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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에 최악의「인력가뭄」예상/광역선거·농사철겹쳐 일손 크게 달릴듯

    ◎건설기능인만 5만6천명 모자라/중소제조업체등 구인대책에 고심 가뜩이나 각 분야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있는 가운데 6월중에는 광역지방의회선거 실시,본격적인 농사철,건축경기 과열 등으로 인력난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특히 중소기업체를 비롯한 제조업체들은 6월의 인력난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7일 경제기획원·상공부·건설부 등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투자 증가로 말미암아 인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지방자치제선거 등 정치행사와 모내기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력난이 전에 없이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후보자들에 대한 정당추천제가 허용되는 광역의회선거가 과열로 치달아 유세현장 등에서의 박수 부대동원 등 청중동원전으로 번질 경우 각 건설현장마다 극심한 인력난으로 공사진행의 파행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해마다 20% 이상씩 치솟고 있는 건설노임의 상승을 가속화시켜 건설업계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한편 최악의 경우섬유·봉제 등 근로조건이 열악한 산업현장의 인력이 선거유세장 또는 건설업종으로 이동,제조인력의 공동화현상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는 광역의회선거가 본격화하기 전에 공사의 진척도를 높이기 위해 공사진행을 서두르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연초부터 계속된 시멘트와 철근·레미콘 등 기초 건설자재의 조달이 어려워 공사진행이 오히려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는 내년 봄 입주예정인 분당 3·4차 아파트 5천8백66가구를 비롯,평촌 1차 4천8백41가구,산본 1·2차 4천5백73가구 등 1만5천여 가구분의 신도시아파트 건설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대규모 건설공사가 맞물려 인력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건설부의 건설기능인력수급대책에 따르면 올해 건설기능인력의 수요는 1백22만1천명인 반면 공급은 1백16만5천명으로 5만6천명의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분기별로는 월동기 건설공사가 뜸했던 지난 1·4분기에는 수요 98만3천명,공급 1백5만명으로 6만7천명의 인력이 남아돌았다. 그러나2·4분기에는 수요 1백25만4천명,공급 1백17만4천명으로 8만명의 부족이 예상되는 것을 비롯해 3·4분기 5만명 부족(수요 1백26만7천명,공급 1백21만7천명),4·4분기 11만8천명 부족(수요 1백33만9천명,공급 1백22만1천명)이 예상되고 있다. 4·4분기중 기능인력부족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3·4분기중 장마철 우기가 겹쳐 큰 공사들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할 공산이 커서 4·4분기중 공정목표 달성을 위해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건설부는 부족한 기능인력에 대해 건설업체 및 공공기관 등에서 3만9천명을 양성하고 나머지 유휴인력 흡수와 조립식 공법,기계화시공 등을 통한 인력절감방안을 강구중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전국건설인력의 수요 1백22만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80만명이 소요되며 신도시건설에만 10만명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의 건설인력 수급상태가 계속될 경우 내년에는 14만여 명,96년에는 43만여 명의 일손이 모자라 갈수록 구인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농촌인구가 매년 평균 40만∼50만명씩 도시로 빠져나가 농촌인력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당 농업 노동임금은 지난 89년 1만5천원에서 지난해에는 1만8천5백원으로 22.4%가 올랐다. 이에 따라 기계이앙의 비율이 지난해 전체의 80%에서 올해에는 90%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인력의 부족현황을 보면 기술인력이 올해부터 96년까지 6년 동안 모두 26만5천3백49명이 부족한 형편이다. 기능인력의 부족인원은 올해 7만7천명을 비롯해 92년 8만4천명,93년 9만1천명,94년 10만1천명,95년 11만명,96년 11만9천명 등 앞으로 6년 동안 모두 58만2천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중소제조업의 기능인력부족률은 22.9%로 나타났는데 업종별로는 섬유 22.8%,석유·화학 23.4%,1차금속 19.8%,조립금속·기계 26.0% 등이다. 산업연구원의 이경태 박사는 『한창 일할 젊은이들의 힘들고 고된 건설현장 기피현상이 심화돼 손쉬운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선거행사에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진정대책의 효과가 앞으로 6개월∼1년이 지나야 나타나는만큼 그 동안 서비스산업 인력을 생산직 기능인력으로 흡수하는 방향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올 쌀생산 3천8백93만섬

    ◎목표보다 93만섬 증수… 10년연속 풍작 올해 쌀 생산량이 3천8백93만섬으로 최종집계돼 지난 81년이래 10년연속 풍작을 이루었다. 7일 농림수산부가 전국 2만5백개 표본포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쌀생산량은 논벼가 일반계 3천3백89만섬,통일계 5백만섬 등 모두 3천8백89만섬이며 밭벼가 4만섬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4천96만섬보다 2백3만섬 줄어든 것이지만 올 생산목표 3천8백만섬과 지난 7년간의 연평균 생산량인 평년작 3천8백86만섬을 초과,81년이래 10년연속 대풍을 기록한 것이다. 논벼의 단위면적(3백평)당 생산량은 4백51㎏으로 지난해보다 19㎏(4%) 감소했으며 이중 통일계는 5백20㎏으로 지난해보다 9㎏(1.8%) 늘어난 반면 일반계는 4백63㎏에서 4백42㎏으로 21㎏(4.5%)이 줄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해지역인 경기와 강원지역은 지난해보다 15%이상 감소했고 충북ㆍ충남ㆍ전북ㆍ경북 및 제주는 2∼8% 줄어들었으나 전남과 경남지역은 3.8% 증가했다. 올해 벼농사가 풍작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모내기 직후 잦은 비와일조량 부족으로 초기생육이 좋지 않았으나 벼가 익는 9ㆍ10월에 기온이 높았고 일조량도 충분한 데다 곡창지대인 영호남지역의 기상재해가 비교적 적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논벼 재배면적은 일반계가 1백10만3천3백㏊로 지난해보다 3만1천5백㏊(2.9%) 늘어난데 비해 통일계는 13만8천5백㏊로 4만3천9백㏊(24.1%)나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1만2천4백㏊가 감소한 1백24만1천8백㏊였다.
