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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의 먼지’에 위협 받는 아이들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의 먼지’에 위협 받는 아이들

    서울시는 이달부터 ‘미세먼지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수십분의1에 불과해 코털이나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는 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당 85㎍ 이상이면 ‘주의보’를, ㎥당 120㎍ 이상이면 ‘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난달 미세 오염물질의 비율을 나타낸 세계지도를 공개했다. 예상대로 중국,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오염도가 가장 높았다. 인접국인 우리나라 역시 이들 국가의 공업단지에서 배출하는 오염물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NASA는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 수가 세계적으로 연간 2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 EBS는 7일 밤 10시 40분 특집 다큐멘터리 ‘미세먼지의 습격, 아이들이 위험하다’를 방영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의 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서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먼지가 아니다. 직경 2.5㎛로, 머리카락 한 올 굵기의 30분의1에서 200분의1에 이른다. 눈에 보이지 않을뿐더러 각종 알레르기 증상과 폐·심장·뇌 질환을 불러온다. 미세먼지는 도심지역에선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주로 생긴다. 황산염과 질산염, 암모니아 등 이온성분과 금속·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뤄진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도 미세먼지의 배출 주범이다. 194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도노라에서 20여명이 사망한 대기오염 사고나 1952년 4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스모그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은 이미 다른 나라들에서는 체계적인 정책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혼스가탄 도로에선 아스팔트를 부식시켜 도심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스노타이어 장착이 금지돼 있다. 스웨덴의 청소기 업체에선 흡입성능뿐 아니라 미세먼지 배출량까지 꼼꼼히 따진다. 미국에선 스쿨버스가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시동을 꺼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보다 두 배가량 높다. 이마저도 성인 기준이다. 임산부, 노인,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프로그램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물청소와 하루 30분 이상 2회 환기 등의 간단한 생활수칙을 제시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베이징 ‘스모그 만리장성’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에 때 이른 스모그 주의보가 발동해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보통 난방을 위한 석탄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이 돼야 스모그가 출현하는 데 반해 이번에는 가을 초입부터 심각한 스모그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기 중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인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가 1㎥당 50㎍(마이크로그램)까지는 ‘우수’, 100㎍은 ‘양호’, 150㎍은 ‘가벼운 오염’, 250㎍은 ‘중간 오염’, 300㎍은 ‘무거운 오염’, 300㎍ 이상은 ‘심각한 오염’으로 분류한다. 기상 당국은 PM2.5가 1㎥ 250~300㎍일 경우 심장병과 폐병 환자들은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으며 건강한 성인들도 실외 운동을 삼가야 한다고 권한다. 300㎍ 이상일 때는 아동과 노약자는 외출을 해서는 안 된다. 6일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지역 PM2.5 농도는 1㎥당 평균 350㎍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은 심지어 434㎍에 달하기도 했다. 이달 초부터 1㎥당 300㎍을 넘는 ‘심각한 오염’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당국은 연휴 이후에도 스모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모그 현상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지면서 고속도로 구간 정체가 심화됐으며 일부는 아예 폐쇄돼 국경절 연휴를 끝내고 베이징으로 돌아오던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베이징시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상하이, 베이징~톈진(天津), 베이징~하얼빈(哈爾濱) 고속도로가 일부 폐쇄됐다. 베이징 인근인 톈진은 시내 12개 고속도로 전 노선의 출입이 봉쇄됐다. 한편 베이징시 당국은 연일 스모그 퇴치 방안을 발표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개선의 기미가 없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이날 베이징시 당국은 공기 오염원인 석탄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4년 말까지 총 477억 위안(약 8조 3450억원)을 투입해 난방과 전력 생산을 위한 천연가스 발전소 4곳과 관련 시설 40개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들은 계획만 내놓을 게 아니라 당장 오염 차량 폐차나 운행 금지, 오염 물질 배출 공장 단속 등 과감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또 하나의 전쟁 ‘스모그 전쟁’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또 하나의 전쟁 ‘스모그 전쟁’

    “베이징은 비가 잘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잘 불지 않아요. 게다가 사람들마저 많으니 (스모그에 대비하는) 무슨 뾰족한 방법이 있겠어요? 그냥 잘 적응하는 수밖에 없죠, 뭐. ” ‘스모그 황색경보’가 내려진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중국 여자 테니스 선수인 정제(鄭潔·30)가 러시아의 마리야 키릴렌코(26)와 시합을 끝낸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스모그 속에서 선수들이 목숨을 걸고 시합을 하는 것 같았다’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털어놓은 말이다. 중국 정부가 ‘스모그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수도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河北)·톈진(天津)·산시(陝西)·산둥(山東)·산시(山西)·허난(河南)성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최악의 스모그로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4일 베이징 기상당국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베이징에서 악성 스모그 현상이 관찰된 날은 모두 15일이다. 예년 평균(3.6일)보다 4배 이상 많다. 지난달 30일 베이징 둥청(東城)구의 경우 초미세먼지인 PM 2.5의 농도가 ㎥당 242㎍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 25㎍/㎥의 10배나 초과한 수준이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앞서 7월 말 74개 주요 도시 가운데 PM 2.5 농도의 적합 기준을 충족한 도시는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와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라싸(薩) 등 단 4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지역의 도시들이 전국에서 스모그 현상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74개 도시의 평균도 76㎍/㎥에 이른다. 대기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일부 외국 기업들은 올해 초부터 위험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중국판 유튜브인 ‘투더우’(土豆)의 공동 설립자인 마크 반 데어 치스가 13년간의 중국 생활을 청산하고 캐나다 밴쿠버로 옮기는 등 외국인들 사이에는 ‘베이징 탈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앞다퉈 보도했다. 중국의 스모그 현상은 통상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겨울철에 본격 시작된다. 황사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까닭이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 1월 12일 베이징 PM 2.5의 농도가 WHO 기준치의 무려 40배에 가까운 993㎍/㎥을 기록하는 등 1월 3주 동안 사상 최악의 스모그 현상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우샤오칭(吳曉靑) 환경보호부 부부장은 “베이징·톈진·허베이·창장(長江) 삼각주·주장(珠江) 삼각주 지역의 대기 오염이 가장 심각하다”며 “도시에 따라 해마다 스모그 발생일수가 100∼200일에 달한다”고 말했다. 스모그 현상이 빈발하는 것은 자동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세계의 공장’에서 뿜어내는 산업용 석탄 연소화합물 탓이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2009년부터 3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2012년 한 해 동안에만 1930만대나 팔렸다. 베이징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이미 500만대를 돌파했고 상하이(上海), 톈진,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광둥성 선전(深?) 등도 각각 200만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력생산을 위한 석탄 사용량 증가도 스모그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석탄은 전력생산 등 중국 에너지 공급의 70%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스모그 현상이 평균 기대수명을 5.5년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淸華)대·베이징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은 1981~2000년 중국 주민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PM 2.5 농도가 ㎥당 100㎍ 증가하면 평균 기대수명이 3년 줄어든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스모그 상습 발생 지역인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의 PM 2.5 농도가 185㎍/㎥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기대수명이 5.5년이나 짧아진다는 설명이다. 리훙빈(李宏彬) 칭화대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이 인간의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준다”며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희생하더라도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무원은 지난달 12일 공기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석탄사용 축소, 차량 수 제한, 오염물질 배출 공장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내용의 ‘대기오염 방지 및 개선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성 등 수도권과 창장 삼각주, 주장 삼각주 지역의 PM 2.5 농도를 2017년까지 각각 25%, 20%, 15%를 떨어뜨리기로 했다. 국무원은 “이번 계획에 모두 1조 7500억 위안(약 307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는 국내총생산(GDP) 2조 3900억 위안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계획에는 연도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는 기관과 관련 공무원의 경우 감찰기관이 조사를 벌여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내용까지 포함시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도 읽힌다. 이를 위해 국무원은 발전소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등 우선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을 65% 이하로 끌어내리기로 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는 60% 이상의 시내버스를 청정에너지 버스로 교체하기로 했다. 오염 배출이 많은 낙후 산업이나 설비를 적극 폐기하고 철강·시멘트·화학·석유화학 등의 오염 배출량을 2012년 대비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베이징의 경우 2017년까지 PM 2.5 농도를 현재보다 50% 이상 낮은 60㎍/㎥ 이내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자동차 등록대수를 600만대 이내로 묶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홀짝 운행을 하기로 했다. khkim@seoul.co.kr
  • “中 스모그 퇴치, 서울시의 경험 배우고 싶어”

