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명화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쇼핑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환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03
  • [여기는 중국] “정부 욕하면 예외없다”…올림픽 중에도 위구르족 구금 이어져

    [여기는 중국] “정부 욕하면 예외없다”…올림픽 중에도 위구르족 구금 이어져

    중국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위구르족 다니겔 이라무장(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의 등장에 대해 SNS에서 논평한 혐의로 신장 지역 청년 20여명이 구금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4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성화 봉송 주자로 지명돼 전세계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던 위구르족 다니겔 이라무장을 두고 현지 위구르족 청년 일부가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를 검열한 중국 당국이 20명의 청년들을 잡아들였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위구르족 청년 23명은 중국 SNS 위챗 계정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일부 발언이 중국 당국에 불쾌감을 준 혐의로 이 같은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카슈가르 남부와 북부 쿠얼러 등지에 거주하는 평범한 20대 청년들이었는데, 이들 중에는 15세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공안국은 이들에 대해 현재 행정 구금과 벌금형을 선고한 상태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운영 중인 세계 위구르 의회 디리샤티 대변인은 “지난 10일 신장지구에서 수많은 위구르족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SNS 검열, 감시 작업이 있었다”면서 “청년들이 온라인 상에서 주고 받은 메시지의 내용이 중국을 불쾌하게 한 혐의가 적용될 경우 최대 16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단지 중국 당국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공안들이 출동해 젊은 청년들을 구금하는 등 보복을 가한 사건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위구르족이 등장한 것은 국내외의 큰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고, 위구르족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면서 “문명화된 사회에서 발생한 어떠한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을 주고받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다”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위구르족을 겨냥한 중국 당국의 SNS 검열, 감시 행태는 이번에 처음이 아니다.  중국 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신장 지역에 거주했던 누르베크 씨가 위챗 그룹 채팅방에서 카자흐스탄 언어로 제작된 노래를 전송한 혐의로 구금했다. 그는 당시 고향 지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던 단체 채팅방에 카자흐스탄 언어의 노래를 전송된 직후 출동한 공안들에 의해 파출소에 구금된 채 재판을 받아야 했다.  현재 그는 카자흐스탄으로 이주, 카자흐스탄의 인권기구를 통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입은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 “노원 3대 숙원 임기 중에 결실… ‘베드타운 탈피’ 초석 놓아 보람”

    “노원 3대 숙원 임기 중에 결실… ‘베드타운 탈피’ 초석 놓아 보람”

    30여년 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서울 노원구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것은 주민들의 수십 년 숙원이었다. 이를 이루는 게 그동안 노원구청장들의 목표였다. 초선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이 앞으로 10여년 사이 스스로 부와 고용을 창출할 능력을 갖게 할 수 있는 커다란 사업들을 궤도 위에 올려놨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구청장들이 오랜 시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내 임기에 와서 결실을 맺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노원구의 광역단체급 현안들을 두고 타 자치단체장, 이익단체들과 부지런히 협상을 벌이고 있다. -초선인 데다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묵은 숙제들을 많이 해결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광운대 역세권 개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 등 세 가지가 묵은 숙제였다고 볼 수 있다. 책 한 권을 써도 될 만큼 극적인 과정이 있었다.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시 이전은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극정성으로 했다. 일이 틀어지려고 할 때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다섯 번 이상 만난 것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찾아가고 양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아직도 월계동 주민들이 안 믿는다. 시멘트 사일로 철거 절차가 시작되니 이제야 믿으신다. 이건 사실 전 구청장들이 해 놓은 것들이 쌓여 있었고 그게 내 임기에 ‘물이 끓은’ 셈이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점거해서 양측을 조율하고 중재하는 게 쉽진 않았다. 10여차례 양측을 오가고 중재해서 서로 한발씩 양보하게 했다. 내가 절박했으니까. 백사마을 개발도 30년 전부터 하자고 했는데 2021년에 시행 인가가 났다. 주민들이 갈라져 싸우고 갈등이 많았다. 주민들 많이 만나고 쫓아다니면서 내 임기에 인가 내게 돼서 보람 있다.” -태릉골프장은 묵은 숙제는 아니고 갑자기 나타난 ‘돌발 과제’쯤 되는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계신다. 갑자기 정부가 아파트 1만 가구를 짓겠다고 해서 나도 주민들도 당황한 현안이었다. 당시 주민투표도 발의되고 탄핵당할 뻔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혜롭게 대처했다고 평가해 주시는 주민이 많다. 1만 가구를 6800가구로 줄이고 여의도공원 규모의 공원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최선은 아니지만 구민 이익을 많이 지켜 낸 협상이었다고 평가한다.” -‘자족도시’에 얼마나 가까워졌다고 보시는지. “아직 자족도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초석은 놓였다고 본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 단지가 들어서려면 한 6년은 걸릴 것 같고, 8만개 일자리가 생기고 연구소와 기업들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단지도 있지만 배후 주거 단지가 바뀌어야 한다.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변경돼야 한다. 일자리 단지, 배후 주거단지를 최신식으로 갖춰야 일하는 분들이 이사를 온다. 재건축을 10년으로 보고 그사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경전철을 완공해 교통문제가 개선되면 미래 노원의 삼박자가 갖춰진다. 노원이 제2의 도약을 이루려면 이 삼박자가 필수인데, 6~10년 사이엔 이룰 수 있을 것 같다.”-임기 동안 노원에서 가장 많이 변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현장에 나가 보면 최근 2~3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고들 하신다.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일상 속 휴식 공간을 충분히 마련한 점이다. 워낙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라 구가 가진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힐링 도시 노원’을 가꾸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랑천, 당현천 등 하천변을 포함해 곳곳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계절별로 꽃을 가꿔 환경을 정비했다. 그 결과 2017년 서울 자치구 중 꼴찌였던 구민 걷기 실천율이 서울시 1위로 상승하는 등 구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화랑대 철도공원(불빛정원), 불암산 힐링타운과 같은 권역별 힐링타운과 순환산책로를 조성하는 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제는 다른 지역 사람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수락산 힐링타운 조성에 집중하려 한다.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테니스장 3면과 여가 녹지 공간을 갖춘 수락산 스포츠타운과 순환산책로 1.68㎞ 구간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휴식과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힐링 도시 노원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많을 것 같다. “문화 분야다. 민선 7기 구정 목표가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 도시 노원’이다. ‘자연’에서는 목적한 바를 거의 다 이뤘지만 ‘문화’는 아쉬움이 남는다. 축제든 공연이든 구민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대규모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9년 노원문화재단이 출범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문화 사업을 대부분 접어야 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이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특히 ‘찾아가는 거리예술제’에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북서울미술관에서 명화전을 개최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빛’을 주제로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700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구민의전당, 노원문화예술회관, 어린이극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해 구민들의 문화 지수를 한층 더 높이고 노원 탈 축제, 당현천 달빛산책,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등 우리 구의 대표 문화축제가 지역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올해 계획을 묻고 싶다. 거대한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는 걸 보고 싶어 하실 것 같다. “사실 구청장을 한 번 더 하지 못한다 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은 걸 이뤘다. 도전하되 멈춰야만 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벌여 놓은 일이 아직 많다. 완성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반드시 하고 싶었던 일들도 있다. 문화행사로 수제 맥주 축제를 해 보고 싶다. 광운대역 아파트와 백사마을 개발에 관여해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 공원 하나는 잘 만드는데, 태릉골프장 부지에 공원 조성하는 일에도 관여하고 싶다. 바이오 단지에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지사도 유치하고 싶다.” 
  •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노조 반발 중 ‘역대급 인금인상’ 제안

