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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91.7도로 표시돼 있다. 모금 목표 금액에 다다르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목표 금액을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오는 31일까지 모금을 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91.7도… 코로나에도 나눔은 뜨겁습니다

    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있는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가 91.7도로 표시돼 있다. 모금 목표 금액에 다다르면 100도를 가리키게 된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목표 금액을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오는 31일까지 모금을 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인천 형제 화재사건’ 형 퇴원…당시 라면 안끓였다(종합)

    ‘인천 형제 화재사건’ 형 퇴원…당시 라면 안끓였다(종합)

    ‘인천 형제 화재사건’ 형 퇴원얼굴 화상 심하지 않아 등교 가능동생 사망 사실 뒤늦게 알아…불안한 심리 상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중화상을 입은 인천의 초등학생 형제 화재사건의 형 A군(11)이 5일 퇴원했다. 일명 ‘인천 라면형제’ 사건. 이 화재는 라면 끓이다 난 사고가 아니었다. 라면 안 끓였다…경찰이 밝힌 실제 화재 원인 앞서 인천 미주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시공사 임대주택 2층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A군(10)의 실화로 판단하고 내사 종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화재 당시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놓고 휴지를 가까이 가져다 댔다가 큰불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형사 책임 능력이 없는 나이로, 이번 화재사건을 내사 종결하게 됐다”며 “특히 라면 등 음식을 조리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라면을 끓인 정황은 없었다. 경찰은 처음부터 주방 쪽에서 불이 시작됐다고만 밝혔으며, 라면 등 음식을 조리하다가 불이 났다고 추정해서 발언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 조사과정에서 발화지점인 주방 가스레인지 주변에서 음식 포장지 흔적이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음식 조리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지난 9월 14일 오전 11시16분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화재는 도시공사 임대주택인 4층짜리 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10살 형은 전신에 40%, 동생은 5%가량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함께 치료를 받았다. 지난 10월 21일 동생은 중환자실에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2시간30여분에 걸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사고 발생 37일 만에 끝내 숨졌다.퇴원한 형, 동생(사망 당시 8세) 사망 소식 듣고 불안한 상태 퇴원한 형 A군은 어머니로부터 동생(사망 당시 8세)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듣고 불안한 심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 형제의 치료비를 모금한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에 따르면 A군은 서울 모 화상전문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 9월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화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은 지 4개월만이다. A군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해 12월 화상 병동에서 재활 병동으로 옮겨졌다. 동생인 B군은 치료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0월 21일 끝내 숨졌지만 가족은 A군의 충격을 우려해 이 사실을 당분간 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동생이 계속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A군에게 어머니가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거기에서는 아프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음에 꼭 만나자”며 달랬다. A군은 의지하던 동생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도 슬퍼하기를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다른 부위에 비해 얼굴의 화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올해 등교할 계획이다. 따뜻한 하루는 지금까지 발생한 A군 형제 치료비 5000만원 가운데 병원으로 직접 들어간 후원금을 뺀 나머지 3500만원을 지원했다. A군 형제에 대한 후원금은 A군 재활·성형 치료와 심리 치료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A군은 따뜻한 하루 측을 통해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너무 보고 싶다.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직접 만나서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인천 형제 화재사건’ 더 없게…벼랑 몰린 310만명 지원 절실 비영리단체(NPO)들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극복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고 긴급방역, 마스크·손소독제·방호복·식료품 등 구호용품 지원, 결식아동 급식 및 저소득가정 생계비 지원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국가통계포털과 복지로 누리집에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을 합한 사회취약계층은 지난 11월 현재 310만3883명이다. 지난해 말(282만4830명)과 비교해 올해 27만9053명(9.8%) 증가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212만3597명으로, 지난해(188만1357명)보다 24만2240명(12.8%) 늘었다. 감소세를 보였던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의 경우 지난해 94만3476명에서 올해는 98만2286명으로 3만8810명(4.1%) 증가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지난 5월 저소득가정 양육자 37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1.5%(1542명)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겪고 있는 문제 중 1순위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전국 1270개 저소득층 가정에 15억7000만원의 긴급생계비를 지원했다. 대구·경북·경기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우선으로 6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권태훈 복지기획팀장은 “긴급모금캠페인 성금으로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움을 호소하는 취약계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쁨도 화도 없이 체념했던 15개월… 정인이 위해 바꿀 것들 [이슈픽]

