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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정 안보실 2차장 사의 표명…“현재 병원에 있어”

    김기정 안보실 2차장 사의 표명…“현재 병원에 있어”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건강악화와 구설에 대한 책임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차장이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어 “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 들어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차장은 지난달 24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돼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나 김 차장은 2차장 임명된 이후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의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조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나 여성단체 쪽에서 김 차장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장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으로,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외교·안보 분야 핵심 브레인이었다. 외교안보 전략과 실무를 맡았던 김 전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앞서 한겨레는 김 차장이 여성단체 등에서의 ‘부적절’ 의견 등으로 2차장 직에서 경질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자폭탄’ 논란에 표창원 “국민의 연락행위는 주권자 권리”

    ‘문자폭탄’ 논란에 표창원 “국민의 연락행위는 주권자 권리”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수의 시민이 국회의원들에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문자 폭탄’이 정치권에서 화두가 된 데 대해 “국민의 연락행위는 당연한 주권자의 권리임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혔다.표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 등 인류 공동체 정치의 본질은 모두가 공론에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이며 거대 국가의 탄생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대표자를 선출하는 ‘간접 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만, 그 대표자들은 늘 자신이 대표하는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 총의를 모아 입법이나 정책 결정에 임해야 함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부터, 늘 특히 선거기간 동안, 불법 정보수집이 의심되는 정치인들의 국민 대상 무차별 문자 세례부터 반성했으면 좋겠다”며 “정치인은 ‘자신의 부고를 제외하고는 모든 언론보도가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정치인들끼리 주고받는 이야기를 ‘국민의 문자 관심’에도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정치인들 스스로 연락 달라고 명함 뿌리고 연락처 공개해 왔다는 사실,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게 주시는 모든 조언 감사히 받으며 스스로 더 크고 성숙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혹시 넓은 마음으로 허락하신다면, 모처럼 활발해진 국민의 정치참여 욕구와 표현에 대해 다소 불편하고 낯설고 기분 나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수용해 주시고 적응하시려는 노력을 기울여 주신다면 더없이 감사하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26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두고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딜레마에 봉착해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에 이 의원의 언행을 비난하는 문자메시지가 쏟아졌고 이 의원은 국회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장에서 “문자메시지 전송자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그 성공의 조건/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

    [In&Out]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그 성공의 조건/노영희 법무법인 천일 변호사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강금실 변호사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이에 항명하는 당시 검찰 조직을 달래기 위해 이른바 ‘검사와의 대화’를 했다. 당시 고졸 출신 대통령에게 ‘학번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던 오만방자한 엘리트 초임 검사의 질문을 시작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품고 국민 위에 군림하던 정치검찰은 조금도 개혁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이명박 정권 초기에는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존재유무가 불확실한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론에 흘렸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주변 인물들이 모두 수사 대상이 되면서 노 전 대통령은 “너무 많은 사람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운명을 달리했다.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자 검찰은 스스로 자정 노력을 다짐하며 ‘셀프 개혁’을 외쳤으나 그 이후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 사건 등을 필두로 넥슨의 김정주 대표와 진경준 전 검사장 및 홍만표 전 부장검사,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검은 비리 등 상상조차 불가한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일까지 불거지면서 이제는 더이상 검찰의 자정 노력이나 자체 개혁을 기대할 수 없고 검찰이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한을 조정하거나 검찰을 견제할 제3의 독립기관을 두어야 한다는 검찰 개혁 실질 필요론이 새로운 화두로 대두됐다. 이 와중에 지난달 21일 이영렬(부산고검 차장)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대구고검 차장)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10명이 서울 서초동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70만~100만원에 이르는 돈 봉투를 서로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격려금의 성격과 함께 이른바 눈먼 돈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의 존재 이유 등에 대해 논란이 뜨거워졌고 검찰이 과연 개혁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에 소위 ‘돈 봉투 만찬’ 사건을 철저히 감찰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로 대검이 감찰에 착수했다.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최근 이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에 대한 대면조사를 실시했다고는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감찰 속도가 너무 더디고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비난도 나오는 실정이다. 특히 감찰반은 이 사건의 ‘범행 현장’인 식당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하면서 식당 주인의 권유로 식사를 하기도 했다. 감찰반은 수사와 달리 압수수색 등 강제적인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식당 관계자의 협조를 얻기 위해 불가피한 처사였다고 변명하지만, 현장 조사를 하러 간 식당에서 사건 관계자에게 식사 권유를 받고 이에 응했다는 것만으로도 검찰 수사의 부적절성이 지적된다. 과연 검찰에게 수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검찰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사권, 수사지휘권, 영장청구권, 기소독점권 등을 가지고 있는 비대하고 독보적인 권력기관이다. 대한민국이 검찰에 이와 같은 막강한 권력을 몰아주었던 이유는 검찰이 가지는 공익적 기능과 인권존중의 정신을 전제로 그들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검찰 조직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수십 년 동안 권력의 핵심으로 정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약자에게는 강하게, 강자에게는 약한 방식으로 처세하며 공생해 왔다. 오늘날 검찰 현실은 더이상 그와 같은 권력 독점을 허락하지 않게 됐다. 비검찰 출신 민정수석과 민정비서관 등을 임명함으로써 대통령과 국민이 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더이상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국민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말라. 이제는 개혁만이 살길이다.
  • ‘박열’ 최희서 “이제훈, 불덩이가 있는 듯..현장서 감동 받았다”