    삼성전자 노사협의회, 노조 반발 중 ‘역대급 인금인상’ 제안

    삼성전자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 이후 파업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그간 회사와 임금인상률을 정해온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올해 역대 최대 수준의 임금인상 사측에 제안했다.9일 업계에 따르면 사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측은 올해 기본인상률 15.72%를 최근 회사에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노사협의회에서 합의한 기본인상률 7.5%의 2배 수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로, 과반수 노조가 없는 삼성전자는 투표를 통해 직원을 대표할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을 선출한다. 노사협의회는 올해 기본인상률 15.72% 외에 ▲ 임금피크제 적용 57세에서 59세로 연장 ▲ 성과인상률 체계 투명화 ▲ 하계휴가 도입 등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협의회의 이번 요구안은 2021년도 임금협상을 둘러싼 회사와 노조 간의 대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해 임금협상에 착수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존 임금인상률 외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 배달비 1만원 시대, 3월엔 더 뛰어요

    배달비 1만원 시대, 3월엔 더 뛰어요

    “3만원 매출에 배달 플랫폼 수수료, 카드 수수료, 배달 요금, 기타 부가세 등을 빼니 2만 4000원 정도 입금됐네요. 주문하신 분은 배달 팁까지 3만 4000원을 결제했을 텐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배달 기사가 이 중 1만원을 가져가네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월 초 배달앱(쿠팡이츠)의 프로모션 할인이 종료되면서 고객이 지불하는 배달 팁을 1000원에서 4000원으로 변경했다. 배달비는 음식점과 고객이 나눠 부담하는데 그동안 배달앱은 건당 주문 중개수수료 1000원에 배달비 5000원을 더해 6000원에 고정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배달앱 업체는 프로모션을 종료하면서 건당 1000원이던 수수료를 서비스 유형별로 7.8~15%가량으로 조정했다. 매출 3만원을 기준으로 점주가 배달앱 플랫폼에 내야 하는 중개수수료가 기존 1000원에서 최대 4500원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A씨는 “수수료가 치솟으면서 배달 팁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 팁은 배달 대행업체에 돌아간다. 7일 업계 등에 따르면 배달 대행업체들이 수수료를 500~1000원가량 인상하면서 지난해 평균 3300원이던 수도권 기본 배달 대행료는 5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악천후나 배달이 몰리는 시간, 배달 거리 등에 따라 할증이 적용돼 7000원에서 최대 9500원 등 1만원까지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 연초부터 맞닥뜨린 ‘배달비 평균 5000원 시대’도 적응이 안 되는데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 업체가 최근 수수료 할인 프로모션 종료에 나서면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배달 팁은 3월 이후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을 모으고 나서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요금을 올리는 플랫폼 업체의 ‘나쁜 공식’을 배달 플랫폼이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 수수료가 오르고 대행업체에 내야 하는 가맹비도 늘어 부담이 커졌다고 하소연한다. 노원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는 “1만원어치를 팔아 배달 대행료로 50%를 내는 현실이 아이러니하다”면서 “배달료는 갈수록 오르는데 마진은 계속 줄어 남는 게 없고 인상분을 음식값에 반영하자니 매출이 줄어들 게 눈에 보인다”며 배달비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가가 비교적 낮은 카페 업종 등은 배달비나 수수료 부담 때문에 배달앱 입점을 아예 포기하는 점주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배달 플랫폼 업체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배달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통합 배달보다 단건 배달을 선호하는 데다 코로나19 시국에서 배달 수요 자체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배달원 숫자가 크게 부족해졌다”면서 “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원을 확보하고자 경쟁적으로 배달비를 높이고, 그 부담을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이 치솟는 배달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22일부터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배민의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도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폭증하고 각종 보험료가 인상되는 등 배달원들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고 그동안의 인상분을 플랫폼이 감당해 온 만큼 요금 ‘인상’이 아닌 ‘정상화’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치솟는 배달비를 해결하고자 정부가 꺼내 든 ‘배달비 공시제’ 카드에도 회의적인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배달앱별로 배달비를 비교할 수 있는 데다 배달 지역, 시간대, 날씨 등 조건 따라 배달 수수료 차이가 크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면서 “근본적인 문제인 배달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해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치를 해결하고 수수료 체계 구조를 단순화, 투명화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 李 “코인 법제화” 尹 “5000만원 비과세”… 770만 코인족에 구애

