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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사 전환 늘면 출총제 적용안해”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기업들의 지주회사 전환이 본격화하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더 이상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주회사 요건을 갖춘 기업들이 규제를 덜 받도록 자산총액 기준을 올리고 증손회사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이사협회 초청 강연에서 “지주회사가 우리나라 기업집단 체제의 유일한 대안은 아니지만 순환출자로 연결된 지금의 지배구조보다는 장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행법상 출총제가 완벽한 제도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지주회사로 많이 가면 순환출자가 없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출총제를 더 이상 적용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주회사로의 자율적인 전환을 유도,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지주회사 요건인 자산총액 기준을 높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넘고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이면 지주회사 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부채비율 적용 등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지주회사가 아닌데도 불가피하게 요건을 갖춰 공정위 규제를 받는 기업들은 자산총액 기준을 높여달라고 요구하는 실정이다. 반면 지주회사를 바라는 중소기업들은 자산총액 기준의 상향조정에 반대하고 있다.공정위는 “자산총액 기준을 높이되 현행 지주회사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에는 지주회사에 주는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또 ‘지주회사-자회사-손자회사’로 이어지는 2단계 출자의 기본 틀을 유지하되 경제력 집중의 우려가 적은 100% 증손회사는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같은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아울러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일시적 법 위반에는 유예기간을 연장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지주회사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 수익과 관련한 법인세 경감 혜택을 줬고 지주회사 전환시 법 위반에는 일단 1년간 유예기간을 준다고 발표했다. 한편 권 위원장은 “총수 일가가 5% 안팎의 지분만 갖고 있으면서도 계열사간 순환출자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재벌의 지배구조는 모기업과 자회사를 중심으로 단순한 출자구조를 가진 외국 기업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국내 재벌의 지배구조를 거듭 비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갈색 여치’ 습격 걱정 끝

    2년째 갈색 여치떼의 습격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는 충북 영동지역에 막걸리가 담긴 페트병 덫이 등장해 탁월한 포획효과를 거두고 있다. 12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김동일(52) 황간면장과 조원제(46) 농업인상담실장이 막걸리 페트병 덫을 개발, 하루 수백 마리의 여치를 잡고 있다. 원리는 페트병 상단부위를 잘라 몸통에 거꾸로 덮어씌운 뒤 그물로 감싸두면 여치가 좁은 병의 구멍으로 들어가 다시 기어나올 수 없게 한 것이다. 병 안에는 여치를 유인하기 위해 설탕을 섞은 막걸리를 넣어둔다. 김 면장은 “지난해 여름 여치떼 습격을 받은 포도밭에 벌과 모기 등 해충을 잡기 위해 막걸리를 담아 매달아둔 페트병에 여치가 빠져있는 것을 보고 덫을 만들었다.”며 “여치가 좋아하는 복숭아밭과 포도밭, 수풀 등에 설치해둔 덫마다 하루 10∼20마리의 여치가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면에서는 이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두자 150개 이상 페트병 덫을 만들어 과수원 주변 등에 설치했다. 조 실장은 “여치가 막걸리가 발효되는 냄새에 끌리는 것 같다.”며 “설탕물이나 오렌지 주스 등을 다양하게 실험해 봤지만 유독 막걸리가 담긴 통에만 여치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여치떼는 지난해부터 5월 이후 영동군 일대에서 나타나다 올 들어서는 인근 옥천·보은군으로 확산돼 수백만 마리가 농경지에 침입, 포도와 복숭아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와 함께 두꺼비 등 천적이 사라지고 여치를 잡아먹는 닭을 잘 기르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영동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뽑아주세요”

    강남구는 11일 옥외광고물의 수준향상과 바람직한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간판 콘테스트’를 연다고 밝혔다. 간판 콘테스트는 ‘창작’과 ‘설치’ 두 개 부문으로 나뉘어 실시되며, 창작 부문은 참가자가 강남구 소재 건물 1개동을 임의로 선정해 이 건물의 기존 광고물을 독창적이고 새롭게 디자인해 제출하면 된다. 설치 부문은 강남구 내의 광고물 가운데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우수 광고물을 사진으로 찍어 제출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11일부터 30일까지. 인편, 우편, 이메일로도 접수한다. 다른 지역 주민도 참가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창작 부문의 경우 상패와 함께 금상(1점) 100만원, 은상(2점) 각 50만원, 동상(3점) 각 3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설치 부문은 입상자에게는 상패가 수여되고 강남구에서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에 작품이 게재된다. 시상금은 없다. 이은상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크고 자극적이며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간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전기를 마련하고 간판문화의 향상을 이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열이를 살려냈다”