    ‘박열’ 최희서 “이제훈, 불덩이가 있는 듯..현장서 감동 받았다”

    ‘박열’에서 배우 이제훈과 호흡을 맞춘 최희서가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과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했다. 이날 ‘동주’에 이어 이준익 감독의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게 된 최희서는 “지하철에서 캐스팅 됐다. 3년 전에 연극을 하고 있었다. 평소 연극 대본을 지하철 타고 가면서 항상 봤다. 소리가 컸던 것 같다. 맞은편에 동주 제작사 신연식 감독님이 계셨다. 당시 감독님께서 같은 역에 내리면 명함을 주겠다고 생각하셨는데 같은 역에 내려서 명함을 받았다. 마침 ‘동주’를 쓰고 계신데 일본어를 할 수 있다고 했더니 오디션 보러 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최희서는 강하늘에 이어 이제훈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관해 “운이 좋은 여배우 같다. 사실 정말 지금 활동하고 있는 20~30대 배우 중 가장 훌륭한 상대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희서는 “‘동주’에서 7신 만 나온다. 그래서 하늘씨와 함께 호흡을 하기 보다는 저의 미숙함을 어떻게든 연습으로 다스리느라 바빴다. 이번에는 41신을 나왔다. 그 전까지는 6~7신 나오는 조연밖에 안 해봤다”며 “박열이 이제훈 오빠라는 말을 듣고 내가 캐스팅 된 것보다 더 소리를 질렀다. 팬심도 있지만 시나리오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이제훈 씨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희서는 “불덩이가 있는 것 같다. 동료 배우로서 느껴졌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본인의 신에 집중하는 것도 있지만 상대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셔서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영화 ‘박열’은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 내각이 국면 전환을 위해 조선인에 대한 괴소문을 퍼트리고 그 배후로 지목한 조선 청년 ‘박열’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한 작품으로 이제훈과 최희서가 주연을 맡았으며 이준익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6월 28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님 남긴 양주로 가짜 양주 제조 수십억 챙긴 일당 실형

    손님들이 남긴 양주로 가짜 양주 3만여병을 제조해 수십억원을 챙긴 일당이 실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2단독 최수진 부장판사는 가짜 양주를 제조·판매해 식품위생법 및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모(54)씨 등 3명에게 각 징역 3년∼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종업원 김모(28)씨 등 3명에겐 각 징역 6~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이들은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손님들이 마시고 남긴 양주와 싸구려 양주를 혼합해 3만 2000여병의 가짜 양주를 만들어 팔아 4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유흥주점을 운영한 박씨는 종업원들과 함께 전국 유흥주점에서 ‘먹다 남은 양주 삽니다’라고 적힌 명함을 나눠주고 퀵서비스 등으로 양주가 든 생수병(500㎖)을 병당 5000원에 사들였다. 박씨 등은 양주병 입구에 이쑤시개 2개를 꽂아 키퍼(병 안에 내용물을 넣지 못하게 하는 위조방지용 잠금장치)를 들어 올린 뒤 혼합 양주를 넣고서 밀봉하는 수법으로 가짜 양주를 만들었다. 가짜 양주는 만취 손님 등을 상대로 병당 15만원에 팔렸다. 최 판사는 “피고인이 가짜 양주를 제조·판매해 소비자들에게 건강상 위해를 끼칠 위험성이 매우 크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교란시킬 뿐만 아니라 조세포탈까지 이어져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커버스토리] ‘핀치히터’ 공무원…그들이 공존하는 법