    기쁨도 화도 없이 체념했던 15개월… 정인이 위해 바꿀 것들 [이슈픽]

    생후 15개월 된 아기들은 기쁨, 화, 따뜻함, 자기주장, 호기심 등을 비롯한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드러낸다. 즐거움, 따뜻한, 새로운 경험에 대한 흥미를 전달하고, 부모와 놀이를 하며, 반항을 하고, 한계를 받아들인다. 입양된 이후 양부모의 지속된 학대로 숨진 고 정인양(입양 후 안율하)은 이 시기 잘 걷지도 못했고 어떠한 표정도 지을 수 없었다. 정인이를 진찰하고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를 했던 소아과 전문의는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자신이 기억하는 정인이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15개월 아기한테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자포자기랄까, 체념한 듯한 표정이었다. 어린이집 원장님이 오랜만에 등원한 정인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인다며 병원에 데리고 오셨는데 영양 상태와 정신 상태가 두 달 전과 너무 차이나게 불량해 보였다. 이 시기 아기들이 가만 안 있는데, 정인이는 잘 걷지도 못하고 원장님 품에 축 늘어져서 안겨 있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정인이는 양모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 좌측쇄골 등에 골절상과 장간막 파열 등 상해를 당했다. 10월 13일 세상을 떠난 정인이의 부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서로 다른 시기 총 7개 뼈가 골절됐고 췌장까지 끊어져 있었고 온 몸에 식별 가능한 멍이 가득했다.#정인아미안해 양부모 살인죄 적용 촉구 검찰은 지난달 8일 정인이 사건의 피고인 양어머니 장모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관한 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부검의에게 재감정을 의뢰했고 살인죄 적용을 재검토 중이다. 법원에는 가해자인 양부모 엄벌을 요청하는 600여건의 진정서 및 탄원서가 접수됐다. ‘#정인아미안해’ 챌린지에 참여한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6만8000여건에 달한다.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진정서 작성법을 공유하며 양부모의 1차 공판기일인 13일 전까지 재판부에 진정서를 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양부모에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여성변호사회(여변)는 4일 성명을 내고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에서 가해 부모에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변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도 살인으로 인정되고, 정인이의 연령과 피해 정도를 봤을 때 ‘이 정도면 아이가 죽을 수도 있겠다’라는 예상이 충분히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여변은 “자기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16개월 아이를 상대로 한 폭행이 살인죄가 아닌 단순한 과실범의 문제로 해결하는 것이 상식적인 일인가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적 공분으로 모인 진정서가 줄 영향 진정서는 유무죄에 영향을 줄 순 없지만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건인 만큼 살인죄가 추가 적용된다면 유죄가 나온다는 가정 하에 양형기준 차이가 커질 수 있다. 살인 혐의가 적용되면 양모 장씨의 형량은 대폭 늘어난다. 지난 6월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7시간 넘게 물한모금 주지 않고 여행용 가방 안에 9세 남아를 가두다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붓어머니 A씨(41)에게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앞서 경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송치했지만 검찰이 살인죄로 기소한 경우다.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형량 자체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으로 최대 무기징역도 가능하지만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최고 징역 10년형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살인 범죄 중 ‘보통 동기 살인’에 대해 양형위원회는 기본형으로 10~16년, 가중될 경우 15년 이상 혹은 무기 이상의 형을 권고하고 있다.경찰은 왜 막지 못했나… 인력 충원 절실 세 번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양부모에게 돌려보내진 정인이. 경찰의 소극적인 초동 대처에 대한 공분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신고를 받고도 적절히 조치하지 않은 경찰관들을 줄줄이 징계 조치했다. 아울러 아동학대로 두 번 경찰 등에 신고가 접수되면 피해 아동을 즉시 학대 가해자로부터 분리 보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아동학대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확한 일반 폭행 사건과 달리 피해자가 의사 표현을 못 하는 경우가 많고 폭행이 이뤄지고 한참 뒤 신고가 이뤄져 증거를 찾기 어려울 때가 대부분이다. 보통 집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CC(폐쇄회로)TV 같은 증거가 없는 경우가 많고, 경찰 판단으로 즉각 분리한다고 해도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적 인력 확충과 공권력 행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아동학대 사건 업무 전문성 중요” 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은 국민청원을 통해 “집안일인데 왜 조사하냐고 거부하고, 연락이 안돼서 불시방문을 했는데 만나지 못하기도 한다”며 “부부싸움도 아이의 정서적 학대로 보고 조사하는데, 조사 거부율이 높아 개입하기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아동복지법 제 71조 2항 7호에 따르면, 관계 공무원이나 전담 공무원이 진행하는 아동학대 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기피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기피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학대 행위자가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 수사기관인 경찰과 동행해 조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학대전담경찰관들은 가정폭력, 노인학대 등 다양한 사건을 모두 담당해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2016년 4월 출범한 학대전담경찰관 APO는 전국에 669명으로, 256개 경찰서에 평균 2∼3명이 배치돼 있다. 아동학대뿐만 아니라 노인·장애인 학대, 가정폭력 사건도 취급하는 데다 주로 순경, 경장 등 막내급이 맡는 경우가 많고, 약 1년 만에 다른 보직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인이 사건을 계기로 APO를 증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정부는 아동학대를 막는 효과적인 제도를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입양 아동 사후관리 대책을 지시했다. 입양가정을 방문하는 횟수를 늘리고 내실화하는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아동학대 사건은 업무 전문성이 중요한데, APO는 다른 경찰 업무도 많이 본다. 문자 그대로 아동학대 전담 경찰관을 만들어 보직 변경 없이 같은 업무를 보는 전문가를 길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생·친구들 보고싶어요” 인천 화재 11살 무사히 퇴원

