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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마미아 감동 다시 느껴보세요”

    “맘마미아 감동 다시 느껴보세요”

    ‘맘마미아’ ‘댄싱 퀸’ ‘생큐 포 더 뮤직’ ‘워털루’ ‘아이 해브 어 드림’…. 1970년대 세계 팝 음악계를 주름잡았던 스웨덴의 전설적인 그룹 아바. 1982년 해체된 아바를 가장 훌륭하게 재연해냈다고 평가받는 트리뷰트 밴드(특정 뮤지션이나 밴드를 기리기 위해 그들의 음악, 의상, 목소리 등 모든 것을 따라하는 밴드) 아바걸스가 한국을 찾는다. 2008년 두 차례 내한 이후 2년 만이다. 22일 오후 3시 30분과 8시 서울 홍지동 상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목은 ‘아바걸스 내한공연 맘마미아 그린 콘서트’. 아바걸스는 공연 때마다 수익금 일부를 영국 런던의 어린이재단과 환경센터에 기부한다. 이번 내한공연 때도 국내 녹색소비자연대 등과 함께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모색한다. 환경에 유해한 형광물질이 담긴 야광봉은 공연장 ‘출입금지’다.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스모그 효과도 쓰지 않는다. 홍보 전단은 재생지로 만들었다. 1부에서는 보컬리스트 클레어 루이스가 나와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시카고’ 등 유명 뮤지컬의 인기 노래를 모은 갈라쇼 ‘매직 오브 뮤지컬스’를 선물한다. 2부에서는 아바걸스와 함께 아바의 명곡 14곡을 즐길 수 있다. 1995년 결성된 아바걸스는 킴 그레이엄(아바의 프리다 역할), 켈리 밸런스(아그네사), 랠프 앤서니 레이슨(비욘), 마크 도슨(베니)으로 구성된 영국 4인조 밴드로 독일, 프랑스, 스웨덴, 미국 등 전 세계 20여개국을 돌며 3500회 이상의 공연을 해왔다. 200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바 트리뷰트 공연을 처음 열었으며 이후 해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하고 있다. 내한공연을 준비한 이광호 대표 프로듀서는 19일 “이번 콘서트는 세대가 서로 다른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면서 “거창하진 않지만 환경에 대해 작은 실천도 할 수 있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만~7만원. (02)2287-7186~7.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대검찰청 질타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 대검찰청 질타

    “새로운 의혹에 증거까지 나왔습니다. 대검찰청에서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수사를 맡겨야 합니다. 그런 의지 있습니까.”(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현재 대검찰청 감찰본부에서 사건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특임검사도 검토하겠습니다.”(김준규 검찰총장) 18일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고소인에게 뇌물을 받고 사건 관련 청탁을 한 ‘그랜저 검사’가 단연 이슈로 떠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이미 알려진 정모 전 부장검사뿐 아니라 사건을 담당한 수사검사도 그랜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과 차량대금 거래 영수증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민주 “부장검사는 회색 그랜 저, 수사검사는 검정색” ‘그랜저 검사’ 사건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는 매서웠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사 결과, 그랜저 가격이 총 3407만원인데, 검찰은 3000만원이 넘으면 가중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가격을 자꾸 3000만원에 맞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검찰을 믿느냐.”고 질타했다.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정모 전 부장검사에게 고급 승용차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S건설사 직원과 사건 제보자 사이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정모 전 부장검사뿐 아니라 수사를 맡은 후배 도모 검사도 고급 승용차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녹취록에는 건설사 관계자로부터 정모 전 부장검사는 회색 그랜저를, 수사검사는 그 다음날 검정색 그랜저를 받았다는 내용의 대화가 기록돼 있다. 이 의원은 “이 자료 말고도 정모 전 부장검사와 수사검사, 건설사 대표가 함께 술을 마시고 통화한 내용도 있다.”면서 “반드시 재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김준규 총장은 “녹취록은 검찰도 이미 검토한 자료”라면서 “녹취록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한쪽이 유도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믿을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총장은 또 “담당 수사검사가 그랜저를 받았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면서 “술자리나 통화 내용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 자료를 주시면 조사해 보겠다.”고 말했다. ●金총장 “귀국 않는 천신일회장은 피의자 신분” 한편 김 총장은 박우순 민주당 의원이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 신분이 피의자냐.”는 물음에 대해 “그렇다.”고 답하며 “천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해외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신속한 수사를 위해 국제사법공조를 해서라도 천 회장의 귀국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김 총장은 “범죄인 인도를 하기에는 아직 소명이 부족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에게서 청탁과 함께 40억여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한 수사 의지를 거듭 밝혀 왔으나, 천 회장은 허리 수술 등을 이유로 해외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소재가 불분명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의 아버지 ‘미스터 킴’ 김동호의 영화 이야기

