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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IPO 그린라이트?…마켓컬리 상장 잰걸음

    연내 IPO 그린라이트?…마켓컬리 상장 잰걸음

    신선식품 새벽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가 연내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나 컬리의 영업이익은 적자로, 미국 시장이 컬리의 미래 수익창출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향후 관건으로 꼽힌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컬리는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JP모간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어느 나라에 상장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계 방식도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 국제회계기준으로 변경하고,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회원수(700만명)를 공개하는 등 IPO 착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 ‘기업 가치’ 얼마나 평가받을까 업계에서는 쿠팡의 주가매출비율이 4~5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마켓컬리도 미국 시장에서 최대 5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시장에서 쿠팡과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같은 기간 쿠팡 매출(13조)에 비하면 컬리(9523억원) 매출은 매우 작고 시장 점유율도 미미하다.신선식품에 치우친 상품 구성과 더불어 만성 적자도 고민거리다. 2014년 설립한 마켓컬리의 작년 영업손실은 1162억원으로 전년 1012억보다 약 150억원 증가했다. 누적 영업적자는 2600억원 규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컬리는 수익성, 매출액, 현금흐름 등 뉴욕증시 3대 상장 요건 가운데 매출액만 충족된 상태”라면서 “적자를 줄이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컬리 ‘연내 상장’ 급선회 이유는 연초만 해도 상장 계획이 없었던 컬리가 상장으로 급선회한 이유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 확보가 필수적인데 코로나 19로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공모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준비기간에만 6개월여가 소요되는 투자 유치 대신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신선식품 새벽 배송에 집중해 성장해 왔지만 최근 경쟁사인 SSG닷컴, 쿠팡, GS프레쉬몰 등이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강화하면서 경쟁에 몰린 상태다. 이 밖에도 마켓 컬리의 장점인 희귀 식재료를 취급하는 판매채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 컬리 미래 경쟁력은 어디에 하지만 마켓컬리는 식품만으로도 지금의 성장세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든 상품을 직접 검수하기 때문에 상품 질이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 마켓컬리의 고객 재구매율은 60%로 동종업계 3배에 달한다.수도권에 한정된 샛별배송 범위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세종·천안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선보인 김포 물류센터에는 첨단 물류시스템을 적용해 하루 주문 처리량을 두 배 늘렸다. 크기면(8만 2644㎡)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다. 이는 서울 장지 물류센터 등 기존에 운영하던 물류센터 4곳의 면적을 모두 합한 것보다 1.3배 크다. ● 미국 상장 추진 배경은 의결권? 한편,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마켓컬리의 창업자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은 6%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5월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계속하면서 투자자들의 지분이 늘어서다.적은 지분율에 일각에선 김 대표가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처럼 차등의결권을 확보하기 위해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컬리 측은 컬리가 한국법을 적용받는 국내 법인이어서 미 증시에 상장해도 차등의결권을 확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는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전체 3037만 6633주 가운데 202만 6755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6.67%다. 2019년 말(10.7%) 보다 4%포인트 줄었다. 컬리의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DST글로벌과 세쿼이아캐피털·힐하우스캐피털 등 외국계 VC의 지분이 50%를 넘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참치왕’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 회장 “오늘은 AI 대항해시대”

    ‘참치왕’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 회장 “오늘은 AI 대항해시대”

    “과거가 대양을 개척하는 대항해시대였다면, 오늘날은 데이터의 바다를 개척하는 AI(인공지능)의 대항해시대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2일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대에서 앞서 나가려면 신속한 국제 특허 확보를 통한 속도전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이광형 KAIST 총장과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정근모콘퍼런스홀에서 ‘AI의 미래를 말한다’는 주제로 대담했다. 대담은 4차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 AI(인공지능)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김 명예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AI는 인류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과 소통을 통해 융복합 AI 기술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KAIST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참석한 교수들에게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윤리의식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전문 기술과 학문 외에도 윤리의식을 가르치는 전인교육(全人敎育)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짐이 무거울수록 그것으로 인해 성장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고생을 해보는 것이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대담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인원 제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속에서 진행됐으며 KAIST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KAIST에 사재 50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 분야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김 명예회장의 소신에 따라 이뤄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홈플러스, 롯데칠성·사랑의열매와 ‘착한소비 캠페인’ 협약

