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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연일 대폭락

    주식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6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600선이 무너졌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중국 금융기관도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노출된 것이 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올들어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던 개인 투자자들은 투매로 돌아섰다. 매물이 쏟아지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처음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43%(74.54포인트) 내린 1609.02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 이날 하락 폭은 사상 6번째다. 하락률로는 지난해 8월16일 6.93% 이후 최대다.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42조 6935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코스닥지수는 5.69%(37.07포인트) 빠진 614.80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8.32%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올들어 사라진 시가총액은 11조 8800억원이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패닉상태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7.22%가 급락했고 일본닛케이평균주가도 5.65% 내렸다. 우리나라의 중국 펀드가 많이 투자하는 홍콩항셍지수는 8.65%나 내렸고, 인도 뭄바이 증시는 11.53%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5일째 하락하며 5% 이상 낙폭을 기록했던 유럽 증시는 22일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발 금리 인하 소식에 반등에 성공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14시5분 현재 독일 DAX지수는 0.95%, 프랑스 CAC40지수는 1.56%, 영국 FTSE100지수는 0.84%씩 떨어졌다.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조치에도 불구하고 22일(현지시간) 급락세로 출발했다.9시36분 현재 다우지수는 3.68% 떨어진 1만 1654.57, 나스닥지수는 4.37% 떨어진 2237.68을 기록하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만난 뒤 “미국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국제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그 여파가 신흥시장 국가들에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발 경기침체가 전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이다. 정부는 긴급 금융시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펀드 환매에 대한 집중모니터링에 착수했다.23일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 이승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가 열린다. 김균미 전경하기자 kmkim@seoul.co.kr [용어클릭] ●사이드카(sidecar) 선물시장이 급변, 현물(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5분간 거래가 정지된다. 하루에 한번만 발동된다.
  • 환율↑ 금리↓

    환율↑ 금리↓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약세를 보이던 채권시장은 금리가 하락하며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로 안전자산(달러, 채권)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 약 5원씩 껑충껑충 올라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50원 급등한 9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06년 10월25일 955.70원 이후 1년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10.80원 급등한 899.20원을 기록했다.2거래일간 100엔당 17.80원 급등하면서 2005년 10월31일 899.40원 이후 2년 3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보이는 것은 국내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는 외국인들이 주식 매각대금을 대거 달러화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들은 6조 7500억원(약 71억달러)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엔화는 저금리 통화인 엔화를 빌려 미국 등 고금리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거래가 청산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100엔당 740원대였던 원·엔 환율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900원대로 급등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국내·외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져 있어 당분간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의 증시 이탈 추세가 진정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엔화 역시 엔캐리 청산이 지속될 여지가 있는 데다 달러화를 대신할 안전자산으로서 인식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엔 환율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980원대까지 상승하고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가파른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상품의 단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어 가격경쟁력이 회복되고 있고, 이것이 올해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CD금리 5.89%이후 하락세 주식시장 폭락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채금리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5.36%로 마감했다.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0%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연말 고점에 비하면 3년·5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0.44%포인트와 0.4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때문에 지난해 연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무위험 차익거래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차익거래에서 수익도 얻고, 채권금리 하락에 따라 투자수익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는 지난 1월15일 5.89% 이후 하락해 5.86%를 유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금리 0.75%P 전격 인하