    부산국제영화제의 아버지 ‘미스터 킴’ 김동호의 영화 이야기

    전 세계 영화계에서 ‘미스터 킴’으로 통하는 남자, 부산국제영화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세계 각지를 돌며 기록한 영화제와 영화계 안팎의 이야기를 엮은 책 ‘영화, 영화인 그리고 영화제’(문학동네 펴냄)를 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끝으로 퇴임하는 김 위원장의 영화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책이다. ●세계적 축제 만들려고 20년 발로 뛰어 1988년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이 되기 전까지는 평범한 관객이었던 김 위원장. 국내 최초로 국제 규모의 영화제를 세우고 세계적인 영화 축제로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는 시간을 발로 뛰었다. 해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알리는 파티가 열리면 한 시간 전부터 행사장을 지켰던 그는 세계 영화계에서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유명인사로 거듭났다.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곳, 영화제. 저자는 영화제가 단순히 영상을 쏘아 스크린에 보여주는 것만을 목적으로 한 행사가 아님을 강조한다. 그곳에선 제작자, 감독, 배우 등 영화를 생산한 사람들과 관객, 영화 구매자, 기자 등 영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이고 자유로운 교류가 이뤄진다. 영화제는 이처럼 영화라는 매체의 예술적 가치를 인증하는 동시에 산업적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다. 김 위원장은 수십년간 영화제를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영화제 시스템의 이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화 그 자체를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순수한 열정까지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책은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5대륙에서 개최되는 40개의 영화제를 프랑스 칸,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 등 유명 영화제부터 먼저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가나다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영화제의 규모에 우열을 두지 않고 공평하게 다루자는 김 위원장의 생각이 투영된 것이다. 때문에 김 위원장은 세계 3대, 8대 등 유수의 영화제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이 거의 들어 보지 못한 영화제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과거 원양어업의 전진 기지에서 한국 교민들을 하나로 묶어내는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한 스페인의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 ‘웃음과 평화’ 시상 부문을 만들어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는 일본의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사람이 바뀌면 영화제의 성격도 바뀐다.”고 강조하는 김 위원장은 책에서 소개된 40군데 영화제의 창설자와 운영진, 관람객들을 매번 언급한다. 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처럼 영화제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새로운 문화적 힘을 불어넣을 수도 있지만, 파시즘 정권하의 베니스 국제영화제처럼 정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고 충고한다. ●칸·베니스 등 40개 영화제 소개 김 위원장은 아직도 다루지 못한 30여개의 주요 영화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이미 수록된 영화제만으로도 세계 영화제 전체의 흐름을 알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영화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보뿐만 아니라 영화 감독들의 필모그래피 및 영화사의 요긴한 정보들은 작은 영화 백과사전을 방불케한다. 굳이 자신의 리더십을 내세우지 않아도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타이완의 허우샤오시엔 감독 등 그를 따르는 모임이 결성될 정도로 국내외에서 덕장으로서의 면모를 인정받은 김 위원장. 담담하고 차분하게 영화제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마무리는 언제나 한국 영화의 미래로 귀결되는 그의 영화 사랑이 행간에서 그대로 읽힌다. 1만 6000원.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주인 바뀐 종합상사, 공격경영 나선다

    주인 바뀐 종합상사, 공격경영 나선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요즘 한창 ‘열공’ 중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서울 남대문로 본사와 대치동 포스코 사옥을 오가며 포스코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향후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 계열사로 편입된 대우인터내셔널로서는 포스코와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올리느냐가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 전략의 큰 줄기는 ‘공격경영’과 ‘자원개발’이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4일 “두 집(포스코와 대우인터)이 합쳐져서 어떤 효과가 나올지 한창 준비 중”이라면서 “철강이나 자원개발, 플랜트, 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대우인터내셔널의 포스코그룹 합류에 따라 최근 새 주인을 만난 종합상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그룹의 막대한 자본력에 상사들의 네트워크와 기획력 등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원개발 등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 그룹에 편입된 현대종합상사. 현대상사는 지난 8월 현대중공업과 함께 한국광물공사에 666억원을 지불하고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의 니켈 광산 지분 2%를 인수했다. 암바토비 광산은 세계 3대 니켈 광산으로 내년부터 연 6만t의 니켈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상사는 5월에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변압기 공급 계약, 6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인도 민간 복합화력발전소 2기 건설 프로젝트 등을 따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현대중공업 산하에 들어온 현대오일뱅크와 더불어 앞으로 바이오 자원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신용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상사가 대기업 산하에 들어가면 거래의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된다.”면서 “단기실적 대신 장기적인 눈으로 자원개발 등에 뛰어들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편입이 현대상사가 자원개발에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요인이라는 뜻이다. 대우인터내셔널 역시 활발한 자원개발을 예고하고 있다. 이동희 신임 대표이사(부회장)는 최근 “미얀마 가스전을 개발한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 사업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포스코가 가진 철강 생산, 가공, 건설, 엔지니어링 등을 패키지화해 자원 개발의 큰 딜(deal)을 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존 복수대표이사 체제에서 하영봉 사장 단독 체제로 전환된 LG상사에도 눈길이 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12월쯤 단행될 그룹 인사에도 불구하고 하 사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통 ‘상사맨’이자 자원개발 전문가인 하 사장이 기존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한 공격 경영의 고삐를 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LG상사는 최근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미국 애리조나 로즈몬트 광산 지분 20%를 인수했다. 로즈몬트는 구리정광(원석) 30만t, 전기동(제련) 8000t, 희귀금속인 몰리브덴정광 4000t 정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檢, 천신일 회장 소환하나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30일 임천공업 이수우(54·구속) 대표가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에게 40억원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2008년을 전후해 자문료 명목으로 10억원, 북악산에 건립하고 있는 세종옛돌박물관 건립을 위한 철근 12억원어치 등을 천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는 자회사 주식 20여억원어치를 천 회장에게 판 뒤 그 금액을 다시 천 회장에게 돌려주는 등 모두 40억여원을 천 회장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대표가 천 회장에게 금품을 건넨 경위와 함께 대가성 여부에 주목하고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임천공업과 그 계열사가 최근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금융권 대출이 많았고 지난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2006년 임천공업의 계열사 2곳이 합병한 점 등에 주목하고 이씨가 천 회장에게 금융기관과 채권은행 등에 대한 영향력 행사나 도움을 요청한 게 아닌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 이 대표를 회사돈을 빼돌려 계열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거나 개인 생활비로 지출한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구속 기소 이후 아직까지 크게 진척된 내용은 없다.”면서 “천 회장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방침이 없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IT 억만장자들 영토확장 칼 뺐다

