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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실을 그대로 전시장에 옮겼다

    온실을 그대로 전시장에 옮겼다

    ‘미디어 아트 국내 1세대’라고 자처하는 문경원(41)이 그림 실력을 자랑하는 개인전 ‘그린하우스(온실)’를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02-2287-3500)에서 연다. 그는 전통적인 미술과 새로운 미디어아트 사이에서 기술 위주 예술의 공허함을 벗어나려고 고민해 왔다. 영상과 설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문 작가는 지난해 서울 소격동 기무사 터에서 영상작업 ‘박제’(superposition)를 선보여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주목받았다. 건물옥상의 온실 터를 배경으로 기무사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들을 담아낸 작업이었다. 인공적인 환경을 은유하는 온실에서 창경궁 대온실을 떠올린 작가는 이를 전시장으로 옮겼다. 창경궁 대온실은 일제가 순종을 폐위시키고서 왕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1909년 세운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대온실을 실측하고 치밀한 계산을 거쳐 변형시킨 뒤 재구성한 나무 구조물은 고궁과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대온실의 느낌을 전시장에서 재현한다. 창경궁 대온실 이미지는 회화로도 이어진다. 작가는 ‘박제’ 영상작업의 현장과 특수효과 등을 캔버스에 살려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책에서 튀어나온 작은 이미지도 그림 속에 중간중간 삽입돼 작가의 심리적 풍경을 표현한다. 올 초 모교인 이화여대 회화과 교수로 임용된 그는 “여러 가지 도구를 많이 배워야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영상, 설치 등을 공부했다.”며 “출발은 회화였지만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그때그때 맞는 도구를 골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작가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처럼 영화작업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양사이버대학교, ‘동문 홈커밍데이’ 개최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오는 6월 26일 ‘제1회 동문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홈커밍데이는 한양사이버대학교 재학생과 동문, 가족이 함께해 모교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양사이버대학교 총동문회 발족과 함께 동문들의 후배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학교 발전기금 1인1계좌 갖기 캠페인’을 통해 학교발전과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02-2290-0161로 문의하면 된다.
  • “고국에 첫 인사… 흥분되고 떨리네요”

    “고국에 첫 인사… 흥분되고 떨리네요”

    국내에서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사랑받아 온 성악가가 있다. 바로 소프라노 박지현(37)이다. ●“모든 음역 완벽한 울림” 유럽언론 극찬 성신여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로 유학길에 올랐던 박지현은 2004년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최고 점수로 졸업했다. 2006년에는 유니사(UNISA)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유니사 콩쿠르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우승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박지현은 1등상을 비롯해 관객상과 오페라부문 특별상을 수상, 이례적으로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후 밀라노를 근거지로 영국과 독일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유럽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오페라를 비롯해 가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했다. 현지 언론들의 칭찬세례도 이어졌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사랑스러운 고음과 최고의 기교를 보여준 가수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가장 인상적인 배우”라고 평가했고, 선데이 매거진은 “가공할 만한 기교와 모든 음역의 완벽한 울림을 들려주는 최고의 콜로라투라 가수”라고 극찬했다. 지휘자 구스타프 쿤,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저명 음악가들과의 협연도 그의 주요 이력이다. ●가을학기부터 성신여대 강단에 그가 유럽에서의 정력적인 활동을 뒤로하고 귀국하게 된 것은 모교인 성신여대의 러브콜 때문이다. 올 가을학기부터 성신여대 강단(조교수)에 선다. 귀국 독창회도 준비했다.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지휘자 김덕기가 이끄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 박지현은 11일 “소프라노로서 처음 고국에 인사하는 자리여서 흥분되고 긴장도 된다.”면서 “이번 무대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1만~5만원. (02)586-0945.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통공예 마케터 1호 변신 크로스포인트 대표 손혜원

