루탄 등으로 무차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시위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시위대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출마 자격을 박탈한 이슬람 보수주의자 하젬 아부 이스마일 지지자들로, 현재 정권을 잡은 군최고위원회(SCAF)에 이스마일의 자격박탈 번복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시위를 벌였다. 이스마일은 고인이 된 모친의 미국·이집트 이중 국적 문제로 후보 자격이 박탈됐다. 이스마엘 측은 이중국적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폭도의 정체와 관련, AP는 이집트에서 고용 폭력배들이 시위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군부와 연계된 용역 폭력배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무함마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방부 앞에서 대학살이 일어났다. SCAF와 당국이 폭도들과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군부 측이 23, 24일 이틀간으로 예정된 대선 일정을 연기하기 위해 혼란을 일으켰다는 음모론도 퍼지고 있다. 한편 13명이 출마한 대선은 무함마드 무르시 자유정의당(FJP) 지도자, 온건 이슬람주의자인 압델 모네임 아불포투, 무바라크 정권의 외교장관을 지낸 암르 무사 전 아랍연맹 사무총장의 3파전으로 압축된다. SCAF는 7월에 민간 대통령에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집트, 유력 대선후보들 출마 봉쇄

    이집트의 유력 대권 주자 3명이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출마 자격을 박탈당했다.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하야 뒤 혼란이 계속된 이집트 정국은 다시 요동치게 됐다. 이집트 선거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대선 후보 10명의 출마 자격이 박탈됐다.”고 밝혔다. 10명 가운데는 무바라크 정권 시절 정보기관 수장을 지낸 오마르 술레이만 전 부통령, 무슬림형제단의 카이라트 알 샤테르,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가 하젬 아부 이스마일 등 중량감 있는 후보 3명도 포함됐다. 이들 후보는 48시간 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선거위원회는 오는 26일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술레이만 전 부통령은 선거법상 필요한 15개 주의 지지 성명을 받지 못해 후보 등록이 취소됐다. 무바라크 정권의 2인자였던 그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애초 약속을 번복하고 이번 달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그의 출마 소식이 알려지자 수천명의 이집트인이 카이로 시내로 쏟아져 나와 출마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갑부 사업가이기도 한 알 샤테르 후보는 무바라크 정권 시절 테러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3월 사면받아 풀려났다. 그러나 이집트에서는 법적으로 6년이 지난 이후에만 출마할 수 있어 후보 등록이 취소됐다. 그는 자신이 출마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CNN이 전했다. 하젬 아부 이스마일은 어머니의 국적이 미국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출마를 제한받게 됐다. 출마 불허 결정을 받은 후보들은 선거위원회를 일제히 비난했다. 알 샤테르 후보 측 대변인인 알라 아야드는 이번 발표에 대해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난하며 무슬림형제단이 조직한 자유정의당(FJP) 측 변호인이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아드는 또 “이번 결정으로 거리의 긴장감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마일 후보 측도 “우리의 지지자들이 분노했으며 출마가 허용될 때까지 거리를 점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후보로 등록했던 23명 가운데 암르 무사 전 아랍연맹 사무총장, 아메드 샤피크 전 총리, 온건파 이슬람 주의자인 압델 모네임 아볼포토 등 13명은 후보 자격을 유지했다. 이집트 대선 1차 선거는 다음 달 23~24일 열린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매파 가고 비둘기파가 왔다”

    “매파 가고 비둘기파가 왔다”