    미국은 22일 금리와 재할인율을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2001년 9·11테러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긴급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 기준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75% 포인트씩 내렸다.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촉발된 미국 경제의 침체 위기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고강도 처방으로 분석된다. 기준 금리는 4.25%에서 3.50%로 내려갔고 재할인율은 4.75%에서 4.0%로 떨어졌다.FRB는 성명서를 통해 “단기자금 시장의 경색은 다소 완화됐지만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여건은 경제성장 둔화와 경기하강의 위험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점점 악화돼 왔다.”며 긴급 금리인하 배경에 대해 밝혔다. 시장에선 오는 29∼30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50%포인트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대한생명 `골드에이지변액연금보험´ 연금자산의 최대 50%를 미리 받을 수 있는 연금보험이다. 은퇴 이후 실버타운 입주금이나 자녀 결혼자금 등 목돈이 필요할 때 유용하다.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 투자실적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달라진다. 투자실적이 하락해도 연금이 지급되는 시점에 고객이 낸 주계약 보험료 전액을 보장하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다. 채권·혼합·성장주혼합형 등 11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연 12회까지 펀드를 변경할 수도 있고 두 가지 이상 펀드에 투입비율을 달리해 투자할 수 있다. 펀드변경 수수료는 없다. 연금수령 방법은 종신·확정·상속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보험료에 따라 최고 1.5%까지 보험료 할인혜택이 가능하다.●대우증권 ‘메가트렌드3:KoBRICS’ 대우증권은 한국을 포함해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신흥시장(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하는 KoBRICS를 투자트렌드로 제시했다. 이 나라들은 최근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기업들의 높은 이익증가율, 내수시장 형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관련 상품은 ‘마스터랩 힘의 이동’,JP모건의 ‘JF코리아트러스트 펀드’,‘산은삼바브라질주식형펀드’ 등 11개 펀드다. 다음달까지 5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노트북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한국증권 `한국인니말레이주식형펀드´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투자하는 비과세 펀드다. 두 나라의 천연자원 관련 주식과 우량 상장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한다. 펀드는 인도네시아 주식을 운용한 경험이 있는 알버트 응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담당한다. 운용본부는 시장상황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한국증권 홍콩 법인에 설치됐다. 이슬람 국가인 두 나라는 천연자원과 중동 오일달러를 흡수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판매보수를 미리 떼는 선취형,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형 등도 있다. 문의 1544-5000나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외환은행 ‘Yes 이자안심 모기지론’ CD금리가 상승해도 대출 취급시점의 금리를 초과하지 않는 금리옵션 연계대출 상품이다. 또한 시중 금리가 떨어질 때는 저금리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고정금리 대출고객이 금리 하락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단점을 보완했다. 금리상한 보장기간을 최초 1년,3년,5년으로 설정할 수 있고, 금리상승제한 기간이 만료된 후 재약정을 할 수 있다. 기존 대출고객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금리상승을 제한하는 대신에 금리옵션프리미엄을 부담해야 하며,14일 기준 금리상한 보장기간에 따라 0.29∼0.55%로 차등 적용된다. 대출한도는 가용담보가 이내에서 최고 20억원, 대출기간은 1∼30년이고 원금분할상환 대출은 10년에서 최장 30년이다.
  • [혼돈의 금융시장] “1분기 수출증가율 6.5%P↓”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의 여파를 중국과 아시아 경제도 비켜가지 못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금융시장의 불안이 국내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수출·투자·내수 등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에서 자유롭다던 중국도 중국은행이 모기지와 관련해 대규모 상각을 함에 따라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냈다. 때문에 미국 경제가 침체돼도 중국·아시아 경제가 살아 있기 때문에 수출에 큰 문제가 없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은 이제 정확성을 의심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도 21일 “세계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가 고통받고 있고, 신흥시장 국가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새 정부의 목표인 6%는 고사하고,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4.7%를 달성하기도 어려울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정부가 경기침체 가능성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1분기 수출증가율 큰 폭 하락 수출입은행은 22일 “올해 1∼3월까지 수출증가율이 12%로 지난해 전기 수출증가율 18.5%에 비해 6.5%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중국 등 개도국도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따른 경기조절이 진행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수출확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수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수출여건은 악화되고 있어 수출업황전망지수도 지난해 전기 111보다 크게 하락한 102에 불과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수출증가율이 이렇게 꺾이게 되면 올해 경제성장의 열쇠인 기업의 투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소 산업전략본부장은 “수출증가율이 하락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면 기업의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투자뿐만 아니라 내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증시활황으로 ‘부의 효과’가 나타나 내수가 살아났는데 증시가 크게 하락한다면 ‘역의 부의 효과’가 나타나고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경기 둔화로 수출도 위축되고, 여기에 기업의 투자와 가계 소비마저 얼어붙는다면 우리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경제전문가는 “외부적 요인으로 방관하다가 2∼3개월 사이에 ‘해외발 폭풍우’에 우리 경제가 쓰러질 수도 있다.”