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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암호화폐는 악당들의 기술이 아니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암호화폐는 악당들의 기술이 아니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월스트리트’(1987)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실체를 까발린 작품이다.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는 전용 제트기를 타고 다니는 거물 투자자다. 그의 돈벌이 실체는 내부자 거래를 통한 주가조작이다. “탐욕은 좋은 것”이라는 속물적 신념을 가진 게코는 “탐욕은 통한다”(greed works)며 부정부패를 사업 수단으로 삼았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의 주인공 조던 벨포트(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게코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대형 주식 사기를 저질러 실제 복역했던 벨포트는 현란한 말솜씨로 쓰레기나 다름없는 잡주들을 팔아 돈방석에 오른다. 그의 사기술이 집약된 영화 속 대사가 “저들(대중)을 안달나게 해야 해”다. 게코나 벨포트의 월가 후예들은 더 큰 사고를 쳤다. 거래 가능한 채무증권이라는 기상천외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돌린 폭탄은 2008년 전 세계에 연쇄적인 신용 붕괴 위기를 촉발했다.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다. 암호화폐는 미 중앙은행이 전쟁 치르듯 달러를 찍어 뿌린 구제금융에 대한 저항의 산물이다.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9년 1월 첫 비트코인을 발행한 후 발표했던 “화폐 통화의 역사는 신뢰 위반으로 가득하다”는 비판에서도 확인된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지난 8일부터 보도하고 있는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는 암호화폐가 새로운 부의 수단으로 떠오른 2017년 이후 3년의 혼란상을 담은 ‘리부트 기획’이다. 두 달 넘는 취재 중 탐사부 기자들이 만난 암호화폐 업계의 조희팔과 주수도들은 강남의 모델하우스나 방문판매 사무실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텔레그램 채널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다단계 호객을 하고 있었다. 반년 만에 벤츠 뽑았다는 자극적인 선전은 중·고교생부터 은퇴자들까지 끌어들였다. 버는 사람보다 잃는 사람이 더 많은 피라미드 밑변에는 가정해체, 자살 등 극단적 비극들이 이어졌다. 가상자산 사업자인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호객도 다르지 않다. 무료 코인을 뿌리는 ‘에어드롭’ 이벤트에 낚여 시세가 폭등하는 걸 본 열에 아홉은 거래소로 몰려들었다. 거래소들은 코인 현금화 조건으로 일정 현금을 투자하도록 해 사업을 확장했다.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와 n번방, 향정신성 약물 졸피뎀과 마약 거래, 범죄 수익 세탁까지 다크웹 범죄에 암호화폐가 악용됐다. 이런 난장판이 아무 규제도 존재하지 않는 무정부 해방구에서 3년간 벌어졌다. 법무부가 2017년 12월 발족한 ‘가상통화 대책 TF’를 기점으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이 협의한 범정부 암호화폐 규제안과 투기 대책은 오락가락하다 유야무야됐다. 지난 3년간 암호화폐 범죄 피해액이 3조 3800억원 규모라는 대검찰청 집계는 ‘유야무야의 결과’를 집약한다. 암호화폐는 악당들의 기술이 아니다. 일상에 심화되고 있는 디지털 경제의 씨앗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10’부터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를 공식 탑재했다. 스타벅스는 세계 각국 화폐로 확보한 20억 달러(약 2조 4000억원) 규모의 사이렌오더 예치금을 암호화폐로 바꾸는 이른바 ‘스타벅스 은행’을 구상하고 있다. 신흥국들은 이미 달러 대체재로 비트코인을 거래한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대책일 뿐 암호화폐의 산업 기반을 다질 법제도적 인프라가 아니다. 정부와 국회가 적극 입법해야 한다. 이 글을 빌려 서울신문의 탐사 보도는 지난 3년간 범죄 수단으로 전락한 암호화폐의 오명을 걷어내려는 사회적 고발임을 밝힌다. ipsofacto@seoul.co.kr
  • KOVO 샐러리캡 투명화·국가대표 지원금 증액·경기운영본부 격상

