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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울린 빈곤 여대생 지원금 1억여원 가로챈 구호단체 충격

    中 울린 빈곤 여대생 지원금 1억여원 가로챈 구호단체 충격

    체중 22kg의 가녀린 여학생의 지원금을 가로 챈 시민단체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중국 구이저우(贵州) 출신의 여대생 우화옌 양에게 모아진 지원금의 대부분을 지원금 모금 단체가 가로챈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이 지원금의 주인이었던 우 양이 지난 13일 병원비 납부를 하지 못한 채 적절한 후속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사망한 우 양은 올해 25의 여대생으로, 사망 당시 그의 체중은 22kg에 불과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민단체는 중국의 ‘9958어린이긴급구조’ 단체다. 이들은 지난 2011년 3월 설립된 이후 중국의 대표적인 구호 단체로 주로 불치의 질병을 앓는 10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구호 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구호 대상 어린이의 사연과 사진, 구호 기금의 규모 등을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우 양 역시 이들이 공개한 대표적인 구호 대상자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우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왔다. 우 양은 그가 4세 때 친모가 사망, 18세 무렵에 친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 양은 동생과 단 둘이 생활해왔는데, 오랜 기간 앓은 영양실조로 인해 이 무렵 우 양은 이미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망 직전에는 일명 ‘조로증후군(HGPS)’으로 불리는 질병으로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증후군은 2000만 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희귀병으로, 치명적인 유전적 결함을 지니고 있지만 가족에게 이어지는 유전병은 아니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50여 명의 환자가 있는 희귀 질환으로 일반인과 비교해 약 5~10배 이상 쇠약해지는 질병이다. 우 양의 안타까운 사연은 대학 동기들과 교수들에 의해 처음 알려졌다. 지난 2017년 9월 구이저우성에 소재한 구이저우성화직업학원에 입학한 우 양에 대해 대학 측은 정부보조금과 대학 장학금 외에도 교수진이 십시일반 모금한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약 6만 위안의 성금을 지원했던 것. 하지만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일명 ‘9958’로 불리는 어린이 공익 구호 단체 측이 우 씨의 사연을 자사 홈페이지와 SNS 등에 공개, 적극적인 모금활동에 나섰던 것. 지난 10월 25일 처음 우 양의 사연이 공개된 이후 불과 5일 만에 두 곳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40만 위안씩, 총 80만 위안의 성금이 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문제는 모금의 주인공인 우 양 조차 자신에 대한 이 같은 모금 활동이 진행 중이었던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구호 단체 측이 우 양에게 알리지 않은 채,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방적인 모금활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우 양의 사연이 공개될 당시 그는 심장판막질환, 심원성부종, 신장원성수 등 질병으로 고통받아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들 아동 구호 전문업체를 통해 우 양을 돕겠다는 손길이 이어져왔던 것. 우 양에게 모아진 지원금이 규모는 약 100만 위안(약 1억 6850만원) 대에 이르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지원금이 모아졌음에도 불구, 우 양의 사망 원인이 병원 진료비용 미납으로 인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에 있었다고 확인되면서 이들 구호 업체의 횡령 혐의가 불거졌다. 더욱이 구호 업체 측은 모금액의 지원 당사자가 돼야 할 우 양에게 해당 지원금 중 극히 일부만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개월에 걸쳐 진행된 천문학적인 모금액 중 단 2만 위안(약 337만원)만 당사자인 우 양에게 돌아갔던 것. 이는 총 모금액 100만 위안 중 중 단 2%에 불과한 금액이다. 실제로 해당 구호 업체가 우 양의 사연을 공개한 직후, 중국 전역에서 모아진 우 양의 지원금 규모는 총 100만 4977위안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집계했다. 하지만 우 양은 지난 11월 4일 불과 2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를 납부하지 못하고, 후속 치료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 양이 사망한 당일 곁에서 지켜본 유가족들은 우 양의 사망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데 기인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사망 당시의 우 양의 신장은 137cm, 체중 21.5kg에 불과했다. 더욱이 우 양의 유가족들은 우 양과 관련된 구호금과 관련, “일체의 비용을 지급 받은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이들로부터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들은 우 양이 살아 생전에 병원에 몇 차례 찾아온 적은 있지만, 우리는 그들로부터 성금의 존재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양이 사망할 당시 제 때 납부하지 못한 병원비용이 약 6만 위안(약 1011만원) 정도였다”면서 “이 돈을 납부했다면 적절한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몹시 아쉽다”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이 논란이 되자 공익단체로 알려진 9958 관계자는 성명서를 발표, “우 양의 사건과 관련된 일체의 의혹을 해소하고자 내부적으로 조사팀을 꾸렸다”면서 “구호단체의 성질 상 사회적인 감시 감독은 필수적이다. 우 양의 유가족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지원금의 행방과 사용 상황 등을 대중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호주 동물 돕고싶어”…美 6세 소년, ‘코알라 인형’ 만들어 기부