면서 “내수 활성화를 중심으로 위기 극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 유동성 공급에 적극적이어야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가 연말까지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를 냈던 한국은행은 그러나 “미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경제주체들이 심리적으로 패닉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정책금리가 현재 4.25%인 만큼 과거 최저치인 1.0%까지는 충분히 인하할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출이나 투자, 내수 등 국내 경기지표들의 악화가 가시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하중경 연구위원은 “한은이 조건환매부채권(RP) 매각 등을 통해 충분히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고, 당국도 경제위축에 대한 심리적 우려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 연구위원은 금리인하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물가수준이 높고, 부동산 등 자산버블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中·日 성장에 ‘서브프라임 쓰나미’ 직격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위기가 몰려올까.’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본과 중국의 경제당국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 두 나라는 미국 경기침체의 가속화로 인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은행, 공상은행 등 대형 국책은행들에 대해 관련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도록 지시했다. 일본 정부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금리 인하 등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과열경기를 식히느라 긴축정책을 강도 높게 시행중인 중국에선 미국발 경기 침체라는 외부 충격으로 경기가 도리어 과도하게 위축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조만간 긴축에 대한 속도 조절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다. 미국 경기침체로 최대 수출지인 미국의 수요가 줄고, 덩달아 유럽마저 경기가 나빠지면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선 타격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장기적으로 ‘경기 연착륙’을 바라면서 위안화 절상을 용인하고 수출 감소, 가격 통제 등의 긴축정책을 실시해 왔다 벌써 중국 금융당국은 중국은행, 공상은행 및 건설은행 등 대형 국유 은행들에 대해 관련 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높이도록 지시했다고 22일 신화사 등이 일제히 전했다. 로이터는 이날 중국 당국이 주요 은행들에 대해 신용 경색 위기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모기지 충격으로 올해 은행권 부실채권이 다시 늘어날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21일 해외 비즈니스가 활발한 중국은행의 경우 지난해 9월 기준 전체 보유 증권의 3%가량이 넘는 80억달러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계채권인 점을 상기시켰다. 또 이 가운데 4분의1가량을 손실상각 처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WSJ는 중국은행의 상각 규모가 월가 대형은행들에 비해 작을지 모르나 ‘중국 최대 외환전문은행’까지도 모기지 채권에 충격받은 것으로 확인된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것이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쳐 중국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jj@seoul.co.kr ■일본 일본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의 불똥이 자국 경제에 튀면서 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 일본은행이 경기관측 보고서를 통해 ‘신중한 낙관론’의 기조를 버릴 것으로 내다봤다.FT는 일본의 통화정책 기조가 금리 인하 쪽으로 비중이 바뀔지 모른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은 22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 2007년도 실질 경제성장률의 예상치를 1.8%에서 1%대로 하향조정했다.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금리를 당분간 동결하고, 상황이 악화되면 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의 올 1분기 성장률은 1.3%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엔 성장률을 1.8%로 전망했었는데,‘서브프라임 쓰나미’로 기대치를 크게 낮췄다. 모건스탠리,JP모건, 골드만삭스, 도이체방크, 리먼브라더스 등 5대 주요 국제투자은행들도 일본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국제금융계에서는 일본이 이미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성춘 일본팀장은 “일본 경제는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그 하강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면서 “주가가 추가 폭락하고 물가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게 되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동부투자증권 장화탁 연구원도 “일본은 서브프라임 관련 파생상품이 아시아국가 중에서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금리는 물가의 흐름을 지켜본 다음에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2000∼2001년 美 닷컴붕괴때는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촉발된 미국 경제침체 우려가 국제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2008년초 미국 경제상황을 2000∼2001년 닷컴 붕괴로 인한 미국 경제침체 때와 비교한다. 장기 호황, 거품경제의 붕괴 끝에 찾아온 경기 침체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원인과 대책, 주변 경제여건 등은 달라 파장 역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먼저 2000∼2001년 미국 경제 침체는 닷컴의 붕괴로 촉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속적인 금리인하로 경제 연착륙에 성공했다.2001년 한해 동안 6.5%이던 기준금리를 4.75%포인트나 인하하는 등 2년간 13차례 금리를 내렸다. 당시에는 주식시장이 폭락하며 약세장을 면치 못했지만 부동산 시장은 그래도 살아있었다. 이것이 2008년과 다른 점이다. 2008년 미국 경제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이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 자산시장이 모두 충격에 빠졌다.FRB가 그렇다고 2001년처럼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없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미국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것이 딜레마”라며 “올해 내내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가 후퇴하면 중국·인도 등 신흥경제국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미국 등 선진국 소비가 둔화되면 세계 경제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 역시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 하 연구위원은 “2000년 닷컴 붕괴의 원인은 인터넷 회사들이었지만, 이번에는 부실의 원인이 저소득층”이라면서 “전자는 일부 투자자들만 손실을 감내하면 됐지만 이번에는 저소득층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후유증이 오래 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는 걸리겠지만 미국 경제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했다. 관건은 경제의 연착륙 여부이며 이를 위한 정책적 수단을 적절하게 동원할 수 있느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혼돈의 금융시장] 단기적 청신호…중장기 효과 의문

