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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중씨 정치불참 선언/측근통해 공식발표

    ◎“아직은 기업인으로 남고싶다”/“신당서 영입제의 한적 없고/「후보추대」 하더라도 거절” 【광주=양승현기자】 가칭 새한국당에 참여해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움직임을 보였던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25일 하오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김회장은 이날 하오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측근인 대우그룹 서재경이사를 통해 이같은 뜻을 밝혔는데 서이사는 『이를 김회장의 공식입장표명으로 보아도 된다』고 말했다. 서이사는 새한국당 인사들이 김회장을 대통령후보로 영입하려해도 거절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날 광주 하남공단내 대우전자 광주공장에서 전남·북 판매사원 7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고 광주신양파크호텔에서 광산 김씨 종친회에 참석한데 이어 같은 호텔에서 열린 전남대 경영대학원 초청 간담회에 참석,「전환기의 한국의 과제」라는 제목의 연설을 했다. 김회장은 간담회 연설을 통해 『KBS­TV와의 대담에서 정치참여는 않는다고 분명히 얘기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신당으로부터 교섭을 받은 일도 없고 깊이 생각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그러나 『만약 정치에 참여한다면 대권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는 하고 싶지 않으며 고난의 길을 가는 후배를 키우는 모범의 정치를 하고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김회장은 이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기업인으로 기업에 남고싶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광주에서 1박을 한뒤 상경,일본 스즈키자동차와 기술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26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회장은 이날 상오 광주로 내려가기전 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을 서울 대우빌딩에서 단독으로 만나 『새한국당이 전원일치로 추대해주면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한국당은 이에따라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갖고 김회장이 대우주식을 모두 처분하는등 대우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고 대권후보를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하며 신당참여인사들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수용한다면 「국민후보」로 추대할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회장이 정치불참의사를 공식표명함에 따라 신당 인사들은 우선 김회장의 진의를 타진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수도교통,시민이 나서야한다(사설)

    서울의 교통은 세계어느 도시의 그것보다 우울하고 해결방안이 아득한 문제가 되어가고 있다.대중교통은 지옥처럼 혼잡하고 자가용의 주행속도는 날로 떨어진다.운전자의 질서의식은 기대조차 못하게 되어가고 택시의 이용은 불안하다.무엇보다 암담한 것은 이런 모든 현실들의 개선방안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시간과 예산을 충분히 들여서 사회간접시설의 투자를 확충해가면 점차 나아지겠지만 그러는 과정에도 우리는 생활해야 하고,관광객은 찾아들고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살리며 역할도 다해야 한다.근본적인 시책과 병행하여 이 난마처럼 얽혀 우리 일상을 고통스럽게 하는 교통문제를 조금씩이라도 개선해가야 한다.서울시에서는 이 어려운 문제에서 「교통소통」만이라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그것을 위한 시민운동을 함께 벌일 계획이라고 한다.시민이 할수 있는 일과 운전자가 할수 있는 일,그리고 교통당국이 할일을 다각관리하면 사정을 상당히 호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벌이는 운동이다. 시설 확충도급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도 시민의 성숙한 동참만 유도할 수 있으면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현대사회는 시정을 펼치는 쪽의 일방적인 노력만으로는 효율의 극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특히 교통문제는 그 주체인 시민의 현명함이 중요하다. 서울시가 벌이는 이 운동에 시민 모두가 팔을 걷고 동참할 수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통행량을 줄이기 위해「10부제」에 참여하고,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가용 함께타기에 적극 협력하는 등 미세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이런 운동은 성공한다.가게들이 예사로 공로를 차지해 통행길이 막히고 왕복 1차선 이면도로 양쪽에 주차를 하여 구급차도,소방차도 드나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대체로 이런 일들은 연고있는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범하고 있는 일이다. 건설공사가 있는 지역의 횡포는 말할 것도 없고 공공공사도 공사가 없는 시간에까지도 시민의 불편을 고려하지 않는다.시민들은 이런 일의 개선을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그러자면 시민들 스스로가 자기를 억제하고 시민다운 행동을 해야 발언권도 선다.길을 불법으로 가로막고 있는 것은 보이는 즉시 고발하고 엄격하게 의사를 표명하는 일도 아주 중요하다. 이런 모든 과정은 교통당국과의 협조가 긴밀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쳤다가 또 허물고를 거듭하는 관급공사 같은것이 심는 불신감은 시민의 성숙성을 촉구하기 어렵게 한다.단속만 해도,주차위반차량의 함정예인같은 것만 열을 올리고 정작 인도를 차지한 상품이나 상습적인 불법주차는 보고도 못본척 하는 태도는 공직의 신뢰감만 떨어뜨려 시민을 맥빠지게 한다. 모든 운동은 새로 시작되지 않아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고 지속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실패하게 마련이다.시민의 참여를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끈기있게 지속하지 않으면 시작만하다가 만다.교통문제가 오늘처럼 풀릴 수 없는 난제가 된것도 그런 일과 무관하지 않다.이제 우리도 성숙할만큼 성숙했으므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시민의 의지로 월등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일 때가 되었다.
  • 민자 선대위 현판 계기로 본 3당 전략

