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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목이 칼칼할 땐 헛기침 대신 하품·물 마시면 도움

    음성은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성대의 점막을 진동시켜서 발생하는 소리다. 따라서 좋은 음성을 내려면 충분한 폐활량, 기도, 후두 근육의 움직임, 정상적인 성대 점막 상태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성대 점막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음성은 감기만 걸려도 변한다. 하지만 대개 2~3주면 호전되므로 음성 이상 증상이 그 이상 지속되면 진찰을 받아 보는 게 좋다. 후두염 등 염증성 질환과 후두암에 걸려도 음성이 변하며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 발생했을 때도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평소 성대에 무리를 주지 않으려면 성대의 습기를 유지하고 긴장을 풀어 주며 과도하게 목소리를 내지 말아야 한다. 이를 ‘음성 위생’이라고 한다. 목에 힘을 줘 고성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면 성대에 무리가 간다. 자연스럽게 내는 목소리가 성대 건강에 가장 좋다. 속삭여 말하거나 남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일도 되도록 하지 않는다. 주위가 시끄러울 때는 대화를 피하고 강의·연설·수업을 할 땐 되도록 마이크를 사용해 목청을 높이지 않도록 한다. 음성의 강도뿐만 아니라 발성 시간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장시간 수다를 떨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고치는 게 좋다. 성대 접촉을 유발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세게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고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릴 때 성대가 강하게 접촉된다. 소리를 내어 목에서 가래를 모으거나 뱉는 행위, 습관적으로 목을 가다듬거나 헛기침을 하는 것 역시 성대에 무리를 준다. 목이 칼칼할 때는 헛기침을 하는 대신 하품을 하거나 물을 한 모금 마신다. 물은 성대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보통 하루에 8잔 정도의 생수를 마시는 게 좋다. 또 가능하면 습한 공기를 흡입하도록 한다.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이나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튼다. 바람이 불거나 추운 야외에서 활동하면 성대가 건조해지므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종합감기약에 포함되어 있는 항히스타민제, 일부 고혈압약 및 신경안정제는 후두의 점액 분비 기능을 억제해 성대를 건조하게 하므로 이런 약을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마신다. 위산의 과다 분비나 역류를 일으키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성대에서 발생하는 많은 질환은 위산 역류와 관련이 있다. 술과 담배는 물론 너무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초콜릿, 커피 등은 피한다. 커피, 술, 유제품은 목을 건조하게 하고 분비물의 점도를 높여 성대에 나쁜 영향을 준다. 배가 꽉 조이는 옷을 입어도 위산이 역류할 수 있다. 또 음식을 먹고서 바로 누우면 위산이 역류할 수 있으므로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도움말 최승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북한 최악 홍수피해…핵실험하고도 국제 사회 지원 바라

    북한 최악 홍수피해…핵실험하고도 국제 사회 지원 바라

    지난달 말 불어닥친 10호 태풍 라이온 록의 영향으로 북한이 최악의 홍수피해를 입었지만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강행한 탓에 국제 사회의 구호를 바라기 어렵게 됐다고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매체들이 13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북한의 홍수피해 현장을 방문했던 국제적십자사 등 구호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실제 피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라이온록은 지난달 30일 중국 동북지방과 더불어 북한 회령 등지를 강타했고 북·중 접경의 두만강 범람을 초래해 피해가 컸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온성군과 무산군 사이에서 4만4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이번 홍수로 북한에서 사망자가 133명, 실종자가 395명에 달했으며 14만 명이 구호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전했다. CNN도 “북부 지역이 1945년 이래 최악의 홍수피해로 주택 수만 채가 파괴됐고 주민들이 집을 잃고 어려움에 부닥쳤다”는 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FP는 회령에서 주민 10만여 명에게 안전한 식수가 공급되지 않는 것을 포함해 60만여 명이 식수난에 직면했다는 적십자사의 분석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12일 발표한 ‘북한의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3분기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외부에서 충당해야 할 식량 규모가 69만 4000t에 달하지만, 외부지원과 수입으로 2만 9000t(8월 기준)을 확보하는 데 그쳐 66만 5000t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북한은 당국이 직접 나서 공개적으로 홍수피해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지난주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의 피해현장 방문을 주선하는 등 외부 지원을 바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북한 김정은이 이전 핵실험 때 공개석상에 나와 떠들썩하게 ‘자축’하던 것과는 달리 지난 9일 5차 핵실험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비치지 않는 것은 북한의 홍수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의식한 행동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최악의 홍수피해에 대해 국제사회가 그다지 ‘호응’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당국이 구호단체에 지원을 요구했고, 구호단체 관계자들이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하려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다.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 김정은을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여러 국제기구가 대북 지원을 희망하고 있으나, 여러 해 동안 대북 지원기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그로 인해 대북지원사업을 축소해야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휘청거린 클린턴… 美대권가도 휘청