    “(물가를 중시하는) 매파가 가고 (성장을 중시하는) 비둘기파가 왔다.” 13일 새 금융통화위원 내정자 발표를 접한 한 대학 교수의 얘기다. 하성근(66) 연세대 명예교수, 정해방(62) 전 기획예산처 차관, 정순원(60) 전 현대차 사장, 문우식(52)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신임 금통위원으로 내정됐다. 금통위원 추천권을 가진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은행은 이같이 금통위원 후보를 각각 추천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임기가 끝나는 김대식, 최도성, 강명헌 위원의 후임이다. 상의 추천 자리는 비어 있는 상태다. 연봉 3억원에 차관급 예우를 받는 금통위원은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하 내정자는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경제학회장 등을 지냈다. 관료 출신으로 현 건국대 교수인 정해방 내정자는 행시 18회로 대표적인 예산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미국 벤더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상의가 2년 간의 ‘장고’ 끝에 추천한 정순원 내정자는 현대경제연구원 부사장, 현대·기아차 사장, 삼천리 사장 등을 거쳐 현재 삼천리 고문을 맡고 있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첫 금통위 입성을 앞두고 있다. ‘무늬만 추천’이라는 비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경제학 박사(미국 인디애나대)다. 내정자 가운데 가장 젊은 문 후보는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 유럽연합(EU)이 주는 ‘장 모네 상’(EU 통합 연구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 김중수 한은 총재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전문성과 국제감각은 물론 학교, 지역, 나이 안배에도 신경 썼다.”는 게 추천기관들의 설명이지만 내정자 4명 가운데 3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김 총재가 유난히 강조하는 ‘경제학 박사’도 3명이나 된다. 화려한 ‘스펙’과 달리 벌써부터 자격 시비도 나온다. 하 내정자는 정부가 2003년 외환은행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팔 때 금융위원(비상임)을 지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잘못된 결정의 당사자가 통화정책의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대학의 교수는 “하 교수가 통화금융 전문가이기는 하지만 학문보다는 대외활동에 좀 더 열심이었고 재정부와 한은이 부딪칠 때면 비교적 정부 편을 많이 들었다.”면서 “문 교수도 국제금융 전문가이긴 하지만 그동안 통화정책과 관련해 거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라고 말했다. 문 내정자는 2007년 대선 때 당시 이명박 후보의 정책자문을 맡았다. 백용호 대통령 정책특별보자관과 가깝다는 후문이다. 정순원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친정인 ‘현대가’ 사람이다. “친(親)정부 인사들로 도배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한 채권 딜러는 “다음 달 금통위가 열려봐야 새 위원들의 성향을 짐작할 수 있겠지만 대표적인 두 매파(김대식, 최도성 위원)가 빠진 만큼 앞으로 (통화정책 결정 때) 성장 쪽 목소리가 커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했다. 10개월째다. 동결 배경에 대해 김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 불안요인이 여전히 잠복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세잔 ‘붉은 조끼’ 4년만에 되찾아

    세잔 ‘붉은 조끼’ 4년만에 되찾아

    4년 전 도난당했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의 대표작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이 4년 만에 돌아왔다. 7천만 파운드 상당(약 1270억원)의 이 그림은 세르비아 경찰이 베오그라드에서 범인들을 체포하면서 회수해 소유주인 취리히 소재 화랑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스위스 화랑 총기 강도사건 범인 가운데 3명을 체포했으며 도난됐던 세잔의 그림도 회수해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잔의 이 그림은 2008년 취리히 화랑에서 총기를 들고 침입한 4인조 복면강도에 강탈돼 화단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 그림을 포함한 명화 4점이 도난된 당시 사건은 피해규모가 1억 파운드로 추정돼 스위스 최대의 명화 도난 사건으로 남아 있다. 함께 도난됐던 그림 중 모네와 고흐의 작품은 사건 발생 며칠 뒤 차량 속에 버려진 채 발견됐으나 드가의 작품은 아직 회수되지 않고 있다. 세잔의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은 1888년 제작됐으며 함께 그려진 동명의 그림 3점이 더 전해지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구럼비’ 시위 외국인 2명 입국불허… 1명 강제퇴거