    각자의 영역에서 선두를 달리던 시스코와 오라클은 이제 서로의 영역에 눈독을 들이면서 진검을 뽑아 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도 전에는 관계없다고 여겼던 상대방의 아성과 사업 영역을 빼앗기 위한 사활을 건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23일(현지시간) 상대방 영역과 아성을 빼앗아 가려는 기술 억만장자들의 충돌과 공방전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과거 확연하게 다른 영역으로 나뉘어 있던 기술영역이 급속하게 융합되면서 나온 현상이다. 나만의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떼돈을 벌었던 ‘기술 억만장자’들이 이제는 다른 이들이 일궈 놓은 영역으로 쳐들어가는 영토 확장 전쟁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시스코 vs 오라클 컴퓨터 네트워킹의 하드웨어 전문 회사인 시스코와 연결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은 과거에는 상관없이 각자의 길을 걷던 기술형 기업들이었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접근이 가능하게 된 ‘클라우드 컴퓨팅’의 시대를 맞아 두 회사는 ‘너 죽고 나 살기’ 식의 싸움에 돌입했다. 두 회사의 최고지휘자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시스코의 존 모그리지 회장은 과거에는 서로를 별 관심 없이 바라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칠 수 없는 라이벌이 됐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페이스북 vs 아마존 이 같은 예는 수두룩하다. 신용 하나를 매개로 세계적인 부를 창출한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전자상거래의 시대를 연 아마존과 창업자 제프 베조프의 부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 기존 휴대용 컴퓨터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헤쳐 나가고 있는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은 생각지도 않게 휴대용 아이패드가 기존 컴퓨터 시장을 빼앗아 가는 설상가상의 경험을 하고 있다. 이 예도 기술영역의 파괴와 영역을 넘나드는 기술 억만장자들의 전국시대를 상징한다. ●세일즈닷컴 vs 구글 ‘소프트웨어의 종언’을 선언하며 세일즈닷컴을 세운 마크 베니오프는 전자 고객관리 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뿐 아니라 통신 도구과 타사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글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주식, 채권, 상품 매매 등을 검색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자 단말기의 보급을 통해 대박을 터뜨린 블룸버그 통신 때문에 선수를 놓쳤던 월스트리트저널의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은 블룸버그 벤치마킹을 통한 설욕을 꿈꾸고 있다.예전에는 구글의 사업모델을 조롱해 왔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발머는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 같은 구글 경연진들의 광고에 기반한 수익 모델과 웹을 이용한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구글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 영역을 넘보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356억 횡령’ 대우조선 협력사대표 기소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인 임천공업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동열)는 15일 이 회사의 이수우(54)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구속된 지 20일 만이다. 검찰은 향후 이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의 사용처를 중심으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06~2009년 임천공업의 하청업체 및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가상의 거래내역을 끼워넣는 수법으로 356억여원을 횡령하고, 86억원 가량을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이 지급한 570억원대 선급금 중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검찰조사 결과 이 부분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조성된 비자금의 사용처를 중심으로 계속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비자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을 위해 현 정권 실세에게 흘러갔다는 로비의혹이 오래 전부터 제기된 상태다. 그러나 이 돈이 외부 인사에게 건네진 정황은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이 대표의 소명 중 일부가 석연찮은 점을 감안, 자금 흐름을 추적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돈이 정권 실세나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윤갑근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 대표의 소명을 검찰이 그대로 믿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수사 전반에 아직 확인할 부분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횡령액 대부분은 회사를 위해 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수사는 천신일 세중나모그룹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검찰 수사에서 천 회장의 자녀 3명이 임천공업 주식 14만주를 액면가의 절반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치권은 천 회장이 남 사장 연임을 도와주는 대가로 주식을 싸게 구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현대엠코, 佛브이그 손잡았다

    현대자동차 계열 건설사인 현대엠코가 세계 굴지의 건설사와 손잡고 국내외 수주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설이 대두되는 가운데 현대엠코가 외연을 넓히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엠코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위건 사장과 프랑스 브이그의 도미니크 카잘 아·태지역 담당 사장이 국내 및 아시아지역 프로젝트의 공동 수주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브이그는 지난해 34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3위 건설업체로, 교통과 발전·터널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현대엠코는 또 1조원 규모의 동북선 경전철(왕십리~중계동 은행사거리 12.3㎞) 민간투자사업 공동추진협약서(MOA)를 교환했다. 시공 지분은 현대엠코와 브이그가 37.5%씩, 현대로템이 25%를 갖게 된다. 브이그사의 카잘 아·태지역 사장은 “대중교통이 점차 철도를 지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엠코는 현대자동차라는 강력한 모그룹과 현대로템이라는 전동차 제작회사가 있어 전략적 제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현대엠코와 브이그는 국내 건설업계에서 이례적인 협력관계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브이그와 제휴한 것은 타당성 조사와 금융조달, 특수분야 기술 등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엠코는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2015년까지 그룹공사 외에 자체 수주 공사의 비중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 19위(2009년)의 현대엠코가 세계 3위의 프랑스 건설사와 제휴한 데에는 현대건설 인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현대건설 인수에 대비해 몸집을 키우려는 포석이란 분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아직은 돌아온 재범만 보이네…

    아직은 돌아온 재범만 보이네…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종합촬영소를 찾았다.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현장 공개가 있었던 까닭이다. 영화는 한·미 합작 3차원(3D) 영화라는 점, 아이돌 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23)의 복귀작이란 점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기자회견 2PM 관련 질문세례 기자들의 이목은 현장 공개에 앞서 재범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9개월 만의 공식석상 등장이었기 때문이다. 재범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한국인을 비하한 인터넷 메시지가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일자 지난해 9월 고향인 미국으로 떠났다가 지난달 18일 입국했다. 올해 초에는 ‘사생활’ 문제로 JYP에서도 영구제명을 당했다. 사생활 문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주최 측은 “영화와 관련된 질문만 받겠다.”고 사전에 못박았지만 ‘과거’에 관한 질문이 집중 쏟아졌다. 주최 측의 거듭되는 견제에 재범은 “아직 영화배우라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력이 부족하다. 다행히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모니터해 보니 생각만큼 손발이 오그라들진 않더라.”며 영화에 관한 소감만 짤막하게 답했다. “오랜 기간 쉬었는데 이 경험이 내면 성장에 도움이 됐느냐.”는 우회적 질문이 시도됐지만 재범의 입에서 나온 대답은 엉뚱했다. “최근에서야 한국 비보이들을 많이 만났는데 왜 그들이 최고인지 알게 됐다. 정말 열정적이었다.” 그나마 성과라면 “(탈퇴 이후) 2PM 멤버들과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다.”는 답을 얻어낸 정도. 기자회견에는 ‘마지막 황제’ ‘진주만’ ‘게이샤의 추억’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미국 할리우드의 베테랑 배우 캐리 히로유키 다가와 등 14명의 주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참석했지만 질문은 무안할 정도로 재범에게 집중됐다. 재범은 영화에서 한국 비보이 팀의 리더 다크니스 역을 맡았다. 10살 때 부모를 잃고 국제적인 마약 조직의 보스 새미 카터(캐리 히로유키 타가와)의 보호 아래 자란, 다소 삐딱한 캐릭터다. 재범은 “춤 영화를 찍는 게 너무 좋다.”며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열심히 연습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CG 없는 액션촬영장 긴박감 ‘제로’ 현장 공개가 시작됐다. 경찰과 인터폴 요원들이 국제 마약 조직원들을 잡기 위해 서로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이었다. 한·미 합작 영화라 한국과 미국 스태프들이 서로 뒤엉켜 어렵게 의사소통을 했다. 촬영장에는 큰 한옥이 있고 고급 자동차 4대가 주차돼 있다. 한옥은 불타고 있고, 스모그 장치는 계속 연기를 내뿜었다. 밤 9시. 리허설이 시작됐다. 한 남자와 두 여자가 총을 쏘면서 한옥 밖으로 나오다가 총을 맞고 쓰러진다. 조직원으로 보이는 6명의 보조 연기자들에 시선이 갔다. 영화로 따지자면 10초 남짓 장면에 불과했지만 이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정장 차림을 하고 흙바닥에 1시간 넘게 누워 있어야 했다. 쓰러진 자세를 제각각 달리 주문하는 감독의 열정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총격전 느낌은 싱거웠다. 총은 장난감 같고 소리도 크지 않다. 바닥에 총알이 튀는 장면은 콩알탄 느낌을 준다. 눈치를 챘는지 곁의 촬영 스태프가 “액션 장면은 아이들 장난 같을 때가 많다. 긴박감이 없다. 하지만 컴퓨터그래픽(CG), 음향 등 기교를 부리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장면이 탄생된다.”고 귀띔했다. 영화에서 이 장면이 어떻게 ‘변신’할지 호기심이 생긴다. 그 후로도 촬영은 세 번 더 계속됐다. 네 번 만에 떨어진 오케이 사인. 10초를 위해 이렇게 정성을 쏟는구나 싶어 스태프들과 덩달아 손뼉을 쳤다. 알랜 카잘티 등 3명이 공동 연출한 ‘하이프네이션’은 재범을 비롯해 미국의 R&B 아이돌 제이부그와 릴 피즈, 한국의 비보이 그룹 ‘갬블러 크루’, 한국계 미국 배우 데니스 오 등이 출연한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남양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상순, 로모사진전 개최 “담백한 일상 담아”

