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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선실세’ 최순실, 직권남용으로 구속…검찰, 다른 혐의 본격수사 착수(3보)

    ‘비선실세’ 최순실, 직권남용으로 구속…검찰, 다른 혐의 본격수사 착수(3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국정 농단과 횡령·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가 결국 구속됐다. 지난달 30일 수사를 받겠다며 전격 입국하고 난 지 나흘 만이다. 이날 최씨가 구속됨에 따라 철저한 의혹 규명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특권을 내려놓고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국민에게 추가 사과와 함께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최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2일 긴급체포한 최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사기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외교·안보 기밀 등이 담긴 정부 문서 유출, 딸 정유라(20)씨의 부정 입학 등 여러 범죄 의혹이 제기됐지만 시간에 쫓긴 검찰은 신병 확보 가능성이 가장 큰 직권남용과 사기미수 혐의를 우선 적용했다. 최씨는 기금 모금 당시 기업들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을 움직여 자신이 막후에서 설립과 운영을 좌지우지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또 K스포츠재단이 ‘형제의 난’ 이후 검찰 내사설이 파다했던 롯데그룹을 상대로 추가 기부를 요구해 70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주는 과정을 뒤에서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 밖에도 최씨는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렌드코리아레저(GKL)가 장애인 펜싱팀을 만들 때 안 수석이 개입하도록 해 개인회사인 더블루케이와 대행 계약을 맺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 본인은 직권남용죄가 적용되는 공직자 신분은 아니지만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안 전 수석 등과 공모해 기업측에 압박을 가해 자기 사업을 돕게 한 것으로 보고 둘을 각각 범죄를 스스로 저지른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 법원은 이런 논리를 수용했다. 이날 영장심사에서 최씨 측은 안 수석과 모르는 사이라면서 공모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범행을 위한 상호 의사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최씨 변호인은 피의자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안 전 수석의 일부 직권남용 행위를 최씨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고 공동정범으로 본 것은 법리 오해라는 취지로 항변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최씨는 고영태(40)씨 등 측근들을 전면에 등장시킨 더블루케이를 차려 놓고 K스포츠재단에서 용업·사업비 명목으로 자금을 빼가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스포츠 마케팅, 인재 육성 등 사업을 한다고 포장된 더블루케이가 실제 연구 용역을 수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K스포츠재단에서 각각 4억원과 3억원씩 용역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주요 의혹을 추가 수사할 계획이다. 해당 의혹은 △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및 자금 유용 △ 정부 문서 유출 등 국정 농단 △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갈취성 모금 △ 삼성·승마협회의 정유라씨 승마 훈련비 특혜 지원 △ 이대 부정 입학 의혹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朴대통령, 호텔서 재벌회장들 만나 미르·K재단 기부 요청”

    안종범 “朴대통령, 호텔서 재벌회장들 만나 미르·K재단 기부 요청”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재벌 회장들을 만나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 출연을 요청했다”는 발언을 여권 핵심 관계자에게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3일 국민일보는 안 전 수석이 “나는 심부름만 했다. 억울하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재벌 회장들을 2번 만났고 이중 한 번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전해졌다. 국민일보에 익명을 요구한 이 여권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불붙기 시작했던 지난달 ‘박 대통령이 재벌 회장들을 직접 만나 모금 협조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또 “박 대통령이 재벌 회장들을 두 번에 걸쳐 4명과 3명씩 만난 것으로 안다”면서 “청와대와 대기업 운영 호텔에서 한 번씩 모임이 이뤄진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수석이 모금에는 관여했지만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움직였다는 뉘앙스로 말했다”며 “본인은 상당히 억울해한다”고 말했다고 국민일보는 밝혔다. 이날 일부 언론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청와대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오찬 간담회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과 독대한 정황자료를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웃사촌 군산-서천 갈등 접고 축제 공동 개최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축제 공동 주최로 화합을 다진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군산시와 서천군은 금강 해수유통과 어로구역 설정 등으로 10여년간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부터 화해 무드를 조성한 양 지자체는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금강 일대에서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축제를 공동 개최한다. 두 시·군은 ‘철새’라는 같은 소재로 비슷한 시기에 각기 축제를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갈등 해소와 상생발전을 목표로 축제를 함께 열고 있다. 올해는 ?공동 축제프로그램 발굴 ?연계 관광코스 개발 ?철새 먹이 모금행사를 하고 개막식에서는 상생과 협력 메시지를 담은 축하공연과 개막 퍼포먼스도 연출한다. 두 지자체는 지역 주민 동참, 철새보호, 생태계 보전, 수익금의 철새보호 기금 활용 등도 합의했다. 이번 철새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프로그램,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프로그램 등 47개 행사로 꾸민다.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쇠기러기, 가창오리 등 수십만 마리의 철새를 눈앞에서 생생히 관찰하도록 도보, 자전거, 버스여행 코스도 개발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철새축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뿐 아니라 군산과 서천이 경계를 넘어 상생·공존·협력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1990년 금강하굿둑 완공 전까지 다정한 ‘이웃사촌’이었다가 2004년 군산시의 핵폐기장 유치 신청을 시작으로 금강하구 해수유통, LNG 복합화력발전소, 공동조업수역 설정, 진포대첩 위치 등을 놓고 충돌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소원한 관계는 2014년 11월 단체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행정협의회, 시티투어 버스 운영, 철새축제 공동 개최, 공식행사 교차 참석 등으로 점차 수그러들면서 두 지역은 다시 상생·협력의 사이가 돼가고 있다. 내년 말 군산과 장항을 연결하는 동백대교(1.93㎞)가 개통하면 군산과 서천은 불과 5분 만에 오갈 수 있어 하나의 생활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 수사 가능 여부…朴대통령도 수사 수용에 무게, 막판 고심

