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모내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영록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국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서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출발 지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0
  • [Local] 화순, 농기계 현장수리반 운영

    전남 화순군이 모내기철을 맞아 15일부터 한 달 동안 농기계 긴급 수리반을 운영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수리반은 홀수일에는 동부쪽, 짝수일에는 서부쪽으로 찾아 간다. 농기계 고장 신고가 들어 오면 현장으로 출동한다. 현지에서 수리가 어려우면 대리점과 수리점에 연계해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고쳐 준다. 수리반을 이용한 농민 이영락(53·능주면)씨는 “농번기철이라 농기계가 고장이라도 나면 막막한데 수리반에서 현장까지 나와 즉각 고쳐 주니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화순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쉼 없는 걸음, 새로운 다짐’

    민변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출발을 다짐하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쉼 없는 걸음, 새로운 다짐’을 주제로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다. 먼저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18대 국회, 이것만은 바꾸자’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린다. 민생, 노동, 여성, 평화·통일, 언론방송, 사법개혁, 경제민주화, 사상의 자유, 지방자치, 과거사 등 10개 분야에 걸친 이날 토론회는 사회 양극화, 고령화에 따른 사회권 보장에 관한 입법적 방향을 국회와 정부에 제시할 계획이다. 29일에는 ‘민생, 공익 분쟁사례집’ 발간을 기념하는 ‘법, 민생을 말하다’ 토론회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린다. 부동산, 서민금융, 소비자보호, 교육, 도박, 차별시정 등 민생과 밀접한 분야와 관련한 법원 혹은 준사법기관(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환경분쟁중재위원회 등)의 판례, 심결, 조정, 중재 등의 사례를 수집해 이에 대한 분석 평가를 통해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확인할 예정이다. 백서와 20년사도 발간한다. 백서는 1998년 첫 10주년 백서에 이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 민변의 발자취를 담았다.20년사는 지난 20년간 한국 사회를 민변 활동 속에서 조명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다달이 열린 월례회 토론과 발표내용을 모은 ‘민변과의 대화’도 선보인다. ‘사람이 하늘입니다’를 주제로 한 ‘인권전시회’는 서울 종로구 관훈동 모란갤러리에서 28일부터 1주일간 계속된다. 인권을 주제로 한 작품 30여점과 민변의 역사를 증언하는 자료, 민변을 후원하는 작가나 소장자들이 기증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신학철 화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당한 자신의 작품 ‘모내기’를 다시 그린 작품을 비롯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박불똥 화가의 ‘나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부끄럽습니다’ 등이 볼 만하다.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고 조영래 변호사의 육필 원고를 포함해 민변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각종 문서도 선보인다. 지난 20년간의 활동을 영상으로 정리한 50분 분량 다큐멘터리도 전시회장과 기념식장에서 상영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봄가뭄에 보리수확 직격탄

    전북 등 일부 지역에 올해 들어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고추와 보리 등 밭작물의 생육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전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나 양은 5∼10㎜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 무·배추, 파·고추 등 밭작물의 해갈에 큰 도움을 주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충남·북, 경북 등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대기와 땅이 매우 건조한 상태다. 특히 보리의 생육에 영향을 주는 3∼4월에 비가 적어 보리 생산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11일 전북도 등 지자체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 내린 비는 116.2㎜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3.4㎜,5년 평균 233.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봄 가뭄이 이어지면서 무, 배추 등 채소류와 파, 고추 등 양념류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4월부터 본 밭에 옮겨 심어진 이들 작물은 현재 뿌리를 내리고 본격적인 성장을 해야 할 시기여서 물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뭄으로 토양 수분함량이 크게 떨어지면서 성장이 멈추다시피 한 상태이며 고사하는 작물도 속출하고 있다. 수확을 앞두고 있는 보리와 양파 등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있어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북도가 최근 보리의 생육 상황을 조사한 결과, 길이는 48.2㎝로 지난해보다 2.1㎝가 짧고 ㎡당 이삭 수는 720개로 18개나 적었다. 이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스프링클러를 가동하고 관정을 파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김대귀(55·완주군 이서면)씨는 “3월에 660여㎡의 밭에 두릅을 심었는데 대부분 말라죽고 말았다.”며 “가뭄으로 주위의 계곡물까지 말라붙어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대구·경북지역에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 고추·참깨 등 밭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 4개월여 동안 이 지역의 강우량은 124㎜로 예년에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앞으로 7∼8일 안에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산간지역 논의 경우 다단계 양수작업 등을 통해 모내기 물을 끌어와야 할 형편이다.전주 임송학·대구 한찬규기자 shlim@seoul.co.kr
  • [환경]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운동

