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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돕기」에 참여하는 보람(사설)

    지금 농촌의 들녘은 한없이 풍요롭게 보인다.누렇게 고개숙인 벼,빨간 고추,갖가지 색깔로 잘익은 과일등,하나하나가 수확기의 풍요와 기쁨이 듬뿍 담겨져 있음직하다.더군다나 농사의 대종인 벼농사의 경우 올해로 연속 12년째 풍작이라고 한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농촌과 그 실상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풍요는 있을지언정 가을걷이의 기쁨은 그렇질 못하다. 벼베기의 일손이 없고 고추를 따고 과일을 수확할 사람이 없다.예년같으면 상당한 진척을 보았어야 할 벼베기도 9일 현재 15%에 그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농촌의 어려움이 한둘이 아니겠지만 오늘날 농촌에 있어서 사람부족현상은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농촌을 떠나는 사람이 매년 50만명내지 60만명에 이르고 있고 그나마 농촌을 지키는 사람은 노령화·부녀화되어 가고있다. 농촌인구중 50세이상이 39%나 된다.농촌의 일손이 모자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지금처럼 농촌을 돕는 노력이 요청되는 때도 없다. 서울신문사는 이러한 농촌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위한 사업으로 내고향농촌돕기성금운동을 펼치고 있다.농촌이 가장 바쁜 시기인 봄철 모내기때와 가을철 벼베기 때등 연간 두차례씩 벌이고 있는 이 사업에 각계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내고향 농촌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같은 동참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 등으로 농업부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저하된 탓인지는 모르되 농촌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적어져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농촌돕기성금운동이 한없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올해부터 2000년까지 42조원을 들여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추진중에 있다.생산기반의 정비·농업기계화·농업기술개발·유통시설개선 등의 사업들이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따라서 사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한시적으로 당면한 문제인 인력을 지원하자는 것이다.이중에는 직접 농촌에 일손을 보태주는 것이라든지 그렇지 못할 경우 성금을 통해 농기계구입으로 일손을 덜어주는 방법들이 포함되어 있다.일손돕기사업으로 금년 모내기철에는 연인원 1백25만명의 인력을 지원했고 60억원상당의 농기계도 보내줬으며 10만대에 해당하는 농기계도 수리토록 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달말까지는 대충 끝내게 될 추수때는 연인원 1백만명정도의 일손이 모자란다는 추산이다.그동안 기계화영농의 진척으로 벼베기의 경우 80%정도가 콤바인이나 바인더등 기계수확으로 이뤄지고 있다.이것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기계도 아직 크게 모자랄 뿐만 아니라 꼭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이 많다. 농촌돕기성금은 단순히 농촌을 돕는다는 뜻만 담겨져 있지는 않다.농촌을 직·간접으로 돕는 과정에서 농촌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잊혔던 고향을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어쩌면 흙이 주는 자연의 이치를 새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효과일는지도 모르겠다.지금쯤 그러한 농촌으로 달려가보는 것도 가장 값어치 있는 일 중의 하나일 것이라 믿는다.
  • 농촌돕기는 사회보상 차원서(사설)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맞아 우리농촌이 일손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더구나 중부지역에서는 제19호 태풍 테드의 영향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는 일까지 겹쳐 일손이 한결 더 모자라고 있는 실정이다.농림수산부는 지난주 벼일으키기 일손돕기에 나서면서 민·관·군이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해 줄것을 당부했다. 해마다 모내기와 벼베기 철이되면 농촌일손돕기 운동이 전개된다.「돕기」라는 표현에서 풍기듯이 이 운동은 농촌일손이 부족하니까 하루정도 도와준다는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다.또는 상급기관이나 교육청에서 일손돕기에 나서라는 공문을 받고 마지못해 모내기와 벼베기에 나서는 경우도 없지 않다. 농촌일손이 부족하니까 도와준다는 고정관념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면서 농촌일손돕기가 형식적인 행사로 변하고 있지않나 생각된다.그러나 그런 관념은 잘못된 것이다.우루과이 라운드협상에서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이 의제로 등장하면서 농림업의 환경보전적 기능에 대한 여러가지 평가가 활발해 지고 있다. 농림업이 갖고 있는자연환경과 국토보전이라는 공익적 기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농업지원을 통해서 인간이 쾌적한 환경을 반대급부로 보상받고 있다는 것이다.우리가 농촌을 돕는 것은 농업이 갖고 있는 공익적기능을 살리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농민들이 지금까지 무보수로 우리에게 공급하여 왔던 이러한 기능에 대해 정부는 물론 국민들이 사회보상적인 성격의 지원을 해야한다고 환경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우리가 지금까지 농촌일손돕기를 단지 농민돕기로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이다.우리도 앞으로 농촌지원문제의 경우 「사회보상적 의미」로 인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국제적인 조류가 아니더라도 농촌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전통과 문화를 묵묵히 지켜오고 있는 농민들에게 우리사회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보상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그 보상의 일환이 농촌일손돕기와 내고장 특산물사주기인 것이다. 국제적인 흐름과 국내적인 특수성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근면성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게 농촌일손돕기이다.몇해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근면한 국민」(뉴스위크 1977년)으로 평가받았었다.그러나 지금은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싫어하는 국민이 되었다.농촌일손돕기를 일 싫어하기에 대한 자성의 기회로 삼는다면 그 돕기는 더 없이 보람있고 값진 일이 될 것이다. 특히 농촌일손돕기의 경우 젊은 학생들에게는 일에 대한 산 교육장이다.학교 선생님들은 일이 성취욕구의 충족과 자아실현의 주장임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킬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야 할 것이다.농촌일손돕기에 대한 일대 인식전환만이 우리농촌의 인력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길이다.
  • 올 쌀생산 3,657만섬 예상/최근 7년 평균치보다 80만섬 많아

    ◎통일벼 재배 줄었으나 일반벼 풍작/12년째 대풍기록 세워질듯/농림수산부,전국 표본조사 올해 쌀 생산량은 평년작을 웃도는 3천6백57만섬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12년째 대풍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24일 지난 15일을 기준,전국 1만5천개 표본지역을 대상으로 벼 작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3천6백57만섬으로 최근 7년동안의 평균생산량인 평년작 3천5백77만섬보다 80만섬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올해 수확예상량은 지난해 3천7백36만섬의 2.1%인 80만섬이 줄어든 것이지만 전체 재배면적과 통일벼 재배감소에 따른 예산자연감소량 1백80만섬보다는 1백만섬 을 웃도는 것이다. 특히 정부가 올해부터 수매하지 않기로 한 통일계 재배면적이 전체면적의 0.1%인 점을 감안한다면 올 일반계 벼의 작황은 예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이앙기에 일부 남부지방에서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졌는데도 병충해 발생이 적었고 태풍피해도 없었으며 일조량등 기상여건이 예년보다 좋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당 벼 포기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22.7포기를 유지했고 이삭당 낱알수는 지난해보다 5% 줄어든 반면 포기당 이삭수가 지난해보다 12.8% 늘어난 21.2개를 유지해 1㎡당 총낱알수는 지난해의 2만8천개보다 6.7%증가한 3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1백20만7천㏊의 4.2%가 줄어든 1백15만6천㏊로 이 가운데 일반계 면적은 지난해보다 0.3%줄어든 1백15만5천㏊인 것으로 집계됐다.
  • “예금유치 늘려라”/은행들,서비스경쟁 치열(경제화제)