    대통령 수사 가능 여부…朴대통령도 수사 수용에 무게, 막판 고심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의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직접 검찰 조사를 받는 쪽에 무게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사정당국도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변해, 이미 청와대와 조율을 마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가능성과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필요한 순간이 오면 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조사를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로 전해졌다. 당초 현직 대통령 수사 불가론을 폈던 김현웅 법무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위에 출석해 “박 대통령도 엄중한 상황임을 충분히 알 것으로, 저희도 수사 진행결과에 따라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수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검토해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책임총리’로 지명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면서 “저는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검찰의 박 대통령 조사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취임인사차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사건’에서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다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검찰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서면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의 형식으로 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직접 미르·K스포츠 재단의 설립과 기금모금 경위,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해명하지 않고서는 의혹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강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특히 전날 밤 긴급체포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검찰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은 박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명확하게 진술한다면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우세해졌다. 또한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 7명과 독대했고, 이 자리에서 재단 모금을 요청한게 아니냐는 일부 언론의 의혹 보도까지 불거진 상태다. 청와대는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그러려면 박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박정희 동상 추진…기념사업에 전남지사 참여 논란, “호남민심 왜곡”

    광화문 박정희 동상 추진…기념사업에 전남지사 참여 논란, “호남민심 왜곡”

    지난 2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광화문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위원회에 호남권 인사로 이낙연 전남지사(부위원장)가 참여해 지역 여론과 시기를 감안할 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추진위 출범식을 열었다. 위원장은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부위원장은 김관용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이낙연 전남지사가 맡았다.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박관용·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도 고문으로 위촉됐다. 추진위는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도 펼친다.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강행하는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영호남 화합과 지역 안배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하지만 호남에서 이낙연 지사가 참여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미덕 참여자치21 공동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데 이 시국에 기념사업에 동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낙연 지사의 이같은 행보에 지역민의 눈초리가 따갑다. 지역민 의견수렴도 없이 기념사업에 동참해 마치 호남의 여론을 대변하는 것처럼 왜곡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지사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4개월 전 박 전 대통령 탄신기념사업회 추진위의 여러 부위원장 가운데 한 자리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했다”며 “전남과 경북이 3년째 상생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두 전직(박정희·김대중) 대통령 이름을 교환해 사용하는 등 7대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신 100주년(호적상 2025년) 사업도 국민통합 분위기에서 추진해야겠다는 판단으로 김 지사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해명했다. 이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결정하고 동참하며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에 노력한 사실도 참고했다”며 “부위원장을 맡는 것은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 박정희 동상 계획 “김일성 흉내내기…이거야말로 종북”

    광화문 박정희 동상 계획 “김일성 흉내내기…이거야말로 종북”

