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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쓴 정조국, 2주만에 시즌 2호골

     2009년이후 2년 만에 대표팀 승선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정조국(사진27·오세르)이시즌2호골을터트려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정조국은 16일 프랑스 발랑시엔의 뇡제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발랑시엔과의 2010~11 프랑스 프로축구 르 샹피오나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지던후반 42분 동점 헤딩골을 넣었다. 2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던 정조국은 2주만에 리그 2호골을 넣으면서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발랑시엔 남태희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정조국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양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남태희는 후반 27분 교체되면서 5분 뒤 교체 투입된 정조국과 마주칠 기회를 얻지못했다.  발랑시엔이 후반 35분 포에드 카디르의 문전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오세르는 후반 42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달려든 정조국이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딩, 동점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정 조국의 천금 같은 동점골 덕에 오세르는 1-1 무승부를 거두고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5무)을이어갔다.  AS모나코의 박주영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기다렸던 시즌 12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모나코는 전반14분 터진 벤자민 무칸조의 결승골로 RC렌에 1-0으로 승리, 9승16무11패(승점 43)로 17위에서 15위로 두 계단 뛰어오르며 정규 리그 두 경기 남기고 강등권에서 벗어났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성용은 마더웰과의 리그 최종라운드에 선발 출장해 4-0 대승을 이끌었지만, 팀은 리그 라이벌 레인저스에 승점 1이 모자란 준우승에그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조국 2호골,박주영은 골 침묵, 모나코 18위로 강등권

     정조국(오세르)이 시즌 2호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팀은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정조국은 16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발랑시엔의 넝제세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발랑시엔과의 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42분 동점 헤딩골을 터트렸다. 정조국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정조국은 패색이 짙던 후반 42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헤딩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세르는 정조국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최근 9경기 연속 무패행진(4승5무)을 이어갔다.  한편 발목 부상에서 벗어난 박주영(모나코)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시즌 12호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모나코는 전반 14분 터진 벤자민 무칸조의 결승골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인저리 타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1-1로 비겼다.  모나코는 이날 무승부로 8승17무11패가 돼 17위에서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구자철·김보경·지동원, 홍명보호 승선

    구자철·김보경·지동원, 홍명보호 승선

    “내 아들이야.”라고 외치며 반으로 쪼개고 싶은 심정이다. ‘솔로몬 해법’은 과연 뭘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차 기술위원회를 열고 연령별 대표팀의 갈등을 해결하려 팔을 걷어붙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대표팀의 선수 배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결론은 났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홍명보의 아이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신예 지동원(전남)이 올림픽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 역시 ‘두 집 살림’ 중이던 홍정호(제주)·김영권(오미야)·윤빛가람(경남)은 A대표팀 경기에 뛴다. 단, 6월 일정에 한해서다. 기술위원회는 출전권을 따야 하는 올림픽의 ‘특수성’을 고려했다. 조영증 기술교육국장은 “올림픽팀은 6월 두 차례의 경기를 통해 최종 예선 진출이 가려지는 만큼 대표팀보다 상대적으로 급박한 상황이다. 6월 올림픽팀 선수 차출을 우선 배려하는 게 적절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에는 최전방에 박주영(AS모나코)이 있지만, 올림픽팀은 지동원이 아니면 없다. 김보경은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의 대안으로 애착을 보이고 있지만, 올림픽팀에서 김보경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로써 6월 일정의 교통정리는 끝났다. 홍명보호는 1일 오만 평가전을 치르고, 19일(홈)과 23일(원정) 요르단과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패하면 올림픽은 없다. 조광래호 역시 3일 세르비아, 7일 가나와의 평가전이 잡혀 있다. 9월부터 시작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대비해 옥석을 가릴 마지막 기회다. 6월 이후 대표팀 명단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9월에도 일정이 겹칠 경우 갈등의 불씨는 또 불거질 여지가 있다. 기술위원회는 조 추첨 결과나 상대 전력에 따라 융통성 있게 선수 차출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조영증 국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조 추첨 결과에 따라 적절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라이언킹’ 전설이 되어간다