  • 올해 쌀생산 3,880만섬 추정/농림수산부,작황조사

    ◎긴 장마 영향,평년작 수준/수해로 40만∼50만섬 감수/날씨 좋으면 수확량 늘 듯 올해 쌀 생산량은 모내기 직후의 긴 장마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로 평년작 수준인 3천8백80만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농림수산부가 지난달 15일 기준으로 전국 2만개 표본포구를 대상으로 조사,집계한 벼작황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통일계 5백15만섬,일반계 3천3백65만섬등 모두 3천8백80만섬으로 최근 7년간의 평균생산량인 평년작(3천8백86만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일조시간이 7백99.7시간으로 지난해보다 72.2시간이 적고 매일의 평균기온을 더한 적산온도도 3천2백56.7도로 1백22.2도가 낮는등 모내기이후 기상이 나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기당 이삭수가 올해 17.4개로 지난해의 20개보다 13% 줄었고 1㎡당 낟알수도 2만9천8백개로 8.4%가 감소했다. 반면에 벼포기수는 기계모내기 비율의 증가로 적정포기수가 유지돼 1㎡당 지난해(23.4개)와 비슷한 23.2개이며 벼이삭당 낟알수는 이삭이 나오기 시작한 7월이후 날씨가 비교적 좋아 4.3개 많은 73.7개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이처럼 포기당 이삭수는 지난해보다 적으나 이삭당 낟알수가 많은데다 지난 8월의 중부지방 집중호우 이외에는 벼가 익기시작하는 최근들어 기온이 예년보다 1∼2도 높는등 날씨가 좋고 앞으로도 이같은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경우 평년작 수준을 넘는 풍작을 이룰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 지난해도 9월15일의 벼작황 조사결과 생산량이 3천9백만섬이었으나 그 이후의 좋은 기상으로 최종 수확량집계에서는 예상보다 1백95만섬 늘어난 4천95만섬이라는 대풍을 기록했었다. 올해 벼작황을 품종별로 보면 낟알수는 1㎡당 일반계벼가 2만8천3백개로 지난해보다 9.8% 감소한데 비해 통일계는 1.3% 증가한 3만8천개로 통일계벼의 작황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8월의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인한 쌀 생산량 감소는 40만∼50만섬으로 추산됐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병해충 극성 일조량 부족/두달넘는 장마 농작물 큰 피해(지역경제)

    ◎시름속의 농촌… 요즘 작황 긴급 점검/강우량 25% 늘고 일조량은 28% 줄어/작목따라 수확량 20∼30% 감소할듯/이달들어 도열병 7배ㆍ멸구 3배 번져 벼/결구율 저조… 그나마 침수로 썩어 채소/수확 40%까지 줄고 당도도 떨어져 과실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ㆍ습해 등으로 농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올해 농사가 적지않게 걱정된다. 잦은 비로 잿빛곰팡이병ㆍ노균병ㆍ무름병 등 각종 질병이 번져 배추ㆍ고추ㆍ오이ㆍ호박 등 채소류가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산지출하량이 격감,가격폭등 현상을 보이고 있고 벼도 잎도열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수박ㆍ참외 등 열매채소는 속이 곯거나 변질되고 복숭아ㆍ포도 등도 당도가 낮아지는 등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생산량이 품종에 따라 20∼30%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계속된 집중호우ㆍ긴장마등 변덕날씨로 적기방제를 못한데다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 발생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지속된 탓이다. 금년들어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7백98.9㎜로 지난해 보다 1백83.4㎜,평년보다 1백83.9㎜가 많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평년보다 3백48.8㎜가 많은 것을 비롯,경기가 2백67㎜,경남이 2백36㎜가 더 내렸다. 이처럼 비가 잦은데다 흐린날도 많아 농작물의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조시간은 전국평균 9백87.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92.9시간,평년에 비해 2백18.7시간이 짧다. 서울의 경우 평년이 1천1백75.7시간인데 비해 올해는 9백11.7시간에 불과,무려 2백64시간이 부족했고 대전은 2백23.7시간,광주는 1백74.5시간이 모자랐다. 이같은 불안한 날씨는 연초부터 시작돼 봄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워졌는가하면 주말마다 폭우를 동반한 큰비가 내렸고 6월부터 두달가까이 장마가 계속돼 하반기에도 기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오염등으로 인한 온실효과가 지구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올해가 태양활동과 해수변화에 특징적인 기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년비 2백시간 짧아▷벼농사◁ 잦은 비 때문에 물사정이 좋아 모내기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으나 일조량의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고 있고 적기에 방제를 못해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있다. 올해 모내기 면적은 1백21만4천5백㏊로 당초 계획면적 1천2백만㏊보다 1만4천5백㏊(1.2%)가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키는 예년보다 큰편이나 줄기수와 잎수가 적어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고 이삭 패는 시기도 예년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의 생육현황을 보면 길이가 전국평균 63.3㎝로 평년의 61.8㎝보다 1.5㎝정도 웃자란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계 벼는 63.4㎝로 평년보다 1.5㎝,통일계벼가 61.3㎝로 1.2㎝가 각각 크다. 