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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밴드 보컬로 가수 데뷔한 UCC스타 ‘모나리자녀’

    모나리자 그림으로 얼굴을 가리고 노래하는 ‘모나리자녀’ 동영상으로 유명한 강미진(20) 씨가 록밴드 ‘스프링클러’의 리드 보컬 ‘요아리’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초동의 한 녹음실에서 만난 그녀는 “모나리자녀는 가수가 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미니홈피 홍보를 위해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수 활동과는 별도로 꾸준히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녀는 ‘UCC스타의 프로 데뷔’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에 “UCC도 노래를 여러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한 것이었던 만큼 가수 활동도 그 연장선상에서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아리가 속한 밴드 ‘스프링클러’는 첫번째 음반 ‘Dreamer’를 내고 경쾌한 록넘버 ‘보물섬으로의 항해’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하고 있다. ▶ [관련동영상]‘복면밴드’ 스프링클러 “신비주의 아닌데…”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면밴드’ 스프링클러 “신비주의 아닌데…”

    “신비주의 전략이요? 신비롭지가 않아서 못해요.”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 여성 보컬이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출연해 화제가 된 밴드 스프링클러를 서초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스프링클러는 밴드 이브의 멤버로 알려진 프로듀서 G고릴라(34)와 리드보컬 요아리(20), 기타리스트 이종민(34)으로 구성된 3인조 혼성 록 밴드. 방송 무대에 보컬 요아리가 항상 화려한 가면을 쓰고 등장해 방송 직후 ‘복면밴드’ ‘가면밴드’ 등의 검색어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순위에 나타나기도 했다. 신비주의 전략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가면의 주인공 요아리는 손사래를 쳤다. “회사의 방침은 아니었어요. 제가 스스로 외모에 자신이 없어서 먼저 쓰고 나가도 되냐고 물어봤고, 회사에서는 이왕 쓰려면 예쁜 걸로 하라고 해서 화려하게 만든 거죠. 별로 신비롭지도 않잖아요?” 알려진대로 요아리는 네티즌들 사이에 ‘모나리자녀’로 유명한 UCC스타 출신이다. 모나리자 그림으로 얼굴을 가리고 이국적인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나리자녀 동영상을 통해 그녀가 캐스팅됐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러나 G고릴라는 “조금 다르다”며 요아리의 캐스팅 과정을 들려줬다. “인터넷 동영상을 보고 캐스팅했다는 말을 했는데 기자분이 조금 앞서 가셨던 것 같아요. 제가 본 동영상은 요아리가 예전에 노래방에서 찍은 동영상이었어요. 어차피 얼굴이 잘 안보이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얼굴은 언제쯤 공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요아리는 “제가 벗고 싶을 때”라며 웃었다. 본인이 원해서 쓴 만큼 원할 때 벗겠다는 것. “수십번의 오디션에서 노래 실력이 아니라 외모 때문에 떨어지면서 여자로서 상처도 많았거든요. 그리고 제 외모 때문에 ‘밴드 스프링클러’의 음악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있고.” ‘가면밴드’라는 화제를 낳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프링클러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떨까. 리더 G고릴라의 말에 그들의 음악적인 열정이 묻어났다. “지금까지의 화젯거리나 마케팅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써요. 우리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이니까. 회사가 할 일이 있고 우리가 할 일이 있는 것 같아요. 공연에만 치중할 생각이에요. ▶ [관련동영상]록밴드 보컬로 가수 데뷔한 UCC스타 ‘모나리자녀’ 글 /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영상 /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어떤 이는 지난해인 2006년이 모나리자 탄생 500주년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이 1507년 완성된 것으로 보아 2007년이 500주년이라고 얘기한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검은 의상을 입고 상반신을 우측의 관객 쪽으로 향하면서도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며 입가에 신비스런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 스푸마토(Sfumato)기법의 상반신 유화초상은 역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술작품임에 틀림없다. 눈썹은 면도로 밀었는지 없고 머리엔 잘 보이지 않지만 베일을 쓰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 풍경이 멀리 보이는 테라스에서 난간과 두 개의 원주를 뒤로 한 채 반원형 나무의자에 앉아 왼팔은 의자 팔걸이에 올려놓고 오른 손은 왼손 손목 위에 포개 놓고 있다. 모나리자 때문에 떼돈 번 사나이 얘기부터하자. 오래 전 미국의 흑인 저음가수 낫킹콜이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가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서 공연할 때 그 유명한 노래 ‘모나리자’를 스스로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것이 아닌가? “모나리자, 모나리자.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신비한 미소를 띤 부인이여....” 1950년 6월 10일 낫킹콜이 발라드풍의 ‘모나리자’를 불러 이를 모나리자에게 바치자 300만장의 레코드판이 팔려나가는 기적적인 매상을 보여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 젊은 날의 멜로디는 지금도 내 귓가에 흐르고 있다. 나의 가라오케에서의 18번의 하나는 바로 이 노래 모나리자가 된 것이다. 모나리자로 큰돈을 챙긴 여인은 당대의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이다. 그녀는 2003년 모나리자 이름을 빌린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웰즐리 여대에 새로 부임한 미술사 교수로 출연하면서 몸값으로 당시 우리 돈으로 환산 약 2백 80억 원을 챙겼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용 면에서 모나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무슨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까? 2005년 말 화란의 암스테르담 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연구팀의 감성 인식 컴퓨터를 통한 그림 이미지 공동연구 결과 모나리자의 미소는 인간의 여섯 가지의 감정 표현 중에서 행복 83%, 불쾌함 9%, 두려움 6%, 분노 2%, 무표정 1%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라움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나리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모나리자의 정체를 놓고 몇 가지 대조적인 주장이 있다. 1)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가 죽자 그의 전기를 쓴 조르지오 바사리의 주장에 의하면 피렌체의 비단 장사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이라 본다. 그리하여 조콘도의 여성형인 ‘라 조콘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모나리자 혹은 라 조콘다로 불린 것은 19세기에 와서 이고 그 전에는 ‘한 피렌체부인의 초상’ 혹은 ‘면사포를 쓴 창부’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4년 이태리 학자 쥬세페 팔란티니는 이 모나리자가 1479년 생으로 24세 때 이 화가의 화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였으며 5명의 자녀를 낳고 1542년 63세로 죽어 피렌체의 상오솔라 수도원에 묻혔음을 밝혀낸다. 2) 벨연구소의 슈와르츠 박사는 컴퓨터로 디지털 해상분석을 통하여 얼굴 라인을 대조한 결과 이 그림은 여성화되긴 했으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의 초상화라는 주장을 도출하였다. 그렇다면 여장남인으로서 다빈치의 얼굴윤곽을 닮은 가공의 여인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3) 미술 감정가 헨리 퓰리처는 다빈치의 후견인이었던 밀라노의 메디치가(家)의 쥴리아노의 부인 프랑카빌라 공작부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애칭도 ‘라 조콘다’였다. 4) 다른 연구가 뤼르센은 그림의 여인은 밀라노 공작의 부인인 아라곤 이사벨라라고 주장하였다. 다빈치는 11년간 밀라노 공작을 위하여 궁정화가로 일하였었다. 다른 유명화가 라파엘이 그린 밀라노 공작부인과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어디에 그려져 있는가? 보통 캔버스가 아니라 포플러 나무판에 그려져 있다. 모나리자의 화폭 크기는? 세로 77cm, 가로 53 cm이다. 35인치 텔레비전 화면의 크기와 비슷한 정도이다. 모나리자의 몸값은 얼마짜리인가? 기네스북에 의하면 보험에 든 그림 중에 가장 값비싼 그림이 바로 모나리자라고 한다. 모나리자는 1962년 당시 미국 순회 전시를 위한 보험에 들 때 실제로 1억불로 감정하였다. 이것을 현가(2006년 기준)로 치면 적어도 6억 7천만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우리 돈으로 6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모나리자를 욕보인 남자들은 누구인가? 1) 1956년 신원미상인 사람이 산을 모나리자에 뿌려 그림하반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2) 같은 해 12월 30일 남미 볼리비아사람인 우고 비예가스는 모나리자에 돌멩이를 던져 손상을 입혔다. 그 결과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에 상처가 가게 되었다. 이제는 그림에 방탄유리를 씌어 전시 중이다. 3) 1911년 8월 21일 이태리인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루브르미술관 목공 직원은 모나리자를 훔쳤다. 그녀를 납치(?)후 2년간 자기 아파트에 감금하였다가 피렌체의 미술상 알프레도 게리에게 팔았고 이것이 뒤 미쳐 알려지자 우여곡절 끝에 이태리에서 순회전시가 끝나면서 루브르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페루지오는 나폴레온 시대에 프랑스가 빼앗아간 이태리의 문화유산을 도루 찾아오기 위할 목적으로 훔쳤다고 증언하였으나 실은 아르헨티나의 사기꾼 발피에르노에 고용되었었다. 그는 모사전문 화가 이브 쇼드론에게 모나리자의 모작을 그리게 하여 진품이라고 속이고 미국의 부호 여섯 명에게 각각 팔아치워 큰돈을 챙겼다. 페루지오는 1년 15일 감옥에 있다가 이태리에 대한 애국적인 입장을 참작하여 풀려났다. 이를 사람들은 20세기 최대의 미술품도난 및 사기 사건으로 일컫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모나리자 때문에 구치소 신세를 졌다? 1911년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을 때 프랑스의 전위 시인 기욤 아포리넬리라는 사람이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그의 친우였던 파블로 피카소도 이어서 체포 구금되었다. 나중 그들은 풀려났지만 피카소는 일생 모나리자의 저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릴린 몬로와 모나리자의 인연은? 1963년 세계적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은 현대적 아이콘으로 모나리자를 나염 천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가 즐겨 그린 마릴린 몬로와 함께 자기의 마스코트임을 나타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모나리자가 미국 나들이를 했을 때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케네디 대통령이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함으로써 그와 내연의 관계에 있었다는 마릴린 몬로와는 앤디워홀의 붓끝을 통해 모나리자를 사이에 두고 다시 연계되는 꼴이 되었다고나 할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나리자의 관계는? 미국의 뉴요커 지는 1999년 2월 8일 모나리자 이미지를 모니카르윈스키와 합성한 그림 ‘모나 모니카’를 표지에 실음으로써 클린턴에게 아픔을 주었다. 모니카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 집무실 옆방에서 지퍼게이트라 불리는 오랄 섹스 스캔들의 장본인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모나리자의 콧수염? 1919년 다다이즘화풍의 거장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의 모습에 콧수염과 염소 턱수염을 단 그림을 발표한바 있으나 이에 한 술 더 떠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1954년 콧수염 달린 자신의 초상화를 모나리자 스타일로 형상화하였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모나리자 눈썹 실수로 지워졌다”