    [혼돈의 금융시장] 단기적 청신호…중장기 효과 의문

    전문가들은 22일 미국중앙은행의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 긴급 인하가 단기적으로 국내 및 세계 증권시장의 ‘도미노 붕괴’의 지지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정됐던 29, 3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당겨 금리를 낮췄고, 그 폭 역시 시장의 요구대로 0.75%포인트나 됐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효과가 지속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한국은행 안병찬 국제국장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의 연쇄 폭락을 막기 위해 당초 논의됐던 0.50%포인트 인하폭에서 더 단행된 만큼, 미국 등 세계 주가가 상당히 반등할 것”이라면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현상도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 역시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영향은 상당 기간 지속되겠지만 국제적인 신용경색이나 주식시장 등으로 확산되는 현상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도 “지금까지 시장의 자율적인 해결에 맡기는 분위기였던 미국 연방제도준비이사회(FRB)가 시장의 요구를 들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만큼, 상당한 시장의 심리적인 안정세를 가져와 최근 국제 증시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인가는 미지수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경기침체 등 구조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금융연구원 박해식 연구위원은 “이번 금리 인하는 예상된 것이었다는 점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완전히 제거된 것이라고 속단하기 어렵다.”면서 “시장에서는 연방기금금리가 3.0%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인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짧게 더 짧게”…日서 단발머리 대유행

    “짧게, 더 짧게” 지난해 한국여배우들의 헤어트렌드를 꽉 잡았던 단발머리가 올해 일본 패션·연예계에서도 크게 유행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21일 “소녀의 머리모양을 연상케하는 단발머리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다.”고 보도했다. 깜찍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 단발 보브컷은 최근 일본연예인들의 헤어트렌드. 얼마전 영화배우 오다기리 죠(オダギリ ジョ)와의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배우 카시이 유우(香椎由宇)도 단발머리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는 등 단발 머리를 한 연예인이 심심치않게 눈에 띄고있다. 또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영향으로 뱅스타일의 앞머리도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보수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는 직장여성이나 주부들도 선호하는 추세다. 도쿄 시모기타자와(下北沢)에서 미용실을 경영하고있는 노무라 코우지(野村康二)씨는 “예전에는 (우리 가게에서)뱅스타일의 앞머리를 한 손님들이 5%정도 였다면 지금은 40%나 될 것”이라며 “자기 개성을 살리고 싶은 여성들의 변화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발머리는 눈빛이 강조되고 얼굴이 작게 보이는 장점도 있다.”며 “앞머리 전용의 스트레이트 파마나 컷을 원하는 손님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머리를 과감하게 짧게 자르고 싶으나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서 앞머리 전용가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 한 가발제작회사는 “지난해 11월에 발매된 앞머리 가발이 이미 3만개 이상이나 팔렸다.”며 “의상에 맞추어 액세서리 느낌으로 쓰려는 손님들이 많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우건설 ‘제2의 리비아 르네상스’

    대우건설 ‘제2의 리비아 르네상스’

    대우건설이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를 계기로 ‘제2의 리비아 르네상스’를 꿈꾼다. 대한통운 인수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영업조직도 부장급에서 본부장급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21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리비아에서 약 2조 8000억원(30억달러)의 공사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수로 공사에 기득권을 가진 대한통운과 리비아에서 오랫동안 건설공사를 벌여온 대우건설이 자매회사로서 손을 맞잡으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11억 7000만달러)보다 낮춰 잡았다가 16억∼2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 가운데 10억달러는 대수로 관련 공사다. 리비아 수주조직도 강화한다. 현재 부장급으로 돼 있는 리비아 사무소를 수주 호황기인 1980년대처럼 본부장급(전무 또는 부사장급)으로 격상해 상주시키기로 했다. 사업본부를 부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발휘되면 매년 10억달러 상당의 대수로 관련 공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978년 이후 리비아에서만 156건 103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이 벌이던 대수로 공사를 승계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는 대수로 공사를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는 리비아 현지 대수로 전문 시공사인 ANC(Al Nahr Company)의 지분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리비아 대수로청(GMRA)이 50%, 대한통운과 대우건설이 각각 25%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그동안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은 경쟁관계였으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통운이 인수되면서 우호지분이 50%로 늘어났다. 공사수주에 그만큼 입김이 커진 셈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GMRA가 발주할 12건 59억 3000만달러의 대수로 공사 가운데 절반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통운 인수로 30억달러의 수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기에 기인한다. 리비아가 친(親)서방으로 돌아선 점도 수주 기회를 키우는 요인이다. 리비아 정부는 2010년까지 건설분야에만 600억달러(2006년 계획 기준)를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혁 대우건설 상무는 “대한통운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만 안주하지 않고 자력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겨울철 모기 집중 방역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보건소는 겨울철 정화조 등에 서식하는 이른바 ‘월동 모기’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방역소독반 2개조 6명을 편성하고 주택가 하수구와 복합건물의 지하공간, 집수정, 정화조, 오수처리시설 등을 방역한다. 효율적 방역을 위해 건물 300곳의 지하 정화조에 대한 조사와 방역 실태에 대한 DB를 구축하고 있다. 건강관리과 450-1424.