    李 “코인 법제화” 尹 “5000만원 비과세”… 770만 코인족에 구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9일 나란히 ‘770만 코인족’의 표심을 자극하는 가상자산 투자 관련 공약을 내놨다. 2030 표심 모으기에 사활을 건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와 시장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가상자산을 시장으로 인정하고 제도화해야 한다는 데는 두 후보의 시각이 일치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구 두나무 사옥에서 열린 간담회와 공약발표에서 “눈을 가린다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피할 수 없다면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도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을 발표한 후 “거래가 이뤄지는 현실을 존중해야 한다”며 “어차피 인정할 거면 왕성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정부가 시장을 억누르기보다는 제대로 된 시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가상자산 법제화 ▲가상화폐 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허용 검토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개(STO) 검토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 등 4대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제도화를 위해 “객관적 상장 기준을 마련하고 공시제도를 투명화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감시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보호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이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을 제도적으로 인정해 사업 기회를 보장하고, 객관적인 상장 기준을 마련해 공시제도를 투명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5000만원까지 양도세 면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거래소발행(IEO·Initial Exchange Offering) 허용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활성화 등 4대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선(先) 정비·후(後) 과세’ 원칙을 약속했다. 그는 “가상자산 투자를 주식 투자자 수준으로 안전하게 보호하고 거래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겠다”며 “청년들이, 우리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역시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고, 코인 부당거래 수익 등은 사법 절차를 거쳐 전액 환수할 예정이다. 불완전판매, 시세조종, 작전 등 불공정거래는 조사 후 사법 절차를 거쳐 부당수익을 환수한다. 디지털산업 컨트롤타워로 디지털산업진 흥청(가칭)도 설립한다. 두 후보 모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ICO) 허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자산 발행이 금지돼 국외에서 발행된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한다. 이 후보는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후 ICO 허용”, 윤 후보는 “안전장치가 마련된 거래소발행(IEO) 방식부터 도입”을 공약으로 내놨다. IEO는 거래소가 중개인이 돼 코인프로젝트와 투자자 사이에서 중개와 검증 역할을 담당한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 투자 수익 과세를 두고는 두 후보의 공약에 차이가 있다. 윤 후보는 현행 250만원인 양도차익 기본공제를 주식과 같은 5000만원으로 올리는 공약을 냈다. 반면 이 후보는 면세점 상향 관련 질문에 “전에도 250만원 면세 기준이 너무 과하다 해서 이미 면세점을 올리자는 말씀을 드렸고 5000만원까지 주식시장이랑 똑같이 해야 할지, 준해서 할지는 좀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룹 총수 아니었다면 조치 있었을 것”…삼성준감위서도 ‘정용진 멸공’ 논란

    “그룹 총수 아니었다면 조치 있었을 것”…삼성준감위서도 ‘정용진 멸공’ 논란

    “신세계그룹의 총수가 아니라 대표이사가 이런 일을 벌였다면 사전에 조치가 있었을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 발언 논란에 대한 사과글을 올린 지 닷새 만에 다시 인스타그램 활동에 나선 가운데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이 18일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삼성준감위) 토론회에서도 언급됐다.이날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서 ‘멸공’ 해시태그로 논란을 일으킨 사례를 소개하면서 “CEO를 넘어선 총수 리스크를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 교수의 이런 지적은 국내 컴플라이언스(기업의 준법감시) 제도가 기업 단위에만 있을 뿐 기업집단 차원에서는 미비한 상황임을 설명하는 과정에 나왔다. 이 교수는 이어 “기업집단 차원의 컴플라이언스를 어떤 형태로든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기업집단 컴플라이언스는 계열사 간 거래관계 투명화와 총수, 계열사 최고경영자에 대한 준법 감시를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삼성 준감위 구조의 한계도 지적했다. 그는 “삼성 준감위의 업무와 권한은 기본적으로 준감위에 참여하는 삼성 계열사 이사회가 만든 협약에 따른 것이고, 협약은 언제든지 개정할 수 있다”라면서 “(준감위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한계가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멸공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던 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2020년 저서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사진과 함께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썼다.이 게시물에는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 [핵잼 사이언스] 477억짜리 그림에 숨겨져 있던 ‘성모자상’ 찾았다