    전통공예 마케터 1호 변신 크로스포인트 대표 손혜원

    우리나라 전통공예품을 세계 시장에 ‘명품’(名品)으로 내놓은 마케터 1호가 탄생했다. 소주 ‘처음처럼’,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 아파트 ‘힐스테이트’ 등 브랜드 네이밍(naming) 전문업체인 크로스포인트 손혜원(55) 대표가 주인공이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2008년까지 모교의 산업미술대학원 교수를 지낸 손 대표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618명 가운데 98명의 작품을 판매용으로 준비했다. 그렇게해서 성사시킨 것이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품관에서 9일 시작된 ‘제1회 한국전통공예 미래전’. 작품을 구경한 뒤 즉석에서 구입하거나 주문이 가능하다. ●소공동 ‘전통공예 미래展’ 주도 그러나 전통공예품을 시장(마켓)으로 끌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어떻게든 상품화하고자 직접 만난 장인들은 세상사에 달관한 듯했고, 물질을 떠나 삶 자체가 여유롭고 진지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낮에는 회사 일을 하고 밤에는 날마다 인터넷을 뒤지며 공예 종목을 숙지했다. 그리고 석달 동안 장인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찾아다니며 전통공예품의 디자인과 현대적 쓰임새, 즉 ‘상품화’에 고민했다. ●석달 장인 찾아다니며 상품화 설득 손 대표는 “모시로 유명한 충남 한산에는 세 번이나 내려갔습니다. 중국 모시는 한 필에 4만원인데 한국 모시는 70만원이에요. 중국 모시 품질이 그렇다고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요.”라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는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씨와 예술침구로 유명한 빈컬렉션에 부탁해 웨딩드레스, 블라우스, 코사지, 셔츠 등 15점의 모시 패션을 만들었다. 물론 ‘전통공예 미래전’에서 만날 수 있다. 주문하면 열흘 뒤에 택배로 보내준다. 손 대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모시 셔츠를 꼭 판매할 생각”이라며 웃었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전 관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공예품을 둘러봤다. ●“우리공예가 자력할 수 있는 기회” 그가 전통공예 마케터라는 색다른 직함을 갖게 된 것은 한국 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자문을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전통공예 미래전을 기획한 문화진흥원 측은 손 대표에게 예술감독 직함을 맡겼다. 처음엔 전공(브랜드 디자인)이 아니어서 걱정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는 전통공예를 세상 밖으로 끌어내보자는 진흥원 측의 취지에 적극 공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삼베는 옻으로 물들여 식탁 매트(10만원)로 변신시켰고, 왕골은 완초보석함·사각꽃삼합으로, 금박과 자개는 액자·솟대 등으로 만들었다. 개막식 때 가장 많이 팔린 상품들이다. 금박, 화살, 갓 등은 시장 자체가 퇴락하여 제품화가 어려워 액자로 만들었다. 화살을 7개 부착해 33만~38만5000원에 나온 액자는 개막도 하기 전에 예약주문이 밀려들었다. 김기호 금박장 이수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장 많은 작품을 판매한 장인이 있을 정도”라며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던 전통공예가 자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반겼다. 일각의 복제품 우려에 대해 손 대표는 “짝퉁이 없으면 명품이 아니잖아요. 복제품이 나오면 우린 성공한 겁니다.”라고 받아넘겼다. 전시는 30일까지 열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북 청소년 심리상담 참가자 모집

    성북구는 1일 ‘건강한 자기성장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15일까지 만 2∼17세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심리·정서·행동·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개별심리상담, 놀이지도, 부모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 1회 50분씩 최대 12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단, 의사나 임상심리상담사, 교사 등의 소견서가 있고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으로 나타난 월 가구소득도 전국가구 평균의 100% 이내여야 신청 가능하다. 길음종합사회복지관, 나사랑심리상담센터, 사회복지법인 우리누리 등 3곳에서 지원하며 연인원 30명 이내에서 모집한다. 특히 ‘지역사회서비스 혁신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으로 월 15만 5000원 중 3만원(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월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정법권 복지정책과장은 “청소년기는 학업과 생활습관, 대인관계, 장래에 대한 불확신 등으로 갈등과 고민에 휩싸이기 쉬운 시기인 만큼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조권, 투표 인증샷 공개...’개념돌 합류’