    ◎기존·신설 시중은 땅 뺏기 싸움/「영업제일」 수성작전… 수신 28% 늘어/6대은/“고객찾아 시장까지” 순익실속 앞서/신설은/손님유인 묘안 백출… 24시간영업·모내기 봉사도 시중은행들은 요즘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국제화·개방화 추세에 따라가느라 바쁜데다 예금유치를 둘러싸고 기존의 대형은행과 신설은행간에 「땅뺏기」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이다.가만히 앉아서 장사를 하던 시절은 이미 옛날이다. 지난해이후 각 은행들이 「수신증대」만이 살길이라는 영업목표아래 벌어지고 있는 대형·신설은행간의 경쟁은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처럼 치열하다.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등 이른바 6대시중은행들은 오랜 영업기반과 덩치면에서 신설은행들을 제압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을 필두로 한미·동화은행에서 보람은행까지 신설은행들도 만만치 않다.양보다 질을 앞세워 대고객서비스로 큰 덩치의 기존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 기존·신설은행들간에 벌어지고 있는 선의의 경쟁은 크게 영업전략및 규모·상품·고객서비스면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영업전략은 대형·신설은행 구분할것 없이 모두 영업제일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은행의 기본장사가 예금을 많이 받아 이를 재원으로 대출해주고 남는 예대마진으로 먹고산다고 볼때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지난해말 현재 시은의 예대마진은 4.38%로 88년에 비해 0.71%포인트가 높아졌다.은행별로는 신설은행이 상대적으로 적은 예금규모로 수지를 맞추기 위해 대형은행보다 높은 편이다.지난90년 현재 한일은행이 5.41%,상업 3.08%인 반면 동화은행 8.28%,한미은행 7.23%등이다. 예수증대를 위해 각 은행들은 올들어 새로 선임한 1백여명의 임원 가운데 절반이상을 영업통들을 발탁하고 임원들의 지점순시도 강화하고 있다.휴가반납은 예사로 돼 있다.특히 일부은행들은 모내기를 도와주고 이동점포를 설치하는 등 고객유인을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상반기 은행의 총 수신은 전년동기대비 28%가 증가했다. 은행규모로는 대형은행이 자본금 6천5백억원,3백개 안팎의 국내외 점포와 1만명에 육박하는 직원을 거느려 신설은행과는 엄청난 비교우위를 누리고 있다.지난해 대형은행중 제일은행이 2천1백95억원의 총이익을 얻은 것을 비롯,한일·조흥은행도 2천억원이상의 이익을 냈다. 신설은행 가운데는 창립10년을 넘긴 신한은행이 1천6백33억원의 총이익과 시은중 가장 많은 1천1백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대형은행들을 놀라게 했다. 신설은행들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당기순이익은 물론 1인당예수금과 순이익 등 질적인 측면에서 대형은행을 앞지른다. 1인당순이익을 보면 90년현재 신한은행이 외환은행보다 7배이상 많은 3천2백만원,한미은행이 1천6백만원에 달한 반면 제일·한일은행이 8백80만원,서울신탁은행이 5백10만원에 그쳤다. 신설은행이 적은 인원과 점포를 갖고 있는 약점에도 불구,부실채권이 적고 감독기관의 통제가 비교적 약해 예금유치와 실속면에서 대형은행보다 나은 점을 최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간의 수신경쟁의 관건인 상품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단지 올들어 연 17∼18%대의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신탁상품이 쏟아지면서 증시의 위축으로 여유자금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함으로써 예수증대에 재미를 봤다. 올상반기 노후생활연금신탁과 개발신탁상품이 각각 전년동기에 비해 7백4%와 93%가량 증가한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은행간의 상품개발및 수신경쟁은 올들어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신탁상품의 러시에서 찾아볼수 있다. 그러나 일부은행은 남들에게 뒤지지않은 높은 수익을 보장해준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실제로 기대수익을 올리지 못해 일선 점포에 가급적 상품을 팔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는 촌극까지 빚고 있는 실정이다. 은행의 치열한 경쟁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친절을 기본으로 24시간 영업·현금자동지급기의 설치확대·각종교양강좌개설을 비롯,전시공간무료임대등 서비스의 종류도 다양하다. 대형은행들은 전국 각지에 설치된 점포망을 통해 자금이체·타행환수표의 교환등 고객의 편리한 이용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창구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설은행들은 기존은행보다 20∼35%가량 높은 보수로 사기가 높은 직원들의의욕과 기발한 착상으로 고객유인에 주력하고 있다.신한은행이 잔돈이 필요한 시장통 상인들을 위해 동전교환기 차량을 운영하고 보람은행이 고급고객확보를 위해 스카이점포를 설치하는가 하면 하나은행은 서울강남의 점포에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각종 미술품전시 등에 뮤료로 대여해 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대형은행과 신설은행간의 치열한 싸움은 국제화·대형화 추세속에서 비효율적이란 일부의 비난도 있다.그러나 이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경쟁은 금융자율화가 매듭지어지는 오는 97년쯤 은행간 합병형태로 결말지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그때까지 싸움이 얼마나 치열할지 그리고 누가 살아남을지 자못 흥미롭다』고 말했다.
  • 추석민속 온가족 함께 즐기자/연휴 나흘 공연안내