    “中 스모그 퇴치, 서울시의 경험 배우고 싶어”

    “베이징시는 스모그 퇴치를 위해 서울시의 환경오염 정화 경험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기를 원합니다.” 베이징시 대변인인 왕후이(王惠) 신문판공실 주임(정국급·正局級·1급 격)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서울이 환경오염 정화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징TV 앵커 출신인 왕 주임은 베이징올림픽 대변인으로 활약하는 등 6년째 베이징시의 ‘입’으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는 베이징시 신문판공실 사무실이 있는 차오양(朝陽)구의 신문출판빌딩에서 이뤄졌다. 왕 주임은 “공기오염 같은 환경 문제는 어떤 나라든 발전 단계에서 반드시 맞닥뜨리게 되는 숙제”라면서 “베이징시는 공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천하장사가 팔뚝을 끊어내는 것’과 같은 강력한 결심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최근 공기 정화 행동 계획을 내놨다고 소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만성적인 스모그 등의 공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 위안(약 180조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인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를 2012년보다 25% 이상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오염원인 석탄의 사용량(현재 연간 2300만t)을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5부제 외에 홀·짝제 운행 실시를 검토하는 한편 전동차 보급도 장려할 계획이다. 현재 1000대 수준인 베이징시의 전동차를 2017년까지 20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이날 베이징 인근 퉁저우(通州)시에서 전동차 택시 200대가 운행을 개시했다. 왕 주임은 최근 베이징시의 공기오염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줄고 있다는 외국 언론 보도에 대해 “그런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베이징의 공기오염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싫어한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공기 정화 목표를 달성할 것이고 이에 따라 베이징을 기피했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베이징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최근 베이징시가 올해 자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0%에서 7.5%로 하향 조정한 것도 공기오염 정화 계획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공기오염의 주범인 석탄에 의존하는 굴뚝 공장 1000여곳을 폐쇄하는 등 공기오염 유발 업종의 생산을 대거 정지시킨 것과 관련이 있다. 그는 GDP 성장을 위해 환경 파괴에 눈감던 관행을 바로잡고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게 지도부의 의지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 지도자들은 과거에는 GDP 성적만 잘 내면 됐지만 지금은 환경 분야를 포함해 여러 가지 지표를 만족시켜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베이징의 공기오염 정화 계획에는 베이징시뿐만 아니라 중앙 정부는 물론 주변 지역까지 힘을 합치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글 사진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가짜 하늘’ 앞서 사진 찍는 中관광객들 ‘씁쓸’

    ‘가짜 하늘’ 앞서 사진 찍는 中관광객들 ‘씁쓸’

    이젠 사진 찍는 배경마저 가짜인 것일가. 최근 중국 본토에서 관광객들이 스모그가 잔뜩 낀 홍콩 대신 푸른 하늘을 찍어논 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돼 씁쓸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스모그 때문에 모처럼의 경치가 삭막하게 된 21일 홍콩의 모습이다. 그렇지만 중국 본토 관광객들은 ‘가짜’ 푸른하늘 앞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콩의 대기오염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오염지수가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현지 신화망은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베이징에 산다는 것은 폭염·스모그와의 싸움

    [World 특파원 블로그] 베이징에 산다는 것은 폭염·스모그와의 싸움

    6일 중국 베이징의 최고 온도는 32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보다 습도가 높아 외출하면 금세 얼굴과 팔이 땀범벅이 된다. 최근 에어컨이 장착된 차량을 운전하던 버스 기사마저 일사병으로 병원에 실려 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베이징시 긴급센터는 최근 1주일간 일사병 보고 사례를 13건으로 밝히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기상청 발표 온도는 지면으로부터 1.5m 높이의 바람이 잘 통하는 초원 지대에서 측정한 것으로 빌딩 숲에 갇힌 도심에서의 실제 체감 온도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해 실제 기온보다 낮게 발표되고 있다는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베이징의 공기오염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이날도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127㎍/㎥로 세계보건기구 기준보다 25배나 높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베이징의 공기가 기준치에 부합했던 날은 전체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올 들어 베이징 여행객이 5년 만에 처음 감소한 것도 공기오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폭염으로 일명 ‘광화학 스모그’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사회과학원은 지난 2월 베이징 등의 대기를 분석한 결과 공기 중에서 자외선과 만날 경우 맹독 물질로 변하는 질소산화물 입자가 다량 검출됐다며 날이 더워지면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이징 이외 다른 지역의 살인적인 더위는 매일 해외토픽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저장(浙江)성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758명의 일사병 환자가 발생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터넷에는 한낮에 땅 위에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삼겹살을 구웠더니 60~70%가 익는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등 8개 성(省)급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일제히 40도를 넘는 등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7일이 입추이지만 이들 지역은 폭염으로 12일째 2급 고온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중국 당국은 수질과 공기 정화를 위해 2017년까지 3조 7000억 위안(약 670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최소한 그때까진 이상고온 및 공기오염과 싸워야 할 것 같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엠마 왓슨의 일본계 남친 누구?

