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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TN포토] ‘키굴욕’ 박경림 “수애 옆에 서기 싫었는데···”

    [NTN포토] ‘키굴욕’ 박경림 “수애 옆에 서기 싫었는데···”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홍필름)’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수애를 바라보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생중계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10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수애 ‘아름다운 웃음에 男心 흔들’

    [NTN포토] 수애 ‘아름다운 웃음에 男心 흔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수애가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홍필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생중계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10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수애·유지태 ‘아름다운 미소’

    [NTN포토] 수애·유지태 ‘아름다운 미소’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수애 유지태가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홍필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생중계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10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수애 “유지태가 이상형”

    [NTN포토] 수애 “유지태가 이상형”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수애 유지태가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홍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생중계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10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상만 감독·수애·유지태 ‘가을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NTN포토] 김상만 감독·수애·유지태 ‘가을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김상만 감독, 배우 수애 유지태가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홍필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생중계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10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DJ 박경림의 멘트로 시작된 ‘심야의FM’ 제작보고회’

    [NTN포토] ‘DJ 박경림의 멘트로 시작된 ‘심야의FM’ 제작보고회’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홍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생중계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10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상만 감독 ‘영화 ‘심야의FM’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TN포토] 김상만 감독 ‘영화 ‘심야의FM’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김상만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심야의FM(감독 김상만/제작 주말의명화·홍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 생중계 인질극을 그린 영화로 10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아이들이 평생 음악 사랑하며 살도록 해주세요”

    “아이들이 평생 음악 사랑하며 살도록 해주세요”

    목소리마저 첼로를 닮은 첼리스트 정명화(66)씨가 처음 책을 냈다. ‘노래하지 않는 피아노’(비룡소 펴냄)는 그림책이다. 두 딸을 둔 어머니이자 여덟 살, 네 살, 한 살배기 손자를 둔 할머니로서 정명화의 일생이 오롯이 담겼다. ●“내게 가장 소중한 음악과 아이 담아”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13일 열린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정씨는 “책에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두 가지인 음악과 아이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그림책에 실린 원화는 같은 장소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전시된다. 책의 주인공은 꽃별과 꽃샘. 고(故) 문익환 목사가 지은 정씨의 두 딸 이름이다. 피아노 학원만 가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꽃별은 음악 같은 건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빈다. 과연 꽃별이의 소원대로 음악이 사라진 세상은 어떻게 변했을까. 정씨는 “어렸을 때는 연습이 지루하기 마련이다. 음악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평생 음악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가 아이들의 성격을 잘 파악해서 음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곱 형제 모두 피아노를 배웠고, 두 딸에게 피아노를 가르쳤으며, 수많은 제자를 자녀처럼 돌보는 세계적인 첼리스트의 수십 년 경험담이 그림책 한 권에 녹아 있다. 그림책의 제목이 첼로 대신 피아노인 까닭은 악기의 근본이 피아노이기 때문이다. 그가 첼로를 가장 오랫동안 놓았던 경험은 고작 일주일. 하루도 첼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손가락 감각이 달라져 어디를 가든 가지고 다닌단다. 30대에 접어들어 음악적 내면을 성숙시키는 것이 힘들어 첼로 연습을 중단했을 때에도 “엄마, 첼로 왜 안 해.”라고 말하는 딸 덕에 다시 악기를 잡을 수 있었다. ●책의 인세는 유니세프에 기증 책의 그림은 ‘책거리 그림’과 ‘미채산수도’로 알려진 김지혜씨가 2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신비로우면서도 오밀조밀한 소품들이 가득 찬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전시장에 나온 원화는 이미 모두 팔렸다. 책의 인세는 한국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정씨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서든 음악에 대한 흥미가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부모의 책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수애 “‘심야의FM’, ‘아테나’보다 정신+육체적 고통 심해”

    수애 “‘심야의FM’, ‘아테나’보다 정신+육체적 고통 심해”