    [환경]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운동

    30일 오후 7시,50㎡(15평) 남짓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천시흥두레생협에는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의 발걸음이 바쁘다.일반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물품들은 다 비치돼 있다.3년 전 첫 아이를 낳고부터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게 됐다는 주부 김모(34)씨는 ‘중금속에 오염된 농수산물’ 따위의 뉴스를 들을 때마다 생협 회원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결혼 뒤 아이가 생기고나서부터는 ‘우리 아이도 아토피로 고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레 유기농산물·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특히 제가 직접 생산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어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생협 회원으로 가입했어요.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이라는 효용성을 생각하면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쥐머리 새우깡’,‘커터칼 참치캔’ 등 먹거리 파동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 조작 옥수수 등도 조만간 수입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면서 ‘도대체 안전한 먹거리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걱정까지 들리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생활협동조합(생협) 운동이다.단순히 내 가족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를 사는 데 멈추지 않고 새로운 유통 질서를 세우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 소비자-생산자 직거래로 신뢰 구축 생협은 소비자가 농·어촌과 직접 교류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공생을 도모하는 적극적 형태의 협동조합이다.현재 자발적으로 형성된 생협 매장만 해도 전국적으로 100개에 이르며,조합원수는 30만명에 달한다.초창기 쌀·잡곡류·야채류만 취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지금은 수산물,축산물,자연화장품,건강식품,환경생활용품 등 500가지가 넘는 제품을 다룬다. 생협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어디서,누가,어떻게 만들었는지’등 모든 생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제품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생협에서는 단위 생협별로 ‘생활재위원회’ 혹은 ‘물품위원회’ 등이 결성돼 있어 생산자와 함께 재배법·생산법뿐 아니라 생산 기준안까지 만든다.유기농 쌀의 경우 틈틈이 회원들이 생산현장에 내려가 모내기와 가을걷이도 함께 하며 쌀 수확의 전 과정을 지켜본다. 새로운 제품 하나가 매장에 들어오기까지 4∼6개월이 넘는 논의기간이 필요하지만,이런 과정을 거쳐 들어온 제품들은 식품사고는 거의 없다는 게 생협측 설명이다. 실제 얼마 전 생협들이 주문해 판매하던 한 우리밀라면의 경우 제조사가 수입밀가루로 제품을 만든 사실이 발각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그러자 이 업체 물품을 공급받았던 생협들은 일제히 사과 광고를 내고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었다.여성민우회의 한 관계자는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게 원칙”이라며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는 것이 생협의 기본 정신”이라고 밝혔다. ● 공정무역·식량주권 등 사회문제까지 고민 생협은 단순히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까지 고민한다는 점에서 백화점·대기업 직영 유기농매장과도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생협은 생산자와 1년 단위 생산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는다.조합원은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을 살 수 있고,생산 농가 또한 중간 유통망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소비자가 생산자의 삶을 보장하는 적정선에서 가격을 책정해 주기 위해 지나친 생산자 경쟁도 지양하고 있다. 또 생협에서 공급하는 유기농쌀은 오리 유기농법 등 철저한 친환경재배를 원칙으로 한다.소와 돼지 등 축산물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볏짚과 함께 비(非)GMO(유전자조작 식물)사료를 먹여 기른다.소의 복지환경도 고려해 1마리당 2.5평 공간을 확보해 키운다. 두레생협 신해숙 홍보팀장은 “생협에서는 제품 가격의 70% 정도를 생산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산물을 제 값 받고 길러낼 수 있도록 해 ‘식량주권’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아직까지 가격은 조금 비싸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백화점·대기업 직영 유기농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도 생협의 장점이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매장 제품보다는 20∼30% 비싸다.예를 들어 매장에서 판매되는 우리밀라면의 경우 개당 소비자가격은 1300원으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심 신라면(750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사과나 배 등 유기농과일도 재배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 값이 2배 넘게 차이난다. 하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부 제품의 경우 가격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게 생협 측 설명이다. 한살림서울 홍보담당 윤성귀씨는 “생협에서는 정해진 가격에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지난해 배추 품귀현상이 빚어졌을 때도 배추를 시중에서보다 70%나 싼 값에 공급했다.”면서 “대량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유기농 쌀도 일반 브랜드쌀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출자금 내야 조합원 자격 ● 생협 이용하려면 대부분 생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출자금을 내야 한다.생협 활동을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한살림서울의 경우 가입시 3만 3000원의 출자금을 내며 물품 구입시 가격의 10%의 출자금을 추가 지불한다.이렇게 모여진 출자금은 조합원 탈퇴시 전액 환불되며 적립된 출자금에 따른 배당 또한 매달 친환경세제·유기농 쌀 등 제품제공으로 이뤄진다. 두레생협도 매장 별로 2만∼3만원의 출자금을 받는다.원하는 이들은 특별 증자기간 더 많은 금액을 출자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탈퇴시 출자금 전액이 환불되며 매년 조합총회를 통해 수익금의 재투자·이월·배당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생협 중 가장 큰 규모는 ‘한살림’이다.1986년 ‘밥상 살림’과 ‘농업 살림’을 통해 ‘생명 살림’을 해보자며 출범한 한살림은 현재 전국적으로 회원수가 16만여명에 올해 예상 매출액도 1000억원에 이른다. 서울·수도권 단위 매장 23개가 연합해 결성한 두레생협연합회의 경우 회원수가 3만 5000명에 이른다.1997년 6개 생협 회원으로 출발한 한국생협연합회는 현재 62개 회원 단체에 조합원 수 2만 7000명,매출도 500억원에 달한다.한국여성민우회 생협도 조합원 수 1만 2000명,연매출도 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생협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일반 매장과는 달리 좀 더 적극적인 소비자 역할을 요구받는다.‘생활재위원회’에 가입해 신규 제품에 대한 검토·승인 등에 참여하거나 ‘자주인증위원회’에 가입해 생산지에 내려가 친환경농산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서울한살림 홍보담당 윤성귀씨는 “생협에서는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대상이 아니라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주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생협은 기본적으로 비영리법인이다.광고·마케팅에 일체 비용을 쓰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 직거래를 할 수 있으며,수익금도 배당을 통해 조합원에게 전액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Local] 광주, 빛고을 그린투어 운영

    광주시는 최근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빛고을 그린투어’를 마련, 운영에 들어갔다. 빛고을 그린투어는 가족 단위로 영농과 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로 짜졌다.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활동은 모내기, 방울토마토 따기, 감자 캐기, 복분자 따기 등 농산물 수확 체험과 천연 염색, 우리밀 빵 만들기,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곁들어진다. 시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빛고을 그린투어 동아리’를 구성, 안내와 체험차량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 농촌체험 홈페이지(greentour.gjcity.net)를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6) 쌍겨리와 소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6) 쌍겨리와 소