    KOVO 샐러리캡 투명화·국가대표 지원금 증액·경기운영본부 격상

    한국배구연맹(KOVO)이 신무철 신임 사무총장을 선임하면서 샐러리캡 투명화·국가대표 지원금 증액·경기운영본부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안건을 동시에 처리했다. KOVO는 25일 제16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선수연봉제도 관련 규정 제·개정, 2020 국가대표 지원 등 여러 안건들을 논의한 뒤 의결했다. KOVO는 먼저, 연봉과 옵션으로 구성되는 보수라는 항목을 신설해 연봉은 매월 지급되는 고정적인 보수, 옵션은 연봉 외에 승리수당(여자부는 승리수당 옵션에서 제외), 출전수당, 훈련수당, 성과수당 등 배구활동 관련 보상과 계약금, 부동산, 차량제공,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등 배구활동 외적인 모든 금전적인 보상으로 정의했다. 또,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하여 샐러리캡과 옵션 캡의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샐러리캡과 옵션캡 소진율을 위반한 구단에게 1·2라운드 신인 선수 선발권을 박탈한다. 또 내부고발자 포상 제도를 신설해 징계와 제재금 부과 기준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옵션의 경우 연봉에 포함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에 연봉에 포함하지 않는 돈을 얼마를 챙겨주든 간에 KOVO 규정 위반 사항이 아니었다. KOVO는 2020년 배구 국가대표 지원금을 의결했다. KOVO는 국가대표팀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임감독제 운영하면서 성적 향상을 위해 대표팀 지원금을 지급해왔다. KOVO는 V리그가 출범한 2005년 이후 2017년까지 연간 3억원을 지원해왔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는 연간 6억원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연기되고 각종 국제대회가 취소되면서 기존 금액에서 감액된 지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의 급여, 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항공료, 숙박비, 국가대표 훈련비 등을 대한민국배구협회와 함께 충당해왔다. 지원금이 일부 줄었으나 체계적인 국가대표팀 운영을 위해 감독 급여와 코칭스태프 및 훈련 지원 인력 비용은 증액된다. 마지막으로 KOVO는 경기운영위원회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프로배구 경기운영을 총괄해온 ‘경기운영위원회’의 명칭을 ‘경기운영본부’로 변경하고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경기운영본부 산하에는 경기운영실과 심판실로 구성해 경기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조직 운영의 극대화를 위해 기존 기술위원회 뿐만 아니라 구단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하고 경기운영본부장은 이사회에 의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제모기, 왁싱 같이 하지 마세요‘

    “제모기, 왁싱 같이 하지 마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무덥고 습한 여름철을 맞아 제모기와 콘택트렌즈, 이식형 보청기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식약처는 제모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화장품이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 내고 물기를 말려야 한다고 했다. 왁싱처럼 물리적으로 털을 뽑거나 필링하는 제품과 동시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제모 후 땀냄새 제거제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면 피부가 따갑고 붉어질 수 있기 때문에 1주일 정도는 부드럽게 씻어야 한다. 식약처는 “만일 제모 부위가 붉어지고 물집이나 통증, 가려움의 증상이 계속되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콘택트렌즈 착용을 되도록 삼가고 물안경을 쓰는 것이 낫다. 물속에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으로 인해 눈이 감염될 위험이 있어서다. 굳이 콘택트렌즈를 껴야 한다면 안경과 병행해 사용하고, 제품별 권장 사용 시간을 지키도록 한다. 이식형 보청기는 보청기의 외부장치가 물이나 땀에 젖으면 고장이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부장치가 젖었다면 배터리를 즉시 제거한 뒤 건조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6.25전쟁 70주년 맞아 추모기도회로 의미 되새겨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해 계명대가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추모기도회를 가졌다. 25일 오전 11시부터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열린 추모기도회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 참전 용사에 대한 감사와 의미를 되새기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와 함께 계명대 김춘해 교수가 아담스채플의 파이프오르간으로 진혼곡인 ‘모차르트 레퀴엠 K.626’을 연주하며 다같이 호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계명대 성악과 이화영, 하석배 교수가 피아노과 이성원 교수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추모곡을 전하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계명대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동계 방학기간 중에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국과 지원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우리나라를 도와준 국가들을 위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티오피아 봉사활동 기간 중에는 봉사단원들은‘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아직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지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생존자들은 생생한 당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전했다. 특히, 타국을 위해 목숨을 바쳐 전장을 누비고 돌아왔을 때 에티오피아에 공산주의 정권이 들어서 자본주의 국가를 도왔다는 이유로 핍박 받으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 갔다는 안타까운 사연으로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임경수 교목실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꼭 70년이 됐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안타까운 젊은 피를 많이 흘렸고, 그들의 목숨과 바꿔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그들의 희생을 절대 잊어선 안 될 것이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런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일반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일반뇌염 매개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울산에서도 발견됐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2일 실시한 ‘모기 밀도 조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발견 시점은 지난해 5월 27일보다 한 달가량 늦다. 이 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암갈색 작은 몸집을 가졌다. 이 모기에 물리면 대부분 사람은 무증상이지만, 극히 일부는 고열, 두통, 경련, 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예방 접종하고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는 지난 3월 24일 제주와 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확인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민주노총 “인국공처럼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확대해야”