    [핵잼 사이언스] 477억짜리 그림에 숨겨져 있던 ‘성모자상’ 찾았다

    르네상스 시대의 대표 화가인 산드로 보티첼리(1445~1510)의 작품에서 ‘숨겨진 이미지’가 발견됐다. 경매에 부쳐지기 직전에 발견된 숨겨진 이미지가 그림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CN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보티첼리가 15세기 후반~16세기 초반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리스도’(Man of Sorrows)는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위대한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작품을 그릴 당시의 보티첼리는 도미니크회(1216년 성 도미니코가 그리스도교를 전파할 목적으로 설립한 로마 가톨릭의 수도회) 수도자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고, 기독교적인 상징과 예지적인 신앙심을 특징으로 하는 스타일을 보였다. 경매에 나올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힌 상처와 가시 면류관, 작은 천사들의 후광을 가진 예수를 그렸으며, 보티첼리 후기작 3점 가운데 1점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소더비 측은 해당 작품을 경매에 올리기 전, 적외선 및 매크로 X선 형광 분석법(MA-XRF)을 이용한 분석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스케치를 발견했다. MA-XRF를 이용하면 그림 안쪽에 있는 물감 성분과 종류, 색상 등을 알 수 있다. 해당 스케치는 성모자상(Maddonna and Child)으로, 그리스도교미술에서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장면을 표상한 것이다. 그림 속 성모는 아기 예수와 뺨을 맞대고, 아기 예수의 머리를 친밀하게 안고 있으며, 코와 눈, 웃고 있는 입 등이 선명하게 표현돼 있다. 작품 속 성모자상은 원작을 거꾸로 놓고 봤을 때 더욱 선명하게 식별된다. 성모자상의 밑그림 선은 각기 다른 두께이며, 선의 형태 등을 보아 흰색 액체 염료로 그려진 것으로 전문가들을 추정했다.  소더비 뉴욕지사의 선임 부사장인 크리스토퍼 아포슬은 “보티첼리가 활동한 르네상스 시대에 패널(그림을 그리는 판)은 매우 귀한 상품이었다. (작품을 만들다) 중단된 경우, 아무도 패널을 버리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티첼리가 당초 성모자상을 그리려다 마음을 바꾸었거나 그림을 망쳤다고 여긴 뒤, 그 위에 현재의 ‘그리스도’를 그렸다고 추측한다는 것. 성모자상이 숨겨져 있던 보티첼리의 ‘그리스도’는 낙찰 가격이 4000만 달러(한화 약 477억 2000만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지난해 1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 보티첼리의 또 다른 작품 ‘원형 메달을 든 청년’(Young Man Holding a Roundel)의 낙찰가는 9220만 달러(약 1100억 원)으로,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 중 역대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한편, 명화 속 ‘숨겨진 그림’이 첨단 과학 기술 덕분에 모습을 드러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입체파 대표 천재 화가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1903년 작품 ‘맹인의 식사’(The Blind Man‘s Meal)에서는 숨겨져 있던 미완성 작품이 발견됐다. ‘맹인의 식사’ 아래 숨겨져 있던 그림은 웅크린 누드의 여성을 표상한 것으로, 해당 그림은 ‘외로운 웅크린 누드’(The Lonesome Crouching Nude)로 명명됐다. 전문가들은 당시 피카소가 다른 화가들처럼 돈을 아끼려고 기존 그림 위에 덧칠을 한 작품을 남긴 것으로 추측했다. 
  • 지스트, 고성능 유기물 혼합형 전도체(OMIEC) 개발 성공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인체 이식형 전자소자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의 친환경 혼합 전도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7일 지스트에 따르면,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윤명한 교수 연구팀은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 끝에 친환경 수계 용매 공정이 가능한 고성능 n-형 유기물 혼합형 전도체(OMIEC)를 개발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고성능 혼합형 전도체는 유기물 혼합형 전도체 기반 전기 화학 트랜지스터의 일종이다. 이를 체내·외에 이식하거나 부착할 경우 뇌·심장·근육 등의 생체 전기적 신호를 확인할 수 있어 차세대 바이오 헬스 케어 분야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앞서 공동 연구팀은 트랜지스터 기반의 다양한 응용 소자·논리 회로 제작을 위해 n-형 유기물 반도체 연구를 진행했다. n-형 유기물 반도체는 p-형 유기물 반도체에 비해 전하 이동도가 100배 이상 낮아 연구가 어려웠다. 공동 연구팀은 기존의 n-형 유기물 혼합형 반도체의 낮은 전하 이동도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특수한 양친매성 전도체 소재를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화학 트랜지스터 소자를 제작했다. 이 소자를 고분자 단량체의 곁가지에 올리고 에틸렌 글라이콜(OEGl)기를 다량으로 적용한 뒤 할로겐계 유기 용매인 클로로포름에 용액화한 물질과의 전기·전기화학적 특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기존 유기용매인 클로로폼을 통해 제작된 소자 대비 전자 이동도와 전기 화학 트랜지스터 특성 평가 지수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명한 교수는 “친환경성과 n-형 전기화학 트랜지스터의 전자 이동도 특성을 동시에 향상시켜 차세대 복합회로형 생체 전자소자 구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범준 교수도 “이번 연구는 친환경 공정이 가능한 고성능 인체이식형 전기화학소자 제작에 적합한 유기고분자 합성전략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 뉴턴·아인슈타인이 내친 유체역학… 항공기·로켓 흐름 속 ‘화려한 부활’

    뉴턴·아인슈타인이 내친 유체역학… 항공기·로켓 흐름 속 ‘화려한 부활’

    14∼16세기 르네상스가 한창이던 시절 과학자들은 변화하고 움직이는 모든 것들을 유체(流體) 현상으로 이해하려고 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남긴 언명 ‘판타 레이’(panta rhei)의 영향력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만물유전’(萬物流轉)이라 번역되는 판타 레이는 ‘모든 것은 흐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수많은 천재와 지성들은 세계를 판타 레이의 관점으로 봤고, ‘소용돌이’라는 뜻을 가진 보텍스(vortex)를 중심에 놓고 우주와 물리 현상을 해석했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하면서 유체들은 하나둘 사라졌다. 근대과학의 효시로 추앙받는 아이작 뉴턴은 중력 법칙으로 보텍스들을 깨끗이 소멸시켰고, 현대물리학이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두 기둥으로 삼은 이후엔 유체역학 역시 설 자리를 잃었다. 새 책 ‘판타 레이’는 판타 레이가 지배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현대 과학 이야기를 적당히 섞어 이해를 돕는다. 한데 굳이 현대와 단절된 옛 과학 이야기를 들춰내는 이유는 뭘까. 사실 불꽃처럼 휘몰아치다 소멸한 옛 과학의 역사는 현대 과학의 기저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유체역학처럼 말이다. 물리학에서 잊혀졌던 유체역학은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치며 항공기와 로켓의 기초 이론으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저자는 유체역학을 연구한 로켓 분야 권위자다. 듣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은 이름과 용어들이 무수히 날아다니지만 책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과학 이론 자체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 이론이 나오게 된 배경, 영향, 역사, 예술 등의 이야기들을 종횡으로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낭만적인 과학의 역사, 혹은 장삼이사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철학을 담은 책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책엔 과학자뿐 아니라 미술가, 음악가, 경제학자 등도 등장한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토머스 그레셤 이전부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있는 코페르니쿠스, 명화 ‘비너스의 탄생’에 보텍스의 흐름을 그려넣고 있는 보티첼리와 만나는 등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된다.
  • [서울포토] ‘국기에 경례’ 이재명·윤석열