    휘청거린 클린턴… 美대권가도 휘청

    경찰소식통 “졸도한 것처럼 보여” 68세 고령… 유세 차질·악재될 듯 최근 기침을 많이 하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클린턴의 ‘건강이상설’ 등 대선 후보들의 건강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클린턴은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9·11 테러’ 15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1시간 30분 만에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차량에 실려나갔다. 당시 상황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 등에는 그가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급히 자리를 뜨자 주변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특히 클린턴은 부축을 받으며 자신의 검은색 밴 차량을 기다리던 중 두어 차례 옆으로 휘청거렸으며 차량에 올라타면서도 인도와 차도 사이 턱에 발이 걸리고 무릎이 꺾여 차량 안쪽 좌석으로 쓰러졌다. 경찰 소식통은 폭스뉴스에 “클린턴이 의료적 상황이 발생해 추모식 현장을 일찍 떠났으며 차량을 올라타는 과정에서 졸도한 것처럼 보였다”며 “경호원 등의 도움을 받아서 움직여야 했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클린턴이 인도와 차도 사이 턱에 걸려 휘청거렸으며 무릎이 꺾이면서 신발 한 짝을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NBC방송은 “뉴욕 경찰이 벗겨진 클린턴의 신발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딸 첼시의 아파트로 옮겨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차파쿠아 자택으로 이동했다. 클린턴은 약 1시간 45분 만에 첼시의 아파트에서 나오며 기자들이 “몸은 어떤가”라고 묻자 “아주 좋다. 오늘 뉴욕이 아름답다”며 웃는 등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닉 메릴 캠프 대변인은 성명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추모식 도중 더위를 먹어(overheated) 행사장에서 떠나 딸의 아파트로 갔으며 지금은 좋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의 주치의 리자 발댁은 클린턴의 자택에서 그를 검진한 뒤 캠프를 통해 낸 성명에서 “클린턴이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댁은 “클린턴 전 장관이 알레르기와 관련된 기침을 해왔다. 지난 금요일 그의 계속된 기침에 대해 추가 평가를 하던 도중 그가 폐렴에 걸렸음을 확인했다. 그에게 항생제를 투여했으며 (캠페인) 일정을 조정하고 쉬도록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 행사에서 그는 더위를 먹어 탈수 상태가 됐다”며 “나는 막 그녀를 진료했으며 그는 탈수증상을 잘 극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의 기온은 섭씨 30도에 조금 못 미쳤다. 습도는 40% 정도였다. 미 언론은 이에 따라 캠페인 일정 차질을 예상했다. 미 언론의 관측이 나온 후 한 시간쯤 뒤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이 12일이나 13일 캘리포니아에 가지 않을 것”이라며 캘리포니아 유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당초 12일 오전 캘리포니아로 떠나 이틀간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모금 행사 참석과 경제 관련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폐렴 진단이 갈 길이 바쁜 클린턴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70) 측이 클린턴의 건강 상태를 계속 문제 삼고 있어 남은 대선 기간 고령인 두 후보의 건강 문제가 주요 쟁점 중 하나로 재부상할 전망이다. 클린턴은 지난 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연설에서도 2분가량 연신 기침을 해 도마에 올랐다. 그는 “트럼프를 생각하면 알레르기가 생긴다”는 농담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당시 트럼프는 이를 문제 삼아 “힐러리의 심각한 기침을 주류 언론이 취재하지 않는다”며 쟁점화를 시도한 바 있다. 클린턴은 다음달 26일이면 만 69세가 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환풍구 없는 지하서 또 ‘유독가스 폭탄’

    환풍구 없는 지하서 또 ‘유독가스 폭탄’