  •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채권시장의 큰손 외국인 ‘시한폭탄’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량 매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채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채권 매입은 단기적으론 채권 가격 상승으로 금리 오름세를 막는 긍정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더 커질 경우 위험 회피 차원에서 채권을 처분하는 것이 불가피해진다. 그러면 채권 가격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촉발하는 등 금융시장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국내 채권투자 60조원 추정”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0.8%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 상황은 판이하게 달라지고 있다. 이날 현재 외국인 비중이 4%로 치솟으면서 채권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채권 매입 때 원천징수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세금이 걸림돌인데도 불구하고 통안증권 등 국공채를 중심으로 집중 매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국채 선물은 180만원만 내면 1억여원어치를 매입할 수 있는 등 매입 가격의 56분의1만 지불하면 살 수 있는 구조여서 많이 산다.”면서 “국채 선물 가격이 오르면서 실물 국채 금리는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공략하는 것은 미국의 금리 하향 안정화로 자금조달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30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많게는 0.75%포인트까지 낮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 규모는 시가로 60조원대로 추정된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경우 외국인들이 팔 채권을 사들일 세력이 없기 때문에 채권시장이 문제”라고 걱정했다. 우리나라의 채권시장 규모는 액면가(발행액) 기준으로 900조원대에 이른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액 5조 4415억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비중은 2005년 말 39.70%에서 2006년 말 37.22%,2007년 말 32.38%로 줄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7일 현재 32.08%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기록한 주식 순매도액은 5조 4415억원에 이른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가격이 쌀 때 들어왔다가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하니까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보다 더 매력적인 중국이나 인도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아시아 증시의 주가 하락률은 한국 8.56%, 일본 9.45%, 홍콩 9.70%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하락률이 2.09%, 인도 2.89%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미국·한국 경제 함수 관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주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는 등 미국의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주식시장은 주가가 많이 빠지기는 했지만 과거처럼 ‘투매’ 현상 등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흐름과는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른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 같으면 국내 증시가 난리났을 텐데, 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면서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국내 주가가 빠져도 보유하고 있으면 가격이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에도 뉴욕 증시가 폭락했을 때 반발 매수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하지만 이머징마켓이 홀로 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국장은 “중국과 인도가 미국을 대신해 세계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면서 실물에서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1.8%에서 2007년(1∼11월)에는 12.4%로 급락했다. 반면 중국은 10.7%에서 22.1%로,EU는 13.6%에서 15.1%로 각각 높아졌다. 그러나 미국의 소비 감소가 한국의 대미 수출 감소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등 아직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우리나라엔 미치지 않고 있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양질의 서비스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찾을까

    글로벌 경제위기 해법 찾을까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로 휘청이는 지구촌 경제의 치료책이 나올까.” 미국발 신용경색 위기로 지구촌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23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리더들 2500여명이 스위스 휴양 마을 다보스에 모인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27개국 정상,113명의 각료 등 세계 88개국 정·재계, 문화계 인사 2500여명이 참석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미국발 경제 위기로 심화된 글로벌 경제와 정치의 불확실성에 대한 논의가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을 주최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회장도 “서브프라임모기지 여파와 에너지생산국으로의 자본 이전, 인플레이션 등 직면한 경제적 도전들이 주요 주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전 세계가 신용경색과 고유가 등에 맞서 어떻게 글로벌 경제 위기를 타개할 것인지에 대한 일련의 토론회를 마련했다. 제임스 디몬 JP모건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존 테인 메릴린치 CEO 등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당사자들과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감독위원장 등 미국 금융 당국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럽에선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각국 재무장관들이 참석해 금융시장 경색 등 세계 경제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세계 경제의 축이 중동과 아시아권으로 이동하면서 올해 포럼 참석자들간의 권력이동이 두드러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찰스 프린스 전 씨티그룹 CEO, 스티븐 슈워즈먼 블랙스톤그룹 CEO 등 실적이 부진했던 미국 금융계 인사들이 불참을 통보했다. 반면 아시아와 중동의 국부펀드, 중앙은행 인사들은 VIP로 떠올랐다. 최근 메릴린치에 24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쿠웨이트투자공사의 바데르 알 사드 회장과 중국의 국부펀드인 CIC, 두바이의 국부펀드인 DIC 등의 고위 인사가 집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개막 연설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폐막 연설은 올해 8개국 정상회담 의장직을 맡은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맡는다. 한국에서는 사공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이 당선인 특사 자격으로 참석해 24일 신 정부의 정책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총재,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등과 연쇄 개별 양자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미국發 금융한파 대응 서둘러라