    홈플러스, 롯데칠성·사랑의열매와 ‘착한소비 캠페인’ 협약

    홈플러스와 롯데칠성, 사랑의열매가 오는 30일까지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기부 프로모션 ‘ZERO 모음전’을 열고 착한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홈플러스와 롯데칠성은 행사기간 동안 칠성사이다 제로, 펩시 제로, 트레비, 토닉워터 제로, 클라우드 제로 등 모두 20종의 상품 판매 수익금 3% 상당의 음료 상품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해 취약가정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PC 피비파트너즈 비전 선포식 개최

    SPC 피비파트너즈 비전 선포식 개최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해 설립한 인력 공급업체 피비파트너즈는 출범 3년째를 맞아 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피비파트너즈는 “지난 3년간 제빵기사의 임금을 39.2% 인상하는 등 2018년 맺은 노사 간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또 연봉과 복리 후생을 파리바게뜨와 동일 수준으로 올리고 매년 노사 간담회를 열어 소통을 강화해 왔다. 아울러 사회적 합의 완료를 디딤돌 삼아 ‘포스트 피비파트너즈’ 비전을 다짐했다. 황재복 대표이사는 “품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안전한 일터와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W컨셉 ‘쓱’ 품었다

    W컨셉 ‘쓱’ 품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한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1일 W컨셉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지분 80%), ISE커머스(20%)와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신세계그룹은 W컨셉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입점 브랜드가 신세계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최근 정 부회장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선 배경에 주목한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 프로야구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본업인 유통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최대 5조원 규모의 이커머스업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SPC 피비파트너즈 비전 선포식 “사회적 합의 완수 새롭게 도약”

    SPC 피비파트너즈 비전 선포식 “사회적 합의 완수 새롭게 도약”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해 설립한 인력 공급업체 피비파트너즈는 출범 3년째를 맞아 1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피비파트너즈는 “지난 3년간 제빵기사의 임금을 39.2% 인상하는 등 2018년 맺은 노사 간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또 연봉과 복리 후생을 파리바게뜨와 동일 수준으로 올리고 매년 노사 간담회를 열어 소통을 강화해 왔다. 아울러 사회적 합의 완료를 디딤돌 삼아 ‘포스트 피비파트너즈’ 비전을 다짐했다. 황재복 대표이사는 “품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안전한 일터와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모두가 함께하는 소통의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진격의 용진이형’...신세계 패션 플랫폼 W컨셉 인수

    ‘진격의 용진이형’...신세계 패션 플랫폼 W컨셉 인수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엔 온라인 여성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W컨셉)를 인수한다. 인수주체는 신세계 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다. SSG닷컴은 1일 W컨셉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지분 80%), ISE커머스(20%)와 W컨셉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2000억원대 후반으로 추정된다.신세계그룹은 W컨셉 플랫폼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고객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물류 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입점 브랜드가 신세계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선보일 수 있도록 통합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는 정 부회장의 공격적인 M&A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 초 프로야구 SK와이번스를 1352억원에 인수해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한편, 최대 5조원 규모의 이커머스업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참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가운데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이트진로, 강원에 화재안전시설 기증

    하이트진로, 강원에 화재안전시설 기증

    하이트진로가 강원 산간지역의 화재 취약 가구에 화재안전시설을 기증해 산불예방활동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국민안전캠페인에 이어 하이트진로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소방청 협업사업이다. 하이트진로는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화목보일러 사용가구에 ‘간이형 스프링클러’ 설치를 지원한다. 강원소방본부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가 함께하며 하이트진로 맥주공장 소재지인 홍천군 등 강원도 7개 시군의 1020여 개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가 대상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번 지원활동이 산불예방으로 이어져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덜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개발 금지하다 선심 쓰니 웃겨…정부가 집값 오를 곳 미리 찍은 셈”

    “재개발 금지하다 선심 쓰니 웃겨…정부가 집값 오를 곳 미리 찍은 셈”