    엠마 왓슨의 일본계 남친 누구?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우 엠마 왓슨이 남자친구 윌 아다모비치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는 “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일반인 남자친구인 윌 아다모비치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엠마 왓슨과 일본계 남자친구인 윌 아다모비치는 옥스퍼드 재학 시절 동기로 만나 지난해 4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런던과 뉴욕 등지에서 사람이 붐비는 거리에서도 자연스럽게 함께 팔짱을 끼고 데이트를 즐기는 등 공개 연애를 해왔다. 엠마 왓슨의 측근은 “엠마 왓슨은 23살밖에 안 됐지만 성숙한 영혼을 지니고 있다”면서 “엠마 왓슨은 윌 아다모비치와 결혼할 준비가 돼 있고 청혼반지를 받기 위해 윌 아다모비치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엠마 왓슨이 남자친구를 보석가게로 데려가 원하는 디자인의 반지를 보여줄 계획을 세웠다”면서 “윌 아다모비치는 형편이 좋지 않아 반지를 선물하는 일을 망설이고 있지만 엠마 왓슨은 큰 다이아몬드 같은 건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마 왓슨은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에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 ‘월플라워’, ‘블링 링’ 등에 출연해 필모그래피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유독성 스모그가 기대 수명 5.5년 단축

    중국의 환경오염 주범인 스모그가 평균 기대수명을 5.5년이나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淸華)대·베이징(北京)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 중국 북부 지역에 만연한 유독성 스모그가 사람의 기대수명을 단축시키고 폐암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1981~2000년 대기오염 데이터와 1991~2000년 건강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기 중 부유물질이 1㎥당 100㎍ 상승할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3년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황허(黃河)강 북부와 남부 지방의 대기중 부유물질 농도 차이는 1㎥당 185㎍ 정도였다. 마이클 그린스턴 MIT 교수는 “연구 결과 황허강 북쪽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쪽보다 5.5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의 새로운 점은 실제 중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오염으로 인해 1990년대에만 모두 25억년의 기대수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이 지역 노동인구 8분의1가량이 줄어든 것과 같다. 리홍빈 칭화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며 “정부가 경제성장을 희생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FT 인터넷판 “중국 스모그로 기대수명 5.5년 단축”

    FT 인터넷판 “중국 스모그로 기대수명 5.5년 단축”

    중국의 환경오염 주범인 스모그가 평균 기대수명을 5.5년이나 단축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9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중국 칭화(淸華)대·베이징(北京)대, 이스라엘 헤브루대 연구팀의 공동연구 결과, 중국 북부 지역에 만연한 유독성 스모그가 사람의 기대수명을 단축시키고 폐암과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발생 비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1981~2000년 대기오염 데이터와 1991~2000년 건강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대기 중 부유물질이 1㎥당 100㎍ 상승할 경우 평균 기대수명이 3년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황허(黃河)강 북부와 남부 지방의 대기중 부유물질 농도 차이는 1㎥당 185㎍ 정도였다. 마이클 그린스턴 MIT 교수는 “연구 결과 황허강 북쪽 주민의 평균 기대수명이 남쪽보다 5.5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의 새로운 점은 실제 중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중국 북부 지역의 대기 오염으로 인해 1990년대에만 모두 25억년의 기대수명이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이 지역 노동인구 8분의1가량이 줄어든 것과 같다. 리홍빈 칭화대 교수는 “장기간 대기 오염이 사람의 건강과 기대수명, 질병 유발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조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며 “정부가 경제성장을 희생하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농협도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뛰어드나

    농협도 우리투자증권 인수전 뛰어드나

    자산규모 1위인 우리투자증권의 매각이 다음 달 본격화하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인수 의지를 공론화하면서 일찌감치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일 “농협금융이 은행에 많이 편중된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 인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캐피털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지주사의 시너지를 얻는 데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도 “KB금융지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원에서 우리금융과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이 우리금융의 여러 계열사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에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일찍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KB금융 노조도 이례적으로 지난달 30일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우리금융의 증권계열을 인수해야 한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노조는 “자산규모 1위인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은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 2위인 모그룹 규모에 비해 덩치가 작은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의 HMC투자증권도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도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의 틀을 짠 금융위원회도 우리투자증권은 원매자가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매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자산(26조 5629억원)이 업계 1위, 자기자본(3조 4783억원)은 2위여서 인수와 동시에 국내 최대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인수 작업이 아주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이 매력적인 매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증권업 불황으로 소매 영업이 부진한 것을 생각하면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IB 부문에서 강했고, 인력 수준도 증권업계에서 상위권이라 다른 증권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은행 계열사를 갖고 있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KB투자증권과 합병하는 것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친다. 우리투자증권은 증권 계열로 묶여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우리금융저축은행과 함께 매각된다. 다음 달 중으로 매각공고가 나가면 예비입찰 제안서를 접수한 뒤 인수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후 예비실사를 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마지막으로 확인실사 후 협상을 진행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인가를 내린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CGV “배급사 몫 더 주겠다”

