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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TV토론 확대/신한국 추진

    ◎선거자금 최소화­모금방법 개선 신한국당은 4일 오는 12월 실시될 대통령선거에서 소요되는 선거자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야 대선후보들간의 TV공개토론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관련기사 5면〉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대선 자금으로 인한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대폭 확대하고 정치자금모금 방법을 투명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관용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현행법에 따라 대선후보들이 920∼930여 차례의 연설회를 한다면 엄청난 선거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연설회수와 홍보물수를 줄이고 후보간 TV토론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실무적인 검토작업을 거친뒤 한보 청문회 정국이 마무리되고 당내 경선 국면에 접어드는 오는 5월이후 야당측과 본격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불멸의 명화 국내 재상영 붐

    ◎59년 작품 벤허,삭제없이 컴퓨터로 색상복원/“SF원조,스타워즈,디지털 음향·화면 재구성 영화사에 획을 그은 위대한 작품들이국내 영화관에 다시 오른다. 「불멸의 명화」라면 가장 먼저 떠오를 작품 「벤허」가 지난 주말 서울 국도극장에서 재개봉한 데 이어 SF영화에 새 장을 연 「스타워즈」시리즈 세편이 중순부터 2주 간격으로 줄이어 등장한다.개봉일은 「스타워즈」가 12일,「제국의 역습」이 26일,「제다이의 귀환」이 5월10일. 이번에 상영하는 필름들은 단순히 옛 것을 다시 들여온게 아니라 그동안 발전된 기술을 활용,원판을 보완한 것들.「스타워즈」3부작은 새로운 디지털 기법으로 화면을 정교하게 다듬었고,최신 THX사운드를 결합해 박진감 넘치는 음향을 창조했다.특히 77년 「스타워즈」제작 당시 기술부족으로 단념했던 장면 5분여를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 추가했다. 시리즈 첫편인 「스타워즈」는 지난 79년,3편 「제다이의 귀환」은 86년 각각 국내에서 개봉됐으며 2편 「제국의 역습」은 첫 극장상영이다. 현재 상영중인 「벤허」도 59년작 원판을 돌비스테레오 디지털 방식으로 재녹음했고,색상도 컴퓨터로 복원했다.또 단 한장면 삭제없이 3시간42분동안 전 필름을 틀어 모처럼 「완전한 벤허」를 보여준다. 한편 미국에서는 제작 20년을 기념,「스타워즈」를 올 초 재개봉한 결과 두달만에 1억5천만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성적을 올렸으며 이에 자극받아 「대부」시리즈,「2001­오딧세이」「E.T」등 고전 명작들을 스크린에 올리는 리바이벌 붐이 일고 있다.따라서 국내 신세대 영화팬들이 이런 작품들을 영화관에서 만날 날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김 대통령/정책대책협 진지한 논의 기대/여야 총재회담­대화록

