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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국영기업/유령회사 차려 국유재산 빼돌려

    ◎자금출자 통해 작년 한해 1조여원 증발/간부급은 공금 부동산투기·해외도피도/권력 통제기능 없고 현대적 기업제도 미성숙 여파 중국 국영기업들이자금출자를 통한 유령회사 양산으로 국유재산 유실이 급증,경제에 구멍이 뚫리는가 하면 일부 지도층및 관계자들의 국유재산유용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국유자산 관리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유기업 총수는 모두 30만2천여개.추정 자산총액 8조6천6백억위엔,부채5조1천7백62억위엔.지난 한해만도 이가운데 최소한 1백억위엔가량(1조원상당)의 국유재산이 증발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기업 책임자 등은 자신들이 만든 기업에 국유기업 자산을 끌어들여 출자케 한뒤 그 기업의 불량채권과 채무까지 모(모)기업인 국유기업에 떠맡게 하고 있다. ○불량채권까지 인수 이같이 자기업들은 등록은 돼 있지만 생산활동을 하지않는 유령기업임은 물론이다.한편 국유기업 책임자 등은 은행에서 빌린 돈을 생산활동 대신 부동산투자에 써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지난91,92년 해남도 부동산값 폭등등 중국전역에 밀어닥친 부동산 열기도 국유기업의 이같은 투자가 주범이었다. 유행하는 다른 방법은 껍데기 회사를 만든 뒤 이를 기업설립을 희망하는 구매자에게 권리금을 받고 팔아넘기는 수법이다.복잡한 절차등으로 회사설립이 어려워 등록을 마친 회사를 인수,기업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권력과 배경을 이용,회사를 설립·등록한뒤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가에게 거금을 받고 팔아넘기는 것이다.수입권없는 회사는 5만위엔에서 50만위엔,지역 도시의 신용회사경우는 1백만∼2백만위엔,전국적인 신탁투자회사는 5백만위엔∼1천만위엔(5억∼10억)에 거래되는 실정이다. ○제3국으로 잠적 또 다른 방법은 국유기업의 자산을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투자케 하고 다시 2단계로 그 자회사의 자본및 운영자금을 해외에 세운 자신의 제3의 기업으로 투자해 빼돌리는 방법이다.국영기업 이사장과 경영간부들이 이같은 방법을 통해 모기업인 국유기업의 재산을 빼낼대로 빼낸 뒤 제3국으로 잠적하는 일은 중국에선 흔한일이 됐다. 이같은 방법은 권력자들이나 국유기업 책임자들이면 국유기업 자산을 일시적으로 빼내는 일이나 은행돈을 유령회사에 지원토록 하는 일이 식은죽 먹기가 됐기 때문이다.국유재산을 빼내,유실시키는 일이 급속화된 근본원인은 권력에 대한 통제감시기능이 없고 현대적 기업제도 미성숙으로 국유기업의 재산 평가,관리가 확립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혁만이 살길” 강조 이에대해 관계당국은 현대적 기업제도 도입과 국유재산 평가를 서두르고 있지만 초보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5월초 폐막된 정치협상회의에서 3조위엔의 중국 저축액중에서 공금을 유용,개인이익을 취하는 저금액이 5∼10%를 차지할 것이란 보고도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국유기업이 속 빈 껍데기 기업을 만든다는 뜻의 「국기 조공각」이나 속빈 가방,생산치 않는 기업이란 의미의 「피포공사」란 말의 유행도 현상황을 말해준다. 국유자산관리국은 지난해 15억위엔의 국유기업 유실액을 환수했다며 자랑삼아 밝혔지만 빙산의 일각이란 비웃음을 받아야 했다.국유기업의 비행에 대해 정부는 단호한 처리를 부르짖고있지만 배경있는 비행을 막기는 쉽지않은 듯하다.최근 강택민주석도 상해에서 국유기업개혁이 중국경제의 살길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껍데기 유령기업들을 양산하는 현상은 본격적인 국유기업개혁은 아직 요원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완도서 모기 첫 발견

    보건복지부는 23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지난 21일 전남 완도군에서 일본뇌염모기(작은 빨간 집모기)가 처음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뇌염경보는 모기 속에서 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되거나 일본뇌염모기의 밀도가 전체 모기의 50%이상이면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 집모기에 물린 7∼20일 뒤 두통·구토·설사·고열 등과 함께 혼수와 사지마비증상이 나타난다.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항생제·소염제·해열제 등으로 대증치료만 하게 된다. 회복되더라도 20∼30%는 언어장애·판단능력저하 등의 후유증을 보이며 치사율은 5∼10%다. 만 3∼15세의 아동은 일본뇌염이 유행하기 1개월 전인 6월말까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만 3세에 1주일 간격으로 두번,이후엔 만4·6·8·10·12·14세에 한번씩 맞으면 된다.
  • 「말라리아 주의보」/복지부,방역지시

    보건복지부는 22일 삼일열 말라리아(학질)주의보를 내렸다.지난해보다 한달가량 일찍 발생한 데다 무더위로 크게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시·도 및 보건소에는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복지부는 지난 4일 경기도 파주군 비무장지대에서 사병 2명이 말라리아에 걸려 치료중이라고 밝혔다.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발생일이 빠르다. 지난 79년 한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에서 잊혀졌던 말라리아는 지난 93년 1명,94년 20명,95년 1백7명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말라리아는 보균자의 피를 빤 얼룩무늬날개모기(학질모기)가 다른 사람에게 옮긴다.기온이 섭씨 17도이상으로 올라가면 모기 몸속의 원충 번식이 급격히 빨라져 말라리아도 급증한다.
  • 미 오리건대/뇌염 없애는 모기 개발

    ◎유전자 구조바꿔 바이러스 번식 차단/변형모기 대량 생산… 「자연산」 멸종 시도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겨 매개하는 뇌염이나 뎅그열병과 같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음이 실험으로 성공했다. 미오리건주립대학의 켄 올슨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같은 실험으로 모기 체내에서 뎅그열 바이러스가 번식하는 것을 막는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저널 사이언스지가 1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신드비스라고 불리는 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순서를 바꿔 모기에 주입한 결과 모기 체내에서 뎅그열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는데 성공했다는 것. 이번 연구는 모기의 유전구조를 변형시켜 병원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없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서 앞으로 모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를 통한 질병의 전염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올슨 연구팀은 앞으로 수년간은 변형모기를 대량으로 개발,야생모기와 섞이게해 번식과정을 통해 결국 모든 모기들의 유전자를 바꾸도록 하는 자연적인 방법과 모기에만 기생하는 파보바이러스(DNA 함유)를 변형시켜 모기 번식지에 살포,이를 유충이 흡수해 모기의 유전코드를 바꾸도록 하는 방법 등을 실험할 예정이다.〈워싱턴 로이터 연합〉
  • 재벌경영 투명성 높인다/내년부터

