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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 그 이상… 세상을 바꾸는 창의공작소 ‘서울혁신파크’

    상상 그 이상… 세상을 바꾸는 창의공작소 ‘서울혁신파크’

    서울시, 옛질병관리본부 건물 리모델링 중학생부터 50대까지 시민 상상 실현 사회 혁신가들 다양한 실험 공간 마련 햇빛 오디오·폐목재 활용 흡연부스 등 에너지·환경 관련 사회문제 해결 시도도 “분야·경계·거리 뛰어넘는 협업 공간으로”2015년 서울 은평구에 문을 연 서울혁신파크. 서울시는 옛 질병관리본부 건물이었던 28개 동을 리모델링해 사회혁신가들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과연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지난달 27일 서울혁신파크 내 제작동에 있는 서울이노베이션팹랩을 찾았다. 팹랩은 사회혁신가나 일반시민 등 누구나 자신이 상상하는 것을 만들어 보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을 실현하기 위한 곳이다. 방역 창고로 쓰였던 곳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이제 시민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실현해 줄 3D프린터에서부터 레이저 가공기, CNC(컴퓨터 수치제어장치) 조각기 등 제작 장비들로 채워져 있었다. 이날 팹랩 한쪽 공간에서는 2m가 넘는 거대한 산업용 로봇팔이 입력된 설계에 따라 분주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로봇공학 연구업체인 BAT 고민재 대표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조형물을 주문한 디자인에 맞춰서 작업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로봇팔은 정확도가 높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일반적 건축자재는 대량생산하다 보니 일률적인데 산업용 로봇팔을 통하면 건축가들이 원하는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해 적상추를 키우는 실험이 한창이었다. 태양을 대신해 발광다이오드(LED)를 쓰고 컴퓨터 작물 재배 시스템인 퍼스널 푸드 컴퓨터(PFC)를 통해 해당 작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수소이온(pH) 농도와 습도, 기온 등을 제어한다. 팹랩 입주업체인 이지팜의 한광희 대리는 “카메라가 식물성장 과정을 1분마다 촬영해 어떤 환경에서 가장 잘 자라는지 알고리즘을 만드는 프로젝트”라면서 “이를 식물공장에 적용하면 노지에서 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생산성이 높을뿐더러 미세먼지나 중금속 오염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도시 내 잘 사용하지 않는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구혜빈 서울이노베이션팹랩 단장은 “팹랩에 참여하는 사람은 중학생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면서 “처음에는 내가 재미있고 나를 위한 것들을 만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서울혁신파크에는 팹랩이 있는 제작동 외에도 미래청을 중심으로 재생동, 참여동, 극장동, 맛동, 목공동, 예술동 등이 있다. 서울시는 2015년 질병관리본부가 충북 청주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 나자 10만 9000여㎡의 부지에 이 같은 서울혁신파크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험을 통해 식량과 에너지 문제, 환경오염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방법들을 찾고 있다. 일반 개인에서부터 사회적경제기업, 협동조합, 비정부기구(NGO) 등 참여하는 주체도 다양하다. 현재 227개 단체, 1200여명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꿈꾸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서울혁신파크에는 에너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입주자들이 많다. 제작동 2층에 자리한 적정기술랩은 전기 등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에 입주한 핸즈는 마을과 공동체를 살리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기술을 추구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시키는 ‘소형 햇볕 건조기’에서부터 낮 동안 햇빛을 모아 밤에 붉을 밝히는 전등인 ‘햇빛 저금통’, 햇빛을 충전해 쓰는 ‘햇빛 오디오’ 등 다양하다. 대안학교를 다니다가 아예 핸즈에서 이 같은 연구를 하는 박범준(19)군은 “이와 비슷한 무선 오디오를 사려면 보통 50만~100만원이 드는데 햇빛 오디오는 햇빛으로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재료비가 3만 5000원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목공동 앞에서는 세 명의 청년 목공들이 오후 뙤약볕 아래서 행사 부스에서 사용한 목재를 활용해 흡연부스를 만들고 있었다. 박새로미씨는 “한번 쓰고 버려지는 나무들이 많은데 내 손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혁신파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건물을 그대로 둔 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관만 봤을 때는 허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예술동만 하더라도 건물 안에 과거 폐수처리장 시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이제 젊은 예술가들이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각예술 전공 청년과 소상공인 점포를 1대1로 매칭해 명함, 내부 인테리어 등에 대한 점포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하는 ‘우리가게 전담 예술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동 프로그램 운영단체인 A컴퍼니 송아영 디렉터는 “미대를 졸업한 청년 등 신진 작가들을 고용해서 사회 진출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게 전담 예술가 같은 경우 예술가는 서울시 뉴딜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이력을 쌓을 수 있고 점포들은 다른 일반 업체에 의뢰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를 꾸밀 수 있다”고 말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서울혁신파크라는 공간을 하나의 작은 도시라고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쓰레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전 기획관은 이어 “도시 문제를 고민하는 다양한 시민과 주체, 글로벌 도시 활동가, 전문가 등이 분야와 경계, 거리를 뛰어넘는 협업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같은 혐의인데 왜…국회의원은 선처, 기초단체장은 당선무효