    민주노총 “인국공처럼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확대해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직접 고용 방식이 논란인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공공기관 직접 고용 형태의 정규직 전환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2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에서 이뤄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대부분 직접 고용이 아닌 자회사로의 전환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자회사 근무로 전환된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을 받으면서 공공기관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적용해온 임금피크제까지 적용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문제 제기했다. 연맹은 또 “직접 고용이 된 일부 노동자에게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며 “한국도로공사는 직접 고용한 요금 수납원을 현장 지원직이라는 별도 직군으로 배치해 기본급을 감액했다”고 주장했다. 직접 고용된 도로공사 노동자들의 월 실수령액은 160만원 수준인데 여기에 임금피크제까지 적용하면 150만원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의 방사선 관리 분야처럼 생명·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연맹은 강조했다. 연맹은 “공공기관 자회사 남발에 대한 정책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모기관에서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보안검색 요원 1900여명을 자회사인 인천공항경비에 편제한 뒤 채용 절차 진행해 합격자를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광고 출연료도 ‘옵션캡’… 이면계약 잡아낼까

    계약서에 없는 옵션, 제3자 감사 필요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이사회를 열어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출연금을 선수들의 옵션캡(조건 달성에 따라 지급하는 옵션 총액 상한)에 포함시키도록 규약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 KOVO 규약에는 승리수당, 옵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고 샐러리캡 검증위원회에 구단과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회계사를 위원으로 포함하지 않아도 돼 규약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KOVO 관계자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5일 이사회에서 보수, 옵션 등의 개념을 포함한 손본 규정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오는 30일까지 각 구단이 선수들과 작성한 액면상 금액이 적힌 계약서를 연맹에 제출한다”고 했다. KOVO는 지난 4월 9일 이사회를 열고 여자부에 한해서 옵션캡 5억원을 신설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행 KOVO 규약 72조에는 ‘샐러리캡에 적용되는 선수의 연봉은 계약서에 명기된 기준연봉을 적용한다. 단, 그 밖에 옵션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즉 지금까지는 옵션에 얼마를 포함하든 규정을 위반한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로 배구 구단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명목상 연봉보다 높은 돈을 줄 수 있었다. 게다가 구단이 계약서에 없는 옵션을 통해 뒷돈을 주는 사례가 나온다 해도 연맹이 투명하게 감시하고 검증할 방법이 없어 배구 구단의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함께’ 이겨낸 후… 코로나 트라우마, 개인을 덮칠 것이다

