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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스트로의 「인해전술」(특파원 수첩)

    24일 백악관의 정례브리핑에 앞서 쿠바 난민구조 및 향후 대책에 관한 특별브리핑이 있었다. 그동안 플로리다 미해군기지 등을 돌아보며 난민구조작전 상황을 시찰하고 온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을 비롯,제닛 리노법무장관,피터 타노프국무부차관,도리스 미서너이민국장 등 쿠바 난민관련 클린턴 미행정부의 최고책임자들이 나와 특별회견을 한 것이다. 페리장관은 쿠바남단에 있는 관타나모 미해군기지의 수용시설을 현재의 2만3천명 규모에서 내주말까지 4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같은 조치를 밝히기에 앞서 자신이 항공시찰을 통해 목격한 쿠바 보트피플에 대해 『상어떼가 우글거리는 바다에 지푸라기 같은 뗏목이나 드럼통에 의지해 이틀이고 사흘이고 표류하듯이 해협을 건너는 쿠바난민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가슴아팠다』고 소회의 일단을 피력했다. 세계최강의 군사력을 통솔하는 미국의 국방장관답지 않게 자못 센티멘털리즘에 젖는 듯한 얘기였다. 페리장관은 수용시설 확충계획,해안경비대 및 미해군의 선박투입계획,구조작전 지침 등을 설명한 뒤 말미에 카스트로의 「신판 인해전술」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밝혔다. 카스트로가 국내문제를 푸는 한 방법으로 자국민들을 해외로 탈출시키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또 쿠바정부가 수백,수천 주민들을 꼬드겨 관타나모기지 앞에 있는 지뢰밭을 통과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관타나모기지에 밀려들어올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그러나 미국은 만약 그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이를 미국에 대한 비우호적 태도로 간주,적절할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단한 리노장관은 해상으로 탈출한 쿠바인의 어느 누구도 미국으로 들어올 수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타노프차관은 미국의 대쿠바정책은 쿠바에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변화가 촉진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최근 쿠바인들의 해상대탈출은 자유와 미래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는 체제에 대한 실망과 좌절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난민문제를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의 철회문제 등을 논의할 미·쿠바 고위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쿠바측의 제의를 일축했다며 지난 35년간의 카스트로의 쿠바통치는 완전히 실패했다고 단정했다. 이날 백악관의 합동특별브리핑은 최근의 난민문제성격을 카스트로가 쿠바에 대한 외부의 경제제재를 끊기 위해 자국민들을 인해전술식으로 바다로 내모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카스트로가 정말로 반세기전에 공산중국이 한국전에서 적용했던 인해전술을 구사하는 것이라면 쿠바의 체제붕괴나 내부폭발은 시간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 슈브니코프(전 평양주재 구소련대사)가 말하는 김정일 부자와 북정권