    ◎놀이마당/봉산탈춤 흥겹게/민속촌/전통혼례식 시연/서울랜드/남사당놀이 한판/자연농원/제기차기·널뛰기 오는 11일은 설날과 함께 우리민족 최대명절로 꼽히는 추석.올 추석은 예년과는 달리 연휴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이나 이어진다.모처럼 긴연휴를 맞은 근로자들은 벌써부터 휴가를 떠날 채비를 서두르느라 부산한 모습이며 여가를 보다 알차게 즐기기위해 성묘를 미리 다녀온 도시민들도 적지않다. 그래서 전국의 레저현장은 전에없이 붐빌 전망이다.온천을 비롯한 관광휴양지의 콘도와 호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등산 낚시등에 이용되던 여행사 관광버스도 동이 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추석 연휴때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세시풍속을 즐기며 한때를 보낼수 있는 민속놀이 공연장을 찾아봤다. □서울놀이마당=추석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뒤 저녁 보름달이 밝아질때까지 이웃사람들과 함께 농악놀이·씨름·널뛰기·줄다리기등 놀이를 갖는 것이 우리들의 한가위 풍속이었다.그러나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아름다운 우리전통문화가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우리민속을 전수 보급하고 있는 서울 놀이마당은 잊혀져 가는 이러한 우리 민속을 되살리기위해 추석연휴기간(11∼13일)우리민속을 시연해 보인다.공연내용은 봉산탈춤·경기민요·평택농악·남사당놀이·북청사자놀음·김덕수패 사물놀이 선소리산타령·송파산대놀이등 8가지.이 가운데 송파산대놀이·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등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민속이기도 하다.이 공연에는 해당 인간문화재들과 문화재 이수자들이 직접 나와 특기를 선보인다.공연은 매일 하오3시부터 시작되며 공연시간은 각 종목마다 1시간씩으로 되어 있다. □한국민속촌=11일 낮12시30분부터 추석특별공연을 시작한다.추석당일엔 송파산대놀이와 농악·줄타기등이 시연되며 전통혼례식도 열린다.12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인 강령탈춤을 비롯,농악·줄타기·줄풍류·전통혼례등이 5시간동안 이어진다.또 13일엔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과 중요무형문화재 58호인 줄타기·농악등을 공연한다.강령탈춤공연에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순씨가 나와 직접 보여줄 예정이며 북청사자놀음에도 전광석인간문화재가 직접 출연할 예정으로 있다. □서울랜드=10일부터 13일까지 한가위 특집행사를 마련한다.이 기간동안 남사당패들을 초청,서울랜드내 연꽃분수와 장터주변에서 하루 3번씩(상오11시·하오1시·하오3시)풍년을 기원하는 농악놀이를 펼친다.이 농악놀이에는 24인조 농악대가 놀이판을 벌이며 장터주변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도 펼쳐진다.이곳 민속놀이마당에는 그네·윷·제기·널뛰기도 준비,가족·친지들끼리 우리고유의 놀이를 즐길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4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삼천리대극장에서는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한가위 특집쇼가 진행된다.여기에는 가수 최진희·유현상·김흥국등이 초청가수로 출연하며 서울랜드무용단·캐릭터·고적대·악단등이 총출연,명절분위기를 더한층 돋운다. □자연농원=가을정취를 풍기고 전통미 가득한 민속가족게임과 각종 행사를 준비한다.추석날엔 잊혀져 가는 민속놀이의 재발견과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줄넘기,재기차기,널뛰기,윷놀이마당을 마련한다.11일에는 북청사자놀음을,12일에는 송파산대놀이와 안성 남사당 풍물놀이를 야외무대에 올리며 풍장패 사물놀이가 날마다 명절의 흥을 더해준다. 또 고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동물원과 중문지역에 떡메를 준비,인절미 등 고향의 맛을 전해줄 장터거리를 연출하며 군밤 엿치기등 갖가지 먹거리도 푸짐하게 마련한다. □롯데월드 민속관=11일부터 3일동안 하오4시부터 5시30분까지 민속관에서 한가위 팔도민요잔치를 벌인다.경상도의 모내기노래와 함양양잠가,전라도 진도아리랑과 새타령,황해도 난봉가·산염불,평안도 산타령·긴아리 잦은 아리,경기도 청춘가·한강수타령·풍년가,충청도 흥타령,함경도 궁초댕기·신고산타령,강원도 아리랑·한오백년,제주도 둥그네 당실 등의 정든가락이 무대에 올려진다.인간문화재57호인 이은주씨를 비롯 인간문화재57호후보 김금숙씨와 김점숙,인간문화재57호 이수자등 10명이 출연할 예정이다.관람료는 무료이다. □제주신라호텔=12일 하오8시 대연회장 한라홀에서 한가위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이 음악회에는 랄프 도링 빈 국립음대교수(바리톤)와 이 대학에 재학중인 유소영씨(소프라노)가 출연,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방앗간,슈만의 시인의 사랑,바그너의 탄호이저중 볼트담의 아리아·동심초·신아리랑·무곡 등을 부른다.
  • 가뭄극심/논 1만5천㏊ 타들어간다/한달새 피해 4천㏊ 늘어

    ◎전국저수지 24%가 밑바닥 드러내/농수산부,대책비 50억 추가요청 가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논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전국 1만7천9백40개 저수지중 24%인 4천3백31개가 물이 말랐고 이에따라 가뭄피해가 발생한 논이 지난달말 1만1천㏊에서 1만5천㏊로 4천㏊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추·콩등의 작물을 심은 밭가운데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면적도 1백8㏊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이에 따라 소형관정등 간이 용수원 개발에 힘쓰는 한편 오는 10일이후에도 비가 오지 않을 때에는 공무원·군인등 가동인력을 총동원,가뭄지역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했다. 또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과 모내기를 했으나 제대로 자라기 어려운 논에는 메밀·콩·무·배추등 밭작물로 대체해 심고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양수장비도 모두 동원,가뭄지역에 긴급배치하며 다목적댐의 물을 농업용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이와함께 가뭄대책비로 이미 지원한 1백12억원외에 50억원의 예비비 사용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한데 이어 오는 10일이후에도 비가 오지않을 경우 50억원을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6일 현재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6개도,19개군으로 ▲충북의 영동 ▲충남의 서천 ▲전북의 정읍·고창·임실·남원·순창 ▲전남의 보성·무안·영광·진도·신안 ▲경북의 경주·선산·영일 금릉 ▲경남의 산청·거창·합천등이다.
  • 가뭄 비상… 양수기 총동원령/정부

    ◎64억 긴급방출… 목타는 논·밭 구하기/장마북상 지연 중부까지 피해 확산/충북등 5개도 벼1만㏊ 말라죽어 전국에 가뭄극복 비상령이 내려졌다. 정부는 두달째 계속되고있는 가뭄피해가 국지적인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확산돼 이를 방치할 경우 더많은 피해가 있을 것을 우려,1일 전공무원·농수산기관·단체등에 본격적인 가뭄극복에 나서도록 시달했다. 정부는 또 이날부터 농림수산부내에있는 농정종합상황실을 가뭄대책상황실로 바꾸고 각시·도에 양수장비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그동안 실시해온 영농일손돕기운동을 가뭄대책돕기로 전환토록 지시했다. 이와함께 양수장비 구입비의 50%,양수용 유류대와 전기료의 50%를 국고에서 긴급지원키로 하고 이를위해 올해 확보한 가뭄대비예산 64억3천5백만원을 풀기로했다. 정부는 이 예산이 부족할 경우 예비비에서 추가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하오 가뭄이 극심한 영·호남지역에 내려가 가뭄극복작전에 나서고있는 군인과 공무원등을 현지에서 진두지휘하고 가뭄을 이겨내려고안감힘을 쓰고있는 농민들을 격려했다. 강장관은 이날 전남지역에 들러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연돼 가뭄피해가 예상외로 클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이 가뭄을 이겨낼것을 당부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그동안 영·호남지역에 편중돼 있던 가뭄현상은 최근들어 장마전선의 북상이 지연되면서 중부지역까지 확산돼 충북·전남·전북·경남·경북등 5개도 20개 군 1만1천1백21㏊의 논에 가뭄피해가 발생했으며,이를 방치할 경우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다.1일 현재 전국의 모내기실적은 99%에 달해 거의 마무리됐으며 모내기를 못한 면적은 5천5백16㏊인것으로 집계됐으나 가뭄이 1주일정도 더 계속될 경우엔 이미 심은 벼와 밭작물의 생육이 안돼 수확감소가 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강수량은 4백4㎜로 평년보다 1백19.5㎜가 적으며 특히 영·호남지역이 평년보다 약2백㎜가 적다. 또 6월29일 현재 저수율은 37%로 평년보다 24%포인트가 낮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날 가뭄지역의 농촌지도소에 가뭄극복지도요령을 시달했다.
  • 가뭄 극심… 목타는 영·호남/농작물 피해 속출… 식수난 심각

