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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집연금 3종’ 상담·가입 급증… 한달 새 각각 작년의 8배·3배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춘 ‘내집연금 3종 세트’가 지난달 25일 출시된 이후 상담 및 신청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 하루 평균 가입 상담 건수는 497.9건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상담 건수(62.6건)의 8배다. 특히 가입 신청까지 이뤄진 경우는 하루 평균 87.4건으로, 지난해와 견줬을 때 3배(29.3건)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연금이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을 말한다. 내집마련 3종 세트는 기존에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받은 주택 보유자와 저가 주택 보유자에게 혜택을 좀 더 늘린 게 특징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은행권은 주택연금에 관심을 가진 고령층이 상담사에게 편리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예약 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공사 콜센터(1688-8114)에서 기본 상담을 한 뒤 추가 상담을 희망하면 전문 상담실장과 연결해 더욱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상담 예약은 공사 홈페이지(www.hf.go.kr)에서 할 수 있다. 은행과의 상담을 원하면 공사가 가까운 은행 거점 점포에 예약 신청 내용을 통보해 상담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필리핀 다녀온 30대 남성 국내 지카 5번째 환자 발생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다섯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업무차 필리핀을 방문하고 돌아온 C씨(39)가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C씨는 지난달 27일부터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 지역을 방문하고 이달 4일 입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C씨가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C씨는 지난 9일 발진, 관절통,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강원 삼척시의 한 의료기관을 찾았고, 이 의료기관의 의사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화제의 영상] 사자 떼 나무 위에 주렁주렁(?) 진풍경

    [화제의 영상] 사자 떼 나무 위에 주렁주렁(?) 진풍경

    사자 무리가 나무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는 진풍경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5월 더 선 등 외신들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세렝게티 만야라 호수 국립공원을 여행하던 사진작가 지나 오웬(33)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사자 무리가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기어오르려고 애쓰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이미 나뭇가지에 온몸을 맡긴 채 축 늘어져 낮잠을 자는 녀석 등 쉽게 볼 수 없는 흥미로운 풍경이 눈길을 끕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지나 오웬은 “사자들이 나무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래 나무 위에서만 생활하는 동물이 아닌 만큼,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자들의 이 같은 행동은 파리와 모기 등의 해충을 피하고 뜨거운 햇볕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모기 잡기, 지카 방역의 기본

    모기 잡기, 지카 방역의 기본

    지난 7일 4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대전 대덕구에서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를 없애는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 “부실기업 살리는 건 결국 혈세 최고경영자 사재 출연이 우선”

    “부실기업 살리는 건 결국 혈세 최고경영자 사재 출연이 우선”

    정부, 금융 지원 전제조건 제시 “부실 운영 당사자가 대가 치러야” 4일 열린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의 첫 회의에서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 지원의 첫 번째 전제조건으로 ‘당사자의 엄정한 고통 분담’을 제시했다. ‘당사자’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뜻한다. 협의체가 최은영(54) 전 한진해운 회장(현 유수홀딩스 회장), 조양호(67) 한진그룹 회장, 현정은(61) 현대그룹 회장 등 기업 부실에 책임을 져야 할 전·현직 최고경영자에게 사재 출연 등 무한책임을 요구한 것이다. 정부가 나서는 재정지출은 세금이 투입되는 것이고,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역시 인플레이션 등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부실기업을 살리거나 정리하는 데 드는 비용이 궁극적으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라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 때는 기업들이 자기뿐만 아니라 가족 친인척까지 연대 책임지면서 다들 고생하고, 정부도 서로 열심히 잘 헤쳐 나가 보자는 게 있었다”면서 “지금 기업들은 자기와 가족, 친인척은 일절 다치지 않게 조치해 놓고 빠져 버린 뒤 채권단에 알아서 하라고 하고, 채권단은 정부한테 돈을 달라고 한다.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채권단의 요구에 300억원 규모의 사재 출연을 약속했다. 반면 최 전 회장은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자율협약 신청 직전에 주식을 내다 팔았다. 그 결과 최 전 회장은 약 15억원의 손해를 줄일 수 있었는데, 회사를 망가뜨려 놓고는 내부 정보를 부당하게 이용해 대주주의 책임마저 회피했다는 국민적 지탄과 함께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다만 조 회장은 채권단으로부터 사재 출연 요구는 받지 않고 있다. 조 회장이 최 전 회장에 이어 ‘구원투수’로 한진해운을 맡게 됐고, 모기업인 대한항공이 유상증자 등으로 한진해운을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여 온 점을 채권단이 감안했기 때문이다. 협의체는 두 번째 조건으로 ‘국책은행의 철저한 자구계획 선행’을 제시했다. 국책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다. 국책은행에 자본을 확충해야 하는 이유는 그동안 두 은행이 정책금융기관의 입장에서 적기에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해 부실을 자초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두 은행의 인력 및 조직 개편, 자회사 정리 등 거의 구조조정 수준에 이르는 자구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산은이나 수은은 채권단이자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렇게 만들어 놓았으면서, 해운·조선업을 빌미로 자기자본비율(BIS)을 올려 달라고 한다”며 “부실기업도 그렇지만 산은·수은도 문제가 많다. 위기관리 부실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英연구기관 “한국판 양적완화 효과 미미”