    ◎김대중 총재­기업 해고사태 막게 세혜택을/김종필 총재­내각제노력 끝까지 포기안해/이회창 대표­4·19이후 내각제 실패 상기를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1일 청와대 오찬회담에서 나눈 대화록을 윤여준 청와대대변인과 여야 대표들이 전한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실명제 골격은 유지 ▷경제살리기◁ ◇경제진단 ▲김종필 총재=경제가 극심하게 안좋다.분위기가 문제다.기업풍토가 활기를 띠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금융실명제 ▲김대중 총재=금융실명제 3년을 긴급명령으로 했다.앞으로 10년이고 백년이고 계속될 것인데 언제까지 긴급명령으로 할 것인가.이제 입법을 해야 하고 보완을 해야 한다.과거 만들 당시 국민여건은 과거지향적이었다.사정에 중점을 둔 경향이 있었다.지금은 부작용도 많고 하니 미래지향적,경제발전 위주로 보완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금융실명제 입법문제는 경제대책기구가 생기니 거기에 맡기자. ▲이회창 대표=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을 준비중이다.골격을 유지하되 보완작업을 한다.같이 논의하자. ○사교육비 부패 원인 ◇금융개혁 ▲김대중총재=은행은 경제의 혈맥인데 막히거나 부실화문제가 심각하다.책임은 은행으로 하여금 부실대출토록 해 잘못되게 운영하게 한 정부권력에 있다.은행이 1차적 피해를 져 처벌받는 일 없어야 한다.압력을 받고 피동적으로 움직인 사람을 사법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금융개혁위는 청와대나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은행 주인찾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대표=은행이 합리적으로 운영되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금융개혁위에서 한국은행 독립문제를 포함해 모든 개혁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 ○은행인사 간여 안해 ▲김대통령=은행인사에 일체 간여하지 않는다. ◇사교육비 ▲김대중 총재=사교육비가 20조원이 넘는다는 계산도 있다.모든 봉급자들이 사교육비에 시달린다.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지 않고서는 공무원의 부정부패 척결을 기대할 수 없다.입시제도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입시지옥을 해소해 실력위주 사회를만들어야 과외가 줄고 사교육비가 준다.유아교육 탁아소 유치원 교육비가 많다. ◇실업 및 국제수지 ▲김대중 총재=실업인구가 1년전보다 18만3천명이 늘어 66만2천명이 됐다.실업보험은 실행하는데 2년 걸린다.기업들에 대해 해고가 없고 고용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상 혜택을 주어야 한다.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고 직업훈련 교육으로 다른 직장을 구하도록 해야 한다. ○농산물 수입 억제를 ▲김종필 총재=농수산물도 수입이 많은데 문제가 안되도록 소비절약과 함께 수입억제가 이뤄져야 한다. ▲이대표=실업 종합대책을 세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기업지원 ▲김대중 총재=벤처기업인 동양일레콤을 다녀왔는데 벤처기업 지원이 실효를 거둬야 한다.미국은 1년에 30만∼40만개의 벤처기업이 나오고 그중 반이 실패하며 300∼400개는 우수 중소기업으로 남아 미국 경제의 수출을 끌고 간다.기업인의 사기를 앙양해야 한다.사기가 떨어져 있다.필요하다면 여야가 공동으로 기업인을 격려하는 모임도 갖고 노동자도 격려해야 한다.노사가 의욕을 갖고 일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종필 총재=기업 도산방지 어음보험제도를 입법화할 것을 제안한다. ▲김대통령=오늘 경제살리기에 대한 논의와 그결과는 대단히 유익했다. ▲김종필 총재=합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업도산방지법과 어음보험기금법을 제정하는게 좋겠다. ▲김대통령=3당 정책위의장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경제대책협의체에서 논의토록 하자. ○“내 입장 여러번 얘기” ▷내각제◁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력히 거론하자) ▲김대통령=그와 관련해서는 이미 확고한 내 입장을 여러차례 얘기한바 있으니 오늘은 내가 되풀이할 필요없이 이회창 대표가 얘기하는게 좋겠다. ▲이대표=내각제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현실적으로 필요하느냐가 중요한데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당과 나의 의견이다.대통령선거에 돈이 많이 들지만 법률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현행 헌법은 내각책임제 요소가 있다. ▲김종필 총재=(두가지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며)내각제 지지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대표=4·19때 내각책임제가 압도적 지지를 차지했다.그러나 실시해보니 문제가 있었다. ▲김종필 총재=우리는 내각제를 위해 끝까지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 ○정치자금 야 배분을 ▷정치자금◁ ▲김대중 총재=경제를 살리려면 정경유착을 끊어야 한다.경제가 정치논리로 움직이면 안된다.기업에 정치자금 의존하지 않도록 정치자금을 투명화하고 공평하게 배분해야 한다.4년간 1천100억원을 여당에 기명 기탁했다.야당에는 한푼도 오지 않았다.기업이 여야 눈치보지 않도록 얘기해주어야 한다. ○잘못된 일 적극 시정 ▲김대통령=당에 얼마나 왔는지 모르고 있다. ▲이대표=정치자금은 각자가 자율적으로 내는 것이다.가타부타 말할수 없다.자유를 속박할 수 없다.그런 문제는 대통령이 지시할 성격이 아니다. ▲김종필 총재=그런 말 하지 말라.기업들이 정부 눈치보고 정치자금을 내고 있다.이대표가 그런 말을 할지 몰랐다.그렇게 세상을 모르느냐. ▲이대표=잘못된 일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특히 정부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서민이 즐겨 찾던 한일관이 문닫고 명동의 유명한 금은방이 문닫는 등경제가 꽁꽁 얼어붙었다. ○모든의혹 파헤쳐야 ▷한보 및 김현철씨 의혹◁ ▲김종필 총재=국회가 벌이고 있는 국정조사와 검찰이 재수사하고 있는 의혹을 빨리 풀어야 한다.국민들이 『이제는…』이라고 할 마음이 생기도록 의혹을 남기지 않고 파헤쳐야 한다.특위에 나온 증인들이 『잘모르겠다』『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그러면 국민의혹만 증폭된다.여당이나 정부가 좀 잘해야 한다.
  • 홍난파 탄생 100년 기념 그의 음악세계 조명

    ◎30일 고향수원서… 정명훈·명화­수원시향 등 출연 홍난파(1897∼1941)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30일 난파의 고향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다. 난파는 말년의 친일행적으로 비판이 일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음악사적으로 볼때 근대음악의 선구자임을 부인할 수 없는 인물. 수원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 연주회에는 정명훈씨가 피아니스트와 지휘자의 모습으로 첼리스트인 누나 정명화씨,그리고 수원시립교향악단과 등과 함께 출연,난파의 음악세계를 조명한다. 1부에서는 정명훈·정명화씨가 피아노와 첼로 듀오연주를,2부에서는 정명훈씨가 지휘봉을 잡고 수원시향,수원시립합창단,난파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난파의 가곡과 동요를 연주한다. 원곡이 아닌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새로이 작곡했거나 편곡한 작품들을 연주한다.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이영조 교수와 영화및 드라마음악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미국 출신 편곡자 피터 토마쉑이 참여했다.. 이영조 교수는 난파의 가곡 「봄처녀」와 「성불사의 밤」을 피아노와 첼로를위한 변주곡으로 다시 작곡,「봄처녀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성불사의 밤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탄생시켰다.또 피터 토마쉑은 난파의 동요 「고향의 봄」,「오빠생각」,「엄마생각」,「봄이 오면」 등을 관현악곡과 합창곡으로 편곡했다.0331­224­8484.
  • ’97향토문화축제/민족정신 계승발전