    “모나리자 눈썹 실수로 지워졌다”

    ‘모나리자 눈썹은 지워졌다?’ 최근 과학 전문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년)가 1503∼1506년 그린 원래 모나리자에는 눈썹이 있었던 것 같다고 프랑스의 유명 엔지니어인 파스칼 코트가 말했다. 모나리자 연구로 잘 알려진 그는 자신이 개발한 특수 카메라를 이용, 자외선과 적외선을 포함한 13개 스펙트럼을 이용해 모나리자를 2억 4000만 화소의 초정밀 이미지로 스캔해냈다. 코트는 지난 18일 미 샌프란시스코 메트레온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곳에서 연말까지 열리는 ‘다 빈치:천재전’에 모나리자 연구의 성과를 알리는 기회를 갖는다. 코트는 이번 작업을 통해 모나리자의 얼굴을 24배 확대할 수 있었는데 왼쪽 눈썹 한 가닥을 그린 붓 자국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붓 자국은 다 빈치가 원래는 눈썹을 그렸다는 증거가 확실하다고 코트는 보고 있다. 눈썹이 지워진 까닭에 대해서는 누군가 그림을 닦다가 실수로 문질러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추정한다. 코트는 “모나리자의 눈 주위를 자세히 살피면 미세한 금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큐레이터나 그림 복원가가 눈 부위를 부주의하게 닦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개발한 고성능 카메라와 스캔 장비를 이용해 500년 전 처음 완성됐을 때의 모나리자 원본 작품을 복원해내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변색에다 유약이 덧칠돼, 다 빈치가 심혈을 기울여 창조한 원본의 분위기를 잃었는데,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그림에서는 모나리자의 피부가 핑크 빛을 띠며 배경이 된 하늘은 푸른 색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화제의 ‘모나리자 초안’ 어떻게 검증했나?

    화제의 ‘모나리자 초안’ 어떻게 검증했나?