반면에 줄기수는 전국평균이 포기당 17.7개로 평년보다 2.8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벼는 17.8개로 평년의 20.7개보다 2.9개나,통일계벼는 17.1개로 1.7개나 각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벼잎수도 18일 현재 전국평균 13.4개로 평년의 13.9개보다 0.5개가 적다. 품목별로는 일반계벼가 13.3개로평년(13.8개)보다 0.5개,통일계벼가 14개로 평년보다 0.4개가 각각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도열병과 멸구류등 병해충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전국의 벼병해충 발생면적이 52만4천3백20㏊로 지난해 같은 때의 49만1천7백85㏊보다 6%인 3만2천5백35㏊가 늘어났다. 특히 잎도열병은 6월말 8천5백㏊에서 지난 11일 6만㏊로 10여일만에 7배가 늘어나는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흰등멸구등 멸구류 해충의 발생면적도 지난 11일 현재 8만3천㏊에 달해 지난해의 2만7천㏊에 비해 3배나 많이 발생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15만7천㏊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화명나방은 잦은 비로 지난해 12만㏊에서 8만7천㏊로 줄었다. ○보리 1등급 크게 줄어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잎도열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음에 따라 벼잎도열병 및 산간지방 조생종 벼에 대한 목도열병 주의보를 발표하고 서둘러 방제에 힘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산간지방의 조생종 벼 재배지역의 경우 잎도열병방제를 소홀히 하면 목도열병으로 이어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이삭패기직전에 침투이행성 수화제를 충분히 뿌려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올해 멸구 발생지인 중국남부지방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잦은 기압골의 통과로 우리나라에 대량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 적기방제에 힘쓸것을 강조했다. 농진청은 이밖에 이삭거름은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인산ㆍ칼리를 더주며 논물관리에 철저를 기해 벼를 튼튼히 가꾸어 웃자란 벼가 쓰러지는 것을 막도록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벼가 침수될 경우에는 산소부족으로 1차적으로 당ㆍ전분이,2차적으로는 단백질등 질소화합물이 소비되는 이상 생리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지적,배수로 정비를 잘해주고 비가 그치면 살균제를 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밖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벼가 침수되면 광합성작용이 부진하게돼 씨가 여무는데 장애가 오고 등숙률이 떨어져서 쌀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병충해방제와 수해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채소류◁ 무ㆍ배추ㆍ고추ㆍ오이ㆍ시금치ㆍ참깨 등에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세균성반점ㆍ잎마름병ㆍ돌림병 등이 크게 번져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무는 길이가 38.3㎝로 평년의 37.5㎝보다 0.8㎝ 웃자랐으나 잎수는 16.3개로 0.2개가 많아 작황이 좋은 편이지만 결구기에 병충해와 침수로 20% 정도가 감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추도 길이가 34.1㎝로 지난해보다 0.3㎝가 크나 잎수가 38.4개로 평년보다 0.2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는데다 잎이 잦은 비에 녹아 상당량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마늘은 지난 5ㆍ6월중 집중호우 등으로 2∼5%가,양파는 주산단지인 전남 고흥과 경남 창령의 작황이 좋지않아 10∼15%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이도 착과율이 저조,당초 예상보다 20% 내외가 감수되고 양파도 생산량이 10∼15%가 줄어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고추현황에 따르면 고추ㆍ참깨에는 돌림병이 10%와 6.2%,세균성반점병이 7.8%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보리수매에서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리1등급 비율은 쌀보리의 경우 73.7%로 지난해의 82.3%보다 8.6%포인트 낮아 그동안의 긴 장마ㆍ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을로 나타났다. 참깨는 돌림병이 전체 재배면적 1백68㏊중 5.2%,잎마름병이 24.8%나 발생,이에 대한 방제가 시급하다. ▷과실류◁ 복숭아ㆍ배ㆍ포도ㆍ수박ㆍ참외 등에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각종 병충해와 함께 착과율이 저조하고 당도가 떨어지는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박은 생산량이 예년보다 10∼20%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참외도 주산지인 경기도 안성ㆍ화성 등지의 경우 40% 내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잦은 비로 착과율이 낮은데다 이상반점 및 조기낙엽현상이 나타나 성환은 10%,안성ㆍ평택은 5∼10%,나주는 20∼30%가 각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도는 개화기에 내린 서리와 성숙기의 잦은 비때문에 넝쿨만 무성하고 열매가 적어 생산량이 2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출하도 10여일 늦어지고있다. 농진청은 이같은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비가 그치는대로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뿌려주고 배수로를 정비,물이 신속히 빠지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별 피해실태 진단/수박 수확 예년의 20% 수준/부여/고추ㆍ참깨 곯고 속빈 것 많아… “파동” 우려/벼도 키만 컸지 잎ㆍ줄기 숫자는 크게 감소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크다. 