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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수 前SBS감독 기아 코치에

    프로농구 기아는 6일 강정수 전 SBS감독(37)을 코치로 영입했다.연봉 8,500만원에 계약기간 2년. 지난 87년 중앙대를 거쳐 기아에 입단한 강코치는 첫 해 농구대잔치 신인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듬해 종별선수권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화려한 경력을쌓으며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92년 은퇴해 모교인 중앙대에서 코치와 감독을지낸 뒤 96년 SBS로 자리를 옮겨 지난 시즌까지 코치와 감독을 잇따라 역임했다.
  • 교사들 휴직신청 봇물

    교직사회에 휴직바람이 불고 있다. 명예퇴직을 앞둔 교사들의 집단휴직과 함께 유학이나 연수를 위한 휴직희망까지 겹쳐 교육부나 각 교육청에는 휴직규정을 문의하는 교사들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명퇴를 앞둔 교사들은 정년단축 등으로 인한 섭섭함의 표시로,유학휴직을희망하는 교사들은 승진심사 대비와 최근 침체된 교육계에서 탈피,자기계발의 기회를 갖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휴직승인을 결정하는 각 지역 교육청은 인력 및 예산부족으로 휴직신청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4일 “최근 각 학교마다 휴직붐이 극성을 이룰 정도”라면서 “상황에 따라 휴가는 교장이,휴직은 교육감이 승인하도록 돼있으나 교사수급도 어렵고 휴직동안 기간제교사를 채용해야 하는 재정적 어려움이 있어요즘은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유학휴직의 경우 본봉의 50%,기간제 교사에게도 월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승인하기가 곤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휴직업무 처리규정에 따르면 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각종 휴직은 10여개 정도.정년퇴직·명예퇴직이 확정된 공무원은 퇴직전 3개월간 퇴직준비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유학휴직도 본봉의 50%를 지급받을 수 있다.나머지 배우자의 근무지로 따라가는 동반휴직,외국 등에서 일하는 고용휴직 등은무급이다. 이같은 휴직신청과 거부속에서 임산부 여교사들이 산후휴가를 제대로 쓰지못하는 폐해도 생겨나고 있다. 서울 한 초등학교 김모교사(29)는 “학교측에서 산후휴가 중 기간제 교사를 쓰지 않겠다고 해 동료 교사에게 수업의 부담을 떠넘기게 됐다”면서 “이때문에 눈치를 보느라 산휴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출근하는 교사들이 많아 부담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굿모닝 새천년 패러다임을 바꾸자](4)국제적 눈높이