    ‘라이언킹’ 전설이 되어간다

    한국 축구에는 잘해도 욕먹는 선수가 늘 있다. 사실 어쩔 수 없다. 한국 축구는 최근까지 ‘무언가 될 듯, 될 듯하다가 결정적인 순간 고꾸라지는’ 답답한 모습을 반복해 왔고, 대표팀 가운데 누군가는 팬의 비난을 한몸에 받는 ‘십자가’를 져야 했기 때문. 그리고 그 희생양은 대부분 최전방 공격수였다. 팬의 기억에는 수비 실수보다 골찬스를 놓친 장면이 더 오래 남아 있다. 그래서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계보는 ‘희생양의 계보’와 일치한다. 황선홍 포항 감독,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으로 이어졌던 이 계보는 지금은 AS모나코의 박주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 잘해도 욕먹는 선수 1위는 누굴까. 이동국(32·전북)을 대신할 만한 선수를 찾기 힘들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골을 넣으면 ‘아시아용’, 유럽이나 아프리카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평가전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또 2006년에는 부상으로 그토록 바랐던 월드컵에 못 나가게 됐는데, 거기다 대고 ‘자기관리 못했다.’고 비난하는 팬도 있었다. 골을 못 넣어서 욕먹는 건 당연하다 해도, 골을 넣으면 ‘주워 먹었다.’고 깎아내렸다. 그런데 올 시즌. 욕도 애정이 있어야 한다고, 그를 ‘씹어 볼’ 요량으로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의 경기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난감해 질 수밖에 없다. 이동국이 무결점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 상대의 견제는 극심하다. 하지만 이동국은 매경기 거친 몸싸움을 즐기며 유유히 공중볼을 따내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는 최전방 공격수의 역할을 100% 수행한다. 정규리그 8경기 6골로 김정우(상주·7골)에 이어 2위다. 넓은 시야로 동료들을 이용한 플레이도 눈에 띈다. 벌써 4도움으로 최재수(울산)와 나란히 공동 1위다. 2009년 22골(도움 0)로 득점왕을 차지할 때 잠시 고개를 들었던 ‘팀 플레이를 못한다.’는 비난도 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이동국의 진가는 계산되지 않는 곳에서 드러난다. 올 시즌 K리그 16개 팀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는 전북에서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와 동시에 최일선 수비수의 역할 또한 확실히 해내고 있다. 공이 상대에게 넘어가는 순간 주저 없이 달라붙어 역습을 저지하는 그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나칠 정도로 공격에 무게를 둔 팀 전술의 약점을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보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이동국은 3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벌써 세번째다. 이 기세라면 우성용 인천 코치의 K리그 최다골(116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시간문제고, 1985년 피아퐁(럭키금성)과 1987년 최상국(포항제철)에 이어 K리그 역대 세번째 득점왕-도움왕 동반 수상도 가능하다. 험한 비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제 길을 달려온 ‘라이언킹’은 어느덧 K리그의 레전드가 되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WHO&WHAT] ‘전 세계 여성의 로망’ 버킨백을 만나다