    [서울포토] ‘국기에 경례’ 이재명·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3일 새해를 맞아 나란히 증권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시대동제’에서 각각 연설한 뒤 증시 개장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했다. 두 후보는 좌석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례적 수준의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는 또 주가 상승을 의미하는 빨간색 또는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맸다. 이 후보는 빨간색과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 섞인 스트라이프 넥타이와 주최 측이 제공한 빨간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빨간색이 저희 정치성에 잘 안 맞는데 굳이 매고 온 이유는 올해 황소가 곰을 확실하게 밀어내고 ‘불장’(bull market·상승장)이 되라는 격려의 취지”라며 “혹시라도 오해가 없으시길 부탁드린다”며 운을 뗐다. 빨간색은 국민의힘이 상징색으로 쓰고 있지만 상승장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와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연설에서 자본시장의 투명성·공정성·성장성을 강조한 이 후보는 과거 “소위 말하는 부실주, 작전주, 단타, 심지어 풋옵션 매도까지 하다가 결국은 IMF 때 깔끔하게 재산을 정리했던 정말 아픈 기억이 있다”면서 ‘쓴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 “소위 말하는 우량주 장기투자를 통해서 복구를 넘어서 약간의 성과 내기도 했다”며 “ 저평가된 우량주, 가치주를 사놓으면 언젠가 제자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금 잠깐 유행한다고 부실 작전주를 사시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할 수 있다”며 “저도 우량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투자 가치가 있는 ‘우량 가치주’에 비유함으로써 윤 후보와 선명한 대비 효과를 누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역시 빨간 넥타이를 매고 온 윤 후보도 이날 연설에서 이 후보를 염두에 둔 듯, ‘포퓰리즘과 반기업 정서’ 등을 부각하며 견제구를 날렸다. 윤 후보는 “최근 포퓰리즘 득세 조짐과 자유로운 기업활동에 족쇄를 채우는 규제 움직임 등 반기업 정서가 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과정에서 외환거래 불편, 투자자 등록 의무화, 공매도 활용 어려움 등 선진시장에 투자할 때와 비교해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시스템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며 “기업지배구조의 불투명성, 회계 처리의 낮은 신뢰도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 정진욱 대변인은 이 후보가 행사 뒤 한국 증시 저평가의 원인을 국내 정치·경제 시스템 탓으로 돌린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후보가 주가조작만 하지 않아도 훌륭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고 전했다. 이는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한편, 두 후보 이날 행사에 앞서 국내 증시를 향해 각각 새해 메시지를 남겼다. 이 후보는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전환으로 주가지수 5천포인트를 향해 나갑시다”라고 적었고, 윤 후보는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큰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썼다.
  • [대만은 지금]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 박근혜 사면·복권 소식에 대만 들썩

    [대만은 지금]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 박근혜 사면·복권 소식에 대만 들썩

    대만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 사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에서는 천수이볜 전 총통에 대한 사면 여론도 조성됐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은 대만 이티투데이가 가장 먼저 타전했습니다. 이티투데이는 연합뉴스와 뉴시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 법무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총리 등 3094명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주요 언론도 앞다퉈 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을 국제뉴스 톱기사로 다뤘습니다. 대만 자유시보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발표 내용을 토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공감대와 사법 정의, 법치주의, 그리고 국민화합과 갈등 치유 등의 관점에서 사면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도 특사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대만 연합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절묘한 시기에 발표됐으며, 한국 사회에는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TVBS 뉴스도 "이번 사면 결정을 놓고 한국에서는 대선이 강하게 작용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청와대는 12월 초 기자의 관련 질문에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고, 22일 발표된 특사 명단에도 박 전 대통령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한국의 역대 대통령 관련 사건을 다뤘습니다. 대만 중국시보는 25일 자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과 윤석열 후보와의 불편한 관계를 조명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의 사면 조치는 둘의 불편한 관계를 이용해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박 전 대통령 사면 소식에 대만 네티즌 대부분은 천수이볜(陳水扁) 전 총통을 떠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한국판 천수이볜", "천수이볜이 울겠다", "가장 화날 사람은 천수이볜", "차이잉원 총통은 같은 민진당인데도 특사를 안 시켜준다", "천수이볜은 특사받을 필요가 없다", "한국이 더 문명화됐다"라는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천수이볜 집정기 때 부총통을 지낸 뤼슈롄 전 부총통은 차이잉원 총통을 향해 공개적으로 천수이볜 사면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천수이볜 전 총통은 박 전 대통령과 경우가 다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만인은 저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파도 어디 못 가게 병원에 가둔 점이 천수이볜 전 총통과 가장 큰 차이 같다"며 "천수이볜 전 총통은 진료를 명분으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살고 있고, 강연, 방송이나 언론 기고 등을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석방 중이어도 출소한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총통부는 이에 대해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둔한 총통부 대변인은 "모든 사람이 천수이볜 전 총통의 건강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최상의 치료를 받고 가능한 한 빨리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천수이볜 전 총통은 2000~2008년 집정한 민진당 출신 첫 총통입니다. 공금 유용과 돈세탁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뒤, 3심에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15년 건강 문제로 일시 출소했지만, 치료 연장 등의 명분으로 현재까지 가석방 중입니다.
  • 30달러에 산 낡은 스케치…‘수천만 달러’ 가치의 르네상스 명화였다

    30달러에 산 낡은 스케치…‘수천만 달러’ 가치의 르네상스 명화였다

    한 미국 남성이 30달러(약 3만 6천원)에 구매한 낡은 스케치가 르네상스 시대 명화로 인정받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익명의 남성은 지난 2016년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의 한 이스테이트 세일(사망자의 소유물 처분 판매)에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그려진 작은 그림 한 점을 30달러에 구매했다. 남성은 이 그림을 집에 보관해놓고 이따금 지인들에게 보여주었는데, 희귀서적 전문 서점을 운영하던 친구 브레이너드 필립슨은 이 그림을 눈여겨봤다. 해당 작품 하단 중앙에 적힌 ‘A.D’라는 표식이 16세기 독일 최고의 미술가로 알려진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의 이니셜이라고 추정한 것이다. 지난 2019년 선물을 사러 필립슨의 가게에 들렀다가 이 그림의 존재를 알게 된 보스턴의 미술품 중개상 클리퍼드 쇼러는 소유주 집에 달려가 그림을 직접 본 뒤 “걸작이거나 아니면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위작일 것”이라고 전했다. 쇼러는 소유주에게 10만 달러(약 1억 2천만원)의 선금을 지불하고 그림을 입수한 뒤 뒤러의 진품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진품이라면 나중에 그림을 팔아 수익금을 나눠 갖는다는 계약이지만, 만약 뒤러의 작품이 아니라면 선금을 모두 날리는 도박에 가까운 승부수였다. 쇼러의 의뢰로 작품을 감정한 대영박물관 자문위원 제인 매카우슬랜드는 처음에 가짜라고 판단했다가 뒤러의 그림에서만 보이는 세 갈래 투명무늬를 확인한 뒤 진품 가능성에 손을 들어줬다. 뒤러 전문가인 오스트리아 빈 알베르티나박물관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토프 메츠거를 비롯해 쇼러가 만난 여러 전문가 중 한 명만 빼고 모두 뒤러의 진품이 맞다고 판단했다. 메츠거는 이 그림이 1503년에 그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뒤러는 이 작품처럼 성모 마리아가 풀이 우거진 벤치에 앉아있는 비슷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전문가들은 30달러짜리 이 그림이 수천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추정가가 5천만 달러(약 594억원)라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빈대학 예술역사연구소의 선임연구원 프리츠 코레니는 이 그림이 뒤러가 아닌 그의 제자 한스 발둥의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이 경우 뒤러의 작품이라고 전제해서 추산한 가격의 4분의 1 정도만 받을 수 있다. 현재 런던의 한 갤러리에 보관된 이 그림은 내년 1월 뉴욕의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22일에 열린 서울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특별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는 서울특별시 도시숲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내용과 체계를 정비하고자 제정한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계획 수립,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및 심의위원회 구성·운영, 민간참여 활성화 방안 제시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농도 증가 등의 환경문제로 도시민의 생활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대기정화와 기후완화의 기능을 가진 숲의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 송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환경과 휴식공간이 제공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조례가 내실 있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살펴나가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극장을 부탁해/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극장을 부탁해/홍지민 문화부장