    ◎서울신문­LG전자 공동… 5개행사 안내/새달 7일 진도 영등제로 스타트… 10월까지/거리축제·민속공연 등 각종이벤트 “볼거리” 서울신문사와 LG전자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97 전통향토문화축제」의 첫번째 행사가 오는 4월7일 전남 진도 영등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은 향토축제의 창조적 계승발전을 위해 서울신문사와 LG전자가 KBS의 후원을 받아 지난 90년부터 실시해온 행사로,해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들의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는 4월부터 10월까지 진도·진해·남원·진주·충주 등 5개 지역에서 다채로운 내용을 선보이게 되며,행사와 관련된 기획·구성·연출은 축제이벤트에서 맡는다. 크게 상·하반기로 나뉘어 펼쳐질 올해 행사는 진도영등제·진해군항제·남원춘향제가 4∼5월중 열리며,진주 개천예술제·충주 우륵문화제는 10월에 열린다.행사내용을 각 지역별로 자세하게 알아본다. ▷진도영등제◁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진도영등제는 판소리의 신영희씨와 서울가무악예술단·서울풍물단 등이 출연한 가운데 판소리·신명·씻김굿 등이 펼쳐질 예정.4월 7일 하오8시부터 진도 향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전야제에 이어 8일 하오3시부터는 회동 야외공연장에서 본행사가 열린다. 특히 본행사에서는 진도가 해마다 바닷길이 열려 신비의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는 점에 착안,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특별무대를 마련해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선사한다. 활발한 TV출연 등으로 일반 대중에게 잘 알려진 국악인 신영희씨의 판소리 장단에 따라 소리꾼과 관람객이 호흡을 맞추는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지며,장고와 북의 특성을 살린 음악으로 자연의 웅대함을 표현한다.또 경기·충청·호남·영남의 삼도 풍물가락을 타악연주로 바꾸어 선보인다.이와 함께 신비의 바닷길에 얽힌 뽕할머니의 설화를 진도 씻김굿과 전통연희인 가무악을 현대적으로 안무해 재구성한 무용극도 펼쳐질 예정이다. ▷진해군항제◁ 군항의 도시 진해는 선조들이 고난을 슬기로 극복해내 애국충절의 역사가 담긴 고장이다.「충무공 승전행차」로 행사이름을 정한 진해군항제는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유명 국내행사중 하나.4월 9일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경축식을 갖고,필승로∼남원로터리∼중앙로터리∼진해역∼북원로터리에 이르는 2㎞를 따라 거리축제가 펼쳐진다. 특히 진해중앙종합고교 학생들과 남원상고 취타대·서울풍물단 등과 진해시민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물놀이패와 거북선 모형을 앞세운채 이순신장군이 판옥선에 올라 행차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렬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행렬이 경축식장으로 입장하면 충무공의 영정 앞에서 서울풍물단의 비나리가 이어지며,뒤이어 승전 축하놀이가 펼쳐진다.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시민 및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춘향제◁ 67회를 맞는 남원춘향제에서는 국립극단 초청공연 「춘향아,춘향아」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5월 14일 하오7시 광한루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가로막은 장벽이 탐관오리인 변학도 개인의 탐욕이 아닌 당시의 총체적 봉건지배권력의 구조적 악습에 있었다고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사랑이라는 인간존재의 방식을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성춘향 역에 96년 남원춘향제에서 미스 춘향 선에 선발된 곽명화가 출연하며,이상직·전국환·이영호·권복순·문경숙·김진서 등 국립극단 단원들이 등장한다. ▷진주 개천예술제◁ 진주 개천예술제는 그동안 전국 최고의 예술제로 우리나라 축제의 모델로 일컬어져온 행사.올해는 행사이름을 「김시민 목사 행차」로 정하고 10월 3일 상오11시부터 진주성과 시내 일원을 둘러가며 약 4㎞에 걸쳐 거리축제를 펼친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을 사수한 진주시민들의 호국정신과 시민정신을 기리기 위해 김시민 목사 행차를 재현함으로써,진주성 싸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역사의식과 민족혼을 일으킨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이를 위해 행렬축제에 역동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참여의식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시각적·청각적인 이벤트를 마련한다는 계획아래 행사 진행 곳곳에 많은 볼거리를 제공,행사 참여자와시민들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할 예정.행렬편성에 있어서 민족정신의 뿌리를 밝히는 호국사상을 가미하고,행렬팀별로 자율적으로 흥을 돋우도록 했다.길열음∼솟대∼대고∼의장대 및 사물∼취타대∼김시민과 의병∼농악대로 이어지는 행렬이 볼만하다. ▷충주 우륵문화제◁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충주 우륵문화제는 「임경업 장군 출진행렬」로 꾸며진다.공설운동장에서의 경축행사에 이어 충주 시내 2.5㎞구간을 거치는 거리축제가 식후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임경업 장군의 우국충절과 충효사상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공설운동장에서의 이벤트를 강화했다.택견 시연팀이 정렬한 가운데 파발마가 트랙을 돌고,임장군을 맞이하는 초혼의식을 거행한다.이어 임장군의 강림을 축하하는 의식무,사기앙양을 위한 택견무,거리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타고가 울려퍼질 예정이다.거리축제의 행렬은 무속팀∼임장군 영정∼대고∼취타대∼임장군∼후군∼풍물팀 순으로 대열을 이룬다.
  • 「금융실명제 보완책」 경제계 반응

    ◎신원 노출은 곤란… 비밀보장 보완돼야/과징금 너무 높으면 양성화 차질 우려 경제계는 18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에 대해 『제도의 골격을 해치지 않으면서 지하자금을 끌어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엄기웅 조사담당 이사는 『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를 위해 소위 도강세 차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특별한 탈세혐의가 없는 양성화 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은 합리적인 조치지만 과징금 수준이 너무 높게 정해질 경우 양성화 자체가 안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과징금을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저축에 최고세율인 40%를 선택할 경우 분리과세를 허용키로 한 것은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처럼 은행감독원,수사기관 등의 요청에 따라 금융자산 보유자의 신원이 노출돼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예금자의 비밀보장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LG경제연구원의 강호병 책임연구위원은 『이 정도의 보완책으로 차명거래가 실명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명계좌의 실명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법무기자진신고 처럼 일체의 불이익을 면제해 주는 등 추가적인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성호 연구위원은 『이번 방안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과소비문제 등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해 보인다』고 전제하고 『원론적으로는 금융실명제를 유지해야 하나 과소비 문제 등을 고치기 위해 굳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려 한다면 무기명 사회간접자본(SOC) 채권 발행 허용 등의 구체적인 자금 양성화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증권 남완희 시황분석팀장은 『자금출처 조사 면제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실명제 보완과 조세정의(사설)