    용접 중 우레탄폼에 불티 튀어 경찰 “지하 1층서 화재 시작” 이천 참사 뒤 지침 마련했지만 비용·안전의식 부재 탓 외면 ‘또다시’ 용접 중에 튄 불티가 날아들어 불이 났다. 지난 6월 사망 5명을 포함해 14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남양주 지하철공사현장 LP가스 폭발사고와 2014년 5월 사망자 7명을 포함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고양종합터미널 내 푸드코트 화재 역시 지하에서 용접공사를 하던 중 발생했다. 이번 용접 불티는 천장 우레탄으로 옮겨붙어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2명이 위독하다. 값이 싸 건설현장에서 많이 쓰는 우레탄폼은 화재에 약하고 불에 타면 유독가스가 나와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11일 경기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8분쯤 경기 김포시 장기동 한 주상복합 신축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절단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천장에 시공된 우레탄폼에 날아들어 불이 났다. 이 불로 지하 1~2층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 가운데 이모(46)씨 등 4명이 숨지고 강모(61)씨 등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다. 김모(47)씨는 지하 2층에 있다가 불나기 직전 동료를 만나기 위해 1층으로 올라가 목숨을 건졌다. 용접 이외 다른 근로자 36명도 모두 대피해 화를 면했다. 사상자들은 대부분 지하 1~2층 계단에서 발견됐으며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장 감식을 한 경찰은 “지하 2층에서 연소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지하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하에는 환풍구가 완공되지 않아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내부를 가득 채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밀감식 결과는 2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0여대를 동원해 50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120여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해 인명 구조에 나섰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1만 5900㎡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시공사·감리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부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단열재나 방음재로 쓰는 우레탄폼은 불이 붙으면 일산화탄소(CO)와 시안화수소(HCN) 같은 유독가스를 내뿜어 인체에 치명적이다. 2008년 1월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냉동창고 화재 사건’도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우레탄폼 발포작업으로 발생한 유증기가 남은 상태에서 용접작업을 하다 불이 났다. 정부는 이 사건 이후 기술지침을 만들어 우레탄 사용에 엄격한 주의를 당부했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 용접으로 인한 화재는 매년 1000여건씩 발생하지만 시공사와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부재가 문제점으로 꼽힌다. 선진국들은 우레탄폼과 같은 유기 단열재 사용을 법규로 엄격히 제한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내장재 규제는 이뤄지지 않는다. 불이 잘 붙지 않는 단열재는 값이 비싸 건설현장에서 외면받는다. 박승주 김포소방서장은 “우레탄폼이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는 한 모금만 마셔도 위험해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맹독 가스로 4명 사망·2명 위독(종합3보)

    김포 주상복합 공사현장 화재…맹독 가스로 4명 사망·2명 위독(종합3보)

    경기 김포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지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맹독성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근로자 2명은 위독한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천장 단열재로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소방안전본부와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2층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 가운데 A(64)씨와 B(45)씨 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한 작업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서 소방당국에 구조돼 호흡을 되찾았지만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숨졌거나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근로자들은 지하 1∼2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함께 지하 2층에서 작업했던 C(47)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1층에 동료를 만나러 잠시 올라갔다가 생존했다. 그는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온 직후 경찰 조사에서 “동료 작업자를 만나러 건물 1층에 잠시 올라갔다가 물을 마시던 중 불길이 솟아 오른 게 보였다”며 “소화기로 끄려고 했으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화재 당시 용접 작업자 6명을 제외한 나머지 30여명의 근로자는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0여 대와 구조인력 120여명을 투입하고 인근 부천·안산·고양·일산·인천소방의 지원을 받아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10층, 연면적 1만 5900㎡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2017년 1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현재 지상 4층까지 올라간 상태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천장에 있던 우레탄폼 소재 단열재로 튀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우레탄폼이 탈 때 배출하는 사이안화수소(HCN)는 소량만 들이마셔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성 물질이다. 박승주 김포소방서장은 “단순 화재이지만 우레탄폼에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작업자들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우레탄폼이 타서 나오는 연기는 한 모금만 마셔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포경찰서장을 팀장으로 김포서 형사과 직원과 경기남부청 과학수사팀 요원 등 70여명을 투입해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연기 배출 작업이 마무리된 뒤 1차 감식을 했고 11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화재감식팀과 함께 2차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또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작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포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4명 사망·2명 의식불명(종합2보)

    김포 주상복합 공사장 화재…4명 사망·2명 의식불명(종합2보)