     주말의 명화였을까. 명화 극장이었을까, 아니면 성탄절 특집이었을까. 언제인지 아득하다. TV로 ‘벤허’를 처음 만났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찰턴 헤스턴이 주연을 맡은 불후의 대작이다. 4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었으나 브라운관이 좁아 보이는 대전차 경주 장면에, 미클로스 로자가 빚은 웅장한 배경음악에 꽂혔다. 김세원의 영화음악실이나 이선영의 영화음악실에서 종종 접하던 음악이었는데, 어느날 레코드 가게에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음반을 발견하고는 있는 돈 없는 돈 털어 냉큼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집엔 전축이 없었는데도 말이다. 턴테이블에 올려 그 음반을 직접 듣게 된 것은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서였다. 사실 그때까지도 ‘벤허’를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또 몇 년이 흐르고서야 재개봉한 ‘벤허’를 큰 화면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때의 벅차오르는 감정이란. ‘시네마 천국’의 토토만큼은 아니겠지만 극장과 쌓아 올린 추억들이 적지 않다.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만난 가장 오래전 영화는 ‘연분홍치마’가 아니었나 싶다. 초등학교 1학년 때다. 눈물을 흠씬 흘리며 대한극장을 나선 뒤 그때 처음 ‘중국집’ 짜장면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엄마표’ 짜장면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어머니, 죄송합니다). 국내 최고 70㎜ 대형 화면을 과시했던 대한극장에서 만난 ‘슈퍼맨2’, ‘구니스’, ‘빽 투 더 퓨쳐’, ‘로보캅’ 등의 장면과 음악들은 요즘도 이따금 머릿속을 흐른다. 극장에 대한 추억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4년 만에 돌아온 문화부에서 접하는 상황이 낯설어서다. 저물지 않을 것 같던 극장의 시대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천만 영화’가 5편이나 탄생했던 2019년을 정점으로 급속도로 식었다. 지난해 이후 최고 흥행작은 코로나 엄습 직전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475만명)이다. 올해 기대를 모았던 해외 블록버스터 ‘이터널스’는 ‘위드 코로나’ 훈풍에도 한 달 걸려 300만명을 간신히 채웠다. 올해 전국 극장의 일일 관객이 1만명, 한 달 관객이 100만명을 밑돈 적도 있단다. 지난여름 서울극장이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듣고는 깜짝 놀랐다. 대한극장 못지않게 추억이 한가득인 장소다. 대한극장도 주인이 바뀌어 미래를 알 수 없다고 한다. 통계를 보니 지난해 전국 극장이 전년도에 견줘 7.6% 감소했다. 팬데믹이 지속되면 더 줄어들 것이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2년째 적자를 간신히 버텨 내고 있다고 했다. 어떤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이상 ‘천만 시대’가 돌아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이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옥자’의 극장 개봉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모든 흐름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쏠렸다. 영화감독도, 제작자도, 홍보사도 온통 ‘OTT 러시’다. 요즘 OTT에서 쏟아내는 콘텐츠는 그 어마어마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영화 한 편 보는 값이면 한 달 내내 수만ㆍ수천 개 영화, 드라마에 파묻힐 수 있다. 마음 내킬 때마다, 이동할 때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잠시 쉬며 끊어 보고, 시간을 줄이려고 1.5배 속으로 보고, 핵심만 추려서 보는 영상까지 인기를 끌고 있단다. 이쯤 되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는 그다지 문제가 없겠지만 제대로 된 ‘감상’을 할 수는 있으려나 싶기도 하다. 대세인 스트리밍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창작자와 미리 약속한 시간에 암전된 어둠 속에 앉아 환하게 빛나는 스크린을 응시하며 온몸으로 이야기에 몰입하는 게 작품을 오롯하게 존중하며 마주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편리한 OTT 시대에 다소 수고스럽고 불편하다 해도 말이다. 극장을 부탁해. 영화 파이팅.
  • 그림에 빠지다… 그림 같은 제주