    “호주 동물 돕고싶어”…美 6세 소년, ‘코알라 인형’ 만들어 기부

    호주에서 대규모 산불사태로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소년이 다친 동물들을 돕기 위한 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힝햄에 사는 만 6세 소년 오언 콜리는 호주에 있는 한 야생동물 구조단체에 모금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알라 인형을 만들고 있다. 소년의 어머니 케이틀린은 아들이 2주 전 호주 산불에 대해 처음 알고 화가 났었다면서 아들이 다친 동물들이 있느냐고 질문해 그렇다고 답해줬다고 말했다.이날 소년은 조용히 방에서 나와 캥거루 한 마리와 코알라 한 마리 그리고 딩고 한 마리가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다. 이는 호주 동물들이 단비로 인해 다치질 않길 바라는 아이의 소망을 나타낸 것이라고 어머니는 설명했다. 어머니는 또 “레고가 갖고 싶다는 것과 같이 오언은 자신을 위한 소원이 아닌 다른 것을 빈 사례는 정말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가 아들에게 (동물들을) 돕고 싶으냐고 물었고 함께 이를 생각해냈다”고 말했다. 오언은 점토로 작은 회색 코알라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고, 아이 어머니와 아버지는 사람들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야생동물 구조단체 ‘와일드라이프 레스큐 사우스 코스트’(Wildlife Rescue South Coast)에 기부하는 길을 마련했다.이들 가족은 이 단체에 50달러가 넘는 돈을 기부하는 사람들에게 각각 오언이 직접 만든 코알라 인형을 보낸다. 지금까지 아이는 코알라 인형을 55개나 만들었다. 즉 55명이 이 단체에 기부한 셈. 전날 오후 아이 어머니는 아들이 이 단체를 위해 일주일 만에 2만 달러(약 2300만원)가 넘는 돈을 모금하게 했다고 밝혔다. 처음에 이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벤모라는 앱으로 이 단체에 직접 기부하도록 했지만, 기부금 규모가 커져 고펀드미를 통한 캠페인까지 만들었다. 호주 시드니대 생태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산불사태로 뉴사우스웨일스에서만 5억 마리에 달하는 동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수백만 마리가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아이 아버지 사이먼 콜리는 호주 산불사태로 피해를 본 사람들이나 동물들을 돕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누구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하면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중권 “문천지교(문재인+신천지) 신도들이 날 무덤에서 불러내”

    진중권 “문천지교(문재인+신천지) 신도들이 날 무덤에서 불러내”

    더불어민주당 등 집권 세력에 대해 비판의 날을 더하고 있는 진보 인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이 정권을 비판하게 된 것은 ‘문빠좀비(문재인 대통령 지지 세력)’ 때문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논객 질을 다시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더욱이 그 비판의 표적이 문재인 정권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스스로 붕대 감고 자진해서 무덤 속으로 들어간 미라 논객을 극성스런 문빠좀비들이 저주의 주문으로 다시 불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003년 정의당에 입당한 대표적인 좌파 논객이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가 자신이 일했던 동양대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고발하면서 진보 정권 비판자로 돌아섰다. 특히 대학 동기로 친하게 지냈던 조 전 장관을 비난하면서 조 전 장관 지지세력이 출판하겠다는 ‘조국백서’에 맞서 ‘조국흑서’를 쓰겠다고 발표했다. ‘조국백서’는 조국 일가에 대한 비리 수사를 검찰과 언론의 유착으로 벌어진 사태로 규정하고 그동안의 경과를 밝히는 책으로 출판 준비 중이다. 조국백서에는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등이 참여하며 이틀 만에 출간 후원금 3억원을 모아 화제를 모았다. 진 전 교수는 이에 대해 “출판에 드는 일체의 비용은 원래 출판사에서 담당하고 필자는 나중에 통상 책값의 10%를 인세로 받는다”며 “하지만 기성 출판사에 맡기지 않고 직접 출판해서 유통망을 빌려 팔면 수익으로 인세의 서너 배를 따로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국백서 출간위원회 측이 따로 모금을 하는 것에 대해 ‘문천지교’(문재인+신천지(신흥종교)) 연관사업이라 힐난했다. 이어 “사이비종교 관련 사건에서 늘 보듯이 피해자가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 못하고 사기당하는 바보들이 외려 사기 치는 악당들을 옹호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번에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공지영 작가도 조국백서 모금에 대해서는 책을 출판하는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 작가는 조 전 장관의 비리를 밝히고 문 정권을 비난하는 진 전 교수에 대해 “성경까지 가져와 비난하니 소름이 돋는다”며 깊은 실망감을 표현했다. 진 전 교수는 공 작가에 대해 “소름 가라앉으면 마을회관에도 좀 나가 보라”며 “아무쪼록 우리 지영 자매가 저 사악한 문천지교 이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매일 자매 위해 기도하겠다”고 또 다시 성경 문구를 인용해 비꼬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남미] 당나귀 코에 맥주 들이붓는 여성, 동물학대 논란