    김홍도의 그림 ‘쌍겨리’다. 그림은 위쪽과 아래쪽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먼저 위쪽을 보자. 남자 둘이 쇠스랑을 들고 일을 하고 있다. 쇠스랑은 주로 두엄을 쳐내고 퇴비를 긁어 올리는 데 사용하며, 드물게는 밭을 가는 데도 사용된다. 쇠스랑은 그림에서처럼 발이 세 개인 것이 일반적이고 이따금 둘인 것도 있다. 자루는 대개 참나무로 만들고 발은 당연히 쇠로 만든다. 그런데 이 그림의 농부 둘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두엄을 쳐내는지, 퇴비를 긁는지, 아니면 밭을 가는지 그림만으로는 알 수가 없다. ●지방마다 쟁기 끄는 소의 마릿수 달라 아래쪽의 사내는 소 두 마리로 쟁기질을 하고 있는 중이다. 소 엉덩이에 똥이 묻은 것까지 자세하게 그렸으니, 어지간한 관찰력이다. 어쨌거나, 쟁기질이라니, 아마도 봄이리라. 흥미로운 것은, 쟁기를 끄는 소가 두 마리라는 것이다. 소 한 마리에 멍에를 지우는 것을 외겨리, 혹은 독겨리라 하고, 쌍멍에에 소 두 마리를 지우면 쌍겨리라 한다. 대개 논과 밭을 갈 때 땅이 평평하여 쉽게 흙을 팔 수 있으면 외겨리로 하지만, 화전 같은 경사지거나 흙이 단단하거나 돌이 많은 곳은 힘이 많이 들기 때문에 쌍겨리로 하는 것이다. 대개 쌍겨리는 땅을 깊이 갈기 위해 고안된 방법인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 귀양 가서 ‘탐진농가’란 시를 지었는데, 여기에 흥미롭게도 외겨리, 쌍겨리 이야기가 나온다(탐진은 강진의 옛이름이다). 모두 10수인데,7번째 작품을 보자. 게으른 습성은 정말이지 옥토에서 생기는 법 상농(上農)도 해가 중천인데 잠에 빠졌다가 느릅나무 그늘에서 술주정을 부리다 말고 느지막이 소 한 마리 몰고 마른밭을 가는구나 이 시에 주석이 붙어 있는데,“경기 지방의 마른밭은 소 두 마리로 간다.”라고 되어 있다. 곧 전라도 강진에서는 외겨리로 밭을 갈지만, 경기도에서는 쌍겨리로 갈았던 것이다. 우하영의 ‘천일록’은 지방에 따라서 쌍겨리로 밭을 가는지, 외겨리로 가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의하면, 관동지방은 영서·영동을 막론하고 쌍겨리로, 황해도 봉산·재령·신천·안악 등도 쌍겨리, 경상도는 대개 쌍겨리로 하고, 남쪽 지방은 외겨리로, 전라도는 산간 지방은 쌍겨리, 평야 지대는 외겨리로 한다는 것이다(주강현,‘두레’). 혼자 소 두 마리를 가지고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소란 것이 농민이면 누구나 손쉽게 가질 수 있는 재산이 아니어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소 두 마리를 메기도 하였던 것이다. 위의 그림도 그런 사정을 말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쌍겨리로 논밭을 갈면서 부르는 노래를 ‘쌍겨리소리’라 하는데, 경기도 가평의 쌍겨리소리를 들면 이렇다.“어져, 저 소야, 줄 잡아 당겨라. 이랴, 이랴. 먼저 나가지 말고, 두 마리가 잘 잡아 당겨라.” 물론 노래는 소리를 길게 뽑고 후렴구를 넣기도 하여 길게 늘어진다. ●농우 확보위해 도살 금했지만 ‘고려공사 사흘´ 농우는 농사를 짓는 데 필수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농민들에게 소가 언제나 넉넉하게 돌아갔던 것은 아니다. 성종 때 시인이자 관료였던 강희맹이 쓴 농서 ‘금양잡록(衿陽雜錄)’을 보면 농촌에 소가 아주 드물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동리에 100집이 있는데, 가축이 있는 집은 10집 남짓이고, 소는 한두 마리에 불과하다. 거기서 송아지를 제외하고 농사일을 맡길 만한 소는 겨우 몇 마리에 불과하다.100집의 밭을 몇 마리 소가 갈자 하니 힘이 부치기 마련이다.”라고 하고 있으니, 농사지을 소가 충분하지 않았던 것이다. 거기다 도둑떼까지 소를 잡아먹어 남은 소로는 경작이 불가능해 하는 수 없이 사람이 쟁기를 끄는데, 아홉 명이 쟁기를 끌어도 소 한 마리를 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농업사회인 조선조에는 소가 늘 부족했다. 소 전염병도 자주 돌았다. 예컨대 인조 15년,16년 두 해에는 소 전염병이 너무 심하여, 성균관에서 공자에게 올리는 봄 가을의 제사, 곧 석전 때도 제물로 소 대신 돼지를 쓰게 했으며, 현종 11년 전국의 소가 거의 다 죽어 사람이 대신 쟁기를 끌었다고 한다. 한데 소가 모자라는 가장 큰 이유는 쇠고기의 소비 때문이었다.‘세종실록’ 7년 2월4일조를 보면 국가에서는 농우의 확보를 위해 소의 도살을 금지하고 있다.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먹는 것은 백성의 근본이 되고 곡식은 소의 힘에서 나오므로 우리나라에서는 금살도감(禁殺都監)을 설치하였고, 중국에서는 쇠고기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령이 있으니, 이는 농사를 중히 여기고 민생을 후하게 하려는 것이다.” 조선조 500년 동안 지속된 세 가지 금령이 있는 바, 소나무의 벌채를 제한하는 송금(松禁), 술을 빚는 것을 금하는 주금(酒禁), 그리고 바로 소의 도살을 금하는 우금(牛禁)이 그것이었다. 조선 정부는 이처럼 소의 도살을 막았지만, 그것이 성공한 적은 없었다. 왜냐하면 정책을 수립하는 지배층 자체가 쇠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계층이었기 때문이었다. ●소는 농가 최고 재산… 세금 못내면 끌고가기도 정조 때 박제가가 쓴 ‘북학의’에 의하면 당시 날마다 소 500마리를 도살한다 하였다. 서울에는 쇠고기를 파는 24개의 푸줏간이 있고, 지방 300여 고을 관아에서도 빠짐없이 쇠고기를 파는 푸줏간을 열고 있다 했으니, 실로 쇠고기의 소비량이 대단했던 것이다.‘정조실록’ 17년 9월11일조의 대사간 임제원이 올린 상소문을 보면, 이해 가을 작황을 보니 좋은 날씨로 인해 유례 없는 풍년이 들었는데도, 뜻밖에도 모내기도 못한 곳이 있다면서 그 이유로 농사지을 소의 부족을 들었다. 즉 소를 잡아먹는 일이 최근 너무 심해져 소가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큰 도시에서 쇠고기를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으며, 호서 지방과 호남 지방이 가장 쇠고기를 먹는 데 열중한 나머지 소 값이 올라 논밭을 가는 소가 모자라게 되고, 그 결과 사람이 대신 쟁기질을 하므로 모를 내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요컨대 소를 잡아먹는 것을 금하자는 것이었지만, 고려공사 사흘이라고 아무리 금령을 발동해도 고쳐지지가 않았다. 소는 농사를 짓거나 고기만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었다. 짐을 끄는 것도 소가 하는 중요한 노동이었다. 영조 때의 시인인 홍신유가 쓴 시에 ‘우거행(牛車行)’이란 작품이 있다.‘수레를 끄는 소에 대한 노래’란 뜻이다. 서울 한강 근처에 강을 통해 서울에 도착한 양곡이며, 땔나무를 도성 안으로 옮기는 수레를 끄는 소를 제재로 삼은 것이다. 이 작품의 소는 짐을 싣고 도성으로 들어가다가 큰 비로 생긴 웅덩이에 빠졌다가 천신만고 끝에 나오지만, 다시 좁은 비탈길에서 양반네 행차를 만나 놀란 나머지 진흙 구덩이에 빠져 버둥거리다 죽고 만다. 시인은 소를 가엽게 여겨 이렇게 말한다.“한 해 가고 두 해 가면/ 전신은 성한 데 없고/ 가죽은 마르고 살은 쫄아 붙어/ 영락없이 고사목처럼 되고 말지/ 그 소 마침내 푸주로 끌려와서/ 잡아먹히게 되는데/ 수레 끄는 소는 고기 맛이 없다고/ 말들 한다네/ 소의 힘 모두 빨고/ 마침내 그의 고기까지 먹으니/ 사람들 잔인하기/ 어찌 이와 같단 말가?”(임형택 편역,‘이조시대 서사시(상)’) 평생 노동력을 빼앗고, 죽으면 고기까지 먹으니, 인간처럼 잔인한 짐승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소는 농가의 최고 재산이었다. 조선시대 한시를 보면 세금을 내지 못한 농가에 아전들이 들이닥쳐 소를 끌고 가는 장면이 흔히 나온다. 아니,20세기에도 소는 대학생의 등록금이 아니었던가. 위 그림의 소를 부려 농사짓는 사람은 그나마 넉넉한 농민이었던가 보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무성생식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무성생식