    배우 수애가 단아한 ‘드레수애’를 벗고 카리스마 넘치는 아나운서로 분했다. 지난해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를 열연했던 수애는 내달 14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심야의 FM’에서 아나운서이자 스타 DJ 고선영으로 변신했다. 단아함의 대명사였던 수애는 극중 유지태와 사투를 벌이며 드라마틱한 에너지를 드러냈다. ‘심야의 FM’은 제한된 2시간 동안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청취자(유지태 분)에 맞서 홀로 숨 가쁜 사투를 벌여야 하는 스타 DJ(수애 분)의 생방송을 그린 영화. 공개된 스틸이미지 속의 수애는 가족을 살리기 위해 숨 가쁘게 질주하고, 정체불명의 청취자에 반격을 기약하고 있다. 수애는 “‘심야의 FM’ 속 고선영이 당하는 정신적인 외로움과 상대에 반격해야 하는 육체적 괴로움 때문에 드라마 ‘아테나’보다 몇 배나 더 고달픈 싸움이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은 작품은 처음”이라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수애는 영화 ‘심야의 FM’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첩보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서도 여전사의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낼 전망이다. 사진 = 주말의명화,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MC몽, 첫 심경고백 "생니 안뽑았다. 오명 벗을 것"▶ 현승희 ‘슈퍼스타K’ 탈락에 네티즌 "JYP가 키워라" 청원▶ 숙면가희 부활..이번엔 ‘영웅호걸’서 졸아 ‘폭소’▶ 송지효-개리, 수상한 관계 "친하지만 전화번호…"▶ 김종민, 참았던 눈물 쏟아…"자진하차 없다"▶ 정준하, 손스타 인증샷 덕에 도박루머 벗어
  • 왜 아프리카 음식점은 없을까

    왜 아프리카 음식점은 없을까

    “그 빌어먹을 인류학 프로젝트를 하려는 것이라면 내 앞에서 당장 꺼지시오.” 아메리카 원주민인 한 은세공 기술자가 인터뷰를 요청하는 백인 인류학자에게 한 말이다. 인류학에 대한 인상은 다양하다.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자 ‘미개한’ 민족들을 재단하고 규정했던 편견의 학문, 또는 낯선 문화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탐색하고서 그럴싸한 논리로 설명하는 지식인의 취미나 여가생활 같은 학문. 어찌 되었든 인류학이란 타자를 관찰하고 나름의 논리로 정의하는 ‘일방적인’ 학문이란 느낌이었다. 제국주의 시대를 지나 세계화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시점에 인류학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타자의 세계를 적극적으로 관찰하는 특성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류학은 학문이나 사회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도식을 부수는 힘을 갖추었고, 이 힘을 응용해 진화하고 있다. 제국주의 이론을 정당화하고자 태어났으나 오히려 타자를 이해하고 온갖 가짜 이데올로기를 깨뜨리는 힘을 역설적으로 갖게 됐다. ‘잭 구디의 역사인류학 강의’(잭 구디 지음, 김지혜 옮김, 산책자 펴냄)도 이러한 시각으로 역사인류학을 선보인다. 잭 구디가 역사인류학자가 되기로 한 것은 아주 우연한 경험 때문이다. 원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던 구디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다. 포로수용소에서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와 당시 최고의 인류학자이던 고든 차일드의 ‘역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를 읽고 전공을 인류학으로 바꾸게 된다. 하지만 그는 단순한 인류학이 아니라 인간 삶의 시간적 측면, 즉 역사적 감각을 더한 역사인류학 연구를 하게 된다. 특정 문화를 관찰한 결과로 인간의 본성을 환원하거나 인류 문화의 다양성만을 되풀이하는 구식 인류학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계기와 원인에 관심을 둔 것이다. 한마디로 “왜 어떤 일이 한 곳에서는 일어나는데 다른 곳에서는 일어나지 않는가?”가 구디의 인류학 연구가 던지는 질문이다. 구디가 주로 다루는 음식, 사랑, 문자라는 세 가지 키워드는 분절된 것이 아니라 문명 속에서 하나로 얽혀 나타나는 현상이다. 음식 만들기와 먹기는 그저 생존만을 위한 행위가 아니다. 계급과 사회구성이라는 거시적 범주에서부터 조리법과 입맛에 이르는 미시적 범주까지 ‘먹기’의 위력은 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척도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어떻게 중국 음식점은 서구 사회에 깊이 파고들 수 있었을까. 서구로 이주한 아시아 노동자들의 식생활은 백인들의 입맛까지 바꾸어 놓았다. 중국인은 일찍부터 발달한 도시 문화를 갖고 있어 음식점 경영에 익숙했으며, 값싼 재료와 쉬운 조리법으로 음식 사업의 우위를 점했다. 또 고급 요리는 계급의 분화가 일어난 사회 특유의 현상이라고 구디는 설명한다. 상층 계급과 하층 계급이 구체화하지 않은 사회에서 지배층은 피지배층보다 단지 더 많이 먹었을 뿐이다. 그러나 계급 차이가 발달하면 상층 계급은 희귀한 재료와 정교한 조리법으로 자신들만의 ‘먹는 문화’를 만들고, 사치 금지법을 통해 이 ‘다르게’ 먹는 문화를 독점하려고 든다. 아프리카 요리가 없는 까닭도 계급이 정교하게 분화되지 않았고 지속적인 문자 전통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요리는 고급화되고 기록되어 세계에 선보이지 못했으며 호텔 요리나 레스토랑처럼 자본화되지도 못했다. 저자는 ‘로맨틱한 사랑’을 통해 동양과 서양이란 이분법적 사고의 틀도 깬다. 로맨틱한 사랑이란 개인이 자아를 강하게 인식하고 자신의 삶을 한 편의 드라마로 받아들일 때 일어나는 고도로 문명화된 개념이라는 게 구디의 설명이다. 글이 확산되고 여성들의 교육이 일반화되면서 여성들은 성취와 오락의 수단으로 로맨스와 소설로 향했다. 로맨틱한 사랑은 추상적인 근대화가 아니라 글을 아는 여성들에 의해 확산되었으며 저자는 그 예로 중국 시에 등장하는 뜨거운 사랑의 심상, 원시 부족들의 사랑 노래 등을 제시한다. 2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주말 영화]