    법무부 제주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엘리엇 애덤스 전 미국평화재향군인회장과 타랙 카우프 평화재향군인회 발기인 2명에 대해 입국을 거부하고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로 들어와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강정마을을 방문하려다 입국심사 거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자는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따라 입국 금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입국관리소는 또 강정마을에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저지하다 붙잡힌 영국 출신 평화·환경활동가인 앤지 젤터(61·여)에게 강제 퇴거보다 한 단계 낮은 출국 명령을 결정, 오는 22일까지 자진 출국할 것을 명령했다. 또 젤터와 함께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벌이다 출입국관리소로 신병이 넘겨진 프랑스인 벤자맹 모네(33)는 경기 화성 외국인보호소로 보내져 늦어도 16일까지 강제 퇴거된다. 해군은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의 노출 바위에 대한 발파를 진행하기 위해 천공 작업을 계속했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항만 공사 시 필요한 자재나 장비를 해상으로 운반하기 위한 적출장을 만들려고 노출암 일부의 발파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출장은 가로 24m, 세로 78m 넓이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군기지 시위 외국인 강제추방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외국인 2명이 강제 추방된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저지하다가 붙잡힌 영국인 앤지 젤터(61·여)와 프랑스인 벤자맹 모네(33) 등 2명에 대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국외 추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반복적으로출입 통제 구역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등 실정법을 위반한 것은 출입국관리법 위반에도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귀포경찰서는 이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신병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다. 한편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7일 구럼비 해안 발파 작업이 시작된 이후 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 등 모두 68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2명만이 강정마을 주민이며 49명은 제주도 이외 지역에 주소를 뒀고 17명은 강정 이외 제주 지역 거주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군, 구럼비 해안 발파재개

    해군, 구럼비 해안 발파재개

    12일 해군이 제주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를 재개했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기상 악화로 일시 중단했던 기지 부지 내 육상 케이슨 제작장 예정지에서 평탄화를 위한 발파 작업을 재개했다.”면서 “이번 주에는 방파제의 골조로 쓰일 ‘케이슨’도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군은 제주도의회가 13일 해군기지 공사 현장 방문을 요청했으나 “선거 기간이라 정치적 중립 준수 차원에서 공사 현장의 출입을 금지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발파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가들의 반발도 계속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강정포구 동방파제에서 철조망을 걷어 내고 구럼비 바위로 들어가 시위를 벌인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 1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카약을 타고 바다를 통해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 공사용 포클레인 위에서 시위를 벌인 프랑스 출신 벤자민 모네도 업무 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강정 주민 437명은 법무법인 양재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위한 국방군사시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의 집행정지를 구하는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2009년 고시된 국방군사시설 실시계획 승인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없이 처분이 이뤄졌다.”며 “대법원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려 더 이상의 파괴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했다가 해군 측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김지윤씨는 강정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정부와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대표 예비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오충진 의장은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발동한 ‘공사 중지 명령’이 즉각 이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가 이 행정명령을 무시하면 제주도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스위스 국민 “긴 휴가보다 나라곳간”

    스위스 국민들이 유급 휴가를 늘리는 법안을 거부했다. 유럽 각국 정부가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허리띠를 바짝 죄는 가운데 국민들이 앞장 서 긴축정책에 동참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스위스 26개 주에서 11일(현지시간)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유권자의 67%가 유급 휴가를 현재의 연간 4주에서 최소 6주로 늘리자는 법안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켰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스위스의 한 노동단체가 마련한 것이다. 업무 부담 증가와 경쟁 가열로 인한 노동자들의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유급 휴가 연장이 필요하다며 12만 5000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투표를 청원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 대다수는 평균 연간 최소 4주의 유급 휴가를 규정하고 있다. 스위스 정부와 재계는 투표 결과에 안도감을 나타냈다. 한스 울리히 비글러 스위스 공예연합회장은 “법안이 통과됐다면 스위스 경제는 연간 60억 스위스 프랑(약 7조 3100억원)의 노동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국민들이 책임감과 현실감각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모네타 소마루가 법무장관도 “2주 휴가 연장이 피로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라면서 “장기 휴가자의 업무를 누가 대신 떠맡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을 제출한 노동단체는 성명에서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복지보다 우선권을 갖는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 “노동자들의 열망을 제기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국가공동체가 크지 않은 스위스는 국가의 주요 사안을 국민투표로 결정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8등신 미녀들 미술관에서 갑자기 옷을 ‘훌러덩’

