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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따뜻한 겨울’

    마포 ‘따뜻한 겨울’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희망온돌 사업이 추진된다.서울 마포구는 지역의 저소득 주민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2018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포스터) 사업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001년부터 해마다 동절기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약을 맺어 민관 공동 협력으로 이뤄진다. 기업, 단체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모금 활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에게 생계·주거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1억 920여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기탁받아 지역의 1만 6000여 저소득 가구에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목표액인 7억 4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효성, KT&G 복지재단 외 27개 기관·단체에서 5408가구에 5만 2176kg의 김장 김치를 지원했다. 문풍지, 단열시트 등 단열용품과 도배·장판, 난방텐트·이불 등 방한용품도 지원됐다. 마포구 복지행정과와 16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이웃 돕기 후원 및 물품을 접수한다. 성금 기부를 원하는 경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온라인계좌로 보내면 된다.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여느 때보다 어수선했던 나라 상황과 경제 불황으로 몸과 마음이 얼어붙는 요즘이지만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려는 손길이 있어 마음만은 봄볕처럼 따뜻하다”면서 “주변의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나눔과 기부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SSEN이슈] “받은 만큼 베풀자” 워너원이 만드는 Beautiful 연말

    [SSEN이슈] “받은 만큼 베풀자” 워너원이 만드는 Beautiful 연말

    국민 프로듀서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탄생한 그룹 워너원. 이들은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데뷔 앨범 ‘1X1=1 TO BE ONE’으로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얻고, 음악방송 15관왕을 하는 등 3개월 전에는 느끼지 못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들은 13일 발매한 컴백 앨범 ‘1-1=0 NOTHING WITHOUT YOU’를 통해 그간 받은 사랑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다. #1. 팬덤 워너블에게 (WANNAONE – WANNABLE = 0)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만들어진 워너원은 이번 앨범에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았다. 13일 컴백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황민현은 이번 컴백 활동 목표에 대해 “올해 받았던 많은 사랑을 보답하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하는 것”이라며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강다니엘 또한 “워너원이라는 기회를 주신 만큼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 노력이 담긴 결과, 이번 앨범에는 지난번과는 다른 감성적인 분위기가 돋보였다. 계절감과 어우러진 멤버들의 콘셉트는 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언제까지나 머물러 줘’, ‘너 때문에 그래도 웃어’ 등 가사로 팬송을 연상케 하는 수록곡 ‘Twilight’ 또한 인상적이다. 리더 윤지성은 타이틀곡 ‘Beautiful’ 뮤직비디오를 두 가지 버전으로 준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활동 기간이 짧은 만큼 많은 분들이 다양한 모습을 보고싶어 하실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8년 활동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최대한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는 워너원 멤버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2. 소외된 이웃들에게 (WANNAONE – PEOPLE = 0)워너원은 이번 앨범과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통해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점퍼데이’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크리스마스 점퍼데이’란, 2012년 영국에서 시작된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기부 캠페인이다. 가족, 친구들과 학교, 직장 등에서 12월 하루를 점퍼데이로 정하고 도움이 필요한 전세계의 아동을 위해 스스로 모금 이벤트를 여는 켐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세계 아동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워너원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자 한다. #3. 워너원에게 (WANNAONE – WANNAONE = 0)워너원의 이번 컴백 콘셉트는 데뷔 앨범 ‘1X1=1 TO BE ONE’의 프리퀄(Prequel, 선행하는 사건을 담은 속편) 버전이다. 시퀄(Sequel, 속편)이 아닌 프리퀄 버전 앨범을 내놓은 워너원은 데뷔 전과 180도 달라진 자신들의 모습에 감사하는 동시에 가슴 속에 품었던 초심에 대해 언급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옹성우는 “컴백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강다니엘 또한 연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고, 박우진은 “마음가짐과 목표는 항상 같다.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것.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발전할 이들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애정을 가득 담은 이들의 앨범 타이틀곡 ‘Beautiful’은 13일 음원 발매 이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받은 만큼 베풀고자 하는 멤버들의 따뜻한 마음은 연말을 더욱 따뜻하게 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론] ‘고향사랑 기부제’ 성공하려면/육동한 강원연구원장