    매일 같은 일만 일어나고 원인과 결과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역사(歷史)란 정말 재미없는 일뿐일 것이다. 뜻하지 않았던 행동이, 뜻하지 않았던 만남이 전혀 엉뚱한 결과를 낳는 것이 역사의 묘미다. 전 세계 여성들이 열광하는 패션의 탄생도 이런 우연의 힘에 이끌린 경우가 많다. 1984년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는 비행기에 한 여성이 탑승했다. 자리에 앉아 가방을 뒤적이던 그녀, 실수로 모든 내용물을 옆자리 중년 신사 쪽으로 쏟고 말았다. 물건을 함께 주워 주던 신사는 “가방 안에 따로 주머니가 없나요? 그 속에 넣으면 안 쏟아질 텐데요.”라고 말했다. 여성은 “주머니가 있는 에르메스 가방이 있다면 그렇게 했겠죠.”라며 한숨을 지었다. 그러자 신사가 말했다. “내가 당신을 위해 주머니가 있는 가방을 만들어 주겠소.” 그의 이름은 장루이 뒤마. ‘미스터 에르메스’로 통하던 에르메스 최고 경영자였다. 한달 후 뒤마는 그녀에게 새로운 가방 디자인을 보여주며 가방에 그녀의 이름을 붙여도 되겠냐고 물었다. 여성의 이름은 제인 버킨. 1946년에 태어난 영국 출신의 가수이자 배우였다. 뒤마가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우연한 사건은 패션사에 한 획을 그은 ‘버킨백’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시대를 아우르는 ‘잇백’(it bag·여성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가방) 버킨백을 발견한 곳은 의외로 서울 논현동의 중고 명품 매장이었다. ‘전 세계 여성들의 로망’은 수많은 명품들 사이에서 수줍고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신문 가상 인터뷰 ‘후 앤드 왓’(Who & What)은 이번 순서 주인공으로 버킨백을 초청했다. 화려하지도 특이해 보이지도 않는 버킨백에 여성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인터뷰는 당초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도도한 태도로 ‘명품의 가치’를 말하던 버킨백이 어느 순간 자기 신세 한탄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말로만 듣고 영화나 사진에서만 봤는데, 실물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뭐 그럴 만도 하다. 당신 같은 ‘평민’들은 날 만나는 건 둘째 치고, 운 좋게 길에서 봤어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거다. 난 악어 가죽으로 만들어진 버킨 30㎝형이고 사각형의 ‘B’ 이니셜을 갖고 있다. 원래 몸값은 2만 8000달러였다. 사각형 B는 내가 1998년에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1996년까지는 삼각형에 그 해를 상징하는 알파벳을 넣었지만 그 이후로는 사각형에 새기고 있다. 1997년 사각형 A로 시작해 지난해 N, 올해 O다. 내년엔 당연히 P다. →당신 친구들은 최소한 차 한대 값을 넘어선다는데,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게 사실인가. -한국 돈으로 가장 저렴한 친구가 800만원 정도 할 거다. 크기(25·30·35·40㎝)나 재질에 따라 다르긴 한데 보통 2000만~3000만원 정도고, 1억원 이상 되는 친구들도 가끔 있다. 심지어 홍콩에서 만들어진 짝퉁조차 특A급은 100만원이 넘는다. 무엇보다 우리는 매장에 진열된 상태로 팔려 나가지 않는다. 모든 에르메스 매장에 있지도 않다. 가끔 보이는 친구들 옆에 ‘이미 예약된 제품’이라는 명찰이 붙어 있을 거다. 버킨을 갖기 위해서는 예약 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1984년에 세상 빛을 처음 본 이후 항상 1년 정도는 기다려야 했는데, 점점 찾는 사람이 늘어나서 지금은 예약하고 2년 이상 걸린다. 워낙 주문이 밀려 있다 보니 당분간은 예약을 받을 계획도 없다.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얘기는 그래서 나온 거다.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점은 확실한데 그만큼 값어치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루이뷔통이나 샤넬에 비해서도 몇 배 이상인데. 게다가 길에서 봐도 못 알아볼 정도로 평범하지 않은가. -(양옆을 돌아보며) 루이뷔통이나 샤넬 2.55(1955년 2월 샤넬의 창업자 가브리엘 샤넬의 생일에 탄생한 대표 모델)처럼 흔한 애들과 나를 같은 등급으로 취급하면 곤란하다. 걔들은 솔직히 그냥 ‘적당히 비싸거나’ ‘적당히 잘 만들어진’ 수준에 불과하다. 혹시 에르메스의 마크를 본 적이 있는가. →마차를 세워 놓고 쳐다보고 있는 마부 아닌가. -그게 바로 에르메스다. 고객을 위해 자리를 비워 놓고 기다리는 마차와 충실한 마부. 모든 것을 헌신하고 그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는 진정한 명품이란 뜻에서 그렇게 만든 거다. 우리는 악어나 타조, 소, 도마뱀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최고의 바이어들이 전 세계 상위 10% 이내 최고의 가죽만을 골라 온다. 싸운 흔적도 없어야 하고 무늬도 골고루 분포돼 있어야 한다. 현금으로만 대금을 지불하는 데다 ‘에르메스에 가죽을 공급한다’는 명예 때문에 상인들도 최상품은 모두 우리에게 넘긴다. 하지만 우리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매입 자체를 하지 않는다. 완벽한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제작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소비자 보상이 없는 이유다. →마이클 토넬로는 ‘에르메스 길들이기’라는 책에서 “에르메스에 대기자 명단 따위는 없고 그저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1980년대 말에 300명이었던 가방 제작 장인 수가 지금 2000명이다. 하지만 가방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그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 그만큼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장인은 가죽학교 2년, 수련 생활 2년을 거쳐야 하고 10년 이상 경험을 쌓아야 버킨을 만들 수 있다. 버킨 하나를 만드는 데 평균 18시간 정도 걸린다. 장인 한 사람이 일주일에 33시간을 일하니까, 한달에 많아야 5~6개 정도 만들 수 있다. 버킨 이외에도 켈리(모나코 왕비였던 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들어 유명해진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 등 다른 상품도 만들어야 한다. 마차 안장을 만들던 시절부터 시작된 에르메스의 ‘더블 스티치’(이중 박음질) 제작 공정은 기계나 외주 제작이 결코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다. 특히 우리는 평생 애프터서비스를 받는다. 아까 얘기했던 이니셜을 포함한 우리의 이름에는 탄생시킨 장인의 이름도 함께 표시된다. 만약 수선을 맡기면 프랑스로 보내져 만든 장인이 직접 고친다. 버킨을 만드는 가죽을 해당 연도별로 모두 보관하고 있어서 완벽한 수선이 가능하다. →그런데 실용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비난도 많다. 주인이 당신을 드는 게 아니라 주인이 당신을 모신다는 푸념이랄까. -편하고 실용적인 것이 명품 가치의 전부라고 생각하나. 페라가모나 발리 구두가 발에 편하다는 인식이 넓게 퍼져 있기는 하지만 인체 공학이 지금처럼 발전한 시대에 그보다 싸고 편한 구두는 얼마든지 있다. 수납이 편하고 예쁜 가방은 인터넷쇼핑몰이나 백화점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명품은 원래 특별한 존재다. 그것을 가지는 사람들의 자부심이나 만족을 먹고사는 존재다. 재료비, 공임, 마케팅비, 유통 비용 등을 합치는 단순 개념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차라리 나보다 나일론 쪼가리로 가방을 만들어서 수백만원씩 받는 미우치아 프라다(프라다의 디자이너)부터 욕하는 게 훨씬 타당하지 않은가. 에르메스가 버킨의 몸값을 그렇게 책정했는데도 사람들이 못 사서 안달이라면 그게 적정한 가격인 거다. →그런데 아까부터 궁금한 것이 있는데, 명품 위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의 얼굴이 왜 중고 매장에 있나. -(한숨을 지으며) 솔직히 말하면 난 이 매장이 두 번째다. ‘명품 신세 뒤웅박 팔자’라고 해야 하나. 똑같은 버킨인데 누구는 빅토리아 베컴이나 레이디 가가한테 가고, 난 한국에 있다. 그나마 한국에서도 이명희 신세계 회장이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같은 여성 최고 경영자(CEO)들의 필수 아이템이라는데, 처음에 날 한국에 데려온 사람은 코스닥 벤처업체 사장이었다. 버킨을 아는 사람도 아니었고, 아내 선물이라며 ‘제일 비싼 매장에서 제일 비싼 제품’을 외치더니 덜컥 날 예약했다고 들었다. 정작 선물받은 주인은 동창회에 들고 나갔다가 가짜라는 수군거림을 받더니 3000만원짜리 가방이 부담스럽다며 집에 모셔두기만 했다. 그나마 도둑맞는다고 가방이 금고에 들어가는 수난까지 겪었다. 2008년에 주인 부부가 이혼하면서 이 매장에 처음 나왔고, 단 하루 만에 1700만원에 팔려 나갔다. →당신 몸값을 감안할 때 하루 만에 팔린 것은 대단한 일 아닌가. 그런데 표정이 왜 그런가. -나름대로 명품 매장이다 보니 버킨을 알아보는 사람은 꽤 많았다. 얘기를 들어 보니 1년에 3~4개씩은 나오는 것 같더라. 두 번째 주인은 나를 결혼 예물이라고 애지중지하더니 차를 바꾸겠다고 덜컥 나를 이 악몽의 장소에 다시 데려왔다. 버킨을 사는 외국 사람들은 대를 물려 쓴다는데, 튼튼하게 만들어진 내가 원망스러울 지경이다. →아까 매장 직원한테 들어보니 새 주인이 이미 나타났다고 하던데. -워낙 깨끗해서인지 1800만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다고 언뜻 들었다. 역시 기다리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은지 가끔 중고 시장에서 새 제품보다 내 몸값이 더 높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에르메스 테크(에르메스+재테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새 주인이 누군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난 이제 버킨이라는 자부심보다는 주인의 손길에 더 목이 마르다. 아무리 비싸더라도 가방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주인의 소중한 물건들을 담고 다니며 함께 추억을 쌓아가는 것 아니겠나. 나 역시 주인 앞에선 사랑받고 싶은 가방일 뿐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버킨백의 아버지 장루이 뒤마는 1980년대 초반 비행기에서 만난 영국의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을 위해 주머니를 갖춘 에르메스백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던 장루이 뒤마. 이 약속은 현존하는 최고의 가방으로 꼽히는 ‘버킨백’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5대 에르메스 최고경영자이자 예술감독을 맡았던 뒤마는 버킨백의 성공과 함께 다양한 소품을 개발해 에르메스의 마케팅 영역을 넓힌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5년 말 은퇴했으며 지난해 숨을 거뒀다. 서울신문은 매주 1회 독특한 포맷의 가상 인터뷰 [WHO&WHAT(후 앤드 왓)]을 1개면에 걸쳐 연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신문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동서고금의 지식과 역사의 정수들을 만남 또는 대담의 형식을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청소년, 어른 모두에게 즐겁고 색다른 지식의 장이 될 것으로 자부합니다. 특히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훌륭한 논술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WHO&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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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 웨딩마치] 옷자락 길이 2.7m… 고전적이면서 세련