    ◎“대선 앞으로 두달” 총동원체제/수도권에 무게중심,조직확대 가속/민자/정책대안 제시… 영남지역 집중공략/민주/자금력 앞세워 대대적 조직 홍보전/국민 민자당은 19일 정원식 전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시킴으로써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민주·국민당도 이미 선대기구를 구성,3당은 이번주부터 대선고지 점령을 위한 「60일작전」의 불꽃튀는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민자당◁ 「탈당정국」으로 인한 당내동요가 모두 진정된 가운데 민자당은 19일 정전총리를 함장으로 한 선대위출범 현판식을 갖고 당체제를 비상선거대책체제로 전환하는등 총력동원체제를 구축. 특히 김영삼총재는 당내최대계파인 민정계의 실세 김윤환·이춘구·이한동의원 등을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함은 물론 3선급이상 민정계인사들을 대부분 위원장단에 포진시켜 이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와함께 핵심측근인 최형우·서석재·김덕용의원 등은 공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득표활동의 부가가치제고를 위한 비선조직을 관리토록 한다는 복안. ○청년봉사단 발대식 민자당은 이에따라 20일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전국 2백37개 지구당위원장회의를 열고 「홀로서기」를 통한 정권창출을 거듭 다짐하는 출정식을 가질 예정. 민자당은 여기서 각지구당별로 조직확대방안과 득표전략을 아울러 시달한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에 발맞춰 국정감사가 끝나는 오는 26일 수원을 첫머리로 청년자원봉사단 발대식및 당원전진대회를 1만5천∼2만명 규모로 개최,시도차원의 출정식을 함께 갖는다는 계획. 특히 11월7일까지 12개 시도에서 열릴 이 대회에 김총재가 직접 참석,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전국순회 지방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 김총재는 또 19개 사고당부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이달말까지 모두 끝낼 예정인데 조직정비차원과 함께 대선득표활동의 유효적절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 나아가 민자당은 선대위 아래 이미 홍보대책위(위원장 박관용)와 공약개발특위(위원장 황인성)를 설치한데 이어 곧 수도권대책위·이북5도대책위·자문위원회·정책자문단 등을 차례차례 구성,「세확산」에 진력할 방침. 특히 수도권지역은 유난히 많은 젊은층과 부동층으로 대선승리의 최대 관건인만큼 상당한 「무게중심」을 실을 계획인데 이번주부터 서울지역 44개 지구당의 핵심요원 2만여명과 수도권인근지역 1만5천여명을 상대로 중앙정치교육원 특별연수를 실시키로 한 것도 이같은 수도권 표밭갈이의 일환. 실무를 담당할 선대본부(본부장 김영구사무총장)도 종전의 13개 대선기획단을 확대 개편,조직·직능·선전홍보·유세지원등 22개단으로 세분화한다는 것. 또한 당내에 종합상황실(실장 김영진기조실장)을 19일부터 설치,공휴일에도 24시간 풀가동하면서 전국지구당의 득표전략을 점검하는등 비상체제를 몸소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민자당은 이번 대선이 각후보의 정책대결보다는 이미지 싸움으로 결판날 것으로 분석,김총재의 깨끗한 이미지제고를 위해 지역·계층별로 특화된 홍보물을 마련하는등 적극적인 홍보전을 전개할 계획. 한편 민자당은 신당참여를 거부한 정호용의원의 경우 아직도 대구경북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보고 김용태총무·정창화위원장등 지근인사를 통해 그의 영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 ▷민주당◁ 다음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대통령선거공고일까지를 1단계,이후 대통령선거일까지를 2단계로 나누는 「두단계 뉴DJ플랜」전략을 수립. 우선 1단계에서는 김대중후보의 경륜과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홍보전과 함께 전국 지구당에 대한 조직점검으로 득표기반과 분위기를 조성한뒤 2단계에서 부각된 김대표의 이미지를 실제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 ○수권능력 부각 집중 민주당은 최근 정치상황이 급변,야당시절의 「바람몰이」만으로는 정치의식이 성숙한 유권자의 표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수권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 민주당은 일단 자신들이 유일하게 민자당을 대체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고 정경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개혁세력이란 점을 내세우는 한편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부문에 걸친 정책공약을 제시,정책정당임을 부각시킨다는 복안. 민자당에 비해서 조직이,국민당에 견주어 자금이 열세인민주당으로서는 홍보전략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미 전국 지구당의 홍보요원 8백명에 대한 홍보연수교육을 마친 상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지역감정」으로 이는 곧 영남권에서의 열세와 직결된다는 분석아래 김대중대표와 이기택대표가 최근 매주말마다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순방하는등 이 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방침. 민주당의 영남권공략무기는 「가락종친회」와 「농민·노동자정책」수립으로 김대표는 최근 이지역에서 개최되는 종친회 모임에 빠짐없이 참석하는등 앞으로도 직접관리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 ▷국민당◁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초반에는 조직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대선당선권 8백50만표를 당원으로 확보한다」는 목표아래 당원배가운동을 계속중이며 이들 당원에 대해서는 현대그룹의 산업시설 견학연수를 실시,충성심을 고취하는 방법을 사용. 정주영대표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거의 무한정 배포하는외에 지난 총선때 톡톡이 재미를 보았던 신문 정책광고 시리즈를 재개하는등 물량공세를 계속할 방침. ○산업시설 견학 실시 이같은 실무노력 못지않게 현재 3당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여론분위기」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당세력 및 박태준의원등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국민당의 대선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현대그룹의 선거활용문제. 정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현대사람들에게 국민당을 도우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잘 훈련된 인력▲전국적 조직▲자금등의 면에서 현대는 사실 이번 대선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현대의 활약이 본격화하면서 당내정치인 출신 인사들과의 갈등양상도 노출되는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
  • “불협화 씻고 정권재창출 발진”/민자/선대위 인선의 의미