    [여기는 남미] 당나귀 코에 맥주 들이붓는 여성, 동물학대 논란

    여자가 당나귀 코에다 맥주를 들이붓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을 보면 곱게 치장한 당나귀의 머리를 한 남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붙잡고 있다. 그런 당나귀의 코에 누군가 맥주병을 꽂고 술을 붓고 있다. 말을 못하는 당나귀는 무표정이지만 괴로울 게 분명하다. 남미 콜롬비아 중부 쿤디나마르카주의 엘콜레히오라는 곳에서 최근 촬영된 영상이다. 엘콜레히오에서는 최근 축제가 열렸다. 당나귀 레이스는 해마다 열리는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인 행사 중 하나다. 코로 맥주를 들이킨 당나귀는 레이스에서 1등을 차지했다. 주인은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당나귀에게 수고했다며 코에 맥주병을 꽂고 맥주를 들이부었다. 문제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청년 조나단 타탄은 "농업의 중요성과 아름다움, 농민들의 단합을 상징해야 할 축제가 동물들에겐 지옥 같은 행사로 변질됐다"면서 당국에 대책을 요구했다. 파문이 일자 현지 언론은 문제의 당나귀를 찾아나섰다. 알고 보니 당나귀의 주인은 남편과 단둘이 농사를 짓고 있다는 한 여성이었다. 이 여성은 "평소 술을 마시면 당나귀에게도 한 모금을 주고 있다"면서 코로 맥주를 마시게 한 건 당나귀를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1등을 한 당나귀에게 더위를 식혀주려 맥주를 주는데 한 남자가 (그냥 맥주를 주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하더라"면서 "코로 맥주를 마시도록 해야 안전하다는 말을 하기에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나귀를 남편보다 더 아끼고 사랑한다"면서 학대를 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펄쩍 뛰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여성은 20년째 이 당나귀를 기르고 있다. 술을 즐기는 여자가 평소 당나귀에게 맥주나 와인 한 모금을 주는 것도 사실이었다고 한다. 그는 "가난하게 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 당나귀는 전 재산이나 다름없다"면서 "누구보다 당나귀를 아껴주고, 부족한 것 없이 돌봐주고 있다"고 했다. 코로 맥주를 들이키게 한 것과 관련해선 "동물이 괴로워할 것이라는 생각은 미처 못했다"면서 앞으론 코로 술을 먹이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쿤디나마르카주는 동물보호센터를 즉각 설치하고 동물학대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12시간 밤샘 촬영에 쪽잠… 어른만큼 힘든 아동 연기자들

    12시간 밤샘 촬영에 쪽잠… 어른만큼 힘든 아동 연기자들

    69% 본인·보호자 동의 없이 야간촬영 4명 중 1명은 욕설 등 인격 모독 경험“야간촬영 때 많이 자야 4시간이었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힘들었는데 야근수당도 못 받았습니다.” “한여름에 물도 한 모금 못 마시고 반나절 내내 촬영했지만, 감독님한테 욕먹을까 봐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아동·청소년 연기자들이 국내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심각한 인격 모독에 시달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tvN ‘아이돌학교’, EBS 예능 ‘보니하니’ 등 유명 방송 프로그램의 미성년 출연자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것을 계기로 방송계가 미성년 노동자를 상품으로 취급하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모임 ‘아동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 노동 인권 개선 공동행동 팝업’은 14일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아동·청소년 연기자 인권 실태 설문조사 및 심층 면접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20세 미만 연기자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미성년 연기자들은 촬영 과정에서 노동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시간을 포함한 하루 최장 촬영시간이 12시간 이상이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약 61%(63명)에 달했다. 약 69%(70명)는 야간촬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야간촬영 당시 본인이나 보호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경우가 절반을 넘었다. 욕설 등 인격 모독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4명 중 1명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욕설을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외모를 지적당하거나 거짓 소문으로 정신적 피해를 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중 대다수가 캐스팅 등에 불이익이 있을까 봐 참고 넘어갔다. 한 청소년 연기자는 “감독의 성격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결정된다”면서 “대사 실수라도 하면 화를 내는 감독 때문에 연기까지 부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 보호자는 “제작자들이 아동에게 ‘네가 아니어도 할 애는 많다’고 하는 등 학생 신분이라고 함부로 대하고 출연료를 깎기도 했다”고 말했다. 외국에서는 노동시간과 휴식 관련 규정을 명확히 정해 청소년 연기자의 기본권을 보장한다. 미국에서는 생후 15일부터 18세 미만까지 연령대별로 노동시간과 휴식시간을 구분하고, 영국에서는 다음 공연까지 최소 12시간의 휴식시간을 주는 등 엄격한 규정을 뒀다. 이한솔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는 “아동·청소년 출연자의 인권 보호를 강화하도록 대중문화예술법을 고쳐야 한다”면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노동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고 인권감독관을 도입하는 등 개선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남동생 위해 하루 식비 330원’ 중국을 울린 우후아얀 세상 떠나