    英연구기관 “한국판 양적완화 효과 미미”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한국판 양적완화’가 그다지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경제리서치 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국가들 중 한국이나 대만에서 성장률 둔화세가 지속된다면 이들 나라가 ‘비전통적인 통화정책’(한국판 양적완화)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과 대만은 정책금리가 1%를 웃돌지만 아시아국들 중에서는 금리가 낮은 편이다. ‘전통적 양적완화’는 미국과 일본처럼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여 직접 돈을 푸는 데 비해, ‘한국판 양적완화‘는 한국은행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증권(MBS)과 산업은행의 산업금융채권(산금채)을 직접 인수해 가계부채와 기업구조조정을 돕는 방안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대니얼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판 양적완화의 초기 논의 과정에서 나온 방안을 기초로 그 효과를 예측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은 중앙은행의 광범위한 통화완화 정책을 시행해 경제 전반에 금리를 낮추고 자산 가격을 부양했다”며 “만약 한은이 이를 선택한다면 정책금리를 낮춰 그러한 결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며 “한국의 정책금리가 제로에 근접할 경우 좀 더 광범위한 양적완화는 물론 마이너스 금리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판 양적완화 가운데 MBS 매입은 한국의 높은 가계부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문제는 모기지 금리가 내려가면 가계의 빚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산금채 매입에 대해선 “계획대로라면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할 재원을 늘려 무수익 여신의 증가로 타격을 입을 은행의 위험을 줄여주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틴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근거로 “한국의 현 계획에 이점(merit)이 거의 없다”며 “세계 양적완화의 성적을 보면 때때로 자산 가격을 부양하고 통화가치를 낮추는 데 효과를 발휘했으나 경제성장이나 인플레이션에는 효과가 적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시스템에 재정정책을 통한 사실상의 ‘헬리콥터 머니’가 도입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증권이 전망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 교수가 착안한 ‘헬리콥터 머니’는 제로금리나 양적완화로 돈을 시중에 계속 푸는 것을 빗대 ‘하늘에서 국민을 상대로 돈을 뿌린다’는 뜻에서 쓰였다. 이후 중앙은행이 국민 대신 정부를 향해 새 돈을 뿌려 재정지출을 늘려 총수요를 자극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중앙은행이 신규발행 국채를 매입하거나 심지어 이자를 지급하는 ‘마이너스 금리’ 국채의 매입도 여기에 해당된다. 대부분 선진국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 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해 ‘형식상’ 중앙은행이 재정적자를 직접 메워주지 못하도록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부채 상환에 시달리는 민간 부문에 대출을 꺼리는 금융시스템 환경 아래에서는 통화정책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만큼 “재정정책, 즉 사실상의 헬리콥터 머니를 통해 총수요를 자극하는 게 필요하다”고 모건스탠리증권이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말라리아 등 모기 물린 감염병 환자 年 2000명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국내 감염병 환자가 해마다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2011~2015년 5년간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 인원은 평균 2259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2659명, 2012년 2210명, 2013년 2093명, 2014년 2339명 등으로 해마다 2000명을 웃돌다가 지난해 1996명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진료비는 2014년 15억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바이러스성 뇌염 등 진료비가 높은 감염병 진료 인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20대(24.8%)였다. 40대(18.4%), 50대(15.8%), 30대(15.3%), 10대(11.2%) 등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와 노인 등 일부 연령층을 제외하면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많았다. 특히 20대에서는 남성 환자가 358명으로 여성(138명)의 2.6배였다.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연평균 493명이 발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카 모기’ 올해 첫 발견