    ‘개방과 투명성’.한국사회는 금융위기를 겪으며 이 두 목표를 향해 채찍질을 당해왔다.전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 초거대 기업들이 국적을뛰어넘으며 인수·합병의 무한 경쟁을 거듭하는 21세기의 물결속에 ‘폐쇄와 불투명성’은 한국의 발목을 잡아온 주범으로 지목됐다. 전지구적 차원에서 새로운 무역규범을 모색하는 뉴라운드의 진전은 개방과투명성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다.2000년 1월부터는 서비스와 농업 자유화가 다뤄진다.외국인도 국내에서 변호사업무를 할 수 있는 ‘전면 개방시대’에 ‘국내만의 일등’은 의미가 없다. 과거처럼 국가도 울타리가 되어 기업활동과 국내경제를 보호할 수 없다.국제수준에 미달하면 도태다.외국의 정책과 입장 등 국제동향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다.다자간 국제회의의 결정과 국제적 의견이 바로 국내법처럼 우리의 행동과 생활에 영향을 준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는 올 투자·교역환경보고서에서 한국기업의계열사내 자가 제품사용 제한,퇴직금제도 폐지마저 거론하는 상황이다.“국경은 남아있지만 과거와 같은 경제주권은 사라지고 있다”고 대한상공회의소 具星鎭실장은 지적한다.“보편화된 기준과 규범을 갖지 못하면 국제사회에일원으로 남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의 경쟁 상대는 옆집 아이가 아닌 외국청소년들이다.그게 뉴라운드 시대다.국내 일류에서 국제적 경쟁력으로 눈 높이를 올려야 한다.직원 1만5,500여명이나 되는 유엔의 한국인 직원은 193명.우리 국제화의수준이다. 지난달초 캐나다서 열린 APEC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의 이야기는 ‘우물안 개구리’에 머문 우리의 관료사회를 보여준다.정부대표로 참가한 공무원들이 부실한 준비에 영어로 의사소통마저 제대로 못하더란다.게다가 “회의가 재미없다”며 불참하겠다고 우겨 곤욕을 치뤘다는 것이다. 외국의 공무원사회는 기업과 학계의 전문가 영입이 자유롭게 열려있는데 한국에선 ‘외부인’은 뿌리내리지 못한다.엘리트 조직일수록 배타성은 더 심하다.특권과 안일이란 벽을 쌓으며 경쟁 무풍지대를 만든다. 한국서 10여년동안 무역업을해온 인도인 쿠마 라메쉬씨는 “‘우리’라는작은 울타리가 폐쇄적으로 작용,경쟁력과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변화와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했다. ‘한국인을 말한다’란 저서에서 마이클 브린은 “경제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한 민족주의가 국제화시대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국사회의 배타성을 경고했다.영국 ‘더 타임스’서울특파원을 지낸 그는 올초출간된 이 책에서 한국인의 정서를 “감정적이며 폐쇄적”으로 평가했다.보다 공개적인 논의와 절차의 확대가 절실하고 그를 위한 분위기와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경쟁력의 원천이란 대학.서울대 교수 95%가 서울대를 나왔다.연대와 고대교수의 80%,60%도 모교 출신이다.외국에선 특정대학에서 박사를 받으면 그대학이 아닌 다른 대학에 교수직을 얻게 한다.동종(同種)번식,‘학문적 근친상간’을 막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한국에선 다른 대학에서 석·박사를 하면 출신 대학에서는 교수될 길이 막힌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선 국내 회계법인이 단독으로 작성한 회계감사보고서를 믿지 않는다는 현실은 극복해야할 또하나의 과제다.고대 경영대의 金益洙교수는 “외국기업인들의 한국 기업풍토에 관한 공통 불만은 원칙과 규칙이 지키지지 않고 투명성이 낮은 것”이라고 말한다. 국제적 수준의 규칙과 질서가 뿌리내리기 위해선 사회를 이루는 각 주체들의 이익추구가 국가 전체 이익과 합치되도록 조정하고 제도화시키는 선진국들의 노우하우 습득이 필수적이다. “한국은 저임금의 중국,기술력의 일본사이에서 마치 넛크래커(호두까기 기구)에 끼인 상태여서 빨리 빠져나오지 못하면 부서질 수 밖에 없는 운명”이란 세계 경제계의 경고를 그냥 흘릴 수 만은 없다.국경붕괴의 시대,무한경쟁의 시대에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이석우기자 swlee@- 밀레니엄 탐방-워킹홀리데이협회 4명의 상담원 “귀국 직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단점만 보였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지난 96년 캐나다에서 아르바이트와 어학연수를 경험했던 김은영(金銀榮·27)씨는 우리나라의 무미건조하고 각박한 생활에 불만이 많았다.그러나지금은 캐나다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를 마냥 부러워하지만은 않는다.캐나다의 장점과 그동안 보지 못했던 우리의 장점을 비교할 수 있는 안목이 생겼고 이것을 실제로 적용시키며 생활한다고 자부한다. 김씨는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한 손대용(孫大鎔·27)씨,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일을 했던 한소희(韓昭嬉·25)씨,일본에서 아르바이트와 어학 공부를 한 공경숙(孔京淑 ·25)씨와 함께 워킹홀리데이 협회에서 해외로 나가려는 같은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현지 경험과 준비 방법을 상담해 준다. 이들은 “젊은 날에 한번쯤은 해외에 나가 일할 필요가 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이들이 말하는 일은 물론 특별한 재능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농장,세탁소,식료품점 등에서 보통의 젊은이가 할 수 있는 육체노동이다.세계를 주도할 사고능력을 펼치러 해외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배우러 나간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손대용씨는 “농장에서 파티를 할 때 한국학생들만 취하도록 술을 마신다”며 우리의 잘못된 술문화를 꼬집었다.서구의 생활방식만이 세계적 기준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비교해 우리의 생활이 잘못됐다면 그것을 고치는 것이 바로 글로벌 스텐더드를 확립하는 길이라고 손씨는 설명한다. 한소희씨가 키부츠로 떠나기 전에 주위 사람들은 만류했다.키부츠에서는 외국 사람들을 노예처럼 부리고 여자가 생활하기에는 많은 위험이 따른다는 이유였다.그러나 실상은 반대였다.“이스라엘의 밤거리는 한국보다 훨씬 안전했고 계약시간을 초과해 단 1분의 노동시간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한씨는말한다.오히려 외국인 노동자를 학대하는 우리의 노동문화가 훨씬 저급한 것이다. 일본에 갔다온 공경숙씨는 일본사람들의 질서의식을 말했다.“일본도 한국처럼 출퇴근 시간에 승용차가 쏟아져 나오지만 좀처럼 정체되지 않습니다.이유는 차선과 신호를 지키기 때문이죠” 우리는 내가 먼저 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는 반면 일본사람들은 내차례가 되면 간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한씨는 말한다. 이들은 외국의 문을 두드리려면 진취적이고 부지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남들 다 가니까 한번 시도한다는 생각보다는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기본적인 언어소통 능력은 미리 갖춰야 한다.경험자를 만나 충분한 설명을 듣고가장 저렴한 방법도 찾아야 한다.많이 준비할수록 많이 배운다. “맹목적으로 우리의 생활문화를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것보다 외국에서 열린 마음으로 한국을 바라보며 새천년의 희망을 찾았으면 합니다” 한달에 100여명의 젊은이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이들의 바람이다. 이창구기자 - 이케하라씨의‘한국인 글로벌화 3계명’ “한국이 21세기 세계 여러 나라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과 경쟁하고 인정받고 존경받기 위해선 한국인의 국제화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27년간 한국에 살고 있는 일본인 이케하라 마모루(池原衛·64)씨의 진단이다.지난해 연말 출간된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한국인 비판’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새 천년의 키워드인 ‘글로벌한 사고’를 위해 한국인이 명심해야 할 3가지 계명을 제언했다. 이케하라씨는 거창한 ‘글로벌 스탠더드’보다 생활 속의 작은 것부터 국제통용의 눈높이에 맞추는 자세를 몸에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가 볼 때 가장 중요한게 객관성.세계 어느 민족보다 뛰어난 자질을 갖고있는 한국인이지만 자신에게는 후한 점수를 매기는 반면 상대방은 깎아내리는 ‘주관성의 오류’를 자주 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객관성 결여는 현재의 자신을 비뚤어지게 인식하게 만들어 ‘내가 최고’라는 환상을 심어주게 된다.이는 한 개인의 이기주의에서 회사나 지방자치단체의 집단 이기주의,국가의 이기주의로 발전하게 되고 진정한 국제화로의 이행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둘째,겸손할 것.이케하라씨는 “30의 실력 밖에 없으면 30밖에 없다고 말할 것,그러나 100의 실력을 갖고 있다고 뽐내지 말 것”이라고 충고했다. 글로벌화가 국제사회에서 여러 나라들과 겨뤄 인정을 받고 뻗어나가는 것이라면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이 필요하다고 했다. 비즈니스 제1의 덕목이기도 한 겸손은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고남에게 감사를 느끼는 마음과도 통한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려는 노력.신용과신의는 글로벌한 사고의 출발점이다. 시간약속을 어기고도 아무렇지도 않게 변명하고 이런 변명이 통하는 사회라면 어떠한 국제화의 기준도 철저하게 들어맞을 수 없다.개인간 약속에서부터 교통법규,계약된 물건의 납기(納期),국가와 국가간 신의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규칙과 법률,약속을 소중히 하는 것이야말로 글로벌한 사고의 알파이자 오메가라는게 그의 소박한 생각이다. 황성기기자
  • 고교 특기적성교육 수능준비 특별수업 변질