    정부내에서 금기시되던 금융실명제보완이 신임경제부총리에 의해 제기돼 관심을 끈다.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5일 『80년대 추진한 금융실명제는 세제개혁의 하나로 추진되었으나 문민정부의 금융실명제는 개혁과 사정과정에서 비리를 척결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부총리의 「실명제보완」은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하경제를 양성화,소득에 걸맞게 세금을 내는 조세정의를 구현하자는 것으로 이해된다.현실명제는 일정액이상 자금(2억원)을 실명화할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받는 등 탈세여부를 가리는데 역점이 두어진 감이 없지 않다. 사정차원에서 금융실명제가 실시됨으로써 차명예금과 사채가 거의 대부분 양성화되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적 효과인 공평과세를 실현하지 못하면서 일부계층의 과소비를 조장하는 등 부작용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이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신한국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명제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나 정부는 그동안 개혁의 훼손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여당은 무기명채권을 발행,지하자금을 양성화하여 사회간접자본투자와 중소기업 첨단기술개발기금으로 활용하고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세율을 인하하거나 종합과세하한선(금융소득 4천만원)을 상향조정하자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신임경제부총리가 실명제보완을 주장함에 따라 이제는 이런 제안에 대한 손질문제만이 남아 있다. 실명제는 경제논리에 맞게 지하경제의 양성화에 초점을 맞춰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실명제가 돈의 과거를 묻는 데 역점이 두어지면 지하에 있는 돈은 더욱 깊게 숨게 마련이다.그렇다고 해서 지하경제(차명예금과 사채) 등을 양성화하면서 경제적 불이익을 전혀 주지 않는 것은 국민정서와는 거리감이 있다.그러므로 무기명채권발행때 기간을 장기화하고 금리를 낮추는 방법을 택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중지를 모아 마련하기 바란다.
  • “세금 우대저축 실효없다”/최 조세연구원장 주장

    ◎저축 안하면 사람 유인책으론 부적절/세수감소·세부담 불공정문제만 발생 정부가 저축증대를 위해 상속·증여세 면제상품을 도입키로 하는 등 세제우대 저축상품과 관련,국책연구기관장이 실효성이 없다는 점을 들어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서 화제다. 최광 한국조세연구원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축증대를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목적달성 여부를 따져봐야 하는 등 수단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증여·상속세 면제상품의 경우 세수감수 효과 및 세부담의 불공평 문제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속·증여세 면제상품은 예컨대 소득이 할아버지에서 손자 계정으로 이체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금부과저축에서 비과세 저축상품으로 수평이동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세제혜택 저축상품이 저축률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의해 나왔다』고 밝혔다.대가만 지급하면서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는 정책을 펼 이유가 뭐가 있느냐고 따졌다. 그는 예컨대 연간 5천만원의 여유자금이있는 사람이 4천만원은 소비하고 1천만원을 저축하고 있을때 세제우대저축상품이 도입된다고 해도 포트폴리오 구성에만 영향을 미칠뿐 4천만원은 그대로 소비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주변에서 세제우대 저축상품이 도입됐다고 해서 저축을 하지 않던 사람이 저축하는 것을 쉽게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회간접자본(SOC) 채권 발행 등도 저축증대에 도움이 안된다며 음성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묻지않고 실명화시키되 최고세율로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을 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문명화 과정I/노르베르트 엘리아스(화제의 책)

    ◎근대 유럽문명의 심리·사회적 기원 「결합태 사회학」「문명화과정의 이론」과 같은 독창적인 사회학적 사유를 역사적 실증연구와 결합시킨 독일의 사회학자 엘리아스(1897∼1990)의 대표적 저서.「결합태(Figuration)」는 사회속의 개인들과 그들로 구성된 사회를 동시에 표현하는 관계개념이다. 이 책은 이같은 결합태이론을 「심층사적인 접근방법」으로 펼쳐놓은 것으로 「개인의 역사」를 장기적인 「사회의 역사」와 통합시키려는 시도에서 쓰여졌다.「서구 세속상류층의 행동의 변화」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식탁예법의 변화과정과 방뇨행위,잠자는 습관,남녀간의 관계 등을 치밀하게 들추어내 근대 유럽문명의 심리적·사회적 기원을 밝힌다.엘리아스는 네덜란드의 역사가 요한 호이징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특히 그의 문장은 14∼15세기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생활과 사상을 밝힌 호이징거의 저서 「중세의 가을」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한길사,박미애 옮김,1만8천원.
  • 춘천시/종량제 봉투 실명화(음식문화 이렇게 바꾼다)

    ◎「음식문화 개선본부」도 설치 춘천시는 9일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키로 한 음식물 및 생활쓰레기 50% 줄이기를 위해 종량제봉투의 실명화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음식물용 외에 소각용·행락지용 등 쓰레기봉투를 다양화하는 한편 각종 쓰레기 및 재활용품 수거차량을 별도로 운행하기로 했다. 또 현재 하루 3t의 재활용품을 처리하고 있는 근화동의 재활용품선별시설을 3월쯤 퇴계동 농공단지로 이전,처리용량을 2배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억3천만원을 들여 하루 5t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기계설비설치도 5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하루 12t의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를 사료로 만드는 토착미생물 생산시설도 동시에 갖춰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이밖에 서면 덕두원리와 사북면에 하루 95㎏ 처리용량의 농촌형 소각로를 올해 안에 설치하는 등 99년까지 모두 8개 지역에 소각시설을 갖추고 300가구이상 공동주택단지에도 소각로를 설치,쓰레기수집 및 운반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춘천시는 이 운동의 적극적인 실천을 위해 지난달말과 이달초에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쓰레기줄이기 시민운동추진본부」와 「음식문화개선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세계 문화유산 순례:21)