    국내에 지카바이러스 경고등이 켜졌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잇따르고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발견돼서다. 방역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5~10월 모기 활동기 야간 야외활동 자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부터 전국 39개 조사지점에서 모기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귀포, 진주, 청주 등 3개 지역에서 성충상태의 흰줄숲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흰줄숲모기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등을 전파할 수 있는 매개 모기다. 국내에서는 전국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흰줄숲모기는 지난 20일 청주 지역에서 2마리, 25일 서귀포 지역에서 1마리, 28일 진주 지역에서 1마리 등 총 4마리가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부터 제주 등 주요 아열대 지역 5곳에서 이뤄진 동절기 조사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이 채집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보통 흰줄숲모기가 확인되는 시기는 4월 말”이라면서 “모기 활동 시기인 5월부터는 조금씩 밀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흰줄숲모기가 전국에서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전국 단위의 모기 감시 활동을 10월까지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는 “5월부터 10월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가정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가능한 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0개 권역 22곳의 감시센터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는 하루 평균 482.7마리다. ●2번째 환자 친형도 감염… 입대후 검사서 양성 한편 필리핀 여행 중에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환자 K씨(20)의 친형(21)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 형의 혈액과 소변, 타액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소변과 타액에서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K씨는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었지만, K씨의 형은 증상이 없었다. 이에 따라 K씨는 지카바이러스 ‘환자’로, K씨의 형은 ‘감염자’로 분류됐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10명 중 8명은 K씨의 형처럼 증상이 없다. K씨의 형은 지난 26일 경기 북부의 모 부대에 입대한 신병으로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카, 발목 밑을 조심해

    국내 두 번째 감염자 완치·퇴원 필리핀 여행 중에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K(20)씨가 28일 퇴원했다. K씨는 전날 밤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받았으며 상태가 호전돼 이날 오후 퇴원했다. K씨는 귀국 후 헌혈을 하지 않아 혈액을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함께 여행한 K씨의 형도 검사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기억이 없고 증상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형제 외에 다른 동반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산발적 발생 국가인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 방문자에게도 감염 주의 문자를 보내고, 의심 환자를 신고할 수 있도록 방문자 명단을 의료기관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들어와도 국내에서는 아직 바이러스 매개모기인 흰줄숲모기가 활동하지 않아 추가 감염 가능성은 작다. 질병관리본부는 흰줄숲모기의 유충 98마리를 잡아 지카바이러스와 뎅기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 지카바이러스 유행 국가와 필리핀을 비롯한 산발적 발생 국가를 여행할 때는 밝은색의 긴소매 상의와 긴바지를 입는 게 안전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모기는 사람의 체취를 맡고 몰려드는데, 숲모기는 특히 발냄새에 민감하다”면서 “긴소매만 입어서는 숲모기에 물리는 것을 막을 수 없으며, 긴바지를 입고 긴 양말을 신어 발목을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필리핀 여행 중 모기 물린 20대男 입국 6일 뒤 발열증상… 양성 판정