    ●영화특급 ‘그루지’(SBS 토요일 밤 1시10분) 교환 학생으로 남자친구 피터와 일본에 머무르던 캐런은 연락도 없이 학교에 나오지 않은 친구 요키를 대신해 노파 엠마의 간병인으로 자원 봉사를 나가게 된다. 지나치게 고요한 집, 넋이 나간 엠마,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에 휩싸인 캐런은 이상한 소리를 따라 폐쇄된 다락방으로 향한다. 그녀는 그곳에서 실종된 엠마의 가족들과 사라진 요키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5년 전 이 집에 살았던 가족의 의문의 죽음, 그리고 최근 연달아 발생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자살 사건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단정하고 집을 폐쇄시킨다. 그 집에서 마주쳤던 알 수 없는 무언가의 공포에 휩싸인 캐런. 하지만 그녀를 마중 나가기 위해 그 집을 찾아간다는 피터의 음성 메시지를 듣고 캐런은 다시 그 집을 찾아간다. ●박수칠 때 떠나라(OBS 일요일 밤 12시20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범죄없는 사회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살인사건 수사가 생중계된다. 이름하여 특집 생방송 “정유정 살해사건, 누가 그녀를 죽였는가?” 동물적 감각을 지닌 검사 최연기와 샤프하지만 내성적인 용의자 김영훈. 전 국민의 유례없는 참여와 관심 속에, 1박2일간의 ‘버라이어티한 수사극’은 활기차게 진행된다. 그러나 김영훈 외 호텔 지배인, 벨보이, 주유원 등 증언자들이 늘어나면서 애초 범인을 김영훈으로 지목하던 수사는 미궁으로 빠질 위험을 보인다. 혼란스러운 수사 데스크와 방송 관계자들의 우려 속에 50%에 육박하던 시청률도 곤두박질치며 수사쇼는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다급해진 방송국에선 극약처방을 쓰기로 하는데…. ●명화극장 ‘신의 손’(KBS1 토요일 밤 12시55분) 1930년대 흑백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대, 미국 내슈빌의 밴더빌트 대학 연구소에서 청소 등 잡일을 하던 흑인 청년 비비언 토머스(왼쪽)는 대학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지만 탁월한 손재주와 의사를 꿈꾸는 열정으로 저명한 백인 외과의사인 블레이락(오른쪽) 박사의 조교가 된다. 그 후, 박사를 따라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으로 옮겨간 토머스는 블레이락의 주요 의학 연구와 수술에 점점 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 간다. 유색인종은 뒷문으로 출입하고 화장실도 백인과 따로 써야 했던 시대, 이 백인 의사와 흑인 조교는 끊임없이 언쟁하고 갈등하면서도 평생 떨어질 수 없는 동반자가 되고, 극심한 논란 속에 치사율 100%였던 청색증 아기 환자의 심장을 세계 최초로 수술해 성공하면서, 마침내 신의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심장 수술의 길을 연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일평생 외과 의사들의 스승이었던 비비언 토머스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그의 초상화는 블레이락 박사의 초상화와 함께 나란히 걸린다. 2004 에미상(촬영상·작품상·편집상) 수상작.
  • 제주 변시지미술관 건립 표류