    국민의당은 3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박정희 우상화는 김일성 우상화 흉내내기요, 이것이야말로 종북”이라고 비난했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진정한 존경은 동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정한 효도는 부모를 욕되게 하지 않는 것이 근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육영재단, 정수장학회, 영남학원, 한국문화재단, 한국민속촌, 설악산 케이블카 등 박정희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재산만 1조원에 이른다는 주장까지 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의 주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청빈의 정신이 절실하다는 것인데 소가 웃을 노릇”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는 “이런 축재를 한 대통령이 또 있는가. 그것도 모자라 희대의 사이비교주 최태민 일가에게도 수천억원의 재산을 만들어 준 인물에게 청빈의 정신이 가당키나 한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를 이용해 작금의 위기를 넘겨보려 한다면 그것은 허망한 개꿈일 뿐이요, 남아있는 박정희 향수마저도 없애는 크나큰 불효를 저지르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공동대표 인명진 목사 또한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 정신이 있으신지 모르겠다.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은) 함부로 세울 것이 아니다”라며 “이 분들이 다 그래도 이름 있으신 분들인데, 신문도 안 보시는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박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 치하에서 이런 일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문제다. 3000억, 4000억? 정말 국고를 이렇게 써도 되는가? 국민들의 세금이다.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 목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옛날 정권에 있던 측근 비리의 경우 대통령이 직접 관련된 적은 없었다”면서 “대통령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수습이 안 될 일이다. 실질적으로 박 대통령이 국정을 통치할 만한, 국정을 이끌어갈 만한 신뢰와 지지를 잃었다”라고 전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은 전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추진위 출범식을 열고, 범국민 모금운동을 벌여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인 내년 서울 광화문 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의 전직 고위관료들이 대거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양파까기/11월 3일] 최순실, 검찰 소환 전 은행 찾아가 현금 인출…대통령, 대기업총수 7명 독대

    [최순실 양파까기/11월 3일] 최순실, 검찰 소환 전 은행 찾아가 현금 인출…대통령, 대기업총수 7명 독대

    2일 검찰이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긴급체포됐다. 3일엔 최순실 씨의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된다. 11월 3일자 ‘비선실세 국정개입 파문’ 관련 단독 보도를 모았다. ■최순실은 귀국 후 31시간 동안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했다 ‘최순실 31시간’ 은행 창구서 돈 빼갔다 (한겨레) 최순실 씨가 지난달 30일 입국 뒤 검찰 조사를 받기까지 약 31시간 사이 국민은행 한 지점 창구에 직접 가서 자기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당시 검찰은 ‘몸 상태가 안 좋다’는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입국 다음날 최순실 씨를 소환했고, 그 동안 최순실 씨는 버젓이 서울 시내를 활보하고 다녔다. 게다가 검찰은 지난달 31일 시중은행 8곳에서 최순실 관련자 계좌 압수수색 당시 정작 최순실-정유라 모녀의 계좌는 압수수색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 원문) ■최순실이 청와대를 드나들며 제집처럼 굴어 청와대 사람들이 싫어했다 “崔, 대통령 관저 들어오면 제집처럼 굴어 모두가 귀찮아했다” (서울신문) 대통령 관저와 주변을 담당하는 경호공무원, 청소 및 식당 담당 기능직 직원들은 “최순실이 매주 일요일 저녁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면서 “매번 음식까지 싸서 돌아갔고, 이것저것 관여하고 자기 집처럼 굴었다”고 전했다. (기사 원문) ■박근혜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 7명이 독대한 사실이 드러나 직접 모금 요청 의혹이 제기됐다 朴-대기업총수 7명 독대, 모금 요청했나 (매일경제) 지난 2015년 7월 24일 청와대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오찬 간담회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한 대기업 총수 17명 가운데 7명을 차례로 독대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 같은 사실이 기록된 업무기록을 청와대 핵심 관계자 압수수색 당시 확보했다. 독대한 기업 총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대기업 총수로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기사 원문) ■안종범과 부영 회장이 세무조사 편의를 대가로 70억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안종범, 부영 회장과 “70억 지원” “세무조사 편의” 뒷거래 (한겨레) 안종범 전 수석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직접 만나 K스포츠재단에 70억~80억원 추가지원하는 대신 국세청 세무조사을 무마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장면이 담긴 회의록을 한겨레가 입수해 공개했다. 이 거래는 최순실이 ‘조건을 붙여서 한다면 놔두라’고 지시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만남이 있기 9일 전 부영그룹은 출연금 명목으로 3억원을 K재단에 입금했었다. (기사 원문)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악관 문고리의 횡포? 오바마는 ‘최순실’을 모를까(종합)

