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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 in]할인점 ⓘ 알뜰살뜰 정보

    ●월마트코리아는 11일 오후 2시 일산점에서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 센터와 함께 ‘미아예방교육 및 공개훈련’을 실시한다.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의 미아예방 부모교육과 함께 미국 월마트에 의해 고안된 ‘코드 아담’ 훈련을 실시한다.031-911-1210. ●신세계가 ‘2004 신세계 대학생 유통 프런티어 공모전’을 연다.유통관련 주제로 논문과 기획서 부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고,대학(원)생은 개인 혹은 2∼3인이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장학금을 수여하고,신세계 입사 지원시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자세한 사항은 about.shinsegae.com에.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에 친환경 유아휴게실과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가족화장실을 마련했다.서울역점을 시작으로 앞으로 개점하는 모든 점포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유아휴게실을 만들 계획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29개 전점에서 16일까지 최고 50% 할인된 가격에 탄산음료,과일음료,건강음료,맥주 등을 판매한다.맥주를 일정수량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같은 상품의 캔이나 병맥주를 하나 더 증정한다.
  • 서울시교육감 선거 10여명 각축

    ‘유치원·초·중·고교 학생수 157만 3000명,초·중·고교 1205개교,초등 교원 2만 5292명,중등교원 4만 742명,연간 예산 4조 5000억원….’ 서울시교육감이 관할하는 학교·교원·예산의 규모다.1991년 교육자치가 시행되면서 임명제에서 선출제로 바뀐 교육감은 인사·조직·예산 집행권을 가진 ‘교육계의 제왕’으로 일컬어진다.이 때문에 정무직인 교육부장관보다 더 힘이 세다는 말도 나온다.특히 서울시교육감은 권한이나 위상에서 다른 시·도 교육감에 비해 단연 돋보인다.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4년씩 두 차례에 걸친 8년의 임기를 오는 8월20일 마감한다.후임 교육감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예비 후보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선거는 7월말∼8월초에 치러질 전망이다.8월 초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는 게 교육부측의 얘기다.현재 겉으로 드러난 예비 교육감 후보들은 10여명이다.나름대로 지연과 학연,사조직 등을 통해 교장이나 교사,학교운영위원 등을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후보들은 초·중등의 학교급이나 교원단체별로 후보 단일화도 시도하고 있다.같은 계열에서 후보가 난립하는 데 따른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더욱이 서울시 교육위원들이 교육위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5명이 출마를 공표했거나 준비하는 상황이다.현재까지 드러난 후보군은 교원 경력이나 지지도 등에서 큰 차이가 없어 후보등록 때까지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 ●교육위원,대거 출마 공정택(孔貞澤·70) 서울시교육위원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덕수상고·잠실고 교장 등을 비롯,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을 지냈다.또 남서울대학교 총장까지 역임했다.공 위원은 지역적인 연대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15개 시민단체도 지난달 28일 박명기(朴明基·46) 서울시교육위원을 단일 후보로 지명했다.서울대 사범대 출신인 박 위원은 전교조 소속 회원을 중심으로 표를 얻겠다는 전략이다.서울교대 동문회는 지난달 27일 모교 강당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감 후보 단일화 투표를 실시해 이순세(李順世·57) 서울시교육위원을 교육감 후보로 뽑았다.이 위원은 초등교원들의 최대 그룹인 서울교대를 중심으로 초등교원의 대표로 나선 것이다. 임동권(任東權·65) 서울시교육위원도 출마의사를 표명했다.공주사범학교·충남대 법대 출신으로 서울고 교장,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과 교육부 학교정책실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고 있다. 정재량(鄭在良·63) 서울시교육위원도 여성 교원을 대표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 위원은 상명여대(현 상명대) 미술교육과 출신으로 북부교육청 교육장,여의도여고 교장,진로교육연구회 부회장 등 다양한 경력을 지녔다. 현직 교장으로는 이상갑(李相甲·61) 경복고 교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진주사범학교 출신인 이 교장은 교육부 학교정책실장과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학교 현장을 비롯,교육청과 교육부에서 오랜 경험을 쌓았다. 최근 전교조 교사들의 특별사면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이상진(李相珍·61) 대영고 교장도 출마 여부를 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교장은 최근까지 전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협의회 회장을 지내며 터를 닦아 왔다. ●전교조가 당락 최대 변수 교육계에서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를 가장 큰 변수로 여기고 있다.역대 선거 상황을 보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는 후보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 아래 전교조 후보가 결선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이때 나머지 후보들은 한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폭넓은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아니면 전교조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중등교원쪽의 후보들도 초등교원쪽과 같이 막판에 단일화 작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탓에 기득권 및 관권 개입 시비는 크지 않을 것 같다. ●학교운영위원이 직접 투표 교육감 선거는 학교운영위원을 선거인단으로 구성,직접 투표로 이뤄진다.서울시교육청 산하 운영위원은 1만 4500명 정도다.후보 득표수가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1·2위를 놓고 결선 투표에 들어간다.결선에서도 과반수 표를 얻어야 한다.여기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으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확정한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 [재계인사이드] 180도 바뀐 최태원회장 ‘색깔’