    제주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원로화가 변시지 미술관 건립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삼매봉공원 일대에 변시지미술관을 건립, 2011년 완공하기로 했으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변 화백은 이 미술관에 기증과 무상임대 250점씩 모두 500점의 작품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시의 변시지미술관 건립사업이 차질을 빚자 KBS 제주방송총국이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 건립할 신사옥에 변 화백 작품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제주방송총국은 신사옥에 들어설 미술관 일부공간에 200여점의 변 화백 작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 또 제주도립미술관도 제주를 대표하는 미술공간인 도립미술관에 제주가 낳은 유명화가의 작품이 유치돼야 한다는 논리로 변 화백의 작품 유치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변 화백은 작품 500점 전부를 한꺼번에 전시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클래식 수퍼 루키 피아니스트 김선욱

    클래식 수퍼 루키 피아니스트 김선욱

    26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 말끔하게 정장을 빼입은 20대 청년이 들어온다. 약속시간에 15분이나 늦게 나타나고선, 차려입을 건 다 차려입었다 싶어 슬쩍 눈꼬리가 올라가려 한다. 애써 부드러운 목소리로 “왜 정장을 입었느냐.”고 했더니 “저녁에 공연을 보기 위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음악을 들을 때도 옷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란다. 가장 촉망 받는 차세대 피아니스트답다. 김선욱(22). 음악을 대하는 그의 태도는 이렇듯 진지했다. ●새달 영국 왕립음악원서 지휘 공부 시작 2006년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 우승한 김선욱은 2008년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새달 영국 왕립음악원에 지휘과 학생으로 입학해 본격적인 지휘 공부를 시작한다. “요즘 대관령 국제음악제와 7인의 음악회 등 (출연)무대가 많다.”고 하자 “욕구 불만을 원없이 해소해서 좋았다.”며 시원스레 웃었다. “피아노는 무척 외로운 악기예요. 그래서 언제나 누군가와 함께 연주하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지요.” 김선욱은 대관령 국제음악제에서 첼리스트 정명화와, 7인의 음악회에서는 지휘자 정명훈 등과 무대에 올랐다. 지휘 얘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다. 피아니스트에서 지휘자로 간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물었다. “예전엔 지휘자가 멋있어 보였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돌려 말하는 김선욱. “지휘자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사람입니다. 악기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신경쓰는 것은 물론, 곡 자체에 대해 알아가야 할 게 많아요. 그만큼 어려운 작업입니다. 단순히 멋으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그래서 부담도 큽니다.” 김선욱은 유독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등 독일 고전주의 작품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내세운다. “왜 그렇게 베토벤을 좋아하느냐.”고 묻자 “1차원적으로 베토벤이 좋다.”고 잘라 말한다. 1차원적? 부연설명이 이어진다. “베토벤은 구조적 짜임새가 완벽한 사람입니다. 음의 앞뒤가 딱딱 맞아떨어져요. 한 음 한 음 치면서 긴장을 안 할 수 없습니다.” 연주 철칙도 있다. 악보에 충실하자는 것. 셈·여림과 음악기호를 악보에 세심히 적어놨던 베토벤 의도에 최대한 접근하는 게 과제라고 했다. “가끔은 제가 악보의 노예가 된 듯한 기분도 들어요. 하지만 악보가 원하는 게 너무 많아요. 악보를 그대로 소화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과정입니다.” 그는 말하면서 고개까지 절레절레 흔들었다. ●“2012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 도전” 그렇게 많이 쳐온 베토벤이건만, 김선욱은 2012년 베토벤에 또 도전한다.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32곡 전곡을 연주해 보이기로 한 것. 석 달에 4곡씩 8차례 공연할 예정이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위해 새해에는 국내 공연을 완전히 접었다. 오로지 베토벤과 지휘 공부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다. 자신에게 주는 일종의 안식년이기도 하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유럽 무대는 몇 차례 설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을 공연한다. 그런데 왜 하필 피아니스트들에게 난곡으로 꼽히는 작품을 골랐을까. “프로코피예프는 러시아 작곡가 가운데 가장 고전적인 양식을 추구합니다. 이런 면에서 베토벤을 많이 닮았어요.” 다른 레퍼토리를 정할 때도 베토벤을 의식하는 김선욱. 역시 베토벤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내년 1년의 ‘부재’를 달래줄 기회는 있다. 오는 11월2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첫 독주회다. 전국 투어도 병행한다. 프로그램 골격은 물론 베토벤 소나타다. “지금까지의 베토벤을 정리하는 자리인 동시에 앞으로의 베토벤을 기약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는 김선욱은 “벌써부터 긴장된다.”며 눈을 반짝였다. 3만~7만원. (02)599-5743.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택시승객 3명중 1명 카드로 결제