    6일 오후 4시 서울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 6월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의 대형 걸개그림이 12년 만에 다시 내걸리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이한열 열사 후배들의 손에 의해 1시간여 만에 힘겹게 내걸린 걸개그림은 6월 항쟁 2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에 충분할 정도로 웅장했다. 연세대 상경대 고 이한열 열사 추모기획단에 따르면 1987년 6월 이후 매년 이맘때 쯤이면 중앙도서관 앞에 내걸렸던 가로 10m, 세로 7.5m 크기의 ‘이한열을 살려내라’는 글귀가 새겨진 걸개 그림은 1995년 국립 현대미술관으로 옮겨진 뒤 모습을 감추었다.걸개그림은 최병수(47) 화백이 그린 것으로 당시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민중미술 15년 전시회’ 이후 최 화백이 그림이 잘 보관되도록 하기 위해 미술관측에 소유권을 넘겼기 때문이다. 이후 이한열 열사의 후배들은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걸개그림 복원에 나섰다. 올초 최 화백을 찾아가 다시 그림을 그려 줄 것을 부탁해 최 화백이 선뜻 이를 승낙하면서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추모기획단장인 이혁(24)씨는 “6월항쟁 때마다 이한열 열사의 걸개그림을 후배들이 볼 수 없다는 것이 무척 안타까웠다.”면서 “지금이라도 후배들의 정성으로 걸개그림을 복원해 걸게 돼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걸개그림은 지난 5일 최 화백이 직접 그림을 들고 전남 여수에서 왔다. 최 화백은 “여수 환경단체에 의뢰해 초등학생들을 초청, 그림을 함께 그리면서 이한열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작업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4년 6월10일 중앙도서관 앞에서 전시됐다가 예리한 칼로 난도질 당한 채 발견됐던 이한열 열사의 가로 1.8m, 세로 2.3m 크기의 영정도 함께 복원됐다. 영정은 학내 추모식 행사가 열리는 8일 낮 12시 중앙도서관 앞에 다시 전시된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참여정부 정책 6월 ‘타임아웃’

    참여정부 정책 6월 ‘타임아웃’

    요즘 과천 경제부처에선 한달만 고생하자는 얘기가 나온다.7월부터는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진입하기 때문에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6월 중에 모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와해로 당정 협의가 유명무실해진데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미 대선정국에 가세, 머뭇거리다가는 정책 발표의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5일 “참여정부의 정책결정은 6월로 사실상 끝날 것”이라면서 “나머지 기간은 관리형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부터 경제부처를 비롯한 정책결정 부서가 ‘개점휴업’에 들어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 1일 분당급 신도시 발표를 시작으로 6월에는 4∼5일에 한번꼴로 굵직한 정부 대책이 나온다. 먼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역할과 구조를 재조정하는 ‘국책은행 개편방안’이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다.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모기업인 산업은행에 맡기는 안이 예상된다. 지방기업에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는 ‘2단계 균형발전정책’도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지방기업의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최대 12.5%까지 감면해 주는 방안이다. 이어 ‘2단계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과 ‘2단계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이 잇따라 발표된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에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면제해 주고 정부통신기술(ICT) 등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 등이다.2년 일찍 일하고 5년 늦게 퇴직하자는 ‘2+5’전략의 일환으로 ‘학제개편안’과 ‘군복무제도 개편안’도 이달 하순에 발표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은 이달 말에 나온다.FTA 비준동의안과 맞물려 농축산업 등 피해 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이 예상된다.6월 국회에서는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자본시장통합법)과 국민연금법 개정안, 로스쿨법,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의 처리가 관심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통상 6월 말에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7월 초로 미뤄졌다. 하지만 기업환경개선 대책 등을 ‘짜깁기’하는 수준이어서 정부도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국책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필요한 정책들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데드라인까지 정해야 하느냐.”면서 “참여정부가 너무 혁신이라는 주제에 사로잡혀 시간을 두고 처리할 일을 서두르는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하반기에 참여정부가 할 일은 연례 행사인 세제개편안과 내년도 예산편성안 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물 한방울 안마시고 7주간 버틴 英고양이 화제