    아메바 같은 하등 생물은 몸이 둘로 쪼개지는 이분법으로 번식하고, 히드라나 말미잘은 몸의 한 부분이 혹처럼 튀어나온 뒤에 점점 자라서 어미에게서 떨어져 나가는 출아법으로 종족 번식을 한다. 대부분의 척추동물은 알이나 새끼를 낳아 번식한다. 식물은 꽃가루받이와 정받이 단계를 거쳐서 씨를 만들어 번식한다. 농작물도 씨를 심어 기르는 게 보통이다. 볍씨를 심어 모를 만든 후 모내기를 하고, 보리나 밀은 씨를 밭에 직접 뿌린다. 무나 배추도 씨를 심어서 키운다. 고구마나 감자는 어떤가. 씨 대신에 씨감자나 줄기를 심는다. 지금은 씨감자를 심지만 과거에는 감자에서 싹눈이 있는 부분을 잘게 잘라서 재를 묻힌 후에 심었다. 고구마는 줄기를 잘라 심는다. 감자나 고구마의 싹눈이나 줄기에서 새로운 개체가 만들어지는 것은 무성생식의 일종으로 성(性)이 관련되지 않는 생식활동이다. 생식과 관련된 꽃, 암술, 수술과 관계없이 체세포가 새로운 개체로 발달하는 것인데, 고등동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현상이다. 가지를 땅에 묻어 뿌리가 내린 후에 잘라서 새로운 개체를 얻는 휘묻이, 줄기를 잘라서 땅에 꽂아서 새로운 개체를 얻는 꺾꽂이 등은 무성생식 특성을 이용한 인공번식법이다. 식물의 어떤 부분을 잘게 잘라서 무균 상태의 인공 배지에서 새로운 식물체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조직배양도 무성생식의 일종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무성생식으로 번식하는 식물이 이외로 많다. 대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억새, 달뿌리풀, 갈대, 조릿대, 자란초, 자주솜대, 애기나리 등은 땅속줄기가 뻗는데, 마디에서 새로운 줄기가 땅 위로 나온다. 파서 보면 땅속줄기를 통해서 모두 연결되어 있어 한 개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런 식물들은 실제로 무성적으로 번식하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지 못한다. 땅속에서 일어나는 일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이는 곳에서 드라마틱한 무성생식을 하는 식물도 많다. 고사리 종류들 가운데는 잎 끝이 땅에 닿으면 거기서 뿌리가 내려 어린 개체가 만들어지는 것이 있다. 거미고사리, 낚시고사리가 대표적이다. 줄기가 땅에 닿아 뿌리가 내리는 나무와는 달리 잎에서 뿌리가 내리는 게 신기하다. 땅 위로 기는 줄기가 나와서 그 끝에서 새끼 식물이 만들어지는 무성생식도 있다. 딸기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생식법은 둥근바위솔에서도 관찰된다. 줄기의 잎 사이에서 길이 5∼10㎝의 기는 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서 어린 둥근바위솔이 생겨난다. 산달래, 참나리, 혹쐐기풀, 새끼꿩의비름 등은 살눈을 만든다. 주아(珠芽)라고도 하는 살눈은 동그랗게 생긴 눈으로서 여기에서 뿌리가 내려 새로운 식물체가 탄생하게 된다. 참나리나 혹쐐기풀은 살눈을 잎겨드랑이, 즉 잎과 줄기 사이에 만든다. 참나리 주아는 물과 양분이 없는 극한 조건에서도 몇 개월씩을 버티다가 환경이 좋아지면 곧 싹이 튼다. 산달래나 새끼꿩의비름의 살눈은 꽃차례에 생긴다. 꽃이 피고 난 후에 열매가 열릴 때쯤 열매들과 섞여서 살눈이 만들어지는데 열매와 구분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비슷하다. 살눈을 만드는 이 식물들은 살눈으로 무성번식을 하기도 하지만, 모두 꽃을 피워 정상적인 생식활동을 한다. 무성생식으로 만들어진 새끼는 어미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데에 불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성적으로 번식을 하여 자손을 늘리려는 식물이 많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이다. 더욱이 씨로도 번식하는 식물들이 왜 무성생식활동을 하는지는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유성생식에 비해 에너지가 덜 쓰이기 때문에 환경 조건이 좋을 때에는 무성적으로 번식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짐작해 볼 뿐이다. 무성생식 현상은 소설로나 풀어써야 하는 식물세계의 수수께끼라 할 만하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청보리 ‘찬가’

    청보리 ‘찬가’