    “동생·친구들 보고싶어요” 인천 화재 11살 무사히 퇴원

    “동생, 친구들, 선생님들 너무 보고 싶어요.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직접 만나서 전하고 싶어요.”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큰 피해를 입은 인천의 초등학생 형제 중 형이 4개월간의 치료 끝에 무사히 퇴원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들 형제는 지난해 9월 14일 오전 11시 10분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엄마가 외출하고 없는 집에서 변을 당했다. 5일 형제의 치료비를 모금한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에 따르면 형 A(11)군은 이날 퇴원해 올해 학교에 다시 등교할 계획이다.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고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고, 지난해 12월 화상 병동에서 재활 병동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다른 부위에 비해 얼굴의 화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등교를 할 수 있게 됐다.동생인 B(사망 당시 8세)군은 치료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0월 21일 끝내 숨졌지만 가족은 A군의 충격을 우려해 이 사실을 당분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이 계속 보이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A군에게 어머니는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 거기에서는 아프지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다음에 꼭 만나자”며 달랬다. A군은 의지하던 동생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해 아무렇지 않게 지내다가도 슬퍼하기를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한 하루는 지금까지 나온 A군 형제의 치료비 5000만원 가운데 병원으로 직접 들어간 후원금을 뺀 나머지 3200만원을 지원했다. 남은 후원금은 이후 A군의 재활·성형 치료와 심리 치료비 등으로 모두 쓰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한카드 임직원 십시일반… 7호 ‘아름인 도서관’ 개관