    [커버스토리] ‘핀치히터’ 공무원…그들이 공존하는 법

    공직사회에 ‘임기제 공무원’이 등장한 지 4년이 됐다. 일반 공무원이 담당하기 힘든 전문 영역의 업무를 보완하기 위해 2013년 공무원 직종 체계 개편과 함께 ‘계약직’에서 전환됐거나 이후 각 부처별 공모 절차를 통해 민간 부문에서 새로 투입된 인력들이다. 일반임기제, 전문임기제(전문자격증 소지자), 한시임기제(일시적 결원 보충)로 나뉘는 이들은 정년 60세가 보장된 이른바 ‘정규직’과 달리 계약 기간만 공무원으로 일한다. 야구로 치면 1~2회를 막는 일종의 ‘계투요원’이거나 반드시 타점을 날려 줄 ‘핀치히터’인 셈이다. 지난 4년 이들은 나름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공직사회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부족한 공직 경험으로 인해 기존 공무원, 이른바 ‘정규직’들과의 불협화음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받는다. 임기제 공무원들은 ‘정규직’의 텃세와 차별적 대우를 하소연하고, ‘정규직’들은 공직에 대한 이들 ‘비정규직’의 이해 부족과 낮은 공직관 등을 탓한다. 시대 흐름에 따라 정책 수요가 보다 세분화, 전문화돼 가는 상황에서 ‘임기제 공무원’의 존재 이유는 자명하다. 미래지향적 정책 수립과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임기제 공무원 제도의 안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임기제 공무원, 이른바 ‘비정규직 공무원’들의 실태를 들여다보고, 임기제 공무원제의 성공을 위한 개선책을 모색한다.“우린 공무원 세계에서 외부 사람, 경력 쌓아 곧 나갈 사람입니다. 공채의 텃세도 견뎌야 하고, 초기에는 기싸움도 합니다. 공직사회는 직급 사회지만 계약직 공무원의 직급은 무시되곤 합니다.” 중앙 부처에서 임기제(계약직) 공무원으로 4년째 일하는 A(42·6급)씨는 ‘보이지 않는 차별’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고의로 직급을 빼고 명함을 만들어 주거나 결재 서류의 직급란에 굳이 ‘일반 임기제’라는 표현을 넣는 인사부서 주무관도 있었죠.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전문 경력직보다 2년짜리 계약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죽도록 일했지만 돌아온 건 ‘예고 없는 해고’ 서울신문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하는 임기제 공무원 28명을 인터뷰했다. 이들의 인터뷰에서 많이 나온 단어를 분석한 결과 정규직(26회), 신분(17회), 불안(16회), 비정규직(11회), 승진(9회), 인정(9회), 차별(9회) 순이었다. 신분 불안과 승진, 인정에 대한 차별 등이 이들의 주요 불만이라는 의미다. 인터뷰에서 임기제 공무원들은 불안정한 신분을 악용한 과도한 업무지시, 일반 공무원들의 ‘은따’(은근히 따돌림), 포상 및 교육 기회 제외, 육아휴직·연차 사용의 암묵적인 제한 등을 고충으로 꼽았다. 지자체 소속 임기제 간호사 B(47·여·8급)씨는 “한 달에 절반은 도서 지역을 돌면서 환자들을 돌보는데 정규직 공무원과 달리 위험수당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지자체에서 근무하는 C(36·여·8급)씨는 “아이를 키우는 데 일반 공무원처럼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없다. 통상 2년, 2년,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상황이라 휴직은 곧 재계약 포기를 뜻한다”고 말했다. 다른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적인 업무를 혼자 맡다 보니 대체 인력이 없다. 여름 휴가를 제외하고 연차를 사용하기는 상당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하 직원에게 지시를 하거나 다른 부서에 업무 협조를 구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한 임기제(7급) 공무원은 “부하 직원이 ‘공무원 조직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일 처리를 이런 식으로 한다’, ‘잘 몰라서 하는 그런 말을 한다’고 면박을 주는 일도 다반사”라며 “가뜩이나 승진이 더딘 마당에 임기제 공무원들이 자신이 앉아야 할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중앙 부처에서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하다 2년 만에 해고를 통보받은 G씨는 “내가 할 업무가 아닌데 야근까지 하면서 일했지만, 계약 기간 만료 뒤에는 예고도 없이 잘렸다”고 전했다.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지식이나 전문기술 등이 요구되는 업무에 제한적인 기간 동안 임용된다. 연봉 상·하한선이 있는데 7급은 3800만원(연봉) 정도를 받는다. 연봉은 공무원 봉급 인상률과 동일하게 오르고 재계약을 통해 최대 5년까지 일할 수 있다. 이후에는 해당 기관에서 다시 개방 공모를 하는데 여기에 또 합격하면 일을 이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승진은 불가능하다. 가족수당, 급식비, 초과근무수당 등은 일반 공무원과 동일하고, 원칙적으로 공무원연금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10년의 가입 기간을 채우고 연금을 받는 경우는 극히 적다. # 육아휴직도 승진도 꿈꿀 수 없습니다 전체 공무원(국가직+지방직) 중 임기제 공무원 비율은 2011년 0.6%(5855명)에서 2015년 1.4%(1만 2859명)로 늘었다. 사회구조의 다변화로 정부나 지자체에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비율이 2%도 안 된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지자체장 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낙하산 논란도 정규직과 임기제 공무원의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원인이다. 전국 공통의 시험을 보는 정규직과 달리 임기제의 경우 대부분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이 때문에 공모라 해도 사전 내정설이 끊이질 않는다. 지자체에서 일하는 D(38·여·8급)씨는 “공직에 입문한 뒤 몇 주 지나지 않아 내가 지자체장의 입김으로 채용됐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일면식도 없는 사람과 연관이 있다니 황당했지만 나서서 부정할 수도 없고 답답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규직들은 자신들의 경우 9급으로 입직해 수십년간 고생 끝에 6급을 달게 되는데, 임기제는 너무 쉽게 상위 직급으로 들어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 공무원은 “사실 선거 때마다 공신들이 들어온다”며 “‘지자체장 라인’인 경우 사석에서 지자체장에게 조직의 불편한 얘기를 할까봐 오히려 정규직들이 눈치를 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 정규직들은 수십년 고생 끝에 6급 달았는데… 임기제 공무원들은 정규직과의 갈등을 풀려면 결국 ‘먼저 변하는 것’밖에 없더라고 했다. 지자체의 한 임기제 공무원은 “주위에서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고 늘 칭찬을 받았는데 성과평가에서는 한 번도 최상위등급(S)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재계약을 앞두고 상사에게 오히려 인간적으로 고민을 털어놓았더니 처음으로 S등급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들어와서 상사에게 적극적으로 의문점을 물었는데 공직사회에서 흔지 않은 행동인 것을 나중에 알고 혼자 웃기도 했다”며 “또 치열한 공무원 시험을 뚫은 능력 있는 직원으로 동료들을 대하면서 공채들도 텃세보다는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임기제 공무원은 “굴러온 돌이라는 느낌을 지우려 하기보다 ‘궂은 일에 나서고 공을 나눌 땐 뒤에서 서 있는 것’이 적응의 방법이었다”며 “개인의 업무 성과를 최대한 수치화해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경남도청에서 일하는 박모(36)씨는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열심히 일하면 차별 없이 대우를 해 주더라”며 “정규직과 다르게 보는 외부의 시선이 오히려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 정규직과 갈등 풀려면 먼저 변하는 길밖에… 임기제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화가 숙원이라고 했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지자체에서 12년째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G(46·7급)씨는 “특정 분야에 10년 이상 근무한다는 건 업무가 지속적이고 해당 업무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런 경우는 특정 시험을 통해 정규직화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임기제 공무원은 “전문성을 갖추고 오래 일한 인재를 놓치는 것은 조직도 손해지만 공채의 반발이 심해 정규직화는 불가능할 것”이라며 “그보다는 정년 보장을 믿고 안이하게 일을 하는 일부 정규직들을 솎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법무차관 이금로· 대검차장 봉욱…靑법무비서관 ‘진보개혁’ 김형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법무부 차관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검사 후임으로 이금로(52·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과 봉욱(52·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임명했다. 검찰·사법 개혁의 엔진 격인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법무비서관에는 진보개혁 성향의 김형연(51·29기) 전 서울고법 판사를 임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인선을 발표하면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차관)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대행을 하던 두 사람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 지휘부가 붕괴하자 이틀 만에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 조직의 안정을 꾀한 것이다. 청와대는 아울러 이 차관과 김 차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법무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법무차관에 이금로 인천지검장, 대검 차장에 봉욱 서울동부지검장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법무부 차관과 대검찰정 차장검사에 이금로(51·사법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과 봉욱(51·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각각 임명했다.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 봉투 회식’ 파문 여파로 지난 19일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차관과 김주현 차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법무비서관에는 김형연(51·연수원 29기) 서울고법 전 판사를 임명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법무부·검찰 및 청와대 인선을 발표하며 “이번 인사는 타 부처 차관급 조기 인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돈 봉투 만찬’ 등 최근 사태와 관련해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타 부처 인사에 앞서 우선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은 업무능력과 검찰 안팎에서의 평판은 물론 검찰 조직의 안정도 함께 고려해 인선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이 신속하게 안정을 찾고 본연의 업무를 빈틈없이 수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신임 차관이 인천지검장 재직 당시 수사 대상이던 포스코 건설 관계자와 골프회동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공직기강비서관실을 통해 본인에게 직접 확인했고, 공직기강이나 김영란법 관련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법무비서관 발탁에 대해 “소신에 배치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비판적 목소리도 마다치 않는 등 법원 내 이른바 소장파 판사로 회자된다”며 “원만하고 점잖은 성격으로 대법원장 권한 분산, 법관 독립성을 주장하는 등 사법제도 개혁 의지가 남다르다는 여론이 반영됐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외교 올드보이의 귀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외교 올드보이의 귀환/황성기 논설위원