    8등신 미녀들 미술관에서 갑자기 옷을 ‘훌러덩’

    프랑스 파리의 미술관에서 8등신 미녀들이 속옷차림으로 돌아다닌 이색 이벤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보도에 의하면 오르세 미술관에 갑자기 3명의 미녀들이 들어 와서는 코트를 벗어 던졌다. 이들이 코트 안에 입은 옷은 달랑 속옷들. 오르세 미술관은 고흐, 고갱, 세잔, 르누아르, 모네, 마네, 드가등 19세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이들은 수줍은듯하면서도 웃으며 갤러리 안을 돌아 다녔다. 이들의 모습은 비디오로도 촬영됐다. 갑자기 등장한 속옷차림의 미녀들에 관람객들은 어안이 벙벙할 뿐. 물론 웃음을 지며 즐거운 관람(?)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급히 출동한 경비원들에 의해 모두 밖으로 쫓겨났다. 이들의 황당한 속옷 행진은 프랑스 패션 회사 에탐의 새 제품 홍보 이벤트로 밝혀졌다. 이들 3명의 모델은 이미 에펠탑 아이스링크와 샤를드골 공황에도 속옷차림으로 등장한 전력이 있어 회사 홍보의 연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 디렉터인 아밀리에 하디빌리어는 “허가도 없이 미술관에서 속옷 홍보 촬영은 감히 생각하지도 못할 행동”이며 “정식으로 변호사를 통해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실제인지 아닌지 눈으로 확인해요

    실제인지 아닌지 눈으로 확인해요

    ‘비밀, 오차의 범위’ 전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의 초점은 아르코미술관과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이 공동기획으로 만들었다는 데 있다. 해서 전시제목 앞에는 ‘2012 지역네트워크전’이란 이름이 붙어 있다. 과도한 서울 편중을 줄이기 위해 지방 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전시다. 되도록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젊은 작가들 위주로 선정해 이들 작가가 전국 무대에 소개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들 작가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동안 지역의 대표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전이 꾸려졌다면, 이번에는 전시 제목에서 드러나듯 근원과 현상 간 거리감과 그 거리감이 내비치는 민감성과 호기심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때문에 전시된 작품들은 실제인지 아닌지 모호함을 뿜어낸다. 렌티큘러를 이용한 한승구 작가의 ‘미러 마스크’는 관객의 서 있는 위치에 따라 가면을 썼다 벗었다 하는 인물상을 제시해 뒀다. 가면이 진짜냐, 맨 얼굴이 진짜냐 되묻는 듯하다. 김윤아 작가의 ‘비’ 역시 마찬가지다. 멀리서 보면 쏟아지는 빗속에 우산 하나 달랑 있는 것 같은데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모두 실로 만들어 뒀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소영 작가의 ‘초현실적인 집’은 모형 집을 촬영하고 나서 실제 사이즈로 출력해 내서 신비한 이미지들을 덧입혔다. 모두 17명 작가가 참여해 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상수 부산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부산에서 ‘모네에서 워홀까지’의 전시와 함께 열었는데 이 전시가 더 반응이 좋았다.”면서 “현대미술이라는 것이 이렇게 쉽고 친숙한 것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작품들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전시를 가졌고 아르코미술관에서는 2월 12일까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2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열린다. (02)760-485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챔스 32강 결산] 최고는 레알, 최악은 디나모