    ‘남동생 위해 하루 식비 330원’ 중국을 울린 우후아얀 세상 떠나

    하루 2위안(약 330원)의 생활비로 5년을 버텨 극심한 영양실조에 걸려 중국 대륙을 울린 여대생 우후아얀(24)이 끝내 세상을 등졌다. 그녀는 아픈 남동생의 치료비에 보태겠다며 돈을 절약해 쌀과 고추장 만으로 끼니를 때워 몸무게가 20㎏를 조금 넘었다. 중국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귀저우성의 구이양에 살던 우후아얀의 남동생은 누나가 13일 숨을 거뒀다고 베이징 청년 일보에 밝혔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미국 CNN은 귀저우 대학병원 대변인으로부터 그녀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인에 대해서는 병원측이 함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대학 3학년인 그녀의 사연이 처음 알려졌을 때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다고 진단했는데 아마도 그 영향이지 않을까 짐작된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숨쉬기가 곤란해 병원을 찾았다. 키 135㎝에 몸무게는 20㎏를 조금 넘었다. 네살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 역시 얼마 뒤 여읜 형제자매들은 할머니에 의해 양육됐고 나중에는 이모와 삼촌 손에 길러졌다. 이모와 삼촌은 형제자매들에게 한달 300 위안(약 4만 9650원)의 생활비만 건넸다. 이 돈 대부분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남동생 치료비로도 빠듯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우후아얀은 자신을 위해선 하루 2위안만 쓰기로 마음먹었다. 해서 쌀과 고추장으로만 배를 채우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녀는 영자 신문 충칭 모닝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와 할머니가 치료할 돈이 없어 죽어가는 모습을 본 뒤 가난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는 경험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 언론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딱한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당국은 뭐하고 있었느냐고 질타하는 한편, 대학도 수수방관했다고 꾸짖는 글을 올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아프가니스탄 난민보다 못하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에 흥청망청 쓴 돈이면 이들을 훨씬 낫게 돌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있었다. 또 어떤 이는 남동생을 위해 헌신하려는 마음 씀씀이가 대단하다며 대학을 마칠 때까지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고교 시절의 교사와 급우들도 4만 위안을 모금했고, 마을 주민들도 3만 위안을 십시일반으로 모았다. 이와 별도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80만 위안(약 1억 3243만원)을 모았다. 지방정부 관리들은 기초 수급비를 지급하고 있었다며 돌보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 한달에 300~700위안 밖에 안됐다. 이제는 긴급 지원을 받아 2만 위안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고속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빈부 격차가 해소되지 않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2017년 정부 통계에 따르면 3046만명의 농촌 인구 평균 생계비는 하루 1.9달러도 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올해까지 빈곤이란 말 자체를 “없애버리겠다”고 다짐했다. 2018년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는 이 나라가 “1990년대 중간 정도의 불평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가운데 하나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 장쑤성 정부는 8000만명 인구 가운데 빈곤층이 17명 밖에 안 된다고 발표해 적지 않은 이들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새끼 사산했던 어미 오랑우탄, 아기 보자 한 행동 (영상)

    새끼 사산했던 어미 오랑우탄, 아기 보자 한 행동 (영상)

    아픈 사연을 가진 암컷 오랑우탄이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과 아기에게 보인 뜻밖의 행동으로 놀라움과 감동을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국적의 젬마 코프랜드(30)는 생후 15개월의 어린 아들 및 남편과 함께 여행차 오스트리아 빈의 한 동물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동물원을 구경하던 중 아기가 배고픔에 칭얼거리자, 마침 관람객이 드물었던 오랑우탄 우리 앞에 앉아 모유 수유를 시작했다. 오랑우탄 우리와 관람객을 가로막고 있는 통유리창 앞에 앉아 모유수유를 하던 이 여성에게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암컷 오랑우탄 한 마리가 그녀와 아기 앞으로 서서히 다가온 것. 이 오랑우탄은 유리창 바로 앞에 앉아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성과 아기의 눈을 번갈아 가며 바라보기 시작했다. 마치 아기를 쓰다듬고 싶어하는 듯 손을 올리기도 했고 유리창 가까이로 입을 맞추기도 했다. 무려 30분을 그 자리에서 떠나지 않은 채 두 사람을 지켜봤다. 코프랜드는 “나와 아기를 바라보는 오랑우탄의 눈빛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치 우리를 지켜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내 인생 최고의 초현실적인 순간에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을 또 한 번 놀라게 한 것은 오랑우탄의 비하인트 스토리였다. 그녀는 “당시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동영상과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굉장한 관심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내가 만난 그 암컷 오랑우탄이 과거 새끼를 사산한 아픈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모유 수유가 다른 종(種)과의 교감을 가능하게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감동의 뜻을 표했으며, 이후 코프랜드는 국제동물보호단체 IAR(International Animal Rescue)를 통해 서식지를 잃거나 밀렵 당하는 오랑우탄을 구조하는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쓰오일 20년째 울산 농가 쌀 구매 ‘기부’

    에쓰오일이 20년째 울산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쌀을 구매해 기부하고 있다.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은 14일 울산시청에서 1억원 상당 쌀 1750포(20kg)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이영백 에쓰오일 부사장, 한시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쌀은 저소득 가구가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쓰인다. 이날 기탁된 쌀은 울산지역 농가에서 수확한 친환경 쌀이다. 에쓰오일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총 77억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다. 에쓰오일은 지역 농산물인 친환경 쌀 구매와 지원뿐 아니라 추운 겨울 저소득 가구를 위한 난방유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밖에 저소득층 아동 자립과 빈곤 대물림을 막기 위한 아동발달지원계좌 후원, 사회복지시설기관을 통한 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펴고 있다. 이영백 에쓰오일 부사장은 “에쓰오일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가 더 따뜻해지도록 ‘나눔’을 핵심 가치로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 이웃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조국 지지자들, ‘조국 백서’ 제작…후원금 3억원 나흘만에 마감