    교육부가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개인의 특성을 개발한다는 취지에서 고교 1년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특기적성교육이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도가 낮을 뿐만 아니라 교육내용도 부실해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고교에서는 이전의 보충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서울 A고교는 1학년들을 대상으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영어회화반 등을 개설,수능관련 과목의 보충수업을 편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 재학생 김모군(16)은 “영어회화를 배우고 싶어 특기반에 가입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 한달만에 그만 두었다”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모여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특수반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말했다. B고교는 특기적성교육을 학기초에만 실시하다가 신청학생수가 50여명에 불과하자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6시까지 자율학습을 시키고 있다.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학급 회장을 통해 매일 출석점검을 하는 등 사실상 강제로보충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1년생들을 대상으로 보충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C고교도 2,3학년생들을 20∼30명씩 그룹을 지어 이동식 특별보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학생 수준별로 팀을 구성한 까닭에 학생들로부터 암암리에 ‘서울대반’‘심화반’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4월 지역교육청에서 감사가 나오자 특수반을 해체했다가 5월부터 다시 반별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학부모 최모씨(45·여)는 “딸이 ‘방과후 특별활동 희망서’를 가져와 원하는 과목을 물었더니 ‘보충수업’이라고 대답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D고교 박모교사(43)는 “보충수업 폐지가 학기초에는 잘 지켜지다가 시간이 갈수록 여러 편법을 동원해 다시 부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이런 현상은 이해찬(李海瓚) 교육부장관의 퇴진 후 교육정책이 상당부분바뀔 것이라는 예상속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일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윤웅섭(尹雄燮) 중등교육과장은 “고1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충수업은 명백한 불법이며,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시정토록 하겠다”면서 “적발된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 경고조치와 함께 교육청 차원의 종합감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옷 로비설’당사자들 연락끊겨 ‘의혹 부채질’

    장관 부인 등에 대한 ‘옷 로비설’ 진상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7일 사건 당사자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법무부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61)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54)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발하자니 피해 당사자가 김태정(金泰政) 장관의 부인이기 때문에 모양새가 좋지 않고,가만 있자니 의혹만 증폭시킨다는 것이다.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낸다 해도 의혹이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면서 “아예 가만히있는 편이 나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회장의 부인 이씨가 소명서를 통해 주장한 내용 가운데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검찰총장 부인이 ‘최회장을 12월에 구속할 방침이다.사돈을 통해 외화를 유출했다’라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른것으로 드러났다. 최회장의 수사를 담당한 서울지검 한 검사는 “최회장의 외화 유출은 신동아그룹의 계열사인 신아원을 통해 저지른 범행”이라면서 “최회장의 사돈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최회장의 부인 이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서초구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는이씨를 비롯,관계자들이 이틀째 출근하지 않고 있다.용산구 한남동 이씨의자택도 문이 굳게 잠겼으며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라스포사’는 지난 25일 이후 현관 유리문에 철제 셔터가 내려진 채 영업을 중단했다.직원들은 “정일순(鄭一順·55) 사장은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면서 “소란이 가라앉을 때까지 계속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사장은 일본으로 출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사장의 남편 정환상(鄭煥常·62·클라라윤 대표)씨도 지방 매장 순시를 이유로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사직동팀의 조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 2∼3월쯤 이형자씨가 한 교회 목사를 통해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씨에게 “직접 만나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중개를 부탁받은 종로구 부암동 모교회 김모 목사는 “이씨가 지난 2∼3월쯤 2∼3차례에 걸쳐 연씨에게 옷사건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히는 등 물의를일으킨 데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으면 좋겠다면서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김목사는 “그러나 만남이 성사되진 못했다”면서 “연씨에게 이씨의 뜻을 전했더니 ‘나도 미운 마음이 없으며 하나님 앞에 모두가 화해하자’며 사과를 받아 들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을 받은 최순영피고인은 부인 이형자씨의 로비 파문을 의식한 듯 변호인 반대신문에서도 ‘예’,‘아니오’식의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입조심을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한 변호사는 “지난 26일 최피고인을 접견했을 때 최피고인도 언론보도를통해 부인의 로비파문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건강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인지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조현석 이상록기
  • 40t이하 화물차 내부순환로 통행 허용