    [英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 웨딩마치] 옷자락 길이 2.7m… 고전적이면서 세련

    ‘윌리엄 왕자의 여인’ 케이트 미들턴의 간택을 받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는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고(故) 알렉산더 매퀸의 오른팔 세라 버튼(36)이었다. 29일(현지시간) 세기의 신부가 된 미들턴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을 영리하게 찾아냈다. 왕실 결혼 공식 사이트는 “미들턴은 매퀸 특유의 예술적 상상력이 발휘된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두루 담긴 드레스를 원했다.”고 밝혔다. 미술사를 전공한 미들턴은 버튼의 디자인 구상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버튼이 미들턴에게 선사한 드레스는 아이보리와 화이트 색상의 실크와 새틴으로 만들어져 신부의 미소를 더욱 빛냈다. 어깨부터 손목, 허리까지 섬세한 레이스로 직조된 상의에 2.7m 길이의 옷자락이 길게 늘어뜨려져, 미들턴이 지닌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그대로 뿜어내게 했다. 전통적인 업스타일 대신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를 부드럽게 말아 늘어뜨린 미들턴의 머리 위에는 1936년 ‘카르티에’에서 제작한 다이아몬드 티아라 ‘헤일로’(Halo)가 다소곳이 얹혀 있었다. 이 티아라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빌린 것이다. 1981년 다이애나비가 결혼식 때 입었던,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엠마뉴엘의 풍성한 드레스가 결혼식 후 6시간 만에 시장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들턴의 드레스 역시 수많은 모방품이 등장하며 올해 웨딩 시장을 장악할 전망이다. 버튼은 이미 전날 미들턴과 그의 가족이 묵었던 고링호텔에 황급히 들어가는 모습을 취재진에게 들키면서 확신범(?)이 됐다. 지난 3월부터 버튼이 미들턴의 웨딩드레스를 제작할 것이라고 보도해 온 언론과 패션계는 미들턴이 버튼의 드레스를 선택한 것은 ‘성공적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1956년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라니에 3세 왕자와 결혼할 때 입은 드레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옷에 대한 버튼의 독특하고 과감한 해석이 세련된 패셔니스터인 미들턴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들턴은 2005년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콘월 공작 부인의 아들 톰 파커 볼스와 결혼한 친구 세라 바이즈가 입은 1만 파운드짜리 알렉산더 매퀸의 오프숄더 웨딩 드레스에 끌려 버튼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버튼은 지난해 2월 매퀸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같은 해 5월 구치 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 ‘알렉산더 매퀸’을 지휘할 새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낙점됐다. 영국의 패션 명문학교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 칼리지를 졸업한 뒤 1996년 구치 그룹에 입사한 그는 2000년 이후부터 알렉산더 매퀸의 여성복 디자인 총괄 담당을 맡는 등 12년간 매퀸의 컬렉션을 보좌하며 후계자로 고속 성장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이청용, 두번의 골 찬스 놓쳤지만…

