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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유세」 신설,불로소득 중과세/재무부,업무보고

    ◎주택자금 2,200만원까지 융자/남북 경협기금 2천∼3천억 조성/계열사간 상호 출자땐 과징금 부과/기획원보고 재무부는 내년부터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기 위해 올해 안에 고액 금융소득을 중심으로 금융소득을 단계적으로 종합과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현재 최고세율 50%(방위세등 포함시 63.75%)에 8단계로 돼 있는 소득세제의 세율구조를 단순화하고 최고세율을 인하하는등 88년에 이어 2단계 세제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이규성재무부장관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0년도 업무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장관은 고액 금융소득을 제외한 소액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허용함으로써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추가적인 부담이나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주식양도차익및 저축성보험상품의 차익에 대해서는 증권시장의 시황등을 봐가며 고액소득자 중심으로 단계적인 과세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또 비실명자산의 효율적인 실명화를 유도하기 위해 실명화때 일정한 유예기간을 설정하고 위장분산했던 자산을 본인 이름으로 실명화하는 경우 적절한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법관의 영장발부등 금융거래의 비밀보호장치를 대폭강화,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세제개편을 통해 이른바 부유세로 불리는 「생활수준에 의한 소득추계 과세제도」를 도입,불로ㆍ음성소득에 대해 제대로 세금을 물리도록 하는 한편 상속재산과 증여재산의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현재 5년인 상속세의 조세시효도 연장함으로써 세금을 안 내고 부가 세습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택난 해소를 위해 4조원의 자금을 26만호의 중ㆍ소형 주택건설에 지원하고 주택구입자금 융자액도 현 2천만원에서 2천2백만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 연일 폭락… 880선도 위협/장세 위축… 10포인트 빠져

    ◎거래도 격감… 침체 장기화 될듯 주가가 연5일째 미끄러져 종합지수 8백80선마저 휘청거리고 있다. 주초인 15일 주식시장은 향후장세를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층의 「팔자」 물량이 압도적으로 우세,종합지수 9백선이 무너졌던 지난주말보다 10.43포인트나 밀려 3일째 지수 최저치를 경신했다. 종가기준 종합주가지수 8백83.04는 이번의 연속하락이 있기 직전인 9일 수준에서 모두 37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개장 동시호가에서 5포인트 하락세를 나타내 지수 8백80대에서 출발한 이날 장세는 전장 한때 강한 반발매수세가 장을 주도하기도 했으나 후장개시와 함께 일방적인 매도세로 바뀌며 내림세로 치달았다. 전장에 퍼진 비실명금융 자산의 실명화유예 보도가 후장에서는 별다른 매기를 부추기지 못한데다 남북체육회담 결렬 가능성이 알려지면서후장중반부터 「손해보더라도 팔아야겠다」는 투매양상까지 빚어졌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탓으로 거래가 극히 부진,평일장으로서는 올 최저수준인 8백85만주가 매매되는데 그쳤다. 일반투자자들은 후장낙폭이 가속화되자 지난 12일부터 주식매입에 나섰던 투신사등 기관들이 개입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관들이 나서지 않자 실망매물을 쏟아내 내림폭을 크게했다. 증권관계자들은 『뜻밖의 호재가 돌출하거나 기관들이 적극 매입에 나서지 않는한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릴 방안이 없다』며 침체양상의 장기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90종목(상한가 13)이 오른 반면 5백78개종목(하한가 23)이 내렸다. 거래대금은 1천8백41억원에 머물렀다.
  • 금융실명제 공청회 오는 3월부터 열어

    금융실명제에 대한 국민의 여론을 청취하는 공청회가 오는 3월부터 열리게 된다. 13일 재무부에 따르면 새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적지않은 국민들의 경제생활이 커다란 영향을 받게 되는데 따라 주요 과제별로 3∼4개의 시안을 마련해서 각계인사들이 참석하는 공청회를 개최,국민들의 합의점을 찾아내기로 했다. 공청회에서 제기될 주요과제는 ▲주식등 유가증권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문제 ▲비실명자산의 실명화에 대한 경과규정문제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소액 금융소득의 범위 ▲금융자산에 대한 비밀보호문제 등이다. 재무부는 공청회를 오는 6월 이전에 마치고 하반기에는 지난 82년 제정됐다가 시행이 보류된 금융실명거래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거나 또는 이 법을 완전히 폐지하고 새로운 법률을 제정,각 금융기관과 국세청등 관련기관별로 실명제 실시에 관한 예행연습을 할 계획이다.
  • 위장분산 금융자산 실명화 유도/낮은세율의 「패스택스제」도입/재무부

    ◎상속ㆍ증여세등 부담 덜게 정부는 오는 91년부터 실시되는 금융실명제가 무리없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제3자 이름으로 위장분산시켰던 금융자산을 실제 소유주 이름으로 실명화하는 경우 기존의 높은 상속세나 증여세 대신 이보다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이른바 패스택스(과도기세금)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제3자 이름으로 분산시킨 자산을 본인 이름으로 실명화하는 경우 현행 세제 아래에서는 과거 위장분산 때 한차례,다시 본인 이름으로 실명화할때 한차례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상속세나 증여세를 물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적용되는 세율이 최고 66∼72%에 이르는 상속세와 증여세를 두차례나 물게 될 경우 세금부담이 너무 커 당사자로서는 실명화를 기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반면 월 50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에까지 세금을 물리는 판에 금융자산에 대한 세금을 면제할 경우 조세형평이란 점에서 커다란 저항이 빚어질 것 또한 거의 확실하다. 따라서 이같은 두가지 측면의 난제를 해결하기위해 도입키로 한 제도가 패스택스로 세금은 물리되 당사자가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적정한 세금만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 상속세는 3백만원 이상에 대해 최저 5%로부터 5억원 이상은 55%까지 모두 8단계로 돼 있으나 방위세 20%를 가산하면 실효세율은 최고 66%까지 높아진다. 또 증여세의 경우도 1백50만원 이상에 대해 5%에서부터 2억원 이상은 60%까지 역시 8단계인데 방위세 20%를 가산하면 실효세율이 최고 72%까지 높아진다. 재무부관계자는 패스택스의 틀을 어떻게 짤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하에 숨은 비실명자산을 실명화 하려면 이 제도의 도입이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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