    오는 10월부터는 총중량 40t 이하 모든 화물트럭의 내부순환로 통행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23일 “현재 사고위험성 때문에 3.5t이하로 제한하고 있는 내부순환로의 통행차량을 무인감시카메라 설치가 끝나는 10월부터는 40t 이하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내부순환로는 총중량 40t 이상으로 설계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시는 또 무인감시카메라 설치작업의 진행에 맞춰 빠르면 6월부터 우선 10t 미만 차량의 통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내부순환로 가운데 지난 2월 개통한 성산∼정릉∼두모교 구간의교통량은 하루 평균 8만806대로 당초 예상치인 12만대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 [데스크시각]‘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대한 提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3일 대구에서 밝힌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 기념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 약속은 대승(大乘)적 차원의 큰 정치틀에서 나온 것이다. 전·현직 대통령의 사이가 껄끄럽고 또 역대 전직대통령들의 퇴임 후가 치욕과 불명예로 점철돼온 우리의 정치문화에서 현직대통령이 전임자의 공을인정하고 그 명예회복에 발벗고 나선다는 사실은 국민에게 우리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같은 대통령의 선의가 자칫 또하나의 정쟁이나 형평성 시비 등 잘못된 방향으로 발전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대단히 신중하게 임해야 한다. 벌써부터 박대통령 기념관 유치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경쟁을 벌이네,선심용이네,왜 특정 대통령만 정부가 싸고도나 등 시비가 노출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를 제언하고 싶다.첫째,대통령기념관 건립 자체에 정부예산을 써서는 안된다.박대통령처럼 역사적 평가가 크게엇갈리는 경우일수록 더욱 그렇다. 박대통령 기념관을 국민의 세금으로 지을 경우 그로부터 억울하게 피해를입은 당사자나 그 가족들은 결사 반대할 일이다.예산 집행과정에서 당리에따른 논란도 예상된다.또 형평성 문제도 따른다.다른 전직대통령들의 기념관 건립 요구를 거절할 명분도 없다. 따라서 기념관의 건립은 박대통령을 흠모하고 따랐던 시민들과 그 유족들에게 맡겨야 한다.추모자들이 기금을 모으건 재산을 희사받건 적당한 곳에 건물을 짓도록 해야 한다.재직시 업적도 인기도 없어 추모자들이 없는 전직대통령은 그나마 불가능할 것이다. 그러므로 전직대통령 기념관 건립은 정부가 무조건 나서지 말고 자연스러운 시민 자율기능에 맡겨야 한다.그렇게되면 정부가 지탄을 받을 일도 형평성시비도 있을 수 없다. 다만 정부는 그 다음을 맡으면 된다.일단 건물이 선 후에 그 운영과 유지를 정부가 책임지는 것이다.건물이라는 하드웨어보다는 그 소프트웨어가 훨씬중요하다.그동안 번드르르한 국가 시설물이 준공 이후 관리소홀로 무용지물이 돼온 예를 숱하게 보아왔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제언은 기왕이면 상징적인기념관이 아니라 실용적인 대통령도서관을 만들자는 것이다.대통령 개인소장 도서나 문건,재임 당시의 각종 자료등을 소장해 대통령 재임기간의 시대적 연구의 총본산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학생,시민,학자들이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때 재임중 설혹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를 해소시키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다. 건립 장소는 생가도 좋고 출신 모교도 좋고 아니면 주로 성장한 도시도 좋다.무상으로 땅을 기증받을 수도 있다.문화향수 기회의 확대를 위해 가급적이면 지방 소도시가 좋다. 1939년 두번째 임기에 들어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 대통령이 첫번째 임기때의 자료들을 보관키 위해 도서관 건립을 착상,뉴욕주 하이드 파크의 고향땅을 내놓고 후원회가 건립, 정부가 운영을 맡음으로써 시작된 미국의 대통령도서관 시스템은 이제 11개의 도서관군을 거느린 미 현대사 자료의 보고로 간주되고 있다. 한번 대통령은 임기에 관계없이 영원한 대통령이다.김대통령의 결단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우리의 대통령문화가 운용상의 서투름으로퇴색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나윤도(羅潤道) 국제팀장]
  • 성원제강 徐元錫회장 효행상금 2,500만원 쾌척