    조권, 투표 인증샷 공개...’개념돌 합류’

    2AM 조권이 개념돌 대열에 합류했다. 제5회 동시지방선거 투표 인증샷을 공개한 것. 조권은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투표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조권은 “수원 중학교 모교 와서 투표했어요.”라며 “온 김에 부모님이랑 밥 먹고 가야지.”라고 짧은 글도 남겼다. 이를 본 팬들은 “역시 조권도 개념이 있는 아이돌이었다.”, “조권 때문에 투표하고 싶어졌다.”, “많은 일정에도 불구 대견하다.” 등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투표에 나선 스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권은 비롯해 2PM의 찬성과 우영, 포미닛의 허가윤, 소녀시대의 윤아와 써니, 샤이니의 온유와 종현, 등 인기아이돌그룹은 물론 박진희 황보 김창렬 등도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사진 = 조권 트위터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요 포커스] 행안부 퇴직지원교육 인기

    [토요 포커스] 행안부 퇴직지원교육 인기

    공무원도 퇴직 후 ‘인생 30년’ 시대다. 삶의 2막이다. 하지만 인생 2막엔 사무실도 없고 부하직원도 없다. 변변한 사회활동, 재테크 없이 공복(公僕) 노릇에만 충실했던 공무원에겐 퇴직 후 인생설계가 더 절실하다. 행정안전부가 퇴직예정 공무원들을 위해 운영 중인 ‘행복한 퇴직설계과정’이 공직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6년 시범실시한 퇴직지원 프로그램으로 37명이 교육을 받은 게 시작이었다. 이듬해 2주짜리 새생활설계교육(3회·269명)으로 확대됐고 2008년부턴 ‘행복한 퇴직설계과정’이란 2주짜리 프로그램으로 정착됐다. 이 해 4회에 걸쳐 289명이 수강했고 지난해엔 총 6회로 늘어나 427명이 거쳐갔다. ●지난해 총 6회 427명 거쳐가 일과 인생에 대한 변화 이해 강좌부터 건강관리, 직업탐색, 자산운용, 자기탐색, 부부대화법까지 담았다. 연원정 행안부 연금복지과장은 “건강관리는 노년기 질병관리·요가 등 웰빙 전략을, 재테크는 연금펀드·공무원연금제 등 노후 투자 전략, 부동산 투자 시 세금절세법 등을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연 과장은 “생활에 보탬이 되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퇴직 후 겪을 수 있는 심리적 공황을 줄이고, 공무원 경력을 자원봉사 등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게 교육의 주목적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행안부가 퇴직설계교육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육생의 92%가 ‘정년퇴직 이후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고 답했다. 퇴직 후 취업 관심분야도 ‘탐색 중’이라는 의견이 47%였다. ‘공무원 경력을 활용해 재취업을 준비 중이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퇴직 후 사회봉사 활동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응답도 69%였다. 반면 교육을 받은 뒤엔 ‘퇴직 후 삶에 대한 자세가 바뀌거나 심리적 안정, 건강·여가관리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87%에 달했다. 지난해 경북 상주시청에서 37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강성자(61·여)씨. 시청 사회복지과장, 여성회관 관장 등을 거쳤지만 퇴직을 앞두고 보니 곁에 친구도, 사적인 모임도 없었다. 6월 퇴직 직전 참가한 교육은 가뭄 속 단비 같았다. 강씨는 “은퇴 후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게 사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금은 퇴직 전 취득한 요가자격증, 사회복지2급 자격증을 이용해 노인요양원과 성당에서 매주 요가·건강교육,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강씨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도 퇴직 후 우울증은 피할 수 없다.”면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기분도 좋아진다.”고 뿌듯해했다. ●“가뭄속 단비 같았다” 김상수(62)씨는 41년여 교육 공무원 생활을 지난해 8월 접었지만 퇴직 후 무엇을 해야겠다는 뚜렷한 청사진이 없었다. 김씨는 “제 호봉도 잘 몰랐고 나이도 잊어버릴 만큼 일에만 매달려왔다.”면서 “막상 은퇴한다고 생각하니 연금을 받아도 시간을 어떻게 메울지 막막하더라.”고 털어놨다. 퇴직을 불과 2달 앞두고 별 생각 없이 참가했던 퇴직설계과정은 그래서 더 고마웠다. 김씨는 현재 개인사무실을 열고 학부모 대상 부모교육, 노인대학 무료강좌에 나서고 있다. 그는 “교육을 너무 뒤늦게 들어 아쉽다.”면서 “퇴직을 2~3년 앞둔 공무원들이 의무적으로 이 과정을 듣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비기간이 충분해야 퇴직 후 막막함이 덜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퇴직 후 인생을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이런 요구에 발맞춰 올해 교육대상자를 600여명으로 확대하고 서울, 대전 등 권역별 방문교육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이지헌 성과후생관은 “퇴직후 재취업·창업·사회봉사 등 공무원 수요에 맞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천안함 용사’ 손수민중사 모교에 장학금