    임종석 비서실장 51세, 조국 민정수석 52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52세. 문재인 대통령의 첫 청와대 인선은 ‘젊은피의 수혈’, 신선감 그 자체였다. 구시대 정치와의 결별, 즉 “바뀌어야 하는데, 정말 바뀌겠구나”라고 판독하지 않을 수 없는 메시지였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상징되는 3, 4, 5공화국 올드보이(OB)들의 귀환과 득세에 질렸던 국민이다. 청산됐다고 착각했던 군사 독재 정치의 코드, ‘상명하달’, ‘억압’, ‘불통’에 시달렸던 대한민국이었다.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외교안보 라인 인선을 앞두고, 잠 못 이루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 중 ‘문캠’(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던 전직 외교부 관료, 대학교수, 정치인이 그들이다. 가장 잠을 설쳐야 할 외교부 현역들은 명함도 못 내밀고, 줄을 서도 앞이 안 보일 처지라고 한다. 워낙 문캠의 외교안보 브레인이 많아서다. 특히 외교부의 올드보이는 역대급으로 많다. 문 후보의 공식 외교자문 그룹인 ‘국민아그레망’만 해도 25명가량이고, 그 밖에 이런저런 자문 그룹에 있던 올드보이까지 치면 수십 명으로 대부분 60~70대다. 김용호 주벨라루스 대사가 외교부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이 화제다. 그는 “지난 10년간 청와대, 내각에 올드보이가 귀환하여 미래로 전진하기보다 과거로 회귀하는 현상이 있었는데, 외교부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외교부 직원의 댓글이 1500개나 달렸다. 찬동하는 의견은 ‘올드보이의 귀환은 인사의 자연스러운 신진대사를 막는다’는 것. 공감하지 않은 의견은 ‘장관 같은 정무직 공무원이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않은 관료의 전유물은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어느 쪽도 귀담아들을 얘기다. 정치권을 도약대 삼아 장관 자리에 오른 외교 올드보이의 ‘성공 모델’을 구축한 것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다. 노무현 정부 때 차관보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을 지냈다는 이유로 대사 한 번 나가 보지도 못하고 이명박 정부 때 팽을 당하고는 절치부심, 박근혜 캠프에 들어가 인수위를 거쳐 장관에 올랐다. 김성환, 유명환, 송민순, 반기문 장관이 청와대나 주요국 대사를 거쳐 장관에 오른 정상적 코스를 밟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공직을 그만둔 뒤 정치적 신념에 따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 하지만 “대사라도 차지하려 몰려다니는 것이 꼴사납다”는 시각은 외교부뿐 아니라 국민 대다수의 정서가 아닐까. 외교 올드보이의 귀환, 다음주 인선을 지켜볼 일이다.
  • 바른정당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파격적 인사지만…”