    경기도 김포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지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2명이 위독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천장 단열재로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기도소방안전본부와 김포 소방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장에서 불이 나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지하 2층에서 배관 용접 작업을 하던 A(61)씨와 B(48)씨 등 근로자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또 소방당국이 지하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중 작업자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이들은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됐다가 호흡을 다시 되찾았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지하에서 모두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는 한 공사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 지하에 작업자 1명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계속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3명 등 용접 작업자 7명을 제외한 나머지 30여명은 모두 대피했다.대피한 작업자들은 철근 구조물 작업자와 목수 등이다.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구급차 등 차량 40여 대와 구조인력 120여명을 투입했다.인근의 부천·안산·고양·일산·인천소방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2층에 지상 9층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지난해 12월 착공해 2017년 1월 완공 예정이었다.화재 당시 건물은 지상 4층까지 지은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지하 2층에서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천장에 있던 우레탄 소재 단열재로 튀어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공사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승주 김포소방서장은 “단순 화재이지만 우레탄 폼에서 연기가 많이 발생해 작업자들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며 “우레탄 연기는 한 모금만 마셔도 위험하다”고 말했다. 경찰도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하고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춘 상태에서 작업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작업을 해서 화재 원인을 조사한 뒤 시공사나 하청 건설업체 소속 공사 책임자들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직도 이런 일이…고교 야구부의 무자비한 폭력

    아직도 이런 일이…고교 야구부의 무자비한 폭력

    전북 정읍시 I고교 야구부 코치가 학생들에게 야구배트와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I 고교 학부모는 9일 “운동부 코치들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그 증거로 엉덩이에 피멍이 든 학생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폭력을 당한 학생은 야구부 2학년생으로 지난 3월 1일 숙소 인근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A 코치에게 매질을 당했다. A 코치는 야구 배트로 엉덩이를 40~50대나 내려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언론사에 밝힌 사진에는 엉덩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변했고 군데군데 피멍이 들어 있어 구타가 얼마나 심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친구가 약을 발라주며 찍은 뒤 학부모에게 보낸 것이다. 이 학생은 부모에게 카톡으로 이 사실을 알리며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착한 친구인데 호기심에 한 모금 피웠다가 걸려 몰매를 맞았다”며 “불쌍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는 “아이가 너무 아파서 여러 날을 앉지도 눕지도 못했다고 한다”며 “아무리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이게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이냐”고 분을 참지 못했다. 이 학부모는 “요즘 세상에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다”며 “이렇게 구타를 하고도 아무런 치료를 해주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학교 야구부 학부모들은 이런 폭행이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지난 2월에는 동계훈련을 간 전남의 한 섬에서 30~40명의 학생이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A 코치는 술에 취한 채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전체 학생을 한 방에 몰아넣고 마구잡이로 주먹을 휘둘렀다고 한다. A 코치는 이후에도 술만 마시면 폭력을 행사해 학생들이 “술 마시는 것만 보면 가슴이 벌렁거린다”며 불안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들을 상대로 주기적으로 운동부에서 구타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그동안 이와 관련된 진술이 없어 몰랐다. 최근에서야 여러 차례 폭행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 코치는 폭력 사건과 무관한 일로 지난 4월 학교를 떠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웃과 함께 보내는 한가위…온정의 손길을 나눠요] 홀몸 어르신 쌀쌀한 가을 걱정 더는 생필품

    SK에너지㈜와 현대자동차, S-OIL 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SK에너지 울산CLX는 8일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이양수 SK에너지 울산CLX 총괄, 김상만 울산공동모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 3억원을 맡겼다. 성금은 홀로 사는 노인 생필품 지원(2억 2000만원), 발달장애아동 사회적응훈련(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힐링 프로그램(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환경개선사업( 2000만원) 등에 사용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이날 사회공헌기금 2억 4620만원을 내놨다. 이 기금은 북구 지역 저소득층 1356가구 제수용품 지원과 지역 복지시설 희망물품 지원, 교통안전캠페인 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현대차 노사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400억원을 내놨다. S-OIL 울산복지재단도 저소득 가정 2000가구에 전달할 20㎏ 쌀 2000포(1억원 상당)를 기부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울산시건축사회도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SK에너지 울산에 추석성금 3억…현대차 노사도 2억 4620만원, S-OIL은 쌀 2000포

    SK에너지㈜와 현대자동차, S-OIL 등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SK에너지 울산CLX는 8일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이양수 SK에너지 울산CLX 총괄, 김상만 울산공동모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 3억원을 맡겼다. 성금은 홀로 사는 노인 생필품 지원 2억 2000만원, 발달장애아동 사회적응훈련 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힐링 프로그램 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환경개선사업에 2000만원 등에 사용된다. SK에너지는 최근 5년간 53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이날 사회공헌기금 2억 4620만원을 내놨다. 이 기금은 북구 지역 저소득층 1356가구 제수용품 지원과 지역 복지시설 희망물품 지원, 교통안전캠페인 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현대차 노사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400억원을 내놨다. S-OIL 울산복지재단도 저소득 가정 2000가구에 전달할 20㎏ 쌀 2000포(1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울산시건축사회도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 한복 전시회 개최