    영·호남지역 곳곳에서 가뭄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식수원이 고갈돼 수돗물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농촌에서는 애써 심은 어린모와 밭작물이 말라죽고 있다. 특히 섬지방에서는 오랜 가뭄으로 식수가 달려 주민들이 큰고통을 겪고있다. 경북지방의 경우 올들어 17일현재 강수량이 지난해보다 96㎜나 적은 2백33㎜에 불과해 상수원 원수가 부족,김천시와 영일군등 도내 10개시군 고지대 주민 2만1천여명이 수돗물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 4개댐 가운데 안동댐의 저수량은 33.3%에 불과하고 나머지 댐들은 6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대로 가뭄이 계속될 경우 저수량은 크게줄어들 전망이다.특히 도내 일반저수지 1백30개소와 농조관리 저수지 3백여개소는 모두가 저수율 50%선을 밑도는등 농업용수의 부족현상도 심각하다. 이때문에 영덕·영양·울진·영풍군등 도내 18개시군의 논 4천7백50여㏊가 아직 모내기를 못하고 있으며 칠곡·영일군등 24개 시군의 모내기한 논 3만6천7백㏊ 가운데 70∼80%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또 특히 도내 전역의 밭작물도 계속되는 가뭄으로 시들거나 끝이 말라붙는 오갈병이 발생,피해를 입고있다. 도내 10개 시군가운데 가뭄피해가 가장심한 김천시는 7만1천여명의 시민에게 하루 2만4천t의 수돗물을 공급해 왔으나 상수원인 감천의 수량이 크게 줄어 하루 2만t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주부터는 소방차 10대를 동원,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포항인근의 영일읍과 오천읍,동해면에도 수돗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이달초부터 식수난을 겪고있다.오천읍 주민 1만3천여명과 인근 동해면 주민 6천여명은 지난달말부터 가뭄으로 상수원이 줄어들어 제한급수를 받고있으며 영남아파트등 1천여가구 주민들도 하루 한차례 30여분간만 식수공급을 받고있다. 전남도의 경우는 무안·신안군등 서남해안 일대에 가뭄피해가 심해 무안군 간척지 벼논 2만여㏊에 갓 심어 놓은 어린 모가 빨갛게 말라 죽었으며 1만9천여㏊의 도내 천수답에도 한해피해가 나타나 농민들이 양수기를 동원,밤낮없이 양수작업을 하고 있다. 또 신안군 등 도내 일부 도서지역에서는 저수지가 거의 말라 붙어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
  • “농기계성금 손비처리”/노 대통령 지시

    【음성=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30일상오 충북 음성군 금왕읍 각회리 마을에서 지역주민들과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이원종충북지사및 청와대비서관등과 함께 모내기를 했다. 노대통령은 모내기를 마친뒤 『농기계 보내기운동에 도시민이나 민간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민간기업등이 내는 성금이 손비로 처리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노대통령 『우루과이라운드등을 극복하기 위해 농어민이나 생산자단체가 추진하는 각종 가공사업이나 산지유통시설에 대해 보다 과감히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인근 한우목장인 신창목장을 둘러보고 무허가 축사를 양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외언내언

    보릿고개라는 말이 쓰이던 시절에는 입도선매라는 말도 있었다.글자 그대로 서있는 벼를 팔았던 것.돈 쓸곳이 급해진 농민들은 헐값에 넘겼다.헛땀 흘리고 헛농사 지었던 셈.불행한 시절의 불쾌해지는 얘기이다.◆한 세대가 흐른 오늘날에는 입묘선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모내기철인데 그 모가 자라 쌀이 될 때를 생각하여 있지도 않은 가을 햅쌀을 미리 팔고 있기 때문.전남에서는 지사가 나서서 예약주문 받기의 앞장을 서고 있다.한 세대 전의 입도선매는 쌀이 귀했기에 상업성이 개재되었던 것.하지만 오늘의 「입묘선매」는 쌀이 흔해져 안먹는 상황속에서 벌이는 판촉행위다.선매는 같아도 차이는 엄청나다.◆부쳐먹는 논뙈기 뺏길까봐 지주나 마름한테 슬슬 기던 때는 옛얘기.오늘의 농촌은 농사 지을 사람이 없어서 묵는 논이 불어간다.농촌을 지키는 사람들은 노령·부녀층.품삯은 오르는데도 일손을 못구한다.그래도 묵힐 수 없어서 짓는 농사.어렵고도 서럽다.그런데 농민들은 가을 수확철에 한번 더 서러워진다.추곡수매가 뜻과 같이 되어주는 것은아니기 때문이다.전남도의 「입묘선매」는 그래서 농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는 뜻이 깊다.◆용산에 있는 「내고향 특산물 매장」이 크게 확장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향떠난 도시민들은 일부러 짬을 내어서라도 이런 곳에 들러볼 것을 권유한다.『고향 먼 이들은/눈 삼삼 감고 앉아/뭉클한 흙내음 속/나래 펴는 초목들/저 고향산천들과 얼기설기/얼려나 볼 일이다』(최승범의 「고향 흙내음」끝연).제 고향 코너에서 사든 농산물이 풍기는 흙내음에 젖어보는 향수.쌀과같이 꿀에도 산채에도 고향 흙내음은 배어 있다.◆전남도의 「입묘선매」목표량은 60만섬.벌써 14만섬이 접수되었다고 한다.만족할만한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내고향 부모 돕듯” 장병들 모심기

    ◎육군 태풍부대의 농촌일손돕기 현장에 가다/모판 운반·이앙기 운전에 쉴틈없이/논두렁선 경운기등 농기계도 수리/지난 15일부터 3,837가구 3,665㏊ 심어줘 5천평 밖에 안되는 산골짜기 논에는 러닝셔츠차림에 바지를 무릎까지 걷어붙인 장병들이 모내기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물이 가득찬 논바닥을 이리저리 오가며 모판을 나르는 사병이 있는가 하면 능숙한 솜씨로 이앙기를 운전하는 사병도 있다.이앙기가 지나간 뒤에는 모가 자로 잰듯 정연하게 심어진다. 논두렁옆 비닐하우스앞에서는 정비대 장병들이 농민들의 고장난 경운기와 콤바인등 농기구를 수리하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온 몸은 기름투성이지만 농민들을 돕는다는 생각에 피곤한 것도 잊는다. 이곳은 육군태풍부대 장병들이 모내기철을 맞아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경기도 파주군 적성면 어유지리 현장. 『요즈음 우리 농촌에선 일손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요.새참까지 세끼를 대고 하루 3만원을 준다고 해도 도대체 사람을 구할 수가 없어요』이마을 이일한씨(34)는 이렇게일손구하기가 어려운때 장병들이 자진해 모내기를 도와주니 그 고마움을 무어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휴전선 부근인 어유지리마을은 젊은 사람들이 모두 도시에 나가고 60세가 넘은 노인과 어린이들만 남아 모내기철만 되면 서울에 나가 일손을 구해와야 하고 그렇지 못한 농가는 모내기를 포기해야 한다.이런 어려움을 알고 육군태풍부대장병들은 지난 15일부터 동두천시와 파주·장단·연천군 3천8백37가구 농가 3천6백65◎의 논에 연인원 1만5천8백92명을 동원,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해주고 있다. 장병들은 모내기지원과 농기계수리를 끝낸 뒤에는 마을길청소까지 해주어 민·군관계개선과 대군신뢰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우리집 논을 맨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모를 심고 있습니다』 두손이 흙투성이가 된 고범식상병(23)은 모 한포기 한포기 심을 때마다 새삼 쌀 한톨의 귀중함을 실감한다고 했다. 태풍부대장 이재관소장은 『장병들이 농촌일손돕기를 통해 근로정신과 애향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절약과 노인공경 등 충효사상까지 체득할 수 있어 좋은 현장교육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위해 식사는 반드시 부대식사를 하고 있으며 밥알 하나도 버리지 않는 알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어유지리 이장 강민호씨(37)는 『우리마을에는 장병들이 모내기지원을 해주어 이달말이면 적성면 20개리 중에서 제일 먼저 모내기가 끝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대장병들은 지난 3월과 4월에는 부대장비인 20여대의 굴삭기와 10여대의 페이로더,40여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상습수해지역 도로와 제방복구공사를 해주기도 했다. 군의관은 노약자와 극빈자·어린이들에게 무료 대민진료를 실시,민·군 일체감 형성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복을 무릎까지 걷어올린 박진한병장은 『상오 9시부터 하오5시까지 산골짜기 논에 모를 심다보면 허리가 끊어지는 듯 아프지만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며 『제대하면 고향에 돌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더욱 열심히 일할 각오』라고 말했다. 모내기가 끝나자 논주인 이씨와 이장 강씨가 막걸리와 특식을 내놓자 장병들은 『근무중』이라며 정중히 거절하고 부대 목욕탕으로 향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22만2천여명의 병력을 농번기 일손돕기에 투입했으나 올해는 30만명이상의 장병이 농촌대민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농촌 일손돕기” 흐응 뜨겁다/전국 「지원센터」마다 동참행렬