    최태원 SK㈜ 회장이 거침없는 행보를 내딛고 있다. 밖으로는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안으로는 이사회의 역할 확대와 투명·윤리 경영 시스템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재벌 2세라는 ‘꼬리표’를 떼고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그간의 ‘은둔가형’ 태도를 감안하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최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는 친정체제 구축에 따른 자신감이 엿보인다.지난 3월 소버린자산운용과의 경영권 분쟁 승리와 후견인이었던 손길승 전 회장의 ‘그늘’을 벗어난 것도 경영 활동의 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대부분 측근 인사로 채웠다.분식회계가 발생한 SK해운에는 최 회장의 모교인 미국 시카고대 출신인 이정화 대표이사를 임명했으며 SK네트웍스는 직접 발탁한 정만원 사장을 추천했다.SK건설 대표이사에는 손관호 전 구조조정본부장 대행을,SKC&C에는 윤석경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인재의 외부 수혈도 활발하다.지난 1일에는 신설된 SK㈜ 윤리경영실장에 김준호 서울 고등검찰청 부장검사를 임명했으며 지난 3월에는 JP모건증권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를 IR담당 상무로 영입했다.또 권오용 전국경제인연합회 전 홍보실장을 그룹홍보 총괄인 기업문화실장에 앉혔다. 그룹의 주요 핵심 포스트에 최 회장의 측근 기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이사회 역할을 늘리는 대신 믿을 만한 측근을 내세워 안정적으로 그룹 경영을 끌고 가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특히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이 재발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사전 조치를 해놓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SK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신설 부문이 늘어나면서 인재 수혈이 필요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경영권 안정을 발판으로 향후 선보일 최 회장의 ‘색깔’이 한층 주목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엘튼 존, 모교에 20억원 쾌척

    |런던 연합|영국의 전설적 팝스타 엘튼 존이 자신의 모교인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수학하는 가난한 학생들을 위해 100만파운드(약 20억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세계적으로 2억장의 음반을 판매한 그는 가난한 가정의 재능있는 학생들이 음악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후원하기 위해 엘튼 존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기금 확충을 위해 활발한 모금 연주회를 열고 있다. 왕립음악원은 엘튼 존이 모금한 기금을 바탕으로 19일 학생 4명에게 1000파운드에서 1만파운드 사이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김대환 노동장관 모교서 특강

    김대환(金大煥) 노동부 장관은 스승의 날 오전 모교인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방문, ‘올바른 진로와 직업선택’이란 주제로 특강한다.˝
  • 통일부 직원들 ‘1일 통일교사’로

    통일부 직원들이 청소년들에 대한 통일교육을 위해 ‘1일 통일교사’로 나선다. 통일부는 14일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해소하기 위해 통일부 직원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교단에 서기로 했다.”면서 통일부 직원들이 졸업한 모교나 직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통일교사는 스승의 날인 오는 15일 서호 통일부 비상계획법무담당관이 서울 청원중학교를 찾아 탈북 청소년 2명과 함께 교사·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 뇌성마비 여성 美서 첫 박사학위

    국내 뇌성마비 여성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오는 15일 미국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 대학에서 ‘장애인의 언어소통을 돕는 보조기구에 대한 사용자들의 시각’이라는 논문으로 특수보조공학 박사학위를 받는 정유선(34)씨가 주인공.두 자녀의 어머니인 정씨는 “인간 승리가 아니라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강조해야 한다.”면서 “가족과 주변의 여러분들이 언어장애가 있고 영어가 서툰 저를 격려하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1989년 서울 명성여고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정씨는 조지메이슨대와 코넬대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박사과정에서 특수보조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1995년 재미교포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은 뒤에도 학업을 쉬지 않았다. 신생아 황달로 뇌성마비가 된 그는 세 살때 큰 수술을 받고 장애가 개선됐다.어머니는 60년대 ‘울릉도 트위스트’ 등을 히트시킨 여성보컬그룹 ‘이시스터즈’ 멤버였던 김희선(63)씨.김씨는 딸을 두 아들과 똑같이 대하며 키웠다고 전했다고 한다. 정씨는 1999년 10월 인터넷에 한국뇌성마비복지회(www.kscp.net)를 만들어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회원간의 의사소통과 정보교환을 돕고 있다.교내 ‘인간장애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그는 올 7월부터 모교에서 강의하게 된다.정씨는 “한국의 특수교육학자들과 수시로 인터넷을 통해 연락하면서 장애인 교육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
  • 5억대 축의금털이단 적발

    대구 북부경찰서는 26일 전국의 예식장을 돌며 5억원대의 축의금을 털어 온 혐의(특수절도 등)로 안모(48·무직·서울 동작구 상도동)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조모(63·서울 성북구 정릉동)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부산·대구 등 3개 지역 축의금 전문 절도단인 이들은 지난 23일 정오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모교회에서 정모(61)씨의 딸(27) 결혼식 접수대에서 신부의 직장 상사를 가장,부조가 일부 누락됐다며 직장에서 일괄 접수시켰던 700만원가량이 든 큰 봉투를 되돌려받아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17일에는 대구시 중구 모호텔 예식장 축의금 접수대 위에 놓여 있던 가방에서 현금 225만원이 든 축의금 봉투 17개를 훔치는 등 1999년 4월부터 최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156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씩 모두 5억여원의 축의금을 전문적으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6명에서 10명씩 몰려다니며 범행을 해온 이들은 서울·대구·부산에서 각각 축의금 전문 털이단을 조직,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범행 대상을 물색해 왔다. 이들은 혼주와 축의금을 접수하는 친지들의 주위를 흐트러뜨리기 위해 바람잡이를 동원,축의금 접수대에서 식권을 달라며 시선을 빼앗는 사이 또 다른 몇몇이 접수대에 있던 봉투를 훔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이들은 혼주나 신랑·신부의 직장 동료들이 축의금을 모아 대형 봉투에 넣어 한꺼번에 전달한다는 사실에 착안,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은 축의금 전문털이단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하객으로 위장해 있다가 이들의 범행을 적발했다. 경찰은 축의금 전문털이단 전국 두목격인 조씨가 서울·대구·부산 지역 두목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는 대가로 하부 조직에 예식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범행에 필요한 바람잡이를 지원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공군 최초 부부 조종사 탄생