    ‘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 한복 전시회 개최

    최근 젊은 세대들이 한복을 응용해 디자인한 퓨전복을 즐겨 입는데다 외국 관광객들도 한복을 빌려 입고 고궁을 찾는 등 국내외로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가 스페이스 신선에서 한복 전시회를 갖는다. 스페이스 신선에서는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한복, 모던을 입히다’라는 타이틀의 한복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선정된 한복들과 전문 한복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시화담 까페와 이노아트&데코가 있는 1층 리셉션 공간에서 진주와 옥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머리장식 꽂이 체험코너가 있으며 추석을 맞아 어린이들이 오곡과 다양한 재료로 미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매주 토요일마다 주별로 한복사진 공모전, 한복 패션쇼, 한복 플리마켓, 한복 할로윈파티, 전통 및 퓨전 국악공연들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영화 ‘귀향’에서 사용되었던 괴불노리개가 전시되고 있다. 주인공인 정민이 입었던 행복했던 시절의 한복과 고난의 기간 동안 입었던 한복도 볼 수 있으며 괴불노리개를 만든 이혜진 작가의 모시나비 조각보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혜진 작가의 작품은 타향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소녀들이 모시나비가 되어 이국땅에서 바다를 건너 훨훨 날아 집으로 돌아오는 영화 ‘귀향’의 장면을 조각보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 기간 중인 9월 24일 오후 5시에는 조정래 감독이 고수로 직접 참여하는 국악공연이 스페이스 신선에서 열린다. 영화의 주인공인 정민 역을 맡았던 강하나 양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일본에서 귀국해 공연에 특별 참석하며 조정래 감독과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시 관람객들에게 사인회를 한다. 또한 극중 정민의 소꿉친구들인 미진과 미선도 공연에 참가해 자리를 흥겹게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1월부터는 한복 전시 2부가 진행된다. 2부 전시는 전문 한복 디자이너들의 동절기 작품들과 또 다른 한복 관련 전시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스페이스 신선의 입장료는 1,000원 이상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받으며 입장료 전액 모두는 스페이스 신선의 10가지 나눔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모금함이 별도로 설치된다. 이 모금함은 전시가 끝나면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에 따뜻한 신선설농탕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의 집 방문과 모금함 전달 행사는 희망하는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스페이스 신선의 관계자는 8일 “이번 전시는 모던 한복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또한 문화 행사가 기부로까지 연결되는 뜻깊은 전시이니만큼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지율 동률’ 클린턴 vs 트럼프, 오하이오 혈투

    ‘지지율 동률’ 클린턴 vs 트럼프, 오하이오 혈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가 노동절인 5일(현지시간) 동시에 달려간 곳은? 올해 미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오하이오주에서 클린턴과 트럼프가 이날 격돌했다. 오하이오는 대선이 열릴 때마다 승패를 가르는 ‘스윙스테이트’(경합주) 중 한 곳이자 백인 노동자층이 많은 대표적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민심의 변곡점인 노동절을 맞아 두 후보가 모두 오하이오 표심 잡기에 전념했다. 이날 현재 오하이오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평균 지지율 44%를 얻어, 트럼프를 3.3% 포인트 앞서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43% 동률을 기록하는 등 박빙인 상황이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몇 시간 간격으로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공항에 각각 전용기를 타고 도착하면서 오하이오에 깃발꽂기 싸움을 시작했다. 클린턴은 클리블랜드 파크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행사에서 트럼프가 지난주 이민공약 발표에 앞서 멕시코를 찾아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회동한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운 국제적 사건”이라고 비판한 뒤 “트럼프가 자신이 생각만큼 가혹하고 비인간적이지 않다고 유권자들을 속이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부동산 재벌 트럼프의 노동자 임금 착취설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배관공과 페인트, 유리, 대리석 설치 인부들에게 임금 지급을 거부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클린턴보다 먼저 도착한 트럼프는 노동계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 그는 클리블랜드 인근에서 열린 노조 지도부 간담회에서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가 지옥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우리의 일자리를 되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중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홀대를 받았다며 “내가 오바마였다면 중국에서 당장 떠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클린턴은 이날 자신의 더 커진 전용기 ‘힐포스원’을 공개하고, 처음으로 취재진을 태운 뒤 오하이오로 향하면서 대화를 하는 등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이는 클린턴이 최근 몇 달간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후원금 모금에 열을 올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은 “클린턴이 지지율이 흔들리자 언론과의 접촉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암으로 세상 떠난 팬의 이름 따 홈 구장 이름 바꾼 다름슈타트