    신한카드가 경기 용인시 ‘광교마을지역아동센터’에 임직원 모금으로 마련한 7번째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다고 31일 밝혔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그동안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실천을 위해 매월 급여 중 일부를 ‘사랑의 계좌’와 ‘우수리’란 이름으로 모금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197명의 난치병 환아 치료비로 17억여원을 지원했고, 지역사회 7곳에 ‘아름인 도서관’을 개관했다.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은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한민국 미래의 주인공으로 육성하려는 취지로 2010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아름인 도서관은 종합복지관부터 어린이병원, 청소년수련관, 군부대,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등 전국 곳곳에 이르는 지역사회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사업과 연계해 베트남 등 해외에도 총 6개를 설립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대통령 직속 수사기관 “나발니가 모금액을 휴가 등에 유용” 발표연방교정청 “귀국 안하면 2013년 징역형의 집행유예 취소” 압박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지난 여름 독살될 뻔했던 알렉세이 나발니(44)에 대한 러시아 수사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나발니에게 새로운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나발니가 운영하는 ‘반부패 펀드’ 등의 단체가 모금한 5억 8800만 루블(약 86억원) 중 3억 5500만 루블(약 52억원)을 나발니가 해외 휴가 등에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기소권은 없고 수사권만 있는 연방수사위원회는 2011년 설립된 러시아의 중요범죄 수사기구이다. 과거 검찰총장 산하 수사위원회에서, 지금은 검찰청과 별도로 독립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격상돼 운영되고 있다. 전날 러시아 연방교정청(FSIN)은 지난 2013년 말 러시아 법원이 내린 집행유예형 판결을 근거로 나발니에게 모스크바 귀국 명령을 내렸다. 당시 나발니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이브 로셰와 연루된 러시아 회사에서 50만 달러(약 5억원)을 받은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유예하는 선고를 받았었다. 이후 2017년 10월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이 판결을 매우 불합리한 유죄 판결로 규정, 러시아 당국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아랑곳없이 FSIN은 자국 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은 나발니가 귀국해 감찰관을 만나지 않으면 집행유예를 취소, 수감되어야 한다고 통보 조치를 취했다. 독일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체류 중인 나발니 측은 트위터를 통해 “(독살로) 죽지 않자, 감옥에 넣으려 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수사당국의 조치를 일축했다. 나발니는 또 “푸틴이 히스테리에 빠진 것 같다”고 비꼬는 트윗도 남겼다. 나발니는 지난 8월 러시아의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 베를린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나발니는 최근 신분을 위장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독극물팀 요원과 통화해 독성 물질인 노비촉을 자신의 속옷에 묻혔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뒤 푸틴 대통령 개입설을 재차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등록’ 자격 말소 안 한다

    정부, 정의연 ‘기부금품 모집등록’ 자격 말소 안 한다

    행안부·법제처, ‘등록기간 외 모집행위’에“말소사유 해당 안 된다” 판단 정부가 부실회계와 후원금 횡령 의혹 등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지 않기로 했다. 재판에 넘겨진 정의연의 부실회계 의혹 등이 유·무죄 여부와 별개로 행정적 측면에서 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취소할 정도의 사유를 현재로선 찾지 못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정의연 의혹과 관련해 검토한 내용이 기부금품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법제처에 법령 해석을 요청한 결과 “모집등록을 말소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그간의 검토 결과와 법제처의 답변을 종합해 정의연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연, 실제 모집기간보다 등록기간 짧아법제처 “말소 사유까지는 아니다” 판단행안부가 법제처의 법령 해석을 구하며 검토했던 부분은 정의연이 기부금품을 받겠다고 등록한 기간(모집등록 기간)이 아닌 동안에 기부금품을 모집한 것이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 해당하는지였다. 정의연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인권 및 명예회복 사업’ 목적으로 2017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년 단위로 행안부에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했는데, 실제 모집이 이뤄진 기간보다 등록된 모집 기간이 1∼2개월 짧았다. 법제처는 이에 대해 “등록증에 기재된 모집 기간 외에 이뤄진 모집은 ‘모집등록을 하지 않고 기부금품을 모집한 경우’에 해당하는지가 문제될 뿐”이라며 ‘계획서와 달리 기부금품을 모집하는 행위’ 등 모집등록 말소 사유가 아니라고 봤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의연이 매년 모집신청 시기가 늦어져 1년에 한두 달가량 미등록 모금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형사처벌 대상인지를 따질 부분이지 모집등록 말소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법제처의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기부금 모집자나 모집종사자가 모집·사용계획서와 다르게 기부금품을 모집하거나, 기부금품 모집·사용 결과 공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 등록청은 해당 단체의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는 단체는 행안부나 광역 지방자치단체 등 등록청에 등록해야 한다. 모집 목표액이 10억원을 넘으면 행안부가 등록청이 되며, 정의연은 2017년부터 행안부에 등록했다. 윤미향 혐의 전체에 대한 판단은 아냐재판 결과 따라 말소 여부 또 판단해야행안부는 다만 이번 판단이 정의연 이사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전체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윤미향 의원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횡령·배임 등 8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에는 윤미향 의원이 2016∼2020년 정의연과 관련해 약 13억원을 모집하는 등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했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향후 이 사건에 대한 법원의 판결에 따라 행안부가 정의연의 모집등록 말소 여부를 새로 판단해야 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법제처에서 현재 재판 중인 사안은 법령해석을 할 수 없다고 해서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가운데 행안부 소관인 일부만 해석을 요청했다”며 “다른 부분에서 모집등록 말소 사유가 있는지는 재판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초대형 자선냄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대형 자선냄비/황성기 논설위원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1894년, 전년도 공황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선원들이 넘쳐나던 샌프란시스코. 구세군 대위 조지프 맥피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선원용 잡화를 파는 가게 앞을 지나다 삼각대에 매달린 검은 항아리를 발견하고는 무릎을 쳤다. 주저없이 삼각대와 항아리를 산 맥피는 번화가 입구에서 ‘구세군의 수프 대접을 도와 달라’는 글귀를 늘어뜨려 놓고는 모금에 나선다. 모두 다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이내 항아리에 하나둘씩 모인 동전이 가득 차 배고픈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식사를 나눠 줄 수 있었다. 구세군 자선냄비(chrismas kettle)의 시초인 맥피의 항아리는 이듬해 미국 전역에 퍼지더니 구세군 본부가 있는 전 세계 130국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거리 곳곳에 자선냄비가 걸리게 됐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구세군한국군국에 의해 서울 명동에서 처음으로 자선냄비가 시작돼 연말의 거리 풍경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올 한 해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자선냄비를 비롯해 여러 사회단체에 모이는 기부가 크게 줄었다. 구세군의 지난해 모금액 71억 9205만원 가운데 거리에서 걷힌 돈은 29억 4578만원이었다. 올해 거리모금의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27%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구세군 자선냄비 관계자는 “개개인의 기부액수가 줄었다기보다 명동을 비롯한 전국 번화가의 유동인구가 격감한 게 모금액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전국에 250여개 걸렸던 자선냄비는 대부분 24일 철수했다. 그렇지만 연말연시 집콕을 하면서도 구세군 홈페이지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자선냄비’의 QR코드나 ‘온라인 자선냄비’ 등을 통해 얼마든지 기부를 할 수 있다. 다행히도 디지털이나 온라인을 통한 기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45%나 늘었다고 한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 등에 따르면 보유 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초부유층 2000명은 코로나19로 올 한 해 2000조원의 자산을 늘렸다. 반면 6억 9000만명이던 지구상의 굶주리는 사람은 코로나로 1억 3000만명 늘었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식량 생산과 공급이 줄면서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기근이 찾아올 것이라 경고하고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부자들의 기부를 강조했다. 월트 디즈니 창업주의 손녀 애비게일 디즈니 등 미국의 슈퍼리치가 지난 6월 “세금을 더 걷어라”라고 외친 것처럼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지금, 미국의 1893년 공황이 낳은 자선냄비를 넘어선 초대형냄비가 필요해졌나 싶다. marry04@seoul.co.kr
  • LG, 성금 기탁·비대면 봉사… 사랑으로 ‘코로나 극복’