지역별 실태를 점검해 본다. ▷전남◁ 오랜 장마로 인해 도내 벼 생육상태는 초장(키)이 작년보다 4.8㎝가 더 큰 53.9㎝까지 웃자란 반면 엽수나 경수(줄기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0.4개에서 2.6개가 적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밭작물의 경우 콩과 고구마ㆍ참깨ㆍ고추ㆍ땅콩 등이 여름철 대표적 작물인데 장마로 인해 참깨와 고추 등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병충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기상상태가 계속될 경우 이들작물의 생산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 전북도내 농작물작황도 크게 부진,20∼30% 감산이 우려되고 있다. 일조시간부족과 계속되는 장마로 벼가 웃자라 잎도열병ㆍ문고병 등이 만연,10년연속 풍년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출수기에 냉해가 예상돼 20∼30% 감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랭지채소 주산단지인 무주ㆍ진안ㆍ장수지역과 얼가리배추ㆍ알타리무 주산지인 완주ㆍ고창ㆍ정읍ㆍ익산지역에 진딧물ㆍ청벌레ㆍ잎과 줄기가 썩어들어가는 연부병이 번져 생산량과 출하량이 40%가량 격감,채소값 파동이 에상되고 있다. ▷경남◁ 도내의 논ㆍ밭작물은 장마철 많은 비와 일조량부족으로 웃자란 상태이다. 벼의 경우 20일 현재 잎길이는 55.7㎝로 평년에 비해 1.2㎝가 길고 포기당 가지수는 19.2개로 0.1개가 적다. 밭작물도 전체적으로 웃자라 바람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고추와 참깨는 줄기가 약하며 무 배추는 잎이 연약해 속이 꽉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북지방의 벼는 물론 고추ㆍ참깨등 밭작물 모두가 예년에 비해 웃자라고 있는데다 병충해 피해가 심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추도 현재 키가 67.3㎝로 지난해 65.6㎝보다 1.7㎝가 웃자랐으며 포기당 결실고추수는 15.2개로 지난해 16.3개에 비해 1.1개가 적고 평당주수도 12.9주로 지난해 13.2주에 비해 0.4주가 적다. ▷충남◁ 국내 최대 규모의 수박산지인 충남 부여지방의 수박재배농가들이 장마피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 1천4백93개 농가에서 7백62㏊에 수박을 재배,2만2천1백t을 생산해 76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개화기인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의 강수량이 8백80㎜를 기록하는등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많아 수확량이 평년의 20%이하로 줄어들면서,조소득이 15억원을 밑돌게돼 자재비는 물론 영농비를 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농민 이정룡씨(48ㆍ부여군 장암면 정암리)는 『논 5천9백50㎡(1천8백평)에 비닐하우스 9채를 설치,수박을 재배해 1채당 1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올해 일찍 시작된 장마로 습해를 당해 자재비와 인건비 4백만원을 빚지게 됐다』며 『일부 영세농민들은 강변 하천부지를 1평당 5백∼6백원씩에 빌려 수박농사를 지었다가 큰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내 벼의 평균초장은 일반계의 경우 60.1㎝로 지난해에 비해 1.3㎝가 웃자랐으나 줄기수는 23.3개로 지난해 25.6개에 비해 2.3개가 적다. 이같은 잦은 강우와 저온지속으로 인해 밭작물인 고추와 땅콩ㆍ참깨등도 생육지연과 착과부진 현상을 보여 상당량의 감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의 경우 초장은 73.9㎝로 지난해 72.3㎝에 비해 1.6㎝가 크나 열매착과수는 1주당 14.8개로 지난해 17.5개에 비해 2.7개나 적다. 충북도의 경우 올 고추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88.4%에 불과해 이같은 생육부진으로 감수가 될 경우 고추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강원◁ 강원도내에서도 냉해와 장마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예상된다. 벼의 경우 지난 5월중순쯤부터 모내기를 한 이후 7월중순까지 최소한 5백∼5백50시간의 일조시수(일조량)를 받아야 정상생육이 이뤄지는데 현재 4백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앙당시부터 왕성한 생육기간동안에 뿌려준 질소비료 성분이 탄소동화작용 부진으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 생육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초장은 지난해보다 0.5㎝가 더 큰 61㎝이나 경수는 0.8개 적은 20.1개로 조사됐다. ▷제주◁ 계속된 비날씨로 참깨와 콩 등 여름작물이 쏠리거나 폐작되고 있는 가운데 귤응애등 각종 병충해가 감귤원과 참깨밭 등지에 발생,농가에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 통일벼 식부면적 전체의 11% 불과

    올해 벼식부면적은 물사정과 쌀값이 좋아 당초 계획보다 늘었고 특히 일반벼를 많이 심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전국 모내기 실적은 지난 11일 현재 1백21만4천5백㏊로 계획면적 1백20만㏊보다 1만4천5백㏊가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벼종류별로는 통일벼를 심은 논이 전체의 10.8%인 13만1천㏊로 당초 계획 14만7천㏊에 미달됐다.
  • 「농어가 부채경감」 대체신청기간 연장

    농림수산부는 29일 농어가부채경감 대체신청기간을 당초 이달 30일까지에서 오는 7월30일까지로 한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모내기등 영농기로 신청실적이 저조,지난 20일 현재 1조6천6백24억원이 신청돼 전체대상금액 2조8천2백83억원의 58%에 불과한데 따른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또 부채경감대상 농어가이면서도 대상자명부에 누락됐거나 심사 및 통보착오등으로 경감대상에서 제외된 경우도 7월20일까지 농ㆍ수ㆍ축협 및 산림조합에 신고하고 읍ㆍ면ㆍ동 심사위원회의 확인을 거쳐 대체신청을 하면 지원혜택을 주기로 했다.