    [어떻게 사법이 그래요] 같은 혐의인데 왜…국회의원은 선처, 기초단체장은 당선무효

    #1 선거 공보물에 ‘장학재단 설립’과 ‘전국 지역구 중 유일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보유’를 재임 중 치적으로 소개한 A후보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 박물관·미술관·천문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런 지역구가 ‘전국 유일’인지 입증하지 못했다. #2 B후보는 지역구민이 자주 사용하는 지방도로를 ‘2010년 국도지선으로 승격’시켰다고 공보물에 명시했다. 국도와 국도를 연결하는 국도지선이 되면, 도로 관리·보수비용을 국가가 부담해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담이 줄어든다. ‘국도지선 승격 관철’은 B후보가 의정보고서, 기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던 사안이지만 실상 이 도로는 현재도 지방도로다. #3 C후보는 지역구 내 산단과 관련해 290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공보물, 선거용 명함과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C후보는 이 산단에 재정을 투입할 근거법을 만드는 데 일조했지만, 선거가 끝날 때까지 2900억여원에 달하는 예산 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하게 된 A·B·C후보는 모두 최근 5년 이내인 2012~2017년 공직선거법 250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3심까지 재판을 받았다. 이 3명 중엔 신체형 또는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아 당선이 백지화된 이도 끼어 있다. 누구일까. 선거관리위원회를 거쳐 가구마다 배달되는 선거 공보물 속 허위가 있을 때 법원은 대체로 준엄하게 꾸짖는다. 그래서 ‘공보물 제작은 비서관이 전담해 허위사실이 기재됐는지 몰랐다’는 C후보 주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재판부는 “문구를 새긴 명함을 나눠 주고, 공보물이 자택에 배달됐는데 내용을 안 봤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거나 “주장대로라면 C후보는 무슨 내용인지 모르면서 공약을 선전했다는 얘기가 돼 수긍할 수 없다”며 C후보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공보물 제작 실무자와 함께 재판을 받은 B후보에 대한 법원 태도는 달랐다. 재판부는 “후보자가 선거공보 게재 내용 전부를 확인할 의무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확인이 가능한지도 의문이 든다”며 책임을 B후보 대신 실무자에게 지웠다. 12쪽짜리 공보물을 후보가 확인하는 게 어렵다고 본 재판부는 “(공보물의) 표현이나 공약 주제 설명은 후보를 보좌하는 홍보담당자와 기획자 등 전문가들이 협의해 재량 범위 안에서 전담해 결정하는 것이 실무상 가능할 것”이라며 B후보의 책임을 없애 줬다. 이 같은 법원 판단에 힘입어 20대 총선 당선자인 B후보는 의원직을 유지했다. B후보는 강길부 의원이다. 비록 유죄이지만 벌금 80만원형을 확정받은 C후보, 권은희 의원도 의정 활동 중이다. 반면 지역에 박물관·미술관·천문대가 있긴 하나 이 3개 시설이 동시에 있는 게 전국 유일하며 자신의 직전 임기 중 완성된 일인지 입증하지 못했던 A, 현삼식 전 경기 양주시장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선거 공보의 중요성, 후보자가 선거공보 제작에 기울이는 정성, 재선을 위해 재직 기간 동안 이룬 업무 성과의 중요성 등을 고려하면 현 전 시장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인식한 채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선자 중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17명 중 아무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지 않은 것과 다르게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 중 현 전 시장을 포함한 5명이 이 혐의로 직을 박탈당했다. 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 혐의 재판은 꽤 정형화된 흐름을 따라 전개된다. 재판부는 우선 공표된 말과 글이 허위인지, 아닌지를 따진다. 하급심은 이때 ‘진실에 부합하지 않은 사항으로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의 구체성을 가진 공표’를 허위사실로 본 대법원 판례를 참고한다. 일단 허위 판정을 내리게 되면, 두 번째로 재판부는 피고인이 공표 당시 허위라는 인식을 지니고 있었는지 따진다. 대법원 판례에 따라 법원은 미필적 고의만 보이더라도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한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할 경우 어떤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고 떠올리는 인식을 미필적 고의라고 한다. 허위사실공표죄 유·무죄 및 당선무효형 선고 여부가 갈리는 곳이 주로 이 두 번째 지점이다. 6회 지방선거와 20대 총선의 허위사실공표 혐의 재판을 비교하면, 미필적 고의는 유독 국회의원보다 기초단체장에게 더 가혹하게 인정됐다. 전국 출마자 중 18번째로 전과가 많았던 4범 상대후보를 지칭하며 지역유세에서 ‘전국 두 번째로 전과가 많은 사람’이라고 연설한 서영교 의원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내심으로는 ‘경쟁 정당 후보자들 중 두 번째로 전과가 많다’는 점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표현 과정에서 실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호적으로 피고인의 속마음을 짐작했다. 재판부는 또 부패범죄 전과를 마치 사면받은 것처럼 홍보해 당 공천 결격사유가 없는 것처럼 꾸민 김한표 의원에게 유죄 선고를 내리면서도, 총선이 임박해 당이 새로운 공천규칙을 만들어 김 의원을 공천한 사정 등을 들어 “정치적으로 해결됐으니 당선무효형을 선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김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 경기 구리 지역에선 동일한 현안 때문에 시장과 국회의원이 잇따라 기소됐지만 재판 결과는 달랐다. 2007년 하반기부터 개발제한구역인 구리시 토평동 근처에 ‘구리월드디자인시티’를 조성한다는 이 지역 현안을 풀었다는 취지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유치 눈앞에!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 요건 충족 완료!’란 현수막을 지방선거 사무실에 내건 박영순 전 시장에겐 벌금 300만원이 확정됐다. 반면 총선 1년쯤 전 ‘구리월드디자인시티 그린벨트 해제!’란 현수막을 내걸어 기소된 윤호중 의원에겐 벌금 80만원이 선고됐다. 박 전 시장에게 동종 전과가 있고 선거일이 임박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참작요인이 있지만, 이런 박 전 시장에게 가해진 벌금도 1심까진 80만원이었지만 2심부터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반면 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 80만원을 받았을 때 검찰은 이례적으로 항소를 포기, 고법에서 다툴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다음 회엔 사법농단 문건에서 엿보인 입법부와 사법부 간 견제와 공조, 선거범죄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과 법원의 힘겨루기 양태를 살펴봅니다.
  • 주한미군 2만 2000명 이하로 못 줄인다