    김일성이 사망한지 40여일이 넘었으나 북한은 김정일체제 공식출범을 미룬채 핵관련 미­북대화만을 진전시켜나가고 있다.그들은 남북대화등 대남정책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긍정적 변화조짐을 보이지 않고있다.김일성사후 김정일의 위상과 그가 그리고 있을 남북관계 청사진등 북한의 향후 진로와 내부동향등에 대한 궁금증만 커가고 있다.또 김정일의 자질과 성격등에 관해서도 여러 엇갈리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는 실정이다.본지 이기동 모스크바특파원은 최근 북한사정에 정통한 미하일 슈브니코프 전평양주재 구소련대사(70)를 만나 김부자의 행적,향후 북한정권의 장래에 관한 그의 견해등을 들었다.통산 13년간 평양대사관에서 근무한 북한통인 슈브니코프 전대사는 특히 소­북한관계가 원만한 82∼87년 평양주재대사로 근무,김일성부자와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924년 러시아 툴라시에서 출생한 그는 소련군사외국어학교를 졸업했고 소련공산당 중앙위 국제부 한국(남북한)과장을 역임했으며 외교관으로선 주로 북한관련 업무를 담당했었다.슈브니코프 전대사는 인터뷰에서 김일성의 모스크바 비밀방문,김정일의 사생활과 주변인물등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얘기들을 털어놓았다.그러나 특별한 개인적 유대 때문인듯 그의 김부자 평가는 비교적 후하다는 인상을 주었다.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북한사정에 밝고 특히 김부자를 가까이서 지켜보았던 전직 구소련고급외교관의 북한평가와 분석은 향후 「김정일 평양」의 향방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귀기울여 볼만 한 것들이었다. ◎평양식사회주의 미래가 없다/김일성 추모기간 끝나면 권력승계 무난/핵탄제조 능력… 플루토늄 보유량 적어 ­북한주재 대사로 근무했던 80년대는 소련과 북한관계가 밀월과도 같은 순탄한 시기였던 것으로 아는데 평양근무는 얼마나 했는지. ▲60년부터 3년간 첫번째로 평양대사관에서 근무했다.그리고는 본국으로 돌아와 당중앙위 국제국 한국과에서 일했고 69년부터 73년까지 다시 평양근무를 했다.모스크바로 돌아와 당중앙위 국제국 한국과장으로 일하다 82년 12월 북한주재 대사로 발령받았다.87년 12월까지 대사로 근무했으니 평양대사관에서만 13년을 일한 셈이다. ○13년간 평양에서 근무 나의 북한대사 재임기간이 소련­북한 양국관계가 가장 우호적인 시기였다는 점에 동의한다.이 기간중에 김일성주석이 모스크바를 두번 방문했다.나는 그중 한번은 김주석을 직접 수행,1개월에 걸친 기차여행을 함께 했다.60년 이후 그는 모스크바를 방문한 일이 없다.주재국 대사인 나 개인으로서는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김주석의 모스크바방문의 구체적 시기는 언제였는가. ▲첫번째는 체르넨코 서기장 재임시인 84년이었고 두번째는 고르바초프 서기장 때인 86년이었다.이중 84년 방문때 내가 모스크바까지 김주석과 동행했었다.1개월간 기차로 시베리아를 거쳐 모스크바로 왔다가 귀국 때는 벨로루시,우크라이나,몰도바,루마니아를 돌아 평양으로 갔다.모스크바는 공식방문이었지만 나머지는 비공식방문이었다.86년 방문 때는 비행기편을 이용했는데 나는 동행치 않았다. ­김주석은 고소공포증으로 비행기여행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소공포증은 아니다” ▲그가 비행기여행을 피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은 척추에 문제가 있으니 비행기여행은 피하라는 의사들의 권유 때문이었다.비행기 착륙시의 충격이 허리에 무리를 줄수 있다는 것이었다.그가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알수 있겠지만 그는 항상 허리를 똑바로 펴고 꽂꽂이 서 있었다.그것은 조금이라도 굽히는 자세가 되면 척추에 통증이 왔기 때문이다. ­김주석은 말년에는 심장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사망원인도 심근경색으로 발표되었다.평소 그의 심장병 병세는 어느 정도였는가. ▲나이가 들면서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80년대 중반에 심장발작을 한차례 겪었다.내가 대사로 있을 때였는데 소련의사를 보내달라는 부탁도 자주 있었다.대부분 김정일이 직접 찾아왔고 외교부장을 보낼 때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나는 본국에 요청해 의사를 보내주었다.하지만 당시 러시아의사들의 최종진단은 『심장질환의 증세는 있으나 집무에는 지장이 없고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는 것이었다. ○북서 모반 있을수 없다 ­김주석 사망과 관련,한때 자연사가 아니고 정치적 변고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1백% 불가능한 이야기다.자연사가 분명하다.김일성 주변을 보면 모반은 불가능하다.절대 불가능하다.김일성 주변의 인물은 김정일이 모두 통제하고 있다.그리고 김일성·정일 부자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부자지간 이상이었다.김정일은 정실 소생의 장자다.김일성은 그를 끔찍이 아꼈다.김일성이 김정일을 못마땅하게 여긴 때가 많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내가 아는한 그렇지 않다.텔레비전을 통해서 보니 김주석 사망후 김정일의 얼굴이 아주 못쓰게 됐던데 무엇보다 부친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컸기 때문이었을 것이다.물론 김주석 사망으로 받는 정치적 중압감도 큰 짐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추모기간 지나면 승계 ­김일성 사망 1개월이 훨씬 지났는데 아직 김정일이 주석과 당총서기직을 승계했다는 발표가 없다.다소 이상한 일 아닌가.후계구도에 진통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김정일은 70년대 중반 공식 후계자로 확정되면서부터 실제로 국가경영 실습을 해왔다.70년대 당중앙위원으로 들어간 뒤 이후 정치국원,그리고 4∼6인으로 구성되는 정치국 상임위원이 됐고 김주석 사망당시는 군최고사령관이었다.그리고 요로에 자신의 심복들을 배치해놓고 있다.부친과 같은 세대인 원로들로부터 한결같은 지지를 받고있다.그래서 그의 권력승계는 별 문제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김일성 추모기간만 끝나면 주석직 승계와 함께 국가지도자로서의 일을 시작할 것이다.당총서기는 정치국에서 이미 선출해놓고 발표만 미루고 있을수도 있다.당대회소집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김정일은 이미 「경애하는 지도자」였고 군통수권자였다.부친 사망과 함께 자연스럽게 제1인자가 되도록 미리 치밀한 장치가 돼있었던 셈이다. ○김일성 음주 극히 자세 ­김정일이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도 없고 세습승계에 대해 일반주민은 물론 권력층 내부에도 반발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김정일은 과연 북한 최고지도자가 될만한 인물인가. ▲대사로 근무할 당시 김정일을 비교적 자주 만나 가깝게 지냈다.그는 수시로 나를 불러 식사도 하고 술도 함께 마셨다.당시 그는 술을 아주 조금 마셨다.김일성도 술은 극히 자제했다.이점에 대해 외부에서는 잘못 알고있는 것 같다. ○카레이스·영화 큰 관심 내가 겪은바로는 김정일은 말이 적은편이다.지나치게 자기 생활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는 점이 특징이다.북한 같은 사회에서 2명의 지도자가 존재할 수는 없다.그래서 그는 의식적으로 부친의 그늘에 숨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했던 것으로 생각한다.때때로 『이 사람은 진짜로 권력 정상에 오를 생각이 없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김정일은 부친과 사진을 함께 찍는 것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쓸 정도로 몸조심을 했다.소련대표단이 그렇게 북한에 자주 갔는데도 김부자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은 단 한번 뿐이었다. 젊었을 때 김정일은 여러 스포츠를 즐겼다.특히 카 레이스를 좋아했고 영화·음악등에 관심이 많았다.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차츰 성격이 조용하고 신중한 쪽으로 바뀌었다.부친의 영향 때문으로 볼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보통사람들이 겪는 인격성장 과정과 같다고 할수 있다.김일성대학 철학부에 다닐때 성적은 좋은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외국에서 공부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안다. ○손혜림,손성필의 친척 알콜중독자라느니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느니 하는 말을 나로서는 이해할수 없다.그와 자주 낚시도 다녔는데 나라문제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있고 또 나름대로 정치에 대한 철학도 가지고 있는 교육받은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다.그의 사생활등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보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그의 경력은 물론 부친이 만들어 준것이 사실이다.그러나 김일성이 5자녀중 그를 후계자로 택한 것은 장남이기 때문만은 아니지 않겠는가.나름대로 그의 능력을 평가하지 않았겠는가. ­김정일의 가족관계는 잘 알려져있지 않은데.몇차례 이혼했다는 얘기도 있고. ▲가까이 지내면서도 그의 집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부인이 있고 자녀가 2명 있다는 사실만 안다.내가 평양에 대사로 있을 당시 그의부인 이름은 손혜림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모스크바주재 대사 손성필과 친척인 것으로 안다.김정일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고 북한에서는 이것이 비밀사항으로 돼있다.그는 60년대초 부친을 따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고 80년대 중반 북경에 간적이 있으나 그외 외국이라고는 나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한때 동독 방문설이 있었으나 루머임이 확인됐다. ­아웅산 폭파사건,대한항공기 폭파사건,그리고 여러차례의 한국인 납치사건의 배후에 김정일이 있었다는 것이 정설로 돼있다.대사가 그의 성격등에 대해 잘못 알고있는 것 아닌가. ○소·동구 붕괴에 위기감 ▲솔직히 말해 그 사건들의 배후에 대해 나는 들은 것이 없다.한국에 적대적인 세력이 저지른 사건임은 분명하지만 당시 소련정보기관들은 추가정보를 전혀 얻지 못했었다.북한 정보기관의 소행이었더라도 그들의 속성상 비밀사항이 외부에 새나오지는 않는다. ­앞으로 김정일이 어떤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국내정책과 대외정책을 포함,모든 정책방향이 김일성생존시와 동일할 것으로 보면 된다.다소의 변화가 있더라도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고 본질적으로 동일할 것이다.지금 북한에서 정책을 바꾼다면 체제변화가 불가피하다.김정일은 소련,동구의 예를 지켜보았다.체제변화를 쉽게 용납지 않을 것이다. ­경제난 때문에 결국 정책변화가 불가피한 시기가 올것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는. ○김영주도 정일을 아껴 ▲북한은 폐쇄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라는 것은 사실이다.북한경제는 소련에 의존한 체제였는데 지금은 그 관계가 단절됐다.지금 러시아지도자들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외부세계가 그들을 고립시킬수록 더 주체체제를 강화하는 특성이 있다.경제적으로 어려워도 그들은 살아간다.북한은 지금도 철저한 분배사회다.그래서 사회안정면에서 본다면 어쩌면 러시아보다 낫다고도 할수 있다. 예를들어 현재 러시아에서는 소비재가 상점에 넘쳐나지만 주민 90%가 이를 살 능력이 없어 불만이다.북한은 그렇지 않다.그들은 아예 가난하지만 주민 모두가 이를 참고 사는데 익숙해있다. 다시 말해 북한을 고립시키는 정책은 좋은 결과를 낳기 힘들다는 것이다.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물론 김정일은 한국과의 협력이 북한사회의 내부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하겠지만 그들을 고립시키는 것보다는 이 개방을 유도하는 정책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 ◎북,내부붕괴 우려 개방 신중/“주석,정일 매우 아껴… 부자관계 이상”/후처소생 평일은 대권 넘볼수 없다/김정일 나이들며 술적게 마시고 신중/김일성 항공여행 기피,척추통증 때문/80년대 중반에도 심장발작… 자연사 확실 ­삼촌인 김영주,이복동생 김평일은 개인적 야심이 없겠는가. ▲그들은 김정일과 같은 라인이라고 생각한다.나는 김영주와 아주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그는 모스크바대학을 나왔는데 김정일을 매우 아끼는 것으로 느껴졌다.김평일은 후처소생이어서 어차피 북한사회에서 김정일과는 격이 다르다.김일성은 생전에 김정일내외,그리고 거기서 난손자들을 특히 귀여워하며 아꼈다. ○불만있어도 표현 못해 ­북한에 반정부,반체제세력이 있는가.김정일에 대한 군부의 충성은. ▲심각한 반대세력은 없다.인텔리겐차,교육받은 계층가운데 다소 불만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상식적으로 짐작할수 있는것 아닌가.그러나 어떤 사람이고 그런 생각을 드러냈다가는 엄청난 불이익을 당한다.조심해야 한다.따라서 사회전반에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군부의 김정일 지지는 확고하다.오진우는 김정일의 젊은 시절 스승이었고 그를 아주 좋아한다.오진우가 언젠가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을때 김정일이 직접 내게 찾아와 모스크바로 보내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부탁해 그렇게 해준일이 있다.후일 오진우와 술자리를 함께 했는데 그는 김정일과 내게 진심으로 감사했다.오극렬도 김정일을 매우 아끼는 사람이다. ­반정부 시위,주민들의 봉기가 일부 있었다는 얘기도 간혹 들리는데. ▲북한은 그런 일이 가능한 사회가 아니다. ­김정일의 여성편력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사의 견해는. ▲물론 내가 그의 사생활을 다 안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런 유의 얘기는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사회주의국가 간부들은 끝없이 밀려드는 일거리들로 숨돌릴 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김정일이 오래전부터 실질적 국가경영을 맡아왔다고 볼때 방탕한 생활에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 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보는가. ▲영변의 핵단지는 연구·훈련용으로 규모도 매우 작다.물론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는 인력과 기술은 갖고 있고 운반수단도 가지고 있다.그러나 핵폭탄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북한은 갖고있지 못한 것으로 알고있다.그들을 밀어붙이기 보다는 협력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화해의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북한은 이론적으로는 핵무기를 만들 능력이 있지만 실제로 이를 현실화할 능력은 없다고 본다. ○핵탄 현실화 어려울것 ­대사의 평양근무 기간은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던 시기였는데 북한당국의 항의나 섭섭함의 표시는 없었는가. ▲공식적인 항의는 없었다.당시 소련지도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원했다.그러나 그 방법에 있어서 북한정부와 차이가 있었다.우리는 국제사회가 모두 문을 활짝 열고 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북한은 주체사상을 고수했다.소련지도자들은 주체에 대해 반대했고 이것이 양국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북한당국이 주체사상을 굳이 고집하는 데는 우리로서도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 ­가까이서 본 김일성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66년에 조·소 정상회담 ▲ 그가 취한 정책의 옳고 그름은 일단 논외로 하자.우선 분단,남북대치등의 어려운 상황에서 50년 가까이 집권한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었던 브레즈네프와 김일성간 양자회담을 4시간 가량 지켜본 적이 있는데 그는 참모의 도움없이 회담을 잘 이끌어나갔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그런 회담이 있었다는 것은 금시 초문인데. ▲외교비밀인데 실수로 발설한 것 같다.66년 그런 회담이 열렸었다.당시 소원했던 양국관계 정상화를 위해 두 지도자가 비밀리에 만났고 그후 양국관계는 급속히 좋아졌다.양국관계사에 매우 중요한 회담이었다.이 자리에서 공식 협정체결 같은 것은 없었으나 주로 경제분야에서 많은 원조약속이 이루어 졌고 군사원조를 포함한 군사협력,기술지원 약속도 이뤄졌었다. ­공산주의,특히 북한 공산주의체제의 장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러시아에서는 70년이나 되는 실험이 실패로 돌아갔다.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나는 사회주의가 지향하는 인간의 삶에 대해 지금도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그러나 북한이 하고있는 사회주의는 미래가 없다고 본다.전혀 없다.남한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체제경쟁에서 북한이 졌다.그러나 그들이 굳이 그렇게 살겠다면 그렇게 놓아두고 그들이 스스로 변화를 택할 때까지 도와줄수 밖에 없지 않은가.
  • 쿠바탈출 난민 미유입 계속/미,입국불허 발표뒤 6백34명 구조