  • 농산물 감수 우려/장마로 생장부진/병충해도 번질듯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데다 8월중순까지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벼를 비롯해 채소ㆍ과일ㆍ콩등 농작물의 생장장해와 병충해 만연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벼는 모내기를 한뒤 10∼20일 사이에 1∼2일동안 물에 완전히 잠길 경우 10%,7일이상 잠길 경우 35∼70%의 피해을 입게 되고 물이 빠진 후에도 벼가 약하여 쓰러지거나 병해가 심해진다는 것이다. 또 벼가 물에 자주 잠기고 일조량이 부족하면 광합성이 부진하게 돼 씨가 잘 여물지 않고 등숙률도 떨어져 결국 미질이 나빠지게 돼 지금처럼 비가 계속될 경우 상당한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 나흘째 폭우… 4명 사망/장마전선 재 북상/곳곳 농경지ㆍ가옥 침수

    20일밤과 21일 새벽에도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경남 창녕에서 모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부부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서울에서는 바위가 집을 덮쳐 잠자던 사람이 숨지는 등 전국에서 모두 4명이 숨지고 곳곳이 침수되는 등 장마초기부터 큰 피해를 내고있다.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계속된 장마비는 곳곳에서 침수ㆍ축대붕괴ㆍ산사태ㆍ바위추락ㆍ가옥파손ㆍ교통두절 등의 피해를 일으켰으며 이날까지 모두 11명이 숨지고 35가구 1백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농경지 3만6천2백㏊가 침수되고 가옥 39채,선박 28척,도로교량 27곳,수리시설 67곳이 부서지는 등 모두 38억8천3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동소문동ㆍ중계동ㆍ개화동ㆍ동숭동ㆍ시흥2동ㆍ청파1동 등이 물에 잠기고 잠수교ㆍ성산동 세월교ㆍ한천로ㆍ남산순환도로 등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컸다. ▲21일 하오2시쯤 경남 창녕군 남지읍 고곡리 김병돌씨(63)와 부인 성재근씨(59)부부가 모내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마을앞 하천급류에 휩쓸려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21일 상오1쯤 서울 종로구 동숭동 산6 김순이씨(55) 집에 세든 조완선씨(49ㆍ노점상) 집에 지름 2m 무게 3t가량의 바위가 지붕을 뚫고 떨어져 작은방에서 잠자던 조씨의 둘째딸 복담양(25)이 바위에 깔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21일 상오7시20분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174의2 비닐하우스에서 양수기로 물빼기작업을 하던 김춘림씨(71)가 양수기에 연결된 전원에 감전돼 숨지고 김씨의 아들 병룡씨(30)도 감전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 “일손 달리고 인건비도 못건진다”/곳곳서 보리밭 불질러

    【광주ㆍ고령=임정용ㆍ김동진기자】 요즘 경북 고령,전남 함평ㆍ담양 등 일부 지방에서 보리재배농민들이 일손이 달리고 생산량이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자 수확을 앞둔 보리밭을 불태우거나 갈아엎는 「보리수확포기」사태가 늘어나고 있다. 경북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황모씨(76)는 지난14일 일손을 구하지 못해 수확을 앞둔 보리밭 6백평을 불태웠으며 쌍림면 도곡리 나모씨(57ㆍ여)는 트랙터로 보리밭 8백평을 갈아엎었다. 또 전남 함평군 월야면 노모씨(50) 등 2명은 지난7일 4천7백평의 보리밭을 불태웠고 8일엔 함평군 나산면 이모씨(37)도 거둬들인 보릿단을 불태웠다. 보리수확포기사태가 이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보다 2∼3배나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채산이 맞지않기 때문이다. 올들어 계속 내린 비로 쓰러진 보리가 많아 콤바인 수확작업이 어려운데다 모내기시한에 쫓기는 것도 수확포기의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 인력난에 애태우는 농촌현장 점검

    ◎“모내기 비상”… 높은 품삯에도 일손이 없다/“공사장 인부가 돈벌이 낫다”도시로 역류/7순 노인들까지 일터로… 논농사포기 속출/노임 30%이상 올라… 일부선 스카우트 경쟁까지 농촌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기계이앙이 늘어나면서 일손부족을 크게 덜고는 있으나 아직도 많은 농가에서는 손모내기를 하고 있어 이들 농가에서는 비싼 품삯을 주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해 일부 농가에서는 영농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일고 있다. 각 지역의 실태를 지방취재망을 통해 살펴본다. ○여자들은 파출부로 ▷영남◁ 경북 도내 모내기철 소요인력은 벼 식부면적 18만7천㏊ 가운데 기계이앙 10만6천㏊(57%) 인력작업 8만1천㏊(43%)등 모내기에 2백21만5천명,보리베기에 14만9천명 등 연인원 2백36만4천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자력은 모내기 2백10만1천명 등 모두 2백23만4천명으로 13만명의 일손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건축경기가 활발해지면서 달성ㆍ칠곡등 대구시와 인접해 있는 군지역에선 종전농사일에 흡수되던 5천여명의 인력이 건축 공사장에 나가고 있는데다 부녀자들도 대구시내 식당 등 업소와 공장ㆍ파출부 등으로 농사일 보다 편하고 보수도 많은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 품삯도 남자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1만3천원 보다 2천원이 올랐고 여자도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 보다 2천원이 올랐다. 또 기계이앙료도 3백평당 2만1천원으로 지난해 1만8천원에 비해 3천원이,논갈이도 3백평당 1만2천원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2천원이 오르는 등 품삯ㆍ기계이앙료 등이 20% 정도 올랐다. 이 때문에 1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전체면적 18만7천㏊의 51%인 9만5천7백53㏊(손모내기 2만2백87㏊ㆍ기계모내기 7만5천4백66㏊)로 예년에 비해 크게 저조한 실정이다. 또 일부 농가에선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해 영농을 포기,논을 묵히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다. 이같이 일손이 부족하자 경북도는 이달 상순부터 모내기가 끝날때까지 공무원 2만2천명등 13만여명을 동원시켜 농촌일손 돕기에 나설 계획이다.경남도는 지난 몇년간 농번기에 「농촌 품삯꾼」으로 활용돼오던 유휴인력들이 최근 하루 3만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건축공사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보리베기나 모내기등을 위해 지역내 기계화 영농단이나 농기계보유농가에 선금을 주고 예약을 서두르고 있으며 도와 일선 시ㆍ군에서는 농촌일손돕기 인력수급계획을 수립,일손부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현재 도내 21만1천여농가가 경작하고 있는 논ㆍ밭은 30여만㏊로 이를 적기에 보리베기나 모내기를 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백48만명여명이 필요하다. 