    글로벌 경제가 미국발(發)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쓰나미’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금융그룹인 미국의 씨티그룹이 지난해 하반기에만 170억달러(약 16조원)의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작년 4·4분기에만 9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의 부동산시장 침체에 경기 후퇴 조짐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말까지 서브프라임 여파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전망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145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경제의 위기는 수출 의존도가 70%를 웃도는 우리 경제엔 치명적이다. 게다가 글로벌 물가 안정의 완충 구실을 해온 중국마저 생필품 가격을 통제해야 할 만큼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성장을 통해 경제 활력 회복을 모색하는 이명박 차기정부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대외 환경이 이처럼 악화되고 있음에도 우리 정부는 정권 교체와 정부조직 개편이 맞물려 우왕좌왕하는 느낌이다.1997년 외환위기 당시 금융당국과 통화당국이 밥그릇 싸움에 골몰하다가 경보음 발동에 실패한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는 정부조직 개편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 조직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팀’을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투자 활성화나 규제 개혁도 시급하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 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지금 시험대에 올라 있다.
  • [중계석] “서브프라임 사태로 美붕괴 조짐”/알렉스 캘리니코스 런던대 유럽학 교수

    세계적 좌파 지식인으로 꼽히는 알렉스 캘리니코스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는 “신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미국이 경제·정치적으로 모두 붕괴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캘리니코스 교수는 19일 건국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등으로 촉발된 경제침체 우려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케냐, 파키스탄 등의 불안정 등을 예로 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미국의 값싼 금리 정책이 한계에 부딪쳤다는 증거”라며 “이같은 주택시장 불안, 달러 약세, 인플레이션 등 요소가 상호작용을 일으켜 상황을 악화시켰기 때문에 미국 경제는 더 큰 불안정에 빠질 것이고, 세계 경제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캘리니코스 교수는 미국이 지정학적 요지로 삼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케냐-파키스탄이 ‘정치적인 불안정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를 미국이 국제 정치에서도 종전의 힘을 상실했다는 증거로 들었다. 그는 “미국은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문제를 둘러싸고 국외에서 신용을 잃었으며 국내에서도 중앙정보국에서도 부시 정권에 불리한 정보가 누출되는 등 마찬가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아프가니스탄 테러, 파키스탄 부토 총리 암살, 케냐의 폭력시위 등도 모두 미국의 패권주의가 자초한 참극”이라고 주장했다. 캘리니코스 교수는 국내외에서 미국의 신자유주의가 붕괴 조짐을 보임에 따라 좌파들이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해 민중의 실질적인 이해관계를 대변해야 하는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반자본주의 단체 ‘저항의 세계화’ 운영위원이자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으로서 세계에서 손 꼽히는 마르크스주의와 세계 반전·반자본주의 이론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KIC, 美메릴린치에 ‘묻지마 투자’

    KIC, 美메릴린치에 ‘묻지마 투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지난 15일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20억달러를 투자, 지분 3.1%를 확보한 것을 두고 ‘묻지마 투자’가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 시점이 잘못돼 너무 비싼 가격으로 지분을 인수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가 결정된 바로 그 다음날인 17일 메릴린치의 주가는 54.30달러에서 49.45달러로 8.93% 추락했다. 발표가 예정된 결산 보고서에서 메릴린치가 지난해 4·4분기에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로 98억달러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단 며칠 뒤의 손실 발표에 대한 정보도 없이 단견 투자였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행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연말까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메릴린치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결국 이번 KIC의 메릴린치 투자결정은 ‘추락하는 보잉기에 올라탄 격’이라는 지적이다. ●KIC의 투자내용 KIC는 메릴린치의 우선주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우선주는 2년 9개월 뒤에 보통주로 자동 전환할 수 있고, 그 사이에 연 9%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2년 9개월 뒤 전환의 기준가격은 52.4달러이고, 실제 전환가격은 61.3달러다. 이는 전환할 때는 기준가격에 17%의 프리미엄을 얹도록 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2년 9개월 뒤 주가가 기준가격인 52.4달러보다 낮을 때다.KIC는 앉은 자리에서 기준가격보다 낮은 만큼 고스란히 손해를 볼 수 있다. 물론 주가가 61.3달러를 넘을 때는 KIC가 이익이다. 메릴린치 주가가 100달러라고 해도 KIC는 61.3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전환가격 61.3달러 너무 비싸 KIC가 기준가로 정한 52.4달러는 메릴린치의 지난 9·10·11일 주가를 평균한 가격이다. 