    【마이애미·아바나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강경조치에도 불구하고 쿠바를 탈출해 미국 마이애미해안에 상륙하는 쿠바난민들의 수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미해안경비대가 20일 밝혔다. 해안경비대는 이날 저녁때까지 소형선박이나 뗏목등을 타고 미국으로 건너온 쿠바난민 6백34명을 구조했다고 밝히고 이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새로운 조치에 따라 모두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미해군기지로 보내기 위해 구조즉시 경비정에 태워졌다고 말했다. 이달초 이후 미해안경비대는 모두 3천명이상의 쿠바난민들을 구조했으며 클린턴행정부는 지난 19일 미국에 도착하는 쿠바난민들을 모두 관타나모기지로 보내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었다.
  • 50년만의 올여름 폭염/곤충·철새 생태 바꿨다

    ◎곤충 먹고사는 제비 격감/가뭄으로 모기·파리 줄어/더위에 강한 잠자리 늘고/꾀꼬리·뻐꾸기 시원한 고지대 이동/물가도요새 등 여름철새 절반으로 올 여름 계속된 폭염이 곤충과 조류 등의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대기오염으로 도심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던 잠자리가 최근 가을로 접어든 도심 곳곳에서 무리지어 나르는가하면 매미 울음소리도 유난히 많이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반면 파리·모기 등의 해충은 예년에 비해 훨씬 적어졌다.이와함께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제비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서울 도심의 한 유명호텔 옥상에는 요사이 날씨가 맑아지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온 때이른 잠자리떼가 몰려들어 점심시간 등을 이용,산책 나온 인근 직장인들의 눈길을 모으게 한다.또 숲이나 나무가 많은 일반 주택가는 물론 잠실과 상계동 등 아파트단지에서도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매미가 심심치 않게 찾아와 창문밖을 맴돌며 울어대 한 여름밤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곤충들이 보이는 이같은 이상현상은 지난 7월 중순부터시작된 폭염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려대 윤일병교수(한국곤충연구소 소장)는 『그동안 날씨가 덥고 비가 잘 오지 않아 수분에 약하고 더위에 강한 잠자리·매미등이 유충에서 성충으로 변태되는 과정에서 거의 죽지않고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이와는 반대로 파리·모기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습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서식지가 메말라 유충때 필요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다 자라지 못하고 중간에 죽는 애벌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곤충생태계의 변화는 이들과 천적관계에 있는 새들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친다.동서조류연구소 이정우소장은 『파리·모기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먹고사는 제비가 이들의 수가 격감하자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더 큰 원인은 태국 등 남쪽으로 갔던 제비들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낙오하는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는 제비들이 태국등 현지에서 폭염에 시달린데다 농약이나 제초제의 피해를 입은 벌레들을 잡아먹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경희대 생물학과 윤무부교수는 『올해는 더위때문에 주변에서 새들도 볼 수 없었다』며 『꾀꼬리·뻐꾸기·흰눈썹황금새·벙어리뻐꾸기 등이 폭염을 피해 해발 7백∼8백m 정도의 고원으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이 철새에도 나타나 『8월중순이면 낙동강하구,을숙도 등지로 찾아오는 물가도요새·붉은어깨도요·흑꼬리도요도 올해는 예년의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유사시 방어능력 극대화/미7함대 작전권 변경 의미