    ◎“국민신망 높은 정 전총리” 애써 영입/공직사회·실향민의 지지확보 분석 민자당이 17일 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킨 것은 당내 불협화음을 불식시키고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특히 그동안 거취문제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박태준 전최고위원이 이날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최근 잇따른 탈당사태로 비롯된 이른바 탈당국면이 대선국면으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전최고위원의 불참의사는 또한 그동안 안개에 휩싸인 것처럼 보이던 대통령선거구도를 명확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발족된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는 범여권과 당내 결속·화합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사의 뜻이 완강하던 정원식전국무총리를 설득해 선대위원장에 기용한 것은 다목적 포석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노심」의 향배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전총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나아가 민자당과의 연대감을 과시하고 흐트러졌던 공직사회등 범여권과의 결속도 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내 화합과 국민의 신망도 등을 감안할때도 정전총리가 적임이라는 분석이다. 김종필대표 또는 민정계 인사를 임명할 경우 당내 반발을 초래하거나 실세중진들의 미묘한 힘겨루기로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번 정전총리의 방북중 총리경질을 거론함으로써 크게 반발했던 실향민들을 김총재 지지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이날 『실향민 유권자 가운데 1백만명 정도가 김총재지지로 돌아서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동안의 여론조사결과로 볼때 정전총리 만큼 국민의 신임도가 높은 인사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부위원장을 대거 54명이나 임명한 것도 당내 화합에 주안점을 둔것이다. 최근 탈당사태 등으로 빚어진 당내의 소외감,박탈감과 이질감등을 해소하기 위해 거의 모든 중진에게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김총재측으로서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능률보다는 화합이며 화합하는 길만이 대선에서 득표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민자당은 당초 지역및 직능담당자로 12∼13명의 부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이었다. 또한 선대위 상임부위원장에 김윤환·이한동·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실세 3인방을 임명한 것은 대선을 당공식기구 중심으로 치를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상 상당수 민정계의원들은 그동안 김총재가 대선을 당공식기구보다는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중심으로 치르고 대선이 끝나면 사조직 간부들이 각지역구에서 정치적으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 실세들을 상임부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그같은 의구심을 상당부분 불식시켰다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이날 당무회의에서도 『전적으로 공조직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가운데 그동안 선대위 위원장및 부위원장직을 고사했던 이춘구의원이 포함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의원의 행보는 그동안민자당내에서는 물론 민주당에서도 「노심」의 반영으로 여겨져왔었다. 그러나 이의원이 결국 상임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볼때 「노심」의 실체가 다시 한번 확인된 것으로 볼수 있다고 당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노대통령의 직계인사 또는 「반YS」인사로 분류돼온 노재봉 김종인 심명보 남재두의원 등이 이날 부위원장이나 당무위원으로 임명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선거대책기구가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듯이 바로 얼마전까지 총리였던 인사를 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국민들이 공명선거의지에 의구심을 가질 수 있고,당내 화합을 위해서 대거 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하나 일사불란한 조직운영 측면에서는 역기능적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당공식기구와 사조직의 역할분담등 교통정리도 중요한 과제라고 하겠다.
  • 박태준씨 신당 불참/보좌역 통해 공표

    ◎“정치에 회의”… 정계은퇴도 시사/정호용의원도 부정적… 신당 “예정대로 간다” 【포항=양승현기자】 민자당 탈당후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는 박태준의원은 17일 측근을 통해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 박의원의 핵심측근인 조용경보좌역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박의원은 신당에 참여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면서 『박의원의 이같은 의사표명은 고민단계를 지난 최종 결심』이라고 말했다. 조보좌역은 『박의원은 현실정치에 회의감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정치를 하고싶지 않다는 뜻도 아울러 표명했다』고 말했다. 조보좌역은 『신당추진인사들이 박의원의 신당참여를 설득한다해도 그의 최종결심이 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지난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담판에서 『나로 인해 정치판도에 큰 변화가 초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근 이러한 자신의 뜻을 김총재에게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원의 의원직사퇴 여부와 관련,조보좌역은 『박의원은 현재 한일의원연맹회장직을 맡고 있어 공인으로서 정리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면서 『그러나 의원직을 당장 사퇴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정계에서 은퇴하지 않는 쪽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보좌역은 『박의원은 그러나 당분간 이같은 최종결심을 직접 표명하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하고 상경시기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의원이 신당불참을 최종 결심한 것은 거취문제가 자신의 의사와는 달리 확대해석되는 것을 막고 정국을 조속히 안정시키려는 차원에서 비롯된 것같다고 조보좌역은 전했다. 박의원이 신당 불참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노태우대통령과 그의 탈당이후 지속되어온 민자당의원 일부의 동요는 진정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이자헌의원등 민자당 탈당파와 이종찬의원의 새정치 국민연합,정호용의원의 무소속그룹들이 추진중인 신당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국회연설(요지)

    우리 국민당의 새 정치,그 첫째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입니다.정치가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얻는다면 어느 후보께서 진단을 내리신 소위 한국병은 특별한 처방없이도 저절로 나을 것이며 제2의 경제도약 역시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통일국민당의 새 정치,그 둘째는 희망의 정치입니다.우리나라 경제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현재의 관주도형경제를 민간주도형 경제로 바꾸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경직된 통화량 운영과 고금리 체계,그리고 관치금융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으면 안됩니다.금리를 7∼8%로 낮추면 물가를 3%이내로 안정시키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등 백해무익한 정경유착은 도덕적으로는 물론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서 더 이상은 없어야 합니다.정경유착과 지하경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더불어 토지공개념제도도 확고하게 정착시켜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우리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 재벌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입니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여신관리를 재벌단위에서 회사별로 전환해야 할 것이고,모든 기업은 독립법인으로 발전하면서 업종전문화를 통하여 국제경쟁사회에서 외국기업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할수 있을 것입니다.단,재벌해체 과정에는 1년정도의 시간여유는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당이 집권하면 우리는 지난총선 공약대로 반드시 서울은 반 값,지방은 3분의2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것입니다. 정부는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취소했으나 경부고속전철,영종도 국제공항사업은 서둘러 강행하고 있습니다.외국기술과 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이 두대형사업이 우리나라 경제와 무역수지를 더더욱 악화시킬 것이 자명함에도 국책사업이라는 명분하에 기어이 강행하려는 정부의 무모한 용기를 저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농촌을 이렇게 황폐한 채로 방치해서는 국가경제의 근본을 바로 세울수 없습니다.쌀값은 생산비와 적정이윤이 보장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통일문제에서 꼭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흡수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흡수통일」이란 강제로 북한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동질화해서 통일되는 것을 뜻합니다.또한 북한의 정권이 제스스로 붕괴돼 무너지는 경우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합니다. 최근 발표된 간첩단사건에는 일부 정치인과 관련한 많은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사건입니다.정부당국은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사실을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당의 새정치,그 셋째는 실천하는 정치입니다.우리 국민당은 권력주변에서 장단이나 맞추는 소모적인 정쟁을 거부하고 국민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생산적 정치를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저는 이자리를 빌어 민자·민주 양당의 대통령후보에게 「TV정책토론」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
  • 결혼 등 관습 미시경제학적 규명/노벨경제학상 베커교수 업적