    70대 노(老)기업인이 갈수록 퇴색하는 ‘효(孝)’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사재 2,500만원을 학생들에게 효행상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서원석(徐元錫·72) 성원제강 회장은 지난 1일 모교인 전북 군산중·고를찾아 효행 학생 20명에게 상패와 30만원씩의 상금을 전달했다.6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 종로지역 중·고와 전북 김제지역 초·중·고교 등에서 56명의 학생등에게 효행상을 시상한다. 서회장은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학교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성적보다는 평소의 품행과 효행 실천 여부를 수상 기준으로 삼아줄 것을 요청했다.학교측도 서회장의 이런 뜻에 따랐다. 서회장이 ‘효’를 중시해 실천하는 이웃사랑은 이것 말고도 많다. 30여년째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사는 그는 약 3년전부터 매달 한 차례씩 인근 인왕산 노인정에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이처럼 남을 위해서는 돈을 아낌없이 쓰지만 정작 자신의 몸에는 검소한 생활이 배어 있다.서울 북창동 사옥에서 점심을 자장면으로 곧잘 떼우곤 한다. 유명 음악가인 서혜경(徐惠京·피아니스트)·혜주(惠主·바이올리니스트)자매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우리 사회에 갈수록 패륜아가 많아지는 것은 바로 가정과 학교에서 ‘효’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군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댄 퀘일 대선출마 선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댄 퀘일 전 미 부통령이 14일 오는 2000년 공화당대선후보지명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모교인 인디애나주 헌팅턴 노스헌팅턴고교에서 행한 출마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의 부정직한 10년을 끝내고 미국을 새로이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89년부터 93년까지 조지 부시 전대통령 하에서 부통령을 지낸 그는 지난해부터 출마를 밝혀왔으며 76년 하원에 첫발을 디딘뒤 80년 상원의원 당선,86년 미국내 최대 표차 상원재선 등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화려한 정치경력을 보여왔다. 상원재임시 군사위,예산위,노동위,인권위 등에서 굵직한 안건들을 많이 제안,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실업자들을 위한 직업훈련법 제정은 아직도 그의역작으로 꼽힌다. 88년 부시 행정부에서 부통령직 수행시 무려 47차례 외국 공식방문으로 외교관계를 탄탄히 다졌으며 국가 우주위원회,국가 경쟁력위원회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3자녀의 아버지로 신앙과 가족사랑,자유 방어를 바탕으로한 위대한 미국을기치로 다시 출마한 퀘일은 그러나 고향 인디애너를 제외하고는 지명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로써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에는 부시 텍사스주지사와 엘리자베스 돌 전 적십자사총재를 비롯,봅 스미스 뉴햄프셔주 상원의원,패트 뷰캐넌 3번째 도전자,언론인 스티브 포브스,라마 알렉산더 전 테네시 주지사,그리고 애리조나주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모두 8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hay@
  • 精文硏 거듭나기 ‘시동’

    부실운영으로 지탄을 받았던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하 정문연)이 한상진(韓相震)원장 취임 이후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중·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하는등 거듭나기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15일자로 교수 1명을 무단 장기결근을 이유로 전격 해임한 것도 흐트러진근무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강경조치로 평가받고 있다.97년 감사원 감사에서 연구용역비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난 2명도 지난 13일자로 해임됐다.하지만 일련의 개혁작업에 대한 일부 조직원들의 반발로 진통도 적지 않다. 위상 정립한원장의 취임을 계기로 한국학 연구 중심 대학원으로의 변신을목표로 정했다.정부정책을 뒷받침하는 기존 국책연구기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순수한 한국학 학술기관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지난달에는 29개 처·팀으로 구성된 기구조직을 19개로 대폭 줄이고 교수 1인당 의무과제건수와강의시간을 늘리는 등 운영·관리시스템을 새로 짜고 있다. 부실운영 실태이같은 변신은 고질적인 내부 병폐를 퇴치하겠다는 뜻에서비롯됐다.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와 올 초의 교육부 감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난 부실의 실태가 기폭제가 됐다.안모교수(당시 한국학정보센터소장) 등 2명은 97년 삼성데이터시스템에서 수주한 한국학 전산화사업과 관련,수천만원의 연구용역비를 횡령한 사실이 감사원의 감사에서 밝혀졌다. 교육부 감사에서는 또다른 안모교수가 140일(97∼98년)이나 무단결근한 사실이 드러나 15일자로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근무를 소홀히 한 교수 40여명에게는 경고·주의조치가 내려졌다. 내부 진통일각에서는 한원장이 학술과는 무관한 제2건국위 기획단 위원이라는 점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국민회의 직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백계문(白桂文)씨를 기획협력실장으로 영입한 것은 정문연을 국책연구기관으로 회귀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부실 투성이로 드러난 정문연의 개혁을 위해서는 백실장 같은 외부인이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립보건원장 이준상교수,국립암센터소장 박찬일교수

    보건복지부는 국립보건원장(1급)에 이준상(李駿商)고려대교수(56·기초의학)를,국립암센터 초대소장에 박찬일(朴贊一)서울대교수(56·치료방사선과)를공개모집으로 각각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교수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지난 73년부터 모교에서 교수생활을 해왔으며 초대 의료법학회장을 역임했다.내달 중순 정식 발령을 받는다. 박교수는 암센터와 관련된 재량과 책임한계 등을 장관과 약정한 뒤 이 범위내에서 책임경영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10월 경기도 일산에서 개원하게 될 국립암센터는 책임운영기관(에이전시) 형태로 운영되게 된다.
  • [규제개혁 현장점검]교원 임용규제 폐지