    백악관 문고리의 횡포? 오바마는 ‘최순실’을 모를까(종합)

    오바마는 최순실을 모른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논의할 문제라며 직접적인 논평을 자제했다.백악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을 통해 관련 보도를 들었지만 “이 보도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한국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서는 한국인들이 논의하고 논쟁할 문제”라며 “내가 여기서 검토할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입장은 오바마 행정부는 한국과의 동맹을 최우선시 하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수일 내에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한 정보기관의 관련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정보도 듣지 못했다”며 “그러나 공유할 정보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국정농단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3일 열린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과 사실관계를 다툴 예정이다. 최씨는 현재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전날 “최씨가 영장실질심사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한다”며 “변호인으로써 법리 부분을 주로 강조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에 따르면, 최씨는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사기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안 전 수석과 함께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기금을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최씨가 운영하던 더블루K가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에이전트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 롯데그룹을 압박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최씨가 공직자는 아니지만,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죄를 저지른 만큼 공동정범으로 판단해 해당 혐의를 적용했다. 이 부분에 대해 안 전 수석은 주범으로, 최씨는 공범으로 각각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씨에게 사기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연구용역 수행 능력이 없던 더블루케이가 K스포츠재단에 연구용역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억원을 가로채려 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최씨를 긴급체포한 뒤 미르·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최씨의 신병을 확보한 뒤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각종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상호, ‘총리지명 김병준’에 “굳이 명예를 더럽히면서…” 자진사퇴 촉구

    우상호, ‘총리지명 김병준’에 “굳이 명예를 더럽히면서…” 자진사퇴 촉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일 “김병준 교수가 총리 적임자냐 아니냐에 대해 논란을 펼치고 싶지 않다. 스스로 이 지명에 대한 수락의사를 철회해주시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어차피 야3당이 인준을 거부하고 부결시키기로 합의했는데 굳이 명예를 더럽히면서 총리를 계속 하겠다고 하실 이유는 없지 않겠나”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지금부터 남은 절차는 끊임없는 논쟁과 국회 부결절차”라며 “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에 그런 절차 거쳐야 하는지에 대해, 그런 선택을 인간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습적인 내각 개편에 국민들이 더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임시방편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하거나 시간을 끌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식으로 접근하면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께서 하시는 하나하나의 행동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느냐 혹은 수습하느냐의 중대한 결단이어야 한다”며 “상황인식이 너무 안이하다는 걸 다시 한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관련 진상에 대해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최순실을 위해서 안종범 등 참모들을 통해 기업 모금을 지시했다, 그리고 기업인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다’고 전체 진상에 대해서 고백하고,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조사받겠다’고 용기있게 국민에게 보고해야 한다”며 “진솔한 사죄만이 분노한 국민을 달랠 수 있다. 꼼수나 정략적 수단으로 분노한 민심을 잠재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종범 긴급체포, 검찰 ‘심야조사’ 실시…‘강제모금’ 혐의 부인(종합)