    이상순, 로모사진전 개최 “담백한 일상 담아”

    뮤지션 김동률과 베란다프로젝트를 결성해 활동중인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사진전을 열고 수익금을 전액기부하기로 했다. 이상순은 지난 9일부터 홍대 인근 로모그래피숍에서 단독 사진전을 열고 2000년부터 10년간 Lomo LC-A로 찍어온 사진 50점을 전시중이다. 사진은 오는 8월 8일까지 매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공개된다. 네덜란드 유학중인 이상순은 로모 LC-A를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오랜 로모그래퍼로 알려져 있다. 이상순은 “그간 한국과 네덜란드에서 로모로 담은 담백한 일상의 스냅사진들을 여러 로모그래퍼들에게 소개하고자 사진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순은 작고 컴팩트한 로모 LC-A의 장점을 살려 흘려보내기 쉬운 일상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그는 전시 기간 중 자신의 Itune안의 My Top Rated 100여곡들을 틀어놓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로모사진전 엽서를 지참하고 관람하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경품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인화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한 금액 전액은 어려운 이웃과 단체에 기부된다. 한편 기타리스트 이상순은 지난 2006년 2월 롤러코스터 5집 음반을 발표하고 네덜란드로 유학(암스테르담 음대 ‘재즈디파트먼트’ 기타 전공)을 떠난 이후 4년 만에 김동률과 베란다프로젝트를 결성하고 컴백했다. 사진 = ageha. 뮤직팜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이름이 뭐기에’..★들의 뜨는 예명·본명 찾기