    국내 최대 극장사업자인 CJ CGV가 다음 달부터 한국영화 배급사에 영화관 입장 수익의 55%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의 경우 극장사업자는 입장권 수익의 50%를 배급사에 지급했다. 업계 1위인 CGV의 조정안 발표에 따라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사업자들의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GV는 20일 자사의 100번째 복합상영관인 CGV신촌아트레온 개관식에서 이 같은 극장 부율 조정안을 발표했다. 서정 CGV 대표는 “7월부터 서울 소재 직영 극장에 한해 현재 5(배급사)대 5(극장)인 한국영화의 부율을 5.5대4.5로 조정한다”면서 “CJ그룹의 상생경영 철학에 입각해 영화제작, 상영, 재투자를 활성화하고자 부율 관행을 조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극장 부율 문제는 영화계 업체 간 이해관계가 오랫동안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안이었다. 부율이란 배급사와 극장이 수익을 나눠 갖는 비율이다. 현재 서울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의 부율은 5대5, 외화의 부율은 6(배급사)대4(극장)다. 이는 외국 영화의 흥행력이 한국 영화보다 높던 1990년대의 관행이 이어진 결과로 국내 영화 제작사들은 한국영화의 흥행력이 높아진 만큼 한국영화의 부율을 외화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제시한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에 따르면 한국영화와 외화의 구분 없이 배급사와 극장의 부율을 5.5대4.5로 일원화할 경우 ▲한국영화의 투자수익률은 8.1% 포인트 증가하고 ▲한국영화 투자·배급·제작사의 매출은 10.0% 증가하는 반면 ▲극장의 매출은 6.1~6.7% 감소한다. 국내 최다 상영관을 보유한 CGV의 이번 조치가 다른 업체들의 동참을 유도할지가 영화가의 관심거리다. 당장 극장 쪽의 수익이 악화되는 만큼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 2, 3위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율 조정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홍직인 한국상영관협회 전무는 “전체 상영관의 움직임이라기보다는 일단 CGV만 단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대다수 극장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극장의 부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운영이 더욱 열악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기 영화진흥위원회 연구원은 “업계 선두인 CGV에서 먼저 결정을 내린 만큼 장기적으로는 다른 업체들도 어떤 식으로든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GV는 이날 “투자-제작-상영-재투자의 선순환 고리를 강화하고 국내 영화 제작의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앞장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는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업계 평가도 나온다. 모그룹인 CJ가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를 함께 보유한 만큼 CGV 극장 쪽의 손실을 충분히 메울 수 있는 데다 ‘상생에 앞장선다’는 명분을 동시에 챙겼다는 것. 무엇보다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둔 이재현 CJ 회장의 구명 차원에서 CGV가 서둘러 움직였다는 해설도 잇따른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정보마당] 구인구직·할인·행사·교육소식