    ◎30대그룹 연결재무제표 작성 의무화/자금이동·손익규모 파악 손쉽게/그룹전체 1개 기업으로 회계처리/연결재무제표 내년부터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 제도가 새로 도입돼 30대재벌그룹은 개별 계열사별 재무제표 이외에 그룹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재무제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업과 기업주간,또는 계열기업간 부당한 자금 및 자산(주식·부동산 등)거래가 한눈에 파악돼 투명한 「유리알경영」을 정착시키는 강력한 제도적 장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11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재무제표의 공신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신재벌정책의 하나로 현행 제도를 개선,완전한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제도를 도입키로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올 정기국회에서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내년부터 공정거래법상 30대재벌그룹에 대해 적용키로 했다.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는 회계를 개별 기업별이 아닌 그룹 전체를 하나로 묶어 작성하는 것으로 그룹 전체의 매출규모와 출자관계·자금이동·손익규모 등을 거품없이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그룹 전체를 회계상 하나의 기업으로 파악하는 단일회계표다. 현재도 연결재무제표제도가 있으나 연결대상을 모회사가 자회사 주식을 50%이상 지니고 있거나,30%이상이고 이사를 선임하는 등의 지배관계에 있는 기업으로 제한하고 있다.이 경우 모기업의 지분율이 낮은 계열사는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에서 제외되며 나머지 기업도 출자관계가 뚜렷한 몇개의 소그룹 연결재무제표형태를 띠고 있다.따라서 소그룹간 또는 연결대상에서 제외된 기업과의 내부거래를 통해 자산·매출액·이익규모등을 부당하게 부풀리거나 줄이더라도 장부상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로 모재벌그룹의 경우 전체 계열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9개사에 대해 4개의 소그룹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제도를 도입할 경우 개별 계열사의 재무제표를 합한 뒤 겹치는 부분을 상계하기 때문에 거품이 없어지게 돼 그룹의 매출액 및 손익규모 등이 20∼30%가량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지난 91년에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제도의 도입을 추진했으나 전경련 등 업계의 반발로 무산됐었다.〈오승호 기자〉
  • 대기업 규제는 풀고 투명성은 높인다(경책기류)

    ◎소유·경영 미분리사 요건 지분 30%로/합산재무제표 도입 변칙 내부거래 봉쇄/소액주주 권한 대폭 강화… 「의안제안권」 등 신설 추진 정부의 대기업정책이 규제는 완화하면서 투명성은 높이는 방향으로 틀을 잡았다.재정경제원이 지난달 25일 여신관리대상을 30대 그룹에서 10대 그룹으로 축소하면서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한 것은 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구본영 경제수석이 최근 5대그룹 기조·비서실장을 만나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기업경영의 투명화 요구는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전직대통령 비자금 사건으로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됐다.오너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기업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관행은 신속한 의사결정이란 「장점」에도 불구,문제가 있다는 얘기다. 재경원에서는 투명성 제고방안의 구체화 작업이 한창이다.범위와 강도를 놓고 논란도 빚어진다.그 골자는 크게 기업공시의 강화,감사제도 정비,소액주주의 권한 강화의 세갈래로 요약할 수 있다.기업공시제도 강화는 상장기업과 대주주간의 거래공시 대상에 가지급금·담보제공·지급보증 및 주식·부동산 거래 등을 즉시공시 대상으로,일상적인 물품·서비스 거래는 일정기간 합산공시대상으로 하고 있다.재경원 내에서는 공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위반때 과태료 5백만원인 현행 벌칙을 강화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액수를 높이거나 아예 체형까지 가능하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대주주가 회사돈을 꺼내 쓰지 못하도록 회사의 가지급금·담보제공·지급보증은 아예 금지하자는 의견도 나온다.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소액주주와 마찬가지로 대주주도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하면 회사에서 빌릴 것이 아니라 금융기관에서 빌려야 한다』고 말한다.사적인 거래까지 금지할 수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물론 있다. 감사제도 정비는 외부감사인(공인회계사)을 회사 대신 증권관리위원회가 지정하는 대상인 소유·경영 미분리회사와 부채비율 과다회사(동종업종 평균부채비율의 1백50%이상)의 기준을 강화하고 소액주주가 요청하는 회사에 대해 증권관리위원회가 회계감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돼있다. 감사제도는 현재 가족 등 특수관계인 및 계열사를 포함한 지분이 50% 이상인 대주주가 대표이사를 맡는 경우에 해당되는 소유·경영 미분리회사 지정대상 요건을 지분 30% 정도로 낮추고 대주주가 대표이사는 아니라도 대표이사 임·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까지 포함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계열사간 변칙 내부거래 및 자금이동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그룹별 합산재무제표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온다.현행 연결재무제표제는 모기업이 50% 이상 출자했거나 최대주주로서 30% 이상 출자한 총자산 60억원 이상인 회사만 포함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상에서 빠지는 계열사가 많다.그룹내에서도 연결재무제표가 모기업별로 3∼5개씩 되기 때문이다.연결재무제표를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꾼 지난 93년 외부감사법 개정 당시에도 그룹별 합산재무제표 논란이 있었으나 기업의 재무구조를 과잉노출시킨다는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소액주주 권한행사 요건은 현행 5%를 1∼2%로 일률적으로 낮추거나 항목에 따라 요건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미국·영국은 1%,일본은 3%이다.최대주주가 독점하는 이사선임 권한을 지분비율에 따라 분산해 갖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자는 견해도 있다. 기업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협의회가 한국개발연구원(KDI)주최로 오는 9일 열린다.재경원·법무부·통상산업부·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다.재경원은 이 협의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기업경영 투명성 제고 장치가 어떤 모습으로 확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주혁 기자〉
  • 재벌은 경영 투명성 높여야/최택만 논설위원(경제평론)