    공군 최초로 조종사 부부가 탄생해 화제다.주인공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151비행대대 이준홍(27) 중위와 제5전술공수비행단 258비행대대 장세진(27·여) 중위.두 사람은 11일 오후 이 중위의 모교인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공군사관학교 49기 동기인 두 사람. 2학년 초 이 중위가 장 중위에게 사랑을 고백한 이후로 남몰래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생도시절과 비행훈련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서로에게 용기를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이날 결실을 맺게 됐다. 몰고 있는 항공기의 기종과 임무는 다르지만 자신의 애기에 대한 애정은 서로에 대한 애정 못지 않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조종사이자 대한항공협회 총재인 김경오 여사가 참석해 공군 최초의 조종사 커플 탄생을 축하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손기정공원 문화센터로 업그레이드

    일제 치하에서 조국에 희망의 ‘월계관’을 안겼던 마라토너 손기정(1912∼2002) 선생을 기리는 손기정공원이 건물 리모델링을 거쳐 25일 시민 문화·체육 요람으로 거듭난다. 서울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기동)는 이날 오후 3시 손기정 선생의 모교인 만리동 2가 6번지 양정학교 터에 들어선 ‘손기정문화체육센터’ 개관식을 갖는다. 본관에는 손 선수가 36년 베를린올림픽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머리에 씌워졌던 월계관과 같은 나무로 월계관수가 아담하게 꾸며진 손기정기념관과 시청각실이 새로 들어섰다.소강당과 컴퓨터 강의실,4만여권의 책을 장서한 정보도서관,CD·DVD자료실을 갖췄다.후관은 청소년 독서실,서관은 헬스,실내골프,요가 등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탁구교실,종이접기,‘차차차 댄스’ 등 30여종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평생교육 차원에서 노인들을 위한 한글·한문교실,주부 독서대학,중국어 강의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신청은 홈페이지(songijung.or.kr)나 전화 (02)2260-1780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자녀교육서 펴낸 ‘프로엄마’들의 충고