    ◎출산·교육 등 「최적행태이론」으로 설명/시카고학파… 「휴먼캐피털론」 발전시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개리 베커는 올해 62세로 미국 시카고대의 경제학과및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베커교수는 인간의 다양한 행태를 미시경제학적 분석방법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경제학과 사회학을 접목,경제학자들에게 새로운 문제에 대처토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즉 그는 지난 81년 하버드대에서 출간한 자신의 저서 「가족논」에서 결혼이나 이혼,출산·자녀교육·사랑·질투등 종래의 학자들이 습관이나 비이성적인 감정에 의해 지배되는 것으로 생각,사회학이나 인류학적 차원에서 접근했던 인간의 행태를 경제학의 기본명제인 「최적행태이론」을 원용해 분석해낸 장본인이다. 베커교수는 1930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포츠빌시에서 태어났으며 명문 프린스턴대를 거쳐 시카고대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또 하나의 업적으로는 노동시장의 차별화에 관한 신고전학파적인 분석을 통해 그보다 앞서 지난 79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던 슐츠의 「휴먼캐피털」(인적자본)이론을 더욱 발전시킨 점을 들수있다. 예컨대 인도의 출산율이 왜 높은가에 대해 과거에는 그 나라의 풍습이나 가치관으로만 설명했으나 그가 새롭게 펼친 이론의 핵심은 한 나라의 출산등은 자녀의 교육비나 자녀를 양육함으로써 나중에 돌아올 반대급부와 같은 경제적 비용함수 차원에서 설명될수 있다는 것이다(장세진인하대교수). 한은의 금융경제연구소 이광주박사(경제학)는 『베커교수는 조디·루카스 교수를 중심으로 한 시카고학파의 일원으로 순수경제이론들을 범죄·성차별·이익 집단간의 경쟁등 광범위한 사회현상에 응용해 광의의 정치경제학을 포괄적으로 다룬 학자』라고 소개했다. 주요 저서로는 「차별의 경제학」(시카고대·57년),「휴먼 캐피털」(콜럼비아대·64년),「경제이론」(71년),「인간행태의 경제학적 접근」(시카고대·76년),「가족논」(하버드대·81년)등이 있다. 시카고대는 지난해 로널드 코즈교수에 이어 2년연속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 명함 지갑크기 개인폰 95년 실용화/일본통신산업의 현황

    ◎통화료 카폰의 10%… 장시간통화도 가능/관련업체 62개 등장,96년엔 80조엔 시장 『21세기는 정보통신 시대다』미래학자들이 예측하는 다음 세기 산업지도이다.일본기업들은 21세기 기술혁명을 위해 치열한 정보통신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통신산업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분야는 자동차·휴대전화등의 이동통신분야로 꼽히고 있다.한국이 이동통신 업체선정을 둘러싸고 분쟁을 빚고 있을 때도 일본의 이동통신관련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일본 기업들은 다양한 이동통신 상품개발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일본 산업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이동통신중의 하나는 퍼스널 핸디폰(PHP)이다.PHP는 명함지갑 크기만한 개인휴대전화기로 빠르면 95년부터 일본에서 실용화될 전망이다. ○「1인1전화기 시대」 PHP는 언제 어디에서도 전화를 할수 있는 「1인 1전화기」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PHP는 산업계로부터 시작된 통신혁명이 개인차원으로 빠르게 파급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PHP는 소비전력도 적고장시간통화도 가능하다.PHP가 등장하면 통화료도 현재 자동차·휴대전화의 10분의1 수준에 지나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이같은 장점으로 일본의 PHP보급은 21세기초 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한다.거대한 시장이 새로 탄생하는 것이다. ○통신자유화 후 가속 일본 기업들은 이같은 유망시장을 겨냥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통신기·가전메이커,일본전신전화(NTT)등 기존의 통신업체 뿐만아니라 미쓰이(삼정)물산등 새로운 기업들도 의욕적으로 이동통신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에서의 정보통신시장의 활성화는 지난 85년 「통신자유화」조치이후 가속화 되어 왔다.일본정부는 일본전신전화공사의 민영화와 함께 통신사업의 새로운 참여를 자유화했다.통신자유화 조치이후 62개사의 새로운 통신사업 업체(장거리 통신 3사,지역통신 6사,자동차·휴대전화 16사,포켓벨 37사)가 등장했다. 일본전신전화공사의 독점체제가 붕괴되면서 장거리 전화료 인하경쟁과 가전메이커의 전화기 개발경쟁이 치열해졌다.장거리 통화료(1백60㎞이상)는 85년 당시 3분(평일 주간)에 2백60∼4백엔(약 2천6백원)이었으나 금년 7월에는 1백80엔으로 낮아졌다.전화기도 가전메이커의 기술개발 경쟁으로 소형화·다기능화되고 있다. ○고정식에 거의 육박 전화기는 현재의 일반적인 고정식전화(약 6천만대로 추정)가 무선전화로 교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지난 80년에 등장한 무선전화기는 11년간 출하대수가 누계로 1천만대를 돌파했다.전문가들은 현재 고정식 전화의 70∼80%가 앞으로 무선전화기로 교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켓벨은 92년3월 현재 5백71만대가 보급되었다.업계관계자들은 포켓벨의 보급이 2000년에는 1천3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자동차·휴대전화의 보급은 92년3월 현재 1백38만대이다.자동차휴대전화도 새로운 사업자의 등장과 요금경쟁의 본격화로 시장규모가 급속히 확대되어 2000년에는 1천3백만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일본의 정보통신산업은 빠른 기술혁신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이에따라 서비스의 다양화와 상품개발등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치열한 경쟁은 관련기업의 사업전망을 불투명하게 하는 불안요인이 될지도 모른다.그러나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그만큼 더 우수한 일본상품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 러연,토지경매 허용/옐친 포고령 서명/민간주택 건설장려키로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민간주택 건설을 장려하고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토지경매를 허용하는 내용의 포고령에 서명함으로써 진정한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향한 주요한 장애물을 뛰어넘었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변인의 말을 인용,옐친 대통령이 모스크바 남쪽 라멘스키지역의 토지 일부를 시범적으로 경매에 부치도록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밝히고 이 땅은 주택건설을 위해 개인에 매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옐친정부가 민영화대상 국영기업의 주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국민에게 쿠폰을 발행하는 대규모 민영화계획을 실시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의회의 반발을 피하면서 토지국유제의 해체를 추진하기위한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 주가 연이틀 하락/어제 5백16.04