    정부의 재벌정책에 일대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정부는 국내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기업규제를 과감하게 완화 또는 철폐하는 대신 재벌총수의 독단적 경영을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벌정책의 큰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재벌의 경제력집중을 완화하려는 과거 정책과는 다른 것으로 정책발상과 사고의 일대전환으로 여겨진다.과거재벌정책은 경제력집중이 야기하는 폐해를 시정하기 보다는 집중자체를 억제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재벌의 경제력은 더욱더 비대해져 당초 의도와는 정반대의 현상을 보여왔다. 정부가 이번에 재벌정책을 변경하고 있는 것은 두가지 점에서 시의성과 적합성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그 하나는냉전종식 이후 날로 격화되고 있는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다른 하나는 그동안의 정부의 경제력집중억제시책이 수도권 인구분산시책 처럼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정책적 재검토가 불가피 하다는 점이다. 사실상 경제력집중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경제력 우위를 이용하여 중소기업등에 불이익을 주는등의 폐해를 야기시키고 있는데 있다고 하겠다.따라서 정부는 먼저 재벌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여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는 일을 시정하는 것은 물론 재벌 계열기업간 거래(내부자거래)와 위장계열기업에 대한 특혜적 거래를 철저히 차단하고,독과점을 이용한 가격인상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없애기 위해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대기업집단의 경영투명성제고는 정치적 측면에서 볼 때는 정경유착의 단절이라는 문민정부의 개혁과 맥을 같이 하고있다.경제적으로 볼 때는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동시에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한국 재벌구조의 장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동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정부는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 강화,외부감사제도 강화,소액주주 보호 등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상장기업이 불성실한 공시를 할 때는 증자를 제한하고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 실시할 수 있는 증권관리위원회의 외부감사인 지정 대상기업을 넓히며,소액주주의 주주권행사요건을 낮추어 대기업의 경영면에서 투명성을 제고하려하고 있다. 정부의 투명성제고방안은 어디까지나 정책적인 의지의 표현이고 실제 투명성제고는 실질적인 주체인 재벌기업과 총수의 향후 사고와 자세여하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정부가 그동안 기업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기업공시제도와 외부감사제 등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으나 해당기업이 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허다했다.정부제도가 미비해서 재벌의 투명성이 제고되지 않은 것이 아니다.그러므로 재벌이 스스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명성이 높아진 재벌에 대해서는 정부가 규제를 철폐하고 금융과세제면에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재벌총수가 독단적 경영체제를 투명성이 있는 경영체제로 바꾸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 의지의 표현으로 재벌총수는 세계화추진위원회가 올해 초 제시한 사외이사제도를 도입했으면 한다.회사밖에 있는 전문인사를 이사로 선임하는 사외이사제는 전문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살릴수 있는 제도이다. 사외이사제는 미국에서는 아주 일반화된 제도이다.미국의 포천지가 선정한 1천대기업의 평균이사수는 13명이다.이 가운데 9명이 사외이사로 그 비중이 절대적이다.세추위가 연초 이 제도를 도입할 것을 제의했을 때 국내 대기업의 56.6%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찬성은 18.9%에 불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대기업이 사외이사제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는 기업비밀이 공개될 우려가 있다는 데 있다.또 우리나라는 기업에 대한 소유분산이 잘돼 있는 선진국과는 달라 그 제도 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물론이 제도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 제도가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지름길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만일 대기업별 특수사정 때문에 현단계에서 이 제도의 도입이 어렵다면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면서도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재벌그룹 계열기업별 독립경영체제를 도입할 것을 제의하고 싶다.정부도 계열사간 변칙적인 내부거래를 막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집단연결재무제표」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이것은 그룹 모기업과 계열사 전체를 하나로 묶어 회계 등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다.그룹전체를 하나의 기업으로 보기 때문에 내부거래를 통한 매출과 손익 등의 허수가 드러나 기업집단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된다.재벌이 솔선해서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은 재벌에 대한 국민의 사시적 시각을 불식하고 경제력집중에 의한 경쟁력강화의 지름길이기에 이를 적극 권고하는 것이다.
  • 제일제당그룹 출범/국내외 계열 8개·합적법인 3개 포함

    ◎2천년 매출 8조5천억… 15위권 목표/어제 CI발표대회도 제일제당이 독자그룹을 선언했다. 제일제당그룹(회장 손경식)은 1일 상오 서울 잠실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4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일제당그룹 출범 및 CI(그룹이미지통합)발표대회를 갖고 삼성그룹과의 관계단절을 천명했다.그룹명칭은 삼성그룹 모기업의 전통과 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살려 제일제당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되 그룹 심볼에는 영문 「CHEILJEDANG」을 쓰기로 했다. 제일제당그룹은 이날 제일제당건설과 정보통신업체인 제일C&C 등 최근 설립한 계열사를 발표하고 PT·CSI(제일제당 인도네시아법인) 대표이사에 김성배씨,제일제당건설 대표이사에 김홍관씨,제일선물 대표이사에 김주형씨,제일냉동식품 대표이사에 김종원씨,제일C&C 대표이사에 림인혁씨를 각각 임명했다. 이로써 제일제당그룹은 ▲제일제당 제일제당건설 제일C&C 제일냉동식품 제일선물 등 5개사 ▲PT·CSI,제일홍콩유한공사,제일아메리카 등 3개 해외현지법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설립한 드림웍스SKG,제일­골든하베스트사,제이콤사 등 3개 영상소프트합작법인을 거느리게 됐다. 지난해 1조5천억원의 매출과 2백56억원의 순이익을 낸 제일제당그룹은 2000년에 국내 25개,해외 20개 등 계열사를 45개로 늘려 8조5천억원의 매출로 재계 1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 안양제약회사 불/직원 등 8명 부상/재산피해 19억원