    부모노릇 힘든 시대다. “사교육 바람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공교육을 믿고,부족한 점은 부모들이 메워보려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관심갖는 부모들도 있다.하지만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면 안된다.”는 ‘능력있는’ 부모들을 만나면 그때마다 자신의 생각이 과연 옳은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한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교육 책을 출간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책을 쓴 여성들,‘프로 엄마’들에게서 아이 키우는 지혜를 들었다. ■신의진 연세대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중1,초등학교 3학년 형제의 어머니.지나친 조기교육으로 인해 병들어가는 이 시대 아이들과,다음 세대의 정신건강을 염려하며 쓴 책,‘현명한 부모들은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에 이어 ‘아이의 인생은 초등학교에 달려있다’를 펴냈다. ■박은정 영어학원 경영 아들 장우에게 영어조기교육을 실시했다.아들이 4살때 영어CF에 출연,유명해지는 바람에 자신의 영어교육비법을 공개하기 시작했고 영어교육전문가가 됐다.최근 출간한 ‘장우엄마 박은정의 톡톡튀는 자녀교육법’은 그의 7번째 저서다. ■이원영 품앗이공동체 대표 7살난 딸의 어머니.학원강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 속에서 재미있게 수학을 알게하는 ‘수학아,놀자’시리즈를 출간했다.품앗이공동체를 운영하며,“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공감하는 부모들과 뜻을 합하고 있다. ■이필주 전업주부중3,중2,초5 2남1녀의 어머니.건강한 몸과 정신,스스로 학습을 지도해왔다.정작 “평범하기 이를데 없다.”고 말하지만 특별한 자녀교육이란 말을 듣는다.최근 펴낸 자녀교육서,‘정리형 아이’에서 생활은 물론 공부에서도 ‘정리’를 강조한다 -책을 쓰시게 된 계기부터 밝혀주세요. 이원영:저 자신이 학원 수학강사를 했기때문에 사교육을 불신해요.교육이 돈과 거래되는 순간,이미 교육의 의미는 퇴색되니까요.특히 원리를 생각하는 수학이 아니라,단지 공식을 외게 하는 수학공부를 제 아이에게만은 시키고 싶지 않아서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어요.그리고 이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더니 저처럼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답글을 올려주셨고,그후 책을 내게 됐어요. 박은정:토목기사였던 제가 영어책을 내고 이 분야의 전문가 대접을 받게 될 줄은 저자신도 몰랐어요.저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도록 했어요.그런데 사실 저의 영어실력은 평균치에 불과했어요.빨리 시작한 덕분에 정우는 4살 때,CF에 나오면서 엄마가 생활 속에서 가르쳐도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보였고 그 후엄마들이 제게 그 비법을 물으면서 시작됐죠. 이필주:해외여행을 많이 하겠다는 꿈을 가진 중3 큰딸은 책많이 읽는 아이로 자랐고,막내 아들도 별 탈없이 자라줬어요.그런데 뭐든 척척 해내는 누나의 그늘에서 한살 아래 아들은 힘들었는지 제게 지적을 많이 받았고,부딪혔죠.그런 과정을 통해 저는 아이들마다 교육에는 다른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됐어요.또 우연히 책을 내게되면서 둘째아이에게 컴퓨터 작업을 부탁했어요.말로 하면 잔소리지만,글로 쓰니 아이에게도 적잖은 도움이 됐어요.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고,반성하고 정리하더군요.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박은정:부모가 아이를 믿어주는 것이죠.저는 아들 장우 덕분에 시민회관처럼 큰 강당에서 600명의 부모님을 앞에 두고 강의를 할 때도 있어요.사실 저는 강의를 듣기 위해 달려오시는 그분들만큼 부지런하지 못해요.그래서 그분들을 존경합니다.대부분의 부모들은 “무슨 책으로 가르쳤냐?”“어떤 방법으로…” 등을 알고싶어 하시지만,저는 교재나 학원이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하면 된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강조하죠.그러나 강의를 다 듣고난 후에 “장우니까 되지.우리 애는 안돼.”라고 말씀하세요.제가 다르다면 아이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뿐이에요. 이필주:전 빈둥거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물론 월급생활자의 빠듯한 생활에 세 아이를 키우려니 남들처럼 학원을 보낼 수도 없었지만,집에서 책을 읽고 지낸 것이 아이들의 성적은 물론 생활태도로 이어진 것 같아요.그런데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가 노는 것을 보면 불안해하시지요.요즘 아이들,너무 바빠요. 이원영:정말이에요.여유시간을 갖는 것,그것이 바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요.또 수학공부의 기본이고,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니까요.여태까지 그랬듯 전 많이 놀게하고,혼자 시간을 요리하도록 할 겁니다. 신의진:정말 좋으신 말씀들을 하시네요.외우기 위주의 인지능력만을 자극하면 아이들은 사고하지 않습니다.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우리 아이들은 너무 외울 것이 많아요.우리 사회에서는 ‘정상’이 되기 위해서는 버거운 일이 많죠.그러나 정작 아이들의 사고를 키우는 것은 빈둥빈둥 노는 시간입니다.노는 시간이 있어야 아이들은 책을 읽고,생각하지요.더욱이 어린 시절부터 경쟁한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게 되죠.오늘 모이신 어머니들만 같으면 우리 사회의 교육현실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책을 쓰신 어머니들이라 특별한 비법이 있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평범하고 원론적이네요.