    구인구직 ●롯데그룹 롯데제과,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23개 계열사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대상은 고졸, 전문학사 졸업자나 2014년 2월 졸업 예정자다. 부문별 관련 전공자, 운전면허증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인턴십 성과 우수자는 하반기 신입공채 때 최종 합격 처리한다. 접수는 2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에서 하면 된다. ●SPC그룹 베이커리, 지원 등 4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및 9월 졸업예정자로 지원 부문 관련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26일까지 채용 홈페이지(spcrecruit.career.co.kr)에서 한다.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캐빈승무원 인턴을 뽑는다. 지원은 전문학사 이상 학력 소지자,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로 토익 또는 G-TELP 성적 소지자면 지원 가능하다. 2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flyasiana.com)에서 접수한다. ●KDB대우증권 통합직군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 기졸업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kdbdw.com)에서 28일까지 한다. ●NHN(한게임)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마케팅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8월 졸업예정자나 2년 미만 경력자면 지원 가능하다. 접수는 채용 홈페이지(recruit.nhncorp.com)에서 26일까지 하면 된다. ●대상 회계, 식품영업, 생산관리 등 10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하려면 4년제 정규대학 관련 학과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면 된다. BIO 연구는 석사 학위자에 한한다. 영업은 운전면허증 보유자면 전공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7일까지 홈페이지(www.daesang.co.kr)에서 가능하다. ●중부도시가스 경영지원, 경영정보, 안전기획, 안전기술 분야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8월 졸업예정자로 전 학년 평점평균 B학점 이상, 안전기술은 운전 면허 소지자면 가능하다. 접수는 27일까지 홈페이지(www.jbcitygas.com)에서 하면 된다. ●선진 양돈, 마케팅, 경영관리 등 9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로 부문별 관련 전공자면 지원 가능하다. 사료 연구개발(R&D)은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자, 수의사는 수의사 면허 소지자 및 취득 예정자에 한한다. 접수는 23일까지 홈페이지(www.sj.co.kr)에서 하면 된다. 신입의 경우 우편(서울 강동구 양재대로 1378 선진 인재개발팀 채용담당자 앞) 및 방문 접수(선진 서울사무소 경비실)를 권장한다. ●한솔케미칼 경영지원, 품질관리 등 6개 분야에서 인턴사원을 뽑는다. 지원 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다. 전 학년 평점평균 B학점 이상, 관련 전공, 토익 700점 및 토익 스피킹 6등급 이상이면 된다. 연구는 석사 학위 소지자에 한한다. 접수는 24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 지원이나 이메일(hsche@hansol.com)로 할 수 있다. ●동화홀딩스 재무·회계, 안전관리 등 9개 부문에서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정규대학 이상 졸업자,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예정자면 지원 가능하다. 인턴십 우수 수료자는 정식 채용한다. 접수는 24일까지 홈페이지(www.dongwha.co.kr)에서 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정규직 사원을 모집한다. 일반 사무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원서 접수는 30일까지.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 경영지원과 (02)398-7924. ●대한석탄공사 계약직 사원을 모집한다. 근무지는 강원(장성광업소)이다. 원서 접수는 28일까지이며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한다. 경영지원팀 (031)828-0653. ●한국원자력의학원 고주파개발팀과 제어개발팀에서 근무할 정규직 연구원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7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 접수. 총무인사팀 (02)970-2905.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모니터링 요원을 모집한다. 고교 졸업자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 사이버상 청소년 유해 정보 유통실태와 음반, 게임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한다. 원서 접수는 24일까지다. 홈페이지(www.kyci.or.kr)의 입사지원 시스템에서 접수시킬 수 있다. 청소년매체환경보호센터 (02)2250-305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계약직 연구원을 모집한다.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와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 조사에 대한 업무를 맡는다. 30일까지 원서 접수를 한다. 서류 제출은 홈페이지(www.nypi.re.kr)를 통해 가능하다. 연구원 사무국 (02)2188-8862.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직과 기술직, 연구기술직을 각각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31일까지이며 홈페이지(www.kitox.re.kr)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 인사재무팀 (042)610-8146. ●교통안전공단 청년 인턴을 채용한다. 자동차 제작 결함 조사를 보조하는 업무 등을 맡는다. 만 29세 이하인 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28일까지이며 우편이나 이메일(crashtest@ts2020.kr)로 접수 가능하다. 조사인증실 (031)369-0489.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연구·기술직과 행정직 사원을 각각 모집한다. 연구·기술직의 응시 분야는 원자력 통제 정책과 사이버 보안 등이다. 근무지는 대전이다. 원서 접수는 27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행정지원실 (042)860-9719.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일반직 직원을 모집한다. 예산 편성 및 집행, 결산 등 회계업무를 담당한다. 원서 접수는 27일까지이며 채용페이지(k-medi.saramin.co.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보훈심사위원회 의무기록사를 채용한다. 병상일지, 의무기록지 등 해독·심사 및 이와 관련된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자격 기준은 의무기록사 면허증과 정보화 자격증 소지자다. 원서 접수는 31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심사1과 (02)2020-5442. ●한국소비자원 변호사 및 의료 분야의 일반직 경력 직원과 기간제 직원을 모집한다. 기간제 직원은 상담 전산관리와 해외위해정보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근무 지역은 충북 혁신도시(음성, 진천)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29일까지이며 온라인(kca.saramin.co.kr)으로 접수 가능하다. 인사총무팀 (02)3460-3431.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력직 사원을 모집한다. 의무사무관과 심리연구사, 보건연구사, 의료기술서기보 등이다. 원서 접수는 30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행정지원과 (02)2600-4711. 할인 ●롯데마트 재제조(再製造) 제품의 판매, 홍보에 나선다. 재제조 제품은 사용한 제품을 분해·제조립해 원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29일까지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재제조 카트리지를 신제품보다 30∼40% 저렴한 2만∼15만원에 판매한다. 15만원짜리 카트리지를 2개 사면 ‘제록스 CP105b’ 프린터기를 증정한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26일까지 ‘패밀리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여주에서는 브리오니, 마크 제이콥스 봄·여름 상품을 최대 80%, 모그는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캘빈클라인 진스에서는 티셔츠 및 청바지 제품 균일가전을 진행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리빙 및 여성복 브랜드에서 엄마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필립스 커피머신 추가 30%, 에어 프라이어를 추가 20% 할인한다. 질 스튜어트 뉴욕 이월 상품은 20% 할인에 40만원 이상 구매시 티셔츠를 증정한다. ●마리오아울렛 23일까지 3관 11층 특설행사장에서 4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명품대전을 실시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0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선보인다. 프라다, 멀버리 등 23개 브랜드 잡화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톰포드, 끌로에, 에밀리오 푸치, 에스까다 등 총 8개의 해외 유명 브랜드 선글라스도 최대 80% 할인한다. ●슈마커 다음 달 2일까지 신발 2켤레를 구매하면 10%를, 3켤레를 구매하면 20%를 각각 할인해 준다. 또 아동용부터 장년층용 기획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ShoeMarkerStyle)에 댓글을 단 고객을 추첨해 영화 ‘애프터 어스’ 예매권을 증정한다. ●하이힐 아울렛 23일까지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원피스 할인 행사를 연다. ‘랩’(Lap) 원피스가 1만원, ‘탑걸’, ‘보니알렉스’ 등의 원피스는 1만 90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정상가 25만 8000원의 에고이스트 원피스를 4만 9000원에, 정상가 26만 9000원의 오브제 원피스를 8만 9000원에 판매하는 등 40여개 최정상 여성복 브랜드가 참여한다. ●필립스 세코 최고급 에스프레소 머신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인기 제품인 엑스프렐리아(모델명:HD8854), 신시아 스테인리스스틸(모델명:HD8837), 엑스스몰 화이트(모델명:HD8745) 등이 대상이다. 핸드메이드 커피머신(모델명:HD8325)은 20% 할인 판매한다. ●디자인벤처스 31일까지 홈페이지(www.designventures.co.kr)에서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한다. 싱글 침대는 100만원 초반대, 3단 책장은 50만∼70만원대, 옷장은 80만원대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 베일리 시리즈는 전 제품 80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한샘몰(www. hanssemmall. com) 24일까지 ‘패밀리 세일’을 열고 가구·소품 전 품목을 최대 81%까지 할인한다. 옷장·소파·침대+매트리스·식탁 세트를 최대 41%까지 할인한다. 샘키즈(수납박스)는 42%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으며, 차렵이불·수납박스 등 한샘의 인기 소품도 특가 판매한다. 행사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에서 26일까지 ‘숭례문 복구 기념 사진전’을 진행한다. 2008년 방화로 전소됐다가 최근 5년여 만에 복구된 국보 1호 숭례문의 역사 속 모습과 복구 과정이 담긴 사진 50여점과 영상이 공개된다. ●디큐브백화점 일본 명품 병행수입 전문 매장 해피니스앤디(Happiness&D)를 국내에 단독 오픈했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티파니 등 26개의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잡화 및 액세서리를 만나 볼 수 있다. 국내 명품관 판매가 대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엔제리너스 커피 선릉역·강남대로·신논현·역삼·포스코사거리·압구정로데오·압구정 2호점 등 총 7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음료 51종과 베이커리 14종 등 총 65종의 메뉴에 대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주문은 콜센터(1688-2263)나 온라인(www.foodfly.co.kr)에서 받는다. ●삼성물산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강남 래미안 갤러리에서 6월까지 시각예술 전시회 ‘유토피아 블루’를 진행한다. 미술전문기획사 튤립아트랩과 함께 자연적 이상향을 주제로 한 설치·영상 작품 37점이 방문객을 맞는다. ●웹투어 23일까지 쿠알라룸푸르 블로그원정대를 모집한다. 본인의 블로그에 해당 이벤트를 포스팅하고 여행 계획서를 자유롭게 작성해 이메일(jhlee@webtour.com) 접수한 후 웹투어 이벤트 페이지에서 댓글로 블로그 URL을 첨부하는 방식으로 응모를 받는다. 총 5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ebtour.com) 참고. ●풀무원식품 온라인 여성 모니터 ‘풀무원 이프레쉬’ 10기를 모집한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고 바른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서울 및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5~45세의 주부 및 만 19~35세 미혼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총 300여명 선정. 26일까지 홈페이지(efresh.pulmuone.co.kr)에서 응모하면 된다. 31일 결과 발표. 교육소식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 서울시교육청은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직장으로 찾아가는 학부모교실’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이 직장을 찾아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법, 자존감 향상법 등 부모 역할 훈련과 함께 진로지도와 입시 설명을 한다. 종교단체·사회단체·문화센터·대형마트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달에는 22일 오후 2시 롯데마트 영등포점, 26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송파점에서 교육한다. 30명 이상이 모인 기관이나 단체는 서울학부모지원센터 홈페이지(parents.sen.go.kr)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다. (02)399-9098~9.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개소 서울시 중구, 용산구, 마포구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생긴다. 현재 운영 중인 강동구 상상팡팡센터, 노원구 상상이룸센터, 금천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성동구 진짜센터 등을 포함해 9월까지 서울 시내에 14곳이 문을 열고, 2014년까지 25개 자치구 전체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가 설립된다. ●토익 예상문제 무료 배포 김기훈 메가잉글리시 강사가 24일까지 선착순 1000명에게 홈페이지(megaenglish.net)에서 토익시험 예상 문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26일 시행되는 5월 예상 문제와 MP3, 해설집, 비법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대학 합격전략 설명회 해커스유학이 영어 점수 없이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시하는 ‘미국 명문대 합격전략 설명회’를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역캠퍼스에서 연다. 토플과 아이엘츠 등 영어 점수가 없어도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조건부 입학’과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한 편입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리건주립대와 유타대 입학 담당자가 참여하고,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무료 토익 강의 25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파고다어학원 강남 7층 이벤트홀에서 무료 토익 특강이 열린다. 이 어학원의 라수진 강사와 켈리정 강사가 3시간씩 최신 토익 경향을 분석하고 문제 유형을 집중 정리해 준다. 홈페이지(www.pagoda21.com)에서 신청을 받는다. 참석자 전원에게 스타벅스상품권과 6월 강의 30% 할인 쿠폰을 준다. (02)2051-4000. ●생활 속의 측정 주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20일 세계 측정의 날을 기념해 24일까지 측정주간 행사를 연다. 프랑스 파리에서 17개국이 미터조약에 서명한 1875년 5월 20일을 기려 세계 측정의 날이 지정됐다. 행사 기간 중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연구원에서 행복한 삶, 공정한 삶, 아름다운 삶, 안전한 삶과 관련한 측정표준 등 4개의 주제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이 강연하는 측정의 날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신촌 대학문화축제 서울 서대문구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신촌역 3번 출구에서 독수리약국 사이 연세로에서 신촌 대학문화축제를 연다. 올해 3회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대학 뮤지컬 동아리와 재즈밴드가 공연을 한다. 즉석 사진 촬영, 크로키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 베이징 ‘살인 스모그’에 외국인 직원 도망가고 기업은 위험수당 도입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 현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일부 외국인들이 베이징을 떠나는가 하면 직원에게 공기 오염에 따른 ‘위험수당’을 지급하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고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이 2일 보도했다. 인민망은 최근 일부 외신의 보도처럼 조사 결과 공기 오염으로 베이징을 떠나는 외국인들의 ‘엑소더스’가 사실로 드러났으며 귀국하지 않더라도 베이징보다 공기가 좋은 다른 도시로 근무지를 옮겨 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인 가정의 경우 어린이나 노약자는 귀국하고 가장만 남아 일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직원들의 이탈을 막으려고 ‘위험수당’을 도입하는 외국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위험수당’은 일반적으로 급여의 10% 수준에서 정해지며 한 회사는 연간 15만 위안(약 2700만원)을 지급했다. 주중 미국대사관도 직원들에게 스모그에 따른 위험수당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나쁜 공기는 관광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 2월 춘제(春節·설) 때 베이징을 찾은 외국인은 16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7% 감소했다. 베이징 당국은 공기 오염 외에 수질 악화, 교통난, 집 임대료 상승, 물가 인상 등으로 점차 외지인이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해 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광장] 조급증 떨쳐야 국외문화재재단 성과 낸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조급증 떨쳐야 국외문화재재단 성과 낸다/서동철 논설위원