    서울 시내에서 택시를 타는 시민 3명 중 1명은 요금을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로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카드 결제 속도향상, 수수료 인하, 시의 적극적인 홍보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택시의 카드 결제율이 6월 말 기준으로 31.9%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07년 3월부터 서울 일부 택시에 카드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카드 결제율은 2007년 말 3.5%에서 지난해 말 24.2%로 급증했으며, 30%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결제금액도 2007년 57억원에서 지난해 4456억원, 올해 상반기 3712억원을 기록하는 등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결제액이 지난해의 배 수준인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택시는 6만 7164대로, 전체 서울 택시 7만 2365대의 92.8%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말부터 5000원 미만 소액결제 시 카드수수료를 감면해준 게 카드 결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대적으로 카드 결제기 도입에 소극적인 개인택시 운전기사를 설득하고 홍보를 강화해 내년 말에는 40%까지 결제율을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 결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운송 수입금의 투명화와 택시 수요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삼성파브, 디지털프라자 ‘스마트TV’ 체험

    삼성파브, 디지털프라자 ‘스마트TV’ 체험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삼성전자는 전국 500여개의 디지털프라자에서 삼성 스마트TV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한 고객은 삼성파브 스마트TV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삼성 앱스토어에 마련된 게임,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인포메이션 등 다양한 TV용 애플리케이션 중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매장 내 마련된 스마트폰 갤럭시S와 삼성센스 노트북 등 무선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인증을 받은 디지털 기기의 콘텐츠를 리모콘으로 조작해 대형 TV화면에 구현하는 올쉐어(Allshare)기능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삼성 앱스 TV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삼성 앱스 TV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각각 영화티켓 2장을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삼성 앱스 TV 유료 프리미엄 서비스를 오픈하고 ▲퍼즐게임 ‘처즐(Chuzzle)’ ▲카드게임 ‘블랙잭(Blackjack)’ ▲해외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GalleryOn.tv’ ▲체력 단련 훈련 프로그램 ‘Push-up Master’ ▲영어 게임 ‘Giggly 시리즈’ 등 38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김의탁 한국총괄 마케팅팀 상무는 “스마트TV 체험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TV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스마트TV=삼성’이라는 공식으로 스마트TV 시대를 주도하며 세계 최고 TV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이색 영화관서 문화욕구 풀어요

    이색 영화관서 문화욕구 풀어요

    영화를 테마로 한 지자체의 주민친화형 행정이 주목되고 있다. 낡은 영화관은 어르신들을 모시는 실버극장으로, 문화센터는 주말이면 ‘공짜’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세태에 밀려 딱히 즐길거리를 찾지 못하는 노인과 맞벌이 등으로 아이들과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갖기 어려운 가족을 위한 배려이다.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옆에 있던 옛 화양극장과 강남구 대치2동문화센터와 삼성2동문화센터를 소개한다. ■ 강남, 문화센터 ‘주말영화’ 큰 인기 강남구가 문화센터를 영화관으로 활용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강남구에 따르면 대치2동문화센터와 삼성2동문화센터에서 ‘주말 명작영화 여행’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주말 명작영화 여행은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해 2007년 도입했다. 처음에는 영화를 매월 두 차례 유료로 보여 주다가 2008년부터는 무료 상영으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화 상영일을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놀토’(매월 둘째·넷째 토요일)로 변경했다.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가족영화, 추억의 고전명화, 최신 흥행영화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에 따라 2007년 첫해에 572명에 그쳤던 관람객 수는 2008년 659명, 지난해 1708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회당 최대 관람인원은 대치2동문화센터 225명, 삼성2동문화센터 176명이다. 채영남 구 자치행정과장은 “동문화센터에서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체육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대문 화양극장 실버전용으로 새단장 서대문구 미근동 옛 화양극장이 노인전용극장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7일 서대문아트홀(옛 화양극장)을 노인들을 위한 문화공간인 ‘실버전용극장’으로 새단장해 오는 10월2일 노인의 날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3년 개관한 화양극장은 600석 규모로, 현재 영화 상영과 공연이 가능한 국내 유일 단일관이다. 시가 대관해 운영하는 실버전용극장에서는 매일 두 차례 영화가 상영되며, 노인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각종 공연도 열린다. 시는 청년층과 노인층이 함께 하는 세대 통합 공연, 심리 치료 목적의 역할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극장 내 부대 공간에는 카페 등을 마련해 노인들의 친교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55세 이상과 동반 가족이다. 입장료 2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모든 영화와 공연,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저소득층 노인은 해당 구청에서 초대권을 받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이무영 시 문화정책과장은 “실버전문가가 운영에 참여하고 문화 분야 사회적 기업을 공연팀으로 초청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관령음악제 세계화에 징검다리 되고파”