    조국 지지자들, ‘조국 백서’ 제작…후원금 3억원 나흘만에 마감

    “검찰·언론 민낯 봤다” 2~3월 제작위원장 김민웅, 최민희·김남국 등 참여진보 내 조국 반대파 “백서 엉망진창될 것”“언론자유 질식 등 다른 시각 백서도 제작”공지영 “무슨 3억씩이나 ‘진보 팔이 장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이른바 ‘조국 가족 사태’ 당시 검찰·언론의 모습을 기록하겠다며 백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조 전 장관 가족의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검찰과 언론에 대해 “민낯을 봤다”며 3억원의 백서 후원금을 모금했다. 14일 ‘조국백서추진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진위는 백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원 모금을 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금은 9330명이 참여해 홈페이지 개설 나흘 만인 11일 마무리됐다. 추진위는 홈페이지에서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쳐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면서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백서 제작을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이며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가 후원회장이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진위 집행위원이다.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은 백서 필자로 참여할 예정이다.이들은 이달 말까지 원고 작성을 마치고 2∼3월에 백서를 제작해 3∼4월에 후원자들에게 도서를 배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서 제작 소식이 알려지자, 진보 진영 내 조국 반대파도 다른 시각에서 백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시사평론가 김수민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 측에 유리한) 언론장악 과정을 지켜본 저로서는 찬성파의 조국 백서가 엉망진창일 것을 예상하고도 남는다”면서 “반대파도 백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자유가 고도로 질식되고 있는 세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담겠다며 “데이터 분석 등에 능한 참가자를 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을 옹호해온 공지영 작가는 백서 제작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모았다며 ‘조국 팔이’라고 비판했다. 공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 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원이 필요하냐”면서 “진보 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데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공 작가는 다른 글에서 “일반적으로 출판사가 1000부 기준으로 투자하는 비용은 약 1000만원”이라면서 “3억이면 책 30종류의 책을 총 3만부 찍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장 김민웅 교수는 “취재·원고료·진행·제작 등 비용으로 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가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책에 대한 소송 가능성을 대비해 예비금을 포함 1억원을 추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배지보다 동대문 위한 구정 전념” 총선 마다한 유덕열 구청장의 다짐

    “금배지보다 동대문 위한 구정 전념” 총선 마다한 유덕열 구청장의 다짐

    나무·윷놀이 성금 등 주민과 축제 유 구청장 “구정 최우선은 구민 안전 올해 교육경비예산, 서울 자치구 3위 보듬누리 등 분야별 역점사업 실시”“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제게 올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구정에 전념해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드는 것이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에 저는 마지막까지 구정에 최선을 다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반드시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동대문을 만들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0일 동대문구청 강당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신년사의 끝자락에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불출마 뜻을 확인하자 객석에서 반응한 것이다. 구민 1500여명으로 채워진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유 구청장은 현장을 돌아다니며 구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기도 했다. 신년인사회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입구에 마련된 소원나무에는 ‘가족들과 다 함께 유럽여행에 갈 수 있길’, ‘하는 일 모두 술술~ 풀려라’ 등 방문객들이 손수 적어낸 소박한 새해 소망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흥겨운 윷놀이판도 벌어졌다. 대형 윷을 던져 결과에 따라 일정 금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하는 ‘윷놀이 희망성금’ 행사로 마련된 것이다. 구립청소년오케스트라 지도교사의 연주와 구립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전하는 새해 구민 소망 영상도 상영됐다. 지역 내 시장 상인, 경찰관, 소방관, 중학생, 노인, 다문화,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 각계각층의 구성원들이 서툰 한국말에서부터 수화, 춤과 노래, 응원 구호 등 저마다 자신의 방식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는 장면이 감동을 전했다. 유 구청장은 약 20분에 걸친 신년사에서 안전을 제일 화두로 꼽았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는 올해도 구민 안전을 올해 구정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면서 “전통시장 및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화재대응을 강화하고 200만화소 최고화질로 성능을 개선한 2210대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육·교육, 복지, 지역발전, 일자리, 문화, 환경 등 7개 분야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올해도 구립어린이집을 10곳 이상 확충하고 지난해 고등학교 3학년생에 이어 올해는 2학년생에게도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은 올해 교육경비예산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위 수준인 66억원으로 늘렸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SK이노베이션의 ‘통 큰 기부’… 상생기금 29억 6000억원 쾌척

    SK이노베이션의 ‘통 큰 기부’… 상생기금 29억 6000억원 쾌척

    구성원 기본급 1% ‘행복나눔기금’에정부·협력사의 공동근로복지기금 더해 SK이노베이션은 13일 SK 울산콤플렉스(CLX)에서 ‘2020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열고 상생기금 26억 6000만원을 계열 협력사에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구성원이 기부한 기본급 1%와 매칭 그랜트(기업이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후원금을 내는 것) 방식으로 회사가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가운 절반인 25억 6000억원, 정부·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더해 총 26억 6000만원을 조성했다. 이 상생기금은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6819명에게 지원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올해에는 정부와 협력사가 기금 조성에 동참하면서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이 국내의 대표적인 상생 발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SK이노베이션, 정부, 협력사가 함께 조성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앞으로 협력사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쓰일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은 2018년부터 협력사에 상생기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상생기금은 3년간 총 74억 7000만원이 지급됐다. 기금 규모와 지원 대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 9월 임단협을 통해 구성원 1% 행복나눔기금에 합의하고 그 절반을 협력사 구성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1% 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도 같은 금액을 기부해 모금하는 제도다. 올해 조성되는 금액은 총 56억 60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국백서’ 후원금 4일 만에 3억원…공지영 “무슨 3억이나 필요?”