    “고양이는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 7주간이나 물 한방울도 먹지 못했으나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고양이가 화제다. 주인공은 ‘모기’(moggy)라는 이름의 14살 고양이로 가족들이 이사를 하며 정신없는 와중에 마루 밑에 홀로 남겨졌다.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모기’가 있던 마루 밑은 나올 방법이 없어 7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으나 살아남은것. 가족들은 “고양이를 잃어버린 줄 알고 있었다.” 며 “다시 만난 것을 믿을 수 없다. 진짜 기적”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이 새로운 집에서 예전에 살던 집까지 고양이를 찾기 위해 왕복하며 쓴 돈은 모두 1000파운드(약 180만원). 그러나 고양이를 다시 찾은 기쁨에 “조금도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고양이는 9개의 목숨을 가지고 있다.”(A cat has nine lives)는 속담을 인용하며 “발견 당시 목숨이 위험하던 ‘모기’는 일주일 후 회복되어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동성·경제지표 호전·北 리스크 감소 탓”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연구위원은 1일 주식시장의 폭등세에 대해 “걱정스럽다. 바람은 천천히 꾸준히 올라가는 것인데, 이렇게 13주간 쉬지 않고 가파르게 올라가는 원인들로 현재의 펀더멘털이 합당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 상승한 1716.24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했다.13주째 쉬지 않고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한 것이다.●KDI “걱정 스럽다… 속도조절 필요한데” 김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자들이 재무구조조정을 끝내놓은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장래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개선되고 있고, 소비가 회복되는 분위기이며, 금리도 5∼6%로 올랐지만 여전히 유동성을 우려할 정도의 저금리이기 때문에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총생산’(잠정치)에 따르면 1∼3월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0.8%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의 설비투자는 5.3%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볼 만하다. 메리츠증권의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월에 0.3%포인트 상승하며 내수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4월에만 외국인 42억달러 투자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연구위원도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위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은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2001년부터 저금리에 근거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에 쏠렸다가 이제 주식시장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위원은 “특히 지난해 한국 증시는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가장 신통치 못했는데, 올해는 같은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싼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평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4월에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 42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당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시작하던 상황이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중요 요인인 ‘북핵 리스크’도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도 증시 강세의 요인으로 평가된다.●美 서브프라임 위기설 극복 안정적 미국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발 위기설을 극복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중국 정부가 경기·증시과열을 막기 위해 편 긴축정책은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국 등 아시아권 증시에는 영향이 적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에 더 연동해서 움직이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6·10항쟁 의미 되새기는 기회로”

    “6·10항쟁 의미 되새기는 기회로”

    “2004년 6월10일 영정이 찢겼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내 가슴도 찢어졌죠.”(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 “당시 도서관 앞이 시끄럽다고 그런 짓을 했다던데 화가 치솟더군요.”(영정과 걸개그림을 그린 최병수 화백) “교내에서 생긴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우리가 꼭 책임지고 싶었습니다.”(연세대 상경대 이한열 열사 추모기획단장) 2년 전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이한열 열사의 영정이 6월 항쟁 20주년을 앞두고 단과대 후배들에 의해 복원된다. 영정은 1987년 이한열 열사 영결식 때 사용됐던 영정으로 2004년 6월10일 중앙도서관 앞에 전시됐다가 예리한 칼로 난도질 당한 채 발견돼 그동안 복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30일 연세대 상경대 고(故)이한열 열사 추모기획단에 따르면 이한열 열사 영정 복원과 대형 걸개그림 추가 제작을 위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가로 1.8m, 세로 2.3m 크기의 영정은 6월 항쟁의 상징적인 그림으로 다음달 9일까지 복원돼 중앙도서관 앞에 다시 내걸린다. 걸개그림은 이미 제작된 두 점이 각각 국립현대미술관과 광주비엔날레에 소속돼 있어 추가로 제작하는 것이다. 재학생들은 지난 3월 영정과 걸개그림을 그린 최병수 화백을 찾아가 영정 복원을 부탁했다. 최 화백은 “훼손된 것도 나름대로 역사적 의미가 있고, 다시 제작하는 것 역시 다른 의미의 복원이니 다시 그리자.”고 말했다. 영정은 1988년 9월에 스프레이를 뿌려 놓은 훼손 사건이 있었던 터라 이번이 세 번째로 제작되는 셈이다. 모금 목표액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거액의 기부보다는 학생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모인 금액은 목표금액의 20%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졸업생들도 이 소식을 듣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몇 만원씩이지만 꾸준하게 모이고 있으며 약정서를 써주는 선배들도 늘어나고 있다. 추모기획단장 이혁(24)씨는 “모금은 6월9일이 지나도 계속된다.”면서 “하루를 위해 준비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학교에선 민주주의라는 단어 자체를 듣기 힘들다.”면서 “영정·걸개그림 재제작 모금사업을 통해 이한열 열사와 6·10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금운동을 함께하는 이모(24)씨도 “큰 의미가 아니라도 학우들이 2007년 현재의 관점에서 6·10항쟁의 의미를 새롭게 정립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높이 10m, 폭 7.5m의 이한열 추모 걸개그림도 현재 80% 정도 작업이 진행됐다.2004년 10월 위암 수술을 받은 최 화백은 “대학생은 취직에만 관심 있다고 말하는 세상에 대견한 일”이라면서 “다시는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는 “돈도 없는 학생들이 한두푼씩 모으는 게 쉽지 않은데 그저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모금운동에 동참하려면 상경대 학생회실(02-2123-3648)로 연락하면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은퇴 농민 생활비 최장 10년 지원