    [시론] ‘고향사랑 기부제’ 성공하려면/육동한 강원연구원장

    내 고향은 강원도 춘천이다. 여기서 20년 가까이 가족, 친구와 함께 지냈다. 이제는 서울에서 산 시간이 더 길어졌지만 그래도 고향을 생각하면 늘 마음 한켠이 아련해진다. 이는 비단 나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학업이나 직장 등을 이유로 대도시로 이주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우리 고향은 활력을 잃어 가고 있다. 춘천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다른 지역은 생존의 위기를 걱정해야 할 만큼 열악한 형편에 처해 있는 곳도 많다. 지역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고향사랑 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부터 지자체 재정위기 극복 방안으로 논의됐다. 강원연구원도 이 제도를 공론화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협의회에서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을 다시 한번 천명했고, 국회도 10건의 관련 법률 제·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일본에서는 2008년부터 ‘고향납세제도’라는 이름으로 같은 취지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기부 건수가 1271만건이고 기부액은 약 2조 8440억원이다. 도입 당시 실적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35배나 늘었다. 특히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와 나가사키현 히라도시 등 농어촌 소도시에 큰 도움을 줘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향납세제도로 거둬들인 재원은 지역 교육과 인재 육성, 마을 만들기, 시민활동, 산업진흥 등에 쓰인다. 지역 공동화를 막고 특산물 판로도 개척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일본의 고향납세제도는 지방의 열악한 재정 상태를 보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같은 제도라도 그 나라 역사와 문화, 법체계 등 사회적 환경 차이를 감안하지 않으면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도 일본처럼 이 제도가 성공하려면 제도 도입 단계에서부터 몇 가지 깊은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첫째, 지자체 기부금 모금이 준조세나 강제모집 등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기부금품에 대한 기본법인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서는 국가나 지자체의 기부금품 모금 접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는 암묵적 기부 강요를 우려해서다. 관할 지역 주민의 기부를 제한하거나 모금 방법을 제한하는 등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답례품 제공을 허용하더라도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을 일으키지 않게 해야 한다. 답례품 제공을 지자체 자율에 맡겼던 일본에서는 답례품 관련 비용이 총기부금액의 40%에 달한다. 일부 지자체는 상품권과 태블릿PC 등 기부금액의 70~80%에 달하는 답례품을 줘 문제가 됐다. 따라서 답례품 가격 상한을 정하고 지역 특산품이나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등을 제공하도록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셋째, 기부금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고향납세액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지자체가 59%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기부금 사적 유용이 사회적 논란이 됐다는 점에서 투명성 확보는 제도의 성공을 위한 선결 과제다. 선의로 기부한 돈이 제대로 쓰이길 바라는 마음을 잘 헤아려 기부금 사용처를 주민 복리 증진 등에 한정하고 기부금 총액과 사용처를 반드시 공표하게 하는 등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활력을 잃어 가는 지역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지방분권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이 제도로 표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법이 제정되면 우리 모두는 고향을 사랑하는 방법을 하나 더 갖게 된다. 이 법이 하루빨리 시행돼 따뜻한 고향에 대한 마음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 이대생 “친일파 김활란 동상 부끄럽다” 교내 팻말…학교는 “불허”

    이대생 “친일파 김활란 동상 부끄럽다” 교내 팻말…학교는 “불허”

    “이대는 친일파 김활란의 동상이 부끄럽습니다.” 이화여대 재학생들이 이대 설립자 김활란 동상 앞에 그의 친일 행적을 알리는 팻말을 세웠다. 학교 측은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이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이대 친일청산 프로젝트 기획단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교내 본관 앞 김활란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김활란 친일행적 알림팻말’ 제막식을 열었다. 기획단은 “친일파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역사적 죄”라며 “그런데도 김활란을 비롯해 고려대 김성수 등 대학 교정에서 동상으로 기려지는 친일파들은 오늘날 청산되지 못한 역사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김활란의 대표적 친일 발언으로는 “이제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징병제라는 커다란 감격이 왔다. 반도 여성 자신들도 아름다운 웃음으로 내 아들이나 남편을 전장으로 보내야” 등이 있다고 기획단은 설명했다. 기획단은 “김활란은 대표적인 거물급 지식인 친일파”라며 “팻말 설치는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행동과 방법이며 학교 본부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 기획단은 지난 3월부터 모금과 홍보 캠페인을 펼쳐 재학생 1022명으로부터 1000원씩 총 100만원가량을 모아 팻말을 제작했다. 철제 받침대 위에 놓인 팻말에는 ‘이화는 친일파 김활란의 동상이 부끄럽습니다’는 제목 아래 김활란의 대표적 친일행적과 발언, 기부자 명단이 적혔다. 행적과 발언 등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자문했다고 기획단은 밝혔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팻말이 건축물은 아니지만, 영구적인 시설물이므로 교내 ‘건축물 명칭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런 과정이 없었으므로 불허한다고 이미 (기획단 측에) 통보했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방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탄기국 폭력집회 주도’ 정광용·손상대에 징역3년 구형