    암으로 세상 떠난 팬의 이름 따 홈 구장 이름 바꾼 다름슈타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SV 다름슈타트 98 구단이 지난 3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팬을 기리기 위해 2016~2017시즌 홈 구장 이름을 바꾼다.  이 구단은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로 불리던 홈 경기장을 ´조나단 하임스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로 바꾸게 됐다고 미국 폭스 스포츠와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자니´란 별명으로 더 유명했던 하임스는 10대 시절 테니스 신동으로 유명했다가 14세에 암 진단을 받고 26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다. 그는 암과 기나긴 싸움을 하면서 2014년까지만 해도 3부리그 소속이었던 다름슈타트의 연이은 승격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했던 팬으로 인정받았다. 구단은 지난해 분데스리가로 승격돼 14위로 마쳤다.  그는 또 “계속 싸워야 한다, 잃을 게 없지 않느냐“는 구호와 함께 어린이 암환자를 돕기 위한 수십만 유로를 모금하는 데 앞장섰다. 선수들은 지난 몇년 동안 그의 구호가 들어간 머리띠를 둘렀고 지난해 승격했을 때 축제의 중심에 하임스가 있었던 것은 말할 나위 없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뜬 지 6개월, 주요 스폰서인 머크가 하임스를 기리기 위해 스타디움 명명권을 1년 동안 포기하겠다고 동참한 것이다. 홈 경기장 이름을 바꾼 뒤 첫 경기는 오는 10일 아인트라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대결이 된다.  팀의 주장인 아이탁 술루는 “우리는 지금 ´자니의 거실´에서 경기를 하고 있어요. 그것만으로도 동기가 됩니다. 우리는 올 시즌도 계속 (분데스리가에) 남고 싶고 자니와의 연대가 우리를 부추기고 있어요,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모든 다름슈타트 팬들은 자니와도 같은 뜻일 겁니다”라고 말했다. 루디거 프리치 구단 회장은 “조나단은 다름슈타트의 성공가도에 강한 동반자였다. 투병 중에도 그는 반복해 팀에 많은 에너지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부친 마르틴은 클럽과 스폰서들이 “위대한 제스처를 보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으로 다름슈타트 시내를 운행하는 일부 트롤리 전차들에는 하임스를 추모하는 광고가 게재되고 구단의 유니폼 스폰서인 소프트웨어 AG는 ”계속 싸워야 한다“는 그의 구호를 추모 경기가 예정된 내년 3월 중 캠페인 문구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제적 화제작 ‘자백’…간첩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문제적 화제작 ‘자백’…간첩 조작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사회에서 살도록 하고 싶지 않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을 연출한 최승호 감독의 말이다. 이 작품은 2013년 발생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의 취재기를 담은 작품으로, 한국·중국·일본·태국 등 4개국을 오가며 40개월간의 추적과정을 담았다. 특히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인터뷰를 시도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최승호 감독은 “상대가 국정원이다 보니 사실 확인이 쉽지 않았다. 취재 과정에 여러 위험요소가 있었고, 과연 이 단계를 넘어가야 하나 고민스러운 대목이 많았다”며 제작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전했다. 영화 ‘자백’은 치열한 취재 과정, 속도감 있는 전개로 대중적 재미를 선사해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과 넷팩(NETPAC)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 6월 시작해 80일간 진행한 영화 스토리펀딩이 총 1만 7261명의 후원인과 4억 3427만 6천원의 모금액을 기록해 기존 목표보다 2배 넘는 초과 달성으로 예비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표창원, 은수미, 가수 김장훈, 기자 주진우, 이상호 등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최승호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취재를 통해 뭔가를 밝혔다는 것, 이것을 통해 우리 사회가 조금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후원자분들이 느끼시는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제적 화제작 ‘자백’은 10월 전국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15세 관람가. 97분. 사진 영상=엣나인필름, 시네마달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성주 일부 단체·주민 “우리 마을에 사드 들어올 판…투쟁위 성금 돌려달라”

    성주 일부 단체·주민 “우리 마을에 사드 들어올 판…투쟁위 성금 돌려달라”