    LG, 성금 기탁·비대면 봉사… 사랑으로 ‘코로나 극복’

    LG그룹이 성금 기탁이나 비대면 봉사활동을 통해 코로나19로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려운 이웃 돕기에 나섰다. LG는 지난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20억원을 전달했다. LG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약 2000억원의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오고 있다. 성금은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LG의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LG전자의 임직원과 가족들이 지난달 말부터 다문화가정 아동과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동화책을 녹음해 전달했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서는 영화 자막을 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직접 김장을 해서 전달했지만 올해는 완성된 김치를 구매해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올해까지 16년째 소외계층에게 전달한 김치는 총 185t(9만 2000포기)에 이른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 대상으로 국내 현대미술 작품 60여점을 ‘희망아트 나눔경매’로 판매해 수익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LG는 지난 10일부터 경기 이천 LG그룹 연수원인 ‘LG 인화원’을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제백신연구소에 사재 10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지난 7월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LG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의료진과 병원에 LG전자가 개발한 전자식 마스크 2000개와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지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S, 아동에 과학놀이 키트 선물, 미래 세대 응원

    LS, 아동에 과학놀이 키트 선물, 미래 세대 응원

    LS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진행해 왔던 대학생해외봉사단 등을 잠시 중단하고 ‘언택트’(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LS는 지난 4월 경북 구미, 강원 동해, 경기 안양 등 전국 9곳의 지역 아동 3000명을 대상으로 과학놀이 키트와 함께 마스크, 식료품이 담긴 ‘LS@HOME박스’를 제공하며 미래 세대들을 응원했다. LS가 2013년부터 사업장 인근에 사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과학교실 프로그램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를 대체한 것이다. 2007년 이후 매년 이어 온 대학생해외봉사단도 잠시 중단하고 베트남 초등학교 아동들이 개선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LS가 준공한 14곳 ‘드림스쿨’의 보건실을 수리하고 약품과 의료 장비를 지원했다. 이 외에도 LS그룹은 지난 1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20억원을 기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극복 차원에서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3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GS, 저소득층 어린이에 공부방… 소외층과 ‘동행’