    천안함 사고로 숨진 고 손수민 중사의 유품과 저금이 27일 손 중사의 모교인 울산 무룡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됐다.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이날 오전 11시 북구 무룡고에 ‘천안함 전사자 고 손수민 중사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손 중사의 유가족이 아름다운가게에 맡긴 유품을 판매한 금액 50만원과 손 중사의 통장 계좌에서 나온 200만원, 아름다운가게의 성금 250만원이 모여 조성됐다. 이에 앞서 유가족은 지난 17일 손 중사가 생전에 쓰던 옷과 해군 제복, 등산화, 볼링공, 아령 등 350여점의 유품을 중구 학성동 아름다운가게에 기증, “판매 수익을 좋은 곳에 써 달라.”고 부탁했다. 류동년 무룡고 교장은 “순국한 손 중사의 깊은 뜻이 담긴 장학금을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사회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 10명에게 50만원씩 나눠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 중소기업 직장인 만족도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대기업에 비해 실무능력 습득 기회가 많고 업무 스트레스는 훨씬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적인 IT인재양성기관인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회장 조기행) 산하 인적자원개발센터가 지난 5개월 동안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교육생 1213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업무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5%가 ‘중소기업이 전문성 습득기회가 많고 단기간에 업무를 익힐 수 있어 커리어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낫다고 생각할 때는 사내분위기가 좋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다고 느낄 때 (23.3%), 회사 성장에 기여할 때(20%), 기대보다 연봉·인센티브·복지가 만족스럽다고 느낄 때(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는 상사나 동료 등 직장 사람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42.5%), 맡은 업무 부서가 적성에 맞지 않을 때(33.3%), 업무 외의 일로 가십거리가 됐을 때(10.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사내 육아시설에 대한 지원과 장기 휴직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필요한 복지시설을 묻는 질문에 놀이방·보육원 같은 육아시설 지원(27.5%), 장기 출산휴가 후 자유로운 복직(26.6%), 부모교육 육아 워크숍 등 육아지원 서비스(8.3%) 순으로 응답했다.  인적자원개발센터 홍회진 센터장은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업무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도가 높아 전문성 습득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면서 “최근 중소기업에서도 연봉이나 근로복리후생 수준이 점차 향상되며 업무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은 무조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보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업무 경쟁력을 갖추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지난 1월 한국전자거래협회와 한국커머스넷이 통합돼 새롭게 출범한 단체다. 인적자원개발센터는 현재 IT비즈니스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노동부의 여러 인적자원개발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가슴 쓸어내린 빌 클린턴

    가슴 쓸어내린 빌 클린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모교인 예일대 졸업 기념행사에 참석하던 중 차량에 들이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예일대가 위치한 코네티컷주 경찰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이 탄 검은색 밴은 이날 메리어트파크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뉴헤이븐 북쪽 지점에서 접촉사고를 당했다. 그러나 차량 일부가 파손됐을 뿐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가해 운전자 모두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현지 WTIC-TV를 통해 “운이 좋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다친 곳은 없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강호동, ‘1박2일’서 ‘욕심쟁이’ 열창..폭소 불구 1등