    【안양=조덕현 기자】 29일 하오6시45분쯤 경기도 만안구 석수1동 214 유유후마킬라(주)(대표 김기주) 제품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5백여평의 모기약창고를 모두 태우고 1시간여만인 7시40분쯤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이 회사 생산부장 신순성씨(54)와 김희석 소방관(40),주민 등 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안양병원과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주민 6명은 이날 밤늦게 귀가했다.재산피해액은 19억여원(경찰추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행정공무원 등 2백여명이 긴급출동했으나 창고안에 남아 있던 분무식 모기약이 연쇄폭발하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인근주택가 유리창이 깨지고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 5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며 인근도로가 2시간가량 큰 혼잡을 빚었다.
  • 북한의 개방 딜레마/구본영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국제정세나 세상물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북한 사람들을 만나고온 우리측 한 관계자는 26일 기자에게 이렇게 소회를 털어 놓았다.그는 지난 20일을 전후해 미국 UC버클리대에서 열렸던 「코리아 통일 심포지엄」에서 김일성대학 교수와 학생등 북한측 인사와 얼굴을 마주보며 며칠를 보냈었다. 이 관계자는 심포지엄 마지막날 저녁에 북한대표단중 2명을 숙소로 초대했을 때의 비화를 소개했다. 그가 북측 대표들에게 바나나를 권했을 때 일어난 일이었다.북측 대표 1명은 처음에는 배가 부르다며 한사코 사양했다.그러다가 마지막 1개가 남자 반만 먹겠다며 껍질도 벗기지 않은 채 맨손으로 자르려 했다는 것이다. 아마 그 북한 대표로선 바나나가 생전 처음 보는 열대 과일이었던 것이다.우리측 관계자들은 말은 못했지만 안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북한당국은 최근 미국측과의 막후 접촉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그러나 막상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문제에는 오히려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처럼 미국과 파상적 접촉을 벌이면서도 본격적인 관계개선에는 멈칫거리는 이유를 북한사람 중에는 바나나를 한번도 보지못한 사람이 많다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북한당국으로선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개방이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한 외부사조의 유입이 뭣보다 두려운 지도 모른다. 북한이 외부에 문을 열고 싶어도 체제동요를 우려해 이를 실행할 수 없다는 딜레마를 생전의 김일성도 이렇게 토로했다.방북한 독일 녹색당 대변인 라이너 베닝을 만난 자리에서였다. 『신선한 바람을 위해 창문을 열긴 열어야겠소.그런데 너무 많이 열면 파리·모기같은 벌레들이 들어올 것 같아 방충망을 쳐야 되겠지…』 여기서 김이 말한 「신선한 바람」은 외국자본과 기술을,「벌레」는 자유민주주의적 사조 등 외부사정을 말한다. 이쯤되면 최근 일련의 공식·비공식 북­미간 막후접촉에 우리측이 지나친 피해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남북 당사자원칙을 훼손시킬 가능성을 경계는 해야 하겠지만 개방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정부정책의 큰 틀에는 회의를 품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 외국근로자 연내 2만명 도입/당정

    ◎5∼10인 규모 영세기업에 배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24일 중소기업의 자금·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신용보증제도를 확충하고 올해안으로 외국인근로자 2만명을 추가로 들여와 5∼10인규모의 영세소기업에도 이들을 배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나웅배 경제부총리와 김종호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선이후 첫 재경당정협의에서 10인이하 소규모기업과 영세상인에 대한 지원대책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총선이후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을 한자리수 이내에서 최소한으로 조정하고 요금체계개선 등 구조적 대책도 병행키로 했다.
  • 재벌,세계경쟁 중심권에(사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올해 30대 대규모기업집단(재벌그룹) 현황은 경제력 집중의 완화와 관련된 각종 접근방식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30대 재벌그룹의 계열기업수는 95년말 기준 6백69개로 1년전보다 46개가 늘어났다.또 이들 그룹의 자산총액은 22.9%가 늘어났고 매출액은 28%가 증가,국내총생산(GDP)대비 30대그룹의 매출액 비중은 94년의 81%에서 95년기준 90.4%로 높아졌다. 재벌들의 탐욕스런 기업확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경제력의 집중현상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재벌그룹의 무분별한 확장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법에 규정한 출자및 지급보증제한,여신관리규정상의 대출제한이나 주력기업제도 등 각종 시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계열기업수가 늘어난 데는 새로운 유망산업의 발생과 산업구조의 재편등 불가피한 요소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그에 따른 경제력 집중의 심화가 공정한 경쟁의 틀 위에서 얻어낸 결과냐 하는 것이다.여기에 무한정한 기업확장을 막기 위한 기존의 규제들이 기능을 다하기에는 미진한 점이 많다. 공정거래법은 대규모 기업집단의 상호출자를 금지하면서 타회사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25%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자기자본을 증가시키면 출자를 증대시킬 수 있다. 재벌그룹도 당연히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그러나 그것이 중소기업을 밑거름으로 한다든가 심각한 시장기능의 왜곡현상을 초래할 정도의 편중된 성장이어서는 안된다.재벌의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난해한 문제가 되고 있다.그럴수록 더욱 정교한 새로운 접근과 대책이 필요하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의 세계경제흐름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의 규모가 아니라 경쟁력의 크기다.국내기업들은 기업부풀리기나 외형확대등에 열중하기보다는 치열한 국제경제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그래서 세계경제의 중심권에 진입하는 노력을 가일층 해야 할 것이다.
  • “미군 지역분쟁 신속 개입”/하원 보고서

    ◎「국제군사력정책」올봄 확정 추진 【워싱턴 연합】 미국방부는 주요 분쟁지역의 유사시 상황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새 전략책인 「국제군사력정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미의회보고서가 밝혔다. 미하원 국가안보위에 8일 제출된 보고서는 유사시 미군을 분쟁지역에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투입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합참이 「국제군사력정책」 초안을 마련해 손질중』이라면서 『미국방부는 이것이 올봄 안에 확정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미군이 그간 공식 또는 관례적으로 운영해온 병력 신속투입기간(모기지 출발 기준,괄호안은 한번 투입된 후 작전 상한 기간)에 언급해 ▲육군 7일이상(공정대는 3일이상:1백79일) ▲해군 56일이상(1백80일) ▲공군 1일이상(1백20일) ▲해병10일 이상(1백80일)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군별로 신속투입이 가능한 병력도 구체적으로 언급,육군은 ▲공정대 ▲패트리어트미사일 및 대공지원포망 ▲기계화사단과 ▲헌병력 등을 거론했으며 해군은 ▲탱크상륙함 ▲페리급 프리깃함 ▲틴코데로가급 순양함 ▲스프루안스 및 버크급 구축함 ▲핵추진 신속공격 잠수함 등을,공군에서는 ▲특수작전대대 ▲공중경보통제대대 ▲전자교란 담당대대 및 ▲정찰대대가 동원되는 것으로 설명됐다.
  • 금융전업가 자격요건 완화 검토(정책기류)