    큼지막한 알사탕 하나 동네 꼬마 손에 성큼 쥐여 줄 듯한 인상이다. 어떤 고민도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줄 것 같은 그는 마음을 치유하는 사람이다.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린 환자들을 돌보고 이들이 위기와 절망을 이겨 내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을 맡고 있는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장을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센터 사무실에서 만났다. 일상이 된 감염병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의 건강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조언을 듣고 싶었다. ●故임세원 교수도 환자 잃고 트라우마 겪어 백 교수는 “저는 기본적으로는 정신과 의사인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온화한 표정은 이내 무겁고 진지해졌다. 백 교수는 자살 예방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면서 정신과 1년차였던 1998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갔다. 2018년 겨울 진료하던 환자에게 변을 당한 고(故) 임세원 교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임 교수가 워낙 친한 친구여서 그 일이 있고 난 뒤 한 달 넘게 악몽을 계속 꾸고 비슷한 목소리만 들리면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 말했다. “임 교수와 동기였는데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감도 있던 친구였다. 어느 날 너무 괴로워하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퇴원시킨 지 얼마 안 되는 할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바로 전날 그 할머니가 임 교수를 찾아와서 90도로 절을 하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다고 하더라.” 임 교수는 본인이 자살의 경고 신호를 놓쳤다고 자책을 많이 했고, 백 교수도 그 일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백 교수 본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정신과 2년차 때였다. “제가 당직 의사를 할 때였다. 의식을 잃은 채 응급실에 온 50대 환자분이 의식을 되찾자마자 CT를 찍다가 사람들을 위협하며 불안한 증세를 보였다. 수위와 보호사 등 10여명이 그분을 안심시키려고 했는데 결국 실랑이 속에 그분이 2층에서 뛰어내렸다. 그 창문에 모기장이 제대로 걸려 있었다면, 그분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제지했다면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다.” 그는 “제가 진료한 환자가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데 이 가운데 10명의 환자가 돌아가셨다. 하나하나의 사례마다 그때 이렇게 했었다면 하는 안타까움 그 자체가 치료자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는다”며 “그런 일이 생기면 온몸에 힘이 다 빠지는 소진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환자를 잃는다’는 표현을 썼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는 “환자를 잃는 것이 우리 정신과 의사들이 겪는 최고의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그는 “학회를 할 때도 본인의 환자를 잃어 본 사람들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면 거의 100% 손을 든다”면서 “우울증 자체가 워낙 자살률이 높고 퇴원 직후는 더 위험하다”고 했다.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물음은 우문이었다. 백 교수는 “극복이 잘 안 된다. 제가 워낙 힘들어하니까 선배들이 일부러 새로 들여온 뇌파기를 한번 찍어 봐야 한다며 수면제를 먹여 잠을 재우더라. 그래도 내가 잘못해서 사람을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고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닌지 스스로 의심도 생기면서 자신감이 위축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결국 선배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으며 하나하나 모든 걸 다 털어놓고 나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러고 6개월 뒤 병원에서 열린 사망 사례 정례 발표회에 나가 마음의 정리를 한 상태에서 발표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 일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백 교수는 “그때 그런 과정을 이후에 300차례 정도 얘기했다.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그런 일을 드러내 정면으로 보고 다시는 비슷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우리가 나중에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고 임 교수와 의기투합했다”고 돌아봤다. 두 사람은 임상 강사를 거쳐 2007년 성균관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환자를 돌보게 됐다. 그러고 2010년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한국형 자살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었다. 정신과 1년차 때의 ‘숙제’를 20년 남짓 만에 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백 교수는 극단적 선택이 환자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며 “모든 사회적 문제, 건강의 문제, 복지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결과”라고 표현했다. 해당 환자의 문제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교수는 “우리 사회의 빈 곳”을 언급했다. 그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절망감 때문에 사회·복지 서비스에 제대로 다가가지 못한다”며 2014년 송파 세 모녀 사건과 2018년 증평 모녀 사건을 예로 들었다. 백 교수는 “우리나라 시스템이 그렇게 뒤떨어지지 않는다. 왠만한 시군구청에 200~300개씩 서비스가 있고, 재정이 좋은 곳은 500개가 넘는다. 그런데 왜 아무런 서비스도 신청하지 못했는지를 심리 부검으로 알아보면 굉장히 많은 곳이 비어 있다”고 했다. 예를 들면 증평 모녀 사건은 자살 유가족이었는데도 집이 있고 차가 있어 위기가정 발굴·지원 시스템에 걸리지 않았고 절망감으로 양육수당 빼고는 누구한테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증평 모녀 사건을 계기로 올해부터는 자살 유가족이 경찰을 만나거나 사망 신고서를 제시하면 긴급복지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심리부검센터나 치료비 지원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리부검센터는 2014년 자살자 사망 원인 분석과 유가족 심리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모든 자살 막을 수는 없지만 줄일 수 있다 백 교수는 “물론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죽음조차도 막을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예를 들면 1인 가구가 많은 지역, 노인 자살률이 높은 지역, 새로 개발돼 이주 노동자와 그 배우자가 많은 지역 등으로 나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미리 파악하고 정책적·심리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힘든 시기에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와 일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물었다. “방역하는 의료진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 즉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신과 의사도 바빠지고 힘들어졌다”고 했다. 백 교수는 “무엇보다 정신과 의사는 얼굴을 보면서 환자와 공감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 서로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그게 되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그래도 환자가 힘든 과정을 벗어나 호전되는 것을 보면 보람이 있고 짜릿한 느낌이 든다. 그게 재충전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에서 웬만하면 무리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일요일에는 운동을 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시간은 방해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힘든 질문을 꺼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코로나 블루’가 마음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고통과 불안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사회적 연대와 신뢰가 중요하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 교수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앞이 보이지 않는 지점을 대할 때 가장 힘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극단적 선택의 3대 원인은 정신건강,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인데 코로나19는 이 모두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경제 상황은 대공황 수준을 우려하게 할 정도로 나빠지며,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우울,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통상 재난 초기에는 ‘맞서서 잘 이겨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극단적 선택이 줄어든다. 다 같이 힘드니 상대적 박탈감이 줄어든다는 해석도 있다. 방역을 잘하고 있어 자살률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했다. 고통이 1~2년 지속되면 가장이 어려워지고, 고령층은 단절되며, 청년층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일본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층의 자살이 증가했다. 그런 현상을 막으려면 지금부터 확진자 가족이나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가 보듬고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교수는 “결국 재난을 이겨 내기 위해서는 서로 주변의 힘든 사람을 돌아보는 사회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KOVO 25일 현행 샐러리캡 고친다... 이번에는 투명화 가능할까