    강호동, ‘1박2일’서 ‘욕심쟁이’ 열창..폭소 불구 1등

    강호동이 심신의 ‘욕심쟁이’를 코믹하게 불러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에서 강호동, 이승기, 김C, 이수근, 은지원, MC몽, 김종민은 봄맞이 수학여행을 떠났다. 이들은 점심도시락을 놓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한 버스 안에서 노래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노래자랑의 백미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강호동의 ‘욕심쟁이’. “노약자와 임산부는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라는 자막이 뜬 뒤 등장한 강호동은 ‘내 귀에 돼지’ 2탄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자신의 모교인 마산용마고 교복을 입고 검은색 선그라스를 끼고 등장한 강호동은 음정과 박자를 완전히 무시한 채 호통에 가까운 큰 목소리로 ‘욕심쟁이’를 외쳤다. 특히 “오늘은 웬일로 새침한 걸까.”를 부르는 대목에서는 느끼하게 가사를 읊어 버스안 스태프들과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 권총춤을 춰야하는 ‘욕심쟁이’ 대목에서는 얼굴까지 빨개져가며 열창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강호동은 멤버들의 노래가 끝나면 스태프가 한 표씩 투표해 1, 2, 3등을 가려내는 게임규칙에 따라 1등으로 뽑혔으며 그 부상으로 멤버들이 싸 온 도시락 가운데 원하는 도시락을 가져갔다. 이어 ‘응급실’을 부른 MC몽, ‘캔디’를 부른 은지원이 2, 3위를 차지해 마음에 드는 도시락을 가져갔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송재성 성호그룹 회장 별세

    송재성 성호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79세. 해운항만청과 감사원 등에서 공직생활을 한 고인은 1981년 건설업계에 뛰어들어 자신이 세운 성호건설을 제조·IT 부문 등의 계열사 10곳을 거느린 성호그룹으로 키웠다. 그룹을 경영하면서 모교인 한양대에 80억원을, 전북 이리공고에 20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양대원씨와 장남 창호(성호그룹 부회장)씨, 차남 창현(현대정보기술 상무)씨, 사위 하석구(현대정보기술 전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1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지는 화성시 매송면 송나리 선영. (02)3410-6917.
  • ‘천안함 용사’ 차균석중사 부모 아들 모교에 장학금 기탁

    천안함 사고로 숨진 고 차균석 중사의 가족들이 후배들을 위해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차중사의 아버지 차상률(48)씨와 어머니 오양선(48)씨는 18일 차 중사의 모교인 서귀포시 남주고교를 방문, 장학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차씨는 “온 국민의 애도속에 장례식은 물론 성금까지 받았다.”며 “성금을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하다가 후배들을 위해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장학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차 중사는 2008년 남주고를 졸업하고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천안함 승조원으로 복무해왔다. 남주고 강종현 교장은 “차균석 중사 장학금을 만들어 매년 후배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盧 그리며… 전국서 추모모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과 시민추모모임 행사가 22·23일 서울과 경남 김해 등에서 열린다. 노사모, 시민주권, 시민광장,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노사모카페 등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시민추모모임은 19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추모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모임은 22일 낮 12시부터 23일 오후 11시까지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노 전 대통령 사진전을 열기로 했다. 또 23일 오후 7시~9시30분 서울시청광장과 부산대에서 동시에 시민추모 문화제를 갖는다. 당초 서울시는 리틀엔젤스 예술단 공연을 이유로 시청광장 추모제를 허가하지 않았지만, 18일 일정을 조정해 허가를 결정했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진도 열린다. 시민모임은 22일 오후 2~3시 노 전 대통령이 당선 이전에 살았던 서울 명륜동 사저에서 안국동, 조계사, 대학로, 시청광장에 이르는 A코스와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에서 충정로, 정동길, 대한문으로 연결되는 B코스를 걷는 ‘민주올레’ 행사를 갖기로 했다. 23일 오후 2시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는 시민들이 기부해 조성한 박석묘역 완공식과 서거 1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추도식에는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명숙·유시민·안희정·김두관 후보 등이 대거 참석한다.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진행될 추도식에서는 추모연주, 추모영상 상영, 추모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도종환 시인 등이 추도사를 한다. 이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1만 5000여명의 시민들이 기부해 조성한 가로 20㎝, 세로 20㎝, 두께 10㎝의 박석묘역 앞에서 헌정사를 한다. 유족대표 인사, 시민 조문객 100명의 523마리 나비 날리기, 유족 및 내빈들의 묘역 참배에 이어 일반 참배객들에게도 묘역이 개방된다. 행사 참석자들은 오전 11시부터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진영읍 대창초등학교에서 봉하마을 묘역까지 걸어가는 ‘민주올레’ 행사도 갖는다. 같은 시간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올렸던 봉화산 정토원에서는 서거 1주기 추모법회가 열리며, 법타스님과 송기인 신부가 각각 추도사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고교 농구스타, 알고 보니 22세 ‘파문’