    바른정당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파격적 인사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현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한 것에 대해 바른정당은 환영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조영희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인물을 검찰 조직 내 최고 요직이라 할 수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함으로서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이해된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조 대변인은 “윤 검사의 임명 전 직급을 고려하면 대단히 파격적 인사”라면서도 “서울중앙지검장의 역할이 최순실 게이트의 추가 수사 및 부정부패 척결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고, 윤 검사의 경력을 볼 때 이런 직위를 수행할 경험과 능력이 검증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기존의 검찰 인사 시스템을 벗어난 인사가 윤 검사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높은 고위 검찰 간부들의 물갈이를 위한 것이라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이 과거 정권과 다른 점이 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검찰 인사에서도 파격적인 이번 인사가 다른 부작용을 초래하진 않을지 조심스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28개 도시재생지역 상품 파는 광화문 도시장터 열린다

    서울 성수동의 수제화, 창신·숭인동 한복 등 서울 28개 도시재생지역에서 만든 제품을 파는 장터가 서울 한복판에 문연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도시재생지역에서 생산하거나 지역 경제와 직결된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도시재생 장터’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도시재생은 도시를 정비하는 방법 중 하나로 낡은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 등을 짓는 재개발과 달리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워 지역색을 그대로 살린 채 낙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가 도시재생 사업지에 100억원가량의 마중물 사업비를 지원하지만 4년 정도면 다 쓰게 된다”면서 “지역이 자생력을 가지고 재생사업을 벌이려면 수익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지역별 생산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특산품으로는 성동구 성수동의 수제화와 동대문구 창신·숭인동의 한복, 에코백 등이 있다. 또, 세트 상품도 준비했다. 여성들을 위한 주얼리 세트, 시설 안전을 책임지는 경비원들을 위한 지갑·벨트 세트, 밤 귀갓길을 지켜주는 자율방범대원들을 위한 파우치 세트 등이 있다. 부부의 날 포토 이벤트, 도시재생 대학생 광고 수상작 전시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도시재생 체험부스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놀이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 과정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상도지역 재생에너지 해로카 체험’, 유명브랜드의 핸드백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나만의 명함지갑 등을 만들어보는 ‘가죽지갑 DIY 체험’ 등이 있다. 또, 노후 저층주거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집수리 상담도 해준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19일 “창신·숭인, 해방촌 등 서울형 도시재생지역에서 다양한 마을공동체가 활동 중인데 이제는 공공지원 없이 도시재생을 지속할 수 있는 자립방안을 고민할 시기”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 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 승진 임명