    GS, 저소득층 어린이에 공부방… 소외층과 ‘동행’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기업들도 나눔을 통한 사회적 역할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동행’ 철학에 따라 GS는 올 세밑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기탁과 계열사별 임직원들의 자원 봉사 활동에 정성을 기울였다. 최근 GS그룹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 4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각 계열사들은 소외된 이웃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돌봄 활동을 펼쳤다. GS칼텍스, GS리테일 등은 코로나19로 헌혈하는 시민들이 급감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중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한 헌혈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뜻을 같이했다. GS건설은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업과 놀이를 할 수 있는 공부방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가고 있다. 일명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290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이웃돕기 성금 100억 전달 ‘행복 금융’ 실천

    하나금융그룹, 이웃돕기 성금 100억 전달 ‘행복 금융’ 실천

    하나금융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을 통한 행복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억원을 기탁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에서 열린 ‘희망 2021 나눔캠페인’에 하나금융그룹 14개 관계사가 마련한 10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충격을 동반한 본격적인 사회 변화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저소득 소외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모두의 기쁨을 위한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하나 파워 온 챌린지’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사회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배고파 라면 훔치는 안타까운 이웃 없었으면’...1000만원 익명 기부

    ‘배고파 라면 훔치는 안타까운 이웃 없었으면’...1000만원 익명 기부

    ‘배가 고파 라면을 훔치다 입건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경남 창원시는 60대 초반의 남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라며 1000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창원시에 따르면 직장인으로 정년퇴직 한 것으로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는 이날 시청을 방문해 1000만원권 수표 1장과 편지 1통을 전달한 뒤 자신의 신분이 알려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고 돌아갔다. 이 기부자는 편지에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본인에게 뜻하지 않은 목돈이 생겼으며 이 돈에 자신의 돈을 더보태 기부한다”면서 “최근 어려운 이웃들이 배가 고파 계란이나 라면을 훔치다 입건되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부자는 “1년치 수입에 해당되는 큰 돈이지만 코로나 위기상황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해 추위와 배고픔에 힘겨워하는 이웃을 찾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창원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성금을 추운 겨울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가정을 찾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푸본현대생명, 영등포 독거노인 나눔

    푸본현대생명, 영등포 독거노인 나눔

    푸본현대생명은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푸본현대생명은 매월 임직원 기부 금액에 맞춰 회사도 기부하는 ‘1대1 매칭그랜트’ 제도와 ‘급여 끝전 모으기’로 마련한 방한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전달했다.
  • 장중 ‘8만 전자’ 터치한 삼성전자… 코스피 3000 시대 이끄나

    삼성전자 주가가 올해 주식시장 폐장일(30일)을 이틀 앞둔 28일 한때 8만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연말 배당이 결정되는 이날을 맞아 주가가 오른 것으로 ‘8만전자’에 안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8분 8만 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 주식이 8만원을 넘어선 건 2018년 4월 주식 액면 분할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후반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이면서 전 거래일 대비 1.16% 오른 7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대한 특별배당 기대감이 이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우’와 삼성전자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최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에 추가적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배당액이 지난해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포인트(0.06%) 오른 2808.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18%) 내린 927.00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긴 호흡에서는 코스피 3000선 시대 진입을 전망한다”며 “다만 최근 가파른 상승 과정에서 호재가 선반영됐고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부담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 수도 18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기업은 일반기업 59개사, 기술특례 기업 25개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19개사 등 모두 103개사다. 스팩을 제외한 상장기업은 모두 84개사로 2002년(153개사)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약 2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3840억원을 공모한 카카오게임즈다. 코스닥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가 대비 연말 주가 상승률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65.1%, 상승 종목 비중은 79%였다. 한국거래소 측은 “(올해 주가 상승)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 양적 완화에 따른 유동성 증가, 동학개미의 투자 확대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김여정·南 공무원 피살 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故 박원순 서울시장 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 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박사방’ 조주빈 ‘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 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김현미 前국토부 장관 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
  •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코로나 속 추·윤 갈등에 갈라지고, 봉준호·BTS에 위로받다