    美고교 농구스타, 알고 보니 22세 ‘파문’

    촉망받던 미국의 한 고등학교 농구선수가 실제로는 22세 성인남성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제리 조세프는 최근까지 텍사스 오데사에 있는 페르미언 고등학교의 농구팀 주전선수로 활동했다.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기록하며 입학 1년 만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조세프는 올해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팀이 미국 고교 농구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세프는 “고교농구의 스타 탄생”이라는 내용으로 언론매체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으나 이 모든 것이 그가 꾸며낸 거짓말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이 최근 들통났다. 그의 이름은 조세프가 아닌 궈드위치 몬티미어이며 무엇보다 이 선수가 이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 나이는 16세가 아닌 21세로, 무려 5살이나 속인 사실이 드러난 것. 이 같은 사실은 그의 모교였던 플로리다 주 로더데일의 한 고등학교의 농구팀 감독이 그가 수 년 전 자신의 농구팀에 소속됐던 선수였다는 걸 알아보면서 만천하에 공개됐다. 텍사스 교육감은 몬티미어가 이름과 나이 등 신분을 숨긴 채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최근 이 남성을 퇴학처리 했다. 얼마 전까지 이 남성을 지도했던 농구팀 코치는 충격에 휩싸였다. 레온 풀러 감독은 “가족도 집도 없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학교에 입학시켰다.”면서 “50년 교직에 있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며 무언가에 맞은 듯 충격이 크다.”고 털어놨다. 한편 AP통신은 이 남성이 입학 당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도용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최대 6개월의 징역형 혹은 25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궈드위치 몬티미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기-송중기-유리, ‘★’들의 학교생활 공개

    이승기-송중기-유리, ‘★’들의 학교생활 공개

    송중기 유리 이승기 세 스타의 학교생활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들은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등에 진한 화장과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하지만 이 세 명의 스타가 학교에서도 화려한 모습으로 수업을 들을까? 아니다. 최근 온라인에 공개된 사진 속 송중기 유리 이승기는 학교에서는 지극히 평범한 학생의 모습이다.◆ 이승기, ‘학교 범생’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가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사진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현재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이승기는 야간 수업임에도 졸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이다.보통 연예인들이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6~7년인데 이승기는 휴학 한 번 없이 4년 만에 졸업하고 지난 학기 결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져 원조 ‘엄친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역시 엄친아다.”, “저런 선배 우리 학교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중기, ‘성대 얼짱’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재학 중인 배우 송중기는 지난 3월 공개된 2010년 모교 홍보책자 표지모델로 등장해 대학생다운 풋풋한 모습을 선보였다. ‘성대 얼짱’으로 데뷔 전부터 유명했던 송중기는 역시 얼짱 출신답게 학교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홍보책자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성대 얼짱이다.”, “너무 귀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우연인지 필연인지 송중기는 올해 말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미남 4인방 중 구용하 역을 맡을 예정이다.◆ 유리, ‘발랄 새내기’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는 올해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부에 입학했다. 10학번 새내기 유리의 학교모습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됐다. 사진 속 유리는 동기들과 함께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고 수다를 떠는 등 발랄한 여느 대학생의 모습이다.유리의 학교생활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유리는 학교에서도 빛난다.”, “학교 다니는 게 즐거워 보여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애인 대학생 1세대’ 김경자씨 모교에 장학금 10억 쾌척