    전남 완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교사 1명이 퇴직했다.다른 교사 1명이 퇴직한 지 보름여만이다.학교측은 교사 1명자리만 그럭저럭 충원을 받았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도서 벽지 등 지방 학교에서 올들어 종종 생긴다.이달11일 초등학교 임용고사에 응시,도회지 학교로 옮기기 위해서다. 철원초등학교 尹응모교장(65)은 “서울에 주거지를 가진 교사들이 빠져나가겠다고 하면 말릴 방법이 없다”면서 “지방과 서울의 교원인사교류를 통해해소하는 방법외에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경북 예천 동부초등학교 金정린교장(62)은 “3월들어 그만 둔 교사는 충원하기가 힘든 실정”이라면서 “앞으로 더 빠져나가면 학생들의 수업도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지난달 29일현재 전국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임용고사 준비를위해 올초 초등학교를 떠난 사람은 모두 82명.전남이 41명,경북이 27명,강원이 12명이다. 시골학교 교사들이 초등임용고사를 앞두고 줄줄이 떠나게 된 것은 지난해말 교육부가 규제개혁의 하나로 현직 교원은 퇴직한 후 1∼3년이 경과돼야 교육공무원 신규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한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자격’(고시)을 폐지한 것과 공무원 연금이 고갈됐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규제개혁의 완화로 교사들의 권익은 보호됐지만 학생들의학습권이 침해당하는 우려를 낳고 있는 셈이 됐다. 이 때문에 지난 달 교육부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지방의 한교육감은 지방 교사들의 동요를 심각하게 지적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도록 교육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규제개혁위원회 관계자는 “퇴직교사의 임용시험 응시제한은 법적 근거가없는 고시였다”면서 “법령근거가 없는 규제는 없애든지 아니면 근거를 만들든지 하라는 지시에 따라 교육부측에서 철폐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등교사가 절대 부족한 실정에서 내년부터 5년동안 교사를 지속적으로 충원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교육의 문제는 심각해진다. 교육부 담당자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퇴직교원의 응시제한규정이 헌법소원으로 무효가된 적도 있는만큼 다시 부활시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교육부가 정비하기 시작한 규제개혁은 무려 203건.이 가운데 대부분은 지난 1월까지 정비를 완료했으며 일부는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돼있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물론 규제개혁이 부작용보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게 더 많다.‘2종도서의 유효기간 폐지’가 대표적인 사례다.3년마다 한번씩 형식적인 검증을 받도록 돼 있는 검인증교과서의 유효기간이 폐지됨에 따라 헌책을 계속 사용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됐다.
  • 교실서 고교생이 교사 폭행

    서울 강남의 K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체벌에 반발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K고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10분쯤 3학년X반 담임 孟모교사(42)가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종례시간에 ‘급식 및 자율학습 희망서’ 등 설문조사지를 내지 않은 학생들을 나무라며 회초리로 종아리를 1∼5대씩 때리는 체벌을가했다. 이 때 趙모군(18)이 “매를 맞을 수 없다”며 대들었고 孟교사는 회초리로趙군의 머리를 한 대 때렸다.이에 趙군은 孟교사에게 달려들며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입술이 터져 피가 나는 상처를 입혔다. 孟교사는 동료교사들의 부축을 받고 양호실로 옮겨졌으며 趙군은 학생부로넘겨졌다. 학교측은 22일 “학생을 가르치려고 매를 든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른 학생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며 교장·교감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도위원회를 열어 趙군을 퇴학시키기로 결정했다.
  • 프로축구 전북현대 최만희감독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최만희감독(44)은 ‘공부하는 지도자’다.그는 국내현역 축구지도자 가운데 유일한 박사학위 소지자다.지난해 9월 모교인 중앙대학교 체육대학에서 ‘한국 축구지도자 교육 과정에 대한 모형 개발’이라는 논문으로 체육학 박사학위를 따냈다. 최감독은 최근 축구지도를 위한 CD롬과 비디오를 제작,또 한번 ‘공부하는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동안 작업한이 CD롬과 비디오에는 90이탈리아,94미국,98프랑스 월드컵축구대회 득점 장면이 모두 담겨 있으며 ▒유소년지도법 ▒팀전술 ▒개인기 ▒체력훈련법 등이 체계적으로 실려 있다.최감독은 이번 주말까지 제작 작업을 마치고 4월초부터 전국 초·중·고는 물론 대학·실업·프로구단·축구협회·서포터즈 모임 등에 무료배포할 계획이다. 일부 내용을 본 지도자들은 벌써부터 축구지도자용 교과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제작기간은 6개월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그가 이같은 작업을 구상하고 자료수집에 나선 것은 이미 10여년전.오랜 기간 동안 자료를모아온 만큼 밀도있는 내용만 요약정리돼 있다. 자료수집을 위한 노력도 적지 않았다.해외에 나갈 일이 있으면 아무리 시간과 돈이 들어도 반드시 축구 관련 비디오 자료를 구입했고 이를 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지도 체계 정립에 힘을 기울였다.그렇게 모은 비디오만 프랑스월드컵의 녹화테이프 60여개를 포함,모두 200여개에 달한다. 그가 축구지도에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일찍부터 지도자 생활을 해온 탓도 크다.69년 전남 광주의 동성중 1학년때 축구화를 처음 싣은 그는 전남 기계공고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79년)한 뒤 1년만에 서울 남강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이어 풍생고­숭실대­울산대-현대-전북 등을 거치며20년 가까이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최감독은 “지도자 개인의 경험을 위주로 한 즉흥적인 지도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데 내가 만든 자료들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동문 임용위해 교수들 담합