    청보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곡이 여물기 전에 수확해 줄기와 열매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청보리를 가축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고 농한기인 겨울철 농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 한우까지 생산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재배 면적 급증 전북지역의 청보리 파종면적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지난해 7400㏊보다 38% 증가한 1만 176㏊로 집계됐다.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시의 경우 청보리 재배를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김제시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접한 정읍, 부안, 익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2005년 2800㏊였던 청보리 재배 면적이 지난해 4700㏊, 올해는 9038㏊로 급증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원조성 예정 부지로 비어 있는 중구 태화강변 태화들 17㏊를 축산사료 및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청보리를 파종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까지 청보리 재배면적을 100㏊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배합사료 값이 크게 올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를 재배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유기농 사료로 각광 벼농사를 짓고 난 늦가을에 파종했다가 다음해 모내기 전에 거둬들이는 청보리는 고품질 한우를 기르는 유기농사료로 이용된다. 사료의 질이 좋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보리는 질병이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일손이 적게 들고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농가의 실질 소득이 높다. 청보리를 발효시킨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전북 김제시와 전남 영광군은 ‘청보리 한우’라는 고유상표를 개발, 한·미 FTA와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국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을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청보리는 사료의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고급육 생산에도 적합해 앞으로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청보리 ‘찬가’

    청보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알곡이 여물기 전에 수확해 줄기와 열매를 가축사료로 이용하는 청보리는 농가들의 반응이 좋아 해마다 재배면적이 늘고 있다. 청보리를 가축사료로 사용할 경우 사료비를 절감하고 농한기인 겨울철 농지를 활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 한우까지 생산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재배 면적 급증 전북지역의 청보리 파종면적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도의 조사 결과 지난해 7400㏊보다 38% 증가한 1만 176㏊로 집계됐다.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시의 경우 청보리 재배를 정책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김제시는 청보리 재배면적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고품질의 한우를 생산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접한 정읍, 부안, 익산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청보리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2005년 2800㏊였던 청보리 재배 면적이 지난해 4700㏊, 올해는 9038㏊로 급증했다. 울산시 농업기술센터는 공원조성 예정 부지로 비어 있는 중구 태화강변 태화들 17㏊를 축산사료 및 경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청보리를 파종했다.시 농업기술센터는 2010년까지 청보리 재배면적을 100㏊ 이상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배합사료 값이 크게 올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청보리를 재배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나는 추세다.●유기농 사료로 각광 벼농사를 짓고 난 늦가을에 파종했다가 다음해 모내기 전에 거둬들이는 청보리는 고품질 한우를 기르는 유기농사료로 이용된다. 사료의 질이 좋고 수입대체 효과도 크다. 보리는 질병이 없고 거친 땅에서도 잘 자라 일손이 적게 들고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농가의 실질 소득이 높다. 청보리를 발효시킨 사료를 먹고 자란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좋다. 전북 김제시와 전남 영광군은 ‘청보리 한우’라는 고유상표를 개발, 한·미 FTA와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넘는 성공 사례로 꼽힌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최근 국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기반을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청보리는 사료의 수입대체 효과가 크고 고급육 생산에도 적합해 앞으로 재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사회공헌] 효성-급여나눔으로 독거노인 쌀지원

    [사회공헌] 효성-급여나눔으로 독거노인 쌀지원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효성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성화해 ‘착한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2005년부터 전사적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은 기존 모금 위주에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체험학습 지원, 문화재(창덕궁) 청소, 농가 지원, 독거노인 점심도시락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효성 중공업PG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정신지체 장애인 시설인 정문학교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지난 7월 150여명이 학교 학생들과 삼성산에 올라 체험학습을 도왔다.10월에는 학생 70여명과 에버랜드를 찾아 야외 체험을 도왔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창덕궁 연경당과 규장각 등을 청소하는 문화유산 보호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매월 독거노인들의 점심식사도 지원한다. 울산, 언양 등 지방사업장에서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이 한창이다.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에 참여해 매월 울산 태화강 정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매년 자매결연 농촌마을을 찾아가 모내기 및 추수철 일을 돕고 있다. 겨울에 대비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사는 독거노인들의 집수리도 해 주고 있다. 올 10월에도 울산공장 적십자 봉사회원들이 직접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벽면 도배, 장판·싱크대 교체 등을 했다. 효성은 ‘급여나눔 운동’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이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액수의 돈을 내놓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3년째 서울 마포지역 독거노인 200여가구에 두달에 한번씩 쌀 20㎏씩을 보내고 있다.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현지 우수학생 유학 지원, 장학사업 등도 전개하고 있다. 중전기, 타이어코드 등 해외 사업장이 집중된 중국 현지법인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스판덱스 공장 등이 진출해 있는 저장성 자싱시에서는 우수 학생을 선발해 연세대에 유학을 보내주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최재천 인간견문록] 기후변화를 대선의 어젠다로