    “서울시장 선거만 끝나면 민간 개발로도 잘만 돌아갈 텐데 (정부가) 왜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어요. 선거용 정책 아닌가요.”(서울 영등포 인근 빌라 소유주 A씨) 국토교통부가 31일 금천·도봉·영등포·은평 4개 구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을 선정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입지와 사업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민 동의 ‘속도’를 사업 성패의 관건으로 꼽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은평구 녹번동 인근 빌라 소유주 B씨는 “원래 재개발 지역이었는데 재개발을 금지하다가 이제 와서 선심 쓰듯 지정하는 게 웃기다”면서 “전부터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또 잡음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 C 관계자는 “이미 외지인이 많이 들어온 상황인데 이들은 공공을 반대할 수도 있다”면서 “(선거 이후) 민간 주택 사업이 활발해지면 굳이 공공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거부감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계획대로 공급만 된다면 이번 정책이 주택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다만 LH 사태로 공공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만큼 주민 동의를 빠르게 모아 ‘모범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공성 투입의 당위성과 노후 주거지 개선을 통한 주거 환경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만한 곳이 선정됐다”면서도 “민관 공동시행의 형태이기 때문에 당장 10% 주민 동의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충분한 주민설명회와 정보제공, 컨설팅 소통을 통해 사업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LH 사태 등이 연상돼 개발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이라면서 “투명한 절차로 토지주 등 주민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 의도대로 저렴한 주택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정부가 집값이 오를 지역을 미리 찍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시세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도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저렴한 주택 공급 대신 토지주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도심복합사업? “선거 끝나면 민간으로도 잘 돌아갈 것”

    도심복합사업? “선거 끝나면 민간으로도 잘 돌아갈 것”

    “서울시장 선거만 끝나면 민간 개발로도 잘만 돌아갈 텐데 (정부가) 왜 그렇게 급한지 모르겠어요. 선거용 정책 아닌가요.”(서울 영등포 인근 빌라 소유주 A씨) 국토교통부가 31일 금천·도봉·영등포·은평 4개 구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을 선정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입지와 사업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주민 동의 ‘속도’를 사업 성패의 관건으로 꼽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은평구 녹번동 인근 빌라 소유주 B씨는 “원래 재개발 지역이었는데 재개발을 금지하다가 이제 와서 선심 쓰듯 지정하는 게 웃기다”면서 “전부터 다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서울시장 선거가 끝나면 또 잡음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 C 관계자는 “이미 외지인이 많이 들어온 상황인데 이들은 공공을 반대할 수도 있다”면서 “(선거 이후) 민간 주택 사업이 활발해지면 굳이 공공으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거부감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계획대로 공급만 된다면 이번 정책이 주택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다만 LH 사태로 공공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만큼 주민 동의를 빠르게 모아 ‘모범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토지주의 10% 동의를 얻으면 예비구역 지정이 가능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공공성 투입의 당위성과 노후 주거지 개선을 통한 주거 환경의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만한 곳이 선정됐다”면서도 “민관 공동시행의 형태이기 때문에 당장 10% 주민 동의 관문을 넘어서야 한다. 충분한 주민설명회와 정보제공, 컨설팅 소통을 통해 사업의 롤모델이 될 만한 사례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LH 사태 등이 연상돼 개발이 제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이라면서 “투명한 절차로 토지주 등 주민 신뢰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 의도대로 저렴한 주택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은 “정부가 집값이 오를 지역을 미리 찍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시세 기준으로 분양가를 책정해도 분양가가 높을 수밖에 없어 저렴한 주택 공급 대신 토지주만 이득을 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건설, 대구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분양

    현대건설, 대구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분양

    대구시 중구 태평로3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조감도)이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으로 지어진다. 아파트 2개 동 320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개 동 72실로 구성됐다. 대구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지하철 1호선·경부 대구역도 가깝다. 수장초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주변에 종로초, 서부초, 달성초, 경일중, 칠성고 등 다수 학교가 밀집돼 있다. 아파트는 다음달 6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7일 해당 지역 1순위, 8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주거형 오피스텔은 5일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홈페이지에서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물산, 1조 8000억원 대만공항 확장 사업 수주