    주한미군 2만 2000명 이하로 못 줄인다

    ‘CVID 위한 협상 대상 아니다’ 명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주한미군 병력을 2만 2000명 이하로 줄일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미국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19회계연도 존 S 매케인 국방수권법’에 서명함으로써 이 같은 내용과 7170억 달러(약 813조원)의 국방 예산을 책정한 관련 법안의 입법절차가 마무리됐다. 앞서 상·하원을 각각 통과한 이 법은 2019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1일부터 발효된다. 법안은 주한미군 감축이 동맹국들의 안보를 심각하게 약화하지 않고 한국, 일본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미 국방장관이 확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한미군 병력을 2만 2000명 이하로 감축하기 위한 미 의회의 예산 편성을 제한하도록 했다. 특히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한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한반도 주둔 미군 병력에 관한 상원의 인식’ 조항에 못박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물론 앞으로 북한과 맺을 핵 합의 이행상황에 관한 검증 평가를 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NDAA에는 미국 내 해외투자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권한을 강화해 외국 기업의 미국업체 인수합병 등을 막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국가 안보를 내세워 외국의 미국기업 사냥을 막아 온 CFIUS는 최근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사인 앤트 파이낸셜의 미 송금회사 머니그램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정부는 이와 관련, “미국이 냉전적 사고와 제로섬 게임을 포기하고 중·미 관계를 정확하고도 객관적으로 보길 바란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와우! 과학] 세상에서 가장 짧은 삶을 사는 척추동물