    ◎보름만에 9만4천여명 참여/성금도 4억7천5백만원 접수/농기계 2백55대 지원/농림수산부 집계 우리 모두의 고향 농어촌을 돕자.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정부가 서울신문사와 함께 펼치고 있는 농어촌일손돕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계 각층의 관심과참여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전국 각 시·도·군·읍·면등에 설치된 「일손지원센터」에는 연일 공무원과 군장병을 비롯해 중고대학생,사회단체직원 그리고 예비군등의 노력봉사지원희망이 쇄도하고 있으며 서울신물사를 찾아 농기계구입 성금을 기탁하는 사람들도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이번 농어촌 일손돕기운동은 종전처럼 모내기와 벼베기에만 그치지 않고 밭작물심기와 거두기,과일따기 등 논밭 농사일 모두를 지원하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내기와 밭작물거두기 일손돕기는 주말과 일요일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매일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대부분지역에서 당초 계획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김포군청직원 1백50여명은 월요일인 25일 상오부터 가랑비를맞으며 경기도 김포군 통진면 서암5리 조건연씨(48)의 논 4천5배여평에서 모내기를 했으며 농촌경제연구원 직원 1백20여명도 이날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삼회1리 조봉탄씨(45)의 논 2천평에서 모내기일손을 도왔다. 김포군청 농산계직원 이민호씨(35)는 『농민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공무원으로서 행정지원도 중요하겠지만 현장에서 직접 농민을 돕고있다는데 큰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군청직원들의 도움으로 모내기를 끝낸 조씨는 『농촌에 농사일은 널려 있으나 노동력이 없는 노인가정과 부녀자가 대부분인 농가가 많아 일손이 크게 달리는 형편』이라면서 『올해 펼치는 전국민적인 농촌일손돕기 캠페인으로 많은 농가가 모내기는 물론 각종 농작물의 파종을 적기에 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곡창지대인 전남북지역에서도 인근 군장병을 비롯,중·고교·대학생들도 1주일째 모내기·논고르기 작업은 물론 농기계수리·모판떼어주기·새참나르기 등 부족한 농촌일손을 돕고 있다. 모내기를 나온 박삼수상병(22)은 『군인의 신분으로 군무도중요하지만 일선에서 이렇게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더 할 수 없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경우는 도내의 학생·공무원·군장병뿐 아니라 서울 등 타시도에서의 인력지원이 몰려들고 있다. 25일에는 공군사관학교생도 50여명이 청원군 문의면 일대에서 농촌일손을 도왔고 휴일인 지난 24일에는 충남 대전공대생 29명이 보은군 일대에서 모내기를 했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운학리에서 군장병들이 중장비를 동원하여 마을앞 하천 개·보수를 하는 현장과 용인읍의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현장에 나가 군장병들과 농기계수리 봉사반원들을 격려했다. 강장관은 이 자리에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이야말로 당면한 농촌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전국민이 농촌의 실상을 이해하고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만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수산부 집계에 따르면 25일 현재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인원은 총 9만4천3백70명으로 공무원이 2만1천3백63명,군인 3만9천7백84명,학생 7천7백60명,예비군 1천6백55명,기타 2만3천7백98명이었다. 농기계보내기 성금은 4억7천5백만원이 접수됐고 이앙기등 농기계 2백55대(4억3천6백만원상당)가 지원됐으며 2만1천5백35대의 각종 농기계를 수리했다.
  • 「8일모」 재배로 벼농사 개선/장성 위탁영농사 대대적 보급

    ◎파종 8일만에 모내기… 한달 빨라/뿌리 잘 내리고 병충해에도 강해/인근 62㏊에 보급… 일손·비용 절감 볍씨를 뿌린지 8일만에 모내기가 가능한 「8일모」를 위탁영농회사에서 개발·보급하고 있어 농촌의 부족한 일손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전남 장성군 동화면 「동화위탁영농회사」(대표 정면·37)는 최근 일손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자 빠른 시간안에 많은 면적의 논에 모내기를 하기 위해 올들어 처음 비닐하우스 안에서 어린모의 촉성재배를 시도,성공을 거뒀다. 이곳에서 생산된 어린모는 일반못자리에 뿌린 볍씨가 이앙시까지 보통 30일에서 45일까지 걸리는 데 비해 8일만에 모내기가 가능할 뿐 아니라 키가 7∼8㎝(일반모 12∼15㎝)쯤 자라면 내다심기 때문에 뿌리의 활착률이 높고 병충해에도 강한것이 특징. 이 영농회사는 올 봄에 70평 크기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볍씨 선별에서부터 상토(볍씨 위에 뿌리는 흙)검사,온·습도조절 등에 이르기까지 농촌지도소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어 지난 10일 1단계로 볍씨 9㎏을 파종,지난18일 위탁을 받은 20여농가 7◎ 논에 1차 모내기를 끝냈다. 또 지난 20일 2단계로 파종한 볍씨는 장성읍·황룡면 등 관내 3개 읍·면 55㏊의 논에 곧 이앙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대표 정씨등 농민 5명이 자본금 1억여원을 출자,지난달에 설립했으며 올 첫사업으로 「8일모」를 개발,모두 75◎ 논에 이앙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현재 설립자 5명이 직접 트렉터 3대,이앙기 5대등 모내기 장비를 직접 운용해 주문받은 논에서 이앙작업이 한창이다.
  • 「고향 서로 나들이」 도시인에 인기/농협주관 8개 프로그램 안내