    앞으로 65세 이상 농민이 은퇴할 경우 최장 10년간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농지를 담보로 사망 때까지 매월 생활비를 받는 ‘농촌형 역모기지론’도 정부 보증하에 도입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피해로 소득이 감소할 경우 생산액을 기준으로 80% 이상 보전받을 수 있다. 농림부는 29일 농촌경제연구원 주최로 경기도 과천 마사회에서 개최한 ‘한·미 FTA 농업부문 보완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농촌의 65세 이상 농민이 농사를 그만둘 경우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기존의 경영이양직불제가 확대·개편되는 것이다. 현행 70세까지 매월 지원받는 생활비를 은퇴후 75∼78세까지 최장 10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상 농지도 진흥지역 논에서 전체 농지로 확대하고, 텃밭가꾸기 등 0.3㏊ 이하 면적의 영농도 인정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나이 많은 농업인의 은퇴를 촉진해 노령화된 농촌 구조를 젊고 규모화되도록 바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농민이 농지를 담보로 사망 때까지 매월 생활비를 받는 ‘농촌형 역모기지론’이 정부의 보증으로 시행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수명연장, 시중금리 상승, 농지가격 하락 등으로 금융기관이 손해를 보더라도 자금 인출의 안정성을 확보해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70세 미만 준·전업농, 후계농, 창업농 중 희망자에게는 농가 단위의 소득안정직불제가 적용된다. 농가 주요 품목의 소득(조수입)의 합이 과거에 비해 줄어들 경우,80% 정도를 정부가 보전해줄 방침이다. 이밖에 FTA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 보전 비율을 현행 80%에서 85%로 올리고, 지원금도 가격이 아닌 단위면적당 생산액을 기준으로 직불금을 지급할 방침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새상품]