그러나 농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일손은 농기계일손능력을 포함,1백27만6천여명에 그쳐 부족인력은 20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또 도내 21만1천여농가중 1만1천여 농가는 50세이상 노령농가이며 이중 5만4백여농가는 자가능력으로 농사를 지을수 없는 농가로 일손부족은 심각한 실정이다. 게다가 농번기 농촌품삯도 매년 올라 지난해 1만3천∼1만8천원이던 남자의 하루품삯이 올해는 1만8천∼2만원으로 올랐으며 여자도 지난해 1만∼1만2천원에서 1만5천원 정도로 올랐다. ○공단생겨 구인난 심화 ▷호남◁ 지난해보다 기계모내기 비율이 62%로 크게 높아졌으나 전남지역의 농번기 일손부족 현상은 여전하며 품삯인상폭도 지난해보다 남자는 50%,여자는 33%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내의 경우 올 모내기 식부면적이 19만5천㏊이고 보리베기를 할 면적도 9만8천㏊나 돼 필요한 일손은 총 6백56만여명이지만 기계이앙과 농촌지방의 자체인력을 합해도 6백51만명밖에 안돼 5천여명의 일손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작년에는 남자 1만원,여자 7천원씩하던 농촌노임이 올해는 남자는 1만5천원,여자는 1만원씩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광양제철과 여천공단이 들어선 도내 동남부지역 농촌에서는 공단조성과 각종 건축공사로 인해 품삯이 대폭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농촌은 극심한 일손부족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전남의 89년 기계이앙 의존도는 전체 식부면적의 51%였으나 올해는 65%로 무려 14%포인트나 높아지면서 기계이앙 모내기 임금도 10a당 작년 1만2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3천원,육묘이앙임금도 작년 2만4천원에서 올해는 3만1천원으로 7천원이 올랐다. 지난달 26일 현재 도내 모내기 실적은 총 19만5천㏊의 식부계획면적중 7만4천1백4㏊의 모내기를 끝내 38%의 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42%에 비해 4%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전북지역도 농촌지역인구가 해마다 평균 9.7%씩 감소,인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그나마 남아있는 인력의 대부분은 노약자이나 부녀자들이어서 인력의존율이 높은 목장ㆍ시설원예등은 농장을 폐쇄하는 사례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또 품삯이 남자는 1만5천∼2만원,여자는 8천∼1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30%나 올랐지만 일손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특히 이앙기등으로 모내기를 할수 없는 산간부와 밭작물ㆍ시설채소등 기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농번기 일손을 구하기 위해 인접 도시지역에까지 찾아가 봉고버스등으로 부녀자와 노인들 까지 「모셔와」일손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더구나 농촌지역에도 농공지구와 각종 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그나마 부족한 농촌인력을 이들 공장이 대량으로 흡수해가 도시 근교농촌과 읍ㆍ면 소재지등은 더욱 심각한 일손부족현상을 겪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올해 모내기 계획면적 16만6천3백㏊중 88%를 기계이앙을 할 계획이나 이앙기가 들어갈 수 없는 다랭이 논이 많은 산간부와 주산간부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시한영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계 이앙료도 올라 ▷충청◁ 충북도내의 모내기 품삯은 인력부족을 반영,지난해 남자 일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4천원,여자는 9천원으로 1만1천원으로 평균 30%정도 올랐다(충북도 농산과통계). 그러나 일부 일손부족이 심각한 지역은 1만5천원에 간식과 담배ㆍ술등을 제공하고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부재지구의 땅은 곳곳에 휴경지로 방치되고 있다. 충북도내의 올 모내기면적은 7만4천㏊. 1일 현재 91%인 6만7천2백23㏊의 모내기가 완료됐는데 이중 6만1천6백72㏊(91%)가 기계이앙답이다. 그러나 품삯과 함께 기계이앙료도 덩달아 올라 가뜩이나 부채에 허덕이는 농가에 큰 부담을 주고있다. 모내기가 한창인 도내의 기계이앙료는 지난해 3백평당 1만1천원에서 올해는 1만3천원으로 올랐고 육묘에서부터 이앙까지 완전히 위탁할 경우는 지난해 3만1천원(2백평당)에서 올해는 3만5천원으로 올랐다. 시골지역의 일손부족은 이농 현상,특히 청장년층의 부족때문이지만 일손부족공백을 농번기철에 매워주던 도시날품판이 인력의 농촌역류현상도 올들어서는 건축공사가 늘어나고 공단등이 늘면서 눈에 띄게 줄어 농촌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같은 농촌인력,특히 모내기인력부족으로 인해 충북도내의 모내기 실적 6만7천2백23㏊는 지난해 6만8천8백㏊에 비해 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북도는 이에 따라 모내기철안에 모내기를 끝내기 위해 현재까지 9천3백여명의 공무원ㆍ학생ㆍ군인등을 모내기에 투입한데 이어 2모작까지 끝나는 이달말까지는 모두 3만여명의 모내기 일손돕기인력을 모내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농번기 방학 실시 허용 ▷제주◁ 제주도내 농촌도 이달초부터 보리베기등이 시작됐으나 일손구하기가 어려운데다 그나마 하루품삯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70%까지 올랐다. 대규모 감귤원이나 하우스시설을 갖고 있는 기업농들의 경우는 그나마 오른 노임 이상까지 주어가며 「비싼일꾼」을 구해쓰고 있으나 대부분의 영세농가들은 생산비 절감 등을 감안,엄두도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가장 품삯이 오른 부분은 감귤원등지의 농약살포 노임으로 작년까지 3만원하던 일당이 올들어서는 5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보리베기 일당도 1만∼1만2천원선에서 올해는 1만5천원선까지 올랐고 모내기노임은 2만원,밭갈이 노임은 3만원선까지 각각 인상됐으나 그나마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실정이다. 일부 농가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감안,농기계 등을 임대해 쓰고 있지만 콤바인의 경우 1백50평기준 2만원,바인더는 1만5천원씩에 빌려 쓰고 있어 임대료부담률 역시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이같은 「고노임­인력난」현상은 무엇보다도 일을 할만한 청장년층 대부분이 전국적인 이농현상에 편승,도시지역으로 빠져나간데다고정직장이 없는 유휴인력들 마저 3만원이상의 일당을 주고 있는 건축공사장등으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당국이 집계한 올 농번기중 농촌인력 필요면적은 보리베기 1만2천5백㏊,유채수확 5천㏊,모내기 8백㏊등 총 1만8천3백㏊로,기존 농가를 제외하고도 3천5백여명의 인력이 더 필요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농촌일손돕기에 동원 또는 고용된 인원은 연인원 1천4백여명 뿐으로 뒷마무리 시기인 이달초순까지는 최소한 2천여명정도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제주도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농촌실정을 감안해 학교장 재량으로 1∼2일씩의 농번기방학을 실시토록 했다.