주위에선 뭐라고 말하나요. 이원영:제 아이가 엄마와 수학놀이를 한다는 소문을 들은 어머니들이 유치원에서 “16 더하기 7이 뭐니?”하고 현장에서 시험문제를 내고 그러신대요.사실 전 더하기,빼기는 가르치지 않고 바둑판과 요리,바느질 등 생활 속에서 수학의 개념을 일러줬거든요.시험지 위주의 공부만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부모들의 조급한 마음이 아이들을 가장 괴롭힌다는 생각입니다. 박은정:전 아이의 특성에 맞는 교육이 좋다는 생각을 강조합니다.8개 학원을 보내면서 누군가 새로운 학원을 보낸다면 또 황급히 따라가는 것은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반면 “옛날 우리는 안하고도 잘 지냈다.”며 옛날식만 고집하는 것도 문제라고 봐요.시대에 역행하지 않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지만,책을 내면서 제 자신을 늘 돌아봅니다.책을 내지 않았다면 오히려 욕심이 났을지도 몰라요.첼로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를 보면서 엄마들은 “장우,첼리스트 만들거냐?”고 묻는데요,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필주:제 주변에는 “부모가 다잡으면 아이가 훨씬 발전할 텐데….”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제가 너무 느긋하다나요.하지만 저로선 세 아이 중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아이에겐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격려했고,신뢰관계가 형성되도록 신경쓰는 등 저로선 할 일이 많았아요.부모와 아이사이에는 신뢰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다른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이원영:지나친 교육열이 아이들을 망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요.아이들을 위한 워크북은 팔려도 부모교육서는 좀체 팔리지않아요.교육에 관심있는 부모라면 자신이 먼저 공부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의진:제가 책을 쓴 이유도 부모들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제 책 속에는 큰아들의 단점이 많이 부각됐는데,“왜 멀쩡한 애를 충동조절이 안된다는 둥 이상한 말을 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고,시댁에서도 염려하셨죠.하지만 아이들은 누구나 문제를 안고 있어요.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그것이 부모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자녀교육에 집안의 흥망성쇠가 달려있다고 조급해하지 말고,아이의 성장과정 자체가 바로 그 아이의 인생임을 알고 기다려주는 지혜,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어릴 때부터 경쟁으로 내몰리지 않은 아이는 자신감을 잃지 않고,느긋하게 기다려준 부모를 배신하지 않아요.이번 책에는 중학생이 되면서 자신감을 갖고,달라져가는 큰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이원영:그래도 내 아이의 문제를 털어놓기가 쉽지 않아요.사람들은 단번에 ‘이상한 애’라고 단정지으니까요. 신의진:제 아들도 가끔은 속 상하면 아빠에게 불평했고,아빠는 “네 엄마가 너무 직설적이라 문제다.”라고 지적했죠.누구나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가족이 이를 터놓고 이야기하면 문제는 해결됩니다.그러나 “내 아이가 무슨 문제냐?”는 방어적인 부모는 잘 해결이 안 되죠.부모들로서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아이에게는 물론 교사와 주위,친구 엄마들에게도 귀를 열어두는 게 좋아요.전 제 아이의 단점을 친구엄마나 교사에게 들어도 별로 상처받지 않아요.문제없는 사람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박은정:전 주관을 가지라는 생각입니다.주위에서 한다고 저리로 달려갔다가,또 이리로 아이를 끌고 다녀서는 아이도 지치고 결국 교육도 이뤄지지 않아요.결국 교육방법은 부모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좋은 정보를 구하려는 노력은 하면서도 정작 꾸준하게 이를 지속하는 부모들은 흔하지 않아요.참,요즘엔 정보를 나누지 않으려는 부모도 많아요.좋은 정보를 혼자 가지려는 생각보다 내 아이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업 그레이드시키는 것,그것이 우리 부모들이 해야할 일이란 생각입니다. -자신의 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길 기대합니까. 신의진:엄마들이 자신감을 갖고 좀 느긋해지고,동시에 우리 교육현장도 달라지기를 기대합니다.가끔 수능시험문제를 풀어보면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우리 교육은 생각하지 않고 문제만 풀기를 원하는데,이런 교육현실은 우리 아이들을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멀어지도록 강요합니다.이를 몇 년 전부터 지적해온 결과,앞으로 수능에서 언어영역 문제가 줄어들게 된 것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지요.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을 경쟁으로 몰아붙이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박은정:아직 아이를 키우는 과정이니만큼 섣불리 ‘성공’이라 말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좋은’ 교육은 있어도,특목고-일류대학으로 이어지는 것을 과연 ‘성공’이라고 말해도 좋을지 모르겠어요.전 아이가 부각되면서 그런 부담이 걱정스러워요.그러나 어쨌든 책도 쓴 만큼 모든 부모가 ‘좋은 교육’을 하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정리 허남주기자 hhj@seoul.co.kr ˝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아주 작은 학교/이금이 글