    ◎대국의 옛영화 증언 ‘환상의 도시’/겨울궁전·피터요새·이삭성당 등 걸작 건축물 즐비/세계 3대미술관 「에르미타즈」 전시품 3백만개/르네상스이후 예술·건축양식 다시 되살아난듯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보지 않고서는 유럽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유럽예술의 축소판이 이 도시이기 때문이다.르네상스 이후 계몽시대의 문학과 예술,건축양식이 다시금 되살아난 곳이 이곳이기도 하다.도심을 지나는 네바강 수로,수백개의 아름다운 바로크식 다리가 여행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주변은 예술가의 혼이 깃든 건물 하나하나가 모두 진귀한 문화유산들이다.백야때의 황혼빛 놀은 네바강 잿빛과 어우러져 또 하나의 예술품을 만든다. 네바강을 호령하는 것은 피터요새다.이 요새는 피터대제가 도시를 창건하면서 생각해낸 첫번째 프로젝트였다.1703년 수로를 다스려 운하를 만들기 시작했다.처음에는 나무·진흙으로 벽을 쌓았으나 점차 붉은 벽돌로 성벽을 만들어 나갔다.요새는 팽창욕에 사로잡힌 스웨덴왕군을 막기 위해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군사적 기능이 필요없게 되었을때 요새는 용도가 변경됐다.차르시대 「반골」혁명가들이 옥사한 정치범 수용소로 악명을 날렸다.피터대제의 아들 알렉시스가 아버지의 명령으로 사형을 당하기 전 6개월도 여기에서 보냈다.이 요새는 차르시대 화폐주조소를 보호해주기도 했다. ○피터요새 정치범 수용소로 악명 요새안의 가장 화려한 건축물은 스위스의 건축가 도메니코 트레치니가 거의 20년동안 네덜란드양식으로 지은 피터성당이다.금잎으로 만든 원추형탑이 금십자가를 품은 천사의 모습을 떠받치는 동상은 과연 화려의 극치다.이곳에 피터대제가 묻혔고 후손 대부분도 이 교회에 묻혀있다. 네바강변에 자리한 겨울궁전은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고전양식이 가미된 바로크건축물 가운데 하나다.궁전은 세가지 점에서 유명하다고 한다.하나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마지막 6황제가 살았던 곳이요,두번째는 세계3대 박물관의 하나인 에르미타즈 박물관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마지막으로 하나는 신고전건축양식의 대표적인 건물이라는 것이다.18세기 중반에 지은 이 건축물은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건축가 바르톨로미오 라스트렐리의 최고의 걸작으로도 꼽힌다.조각가 플로렌틴의 아들인 라스트렐리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돌이 부족하자 「스터코(치장벽토)」를 처음으로 이용했다고 한다.창문을 아치형태로하면서 현란한 컬러의 벽토를 이용했다.경사져 들어오는 겨울햇빛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였다. 겨울궁전안에 자리한 에르미타즈는 세계3대미술관으로 꼽힌다.4백개의 전시관은 1주일을 둘러봐도 전시관 주위의 대리석상 정도 밖에 감상을 못할 정도로 진귀한 보물들이 그득하다.카테린여제가 미술품을 수집하면서 시작된 에르미타즈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현대미술품까지 3백만개의 작품이 진열돼 있다.다른 141개 방들은 이전의 황제들이 전리품으로 획득한 서유럽의 보물들로 그득하다.10월 혁명후 전시공간은 개인소장품을 압수하면서 더욱 알차게 채워진다.한 예로 모스크바의 한 상인한테서는 마티스의 그림 27점과 피카소의 그림31점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유럽전시관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상,미켈란젤로의조각품「쭈그려 앉은 소년」외 렘브란트의 작품등 이른바 명화들이 헤아릴수 없이 많다.들라크로와,로댕에서부터 피사로,드가,모네,로트렉,르노아르,고호,고갱,세잔느 등 인상파 화가까지 다양한 화풍을 보관하고 있다.에르미타즈는 입체파의 그림이나 추상화는 잘 전시하지 않는다.사회주의 현실에 반하는 것으로 생각한 소비에트 정부의 영향 때문이다. 페테르부르크를 특징짓는 또 하나의 건축물은 이삭성당이다.실내내부가 온통 금을 입힌 천사상이다.프랑스의 건축가인 아우구스트 몽페랑이 로마의 베드로성당에 영감을 받아 지은 건축물이다.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건물이기도 하다.처음 지을때 불완전한 기초때문에 완성하는데 꼬박 40여년이 걸렸으며 50만명의 인부가 동원됐다고 한다.천정 원추형 꼭대기는 햇빛이 비치면 성령을 의미하는 비둘기의 형상이 그리스도인들의 심중을 흔든다. ○금 입힌 천사상으로 이삭성당 장식 페테르부르크의 주요간선도로는 네프스키 대로.이 도로는 18세기초 피터대제때 초지를 갈라 만든 것으로 동서로 10㎞나 된다.이거리를 따라 양쪽에는 성당·상가·극장·박물관 등이 즐비하다.이들 건축물 모두가 예술성이 짙은 작품들이나 다름없다.페테르부르크에는 「잔인했던」혁명유산도 적지않다.레닌이 혁명전 살았던 주택이 레닌박물관으로,1917년 핀란드역에서 연설할 때 쓰던 무장차량도 야외에 그대로 전시돼 있다.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빠뜨릴 수 없는 곳중의 또 하나는 시에서 서쪽으로 32㎞쯤 떨어져 핀란드만에 자리잡은 「페트로 드보레츠」(피터궁전).황제의 여름궁전으로 알려진 곳이다.시중심부에서 배편으로 30분,혹은 승용차나 기차편으로도 40여분이면 닿는 곳이다.배를 타고 들어서면 수백미터의 운하를 통해 궁전에 도착한다.운하의 끝에 자리한 현란한 계단장식과 화려한 분수대가 마치 방문객을 궁전의 안주인처럼 도취하게 만든다.음악가 글린카,림스키­코르사코프,무소르그스키,보로딘,차이코프스키 모두가 이곳에 살았다.푸시킨,고골리,투르게네프,도스토예프스키,고리키 등 많은 불멸의 문학가들도 이곳에 살았거나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벌였다.페테르부르크의환상적 아름다움은 바로 러시아의 역사이자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가이드◁ 서울에서 모스크바까지 대한항공과 러시아국영 아에로플로트가 직항편을 운항한다.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는 비행기로 2시간,열차편을 이용하면 8시간 정도가 걸린다.모스크바에서 밤 12시에 출발하는 침대차를 이용하면 기차안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떨어지므로 편리하다.1박 2일 코스로는 동서로 뻗은 네프스키대로와 네바강변도로인 드로르소바야 나베레즈나야를 차를 전세내 둘러보는 것이다.라스트렐리,트래치니,보로니킨,몽페랑,로시,자하로프등의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영향으로 다운타운인 네프스키대로 주변에는 신고전양식과 바로크양식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건물들이 거의 망라돼 있다. 3일이상 페테르부르크에 머물 사람이라면 네바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페테르부르크시 경관을 우선 감상한다.그 다음의 우선순위는 겨울궁전∼피터요새∼이삭사원∼카잔성당∼여름궁전∼황제마을식으로 잡는 것이 좋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푸슈킨이나 도스토예프스키박물관,음악을 좋하하는 사람이라면 림스키코르사코프 기념관을,발레를 좋아한다면 모스크바의 볼쇼이극장 다음으로 손꼽는 키로프예술극장을 들러보는게 좋다.
  • 한보사태 정치권 비화 조짐