    공항 검역 당시에는 증상 없어 질병관리본부 “전파 가능성 낮아”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을 여행하고 돌아온 K(20)씨가 27일 오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씨는 국내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감염자이며 현재 증상은 미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감염자는 지난 3월 확인된 전남 광양의 43세 남성 L씨다. K씨는 현재 서울 노원구 자택에 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입원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K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에 걸쳐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14일 입국했지만 엿새 뒤인 20일부터 발열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지카바이러스의 특이 증상인 발진은 22일부터 발생했다. 모기에는 11일부터 14일 사이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에서 검역할 때는 증상이 없었다. 뒤늦게 발견됐지만 일단 지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질병관리본부는 판단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 남성의 혈액이 아닌 소변에서 매우 적은 양의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지카바이러스는 모기가 흡혈을 하며 전파되는 만큼 이 환자에 의해 다른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K씨가 처음 내원한 모 의원에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해 신고했다. 필리핀은 지카바이러스 유행지가 아닌 산발 국가라는 점에서 이제 동남아 어떤 나라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산발 국가에서도 환자가 감염됐다는 점에서 동남아시아 등을 여행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서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환자 발생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을 여행하고 돌아온 K씨(20)가 27일 오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씨는 국내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감염자며, 현재 증상은 미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 감염자는 지난 3월 확인된 전남 광양의 43세 남성 L모씨다.  K씨는 현재 서울 노원구 자택에 있으며 질병관리본부는 입원 치료를 권고 중이다.  K씨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필리핀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14일 입국했지만 20일부터 발열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났고 지카바이러스의 특이 증상인 발진은 22일부터 발생했다. 모기에는 11일부터 14일 사이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공항에서 검역할 때는 증상이 없었다.  뒤늦게 발견됐지만 일단 지카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질병관리본부는 판단했다. 질본 관계자는 “이 남성의 혈액이 아닌 소변에서 매우 적은 양의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지카바이러스는 모기가 흡혈을 하며 전파되는 만큼 이 환자에 의해 다른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만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전파 가능성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K씨가 처음 내원한 모 의원에서 지카바이러스를 의심해 신고했다. 더구나 필리핀은 지카바이러스 유행지가 아닌 산발 국가란 점에서 이제 동남아 어떤 나라도 안전할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산발 국가에서도 환자가 감염됐다는 점에서 동남아 등을 여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0%는 증상이 없으며 20% 정도만 발열·두통·쇠약감과 관절통·발진·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 중에서도 0.85%에서만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태아에게서 소두증 같은 치명적인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리우 D-100] 아슬아슬 브라질 정세

    [리우 D-100] 아슬아슬 브라질 정세

    100일 남았지만 현지선 행사 없어… 경기장도 미완성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안 심의되면 개막식 못 갈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이하 현지시간) 정작 리우에서는 어떤 특별한 축하 이벤트도 개최되지 않는다고 올림픽 전문매체 ‘어라운드 더 링스’(ATR)가 26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들은 이날 아테네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계받는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리우 현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브라질의 행보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큐가든에서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대형 행사를 개최했던 영국과 대조된다. 성화 인계 행사에 대한 관심을 흐트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세웠지만 속내는 총체적 난국이라 D-100 축하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없어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대회 성화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것과 때를 맞춰 리우 시가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1300만 달러(약 150억원)를 들여 연초에 개장한 해안순환 자전거 도로의 고가 구간 50m가 파도에 의해 붕괴되면서 2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개막이 100일밖에 안 남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 사이클이 열리는 벨로드롬 경기장은 여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많은 경기장에서 보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들기 전 주요 교통망을 마무리하려고 리우 시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육상과 골볼, 핸드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과 수구는 여전히 테스트이벤트를 치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부들이 뻔질나게 리우를 찾아 독촉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치적 위기까지 겹쳤다. 하원을 통과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다.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검토에 들어가면 그의 직무는 180일 정도 정지돼 오는 8월 5일 대회 개막식은 물론 다음달 3일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성화를 넘겨받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H1N1) 피해가 번지는 것도 걱정거리다. 남반구의 겨울이 다가오면서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활동은 감소하고 있으나 신종플루는 갈수록 기승을 부려 올해 감염 환자가 1000여명, 사망자는 150명을 넘었다. 신종플루 피해가 리우 시를 포함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북동부에서 창궐하던 지카 피해가 인구 밀집 지대인 남동부로 확산되는 것도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D-100] 함께 땀 흘린 우리, 4회 연속 톱 10 간다!

    [리우 D-100] 함께 땀 흘린 우리, 4회 연속 톱 10 간다!