    KOVO 25일 현행 샐러리캡 고친다... 이번에는 투명화 가능할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출연금을 옵션캡(매시즌 구단이 등록 선수에게 지급하기로 한 연봉 가운데 옵션 상한 금액, 각 구단이 선수들에게 같은 돈을 투자하도록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취지의 제도)에 포함시키도록 규약을 고치기로 했다. 현행 KOVO 규약에는 승리수당, 옵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고 샐러리캡 검증위원회에 구단과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인 회계사를 위원으로 포함하지 않아도 돼 후속 규정을 마련하지 않으면 또다시 샐러리캡 투명화라는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KOVO는 지난 4월 9일 이사회를 열고 여자부에 한해서 옵션캡 5억원을 신설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현행 KOVO 규약 72조에는 ‘샐러리캡에 적용되는 선수의 연봉은 계약서에 명기된 기준연봉을 적용한다. 단, 그 밖에 옵션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즉 지금까지는 옵션에 얼마를 포함하든 규정을 위반한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프로 배구 구단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명목상 연봉보다 높은 돈을 줄 수 있었다. KOVO 관계자는 “25일 이사회에서 보수, 옵션 등의 개념을 포함한 손 본 규정을 의결할 예정”이라며 “오는 30일까지 각 구단이 선수들과 작성한 액면상 금액이 적힌 계약서를 연맹에 제출한다”고 했다. 게다가 구단이 계약서에 없는 옵션을 통해 뒷돈을 주는 사례가 나온다해도 연맹이 투명하게 감시하고 검증할 방법이 없어 배구 구단 선의에 기댈 수밖에 없다. 현행 KOVO 규약에는 월별로 국세청 양식의 개인별 ‘사업소득세 원천징수영수증’을 제출하고, 남여 각 구단 2명의 사무국장이 포함된 샐러리캡 검증위원회를 운영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수사권 없는 KOVO가 엄밀히 검증한다 해도 제3자를 통한 증여 등 구단이 선수 연봉을 보전해줄 방법은 많다. KOVO 관계자는 “각 구단이 안걸리고 챙겨줄 수 있는 방법은 수십가지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규정은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이 공정한 경쟁을 치르겠다는 샐러리캡 제도 취지에 동의해서 만든 약속이라면 따르는 게 맞다”고 했다. 이어 “각 구단들의 꼼수, 뒷돈 방지를 위해 샐러리캡도 14억에서 23억으로 크게 늘렸다”며 “시즌이 끝나고 각 구단과 회계사 등과 함께 검증하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보훈대상] 특수임무 부상자 김정환

    [보훈대상] 특수임무 부상자 김정환

    김정환(67)씨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서울특별시지부 성북구지회장이다. 특수임무수행자 추모기념식 및 위령제와 2014년부터 매년 독도(울릉도)에서 실시되는 독도지킴이 행사에 참여했다. 서울지역 지자체 및 교육기관 등에서 독도 사진 전시회를 실시하는 등 보훈·안보 활동으로 국민 호국정신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재난구조단 일원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복지시설 및 다중이용 시설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또 전국에서 발생되는 피해 복구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 발전에 힘썼다.
  • MLB 올스타 러셀 데려오고 호잉 뭉개고… 키움엔 있고 한화엔 없는 것

    MLB 올스타 러셀 데려오고 호잉 뭉개고… 키움엔 있고 한화엔 없는 것

    모터 방출한 뒤 빠른 영입… 결단 돋보여 부진한 호잉 교체 미루는 한화와 대비돼“와~ 대박! 러셀이 온다고?” 한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의 애디슨 러셀(26)을 53만달러에 영입했다는 소식이 지난 20일 알려지자 팬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난해까지 MLB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던 ‘전성기’의 선수가 한국 무대에서 뛰는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러셀은 2015년 MLB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시카고 컵스 소속 선수로 활약했다. MLB 통산 0.242의 타율과 60홈런, 253타점을 남겼으며 2016년엔 주전 유격수로 나서 0.238의 타율과 21홈런, 95타점을 기록해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러셀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108년 만의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진 MLB 올스타 출신 선수라는 화려한 이력에 팬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러셀이 타자로서 한국 투수들의 공을 얼마나 잘 공략할지, 수비수로서 한국 타자들의 공을 얼마나 잘 받아낼지 등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러셀은 2018년 아내에게 문자로 폭언한 사실이 알려져 40경기 출장징계를 받고 지난해 기량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대어’를 데려오면서 키움 프런트의 능력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다른 구단과 달리 모기업이 없어 재정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꾸준히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발굴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박병호와 강정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구단이 흔들릴 만한 상황에도 꾸준히 저력을 이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부진했던 테일러 모터를 과감히 교체하는 등 결단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는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단하지 못하고 미적거리는 한화 이글스와 더욱 대비되고 있다.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무기력한 플레이로 극도의 성적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주전으로 기용하며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 한 명 바꾼다고 하루아침에 우승 후보가 되겠느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그런 게 바로 패배의식”이라며 “단 한 경기가 남았더라도 최선의 멤버로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 주는 게 바로 프로의 자세다. 하물며 아직 100경기 이상 남은 만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이 미국 플로리다에 무려 7억 5000만 마리의 모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당혹스러워하기는커녕 이를 승인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옥시텍이 플로리다에 방사하겠다고 밝힌 모기 7억 5000만 마리는 평범한 모기가 아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변형시킨 이른바 GM(Genetically Modified) 모기다. 옥시텍이 만든 GM 모기 방사의 주된 타깃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이다. 일반적으로 지카 바이러스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해당 기업은 이집트숲모기 수컷의 유전자를 변형, 암컷과 교미해 알을 낳더라도 염색체 이상으로 부화의 확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노렸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대체로 수컷이 아닌 암컷이기 때문에, 대량의 GM 모기 방사가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옥시텍은 지난 5월 GM 모기 7억 5000만 마리의 방사 계획을 설명했고, 플로리다 당국이 한 달 만에 이를 전격 승인하면서 ‘대규모 GM 모기 부대’의 플로리다 공습이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GM 모기가 도리어 생태계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지 환경단체는 “수컷 GM 모기와 교미한 암컷이 낳은 알이 모두 부화 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일부 살아남은 모기들은 저항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나중에는 도리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을 처리하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정부는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8년에 당시에도 이집트숲모기 불임화 프로젝트에 410만 달러(약 50억 원)의 예산 투입을 승인했었다. 옥시텍의 GM 모기 방사 시기는 올 여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잡는 모기’, ‘킬러 모기’ 등으로 불리는 GM 모기 방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한 바이오벤처 업체 역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허가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20개 주와 워싱턴DC에 ‘킬러 모기’를 판매할 권한을 얻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도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달 말 베트남에서 3년 만에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 베트남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2월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카 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10회 의왕 UCC공모전 개최-4개월간 매월 우수작 5점 선정