    문 대통령,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 승진 임명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56·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19일 승진 임명했다. 윤 검사는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동안 고등검찰청 검사장 대우를 받아온 서울중앙지검장 직위를 검사장급으로 환원시켰다.청와대는 이날 “최근 돈봉투 만찬 논란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및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이 실시됐고, 당사자들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실시한 인사”라면서 “현재 서울중앙지검의 최대 현안인 ‘최순실 게이트’의 추가 수사 및 관련 사건 공소 유지를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를 승진 인사했다”고 밝혔다. 윤 검사는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2013년 4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특별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지휘, 원세훈 국정원장을 기소했다. 그러나 그는 상부의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윤 검사를 발탁했던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이 혼외자 의혹으로 사퇴한 직후다. 이후 윤 검사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지시 자체가 위법한데 어떻게 따르나.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등의 소신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법무부는 ‘지시 불이행’을 이유로 그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어 대구고검과 대전고검 등으로 발령을 냈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를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이었던 이영렬(59·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돈봉투 만찬’ 사건의 여파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또 안태근(51·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 역시 대구고검 차장검사로 좌천됐다. 안 국장의 좌천으로 차기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전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찌라시/황성기 논설위원

    출근길 지하철 역, 혹은 점심때 횡단보도 앞에서 50~60대 여성들이 나눠 주는 찌라시. 건네는 찌라시를 늦겨울부터 손사래 치지 않고 받아 놨더니 꽤 많은 양이 됐다. 잘 관찰해 보면, 달랑 종이 한 장만으로 유혹하는 찌라시는 당연히 인기가 없다. 하지만 ‘미끼’가 달린 찌라시는 제법 받아 드는 손이 있다. 어떤 은행의 찌라시에는 ‘보리 건빵’이 달려 있는가 하면, 어떤 교회 것에는 명함과 함께 초콜릿이나 과자가 들어 있다. 심지어는 찐 달걀이 선물로 딸려 오고, 제법 괜찮은 품질의 물티슈도 있다. 그 숱한 유혹에도 찌라시가 안내하고자 하는 헬스클럽, 은행, 교회, 식당, 어학원에 가본 적은 한번도 없다. 그런 것들에 흥미를 잃어서일 텐데, 찌라시를 나눠 주는 상대를 잘 못 골랐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북한이 날려 보낸 찌라시(삐라)와 CD를 담은 풍선이 터지지 않고 서울 주택가 옥상에 떨어졌다고 한다. 집 근처에서도 북한 삐라를 몇 번 주운 적이 있는데, 내용도 조잡하고 품질도 수준 이하다. 정보 홍수 속에 거들떠보지도 않을 찌라시를 날려 보낼 돈이 있으면, 인민들 한끼라도 더 챙기라 하고 싶다. 황성기 논설위원
  •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DIY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 교육생 모집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DIY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 교육생 모집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는 ‘eco-DIY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 과정을 개설,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과정은 서울시 지원 여성 일자리 특화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개설됐다.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참여자 20명은 수료와 동시에 목공DIY교육사 2급을 취득했다. 수료생 중 90%가 목공분야로 취·창업하는 등 취업률도 높았다.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의 박정숙 관장은 “제2의 인생을 꿈꾸는 경력단절여성의 전문능력을 개발하면서 기존의 여성전통직종을 탈피한 일자리 창출로 목공업을 유망직종으로 손꼽을 수 있다”며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초·중·고등학생의 진로직업체험교육 중 DIY 프로그램도 확산되는 추세로 목공 DIY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서울시에 거주 중인 미취업 구직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을 원하는 이는 오는 25일까지 주민등록등본, 반명함판 사진 1매 등의 서류를 지참해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된 교육생 20명은 26일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교육은 5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PC를 이용한 도면작성, 공구사용법, 구조별/종류별 가구제작 실습, 페인팅 기법 등 총 300시간의 전문 심화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서대문여성인력개발센터의 ‘eco-DIY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가‘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 또는 카카오톡 친구추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세월호 기사에 댓글… “마음 아프다”