    ◎여­야 정치공세 중단·검찰 철저한 조사 촉구/야­“권력형 부정 의혹” 합동조사단 구성키로 한보사태가 정치권으로 비화될 조짐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이 정치적인 의혹을 제기하며 합동조사단을 구성키로 하자 신한국당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정공법으로 맞섰다. ▷신한국당◁ ○…2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의혹해소를 위한 철저한 검찰조사 촉구 ▲야당에 무책임한 정치공세중단 촉구 ▲관련 중소업체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 등 공식입장을 정리했다.특히 이홍구 대표위원은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반증하는 사건』이라고 규정했고 김철대변인은 야당측에 『마녀사냥식의 정치공세는 자제하라』고 논평했다.전날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문민정부 들어서는 비리나 커넥션이 통할 메커니즘이 아니다』면서 『진실규명이나 의혹해소에 우리당이 인색할 이유가 없다』고 배후설을 부인했다.강총장은 『1차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은행자체의 문제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한편 국민회의측으로부터 「한보 특혜의혹」의 정치권 배후세력으로 거명된 신한국당 소속의 민주계 실세인 K·S의원과 C·J의원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구시대적인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이들은 국민회의측의 정치공세가 계속될 경우 『명예회복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한보사태를 「스캔들」로 규정,권력형 부정개입 의혹을 강도 높게 제기하며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주에서 열린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충북지부대회에서 『한보스캔들은 최대의 금융의혹 사건으로 대통령도 필요하면 조사를 받아 진상을 밝혀내도록 강력히 밀고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수서사건을 저지른 사기꾼 같은 기업에 5조원을 준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양해 또는 긍정적 표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김대통령의 사과를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지난해 12월 한보측이 3조원의 괴자금을 쓰려고 했다고 주장하며 사채업자 박모씨가 정태수 한보총회장에게 써준 확인서를 공개했다.오길록 민원실장은 『이 자금은 60∼70년대 재벌출신이 차명으로 불법 실명화한 것이며 현 정부의 모인사가 관리중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유종필 부대변인은 여권의 의혹대상 인사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자민련 이동복 비서실장은 『이번 사건이 현 정권의 97년 대선 자금조성 시나리오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 물 전쟁(외언내언)

    『물꼬에서 살인난다』는 말이 있다.관개시설이 없었던 시절 가뭄끝에 모처럼 비가 조금내리면 농부들은 자기논에 물을 대기에 혈안이 된다.논에 물을 대느냐 못 대느냐가 바로 일년농사를 가름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제 논두렁에서 물꼬싸움을 하는 사람은 없다.그런데 물 때문에 더 어마어마한 국가간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보다.유엔이 최근 내놓은 「세계 천연수자원의 포괄적 평가」란 보고서는 앞으로 2025년이 되면 83억명으로 예상되는 세계인구의 3분의 2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물부족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 하고 있다. 물부족 현상은 특별히 설명이 필요치않다.도시화와 문명화로 1인당 물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특히 식수문제는 심각하다.이 보고서는 전 세계인구의 최소 5분의 1이 그때가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는 물을 얻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인구 절반 이상은 제대로 위생처리 되지못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라고 경고 한다. 식수부족은 물론 환경 오염 때문이다.보고서는 더나아가 물이 곧 수요와 공급에 따라가격이 결정되는 상품화 할 것이며 물이 주 원료가 되는 제품가격이 폭등하는 사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다.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잔을 들이킬 날도 많이 남지 않았다. 21세기에 가면 캐나다가 가장 부자나라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북극에 접해있는 캐나다에는 빙산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많은 나라가 캐나다에서 오염되지 않은 얼음덩어리를 수입하러 들 것이기 때문이다.캐나다의 식수용 얼음은 지금 중동의 오일값보다 비싸게 먹힐게 확실하다. 『지구는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킬수 있지만 인간의 탐욕까지 충족시키지는 못한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남긴 말이다.간디가 물을 염두에 두고 이말을 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옳다.인간의 허영과 과욕이 물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 “톰슨사 민영화작업 투명화” 촉구/한 부총리