    “대관령음악제 세계화에 징검다리 되고파”

    “7회를 이어 오면서 안정되게 자리를 잡은 대관령국제음악제를 세계적인 음악제로 더욱 발전시키는 중간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내년부터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을 맡게 된 첼리스트 정명화(66)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훌륭한 음악제는 절대 급하게 성과를 거두려 해서는 안 되고 길게 봐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쌓아 온 페스티벌의 명성을 유지하면서 차츰 제 색깔을 내겠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오는 2012년 1300석 규모의 뮤직홀 완공을 계기로 다양한 장르로 확장시키고 어린이 음악회나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8일 제7회 대관령국제음악제가 열리고 있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만난 정 교수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 봤다. ●자연과 함께하는 충전제 같은 축제 →대관령음악제에 꾸준히 참석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회를 빼놓고는 매년 참석했습니다. 외국의 음악 페스티벌도 많이 참석해 봤지만 강원도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관령음악제는 특히 저에겐 충전제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음악을 만들어 나가는 것(making music)은 우리 음악가들에게 소중한 양식이 됩니다. 세계적인 연주가들과 함께 연주하고, 재능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모두가 즐겁고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대관령음악제의 감독을 맡게 된 소감은. -저는 어디까지나 대관령음악제를 유서깊은 음악제로 발전시키는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1731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첼로를 사용하고 있는데, 한번도 제 소유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잠시 제가 보관하면서 연주하고, 잘 다듬어서 물려주는 게 제 역할이죠. 대관령음악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다듬고 키워서 다음 세대에게 넘겨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컨셉트로 음악제를 이끌어 갈 계획이신지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강효(65·줄리아드 음대 교수) 감독님과 스태프들이 너무 좋은 페스티벌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보다는 이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면서 차츰 변화를 줄 계획입니다. 음악 외에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2012년 대형 공연장이 완공되는 것에 맞춰서 지금처럼 음악연주나 마스터클래스 외에 오페라나 무용 공연, 미술전시 등으로 장르를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대관령 국제음악제를 세계적인 음악제로 키워 나갈 구체적인 계획은. -대관령음악제는 지난 7년동안 너무 좋은 상품이 됐습니다. 이제는 여기에 문화 마케팅을 가미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음악제로 만들어 나가야겠지요. 떠들썩한 페스티벌을 갖는다는 것은 강원도에도, 우리나라에도 너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절대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됩니다. 길게 보고 하나씩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차츰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채울 것 →공동 감독을 맡으신 동생 정경화씨와 역할 분담은. -역할 분담을 따로 하지 않고 서로 의논하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저는 서울에 있고 동생은 뉴욕에 있으니까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있겠지요. 저는 첼로, 동생은 바이올린을 연주하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음악가들을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회가 특정 계층이나 일부 애호가들을 위한 것에 머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물론 음악제에서 수준 높은 음악은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청중을 기르는 역할입니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접하고, 많은 사람들이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장애우를 위한 음악회 등으로 다양화시키고 싶습니다. 글 사진 평창 함혜리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부고]