    그림에 빠지다… 그림 같은 제주

    제주에 몰입형 미디어 아트가 유행이다. 빛으로 재현한 해외 거장들의 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휴대전화만 들이대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곳곳에 후발 전시장이 들어서고 공공미술관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는 등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공간도 늘었다. 해녀 공연을 보며 식사를 하거나 중력을 이용해 카트 레이싱을 즐기기도 한다. 이번 여정은 이처럼 새롭고 이색적인 제주의 문화예술 지대를 찾아간다. 아, 미처 알지 못했던 공간도 새로운 것의 범주에 넣고 돌아보기로 한다. 좀 민망하긴 하지만, 뒤늦은 앎에도 가치는 있는 거니까. 또 하나 기억해 두자. 방문하는 예술 공간 대부분이 제주건축문화대상 등의 상을 탄 곳들이다. 그림 같은 곳에서 그림을 감상한달까. 건물 스스로 빛을 낸다고 할 만큼 멋지다.‘몰입형’은 이머시브(immersive)라는 영어 단어를 우리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직역하면 ‘에워싼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영상이나 소리로 관객을 에워싸는 전시 기법이 ‘몰입형 미디어 아트’다. 작품을 앞에 두고 몰입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만, 전문가들이 분류한 장르이니 군소리 없이 따르기로 한다. 몰입형 미디어 아트가 표출하는 방식은 대체로 비슷하다. 미술 작품을 전시장 내부의 벽과 바닥, 기둥 등에 프로젝션 매핑(대상물 표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술)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빛으로 재현한 명화’를 감상한다고 보면 틀림없겠다. 화가들이 포착했던 순간들이 3차원으로 되살아나는 동안 관객들은 그저 첨단의 전시 기법이 선사하는 감동을 몸 전체로 느끼기만 하면 된다. ●거장들의 명화 영상 흐르는 서귀포 ‘빛의 벙커’ 서귀포 ‘빛의 벙커’는 제주도 최초의 몰입형 아트 전시공간으로 꼽힌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할 만큼 몰입형 미디어 아트의 국내 정착에 큰 영향을 준 곳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빔 프로젝터에서 투사하는 거장들의 명화 영상이 벽과 바닥, 기둥 등에 흐르는 독특한 장면과 마주하게 된다. 전시는 1, 2부로 나뉜다. 파트Ⅰ은 ‘지중해로의 여행’이 테마다. 르누아르의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모네의 ‘수련’과 ‘양산을 쓰고 오른쪽으로 몸을 돌린 여인’ 등 약 20명에 달하는 거장들의 작품이 모두 9개의 시퀀스(챕터)를 통해 35분 동안 빛으로 구현된다. 시퀀스마다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계 거장들의 음악이 어우러진다. 파트Ⅱ는 파울 클레의 ‘음악을 그리다’이다. 10분가량 클레의 작품이 표출되는 동안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주제곡이 흘러나온다. 전시를 즐기는 방식은 ‘각자 원하는 대로’다. 가장자리의 의자에 앉아서 볼 수도, 설렁설렁 돌아다니며 작품 속 주인공들과 하나가 될 수도 있다. 바닥에 앉거나, 심지어 비스듬히 누워 감상할 수도 있다. 거울로 이뤄진 작은 미러룸, ‘ㄷ 자형’ 갤러리룸 등을 기웃대는 재미도 쏠쏠하다. ‘빛의 벙커’ 누리집 등에서 소설가 김영하, 뮤지컬 배우 카이 등의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품 해설이 필요한 이들에게 유용할 듯하다. ‘빛의 벙커’에 높은 점수를 주는 건 첫 번째라는 상징성도 있지만, 버려진 공간을 새로이 활용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빛의 벙커’는 이름에서 보듯, 한때 국가 기간통신망 운용시설이던 비밀 벙커를 리모델링한 곳이다. 1990년 완공 이후 주민들에게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극도의 보안이 유지됐다. 그러다 2000년 쓰임새를 잃었고, 한동안 공연장 등으로 활용되다 2018년 ‘빛의 벙커’로 문을 열었다. 벙커는 겹겹이 다중 구조로 건설돼 요새처럼 튼튼하다. 외부로 빛 한 줌 새어 나가지 못하는 폐쇄성이 오히려 작품 감상에 최고의 조연이 됐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 ‘아르떼뮤지엄 제주’ ‘아르떼뮤지엄 제주’는 ‘국내 최대’를 강조하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옛 스피커 제조공장을 개조해 빛과 소리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했다. 애월에 있다. 노형동의 ‘노형수퍼마’도 요즘 ‘뜨고 있는’ 미디어 아트 전시장이다. 다만 ‘가성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저지리의 문화예술인마을은 이름 그대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머물고 있는 마을이다. 곳곳에 공공과 개인의 전시 공간이 많다. 제주에선 한라산 중산간 마을을 ‘웃뜨르’라 부른다. 저지리는 그 웃뜨르 중의 하나다. 거주공간들의 경계 역할을 하는 숲 사이로 자박자박 걷는 맛이 일품이다.마을의 중심 공간은 제주현대미술관이다. 진입로에 배치한 여러 조형미술 작품들이 관람객의 기대를 한껏 높인다. 무엇보다 특별전시실의 김흥수 화백 작품들이 인상적이다. 음양 철학에 기반한 여성의 누드, 구상과 추상이라는 이질적 화면의 공존 등을 통해 음양조형주의라는 새로운 미술 사조를 이끌어 낸 화가다. 무려 43세 연하 화가와의 결혼으로 세간을 놀라게 한 기억도 있다. ‘7월 7석의 기다림’, ‘사랑을 온 세상에’ 등 강렬한 인상의 작품들과 마주할 수 있다. 미술관 외부는 조각공원이다.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곁에 두고 차분히 쉬기 좋다.●AR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유혹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현대미술관 맞은편은 작품을 보관하는 문화예술 공공수장고다. 올해 처음 개방된 이곳에도 몰입형 미디어 아트 열풍이 불어닥쳤다. 현대미술관 입주 작가들의 작품과 김흥수 화백의 작품 등을 미디어 아트 형태로 전시하고 있다. ‘빛의 벙커’ 등에 견줘 규모는 작지만 증강현실(AR)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길 건너는 김창열미술관이다.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 망라됐다. 6·25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김 화백이 제주도에 ‘물방울’ 등 자신의 대표작을 기증한 것을 계기로 2016년 건립됐다. 올 초 세상을 뜬 ‘물방울 화가’의 대표작들과 그의 은사였던 김환기, 이응노 등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압도적 층고의 전시 공간이 안겨 주는 개방감도 일품이다. ■여행수첩 제주 전시 공간 가운데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 상당수다. 섬 전체가 관광지나 다름없어 코로나19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듯하다. 가장 까다로운 곳은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이다. 예약제에 입장 정원까지 통제한다. 일반적으로는 예약제라 해도 현장 매표를 병행하는데 이 미술관은 온라인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다. 현재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컬렉션 중 이중섭 작품 일부가 전시되고 있다. 미디어 아트 전시장 중에서도 현대미술관 공공미술수장고처럼 입장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곳이 있다. 오전 10시부터 30분 단위로 전시가 진행되는데,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입장할 수 없다. 상업 시설인 ‘해녀의 부엌’ 역시 예약자라 하더라도 공연이 시작되면 입장할 수 없다. 공연 1막이 끝난 뒤 후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기당미술관처럼 예약제와 현장 발권을 병행하는 곳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전시장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 우려 표명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 우려 표명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30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후퇴하고 있는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송 의원은 “오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의 선거 공약과 최근 발표한 ‘서울비전 2030’은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볼 때 전반적으로 부실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오 시장의 자성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는 사업예산 편성 시 온실가스 배출영향을 고려하는 “기후예산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는 사업은 확대하고 배출이 예상되는 사업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의 도입은 “2050 탄소중립 도시 서울”을 달성하기 위한 오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으나, 시의회에 제출된 2022년 예산안에는 서울시 총 예산 대비 예산액 기준 0.8%에 불과한 상황으로 실효적 추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송 의원은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한 서울, 안전한 서울, 지속가능한 서울을 물려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정책 수립과 집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에너지공사 태양광 발전사업 미집행 서울시 출자금 지적