    검찰 ‘탄기국 폭력집회 주도’ 정광용·손상대에 징역3년 구형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날에 4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불법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에게도 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 심리로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의 대변인을 맡았던 정씨와 행사 담당자였던 손씨에게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둘은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받고 있다. 이날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날이다. 당시 시위가 과격 양상을 띠면서 참가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다른 참가자 30명이 다쳤고 경찰관 16명이 다쳤다. 경찰 장비 다수가 파손되기도 했다. 검찰은 “해당 집회는 법치주의가 허용되는 테두리를 넘은 불법집회로, 이를 선동하고 주최한 피고인들에게 원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당시 집회에서 “오늘 사람이 아스팔트에 피를 흘렸다. 저기 경찰차를 넘어가서 헌재를 불태우기라도 하자” 등 과격 발언을 하며 시위 참가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정씨의 변호인은 ”당시 발언은 일부 과격한 부분이 있지만 상당수가 평화 집회 내용”이라면서 “일부 발언만으로 형사책임을 묻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맞섰다. 정씨는 최후진술에서 “집회에 폭력이 발생한다면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누가 되기 때문에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씨와 손씨의 선고기일은 다음 달 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정씨는 다른 사건으로 경찰에 형사입건된 상태다. 앞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씨 등 탄기국 간부 4명과 지난 4월 친박 단체들이 만든 새누리당의 회계책임자를 형사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를 포함한 탄기국 관계자들은 ‘촛불 집회’의 맞불 성격으로 ‘친박 집회’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총 25억 5000만원을 불법 모금하고 이 중 6억 6000만원을 새누리당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색복장으로 ‘63계단 오르기’

    이색복장으로 ‘63계단 오르기’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15회 63계단오르기 대회에 이색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완주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화 호텔&리조트,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계단오르기 대회는 1251개 계단을 오르며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수직 마라톤이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화염에 휩싸인 집에서 아이 다섯 구해낸 ‘슈퍼맘’ 화제

    화염에 휩싸인 집에서 아이 다섯 구해낸 ‘슈퍼맘’ 화제

    화염 속 수차례 드나들며 4개월~ 5살 아이들 데리고 나와 30대 엄마가 화염으로 뒤덮인 집을 몇 차례 드나들며 5살 이하의 어린 자녀 다섯을 모두 무사히 구조해는 기적같이 일이 일어났다. 호주 언론들은 12일 이 엄마를 “슈퍼히어로”로 추켜세우면서 이웃들도 먹을 것과 옷가지 등을 가져다주며 격려했다고 전했다.언론에 따르면 시드니 서부에 사는 다섯 아이의 엄마인 샤론 맥커운(37)은 지난 10일 저녁 6시쯤 집안에서 빨래를 하고 있다가 화재경보기 작동 소리를 들었다. 엄마 샤론은 “뒤를 돌아보니 집안은 이미 검은 연기로 자욱했고, 곧이어 집은 연기와 불길로 뒤덮였다”며 “두 여자아이가 깊은 잠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집에는 생후 5개월의 막내를 포함해 만 5살까지 어린 자녀 5명이 있었다. 샤론은 우선 잠을 자던 두 아이를 안고 집 밖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놓은 뒤 정신 차릴 겨를도 없이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 아이를 더 데리고 나왔다. 샤론은 곧 4명의 아이가 안전하게 집 밖으로 나왔지만 생후 5개월 막내만 나오질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집은 이미 불과 연기에 휩싸여 있었다. 하지만 엄마는 몇차례 더 집 안으로 들어간 뒤 겨우 막내를 데리고 나왔다. 샤론은 “집안에 몇 명의 아이가 있었고 몇 명이 무사히 집 밖으로 나왔는지만을 기억하려 했다”고 말했다.이번 일로 샤론은 딸아이로부터 “슈퍼 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지난해 보수한 집은 생활을 할 수 없도록 타버렸다.그로서는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은 셈이다. 소방대원이 올 때까지 호스와 양동이를 가져와 불 끄는 일을 도운 이웃뿐만 아니라 얼굴도 모르는 이들마저 먹을 것과 생필품, 장난감 등을 가져다주며 샤론 가족을 위로했다. 또 온라인 모금사이트에서는 샤론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됐다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놓고 아이들로부터 우연히 시작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3세 아이, 유치원 샌드위치 먹고 숨져

    美 3세 아이, 유치원 샌드위치 먹고 숨져

    미국의 3세 아이가 유치원에서 준 샌드위치를 먹고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인은 샌드위치 안에 든 구운 치즈였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동부의 할렘에 살던 엘리야 실베라(3)는 지난 3일 유치원에서 나눠 준 샌드위치를 먹은 뒤 쇼크 증상을 보여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유가족 측은 실베라에게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유치원 입학 시 전달했지만, 유치원 측의 치명적인 실수로 아이가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운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은 실베라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라 불리는 과민성 충격 증상을 보였고,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유치원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학생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병원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내놓음에 따라 미국 보건위생국까지 나서서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 유가족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 기금모금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실베라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함 부검 비용 및 장례 절차를 위한 모금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유치원은 현재 문을 닫고 조사를 받고 있으며,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멸종이란 이런 것…지구상 단 한 마리 남은 동물 근황