    ◎지휘체계 일원화… 작전수행 차질없애/한반도에 가장먼저 투입,신속히 대응 한반도를 작전범위안에 두고 있는 미제7함대를 전시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에 두기로 함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 항모 2∼3척을 포함해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최강의 함대로 꼽히고 있는 7함대는 그동안 미태평양사령부의 예하로 전시 한미연합사를 단순 지원·협조하는 관계에 머물고 있었다.유사시 한반도의 작전을 통제하는 한미연합사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지 않고 미태평양사령부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게 돼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신속전개군으로서 7함대가 한반도에 배치되기는 하지만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작전을 수행,일관성있는 작전계획수립이나 작전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한국군은 이에 따라 원활한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을 미측에 요구해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작전통제권 일원화는 유사시 작전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연합방위체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작전통제권의 일원화가 반드시 유사시 7함대의 한반도 전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어차피 미군의 해외파병에 대한 최종결정은 미국대통령과 의회가 내리고 그 결정에 따라 7함대도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은 일단 미본토가 파병 결정을 내리면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진배치돼 한미연합사의 작전명령에 따라 작전을 수행,한반도 방위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합의로 현재 한미연합사의 구성에 다소 변화가 생기게 됐다. 현재 한미연합사는 지상군 구성군·해군 구성군·공군 구성군·해병대 구성군등 4개 구성군을 예하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군이 공군을 제외한 지상군·해군·해병대구성군사령관을 맡아왔으나 이번 합의로 전시 해군구성군사령관을 미군측이 맡게 된 것이다. 미국측은 한국해군에 비해 월등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미7함대가 한국해군의 지휘를 받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합의에서 한미양국은 해군구성군의 지휘를 평시에는 한국군이,전시에는 미7함대가 갖도록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이번 합의는 동북아에 대한 미군의 무력증강 대신 불분명하게 규정된 미7함대의 작전통제권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실질적으로 한미연합전력의 강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미7함대 전력/핵항모 칼빈슨 주축 세계최강 함대/함정50척·전투기 90대 조기경보기 갖춰 미 제7함대는 1943년 창설돼 서태평양 일대와 한반도·일본·필리핀·인도양등을 작전구역으로 하고있는 세계최강의 함대.중앙및 동태평양일대를 맡고있는 3함대,지중해를 맡고있는 6함대등 미국의 3개 「태스크 포스」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7함대는 함정 30∼50척,항공기 75∼90대를 거느리고 있어 웬만한 국가의 해군·공군력을 능가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함정으로는 최신예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9만1천4백t급)와 재래식 항모인 인디펜던스호(8만6백t급)등 2∼3척의 항공모함과 이지스순양함·공격용 핵잠수함·구축함·호위함·보급함등을 갖추고 있다.항공모함에는 FA18 전폭기를 비롯,E­2C조기경보기·F­14전투기·FA6B전자 전용기·헬기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 함정과 비행기로 구성되는 항모기동부대는 반경 3백50㎞를 커버하는 조기경보기와 이지스순양함의 도움을 얻어 전폭기로 1천㎞밖 내륙을 공습하거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최대 2천5백㎞ 떨어진 지상목표물을 공격할수 있다.7함대는 또 태리어급 상륙모함(3만9천t급)에 1천7백여명의 최정예 병력과 각종 화기를 싣고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수 있다.
  • 내외국인 「합동비행」 문제 많다/KAL 제주사고로 본 실태

    ◎의사소통 잘안돼 사고 위험성/고임 등 특별우대로 위화감도 제주공항 대한항공 여객기화재사고의 원인이 외국인기장과 내국인 부기장사이의 의견충돌로 밝혀지면서 외국인 조종사의 과다 고용이 항공운항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항공종사자들은 국내 항공업계의 급속한 팽창에 따른 외국인조종사의 고용증가가 여러 측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국인 조종사와 내국인 조종사 사이에는 내국인 선후배사이와 같은 인간적인 유대관계나 명령체계가 세워지지 않아 원활한 의사소통에 장애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제주공항 충돌화재사고에서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호흡이 맞지 않았던 것도 근본적으로 외국인 기장과 내국인 부기장의 불협화가 큰 원인으로 밝혀졌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신속·정확한 의사 전달과 상호 협조가 내외국인끼리는 일사불란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업무적인 측면외에도 외국인 조종사의 양적인 증가가 내국인 조종사와의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모항공사K모기장(40)은 『외국인 조종사를 충분히 활용하기위해 그들의 운항스케줄을 먼저 짠뒤 내국인 조종사들의 탑승시간을 맞추다보면 내국인조종사들이 근무리듬을 잃는등 피해를 입어 불평불만의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또 P모 부기장(39)은 『외국인 기장들이 내국인 기장보다 임금이 두배 가까이나 돼 상대적으로 대접을 못받고 있다는 불만을 가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외국인 기장은 내국인보다 고임금을 받고 있다. 보잉 747기 기장의 경우 내국인이 6천7백달러의 월급을 받는 반면 같은 경력의 외국인은 1만9백달러를 받는다. 복수 항공사체제로 바뀐 88년 이후 외국인 조종사는 대한항공에 59명,아시아나항공에 89명등 1백48명으로 늘어났다.이는 두 항공사의 기장총수 4백14명의 35.7%에 해당하는 것이다.
  • 태우는 모기향 뒤늦게 “특수”

    ◎긴 무더위속 창문열고 자거자 노숙 늘어/실외에선 약효 떨어지는 「전자식」 외면 전국적으로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예년에 비해 여름이 한달 이상 길어지면서 「태우는」재래식 모기향이 뒤늦게 불티나게 팔려 품절현상을 빚고 있다. 약국마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작년에 팔다 남은 재고를 포함,예년 기준에 맞춰 확보해둔 모기향 물량이 바닥이 났으며 생산업체들이 올해 예정물량을 다 생산한 상태여서 도매상으로부터 추가물량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년에는 소비자들이 냄새가 나지않고 연기도 안나는 전자모기향을 선호했으나 올 여름 무더운 날씨 때문에 창문을 열어 놓고 취침하는 가정과 집마당이나 인근공원 등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휴가철에 야외로 놀러가는 피서객들 대부분이 실외에서 약효가 떨어지는 전자모기향 대신 태우는 모기향을 선호해 일부 약국과 소매상에서는 물건이 달려 낱개로만 팔고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서약국의 최문선약사(28)는 『7월초만 해도 모기향을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으나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중순부터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며 『요즘도 하루에 10여명 이상이 모기향을 사기 위해 찾아오지만 재고가 없어 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래식 모기향생산업체인 동화약품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30% 정도 수요가 늘어나는 바람에 창고에 쌓아두었던 재고까지 바닥이 났다』며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올해 수요량을 예측,생산까지 모두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원료를 확보할 수 없어 추가 생산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종로구 J약국의 김모약사(34·여)는 『일부 국내업체들이 비싼 인건비를 이유로 태국·말레이시아 등에서 완제품으로 된 재래식모기향을 수입해 판매하기 때문에 제품을 들여오려면 두달정도 걸리는데 이 때문에 갑자기 늘어난 수요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해 품절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재계/“「출자한도 축소」는 비현실적”/공정거래법개정안에 강력 반발