    안종범 긴급체포, 검찰 ‘심야조사’ 실시…‘강제모금’ 혐의 부인(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함께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한 출연금을 강제 모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지난 2일 밤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이날 안 전 수석에 대한 심야조사를 벌였지만 안 수석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은 조사 과정에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지원 활동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 스스로 생각, 참모로서 적극 도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단 기금 모금에 대해서는 기업들을 강요·압박한 게 아니며, 기본적으로는 기업들이 각자 판단에 따라 자발적으로 동참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 직권남용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을 조사하던 중 전날 밤 11시 40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안 전 수석의 동의를 받아 심야조사를 벌였다. 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이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다. 또 “최순실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고려할 때 정범인 피의자를 체포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당시 최씨를 도와 재단 설립과 대기업 상대의 800억원대 출연금 강제모금 과정에 깊이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검찰은 어떤 경위와 과정으로 재단이 설립됐는지, 모금 과정에서 직위와 직무권한를 남용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는 기업이 원치 않는 기부를 하게 하거나 최씨가 운영하는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와 거래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가 누구의 지시를 받아 재단 출연금 모금을 도왔는지도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도 관여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안 수석은 이미 박 대통령이 여러 공개 장소에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관심을 표명한 만큼 두 재단이 잘 설립돼 운영하도록 돕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 생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작년 2월 기업인들과 만나 문화와 체육 투자 확대를 부탁했고, 7월에도 기업인들과 만나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융복합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무적으로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나서 설립과 모금 절차를 진행했지만 두 재단의 출범에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음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검찰은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이 모금 과정에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했는지, 다른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핵심 인물 안종범 ‘최 게이트’ 진상 밝히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어제 검찰에 소환됐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모금을 직접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들어서면서 “최순실씨를 정말 모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밝히겠다”고 했다. “두 재단 모금을 전경련에 지시한 게 맞느냐”는 물음에는 “침통한 심정이다. 잘못한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전날 “재단 설립 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자신도 제어하기 어려운 권력을 누리다 검찰 수사를 받게 된 마당에 만감이 교차하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진실을 숨김 없이 털어놓아도 용서받기 어려운 판국에 혼자만 살겠다고 아리송한 자세로 일관하는 모습은 참고 봐주기 어렵다. 안 전 수석은 한때 ‘왕수석’으로 불렸다. 지난 대선 당시에는 박근혜 후보 캠프의 정책메시지본부장을 맡았고, 이후 청와대 경제수석에 이어 정책조정수석에 올랐다. ‘왕수석’이라는 호칭은 곧 그에 대한 대통령의 무한한 신임을 반영한다. 하지만 그가 대통령 수석비서관의 역할이 도대체 무엇인지 고민한 적이 없음은 분명하다. 조선시대조차 오늘날의 청와대 수석에 해당하는 승지는 왕에게 보고하기 적당치 않은 문서는 되돌리기 일쑤였고, 왕이 조정이나 지방에 옳지 않은 명령을 내렸을 때는 목숨을 걸고 다시 검토해 달라는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최씨가 정부 안팎에서 좌충우돌하며 분탕질 치는 동안 안 전 수석이 어떤 노력을 했다거나 충언이 있었다는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청와대가 최씨에 휘둘려 냉정한 판단력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만으로도 국가를 흔들리게 한 배임의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하물며 근본 없는 외부인의 하수인을 자임하며 사실상 시장통 상인들에게서 자릿세를 뜯어내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에랴. 검찰은 어제 최순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형법에 규정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를 적용했다.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죄’다. 대기업으로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기금을 모은 과정을 ‘강요에 의한 출연’으로 판단한 것이다. 영장에는 최씨와 안 전 수석을 ‘공범’으로 명시했다고 한다. 안 전 수석은 더는 빠져나갈 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국민에게 속죄하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진상을 밝히라.
  • 일반인 P2P 금융 투자 年 1000만원까지 허용

    일반인 P2P 금융 투자 年 1000만원까지 허용

    일반인은 P2P(개인 대 개인) 금융에 업체당 연간 최대 1000만원 이상 투자할 수 없게 됐다. P2P 업체는 홈페이지에 사업구조와 연체율 등 투자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일 “P2P 금융이 최근 급격하게 팽창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의 ‘P2P 대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정부가 P2P 금융에 가한 사실상 첫 규제다. P2P는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차입자)과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람(투자자)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해 주는 핀테크(금융+IT) 사업 모델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선 은행 등 전통 금융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누적 대출액이 지난해 말 335억원에서 올해 9월 2940억원으로 9개월 새 9배나 늘어나는 등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일반 개인투자자가 업체당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연간 1000만원으로 제한했다. 동일한 차입자에게 투자할 수 있는 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다만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거나 사업·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는 개인투자자는 한도가 4배 늘어난다. 동일 차입자에 연 최대 2000만원, 업체당 4000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전문투자자로 인정된 개인이나 금융사 등 기관투자가는 한도가 없다. P2P 업체는 투자자에게 차입자의 ▲신용도 ▲자산·부채 현황 ▲소득·직장 정보 ▲연체 기록 ▲대출 목적 ▲상환 계획 등을 제공해야 한다. 담보대출인 경우에는 감정평가서와 등기부등본 등을 공개해야 한다. 모든 업체는 사업구조와 누적 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등을 홈페이지에 매월 공시해야 한다. P2P 업체는 투자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예치해야 한다. 횡령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P2P 업체나 연계된 금융사가 차입자나 투자자로 나서는 것도 금지했다. 최근 한 P2P 업체 대표가 자신이 짓는 건축물의 공사비용을 모금하기 위해 투자자를 끌어모은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김 사무처장은 “P2P는 금융사가 아니며 투자금은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는 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충분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블로그] 공직사회는 지금 ‘순실 포비아’