    25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34라운드에서 두번의 결정적 찬스를 놓친 볼턴의 이청용(23). 평가는 제각각이지만, 볼턴이 2-1로 이겼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3)에 승점 9점차로 멀어지면서 리그 역전우승의 실낱같은 희망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이청용이 놓친 결정적 찬스의 첫 장면은 전반 23분. 0-0 역습상황에서 전방으로 침투하던 이청용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날아온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치에스니와 1대1 상황을 연출했다. 슈치에스니가 각도를 좁히고 나오자 이청용은 함께 쇄도하던 케빈 데이비스에게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 수비에 차단당하고 말았다. 이청용은 또 전반 36분 동료 대니얼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청용의 발을 떠난 공은 야속하게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 두 장면을 이유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결정적인 두번의 기회를 놓쳤다.”며 이청용에게 평점 7을 줬다. 하지만 볼턴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은 또 한번 걸출한 플레이를 펼쳤다. 아쉽게도 골키퍼 선방에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첫골을 만들어 줬다.”고 칭찬했다. 또 “전체적인 플레이가 마음에 들었다.”고 덧붙였다. 코일 감독의 말대로 이청용은 경기 내내 마음 급한 아스널 진영을 휘저으며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전반 38분 나온 스터리지의 선제골도 이청용의 코너킥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볼턴은 후반 1분 페널티킥 찬스를 놓쳤고, 후반 3분 아스널 로빈 판페르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볼턴은 후반 44분 타미르 코헨의 결승 헤딩골이 터지면서 승점 3을 챙겼다. 코헨은 결승골을 터트린 뒤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아버지의 얼굴이 새겨진 속옷을 내보이는 세리머니로 리복스타디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은 스타드 렌과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고, 팀은 1-0으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서태지·이지아’ 소송, 농협 해킹 클릭 광풍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서태지·이지아’ 소송, 농협 해킹 클릭 광풍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배우 이지아의 14년에 걸친 만남과 이별, 법정 송사가 인터넷 세상을 점령한 한 주였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50억원대의 위자료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이날 밤 이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대부분의 사실을 인정했다. 불과 오전까지만 해도 정우성과의 데이트 장면이 화제였지만 반나절 만에 대반전이 일어난 셈. 오리무중에 빠진 농협 사이버테러 사태가 2위에 올랐다. 검찰이 지난 19일 농협 서버에 삭제 명령을 내린 노트북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적어도 한달 전 이 명령이 예약 실행되도록 프로그램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농협 내부 시스템과 운영구조를 잘 아는 내부 직원 소행이거나 내부자가 외부 해커와 공모했을 개연성을 조사하고 있다. 소녀시대의 ‘가창력’을 담당하고 있는 태연이 지난 17일 공연에서 한 남성 관객에게 납치될 뻔한 사연은 3위에 올랐다. 평범한 대학생으로 밝혀진 이 남성은 잘못을 반성해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고 귀가했다. 4위는 축구대표팀 공격수 박주영의 결혼 소식이 차지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은 오는 6월 프랑스리그를 마친 뒤 한살 연상의 정유정씨와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이들은 2005년부터 캠퍼스 커플로 만나 6년째 공개 연애를 했다. 5위는 고학력 백수 300만명.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전문대와 4년제 대학교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 백수’가 3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6위는 BBK 수사팀 패소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담당한 수사팀이 김경준씨를 회유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검찰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이 났다. 가수 윤복희가 MBC ‘무릎팍도사’에서 가수 남진과의 결혼은 첫 남편 유주용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고백한 것이 7위에 올랐다. 8위는 지난 23일 분당선 죽전역 부근에서 일어난 전동차 탈선사고 소식이었다.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셧다운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9위, SBS ‘생활의 발견’ 방송 사고가 10위에 올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캠퍼스커플 박주영 6월 화촉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주영(26·AS모나코)이 오는 6월 결혼한다. 상대는 고려대 재학 시절 ‘캠퍼스 커플’로 만났던 한살 연상의 정모(27)씨. 둘은 2005년부터 지난 6년 동안 좋은 관계를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해 이듬해 K리그 FC서울에 입단한 박주영은 그해 4월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프로 무대 데뷔골을 터트린 뒤 유니폼 상의를 들어 올려 속옷에 그려진 하트 모양과 굼벵이 모양의 애벌레 그림을 보여주는 ‘굼벵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주영 6월 장가간다···예비 신부는 6년 사귄 캠퍼스커플