    ‘모나리자 초안’ 어떻게 검증했을까? 최근 공개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초안이 보도되자 초안의 진위 여부와 검증방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물관측이 1965년 기증받았다고 밝힌 화제의 초안은 어떻게 검증됐을까. 복원연구팀은 첨단 스캐닝을 통해 모나리자가 다른 다빈치 작품과 구별되는 특징들이 이번 공개된 초안에 똑같이 나타난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두터운 색칠과 강렬한 효과 등은 모나리자 외의 다빈치 작품에서 보기 어려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경만 조금 다를 뿐 형태와 표현 방식은 실제 모나리자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초안을 최종 작품으로 옮겨 그리면서 수정한 흔적도 중요한 증거다. 연구팀은 모나리자를 3D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손이 포개지지 않은 밑그림을 확인했다. 그러나 다빈치는 최종 작품에서 초안에 나타난 것과 같은 손모양으로 수정했다. 초안은 간단한 스케치에 전체적인 구도와 색감을 크게 표현한 것으로 최종 작품은 초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공개된 초안을 보도한 프랑스 예술지 ‘아트프레스’는 “초안은 작품의 구도와 색감 등의 경향이 고스란히 담긴 것”이라며 “다빈치 회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나리자’ 초안 500년만에 세상에 공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의 초안이 공개된다. 중국 신화통신은 “모나리자의 초안이 500여년만에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라며 프랑스 예술전문지 ‘아트프레스’(art press)를 인용해 보도했다. 1965년 이탈리아의 한 부유한 상인으로부터 루브르 박물관이 기증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초안은 미술계에서 진위논란 대상이 되어 오랫동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박물관측과 복원연구팀이 첨단 스캐닝과 3D프로그램을 통해 검증한 결과 정식으로 진품 판정을 내렸고 2001년 이후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착수해 세상에 공개하게 됐다. 검증결과에 따르면 이 초안은 1504년경에 그려진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모나리자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1503년~1506년 시기에 속한다. 또 왼손으로 스케치 된 점과 왼쪽 윗부분에 위치한 서명등이 대다수 다빈치 작품의 흔적 및 습관들과 일치한다. 이외에도 왼쪽하단에 다빈치의 작품 초안을 다수 소유하고 있는 수집가의 인장이 찍혀있어 그 신빙성을 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브르 박물관장은 아트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우리 박물관에서 모나리자와 그 초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CC “다빈치를 넘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리는데 걸린 기간은 약 4년. 그렇다면 2007년에는? 캔버스가 아닌 모니터에 붓 대신 마우스로 ‘모나리자’를 그리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How to paint the MONA LISA with MS PAINT’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기본적인 그래픽 프로그램 ‘MS 페인트’ 하나만 사용해서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따라 그리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바탕에 은은한 미소를 띤 모나리자의 모습이 완성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30분. 작업 과정을 지켜 본 네티즌들은 “차라리 속임수라고 생각하고 싶다.”(TheGayJedi), “소름끼치는 재능!”(leeracounteur), “겁날 정도. 믿을 수 없다.”(Net4Brendan)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이 동영상은 UCC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에서 3일만에 40만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딱딱한 추상화? 말풍선 넣어보세요”

    “딱딱한 추상화? 말풍선 넣어보세요”

    가정의 달인 5월 전국 29개 사립미술관이 거대한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사립미술관협회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인 ‘2007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연다. ‘명화의 재구성’전이 열리고 있는 사비나미술관에서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새롭게 만들어낸 밀레의 ‘만종’이나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그림 속의 숨은 명화를 찾아내거나, 몬드리안의 추상회화에 그려진 말풍선에 이야기를 만들어 넣는 예술체험을 할 수 있다. ‘제리 율스만 & 매기 테일러 사진전’이 전시중인 한미사진미술관은 1960년대 만들어진 합성사진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낸다. 구름 위에 의자가 놓여 있는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인 사진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느낌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금호미술관에서는 ‘매너스쿨’, 대림미술관에서는 ‘나도 아티스트’, 북촌미술관은 ‘아빠와 함께 화가되기’, 치우금속공예관은 ‘미술공예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29개 미술관을 한달 동안 갈 수 있는 프리패스는 3만원.(02)735-403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만능의 천재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이향안 지음, 깊은책속옹달샘 펴냄)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면 사람들은 으레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 외에도 숱한 걸작들이 있다. 책은 다빈치가 베로키오의 제자로 있을 때 그린 ‘수태고지’, 그림을 주문한 수도원과 석달 안에 완성하기로 약속했지만 끝내 완성하지 못한 ‘동방박사들의 경배’, 두번이나 다시 그린 ‘암굴의 성모’ 등 다빈치가 평생에 걸쳐 그린 작품들을 화보 형식으로 보여준다.9000원.●이솝우화로 배우는 어린이 리더십(김태광 지음, 청개구리 펴냄) ‘캥거루족’이란 부모에게 빌붙어 사는 철없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트윅스터(twixter·미국), 탕기(tanguy·프랑스), 맘모네(mammone·이탈리아), 키퍼스(kippers·영국)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사회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 이 책은 이런 현상을 감안, 어린이들이 이솝우화를 통해 성숙한 리더십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꾸며졌다.9500원.●인도의 딸(글로리아 웰런 지음, 임혜숙 옮김, 내인생의책 펴냄) 여성억압적 사회 현실에 희생되는 인도 소녀의 삶을 그린 청소년 소설. 신성한 도시 바라나시에 버려진 주인공 콜리가 릭샤 왈라(인력거꾼)인 마음씨 좋은 한 소년을 만나 새롭게 미래를 설계해 가는 이야기다. 결혼할 때 신부의 부모가 신랑이나 신랑 가족에게 돈이나 선물을 주는 ‘다헤즈’, 죽은 남편을 따라 산 채로 화장되는 ‘사티’ 전통도 엿볼 수 있다.9000원.
  • [닥터 ‘이지’의 발칙한 치아 얘기] 명화속 여인들 입술 꾹 다문 이유는