    송명화 서울시의원, 에너지공사 태양광 발전사업 미집행 서울시 출자금 지적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 제3선거구)은 제303회 정례회 서울에너지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에너지공사의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 미집행 서울시 출자금에 대해 지적하고 효율적 집행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로부터 태양광 발전사업과 관련해 174억을 출자 받았으나 2021년 9월말 현재 61억 3천 3백만 원만 집행하고 약 65%인 112억 6천 7백만 원을 미집행 했다. 미집행 사유로는 인허가 반려, 사업추진 불가, 공사 자체투자 사업으로의 변경, 장소 확보 곤란 등에 의한 다수 사업의 변경·취소가 꼽힌다. 이는 서울시로부터 출자 받기 전 사업에 대한 서울에너지공사의 치밀한 사전 검토와 계획이 부실했던 것을 의미한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출자·출연 기관은 매 회계연도가 끝난 후 2개월 이내에 결산을 완료하고 지체 없이 결산서를 작성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사업변경과 취소 등으로 이렇게 사업이 부진했음에도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시에 출자금에 대한 상세한 보고를 하지 않았다. 또한 동 법률에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출자·출연 기관에 대해 지도·감독을 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지도·감독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동 법률은 지방자치단체의 지분이 100분의 50 이상인 기관에 대해서는 적어도 3년마다 업무, 회계 및 재산에 관한 사항을 검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지분이 100%인 서울에너지공사에 대해 그 동안 검사 또한 제대로 하지 않았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에너지공사, 기형적 인력구조 및 임금체계 개선 시급’

    송명화 서울시의원, ‘에너지공사, 기형적 인력구조 및 임금체계 개선 시급’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9일 열린 제303회 정례회 에너지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에너지공사의 기형적 인력구조와 임금체계를 지적, 개선을 촉구했다. 에너지공사는 2016년 공사 창립 후 올해 9월까지 정규직 총 183명의 신규직원을 채용했으나 그 중 경력직은 31명으로 전체의 16.9%에 불과하며 3급(차장급) 이상은 전무한 실정이다. 송 의원은 이러한 기형적 인력구조로는 에너지공사 운영에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며, 서남 집단에너지시설이 건설되면 이를 운영할 경력직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도 인력구조 개선이 시급함을 강조, 개선을 촉구했다. 한편, 에너지공사는 일근직과 교대직의 임금격차가 평균 31%이며, 4급의 경우 격차가 37%에 달하여 연봉이 2천 7백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송의원은 적정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직군별 임금격차가 너무 많이 발생하면 직원들의 사기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열과 전기 생산이 적은 기간의 효율적인 열원시설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여 임금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마리나, 하천점용료 장기 체납…부속시설의 불법 운영”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마리나, 하천점용료 장기 체납…부속시설의 불법 운영”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8일 열린 제303회 정례회 한강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마리나가 당초 한강사업본부와의 사업협약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하천점용료 20억을 체납하고 있는데도 한강사업본부의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무법지대가 되고 있음을 지적, 관행과 편법으로 얼룩진 서울마리나의 여러 운영상 문제점들을 시급히 바로잡고 하천점용료 징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을 한강사업본부에 촉구했다. 송명화 의원은 서울마리나의 하천점용료 장기 체납에 대해 한강사업본부가 받을 가능성이 전무한 서울시 채권(8순위)의 배당결과에 따라 결손처분 등의 조치를 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마리나와 관련된 재산 압류, 임대수입·주차장수입·요트 운영수입과 정박료수입 등 영업이익에 대한 압류, 대표이사 재산 압류 등 체납금을 징수할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올해 4월 서울마리나의 유선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서울마리나 부속시설인 교육장 더바지라운지의 수상레저사업 및 일반음식점 용도 변경이 불허된 상황인데 현재 버젓이 카페로 불법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명 방송 프로그램 촬영지로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마리나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을 사실상 손놓고 있는 한강사업본부의 무책임한 태도도 질타, 영업중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사업협약서에 따르면 서울마리나는 사업시설과 입주상인 (재)배치 및 변경조정 계획, 임대차 및 사용료 수준 등의 제반 현황과 그 변경사항을 사업기간 매년 말 기준으로 익월말까지 한강사업본부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는데 그 동안 서울마리나 운영과 수입에 대해 한강사업본부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도 지적,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황인식 한강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서울마리나 운영에 대해 한강사업본부가 적극적으로 감독하지 않은 것은 사실. 지금부터라도 서울마리나 내 운영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체납된 하천점용료 역시 납부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직란 경기도의원 건설업 페이퍼 컴퍼니 근절 대책 주문

    김직란 경기도의원 건설업 페이퍼 컴퍼니 근절 대책 주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직란 의원(더민주·수원9)은 9일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100억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단가 적용 및 도내 건설업 페이퍼 컴퍼니 근절 추진 사업과 관련하여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김 도의원은 무조건적인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단가 적용을 지적하며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무조건적인 100억 미만 공공건설 표준시장단가 적용은 여러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며 “건설업계 등 관계자 의견을 적절히 반영 및 도내 공공건설현장 원가공개의 투명화가 전제되어서 표준시장단가의 관리비 및 여러 항목을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도의원은 기술능력, 사무실 보유, 자본금 관련하여 모든 사항이 적발되고 있는 페이퍼 컴퍼니가 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입찰 담합 단속의 효용성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이운주 공정건설정책과장은 “여전히 여러 페이퍼 컴퍼니가 있고 공정한 건설문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도의원은 “현재 페이퍼 컴퍼니의 철저한 단속을 위해 도에서는 입찰업체 1위만을 적격검사를 실시하고, 1위가 부적격 결과가 나오면 2위를 적격검사 실시하는 방법과 같이 순차적으로 적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순차적인 적격검사는 행정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건설국 차원에서 보다 효과적인 방안 마련에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