    ◎농번기 일손돕기서 버섯·과일따기까지/각박한 일상서 탈출,전원향취 맛볼 기회/참가 희망지역·목적 신청받아 도·농 연결 메마른 도시와 농촌의 훈훈한 정을 이어주는 「고향 서로 나들이」프로그램이 도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고향 서로 나들이」행사는 농협중앙회가 도시인들에게 농촌생활을 체험토록 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상부상조의 미덕을 가꾸기위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은 채취나들이,농촌민박,농촌일손돕기나들이,마을수련나들이,특산물직거래나들이,영농체험나들이,우수농산물 나들이,묘지관리등 8개로 세분화되어 있다.이 프로그램의 분야별 특성과 이용방법등을 알아봤다. ▷채취나들이◁ 도시인들이 현지 농민들의 도움과 안내로 계절에따라 생산되는 과일 산나물 약초 머루 다래 버섯 도토리 두룹 채소류등을 직접 채취해 볼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도시인은 각종 농산물이나 임산물을 땀흘려 직접 채취해보고 채취한 농·임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어봄으로써 성취감과 삶의 의욕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또 일정기간 전원생활을 하면서 자연관광도 함께 즐길 수있다. ▷일손돕기◁ 농촌에 뛰어들어 농민들의 부족한 일손을 도와주는 인정나들이.특히 모내기철을 맞아 넉넉하지 못한 일손이 논농사에 집중되면서 채소 과수 특용작물등에 일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도시인들의 참여가 더욱 절실하다.충북도에는 5월들어서만도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 부녀회에서 일손을 도와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등 11건이 접수되었으며 전국적으로는 1백50여군데가 도시인의 일손을 기다리고 있다. ▷영농체험◁ 이는 일손 부족으로 놀고있는 땅을 농가수입으로 연결시켜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됐다.도시인들이 농촌의 농토를 한시적으로 빌려 가정에 필요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수확해 소비할 수있는 프로그램이다.재배하고 싶은 농산물을 골라 신청하면 재배희망 농작물이 잘 자라고 수확도 풍성한 지역을 알선받을 수있다.농사를 지으면서 노동력을 직접 투입해야함은 물론이다. ▷마을수련장◁ 농촌에서는 널리 알려진 수련장보다 규모도 작고 시설은 허름하지만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듬뿍 느껴볼 수있는 수련장들이 많다.비용이 실비정도로 아주 싸고 특별히 예약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종교단체 여성단체 동창회 향우회 동호인모임등 모임의 성격에 따라 필요한 조건을 제시하면 걸맞는 장소와 이용 시설을 갖춘 곳을 안내받을 수있다. ▷민박◁ 민박 제공이 가능한 농촌 지역이나 가정에 민박희망자를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민박은 전혀 꾸밈이 없는 농촌가정에 자연스럽게 동화돼 훈훈한 인정미를 맛볼 수있는게 큰 장점이다.또 자녀들에게는 농가의 텃밭 장독대 흙마당등 도시와 다른 생활공간을 직접 보고 이해시킬 수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어 가족나들이로 안성마춤이다. ▷계약재배◁ 특정 농산물을 일정 양만큼 특정의 영농방법으로 재배를 의뢰했다가 수확기에 약속한 농산물을 약속된 가격으로 사는 서로돕는 나들이 프로그램이다.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도시민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가격폭락시에도 농민들이 제값을 받을 수있는 이점이 있고 도시인들은 무공해 농산물을공급받을 수있다. ▷특산물직거래◁ 친지나 친구등 특별한 연고자의 도움없이도 생산지나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특산물을 현지에서 나들이겸해 살수있는 알뜰 나들이 프로그램이다.알선받은 특산물 산지의 농가와 미리 연락해서 일정량을 주문해 놓았다가 약속된 날짜에 사오면 된다.특산물직거래는 품질을 믿을 수 있고 산지 판매가로 살 수있다는 이점도 있다. ▷묘지관리◁ 고향에 선산을 두고도 자주 찾지못하는 도시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전국에서 선산관리를 맡겠다고 신청이 들어온 단위 농협은 무려 2백50여개로 산소가 어디에 있든지 전국 어디에서나 관리를 맡길 수있다.관리비는 연간 5만원이며 수시로 산소관리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온다. ▷이용방법◁ 농협은 전국 지점망을 통해 8개분야중 실현이 가능한 마을의 신청을 받아 이를 도시인들에게 연결해주고 있다.도·농간의 프로그램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는 무료이다.참가 희망자는 가고자하는 농촌지역과 참가항목을 구체적으로 지목해서 신청할 수도 있다.「고향서로 나들이」 프로그램을이용하려면 농민이나 도시인이나 모두 우선 농협에 신청을 해야한다.신청자는 모두 전국적으로 연결된 농협 전산망에 입력되게 된다. 도·농간 조건이 일치되면 전산망을 통해 곧바로 연결된다.만일 조건이 서로 맞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농협에 의뢰하면 시기 장소등이 비교적 합치되는 농촌과 연결시켜준다.
  • 「농어촌 돕기」참여를 호소하며…/김한곤 농림수산부 차관(특별기고)

    ◎우리의 정성이 농민의 시름 덥니다 지난 62년부터 시작하여 6차례에 걸친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이제 우리나라는 중진국수준을 넘어서는 고도성장을 이룩했다.특히 농림수산분야는 그동안 농어촌종합대책과 농어가부채경감대책등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60년대의 어려웠던 식량부족시대의 대명사였던 「보릿고개」를 떨쳐버리고 80년대부터는 주곡이 남는 시대 속에서 어려운 나라들을 도우면서 살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도·농간의 소득격차와 함께 농어촌의 생활환경과 의료,교육등 문화복지시설이 도시에 비하여 낙후되었기 때문에 농어민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추세속에서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고 있기때문에 어떤형태로든 일정수준의 교역자유화를 피할수 없는 대세 속에서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입장이다. 이와같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때에 우리나라는 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농촌의 50세 이상 인구가 지난 80년 전체농민의 20%에서 91년에는 39%를 차지해 농촌인력이 점점 노령화·부녀화해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유휴농지가 90년에 4만정보였던 것이 91년에는 6만7천정보로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국제적인 개방화 물결에 대처하기 위하여 농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올해부터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이 대책의 주요내용은 농어촌을 선도할 젊은 정예인력을 확대육성하고,경지정리와 수리시설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기계화의 추진,그리고 기술혁신등 농어민의 소득증대사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사업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어촌을 살기좋은 복지농어촌으로 건설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시책은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중·장기계획이므로 단기적으로 농어민의 피부에 와 닿는 효과를 얻으려면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한다. 또한 농업은 계절성이 있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고양이 손도 아쉽다」는 속담이 말해 주듯이 봄철에는 모내기·보리베기·과수관리등 농작업이 겹치고,가을철에는 벼베기와 각종 밭작물 수확등의 일이 같은 시기에 몰리기 때문에 농번기에는 많은 인력이 소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특히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의 농가는 평야지보다 소득이 낮기 때문에 높은 노임을 주고 일손을 얻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일손을 쓸 능력이 있다하더라도 도시지역에서 일손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이 절대부족한 농어촌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은 기계화추진과 부족한 일손을 돕는 일이다.그러나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84% 수준에 불과하여 이를 완전기계화하려면 96년에 가서야 가능하며 밭농사의 경우에는 20%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의 추진성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이처럼 상당한 기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을 메우기 위하여 「농어촌 일손돕기」와 「농어촌 농기계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농기계를 생산하는 농기계회사와 농협,그리고 농기구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농기계수리반이 전국의 마을을 순회하면서 고장난 농기계를무료로 고쳐주어 농번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농어민을 지원하고 있다. 이 운동이 시작된 후 농림수산부에서는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군 장안면 석포3리에서 논 2천평에 모내기를 해 주었는데,이 지역은 처음으로 일손돕기 지원을 받았다며 대단히 기뻐했다.또 지난 16일에는 충남 천안군 입장면 가산2리 최양규씨의 포도밭 5천평에서 방위병 10명이 일손지원을 해주어 고맙다는 이야기를 농림수산부와 천안군에 알려오는등 이 운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정부가 벌이고 있는 「농촌일손돕기」와 「농기계보내기 운동」은 우리 농어촌을 내손으로 가꾼다는 내고향살리기 운동인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어촌은 우리 삶의 뿌리이자 고향이며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보전하는 터전이다.또한 우리 농어촌은 대대손손 이어갈 영원한 생활의 기반이다.이렇게 소중한 우리고장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땀흘려 묵묵히 지키는 농어민들을 돕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우리 농어민을 돕겠는가.국민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작은 정성이라도 우리 농어민에게는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국민 모두 「농어촌 일손돕기」와 「내 고향 농기계보내기 운동」에 참여하기를 부탁드린다.
  • 유행성출혈열/“예방외엔 치료법 없다”/전문가에 들어본 대응책