    ●미스터피자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 24층 국제회의실에서 ‘2007년 가맹점 창업 설명회’를 연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부터 지방 중소도시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참가신청 (02)590-7761,7763. ●카리부커피 자사 홈페이지 안에 ‘카리부 쇼핑몰(www.cariboukorea.co.kr)’을 열고 매장에서 사용하는 원두커피를 인터넷에서 판매한다.5만원 이상 구매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 원두 125g을 준다. ●홈키파 천연 라벤더 오일을 함유한 ‘홈키파 내츄럴 라벤더향 에어졸’을 출시했다.500㎖가 3000원대. 색소가 없는 ‘무색소 모기향’과 천연 허브오일이 들어간 ‘내츄럴 허브향 모기향’도 내놓았다. ●샘표식품 ‘샘표 국시장국 메밀소바소스’를 내놓았다. 소스와 물의 비율을 1대3으로 희석하면 전문점에서 먹는 메밀국수 국물맛을 즐길 수 있다.9∼10인분 용량 350㎖가 4000원. ●대상 씹어먹는 ‘다이어트 바’를 출시했다. 유기농 오트밀, 호밀, 현미, 보리, 호두, 아몬드, 건포도, 해바라기씨 등이 통째로 들어 있다.1포(35g)당 150칼로리로 30포 들이 한 박스에 4만 9000원. ●웅진식품 천연비타민이 들어 있는 물인 ‘아쿠아비타’를 내놓았다. 천연 암반수에 천연 과일 비타민C를 담은 기능성 물이다.420㎖ 1000원. ●매일유업 인도 전통 건강음료인 ‘라씨’를 출시했다. 복합유산균과 14종의 스위스산 허브추출물을 비롯, 2700㎎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는 설명이다.‘스윗플레인’과 ‘파인애플’ 두 가지.180㎖ 1000원.
  • 대출금리 낮은 이모기지 갈아탈 때 손익계산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고정금리인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변동금리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보다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갈아타는 과정에서 발생할 부대비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주택매입가격 6억원 이하, 대출한도 3억원의 제한이 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잔액기준 가계대출 가중 평균금리는 연 6.74%다. 주택금융공사의 인터넷전용 보금자리론인 이모기지의 10년 만기 기본금리인 5.95%와 0.79%포인트 차이가 난다.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시중은행에 내는 이자가 연 674만원이다. 이모기지를 신청했다면 595만원으로 79만원 차이가 난다. ●중도상환수수료 내시나요 갈아타는 것을 고려한다면 대출을 언제 받았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각 시중은행은 최대 3년간 0.5∼2.0% 정도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한다. 이모기지로 갈아타려면 상환액의 0.5∼2.0%를 한꺼번에 은행에 내야 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만기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이자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객에게 벌금을 물리는 셈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받은 기간이 길수록 낮아진다. 예컨대 1년 이내에 갚으면 2%,1년이 지나면 1% 식이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는 기간이 끝났다면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초기 부대비용 내면 선할인 이모기지의 기본금리는 5.95%지만 고객이 근저당설정비를 부담하면 0.1%포인트를 내려준다. 대출원금의 0.5%에 해당하는 이자율할인수수료를 미리 내면 금리가 0.1%포인트 더 내린다. 예컨대 1억원을 대출받는다면 이자율할인수수료 50만원과 근저당설정비(금융사별로 다름) 평균 70만원을 내고 0.2%포인트를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처음에 평균 120만원을 내서 연 20만원 이자를 덜 내게 된다. 따라서 최소 6년 이상은 유지를 해야 밑지지 않는 셈이다. 이모기지를 취급하는 은행이나 보험사 등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었다면 같은 회사여서 근저당설정비를 따로 내지 않아도 금리할인이 가능하다. 갈아타는 대출이기 때문에 인지세로 8만원가량은 추가로 더 내야 한다. ●금리 전망은 앞으로 금리가 내려가도 이모기지 금리는 현재 금리 그대로다. 또 중도상환수수료를 내는 기간이 최대 5년까지로 시중은행에 비해 길다. 이 점에서 시중은행은 금리상한이 있거나 금리변동주기가 1∼5년인 변동금리부 주택대출상품을 권하고 있다. 시장금리 대신 스와프금리를 적용해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국민은행의 스와프연계아파트담보대출, 신한은행의 탑스고정금리부 부동산대출 등이 그 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테크 칼럼] 금리 상승기엔 대출 이렇게…

    지난해 내집 마련을 위해 아파트 담보대출 1억원을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금리 대출로 받았던 정우영씨. 이번 달 적용금리가 대출을 받았던 지난해 10월보다 0.9%포인트나 높아지면서 8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 변동식인 CD금리 연동형 대출이 고정금리 대출보다 금리가 1%포인트 정도 낮아 변동식을 선택했던 이씨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 당시의 고정금리 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아질까 염려하고 있다. 요즘 같은 금리 상승기,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기존 대출자들은 물론 새롭게 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에게는 고민만 쌓인다. 효과적인 대출이용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변동금리 대출은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정부가 추가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지난해 말 지급준비율 인상 이후 은행들의 자금줄과 외화차입 규제 등으로 시장금리는 최근 급등하고 있다.7월부터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 역시 0.165%에서 0.3%로 인상이 예정돼 있어 CD연동 대출금리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존에 주택자금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 향후 대출이용 예상기간 등을 감안하여 고정금리 또는 1,3,5년 등 장기 변동금리형 대출로 전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려면 세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투기억제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새로운 융자비율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대출가능액이 크게 줄 수 있다. 둘째, 조기상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0.5∼2% 정도이다. 또한 부대비용이 발생하는지도 체크사항. 대출시 근저당권 설정비를 금융기관이 부담하면 그만큼 금리가 높아진다. 수입인지 대금 등 부대비용도 추가로 부담할 수 있다. 신규 대출이라면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등 주택기금대출이나 기간별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현재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금리가 6.15∼6.35%로 최대 30년까지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는 일반 모기지의 변동금리와 같거나 낮은 수준이다. 일반 모기지는 1∼5년까지 기간별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어 단기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은 매입가격 6억원, 대출한도 3억원 이하로 제한돼 있다. 또한 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이면서 3억원 이하의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경우 1억원까지 근로자 주택자금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적용금리가 5.2%로 상당히 낮은 것은 물론, 상환이자에 대해 매년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실질 금리부담률은 4.3%에 불과하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PB 팀장
  • 고정금리도 ‘껑충’ “대출받아 집마련 큰 부담”

    고정금리도 ‘껑충’ “대출받아 집마련 큰 부담”