    ‘이름이 뭐기에’..★들의 뜨는 예명·본명 찾기

    손예진, 이민호, 한가인, 김남길 등 스타의 이름은 자주 듣고 자주 불러 지인의 이름보다 더 친숙하다. 그런데 이름이 곧 브랜드인 이들은 알고보면 예명을 쓰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들이 예명을 쓰는 경우는 크게 본명으로 활동하다 길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혹은 소속사의 권고가 있을 때로 나뉜다. 그런가 하면 예명을 버리고 본명으로 활동하는 스타도 있다. ‘별’이 되고자 이름을 바꿨더니 별볼일이 영 없어졌을 때, 연예인은 본명을 되찾는다. ◆이름바꿨더니 탄탄대로 .. 황우슬혜 · 신민아’황진희’ 버리고 ‘황우슬혜’ 갖다 부르기 쉬운 이름이 능사는 아니다. 너무 흔한 이름보다는 차라리 듣는 이가 되물어 볼 만한 이름이 낫다. 적어도 스타의 이름에 있어서는 그렇다. 배우 황우슬혜가 본명 황진희를 버린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황우슬혜는 지난 2007년 더 페이스샵이 주최한 내추럴뷰티 선발대회에 참가해 네추럴뷰티 하트상을 받은 바 있다. ‘황진희’라는 본명으로 참가했던 그는 이미 3년 전인 2004년 KBS 2TV 드라마 ‘아름다운 유혹’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비친 바 있는 중고신인이었다. 존재감 제로(0)에 가까운 무명시절이 이어지자 급기야 그는 예명을 취하기로 했다. 어머니가 작명소를 통해 지어온 ‘황우슬혜’라는 이름을 예명으로 쓰고 난 이후 그는 ‘우주 속의 지혜롭고 명예로운 사람이 되라’는 이름의 뜻에 걸맞게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 영화 ‘미쓰 홍당무’ ‘과속스캔들’ ‘박쥐’ ’폭풍전야’ 등에 출연하는 등 충무로의 잇따른 러브콜에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 시즌2’ 출연까지. 현재 황우슬혜는 존재감 100%의 유명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여신’ 신민아의 ‘양민아’ 시절톱스타 신민아는 1998년 패션잡지 키키(KiKiㆍ중앙m&b) 1기 전속모델로 데뷔했다. 당시 그의 이름은 양민아였다. ‘키키’ 모델 시절 그는 김민선, 양미라 등 쟁쟁한 모델들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대중에게 각인시켜야 했고 이를 위해 우선 이름부터 바꿔야 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양미라와 비슷한 이름으로는 승부를 볼 수 없었기 때문. 신민아는 개명 후 바로 주목받지는 못했다. 대신 개명과 함께 뮤직비디오로, 스크린으로 끊임없이 얼굴을 내밀며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신민아는 1999년 이승환의 ‘당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베이비페이스로 주목받은 후 2001년 영화 ‘화산고’의 주연으로 스크린에 데뷔, 이어 브라운아이즈의 ‘위드커피 (With Coffee)’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등 ‘신민아’만의 이미지를 구축해 갔다.이후 신민아는 지난 2008년 톱스타들의 로망 캘빈클라인진의 모델에 전격 발탁돼 베이비페이스에 숨겨진 글래머몸매를 한껏 과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양민아를 버리고 신민아를 취한지 11년째에 접어든 2010년, 그는 모두가 주목하는 연예계의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이름바꿨더니 영 .. 김남길 · 이민호 ’이한’이 누구야? .. 김남길 “설경구형 고마워요” 그런가하면 본명으로 되돌아가서야 뜬 스타도 있다. ‘비담’, ‘나쁜남자’ 김남길이 그렇다. 김남길은 지난 200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이한’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해왔다. 그가 다시 ‘김남길’로 돌아온 것은 지난 2008년. 당시 그는 영화 ‘후회하지 않아’ ’내청춘에게 고함’(2006) 등의 필모그래피를 가진 신인 아닌 신인이었다. 하지만 대중은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김남길은 영화 ‘공공의 적 - 강철중’에 출연하며 배우 설경구를 만났고 그의 제안으로 본명인 김남길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08년부터 다시 김남길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그는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비담으로 분해 연기인생의 전성기를 열었으며 이 기세를 몰아 현재 SBS ‘나쁜남자’ 건욱으로 다시 한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민’ 버리고 ‘이민호’로 정착이민호는 예명을 쓰고부터 안 좋은 일만 생겨 다시 본명을 되찾은 케이스. 이민호는 예명 ‘이민’으로 활동할 당시 큰 사고를 당했다. 지난 2006년 단짝인 배우 정일우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중앙선을 침범한 차와 정면충돌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것. 당시 이민호는 6개월여 병원 신세를 지는 중상을 입었다.’이민’이라는 이름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더 있다. 포털 검색창에 ‘이민’을 입력하면 정작 연예인 ‘이민’에 대한 정보는 보이지 않고 ‘해외이민’에 대한 정보로 도배됐던 것.이런 이유로 그는 흔한 이름이지만 본명 ‘이민호’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민호는 2007년 방영된 SBS 드라마 ‘달려라! 고등어’ 이후 본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KBS 2TV ‘꽃보다 남자’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그는 ‘개인의 취향’ 종영 이후 한 의류회사의 모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사진 = 황우슬혜 공식홈페이지 온라인사이트 ‘엽기 혹은 진실’ 캘빈클라인진 홈페이지 영화 ‘공공의 적 - 강철중’ 공식홈페이지 SBS ‘달려라! 고등어’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재한 감독 “주인공처럼 뜨거운 사랑하고파”(인터뷰)

    이재한 감독 “주인공처럼 뜨거운 사랑하고파”(인터뷰)

    이재한 감독은 액션 영화 ‘컷 런스 딥’으로 데뷔했지만 그에게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은 전작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이다. 그가 다시 ‘사요나라 이츠카’라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들고 나왔을 때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연출했던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낯설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현재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포화속으로’를 연출 중이기도 하다. 액션과 멜로를 오가는 필모그래피 속에서 그가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이 감독은 “장르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의 관심을 끄는 것은 오로지 ‘비극’이다. 이재한 감독은 홍콩느와르의 대표작인 ‘첩혈쌍웅’의 리메이크작 ‘킬러’(가제)의 연출도 준비하고 있는데 그는 “‘킬러’를 만들고 나면 나의 비극 5부작이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한다. 그는 “선천적으로 비극에 끌렸다.”고 한다. 인생에 대해 깊이 파고들다 보면 비극과 마주칠 수밖에 없었다는 것. 마틴 스콜세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스탠리 큐브릭, 세르지오 레오네 등 그가 좋아하는 감독들 역시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작가들이었으며 하나같이 ‘비극의 대가’들이었다. 이번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의 역시 비극적 정서와 비장함이 주조를 이룬다.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화면과 직접 선택한 음악을 통해 비장함을 고조시키고 있다. ◆ 나카야마 미호와의 만남은 ‘운명’ 이러한 감독의 감수성은 일본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한국의 감독이 한국의 자본을 투입해 만든 한국영화이지만 원작은 츠지 히토나리라는 일본 작가가 썼고, 일본 배우들만 출연한다. 개봉도 일본에서 먼저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일본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 1위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이고 아직 공식집계는 안 됐지만 ‘사요나라 이츠카’는 그 다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재한 감독은 원작 소설을 단 한 번 읽고 책을 덮은 후 다시 열어보지 않았다. 원작에 얽매이기보다는 원작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자신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 원작자인 츠지 히토나리는 감독이 쓴 각본을 격찬했으며, 츠지 히토나리의 부인이기도 한 일본의 국민배우 나카야마 미호는 12년만에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 이재한 감독은 나카야마 미호와의 인연을 ‘운명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시나리오를 쓰는 시간보다 한국어로 쓴 시나리오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였다. 8명으로 구성된 번역팀을 따로 꾸렸을 정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메릴랜드에서 자라며 어릴 때부터 이중언어를 써온 그이기에 번역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 주인공들처럼 뜨거운 사랑 해보고 싶어 이재한 감독이 최근 읽고 있는 책은 의외로 소설이 아니었다. 감독은 말콤 글래드웰이 쓴 ‘블링크’라는 책을 꺼내보이며 “아주 재밌다.”고 극찬했다. 최근에는 힘이 들어서 성경도 다시 보고 있다는 감독은 이 책이 현명하게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현장에서 고민을 오래하기 힘든 직업의 특성상 자기의 고민과 잘 맞는다고. 실제로 ‘사요나라 이츠카’ 에도 찰나적 선택이 빛난 장면이 들어 있다. 주인공 남녀가 공항에서 헤어지는 장면이 그것인데, 감독은 “여러 선택을 해야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스테디캠으로 빙글빙글 돌면서 촬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장면은 주인공 둘의 감정을 절묘하게 드러낸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재한 감독은 아직 미혼이다. ‘사요나라 이츠카’와 ‘포화속으로’, 그리고 ‘킬러’까지 일복이 터진 그는 연애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핑계는 아닌 것 같다. 잘 웃지 않는 이재한 감독은 “‘사요나라 이츠카’의 주인공들처럼 뜨거운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할 때 가장 환하게 웃어보였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①한국 대표 ‘엄정화’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①한국 대표 ‘엄정화’