    文대통령, 세월호 기사에 댓글… “마음 아프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선내 수색을 다룬 기사에 댓글을 달아 미수습자 귀환을 기원한 데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도 미수습자 가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아이디 ‘문변’으로 귀환 기원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에서 세월호 선내 수색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가 다수 발견됐다는 기사를 읽고 ‘문변’이란 아이디로 댓글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돌 때 새 명주실을 놓을걸, 한 달이라도 더 품을걸 후회하며 엄마가 지옥을 갈 테니 부디 천국에 가라’는 절절한 엄마의 마음을 담은 글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면서 “모두가 함께 기다리고 있다.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오길 기원한다”는 댓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댓글을 달기 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게 댓글을 달고 싶은데 괜찮은지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목포신항도 찾아 이 후보자는 미수습자 가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격려했다. 이 후보자는 14일 페이스북에 “(13일 선체수색 과정에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조)은화 엄마께서 통화하시기가 어려울 것 같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면서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은화가 별이 되어 엄마 아빠는 물론 은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가슴속에서 영원히 빛날 것이다”라고 썼다. ●가족들에 개인 전화번호 건네 이 후보자는 지난 13일 총리 임명동의안 제출로 서울로 오기 전에도 목포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이 후보자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을 건네며 “총리가 되더라도 이 전화번호는 바꾸지 않을 테니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 달라”고 말했다. 은화 엄마인 이금희씨는 문자를 받고 “미수습자 가족을 만나 주고 온전한 수습을 위해 마음 써주셔서 감사하다. 3년 전에도 지금도 가족을 못 찾고 남겨질까 봐 초조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한 명을 특정하면 남은 여덟 명이 못 찾았다고 마음 아파할까 봐 걱정이 된다”면서 “배려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무수석 전병헌·사회혁신 하승창·사회 김수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병헌(59)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임명했다. 신설된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기존 교육문화수석 역할을 흡수한 사회수석에는 김수현(55) 전 환경부 차관을 임명했다.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가교를 맡아 ‘협치’의 최전선에 나서게 된 전 정무수석은 국민의정부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은 동교동계 출신이다. 이번 대선에선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을 맡았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치권 최고의 전략통이자 정무감각을 지닌 분”이라면서 “국회를 그만큼 무겁게 생각하고 소통하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경실련 정책실장 등 시민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정무부시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돕다가 문재인 선대위에 사회혁신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임 실장은 “풀뿌리 혁신을 국정에 반영해 공동체 발전, 국민통합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면서 “특히 박원순 시장의 혁신사업 성공 모델을 확대하는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회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도시재생정책의 입안자이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정책TF’를 총괄할 만큼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부활하는 정책실장 0순위로 꼽혔다. 사회수석은 교육문화, 주택도시, 기후환경 등 5명의 비서관을 관할하는 중책이다. 문 대통령이 이날 세 명의 수석을 임명함에 따라 ‘8수석’ 체제 비서실에서 신설된 정책실장과 산하 일자리수석 및 경제수석 인선만 남겨놓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낙연 총리 후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전화하세요”

    이낙연 총리 후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에게 “휴대전화로 전화하세요”

    이낙연 국리총리 후보자가 총리 임명동의안 제출로 상경하면서 지난 13일 목포 신항을 들러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미수습자로 보이는 유해들이 다량 발견된 다음이었다. 이 후보자는 휴대전화 번호가 적힌 명함을 건네며 “총리가 되더라도 이 번호는 바꾸지 않을 테니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해달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후보자는 총리 지명을 받은 뒤 “서민의 사랑을 받는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에 상응한다는 평가다. 이 후보자는 도지사 재임 시절에도 서민들의 삶에 주목했다. 그는 “어떤 사고나 재난재해, 격변이 일어나건 약자가 먼저 피해를 본다”며 “사회적 배려 정책에서 도민 한 분이라도 손해가 없도록 온정의 시책을 넓히는 일에 주인정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해왔다. 이 같은 인식은 전남도정에 그대로 반영됐다. 이 후보자의 대표적 서민 정책으로서 새 정부 들어 전국화가 예상되는 ‘100원 택시’를 발굴했다. ‘공공산후조리원’, ‘작은영화관’, ‘개천에서 용 나게 하는 사업’, ‘주거환경 취약계층 행복둥지 사업’, ‘서민 빚 100억 탕감 프로젝트’ 등 50가지가 넘는 서민시책을 추진했다. 이 후보자가 ‘도로 확포장공사 때문에 200여 그루의 배롱나무 고사 피해를 입었다고 시공사 등을 상대로 손해보험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민원인을 챙긴 일화도 있다. 2016년 3월부터 1년 1개월 동안 전남도청 앞 1인 시위를 벌인 최모(여·50·장흥군) 씨에게 겨울철 4개월동안 전기와 난방기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도지사 시절에는 소통문화도 강화했다. 이 후보자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정책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소통을 강조하면서 막걸리 대화를 실천했다. ‘가까이 듣고 멀리 보겠다’는 자세를 강조하며 공무원들과의 번개팅도 정례화하는 등 ‘밝고 맑은 공직사회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 후보자가 이처럼 서민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따뜻한 리더십은 가난한 농사꾼 7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나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지만 돈이 없어 선배나 친구 하숙집과 자취방을 전전하다 영양실조까지 걸린 시절과 연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난을 피해 입대도 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주대 공학대학원 2017 후기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아주대 공학대학원 2017 후기 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이 4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2017학년도 2학기(후기) 석사과정 신입생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기계공학과, 화학생명공학과, 환경안전공학과, 산업시스템공학과, 지식재산공학과, 물류SCM학과, 에너지학과 등 7개 학과 공학석사학위 과정을 운영하며, 수업이 야간에 진행되므로 직장인들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논문작성은 물론 학점이수만으로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풍부한 장학금과 철저한 학사관리 시스템 덕에 학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후기 석사과정은 국내외 정규대학(4년제)에서 학사학위를 받았거나, 2017년 8월 학위취득예정인 자, 관련법령에 의해 학사학위 취득자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원서교부 및 접수는 4월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진다. 기본 제출 서류는 대학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사진4매(반명함)이며, 해당자에 한해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추천서, 국가기술자격증, 학비감면신청서 등을 준비해 5월 31일 오후 5시까지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교학팀으로 우편 및 방문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 후 6월 1일부터 8일까지 면접이 진행되며, 일정은 학과에 따라 상이하다. 6월 12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재학생들은 다양한 세미나와 워크숍, 장학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학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조국 교수…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검찰 출신 조국 교수…김수남 검찰총장은 사의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초대 청와대 민정수석에 비(非) 검찰 출신의 개혁 소장파 법학자인 조국(5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조 수석을 기용한 것은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 표현과 함께 앞으로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김수남 검찰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전격 표명했다. 김 총장의 사의 표명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검찰 개혁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검찰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수석 인선 발표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검찰과 민정수석이 서로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세부적인 민정수석실 운영 구상을 밝혔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은 검찰의 수사를 지휘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민정수석들이) 그걸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민정수석의 주요 과제인 검찰 개혁과 관련해 “단순히 검찰을 엉망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검찰의 독립을 보장해주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검찰은 기소권, 수사권을 독점하는 등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런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했는지 국민적인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도 과거 정부에서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사용했다면 그런 게이트가 미연에 예방됐으리라 믿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고, 그런 구상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조 수석은 “인사권은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에 있고 민정수석은 그 과정에서 검증만 할 뿐 인사권은 없다”면서 “검찰 출신이 아닌 제가 와 있다는 얘기를 검찰에게 할 생각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 관행 자체가 완전히 틀렸다고 본다”면서 “수사는 검찰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검증만이 민정수석의 정당한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수사를 잘못했다 한다면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검찰 개혁의 시기를 놓고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에 다 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시작되면 개혁에 아무 관심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사법개혁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이 임기와 관련해서는 “제가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수남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을 통해 “이제 검찰총장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2일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로 7개월 남짓 남은 상태다.김 총장은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마무리됐고, 대선도 무사히 종료되어 새 대통령이 취임하였으므로, 저의 소임을 어느 정도 마쳤다고 생각돼 금일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대한 수사여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으나, 오직 법과 원칙만을 생각하며 수사했다”며 “구속영장이 집행됐을 때 검찰총장직을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선 관련 막중한 책무가 부여되어 있고, 대통령, 법무부장관이 모두 공석인 상황에서 총장직을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트럼프 통상압력 정조준에도 감 못 잡은 정부