    박주영 6월 장가간다···예비 신부는 6년 사귄 캠퍼스커플

     박주영(26·AS모나코)이 6월에 장가간다.  스포츠동아는 21일 “박주영이 2010∼2011시즌이 끝난 뒤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결혼식은 6월에 치르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다. 예비신부는 대학(고려대) 1년 선배인 정모씨. 지난 2005년부터 사귄 캠퍼스 커플이다. 정씨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공개된 적이 있지만 신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박주영의 지인은 “지난 12월에 결혼할 계획이었으나 박주영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돼 시즌 종료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2시간 3분 02초’ 무타이, 마라톤 비공인 세계新

    케냐의 제프리 무타이(30)가 19일 끝난 제115회 보스턴마라톤 남자부에서 역대 가장 빠른 2시간 3분 02초에 결승선을 끊었다. 2008년 마라톤에 입문한 무타이는 그해 모나코마라톤에서 2시간 12분 40초를 찍고 우승,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2009년 대구국제마라톤에서는 저조, 8위에 그쳤지만 그해 로테르담 마라톤에서 2시간 4분 54초를 찍고 2위를 차지했다. 3분 이상 앞당기는 데 1년도 걸리지 않았던 무타이는 마의 2시간 5분 벽을 순식간에 깼다. 하지만 아쉽게 세계기록으로 공인받지 못했다. 대회 레이스 운영 방식과 코스 경사도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규정과 맞지 않아서다. IAAF는 출발선과 결승선 사이 21㎞ 안에서 왕복하는 순환코스(루프코스)에서 나와야만 세계기록으로 인정한다. 보스턴 대회처럼 42.195㎞ 편도 코스 기록은 세계기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는 도로 경사에 따라 선수들이 뒷바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38·에티오피아)가 2시간 3분 59초로 세계기록을 세운 베를린마라톤과 로테르담 마라톤은 순환 코스에서 열려 IAAF 인정 세계기록이 된다. 내리막 경사가 규칙보다 훨씬 심했던 것도 이유다. 경사도는 ㎞당 1m를 넘지 않아야 한다. 코스 고도 차가 42m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보스턴 코스의 고도차는 143m나 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英 세기의 결혼식…손안에서

    英 세기의 결혼식…손안에서

    스마트폰의 등장이 고풍스러운 왕실 결혼식의 풍경도 180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오는 2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릴 윌리엄 왕자와 신부 케이트 미들턴의 웨딩 마치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3D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30년 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새 풍속도다. 웨스트민스터 성당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개발한 3D 앱을 이번 주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더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부의 손녀에서 로열패밀리’로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신부 미들턴이 성당에 발을 내딛고 제단에 오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윌리엄 왕자 부부가 결혼증명서에 서명하는 장면 등 텔레비전 카메라가 금지된 구역까지 샅샅이 포착한다. 이 앱은 성당이 기록 보관용으로 만든 것으로, 왕실 신부들이 부케를 ‘무명용사의 비’에 올려놓게 된 전통 등 왕실 결혼식 역사와 사진, 주요 하객들의 프로필, 성당 내 명소에 대한 정보까지 두루 갖췄다. 세기의 결혼식은 각국 정상 50명을 포함한 1900명의 하객(각국 정상 50명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예식날 영국 전체 인구 3분의1이 런던에 운집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주요 TV방송이 생중계하면서 세계 각국에서 20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윌리엄 왕자가 아버지 찰스 왕세자 대신 바로 왕위를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답한 데서 보듯 새 왕실 부부에 대한 인기도 치솟고 있다. ‘광부의 손녀’에서 ‘로열 패밀리’에 합류하게 된 케이트 미들턴에 대한 관심은 날로 뜨겁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미들턴은 전 세계 왕실 역사상 세 번째로 아름다운 여성에 올랐다. 데이트 웹사이트 ‘뷰티풀피플닷컴’이 12만 7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들턴은 윌리엄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비를 4위로 밀어내고, 고(故)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 왕비, 요르단 라이나 공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세기의 결혼식에 등장할 드레스를 제작할 디자이너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신부 미들턴이 직접 르네상스풍의 드레스를 디자인했다고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미들턴이 디자이너 소피 크랜튼의 의류 브랜드 ‘리베룰라’의 드레스를 이미 점찍었다고 보도, 해당 사이트가 다운되는 소동까지 일었다. ●‘세계의 연인’ 다이애나비 능가할까 다이애나비의 사파이어 약혼반지가 미들턴의 손에 끼워지던 순간부터 호사가들은 미들턴이 영국의 최대 이미지메이커였던 시어머니 다이애나비를 넘어설지 논란 중이다. 19살 어린 나이로 찰스 왕세자와 결혼한 다이애나비는 36살이던 1997년 파파라치에 쫓기다 연인과 함께 자동차 사고로 즉사했다. 미들턴의 전기 작가인 클라우디아 조지프는 “부모의 이혼을 겪은 다이애나비는 식장에 들어설 당시 상처받기 쉽고 불안한 캐릭터였으나, 광산 노동자 계급에 뿌리를 둔 케이트는 안정적인 가정에서 현대적인 교육을 받고 자라 성숙함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이애나비와 달리 미디어에 휘둘리지 않는 당돌함도 지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프랑스 프로축구] 시즌 12호… 물오른 박주영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이 시즌 12호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7일 프랑스 니스 스타드 뒤 라이에서 벌어진 2010~11 정규리그 31라운드 OGC니스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지난 3일 아를 아비뇽전, 10일 릴OSC전에 이은 3경기 연속골. 하지만 팀은 2-3 패배. 17위(7승14무10패)로 한 계단 내려앉은 모나코는 18위 카앵과 승점(35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10점을 앞서 강등권 추락을 간신히 면했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내준 모나코는 전반 29분 장 자크 고소의 만회골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모나코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졌고, 1분과 14분 연속골을 내줬다. 모나코는 후반 31분 박주영이 스스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도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의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상파울리와의 정규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1-2로 지고 있던 후반 44분 얀 폴라크의 동점골을 도왔다. 지난 1월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뒤 9경기 출전 만에 기록한 첫 공격 포인트. 후반 27분 디에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구자철이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44분 코너킥 찬스에서 골키퍼와 최종 수비 사이를 날카롭게 가르는 크로스를 올리자 폴라크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골을 터트렸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찾아가 구자철의 도움은 더욱 빛났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맨유는 후반 7분 상대 아야 투레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고, 1999년 이후 12년 만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챔피언스리그 3관왕)의 꿈도 무산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주영 시즌 12호골 폭발…팀은 아쉽게 져 강등권으로