    ◎「30대 재벌그룹 배제」 기본골격은 유지/은행장 독자 선임권 보장방안도 고려 재정경제원이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다시 머리를 싸맸다.은행의 소유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재경원이 이런 작업에 나선 것은 현재 시행중인 금융기관 소유구조 개선안인 「금융전업 기업가」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이 제도가 도입된 지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지금껏 금융전업 기업가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이 제도는 지난 94년 12월 은행법의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은행에 대해서도 일반기업처럼 경영권을 행사하는 대주주가 나올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 책임경영 체제를 확보,경영의 효율을 높여보려는 취지였다.시중은행의 동일인 주식소유 한도를 8%에서 4%로 낮추되 금융전업 기업가에 대해서는 12%까지 늘려주는 내용이다.경영을 주도할 수 있는 과점대주주의 출현을 염두에 둔 것이다. 문제는 산업재벌의 은행 지배를 막기 위해 금융전업 기업가의 자격요건을 너무 까다롭게 정한데 있다. 개인이아닌 법인의 참여는 배제했으며 개인이더라도 순전히 금융업만을 영위하거나 영위하려는 사람으로 못박았다.따라서 예컨대 기존에 제조업을 하는 기업인의 경우에도 은행업에 나서기 위해서는 모기업을 포기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공정거래법상 30대 재벌의 계열주 및 그 특수 관계인은 물론 특수관계인 중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분리 인정을 받은 사람(분리 계열주)의 참여도 불허했다. 적용대상 은행도 지방은행과 합작은행 및 전환은행 등을 뺀 조흥 상업 한일 서울 외환 신한 은행 등 7개 시중은행으로 최소화했다.이런 제한이 없을 경우 자칫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은행만을 골라 「사냥」에 나섬으로써 본래의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었다. 은행주식의 매입자금도 1백% 자기자금으로 충당토록 돼 있다.때문에 금융전업가의 적용 대상인 7개 시중은행의 주식을 12%까지 사들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1천억원 이상의 자기자금이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금융업만 하면서 순수 개인자금을 1천억원이상 가진 사람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과녁을 치워놓고 활을 쏴라는 격이다.당연히 실효성이 없는 「죽은 제도」가 돼버렸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금융전업 기업가의 출현이 쉬워지게 하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제도 자체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 대상에 올려 놓았다. 제도 보완은 「은행의 주인을 찾아주되 산업재벌로부터 분리한다」는 기본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금융전업가의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금융전업가에게 「혜택」을 주는 방안도 강구중이다.그 「혜택」중에는 금융전업가에 한해 은행장 추천위원회 제도를 적용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전업가는 은행의 주인인 만큼 경영권의 핵심인 은행장 선임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현행 은행법은 은행장 인사권을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갖도록 규정해 특정 대주주가 독자적으로 은행장을 선임할 수 없게 돼 있다.금융전업가의 은행장 선임권이 보장될 경우 큰 유인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인수를 위한 주식매입 자금을 순전히자기자금으로 충당토록 돼 있는 요건도 다소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격요건 중 30대 재벌그룹의 계열주 및 특수 관계인 등에 대한 참여배제를 완화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이와 관련,라웅배부총리는 지난 29일 취임 1백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자본이 다른 분야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일일이 칸막이를 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산업자본의 금융지배는 반대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금융전업 기업가 제도를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력 집중 억제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고 덧붙임으로써 이런 심증을 뒷받침했다.재경원이 금융전업 기업가 제도 자체를 없애기 보다는 현행 제도에다 이같은 보완책을 가미,보다 부드러운 작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오승호 기자〉
  • LG,“2005년 매출 300조”

    ◎“질과 양 모두 1등” 도약 선포식… 창립일 어제로/매년 20∼25% 신장… 통신운영·멀티미디어에 역점 LG그룹이 10년뒤 매출 3백조원과 함께 질과 양 모두에서 1등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LG그룹은 27일 상오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구본무 회장 등 회장단과 근로자 대표등 3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의 중장기 경영계획인 「도약 2005」 선포식을 가졌다.구회장은 선포식에서 『2005년 세계초우량 LG를 달성하기 위한 대도약의 닻을 올렸다』면서 『국내가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한 제2창업의 결연한 의지를 담아 3월27일을 그룹창립기념일로 선포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LG그룹의 창립기념일은 그룹의 모기업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의 창립기념일인 1월5일에서 3월27일로 바뀌게 됐다. LG그룹은 95년 그룹 매출액 50조원을 기준으로 연평균 20∼25%의 성장을 이룩,오는 2005년에는 매출 3백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LG는 매출액 3백조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화를 통한 비약적인 성장전략을 수립,해외매출비중을 현재의30%에서 2005년에는 50%이상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이를 위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지역을 중점전략지역으로 선정,이 지역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한편 현재 미주·중국·동남아지역본부 이외에 올해안에 유럽과 일본지역본부를 추가로 설치,그룹의 해외사업체제를 5극체제로 다원화한다.현재 각 계열사별로 뉴저지,런던,북경,싱가포르 등을 거점으로 운영중인 해외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를 그룹차원에서 글로벌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로 통합,전세계 40여개 지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통신운영사업,멀티미디어사업,기계중공업사업,에너지사업과 사회간접자본사업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시키는 대신 전략적 중요도가 낮거나 흑자라도 1위 달성이 불가능한 사업 등은 과감하게 철수,경영구조 합리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전략적인 철수 대상 사업과 방법등은 올해안에 선정할 방침이다.〈김균미 기자〉
  • 영화에세이「어두운방안에서내다본 밝은세상」발간 김화영교수(인터뷰)