    요즘은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건 옛날 이야기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기에 고정식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 역시 최근 두달 사이에 오름세로 전환됐기 때문. 이에 따라 변동식 대신 고정식 대출로 집을 사려는 고객들 역시 부담이 커지고 있다. 22일 은행권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고정식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년 만기 은행채 AAA금리는 21일 현재 5.37%. 지난해 말 5.15%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CD금리에 연동돼 있는 은행채 AAA 금리는 지난 3월 말까지는 하락세를 계속,5.0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CD금리의 상승에 따라 4월 말 5.27%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의 고정식 대출 금리 역시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 ‘포유 장기대출’의 3년 고정금리는 지난해 마지막 주 최고 7.17%에서 이번 주 최고 7.62%로 0.25%포인트 올랐다. 변동식 대출금리 상승폭인 0.27%포인트와 거의 차이가 없다. 다른 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우리은행 ‘아파트파워론Ⅲ’도 3년 고정금리가 21일 현재 6.31∼7.81%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0.19%포인트 인상됐다. 신한은행 ‘장기모기지론’도 3년 고정금리가 지난해 12월 말 6.13∼7.23%에서 21일 현재 6.34∼7.44%로 0.21%포인트 높아졌다. 하나은행 고정식 금리도 21일 현재 6.83∼7.53%로 같은 기간 0.47%포인트 뛰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식뿐 아니라 고정식 역시 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고 있어 가뜩이나 얼어붙은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표적인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시중은행들의 주택대출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보금자리론 신규 금리는 거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덕분이다. 3월 기준 예금은행의 주택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6.20%로 공사의 인터넷전용 대출상품인 이모기지 최저금리인 연 5.75%와 연 0.45%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고정식 주택대출인 포유 장기대출 최저 금리인 6.02%보다도 0.27%포인트나 낮다.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시중은행의 주택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10월 금융공사 이모기지 최저금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각종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 역시 올렸지만 이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변동이 없는 상태다. 금융공사 관계자는 “CD, 은행채 금리에 주택대출 금리가 연동된 시중은행과는 달리 공사 대출상품은 자체 모기지담보채권(MBS)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금리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CD금리 추가 상승, 주택신용보증 출연료율 인상 등이 겹치는 하반기에는 공사 보금자리론과 일반 주택대출 상품 간 금리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다국적 놀이공원 ‘유니버설 스튜디오’ 2012년 한국에 문연다

    2012년 한국에도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문을 열 전망이다.NBC유니버설의 자회사인 ‘유니버설 파크 앤드 리조트’(UPR)는 22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에 플로리다 올랜도에 있는 테마파크 규모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리조트를 한국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윌리엄스 UPR 회장은 “앞으로 1년 6개월간 부지 선정과 정부 승인을 마치고 3년 6개월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12년까지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회장은 “아직 후보지를 선정하지는 않았으나 현재 여러 곳을 두고 중앙 및 지방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면서 “외국 관광객들의 접근도를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수준이 높은 인구가 수도권에만 2500만명이 몰려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은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해 수도권 지역을 후보지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 안산 등 10여곳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UPR측은 미리 부지를 선정한 뒤 개발하는 게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자체 및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최적의 부지를 찾는 ‘개방형 협상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는 국내·외 컨소시엄 형태로 이뤄지며 규모는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직접 투자하는 게 아니라 브랜드만 빌려 주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어서 일부 논란이 일 수도 있다. 한편 UPR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있는 한국 유스코(USKOR)의 서영준 부사장은 “리조트에는 테마파크 이외에도 호텔과 쇼핑센터, 전시·컨벤션 및 스타 센터 등이 들어서고 정보통신과 영화산업을 연계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모기업인 다국적 방송·영화제작그룹 NBC 유니버설이 보유한 놀이공원으로 현재 미국 LA와 올랜도, 일본 오사카 등 3군데에 테마파크를 두고 있다. 앞서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경기 고양시 한류우드와 인천 청라지구 등에 테마파크를 추진했으나 여건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습기·벌레·냄새 꼼짝마!