    [관가 블로그] 공직사회는 지금 ‘순실 포비아’

    세종 관가에서도 뜨거운 화제는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삼삼오오 모여 방송과 신문에서 제기한 새로운 의혹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어느덧 일상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의혹에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부처가 연루됐다는 뉴스라도 나오면 조마조마한 심정을 내비칩니다. 최근 최씨와 그 측근들이 연설문에 그치지 않고 정부 정책에 개입한 의혹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순실 포비아’가 관가에 퍼져 가고 있습니다. 특정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공포나 기피현상을 뜻하는 정신의학 용어인 포비아(phobia)는 ‘제노 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호모 포비아’(동성애 혐오증) 등 사회학 용어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순실 포비아가 가장 심한 곳은 예산과 세제, 경제정책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입니다. 최씨와 그의 측근들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활용해 사적인 이익을 도모했다고 하더라도 정책은 결국 예산과 세금제도, 경제정책을 통해 구체화되기 때문입니다. 기재부는 이미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지정기부금 단체 승인과 관련해 한 차례 홍역을 치렀습니다. 2일 의혹이 제기된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도 결국은 기재부를 거쳐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 사업의 핵심인 고양 K-컬처밸리 조성을 위한 규제 완화는 기재부와 산업부가 지난 2월 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6가지 ‘현장대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해 보고한 사항이기도 합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4대 국정과제로 ‘문화융성’이 들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관련 예산이나 정책에 대한 검토나 심의가 다른 것보다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르재단이 한식 세계화 사업을 주도하는 것에 대한 편의를 봐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일 예정에 없었던 긴급 브리핑을 갖기도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미르와 K스포츠 재단 모금에 소극적이었던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을 불허한 것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긴급 해명자료를 뿌렸습니다. 이 파문에서 비교적 거리가 있는 해양수산부의 한 과장급 간부는 “최씨 딸이 요트나 돌고래라도 좋아했다면 우리도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경제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이번처럼 공무원들이 부지불식 간에 국정 농단에 동원되는 일이 없기 위해서는 시스템상으로 문제제기 권한을 부여하는 등 자율성을 넓혀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조양호 돌연 경질 뒤에 崔 입김 있었나

    한진 파견 40명은 여전히 근무중 “아무리 생각해도 (청와대에 밉보일 행동을 한 적) 없다. 올림픽 성공을 위해 열심히 했는데 (경질) 이유를 잘 모르겠다.” 지난 5월 3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에서 돌연 물러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9월 야권 중진 A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국무회의에서 “(한진과 조 회장의) 자구노력이 미흡하다”고 직격탄을 던졌던 게 9월이다. A의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회장의 ‘강요된 사임’ 뒤 넉 달이 지나도록 해소되지 않던 의문이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조 회장이 조직위를 떠난 지 반년이 됐지만, 대한항공 임직원 33명 등 한진그룹에서 파견된 40여명은 여전히 평창조직위에서 근무한다. 위원장 사임이 위원회 내부 업무추진 사정을 고려하지 못한 채 이뤄졌다는 또 다른 방증이다. 단일 기업으로 최다 인원을 파견했던 한진 직원이 빠지면 업무 공백이 클 것을 예상한 이희범(전 대한항공 사외이사) 위원장은 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파견 직원의 잔류를 요청했다고 한다. 마지못한 조 회장도 6월 초 직원들을 불러 모아 “흔들림 없이 일해 달라”면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직위 서울사무소에 근무했던 한진 직원들이 지난 6월 19일 연고도 없는 평창으로 옮겨 온 이유다. 검찰은 “한진이 ‘이미 평창올림픽 등에 1000억원 가까이 썼는데 스포츠재단에 추가로 지원할 여력이 없다’며 K스포츠재단 모금 요구를 거절한 뒤 조 회장의 위원장직 사퇴,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악재가 잇따랐다”는 재계 관련자 진술을 확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평창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安 휴대전화 여러대 압수… 崔와 공모 확인땐 대통령 겨눌 듯