    ◎“영화는 삶과 같이 순간 놓치면 되돌릴 수 없어” 『영화는 「게으른 이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축제」지요.하지만 우리 영화관엔 젊은이들만 붐빌뿐 정작 축제의 느긋함을 알만한 나이든 사람들이 안보여 아쉬워요』 산문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문장으로 손꼽히는 문학평론가 김화영씨(고려대 교수)가 자신의 영화감상을 모은 「어두운 방안에서 내다본 밝은 세상」을 현대문학에서 펴냈다. 프랑스 유학시절 기숙사 시네클럽의 회장이었다는 저자의 만만찮은 영화이해는 우선 영화 고르는 안목에서 드러난다.그는 국내 개봉작중 「블루」「레드」「비포 더 레인」 등을 가려내고 「궁전의 침묵」(튀니지) 「논의 사람들」(캄보디아) 「타티아나」(핀란드)등 알려지지 않은 수작들을 정선,소개한다.미할코프,올트먼 등 감독론과 나름의 문화산업비평까지 곁들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즐거움은 불문학자의 격조높은 문장을 맛보며 영화를 다시 「읽는」 일.빛나는 감성과 긴장된 절제사이에서 출렁이는 명문들은 문학평론가만이 가능한 영화해석의 예를 보여준다.「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놓곤 소설과 영화의 접근방식을 비교,두 장르의 차이점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린 파파야 향기」의 화면을 다음과 같이 독해한다. 〈무이가 들어가서 일하고 있는 집은 닫혀있으면서 동시에 열려 있는 이중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도처에 수직선의 살대들이 나란히 늘어선 목책이나 난간,촘촘한 수평선의 덧문살,나란히 이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의 계단들,바둑판 무늬의 창살,네모난 창살.…여기에 선풍기의 망,귀뚜라미집의 대나무 창살,모기장까지 추가되어 존재와 사물들은 항상 열려진 동시에 닫혀진 반투명의 공간 속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거나 움직인다.…모든 피사체는 목책이나 난간이나 모기장 저 너머에 있다〉 김씨는 『영화는 문학과 달리 순간순간을 놓치면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삶과 더 닮아있다』고 영화의 매력을 말했다.〈손정숙 기자〉
  • 조계종 첫 불교문학상 공모/소설등 8개부문 총 상금 1억3천만원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은 문학의 해를 맞아 총상금 1억3천만원의 대형 불교문학 현상공모를 실시한다. 종교계에서 이처럼 대규모 문학공모를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모집부문은 장편소설(당선작 5천만원) 중·단편소설(1천5백만원)을 비롯해 시(7백만원) 시조(7백만원) 희곡(1천5백만원) 시나리오(1천5백만원) 동화(7백만원) 평론(1천5백만원)으로 공모기간은 10월 30일까지이고,당선작 발표는 11월 30일,시상식은 12월중에 할 예정이다. 조계종의 이번 불교문학 공모는 문학의 해를 맞아 민족문학이 효시인 불교문학의 활성화를 통한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민족문학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불교와 관련된 소재의 작품이면 응모가 가능하다. 총무원은 시상식 부대행사로 시낭송회와 불교문학집 및 불교사진전시회를 갖고 불교문학 작품목록도 작성할 계획이다. 총무원은 또 우수한 작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당선작가에게 상금 이외에 종단 포교사 자격을 부여하고 작품출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불교문학 활성화방안을 마련중이다.문의 737­9684.
  • 문명 등지고 원시생활 한다지만(박갑천 칼럼)

    네오러다이트(Neo­Luddite)운동이 미국 메인주등에서 빨리 널리 번져나고 있다한다.첨단문명을 거부하면서 원시생활을 하는 움직임이다.러다이트는 19세기초 실업자를 만드는건 기계라면서 기계파괴폭동을 이끌어낸 전설적 영국노동자.이같은 반문명행태가 늘어나는 건 『기술진보로 인간이 얽매이고 있다』(42%)는 미국에서의 한 조사결과와도 무관하진 않을 듯싶다. 그들은 진흙과 통나무로 집을 짓는다.문명의 이기를 쓰지 않는다.이런 얘기는 지금부터 1백50년전 매서추세츠주 콩코드의 월든호숫가 도린곁에 통나무집을 짓고 대자연과 벗하여산 헨리 D 소로를 떠올리게 한다.미국사람들이 돈,돈하면서 『모기다리에서 피빼는』 현실에 대한 반발이었다.그 체험기가「월든­숲속의 생활」이다.변화하는 자연의 얼굴을 위없이 그려내고 있는 이작품은 문명사회를 뼈아프게 고발하며 비판한다.이걸 읽은 예이츠가 이니스프리섬에서 소로와 똑같은 생활을 하려했다는 말도 전한다. 러다이트와 같은 기계문명에의 반발은 「장자」(천지편)에도 보여 흥미롭다.러다이트시대에서 따지자면 원시시대 같은데 말이다.­공자의 제자 자공이 여행하다가 야채밭 가꾸는 노인을 만나는 얘기이다.노인은 땅을 파서 물이 나는 곳까지 물통을 들고 내려가 퍼와서 밭에 물을 준다.자공은 그에게 물 퍼올리는 기계 무자위를 가르쳐준다.하건만 노인은 고개를 젓는다.『교묘한 기계를 지닌자는 교지를 짜내어 훌륭한 일을 한다.훌륭한 일을 하는자는 어떤 일을 꾀한다.그런 사람에게는 순수한 혼이 갖추어지지 않는다.그리되면 인간의 영묘한 본성이 안정되지 않고 비근거린다』.이게 이유였다. 인위를 멀리하며 자연에 좇으려는 생각­예나 이제나 있는 사람 마음인 듯하다.사람들은 거기서 올바른 삶의 모습을 찾으려한다.그래서 가령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도 네오러다이트는 느껴지는것.벼슬버리고 고향으로 가는 노래의 시작이 『지금까지는 고귀한 정신을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왔도다(기자이심위형역)』가 아닌가.월든숲속으로 가던 소로의 마음도 그것이었으리라. 하지만 문명의 맛을 아는 현대인이 끝까지 문명을 등지기도 어려운것아닐는지. 또 생각과 실제생활은 다른 법이기도 하다.「채근담」이 그런 오사바사한 사람마음을 헤아려놓았다.『산림에 숨어삶을 즐겁다 하지말라.그말이 아직도 산림의 참맛을 못 깨달았다는 뜻이다.명리얘기를 듣기싫다 하지말라.그말이 아직도 명리의 미련을 못다잊은 까닭이다』
  • 세계 유명기업들 작년 성적표(미 포천지 평가)