    필자의 치과에는 유난히도 여성 환자들이 많다. 그 가운데 적잖은 분들이 필자에게 털어놓는 얘기가 있다.“치과에 가서 입을 벌리는 느낌은 꼭 산부인과에 가서 질을 보여 주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잠재적일지라도 많은 여성들이 ‘입’을 성적인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다. 서양의 대표적 미인도인 ‘모나리자’는 너무나 단아하고 우아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모나리자의 치아를 본 적이 있는가. 초상화, 특히나 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은 여성의 초상화 중에서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 모습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신윤복이나 고 김기창 화백의 ‘미인도’에 등장하는 여성들 역시 절대로 치아를 드러내지 않는다. 심리학자들이 이런 현상을 두고 ‘화가들이 여성의 입을 성적인 심벌리즘으로 인식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전염성 질환인 ‘헤르페스’를 예로 들어보자. 헤르페스 바이러스에는 1형과 2형 두 가지가 있다.1형 바이러스는 주로 구강 헤르페스의 원인이 되고,2형 바이러스는 주로 성기 헤르페스의 원인이 된다. 구강 헤르페스는 주로 키스를 통해 전염되며, 성기 헤르페스는 성교를 통해 전염된다. 또 있다. 일종의 다발성 질환인 ‘베체씨 증후군’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환자가 안질환과 함께 입안 점막의 궤양, 입안이 아프고 물집이 생기는 증세나 외음부의 생식기 부분에 궤양이 생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남성에게 있어 구강은 어떤 의미일까? 과거에는 연인과 헤어질 때 사랑의 정표로 치아를 뽑아주는 발치 풍습이 있었다고 전해진다.‘배비장전’에 보면 여주인공 애랑이 떠나가는 배비장에게 “분벽사창에 마주 앉아 서로 보고 당식당식 웃으시면 앞니 하나 빼어 주오.” 라고 호소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것을 보면 남성들도 치아를 결초의 상징으로 보았음은 물론 여기에 더해 아주 강한 성적 의미를 부여했음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격은 성적 관심에 중점을 두어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5단계를 거쳐서 발달한다고 보았다. 학계에서는 이를 두고 인간의 욕망 특히 성적 욕구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으며, 성적 에너지가 성감대를 찾아 신체의 부위로 옮아가는 과정을 발달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하지만 마냥 비판할 일도 아니다. 프로이트가 제시한 5가지 발달 단계는 이렇다. 구강기(0∼1세), 항문기(1∼3세), 남근기(3∼6세), 잠복기(6∼12세), 생식기(12세 이후)이며, 이 가운데 구강기에 대해 그는 ‘유아의 성적 관심이 입, 혀, 입술 등 구강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먹는 행동을 통해 만족과 쾌감을 얻는다. 결국 기능적 측면에서 볼 때 구강은 인체에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부위이며,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성적 ‘도구’가 되는 셈이다.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동·서양의 미인도에서 굳게 닫혔던 입이 근래에 오면서 활짝 벌어진 입매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바뀌어야 한다. 자, 이제 새하얀 미소, 충치나 잇몸질환이 없는 청결한 구강으로, 이성을 사로잡는 섹시한 매력을 한껏 내뿜는 건 어떨까. 이지영(치의학 박사·서울 강남 이지치과 원장 www.egy.co.kr)
  • [프렌치 리포트] (20) 문화외교의 달인들

    [프렌치 리포트] (20) 문화외교의 달인들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프랑스의 르노 돈느듀 드 바브르 문화장관과 UAE의 벤 타눈 알니안 관광장관은 오는 2012년 문을 여는 새 국립박물관 이름에 ‘루브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는 국가간 합의문에 서명했다. 프랑스 역사상 최대의 박물관 거래가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2037년까지 30년 동안 루브르라는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4억달러(약 4000억원)를 받는다. 박물관이 완공되면 10년 동안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예술품을 대여해줄 계획이다. 대여 기간은 작품당 2년을 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여졌다. 루브르 소장 예술품을 대여하는 데 UAE정부가 지불하는 비용은 7억 5000만달러(7500억원)로 알려졌다.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은 프랑스의 대외 문화정책이 21세기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사막에 루브르를 수출한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혁명정부는 인류 역사의 학습장을 만든다는 계획 아래 루브르궁을 박물관으로 바꾸고 왕족 소유의 회화와 조각 등 예술품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1793년의 일이다. 루브르의 소장품은 현재 44만 5000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의 보고(寶庫)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830만명이나 된다. 이런 상징적인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을 아랍 산유국에 설립한다니 프랑스 사람들이 분개할 만하다. 지난 1월 초 ‘사막 루브르’ 계획이 발표되자 프랑스에서는 비난여론이 폭등했다. 미술사학자, 고고학자, 큐레이터 등 전문가들을 비롯해 시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반대 서명운동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가 세계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프랑스의 영혼을 파는 행위’라는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가 루브르 아부다비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제적 이득보다는 중동 문화권에서 프랑스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아부다비시가 있는 걸프만에 조성되는 사다야트 문화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은 프랑스의 대표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를 맡았다. 수많은 방들로 구성된 거대한 돔 형식으로 연건평 2만 4000㎡에 전시공간만 8000㎡에 이른다. 사다야트 문화지구는 루브르 박물관 외에 프랑크 게리의 구겐하임미술관, 다다오 엔도의 해양박물관, 자하 하디드의 공연예술센터 등이 들어서 거장 건축가들의 미래적인 작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사다야트 문화지구를 찾는 사람들은 ‘프랑스’의 문화적 파워에 자신도 모르게 압도당할 것은 당연하다. ●중국 상하이 ‘퐁피두센터´ 분관도 루브르 박물관 외에도 2010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유럽 최대의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을 오픈한다. 브라질에는 로댕미술관 분관 설립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인도·아프리카·남미 등과 박물관 파트너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대내적으로는 문화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문화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문화시설의 세계화를 통해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문화의 세계화는 박물관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르본 대학 위성캠퍼스가 아부다비에 생겼고, 카타르에는 생시르육군사관학교의 훈련아카데미가 설립될 예정이다. 문인들을 외교사절로 발탁해 문화 외교를 담당하게 하는 것은 프랑스의 오랜 전통이지만 대외 문화정책이 체계화된 것은 2차대전 이후이다. 프랑스는 2차대전 이후 인도차이나·아프리카 등 해외 영토의 대부분을 상실하면서 프랑스 문화의 보호와 유지를 위해 대외 문화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했다. 1945년 외무부 내에 문화관계 총괄사무국을 신설, 대외적인 문화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프랑스어권 국가에 대한 프랑스의 영향력을 지속시키고 국제적 문화예술 협력을 통해 프랑스의 문화를 새롭게 전파시키는 것이 임무였다. 프랑스 문화원, 외국의 프랑스 초·중등학교, 알리앙스 프랑세즈 등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조직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이때부터다. “문화는 프랑스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당시 외무부 장관 조르주 비도의 말은 무척 인상적이다. 드골 대통령 때 문화부 장관을 지낸 앙드레 말로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프랑스 문화의 세계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모나리자의 도쿄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프랑스 문화의 우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프랑스의 대외 이미지에 문화적 색채가 강해진 것은 모두 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보면 된다. ●미국의 패권주의에 문화다양성으로 대항 프랑스의 대외 문화정책은 미테랑 대통령 시절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다.1980년대 초반은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몰개성·무국적의 미국 문화가 급속도로 파급돼 각국의 문화정체성을 위협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사회당 정부에서 문화장관을 지낸 자크 랑은 프랑스의 문화를 보존·발전시키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문화의 독점적 확산을 견제하기 위해 각 문화의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아랍문화연구소, 국제문화의 집, 다문화연구소 등을 만들고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를 중심으로 문화다양성 협약을 추진했다.199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미국 문화의 범람에 맞서 자국 문화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처음 제안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협약’(문화다양성협약)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5년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 속에 통과됐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이 그림] 마리 로랑생의 ‘세여인들’