    삼성물산이 약 1조 8000억원 규모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공항을 확장하는 사업으로 연면적 약 55만㎡,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 터미널과 탑승동을 짓는다. 대만 종합건설사인 RSEA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총 공사금액은 15억 6000만달러(약 1조 8000억원)로 이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1조 2400억원이다. 올해 1분기(1~3월)에만 이번 공사를 포함해 카타르 LNG 수출기지(1조 8000억원),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5000억원) 등 6조원 이상을 수주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공병 모아 벤치 만드는 ‘그린사이클’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공병 모아 벤치 만드는 ‘그린사이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그린사이클’ 활동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선다. 회사는 2003년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국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서 2200t의 화장품 공병을 수거했다. 수거한 화장품 공병은 벤치나 매장용 바닥재, 집기 등으로 탈바꿈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재활용 테라조 기법’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했다. 첫 벤치는 2020년 8월 천리포수목원에 설치했다. 그해 12월에는 삼표그룹 등과 벤치 8개를 제작해 서울 종로구청에 전달했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장소에 업사이클링 벤치를 기증·설치할 예정이다. 제품이나 매장 인테리어에도 공병 재활용 기술을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종합선물 세트 ‘도담9호’ 내부 지지대를 공병 재활용 원료로 대체했다. 이니스프리 ‘포레스트 포맨 헤어 왁스’는 용기 30%를 수거한 플라스틱 공병 재활용 원료로 대체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아모레퍼시픽 매장 바닥재와 집기용 상판에도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 GS칼텍스 등과 함께 매년 플라스틱 공병 100t을 재활용하고 이를 아모레퍼시픽 제품과 집기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20%에서 2025년 50%까지 적용 비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희복 아모레퍼시픽 전무는 “그린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원의 창의적인 재활용 방법을 모색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롯데쇼핑, 상담·강연·굿즈… 여직원·고객 마음 ‘쓰담쓰담’

    롯데쇼핑, 상담·강연·굿즈… 여직원·고객 마음 ‘쓰담쓰담’

    롯데쇼핑이 전개하는 ‘리조이스’가 올해 테마를 ‘빛나는 당신을 위해’로 정하고 활동 영역과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리조이스는 여성의 우울증 치료와 인식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롯데쇼핑이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 사업부에서만 진행하던 현장 상담, 싱글맘 후원 등의 활동을 마트, 슈퍼 등 쇼핑 전 사업부로 확대하고 우울증 인식 개선에 한정됐던 과제를 모든 여성의 자존감,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주제로 꾸민다고 밝혔다. 먼저 올해 상반기 내 심리상담소인 ‘리조이스’ 2·3호점을 차례대로 열어 직원과 고객들의 심리 상담을 강화한다. 전국 종합사회복지관, 저소득 취약계층 300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리조이스 마음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여성들이 롤모델로 꼽는 명사를 초대해 꿈, 도전을 주제로 한 강의도 시행한다. 첫 번째 강연은 범죄심리전문가 이수정 교수가 진행했다. 강연은 더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유튜브에 선보일 계획이다. 굿즈(물건)도 제작한다. 롯데쇼핑은 최근 웹 드라마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와 협업해 ‘리조이스 에코백’을 특별 제작했다. 에코백에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의 꿈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롯데쇼핑 김학수 CSR(기업사회공헌) 팀장은 “전 사업부의 사회공헌 활동을 일원화함으로써 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객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사회 환원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롯데쇼핑만의 CSR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롯데, 롯데월드타워부터 계열사까지 ‘친환경 홀릭’

    롯데, 롯데월드타워부터 계열사까지 ‘친환경 홀릭’

    롯데그룹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장기적인 성과지표를 도입해 투자자와 고객의 신뢰와 더불어 기업 이미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롯데는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모든 사업 영역에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화학 BU는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달성과 탄소 중립 성장 추진을 포함한 전략과 목표를 발표했다. 계열사(케미칼·정밀화학·알미늄·비피화학)는 ▲친환경사업 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 과제에 약 5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롯데물산이 운영하는 롯데월드타워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친환경 집결체다. 롯데월드타워는 화석연료의 의존도를 낮추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자 고효율 장비와 신재생 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자체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650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양이다. 이 밖에도 롯데 식품사들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분리배출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포장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무라벨생수를 국내 최초로 발매했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초 ‘미래 10년을 위한 2030 ESG경영’을 선언한 이후 관련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빨대 없는 컵 커피’ 2종을 선보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마트, 가전 1대 팔 때마다 사회공헌 2만원 적립