    檢, 安 휴대전화 여러대 압수… 崔와 공모 확인땐 대통령 겨눌 듯

    “세 혐의 모두 崔와 모의” 판단 安, 부영에 70억 지원 요청 뒤 ‘세무조사 편의’ 뒷거래 정황도 檢 “대통령 수사 할수도” 변화 통화내역 등 물증 확보가 관건 검찰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했다가 긴급체포된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최순실(60)씨의 ‘공범’으로 판단하면서, 안 전 수석의 이번 조사에 정국의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최씨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죄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최씨가 받고 있는 직권남용 혐의는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강요 ▲개인회사 더블루K와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의 업무대행 계약 ▲롯데그룹의 K스포츠 재단 70억원 추가 출연 등이다. 검찰은 세 가지 모두 최씨가 안 전 수석과 모의해 실행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수사의 관건은 안 전 수석과 최씨가 실제로 모의했는지를 물증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다. 최씨나 안 전 수석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두 재단 설립과 출연금 모금이 문화·체육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정상 업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모’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 여부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최씨가 두 재단 설립을 주도하고 이를 통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 해도 안 전 수석과 최씨가 직접 만나 이를 논의한 사실이 없다면 두 사람의 연결고리라 할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 필요성도 상대적으로 약화된다. 결국 검찰로서는 이 같은 안 전 수석의 방어막을 허물 결정적 물증, 즉 최씨와의 통화 내역이나 두 사람이 회동한 사실을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하는 일이 관건인 셈이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때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휴대전화에 주목하는 이유다. 검찰은 당시 집에서 찾은 컴퓨터와 관련 서류, 여러 대의 휴대전화가 안 전 수석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특수본을 꾸릴 당시만 해도 “대통령은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박 대통령의 직간접적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수사 기류도 바뀌는 양상이다. 안 전 수석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측근들에게 “재단 설립은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출연금을 낸 일부 대기업은 ‘출연금 모금 과정에서 강압이 있었다’고 진술한 상태다. 70억원 정도의 지원을 요청받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안 전 수석에게 ‘국세청 세무조사 편의’를 부탁한 정황이 드러난 것도 검찰에게 유리한 점이다. 검찰은 최씨와 안 전 수석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최씨가 안 전 수석을 통해 청와대 내부 문건을 받아 보고 국정에 개입하는 데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가 최씨의 딸 정유라(20)씨를 위해 거액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아직까지 다른 기업들 중에서는 최씨에게 뇌물의 성격으로 자금을 지원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檢,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 60여社 조사

    檢,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 60여社 조사

    “자발” vs “강제모금” 엇갈린 의견 사면 등 혜택땐 뇌물공여죄 가능 최순실(60)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르면 3일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60여개 기업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겠다고 2일 밝혔다.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삼성, 현대, LG, 한화 등 대기업에서 차떼기 등의 방식으로 정치자금 823억원을 받았던 대선자금 수사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이 이날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사기미수죄 및 직권남용죄(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를 적용함에 따라 소환기업 대부분이 검찰에서 피해조서를 쓸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업들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정권 차원의 재단이 구성된다고 믿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출자했는데, 최씨 측이 재단을 사유화하는 등 사기를 저질렀다고 항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31일 리커창 중국 총리 방한에 앞서 한·중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주체로 미르재단을 세우기 위해 같은 달 24~27일 나흘 만에 재단을 설립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진술이 인정되면 기업들은 ‘국익’ 차원에서 십억원대 출자를 단행했다고 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60여곳의 기업 전부에 비리 혐의를 씌울 경우 기업들의 대내외 통상활동에 애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검찰 수사에 부담을 더하는 대목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 명백한 피해자인 롯데와 SK그룹을 먼저 불러 조사한 점 역시 기업들을 최씨 측에 돈을 뜯긴 피해자로 보는 검찰의 시각을 보여 준다”면서 “사건의 본질이 기업 비리가 아닌 정권 비리란 점에서 검찰이 후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향후 특검을 통해 재검증되는 게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검찰이 기업의 재단 출자 의도를 면밀히 살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추가 수사에서 드러나는 대로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재단 출자기업 중 총수 사면과 같은 정권 차원의 각종 혜택을 본 기업의 경우 최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검찰의 소환 계획이 알려지자 기업들은 입장 정리에 들어갔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최씨 측의 강요 없는 자발적 모금”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강제 모금’이라는 취지의 의견도 나왔다. 두 재단에 모두 기부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전경련이 모금 방침을 정하고 삼성이 액수를 정하면 다른 기업도 재계 순위대로 돈을 낸다”면서 “관행과 강요가 혼합된 모금인 셈”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강제 모금’ 안종범 긴급체포