    회화, 조각 작품 800여점을 보유하고 있는 큰손 수집가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은 화장품 회사의 경영자여서인지 미인도를 많이 모았습니다. 달콤한 색깔로 꿈꾸는 듯한 소녀를 그려냈던 프랑스의 여성작가 마리 로랑생(1883∼1956)도 유 회장의 눈길을 비켜갈 순 없었나 봅니다. 그는 출장을 갈 때마다 파리, 일본, 뉴욕의 경매에서 로랑생 작품 16점을 사들였습니다. 이 가운데 12점이 4월28일까지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02-541-9177)의 ‘자인-마리이야기전’에서 일반 전시됩니다. 서울옥션을 통해 작품이 판매된 것을 제외하면 한국에서는 로랑생의 작품이 처음 소개되는 것이지요. 로랑생은 여성의 섬세한 관능을 파스텔조의 고운 색깔로 화폭에 담아냈지만 드라마틱한 일생을 살았습니다. 사생아로 태어나 피카소의 소개로 ‘미라보 다리’란 시로 유명한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를 만나 5년간 연애를 하죠. 하지만 아폴리네르의 비서 피에레가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훔쳐 공범으로 의심을 받습니다. 로랑생은 이를 계기로 아폴리네르와 헤어지고, 독일 귀족과 재혼했다가 이혼한 후에는 여성들로부터 위안을 찾습니다. ‘세여인들’ 역시 달콤하고 예쁘지만 깊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로랑생의 전형적 화풍이 잘 드러납니다. 여성 예술가가 희귀한 시대에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쌓은 그녀에 대한 평가가 혹시 야박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제 직접 보고 말할 수 있겠죠.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타임지 ‘세기의 범죄’ 25건 선정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악명높은 세기의 범죄 25건을 선정했다.1927년 최초로 대서양 단독 횡단비행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 아들의 유괴사건 75주년을 맞아 발표했다. 타임 인터넷판은 2일(현지시간) 대량 학살, 암살 등은 제외했고 충격적인 개인범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1932년 3월 뉴저지에서 찰스 린드버그의 20개월된 아들이 유괴됐다.5월 린드버그 자택 인근 도로에서 숨진 채 발견될 때까지 미국, 유럽 언론이 연일 속보를 전했다. 독일 출신의 범인 브루노 하우프트만은 사형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어린이 유괴범에 최고 사형까지 언도할 수 있는 린드버그법을 제정했다. 잘 생긴 외모, 명석한 두뇌와 유머감각으로 ‘연쇄살인의 귀공자’로 불린 법대생 테드 번디는 미국 70년대의 대표적인 살인마였다. 무려 36명의 젊은 여성이 살해됐고, 번디는 1989년 사형됐다. 과학계도 희대의 범죄가 존재한다. 인류 조상 화석을 조작한 ‘필트다운 사기사건’이다.1912년 영국 필트다운 지방의 인류학자 찰스 도슨은 오랑우탄 턱뼈와 현대인의 두개골을 본드로 붙인 뒤 초기 인류라고 발표했다. 사기극은 도슨 사후인 1953년에야 드러났다. 또 하버드대 출신의 수학 천재로 버클리대 교수를 지낸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 전 교수의 범죄도 충격으로 꼽힌다.1978∼1995년 `유나바머´로 알려진 그의 우편물 폭탄으로 모두 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했다. 그는 1998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1994년 전처와 그의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미식축구 스타 O.J. 심슨,1997년 마이애미에서 살해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 등도 주목받았다. 1911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도난 사건,2004년 노르웨이 뭉크 미술관의 ‘절규’ 도난 사건도 세기적 범죄에 꼽힌다. 이 밖에 야망에 불타는 1명의 딜러로 인해 파산까지 이르게 된 영국 베어링은행 사건,1999년 고교생 2명이 교내에서 13명을 총으로 살해한 미국 컬럼바인고교 총기난사 사건도 포함됐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공연+새앨범]