    아테네 한복판에는 고도(古都)의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는 초현대식 건물이 하나 들어서 있다. 스위스 출신의 미국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가 설계해 2009년 개관한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이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불과 244m 떨어진 곳에 박물관을 짓는다는 구상은 논란을 불렀지만, 그리스 국민은 수긍했다. 파르테논 신전의 상부 조각은 전성기 그리스 문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그런데 오스만튀르크 주재 영국대사를 지낸 토머스 브루스 엘긴이 1801년 이 조각을 해체해 영국으로 싣고 가 버렸다. 그리스를 오스만제국이 지배하던 시절이다. 현재 영국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이른바 ‘엘긴 마블’(Elgin Mables)이다. 그리스 정부는 1982년 외교 루트를 통해 영국 정부에 반환을 요청했다. 영국은 국가 위원회 명의로 거절했는데, 이유의 하나는 이런 것이었다. ‘그리스의 심각한 스모그 현상으로 세계 최고의 문화유산이 손상될 우려가 있으니 권위 있는 과학적 보존 시설을 갖추고 있는 영국박물관이 보관하는 것이 옳다.’ 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의 건립은 영국의 이 어이없는 반환 거부 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그리스의 분노에 찬 대안이었다. 완벽한 공조시설을 자랑하는 박물관의 최상층에는 ‘파르테논 마블’을 전시할 공간이 마련됐지만, 영국은 여전히 돌려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우리나라 역시 기증이나 자진 반환이 아닌 교섭으로 문화재를 돌려받은 사례는 거의 없다. 정부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설립한 것도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재단은 지난해 7월 출범한 뒤 원로미술사학자인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를 9월에 위원장으로 영입하고, 필요한 최소 인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재단은 출범부터 쉽지 않았다. ‘부당하게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를 내건 만큼 당초 명칭은 ‘국외문화재환수재단’이었다. 하지만 ‘환수’라는 이름이 찍힌 명함을 들고 나가면 환수는커녕 소장자를 만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 문화재 반환 교섭 경험자들의 이구동성이었다. 간판이 바뀌게 된 까닭이다. 재단 활동의 중심은 우리 문화재가 가장 많이 나가 있는 일본과 미국이다. 두 나라에는 상주할 전문가의 정원을 확보해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재단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전반적인 한국 문화재 조사 사업도 전 세계로 확대한다. 먼저 올해는 중국에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문화재 전문가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조급증이다. 재단이 출범했으니 당장 성과를 내보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벌써부터 없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권의 조급증이 자칫 재단의 활동을 산으로 가게 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국회가 열릴 때마다 성과를 다그치면 의미 있는 컬렉션을 목표로 장기적인 포부를 세우기보다 작은 성과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 박물관 전문가의 충고가 마음에 남는다. “한국 컬렉션을 가진 해외 소장자와의 스킨십이 중요하다. 만날 때마다 애정을 담아 문화재의 안부를 묻되 돌려 달라는 이야기는 먼저 하지 말라. 약탈 문화재가 아니라면 오히려 진심으로 잘 보관해 주어서 고맙다고 하라. 명절이나 생일이면 잊지 말고 선물을 건네라. 컬렉터란 애정을 가진 사람에게 소장품을 물려주고 싶은 법이다. 몇년 뒤가 될지 몇십년 뒤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소장자가 세상을 떠날 때는 컬렉션을 돌려주고 싶지 않겠는가. 그때까지 참을성 있게 투자해야 한다. 개인은 할 수 없지만, 재단이라면 할 수 있다.” 국가기관이 소장한 대형 컬렉션의 반환은 정상회담이나 그에 버금가는 정부 간 교섭이 아니면 말도 꺼내기 어렵다. 결국 재단 활동은 민간 컬렉션과 개별 유물에 초점을 맞추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조언이다. 당연히 정부 간 교섭의 지원도 재단의 중요한 역할이 되어야 할 것이다. dcsuh@seoul.co.kr
  • “中, 광화학스모그로 8명 사망 작년 8월 난징서… 당국 은폐”