    ◎초과출자분 해소에 10조4천억 필요/기업의 투자촉진·경쟁력 강화도 저해 정부가 입법예고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재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은 10일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경제계의 견해」란 자료를 통해 정부안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기업경영의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비현실적인 법안』이라고 공박했다.재벌들의 소유분산을 촉진한다는 명분에만 급급,기업의 투자 촉진이나 경쟁력 강화 측면은 너무 경시했다는 것이다. 전경련은 대기업 그룹의 출자한도 비율을 현행 40%에서 25%로 낮출 경우 현재 이를 초과하는 출자분을 해소하려면 순자산을 10조4천억원이나 늘려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이 기간 중 도저히 투자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0대 그룹의 평균 출자비율이 26.8%에 불과하므로 25%로 낮춰도 별 무리가 없다는 정부의 주장은 통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다.즉 실제로 다른 기업에 출자하는 기업은 모든 계열 기업이 아니고 모기업이나 핵심 기업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실질적인 타법인 출자비율의 평균치는 35%를 넘는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기업공개와 유상증자가 아니고,이익만으로 순자산을 10조4천억원이나 늘리려면 세금 및 배당금까지 고려할 때 총 19조1천5백44억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올해 전체 제조업의 법인세 공제전 순이익 규모가 3조2천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도저히 해소하기가 불가능한 금액이다. 소유분산이 잘 되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에 대한 「출자한도 적용배제」 원칙도 경제력 집중과 부의 집중을 혼동한 결과라고 지적했다.선정기준을 「동일인과 특수 관계인 지분 5% 미만,내부 지분율 10% 미만이면서 자기자본 비율이 20% 이상인 기업」으로 할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은 현재 5백47개 재벌 계열사중 6개 뿐이며,내부 지분율 기준을 20% 미만으로 높이더라도 해당 기업은 14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소유 분산은 상속·증여세,종합소득세 등 세금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순리라는 설명이다. 또 소유집중의 지표는 대주주의 개인 지분율(올해 4월 말 현재 4.2%)이나 또는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9.7%)로 삼는 것이 타당함에도계열기업의 출자분까지 포함한 내부 지분율 42.7%를 기준지표로 정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기업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기업이 정부정책에 호응하려고 해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기준을 설정했다는 것이 전경련의 결론이다.따라서 여러가지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가장 바람직한 것은 현행 총액 출자한도인 순자산 40% 기준을 그대로 두어야 하며,혹시 그 기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면 5년에 5%씩 단계적으로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출자한도 적용 배제」 기준도 내부 지분율의 경우 20%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며,업종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선 공정거래법에서 주력기업이 관련 업종에 출자할 경우 총액 출자제한의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엑스포공원 쓰레기장 전락/전시장주변 오물 산더미

    ◎악취에 파리떼 끓어 관람객 눈쌀/15만평 청소 15명이 담당 【대전=최용규기자】엑스포과학공원이 개장 일주일도 안돼 쓰레기공원으로 전락해 버렸다. 엑스피아월드(대표 서영하)는 특히 엑스포기념재단측의 청소인력 확충요구에도 불구하고 인건비를 줄인다는 이유로 극소수 인원만 과학공원내 청소에 투입하고 있어 장사속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엑스피아월드측은 1백30명의 청소인력을 확보,65명씩 상오와 하오 2개조로 나눠 청소에 투입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과학공원 11만8천3백여평과 독자운영관등 모두 15만여평의 외곽지역 청소에 상오·하오 각각 15명만을 동원하고 있어 원활한 청소활동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인력은 대전엑스포당시 하루 청소에 투입된 청소인력 평균 7백88명과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으로 평균 3만여명의 관람객이 공원 곳곳에 버리고 간 쓰레기를 처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거기에다 스낵코너와 음료·빙과류·한식당등 각종 음식점이 밀집한 한빛탑 및 꿈돌이동산 주변에는 대형비닐봉지에 담겨진 쓰레기가 항상 수북이 쌓인채 방치되고 있어 공원 곳곳에서 악취가 발생하는가 하면 파리와 모기떼들로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한빛탑앞 A스낵코너 주인 이모씨(38·여)는 『식당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더미에서 악취가 발생,영업에 어려움이 많다』며 『제때에 쓰레기를 수거해줄 것을 과학공원측에 수차 요구했으나 문을 닫는 시간까지 치워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밝혔다. 또 엑스포당시 국제전시구역이었던 남태평양공동관과 동문주차장부근에도 조경공사에 따른 건축쓰레기가 엑스포기념관·한빛탑주위에 쌓이고 있으나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 공원청소원인 박모씨(47)는 『15만평이 넘는 공원안을 겨우 15명이 청소를 해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이 곳이 쓰레기장으로 변모되는 것이 안타까워 엑스피아월드측에 청소인력확충을 수시로 호소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 휴대용 모기퇴치기(새상품)

    초음파를 이용,모기를 쫓는 휴대용 모기 퇴치기.사람을 무는 암모기가 여름철 산란기에 수모기 소리를 싫어하는 점에 착안,수모기 소리와 똑같은 초음파를 발생시켜 모기를 쫓는다.건전지 하나로 2∼3개월간 쓸 수 있다.등산 및 낚시용으로 적합하다.삐삐의 절반 만한 크기로 허리에 차고 다닐 수 있다.1만5천원.태양산업.776­7737
  • 일본 뇌염 “경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보사부는 5일 전남지역에서 채집한 일본뇌염 모기에서 뇌염바이러스가 분리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리고 일본뇌염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일선 시·도에 시달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은 어린이 2명이 부작용으로 숨지는 바람에 일본뇌염 접종을 기피한 어린이가 많아 일본뇌염이 크게 나돌 가능성이 높다고 보사부는 우려하고 있다. 보사부는 어린이나 노약자등 인체 저항력이 낮은 사람이 일본뇌염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이들이 가정이나 야외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보사부는 또 모기가 서식하는 웅덩이·하수구·지하실등을 청결히 하고 소독을 철저히 실시하도록 했다.
  • 독충에 의한 피부병(최선록 건강칼럼:30)