    멸종이란 이런 것…지구상 단 한 마리 남은 동물 근황

    생명체의 멸종을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그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짧은 글과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케냐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에 사는 북부흰코뿔소 ‘수단’은 전 세계에서 단 한 마리만 남은 수컷 북부흰코뿔소로, 올해 44살이다. 암컷 북부흰코뿔소 2마리와 함께 살고 있지만 새끼를 낳지 못해 멸종 직전에 놓여있다. 최근 공개된 이미지는 미국의 생물학자인 다니엘 슈나이더가 케냐를 방문한 뒤 수단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슈나이더는 “멸종이 어떤 모습인지 알고 싶다면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 수컷 북부흰코뿔소를 보면 된다”고 적었다. 사진 속 수단은 보호구역 내 우리에서 힘없이 주저앉아있는 모습이다. 이 게시물은 3만 6000회 이상 리트윗 되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케냐 정부는 전 세계에 단 3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의 개체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실패를 거듭했다. 44살인 수단마저 숨지면 이 종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암컷 ‘파투’와 파투의 딸 ‘나진’이 인공수정을 통해 새끼를 낳게 하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수단의 나이가 너무 많이 생식능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다.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 측은 북부흰코뿔소 멸종을 막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데 드는 비용을 모금하고 있다. 여기에는 북부흰코뿔소의 사촌 격인 남부흰코뿔소 암컷의 자궁을 이용하는 체외수정 및 대리모 비용 및 이 방법이 실패했을 때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비용이 포함돼 있다. 한편 현재 수단은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에서 24시간 밀착 보호를 받고 있다. 북부흰코뿔소의 기대수명은 40~50세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성현, 남다른 ‘1위의 품격’

    박성현, 남다른 ‘1위의 품격’

    랭킹 1위 기념 1억원 통큰 기부 “응원 덕분… 기쁨 나누고 싶어” 트럼프도 연설 중 실력 치켜세워8일은 박성현(24)에게 ‘생애 가장 남다른 하루’였다.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상외의 칭찬과 통 큰 기부로 화제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데뷔전’도 성공적으로 치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 연설에서 “올해 US여자오픈 골프대회는 뉴저지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골프클럽 코스에서 열렸는데, 한국 선수인 박성현이 여기서 승리했다”고 치켜세웠다. 한국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 사례로 여자골프를 제시한 것이지만 박성현과 한국 여자골프에 대한 인상이 깊게 새겨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매일 대회장을 방문했다. 그는 박성현이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이동할 때 자리에서 일어서서 박수를 보냈고,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2017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별명 ‘남달라’로 불리는 박성현은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최초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기념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많은 분이 항상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기부를 결정했고 앞으로도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닌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에도 자신이 낸 1억원과 팬미팅을 통한 경매수익금 1420만원을 더해 기부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다 상금 기록을 달성한 지난해에도 1억원을 쾌척했다. 그는 이날 중국 하이난성 신춘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1라운드 티샷에 앞서 LPGA 최고영업책임자 존 포대니로부터 세계 랭킹 1위를 상징하는 ‘그린 캐디빕’(캐디조끼 번호판)을 전달받았다. 여자 골프에서는 세계 1위 선수의 캐디만이 녹색으로 된 빕을 착용할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의 캐디는 대회마다 다른 색깔의 캐디빕을 입는다.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 공동 9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6·8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지만 10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다시 12·14·18번홀에서 힘을 내 버디를 잡아냈다. 그는 “아침부터 세계 1위를 축하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처음엔 약간 부담이 됐지만 라운드에서는 생각보다 편했다. 큰 실수 없이 끝나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LPGA 투어 역사상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상을 포함해 4관왕을 겨냥하고 있다. 대회에선 유선영(31)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로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나연(30)이 오랜만에 버디 7개, 보기 2개로 공동 3위 선두권에 자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페이지뷰 순위 올려라 ‘클릭부대’ 된 日공무원