    아빠와 함께 시골 친척할아버지 칠순잔치에 가게 된 정우는 시골에 가는 게 못마땅해 뾰로통해 있다.아빠는 그런 정우를 달래려 모교인 송화초등학교 자랑을 늘어놓지만 막상 학교는 폐교되었다.다음날 정우는 문 닫은 학교에서 혼자 놀고 있는 윤재를 발견하고,둘은 운동장에서 뛰어놀며 금세 친구가 된다. 어렸을 때 자주 놀러갔던 시골 학교에 대한 추억을 마음속에 담고 있던 지은이는 이 동화를 쓰기 위해 강원도 한 분교를 직접 취재했다.교사 한명에 전교생이 4명에 불과한 시골 작은 학교의 실상을 둘러보며 지은이가 느꼈던 쓸쓸함이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안타까운 현실에서 한발 나아가 버려진 교실을 화가인 아빠와 아빠 친구들의 작업실로 활용하도록 한 결말에서 시골 작은 학교에 대한 지은이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진다.초등학생용.7800원. 이순녀기자˝
  • [대학총장에 듣는다] 정길생 건국대 총장

    건국대 정길생(鄭吉生·62) 총장은 올해를 ‘건국 르네상스’를 준비하는 해로 정했다.르네상스의 역사는 2005년에 열린다. “대학이 학과의 간판에 매달려 적당히 건물짓고 졸업시키는 시대는 갔습니다.지금은 경쟁의 시대이자 개방의 시대입니다.” 정 총장은 오는 8월 정년을 맞는다.사심이 없다.삶과 교육의 마무리를 모교에서 다할 수 있다는 데 감사한다.그러기에 더욱 뛰어다닌다. 정 총장이 밝히는 대학 체제에 대한 진단은 냉철하다. 첫째,천막만 쳐놓고 실리를 챙길 수 없는 만큼 대학의 사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본다.둘째,어느 대학이나 똑같은 백화점식 경영은 한계에 이르렀다.때문에 대학의 자체 평가지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셋째,다양한 가치관과 주장을 토론을 거쳐 하나로 묶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효율성을 갖기 위해서다. ●2006년까지 교수 확보율 80%대로 이를 토대로 지난해 102명에 이어 올해 이미 46명의 교수를 충원했다.2학기에도 50명의 교수를 더 뽑을 예정이다.오는 2006년까지 교수 확보율을 80.9%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엄청난 투자인 셈이다. 교수 채용의 최우선 조건은 연구능력이었다. “경력을 보면 알 수 있지요.얼마나 성실하게 연구에 매진했는지 말입니다.학생뿐만 아니라 교수 한명,한명에게 건국대의 미래가 있으니까요.” 또 교육공간의 확보를 위해 강의동을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탈바꿈시켰다.건물끼리 인터넷으로 연결된 종합정보망이 구축됨에 따라 어느 곳에서나 e러닝이 가능하다. 또 3개의 대형 건물은 200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100%의 교육·연구공간은 완비한다는 게 정 총장의 설명이다. “공간의 인프라는 학습·연구의 효율화로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입니다.덧붙여 행정 체제의 개편은 필수적입니다.”지난해 부처장을 팀제로 개편,주임이나 과장직을 없앴다.사기업 조직과 비슷하다. ●1년 단위 교수평가제 시행 정 총장은 “1년 단위로 단과대 및 학과 평가,취업률,교수강의평가,연구비 취득실적,사회봉사 등을 종합점수화해 서열을 매기는 교수평가제를 지난해 도입,시행하고 있다.”면서 “교수들도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이제는 수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교수평가제와 병행해 모든 영역에서 하위 10%에 포함되는 학과에 대해서는 ‘사회에서 요구하지 않는 분야’로 판단,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법대의 정원을 120명에서 200명으로 증원한 반면 다른 학과의 정원을 줄인 것이 그 예이다.또 문화예술대는 올해 첫 신입생을 뽑았다.경기도 이천에 6만평 규모의 체육대를 설립,제3캠퍼스화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 “저는 기차 선로를 까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후임 총장이 기적소리를 내며 질주하도록 말입니다.재단도 적극 협조하고 있지요.” ●이천에 6만평 규모 체육대 설립 추진 정 총장은 특히 지난해 개원한 의대·농대·수의대를 연결하는 의생명과학연구원과 추진 중인 정보기술(IT)·우주항공(ST) 등에 비중을 둔 차세대 첨단기술연구원도 건국대의 자랑거리라고 자부했다.일반 대학원에 올해 개설,신입생을 모집한 신기술융합학과는 강의를 100% 영어로만 진행하고 석·박사 과정의 학생 20명에게는 100%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여기에는 8명의 외국인도 끼어 있다. 취업과 관련해서는 우수 학생 150명을 별도로 선발,이들의 성적·인품·자기소개서를 묶어 대학 취업지원실에서 전국의 기업에 배포하기도 한다. “특성화가 곧 경쟁력입니다.모든 대학들이 서울대만 따라갑니다.이렇게 돼서는 대학의 발전이 없습니다.”정 총장의 이런 의욕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건국대 축산학과 출신인 정 총장은 국내에 처음 생명공학의 개념을 도입했고 지난 83년 처음으로 한우에서 순수 홀스타인 송아지도 탄생시키는데 성공했다. 한우에서 젖소를 낳게도 했다.논문도 외국 90편,국내 370편에 이른다.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종신회원이기도 하다. 박홍기기자˝
  • [인물] 최경수 국조실 사회수석조정관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중퇴해야만 했던 현직 차관급 고위공무원이 31년 만에 모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최경수(51)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은 지난 14일 하루 휴가를 내고 대구고 졸업식에 참석했다.명예 졸업장을 손에 쥔 그는 만감이 교차했다.학교를 정상적으로 다녔더라면 13회 졸업생이지만 31년 늦은 44회 졸업장을 받은 것이다. 큰딸인 상은(19·성균관대 입학 예정)양도 이날 고등학교를 졸업해 부녀가 같은 날 고교 졸업생이 됐다.늦깎이 졸업장을 받은 사실이 우연히 알려진 24일 그는 “남들은 고교 졸업장이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하지만 명예 졸업장은 내 인생에서 최고 훈장”이라고 털어놨다. 최 조정관은 경북 경산군 남천면에서 3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지난 69년 대구고에 입학했으나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다.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부친이 학교를 갑자기 그만두면서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6남매 모두 학교에 다니기는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다.학교를 그만두던 해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내친 김에 영남대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당당히 합격했다.친구들은 고교 3학년으로 올라갈 때 그는 이미 대학생이 된 것이다.어려운 가정을 이끌려면 하루빨리 고시에 붙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한 그는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74년 행시 16회에 합격했을 때 그의 나이는 21살.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것을 보상받은 셈이다.물론 중퇴자란 사실이 마음에 걸려선지 88년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94년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대구고는 ‘명예졸업 규정’까지 새로 만들어 그에게 1호 명예졸업장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조정관은 “당시 어려웠던 가정 환경이 오히려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면서 “지금도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당시를 회상하며 극복하곤 한다.”고 활짝 웃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가수 현미 덕성여대 명예졸업

    ‘밤안개’의 원로 가수 현미(67·본명 김명선)씨가 모교인 덕성여대에서 입학 50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는다.덕성여대는 1955년 가정학과에 입학했다가 가수활동에 전념키 위해 2학년 1학기를 마친 뒤 학교를 중퇴한 현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 ‘速記 대부’ 남상천씨 연구·장학금 10억 기부