    [와우! 과학] 세상에서 가장 짧은 삶을 사는 척추동물

    짧은 삶을 사는 동물이라고 하면 대개 하루살이를 떠올린다. 하지만 사실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지 않는다. 물속에서 사는 유충 단계에서는 수생 곤충으로 1년 이상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성체가 되면 짝짓기를 한 후 알을 낳고 곧 죽기 때문에 매우 짧은 삶을 살지만, 그렇다고 하루살이의 삶이 하루 만에 끝난 것도 아니고 곤충 가운데서 특별히 더 짧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척추동물 가운데 하루살이는 명함도 내밀기 어려울 정도로 짧은 삶을 사는 물고기가 존재한다. 아프리카 ‘킬리피쉬’(killifish, 학명 Nothobranchius furzeri)는 매우 독특한 생활사를 가진 물고기로 우기에 비가 쏟아진 후 형성되는 물웅덩이에서 짧은 생애를 마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매우 오래 버틸 수 있는 알의 형태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다가, 웅덩이가 형성되면 부화해 역시 새로 생긴 물웅덩이에 몰려든 여러 곤충과 무척추동물을 잡아먹으면서 빠르게 성장한다. 이런 물웅덩이와 작은 연못은 언제 말라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에 킬리피쉬는 놀랄 만큼 빠르게 성숙해 짝짓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과학학술원의 연구팀은 야생 생태에서 부화 2주 만에 성숙해 짝짓기를 하고 다음 주에 죽는 킬리피쉬를 보고 깜짝 놀랐다. 킬리피쉬의 한 세대가 짧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험실 환경에서 사육하면 성숙까지 3-4주 정도는 걸리는 데다, 10주까지도 보고된 바 있기 때문이다. 2주는 지금까지 알려진 척추동물의 성숙 시간 가운데 가장 짧은 것으로 하루살이는 물론 대부분 곤충과 비교해도 더 짧은 편이다.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한 이유는 물론 생활 환경에 따른 강력한 진화압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언제 말라버릴지 모르는 작은 물웅덩이와 연못에서는 사는 물고기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빨리 자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런 점을 고려해도 킬리피쉬의 짧은 생애는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의 대상이다. 다른 한편으로 킬리피쉬는 동물의 성장과 노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킬리피쉬의 삶을 짧게 만든 유전자를 알아내면 반대로 길게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동물의 수명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역시 이 작은 물고기에 해답이 숨어있을지 모른다. 앞으로도 이 짧은 생애를 지닌 물고기에 대한 연구가 계속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총장명의 학위취득 가능한 주말반 운영…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총장명의 학위취득 가능한 주말반 운영…신입생 모집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이 ‘선 취업 후 진학’ 시대를 맞아 직장인을 위한 ‘주말학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의 ‘주말학사과정’은 매주 토요일 주 1회 수업(09:00~21:00)으로 운영되며, △경영과정 △사회복지과정 △상담심리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유로운 학사 일정 덕에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과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물론 빠른 학위 취득을 원하는 일반 수험생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교육원 측의 설명이다. 학점은행제 과정인 해당 ‘주말학사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경우 총 140학점, 전문대학 졸업자의 경우 84학점, 타 전공을 이수한 4년제 대학교 졸업자의 경우 48학점을 중앙대 평생교육원에서 이수할 시 중앙대학교 총장명의의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단, 사회복지학과정은 추가로 사회복지현장실습 120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이렇게 취득한 학위는 대학원 진학 및 학사편입 등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은 현재 오는 9월 1일 개강하는 과정의 2018년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입학을 희망하는 이들은 8월 30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원서접수를 한 후, 입학지원서와 최종학교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고졸학력자 제외), 반명함판 사진(2매)를 중앙대 평생교육원 행정실로 우편 제출하면 된다. 최종 합격한 이들에게는 중앙대학교 학생증 및 각종 증명서 발급은 물론 도서관 및 편의시설 이용, 중앙대 병원비 할인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중앙대 평생교육원(서울) 관계자는 “최근 주말을 활용하여 학위 취득을 원하는 직장인들뿐 아니라 전문대학 졸업생들의 입학상담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직장인, 주부 등 본 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로 자기계발을 실현하고 있는 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4년제 대학 학사편입 또는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토요일 주 1회 하루만 출석하는 주말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서울) ‘주말학사과정’과 관련된 자세한 상담은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완전한 비핵화 확신 때까지 대북제재 지속”