당시만 해도 사상 최저수준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17일 주가는 49달러 대로 떨어졌고, 다소 주가가 상승한 18일에도 장중에 47.5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확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가 메릴린치 주식의 최저점이라고 장담할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즉 전환가격 61.3달러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KIC 한 관계자는 “메릴린치의 현재 주가수준은 사상최저치로 한동안 더 하락한다고 해도 2년 9개월 뒤에는 충분히 상승한다고 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연간 9%의 배당을 고려하면, 주가가 39달러를 하회하지 않는 한 손해가 아니다.”라고 설명한다. 비슷한 성격의 투자공사인 싱가포르 테마섹홀딩스가 44억달러에 메릴린치 지분 9.4%를 확보한 것을 두고, 지분 협상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KIC는 “테마섹은 보통주에 투자한 것으로 연 9%의 배당이 없다.”면서 “우리도 테마섹과 같은 조건을 제안받았지만, 우리는 투자수익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경영권 확보에 관심을 쏟은 테마섹과 다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 한 인사는 그러나 “KIC에 가격산정 능력이 없다 보니 협상가격이 투자가격으로 확정된 것 같다.”면서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떼어서 해외투자에 나선 만큼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은의 한 관계자도 “잉여자금이 많은 중동·중국 등의 ‘국부펀드’들이 세계적인 IB에 투자를 나서니까 KIC가 덩달아 나선 것 아니냐.”면서 “서브프라임 부실이 안정화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안이하게 투자를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李한은총재 금리인하 시사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李한은총재 금리인하 시사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정부와 한은의 카드는 경기 부양책과 금리 인하다. 새 정부는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다양한 재정 정책을 모색중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문제가 따른다. 인위적인 부양책이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금리는 물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18일 “통화정책을 경제성장과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경기가 하락할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두 차례나 금리를 인상했던 작년과는 다르다. 문제는 물가다. 시중 유동성 증가세가 줄지 않고, 올해 상반기 소비자 물가가 3.5∼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리인하는 불난 집에 휘발유를 끼얹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산버블 및 물가인상을 부추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새 정부가 올 경제성장률을 6%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하의 압력은 전방위에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이달말 정책금리를 시장의 예상치인 0.5%포인트가 아니라 시장의 요구치인 0.75%포인트까지 인하할 가능성도 높아 우리에게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FRB는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본격화된 직후 계속 금리를 인하해 4.25%까지 낮추었다. 이날 한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한 은행장은 “한·미간 정책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경우 금리재정거래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외 본점에서 단기외채를 끌어다가 채권투자를 하려는 세력들이 많아지게 된다.”면서 “이미 외환보유고(2662억 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은 단기외채(1461억 달러)의 증가는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할 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압력을 받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인하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는 한은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한국 6% 성장에 ‘서브프라임 그림자’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한국 6% 성장에 ‘서브프라임 그림자’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미국 경기의 침체 전망으로 국내 경제도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과거보다는 줄었지만 미국 경제의 부진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회복을 꿈꾸는 한국 경제에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새 정부의 6% 성장 목표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세계경기의 냉각은 국내 소비 심리도 냉각시킬 수 있고 수출에도 타격을 주게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국내 경제에 영향을 주는 과정은 이렇다. 모기지의 부실과 신용시장 경색은 미국내 주택경기와 소비심리를 위축시킨다. 따라서 경기가 침체에 빠진다. 주가도 하락한다. 미국 주가의 영향을 받는 국내 금융시장도 침체에 빠진다. 국내 주가가 떨어지면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성장 속도가 둔화된다. 미국 소비 시장의 침체는 우리나라의 수출 물량도 감소시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전체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미국의 성장률이 1% 감소해서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0.5%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융연구원 출신의 한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등 자산시장도 안전한 것은 아니다.”면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키고, 시중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치면 부동산담보대출이자로 한계에 몰린 우리 가계도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의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다면 지난해 봄부터 우려해온 ‘부동산발 금융위기’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대경제연구소 유병규 산업전략본부장은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이에 영향을 받아 세계 경제성장률이 다시 하향조정된다면, 수출 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판로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되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예측한 4.7%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올 연말까지 악화되다가 내년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과 정부는 모기지 부실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8월에는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상황을 좀더 나쁘게 보고 있다. 한은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금융기관들의 추가 상각이 불가피하고, 관련 금융기관의 투자손실 규모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금융시장의 불안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특히 미국 주택경기 침체가 과잉공급 등으로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단기간내 신용파생상품의 기초자산 질이 개선되고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도 기존 및 신규 주택 판매 가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하락한 뒤 내년에는 2% 내외 상승으로 돌아서고,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올해 21.5% 감소한 뒤 내년에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소비·주택경기 20년만에 최악