    ‘한국 속기(速記)의 대부’격인 남상천(75)씨가 젊은 학생들에게 속기를 전수하기 위해 강단에 선다.남씨는 후학들이 속기를 연구하고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10억원대의 저택을 모교인 성균관대에 기증했다. ●디지털 세대에게 속기 전수 남씨는 22일 “펜 한자루와 종이 한 장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초고속 메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컴퓨터와 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성균관대 법률학과 56학번인 그는 속기가 실업계 고교 정규 교과과정으로 지정된 70년대까지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에 근무하면서 속기 전도사로 전국에 이름을 떨쳤다.대학 입학 직후 ‘남천식 속기법’을 만들어 보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공직을 청산하고 사업에 뛰어들어 20년 남짓 ‘외도’를 했다.1983년 음식산업에 뛰어들어 ‘아침햇살’등 보리와 현미음료 제조기술로 특허를 출원해 ‘대박’을 터트렸다.‘이 정도면 됐다.’ 싶어 은퇴를 결심한 2001년 책장을 정리하다 우연히 색바랜 속기 교과서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없으면 속기라는 걸 기억하는 사람도 없겠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가 있어야죠.사업 성공한 것도 그걸 기반으로 속기학을 살리라는 하늘의 뜻이었구나 싶더라고요.” ●모교에 장학금과 속기 부설연구소 기증 그는 그때부터 각 대학을 돌며 속기 강의를 맡겠다고 설득작업을 벌였다.20여개 대학에 속기 강의를 제안한 끝에 올 1학기 부터 성균관대와 홍익대에서 새로 개설된 속기학 강의를 맡게 됐다.성균관대의 경우 지난 20일 재학생 수강신청을 마감한 결과 60여명이 몰렸다.신입생 수강신청 기간인 이번 주에는 총 정원 8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학교측은 전망하고 있다. 남씨는 얼마전 부인(71)과 1남 2녀 등 가족들을 불러놓고 모교에 10억원대의 서울 양천구 목동 자택을 기증하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학교내 속기 부설연구소를 건립하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사용하기 위해서다.자식들이 서운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남씨는 “속기를 배우겠다는 젊은이는 모두 내 자식”이라면서 “3년 안에 이들을 다 내 자식으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한 음절이 한 획,가장 경제적인 기록법 ‘남천식 속기법’의 원리는 간단명료하다.한 음절은 한 획으로 표기한다.‘서울신문’을 한글로 쓰자면 총 20획이지만 속기로 쓰자면 4획이면 된다.또 발음나는 대로 표기한다.쓰이는 받침도 ‘ㄱ,ㄴ,ㄹ,ㅁ,ㅂ,ㅅ,ㅇ’ 7개뿐이다.발음이 같은 ‘낮’,‘낫’,‘낯’은 모두 ‘낫’으로 적는다. 속기문자의 모양은 빈도수와 관련이 있다.가로획을 쓰는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에 착안,국어를 분석해 많이 쓰이는 문자일수록 가로()·대각선(/)·세로()획 순으로 기본모양을 만들었다.남씨는 “30시간만 배우면 강의나 대화 등 연설체 문장을 5분에 1600자까지 받아적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김윤식교수 서울대 강단 복귀

    문학평론가 김윤식(68) 명지대 석좌교수가 퇴임 2년 7개월 만에 시간강사 자격으로 모교인 서울대 강단에 돌아간다.서울대는 12일 김 교수가 오는 3월부터 한학기 동안 대학원 석사과정 ‘현대 한국소설 특강’강좌를 맡는다고 밝혔다.이 강좌는 1주일에 한차례 3시간씩 진행된다. 김 교수는 지난 2001년 8월 서울대를 정년 퇴임한 뒤 명지대로 옮겼다.서울대 국문학과장 최명옥 교수는 “당초 이 강좌를 맡았던 권영민 교수가 교환교수로 1년간 하버드대로 떠나면서 김 교수에게 강의를 대신 맡아달라고 부탁해 승낙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퇴임 앞둔 고대 북한학과 김동규 교수