    경북 성주군 일부 단체와 주민이 “제3 후보지로 사실상 결정됐다”며 사드 반대를 위해 낸 성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성주 사드배치 철회투쟁위원회가 고민하고 있다. 특히 제3 부지로 결정될 가능성이 큰 성주골프장(초전면) 인근 단체·주민은 “우리 마을에 사드가 배치될 상황이라서 성금을 반드시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단체·주민의 성금 반환 주장은 경북도가 지난달 31일 ‘투쟁위와 읍·면별 임의단체를 기부금품 모집단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데서 촉발됐다. 경북도는 “성주투쟁위는 기부금품을 모금할 수 있는 공익단체로 볼 수 없고, 기부금품 모금단체로 등록한 뒤 성금을 받아야 하는 절차도 어겼다”고 했다. 투쟁위는 지난 5일 대책회의에서 재정상태를 확인했으나 성금 반환 여부에 대해서는 협의하지 않았다. 투쟁위 한 관계자는 “성금 반환 여부는 법률적으로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며 “경북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거나 다른 방안을 검토해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6일 투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국방부의 성주 사드배치 발표 이후 성금 4억 4000여만원을 모아 1억 7000여만원을 지출하고 2억 7000여만원이 남았다. 투쟁위는 매일 저녁에 열리는 촛불문화제의 장비 사용료와 촛불 구매비 등에 100여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주 555억원… ‘모금狂 클린턴’

    공개지지 NYT마저 비판 “기자들 대신 갑부 질문만 받아” ‘어린이가 질문하려면 2700달러(약 300만원), 함께 가족사진 찍으려면 1만 달러(약 1100만원) 내세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부금 모금 행사에만 열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클린턴이 지난달 마지막 2주 동안 22회에 걸쳐 모금 행사를 벌여 모두 5000만 달러(약 555억원)를 모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월 최고치를 기록한 모금 중 개인 기부금 6200만 달러(약 689억원)의 81%를 이 기간 중 끌어모은 것이다. 지난달 30일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저택에서 열린 클린턴의 비공개 모금 행사에는 패션디자이너 캘빈 클라인, 가수 폴 매카트니 등이 참석했으며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큰손’ 기부자 10명은 25만 달러(약 2억 7000만원)씩을 냈다. 클린턴은 하룻밤에 250만 달러를 모은 것이다. 클린턴의 비공개 모금 행사는 가족 행사와 비슷한 분위기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 참가한 기부자는 “결혼식이나 성인식 같았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이 행사에서 부자들이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일일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중산층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한 클린턴이 부자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모금 행사를 담당하는 클린턴 캠프 재정팀은 특히 참가자와 가족이 클린턴과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옵션을 제공하는데, 지난달 헤지펀드계 거물 애덤 센더의 뉴욕 새그하버 주택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2700달러를 낸 어린이에게 질문권을 줬다. 또 클린턴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려면 1만 달러를 내야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지난달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클린턴과의 식사 행사는 10만 달러 기부 약속이 조건이었다. 한 소식통은 “클린턴뿐 아니라 캠프 관계자 초청 행사도 한 명에 수천 달러씩 낸다”고 전했다.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일찌감치 선언했던 NYT는 “일반 대중은 클린턴에게 접근하기 쉽지 않지만 돈이 많고 자신에게 수십만 달러를 쓸 수 있는 부자들에게는 만나는 것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클린턴은 특히 최근 몇개월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베벌리힐스와 실리콘밸리, 뉴욕 등에 사는 갑부들로부터는 수백개의 질문을 받아 답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물 안 나오는 데 앙심… 이웃과 쓰는 식수탱크에 농약 넣어

    이웃과 함께 사용하는 식수용 물탱크에 농약을 넣은 60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이웃과 함께 쓰는 식수용 물탱크에 농약을 넣은 혐의(살인미수)로 A(6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경주 한 마을에서 자신과 이웃인 B(48)씨가 함께 쓰는 물탱크에 저독성 농약을 넣었다. B씨는 이날 오후 5시 20분쯤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이상한 맛과 냄새가 나자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20여년 전부터 B씨가 설치한 물탱크에 식수를 받아 함께 사용했으나 최근 물이 잘 나오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물탱크 주변에는 빈 농약병 3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을과 떨어진 곳에 A씨와 B씨 2가구가 사는데 그동안 함께 물탱크를 통해 식수를 사용했으나 최근 어떤 이유에서인지 물이 잘 나오지 않아 분쟁이 있었다, B씨는 물을 끊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위안부 기억의 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경자의원 ‘위안부 기억의 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국민의당, 강서2)은 8월 29일 남산 자락에 통감관저터에 만들어진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2015년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추진위원회’는 1910년 경술국치가 일어난 옛 통감관저터를 한 세기가 넘은 지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추모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김 의원은 “설치작품 ‘세상의 배꼽’에 적혀 있는 것처럼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위안부 문제를 심각하게 돌아봐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추모공원은 정부예산을 받지 않고 기업의 기부금과 시민의 모금으로 세워졌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김 의원은 “한일 합병서에 도장을 찍은 바로 그 자리에서 100여년이 지나고 나서야 일본군의 만행을 후세에 전하는 추모공원이 세워졌다” 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올바른 역사를 기억하는 의미 있는 일들을 도울 수 있도록 시의원의 자리에서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따소년’이 남긴 가슴 아픈 편지