    [챔스 32강 결산] 최고는 레알, 최악은 디나모

    2011/2012시즌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끝났다. 늘 그랬듯이 이번에도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로파 챔피언’ FC 포르투가 유로파 리그로 강등됐고 ‘독일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역시 축구공은 둥글다. 올 시즌 32강 최고의 팀은 단연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였다.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레알은 32개 클럽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경기 내적인 면도 완벽했다. 19골을 터트렸고 2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이는 1992년 출범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 32강 최고 골잡이는 메시 아닌 고메즈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팀은 레알이었지만, 최고의 골잡이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마리오 고메즈였다. 독일 출신의 고메즈는 6골을 넣으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32강에서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시간당 득점률은 고메즈가 메시를 앞섰다. 메시는 450분 동안 6골을 넣었지만 고메즈는 388분 동안 6번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랭킹 10위 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알렉산더 프라이(바젤)이었다. 과거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프라이는 마치 회춘이라도 한 듯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특히 맨유전에 강했다. 그가 터트린 5골 중 3골이 맨유전에서 나왔다. 세이두 둠비아(CSKA 모스크바)도 배놓을 수 없다. 그 역시 5골을 작렬시켰다. 도움 부분에서 니콜라스 가이탄(벤피카)이 5개로 1위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가이탄은 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맨유와의 5차전(2-2)을 제외한 5경기에서 1개씩의 도움을 기록했다. 벤피카가 그 중 4경기에서 1골씩을 넣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이탄의 활약상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다. 도움 2위는 놀랍게도 레알의 원톱 카림 벤제마(4개)다. 이밖에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한 선수는 메시(17개)이고, 오프사이드 맨은 바페팀비 고미(12개)였다. 또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선수는 4개의 옐로우 카드를 수집한 벤자민 허겔(바젤)이고 가장 많은 파울을 저지른 선수는 21개의 디디에 조코라(트라브존스포르)였다. 참고로 가장 많은 파울을 당한 선수는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이다. ▲ 숫자로 보는 챔피언스리그 32강 결산 3 -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건 1994/1995시즌과 2005/2006시즌 이후 이번이 3번째다. 3 - 야야 투레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득점에 눈을 뜬 것일까? 투레는 과거 33번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시티에서 3골을 터트렸다. 4 - ‘드록신’ 디디에 드로그바가 발렌시아 킬러로 등극했다. 드로그바는 4골로 꿈의 무대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4 - 나폴리를 16강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의 골 결정력이 화제다. 그는 4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모두 골로 연결시켰다. 비록 슈팅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백발백중이었다. 7 - 논란의 팀이 된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고미는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4골을 넣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 7번째로 한 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참고로 앞선 6명은 마르코 반 바스텐, 시모네 인자기, 다도 프로소, 루드 반 니스텔루이, 안드리 세브첸코, 리오넬 메시다. 9 - 아스날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9개의 에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 중 3개가 골로 연결됐다. 아르센 벵거의 16강 과제는 실수를 줄이는 일이다. 10 - 맨시티는 32강에서 10점을 기록했지만 16강에 들지 못했다. 2006/2007시즌에도 맨시티와 같은 팀이 있었다. 바로 베르더 브레멘이다. 당시 브레멘도 10점이었지만 2위 안에 들지 못했다. 역시 A조는 죽음의 조였다. 22 -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크로아티아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는 32강에서 무려 22골을 실점했다. 무엇보다 리옹과의 6차전 1-7 대패가 컸다. 정말 자그레브는 리옹과 은밀한 거래를 했던 것일까? 101 -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슈팅 숫자다. 바르셀로나는 10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0골을 터트렸다. 32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이다. 40% - 도르트문트의 수문장 로만 바이덴펠러는 평균 방어율 40%을 기록했다. 이는 32개팀 주전 골키퍼 중 최악이다. 이 때문일까. 도르트문트는 F조 4위로 유럽 무대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73.6% - 볼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최고였다. 73.6%로 2위 맨유(62.6%)보다 10% 가까이 높았다. 74% - 맨유가 탈락했다. 그리고 네마냐 비디치는 시즌 아웃됐다. 맨유는 비디치 함께 74%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2006년 비디치가 입단한 이후) 그러나 비디치가 없을 때는 59%로 승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91.5% - ‘패스=바르셀로나’라는 공식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91.5%의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그 다음은 16강 진출에 실패한 맨시티(88.7%)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이집트 강경이슬람파 득세… 민주주의 실험 난관