    제10회 의왕 UCC공모전 개최-4개월간 매월 우수작 5점 선정

    경기도 의왕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10회 의왕시 사용자창작콘텐츠(UCC)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4개월간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시와 관련있는 새롭고 창의적인 영상을 권장하며 의왕시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여행 스토리, 1인 방송 개인 브이로그, 의왕의 매력을 소개하는 영상CF 또는 홍보영상이다. 의왕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30초 이내 CF 또는 3분 이내의 영상으로 담아내면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는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팀당 출품 편수 제한은 없다. 제작 형태는 30초 또는 3분 이내의 wmv, mpeg, mp4 등 파일로 된 동영상, 플래시영상이며 1280×720 픽셀 이상이어야 한다. 본인 유튜브에 출품작을 게시하고 시 홈페이지에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공모기간동안 매월 우수작품 5점씩을 선정해 시상한다. 월별 선정한 우수작품 20점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 등 3단계 최종 심사를 거쳐 최우수 작품 1점(상금 100만원)을 뽑는다. 우수상 2점(상금 각 70만원), 장려상 2점(상금 각 30만원)도 선정한다. 최종결과는 11월 시 홈페이지에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감염병 예방 제일… 중구 ‘해충 박멸’ 속도

    서울 중구가 본격적인 여름이 되기 전 쾌적한 도심 환경을 조성하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해충 박멸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해 주택가 하수구, 물웅덩이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모기·파리 등의 서식지를 집중 방역한다.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다. 특히 17일에 이어 다음달 15일은 ‘해충 집중방역데이’로 지정, 15개 모든 동에 일제 방역을 한다. 주민들로 구성된 자율방역단은 코로나19 방역을 수시로 하고 주택가·골목길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국소 방역을 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룸살롱, 워터파크는 입장 허용... 프로야구는 무관중

    룸살롱, 워터파크는 입장 허용... 프로야구는 무관중

    서울시가 룸살롱 등 유흥시설 영업을 허용한 가운데 프로야구 관중 입장은 여전히 제한하고 있다. 프로야구가 17일 현재 전체 일정의 26%(187경기)를 끝낸 상황에서 전체 구단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관중수입이 없다. 구단이 곧 재정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데 특히 고용이 불안정한 야구장 치어리더, 경호원 등 비정규직에게 직격타가 되고 나아가 프로야구 구단 직원의 무급휴직·해고, 프로 선수 연봉 삭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모기업에 지원금을 바라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룸살롱 등 유흥 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을 해제했다. 불특정 다수의 다중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돼 장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이보다 더 큰 충격을 준 건 경기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가 지난 5일 부분 개장하고, 전국 해수욕장도 예정대로 개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다중이 밀집한 워터파크는 코로나19 비말 전파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은 같은데 프로스포츠에만 유독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건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KBO는 경기장 안에서의 식·음료 섭취를 제한하고 관중석 거리를 띄어앉는 등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경기장에는 수백명의 미디어와 선수단이 야구장에 오갔음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없었다”며 “25% 수준의 단계적 관중 입장부터 시작하면 재정 타격을 받고 있는 프로 구단들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홈런 경품 SUV 팔고 택시 타는 터커의 속사정