    ◎미 AT&T·디즈니 “짭짤”… 독 BMW 새차 인기/포드차 판매 저조… 타임워너,TBS 인수 부담 세계 굴지의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부침을 계속했다.미국 전신전화회사인 AT&T·월트 디즈니·BMW사 등은 「잘나간 기업」으로 선정됐다.그러나 타임워너·포드자동차·베어링사 등은 「불운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지가 선정한 잘나간 기업과 불운했던 기업들을 소개한다. ○잘나간 기업 ▷AT&T사◁ 가장 알찬 한해를 보낸 회사로 선정됐다.작년에 ▲장거리전화 등 전화부문 ▲통신장비 제조부문 ▲컴퓨터부문 등 3개사로 성공적으로 분리한 덕분이다.광범위한 정보통신 부문중에서 상충되는 부문이 생겨 성장의 탄력성을 잃어버린다는 게 분할을 추진한 이유이다.AT&T의 분리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분할을 발표한 날 주가가 11%나 급등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에는 성장의 탄력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TV방송사업의 진출을 통해서다.내용은 「디렉TV(위성을 통해 가정에서 수백개의 TV화면을 고화질,고음질로 즐길수 있는 TV영상서비스)」사에 1억3천만달러를 출자한다는 것.이 사업 자체가 아직 걸음마단계여서 성공여부는 지켜볼 일이다. ▷월트디즈니사◁ 미국의 복합 영상오락산업그룹.지난해 8월 ABC방송과의 합병에 성공했다.합병은 할리우드의 슈퍼 대리인 마이클 오비츠를 고용,경영에 성공한 케이스이다. 아직 성공을 장담하기 이르지만 시작치고는 고무적이다.그동안 디즈니사의 주가가 30% 급등했을 뿐 아니라 결합이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디즈니의 영화·만화를 ABC방송망을 통해 공급할수 있어 오락적인 면에서 고객들에게 끊임없이 만족을 제공할수 있기 때문이다. 96년에는 대형 출판사를 인수하고 케이블 네트워크인 니켈로디온(5센트짜리극장)을 성공시킨 제럴드 레이보운을 스카우트,디즈니와 ABC케이블 네트워크를 맡겨 경영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계획이다.반면 디즈니사가 제작한 만화영화 「포카혼타스」와 3차원 입체영상의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흥행은 기대에 못미쳤다. ▷BMW◁ 독일의 자동차메이커.신세대를 겨냥한 「뉴 BMW Z3 로드스터」가 날개돋친듯 팔려나간 덕택이다.2인승 스포츠카인 로드스터는 개발중일 때 「미스터리 카」로 불리며 관심을 모으다가 94년에 로드스터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유선형의 길고 매끈한 앞모습에 짧고 심플하며 뒷바퀴의 위치를 뒤로 옮겨 실제 길이보다 길어보이도록 한 게 특징.뛰어난 승차감과 막강한 엔진파워가 강점이다.007시리즈 「골든아이」에서 제임스 본드가 탄 차로 날렵한 기동성을 발휘,주목을 받았다. ○불운한 기업 ▷타임워너◁ 미국의 미디어산업그룹.작년 제럴드 레빈회장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CNN의 모기업인 터너방송국(TBS)을 전격적으로 인수한 덕분이다. 합병한 「타임워너­터너」사는 연 매출액이 1백90억달러로 먼저 합병한 「월트 디즈니­ABC」사(1백64억달러)보다 덩치가 더 크다.디즈니사에 미디어업계 1위 자리를 내줄수 없다는 자존심과 24시간 뉴스채널과 수많은 필름을 보유한 TBS의 소프트웨어를 장악하겠다는 의지가 작용했다. 그러나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계약을성사시키기 위해 너무 많은 출혈을 했다.75억달러짜리 매매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5천만달러라는 거액의 중개료를 지불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터너방송국의 빚도 청산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포드자동차◁ 미국의 자동차메이커.신형 「토러스」의 판매가 지지부진한 탓이다.고객들의 시대감각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한게 이유이다. 지난 80년대 중반에 선보인 「토러스」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미끈한 항공기스타일로,가장 잘팔리는 차의 수천가지 특징에서 최대공약수를 구한 「베스트 인 클래스」의 개념을 도입한 게 크게 어필했다. 따라서 포드는 연간 10억달러의 적자에서 6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구형 토러스의 인기를 등에 업으려는 안일한 경영사고가 낳은 사례이다. ▷베어링사◁ 1762년에 설립된 영국 최고의 굼융그룹. 가장재수없는 기업중의 하나이다. 지난해 파산, 네덜란드의 금융그룹인 ING에 인수됐기 때문이다. 전 베어링은행의 외환전문딜러인 닉 리슨이 작년 2월 일본 니케이 주가지수 선문거래의실패로 14억달러를 날려버린 탓이다.
  • 노동부·정무1/정부 2개 부처·3개 청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노동부/공공직업훈련 여성직종 대폭 확대/노무진단 전문가 풀 운영… 노사 갈등 예방/수도권­부산 장애인 직업재활센터 설립 노동부는 갈등과 대립의 노사 10년사를 마무리하고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 아래 종합적인 산업인력 개발체제를 정립하고 근로복지체계를 중소기업 위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 정착=기업의 노사관계 장애요인을 사전에 개선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을 위한 「노무관리 진단메뉴얼」을 작성,배포하는 한편 학계·공인노무사·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이 참여하는 노무진단 전문가 풀(Pool)을 구성,운영한다.노사협력 모범업체에 금융·세제를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근로자와 사용자의 의식개선을 위해 「노사관계 선진화 2단계 대토론회」와 「노사관계 연찬회」를 추진한다. 2∼3월 중 지역순회 임금세미나를 6차례 개최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고임금 대기업군의 임금인상률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성과배분제도의 도입을 적극 권장한다.대기업의 순익은 인력개발 투자,계열 하청기업과의 납품단가 조정,대금지급 개선 등에 활용토록 유도한다.임금 총액기준교섭을 권장한다. 노사관계를 선도하는 자동차·조선·중화학공업 분야의 주요 대기업과,지하철·통신 등 공기업을 중점 관리한다.2∼3월 중 주요 기업 2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순회지도를 실시,갈등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같은 숫자의 노사관계자가 참여하는 노동위원회의 「특별조정위원제도」를 활성화한다.유급전임제 등 노동조합 운영상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한다.불법 연대파업과 제3자 개입 등 노조의 불법행위는 물론 사용자의 부당 노동행위도 엄정 대처한다. 상반기 중 국제노동기구(ILO)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하는 등 국제기구 활동을 강화한다.노동외교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노동재단」을 설립한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잠재노동력을 산업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주조·도금·선반 등 공급이 부족한 29개 직종에 대해서는 훈련수당을 30% 가산 지급하고 부양가족이 있는 생활보호대상자 등의 훈련수당을 월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훈련수료자는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 여성인력의 고용확대를 위해 공공직업 훈련기관에 정보기술·패션 등 여성에 적합한 직종을 신설한다.