    이집트 강경이슬람파 득세… 민주주의 실험 난관

    모로코·튀니지에 이어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퇴진 이후 처음 치른 이집트 총선에서 이슬람 정당이 1, 2위로 급부상하면서 중동 정세가 한바탕 요동칠 전망이다. 중동 최대 국가이자 33년간 평화협정을 유지해 온 이집트가 이슬람 국가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스라엘의 고립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강경 보수파인 ‘알누르 살라피운동’(이하 누르당)이 ‘제2당’으로 예상치 못한 파란을 일으키면서 민주주의 실험을 이끌 무슬림형제단도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지난달 28~29일 이집트 9개주에서 치른 총선의 초기 개표 결과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이 40%, 초강경 이슬람 종파인 살라피 무슬림으로 이뤄진 누르당이 25%를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교 지도자들이 직접 지휘하는 누르당의 당수 셰이크 압델 모네임 엘샤핫은 그간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로 시민권과 자유, 평등을 제한해야 한다.”며 음주, 간통 등을 금지하고 간통을 한 사람에게는 돌을 던지는 등의 태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의회 자문을 맡고 이슬람법 적용을 검토할 종교학자로 이뤄진 특별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안도 내놨다. 여성들의 정계 진출도 금지하고 있다. 살라피주의자들이 이집트 정치권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집트 내 진보세력과 서방국가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란의 핵 위협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이스라엘은 더욱 코너에 몰리게 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랍권의 상황이 매우 우려된다.”면서 “이집트에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스라엘·이집트 간 평화협정을 비롯,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선수를 쳤다. 무슬림형제단은 1979년 이스라엘과 맺은 ‘캠프데이비드 평화협정’을 유지할 뜻을 밝힌 반면 살라피주의자들은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주장을 여러 차례 펴 왔다. 기독교 분파인 이집트의 콥트교도들도 무슬림 정치 세력이 선거를 통해 부상하자 향후 자신들에게 미칠 후폭풍을 염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콥트교는 이집트 전체 인구 8000만명 중 10%가량을 차지한다. 살라피주의자들의 세력화는 무슬림형제단에도 걸림돌이다. 민주주의 국가 설립 과정에서 이슬람법을 어느 정도로 적용해야 할지를 놓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반대파 간의 분열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무슬림형제단은 지난주 투표 직후 누르당과의 연정 구성 가능성을 부인하며 발 빠르게 ‘꼬리 자르기’에 나섰다. 이집트의 하원 총선 결과는 다른 지역에서 치르는 2~3단계 선거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11일 이후에야 최종 확정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그림 팔아 ‘3억 상당 집’ 장만한 9살 소년 화가

    그림 팔아 ‘3억 상당 집’ 장만한 9살 소년 화가

    ‘꼬마 모네’라고 불리는 아홉 살 천재 소년 화가가 작품 수익금으로 가족을 위해 집을 장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가족 소풍 중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한 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꼬마 화가 키어런 윌리엄슨(9)이 영국 노퍽 루드햄 지역에 집을 구매했다. 윌리엄슨은 지난해 7월 전시회를 열고 자신의 파스텔화와 수채화, 유화 작품 33점을 판매 시작 30분 만에 15만파운드(약 2억 7000만원)라는 거액에 모두 팔았고, 당시 수익금으로 이번 집 장만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슨은 본래 부모님과 여동생과 함께 임대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이번에 구매한 집은 윌리엄슨이 성인이 되는 18번째 생일까지 부모가 관리할 예정이다. 부친 케이스(44)는 “아이가 나이 들어 전혀 다른 일을 하더라도, 융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슨은 올해 새로운 작품 12점을 노퍽 픽쳐크레프트 갤러리에 전시할 예정인데 이번에도 삽시간에 매진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갤러리 소유주 역시 “그에게 경쟁자가 없다. 수채화, 유화, 파스텔 모든 분야에서 최고”라며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진=키어런윌리엄슨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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