    이마트, 가전 1대 팔 때마다 사회공헌 2만원 적립

    이마트가 LG전자와 함께 오는 4월 30일까지 ‘착한 소비 프로젝트’를 펼친다. 두 회사는 이 기간 판매된 가전제품 수익금 일부를 사회 공헌 기금으로 조성해 비대면 온라인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기증한다. 이번 사회 공헌 활동은 단순히 기업에서 기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고객과 함께하는 펀딩 모금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이마트와 LG전자가 대당 2만원을 공헌 기금으로 적립한다. 기부 적립 모델은 올레드 TV를 비롯, 오브제컬렉션 냉장고·워시타워·스타일러·식기세척기·에어컨 등 모두 6개 품목의 LG전자 가전 제품이다. 이마트는 조성한 금액에 해당하는 LG노트북을 5월 5일 어린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전국 아동 양육 시설 40여곳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올해 10년차를 맞은 ‘희망 배달마차’를 통해 지난 2월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책가방, 체육복, 악기, 문구세트 등 필수 학용품을 지원했다. 기부 혜택을 받은 대상은 1000여 세대로, 기부 금액은 모두 4000만원에 달한다. 올해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피코크 삼계탕과 밑반찬을 무료 급식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9월에는 추석선물세트를 저소득가정에, 12월에는 겨울나기 테마로 한부모 가정 어린이들에게 방한용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희망 배달마차는 2012년 지역 저소득가정과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을 위해 시작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LH 못 믿겠다는 주민들 “감시권 달라”… 서울시장 누가 될지도 변수

    LH 못 믿겠다는 주민들 “감시권 달라”… 서울시장 누가 될지도 변수

    주민들 “자치기구의 권한·역할 강화해야새 시장 누가 되나 보고 사업방식 정할 것” 주민 3분의2 동의 얻어야 하는 공공재개발민간 재개발 규제 완화 땐 상황 달라질 듯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2차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대상지를 발표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벌써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업 대상지의 일부 조합원은 부동산 투기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의 공공재개발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부의 공공재개발 사업의 성패는 LH 등 사업 주체들에 대한 신뢰 훼손 극복과 다음달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정부와 부동산·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노원구 상계3, 강동구 천호A1-1, 동작구 본동, 성동구 금호23, 종로구 숭인동 1169, 양천구 신월7동-2, 서대문구 홍은1·충정로1·연희동 721-6, 송파구 거여새마을, 동대문구 전농9, 중랑구 중화122, 성북구 성북1·장위8·장위9, 영등포구 신길1 등 모두 16곳이다. 정부는 16곳의 시범사업 대상지에 법정 상한 용적률의 120%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늘어난 용적률의 20~5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받겠다는 계획이다.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4월부터 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사업장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주민 참여와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영등포구 신길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박종덕 위원장(전국공공재개발사업협의회 회장)은 “시범사업지 대부분이 정비구역이 해지되거나 사업 추진이 더딘 곳 등 주민 피로도가 심한 곳이라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신청을 했을 것”이라며 “LH의 투기 사건으로 공공의 신뢰가 떨어진 만큼 지역 주민을 대표하는 자치기구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업 대상지 주민들이 LH 등 사업 주체를 감시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다. 또 다음달 7일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공공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공공재개발 사업을 하려면 주민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새로 선출되는 시장이 민간재개발에 힘을 실어 주면 공공재개발을 택할 이유가 적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남1구역, 고덕2-1구역, 고덕2-2구역, 성북4구역 등은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종 후보지에서 빠졌다. 한 공공재개발 사업지 주민은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내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데, 굳이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사업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서울시장이 누가 되느냐를 보고 사업 방식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다른 사업지 주민도 “사업성이 좋다고 하는 한남1구역 주민들이 왜 공공재개발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민간 재개발 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행정절차 간소화가 이뤄지면 공공재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주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세계 정용진, “올해 랜더스 144경기 이상 확신”