    ‘장애인 대학생 1세대’ 김경자씨 모교에 장학금 10억 쾌척

    1960년 당시 힘겹게 대학 문턱을 넘은 ‘1세대 장애인 대학생’이 후배를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억원을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10일 서강대에 따르면 철학과 60학번인 김경자(70·여)씨가 지난달 23일 열린 동문 재상봉 행사에서 “장애인 학생을 돕는데 써달라.”면서 10억원의 기부 약정서를 전달했다. 어릴적 소아마비와 결핵을 앓은 김씨는 서강대의 전신인 서강대학 개교 첫 입학생이다. 김씨는 낙농업 등 사업을 통해 모은 돈을 선뜻 내면서 “당시 얻었던 희망을 이제 후배에게 전해주고 싶어 번 돈을 내놨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문회는 이 기금에 김씨의 가톨릭 세례명을 따서 ‘로사 장학금’으로 이름을 붙이고, 내년부터 매년 약 10명의 장애 학생에게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안경모교수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10일자로 안경모 경희대 관광대학원 교수를 부사장에 임명한다. 안 부사장은 한국컨벤션학회장,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대표 등을 역임했고,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 [피플 인 포커스] 프로농구 모비스 통합우승 이끈 유재학 감독

    [피플 인 포커스] 프로농구 모비스 통합우승 이끈 유재학 감독

    “제 별명을 만수(萬數)라고 불러주시니 그저 황송할 따름이죠.” 그는 ‘만수’라는 별명이 과분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만수는 지난 시즌 KT&G 이상범 감독이 만가지 수를 가졌다는 뜻으로 유재학(47) 모비스 감독에게 붙인 별명이다. 그러나 유 감독은 이 별명을 거저 얻은 게 아니다. 지난해 11월4일 전자랜드를 꺾고 감독으로는 최연소(46세7개월15일)로 정규리그 300승 고지에 올랐다. 또 모비스를 2009~10 프로농구 통합우승으로 이끌며 리그 최고의 명장임을 증명했다. 올해는 유 감독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해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고도 4강 탈락했던 수모를 이번 통합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기 때문. 이뿐만이 아니다. 유 감독은 구단에서도 특급대우를 받게 됐다. 모비스는 다음 달 31일 계약이 만료되는 유 감독과 5년간 연봉 4억원,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농구 감독 중 최초로 연봉 4억원 고지에 올랐다. 지도자로서 4년 이상 장기계약도 처음이다. ●9년째 기러기아빠 “가족에 늘 미안” 지도자 생활 20여년 만에 최고의 순간을 즐기는 유 감독. 하지만 그는 안타깝게도 9년째 ‘기러기 아빠’ 신세다. 2001년 부인 김주연(47)씨와 두 자녀가 모두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로 유학을 갔다. 그는 아이들과 매일 통화를 한다. 그래도 아버지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게 못내 걸린다고 했다. 방학 때 가족들이 한국에 들어와도 시즌 중이라서 잠깐씩 얼굴 보는 걸로 만족한다고. “아빠로서 아이들한테 항상 미안하죠. 그래도 항상 아빠를 지지해 줘서 너무 고마워요.” ●중3 때 39연승 신화 쓰기도 유 감독이 농구를 처음 시작한 건 상명초 3학년 때다. “당시 학교에 농구팀이 있어서 단체로 장충체육관으로 응원을 갔는데, 너무 멋져 보였죠.” 이때부터 유 감독의 뇌리에서는 농구가 떠나질 않았다.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 농구대에서 살다시피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대순 감독의 권유로 농구에 발을 들여놨다. 용산중 시절 그는 39연승의 신화를 쓰며 ‘농구천재’ 소리를 들었다. 도전정신도 남달랐다. 주전으로 뛰기 위해 농구명문 용산고 대신 경복고를 택한 그는 팀을 매번 우승으로 이끌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연세대를 거쳐 1986년 기아 농구단 창단 멤버가 됐다. ●3차례 무릎수술로 28세에 은퇴 1987년 경희대를 상대로 21개의 어시스트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시련이 찾아왔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1989년 팀을 우승시킨 뒤 3차례나 수술한 것. 결국 한창인 28세에 은퇴의 길을 택했다. 1989년 말 모교인 연세대에서 코치 제의를 받으면서 지도자 생활이 시작됐다. 1994년부터는 대우증권 농구단 창단 멤버로서 본격적인 실업팀 코치 생활로 들어섰다. “체육관 건립부터 선수 모집까지 거의 다 제가 했죠. 젊은 혈기로 감독 역할까지 다 했던 것 같아요.” 