    중국에서 지난해 광화학스모그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사망했지만 당국이 철저하게 이를 은폐했다고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이 18일 보도했다. 보쉰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8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일반 스모그보다 훨씬 독성이 강한 광화학스모그로 최소 8명이 숨졌으나 저우성셴(周生賢) 환경보호부장(장관급)이 은폐를 지시해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저우 부장은 또 올해 베이징을 비롯한 여러 대도시에서 광화학스모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련 부문의 연구보고서도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학스모그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배출된 질소화합물 등이 자외선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인체에 유해한 화합물로 미세한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떠다니는 스모그의 일종이다. 실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940년대 광화학스모그로 인해 수백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중국 사회과학원은 베이징시, 톈진(天津)시, 허베이성(河北)성 지역의 스모그를 연구한 결과 질소가 대량 검출됐다며 ‘맹독 스모그’ 발생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저우 부장은 광화학스모그 오염을 일으킨 기업들을 비호하고, 직위 보전과 사리사욕을 위해 공정한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은폐에만 급급했다고 보쉰은 지적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중국통신] 폭죽놀이에 베이징 대기오염 다시 ‘빨간 불’

    위안샤오제(元宵節)라 불리는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베이징 곳곳에서 폭죽놀이가 이어진 가운데 베이징 대기환경에 다시 빨간 불이 켜졌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자정 이후 하루 종일 베이징 전역에서는 폭죽과 불꽃놀이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차오양(朝陽)구 타이양궁(太陽宮) 지하철역 인근에서만 10여 개가 넘는 불꽃이 피어 오르며 밤 하늘을 장식했다. 그러나 눈의 즐거움도 잠시 25일 아침 베이징 시내는 다시금 짙은 스모그에 뒤덮이며 가시거리가 현격하게 떨어졌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감측센터는 25일 오전 8시 기준 서북부, 서남부, 동북부, 동남부 등 주요 지역에서 ‘고도 오염’을 의미하는 5급의 오염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당국은 위안샤오제에 앞서 시민들에게 불꽃놀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바 있다. 24일에는 팡산(房山)법원이 폭죽과 불꽃놀이 도구를 허가 없이 판매한 업주에게 6개월의 유기징역을 선고하기는 등 당국은 향후 폭죽 및 불꽃놀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中 이번엔 ‘독성 스모그’ 공포

    중국이 대기오염으로 인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스모그에 독성 전이 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관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시, 톈진(天津)시, 허베이(河北)성 지역의 스모그를 연구한 결과 자외선과 만날 경우 맹독 물질로 전이되는 질소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고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경화시보가 17일 보도했다. 중국 내 스모그 현상이 강한 자외선을 발산하는 여름까지 지속될 경우 대기에 독성 물질이 퍼져 큰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우려된다. 신문은 “1940~50년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했던 스모그에서 탄화수소와 이산화질소가 다량 검출됐는데 이것이 자외선을 만나 맹독 스모그를 형성, 800여명의 인명 피해를 가져왔다”면서 최근 중국 주요 지역의 스모그에서도 이 같은 질소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 1월 21일 동안이나 중국 스모그에서 질소가 검출됐으며, 이는 중국에서도 독성 스모그가 만연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스모그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베이징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200m 이하일 때 발동되는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베이징의 PM 2.5(직경 2.5㎛ 이하) 기준 미세먼지 농도는 ㎥당 200㎍을 넘어섰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조인성 “5년 공백 뒤, 더 자유로워져…흥행보다 호평받고 싶네요”

    조인성 “5년 공백 뒤, 더 자유로워져…흥행보다 호평받고 싶네요”

    “‘조인성’이라는 이름이 창피하지 않은 작품이 돼야죠. 흥행보다 연기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안방극장에 조인성 바람이 불 것인가. 톱스타 조인성(32)이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2011년 5월 제대한 그가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은 ‘봄날’(2005) 이후 무려 8년 만이다. 오랜 공백을 딛고 복귀한 그에게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만난 조인성에게서는 긴장감과 여유가 동시에 느껴졌다. “8년 만의 복귀라고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부담감을 느낍니다. 복귀작이라기보다 차기작이라고 불러 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대 이후 빨리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말년 휴가 때 출연을 결정한 영화 ‘권법’의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백기가 생겼어요. 그래서 다른 작품을 찾아봤을 때는 이미 캐스팅이 끝난 상태더군요.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어요.” 그는 팬들을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이 미안해 예능 프로그램도 출연하고 CF에도 얼굴을 비쳤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그가 만난 작품은 노희경 작가의 ‘그겨울, 바람이 분다’였다.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이 원작이다. 그가 맡은 오수는 돈과 욕망을 좇는 전문 도박사로 시각장애인 상속녀 오영(송혜교)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속이고 접근하는 인물이다.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 도전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어요. 사실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대본으로 읽었을 때와 연기했을 때 느낌이 굉장히 다르고 어렵거든요. 배우로 발전하려면 꼭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죠. 시청자들이 작품을 보면서 마음을 줄 만한 캐릭터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어요.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 가는 인물이니까 그가 변화하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시청자와 함께 호흡해 나가도록 연기할 생각입니다.” 오수는 상당히 거칠지만 내면의 아픔을 가진 차가운 인물이다. 가족에게 버림받고 첫사랑마저 잃은 뒤 절망 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려는 여자 오영을 본 뒤 생긴 궁금증이 점차 사랑의 감정으로 변하게 된다. 노희경 작가와 조인성은 오수라는 인물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원작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호스트로 나오지만 갬블러로 바뀌었어요. 직업적인 설명보다는 캐릭터에 집중했죠.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을 오가는 점을 중점적으로 연구했죠. 큰 의견 차이라기보다는 배우가 투입되면서 표현 방법이 좀 달라진 부분이 있어요. 작가님 말씀처럼 원작보다 더 젊고 생동감 있는 인물이 된 것 같아요.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인물이 탄생하리라 생각합니다.” 노희경 작가는 “원작에는 일본 정서와 상당히 차가운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따뜻한 감정을 관계 속에 녹이려고 했다”면서 “조인성은 현장에서 자신의 단점을 스스럼없이 내보일 정도로 자신감이 있고 누구보다 뜨거운 배우”라고 평가했다. 김규태 감독은 “현장에서 인성씨가 분위기 메이커였다. 작품에서도 그의 동적이고 유머러스한 부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제대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조인성은 이전보다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 보였다. 군대가 연기자 조인성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 줬을까. “여유로워졌다기보다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일이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에 얽매이기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인간 조인성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지만 시청자들께서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서 변화한 조인성의 모습을 찾아주셨으면 좋겠네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과 ‘피아노’, 영화 ‘비열한 거리’ 등 그의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보면 유독 어둡고 상처받은 역할이 많았다. 영화 ‘쌍화점’ 이후 5년간의 공백기가 연기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흥행 성적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물론 공백기 동안의 변화가 좋은 방향으로 이해됐으면 합니다. 전 생각보다 무거운 놈이 아니거든요(웃음). 연기하는 캐릭터의 경우도 진중하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재밌는 장면들이 많아서 균형을 잘 이룰 것 같아요. 물론 배우로서 흥행에 대한 의무감이 있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제 직분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흥행은 하늘의 뜻에 달리지 않았을까요(웃음).” 군대에서 일과를 마친 뒤 틈틈이 드라마를 봤다는 그는 드라마 ‘골든 타임’의 이선균 역할이 특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섬세한 감정 표현을 잘하는 노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애나 사랑에 대한 갈망이 생기지는 않았을까. “글쎄요. 신인 연기자였을 때는 그런 생각이 있었을 수도 있겠죠. 데뷔 10년이 지나니까 순간적으로 작품에 집중하고 역할에서도 잘 빠져나오는 편입니다. 내가 만일 오수가 되어 오영이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한다면 어떤 기분일까를 상상하면서 연기하죠.” 벽돌을 한장 한장 쌓아 멋진 성이 완성되듯이 매 장면 최선을 다해 표현하려고 한다는 조인성. 그에게서 이번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가 느껴졌다. 이번 작품을 통해 조인성이 배우로서 얻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노 작가의 대본은 결코 눈빛 연기 하나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너무나 힘들지만 캐릭터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제가 오롯이 오수가 되어 진정성 있게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본 속의 오수를 캐내 내 안에 심는 것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아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지현 “결혼 후 연기에 자신감 생겼어요”