    봉준호 감독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BTS는 빌보드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상이 현실이 된 쾌거를 오롯이 만끽하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의 기습 탓이었다. 4·15 총선에서는 여당이 압승을 거뒀고, 집값은 농담처럼 치솟았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에 날이 지새다시피 했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2020년 국내 주요 사건들을 인물로 되짚어 봤다.① 봉준호·방탄소년단한국 첫 오스카·빌보드 싹쓸이 세계 영화사와 음악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기며 전 세계 시선을 한국 문화에 집중시켰다. 영화감독 봉준호는 ‘기생충’으로 지난해부터 각종 국제영화제 상을 ‘수거’하더니 지난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최초는 물론 92년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첫 사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빌보드 ‘소셜 50’ 164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9월 영어곡 ‘다이너마이트’와 12월 한국어곡 ‘라이프 고스 온’으로 빌보드 싱글 1위에 연이어 올랐다. 비지스만큼(3개월간 3곡 1위), 비틀스만큼(2년 6개월간 앨범 5장 1위) 빠르고 많은 기록이다. 내년 그래미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그들의 여정은 계속된다.② 추미애·윤석열1년 내내 정국 달군 ‘추·윤 갈등’ 지난해 7월 검찰 수장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울산선거 비리 의혹 등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현 정권과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올 1월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채널A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본격화됐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데 이어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배제 명령을 내리면서 ‘추·윤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법원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윤 총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임기 내내 무리수를 남발한 추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을 한 뒤 사표 수리를 앞두고 있다.③ 여권 잠룡 이낙연·이재명엄중 낙연·사이다 재명 ‘양강 구도’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압승하며 사상 초유의 ‘180석 여당’이 탄생했다. 부동산 3법, 임대차 3법,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했다. 압승과 독주의 중심에는 ‘어대후’(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낙연)로 불리는 이낙연 당 대표가 있었다. 입법 독주와 검찰개혁의 부작용이 이 대표의 발목을 잡는 사이 공직선거법 무죄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상승해 이 대표와 동률이 됐다. ‘엄중 낙연’과 ‘사이다 재명’의 여권 양강 구도는 새해에도 이어질까.④ 김여정·南 공무원 피살사무소 폭파 등 얼어붙은 남북관계 지난 6월 16일 북한이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기여했던 북한의 ‘2인자’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 단체의 전단 살포에 강력 반발하며 건물 폭파를 주도했다. 9월 22일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사살하고 잔혹하게 불에 태운 사건은 경색된 남북 관계를 더 얼어붙게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단히 미안하다”는 통지문을 보냈지만, 남북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없다.⑤ 故 박원순 서울시장최장수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3180일간 서울시를 이끌며 최장수 서울특별시장 기록을 이어 가던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 7월 10일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나오기 직전 홀로 관사를 나선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결론 내렸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박 전 시장은 참여연대 설립을 주도하는 등 한국 시민사회 운동사의 중심에 있었다.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서울시장에 오른 뒤 내리 3선에 성공, 10년 가까이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됐다.⑥ 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하늘로 떠난 반도체 신화·혁신 경영의 리더 ‘대한민국 반도체 강국’의 신화를 일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25일 별세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병상에 누운 지 6년 반 만이었다. 1987년 45세로 삼성전자 회장에 올라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혁신 경영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냈다. 하지만 경영권 편법 승계 논란, 불법 비자금 조성, 무조노 경영 등으로 우리 사회에 어두운 유산을 남겼다. 지난해 말부터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 등 1·2세대 ‘재계 거인’들이 줄줄이 퇴장했다.⑦ 김현미 前국토부 장관집값 광풍에 ‘대책 남발 장관’ 오명 전국에 불어닥친 집값·전셋값 상승 광풍을 일으켜 ‘대책 남발 장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 정권 출범과 동시에 임명돼 최장수 국토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24차례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신이 증폭되면서 결국 개각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 출신 장관답게 청와대의 의중을 부동산 정책으로 밀어붙인 실세 국무위원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생집망’의 신조어와 함께 기록적 집값 폭등의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⑧ ‘여성인권 운동가’ 이용수 할머니윤미향의 위안부 운동·기부금 폭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 운동가인 이용수(92) 할머니는 지난 5월 두 차례 기자회견을 열어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30년 가까이 ‘위안부 운동’을 주도한 윤 의원이 피해자들을 기부금 모금에 이용했으며 수요집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증오와 상처만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이 할머니의 폭로를 계기로 윤 의원과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부정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1억원 유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윤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⑨ ‘박사방’ 조주빈‘디지털 성범죄’ 단죄 징역 40년형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아동·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지난 3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검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성범죄에 관대하다는 비판을 받던 법원은 지난달 1심에서 조씨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40년형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 조씨의 공범들, 텔레그램 성범죄 원조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5)을 비롯해 성착취물 구매자 등 지금까지 검거된 피의자만 2800명이 넘는다. 이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죄뿐만 아니라 1000여명에 달하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피해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⑩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K방역의 중심 ‘바이러스 전사’ ‘올해의 여성 100인’(BBC),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K방역의 중심에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이 늘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맡아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 상황을 알리고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마디, 한마디에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외유내강의 뚝심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바이러스 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어깨 골절로 입원했다가 엿새 만에 깁스를 한 채 코로나19 점검 회의에 복귀한 모습에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코로나 의료인력이 부족합니다”