  • 여관투숙객 인질강도/3인조/남녀 수갑채워… 수표 1천여만원 강탈

    ◎흉기든 30대 가정집 털어/70대 노파는 안방서 피살 【광주】 29일 상오5시쯤 경기도 광주군 광주읍 역리 영빈장여관 305호실에 20대 3명이 침입,투숙객 박창규씨(34ㆍ부동산소개업ㆍ광주군 오포면 양벌리 249)와 문모씨(23ㆍ여)에게 수갑을 채우고 광주 경안단위농협 발행 1백만원권 수표 13장등 1천7백만원치의 수표를 빼앗은뒤 4시간동안 머물다 인근 농협에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 달아났다. 이들 2명은 4시간동안 흉기로 박씨 등을 위협하며,방안에 머물다 이날 상오9시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1명에게 박씨의 경기2너9279호 소나타 승용차열쇠와 빼앗은 수표를 건네줬고,여관에서 1백여m 떨어진 경안농협에서 1백만원권 수표6장을 현금으로 바꿔오자 수갑을 풀어주고 이불을 덮어씌운 채 박씨차를 타고 달아났다. 【부천】 29일 상오9시45분쯤 경기도 부천시 심곡3동 293의4 이기옥씨(27ㆍ여) 집에 30대 1명이 침입,흉기로 이씨를 위협해 현금 35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씨는 『안방에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있을때 범인이 열린 현관문으로 들어와 흉기를 들이대고 돈을 내놓으라고 해 장롱에서 현금 35만원을 꺼내주자 부천 상공회의소 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보은】 29일 낮12시쯤 충북 보은군 외곡리면 구인리 242 정삼녀씨(70ㆍ여ㆍ농업) 집 안방에서 정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있는 것을 이웃마을의 박병국씨(30ㆍ농업ㆍ보은군 보은읍 장신리 11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모내기 논에 점심을 갖고 오기로 전날 약속한 정씨가 한낮이 됐는데도 오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겨 집에 가보니 정씨가 머리를 둔기에 맞고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조선왕조 개국공신 삼봉 정도전의 「단오날 감회가 있어」(단오일유감)라는 칠언절구가 전한다. 『농사집 늙은이들 술을 자주 권하면서/오늘은 바로 좋은 날이라 일러주네/싫것 취하여 띳집 처마아래 누웠다가/깨어나 흥얼거리니 못가 사람(택반인)들에게 부끄럽네』. ◆농사집 늙은이들이 「좋은 날」이라고 했던 단오날. 옛사람들은 천중가절이라 하여 이 날을 특별히 숭상하면서 쑥ㆍ창포같은 양기 돕는 풀로 목욕도 하고 노리개로 만들어서 찼다. 우리 고유어로 이 날을 「수리」라 했던 것도 같은 맥락. 그 말은 위(상)나 높은 것(고)을 일렀으나 이 날은 높은 큰 날이었다. 그래서 똑같이 양수가 겹치는 명절인 삼짇날이나 칠석ㆍ중구보다도 더 중히 여겼다. ◆녹음의 계절. 싱싱하고 풋풋함이 사계의 청춘임을 알려주지 않은가. 햇볕은 쨍쨍하고 산야는 푸르름의 혈기방기으로 넘실대고. 그 축복아래 남정네는 격구에 편사ㆍ씨름ㆍ태껸으로 힘자랑ㆍ재주자랑을 했던 것이 우리의 옛 풍속. 아낙네들 또한 그네뛰고 널뛰면서 대자연의 기를 마시며 동화해갔다. 꾀꼬리ㆍ두견새 등 온갖 새의 울음소리 화답과 함께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이었던가. ◆하지만 옛 얘기. 유독 올해는 단오에 이르는 길목이 날씨가 고르지 못했다. 그런데 중앙 기상대는 앞으로의 날씨에 대해서까지 겁을 준다. 「엘니뇨 현상」때문에 올 여름의 기상변덕은 심할 것이라면서. 그 소식에 왕조때 관상감에서 주사로 쓴 단오날 부적이 있었음을 떠올린다. 『5월5일 천중절에 위로는 하늘의 녹을 받고 아래로는 땅의 복을 얻어 치우 신의 구리머리ㆍ쇠이마ㆍ빨강입ㆍ빨강혀의 404병 일시에 없어져라. 빨리 법대로 시행하라』가 거기 쓰인 글. 그 부적을 붙이고 싶어진다. ◆이제부터서는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그나저나 걱정되는 것은 농촌. 모내기철이 열렸건만 해마다 치르는 일손 부족은 여전하다. 오늘이 단오. 오늘날의 농촌은 명절 생각할 짬도 없을 듯싶다.