    홈런 경품 SUV 팔고 택시 타는 터커의 속사정

    국제면허 없어 운전 못 해… 매각 선택넉넉한 택시비로 숙소~구장 3㎞ 이동지난달 홈런 경품으로 자동차를 받은 프로야구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차를 어떻게 했을까. 터커는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우측 담장을 넘어간 공은 경품이 걸린 ‘KIA 홈런존’을 직격했고, 터커는 전시된 쏘렌토를 선물로 받게 됐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당 홈런존에 홍보용 신차를 전시하는데 타구가 전시된 차량이나 설치된 구조물에 맞으면 홈런을 친 선수에게 차를 선물해 준다. 이런 이벤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흔하지만, 미국 야구계의 눈엔 생경하다. 터커가 홈런 한 방에 자동차를 받게 됐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해당 차량은 약 3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지금 터커는 해당 차량을 타고 다닐까. KIA 관계자는 17일 “터커가 차를 팔았다”고 밝혔다. 터커는 대신 택시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터커가 차를 몰지 않는 이유는 한국 운전면허가 없기 때문이다. 터커는 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떼 오지 않았다. 팀 동료 외국인 투수인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구장에 출퇴근하지만 규정상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운전면허 또는 원동기 면허가 필요해 터커는 그마저도 타지 못한다. 터커의 숙소에서 야구장까지 거리는 약 3㎞다. 택시로는 기본요금 수준이다. 한국 무대 2년차인 터커는 지난해보다 연봉이 오른 데다 차까지 판 덕에 택시비는 넉넉한 상황이다. 터커에 앞서 KIA로부터 해당 경품을 받은 선수는 3명이다. 김재환(두산)이 2014년 5월 27일에 첫 스타트를 끊어 K5를, 최희섭 KIA 코치가 선수 시절인 2015년 4월 14일 쏘렌토를, 오재일(두산)이 2017년 10월 25일 스팅어를 받았다. 터커까지 역대 4명의 선수가 모두 좌타자로, KIA 홈런존은 우측 담장 너머에 있어 배트를 잡아당겨 힘을 더 가할 수 있는 좌타자에게 유리한 구조다. 홈런존 이벤트에 당첨된 선수가 차를 파는 과정은 어떻게 될까. KIA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 선수가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돈으로 주고, 차를 갖겠다고 하면 해당 차를 준다. 다만 옵션을 추가하고 싶으면 선수 본인이 돈을 더 내야 한다. 터커를 제외한 나머지 당첨자 3명은 모두 차를 수령했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홈런으로 받은 쏘렌토는 어떻게 됐을까. 터커는 지난달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라울 알칸타라의 공을 받아쳐 ‘KIA 홈런존’을 직격하는 홈런포를 터트렸다. KIA는 모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외야 우측 잔디석에 해당존을 운영한다. 모기업에서 출시된 신차가 홍보용으로 전시된다. 홈런타구가 전시된 차량이나 구조물에 맞으면 해당 선수는 해당 시기에 전시된 차를 상품으로 받는다. 그동안 두산 김재환(2014년 5월 27일, K5), KIA 최희섭(2015년 4월 14일, 올 뉴 쏘렌토), 두산 오재일(2017년 10월 25일, 스팅어)이 수상했다. 우타자 기준으로 밀어치는 방향(좌타자 기준 당겨치는 방향)에 있어 더 먼 거리를 밀어쳐야 하는 우타자 입장에선 불리하다. 역대 4명의 수상자는 모두 좌타자다. 터커가 홈런 한 방에 자동차를 받게 됐다는 소식은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터커가 수상한 신형 쏘렌토는 약 3500만원의 시가를 자랑한다.그렇다면 터커는 해당 차량을 타고 다닐까. 결론부터 밝히면 아니다. 터커는 차를 팔았다. 이국 생활을 하는 터커에게 필요할 법도 하지만 터커는 면허가 없다. 미국에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팀 동료 드류 가뇽과, 애런 브룩스가 구장에 출퇴근할 때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지만, 킥보드를 이용하려면 면허가 필요한 규정상 터커는 그마저도 타지 못한다. 대신 터커는 택시를 이용한다. 터커가 머무는 숙소와 야구장까지는 약 3㎞ 떨어져 있다. 택시로는 기본요금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연봉이 오른 데다 차까지 팔았으니 택시비는 넉넉한 상황이다. 홈런존 이벤트에 당첨된 선수는 어떻게 차를 받게 될까. KIA 관계자는 “영업사원이 방문해 해당 선수와 계약을 맺는다”면서 “차를 팔겠다고 하면 시세에 맞춰 금액을 지불받고, 이용하겠다고 하면 옵션 계약 사항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옵션을 원하면 추가되는 금액을 더 내고 차를 수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고] 서울신문 사내벤처 1호 ‘공생공사닷컴’ 오늘 출범합니다