    ◎야외서 피부노출 금물… 백신접종 필수 한국형 유행성출혈열환자발생수가 기존의 보사부통계보다 10∼20배이상 높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지금이 유행성출혈열 발병시기여서 더욱 경각심을 높여주고 있다. 유행성출혈열을 발병시키는 한탄바이러스의 발견자인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호왕교수는 『이 질환은 공기중 먼지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며 『기존의 예방책으로 제시되는 야외에서 먼지를 내지 않으며 함부로 풀밭에 눕지않는 것 등은 참고사항에 불과할 뿐 근치는 어려우므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5∼6월의 모내기철이나 10∼11월 추수기에 주로 발병하는 이 질환은 사람의 혈관계에 광범위하게 침범,여러 기관의 기능장애를 초래하며 원발성 쇼크,패혈증,뇌졸중및 신장·심장·뇌하수체 이상으로 사망하는,치사율이 7%이상 되는 법정전염병이다. 쥐의 배설물에 섞여있던 한탄바이러스가 공기중 먼지를 통해 상처난 부위나 인체의 호흡기로 감염되면 2∼3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와 비슷한 초기증세를 보인다. 이어 갑자기 고열·두통·오한·전신무력감·근육통등이 계속되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저혈압기를 거쳐 소변이 갑자기 줄어 급성신부전증이 나타나는 핍뇨기와 많은 소변을 배출하는 이뇨기로 진전되는 것이 특징. 진단은 초기 임상적 특징이 렙토스피라·쓰쓰가무시병 등의 급성출혈성질환과 비슷해 번거롭고 까다롭긴 하지만 혈청학적 진단 방법으로만 확진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근치할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무엇보다 조기진단·예방이 중요하며 환자발생시에는 신속히 입원시켜 안정을 취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에서 풀등과 접촉할때 장갑·장화등의 보호대 착용 ▲들이나 잔디밭에 함부로 눕거나 옷을 벗어놓지 말것▲야외활동후 귀가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몸을 깨끗이 씻으며▲의심나는 증상을 발견하면 전문의료기관에서 진단및 치료를 받는 것 등이다. 보다 근본적인 예방법은 예방주사를 접종받는 것.예방접종은 1개월 간격으로 2회 맞아야 한다.
  • “모내기 일손돕기 교직원·학생이 앞장을”(단신 패트롤)

    ◎교육부/농고실습소 활용,농기계 수리도 ◇교육부는 최근 농촌 일손부족현상과 관련,18일 전국 15개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내기 지원활동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특히 전국 96개 농업계고교와 경기 여주농고,강원 홍천농고등 9개 농고에 설치된 농기계 공동실습소시설을 활용,고장난 농기계수리에 나서줄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 모내기 길 청원경찰 참변/일손부족에 트랙터몰다 추락사

    【청주=한만교기자】 비번일에 모내기를 하기위해 아침일찍 트랙터로 몰고 좁은 농토로 나가던 청원경찰관이 운전부주의로 추락해 숨졌다. 18일 상오6시30분쯤 충북 청원군 북이면 신대리 덕고개부락 마을앞 농로에서 이 마을 신현오씨(51)가 몰던 트랙터가 너비 3m의 좁은 농로를 벗어나면서 4m 아래 논바닥으로 굴러떨어져 그자리에서 숨졌다. 이틀에 한번 격일제근무로 청주시 기북동 상수도 사업소에서 청원경찰로 근무하면서 쉬는 날과 출·퇴근 전후를 이용,자신의 소유 논 1천평과 남의 논 2천평등 3천평에 농사를 지어온 신씨는 비번인 19일에 모내기를 하기로 하고 이날 아침 미리 모를 심을 논을 고르기 위해 트랙터를 몰고 집을 나갔으나 서툰 운전으로 그만 이같은 변을 당했다.
  • “일손지원 앞장”/강현욱 농림수산장관은 말한다(인터뷰)