    페이지뷰 순위 올려라 ‘클릭부대’ 된 日공무원

    일본 지자체들의 ‘후루사토 노제’(고향 납세) 유치전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한 지자체가 관련 홈페이지의 페이지뷰를 조작하는 사건마저 적발됐다.후루사토 노제는 자신의 고향이나 지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세금 형식으로 기부를 하면 그 지자체로부터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만약 한 직장인이 주민세 30만엔, 소득세 30만엔을 내야 한다고 하면 그는 현 거주지인 도쿄에는 주민세를 20만엔만 내고, 나머지 10만엔을 자신이 대학을 다녔던 오이타현에 낸다. 오이타현은 세액의 30%인 3만엔가량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보낸다. 납세자 입장에선 기왕 내는 세금에 고급 답례품을 얹어 받으니 좋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도입된 후루사토 노제는 이용자가 매년 폭증하고 있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2010년 3만 3458명에 불과했던 이용자는 2015년 현재 129만 8719명으로 늘어났고, 기부액도 1471억 302만엔(약 1조 4400억원)을 기록했다.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군소 지자체도 후루사토 노제를 통해 세입이 늘어나고 지역 홍보 효과도 볼 수 있으니 대환영이다. 지자체들은 후루사토 노제 유치에 앞다퉈 나섰다. 와규, 사케, 각종 과일 등 지역 특산품을 앞세워 유치전을 펼쳤고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같은 고가의 전자제품까지 답례품으로 등장하는 등 과열 양상을 띠었다. 이런 가운데 가고시마현 시부시시(市)가 시청 공무원을 동원해 답례품 소개 사이트에서 조직적으로 페이지뷰를 늘려 시의 이름이나 시의 답례품이 상위에 노출되도록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시부시시는 지난해부터 1300개 지자체의 답례품을 볼 수 있는 ‘후루사토(고향) 초이스’라는 사이트의 사용법을 시청 직원들에게 배포해 페이지뷰를 올리도록 지시했다. 이에 힘입어 10월의 페이지뷰에서 시부시시는 1위를 세 번 차지한 지자체에 한정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답례품 인기 순위에서는 고기 부문에서 와규가 6위, 해산물 부문에서 장어가 4위를 차지하는 등 시부시시의 답례품이 상위에 랭크됐다. 후루사토 노제 이용자들이 인기도가 높은 답례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부적절한 처사다. 페이지뷰 조작으로 시부시시는 지난해 22억 5000만엔의 기부액을 모금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3배에 달하는 액수였다. 이 기부액은 시부시시 전체 세입의 9%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각 지자체의 캐릭터 중 최고를 뽑는 캐릭터 그랑프리에 투표를 부탁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온당하지 않은 행동이라면 그만둬야 한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시부시시는 지난해 9월 답례품 중 하나인 장어를 홍보하는 영상에서 장어를 의인화한 수영복 차림의 소녀를 등장시켜 여성 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각 지자체에서 후루사토 노제 유치를 위해 답례품 경쟁이 달아오르자 총무성은 지난 4월 답례품의 금액을 기부액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전자제품 등 지나친 고가의 답례품은 하지 않도록 지자체에 통지했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집 나간 뇌전증 형의 편지 “제발 동생을 살려주세요”

    집 나간 뇌전증 형의 편지 “제발 동생을 살려주세요”

    “사랑하는 엄마, 아빠. 저를 찾지 마세요. 제 치료비를 아껴 동생의 치료에 모두 써주세요. 동생은 겨우 6살이잖아요. 제발 동생을 살려주세요.” 가난한 집안에 중병을 앓는 두 형제가 있었다. 그런데 형이 어느날 집을 나갔다. 자신을 희생해서 백혈병을 앓는 동생의 수술비에 한푼이라도 보태고 싶은 마음이었다. 중국 텐센트 뉴스에서 운영하는 웨이신 공식계정 이투(乙图)는 지난 5일 안타까운 형제의 사연을 소개했다. 모친 캉(康)씨의 큰아들(17)은 어려서부터 뇌전증을 앓았다. 병변 제거 수술을 두 차례 했지만, 수술은 성공하지 못했다. 어려운 형편에 수술비로 30만 위안(약 5040만원)이 나가면서 집안은 빚더미에 앉았다. 이후 매달 2000위안(약 34만원)이 드는 약에 의존해 생활해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에는 둘째 아들이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골수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더 손 벌릴 곳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캉 씨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공장 일을 나갔다. 하지만 아픈 두 아들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산란해져 실수로 팔이 기계에 밀려 들어가는 사고가 나고 말았다. 결국 엄마도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엄마가 병원에서 지내는 며칠간 둘째의 치료를 잠시 중단했다. 하지만 잠시 치료를 중단한 사이 둘째의 병세는 백혈병으로 악화되었다. 병원에서는 “더 지체할 수 없으니 5차례의 화학요법이 마무리되면 이식을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둘째 아들은 힘든 화학요법 중에도 아픈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나중에 커서 노래를 불러 돈을 벌면 엄마를 지켜줄 거야”라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했다. 하지만 빚은 첩첩이 쌓여갔고,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수술비 50만 위안(약 8400만원)이 간절했다. 이처럼 어려운 집안 형편을 잘 아는 큰아들은 매달 자신에게 드는 2000위안의 약값을 동생 수술비에 보태라며 집을 나간 것이다. 큰아들이 가지런히 써 내려 간 편지를 읽는 엄마와 둘째 아들의 눈에선 쉴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큰아들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한 달 뒤인 지난달 말 큰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동생의 안부를 묻고는 자신을 찾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큰아들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중국에서는 모금 운동이 진행 중이다. 과연 동생은 형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안양시, 나눔문화 확산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안양시, 나눔문화 확산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경기 안양시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안양시 기부의 날’을 맞아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 기부의 날 제정 이후 2년간 5000만원 이상을 기부한 농협, GS파워 등 22개 기관에 굿리더 소사이어티 패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 유공자를 표창했다.  나눔문화 전파를 위해 ‘착한가정’ 가입자에게 현판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착한가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나눔 확산을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각 가정에서 매월 2만원 이상 정기 기부를 약정한다. 31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모금캠페인, 바자회, 일일찻집 등 기부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기부의 날 모금 행사에 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져 6700만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시는 관악산 국기봉 정상에 기부자의 새해 소망을 담은 ‘십시일반 기부계단’도 설치·운영한다. 총 214개 계단에 기부자(단체)의 소망을 담은 문구가 내년 상반기 동안 부착된다. 계단 숫자만큼의 기부자 200명을 이달 말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지난 6월에는 안양역사에 기부계단을 설치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이용객 숫자만큼 기부금이 적립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다. 또 시는 소액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터치식 카드 기부 단말기 ‘기분 좋은 터치, 십시일반’을 공공장소에 설치·운영 중이다. 교통카드처럼 터치하면 결제되는 방식(RF)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불우이웃을 위해 3년간 성금이나 물품을 기탁한 개인과 단체를 기억하고 칭송하기 위해 ‘명예의 전당’을 범계 샤롯데 광장에 운영하고 있다.  시는 현 삼덕공원 부지 대부분(1만 6008㎡)을 기부한 고 전재준 전 삼정펄프 회장의 뜻을 기리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11월 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2014년 제정, 기념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안양형복지를 실현해 소외된 이웃도 발생하지 않는 따뜻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탄핵 무효 집회’ 탄기국 간부들, 기부금 25억원 불법 모금 정황