    [최재천 인간견문록] 기후변화를 대선의 어젠다로

    추석 연휴 동안 고향에 다녀오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논 여기저기 맥없이 쓰러져 한쪽으로 누워버린 벼들을 말이다. 장마철인 여름이 지난 다음 오히려 더 심하게 쏟아 붓는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날이 갈수록 더욱 포악해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맘때면 거의 예외 없이 벼들이 드러눕는다. 낟알이 젖어 썩기 전에 일으켜 세우고 싶지만 일손이 없어 농민들은 그저 하릴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일이 생기기 시작한 것일까? 나는 어려서 가을에 벼가 쓰러지는 걸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내 기억이 틀렸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벼들이 이처럼 힘없이 쓰러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전 일이 아닌 듯싶다. 나는 그 원인 중의 하나가 벼들의 가분수화라고 보고 있다. 벼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지금 우리가 기르고 있는 벼들은 몸은 가냘프되 이삭만 잔뜩 커진 기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병적으로 깡마른 몸매에 젖가슴만 거대한 요사이 우리 사회의 젊은 여인들처럼 말이다. 자연생태계에서 저절로 벌어지는 자연선택이 아니라 우리 인간이 계획적으로 수행한 인위선택 덕택에 우리 주변에는 이 같은 기형적인 생물들이 적지 않다. 닭이 대표적인 생물이다. 도대체 무슨 새가 하루에 한번씩 번식을 한단 말인가? 지금 우리가 기르고 있는 닭들은 오랜 인위선택 과정을 통하여 그저 알만 많이 낳도록 제조해낸 지극히 비자연적인 괴물들이다. 젖소는 또 어떠한가. 젖먹이동물의 암컷이란 모름지기 새끼를 낳은 다음 그 새끼가 젖을 빨아줘야 그 자극에 의해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에 따라 젖을 생산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기르는 젖소들은 새끼를 낳았건 않았건 상관없이 젖 짜는 기계가 젖꼭지를 주무르기만 하면 줄줄 젖을 쏟아낸다. 젖소도 닭처럼 인간이라는 신이 창조해낸 인위선택의 괴물이다. 나는 벼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책을 알고 있다. 실제로 얼마나 효율적일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는 오래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이 아이디어를 여러 번 얘기해줬다. 아직 아무도 실행에 옮겼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특허라도 내야 사람들이 심각하게 고려할까 싶어 특허신청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에도 특허를 주는지도 잘 모르겠고 만일 특허를 받는다면 농민들이 애꿎게 번번이 돈을 내야 할 것 아닌가 싶어 여기 만천하에 다시 한번 공개하련다. 기왕에 가분수가 돼버린 벼지만 쓰러지지 않게 하면 되는 게 아닌가? 모내기를 할 때 우리는 줄을 맞추기 위해 끈들을 논 길이대로 친다. 나는 모내기를 마친 후에도 그 줄들을 치우지 말자고 권하는 것이다. 그보다 한 술 더 떠 아예 줄을 격자로 그리고 필요하다면 이층 삼층으로 쳐 두자는 것이다. 그러면 벼들은 알아서 그 줄들 사이로 클 것이고 가을에 큰 바람이 불어도 그 줄들이 벼들을 붙들어 줄 것이다. 설마 이렇게 간단한 아이디어가 연례행사처럼 겪는 재앙을 막아줄까 의심스럽기도 하겠지만 나는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지금 제안한 이런 아이디어는 그저 임기응변에 지나지 않는다. 벼가 쓰러지는 더 큰 원인은 바로 기후변화에 있다. 다보스포럼에 모이는 세계 경제와 정치 지도자들은 3년 연속 기후변화를 주의제로 선정한 바 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할 일이 없어 기후변화 문제에 집착하는 줄 아는가.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기후변화가 우리나라에서는 대선 어젠다에 끼지도 못하고 있다. 경제지수를 조금 살려 놓아본들 기후변화의 거대한 영향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국민도 알아야 하고 대선 후보들도 알아야 한다.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 하이닉스 배출온수로 벼수확 40일이나 앞당겨

    반도체 공장에서 배출된 온수를 이용, 통상적인 모내기보다 40일이나 앞당겨 심은 벼가 마침내 수확된다. 경기도는 6일 오전 이천시 부발읍 신하리 김흥원(45)씨 논 3300여㎡에서 김문수 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베기 행사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수확할 벼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된 섭씨 23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해 재배한 것으로, 일반 모내기보다 40일 정도 이른 지난 3월17일 모내기를 실시했고 수확 역시 50일 정도 단축됐다. 이처럼 빠른 모내기와 수확이 가능한 이유는 통상적인 모내기는 수온이 20도가 넘는 5월5일 이후에 가능하지만 하이닉스 공장에서 나오는 1일 평균 600t의 온수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출된 냉각수는 공장 가동과정을 거쳐 온수로 전환된 것으로 국립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수소이온농도는 8.2PH(안전기준치 6.0∼8.5PH), 질산성질소는 2.9㎎/ℓ(안전기준치 20㎎/ℓ 이하) 등 14개 품목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충남 청양 도림지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충남 청양 도림지

    장마철 잦은 비로 새물이 유입되고, 수위도 덩달아 오르며 조황이 살아나고 있다. 이른바 오름수위 특수를 맞이하고 있는 것. 봄 가뭄과 모내기 배수로 갈수를 겪고 있던 저수지마다 손맛에 굶주린 조사들의 발길이 바쁘기만 하다. 충남 청양군 장평면에 위치한 도림저수지는 칠갑산 동남쪽 준봉 사이로 흐르는 도림천을 막아 담수를 시작, 올해로 12년이 된 계곡지다. 해마다 많은 양의 배수로 혹독한 갈수기를 겪지만, 장마철만 되면 유난히 길게 이어지는 오름수위 호조황을 보인다. 올해도 대물급 붕어들을 토해내고 있어, 대물낚시 마니아들은 가벼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에서 온 이길수(54)씨는 “유입수가 흐르는 언저리에 1.7∼2.5칸까지 세 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곡물류 떡밥을 주로 사용하여 콩알 떡밥낚시를 했는데,2박을 하는 동안 5∼7치급으로 70∼80수가량 낚았다.”며 “깊은 수심보다는 1∼1.5m 정도의 얕은 수심과 짧은 낚싯대가 조과면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유리했고, 새벽녘 장맛비로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떡밥보다 지렁이 미끼에 입질이 잦고, 씨알도 컸다.”고 귀띔했다. 도림지는 월척급 붕어들이 많아 대물낚시가 효과적인 곳. 자생하는 새우를 미끼로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중류권 수몰나무 부근과 상류권 육초지대의 물에 잠기는 곳이 최고의 포인트. 유입수가 흐르는 본류대 언저리의 물흐름이 없는 후미진 곳도 좋은 포인트다. 장마철 낚시는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퍼붓듯 갑자기 쏟아지는 국지성 집중호우는 저수지 수위를 급격히 올려 놓기 일쑤다. 많은 수의 낚싯대를 펼치는 대물낚시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철수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곤 한다. 욕심만 앞서는 무리한 포인트 선정보다는 퇴로가 확보된 곳이나, 비교적 높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텐트를 설치할 때는 반드시 만수선 위, 배수가 잘 되는 곳이어야 한다. 낙뢰가 칠 때는 낚싯대를 접고, 자동차로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손맛을 보겠다는 조급함을 버리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여유있게 즐기는 낚시만이 장마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입어료는 5000원. 도림사지 입구에 신축한 산촌회관은 주민들이 운영하는 민박 시설이다. 산촌의 풋풋한 체험을 하기에 좋다.1일 10만원. 도림리 이장 정구영 011-424-6179. 김원기 붕어낚시 전문가 #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천안 논산간 고속도로→정안 나들목→우성삼거리→청양방향 좌회전→정산사거리→부여방향 좌회전→미당사거리→칠갑산(도림사지)방향 우회전→도림지. 서해안 고속도로→서평택 나들목→아산방조제→아산→공주방향 39번 국도→유구→신풍삼거리→청양방향 우회전→정산사거리→부여방향 직진→미당사거리→칠갑산(장곡사)우회전→도림지.
  • [길섶에서] 악수(惡水)/송한수 출판부 차장