    ‘조국백서’ 후원금 4일 만에 3억원…공지영 “무슨 3억이나 필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조국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조국 백서’ 발간을 위해 4일 만에 목표 후원금 3억원을 모금했다. 조국백서추진위는 지난 8일 “2019년 하반기 이른바 ‘조국 사태’를 거쳐 오며 시민들은 검찰과 언론의 민낯을 봤다. 함께 슬퍼하고 분노했던 시민들과 ‘조국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백서 발간에 필요한 후원금 3억원 모금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백서는 2~3월 중 제작해 3~4월 발간할 계획이다. 당초 추진위는 50일 동안 3억원의 후원금을 목표로 했는데 4일 만인 지난 11일 총 9329명이 참여하면서 마감됐다. 마감 후에도 참여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참여는 못했지만 응원한다”, “추가 모금시 참여하겠다”라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추진위는 “백서 발간 후 후속 비용 발생 가능성과 이 책에 대한 고소·고발 등 소송 가능성을 대비한 예비금 1억원을 추가해 3억원 모금 목표를 잡았다”면서 “백서 판매 수익금과 제작 후원금에 잔액이 발생하면 공익 목적의 재단·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후원금 모집에 조국 전 장관 지지층 내부에서도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그 동안 공개적으로 조국 전 장관을 지지했던 공지영 작가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발간하는데 무슨 3억이 필요? 그냥 만들어 책으로 팔면 될 텐데 또 모금?”이라며 “진보팔이 장사라는 비난이 일어나는 거 해명해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출판사가 1000부 기준으로 투자하는 비용은 약 1000만원”이라면서 “3억이면 30종류의 책을 총 3만부 찍을 수 있다. 인쇄비를 또 따로 후원받으면 40종의 책을 내 중견 출판사가 될 듯”이라고 지적했다. 추진위 이사장은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맡았고, 집행위원장은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필자로는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남국 변호사,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조국백서’ 발간을 겨냥한 듯 “백서가 있으면 흑서도 있어야죠. ‘조국 흑서’는 제가 씁니다”라면서 “여러분의 후원금은 안 받습니다”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얼굴 없는 천사 마을의 아름다운 기부

    전북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을 훔쳐간 범인 검거에 결정적 도움을 준 제보자가 경찰로부터 받은 포상금을 모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일 노송동주민센터를 찾아와 포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제보자는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했으면 한다”는 짤막한 바람을 함께 전했다. 이 제보자는 지난달 30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형사들에게 용의차량 번호가 적힌 메모를 건네줬다. 그는 범행 4∼5일 전부터 물 묻은 휴지로 번호판을 가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민센터 인근에 세워져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이를 기록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보자가 준 메모에 적힌 차량을 추적해 성금을 훔쳐 달아난 범인들을 4시간여 만에 충남 일대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용의차량 번호가 적힌 메모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이를 준 제보자에게 경찰청장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다만 제보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제보자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노송동주민센터는 범인 검거로 되찾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6016만 3510원과 제보자의 포상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성금은 관내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민센터 인근에 수천만∼1억원 상당의 성금을 놓고 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우디 아람코 IPO 공모금액 세계 최대 기록

    사우디 아람코 IPO 공모금액 세계 최대 기록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가 기업공개(IPO· 증시 상장) 공모액에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람코는 12일(현지시간) IPO 공모금액이 294억 달러(약 34조 1500억원)로 기록했다. 당초 지난달 11일 상장 당시 공모금액 256억 달러보다 늘어났다. IPO 주간사인 골드만삭스가 4억 5000만주에 이르는 ‘초과배정옵션(그린슈)’을 행사한 결과다. 그린슈는 공모주식을 초과하는 청약 물량이 발생할 경우 공모물량 외 주식을 공모가에 살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아람코는 지난달 IPO 당시 공모주 30억주를 32리얄(8.53 달러)에 판매했고,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56억 달러로 집계돼 세계 최대 규모였다. IPO 사상 최대 자금조달 기록을 세웠던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2014년 9월 미국 뉴욕 증시)의 250억 달러 기록을 깨뜨렸다. 여기에 그린슈 행사에 따른 추가 금액이 더해지며 다시 한 번 최대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규모 IPO가 더 커졌다”며 “아람코의 IPO 최종 금액이 한 달 만에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아람코는 이와 함께 IPO 당시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자리에도 올랐다. 당시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1조 8800억 달러로 전 세계 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전까지는 미국 애플의 시총이 1조 2000억달러로 세계 1위였다. 그러나 아람코 주가는 미국과 이란 간에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일에는 34리얄까지 떨어져 지난달 거래 시작 후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9일에는 35리얄로 회복하면서 마감했다. 9일 주식 시장 마감 당시 아람코 기업 가치는 1조 8700억 달러로 IPO 공모 당시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기대치인 2조 달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천사 성금’ 절도차량 결정적 제보한 시민도 포상금 기부