    ‘탄핵 무효 집회’ 탄기국 간부들, 기부금 25억원 불법 모금 정황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시위를 주도했던 ‘탄기국’(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 간부들이 약 25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불법으로 모금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광용(59) 전 대변인 등 탄기국 간부 4명과 지난 4월 친박 단체들이 만든 새누리당의 회계책임자 채모씨를 불구속 형사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탄기국이 불법 모금한 자금을 새누리당 창당 비용에 사용한 혐의로 서울 영등포구 앙평동 새누리당 당사 등을 압수수색한 적이 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의 회장이기도 한 정씨의 경우에는 지난 3월 10일 박 전 대통령 파면 당시 헌법재판소 근처에서 폭력 집회·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이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를 포함한 탄기국 관계자들은 ‘촛불 집회’의 맞불 성격으로 ‘친박 집회’가 본격화한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총 25억 5000만원을 불법 모금하고 이 중 6억 6000만원을 새누리당에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 대표 명의로 차용증을 허위로 작성해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이 아니라 빌려준 돈으로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부금품법’(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모금액이 연간 10억원 이상이면 행정안전부에 기부금 모금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모금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금품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 등은 또 지난 2월쯤 불법 모금을 중단하라는 항의를 받고도 모금을 계속했고, 오히려 신문 광고에 후원계좌를 게재했다. 경찰은 기부금 모집에 관여한 정씨 등 탄기국 관계자 3명에게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정씨와 채씨는 친박 집회에 인쇄물을 공급하고 수익을 올린 인쇄 업체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드피플+] 암 투병 경찰관 도우려 돼지저금통 깬 4세 소녀

    [월드피플+] 암 투병 경찰관 도우려 돼지저금통 깬 4세 소녀

    어린 아이들이 돼지 저금통에 돈을 저축하는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다. 먹고 싶은 간식이나 새 장난감을 사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꼬마 숙녀는 소중히 모은 돼지저금통 속 돈을 암 투병중인 지역 경찰관을 돕기 위해 사용했다. 기부에 있어 나이와 금액은 중요치 않음을 일깨워 준 소녀는 바로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 출신의 시드니 파렌부르흐(4). 시드니는 일주일에 한 번씩 롱몬트 경찰서를 방문해 종종 사탕과 쿠키 같은 간식을 가져다줄 정도로 오랫동안 경찰에 빠져있었다. 그녀의 엄마 메간은 “이 모든 것은 약 2년 전 시드니가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을 보면서 시작됐어요. 바깥 날씨는 매우 더웠는데, 딸은 무더위 속에 묵묵히 일하는 경찰관에게 물을 가져다 줬죠. 아마 그 경찰을 통해 깊은 인상을 받은 것 같아요”라며 딸이 경찰에 매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때부터 매주 지역 경찰서를 찾아가던 시드니는 우연히 경찰서 벽에 붙은 모금 활동 포스터를 발견했다. 포스터에는 1년 반 전에 췌장암 진단을 받은 경찰관 카일 줄라우프의 사연과 사진이 적혀 있었다. 해당 경찰서 동료들은 줄라우프의 수술에 필요한 추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성금을 모으고 있었다. 시드니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내 돼지 저금통에 있는 돈을 경찰관 아저씨에게 주고 싶어요”라고 엄마에게 말했다. 장난감을 사려고 돈을 저금해왔지만 자신보다 다른 누군가가 그 돈이 더 절실히 필요하단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지난 주 시드니는 꼬깃꼬깃 집어넣은 지폐 9달러와 동전이 가득 든 돼지저금통을 롱몬트 경찰서에 전달했다. 경찰서 생활안전부는 “암 선고를 받은 경찰관을 위해 자신의 돼지 저금통을 들고 경찰서로 들어온 시드니를 많은 분들이 기억할 것이다. 시드니의 기부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형언할 수 없다”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시드니는 “경찰관 아저씨를 위해 돈을 써야겠다고 곧바로 결심했어요, 좋은 일이잖아요. 지역주민들을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경찰아저씨에게 호의로 보답하고 싶었어요”라며 밝게 웃음지었다. 시드니의 엄마는 “타인에게 베푸는 딸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기특해했다. 사진=Longmont Fire, Police and OEM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어보·국채보상운동·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됐다