    ■ Max 14 3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편집음반. 벌써 14집째다. 현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0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비욘세의 ‘Irreplaceable’,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exy Back’, 웨스트라이프의 ‘The Rose’ 등 무려 20곡의 히트 넘버들이 앨범을 가득 채우고 있다.SonyBMG. ■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 The Essential 프로그레시브 록과 팝을 현명하게 조화시킨 듀오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의 역사가 망라된 2CD 베스트 앨범. 이들이 발표한 모든 앨범에서 적절하게 발췌한 곡들을 발표 연대에 맞춰 수록해 놓았다.80년대 최대의 히트곡 ‘Eye In The Sky’등 총 30곡 수록.SonyBMG. ■ We All Love Ennio Morricone 45년간 400곡 이상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며 20세기 영화음악을 이끌어온 엔니오 모리코네의 아카데미상 최초 수상(공로상)을 기념하는 공식 헌정앨범. 셀린 디온, 브루스 스프링스틴, 허비 핸콕, 메탈리카 등 초특급 뮤지션들이 저마다의 색깔로 그의 대표곡들을 노래한다.SonyBMG. ■ 카펜터스 ‘The Ultimate Collection’ 70년대 소프트 팝의 대명사 카펜터스의 베스트 앨범. 비틀스의 곡을 리메이크한 ‘Ticket To Ride’를 시작으로 소닉 유스가 다시 불러 신세대 팝팬들에게도 익숙한 ‘Superstar’,7080세대의 영원한 애창곡 ‘Top Of The World’,‘Yesterday Once More’ 등 35곡의 대표곡들이 연대별로 두장의 CD에 담겨져 있다. 유니버설뮤직. ■ 클로드 볼링 내한공연 크로스오버의 살아있는 거장 클로드 볼링과 그의 19인조 빅밴드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CF나 라디오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클로드 볼링의 선율을 풍성한 빅밴드의 연주와 함께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2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예술회관 대극장.(02)6080-5643. 미술 ■ 명화의 재구성 3월2일∼5월20일 사비나미술관. 밀레의 ‘만종’,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명화를 한국의 작가 20명이 새롭게 해석했다. 서양 명화가 평면회화, 조각, 설치작품 40여점으로 재탄생한 전시회. 명화 속에서 찾아낸 창작의 샘.‘명화 속 주인공 되기’란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1000∼2000원.(02)736-4371. ■ 마리노 마리니-기적을 기다리며 4월22일까지 덕수궁미술관. 헨리 무어와 함께 구상 조각계를 이끈 쌍두마차. 기마상과 풍만한 여성 누드 조각은 2차대전 이후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려 했던 작가의 의도다. 조각과 회화 등의 작품 105점을 만날 수 있다. 인사동 선화랑(02-734-0458)에서도 마리니의 회화, 판화 등을 3월14일까지 전시한다.(02)2022-0612. 연극 ■ 앵콜 아트 폐막 기한 없음 화∼목 7시30분, 금·토 4시·7시30분, 일 4시 허밍스 아트홀.2004년 시작돼 전용관까지 마련된 대학로의 롱런 히트극으로 이번이 9번째 공연이다. 우정의 본질에 관한 세련된 블랙코미디. 정보석 권해효 오달수 박광정 정원중 심혜진 송승환 등 연기력이라면 남 부럽지 않은 당대의 명배우들이 모두 출연한 바 있다. 김효중 연출, 박윤호 허성민 조성호 출연.1만 5000∼2만원.(02)764-8760. ■ 열하일기만보 3월10∼25일 화∼금 8시, 토 3시·7시30분, 일 3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조선시대 최고의 이야기꾼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모티브로 삼아 최근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극작가 배삼식씨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기를 한껏 발휘했다. 정체조차 모호한 짐승 연암이 성인을 위한 동화를 들려준다. 인간의 본능인 호기심과 새로운 것의 탐닉에 대한 이야기. 손진책 연출, 서이숙 정태화 박영숙 황연희 등 출연.1만 5000∼3만원.(02)747-5161. 뮤지컬 ■ 위대한 캣츠비 3월9일부터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대학로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인터넷 만화의 선두주자 강도하씨의 ‘위대한 캣츠비’를 원작으로 최근 화제작 연출을 도맡고 있는 박근형씨가 연출했다. 뮤지컬 ‘불의 검’, 드라마 ‘연개소문’에 참여했던 아트모스피어(이충한, 정재환씨)가 작곡한 음악은 감미롭기 그지없다.20대 청춘의 현실적 고뇌, 사랑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뮤지컬 언어로 담았다. 김태훈 서범석 정인지 등 출연.3만 5000∼4만 5000원.(02)1588-7890. ■ 쓰릴 미 3월17일∼5월13일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2시·5시 충무아트홀 소극장.1924년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흉악한 범죄를 바탕으로 만든 섬세한 심리극. 당시 재판정에서 최종변론문이었던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지금도 전해지는 명문장. 무대 위의 피아노 연주만으로 2명의 남자 배우가 노래 대결을 벌인다. 류정한 김무열 최재웅 이율 출연.3만∼4만원.(02)744-4337. 클래식 ■ 드레스덴 필하모닉 & 성 십자가 합창단 내한공연 3일 8시,4일 2시30분.3일 모차르트 ‘레퀴엠’과 바흐 칸타타 ‘내 마음에는 근심이 많도다’,4일 바흐 ‘마태수난곡’. 지휘 성십자가 합창단의 28대 칸토르인 로데리히 크라일레.3만∼20만원.(02)599-5743. ■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드보르자크 ‘스타바트 마테르’ 6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로베르트 리히터. 소프라노 신숙경, 알토 장현주, 테너 최상호, 베이스 박흥우. 고양시립합창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1만∼3만원.(02)587-8111.
  • “모나리자 안내 힘들다”佛박물관 파업

    |파리 이종수특파원|‘모나리자의 미소’가 무서워?’ 14일(현지시간) 파리의 주요 박물관인 루브르와 오르세에서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다. 무료 입장일인 첫째 일요일이 아닌데도 이날 오후 루브르 방문객들은 공짜로 명작을 감상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에 견줘 오르세 박물관은 개장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지 않아 방문객들이 허탕을 쳤다. 사연은 이렇다. 두 박물관 안내원들이 15일 파업 돌입에 앞서 이날 ‘실력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루브르 안내원들은 매표소에 이르는 길을 봉쇄했고 오르세 일부 직원들은 일손을 놓아 개관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했다. 파업 주체는 ‘모나리자’나 ‘비너스’ 등 루브르 명작 코너를 안내하는 직원들. 이들은 업무가 너무 힘들다며 수당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을 촉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그러자 노조연맹의 하나인 ‘연대·단결·민주주의’(SUD)의 문화분야 지부에 같이 소속된 오르세 박물관 직원들도 파업에 동참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 안내원들의 ‘명작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루브르 박물관 노조의 크리스텔 기아데르는 “방문객수는 2005년 750만명에서 2006년 830만명으로 늘어났는데도 안내원수는 늘어나지 않았다.”며 “더 많은 전시실이 문을 열면서 우리 업무는 단순히 인파를 통제하는 데 그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다른 안내원은 “명작 코너를 찾는 인파 때문에 소란이 그치지 않아 참을 수 없다.”며 “특히 ‘모나리자’ 등 인기있는 걸작 코너는 더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어 “무료 입장을 하는 날에는 평균 6만 5000여명이 몰려드는데 견디기 힘들고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모나리자’ 코너의 안내원들은 방문객들이 카메라 플래시 단속에 대부분의 업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루브르 박물관측은 공식성명서에서 “전체 직원 가운데 5%만 파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vielee@seoul.co.kr
  • [책꽂이]