    ‘왕따소년’이 남긴 가슴 아픈 편지

    '처음에는 그냥 괜찮았어요. 그 애가 저를 괴롭혔죠. 그런데 다른 친구들까지 가세해서 제가 대꾸할 때까지 끊임없이 못살게 굴었죠.' 대니 피츠패트릭은 13세 소년이었]다. 그리고 세상을 채 알기도 전에 스스로 다른 세상을 선택하고 말았다. 그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쓴 편지가 페이스북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다. 지옥과도 같았을 피츠패트릭의 짧은 삶과 어른들, 세상의 무심함을 돌아보게 만들고 있다. 최근 NZ헤럴드는 피츠패트릭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편지는 그의 말못할 고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어 읽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피츠패트릭의 편지에 따르면 선생님들도 그가 왕따를 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제지하지 않았다. 특히 친구들에 따르면 한 선생님은 실제 아이들이 때리고 괴롭히는 장면을 직접 봤지만 충분히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고 했다. 피츠패트릭 역시 편지에 그 교사를 언급했다. '그 선생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저를 이해해주셨고 뭔가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어요.' 결국 그는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까지 입어야 했다. 친구 중 한 명은 페이스북에 '피츠패트릭의 미소를 가까이에서 보고 그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도움의 손길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괴롭힘과 구타를 받으면서도 그 아픔을 감추려 했는지 느껴진다'고 적었다. 그의 누나 아이린은 최근 모금사이트를 열었다. '왕따 문제'에 사회적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기 위함이다. 불과 이틀 만에 9만 달러(약 1억원) 이상이 모금됐고, 아이린 등 피츠패트릭의 가족들은 대부분을 왕따 및 자살예방 단체에 기부했다. 아이린은 "내 동생은 13살에 불과한, 아직 세상을 등질 나이가 아니었다"면서 "비슷한 일을 겪고 있을지 모르는 다른 아이와 가족들이 있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 복원사업 시동

    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 복원사업 시동

    이화의료원은 국내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여관’ 복원사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의료원은 내년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을 맞아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 지난달 31일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기념사업 준비 태스크포스팀’ 발대식과 ‘보구여관의 성공적 복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화학당 설립자 메리 스크랜튼(1832∼1909) 여사는 미국 감리교 해외 여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887년 10월 31일 서울 정동에 병원을 세우고 여의사 메타 하워드(1862∼1930)를 초빙해 여성 진료를 시작했다. 고종 황제는 1888년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인 ‘보구여관’(保救女館)이라는 이름을 하사했고, 그 이름에 걸맞게 이 기관은 질병과 인습에 고통받던 많은 여성들을 구했다.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의 건강권과 인권 향상을 위해 누구도 가지 않던 길을 개척해 ‘여성을 위한 의료’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이화의료원의 전신이다. 1892년 보구여관 의사 로제타 홀(1865~1951)은 다섯 명의 여학생을 선발해 의학 교육을 시작했고 1900년 국내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1877~1910)를 배출했다. 1903년에는 국내 최초의 간호사 교육 기관인 ‘보구여관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하고 1906년 국내 최초로 두 명의 간호사를 배출하는 등 근대 여성 의료사와 간호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보구여관 기념사업 태스크포스팀은 김승철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위원장을 맡아 영상자료팀, 심포지엄 준비팀, 후원의 밤 준비팀, 대중모금 준비팀 등으로 구성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태스크포스팀 발대식과 워크숍을 통해 보구여관의 설립 과정과 운영에 대한 역사적 조명으로 성공적 복원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보구여관의 외형 뿐만 아니라 설립 정신과 의미도 복원해 한국 여성 의료사 및 간호사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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