    미국의 소비·고용·부동산 등 각종 경기지표들이 수년래, 심한 경우 20여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여파로 17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06.945포인트(2.46%) 하락,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7일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신규주택건설이 125만 3000채로 2006년보다 24.8%나 감소했다.1980년 26% 급감한 이후 연간 감소폭으로는 27년 만에 최대다. 지난해 12월 신규주택건설도 한달 전보다 14.2%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 필라델피아 1월 제조업 경기지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 올해 제조업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앞서 이번 주초 발표된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17년 만에 최고인 4.1%를 기록했고,12월 실업률은 5.0%로 2년 만에 최고였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미국 정부가 급기야 부양책을 꺼내들며 수습에 나섰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1000억∼15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 18일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에 1700선이 붕괴됐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뒤 상승 반전해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1.17포인트(0.65%) 오른 1734.72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56%)와 타이완 가권지수(1.02%) 등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서 투자심리를 회복한 덕분이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아직까지 미국 경기침체가 국내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증시·금리·환율 등 금융부문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당국은 한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투자자들이 공포에 빠져 투매나 펀드런(환매사태) 등에 빠지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균미 문소영 김재천기자 kmkim@seoul.co.kr
  •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서브프라임 손실 최대 370조원”

    [美 경기침체 어디까지] “서브프라임 손실 최대 370조원”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씨티그룹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무려 170억달러(약 16조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서브프라임 손실이 총 3000억달러(약 28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저성장 고물가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서브프라임 위기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대출 규모는 2006년 말 현재 약 1조 4000억달러(약 1300조원). 전체 모기지 대출의 13.5% 수준이다. 이는 미국 주식시가총액의 7.1%, 전체 개인신용의 11.0%에 이른다. 여기에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는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유동화 증권 규모는 2006년 말 7600억달러로 전체 주택저당증권(MBS) 규모(6조 5000억달러)의 1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브프라임 대출의 증권화 비중은 95년 말 28.0%에서 2006년 말에는 54.0%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1차 유동화 규모. 여기에 추가로 파생된 상품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불거진 것은 2006년 미국의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지난해 3·4분기 말 연체율은 16.31%, 주택차압률은 6.89% 등으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 바람에 대출을 기초로 MBS, 자산담보부증권 등을 발행한 금융기관들과 이에 투자한 헤지펀드, 투자은행 등의 부실로 이어지고, 이 충격은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2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업체들의 파산이 증가하면서다.6월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 소속 헤지펀드 등이 자산담보부증권 투자 손실로 파산 위기에 직면하고 코메르츠방크, 매쿼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투자손실 발표와 BNP 파리바의 펀드 환매중단 조치 등이 잇따르면서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가 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미 연방준비은행(FRB)은 금리인하 조치를 취했지만 역부족이었다.10월 중순 씨티그룹 등이 서브프라임 투자관련 손실규모를 발표하면서 신용시장 불안이 재확산됐다. 더구나 11월 이후 주택관련 주요 지표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제조업·고용관련 지표들도 하락하면서 미국 경제침체 우려가 크게 높아졌다. 씨티은행의 작년 하반기 손실 규모는 170억달러. 메릴린치는 4·4분기에만 9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OECD, 도이체방크 등 주요기관들은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세계 금융기관의 손실 규모를 2000억달러에서 많게는 4000억달러까지 추정하고 있다. ●씨티, 메릴린치의 ‘굴욕’ 지난해 11월 씨티은행은 75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이를 모두 중동 오일머니의 대명사인 아부다비 투자청이 인수했다.CB의 연 표면금리는 11%. 이는 거의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등급 채권) 수준이다. 메릴린치 역시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최근 한국투자공사(KIC)로부터 20억달러를 투자받았다. 메릴린치 CB 표면금리도 9%에 이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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