    장마철이 성큼 다가오면서 웰빙 컨셉트가 강화된 제습·방충·탈취 등 항균성 가정용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항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전체 생활용품 시장은 저성장 추세지만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성장한 항균성 가정용품 시장은 2000년 이후 매년 20%씩 커지고 있다. 참숯 관련 제품이 많다. 참숯은 제습은 물론 냄새까지 해결해 주고 곰팡이까지 예방해 주는 만큼 여름철 가정용 필수 제품이 됐다. 애경의 가정용품 전문 브랜드인 ‘홈즈’에서는 최근 ‘홈즈 탈취탄’을 내놓았다. 일본 해안가 바위틈에서 자라는 졸가시나무 숯으로 만든 비장탄과 활성탄으로 만들었다. 각종 음식물 냄새를 없애주며 대나무에 의한 항균활성 효과로 신선도까지 유지시켜 준다. 냉장고용과 신발장용이 있다. 가격은 3200∼3800원선. 제습제인 ‘홈즈 제습력’은 최고급 숯인 비장탄과 활성탄의 배합으로 습기는 물론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도 없애준다고 한다. 가격은 3500∼8950원선. 피죤은 최근 ‘참숯 제습제 다목적 슬림형’을 내놓았다. 서랍장, 옷과 옷 사이, 여행 가방, 신발장 등 좁은 공간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낱개 분리가 가능해 필요에 따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고리가 달려 있어 옷장걸이나 옷을 거는 봉에 걸어 두고도 쓸 수 있다.3300원선. 방충제도 웰빙 컨셉트의 신제품이 많다. 모기약 특유의 독한 냄새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헨켈홈케어코리아는 최근 기존 제품 대비 효과가 3시간 더 길어진 ‘홈매트 3시간 더’를 내놓았다.홈매트의 기본 제품인 ‘파란색’과 더블어 ‘내추럴 허브향’도 새롭게 출시했다. 내츄럴 허브향 제품은 천연 허브오일이 들어 있어 냄새가 상큼하다는 설명이다.8000∼9000원선(90장). 애경의 ‘홈즈 방충선언’은 국내 최초로 1년간 방충효과를 유지해 주는 오렌지색 고급방충제다. 의류에 냄새가 배지 않는 무향·무취 타입으로 쌀벌레를 막아주는 제품 등 종류가 다양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발코니 확장때만 플러스 옵션 적용

    발코니 확장때만 플러스 옵션 적용

    9월 도입되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를 뒷받침할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이 17일 입법 예고된다.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마이너스 옵션도 분양가 인하 마이너스 옵션의 품목과 이를 적용하는 아파트의 기본형건축비는 7월중 고시된다. 마이너스 옵션 선택 가구는 동(棟)별로 그룹화해 추첨, 배정된다. 플러스 옵션은 발코니 확장공사로 제한된다. 실수요자가 마이너스 옵션과 표준형 중 하나를 선택하며, 사업자는 양쪽의 건축비를 별도로 공시해야 한다. 업계는 마이너스 옵션으로 분양가가 5∼10%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지난해 8월 판교신도시에서 연립주택에 적용한 마이너스 옵션 가격은 분양가보다 5%, 동문건설이 지난해 10월 울산시 범서읍 굴화리에 분양한 굿모닝힐의 마이너스 옵션 분양가는 일반 분양보다 평당 10%가량 각각 인하됐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마이너스 옵션을 하면 입주시점에 최신 마감재를 사용할 수 있다.”며 “이 제도가 일반화되면 선호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있다. 건설사의 다른 관계자는 “마이너스 옵션제는 입주 후 마감재를 뜯어내는 국가적 자원낭비를 막자는 취지라면 몰라도 분양가 인하 효과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관리상 어려움, 소음 발생에 따른 민원 제기, 개인이 마감재를 선택하기 힘들다는 점 등의 문제점도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확대되면서 지방의 비투기과열지구도 6개월간 전매가 제한된다.10년에 이르는 수도권에 비해 훨씬 짧다. 박원갑 부사장은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전매제한기간이 짧기 때문에 개발 재료가 있는 경우 청약이 과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택조합 설립 조건 강화 지역 또는 직장주택조합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사업 예정지의 소유권을 80% 이상 확보해야 한다. 또 건설예정 가구수의 80% 이상을 조합원으로 둬야 한다. 청약 당첨자는 조합원에 가입하지 못한다. 사업 예정지가 투기과열지구인 경우에는 1년 이상 무주택이어야 한다. 공시가격이 5000만원 이하인 소형 주택 소유자만 가입이 허용된다. 사업자가 소유한 택지는 조합주택용 대지로 사용할 수 없다. ●역모기지제도 활성화 역모기지제의 활성화 방안도 마련됐다. 고령자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아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노후 생활자금을 대출(역모기지)받는 경우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에 대한 근저당권설정등기시 제1종 국민주택채권 매입의무(설정금액의 1%)가 면제된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앞으로 값싼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차분히 청약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으로 집값이 다시 뛰는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자동차 빅3 몰락 전주곡?