    연기자의 변신은 엄연히 무죄다. 오히려 좋은 변신은 배우가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15일 개봉하는 세 편의 영화에서 한·미·일 대표 여배우 세 명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베스트셀러’를 통해 스릴러에 도전하는 한국의 엄정화와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를 통해 팜므파탈로의 변신을 꾀한 일본의 나카야마 미호, 그리고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다정하면서도 굳센 엄마로 변신한 미국의 산드라 블록이 ‘연기변신 대전’에 참여한 세 주인공들이다. ◆ 발랄한 커리어우먼에서 호러퀸으로...’베스트셀러’의 엄정화 관객들의 기억 속에 배우 엄정화는 대체로 발랄하고 자유분방한 커리어우먼으로 각인 돼 있다. ‘싱글즈’의 동미나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연희는 번듯한 직장을 갖고 있으며 연애에 있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여성들이다. ’Mr.로빈 꼬시기’의 민준, ‘홍반장’의 혜진,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유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엄정화가 맡은 여성들은 외국계 M&A 회사에서 일하거나(’Mr.로빈 꼬시기’) 의사(’홍반장’,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며 늘 멋진 남성들과 연애에 빠진다. 그런 면에서 영화 ‘베스트셀러’의 희수는 ‘오로라 공주’의 순정만큼이나 엄정화의 필모그래피에서 눈에 띄는 역할이다. 극중 희수는 베스트셀러 소설을 쓰기 위해 늘 신경을 예민하게 벼른다. 소설가를 전문직 여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지만 그다지 발랄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로맨스도 따로 없다. 이는 엄정화가 출연한 영화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엄정화는 대부분의 영화에서 주연 배우였지만 ‘베스트셀러’에서만큼 영화를 혼자 이끌어간 적은 없었다. 대부분 상대 남자 배우와의 연기호흡이 중요했었고 감우성, 황정민, 김주혁 등은 엄정화의 좋은 파트너였다. 하지만 ‘베스트셀러’의 상대역 영준(류승룡 역)은 엄정화를 받쳐주는 역할이다.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엄정화 혼자서 이끌어 간다. 엄정화는 특히 이부분에 욕심을 냈다. 그녀 스스로 “여주인공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한다. 그리고 엄정화는 흥미로운 만큼의 무게감을 잘 이겨냈다. 엄정화는 희수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체중감량에 맨발 투혼까지 불사하며 열의를 보였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엄정화의 연기변신은 성공적이다. ‘베스트셀러’에 함께 출연한 류승룡의 표현대로 이 영화는 엄정화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영화 ‘베스트셀러’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③미국 대표 ‘산드라 블록’

    여배우 연기변신 ‘국가대항전’ ③미국 대표 ‘산드라 블록’

    ◆ 로맨틱코미디의 여제에서 다정한 엄마로...’블라인드 사이드’의 산드라 블록 산드라 블록에게 ‘스피드’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연속 성공 이후 도전한 ‘네트’와 ‘타임 투 킬’의 연속 실패는 ‘진지한 영화는 산드라 블록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트라우마로 작용했을지 모른다. 그녀를 일으켜 세워준 것은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였고 그 정점에 ‘미스 에이전트’ 시리즈가 놓여 있다. 산드라 블록의 이미지는 갈수록 로맨틱코미디의 여제로 굳어져갔다. 그리고 그럴수록 산드라 블록은 오스카나 골든글러브가 아닌 골든라즈베리(오스카 전날 발표하는 최악의 영화상)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산드라 블록은 ‘블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오스카를 단숨에 거머쥐었고, 올 어바웃 스티브’를 통해 골든라즈베리도 동시에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산드라 블록이 엄마를, 그것도 갈 곳 없는 흑인 소년을 입양해 다정하게 보살피는 그런 엄마를 연기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수도 있다. 산드라 블록은 엄마 역할 자체를 해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늘 일과 연애 혹은 세계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바쁜 그녀에게 자식은 없는 편이 나았다. 하지만 리 앤 투오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아끼던 갈색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고 남부 악센트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산드라 블록은 의외로 엄마 역에 잘 어울린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보이기까지는 숨은 노력이 있었다. 산드라 블록은 실제 리 앤 투오이와 일상을 함께 했으며 실제 리 앤의 옷을 입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 역할에 산드라 블록 이외의 배우는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감독의 눈썰미가 놀라울 따름. 오스카와 골든라즈베리를 동시 석권한 산드라 블록에게 ‘블라인드 사이드’가 예외적인 필모그래피가 될지 연기 영역을 확장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지는 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블라인드 사이드’만 놓고 본다면 오스카가 여우주연상을 안긴 것은 너무나 당연해 보인다. 사진=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스틸이미지 및 포스터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동원, 충무로 블루칩으로 거듭난 비결