    주가가 연이틀 떨어지며 종합지수 5백10선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19포인트 떨어진 5백16.04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관망세가 뚜렷한 가운데 내림세로 출발했다.정국이 불투명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 북경은 평양가는 길목이다/노태우대통령 방중의 의미(사설)

    한중수교가 달성된데이어 한국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북경을 간다.한중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선린우호협력이 다져질 것이다.수교 한달만의 일이다.눈부신 속도의 개선이요 발전이다.몇년전만 해도 상상이나 할수 있었던 일인가.탈냉전과 중국의 개혁 그리고 우리의 북방외교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적이라 생각한다.세계의 변모와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대한 역사적 사건이라 해도 무방할것이다. ○우리에게 중국은 누구인가 중국이 어떤 나라인가.12억인구의 광활한 영토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무한한 잠재력의 아시아대국이다.구소·동구의 정치·경제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의 강대국이다.그러면서도 자본주의식 시장경제를 과감히 도입하는 개방과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있는 성공적인 개발도상의 나라다.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접합하는 이른바 중국적사회주의 내지는 붉은자본주의실험에 나서고 있으며 그 성패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의 운명도 좌우하게 될지 모르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에게있어 그 중국은 또 어떤 나라인가.우선 직항로가 개설되면 서울 북경이 1시간20분이면 연결될수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다.황해를 사이로 마주하고 있으며 통일이 되면 국경을 접하게 된다.그러면서도 지난 40여년간 우리에겐 문이 닫혀있던 금단의 땅이기도 하다.6·25땐 총칼을 마주하는 적대관계이기도 했다.북한의 후견국이기도 했으며 여전히 북한을 버리지않고 있다.북한의 핵모험을 중지시키고 개방과 개혁에 나서도록 유도할수 있는 유일한 영향력의 국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중국은 우리에게 중요한 나라다.마침내 문호가 열린 그런 중국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다지고 민주평화통일의 문을 열어야하며 한계에 부딪치고있는 국제무역의 활로도 개척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냉정히 생각해보면 그러한 목적의 달성은 국내정치적으로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것이냐를 결정하는 대통령선거 보다 더 중요한 원대한 국가리익에 속하는 사항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국내정치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유엔방문의 피로도 풀지못한채 다시 대통령이 중국방문길에 나서지않을 수 없는 이유도 바로 그런점에서 찾을수 있을 것이다. ○더욱 다져지는 국익외교 외교는 시기와 상황이 중요하며 그것을 놓쳐서는 안된다.우리가 필요로 하는 한중선린·우호·협력관계를 확고히 다지는 것은 대중수교의 여세를 타고있는 지금이 최적의 시기요 기회라 할수 있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간의 일정을 통해 양상곤 중국국가주석을 비롯,이붕총리 강택민총서기등 중국지도자들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화해공존이 변화하는 동북아의 평화·안정에 긴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한중양국이 동북아지역의 번영을 위해 경제부문에서의 교류협력도 더욱 촉진시킨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보다 구체적으론 경제·무역·기술공동위원회설치등 4개의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금년 무역고가 작년의 58억달러에서 1백억달러로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양국의 경제관계발전을 뒷받침하게도 될것이다.중국의 경제개발5개년계획에 한국기업들이 참여하는 문제와 조속한 우호협력조약체결문제및 북한의핵문제등도 중요한 의제가 될것이다.양주석의 방한도 초청될것이며 건강이 허락된다면 최고 실력자 등소평과의 회담도 이루어 질지 모른다.가능하다면 양주석 뿐아니라 등소평의 방한도 우리는 바라고 싶다. 이번 노대통령방중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의는 역시 그것이 갖는 대북한 의미일 것이다.모스크바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것이 북경이라 생각한다.구소련은 사회주의를 포기한 유럽민주국가였다.중국은 사회주의고수를 선언한 아시아대국이며 북한의 대부격이었던 나라다.그 중국이 한국과 우호·협력국이 된것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상징하고 과시하는 것이다.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종용하는 강력한 무언의 메시지가 될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통일위한 미래지향 의지 한중수교로 북방외교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우리 정부는 이제 북한·평양으로가는 통일외교의 시동을 걸고 있다.평화민주통일을 위한 국제적 분위기조성이야말로 이제부터의 우리 통일외교가 지향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대통령의 유엔에 이은 중국방문도 그러한 통일외교의 의미가 강한 것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중국을 한반도 평화와 안정및 공존·공영과 평화민주통일의 후원자로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한중수교와 이번 대통령 방중은 그러한 노력의 중요한 시작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유엔방문중 미국아시아협회연설에서 한반도는 금세기가 다 가기전에 평화통일이 실현되고 동북아에는 항구적 평화가 정착될것임을 확신한다고 강조한바 있다.대통령의 그러한 확신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유엔에 이은 이번 방중도 그러한 확신의 현실화를 앞당기기 위한 헌신적 노력의 일환이라 생각한다.큰 성과를 거두는 뜻깊은 중국 방문길이 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빌어 마지않는다.
  • 보스니아의사당 피폭/유엔 수송기 시험비행

    【사라예보·제네바 AP 로이터 연합】 유엔 안보리가 19일 신유고연방의 총회 축출결의안을 채택하는등 새르비아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데도 불구,세르비아측은 19일 사라예보의 보스니아의사당을 폭격한데 이어 20일에도 사라예보근교 3개마을을 폭격했다. 한편 교전중인 구유고연방의 4개 정치세력이 19일 사라예보에 대한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을 재개하기 위한 안전보장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20일 유엔의 첫 시험 비행기가 사라예보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 노태우대통령의 유엔방문(사설)