    ◎불 특사 “공정하게 심사” 약속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3일 톰슨 멀티미디어 매각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 참사원 참사위원에게 『프랑스 정부가 톰슨 멀티미디어 매각의 인수 대상에서 대우를 제외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향후 톰슨 멀티미디어 민영화 작업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부총리는 『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반대로 대우의 톰슨 멀티미디어 인수가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프랑스 정부가 민영화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제약조건이 있는 것을 이해하기는 하나 한국 국민을 납득시키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페이유 참사위원은 『과거에도 민영화위원회의 반대로 민영화가 무산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새로 추진하는 톰슨 멀티미디어사의 민영화 과정은 대우를 포함,모든 외국기업에 대해 공정하게 심사할 것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도 이어 페이유 특사의 예방을 받고 톰슨 멀티미디어 민영화 중단과 관련,프랑스 정부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안장관은 『톰슨 멀티미디어 민영화 중단이 형식적으로는 프랑스 국내법 절차를 따른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한국기업과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었다』고 지적하고 『국회와 국민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이 문제가 한·프랑스 양국 경제관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 연영과 지원/동국대 특차 전체수석 최종갑군(이사람)

    ◎“「끼」 살려야 성공” 부모님 설득했죠/입시준비때도 한ㅈ 영화 1∼2편 필수/서민애환 담은 감동적 작품 만들래요 『이태리 영화감독 살바토레는 「시네마천국」에서 잔잔한 영상미와 심오한 철학을 묘하게 결합시켰죠.미래의 나의 모습입니다』 올해 동국대 특차전형에서 연극영화과를 지원,전체수석을 차지한 최종갑군(19·영동고 3년)의 다부진 포부이다.최군의 수학능력시험 점수는 324.4점.웬만한 명문대도 무난히 들어갈 점수다.그의 꿈은 남다르다. 『어릴 적부터 영화감독이 꿈이었지만 막상 연극영화과를 지원하겠다니까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죠.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득했죠』 평소에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들었던 터라 자신의 신념을 믿어주신 것 같다고 나름대로 설명했다. 학교에서는 성실한 모범생.성적은 반에서 5등을 벗어난 적이 없었다.이 때문에 담임선생님도 원서를 흔쾌히 써 주셨다. 최군은 스스로 「끼」가 있다고 자부한다.친구들 사이에서는 쾌활한 재주꾼으로 통한다.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영화를 일주일에 1∼2편은 놓치지 않고 봤다. 「라스트 콘서트」,「천국보다 낯선」,「페드라」 등을 인상깊은 명화로 꼽는다.최군은 잔잔한 일상을 소재로 하면서도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라고 평했다. 최군은 영화 못지않게 비디오에도 깊은 애정을 갖고있다.영화 신작을 보기위해 개봉하자마자 극장으로 몰려가는 다른 영화광들과는 사뭇 다르다. 『극장에서는 대형 스크린과 관객들 분위기에 압도돼 영화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는게 그의 변이다. 최군은 구체적으로 『서민들의 삶이나 남녀간의 잔잔한 사랑을 소재로 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며 작품관을 내비쳤다.요즘 최군은 홀가분하게 하루에 비디오 두편을 보고 친구들과 거리를 쏘다니며 세상 익히기에 분주하다.
  • 일,공직부패근절 칼 뽑았다/국가공무원 기강숙정책 확정

    ◎업자와 회식·여행금지 등 12개항 포함/적발땐 신분·퇴직금 정산에 불이익 일본정부는 19일 사무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정부패로 잇따라 말썽을 빚고 있는 공무원의 근무태세를 바로잡기 위해 새로운 국가공무원 기강숙정책을 결정했다. 기강숙정책은 직무상 관계가 있는 업자와 어울리는 것과 관련해 접대,전별금 수수,명절선물 수수 등 12개 항목을 금지시키는 한편 국가의 보조금 사업의 투명화와 인허가 사무의 감사체제 재검토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부정 부패 사건이 발각될 경우 공무원 신분과 퇴직금의 처리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포함해 제도와 운용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이같은 숙정책을 각의의 결정을 거쳐 직무훈령의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업자와의 관계에서 금지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접대 ▲회식·파티 ▲유기·여행·스포츠를 하는 것 ▲전임 해외출장 등과 관련,전별금을 받는 것 ▲명절 선물 수수(선전광고용물픔은 제외) ▲강연 출판물에의 기고로 보수를 받는 행위 ▲금전·축의금·수표·상품권 수수 ▲본래 본인이 부담해야 할 채무를 부담지우는 것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역무의 제공을 받는 것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부동산 물품의 대여를 받는 것 ▲미공개주식을 양도받는 것 ▲그외 일체의 이익과 편의공여를 받는 것(차대접은 제외)
  • 신의없는 나라(외언내언)