    강동원, 충무로 블루칩으로 거듭난 비결

    이미 톱스타였던 강동원(29)을 배우로 한층 섬세하게 세공해준 작품은 단연 ‘의형제’다. 지난해 판타지 영화 ‘전우치’의 타이틀롤을 맡아 천방지축 도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낸 강동원은 ‘의형제’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 강동원은 “개봉을 앞둔 ‘의형제’와 이미 상영 중인 ‘전우치’ 중 어떤 작품이 더 흥행 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두 영화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욕심 있는 답을 내놓았다. 강동원의 바람은 실현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개봉해 전국 610만 관객을 동원한 ‘전우치’에 이어 지난달 4일 개봉한 ‘의형제’까지 500만 고지에 올려놓았다. 채 2달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연달아 개봉한 2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성공시켜 총합 1100만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은 배우는 강동원이 유일하다. 강동원이 지난 2003년 연기자로서 처음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대중은 그를 모델 출신 배우로 인식했다. 늘씬한 체형과 독특한 꽃미남형 외모를 가진 강동원이 스크린으로 발을 옮겼을 때 역시 마찬가지였다.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통해 2004년 백상예술대상의 인기상을 받은 깅동원은 이후 ‘늑대의 유혹’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신인남우상, 청룡영화제 인기상, 황금촬영상 신인남우상,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등을 수상했다. 또 ‘형사: duelist’로도 청룡영화제 인기상을 받은 강동원의 필모그래피는 대부분 신인상과 인기상이었다.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의 흥행 수위 역시 폭발적인 수치를 보이지는 못했다. ‘전우치’ 이전에 강동원이 주연한 작품 중 최고 흥행작은 2006년 이나영과 호흡을 맞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누적관객 313만 명)이고, 2004년작 ‘늑대의 유혹’도 220만 명에 그쳤다. 또 독특한 작품성을 가진 영화로 인정받은 ‘형사: duelist’와 ‘M’ 역시 흥행 면에서는 부진했고, 강동원의 연기력 역시 특별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강동원은 ‘전우치’를 천방지축으로 휘젓고 다니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북한에서 넘어온 남파 공작원으로 분해 불안하고 초조한 감정 연기는 물론 전작에서 단련된 액션 연기 역시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또 ‘의형제’에는 강동원의 연기를 든든하게 받혀주는 선배 배우 송강호도 존재했다. ‘의형제’ 속에서 송강호와 강동원은 각각 투박함과 섬세함, 코믹함과 진지함 등 상반된 이미지로 투톱 남자 배우가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그 결과, 강동원은 제 4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윤석과 하정우, 정재영, 원빈 등 쟁쟁한 후보들과 함께 영화 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강동원이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해 군 입대를 앞둔 강동원은 최근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의 ‘러브 포 세일’에서 송혜교와 호흡을 맞췄다. 칸 국제영화제의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작품이라 레드카펫을 밟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또 ‘초능력자’에서는 고수와 호흡을 맞출 예정인 강동원은 올해 어느 때보다 스크린에서 자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누도 잇신 감독 “원작 살리려 흐린 날만 촬영” (인터뷰)

    이누도 잇신 감독 “원작 살리려 흐린 날만 촬영” (인터뷰)

    이누도 잇신 감독이 ‘제포 포커스’라는 신작을 들고 다시 한국을 찾았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그리고 ‘구구는 고양이다’를 마음에 품은 관객이라면 감독의 신작이 유명 원작을 기반으로 한 미스터리 영화라는 사실이 일단 낯설 것이다. 그의 영화가 도호와 덴츠, 아사히TV 등 일본 메이저 영화사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제작됐다는 사실도 낯설기는 마찬가지. 여러 면에서 전과는 다른 영화를 들고 내한한 이누도 잇신 감독을 만났다. 신작 ‘제포 포커스’는 당신의 필모그래피에서 조금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선택의 계기가 무엇이었나. 원작 소설을 쓴 마쓰모토 세이초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로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그의 대표작을 영화화하자는 제의가 들어 왔다. 유명한 소설이라 이미 내용은 알고 있었고 재밌을 것 같아 수락했다. 일본이 새 시대를 맞이하는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원작이 너무 유명하다 보니 어려운 점은 없었나. 원작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내용 자체를 매우 파격적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금 보면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어디까지 원작을 그대로 따르고 어디서부터 나의 방식대로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시카와현의 가나자와 지방은 사람들 사이에서 날씨가 항상 흐리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 이미지를 영상으로 표현하기 위해 흐린 날만 골라 촬영을 했다. 색과 빛으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신경을 썼다. 개성이 강한 세 명의 여배우와 함께 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셋과 동시에 작업한 것은 처음이지만 다들 나와 한 번 이상은 작업을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현장에서 힘들게 하는 점은 없었다. 따로 신경 쓸 것이 없는 편한 배우들이다. 이전까지는 스타로 발돋움하려는 신인급 연기자들과 주로 작업을 했었다. 보통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선택한다. 이케와키 치즈루나 우에노 주리도 오디션으로 뽑았다. 영화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 사이에 그들의 이름이 점점 알려졌다. 나는 처음 그들을 볼 때부터 대단한 배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오디션 현장에서 그런 배우들을 발견할 때만큼 흥분되는 일도 없다. 수많은 사람들과 섞여 있어도 좋은 배우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느낄 수 있다. 한국에 자주 오는 편인데 한국 영화, 그리고 한국 배우들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처음엔 어떻게 ‘마더’와 같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일본에서는 ‘꽃보다 남자’와 같은 TV시리즈물을 영화화한 작품 정도나 흥행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점점 일본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웃음)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한국 배우들은 어떤 면에서 아주 대담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하지만 일본 배우들은 어느 정도 선을 긋고 그 이상을 넘지 않으려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배우들과 꼭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감독은 이 말을 꼭 강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생각한 배우는 있나. 영화가 결정되면 그에 맞는 배우를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서울신문NTN 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부에서 경쟁자로’ 카메론-비글로 “인연 참 질기네”

    ‘부부에서 경쟁자로’ 카메론-비글로 “인연 참 질기네”

    어린 시절부터 공상과학 소설에 빠져 지내던 제임스 카메론은 현실에서도 ‘여전사들’과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그중 한 명이 최근 ‘허트 로커’로 작품상, 감독상을 포함해 아카데미시상식 6개 부문을 휩쓴 캐서린 비글로 감독이다. 둘의 인연은 1989년부터 시작된다.캐서린 비글로는 제임스 카메론의 세 번째 부인이었다. 카메론의 첫 번째 부인 샤론 윌리엄스는 카메론이 앞으로 결혼하게 될 여자들에 비하면 무척이나 평범했다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직업은 웨이트리스였다.카메론의 두 번째 부인은 영화제작자 게일 앤 허드로 그녀는 카메론의 출세작 ‘터미네이터’의 각본을 쓴 장본인이다. 캐서린 비글로는 그 다음이었다.비글로는 남성 주연의 액션영화를 고집해온 보기 드문 여성 감독이다. 카메론과의 결혼 바로 직전에 자신의 첫 작품 ‘죽음의 키스’를 세상에 선보인 후 ‘블루 스틸’(1990), ‘폭풍속으로’(1991)로 이어진 필모그래피만 놓고 보면 강한 ‘수컷의 냄새’가 풍긴다.1991년 둘은 이혼했지만 친구이자 동료로서는 계속 남았다. 카메론은 비글로 감독의 ‘스트레인지 데이즈’ 등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둘이 뭉친 이 영화는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이후 둘의 행보는 갈렸다. 비글로가 기나긴 슬럼프에 빠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카메론은 1997년 ‘타이타닉’으로 ‘킹 오브 더 월드’에 올랐다.캐서린 비글로는 2001년 해리슨 포드와 리암 니슨이 출연한 대작 ‘K-19’으로 화려한 재기를 노렸지만 결과는 또 다시 실패. 그 후로 그녀 인생 최고의 역작 ‘허트 로커’를 만나기까지는 7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그리고 올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둘은 경쟁자로 재회했다. 비글로는 당당히 카메론을 눌렀으며, 카메론은 오스카를 품에 안은 전 부인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부부에서 동료, 선의의 경쟁자로 거듭난 그들의 다음 행보에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제임스 카메론(위), 캐서린 비글로(아래)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모그래피’ 허회태화백 美순회전