    ●어린 예수(앤 라이스 지음, 이미선 옮김, 비채 펴냄) 예수의 잃어버린 유년기를 복원한 미스터리 소설. 예수의 생애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그의 삶을 유추해낼 수 있는 기록인 복음서들에는 예수의 어린 시절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예수의 탄생에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을 때까지 30년 동안 예수의 행적에 대한 유일한 기록은 예수가 마리아, 요셉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했다는 사실뿐이다. 그렇다면 예수는 3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흡혈귀를 색다르게 해석해 화제를 모은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원작자인 저자는 일곱살의 어린 예수가 가족과 함께 이집트를 떠나 고향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설득력 있게 그린다.9900원.●파리의 보헤미안 아폴리네르(이진성 지음, 아카넷 펴냄) ‘미라보 다리’의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 평전. 아폴리네르는 ‘초현실주의’라는 용어의 창작자이자 피카소, 브라크, 쥘 로맹, 앙드레 브르통 등 당시 문단과 화단의 전위파들과 교우하며 예술운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이론가이기도 하다.1911년에는 루브르의 ‘모나리자’ 도난사건 연루 혐의를 받아 상테 감옥에 수감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1만 8000원.●워싱턴 스퀘어(헨리 제임스 지음, 임정명 옮김, 책세상 펴냄) 미국 뉴욕 태생의 작가 헨리 제임스의 묘비명엔 ‘대서양 양편의 한 세대를 해석해낸 사람’이라고 씌어져 있다. 이처럼 그는 전통을 자랑하지만 부패한 구세계(유럽)와 순진한 신세계(미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양자의 갈등과 충돌을 작품의 주제로 삼은 영미문학의 거장이다. 이 소설은 딸의 사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딸과 아버지의 갈등을 다룬다는 점에서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과 비교되곤 한다.6900원.●내 친구(에마뉘엘 보브 지음, 최정은 옮김, 호루스 펴냄) 평생 소외받는 사람들을 주인공 삼아 글을 쓴 프랑스 소설가의 대표적 장편. 파리의 칙칙한 싸구려 셋방에서 살아가는 상이군인 빅토르 바통을 주인공으로 밑바닥 인생의 소소한 일상을 그렸다. 작가는 “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문학적 자세를 가져서는 안된다. 문학은 삶의 힘을 통해 이룩되기 때문이다. 발자크, 디킨스, 도스토예프스키는 작가가 아니다. 그들은 글을 위해 글을 쓴 사람들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1만원.●조연현 평전(박종석 지음, 역락 펴냄) 문학평론가 조연현(1920∼1981)의 문학적 성과를 조명. 경남 함안 출신인 조연현은 해방 직후 조선문학가동맹의 좌익 문학운동에 대항해 김동리 박목월 조지훈 최태응 등과 함께 한국청년문학가협회를 만들었다. 평생 ‘순수문학의 옹호자’로 자처한 그는 1948년 ‘문예’,1955년 ‘현대문학’ 등을 창간하며 신진 작가들을 배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1만 5000원.
  • ‘모나리자’ 수녀원에 묻혔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모나리자’의 모델이 됐던 인물은 1542년 7월15일에 사망했으며 그녀가 말년을 보냈던 피렌체 시내의 한 수녀원에 매장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0년 가까이 피렌체 지역에 흩어져 있는 고문서 기록들을 추적해 온 주세페 팔란티는 한 교회 문서에서 모나리자의 모델로 알려져 온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의 부인,1542년 7월15일 사망, 산트 오솔라에 매장”이라는 기록을 발견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9일 보도했다.모나리자에서 모나(Mona)는 이탈리아어로 유부녀에 대한 경칭이며, 리자(Lisa)는 엘리자베타(Elisabetta)의 약칭이다. 모나리자는 1479년 태어나 리자 게라르디지라는 이름을 가졌으며 부유한 비단상인이었던 델 지오콘도의 두 번째 아내로 시집간 뒤 5명의 자녀를 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63세로 사망한 모나리자가 매장됐다는 산트 오솔라 수도원은 사용하지 않아 황폐화된 상태에 있는데 위치상으로는 산 로렌조 바실리카 인근에 있다.로마 AFP 연합뉴스
  • 영국 BBC 선정 올해 새롭게 알려진 100대 뉴스

    “모나리자는 한때 나폴레옹 침실에 걸려 있었다.”영국 BBC 인터넷판이 28일 올 1년 동안 새롭게 알려진 100대 뉴스를 발표했다. 한해 동안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뉴스들이다. ●새해에도 식용유 5ℓ씩 마실래?영국 심장재단이 지난 9월부터 벌이고 있는 캠페인은 충격적이다. 감자칩 한 봉지씩 먹으면 1년 동안 5ℓ의 식용유를 마시는 것과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다. 감자칩은 영국서만 해마다 90억 봉지가 소비되며 ‘아동 비만’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다. ●아빠는 ‘키’, 엄마는 ‘몸무게’ ‘콩 심은 데 콩난다.’는 속담은 거짓이 아니었다. 부친의 유전인자가 자녀 신장을, 모친의 유전자는 자녀의 ‘체중’을 결정한다. ●버려진 블로그만 2억개 1인 미디어인 ‘블로그(blog) 열풍’은 내년에 정점을 맞을 전망이다. 매일 10만개의 새 블로그가 탄생하고 내년 중반까지 1억개가 더 늘 전망이다. 인터넷에서 버려진 블로그는 2억개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펠레는 ‘펠레’를 혐오했다 브라질 축구 영웅 펠레는 자신의 별명인 ‘펠레’를 극도로 혐오했다. 그의 본명은 ‘에드손 아란테스 도 나시멘토’. 포르투갈어로 펠레 발음이 ‘아기가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이유였다. ●교황은 ‘프라다’를 신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빨간 프라다 구두를 신는 멋쟁이’이다.‘프라다 교황’이란 별명도 붙었다. 교황은 ‘세렝게티’ 선글라스와 ‘제옥스’ 신발를 즐겨 신는다. ●선탠은 잘못된 유행? 선탠은 샤넬 넘버5로 상징되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시조다.1923년 요트 여행으로 그을린 갈색 피부가 언론에 공개된 후 열풍이 불었다. 건강미의 상징이 되면서 ‘인공 선탠’이 인기를 끌지만 피부암 유발 등 해롭다. ●소 한 마리가 인류에게 재앙을 부른다? 소 1마리가 트림과 방귀로 방출하는 메탄가스는 매일 400ℓ짜리 병을 가득 채울 수 있다. 양과 염소의 방출량까지 포함하면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보다 20배 이상 더 치명적이다. 매년 13억마리의 소가 뿜어대는 6000만t의 메탄은 전체 매탄 발생량의 12%나 된다. ●폼페이의 성매매 2000년전 고대도시인 로마 폼페이에서 성매매는 매력적인 경제활동인 동시에 합법적인 행위였다. 성매매 여성은 노예 신분으로 그리스 출신이 많았다. 성매매 비용은 당시 와인 8잔을 살 수 있었다. ●나폴레옹 침실 장식에서 국보로 신비로운 미소로 과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돼 온 모나리자는 한때 나폴레옹 황제의 침실에 걸려 있었다. 나폴레옹 몰락 후 프랑스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알’이 먼저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오랜 논쟁도 올해 종지부를 찍었다. 영국 유전학자와 철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최초의 생명체는 그 형태가 알이다.”는 것. 첫 생명체는 알 속에서 배아 형태로 존재했다는 설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소설 ‘프랑스가 도산한 날’ 현실화 될까?