    ‘불 지나간 자리는 있어도 물 지나간 자리는 없다.’고 한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 그것도 한복판인 태평로 건물 4층에서 사람들이 큰물(?) 구경에 바쁘다. 비가 제법 내리고 있다. 무더위 식는 것은 좋은데 너무 쏟아져 고생하는 이들이 생긴다면 큰일 아니냐고 입을 모은다. 어떤 이는 “폭우 때 충청도 어디에서 그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봤다.”며 사뭇 진지한 얼굴로 말을 건넸다. 본디 집 세 채가 있었는데 집채같은 물살이 한복판을 갈라놨단다. 그런데 언제 그랬냐는 듯 물결이 휩쓸고 지나간 뒤 바뀐 풍경은 가관으로 비쳤다. 가운데 집이 마치 애당초 없었다는 듯 자취를 감췄다는 게다. 물을 퍼붓듯 세차게 내리는 비를 억수라고 부른다. 악수(惡水)에서 나왔다. 말 그대로 쓸데없이 마구 쏟아지는 비다. 알맞은 비를 이르는 것도 많다. 단비, 꿀비, 약비에다 모내기를 다 끝낼 만큼 흡족하게 오는 비를 말하는 못비, 모낼 무렵 한목 오는 비를 가리키는 목비 등이다. 그나저나 올해엔 제발 꿀비만 뿌려지길….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6) 환경보호위해 공적개발원조 늘려야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6) 환경보호위해 공적개발원조 늘려야

    예부터 콩 하나도 나눠 먹으라는 말이 있다. 농사철에 서로 돌아가면서 모내기를 도와주는 품앗이 풍습도 아름다운 미풍양속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형과 아우가 밤새도록 서로를 위해 몰래 쌀가마를 옮기다 보니 아침에는 결국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는 훈훈한 전래동화도 있다. 우리나라처럼 서로 돕고 사랑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좋은 전통을 가진 나라도 드물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나라가 서로 돕고 사랑하는 전통을 국내에서만 아니라 지구촌의 어려운 이들에게도 나눠줄 때가 되었다. 소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어려운 나라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 원조로 가난 극복 공적개발원조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가장 큰 액수의 공적개발원조를 받은 국가로 꼽힌다. 해방에 이어 한국전쟁에 휘말려 스스로 일어설 힘조차 없었던 우리는 많은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미국이 총 5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줬고, 일본과 독일, 아랍제국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우리는 유·무상의 원조자금을 토대로 굶주림에서 벗어나 고속도로를 깔고, 항만을 건설하고, 공장을 지어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국가로 도약했다.1993년 세계은행의 차관 졸업국이 되어서 스스로 설 수 있는 나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공적개발원조에서 환경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분야의 하나이다. 배고픈 아프리카 사람들은 지구온난화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하루하루 먹고살기에 급급하기만 하다. 선진국들이 몰래 버린 유해폐기물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개발도상국가들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채 사태를 방치해 매일같이 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상하수도가 분리되지 않아 버린 물로 다시 음식물을 씻어 먹다 보니 수인성 전염병이 퍼져 많은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지구사회가 함께 나서지 않으면 환경문제는 그들만의 문제를 넘어서 지구 전체의 환경에 그 파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여러 국가들의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 정책을 통합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한다. 물론 유엔도 새천년개발목표(MDG), 파리선언 등을 통해서 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세계로부터 받은 지원 이젠 되돌려줄 때 우리나라의 경우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고 지구사회의 선도국가가 됐음에도 분야별 공적개발원조 액수가 국민총소득(GNI)의 0.1%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환경분야는 급속한 개발과정에서 대응했던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어 있음에도 이것이 다른 개발도상국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정책 개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이러한 무관심은 2004년까지 환경분야의 공적개발원조 총액이 고작 57억여원에 불과하다는 통계 수치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무턱대고 높은 환경보호 수준을 요구하는 선진국보다 빈곤과 기아로부터 탈출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속에서 환경문제를 해결해온 우리나라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적개발원조 제도를 적극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상부상조를 미덕으로 하는 우리나라가 지구사회로부터 가장 많은 공적자금원조 혜택을 받은 은혜를 갚는 길일 것이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
  • [Seoul In] 도심 한복판서 모내기 체험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신구로 유수지에 100평 규모의 논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모내기, 추수 등의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15일 구일초등학교 학생과 환경단체 회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모내기를 실시한다. 미꾸라지, 참붕어, 우렁, 개구리 등도 방사한다. 이 곳에서 수확되는 쌀은 불우이웃돕기에 활용된다. 공원녹지과 860-3080.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포천 냉정지

    저수지마다 모내기철 준비로 배수가 한창이다. 심한 곳은 하루에 1m정도의 수위가 줄어드는 곳도 있다. 수위 변화는 낚시하는 데 있어서 최고 악조건으로 작용하는데 배스 낚시 또한 예외는 아니다. 사전에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출조를 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다. 배수기에도 비교적 수위 변화가 적은 포천시 관인면에 위치한 냉정지는 수면적 12만평에 달하는 ‘ㄴ’자 형태의 평지형 저수지다. 상류지역은 현재 산란철 잉어들의 철퍽거리는 소음과 대낚시인들로 인해 루어낚시 여건이 좋지 못한 상태다. 배스낚시는 저수지 면적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하류지역 석축을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대물 배스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마릿수 재미보다는 엄청난 손맛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연안 근처에 간간이 드러난 브러시 등지로 사이드 캐스팅을 해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다. 채비는 3/8온스 이하의 가벼운 스피너베이트나 노싱커, 또는 네코 리그 등이 적합하다. 바닥이 석축으로 돼 있어 지그헤드나 무거운 채비는 돌틈에 끼이기 일쑤기 때문이다. 탑워터를 쓰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었지만 수면이 잔잔하고 조용한 날에만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루어를 선택해야 한다. 해가 뜨고 활성도가 좋은 아침에 스피너베이트의 동작은 배스에게 고도의 유인효과를 발휘한다. 블레이드와 지그 훅이 위 아래로 연결돼 있어 작은 먹이 고기가 헤엄쳐 도망가고, 그것을 쫓는 포식자가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을 만들어낸다. 캐스팅 후 가라앉히는 중에도 블레이드가 회전하기 때문에 특별한 액션 없이 폴링과 리트리브만으로 배스를 유인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부지런히 캐스팅하고 감아들이는 것 외엔 달리 큰 노하우가 없기 때문에, 캐스팅 횟수만큼 조과가 차이날 수밖에 없다. 또, 스피너베이트는 넓은 지역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고, 폴링시키는 카운트 다운 시간에 따라 다양한 수심층을 선택적으로 탐색할 수 있다. 장애물 돌파 능력도 탁월하기 때문에, 주로 고사목이나 헤비커버에 사용한다. 돌이나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사용할 때는 블레이드가 겨우 회전할 정도로 아주 천천히 바닥을 기어오듯 리트리브해준다. 일정한 리듬이 유지되다가 배스가 공격을 하면 이 리듬이 깨지게 되는데,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사이드로 가볍게 훅셋을 해주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스피너베이트는 다른 루어에 비해 쉽게 입질을 파악할 수 있지만 블레이드의 종류와 스커트의 색깔, 무게 등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택과 사용법은 꾸준한 실전 경험을 통해 터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라팔라, 에코기어 프로스탭
  • 제주 600평 논농사 전국농사 좌지우지