    강경화 “완전한 비핵화 확신 때까지 대북제재 지속”

    中 “남북 종전선언 제스처 긍정적” 美대사 “北 가시적 움직임 더 있어야”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까지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근 국가의 선박을 통한 불법 환적 문제가 있는데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확실히 이행하기 위해 한·미·일이 특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답변이었다. 앞서 열린 한·러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러시아 측이 자국에서 환적된 북한산 석탄이 한국에 들어간 것에 대해 언급하기는 했지만 심도 깊은 논의는 없었다.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의 결정적 변수로 부상한 ‘종전선언’은 싱가포르에서도 화두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언론브리핑에서 종전선언을 묻는 질문에 “종전선언 이슈는 우리 시대 흐름과 맥을 같이하고, 한반도의 두 나라(남북)를 포함해 모든 국가 국민들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적 절차가 필요한 평화협정은)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모여 앉아 진중한 토론을 하고 관련 당사국들이 문서에 서명함으로써 확인돼야 한다”며 “이 둘(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은 서로 다른 것이지만, 한반도 양측 또는 다른 당사국들의 선언으로 전쟁을 끝내려는 제스처는 분명 긍정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참여를 원하는 중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서 당연히 새로 다시 고려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예정됐던 한·중 회담은 중국 측 일정이 지연되면서 3일로 연기됐다. 한편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대사관저에서 부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전선언을 하려면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더 많은 가시적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것이며, 평화협정 체결 이전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너무 빨리 가다가 (종전선언과 같은)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했는데 협상이 좌초하면 김정은이 득을 볼 수 있다”며 “한번 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비핵화) 프로세스의 초기 시점에, 종전선언 같은 것을 하는 데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중국의 종전선언 참가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에 있어 중국은 파트너”라면서도 참가 지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투3’ 김형규 “사진 한 장 올리는 것도 김윤아에게 컨펌 받아”

    ‘해투3’ 김형규 “사진 한 장 올리는 것도 김윤아에게 컨펌 받아”

    ‘해투3’에 출연한 김형규가 아내 김윤아에게 모든 것을 컨펌 받는 독특한 생활 습관을 고백해 웃음을 터트렸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의 2일 방송은 ‘해투동:김비서가 왜 그럴까 특집’과 정인-효린-세븐틴-이병재&이로한이 출연하는 ‘전설의 조동아리:내 노래를 불러줘-경연의 신 특집’ 3부로 꾸며진다. 이 가운데 ‘해투동:김비서가 왜 그럴까 특집’에는 가족의 내∙외조를 담당하는 자타공인 김비서들 김가연-김형규-김보민-김수민(2018 미스코리아 진)-김동현(MC그리)이 출연해 김비서로서의 보람과 고충이 모두 담겨 있는 속풀이 입담으로 목요일 밤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VJ출신 치과 의사인 김형규는 아내 김윤아에게 모든 것을 컨펌 받는 ‘김비서 라이프’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오늘 해투 출연도 (김윤아에게) 확인을 받았다”고 전해 듣는 이들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김형규는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도 김윤아의 컨펌이 필요하다”며 싱글벙글한 미소로 진정한 외조왕임을 주장했다고. 이에 김형규가 들려줄 ‘김윤아 컨펌 생활’ 전말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된다. 이에 더해 김형규는 아내 김윤아가 속한 그룹인 자우림의 전담 매니지먼트 실장 일을 하고 있다며 회사 이름이 새겨진 명함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김형규는 “자우림 멤버들이 날 ‘우주 최강 실장’으로 부른다. 소속사에서 월급도 나온다”며 우주 최강 실장다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김형규는 자우림 매니지먼트 일 뿐만 아니라 살림과 육아도 맡아 하고 있다면서, “아들 픽업을 위해 ‘해투’ 사전 인터뷰 시간도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김윤아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외조왕의 면모를 보여 주변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날 김형규는 아내 김윤아를 ‘우리 아티스트’라고 칭하며 본격 ‘자우림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유재석은 김형규를 ‘김실장님’이라고 부르며 그의 탁월한 홍보 능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해, 김형규의 활약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피투게더3’는 오는 2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의원 출마한 남편 위해 명함 주택가에 뿌린 주부 벌금형