    노태우대통령이 20일 외무장관등을 대동하고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유엔방문길에 오른다.방문기간중 노대통령은 유엔동시가입후 처음이 되는 총회일반정책 연설을 하며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등 지도자들과의 정상외교도 전개한다. 그동안 노대통령의 유엔방문을 두고 특별한 현안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 반론이 없지 않았으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않는다.정상외교에 반드시 현안이 있어야하는법도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이 갖는 상징성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우리의 유엔외교에 현안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이번 방문은 그 자체가 훌륭한현안의 하나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우리는 정부수립 이후의 중요 소망이었던 유엔가입을 작년 총회때 달성했다.이번총회는 그 1주년이 되는 총회다.가입 1주년기념 정상 방문쯤은 당연히 있어야할 것이다.신참 회원국으로서의 국가적 위상제고를 위해서도 대통령의 방문과 정책연설은 필요한 외교현안이라 생각한다.이번 방문과 연설은 동시가입 1주년 뿐아니라 한·중수교직후란 점에서도주목을 받을 만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3번째의 연설을 한다.한·중수교로 상징되는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의 발전과 남·북한관계의 현황을 설명하고 우리의 평화통일 의지를 재천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력및 지지를 촉구할 것이다.유엔중심의 신국제질서 형성노력에대한 우리의 관심과 적극적인참여 의지도 밝히게 될 것이다. 오늘의 유엔은 동서냉전의 각축장이었던 그동안의 무력했던 유엔이 아니다.공산권붕괴후 범세계적인 문제를 포함하는 지역분쟁 해결방안 모색의 중요 외교무대로 부상하고 있다.걸프전과 유고사태등 구공산권 민족분규등에 대한 적극개입과 평화노력등은 그것을 잘 증명하고 있다.탈냉전의 신세계질서 형성에 이미 주도적역할을 맡아가고있다.이런 점에서도 냉전의 유산이 여전히 남아있는 한반도의 국가원수가 유엔을 방문하고 관심과 지지를 표시하며 국제정세에관한 인식과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라 해야할것이다. 유엔은 우리와 깊은 인연의 특별한 관계가 있는국제기구이기도하다.정부수립과 국토분단 그리고 6·25전쟁을 거치면서 살아남고 재기하는데 특별한 도움을 준 기구다.그러면서도 회원국이 되지못하고 옵서버로만 참석하는 안타까움을 46년이나 참아오지 않았는가.우리 국가원수가 당당한 정회원국원수로서 일반정책연설을 한다는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흐뭇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대통령의 연설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지는 우리의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라해도 좋을 것이다.국가적 긍지와 자존심의 제고란 측면에서도 대통령의 유엔방문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노대통령은 취임이후 우리북방 외교를 시작하고 주도해왔다.중국과의 수교로 대미를 성공적으로 장식한 지금이다.본래의 목적인 구소련·동구및 중국의 문을 활짝 열었으며 유엔도 우리의 중요한 활동무대로 만들어놓았다.유엔과 중국방문등으로 북방외교 성공의 현장을 확인하는 것도 뜻깊은 일의 하나라 생각한다. 우리는 대통령의 유엔방문이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두는 성공적인 것이 되기를 기원한다.
  • YS기자회견에 담긴 뜻/예상넘은 사과·문책 “파격처방”

    ◎“중립내각” 제시로 정국 정면돌파/대국민 이미지 제고에 여권장악력 확대 효과/갈길 바빠진 야,「장공세」 약화예상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16일 연기군 관권선거문제로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대폭 개각을 비롯,관권선거의 원천적인 방지책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정치·선거풍토에 일대 변혁을 가져오게 됐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권선거를 솔직이 시인하고 야당측이 요구하는 것보다 수위를 한단계 더 높여 대국민사과의 뜻을 표명했으며 인책범위도 야당의 주장이나 일반의 예상보다 더높은 수준임을 밝히는 등 고단위 처방을 내렸다. 김총재는 또 부정시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선거법을 철저히 개정,공무원의 엄정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공명선거를 위한 철저한 법집행을 천명했다. 김총재는 개각과 관련,『중립적인 선거내각의 성격을 띠는 인물로 대담하게 결정하겠다』고 새 내각의 성격을 설명함으로써 여야나 국민들이 다함께 납득할 수 있는 인사가 기용될 것임을 약속했다. 더욱이 집권당의 최고책임자인 김총재가 관권 행정선거의 원천봉쇄의지를 강력히 밝힌 대목은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로서 국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것이다. 김총재는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 연내실시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행정절차상의 어려움등을 감안,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 단체장선거실시 시기와 관련한 최근 여론조사결과 「꼭 연내에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60%를 약간 웃돌게 나온 것도 김총재의 연내실시불가방침을 더욱 굳히게 했다는 것이 총재측근의 설명이다. 특히 민자당측은 「장선거연내실시불가」를 재확인할 경우 야당의 심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김총재가 이번에 사죄및 문책,중립적 선거내각구성이라는 정면돌파 해결책을 구사함으로써 앞으로 관권선거시비의 소지를 불식시킨 것은 야당측 주장을 논리적·현실적으로 봉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종합처방책이 김총재의 주도로 이뤄지게 함으로써 김총재의 위상및 여권장악력을 끌어올리면서 대국민이미지를 고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민주당은김총재의 사죄 및 문책 등 과감한 수습책에도 불구,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이날 상오 수락했던 3당대표회담을 하오에 이르러 거부한다고 통보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여권의 조치가 모두 실천에 옮겨지더라도 야권은 대선을 겨냥,단체장선거를 계속 주장하며 정기국회 불참등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새 내각이 중립적 성격이 뚜렷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개정될 경우 대통령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시간상의 제약」등 물리적 한계까지 겹쳐 장선거연내실시 주장의 강도가 상당히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 민자당은 이번 조치를 계기로 이제 관권선거는 불가능하게 된만큼 『대선에서의 관권선거방지를 이유로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야당의 논리는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때 당정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은 수습책이 결국 김총재의 의도대로 관철됨으로써 김총재는 이제 여권의 실질적 책임자로 노태우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보좌하고 정국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막중한 책임을 재확인하게 됐다. 이번 김총재의 수습책마련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기존 여권의 반발을 억누르고 관권선거관계자들에 대한 정치적·사법적 문책을 강력히 요구한 점과 중립적 선거내각의 구성이다. 김총재는 사실 범여결집을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에 따른 국민적인 여론을 감안,자칫 기존여권이 「분열」될지도 모를 위험을 무릅쓰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총재의 이번 선택은 기존여권의 프리미엄보다는 「변화와 개혁」의 새이미지로 대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것이다. 여권은 16일 김총재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7일 검찰수사발표 ▲18일 노대통령·김총재 회동 ▲18일 하오 또는 19일 상오 인책개각순으로 관권선거에 대한 수습일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노대통령의 출국(20일)에 앞서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전득주(특별기고)