    어보·국채보상운동·조선통신사, 세계기록유산 됐다

    의례용 인장·옥에 새긴 어책 등 인류 문화사서 갖는 가치 인정 일제 항거해 비녀까지 판 국민…나랏빚 갚기 운동도 높게 평가조선 왕실의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조선통신사 기록물이 31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한 세계기록유산은 16개로 늘어났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24~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3차 회의에서 조선왕실의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조선통신사 기록물을 심사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를 추인하며 등재가 확정됐다.조선왕실의 유물인 어보와 어책은 왕과 왕비, 세자와 세자빈 등을 책봉하거나 존호, 시호, 휘호 등을 수여할 때 만든 의례용 인장과 책이다. 금이나 은, 옥에 아름다운 명칭을 새긴 어보 331점, 옥이나 대나무, 금동판에 책봉을 하거나 지위를 하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책 등 어책 338점으로 이뤄져 있다. 이 유물들은 왕조의 지속성을 상징하고 왕에게 정통성과 권위를 부여해 신성한 성물로 숭배돼 왔다. 조선이 세워진 초기부터 근대까지 570여년간 줄곧 제작·봉헌된 점, 시대별로 다른 내용과 문장 형식, 서체, 재료, 장식물 등이 사회의 변화를 오롯이 반영한다는 점 등에서 인류 문화사에서 갖는 가치가 인정됐다.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일제의 차관 공세에 맞서 국가적 위기에 힘을 모은 시민들의 책임을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물로 평가받으며 세계기록유산에 추가됐다. 1907~1910년 나랏빚을 갚기 위해 남성들은 술과 담배를 끊고 여성들은 반지와 비녀를 파는 등 전 국민의 25%가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한 과정이 낱낱이 기록된 수기와 언론 보도 2472건으로 구성돼 있다.부산문화재단과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지연락협의회가 공동신청한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전쟁을 치른 양국이 사절단을 통해 문화 교류를 이어갔고 평화적인 관계를 이뤄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조선이 임진왜란이 끝난 뒤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간 일본에 12차례 파견한 외교사절의 외교·여정·문화 교류에 관한 기록 111건 333점을 아우른다. 문화재청은 “한국은 훈민정음 해례본, 조선왕조실록 등 기존의 세계기록유산 13건에 이번에 등재된 3건을 더하며 기록 문화 강국으로 위상을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보존해야 할 기록 유산을 적극 발굴해 우리의 우수한 기록 문화를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이번 회의에서 125건을 심사해 78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새로 등재했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가 1992년부터 시작해 온 세계기록유산의 목록은 427건이 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봉침 여목사에게 국·지방비 5억 지원

    봉침 여목사에게 국·지방비 5억 지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봉침 여목사’가 운영 중인 복지시설에 국·지방비 5억원 가까이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당 김광수(전주 갑) 의원이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모(43·여) 목사가 대표자로 있는 주간보호센터에 국비 5500만원, 지방비 4억 1500만원 등 총 4억 7000만원이 지원됐다. 이같은 지원은 2012년 7000여만원을 시작으로 2013년 6300만원, 2014년 1억원, 지난해 2016년 1억 3100만원 등 지원액은 해마다 늘었다. 올해에도 3분기까지 1억 300만원이 지원됐다. 이밖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시설에 490만원을 지원했고, 이 목사가 대표로 활동 중인 장애인협회에도 711만원 등 1200여만원을 배분했다. 김 의원은 “이 목사가 현재 사기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입양아동들을 이용해 받은 기부금을 사적 치부의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보도 이후 지역에서 많은 혼란과 우려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관리·감독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전주시는 즉각 보조금 환수에 나서야 한다”며 “복지시설을 화수분으로 생각하는 파렴치한 사건에 대해 복지부도 적극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와 전직 신부 김모씨는 지난 6월 허위 경력증명서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사기·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 중이다. 이 목사는 의료인 면허 없이 2012년 자신이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직원의 배에 봉침(벌침)을 시술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고 있다. 공지영 작가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사회적 약자를 이용한 범죄로 규정, 지난 30일 이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주지법에 제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말기가 뭐예요?”…세상 울린 희소암 아들, 뇌종양 엄마 대화