    구의원 출마한 남편 위해 명함 주택가에 뿌린 주부 벌금형

    구의원으로 출마한 남편의 명함을 주택가에 뿌려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모(58·여)씨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5월 7일 서울시 구의원 후보자로 출마한 남편 A씨 명함 70∼80장을 주택가 대문 앞에 놓거나, 세대별 우편함 안에 넣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후보자 및 후보자의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이 선거구민에게 후보자의 명함을 직접 주는 행위만 허용하고 있다. 재판부는 “민주주의의 바탕을 이루는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선거 관리의 효율성을 해치는 범행”이라면서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공직선거법을 존중해야 함에도 만연히 위법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고, 배부한 명함의 수가 많지 않으며 선거 운동방법 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 어려운 점, 범행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위험성도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했다”고 벌금형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SNS 열심히 한 연주자가 살아남는다“…음악가 생존전략은

    “SNS 열심히 한 연주자가 살아남는다“…음악가 생존전략은

    “기획사들도 페이스북에 ‘좋아요’가 많은 연주자를 찾는 시대입니다.” 독일 출신의 음악 매니저인 베라 판 하체부르크가 말하는 지금 시대의 ‘아티스트 생존전략’이다. 1992년부터 독일에서 클래식 콘서트 기획자이자 매니지먼트 활동을 하며 해마다 100개가 넘는 콘서트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하체부르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초청돼 27일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연주자들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기 페이지를 만들고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는 게 중요합니다.” 이제 음악가들도 연주만 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결국 SNS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연주회에 한번이라도 더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것. 하체부르크는 “SNS에 내가 하는 연주회, 내가 방문한 연주회 소식을 알려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면서 “SNS는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해외 기획사들은 수많은 연주자들을 만나지만, 모두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갑자기 연주자가 공연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지면 대체할 연주자를 찾는데, 과거에 만났던 연주자들의 SNS를 확인해보기도 한다는 것. 이때 SNS에 팬이 많은 연주자는 우선순위에 오를 수 있다. 전세계 연주자 가운데 매니지먼트에 속해 있는 경우는 4%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체부르크는 나머지 96%에 대해 “스스로 매니지먼트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온라인 상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현실의 네트워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음악공부를 시작할 때 이미 네트워크는 시작됩니다. 공부가 끝내도 네트워크는 계속됩니다.” 하체부르크는 “음악페스티벌, 콩쿠르 현장에 일단 가라”면서 “연주자도 명함을 나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주자에게 SNS와 네트워크가 아무리 중요해도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를 통해 기획사에게 자신을 직접 알리는 행동 같은 것은 반감을 살 수 있다. “저에게 ‘왓츠앱’(메신저 어플)로 연락하는 연주자가 있는데, 글쎄요…. 너무 개인적인 방식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평창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법, 최민희 전 의원에 향후 5년 피선거권 박탈형

    대법, 최민희 전 의원에 향후 5년 피선거권 박탈형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최민희(58·여) 전 의원에게 피선거권 박탈형이 확정됐다. 최 전 의원은 앞으로 5년 동안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최 의원이 사무실을 돌며 자신을 알리는 호별 방문 방식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을 어겼다고 본 원심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016년 1월 남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청사 내 사무실 10곳을 돌면서 명함을 돌리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은 “시청 사무실은 통상적으로 민원인을 위해 개방된 장소라고 할 수 없어 이 곳을 돌며 홍보한 것은 호별 방문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2심은 최 전 의원이 2016년 4월 지역 TV토론회에서 “경기도지사에게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를 약속받았고,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조안IC 신설을 확인했다”고 한 것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본 1심 판단에 대해선 인식을 달리해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였던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병에 출마했지만,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주광덕 후보에게 패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규정에 따라 최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선거법 위반’ 최민희 전 의원 벌금 150만원 확정…5년 간 출마 금지