    ●김경원(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씨 부친상 2일 충주 영광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43)845-7632 ●김영환(사업)영배(KBS 차장)영미(화가)씨 부친상 강명화(세무사)이강렬(국민일보 국장기자)씨 장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2227-7587 ●허석(자영업)근(특허심판원 심판2부 심판관)향(자영업)씨 부친상 김정만(조선대병원 업무과장)씨 장인상 1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10-9394-1968 ●조창도(태영건설 감사·전 종로세무서장)씨 모친상 2일 강원 양구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7시 (033)481-4441 ●김광현(경남 김해도서관장)씨 부친상 2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55)270-1958 ●유형종(AGB닐슨 미디어리서치 IT팀장)씨 부친상 2일 전북 익산 팔봉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63)833-8080 ●권오철(대림대 교수)오성(희림건축 이사)씨 모친상 정택식(미국 거주·공인회계사)황원재(삼성물산 건설부문 차장)씨 장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 ●우헌기(마릴리하우스 대표)두기(현우 대표)병기씨 부친상 박상동(동서한방병원 원장)씨 장인상 우종호(미국 거주)씨 조부상 박세진(동서한방병원 부원장)씨 외조부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56 ●이종주(전 한림의대 피부과 교수)씨 모친상 창진(도도의류 대표)호진(한국정형외과 원장)씨 조모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낮 12시 (02)3410-6903 ●정병식(자영업)공섭(광주시교육청 교육행정지원과장)용호(자영업)씨 모친상 김기팔(자영업)이종관(서울 명성교회 집사)씨 장모상 1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62)250-4409 ●이경수(금보건업 대표이사)규장(한국의학연구소 이사장)현장(금보산업개발 대표이사)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4 ●윤대헌(경향신문 스포츠칸 기획취재부 차장)씨 부친상 임성수(경남 진해연세병원장)씨 장인상 김성희(코튼필드 중국지사장)씨 시부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2)2258-5975 ●오금철(포스코플랜트)완홍(동문부동산 대표)삼천(한국외대 부속외고 교감)씨 모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010-2262 ●박완진(전 영동군수)씨 별세 우종(전주지법 부장판사)경종(수원대 음대교수)씨 부친상 2일 영동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043)744-0454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관왕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장철수 감독