    ‘천사 성금’ 절도차량 결정적 제보한 시민도 포상금 기부

    용의차량 번호 적힌 쪽지 제보해 검거에 결정적 도움2일 포상금 전액 기부…“지역주민 위해 사용하기를”‘얼굴 없는 천사’가 놓고 간 성금을 훔친 범인들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이 경찰 포상금을 모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2일 노송동주민센터를 찾아 포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포상금을 기부하면서 이 제보자는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했으면 한다”는 짤막한 바람을 함께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보자는 지난달 30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형사들에게 용의차량의 번호가 적힌 쪽지를 건네줬다. 그는 범행 4~5일 전부터 물 묻은 휴지로 번호판을 가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주민센터 인근에 세워져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차량 번호를 기록해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제보자가 건넨 쪽지에 적힌 차량을 추적해 성금을 훔쳐 달아난 범인들을 4시간여 만에 충남 일대에서 붙잡았다.경찰은 용의차량 번호가 적인 쪽지가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제보자에게 경찰청장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다만 제보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제보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송동주민센터는 범인 검거로 되찾은 ‘얼굴 없는 천사’ 성금 6016만 3510원과 제보자의 포상금을 합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성금은 관내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주민센터 인근에 수천만∼1억원 상당의 성금과 소외계층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놓고 갔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차례도 밝힌 적이 없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대 12년 연속 등록금 동결

    전북대가 1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했다. 전북대는 2020학년도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입생과 재학생, 대학원생, 외국인 유학생 등 모든 학생의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북대는 물가와 공공요금, 인건비 등이 지속해서 증가해 대학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족한 대학재정은 정부 지원사업과 연구비 수주,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유재철 등록금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등록금 부담 완화정책에 발맞춰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며 “오랜 등록금 동결이 학생 교육 및 취업 지원 등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재원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박원순 시장,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 헌화

    박원순 시장,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 헌화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찾아 헌화했다.  박 시장은 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세인트메리공원에 민간주도 모금으로 건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를 찾았다. 기림비 건립운동을 주도한 위안부정의연대(CWJC)와 김진덕·정경식 재단 관계자, 교민들이 참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17년 민간 주도로 모금 활동을 벌여 미국 대도시 최초로 위안부 기림비를 세웠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서울 남산에도 같은 모양의 ‘자매’ 동상을 건립했다. 두 기림비 모두 미국의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의 작품으로, ‘여성 강인함의 기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당당한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며 손을 잡은 한국, 중국, 필리핀 소녀들의 모습과 1991년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 공개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가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제작했다.  박 시장은 남산에 설치된 위안부 기림비 기증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여러분 힘을 모아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기림비를 여기 만들어주시고 서울 남산에까지 설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구상에서 어떤 사람도 차별받지 않고 정의가 계속될 때까지 우리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군사시설에서 공원으로 재탄생한 프레시디오 공원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곳에서 용산공원을 단장할 방안을 모색했다. 프레시디오 공원은 1994년까지 미군 훈련 시설로 쓰이는 등 용산과 유사한 역사를 갖고 있다. 박 시장은 공원 관리기구인 ‘프레시디오 트러스트’ 윌리엄 그레이슨 회장, 진 프레이져 CEO 등과 만나 재원 조달과 공원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환경오염 정화 방법 등에 대해 프레시디오 공원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용산공원은 외국 군대가 진주한 것으로 따지면 100년 만에 국민에게 돌아오는 민족적 보물”이라며 “프레시디오 공원이나 뉴욕의 하이라인파크처럼 시민이 사랑할 수 있는 귀한 공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레시디오공원은 기존의 건축물을 활용한 임대사업 등 수익 모델을 갖췄다. 그러나 박 시장은 용산공원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보다는 녹지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프레시디오 공원은 미군들이 썼던 막사 등을 활용해 재원을 충당했지만, 용산공원은 녹지 중심으로 만들자는 것이 국민적 공감대”라며 “대규모 환경오염 정화 등의 비용은 정부로부터 비롯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떠나요,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꿈 한뼘씩 커지는 여행

    떠나요,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꿈 한뼘씩 커지는 여행

    서울 송파구가 겨울방학을 맞아 위기가구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송파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관내 중·고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겨울캠프 ‘청소년 비전교실 드림하이’를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청소년 비전교실 드림하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구가 잠실청소년센터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위기가구 청소년들이 다양한 교육과 현장활동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 올바른 또래 관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청소년들이 여행 기획부터 현장 체험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선택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바리스타, 드론 조종사 등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6~7일은 잠실청소년센터 청년지도자와 함께 참가 학생들이 직접 전구와 군산 여행을 기획하고 안전 및 소양교육을 받았다. 8~9일에는 기획에 따라 실제로 전주한옥마을과 군산 근현대사거리 등의 명소를 방문하는 문화체험캠프가 열렸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7일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청소년 안전망팀 선도사업 및 고위기청소년 맞춤형 프로그램’ 수행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구는 올해 찾아가는 고위기청소년 아웃리치 캠페인, 송파구 청소년안전망 집중지원 프로그램, 고위기청소년 전문상담사 집중상담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구 자체 교육모델인 ‘송파쌤’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청소년들이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서비스로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英 여왕 “해리 왕자 부부와 해결책 찾아보오” 왕실 직원에 명령