    ‘선거법 위반’ 최민희 전 의원 벌금 150만원 확정…5년 간 출마 금지

    20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남양주시청 사무실을 돌며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벌금 150만원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 전 의원은 향후 5년 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1월 남양주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청사 내 사무실 10곳을 돌면서 명함을 돌리며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호별 방문 방식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그는 또 같은 해 4월 지역 케이블TV 토론회에서 “경기지사에게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유치를 약속 받았고,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조안IC 신설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에서는 시청 사무실 방문이 선거법상 금지된 호별 방문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시청 사무실은 통상적으로 민원인을 위해 개방된 장소나 공간이라고 할 수 없어 호별 방문에 해당한다”면서 유죄로 판단했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도 유죄로 인정돼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2심도 시청 사무실 방문이 호별 방문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 중 일부를 무죄라고 판단해 벌금 150만원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이 2심 판단을 그대로 확정하면서 최 전 의원은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공직선거법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은 경우 5년 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한다. 지난 19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최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경기 남양주병 지역구의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주광덕 후보에게 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올림과 함께한 분들께 감사…” 마지막까지 노동자 챙긴 노회찬

    정의당, 사전에 써둔 ‘모두 발언’ 공개 주민 “몇십억씩 받고도 사는데” 애도 일면식 없는 일반인들 빈소 찾아 조문 ‘노회찬 정의당 의원 투신 사망.’ 23일 오전 10시 23분쯤 이런 내용의 비보(悲報)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졌다. ‘에이 설마’라고 부정하려는 찰나 소식은 사실로 드러났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재활용쓰레기 분리 작업 중이던 이 아파트 경비원이 ‘쿵’ 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노 의원은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창문에서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이었다. 노 의원은 긴팔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의 외투는 17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외투 안 지갑에는 신분증과 정의당 명함, 그리고 유서가 들어 있었다. 노 의원은 총 3통의 자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통에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나머지 1통에는 최근 드루킹 수사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노 의원은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또 금품 수수 의혹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실책에 대해 자책했다. 정의당에 보낸 유서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아껴 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면서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남겼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노 의원 없이 진행됐다. 정의당은 노 의원이 끝내 하지 못한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반올림’과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10여년의 복직 투쟁을 마감하고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KTX 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는 발언을 할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주민 A씨는 “몇억, 몇십억씩 받은 사람도 떵떵거리면서 살지 않느냐. 그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돈인데 이런 결정을 하다니…”라며 애도를 표했다. 뉴스를 통해 비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노 의원의 지인 임영탁(59)씨는 “판단력이 냉철한 분인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가족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슬퍼했다. 노 의원을 직접 알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지지해 왔던 일반인들은 대거 장례식장을 찾았다. 흰 가운을 입고 조문한 세브란스병원 직원 이모(35)씨는 “고인의 청렴함 때문에 평소 존경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47)씨는 “노 의원이 없었으면 국내 진보 세력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모(45)씨는 “노 의원을 좋아하는 딸에게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얘기했다”며 오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라이프’ 문소리, 최초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 “강렬 카리스마”

    ‘라이프’ 문소리, 최초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 “강렬 카리스마”

    문소리가 오늘 JTBC ‘라이프’의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미스 함무라비’ 후속으로 오늘 첫 방송 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는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의학드라마와 달리 병원을 둘러싼 인물들의 심리를 치밀하고 밀도 높게 담아내며 차별화된 작품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특히 ‘비밀의 숲’으로 짜임새 있는 필력을 인정받은 이수연 작가와 섬세하고 몰입감 있는 연출 세계를 펼쳐온 홍종찬 감독, 그리고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담보하는 배우진이 합류해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 바 있다. 이 가운데 문소리가 분하는 ‘오세화’는 상국대학병원 최초의 여성 신경외과 센터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입지전적인 존재다. 신경외과 중에서도 까다로운 뇌 신경계가 주 전공으로, 뜨거운 열정과 자타공인의 실력을 갖춘 만큼 그 누구보다 의사로서의 프라이드가 강한 인물이다. 문소리는 2000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국제영화제에서도 상패를 거머쥐고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그 한국영화계의 위상을 입증했다. 또, 브라운관에서는 2016년 SBS ‘푸른 바다의 전설’로 반전이 있는 인물을 그리며 한껏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방송을 앞두고 문소리는 “병원 내에서 가장 터프하고 힘들기로 유명한 신경외과에서 버티면서도 무너지지 않는 자존심과 자신의 결정을 의심하지 않는 현명함 등을 생각하며 오세화를 준비했다”고 전해 그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는 매주 월,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회찬 유서 “경공모 4000만원 수수 후회…부끄러운 판단이었다”

    노회찬 유서 “경공모 4000만원 수수 후회…부끄러운 판단이었다”