    [뉴스 분석] 트럼프 통상압력 정조준에도 감 못 잡은 정부

    13억 시장·美기업 역풍 우려에 대미무역 흑자 10배 中 놔두고 ‘상대적 약체’ 한국에 타깃 돌려 정부는 “시나리오 있다” 되풀이 발언 의미 축소 등 안이한 대응도 미국 트럼프 행정부 통상압력의 칼끝이 한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에 막대한 무역흑자를 남기고 있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국을 우선적인 타깃으로 삼지 않을까 했던 바람은 현재로서는 빗나간 형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말로만 그치지 않을 것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취임 100일을 맞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모든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증명됐다. 정부는 미국의 통상압력에 대해 “시나리오별 대책이 있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우리나라의 10배인 중국 등을 놔두고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이어 지난해 3470억 달러의 대미 흑자를 낸 중국이나 일본(689억 달러)이 아닌 우리나라를 지목한 데는 경제적,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FTA는 발효 5년이 된 만큼 재정비 차원에서 건드리기 쉽고, 대중에게 말하기 좋은 협상 대상이라는 얘기다. 미국이 13억 시장인 중국을 건드릴 경우 중국의 보복으로 미국산 수입 규제 조치나 미국 기업 퇴출 등 역풍을 맞을 피해도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시장인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조항만으로는 제재하기 힘든 중국을 공격하기 위한 시간 벌기에 한·미 FTA만큼 적당한 소재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철강 제재에서 보듯 중국을 파헤치다 보면 한국이 덤으로 나오게 되는데 중국, 일본, 독일은 세계 3대 메이저 경제로 미국이 섣불리 공격할 수 없다”며 “이에 더해 북핵 협력 등 중국과의 정치·외교적 거래도 감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불편한 시선도 자리한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에는 한국보다는 중국, 일본에 대해 더 우호적인 기류가 존재하는데, 그런 점이 한국에 대해 미국이 더욱 강력한 공세를 취하는 이유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줄이고 환율을 떨어뜨리는 노력을 일부나마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일본은 20년 이상 침체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의 폭이 좀더 크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 태도가 안이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18일 방한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한·미 FTA에 대해 ‘리폼’(reform·개혁)을 언급했을 때도 ‘개선’이라고 해석하며 “재협상이 아니다”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후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모두 얘기했다”며 재협상을 못박았다. 그동안 산업부는 한·미 FTA 재협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때마다 전략 노출을 언급하며 “언론이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라”며 쉬쉬해 왔다. 손 대학원장은 “농산물 등에서 확대 재균형을 원하는 미국과의 협상뿐 아니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유럽연합과의 FTA 재논의 등 통상 파고가 몰려오면 무역장벽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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