    英 여왕 “해리 왕자 부부와 해결책 찾아보오” 왕실 직원에 명령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왕실과 상의 없이 ‘시니어 멤버’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와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보라고 왕실 직원에 요청했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방송의 왕실 출입기자 니콜라스 위첼은 여왕이 이날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왕실이 서섹스의 가정사, 정부와의 문제를 다룰 시니어 직원을 임명했다. 전날 저녁 갑자기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시니어 멤버에서 물러나 영국과 북미(사실상 캐나다)를 오가며 살겠으며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자신들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아 “상처받았다”는 첫 입장을 밝힌 뒤 얼마 안돼 벌어진 일들이다. 부부는 “물론 여왕에 대한 전적인 지지는 계속될 것”이라며 여왕과 영연방(Commonwealth), 현재 맡은 직과 관련한 의무는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여러분의 격려 아래 우리는 몇년 동안 이같은 조정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시니어’ 왕실 가족에 대한 뚜렷한 정의는 없지만, 통상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와 찰스 왕세자를 포함한 여왕의 직계 자녀, 찰스 왕세자의 직계 자녀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 부부를 뜻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왕실 업무를 총괄하는 버킹엄 궁은 “깜깜이였다”며 왕실에서도 이제 해리 왕자 가족의 미래에 대해 아주 초기적인 단계의 얘기만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버킹엄 궁은 성명을 통해 “다른 길을 가려는 그들의 열망을 이해하지만 시간을 들여 해결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들”이라고 밝혔다. 널리 알려져 있지만 해리 왕자는 찰스 왕세자, 윌리엄 왕세손, 그의 세 자녀에 이어 왕위 승계 6위의 서열이다. 현실적으로 그가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전무하다. 따라서 적통에서 벗어난 부부가 언론의 관심과 엄격한 왕실 의전에서 자유롭고 싶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감정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부부는 이미 사생활을 파헤치는 언론에 대한 환멸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해서 성탄절 휴가에 6주 동안 캐나다로 지난해 5월 태어난 아들 아치와 함께 건너가 6주 동안 지내다 지난 7일 귀국한 뒤 다음날 곧바로 폭탄 선언을 했다. 할리우드 배우로도 활동했던 미국인 메건은 유명한 드라마 ‘슈트’에 출연하며 토론토에서 지내왔으며 현지 친구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건은 9일 다시 캐나다로 떠났다고 BBC는 전했다. 일부에서는 ‘며느리를 잘못 들였네’란 편견부터 드러낸다.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 1면 편집만 봐도 그렇다.하지만 부부는 오래 전부터 자신들만의 삶을 기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친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부부가 만든 자선재단과 결별해 새 자선단체를 만들었는데 국내 활동보다 아프리카와 미국, 특히 여성의 권리 신장과 관련된 일을 하겠다고 표방했다. 지난달에는 책과 캘린더, 의류, 자선 모금, 교육, 사회복지 서비스 등에 서섹스 왕실 브랜드를 상표로 등록하겠다고 신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새끼 밴 어미소, 도살장서 눈물 뚝뚝…모성애의 기적

    새끼 밴 어미소, 도살장서 눈물 뚝뚝…모성애의 기적

    아직 배 속에 있는 새끼를 구하고 싶었던 걸까. 도살장에 끌려간 어미 소의 눈물겨운 애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7일(현지시간) 펑파이뉴스(澎湃新)는 중국의 한 도살장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어미 소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광둥성 산터우시의 한 농장주는 도살장으로 끌고 갈 소 한 마리를 골라 코뚜레에 밧줄을 걸었다. 그 순간, 죽음을 직감한 소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아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이날 농장 일꾼이 촬영해 공개한 영상에는 어미 소가 눈물을 글썽이며 앞다리를 구부리고 움직이기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공개한 일꾼은 “어미 소는 도살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무릎을 꿇고 울고 있었다”라고 밝혔다.이어 “트럭이 도살장에 다다라 소를 끌어내려 했지만,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움직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광둥TV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 어미 소는 임신 상태로, 새끼에 대한 모성애 때문에 생존 욕구가 더 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이 공개되자 도살장에는 소를 사겠다는 전화가 폭주했다. 모금 운동도 전개돼 2만4950위안(약 418만 원)의 돈이 마련됐다. 그 덕에 어미 소는 농장에서 구출돼 인근의 한 불교 사찰로 옮겨졌다. 현지언론은 도살장에서 낯선 이들에게 인계된 어미 소가 사찰에 도착한 후, 감사를 표하듯 사람들 앞에 다시 무릎을 꿇은 채 1분 동안 자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어미 소를 구한 이들은 사찰 측에 4000위안(약 67만 원)을 지불하고 소를 입양시켰으며, 끝까지 돌봐달라는 부탁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포크타임스 등에 따르면 2017년 지린(吉林)성 쑹위안(松原)시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새끼를 밴 암양 한 마리는 도축업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다, 이 모습을 본 익명의 후원자에게 구출돼 목숨을 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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