    ‘이모그래피’ 허회태화백 美순회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글씨인지,그림인지 꼭 집어 말하기 힘든 이모그래피의 창시자 무산 허회태 화백의 미국 순회전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다. 이모그래피는 전통서예와 현대 추상회화 기법을 접목한 감정(Emotion)과 서예(Calligraphy)라는 영어 단어를 합성한 말이다. 지난 15일부터 한달동안 워싱턴 인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열리는 미국 순회전에는 허 화백의 대표작인 ‘일체무애’ 등이 선보였다. 허 화백은 전시회 개막행사에서 길과 ‘조지메이슨대학’을 주제로 즉석에서 이모그래피 작품을 시현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버지니아주의 제임스 메디슨대학 전시에서 시작돼 오는 4월까지 계속되는 미주 순회전의 일환인 이번 워싱턴 전시는 지역 폭스뉴스 등에 자세하게 소개되는 등 현지에서 관심이 높다. 허 화백은 18일 “앞으로 내 작품이 미국의 국립예술관 같은 곳에서 상시 전시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예에 입문한 허 화백은 199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예에서부터 전각까지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독일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첫 해외전시회를 열었던 그는 지난해 9월 미국 버지니아주의 제임스 메디슨대학에서 시작해 이스턴 메모나이트 대학, 주미한국대사관 코러스하우스, 조지 메이슨 대학에 이어 4월 뉴욕문화센터 전시를 끝으로 7개월의 미국 순회전을 마무리한다. kmkim@seoul.co.kr
  • 유지태, 로맨틱한 봄 신사로 변신

    유지태, 로맨틱한 봄 신사로 변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유지태의 남성 신사복 화보가 공개됐다.신사복 브랜드 헤리스톤(Harris tone)의 화보컷에서 유지태는 핑크, 베이지, 민트 등 화사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다양한 드레스 셔츠와 노타이 스타일링, 클래식한 슈트 등 컨셉트에 따라 베테랑 신사복 모델다운 자연스러운 포즈를 연출했다.헤리스톤의 이지은 디자인 실장은 “유지태가 7년째 헤리스톤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신체조건은 신사복 모델로서 완벽하다.”고 평가했다.이어 “영화배우, 감독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프를 구축하며 연인을 사랑하고 배려할 줄 안다. 주변에서 흔히 상상할 수 있는 성공한 신사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 패션 감각이 뛰어나면서도 편안함을 중시하는 헤리스톤 브랜드와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유지태는 “요즘 남녀노소 의류 트렌드가 핏, 화려함, 컬러감 이런 것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데 튀지않으면서도 세련돼 보이는 스타일링이 대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유지태는 청춘영화 ‘바이준‘(1998년)으로 데뷔.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봄날은 간다‘ ‘올드보이‘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190cm 가량의 훤칠한 키로 패션계에서도 주목받았다. 또한 탤런트 김효진과 공개 연인을 선언, 오랜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사진 = 헤리스톤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바람길/이춘규 논설위원

    바람도 지나가는 길이 있다. 바람길(風道)이다. 바람이 대도시에 들어오면 높은 건물에 가로막힌다. 높은 건물이나 인공 구조물로 인해 도시에서는 풍향과 풍속이 많이 변한다. 풍속을 30% 이상 감소시켜 스모그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건물들이 무분별하게 지어져 불규칙하게 있으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게 된다. 건물의 높이와 방향을 적절히 조정, 바람길을 정비해야 하는 이유다. 일본 도쿄의 경우 도쿄만 연안지대에 30층 안팎의 초고층 빌딩들이 들어서며 바람길이 막혀 버려 여름철 도심에 열섬이 많이 나타난다. 도쿄처럼 바람길이 막히면 여름철 온도가 1~3도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열대야를 유발하게 된다. 바람길이 차단되면 오염물질이 도시 외부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도시의 대기오염을 심화시킨다. 식물들도 바람길이 있어야 튼실하게 자란다. 세계적으로도 바람길 연구와 조성이 한창이다. 도시의 지형과 기후에 맞추어 조성된 바람길은 공기 순환을 용이하게 한다. 바람길은 도시 또는 대규모 건물단지 외곽의 숲이나 수변공간 등에서 생성된 신선한 바람의 진입을 원활하게 만든다. 바람길이 녹지와 만나면 도시 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열은 흡수해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으로 변하게 된다. 실례로 서울 청계천 복원공사는 부수적으로 바람길 조성 효과도 가져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국에서도 바람길이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서울과 유사한 분지형 도시다. 1970년대 대기오염이 심각, 시민 건강이 위협받았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구릉지엔 건물 신축을 제한하고 건물 간격을 3m 이상으로 하도록 했다. 중앙부에 폭 150m의 숲과 바람길을 조성한 결과 공기가 맑아져 청정도시로 각광받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본 후쿠오카 등도 바람길을 조성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대기 질도 개선했다. 서울시가 바람길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니 반갑다. 서울은 최근들어 바람길 조성 논의가 활발했다. 분지형 지역이기 때문에 바람길을 만들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서울시는 기상청이 개발한 ‘도심 바람길 확보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도심의 아파트 단지와 고층건물을 신축할 때 건물 사이 바람길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도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 계획이 집행되면 수년 내에 서울의 공기가 더 맑아질 것이다. 공기가 신선해질 서울의 미래를 생각만 해도 상쾌하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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