    ◎“잡초가 우거진 논밭은 우리들의 수치/농촌돕기는 바로 「고향복원운동」이죠”/50세이상 일손이 40%… 이농현상 심각/농기계 보급·수리체계 갖춰 연중지원/위탁 영농사 설립등 인력난 해소에 주력할터/장석영 사회3부장 본격적인 영농철이다.농촌은 농번기인 지금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눈코뜰새없이 바쁘다.그래서 해마다 이때쯤이면 농촌은 날을 새고 밤을 새도 일손이 부족했다.더욱이 요즘은 농촌인구가 노령화 부녀화되면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여기에 인건비 자재값이 엄청나게 올라 일부지역에선 문전옥답마저 버려둬 잡초가 무성하다. 『우리농어촌에서도 상주인구의 노령화 부녀화가 무척 빠르게 진행돼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합니다.거의 모든 농어촌에선 지금 많은 국민들의 일손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그래서 정부에서는 서울신문사의 협조를 얻어 농어촌 일손 지원사업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성원을 기대합니다』 ○산간오지 우선지원 정부의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어촌이 풍요와 활기가 넘치도록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이리뛰고 저리뛰지만 너무나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이 운동에 적극참여해 크나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강장관은 또 현재 농어촌구조개선대책 10개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은 10년후에 좋은 결실을 보도록 총력을 기울여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번 농어촌 일손돕기 운동은 종전처럼 형식에 그쳐 적당히 끝내는 전시형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직접 농촌을 둘러보고 느낀 심각성이 어느정도인지요.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도·농간 소득및 생활격차가 벌어지고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농촌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이농현상이 심하고 특히 젊은이들이 농촌을 등지는 경우가 많아 농촌인력이 노령화 부녀화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 달리일손부족 문제도 빨리 다가왔고 그심각성도 깊은 것입니다. 실제로 농촌인구수를 보면 지난해말 현재 6백6만8천명으로 1년전의 6백66만1천명에 비해 9%인 59만3천명이 줄었으며 50세 이상의 고령자가 전체 농촌인구의 40%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또한 1백명당 여자 52명에 남자 48명꼴로 여자수가 남자수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노임도 농촌에선 하루에 남자가 평균적으로 3만∼3만5천원,여자가 2만∼2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으며 이나마 돈을 주고 구하기가 그리 쉬운것이 아닙니다.대도시주변 농촌에선 인근 도시로 나가 일손을 찾고 있으나 도회지에서의 노임이 더 높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지요.그런데다가 영농기계화율이 논농사는 84%의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밭은 겨우20% 안팎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놀리고 있는 농경지가 지난해말 현재 6만7천5백◎로 1년전보다 무려 67%나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농촌일손돕기운동은 당장 필요하고 또 당분간은 매년 이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이번 농어촌일손돕기운동에 대해 아직도 많은 분들이 자세히 알지못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희망지에 직접전달 ▲이 운동은 세가지로 추진되고 있는데 첫째는 농촌일손돕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두번째는 시간·거리등 문제로 직접 참여가 여의치않으면 대신 농기계를 사서 농촌에 보내거나 농기계 구입성금을 내는 것이고 세번째는 정부와 농기계 업체 등이 농기계 수리반을 편성,전국을 순회봉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운동이 지금까지 전개해온 방법과 다른점은 우선 일손돕기를 일손부족현상이 심하고 기계영농이 어려운 산간오지를 중심으로 먼저 실시하고 돕는 대상도 모내기·보리베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추·담배모종심기,감자·콩심기,과일봉지 씌우기등 농가가 원하는 모든 농사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도로변이나 평야지에서의 모내기나 벼베기·보리베기에만 중점 지원했으나 지금은 이런 곳은 경지정리가 잘 되어 있어 기계영농이 가능하고 또 농기계도 많이 보급돼 있기 때문에 일손부족 현상이 비교적 덜 심각합니다. 현재 단체나 개인이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할때는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군·읍·면등의 「일손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바로 지원을 할수 있습니다. ­농기계 보내기운동은 전에도 해온 것이 아닙니까. ▲전에 몇개지역에서 해왔습니다만 이번엔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다릅니다.농기계의 충분한 보급과 적기의 고장수리체제 확립이 농촌일손부족현상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농어촌일손돕기운동은 올해는 13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계속됩니다. 또 이번 운동에서는 성금 등을 기탁하는 분이 보낼 곳을,예를 들면 자신의 고향을 지정하시면 그 지역에 보내도록 하고 있으며 지원을 받는 지역에서도 미리 원하는 농기계를 사전에 알려주시면 희망하시는대로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농촌에선 농기계를 구입하려해도 값이 비싼데다 고장이 나서 수리를 하려해도 부품이 부족한데다 수리비 또한 비싸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농기계는 농가의 필수영농장비이지만 연간 사용일수가 적고 사용시기도 계절적으로 편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영세농가에서는 이용도가 낮아 구입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이같은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89년부터 농기계의 부가가치세에 대해 영세율을 적용하고 있고 구입지원자금의 금리로 연리 8∼11.5%에서 5%로 인하해 주었습니다. 이와함께 기계화영농단 등에 공급되는 농기계는 구입비의 50%를 보조지원하고 있고 일반농가의 농기계 구입비도 전체의 60∼90%를 1년거치 4∼7년 상환으로 융자지원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위탁영농회사제도는 어느정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까. ▲지난해 정부에서 지원한 16개사 등 현재 모두 54개사가 설립돼 기대이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16개사의 실적을 보면 지난 1년동안 이들 회사가 설립된 지역 농경지(2만2천2백6㏊)의 22%인 4천8백67㏊를 위탁받아 농사를 지어주었습니다.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까지 1백21개사의 위탁영농회사를 추가설립,군마다 1개이상씩 설립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결국 농어촌 일손돕기운동은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우리농촌을 잘살게하기 위해서는 농업의 기계화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오는 96년까지 벼농사는 이앙·수확등 주요작업을 1백% 기계화하고 일손이 많이 들면서도 기계화가 미흡한 과수·축산·채소·시설원예 등은 가족단위로 경영할 수 있는 전업농 규모의 기계화와 시설의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참여자 벌써 쇄도 또 이번 운동을 계기로 농촌에 농기계보내기운동을 전국적으로 꾸준히 펼쳐 농민들의 영농의욕도 높여주고 농어민후계자를 확대육성하는 한편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농촌에서도 도시못지않은 삶의 질을 누릴수 있도록 해 이농을 최소화시킬 작정입니다. ­끝으로 국민들께 당부드릴 말씀은. ▲모든 국민의 뿌리인 농촌에서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은 현장을 가보지 않더라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광범위한 참여가 예상됩니다.이 운동을 시작한지 3일밖에 안됐는데도 불구하고 벌써 참여희망자가 쇄도하고 있습니다.농번기인데 활기를 잃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이번 기회에 자신의 고향인 농어촌을 직접 찾아가 지원의 손길을 펴거나 뜻이 있어도 참여를 못할 경우에는 농기계보내기 성금을 보내주기를 다시한번 국민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 마을·농가별 신청받아 「일손」 지원/정부선 농촌지원 어떻게 하나

    ◎「지원센터」서 봄·가을 2회 인원배분/경운기·트랙터등 전면순회 정비도 정부와 서울신문사가 영농철을 맞아 농촌일손돕기를 범국민적으로 펼치게 된 것은 현재 농촌을 농민들에게만 맡기고 방치할 경우 농업기반이 흔들릴 우려가 높은데 따른 것이다. 농촌의 노령·부녀화의 심화로 인한 일손부족현상,노임폭등,각종 영농자재값의 급등 등으로 본격적인 영농철인데도 노는 농지가 널려있고 잡초가 무성한 문전옥답도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을 등지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농촌의 일손부족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에만 농촌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던 농민 10명중 1명꼴로 농촌을 떠났다. 농가수 역시 지난해말 현재 1백70만2천가구로 1년전의 1백76만7천가구에 비해 4%인 6만5천가구가 감소,지난 5년간 연평균 감소율 2.2%를 웃돌았다. 정부는 이에따라 13일부터 연말까지 농촌일손돕기운동을 서울신문사와 함께 펼치기로 한 것이다.이 운동은 크게 개인이나 단체가 직접 농촌현장에 나가 농민을 도와주는 「농촌일손돕기운동」과 「농기계보내기운동」및 「농기계 수리봉사운동」등 세갈래로 나누어 전개된다. ▷농촌일손돕기운동◁ 내무부·농림수산부 주관으로 봄철 영농기인 11일부터 6월30일까지 51일동안과 가을철 영농기인 10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개된다. 지원하는 농사종류는 모내기·보리베기·벼베기는 물론 일손이 많이 드는 콩심기·감자심기·고추모 등 농작물의 이식 또는 정식·제초작업·과일따기·감자와 고구마캐기등 농작업과 도로·하천보수등 농가가 원하는 모든 작업이다.일손지원을 받고 싶어하는 농가는 지난 11일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읍·면에 설치된 「일손지원센터」에 신청을 하면 된다. 마을단위로 신청할 때는 이장·단지회장이 농가별 지원받기를 원하는 작업종류·면적·소요인력에 관한 신청을 하면 해당지역의 기관장이 실정에 맞게 적정인력을 마을에 배치,지원을 받게 된다. ▷농기계보내기운동◁ 농림수산부 주관으로 13일부터 연말까지 펼쳐진다. 고향에 농기계를 보내려거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싶지만 거리·시간등의 문제로 여의치 못한 단체·기업체·개인의 성금이나 현품을 기탁받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접수처는 농림수산부와 각 시·도·군의 일손지원센터및 서울신문사·한국방송공사 등이다. 기증자가 지역을 지정할 때는 기증자 이름으로 그 지역에 전달하되 가능한한 지역에서 필요한 기종이 공급될 수 있도록 「일손지원센터」가 해당지역과 협의하게 된다. 기증된 농기계는 마을영농회에서 공동이용규정에 따라 운영관리해야 한다. ▷농기계수리봉사◁ 봄철에는 13일부터 6월10일까지 1개월,가을철에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2개월등 3개월간 전국에서 순회실시된다. 수리대상 기종은 봄철에는 이앙기·경운기·트랙터,가을철에는 수확기·트랙터·건조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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