    100일 후인 8월 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남미대륙 첫 올림픽이 마침내 막이 오른다. 개막일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328개 도시를 돌아 약 2만㎞를 달린 성화가 환하게 불을 밝힐 예정이다.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출범한 지 122년 만에 남아메리카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올림픽대회다. 206개국 1만 5000여명의 선수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골프 등 28개 종목에서 총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카바이러스와 정국 불안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 10위 이내의 성적을 수확한다는 ‘10-10’ 전략으로 4개 대회 연속 종합순위 ‘톱10’을 노리고 있다. 오는 8월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4개 대회 연속 ‘톱1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선수단은 비록 ‘도마의 신’ 양학선(24·수원시청)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출전이 불투명해지기는 했지만 4회 연속 10위권 진입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막 하루 전인 8월 4일(현지시간) 사전 경기인 축구를 시작으로 본 대회 17일 동안의 메달 레이스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사격의 ‘히어로’ 진종오(37·KT)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대회 때 남자 50m 권총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3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여자 사격의 대들보 김장미(24·우리은행)도 올림픽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전통적 효자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는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한국의 메달 레이스를 주도할 종목이다. 양궁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엔트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남자에서는 김우진(24·청주시청)이 4년 전 아픔을 씻고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뤘다. 여자부에서는 장혜진(29·LH)이 4년 전 선발전 탈락의 아픔을 털고 기보배(28·광주시청), 최미선(20·광주여대)과 함께 팀을 이뤄 여자 단체전 8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확정하고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경량급 기대주인 김태훈(22·동아대)도 자신의 체급 최강을 자타가 인정하는 터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인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 혼합복식 고성현(29·김천시청)-김하나(27·삼성전기), 여자 단식의 성지현(25·MG새마을금고) 역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남자 펜싱 사브르의 1인자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비롯해 런던에서 깜짝 메달을 안겼던 펜싱도 당시의 영광을 또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레슬링의 ‘쌍두마차’ 김현우(28)와 류한수(28·이상 삼성생명), 유도의 차세대 스타 안창림(22), 김원진(24·이상 용인대) 등도 금메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비롯해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골프는 112년 만에 리우에서 부활한 골프를 통해 한국 여자골프의 위세를 뽐낼 태세다. 메달 획득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출전하는 4명이 모두 시상대에 오를 수도 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약물 징계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2차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속죄의 물살’을 가르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27)의 출전 여부도 주목거리다. 한편 선수단은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로부터 대표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공식 단복을 방충 처리된 긴팔·긴바지로 정했다. 이 단복은 약품 처리가 된 특수 섬유소재로 만들어져 80%가량의 방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복뿐 아니라 시상복과 선수들이 평소 입고 다니는 일상복도 긴팔·긴바지로 특수 제작한다. 또 선수단에는 기존 물리치료·재활 전문가 중심의 의료진에 의사, 간호사, 바이러스 전문가까지 10명가량의 전문가가 이례적으로 포함됐다. 외교부는 현지의 불안한 치안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림픽 기간 중 리우데자네이루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옥션 모바일경매 전문 자회사 ‘서울옥션블루’ 설립

    서울옥션 모바일경매 전문 자회사 ‘서울옥션블루’ 설립

    서울옥션이 온라인 경매 사업을 강화하고, 미술품 경매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자회사 ‘서울옥션블루’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옥션블루는 1998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의 자회사로 모기업이 맡아왔던 온라인 경매사업을 전담하고 이밖에 다양한 미술 및 문화 컨텐트 사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캐주얼 온라인 옥션 하우스를 지향하는 서울옥션블루는 올 하반기 정식 오픈에 앞서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의 시세를 수시로 알아볼 수 있는 무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라이스 잇’(Price It)을 제작,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프라이스 잇 앱은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안드로이드와 IOS 환경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앱을 이용한 소장품 시세 추정 과정도 간단하다. 자신이 갖고 있는 미술품 등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올리고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시세 추정 접수’가 완료된다. 추정을 의뢰한 아이템은 서울옥션블루의 스페셜리스트가 시세 및 추정가를 조사해 몇 일 내 사용자에게 ‘소장품에 대한 시세 및 추정 정보’를 보내준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프라이스 잇 이라는 ‘내 손 안의 스마트’한 앱 하나로 일상의 모든 아이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소통하며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옥션블루에는 다음카카오 출신의 최문희 본부장과 마켓컬리에서 일했던 용영환 CTO(최고기술책임자)가 합류했다. 이들은 서울옥션 출신의 미술품 경매 전문가들과 함께 IT 노하우가 융합된 온라인 경매 및 문화 컨텐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조성 청신호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조성 청신호