    3통의 자필유서…2통은 가족, 1통은 드루킹 관련“가족들에게 미안…정상 후원절차 밟았어야”끝내지 못한 모두발언서 반올림·KTX 승무원 언급‘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투신 사망.’ 23일 오전 10시 23분쯤 이런 내용의 비보(悲報)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졌다. ‘에이 설마’라고 부정하려는 찰나 소식은 사실로 드러났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 중이던 이 아파트 경비원이 ‘쿵’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노 원내대표는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이었다. 노 원내대표는 반소매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의 외투는 17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외투 안 지갑에는 신분증과 명함, 그리고 유서가 들어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총 3통의 자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통에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정의당에 보낸 나머지 1통(2장 분량)에는 최근 드루킹 수사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이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또 최근 불거진 금품 수수의혹과 관련해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으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 자체에 대해선 후회한다.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어리석은 선택이었고 부끄러운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아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면서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남겼다.현장에서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검안한 서울 중부경찰서는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원치 않고, 사망 경위에도 의혹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노 원내대표 없이 진행됐다.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가 끝내 하지 못한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반올림’과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10여년의 복직 투쟁을 마감하고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KTX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할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주민 A씨는 “몇억 몇십억씩 받은 사람도 떵떵거리면서 살지 않느냐. 그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돈인데 이런 결정을 하다니…”라며 애도를 표했다. 뉴스를 통해 비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나온 노 원내대표의 지인 임영탁(59)씨는 “노 원내대표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파트 이름만 얘기하면서 펑펑 울더라”라면서 “판단력이 냉철한 분인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가족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슬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경찰 “노회찬 자필유서 맞아”…부검 않기로

    경찰 “노회찬 자필유서 맞아”…부검 않기로

    경찰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유족들이 원치 않는 데다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어서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노 의원의 유서가 자필로 작성한 것이 맞다”고 밝히며 그 내용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썰전’ 제작진 “노회찬 의원 사망에 충격” 녹화 취소+휴방

    ‘썰전’ 제작진 “노회찬 의원 사망에 충격” 녹화 취소+휴방

    노회찬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썰전’ 제작진 측이 휴방을 알렸다. 23일 JTBC ‘썰전’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예정됐던 ‘썰전’ 녹화는 취소됐다. 아울러 26일 목요일 본방송 역시 휴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JTBC와 ‘썰전’ 제작진은 고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충격에 빠진 상태”라며 “향후 방송 재개 시점 및 그 외 프로그램 관련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노 원내대표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원내대표의 외투와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발견했다. 유서에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의당 “노회찬 비보,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어”

    정의당 “노회찬 비보,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어”

    노회찬 의원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는 소식에 정의당은 “참담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밝혔다. 최석 대변인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오늘 오전 우리 당 노 원내대표에 대한 갑작스럽고 황망한 비보가 있었다”며 “자세한 사항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억측과 무분별한 취재를 삼갈 것을 언론인 여러분께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3시 노 의원의 별세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하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노회찬은 누구?…노동계 출신 진보정치 간판스타

    노회찬은 누구?…노동계 출신 진보정치 간판스타

    고 정의당 노회찬(62) 의원은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대표해온 진보정치 진영의 간판스타였다. 대중 친화적인 언변으로 큰 인기를 얻어 소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노 원내대표는 고등학생이던 1973년 당시 유신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부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기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1989년 구속된 노 원내대표는 만기 출소 후 대선에서 백기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으며,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거쳤다. 17대 총선을 통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고서 이듬해 8월 옛 국가정보원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대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확정판결을 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노원병이 아닌 경남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내려가 악전고투 끝에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다시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정의당 1~3기 원내대표를 내리 지내며 창당 초반 1%에 머물렀던 지지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노 의원은 드루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노 의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정의당 “노회찬 투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중”

    정의당 “노회찬 투신,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중”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의당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의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노 원내대표님의 신병과 관련하여 현재 중앙당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그 전까지는 대변인실을 비롯한 당 관계자 전원이 언론의 개별 문의에 응답할 수 없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드루킹 정치자금 수수 의혹’ 노회찬 투신 사망…유서 내용은

    ‘드루킹 정치자금 수수 의혹’ 노회찬 투신 사망…유서 내용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노회찬(61) 정의당 의원이 23일 아파트에서 몸을 던져 숨진 채 발견됐다.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노 의원이 이날 오전 9시 38분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노 의원이 이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계단참에서 노 의원의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가 담긴 외투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과 함께 가족과 부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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