    美 자동차 빅3 몰락 전주곡?

    미국 자동차 ‘빅3’의 몰락을 알리는 전주곡일까.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가 크라이슬러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미 자동차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큰 충격은 매각 금액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미 사모투자사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74억달러에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넘기기로 했다.1998년 다임러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때 들인 360억달러와 비교하면 5분의1로 토막 난 수준이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14일 당황스러울 정도로 헐값에 팔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고급 세단인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임러가 합병 9년 만에 크라이슬러를 떼낸 것은 그만큼 미 자동차산업의 암울한 미래를 상징하는 메시지라는 진단이다. 크라이슬러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998년 16.1%에서 지난해 12.9%로 떨어졌다. 그 기간에 도요타는 GM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등극했다.. 다임러가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때만 해도 두 회사의 합병은 ‘세기의 결합’으로 불렸다. 다임러는 닷지 트럭에서 벤츠까지 글로벌 제국을 기대했다. 그러나 합병을 이끈 위르겐 슈렘프 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실적 부진으로 2005년 사임했고 9년 뒤 크라이슬러는 모기업에 재앙이 됐다. 미 넘버 2인 포드자동차도 창업주이자 대주주인 포드가(家) 지분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포드 가문 내부에서 더 이상 포드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회의론이 대두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의결권 기준으로 포드가의 지분은 40% 정도로 이 논의도 포드자동차가 지난해 103년 역사상 가장 큰 폭인 126억달러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악화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포드 주가는 1999년 이후 74% 하락했고, 올해 들어 북미 판매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해외여행자 ‘뎅기열 주의보’

    해외여행자에게 ‘뎅기열 감염주의보’가 내려졌다. 13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를 여행한 뒤 뎅기열에 감염돼 입국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급성 열성질환인 뎅기열은 아직까지 효과적인 예방접종이 없어 이를 매개하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외여행 중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 수는 2004년 16명에서 2005년 34명, 지난해 36명으로 늘어났다. 올들어서는 지난 4월까지 19명의 해외여행자가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5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났다.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올해 들어 파라과이 등 중남미지역에서 뎅기열 출현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3월 기준으로 파라과이의 뎅기열 감염자 수는 1만 9953명으로 이 가운데 13명이 사망했다. 이런 사정은 이웃 브라질과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다. 이 지역의 뎅기열은 고열과 구토, 설사, 근육통, 식욕부진 등을 동반하며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치사율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몰디브,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동티모르 등 동남아시아 8개 국에서도 지속적으로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제4 섹터’ 급부상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활동과 자선활동 등 비영리행위를 하는 것이 융합된 이른바 ‘제4섹터(sector)’가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를 들면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 있는 증권중개회사인 앨트루셰어 시큐리티는 월스트리트의 금융사들과 마찬가지로 주식을 거래하고 기업을 분석하는 등의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회사의 대주주가 2개의 자선기금인 점이 특이하다. 그래서 앨트루셰어가 영리사업을 하는 기업체인지, 아니면 비영리 기금 조성 기관인지 당국자들이 헷갈리고 있다. 생소한 영리와 비영리 사업 융합체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는 이같이 새로운 분야의 융합체 수백개가 태동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통적인 기업체와 자선기금의 중간쯤에 위치한 이 같은 영리·비영리 융합체들이 ‘제4섹터’로 불린다는 것이다. 제4섹터라는 말은 그 구성원들이 기존의 정부나 기업, 자선기관 섹터(분야)에 의해 운영되는 것과는 다른 융합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험적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형태가 다양하고 대부분의 활동이 초기단계여서 일반화된 용어는 아니다.뉴햄프셔에서 비영리 모기지 대부 활동을 하는 ‘뉴햄프셔 커뮤니티 론 펀드’ 관계자는 “영리건 비영리건 간에 사람들이 갈수록 갈망하는 것은 자본주의의 활력을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공평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4섹터가 출현한 원인이다. 제4섹터는 아직은 영리와 비영리 기관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법률과 세금체계 등에 따른 문제점을 많이 안고 있지만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몇몇 주요 기업들도 제4섹터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Seoul In] 정화조 모기장 무료 보급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여름철을 앞두고 보건소에서는 해충의 주요 서식처인 정화조의 환기구를 막을 모기 차단망을 무료로 보급한다. 대상은 대형 건물과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주택, 연립주택, 빌라 등이다. 설치 방법은 안내에 따라 손쉽게 가능하다. 평균 기온이 0.5%나 높아져도 전염병 발생률은 10%나 높아진다. 보건소방역팀 2289-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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