    “투자사 등과 후반 작업 때 의견 일치가 안돼 힘든 과정을 거쳤죠. 희한하게도 개봉이 미뤄져 칸에 갈 수 있었어요. 칸 이후에도 여전히 개봉이 늦어져 원형 탈모증까지 생겼죠. 하지만 그러는 바람에 부천에서 상을 탔네요. 악재라고 생각했던 게 호재가 되니 아이러니합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화제를 뿌렸던 스릴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최근 막을 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3관왕이 됐다. 외딴 섬마을에서 전근대적인 가부장 시스템에 짓눌려 살아가던 한 여인이 벌이는 잔혹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입봉’(데뷔)한 장철수(36) 감독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개봉이 지연되며 겪었던 마음 고생을 훌훌 털어버린 듯했다. →칸에 이어 부천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천만다행이라는 느낌이다. 칸 초청 뒤 개봉이 곧 될 것 같았는데 쉽지 않았다. 상업성에 의구심을 갖는 배급사가 많았다. 이번 수상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다. 9월 초 정도 개봉할 것 같다. 다행스럽다. →지난해 10월 촬영을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 개봉이 한참 늦어져 섭섭했을 것 같다. -요즘 영화계가 너무 상업화되다 보니 감독 입장에서 자기 색깔을 낸다든지 하는 일들이 무시당하는 풍토가 아쉬울 뿐이다. 상업성하고 거리가 있는 작품이 해외 영화제에 간다고 여기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칸에 갔을 때도 축하하면서 한편으론 걱정하는 시선도 있었다. →영화 전반부는 학대 받는 복남이의 처절한 모습에, 후반부는 잔혹한 복수 장면에 불편함을 느끼는 관객도 있을 법한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런 상황에 놓인 여성들이 어디인가에는 분명히 있다. 아동 성폭행이나 근친상간 뉴스도 심심치 않게 나오지 않는가. 이 작품은 어머니들에 대한 위로다. 우리나라가 현대화되는 과정에서 어머니들이 버티고 참아야 했던 한을 복남이를 통해 보여주고 해소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리얼리티를 강조했던 전반부와 달리 후반부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만큼 강하게 갔다. →딸을 잃은 복남이가 다소 늦게 복수를 시작하는데. -이성을 잃은 채 복수하는 것으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템포를 조절했다. 주변 사람들의 뻔뻔한 모습, 진실을 외면하는 형사, 방관하는 친구 해원에게서 서서히 희망을 잃어가다 결국 운명이라는 태양에 맞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후일담을 상상한다면, 사건의 전말은 제대로 알려질 수 있을까. -한 여자가 실성해서 사람들을 죽이고 자기도 죽었다는 정도로 묻힐 것 같다. 유일하게 진상을 알고 있는 해원은 변화하려고 하지만 변화하기에 너무 늦은 캐릭터다. →궁극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인터넷 매체가 발달하며 타인의 불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는데, 그 불행에 대해 친절을 베푸는 일은 줄어들었다. 그러한 불친절함은 영화에 나오듯 한 사회를 소멸시키는 비극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방관이다. 우리는 보통 당사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방관자가 되는데 어느 순간에 피해자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칸에서, 부천에서 관객들 반응은 어땠나. -신기하게도 상영 때마다 반응이 달랐다. 프랑스에서는 복남이가 복수하는 끔찍한 장면에서 (통쾌하다는) 반응이 있었고, 국내에서는 유머러스한 장면에서 잘 웃어줬던 것 같다. 관객의 반응이 겉으로 드러날 때 보람을 느꼈다. →서영희의 연기가 돋보인다. -처음에는 조금 더 인지도가 있는 배우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잔인하고 동물적인, 자기자신을 내던지는 연기를 겁내더라. 결과적으로 서영희가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다. →어떤 스타일의 작품을 좋아하나. -좋은 구도는 없지만 나쁜 구도는 있는데, 그것은 작위적인 구도라고 유영길 촬영 감독님이 말했다. 작위적인 영화 빼고는 다 좋아한다. 물론 재미도 필요하다. 지루한 영화는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시각디자인 전공이 영화에 도움이 됐나. -전공을 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미학적인 부분이 뛰어나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그 부분을 과하지 않게 잘 조절한다는 생각은 한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 감독을 꿈꿨나. -극장이 없었던 강원도 영월 산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영화를 싫어했다. 왜 보는지 몰랐다. 차라리 빵을 사먹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TV 명화극장, 중학교 때 본 에로 비디오가 내가 아는 영화의 전부였다. 미대 가려다 낙방해 힘들었던 시기에 그림 선생님이 추천한 ‘택시 드라이버’와 ‘시네마 천국’을 봤고, 그제서야 영화의 매력을 알게 됐다. →김기덕 감독이 스승인데. -원래 광고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창의적인 일만은 아니었다. 고민 끝에 영화를 결심했다. 영화 공부차 일본에 갔다가 김 감독님의 ‘섬’을 보고 다시 돌아왔다. 적은 비용으로 존재감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비결을 알고 싶어 무작정 찾아갔다. →‘의형제’의 장훈 감독도 김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데. -‘사마리아’를 통해 김 감독님과 세 번째 작업을 할 때 면접을 봐 뽑았던 친구다. 대구 지하철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등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지금은 상업적 이야기와 사회적 이야기를 잘 섞어서 풀어가는 것 같다. →후배의 데뷔가 빨라 부럽지는 않았나. -부럽다기보다 가족에게 창피하고 미안한 정도였다. 어렸을 때는 일찍 데뷔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나이가 되니 어떤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려 다음 작품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감독으로서 목표와 앞으로 작품 계획은. -오래 남는 감독이 되고 싶다. 한 작품, 한 작품 실망시키지 않는 게 목표다. 그런 점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존경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어떤 게 다음 차례일지는 나도 모른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독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이런 이야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야?’하고 말이다.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미술·전시

    ●제10회 포토 페스티벌 22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한국현대사진을 대표하는 배병우, 김인숙, 백승우 3인의 작품 50여점 전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이미지의 변형과 조작이 수월해진 현실에서 진정한 리얼리티의 의미를 모색. (02)720-1020. ●정창섭전 3일~10월17일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모노크롬 회화를 대표하는 작가의 60년 회고전. 닥종이를 이용하기 전 1950년대 초기작품부터 2000년대 중반 작업까지 대표작 67점 출품. 3000원. (02)2188-6000. ●이승현 개인전 29일까지 서울 서교동 갤러리잔다리. 개성 있는 드로잉 작업을 하는 작가가 ‘최후의 만찬’ ‘해바라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명화를 낯설게 변형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02)323-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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