    프랑스의 톰슨 멀티미디어부문의 대우 인수결정을 번복한 프랑스정부의 조치에 대해 우리 정부가 무역보복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프랑스의 결정은 국제관행에 어긋나는 불공정한 차별대우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프랑스는 93년 수조원에 달하는 경부고속철도사업을 수주,설계와 시공에 참여하고 있으며 차량제작까지 맡고 있다.이 대공사를 따내기 위해 당시 미테랑대통령이 방한했던 일은 아직 기억에 새롭다.그런데도 한국의 기업을 명분없이 제외시킨 처사는 우리 정부나 국민의 자존심을 해친 행위와 다름없는 것이다. 미테랑 방한시 국내 신문에 떠들썩하게 보도되었던 강화도 외규장각도서 297권의 반환은 3년이 넘도록 진전이 없다.프랑스국립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던 외규장각 고서를 『한국정부에 반환하겠다』고 공언하면서 그중 한권을 직접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미테랑이 아닌가.그런데 귀국한뒤 도서관 사서가 반발하고 논란이 일자 슬그머니 태도를 바꿨다.『외국 약탈문화재가 많은 프랑스에서 외규장각 고서 반환이 선례가 되면 곤란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반환에서 「장기임대」로,다시 「상호교환임대」로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교환임대를 위해 두차례나 목록을 작성해 제시했으나 「가치가 덜하다」며 프랑스측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외규장각고서보다 더 가치 있는 「등가이상」의 고서를 보내라는 것이다.결국 외규장각 고서를 안보내겠다는 속셈인데 그렇다면 프랑스대통령에게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닌지,얼떨떨하다. 외규장각고서는 병인양요때 프랑스 극동함대가 강화도를 불법 점거,약탈해간 문화재.유네스코의 규정에 의해서도 당연히 한국에 반환되어야 할 고서다.실제로 프랑스는 2차대전후 나치가 파리에서 약탈한 거장들의 명화를 수십점 되돌려 받은 사례가 있다. 톰슨사 불하제외와 외규장각고서로 인해 프랑스가 「신의없는 나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영화 초대석)

    ◎우연히 만난 남녀 끊임없는 격렬한 정사/70년대초 작품불구 「예술·외설」 논란 일듯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는 이미 세계 영화계에서 논란의 여지없는 명화로 꼽힌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예술이냐 외설이냐」라는,이 영화에 대한 해묵은 논쟁이 비로소 시작될 전망이다.70년대 초 만든 작품이 이제서야 국내 영화팬들에게 공개되기 때문이다.더욱이 영화 자체가 2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 보아도 충격적이어서 논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파리 센강 위를 달리는 전철 교각 아래에서 중년의 사나이 폴(마론 브란도 분)이 귀를 막은채 절규하지만 그 소리는 전철이 내는 소음에 묻혀버리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이어 20대 아가씨 잔(마리아 슈나이더)이 임대아파트를 구하고자 들른 방에서 잔과 폴은 만난다.별다른 대화없이 격렬하게 정사를 벌이는 두사람.잔은 폴의 정체를 궁금해 하지만 폴은 이름을 가르쳐 주는 것마저 거부한다.둘은 아파트에서 만날 때마다 섹스에 탐닉한다.폴은 뒤늦게 잔에 대한 사랑을 실감하며 레스토랑에서만나 청혼한다.그곳에서는 탱고 경연대회가 진행중이다.폴은 잔과 함께 멋대로 춤을 춰 대회를 망친다.자신을 쫓아내는 주최측 인사에게 폴은 엉덩이를 까보이며 야유한다.한편 잔은 폴이 실체를 밝히며 청혼하자 오히려 그에게서 달아난다.자신을 쫓아 집까지 따라온 폴에게 총을 쏜 잔은 『난 저 사람을 모른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잔의 몸에 버터를 바르고 계간하는 장면을 비롯,섹스신은 노골적·변태적이며 폴이 거침없이 내뱉는 대사들도 대단히 상스럽다.일부에서 이 영화를 외설로 규정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감독은 이같은 장면·대사를 통해 자본주의의 틀에 갇힌 현대인의 절대적 고독을 밑바닥까지 보여준다.마론 브란도의 명연기는 설명이 필요없겠고,이 작품으로 데뷔한 마리아 슈나이더의 연기도 대단하다. 「마지막 황제」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베르나르도 베루톨루치 감독의 72년 작품.21일 개봉 예정.
  • 군 무기구입절차 대폭 간소화/국방부 발표

    ◎6단계로 축소… 전과정 공개 국방부는 10일 군의 무기획득절차를 통폐합,전력화 기간을 1∼2년 줄이고 무기획득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골자로 「방위력 개선사업 제도개선안」을 보고하고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개선안에 따르면 9단계인 무기체계 획득절차를 6단계로,무기획득에 필요한 문서체계를 10개에서 5개로 각각 줄이고 각 군에서 시행하던 시험평가도합참의 책임아래 실시하는 등 각 군과 합참,국방부의 업무한계를 명확히 했다. 기종 결정때 위원들의 자의적 판단에 따르던 「협의회」방식 대신 공개입찰제를 도입,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개발인원과 기간,예산을 실명화해 적절한 시기에 개발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했다. 또 책임한계를 설정하기 위해 국방부 사업조정관 등 4개 부서에 흩어져 있던 무기평가 및 분석기능을 합쳐 독립적인 평가분석 기능이 이루어지도록 장·차관 직속으로 「전력분석평가관」을 두기로 했다.
  • “기내 김씨 가족 의외로 차분”/탑승기 여승무원 일문일답

    ◎속 불편하다며 물·과일 자주 찾아 김경호씨 일가족을 홍콩에서 태우고 온 대한항공 618편의 스튜어디스 이명화씨(24)는 『김씨 일행이 의외로 차분했다』고 기내에서의 모습을 전했다.다음은 이씨와의 일문일답. ­「특별한 손님」을 모시고 온 느낌은. ▲개인적으로는 자랑스럽지만 김씨가족에게는 같은 민족으로서 연민을 느낀다. ­김씨가족의 심리상태는.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해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편하게 비행기에 몸을 맡기고 왔다. ­특별히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은 없었나. ▲그런 것은 없었고 속이 불편하다며 과일과 물을 많이 찾았다.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었다.성심성의껏 김씨가족의 취향에 맞게 최선을 다해서 모셨다.아이들도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었고 얌전히 앉아 있었다. ­기내에서 다른 승객과 대화를 나눴나. ▲앞자리에 앉았던 남자승객이 서울에 도착한 뒤 일어서서 『환영한다.서울에서 잘 살아라』며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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