안성여자기능대학을 첨단학과·다기능기술자 과정으로 운용한다.지난해 현재 8천1백29개소인 보육시설을 올해 1만1천30개,내년에는 1만3천6백78개로 늘려나간다.중소기업 보육시설의 건축비와 설치비 지원을 위해 국민연금기금 융자금리를 연 9.6%에서 8%로 내린다. 고령자의 파트타임·일급제·촉탁 등 고용형태와 임금수준에 대한 표준모델을 개발하여 기업체에 권장한다.기술자·관리자 등 전문분야에서 조기퇴직한 40∼50대 고급인력을 경영상담·기술자문 등으로 재고용하도록 유도한다. 연내에 서울 등 5개 시·도에 장애인 복지공장을 설치하고 총 투자비의 50%까지 장기저리로 융자한다.장애인 신규 채용때는 최저 임금액의 80%까지 고용보조금에서 지급한다.장애인 직업재활센터를 98년까지 수도권과 부산에 각각 1개소씩 설립한다.장애인의 취업알선 및 사후관리를 위해 「장애인 취업등록카드제」을 실시한다. 건설분야 일용근로자의 등록관리 및 취업알선 전담창구를 개설하고 건설직업훈련원의 건립을 지원한다.외국인력 도입에 따른 중간 브로커의 횡포를 막기 위해 외국훈련기관과의 약정을 통해 외국인 훈련생을 도입하며 외국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한다.연내에 서울 등 3개소에 인력은행을 설치하고 내년에도 3개소를 추가로 개설한다.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취업희망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취업상담 및 면접 등을 실시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산업인력의 경쟁력 향상=모기업이 협력업체와 하청업체의 직업훈련을 지원토록 직업훈련체계를 민간주도로 개편한다.한국산업인력공단을 훈련관리에서 민간부문 지원기능으로 전환한다. 근로자의 평생 직업능력 개발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공 직업훈련기관에 「능력개발센터」를 설립한다.학력위주의 검정방식을 실무경력 위주로 전환하는 등 기술자격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고용보험제 조기 정착=실업급여산정기초를 임금총액으로 조정하고 실업급여 부자격자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조정 지원대상 업종을 5개에서 15개로 확대하고 고용조정 지원금의 지원요건을 완화한다. ◇산업사회의 안전문화 정착=기업실정에 맞는 등급별 재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자율적인 실천을 유도하고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각종 점검면제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내년부터 산업안전 위생지도사(컨설턴트)제도를 도입한다. 조선업종 등 하도급이 많은 사업장과 유해물질로 직업병이 발생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 약 1천개소에 대해 정기적인 감독을 실시한다.산재점검 실시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안전관리 실명제」를 도입한다. 교육서비스·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연구 및 개발업 근로자 32만2천명에게 산재보험 혜택을 부여한다. ◇근로자 복지시책의 내실화=중소기업의 기업내 기초복지시설(구내식당·기숙사·휴게실 등) 설치 및 개보수자금 40억원을 연 6%로 융자해 준다.중소기업 근로자 체육문화센터 및 보육시설 각 2개소를 추가로 건립한다.중소기업의 월급여 80만원 이하인 저임금 근로자에게 1인당 5백만원까지 연 6%로 의료비를 대부하고 올해 중 3천8백명에게 26억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재특회계에서 1천억원을 지원받아 저소득 근로자에게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을 연 6∼8·5%의 저리로 융자한다.자본재산업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현장기술인력의 경우 3∼7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1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7∼12년 근속자는 급여액의 20%,12년 이상 근속자는 급여액의 30%에 대해 각각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한다. ◇현장중심의 근로행정 추진=업무량 증가가 예상되는 실업급여·근로감독·산재심사분야의 인력보강으로 민원불편을 사전에 해소한다.대국민 직접홍보를 위해 PC통신망을 활용한 「대국민 대화창구」를 개설한다. ◎정무1/시민단체 공청회에 부처 참여 권장/국제세미나 열어 민주정치의식 향상 도모 정무1장관실은 올해 업무의 기본방향을 공명선거구현과 새로운 정치문화창조로 설정했다.이에 따라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정치권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강화 ▲정치선진화 지원강화 등 세부 추진지침도 마련했다. 정무1장관실(장관 주돈식)은 22일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4월총선을 공명선거로 치르기 위해 관련부처,선관위,여야 정당 및 시민단체와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깨끗한 정치환경의 조성 ▲4월총선의 공명선거 실시로 정치개혁의 시현 =행정부·선관위·여야 정치권과 유기적으로 협조,선거법·정치자금법등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노력.공명선거 기반조성을 위해 의견수렴,자료제공등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와 협조.▲민주정치의식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선진국의 전문가를 초청,국제세미나 개최(6월),민주정치의식 향상과 관련한 정부·정당·시민단체간 역할 정립. ◇국회 및 여당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유지 ▲국회에 대한 행정부의 협조 강화=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활동 지원.법률안 적기제출,음성·영상중계시설 설치 및 이용 활성화.국회 답변조치 결과 책자 발간 및 배포등 행정부 국회답변의 책임성 제고 ▲여당과 행정부간 정책협의 내실화=고위당정정책협의회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각종 정책에 대한 사전 이견조율.실무당정간담회 개최등 여당과 행정부간 실무당정협의 강화. ◇야당 및 시민단체와의 국정협조 강화 ▲야당과의 대화 및 정책활동 지원=주요정책에 대한 국정설명회 개최.국무회의 결과,각부처 자료등 수시 제공▲제정당간 협의 및 정책경쟁 분위기 조성=국정에 대한 다각적인 대화 주선.여·야당 간부초청 정책토론회 개최(7월)▲시민단체와의 협조=시민단체의 공청회등에 관련 부처의 참여 권장.바람직한 시민운동 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 개최(3월) ◇정치선진화를 위한 지원 ▲선진문화 창조를 위한 연구용역 추진=국민화합을 통한 정치발전 방안 모색.여론수렴 창구 활성화 및 새로운 통로 개설 .사회 각부문의 이기주의 극복을 위한 「열린 사회」건설 방안 연구.▲정당 및 시민단체의 세계화를 위한 지원=정당간부 단기 국외연수 실시(독일 및 미국등 선진국 정치교육 전문기관 위탁교육 각1회 실시).시민단체 인사들의 국외연수 실시(유럽지역 2회,북미지역 1회).정당간부 국내 각부분별(주요산업 및 안보현장등) 현장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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