    ◎노란나방 가루 닿으면 염증·가려움증 유발/모기·쐐기 쏘였을땐 「카라민로션」 바르도록 여름철에 노출된 피부는 독충을 비롯,각종 물 것들에 쐬거나 물릴 기회가 많다.더구나 피서객들이 집을 떠나 산이나 바닷가에서 며칠동안 여름휴가를 보낼때 곤충 피부병에 걸려 고통받는 경우가 흔히 있다. 우리나라 피서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독충은 벌·독나방·모기·말파리·등에·진드기·독거미·불개미 및 쐐기(모충)등을 들 수 있다. 산이나 들 및 해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벌 종류는 말벌·노랑벌·왕벌·땅벌·나나니벌·호발벌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중 사람을 잘 쏘는 벌은 말벌·노랑벌·왕벌 등 3종이다. 일반적으로 벌은 사람이 직접 해치거나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벌에 잘 쐬는 부위는 팔다리·목·배·얼굴이다.독침이 살갗에 꽂히면 독성물질이 피부속으로 들어가 온몸에 퍼지게 된다. 일단 벌에 쐬었을 때는 곧 벌침을 빼주고 쐰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이때 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통증이 가신다.뇌염·학질·상피병을 옮기는 모기는 습기나 체온·탄산가스·여성호르몬이 있는 곳으로 모여드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모기에 물리면 물린 부위가 가렵고 부풀어 오른다.심한 경우 알레르기가 나타나 두드러기가 1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특히 숲이 우거진곳이나 풀밭에는 반드시 독나방이나 독나방의 애벌레인 쐐기와 송충이가 있다.나방 중에서 인체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독나방은 노랑나방이다. 노랑나방의 날개 밑에 붙어 있는 가루나 애벌레의 독침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살갗속에 박혀 염증을 일으킨다.주요 증상은 가려움중이 먼저 나타나고 곧이어 붉은 반점이 생기며 눈에 결막염이나 목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해충에 물렸을 때 치료는 카라민로션을 1일∼3∼5회 물린 피부에 발라주고 부신피질호르몬제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치료보다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독나방이나 모기는 창문에 방충망을 쳐 막고 피서를 떠날때는 모기장과 모기향을 반드시 휴대하는 것이 좋다.또 상비약으로는 소화제·지사제·해열제 이외에도 카라민로션·부신피질호르몬제제·항히스타민제·암모니아수·가제·약솜·압박붕대·옥도정기 등을 준비해 가지고 가면 응급시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 고기보다 채소 많이 먹으면 효과적/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모기 술냄새 좋아해… 과음 피하도록 뇌염백신 부작용으로 예방주사를 맞지않은 어린이들이 많아 올여름 뇌염모기에 의한 피해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기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모기는 사람의 몸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에 의해 접근한다.그러므로 대사가 활발한 사람이나 뚱뚱한 사람들이 모기에 잘 물린다.어린이들이 뇌염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성장과정을 겪느라 대사가 활발하기 때문이다.또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체질의 산성정도와 비례하므로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 채식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뇌염모기에 물릴 확률이 많다고 한다. 뇌염모기를 피하기 위서는 술을 적게 마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모기들은 술냄새를 맡고 달려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노출부분이 적은 긴팔옷을 입으라는 지적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모기는 대부분 청바지나 웬만한 모포한장 쯤은 뚫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다시 고개드는 「혼탁」(8·2보선)

    ◎지역대결 조장… 비방… 연설방해… 어느 때보다 공명선거가 강조되고 있는 이번 보선의 초반 선거전은 비교적 깨끗하고 차분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선거유세가 본격화 되고 투표일이 하루하루 가까이 다가오자 상대방에 대한 흑색선전,선거운동 방해,정보빼내기등 고질적인 혼탁양상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영월·평창의 한후보는 21일 영월지역 유세일정을 갑자기 바꿔 평창에 다녀왔다.전날 자신이 갑자기 쓰러졌다는 소문이 평창지역에 파다하게 나돌아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였다.이 후보진영은 이번 소문의 진원지로 경쟁후보측을 의심하는 한편 경쟁후보측이 『이번에 국회의원을 다른 지역에 빼앗기면 앞으로 10년은 되찾아오기 어렵다』면서 은근히 지역대결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상대 후보측은 『대세가 기우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상대방이 서서히 탈법선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상대진영의 주장을 「초조감에서 나온 자충수」라고 몰아붙였다. 12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구 수성갑에선 후보난립과 관련한 유언비어들이 나돌고 있다.사제지간인 후보끼리 『당선가능성이 있는 나를 떨어뜨리기 위해 모기관의 사주를 받고 출마했다』고 서로 비난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후보는 『건물주마다 선거사무실 임대를 거절하고 있는데 이는 필시 압력이 작용한 때문』이라고 「기관압력설」을 제기하고 있다.또 『모정당이 일부 후보를 대상으로 차기시장과 국회의원공천권을 약속하며 매수하려 하고 있다』『모후보는 곧 사퇴할 것』 『모후보는 정치공작으로 출마했다』는 등의 근거없는 악성소문들이 떠돌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른 한후보는 선거공고 전부터 떠돌던 사생활관련 유언비어가 시간이 갈수록 더 구체화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게다가 주민으로 위장한 선거운동원을 다른 후보의 가두연설회에 침투시켜 연설을 방해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며 어떤 후보측에서 기자를 사칭,상대방의 선거일정과 전략을 빼내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후보진영 마다 선거정보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에서는 한 무소속후보가 『어느후보의 동창들이 시내 변두리의 암자를 돌면서 시주형식으로 자금을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해당후보측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이곳 여당후보는 특히 한 무소속후보가 『여당은 사실상 이번에 복수공천을 한 것이니 될 사람인 나를 밀어달라』고 흑색선전을 펴고있다며 발끈하고 있다. 이밖에 녕월·평창에서는 다른 후보의 운동원으로 가장,더위와 가뭄으로 예민해진 농민유권자에게 밤늦게 전화를 걸어 짜증을 유도함으로써 경쟁후보의 표를 깎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경주에서는 『한후보가 확보한 탈법사례를 곧 폭탄선언으로 발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선거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같은 혼탁양상은 선거전이 후반으로 가고 열기가 고조될수록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공명선거에 대한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있다.
  • 경수로 재원·지술지원 중점조율/한·미 북핵회의 무슨얘기 오갔나