    “의식화 교육에만 주력하는 북한의 교육체계를 연구하면 사회의 근간까지 보입니다.이제 후학들이 이 분야를 연구하도록 뒤에서 돕겠습니다.” 북한교육학의 대가인 고려대 북한학과 김동규(金東圭·65) 교수가 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퇴임 기념식을 열었다.이달말 정년퇴임을 앞둔 김 교수는 지난 97년 모교인 고려대에 북한학과를 창설했고,북한학연구소를 세워 북한학의 기초를 다진 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교육학자였던 그가 북한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유학하던 시절부터다.그는 “남한 교육에 대해서는 몇십년씩 연구해도 한핏줄인 북한의 교육체계와 실상에 무지했던 것이 부끄러워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고려대 북한학연구소장과 통일부 정책자문위원,민주평통 상임위원을 거쳐 북한연구학회 이사,서울평양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 교수는 “북한은 의식화 교육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교과서에 학생의 인성과 지성을 계발시키는 내용은 실리지도 않는다.”면서 “사회주의 국가가 모조리 붕괴하는데도 북한이 건재할 수 있는 것은 이러한 교육체계 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처럼 남북한의 교육체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통일 이후 교육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때문에 김 교수는 통일이 된 후 남북한 교육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사비를 털어 ‘통일교육학회’도 꾸려가고 있다.이미 고향인 경남 남해로 낙향하기로 작정한 김 교수는 “홀가분하게 농사를 지으며 살겠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월드이슈-이라크 WMD의 진실]이라크전 '보이지 않는 손’ 논란 증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이라크전의 명분으로 삼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국제사회에의 위협은 ‘엉터리 정보’에 기인한 것일까?그렇지 않다면 전쟁이 끝난 뒤 그같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무기 사찰을 이끈 이라크 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전 단장은 “이라크에는 WMD가 존재하지 않으며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보는 거의 잘못됐다.”고 증언했다. 정보가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민주당 경선주자들이 파상적인 공세를 펴면서 ‘선거쟁점’으로 떠올랐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일 마침내 독립적 조사위원회 구성을 지시했고,미 행정부 관리들은 5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정보 오류를 조사할 위원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5일 “이라크의 위협이 급박하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말해 부시 행정부 내에 ‘보이지 않는 손’이 정보 왜곡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다만 그는 “이라크의 WMD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정보기관의 분석이 무시되고 왜곡됐나? 테닛 국장은 이날 모교인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다는 분석과 갖지 않았다는 시각이 상존해 2002년 10월,백악관에 보고한 ‘국가정보평가’에 상반된 주장을 모두 담았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를 놀라게 하거나 위협할지도 모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속이려는 잔인한 독재자(후세인)에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다.”면서 부시 행정부내 압력에 의한 정보왜곡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CIA의 보고가 나오기 한달 전인 2002년 9월,UN 연설에서 이라크를 중대하고 점증하는 ‘위험’으로 표현했다.같은 해 10월7일 오하이오에서도 후세인 정권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야 할 심각한 위협으로 단정했다.지난해 2월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유엔에서 화학무기 샘플을 보이며 이라크의 위협을 강조했으나 나중에 과장된 정보로 판명됐다. 특히 CIA 보고서는 이라크와 니제르의 핵 물질 거래 가능성을 신뢰하지 않았음에도 2002년 10월19일 국무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 구입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했다. 급기야 지난해 1월 부시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고 지적,정보 주무기관인 CIA의 보고를 도외시했다.이라크 정보와 관련된 문구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의 일원으로 알려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담당관인 로버트 조지프가 삽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논란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5일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찰스턴 항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라크는 “점증하는 위협”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의 정당성을 강변했다.그는 “(데이비드 케이) 무기사찰단장이 말했듯이 우리는 그곳에 있다고 생각했던 무기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사찰단은 무기 프로그램의 증거일 수 있는 것들을 발견했다고 역설했다. ●비선 정보조직을 관리하는 배후 인물 지난해 테닛 국장은 의회 정보위원회에서 은밀히 이라크 정보를 수집하는 또 다른 비밀조직이 있다고 진술했다.배후 조정자가 누구인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으나 9·11테러 이후 국방부내에 2개의 조직이 신설된 것만은 분명하다.폴 울포위츠 부장관과 더글러스 파이스 정책차관이 만든 ‘팀B’가 그 하나다.CIA,국방부 산하 국가안보국(NSA),국방정보국(DIA),국무부 등으로부터 이라크와 관련된 정보를 취합하는 역할을 맡았다. 2002년 여름에는 국방부 윌리엄 루티 근동담당 부차관보의 책임하에 ‘특수작전국(OSP)이 가동됐다.OSP는 이란,레바논,시리아 등으로 정보활동을 넓히지만 소스가 분명치 않아 정보의 신뢰성에 의심을 받고 있다.주로 망명인사나 현지 요원들로부터 ‘뒷돈’을 주고 긴요한 정보를 입수,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불리한 정보 발설자를 응징했다는 의혹도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보름 전인 지난해 3월 초.백악관 체니 부통령의 집무실에는 정보라인의 관계자들이 모였다고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UN 안보리 회의에서 “이라크와 니제르의 연계설은 가공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증언한 직후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으나 한 정보당국의 관리는 ‘윌슨 제거하기’라는 작전명이 거론됐다고 훗날 미 언론에 제보했다.그로부터 4개월 뒤인 7월 CIA 비밀요원의 신분이 노출됐다.비밀요원은 2002년 2월 니제르에서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계획을 조사한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의 부인이다. 윌슨이 이라크·니제르 커넥션을 부인하는 보고서를 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이라크전이 5월1일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지만 잇따르는 정보왜곡 문제에 쐐기를 박기 위해 누군가 윌슨 부인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분석이다.또 다른 ‘내부 고발자’에게 ‘생명’을 담보해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는 추론도 제기되는 셈이다. ●전쟁의 씨앗이 정보와 관계없이 잉태됐을 가능성은 없나? 워싱턴의 정부 감시단체인 ‘사법감시(JW)’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9·11 이전에 이미 이라크전 계획이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울포위츠 부장관은 9월 초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과 국가안보 보좌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라크전 계획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시 대통령은 거절했으나 9·11이 터지자 후세인 정권교체를 위한 활동을 허가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나돈다. 폴 오닐 전 재무장관이 ‘충성의 대가’라는 책에서 “이라크 공격은 9·11 이전에 계획됐다.”고 밝힌 것도 바그다그 점령 계획안을 사전에 접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쟁 시나리오는 짧게는 체니 부통령이 부시 대통령 당선 이후 내각을 구상할 때 틀이 잡혔고,길게는 1991년 당시 체니 국방장관이 선제공격을 바탕으로 한 국방계획지침(DPG)을 발표했을 때부터 구상됐다는 관측도 있다. 이후 ‘네오콘’을 주축으로 한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가 2000년 9월 ‘미 국방의 재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어떤 나라도 수십년간 경제적·군사적·정치적으로 미국에 상대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선제공격론’을 집약했다.여기에는 이라크,시리아,레바논,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의 정권교체로 중동을 친미지역으로 재편한다는 복안도 담겼다. mip@˝
  • ‘엽기강사’ 정효찬씨 모교 복귀

    파격적인 시험문제를 출제해 논란속에 경북대를 떠났던 ‘엽기 미술강사’ 정효찬(사진·32)씨가 다시 경북대 강단에 선다.경북대측이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정씨에게 ‘미술의 이해’ 강의를 권유해 정씨가 흔쾌히 응했다. 정씨는 지난 2002년 기말고사에 ‘성공률 100%인 키스법은?’ 등의 엽기성 문제를 출제해 경북대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모교에서 강의를 맡게 됐다.정씨는 경북대에서 강의를 그만둔 후 한양대에 스카우트돼 지난 1년간 자신의 전공인 미술(조각)과는 다른 창의력 향상 수업인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란 강의를 맡아왔다. 정씨는 한양대에서도 학생들에게 ‘희망점수’,‘예상점수’,‘양심점수’ 등을 시험 답안지에 쓰게 해 화제를 모았다. 정씨는 지난해 말 경북대 기말고사 시험 파문을 다룬 ‘백설공주를 죽이시오’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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