    ◎「2개의 한국」 고착화 경계해야 한국과 중국외무장관이 1992년8월24일 북경에서 수교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한중관계는 정상화되었다. 여기에서 한중수교에 따라 변화될 동북아 정세는 대략 중·대만관계와 남북한 관계 등 분단국들의 문제와 동북아 지역차원에서 취급되어질 것이다. 우선 한중수교는 중국과 대만의 소위 「할슈타인 원칙」의 고수때문에 한국과 대만은 단교를 감수해야 했고 이로 인해 한·대만간의 경제적 협력과 교류는 급강하하여 단기적으로 우리경제에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중국은 한국과 북한이라는 두개의 정부를 이제 동시에 승인함으로써 두 개의 국가를 한반도에 인정한데 이어 한국은 대만과 중국사이에 중국을 유일합법정부로 인정함으로써 중국과 한국사이의 수교는 이 부분에서 비형평성을 노출했다. 만약 중국이 북한과 사전협의를 거쳐 한중수교를 했다면 북한은 국내외 정치적으로 그렇게 커다란 충격없이 사전 시나리오대로 중국의 힘을 빌려 미일과의 관계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그리고 미일이 북한을 승인함으로써이룩될 한반도에 「두 개의 한국」이라는 현상유지가 보장된다면 이는 독일통일방식인 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이 바로 원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4대 강국(미·중·일·러)의 이에 대한 보장하에 북한은 오히려 이러한 「두 개의 한국」과 남북한의 조심스러운 점진적 접근과 개방을 위한 북한 내부의 개혁을 추진하며 남북한 동시에 핵사찰을 허락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 한중수교는 북한에 치명적 충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북한당국은 단기적으로 그의 정치체제를 더욱 폐쇄화시키고 남북한 최고위급 회담에서도 더욱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므로 남북한 화해,군축 및 교류협력이나 이산가족상봉의 실현등의 가능성이 당분간 희박할지도 모른다.그러나 중국은 북한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좌시하지 않고 북한을 그들의 우방 또는 안보적 완충지대로 계속 유지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다.여하튼 한중수교는 「두개의 한국」을 단중기적으로 고착시킬 공산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 희망과 걱정의 교차속에서 탄생된 한중수교는 탈이데올로기,탈냉전 그리고 탈동맹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는 동북아지역의 새로운 지역질서형성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일본은 그동안 한국전쟁과 월남전쟁등 냉전구조하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아 세계 제1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평화유지활동(PKO)에의 참여를 앞장세워 자위대를 해외로 파병시킬 정도로 정치·군사적 대국까지도 노리고 있다.다시 말해서 일본은 미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되는 틈을 타서 이곳에서 동북아질서의 관리권을 미국으로부터 이양받기를 원하고 있다.이러한 상황하에서 한중수교는 중국이 일본의 경쟁자로 부상시켜줄 수 있는 가능성과 계기를 마련케 되었다. 장기적으로 한중수교는 정치 경제 군사적 집단협력체의 결성을 가능케 할 것이다.이는 유럽공동체(FC)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와 같은 「동북아 안보협력회의,또는 동북아국가간의 새로운 경제협력체를 태동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 이 지역의 헤게모니 쟁탈전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미국혹은 러시아의 협조를 얻어 양대강국 사이의 균형자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이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할지도 모르는 패권주의 세력의 출현을 사전예방하고 견제해야할 것이다.뿐만 아니라 한국은 주변 4대강국이 한번도 통일을 방해하거나 원치않는 조건들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그들과의 외교관계를 잘 설정,운영하는 것이 우리외교의 핵심일 것이다. 북한이 국제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고 미일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된다면 한국의 정치외교는 더욱 복잡다양한 성격을 띠게 되고 어려워져서 아마 우리의 통일은 더욱 멀어질 것이다.때문에 필자는 한마리의 아침 장닭으로 아직도 깨어날줄 모르는 우리 정치인에게 하루속히 일어나 사방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을 감히 외치고자 한다. ◇숭실대 교수,독일 뮌헨대(정치학박사)한국미래연구학회회장 남북민간학술교류추진협 사무총장
  • 정기국회회기 신축운영/3당총무 합의/국정감사 시기 늦추기로

    김용태 민자·이철 민주·김정남 국민당총무등 여야3당총무들은 8일 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4일 개최되는 제1백59회 정기국회의 회기를 1백일로 하되 대통령선거일정을 고려,신축적으로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3당총무는 또 국회운영의 전망이 아직 불투명함에 따라 정기국회개회와 함께 시작되는 국정감사의 시기를 늦추는데 합의했다. 3당총무는 국정감사시기를 포함한 정기국회의 구체적인 운영일정은 3당대표회담이 끝난뒤 협의하기로 했다. 3당총무는 그러나 3당대표회담 이전에 국회가 정상화되는 것에 대비,잠정적인 운영일정을 마련하기로 합의,국회정상화에 대한 여야간의 의견접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 일,조기 개편설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가네마루 신(김환신)부총재 사임을 몰고오는 등 도쿄 사가와규빈(좌천급편)사건의 파문이 정가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 내각및 당직 개편을 조속한 시일내에 단행한다는 구상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는 이 사건에 현직 각료가 연루돼 있다는 소문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어 내각·당 모두가 현체제로 임시국회를 무사히 넘기기는 곤란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관련,가토 고이치(가등 굉일)관방장관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국회의 조기 소집을 부정하면서 10월말 이후에나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표명함으로써 내각및 당직 개편의 시기가 임시국회에 앞서 10월말이나 11월 상순 당 임원의 임기마감에 맞춰질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 개혁정책 구체화 착수/민자 김 총재/각분야별 문제점 검토 지시

    ◎「선대기구」 10월초 발족 민자당은 김영삼신임총재가 「개혁과 변화」를 천명함에 따라 29일부터 당분위기를 일신,이를 가시화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김총재는 이날 당정책위와 비서실에 정치 경제 사회등 각분야의 현안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으며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의견을 수렴,노태우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측근은 이날 『김총재는 앞으로 노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을 지금까지의 현안을 논의하는 수준에서,현안을 해결짓는 「당정최고협의」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생각』이라면서 『내주부터 제반 문제점들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김총재는 총재취임사에서 밝힌대로 대통령선거에 앞서 국정의 문제점들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이때문에 당초 9월초 발족시키려던 선거대책기구도 상당기간 늦추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의 정책관계자도 『김총재가 시국관련 구속자와 전교조문제,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측과 이같은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역사적 한·중수교를 보며/송화춘 연변사회과학원 연구원