    법무 “진상 따라 대통령 수사 결정” 崔 직권남용·사기미수 혐의 영장 박근혜 정부에서 최고 권세를 자랑하던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2일 밤 11시 40분 긴급체포됐다. 안 전 수석은 최순실(60)씨와 함께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의 출연금을 강제 모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중 이날 밤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이)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면서 “안 전 수석을 체포하지 않으면 증거 인멸 우려가 높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늦어도 4일 안 전 수석에 대한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이날 검찰은 두 재단 설립 경위와 과정, 최씨와의 관계, 모금 과정에서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특히 안 전 수석의 출연금 강요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도 추궁했다. 안 전 수석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 여부와 방식 등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진상 규명에 따라 수사 필요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검찰은 최순실씨에 대해 직권남용(공범), 사기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안종범 前수석 긴급체포 “최순실 도와 미르·K스포츠 강제모금 혐의”

    안종범 前수석 긴급체포 “최순실 도와 미르·K스포츠 강제모금 혐의”

    검찰이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2일 밤 긴급체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을 조사하던 중 이날 밤 11시 40분께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안 전 수석은 현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와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한 800억원대 출연금을 강제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그가 모금 과정에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했는지,다른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안종범 전 청와대수석도 긴급체포…구속 방침

    ‘최순실 게이트’ 안종범 전 청와대수석도 긴급체포…구속 방침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함께 대기업으로부터 미르·K스포츠 재단을 위한 출연금을 강제 모금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2일 밤 긴급체포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던 중 밤 11시 40분쯤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안 전 수석이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고 체포 사유를 밝혔다. 또 “최순실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을 고려할 때 정범인 피의자를 체포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안 전 수석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있을 당시 최씨를 도와 재단 설립과 대기업 상대의 800억원대 출연금 강제모금 과정에 깊이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고있다. 검찰은 안 전 수석과 이런 행위를 공모한 혐의 등으로 최씨를 지난달 31일 밤 긴급체포하고 2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안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안 전 수석을 상대로 그가 모금 과정에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했는지, 다른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안 전 수석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만나 K스포츠재단 거액 지원을 의논했다는 의혹도 새로 제기된 상태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지난 2월 26일 이 회장과 K스포츠 정현식 전 사무총장, 박모 과장 등과 함께 회의에 참석했다. 재단 관계자들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지시를 받고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전 사무총장은 부영에 “5대 거점지역(체육인재 육성 사업) 중 우선 1개(하남) 거점 시설 건립과 운영에 대해 지원을 부탁드린다. 1개 거점에 대략 70억∼80억 정도 될 것 같다”고 요청했다. 정 전 사무총장은 “건설회사라고 해서 본인들(부영)이 시설을 건립하시라는 것은 아니고 재정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도 말했다. 부영은 이 회의 전 이미 3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낸 상태였다. 그러자 이 회장은 “최선을 다해서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다만, 저희가 현재 다소 부당한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이 부분을 도와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요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회의 내용을 최씨에게 보고했으나 ‘조건을 붙여서 한다면 놔두라’는 최씨 ‘지시’에 부영의 기금 지원이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12월께부터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후 국세청은 올해 4월 이 회장과 계열사인 부영주택을 법인세 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희 동상 광화문 설치 추진…김기춘·정홍원·박희태 등 대거참석

    박정희 동상 광화문 설치 추진…김기춘·정홍원·박희태 등 대거참석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광화문 박정희 동상을 세우는 일을 추진 중이다.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위원장 정홍원 전 총리)는 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위원장인 정홍원 전 총리, 고문인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진위 부위원장직은 친박 인사인 김관용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맡았고,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고문을 맡았다. 정홍원 전 총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박정희 대통령님을 기리는 동상 하나 떳떳하게 세우지 못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이제 극복돼야 한다”며 광화문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세울 것을 주장했다. 추진위는 내년부터 광화문광장에 박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기 위한 동상건립추진위를 구성하고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을 기부처로 하는 범국민 모금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박정희 동상은 생가인 경북 구미에 5m 높이로 세워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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