    광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 기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야가 4·13총선 공약으로 내걸었고, 중국 전기차 업체의 투자 가시화,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유치 공론화 등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이는 올 상반기 마무리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2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중국 조이롱(九龍)자동차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전기차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최근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의 조이롱차 현지 공장과 연구소 등을 둘러본 뒤 후속조치에 나섰다. 시는 조이롱차 모기업인 장터모터 주쥔 회장, 주민량 양저우시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법인 조기 설립과 투자 계획 수립 등 구체적 투자일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이롱차는 다음 달 한국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에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2000대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전기승합차 2만대, 기타 차종 8만대 등 모두 10만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4·13 총선에서 쟁점화된 삼성 전장사업 유치를 위해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최근 광주과기원을 방문, “삼성 자동차 전기장치사업 핵심사업부를 유치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해외 이전 대책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자동차 전장이란 차량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정보기술(IT) 장치를 말한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국비 30억원과 시비 18억원 등 예산 48억원이 확보한 상태에서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정작 리우에선 올림픽 D-100 자축 이벤트 없다, 궁색한 이유로

    정작 리우에선 올림픽 D-100 자축 이벤트 없다, 궁색한 이유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27일(이하 현지시간) 정작 리우에서는 어떤 특별한 이벤트도 개최되지 않는다고 올림픽 전문매체 ‘더 어라운드 더 링스(ATR)’이 26일 전했다. ATR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간부들은 이날 아테네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로부터 성화를 인계받는 행사에 집중하기 위해 리우 현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없다고 설명했다. 성화는 그리스 봉송을 마친 뒤 이날 리우올림픽 조직위에 인계된 뒤 스위스로 옮겨져 제네바와 로잔을 들른 뒤 다음달 2일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이런 브라질의 행보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때 영국이 큐가든에서 대회 개막 전 마지막 대형 행사를 개최했던 것과 대비된다고 ATR은 전했다. 겉으로는 성화 인계 행사에 대한 주의를 흐트리지 않겠다는 의도를 겉으로는 내세웠지만 속내는 퍼펙트 스톰(총체적 난국)이라 D-100 행사를 개최할 여력이 없어서인 것 같다. 리우는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이 시점까지 산적한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8개 정식 종목 중 사이클이 열리는 벨로드롬 경기장은 여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많은 경기장에서는 보수 공사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광객이 몰려들기 전 주요 교통망을 완공하려고 시는 안간힘을 쏟고 있다. 육상과 골볼, 핸드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육상과 수구는 여전히 테스트이벤트를 치르지도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부들은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리우를 빈번히 찾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정치적 위기까지 엄습했다. 하원을 통과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 탄핵안이 상원에 계류돼 있다. 상원이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 검토에 들어가면 그의 직무는 180일 정도 정지돼 오는 8월 5일 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번질 수 있다. 리우시와 조직위 간부들은 탄핵 절차가 올림픽 준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다음달 3일 브라질리아에 도착하는 성화를 넘겨받는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마저 얘기된다. 신생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와 유행성 독감의 일종인 신종플루(H1N1) 피해가 계속되는 것도 큰 악재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의 활동은 감소하고 있으나 신종플루는 갈수록 기승을 부려 올해 신규 감염 환자가 1000여명, 사망자는 150명을 넘었다. 신종플루 피해가 리우 시를 포함한 남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고 북동부에서 창궐하던 지카 피해가 인구 밀집 지대인 남동부로 확산되는 것도 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술자 우대해 정년 없는 일자리 만들었죠”

    “기술자 우대해 정년 없는 일자리 만들었죠”