    소설 ‘프랑스가 도산한 날’ 현실화 될까?

    |파리 이종수특파원|‘사회당 후보 세골렌 루아얄,2007년 프랑스 대통령 당선→부채 증가→2007년 대선 패배한 집권당 니콜라 사르코지,2012년 대통령 선출→2014년 국가부도….’ 물론 현실이 아니다. 루아얄이 사회당의 대선후보로 당선된 뒤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랑스가 도산한 날’(그라세 출판사)의 내용이다. 지난달 5일 출간, 지난 11일 서점가에 뿌려진 이 책은 현재 인터넷 도서 판매사이트인 아마존(www.amazone.fr) 종합도서 판매량 63위다. 파리의 대형서점 체인 ‘프낙’(FNAC)의 몽파르나스 매장측은 “한달 여 사이에 60여권이 팔렸는데 루아얄이 대선 후보로 선출 뒤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며 “유명 문학상 수상작품이 잇따라 출간된 상황에서 이 정도 판매량이라면 곧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양한 실존 인물이 등장하는 이 ‘가상 경제서’의 미덕은 ‘있음직한 허구’라는 점. 루아얄의 당선을 예상한데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의 후보인 사르코지가 2007년 대선에서 우파의 분열로 패배한다는 것도 개연성이 있다. 실제로 자크 시라크계 정치인들이 최근 사르코지에 포문을 여는 등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세계 5위권의 경제 대국 프랑스가 8년 뒤 부도가 난다는 충격적 내용이 보태져 관심을 모은다. 공동저자인 필립 자프레는 1993년부터 6년 동안 국영석유회사였던 ELF 회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공동 저자인 필립 리에도 통화 전문가로 통하는 언론인이다. 이들은 해박한 경제 지식에 힘입어 프랑스가 도산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소설 형식을 빌려 생생하고 긴박하게 묘사한다. 대통령이 된 루아얄은 당 경선에서 패배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재무장관을 국무총리로 임명한다.(루아얄은 당선 확정 뒤 ‘단합’을 강조했다.)전 정권의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시절부터 쌓여온 국가부채는 사회당의 ‘선심 행정’으로 급증한다. 그 역풍으로 사르코지가 2012년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그러나 상황은 걷잡을 수 없다. 국가부채는 국내총생산의 180%,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프랑스 재무부가 발행한 채권을 ‘정크본드’로 분류했다.1주일 사이에 주식은 38% 폭락하고 은행이 연쇄 도산한다. 다음해 경제성장률은 15% 곤두박질치고 끝내 부도 사태를 맞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국유철도회사 민영화, 지방자치단체 대폭 축소 등 대수술을 단행하면서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요청한다. 프랑스의 자존심 ‘모나리자의 미소’마저 2억 7500만 유로(약 3300억원)의 가격으로 중국인 부호에 경매로 넘기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저자들은 “픽션이다. 누가 8년 뒤 일을 정확히 내다 보겠는가?”라면서도 “주인공들은 모두 실존 인물이고 그들의 과거·현재에 보여준 공식 입장에 바탕하여 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 5대학 사회학 박사과정의 프레데릭 르바는 “끔찍하지만 과다한 복지 예산 등 프랑스의 고질적 병폐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포퓰리즘 요소가 강한 정치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30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현대미술에 대해 말을 하면 많은 이들이 호감보다는 ‘부담’부터 갖게된다. 현대미술에 대한 경직된 사고가 큰 이유다. 그러나 알고 보면 현대미술만큼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예술분야도 드물다. 이제 관객들도 ‘보는 자유’를 누릴 때다, 일상에서 미술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선주는 살림 솜씨가 서툴지만 옥심의 마음을 풀고, 동수네 식구들에게 빨리 적응하려 애를 쓴다. 속이 불편하다는 필두에게 직접 생감자즙을 만들어주는 선주를 바라보는 동수의 마음이 찡하다. 옥심도 선주의 애교가 밉지만은 않다. 한편, 순심은 동네 정육점 앞에서 옷을 팔고 있는 선주를 발견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를 떠올린다. 그런가 하면 몇 년 전 베스트셀러가 됐던 소설 ‘다빈치 코드’ 속의 신비주의자로 기억하기도 한다.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화가였던 그는 사실은 위대한 과학자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재현한 곳을 찾아가 본다.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45분) 넉넉한 웃음과 중후한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탤런트 김성원편.TV사극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에피소드를 비롯해 그의 50년 연기인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엄청난 대식가에 애주가였던 그가 30여년간 앓던 당뇨병을 극복하며 터득한 비법도 들려준다.   ●독신천하(SBS 오후 9시55분) 지헌은 포장마차에서 정완을 다정하게 끌어안으며 실컷 울라고 말한다. 다음 날 찜질방에서 눈을 뜬 정완은 지헌과의 상황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헌과 다시 마주치자 시치미를 뚝 뗀다. 자신의 드라마 속 주인공 캐릭터에 대해 언급하는 지헌을 바라보는 정완의 가슴은 답답한데….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시청자들이 듣고싶어 하는 신청곡들과 함께 반가운 얼굴들을 오랜만에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찬바람이 불면’의 주인공 김지연,‘얼굴’의 윤연선,‘내게도 사랑이’의 함중아,‘내 마음은 당신 곁으로’를 부른 애절한 목소리의 김정수가 출연한다. 이들이 부른 각각의 노래들에 얽힌 사연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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