    ◎“2백만 조선족 새로 태어났습니다”/“이 감격 부디 「통일의 길」로 이어지길” 1992년 8월24일은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에게 역사적인 날이었다.먼 사이로만 느껴졌던 중국정부와 한국정부가 수교문서에 정중히 서명함으로써 새로운 동북아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번 수교로 인하여 우리 조선족의 입지가 당당해졌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두나라의 수교는 특히 경제발전에 새희망을 심어주었다.따라서 중국속의 조선족들은 보다 나아지는 삶을 기대할 수 있게되었다.민간형식의 경제교류가 진행되어온 것도 사실이나 두나라 수교를 계기로 보다 넓은 공식적 경제협력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동포 경제인사들이 중국에 와서 많은 산업시설에 투자해주길 바란다.특히 우리 민족들이 몰려사는 연변지구에 공장을 세워 동포들끼리 오순도순 꾸려나가는 날이 분명히 달려오고 있다고 믿는다.조선족이 살아온 역사를 돌이켜보면 험난할 뿐이다.일제의 압정에 쫓겨온 대륙에서 외롭고 슬픈 삶을 살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외롭지 않고 더이상 버려진 민족이 아니다.우리의 손을 함께 잡아줄 한국의 동포들이 있으니까….한국의 동포들과 터놓고 살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눈치 보지 않고도 찾아갈 그 대한민국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중국땅에 와살면서 연변땅에 연변자치주를 설정한지 벌써 40주년이 되었다.그래서 오는 9월3일에 맞는 자치주 설정 40주년 9·3절이 더욱 뜻깊다. 우리는 예부터 평화를 갈망한 민족이다.그리고 자주적 생활을 영위했다.1910년 일제에 강점되어 식민지통치에 시달린 적도 있다.다행히 1945년 광복을 맞이했지만 민족의 의사와는 상반된 남북분단의 비극을 겪어야했다.그 비극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우리 배달민족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염원은 사무치고 있으나 실현되지 않고 있는 분단상황이 안타깝다. 두나라의 수교가 아무쪼록 통일로 이어지는 것을 바라는 마음은 어디 중국에 사는 조선족에게만 있으랴.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을 눈으로 본적은 없다.그러나 분계선이 남북을 갈라놓고 있다는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념을 달리한 한중 두나라가 수교라는 이름으로 거리를 이웃처럼 좁혀놓았는데 민족끼리 분단의 벽을 허물지 못하는 남북현실이 우리조선족들에게도 한으로 남는다. 남북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평화통일은 이뤄져야 한다.혈육이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안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이산의 고통도 사라져야 한다.한핏줄을 타고난 민족이 통일되어 부강한 나라 코리아가 동방의 빛으로 솟아나는 날을 기다리고 싶다. 이제 막 실현된 한중수교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보는 것도 민족의 염원이 통일이라는 점 때문이다.그리고 실제 냉전이 종결되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는 세계정세속에서 이루어진 한중 우호관계는 남북대화와 교류를 보다 촉진시킬 수 있다고 본다. 하여튼 간에 두나라의 수교는 친선합작관계를 의미한다.두나라 발전을 위한 기폭제로서 한반도 정세완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다.또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 정착에도 적극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이러한 일련의 성과는한·중간의 유대가 뚜렷할수록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물론 두나라가 유구한 역사속에서 조우한 우정부분도 확인되지 않을까 한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개혁개방정책을 표방했다.이에따라 유엔헌장의 원칙은 지켰다.유엔헌장에 의한 국가간의 상호존중,평등호혜,평화공존 원칙이 바로 한·중수교를 촉진했다.그리고 이 원칙들이 준수되는 상황에서 경제협력도 이루어질 것으로 추측된다. 또 수교에 즈음하여 생각할 수 있는 일은 문화교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다.두나라 문화에는 상호공통요소가 찾아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중국속의 조선족은 민족고유의 진솔한 문화를 지니고 산다. 바로 며칠 후이면 다가올 9·3절에서도 우리 조선족은 그옛날 민족들이 가꾸어온 민속을 펼칠 것이다.원형을 거의 잃지 않은 민족고유의 민속을 돌아볼 올해의 9·3절은 어느때보다 큰 축제로 승화되리라.왜냐하면 한·중수교 원년에 맞는 우리 2백만 조선족 최대의 명절이어서 그렇다.
  • 유엔,세르비아 대학살 방관/「회교도 처형」 정보 지난달 이미 입수

    【사라예보 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 수용소들에서의 집단학살행위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이같은 정보를 이미 입수하고서도 사실상 수수방관해온 사실이 7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나치 강제수용소에서의 대학살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세르비아세력들이 운영하고 있는 집단수용소에 대한 사찰을 관철시킬 것임을 선언했으나 미군병력 투입 불원의사를 동시에 천명함으로써 국제적 군사개입에 의한 사태 조기해결 전망을 어둡게 했다. 보스니아 배치 유엔평화유지군은 지난 4월말부터 세르비아 세력들이 회교도들을 「집단처형」하고 있다는 정보를 최소한 지난달초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 이날 안보이에서 공개된 한 메모에서 드러났다. 유엔평화유지단원이 작성,지휘계통을 거쳐 사티쉬 남비아르 사령관에 「친전」형식으로 보고돼 국제적십자에까지 전달된 이 메모에 따르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세력들은 지난 4월말부터 회교도들에 대한 강제이주집단처형 고문등 「인종청소」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인종청소」작전은 특히 5월초부터 크게 강화된 것으로 이 메모는 밝히고 있다. 메모는 특히 보산스키 노비 주둔 세르비아 무장세력 헌병들이 현지 호텔에서 잔혹한 고문을 가하고 있으며 한 운동장에 회교도들을 집단수용해놓고 보름동안 2백여명을 집단처형했다는 구체적 목격담까지 기술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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