    전지현 “결혼 후 연기에 자신감 생겼어요”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엄청난 성공은 전지현(당시 20세)을 ‘20대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극장보다는 TV광고에서 만나기가 쉬웠다. 좀처럼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은 탓에 ‘연예인이 봐도 연예인 같은 사람’으로 통했다. 이후 10여년 동안 공포(‘4인용 식탁’), 판타지액션(‘블러드’), 멜로(‘데이지’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그래도 대중은 여전히 ‘엽기적인 그녀’의 ‘그녀’로 기억했다. 어느새 그녀도 서른셋. 또한, 한 남자의 여자가 됐다.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31일 개봉)은 그의 필모그래피에 특별한 영화가 될 듯싶다. 아픔을 간직한 베를린 주재 북한대사관 통역관 련정희 역을 맡았다. 류 감독이 “물 같은 배우다.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앞으로 전지현이 얼마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전지현은 23일 서울 명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우란 직업이 실제 경험했던 일만을 연기할 수는 없다. 다만, 자신감이 생기니까 거침없이 표현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베를린’ 촬영 직전에 결혼한 게 컸다. 어른의 반열에 들었다는 느낌이었다. 스스로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날 그렇게 대했다”고 털어놓았다. 련정희는 시나리오 단계에서 신인여배우의 역할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지현이 캐스팅되면서 비중이 커졌고, 그는 날이 바짝 오른 수컷들의 스파이 액션에 미묘한 감정을 불어넣었다. 전지현은 “류 감독님과 오래전부터 일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비중과 관계없이 선택했다. 다만, 감독님이 여배우와 작업한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 충분히 친해지지 못한 건 아쉽다. 한 작품을 더 했으면 좋겠다. 그땐 액션 장면을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1998년 TV드라마 ‘내 마음을 뺏어봐’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16년차. 전지현은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해서 일에 올인하고 싶지는 않았다. 일이 전부가 되면 일이 없을 때 너무 힘들다. 나란 사람이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지금도 일을 좋아하지만 1순위는 아니다. 나의 행복이 먼저”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주현진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스모그 인한 조기사망 年 8500명”… 죽음의 ‘그레이징’

    [주현진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스모그 인한 조기사망 年 8500명”… 죽음의 ‘그레이징’

    중국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공장가동까지 중단시키며 대기 등 환경정화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그해 말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회색빛 하늘을 뜻하는 그레이(gray)와 베이징의 합성어인 ‘그레이징’을 ‘올해의 유행어’ 가운데 하나로 뽑았다. 그로부터 4년여가 흘렀지만 베이징은 여전히 ‘그레이징’이다. 매년 ‘푸른 하늘’ 날짜 목표치와 실적를 제시하며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공언해온 베이징시는 이번 ‘스모그 대란’으로 여론의 집중적인 뭇매를 맞고 있다. 관영 언론들까지 나서서 연일 스모그 피해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중앙(CC)TV는 15일 PM2.5(지름 2.5㎛ 이하 초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질병으로 조기에 사망하는 중국인이 지난해 연간 8500여명에 이르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68억 위안(약 1조 1000억원)에 달한다는 베이징대 공공위생학원의 연구결과를 집중 보도했다. ‘베이징커’(北京咳·베이징 기침)라는 유행어도 등장했다. 1998년부터 10년간 중국인들에게 폐암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 전문가들은 흡연보다 심각한 대기오염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환경 전문가 우위에쩡(吳兌曾)은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발생한 지 7년 뒤에 폐암 발병 고조기가 도래한다”면서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폐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대기오염 탓”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시민들의 공기 질 개선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1200개 오염유발 기업을 퇴출하기로 한 바 있다. 세계 표준에 맞춰 PM2.5 기준 대기오염 상태도 공표하고 있다. 문제는 실질적인 조치가 따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2011년 기준 중국 전체 화력발전소의 82%가 여전히 석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등 오염원이 널려 있다. 마침내 총리 내정자인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까지 나섰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운 문제라는 게 베이징시와 중국의 딜레마이다. 이날 베이징에서 스모그 대책회의를 주재한 리 부총리도 “대기오염은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간 노력해야 한다”고 힘없는 목소리로 주문했다.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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