    ◎양측,분담방법에 이견… 합의 못이뤄/“북 핵동결 의지” 확인… 과거규명 「미봉」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의 방한으로 이뤄진 21일의 한­미 고위실무회의는 김일성이 죽은 뒤의 북한상황을 고려하면서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했다는 뜻을 지닌다.회의에서는 특히 북한이 끈질기게 요구해온 북한 핵발전소의 경수로전환 지원과 북한의 핵개발 동결 문제가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이날 회의에서 먼저 김일성으로부터 북한의 권력을 세습한 김정일체제의 핵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다.그리고 북한이 김일성이 죽기전에 제시한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제네바 3단계 회담이 비록 하루회의로 끝났지만 그때 북한측 대표들이 보인 행동으로 미루어 김정일이 그동안 핵정책을 주도해온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당시 북측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은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장례식이 끝난 뒤 곧 회담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이러한 판단을 기초로 제네바회의에서 북한이 제기한 정치·경제·안보 현안에 대해 다시 심도있게 논의 했다.김삼훈 핵담당대사는 『북한측이 새로운 제안을 해온 것은 아니지만 첫날회의에서 경수로 전환,연락대표부 설치등 많은 얘기를 했으므로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두나라는 제네바에서 북한이 강한 집착을 보인 경수로 전환 지원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갈루치차관보가 곧 재개될 3단계회담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중국·러시아등 4개국을 차례로 순방하는 이유는 주된 의제가 경수로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북한핵과 관련,4개국이 갖고 있는 공통점은 경수로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수로의 지원을 위한 재정·기술등의 문제에 대해 한­미 두나라는 물론 일본·북한의 주장이 모두 다른 상태이다.미국은 기술은 러시아가 지원하고 한국과 일본은 재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우리 정부의 원자력 기술 자립도도 이미 높은 수준이므로 기술과 재원 모두를 우리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이를 통해 남북경협의 물꼬를 자연스레 터보려는 구상인 것이다. 그러나 김대사는 회담이 끝난 뒤 경수로 지원에 대해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해 아직 완전한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나라는 또 북한의 핵동결과 핵과거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협의했다.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고 5Mw급 원자로에 연료봉을 재장전하지 않아야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지속될수 있다는 기본 원칙을 재확인 했다.북한은 폐연료봉 표면의 산화망간이 부식돼 방사능 누출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김일성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아직까지는 핵동결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문제는 핵과거이다.우선 두나라는 이날 회의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지만 미봉의 느낌이 짙다.미국은 3단계 회담에서 현재와 미래의 문제인 핵동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기 때문이다. ◎미정부의 북한 상황 인식/김정일의 순탄한 권력승계 “안도”/“탈고립 추구·핵약속 지킬것” 전망 미국의 대북정책추진의 주무부서인 국무부는 김일성사망이후의 북한권력내부의 상황전개에 대해 일단 안도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는 곧 새로운 김정일체제를 북한정권의 실체로서,그리고 대화의 상대로서 십분 인정한다는 것이다.동시에 북한내부가 권력투쟁의 도가니에 빠지지 않고 대체로 순조롭게 권력의 승계작업이 이뤄지는 것이야말로 김일성사망으로 중단된 핵협상의 재개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같은 인식은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가 20일 국무부의 정례브리핑에 나와 북한관련사항을 설명한 것이나 또 이날 국무부의 한 관리가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북한의 정세일반에 대해 설명하는 가운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대북상황인식과 관련,김정일체제에 대한 국무부의 판단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첫째,김정일지도체제는 과거 김일성의 지도노선과는 달리 탈고립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 관리는 이와 관련,『북한지도부가 그들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길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징후」를 구체적으로 예시하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노선의 전환여부는 곧 있을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등에서 판가름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핵문제와 관련한 김일성의 생전 약속은 그대로 이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대화가 계속되는 한 핵동결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고 더 구체적으로는 핵연료를 새로이 재장착하지 않고 폐연료봉을 재처리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를 이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드차관보는 이날 『북한이 김일성장례식에 앞서 추모기간중 가진 미국과의 접촉에서 김일성의 정책을 이어받을 것이며 장례식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사실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셋째,대북협상 과정에서 한­미간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대화진전도에 따라 상당히 구체적인 「보상」과 「요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제에정통한 한 관리는 제네바 고위회담의 속개와 관련한 미국의 기본적인 3가지 원칙을 밝혔다.이는 ▲한­미간 동맹관계를 훼손시켜서는 안되며 ▲북한이 핵개발계획을 완전하고 분명하게 포기해야 하며 ▲만약 북한이 핵개발을 위한 추가적 조치를 할 경우 협상중단은 물론 모든 외교적 해결방안을 포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과거에도 그랬지만 한­미간의 협력체제를 와해시키려 할 것에 대비,사전에 쐐기를 박아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관리는 또 미­북한간의 고위급회담이 상당히 진전될 경우 북한내 인권문제도 거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물론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미­북 관계개선 문제라든가 경수로방식의 원자로 건설지원문제도 대두될 수 있을 것이며 남북한간의 신뢰구축을 전제로 주한 미군의 감축문제도 제기될수 있을 것이다. 이 관리는 핵협상과 관련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등의 문제는 전적으로 『북한이 얼마나 빨리,얼마나 폭넓게 핵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어떤 장애가 있었다는 정보는 없다고 말해 김정일의 신지도체제가 사실상 권력구축을 마무리했음을 시사했다.
  • 미 울시(CIA국장) 로드(아·태 차관보)의 「김정일시대」 문답

    ◎“후계자 굳어져… 상환전개 지켜봐야”/울시/“미·북,며칠내 고위회담 택일접촉”/로드 제임스 울시 미CIA국장은 19일 CNN­TV와의 대담에서 북한의 김일성사후 김정일의 후계체제등장 등에 관해 견해를 피력했다.또 윈스턴 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오는 25∼27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포럼 및 아세안확대외무장관회의에 대한 배경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미북고위회담의 개최전망등에 관해 설명했다.다음은 이날 있은 남북한관련 일문일답내용의 요지. ▷제임스 울시 미 CIA국장◁ ­김정일이 후계자로 굳어지고 있는가. ▲좀 지켜는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될 것같다. ­일부 보도처럼 계모(김성애)와 이복동생(김평일)과의 알력은 없는가. ▲북한에 관한 외부세계의 이야기는 2중,3중 다리를 건너 걸러진 것이기 때문에 어떻다고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김정일만 해도 바깥세계를 거의 여행하지 않았고 외국방문객들도 별로 만나지 않는다. ­김정일은 과거 대한항공기폭파·양곤사건과 연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일부에서 보는 것처럼 정신질환은 없는가. ▲외국지도자를 그같이 규정하고 싶지 않다.우리는 좀더 기다려서 그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일들을 어떻게 잘 처리해 나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그는 두려워 해야 할 인물인가. ▲미국은 그를 두려워하지는 않으나 북한이 세계 4위의 군대를 가지고 있고 군사력의 3분의2를 비무장지대로부터 60마일 이내에 배치해 놓고 있으며 아마도 핵무기 1개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골칫거리로 보고 있다. ­백악관이 북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불만을 갖고 있다는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보도를 어떻게 보느냐. ▲북한바깥에서 북한을 안다는 측면에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미국이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한다.물론 중국이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어 그곳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윈스턴 로드 미 동아태차관보◁ ­미·북한간의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은 언제 개최되나. ▲며칠내에 고위회담 개최일자를 정하기 위한 뉴욕실무접촉이 있을 것이다.김일성 추모기간중에도 북한측은 우리와 접촉을 유지해 왔으며 이를 통해 3단계 회담의 재개를 바라고 있음을 우리에게 분명히 했다.3단계 회담 개최일자가 수일안에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그러나 갈루치차관보의 한·일·중·러시아 4국 순방일정에 비추어 아무리 빨라도 월말에나 열릴 수 있을 것이다.구체적 일자는 북한과 우리측의 사정에 달려 있긴 하지만 조속한 시일내에 열릴 것으로 본다. ­방콕의 아세안포럼이나 확대외무장관회담에서 대북핵동결을 촉구하는 결의를 준비하고 있는가. ▲어떤 형태로든 북핵문제에 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본다.아세안포럼의 의장성명형식으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나 공동성명형식은 아닐 것으로 본다. ­최근 남북한간에는 김일성 조문문제로 과거와 같은 적대적 비방이 오가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미북 고위회담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는 없는가. ▲그같은 현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기를 바란다.지금은 남북한간이 매우 감정적인 시기라고 본다.우리는 남북대화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남북한간의 그같은 현상이 미북고위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한다.남북대화에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
  • 운송 전산관리 시스템 도입/데이콤/시험운용… 10월부터 서비스