    [사고] 서울신문 사내벤처 1호 ‘공생공사닷컴’ 오늘 출범합니다

    서울신문 사내 벤처 1호 ‘공생공사닷컴’(www.public25.com)이 1년 3개월여의 인큐베이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5일 정식 출범합니다.공생공사닷컴은 100만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의 영역에서 땀 흘리는 분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온라인 전문 매체입니다. 장·차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위주의 기존 언론과 다르게 직업공무원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합니다. 공적 영역 종사자들의 애환은 물론 건강과 여가, 재테크 등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공생공사닷컴 김성곤 대표이사는 본사 정책뉴스부장, 산업부장, 광고국장, 논설위원을 지낸 전문기자입니다. 서울신문은 공생공사닷컴의 안착을 돕고, 모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30%의 지분을 출자합니다. 서울신문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공생공사닷컴이 공직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의 소통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핵잼 사이언스] 꿀벌은 가라? 꿀벌 대신 개미로 꽃가루받이 하는 식물

    [핵잼 사이언스] 꿀벌은 가라? 꿀벌 대신 개미로 꽃가루받이 하는 식물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멸망할 것이다’ 전 세계 식물의 꽃가루를 운반해 꽃가루받이 (수분)를 하는 꿀벌의 중요성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 단어다. 인간이 먹는 작물의 상당수가 꿀벌에게 꽃가루받이를 의존하고 있으며 자연계의 많은 식물 역시 꿀벌이 없으면 제대로 수분을 못해 씨앗과 열매를 만들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꿀벌만 꽃가루받이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비, 나방 파리, 모기 같은 곤충은 물론 박쥐나 새도 꽃가루를 옮겨준다. 심지어 꽃과 꽃 사이를 날아다닐 수 없는 개미도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줄 수 있다. 호주 에디스 코완 대학교의 니콜라 델네보(Nicola Delnevo)는 호주 서부 토종 식물인 코노스페르뭄 (Conospermum)과 개미의 상호 작용을 연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이 지역에 사는 토착 개미들은 이 식물의 꿀을 먹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겼다. 여기까지는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있다. 꽃가루를 옮기는 개미는 이미 46종이나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구팀을 놀라게 한쪽은 개미가 아니라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개미는 꽃가루를 옮기는 고마운 곤충이 아니라 꿀만 훔치는 곤충으로 여겨진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수많은 개체가 밀집해서 생활하는 개미는 몸 표면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지 못하게 항생 물질을 분비해 전염병 유행을 예방한다. 그런데 이 항생 물질은 꽃가루도 억제한다. 예외적으로 꽃가루를 옮기는 개미의 경우만 항생 물질 분비를 줄여 꽃가루가 생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코노스페르뭄의 경우 개미가 아니라 꽃가루가 항생 물질을 견딜 수 있게 진화했다. 개미가 식물에 맞춘 게 아니라 식물이 개미에 맞춰 진화한 것이다. 델레보에 의하면 코노스페르뭄 식물의 꽃도 꿀벌이 아닌 개미가 들어가기 꽃가루를 옮기기 좋은 구조로 되어 있다. 한마디로 꽃이 꿀벌은 정중히 거절하고 개미를 환영하는 셈이다. 이런 독특한 진화는 꿀벌은 적고 개미는 흔한 환경에 식물이 적응한 결과로 식물과 곤충의 공생 관계가 환경에 따라 얼마나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생존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성북, 월곡2동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집중 방역의 날’

    성북, 월곡2동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집중 방역의 날’

    서울 성북구는 월곡2동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주민이 나서 지난 10일 마을 방역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코로나19의 수도권 재확산이 우려되고 때 이른 무더위로 불쾌 지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0일 월곡2동주민센터 앞에는 아침부터 하나둘 주민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재확산 될 우려가 보이는 가운데 성북구 월곡2동 주민이 직접 방역활동에 나선 것. 이날은 통장협의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힘을 보탰다. 이날 7시부터 시작된 방역 활동에서 통장협의회는 지역 내 공공기관, 공원, 쉼터, 버스정류장, 상가 점포 등을 돌며 손이 자주 닿는 문손잡이, 난간 등에 소독제를 뿌리고 걸레로 닦아가며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방역차량으로 전 지역을 순회하며 하절기를 맞아 증가하고 있는 모기 및 진드기 등 해충의 살충·예방 작업을 했다. 하광용 통장협의회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 주민이 더욱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매주 정기적으로 방역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힘을 보탰다. 이 구청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주민이 솔선수범해 이른 아침부터 지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모습에 감사하고 뿌듯하다”며 “최선을 다해 주민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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