    지방 K국립대의 동문회와 미술학과 교수들이 서로 짜고 K대 출신을 미술학과 교수로 채용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교육부는 K대의 지난해 1학기 신규 교수 채용과정에서 미술학과 車모교수(51) 등 5명이 이 대학 출신인 崔모씨(40)가 채용되도록 서로 짜고 똑같이 높은 점수를 준 사실을 밝혀내고 車교수 등 5명에 대해 감봉과 견책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동문회측도 학교측과 해당 교수들에게 崔씨를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車교수 등 미술학과 교수 5명 가운데 3명은 崔교수의 대학 은사이며 나머지 2명은 선배인 것으로 드러났다. 車교수 등은 96년에 崔씨를 교수로 임용하려 했으나 전공적부 심사,연구실적 심사,논문 심사 등의 종합평가순위에서 다른 지원자 보다 밀리자 아예 채용 자체를 백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정보통신부 崔世河사무관

    농고출신의 말단 공무원이 대학교수가 됐다.9급 말단 공무원으로 일하며 주경야독(晝耕夜讀) 끝에 일궈낸 결실이어서 더 값지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진흥과에서 소프트웨어(SW)진흥정책을 맡고 있는 崔世河사무관(48).70년 강원도 평창농고를 졸업,다음해 정보통신부의 전신인 체신부 9급 전송기술직으로 공직사회에 첫 발을 디딘지 30년만에 대학강단에까지 서게 됐다. 최근 산업인력 교수요원제에 도전,70대 1의 경쟁을 뚫고 모교인 동양공전전문대 정보통신학과의 겸임교수로 선발됐다.이번 학기부터 주 1회씩 강의한다. 정통부 출범 이후 말단관리 출신의 공무원이 대학강단에 서기는 처음있는일.그는 “어려서부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는생각을 실천에 옮긴 결과”라고 말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남다른 의지와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었다. 농고를 나와 마땅한 직업을 구할 수 없게 되자 독학으로 전공과는 전혀 관계없는 체신부 전송기술직 9급에 응시해 합격,서울전파감시국에서 말단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그의 인생을 바꾸는전환점이었다. 73년 야간인 동양공업전문대 전자통신과를 나온 뒤 75년에는 명지대 전자공학과로 편입해 학사학위를 받았고 기술직 공무원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위해 85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연세대 산업대학원전자공학과에서 국비위탁생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지난 2월에는 청주대학교에서 전자공학과 박사가 됐다. 그렇다고 직무에 소홀했던 건 아니다.그는 “공부때문에 일을 소홀히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기 위해 남보다 2배 이상 더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국무총리상과 체신부장관상을 4차례나 받는 등 상도 6차례 받았고 무선설비기사 1급과 전자기사 1급 등 자격증도 4개나 갖고 있다.한국통신학회 등에 그동안 14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통신관련 전문서적 4권을 내놓기도 했다.
  • [大學고시반을 가다](1)변화하는 대학가

    대학가 고시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공부장소는 사설고시원에서 대학고시반으로,고시 공부를 시작하는 연령은 고학년에서 저학년으로 낮아지고 있다. IMF시대,취업난 시대를 맞아 나타난 새로운 현상이다.고시플라자는 변화하는 대학가 고시 현장을 심층취재,8회로 나눠 싣는다.대학선정 기준은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자 5%이상,지방은 1% 이상,일부 여자대학으로삼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첫 미팅을 하기도 전에 고시반을 기웃거리고 있어요” 한양대 행정고시반 조교 李모씨(29)의 말이다.지난 연말 특차 합격자 발표가 끝나자마자 한 학부모가 신입생의 손을 잡고 행정고시반을 찾아왔다.학부모는 “아들이 고시반에 들어올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연세대 법학과 崔모군(19)은 “아직 고시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고시 기본 서적을 만지작거리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신입생들은 대학의 낭만은 뒤로 하고 벌써부터 고시에 대한 집념을 키우고있는 것이다.영화제목 ‘쉬리’가 대학가에서는 ‘쉬리(집에서 쉬리)’로 바뀌어 새로운 유행어로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는 대학가의 현상이다. 고시열풍은 신입생까지 번져 고시연령은 자꾸 낮아지고 있다.합격을 기대하는 나이도 그만큼 낮아지고 있다.몇년전만해도 4학년이나 졸업후 합격을 목표로 했지만,이제는 재학중 승부를 내겠다는 각오들이다. 흔치 않았던 여대생들의 고시준비 모습도 눈에 띠게 많아졌다.‘고시의 여성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이화여대 법학과 졸업생인 朴모씨(26)는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들이 0순위가 되고 있다”면서 “명예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고시와 공무원 시험준비에 여대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가에 뜨거운 고시열풍이 몰아치면서 인기를 모으는 곳은 대학의 고시반.입반(入班)하는데만도 3∼4대 1의 고시못지 않은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이런 탓에 새내기 신입생들은 고시반의 문턱만 쳐다보면서,감히 넘을 생각은하지 못한다. 졸업생마저 고시원을 떠나 고시반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고시반 경쟁은더욱 가열되고 있다.명문대 졸업생인 金모씨(38)는 신림동 고시원에서 행정고시 준비를 하다 몇년전부터 사법시험으로 바꿨다.그리고 고시원을 떠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모교의 고시반으로 들어갔다.고시생들이 신림동 고시원에서 대학 고시반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나타나는 현상이다. ◆글싣는 순서◆①변화하는 대학가②대학 고시반의 인기는 캡③서울대-영원한 고시의 메카④고려대-고시의 왕중왕을 노린다⑤연세대-1위를 향한 비상(飛翔)⑥성균관·한양대-스카이를 넘어⑦이화·숙명여대-고시의 여성시대를 연다⑧부산·전남·경북대-도약하는 지방대학張澤東 taecks@daehanamaeil.com
  • 고인돌 보존 법제화 추진/세계거석문화협회 법안 발의식