    “말기가 뭐예요?”…세상 울린 희소암 아들, 뇌종양 엄마 대화

    희귀암을 앓는 아들과 역시 암에 걸린 엄마의 슬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영국 리버풀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재클린 로우리(32)는 7년 전 자신이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충격과 고통 속에서도 의연히 버텨내던 지난해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또다시 듣고 말았다. 큰아들인 카메론(12)에게서도 치명적인 종양이 발견된 것. 어린 카메론에게서 발견된 것은 결체조직 작은원형 세포암이었다. 생소한 이름의 이 암은 전 세계적으로 200여명에게만 나타난 희소암으로, 주로 복부에 발생한다. 공격적으로 전이되며 폐나 간, 뼈로도 전이될 수 있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암이며, 초기 증세가 거의 없고 전이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희소암 선고를 받은 카메론은 이후 또래와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했다. 누구도 카메론과 놀려 하지 않았고, 카메론의 몸 상태가 점차 악화됐기 때문에 언제나 외톨이처럼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둘째 아들이자 카메론의 동생인 에단(10)은 다행히 건강하지만, 말기암으로 고통받는 엄마와 형 사이에서 함께 힘겹게 지낼 수밖에 없었다. 힘든 항암치료가 계속됐지만 카메론의 암 세포를 없애지는 못했다. 그저 삶을 조금 연장해 줄 뿐이었다. 재클린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의료진은 그녀의 뇌에서 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했다. 얼마 전, 아들 카메론은 조금씩 죽음에 가까워지는 엄마에게 ‘말기’(terminal)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다. 재클린은 “그것이 곧 세상을 떠난다는 뜻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했다”면서 “나는 아들에게, 네가 말기 암이라는 것은 네가 죽을 때까지 암을 앓는다는 뜻이며, 엄마 역시 죽을 때까지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이 말을 한 뒤 그 자리에 앉아 울었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다”면서 “이후 나는 최대한 아이 앞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내가 우는 것을 아이가 보길 원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내가 마흔 살 생일을 맞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아들 역시 언젠가는 화학요법도 효과가 없어지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엔 우리 두 사람 모두 삶의 질과 삶의 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재클린과 두 아들을 위한 모금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퍼블릭 詩IN] 노란 미소

    [퍼블릭 詩IN] 노란 미소

    길가 보도블록 틈새로 노란 민들레꽃 한 송이, 빠끔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세월이 곱게 내려앉은 얼굴로 할머니는 신문지 좌판 위에 봄나물 한 줌씩 쥐어놓고 손님을 마냥 기다린다 오가는 이 없는 한낮 봄볕에 할머니와 민들레꽃은 미동 없이 묵도 중, 무료한 듯 신문지가 심술궂은 바람에 펄럭거리자 잠시 휘청거린 나물이 민들레꽃을 덮친다 놀란 할머니는 손님인가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멋쩍은 듯 민들레꽃에게 눈길을 보낸다. 생의 간증이 이는지 패트병 물 한 모금 마시는 할머니, 민들레꽃에게 한 모금 적시자 해바라기처럼 노란 미소가 뭉글뭉글 피어오른다 환한 빛의 출구가 열리고 있다윤상선 (前 광주광역시 공무원교육원 서기관) 20회 공무원 문예대전 입선 수상작
  • 日 교토, 윤동주 마지막 흔적을 기억하다

    日 교토, 윤동주 마지막 흔적을 기억하다

    “일본 시민 1만 6000여명의 건설 탄원, 900여명의 550만엔(약 5543만원) 모금, 기념비 설립을 위한 12년 동안의 지자체 설득….”회사원, 가정주부, 자영업자 등 평범한 일본 시민들의 노력으로 교토의 시골 마을인 우지시에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기념 시비가 섰다. 교도 우지시 시민들이 중심이 된 ‘시인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건립위원회)는 지난 28일 우지천 신핫코바시 기슭에 ‘기억과 화해의 비’라는 이름으로 윤동주의 시를 적어 넣은 기념 시비를 제막했다. 그의 시가 적힌 기념비는 교토부 내에만 도시샤대와 교토조형대 등 2곳에 있지만, 일본 대학 캠퍼스 밖에 세워진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설립된 기념비는 가로 120㎝, 세로 175㎝, 폭 80㎝의 크기로, 한반도와 일본의 화강암 2개로 만들어졌으며, 윤 시인이 1941년 모교 연희전문학교의 학우회지 ‘문우’에 발표한 시 ‘새로운 길’이 한국어와 일본어로 새겨졌다. 우지시는 윤 시인의 마지막 사진이 촬영된 장소다. 도시샤대에 재학 중이던 윤 시인은 1943년 6월 대학 친구들과 함께 송별회를 가진 뒤 우지천 아마가세쓰리바시라는 다리 위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윤 시인은 사진 촬영 한 달 뒤인 1943년 조선문화와 민족의식 고양을 도모했다는 이유로 체포됐으며, 수감 중인 1945년 2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졌다. 윤 시인과 그의 시를 좋아하는 일본 시민들은 그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우지시에 기념 시비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를 거부해 온 지방자치단체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2년 동안 직접 사료를 찾고 발품을 팔아 윤 시인과 우지시의 인연을 잇는 조사를 진행해 왔다. 2005년 건립위원회 발족을 주도하고 사무국장을 맡아 기념비 건립에 앞장선 곤타니 노부코 등은 “지난 12년 동안 시민들이 함께 윤 시인의 흔적을 조사하고, 시 낭독회를 함께 열고, 그의 삶을 담은 연극을 공연하면서 윤동주 시인과 그의 삶에 대해 더 많이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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