    제주 600평 논농사 전국농사 좌지우지

    “화산섬 제주는 벼농사의 불모지다.”“물 빠짐이 너무 좋아 벼농사를 짓기에는 부적합한 곳이 제주다.” 21일 제주시 한경읍 두모리 제주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같은 속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마다 애지중지 600평 규모의 벼농사를 짓고 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각종 벼 병충해를 미리 관찰하고 이를 신속하게 육지에 전파,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벼농사 병충해 예찰답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의 쌀 풍년 농사 여부가 벼농사 불모지인 제주의 작은 논에 달려 있는 셈이다. 이곳은 중국에서 한반도로 저기압이 통과할 때 상승 기류와 함께 날아오는 멸구류(흰등멸구, 벼멸구 등)와 혹명나방 등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처음 관찰된 멸구류는 3∼7일이 경과하면 육지까지 확산, 피해를 주게 된다. 벼 멸구가 관찰되면 농업기술센터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국으로 벼멸구 발생 관찰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최근 모내기를 실시한 이곳에는 9월까지 유아등(빛으로 나방을 불러들여 잡는 기구), 공중포충망(바람에 의해 날아오는 멸구·나방을 잡는 기구), 황색수반(애멸구 포집 기구) 등 다양한 병충해 조사장비를 설치, 병충해 발생상황을 수시로 관찰하게 된다. 이곳에서 발생한 병충해 발생정보 등은 농촌진흥청 인터넷 사이트에 실시간 게재하는 한편 농업 관련 유관기관 등에 신속히 전파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 이상순 소장은 “이곳은 우리나라 쌀 재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며 “제주에는 벼농사가 거의 없지만 전국의 쌀 재배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사를 짓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300여 농가가 260㏊에 벼농사를 지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詩心·문학혼’을 논에 심다

    “아따 김 시인, 거기 모줄 좀 잘 잡어. 왜 이리 모줄이 왔다갔다 혀” 19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도리 늘향골. 시인, 작가 등 문인 50여명이 일일이 손으로 모를 심는 이색적인 장면이 처음 연출됐다. 지금이야 이앙기가 기계적으로 모를 심는 광경이 일상화됐지만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이맘때 모심기는 농민들의 ‘대동잔치’였다. 그 잔치를 문인들이 재현한 것이다. 한국문학평화포럼(이사장 임헌영)이 주최한 ‘논에 시(詩)를 모시다’ 행사는 이렇게 시작됐다. 포럼 사무총장인 홍일선 시인의 자택 근처 논에서 진행된 모심기에는 이기형, 양성우, 백무산, 박선욱, 이승철, 방남수, 박홍점, 김우영, 윤일균 시인 등과 소설가 송영, 안재성, 윤동수씨, 김학민 한국사학연금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행사의 시작은 무당시인 오우열씨가 열었다. 늘향골 터줏신에게 모내기를 알리는 ‘고유제’를 행한 뒤 곧바로 모심기에 들어간 문인들은 오전내 주민들과 어울려 땀흘려 모를 심었다.들밥을 함께 먹은 뒤 시인들이 창작한 농업관련 시편들을 낭송하는 자리로 이어졌다.‘농업의 신’에게 농주를 한사발씩 올리는 의식도 함께 했다. 이승철 시인은 “손으로 직접 모를 심는 작업을 문인들이 한 마을에서 집단적으로 행한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문인들은 농민들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우리 농업의 살길을 함께 모색하는 토론의 시간도 갖고, 남한강 일대의 갈대밭을 산책하면서 시심과 문학혼도 새롭게 가다듬었다.여주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정동영 ‘6·17 김정일 면담’ 비화 공개

    열린우리당 정동영(얼굴) 전 의장이 통일부장관 시절인 2005년 6월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 얽힌 뒷얘기를 20일 발간된 자신의 저서 ‘개성역에서 파리행 기차표를’을 통해 공개했다. 면담 장소인 평양 대동강 초대소에서 김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하러 올 때 누구라도 개인 승용차를 몰고 와도 좋다.”“걱정 하지 말라.(북으로)넘어오는 사람이 있으면 넘어오는 족족 돌려보내겠다.”고 ‘화통하게‘말했다고 정 전 의장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대해 “흥분되는 제안”이라고 했다고 한다. 식량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은 “실무자들로서는 남쪽에 요구하는 게 편할 수 있겠지만 북쪽도 체면이 있으니 바쁜 일이 지나가면 식량 증산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한다. 남북회담 관행에 대해서는 “5분 정도 덕담이나 모내기 얘기 하다 회담에 들어가면 주먹질하고 말씨름하고 소모적이었다.”고 평했다고 한다.6자회담 재개 요구에 대해서는 “미국이 공화국(북한)을 압살하려 하니 핵을 가지려 할 뿐이다. 미국이 업신여기니 못 나가는 것이다.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 먼저 약속했다가 못 지키면 신의없는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곰발바닥’ 요리를 내놓으면서 “다음에 폭탄주 한 잔 하자.”는 제의도 했다고 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