    28일 오전 청주 상당보건소. 드라이브 스루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차장이 가득하다. 보호복을 입은 직원들은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검체 채취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온 시민들의 검사를 진행하는 천막 안쪽도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선별진료소에 투입된 보건소 직원은 7명. 이들은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오전에만 300여명의 검사를 진행한다. 이들은 4시간 동안 코로나와 사투를 벌인 뒤 오후 근무자와 교대한 후 쉬지도 못하고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본다.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신속항원검사까지 보건소가 지원하다 보니 인력이 부족해 이들의 선별진료소 근무는 매일 이어진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닐장갑을 끼고 핫팩을 쓰지만, 손이 꽁꽁 얼어붙고 따뜻한 물 한 모금 먹을 시간이 없다”면서 “모든 직원의 피로누적이 심각하다”고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코로나19로 의료진의 피로감이 커지고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현장을 떠나는 이가 속출하고 있다. 청주의료원은 간호사 20여명이 감염공포와 피로감을 호소하다 병원을 떠났다. 의료현장의 사정이 이렇자 자치단체들이 의료인 찾기에 나섰다. 충북도는 의사 20명, 간호사 100명 등 의료인력 26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인력을 지원받고 있지만, 제때 이뤄지지 않아 자체 모집에 나선 것”이라며 “면허가 있지만 쉬고 있는 의료인들 위주로 도움을 호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료인력 40명을 확보해 배치 중인 경기도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현직 소방공무원이나 시험 합격 후 대기 중인 예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투입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투석경력 간호사를 긴급 모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자택 대기 중인 코로나 투석환자 치료를 위한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보고를 받고 SNS를 통해 직접 자원봉사를 요청한 것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日 이번엔 모테기 스캔들?…아베 이어 또 수상한 ‘돈 정치’ 의혹

    日 이번엔 모테기 스캔들?…아베 이어 또 수상한 ‘돈 정치’ 의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그 내역을 제대로 남기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데 이어 차기 총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도 수상한 자금 지출 의혹을 받고 있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을 지원하는 정치단체 ‘모테기 도시미쓰 후원회 총연합회’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지출한 1억 2000만엔에 대해 사용 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사실이 그의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는 전체 지출의 9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총연합회는 정치자금규정법상 ‘국회의원 관계 정치단체’가 아니어서 실제 지출내역 등을 점검하기는 어렵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보공개 회피”라고 지적하고 있다. 교토통신은 “모테기 외무상 측은 ‘정치자금은 법령에 의거해 올바르게 처리 및 보고하고 있다’고 했지만 사용처 내역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베 전 총리에 이어 일본 정치권의 불투명한 자금 모금 및 지출 관행이 또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정부 주최로 매년 봄 열린 ‘벚꽃을 보는 모임’ 행사에 맞춰 지역구 주민을 도쿄의 고급호텔로 초청해 향응을 제공하고 이를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돼 도쿄지검 특수부의 수사를 받아오다 지난 24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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