    국내 고인돌 문화 보존을 법제화하자는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지난 23일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는 고인돌,선돌,석상 등 날로 훼손돼 가는 거석(巨石)을 보존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세계거석문화협회(총재 유인학) 주최로 열린 이 날 행사에서는 김선흥 강화군수,이호종 고창군수,김병모 한양대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거석문화 보존법안 발의식을 가졌다. 고인돌은 돌무덤으로 벼농사 문화권에 퍼져 있는 고대 민속.우리나라에는전 세계 고인돌의 절반 가까이 되는 3만5,000여개의 고인돌이 분포돼 있다. 농사가 번창했던 전남 영산강 유역에 1만5,000여개가 있어 가장 많고 북한의 대동·재령강 유역에 1만개 이상,한강·금강유역에 2,000∼3,000개 있다.우리나라에 고인돌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오랫 동안 안정적인 농경체제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반면 같은 농경국가인 동남아시아에서는 힌두교 등의 정복전쟁으로 기념물이 대거 파괴됐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지난 30년간 고인돌이 많이 없어졌다.국토개발로 농경지가 파헤쳐 지면서 고인돌은 건설공사용 골재나 문중의 비석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60년대에 8만여개의 고인돌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고인돌이 얼마나 빨리 우리 주위에서 사라졌는지를 알 수 있다.한양대 김병모교수는 요즘도1년에 200개 이상의 고인돌이 중장비 등에 의해 훼손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거석문화협회와 한국고인돌협회는 이 날 가칭 거석문화(고인돌·선돌·석상) 보존을 위한 법안 발의식을 갖고 고인돌 보존을 위한 법적인 제도장치를 갖추기로 했다. 21조로 구성된 법안에 따르면 고인돌 마다 고유번호를 붙여 관리하도록 했으며(6조) 문화관광부 장관 또는 시·도 지사는 거석문화 유물을 보존하기위해 필요할 경우 지역 전체를 국가 또는 시·도지정 거석문화 유물보존지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7조 및 8조).또 거석문화 토지 소유자가 손해를입었을 경우 정부가 보상해주고(13조) 고인돌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는 근거규정(12조)도 담았다. 거석문화협회 유총재는 “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의욕을 보였다.그러나 피해보상등은 정부의 재정부담 등이 따르는 것이어서 입법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강북구, 3개월간 불우이웃돕기행사 전개

    ‘달동네의 겨울은 따뜻했네’ 서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강북구(구청장 張正植)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3개월여 동안 어려운 이웃돕기를 위해 펼친 ‘따뜻한 겨울보내기 운동’에 전체 구민의 28%가 참여해 생활이 어려울수록 인정이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구의 전체 주민은 36만521명.이 가운데 10만940명이 행사에 참가했다.구는모두 5억1,400만원의 성금 또는 성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했다. 현금이 2억1,200만원이었으며 쌀 7만6,310t(1억6,000만원 상당),라면 방한복 등 기타 성품이 1억4,200만원어치나 됐다.전체 참가자가 평균 5,000원씩의 성금 및 성품을 낸 셈. 구는 이렇게 구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에다가 예산 등 법정지원금 28억200만원을 보태 총 9,060가구에 평균 36만6,000원씩 지원했다. 구가 이처럼 따뜻한 겨울 보내기에 적극 나선 것은 관내에 생활보호대상자가 많기 때문.지난해 1월에는 생활보호대상자가 4,684명이었으나 2월 현재 7,669명으로 1년 사이에 64%나 급증했다. 구는 구청에서 발행하는 소식지 등을 통해 따뜻한 겨울보내기 운동에 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고 이같은 노력으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이 따뜻한 인정을 보여주었다. 구는 특히 아버지가 부도로 수감되고 어머니가 가출해버렸으며 집마저 경매에 넘어간 權모양(8)에게 모교회 지하에 있는 방2칸을 마련해주었으며,선천성 심장병을 앓고있으나 가정형편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郭모군(13)에게 수술비 300만원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서민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성금액이 기대치를 넘어 생활이 어려울수록 인정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金龍秀 dragon@
  • 金대통령 모교·박前대통령 고향학교 결연

    金大中대통령의 모교인 목포상고와 고 朴正熙전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의 구미정보고가 오는 19일 목포상고에서 자매결연식을 갖는다.양교는 자매결연 이후 정기적인 교환 방문,학습자료 교류를 비롯해 교직원 및 학생,동문간의 친선도모를 위한 체육행사 등을 통해 영·호남 화합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金영근 목포상고 교장은“두 학교 1학년생들에게 1 대 1 결연을 맺도록 해 형제처럼 지내며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첨병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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