    ◎화물차량 수송효율 30% 높여 최근 철도파업으로 물자수송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산망을 통해 운송물자를 효율적으로 파악함으로써 수송능력을 30%정도 올릴수 있는 운송전산관리 체계가 도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콤(주)은 최근 다수의 하주업체와 운송·알선업체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연결,표준화된 거래서식(EDI:전자문서)을 교환하는 「운송VAN(부가가치통신망)」의 구축을 완료하고 30일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다. 하주·운송·알선업체등 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 가동될 운송VAN은 모기업과 협력업체간에 개별적으로 구축된 종전의 수직적 VAN과는 달리 표준서식을 통해 경쟁관계의 동종업체 및 거래업체들도 다같이 이용토록 연결한 공중VAN이라는 점이 특징. 데이콤은 『운송VAN은 운송체계의 과학화와 정보화를 통해 화물차량의 효율적인 배송과 수송능력을 향상시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산업계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1백35만대에 이르는 국내 화물차량의 수송능력이 연간 18억ⓣ에서 28% 증가한 23억ⓣ으로 향상되고 교통체증에 따른 총 손실액도 연간 4조8천억원에서 3조2천억원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운송VAN은 시험서비스 기간동안 ▲입·출하계획,적재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한 입·출하관리 ▲운송의뢰,하주와 운송업체간의 알선등 수·배송관리 ▲인수확인,거래대금청구·결제,각종 보고서·대장출력을 지원하는 사후관리 등 3개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데이콤은 3개월간의 시험서비스를 거쳐 오는 10월부터는 현재 EDI서비스를 제공중인 13개업종 3천5백여 기업에게 상용서비스를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 아이디어 상품/눈길끄는 해충퇴치기

    ◎전격 살충기/빛으로 요인… 고압전류 감전/전자 살충기/자기장 일으켜 신경계 자극 여름철 각종 해충들로부터 어떻게 건강을 지킬수 있을까. 뇌염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특히 많은 올해에는 어느해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시중에는 에어졸,모기향,몸에 바르는 모기약 등을 비롯,연기와 재가 없어 사용이 편리한 전자모기향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전기훈증살충기인 전자모기향은 전원과 연결된 발열판에 올려진 살충제(매트)가 열에 의해 살충성분을 증발토록함으로써 모기를 살충하는 제품.일일이 살충제를 갈아쓸 필요가 없이 한번 끼우면 한달간 사용이 가능한 액체 전자모기향도 선보이고 있다. 모기 뿐아니라 파리 나방 하루살이등 각종 해충들을 불빛으로 유인해 고전압이 통하는 금속격자 사이에 접촉케함으로써 감전시켜 죽이는 전격살충기(가격 6만∼20만원)도 식당이나 일반가정의 거실과 현관에 사용이 늘고 있다.또한 특수제작된 스피커와 전자회로로 해충들의 신경계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주파수와 자기장을 발생시켜 해충을 쫓는 전자해충퇴치기도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6만∼8만5천원선.이밖에 모기를 쫓는 팔찌(5천원)도 수입되어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들의 일부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사용에 주의가 따른다.우선 스프레이와 모기향종류는 농약과 비슷한 성분들로 되어 있으므로 인체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환기를 잘 시켜주어야 한다.전자모기향은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매트를 올려놓는 열판의 과열로 주변에 있는 플라스틱이 녹아내려 화재가 날 우려가 있으며,전격살충기는 2천∼5천V나 되는 높은 전압을 사용하므로 잘못하여 사람이 접촉시 위험하다. 모기는 인체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알코올 땀냄새 등을 맡고 사람에 접근하므로 몸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그러나 모기를 쫓아준다 하여 최근 날개돋치듯 팔린 구문초는 실외용 화초로 실내에 둘 경우 심한 냄새로 두통을 유발하므로 알아야겠다.
  • 모기 쫓는 SW 활용하자/하이텔등에서 PC로 전송하면 “끝”

    ◎초음파 계속 발사… 모기접근 막아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밤늦게 컴퓨터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은 모기다.그러나 조금만 신경을 쓰면 쉽게 모기를 몰아내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모기잡는 프로그램은 외국의 경우 많은 컴퓨터사용자들에 의해 애용되고 있다.먼저 프로그램을 구하는 법.하이텔이나 천리안 같은 통신망에 일단 접속을 한다.다음 자신의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초기화면이 나타난다.이때 「공개자료실」을 선택한 다음 「유틸리티(컴퓨터에서 사용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뜻한다)」란으로 들어간다.그러면 최근 자료순으로 보통 수천개의 프로그램이 올라와 있다.이중에서 「모기를 쫓아주는 프로그램」이나 「모기안녕」등의 소개말이 붙은 파일을 선택해 자신의 컴퓨터로 다운(전송)하면 끝이다.대부분 파일 이름이 「에프킬러」,「안티모기」등으로 되어있어 찾기가 아주 쉽다.전송시간은 1분에서 2분정도 걸린다.또 대부분이 공개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므로이미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복사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모기퇴치프로그램은 램상주형의 경우 일단 실행시켜놓으면 그뒤에 문서편집,그래픽 등 어떤 작업을 해도 동작이 된다.현재의 작업내용과는 별도로 한번 실행된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는 스피커를 끊임없이 껐다 켜면서 초음파를 발사해 모기의 접근을 막기 때문이다.물론 컴퓨터가 꺼져 있을 때는 실행되지 않는다.그리고 초음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기에게만 감지되고 사람의 귀에는 전혀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전혀 없다. 하이텔이나 천리안 등 통신망에는 이밖에도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사용하면 컴퓨터이용법도 다양하게 배울 수 있고 무더운 여름철 잠시 더위를 잊고 사이버스페이스에서 피서를 즐길 수도 있다.
  • 백신 부작용 파장… 어린이 78%만 예방주사

    ◎190만명 접종기피 “뇌염비상”/“이달내 주사 맞히도록” /보사부 당부/사고막게 보건소의사 예진 의무화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이후 일본뇌염뿐만 아니라 각종 전염병 예방접종을 전반적으로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 올 여름 전염병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보사부는 14일 전국 보건소장회의를 열고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와 관련,보건소 예방접종은 반드시 의사가 예진을 한뒤 실시하는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며 전염병 예방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국 2백69개 보건소장과 15개 시·도 보건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보사부는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재발을 막기 위해 ▲보건소내 접종시 반드시 의사의 예진뒤에 접종을 하고 ▲접종요원에게 안전수칙및 약품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며 ▲부작용 환자 발생시에는 즉각 응급처치를 하는등의 방역대책을 시달했다. 보사부는 또 각 보건소에 대국민 홍보를 통해 미접종시 예상되는 일본뇌염 발생의 위험을 정확히 알리고 주2회이상 취약지 방역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한편 일본뇌염 예방접종 사고로 인해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예방 접종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가 이날 집계한 「일본뇌염 예방접종 현황」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전국의 총 접종 대상자 8백69만8천명 가운데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은 6백78만명(77.9%)으로 아직 1백90만명 가량이 접종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특히 『3∼15세 아동들은 가능한 한 6월말까지 예방접종을 받고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하오7시 이후에는 숲이나 웅덩이 주위등 서식지에 가까이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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