    박주영 시즌 12호골 폭발…팀은 아쉽게 져 강등권으로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의 박주영(26·모나코)이 시즌 12호 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유럽파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 경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인 선수가 유럽 축구에서 올린 단일 시즌 최다골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1985~1986시즌에 기록한 17골이다. 박주영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니스 스타드 뒤 라이에서 열린 2010~2011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31라운드 OGC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뒤지던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박주영은 니스의 페널티 왼쪽 지역을 파고들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빠른 속도로 골문 앞을 쇄도하던 박주영은 수비수의 발을 밟고 균형이 무너졌고 심판은 페널티 파울을 선언했다. 박주영은 지난 3일 아를 아비뇽전(2-0 승), 10일엔 릴OSC전(1-0 승)에 이어 이날 골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전반 19분 거친 파울에 따른 경고 누적으로 24일 자정에 열리는 렌과의 32라운드 경기에선 뛸 수 없다. 모나코는 7승14무10패를 기록, 17위로 다시 강등권 추락의 위기에 놓였다. 모나코는 18위 카엥과 승점은 35점으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10점을 앞서 강등권 추락은 간신히 면한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이청용, 웨스트햄전 4호골 11번째 공격포인트 기록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이 한달 만에 골맛을 봤다. 이청용은 10일 영국 볼턴의 리복스타디움에서 끝난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헤딩으로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12일 버밍엄시티와의 FA컵 8강전(3-2 승) 헤딩 결승골 이후 세 경기, 29일 만이다. 정규리그로는 지난해 11월 2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5-1 승) 이후 140일 만이다. 이청용은 이로써 올 시즌 4골 7어시스트를 기록,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6골4도움)을 제치고 먼저 ‘공격포인트 11개’를 채웠다. 7경기 만에 선발출전해 득점까지 가담한 이청용은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교체됐다. 볼턴은 이청용과 다니얼 스터리지의 두골을 묶어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랑스리그의 박주영(AS모나코)도 득점포를 작렬했다. 같은 날 모나코 루이2세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1 릴OSC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12분 수비실책을 틈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3일 아를 아비뇽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11호 득점이다. 박주영이 맹활약한 모나코는 리그 1위 릴을 꺾고 2연승,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발목 부상으로 신음하던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는 세인트 미렌과의 홈경기에서 103일 만에 출격, 풀타임을 소화했다. 기성용도 스타팅으로 나와 61분을 뛰었다. 1-0으로 이긴 셀틱은 리그 1위(승점 73·23승4무3패)를 굳건히 지켰다.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 선발로 나선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샬케04전에서 78분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팀은 0-1로 져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박지성·손흥민(함부르크)·정조국(오세르)·남태희(발랑시엔)는 모두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호출을 받지 못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뉴 캡틴 朴’ 10호골…아비뇽전서 신기의 발리슛

    모처럼 ‘양박’이 함께한 토요일 밤이었다. 국가대표팀의 ‘전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부상을 떨치고 97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현 캡틴’ 박주영(AS모나코)은 10호골로 프랑스 진출 후 처음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3일 열린 아를 아비뇽과의 프랑스 리그1 원정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쐐기포를 터뜨렸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를 통틀어 한국선수가 한 시즌 10호골 고지를 밟은 건 차범근 전 수원감독(17골·1985~86시즌) 이후 25년 만이다. 유럽 1부리그로 범위를 넓혀 봐도 벨기에에서 뛰었던 설기현(2000~01·로열 앤트워프·10골, 2002~03·안더레흐트·12골)뿐인 값진 기록이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하던 박지성은 지난 2일 웨스트햄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웨인 루니의 해트트릭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쐐기골을 묶어 4-2 대역전승을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주영 드디어 시즌 두자리수 골…모나코 2-0 승리