    40년간 선박 벤딩기술 투자·연구 개발60세 이상 직원 전체 11%… 숙련인 육성“직원들 미래 스트레스 없애려고 애써” “기술로 먹고사는 회사로서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을 아껴 줘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정년 없는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4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공경열(56) 기득산업 대표는 25일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공 대표는 40년간 선박용 철판의 곡면을 만드는 벤딩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에 몰두해 국내 조선업계 기자재 국산화에 기여한 숙련 기술인이다. 그는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자마자 삼성중공업 창원공장에 들어가 10년간 몸담은 생산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 벤딩 전문기업 ‘경원벤딩공업사’를 세웠다. 낮에는 영업, 밤에는 생산에 매달린 열매는 달았다. 창업 13년 만에 경원벤딩, 기득산업, 경원벤텍, 기득산기, 기득산업거제 등 5개의 벤딩 전문기업을 일궈 냈다. 5개사의 직원 수는 240명을 넘는다. 기득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98억원이나 된다. 그는 회사 연매출의 7%를 기술개발에 투자해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 가공기술 분야에서 특허 14건 등 지식재산권 18건을 확보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인대회 대통령상(2011년), IR52장영실상(2015년)도 수상했다. 숙련인 육성에도 힘을 기울였다. 정년 없는 일자리를 제공해 240명의 직원 중 60세를 넘어서도 일하는 직원이 28명에 이른다. 82세로 최고령이던 직원은 얼마 전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했다. 공 대표는 “철판 부위의 불꽃 세기를 조절하고 가열 지점에 대한 수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년간에 걸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정년을 넘겨도 아무런 걱정을 하지 않고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어 직원들 스스로가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별 없는 일자리 제공’이라는 공 대표의 경영 철학은 한국에서 흔히 차별을 느끼는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적용됐다. 모기업인 경원벤딩에 입사한 외국인 근로자의 대부분이 이런 뜻을 헤아려 연장 근무를 자처하고 있을 정도다. 공 대표는 “운이 정말 좋아서 회사를 잘 일궈 낼 수 있었을 뿐 난 누구보다도 평범한 사람”이라며 “받은 만큼 주변에 베풀어 다 같이 행복한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게 내 인생의 오랜 목표”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벤처 성장 제한하는 대규모 기업집단 개선을”

    “인공지능(AI) ‘알파고’로 주목받은 딥마인드는 구글이 인수한 회사입니다. 페이스북도 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하고 있죠. 카카오의 44개 계열사 중 40개 기업이 스타트업 규모입니다. 하지만 카카오가 대규모 기업집단에 지정되면서 이들 스타트업이 더이상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 셀트리온과 하림, 카카오 등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기업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제도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한국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대규모기업집단 지정 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특별 좌담회에서다. 홍은택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카카오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이 대기업 계열사가 되면서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거나 병역특례로 젊은 인재를 유치하는 데 제한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김형기 셀트리온 대표이사는 “중견기업일 때는 연구개발비 지출액의 8%를 세액공제율로 적용받았지만 대기업집단 문턱을 넘어서며 3%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한국의 대기업 규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 수준”이라면서 “대기업 규제가 기업의 성장 유인을 억제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포토]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서울포토]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춘 내집연금 3종세트 판매가 시작된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마련된 주택연금상담 창구에서 한 시민이 담당자와 연금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주택연금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금융상품이다. 이날 출시된 내집연금 3종 세트는 주택대출이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연금의 일부를 일시불로 받아 대출빚을 갚고 잔여분은 매월 연금으로 받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4.50대 장년층이 보금자리대출 신청 시 향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대출금리를 최대 0.3퍼센트 할인받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저소득층은 월 지급액을 8~15퍼센트를 추가 지급받을 수 있는 ‘우대형 주택연금’으로 나뉜다. 주택금융공사 지점과 지정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주택연금 가입하세요’

    [서울포토] ‘주택연금 가입하세요’

    주택연금 가입 문턱을 낮춘 내집연금 3종세트 판매가 시작된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 마련된 주택연금상담 창구에서 한 시민이 담당자와 연금 관련 상담을 하고 있다. 주택연금은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금융상품이다. 이날 출시된 내집연금 3종 세트는 주택대출이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연금의 일부를 일시불로 받아 대출빚을 갚고 잔여분은 매월 연금으로 받는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4.50대 장년층이 보금자리대출 신청 시 향후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하면 대출금리를 최대 0.3퍼센트 할인받는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저소득층은 월 지급액을 8~15퍼센트를 추가 지급받을 수 있는 ‘우대형 주택연금’으로 나뉜다. 주택금융공사 지점과 지정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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