그는 최연소 프로팀 감독으로 승격된 1998년 대우를 정규리그 3위에 올려놓는 기염을 토했다. 2003~04시즌에는 전자랜드를 4강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기도 했다. 이는 전자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4년 모비스의 감독직 제의를 수락하면서 그는 본격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이전 시즌 꼴찌에 그친 팀을 맡아서 제 궤도에 올려놓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죠.” 그의 말대로 모비스는 최고의 팀이 됐다. 그는 모비스를 최근 다섯 시즌 동안 4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가운데 두 번은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성적 안 나와서 그만둘 때까지 최선” 유 감독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유 감독이 지닌 밑그림은 뭘까. 그는 “선수 선발과 코치 지명 등 구체적인 것은 국대협과 상의해 봐야겠죠.”라면서도 “지난 시즌에 추락한 한국농구의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틀을 새롭게 짜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목표는 메달권에 드는 것이다. 그는 감독으로서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우승했지만 벌써 다음 시즌이 걱정되네요.”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언제까지 지도자 생활을 할지 묻자, 그는 “성적이 더 안 나와서 감독을 그만두게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약력 ▲출생 1963년 3월20일 서울 ▲체격 180㎝, 80㎏ ▲학력 상명초-용산중-경복고-연세대 ▲가족관계 부인 김주연(47), 아들 선호(20), 딸 선아(17) ▲별명 만수(萬數-만 가지 수) ▲수상경력 2006·2007·2009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감독상 ▲주요경력 1986~1990년 기아농구단 선수, 1990~1994년 연세대 코치, 1994~1997년 대우증권 코치, 1997~1999년 대우 제우스 감독, 1999~2001년 신세기 빅스 감독, 2001~2003년 SK 빅스 감독, 2003~2004년 전자랜드 감독, 2004~현재 모비스 감독
  • 박근혜 前대표, 선거얘기 안 꺼내고 “정치=신뢰” 재강조

    박근혜 前대표, 선거얘기 안 꺼내고 “정치=신뢰” 재강조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1년 남짓만에 공개 연설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모교인 서강대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명예박사학위 수락연설을 했다. 공개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밝힌 것은 지난해 5월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 뒤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여기서도 ‘신뢰’를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아무리 좋은 약속을 한들 지키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라면서 “핵심은 제도가 아니라 실천이고 그에 대한 국민의 신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발전의 큰 축은 정치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그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국민 통합도 이룰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시 한번 세종시 원안 고수의 필요성을 내세운 것으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세종시보다는 박 전 대표가 지방선거 지원에 나설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박 전 대표가 ‘모든 선거는 당 지도부의 책임 아래 치르는 게 맞다.’는 소신을 밝혀온 만큼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른바 ‘친박연합’의 세가 확산되면서 제한적으로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희망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 친박연대에서 갈라져 나온 미래연합과 무소속의 일부 후보들이 이른바 ‘박근혜 마케팅’을 통해 한나라당 표를 가져가 박빙 승부의 명암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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