    박주영이 프랑스 진출 후 첫 두자리수 골을 달성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박주영(26·AS모나코)은 3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아를의 페르낭 푸르니에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아를 아비뇽과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호 골로 프랑스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가 한 시즌 두자리수 득점을 올린 것은 25년만이다. ’차붐’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1985~1986 시즌 에 17골을 기록했었다. 박주영은 선발로 나와 87분을 뛰었고 후반 21분 골을 넣었다. 아드리아누 페레이라가 오른쪽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 있던 박주영이 달려들어 발리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갈랐다. 지난 2월 27일 SM캉과의 홈경기(2-2 무승부)에서는 시즌 8호와 9호 골을 잇달아 터뜨렸었다. 박주영은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분 골키퍼 정면으로 쇄도하자 상대 수비수 그레고리 로렌지가 뒤에서 박주영을 밀쳐 넘어뜨렸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박주영은 후반 43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조지 웰콤과 교체돼 나왔다. 승점 3점을 챙긴 모나코는 중간순위에서 6승14무9패(승점 32)가 돼 이날 무승부를 거둔 17위 오세르(6승15무8패, 승점 33)를 1점 차이로 추격하며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되살렸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함부르크SV)은 2010-2011 시즌 정규리그 28라운드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후반 18분 교체됐다. 팀은 0-0 무승부에 그쳤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박지성 97일만에 출격…2일 웨스트햄 전 위기의 맨유 구원 나서

    박지성 97일만에 출격…2일 웨스트햄 전 위기의 맨유 구원 나서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27일 선덜랜드전에 출전했던 박지성은 아시안컵 출전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사이 맨유는 주전들의 줄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위기를 맞았다. 또 지겨운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박지성은 언제나 그랬듯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리고 맨유의 리그 선두 수성의 분수령이 될 2일 웨스트햄전에 드디어 그가 다시 등장한다. 리그 경기에 나선 지 97일, 아스널전 헤딩 결승골을 넣은 지 110일 만의 출전이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맨유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전에 박지성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사실 맨유의 현 상황에서 박지성 카드는 퍼거슨 감독에게 선택사항이 아니다. 베테랑 미드필더 폴 스콜스는 징계를 받았고 대런 플래처, 오언 하그리브스, 안데르송은 부상이다. 박지성에게도 이번 복귀 경기는 중요하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4도움)를 기록하며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장기결장으로 최근 이적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말이 아닌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을 잠재워 왔던 박지성은 이번 복귀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으로 다시 한번 이적설을 산산조각낼 필요가 있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은 2일 버밍엄전에 나서고, 한국 대표팀의 ‘뉴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은 3일 아비뇽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프랑스 리그 10호골에 도전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축구협, 일본 지진 성금 2억원

    대한축구협회는 일본 대지진 구호성금으로 KBS에 2억여원을 기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성금은 지난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친선경기를 치른 국가대표팀 코치진과 선수들이 희사한 격려금 1억 50만원과 축구협회가 내놓은 1억원을 합친 것이다. 또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모나코)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타이틀 스폰서인 하나은행에서 받은 상금 500만원을 추가로 내놓았다.
  • 노쇠한 포백수비 젊은피 수혈 시급

    ‘부익부 빈익빈’이라 했던가. 조광래호도 마찬가지다. 공격과 수비의 양극화가 뚜렷하다. 센스 있고 감각적인 선수들이 포진한 공격진과 달리, 노쇠한 포백 수비라인은 뒤를 이어 줄 이렇다 할 ‘젊은 피’가 없다. 성적표는 괜찮았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온두라스와의 A매치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튿날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했다. 윤빛가람(경남)과 조찬호(포항)가 골맛을 봤다. 그러나 해외파가 대거 빠진 데다 박기동(광주), 김성환(성남), 고창현(울산) 등 새 얼굴이 주축으로 뛴 까닭에 ‘조광래 만화축구’의 구현은 어려웠다. 교체 선수도 많아 유기적인 플레이도 없었다. 이겼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지만 내가 원하는 경기를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수비 라인에 노골적인 쓴소리를 퍼부었다. “양쪽 풀백과 수비수에 영리한 선수가 더 필요하다. 백업 요원 가운데 아직 마음에 와 닿는 선수가 없다.”면서 “대표 선수라면 자신만의 장점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정수(알 사드), 곽태휘(울산), 황재원(수원) 조합으로 이뤄지는 ‘센터백 콤비’는 노쇠한 만큼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좌우 풀백을 담당했던 이영표(알 힐랄)-차두리(셀틱)의 백업 요원도 절실하다. 당초 이번 소집을 끝으로 월드컵 예선(9월 시작)에 나설 정예 멤버를 추리기로 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 감독은 “온두라스전에 뛰었던 선수들은 훈련을 많이 해 어떤 식으로 경기를 풀어야 할지 이해하는데, 대구전에 뛴 선수들은 걱정이 앞선다. 새 선수를 더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나마 공격진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공격의 핵’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떠났지만 팀플레이로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 박주영(AS모나코)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고, 아시안컵을 통해 이청용(볼턴), 지동원(전남),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공격의 선봉을 꿰찼다. 하지만 수비가 무너지면 이길 수 없다. 조 감독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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