  • 기계 모내기 어제 연시회

    농림수산부는 10일 경기도 화성군 제암리에서 강보성 농림수산부장관ㆍ박정윤 농진청장 등 2백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모 기계모내기 중앙연시대회를 가졌다. 어린모 기계모내기는 87∼88년 농진청이 개발한 것으로 그동안 시범재배를 통해 ▲육묘기간이 35일에서 8일로 짧아지고 ▲육묘상자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모 굳히기ㆍ비닐통풍 등의 작업이 줄어 35일 기계모보다 영농비가 54%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파국모면 고육책… 정치적부담 양분/지자제선거법안 처리 연기의 저변

    ◎거여 이미지 손상우려 강행 자제 민자/「여야합의」 구실로 조기실시 후퇴 평민/준비기간 2∼3개월… 5월 국회서 처리돼도 하반기나 가능 금년 상반기내 지자제실시가 여야의 입장차이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을 처리하지 못하게 돼 사실상 불가능 해졌다. 민자ㆍ평민 두 당은 14일 정책위의장회담을 열어 지방의원선거법 절충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15일 다시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정책위의장들은 내부적으로 이번 회기내에 지방의원선거법을 처리하지 않는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절차상 좀더 절충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15일 여야가 다시 접촉한 뒤 지방의원선거법처리를 다음 회기로 이월한다고 발표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지방의원선거법개정을 다음 임시국회로 미루자는데 합의함으로써 금년 상반기 지방의회구성은 기대키 어렵게 됐다. 여야는 오는 5월쯤 다시 임시국회를 연다는데 묵시적으로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원선거법개정이 5월에 이뤄진다해도 선거준비기간 3개월을 감안한다면 지자제선거는 올 가을 이후로 연기될수 밖에 없다. 이날 정책위의장회담에서 평민당측은 지자제연기의 비난을 조금이라도 면하기 위해 지방의회구성 시한을 7ㆍ8월 이내로 못박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자당측은 5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이 반드시 처리된다는 확신도 없기 때문에 또다시 대국민약속을 저버릴지도 모를 상황은 피하자고 맞서 15일 재절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측은 지자제선거를 위해 정상적인 준비기간은 3∼5개월이 걸리지만 시행령등 각종 사전선거준비를 충분히 해놓는다면 법 통과후 2개월여만이면 지방의원선거실시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5월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이 통과된다면 최대한 서둘러 추진할 경우 7월 선거도 가능할 수 있다는 추론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6월말에서 7월까지는 모내기등 농번기여서 지자제선거를 치르기에는 적합치 않은 시기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원선거법이 처리되지 못한다면 금년 하반기이후로 지자제실시가 넘어가리란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법을 처리치 못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민자당은 국회 국방위의 국군조직법처리과정에서의 「실수」탓에 무리하게 법안을 강행처리할 수 없는 미묘한 입장에 처했다. 그렇다고 정당추천제나 선거운동원규제 등 여권이 판단하기에 정국안정에 도움이 안되는 사안들을 함부로 양보할 수도 없었다. 평민당도 민자당이 양보않는 상황에서 지자제법을 순순히 통과시켜 줄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야정치권이 지자제를 근본적으로 서둘러 실시하려는 열의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자제실시에 대해서 여야 모두가 그 당위성은 인정하고 있지만 민자ㆍ평민당을 막론하고 중앙정치권 특히 국회의원들은 지자제실시에 대해 대부분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가 구성될 경우 자신들이 전권을 갖고 대변해왔던 지역구를 지방의원과 공유해야하며 또 지역업무는 지방의원들에게 나누어 줘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야는 4당체제이던 지난해 4월30일까지 지자제의 전면실시를 헌법부칙에 약속해 놓고 관련법안을 못만들었다는 구실을 달아 유야무야 지자제실시를 연기했다. 이번에 다시 지자제가 여야간 묵시적 합의로 연기된다면 작년 상황의 재판이 되는 셈이다. 이같이 2차례나 여야가 「공모」해 지자제를 연기시킬 경우 국민적 비난이 쏟아질 것은 뻔한 일이다. 민자ㆍ평민 양당은 이같은 비난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으면서도 다시 지자제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었다. 3당통합으로 거대여당을 만들어 모처럼 정국의 주도권을 쥐게된 민자당으로서는 무리하게 전국적인 선거를 다시 치러 일부 지역 특히 호남지역을 타 정당에 할애하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 듯한 눈치이다. 게다가 여권을 떠받치고 있는 한 기둥인 재계에서 경제불황과 선거비용의 과다지출 등을 들어 지자제실시 연기를 공공연하게 요구해왔던 것도 민자당에겐 큰 압력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민당측으로서도 지자제실시가 껄끄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겉으로는 지자제선거를 통해3당통합의 부당성을 공격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실시될 경우 호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에 끝까지 지자제조기실시를 고집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야는 지자제실시연기라는 대국민위약의 부담을 「여야합의」라는 포장으로 양분해가지는 정치적 수완을 발휘했다고도 보여진다. 여야는 지방의원선거법,광주보상법 등 쟁점법안을 다음 회기로 넘김으로써 할 일을 못했다는 비난은 받겠지만 우선 정국을 파국으로 이끌지는 않겠다는 의지는 보인 셈이다. 대국민약속을 파기해가면서까지 정국안정을 선택한 민자ㆍ평민 양당에 대한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 농업 기계화율 증가/모내기는 66.3%로

    콤바인ㆍ바인더등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농업기계화율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농림수산부가 조사한 농기계 이용실태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벼농사의 기계화율은 모내기가 66.3%로 전년의 54.2%보다 12.1%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지난해 벼베기와 논고르기의 기계화율은 62.1%와 81.7%로 전년의 52.8%와 80.1%보다 9.3%와 1.6%포인트가 높아져 벼농사의 기계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야지대의 기계화율이 논고르기에서 90%를 넘어섰고 모내기와 벼베기도 80%를 웃돈 반면 중간지는 61.6∼83.6%,산간지는 39.4∼66.2%에 그쳤다. 우리나라 농업기계화율이 이처럼 크게 높아지고 있으나 일본ㆍ대만(95%이상)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며 농촌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할때 정부의 농기계 공급지원이 확대되고 중ㆍ산간지역의 농업기계화를 위해 소형 농기계의 개발ㆍ보급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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