    신세계 정용진, “올해 랜더스 144경기 이상 확신”

    “랜더스가 올해 144 경기 이상을 할 것 같은 강한 느낌을 받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SSG 랜더스 창단식에서 “그 마지막 1경기까지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21시즌 가을 야구를 확신한 것이다.정 부회장은 “직접 선수단을 만나니 ‘노 리미트 어메이징 랜더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그룹) 신년사에서 결코 흔들리지도 바뀌지도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로 불요불굴이라는 사자성어를 말씀드렸다”며 “우리가 한마음으로 고객과 야구팬을 위해 광적으로 집중한다면 꿈이 현실이 되는 야구단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1월 말 야구단 1000억원, 강화 2군 연습장 등을 포함한 부동산 352억원 등 모두 1352억여원에 인천 연고의 SK와이번스를 깜짝 인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신세계 정용진 “롯데, 울며 쫓아와야 할 것”

    신세계 정용진 “롯데, 울며 쫓아와야 할 것”

    “(롯데가)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를 활용해 ‘맞수’인 롯데그룹보다 우위에 서겠다고 밝혔다.정 부회장은 30일 새벽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구단에 오는 관중은 제가 가진 기업의 고객과 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 정 부회장은 야구단과 신세계그룹의 유통 콘텐츠를 결합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야구가 끝나고 나서도 고객들이 쇼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례로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야구장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구단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면서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품게 됐다”고 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SSG랜더스 창단식을 연다. 창단식에는 정 부회장과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지탄받는 LH, 공공재개발 이끌 수 있나… 흑석 등 8곳도 지지부진

    지탄받는 LH, 공공재개발 이끌 수 있나… 흑석 등 8곳도 지지부진

    용적률 높여 혜택 줬지만 민간 기대 낮아조합 추진해도 주민 동의받기 어려울 듯협상 당사자 LH 신뢰 바닥쳐 쉽지 않아박영선·오세훈 민간정비 지원 약속 변수정부가 29일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발표했지만, 이 사업의 한 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지탄을 받는 터라 정부 뜻대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정부가 지난 1월에 공공재개발지구로 지정한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 등 8곳의 사업 추진도 더디기만 하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정비사업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공공기관이 조율하고, 개발이익을 공익으로 환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리·민간 업체 폭리 등으로 얼룩져 지지부진한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이다.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겠다는 내용을 담은 ‘2·4 대책’의 한 축이기도 하다. 그래서 용적률을 최대 120%까지 늘려 주고, 조합원 의무 거주 미적용, 초과이익부담금 면제, 조합원 수익률 보장 등의 당근책도 주어진다. 정부는 갖가지 혜택을 줘 초기에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민간이 기대만큼 반기지는 않는다. 주민과 조합이 공공 주도 사업에 거리를 두거나 정부가 제시한 추가 수익 보장 등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여기에 LH 직원의 땅투기 의혹이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신뢰 추락으로 이어진 것도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발표한 1차 사업 대상지 8곳도 LH가 주민 설명회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조합이 잘 따라주지 않고 있다. 조합이 LH, SH와 손잡고 사업에 동의했어도 사업 구역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사업을 추진하려면 주민의 3분의2가 동의해야 한다. 조합에 맡겼던 주민 동의를 주민 협상력이 뛰어난 공공기관이 주도하면 쉬울 것으로 판단했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LH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차 사업 후보지 가운데는 기존 정비사업 구역이 아닌 곳도 포함됐는데, 이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근거 법률도 마련해야 한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LH 투기 문제로 공공기관의 불신이 높아져 사업 걸림돌이 생기고, 주민과의 협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도 변수다. 박영선·오세훈 시장 후보자가 민간 정비사업도 지원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주민들이 공공재개발 사업에 적극 달려들지 않을 수도 있다.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A지역 재개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사업이 지지부진해 공공이 개입된 사업 방식 외에는 답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LH 사태에 주민 우려가 커지고 있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했다. 다른 지역 조합 관계자도 “재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면 좋겠지만, 솔직히 LH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서 “공공기관 선정을 다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같은 회의적인 시각에도 사업 자체가 좌초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민간에 비해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인센티브도 있는 만큼 민간 재개발로 돌아서는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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